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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3회이상 불법 다운로드 인터넷 퇴출”

    佛 “3회이상 불법 다운로드 인터넷 퇴출”

    프랑스 정부가 인터넷에서 영화나 음악 등의 불법 다운로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감시기구를 설치해 불법행위를 색출하고 불법 다운로드를 하다 세 번 이상 적발된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은 “책임 있는 인터넷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며 “불법 다운로드를 80%까지 줄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인터넷에 법이 없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새 법안을 지지했다. 이 법안에 따라 신설되는 불법다운로드 감시기구(Hadopi)는 음반이나 영화업계의 신고를 받아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네티즌을 색출하게 된다. 불법 다운로드가 적발된 네티즌은 이메일로 2회까지 경고를 받고 3회째 적발되면 최장 1년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지난 2006년 프랑스에서 적발된 불법 다운로드 건수는 약 10억 건. 파스칼 로가드 프랑스 극작가협회 사무국장은 “불법 복제에 있어서는 프랑스가 챔피언”이라며 이번 법안을 환영했다. 한편 소비자단체들은 “인터넷 퇴출은 가혹한 형벌”이라며 “감시기구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게 될 것”이라며 법안 상정을 반대하고 있다. 사진= 프랑스 24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물연대 ‘운송료 인상폭’ 진통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6일째인 18일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운송료 인상 협상을 갖고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사업자협의회 측은 당초 운송료 9∼13% 인상안에서 물러나 16.5% 수정 인상안을 제시했고, 화물연대 측은 최초 30% 인상안에서 21.5% 인상안을 제시해 양측의 요구 차이는 5% 포인트로 좁혀졌다. 협상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21.5%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있고 사업자협의회 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일단 협상이 끝났다.”며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관련해 더 이상 정부 지원대책은 없다며 화주·운송업계에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국내 ‘빅5’ 화주인 삼성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LG전자·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가운데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는 운송료 협상을 타결했다.LG전자는 국내 제품 운송료 협상을 타결했지만 해외 수출품의 운송료를 둘러싸고 화물연대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한편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운송거부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60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운송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운전자를 집단 구타하거나 운송 차량에 돌멩이를 던진 화물연대 소속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이날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자를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 김모(46)씨를 파업사태 이후 처음으로 구속했다. 이동구 홍지민기자 yidonggu@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5일째인 17일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1000억원을 들여 과잉공급된 화물차 2만 1000여대를 사들이기로 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대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국토해양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또다시 결렬됐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파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김경한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 이영희 노동, 원세훈 행정안전, 이윤호 지식경제부 등 5개 부처 장관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화물자동차 운영 시스템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정 장관은 “화물운송시장의 과잉공급을 조기에 해소하고 적정한 운임 형성을 위해 화물차의 차량감소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화물자동차의 영업권과 차량을 정부에서 구매해 화물차 수를 단기간 내에 줄이기 위해,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유 화물차보다 연료비가 30∼40% 저렴한 LNG 화물차 보급을 위해 경유차를 LNG로 전환하는 비용을 하반기부터 차량 한 대당 약 2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물차주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대상범위를 현행 10t 이상에서 10t 이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화물차 300만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정부는 운송거부의 핵심 쟁점인 표준운임제는 6월 중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총리실에 구성, 세부시행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화물연대 쪽이 주장하는 노동기본권 보장, 금년 중 표준운임제 법제화, 유가보조금 지급기준 인하 등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지원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화물노동자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평화적으로 파업 대오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지 3시간 남짓 만이었다. 화물연대는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와 협상 중인 시간에 정부 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교섭을 난항에 빠뜨리고, 사태를 장기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집단적으로 화물운송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이고, 민주노총의 총파업도 근로조건의 개선과 관계가 없고 법이 허용하지 않는 정치파업”이라며 집단 운송거부와 민주노총의 총파업 계획 철회를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7월2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하고 3∼5일 상경투쟁을 하는 등 7월 한 달을 총력투쟁의 달로 정했다. 한편 건설노조원 1만여명은 이날 정부로부터 표준임대차계약서의 조기 정착 등을 약속받고 자진 해산, 사실상 파업을 끝냈다. 이동구 홍성규기자 yidonggu@seoul.co.kr
  • 정부 “운송 방해땐 법적 조치”

    정부는 13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강경투쟁을 부추기거나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앞으로 3∼4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에 들어가기로 했고, 화물 운송 거부자에 대해서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화물시장 안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승수 총리는 “2003년에는 14일간의 물류대란이 빚어져 540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있었다.”면서 “화물연대는 국민 누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불법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비 조합원 차량의 동참과 운송방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의왕, 부산항 등 전국 주요 물류거점 218개소에 전경과 경찰관을 배치했다. 비상수송대책으로 화물열차는 평시 323회에서 347회로 증편하고 군 트레일러 65대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부산항에 각 40대와 25대를 투입했다. 정부는 운송거부 확산정도에 따라 위기경보를 상향 조정해 업무개시명령 발령을 검토중이다. 임창용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물류대란 ‘비상’]“운행 화물차에 돌 던지면 형사처벌”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고속으로 달리는 파업 불참 화물차에 돌을 던지는 등의 과격행위가 우려돼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청은 13일 오전 어청수 청장 주재로 전국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이길범 경비국장은 “항만이나 컨테이너 물류센터 등의 출입문을 화물차로 막는 행위와 운행중인 화물차에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손괴하는 행위, 운행중인 화물운전자를 폭행하는 행위 등 운송방해자에 대해선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집단 무단주차와 집단 서행 등 차량시위의 경우 운전면허 취소와 정치처분까지 병행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2대 이상의 화물차가 줄지어 운행해 많은 이들에게 위험을 주는 공동 위험행위나 단체로 차를 밤새 세워두고 경찰관의 이동명령에 불응하는 경우 40일의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고, 일반 교통방해죄로 입건되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 경찰은 전국 주요 항만과 물류사업장에 57개 중대 5000여명을 대기하도록 하고 정상운송 중인 화물차 운행을 보호하기 위해 운송사에서 요청하면 경찰관을 동승시키거나 순찰차로 에스코트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물대포 치명적 흉기”

    “물대포 치명적 흉기”

    경찰이 지난 1일 촛불행진에 참가한 시위대를 향해 내부 규정을 어기고 물대포를 조준사격해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하자 물대포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의들은 3일 “물대포를 눈과 귀에 직접 맞으면 실명과 청각 상실의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살수차를 동원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쏜 것에 대해 “곡사각으로 통제가 안 되면 직사각으로 사람을 향해 쏠 수 있다.”면서 “물대포를 맞고 다쳤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일 오전 5시30분쯤 광화문 앞에서 물대포를 왼쪽 귀에 정면으로 맞은 정모(23)씨는 서울 백병원으로 후송된 뒤 의사로부터 ‘왼쪽 귀의 고막 절반이 뚫린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씨는 “현재 왼쪽 귀가 거의 안 들리고, 진물이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정씨는 4개월간 경과를 지켜본 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고막이식수술을 해야 한다. 광진구 자양동에 사는 김모(36)씨도 시위현장에서 물대포를 눈에 맞아 망막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눈에 큰 충격을 받아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이며 좀 더 검사를 해봐야 눈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물대포를 곡사각으로 쏘지 않고 사람을 향해 조준사격을 했기 때문에 생긴 부상자들이다. 경찰장비관리규칙 제82조에 따르면, 살수차의 물대포는 발사각을 15도로 유지해야 하고,20m 이내의 근거리 시위대에 직접 쏘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경찰이 내부규칙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시민을 향해 물대포 직격탄을 날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든 부분이다. 시위대가 쇠파이프나 죽창을 사용할 정도로 과격해진 상황에서 물대포를 쏘던 그간의 전례에 비춰 보더라도 ‘폭력성’의 수위가 비교적 낮았던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단체들도 이번 진압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진압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한 김모(24·원광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씨는 “물대포의 수압이 너무 세서 근육통을 호소하거나 팔과 다리를 제대로 들어올리지 못해 응급차에 실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저체온증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면 주요 장기들이 손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백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최익수 교수는 “물대포를 사람의 귀로 직접 쏜다면 물이 주는 압력 때문에 고막이 파열될 수 있고, 귀 안쪽에 정면으로 맞을 경우에는 귀 속의 뼈가 손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과 전문의 김태인 교수도 “물대포에 직접 맞는 것은 딱딱한 물체와 부딪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면서 “눈 부위에 정면으로 맞았을 때는 각막이 찢어지거나 신경손상으로 인해 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美 인도양에 비밀 해상감옥 운영”

    “美 인도양에 비밀 해상감옥 운영”

    미군은 관타나모 수용소보다 더 악명이 높은 ‘떠다니는 감옥’을 운영해 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인권단체 리프리브(Reprieve) 관계자의 말을 빌려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체포한 이들에 대한 보복을 언론, 인권 변호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잔꾀라고 덧붙였다. 리프리브는 미군 당국이 ‘바탄’‘페렐류’‘애시랜드’ 등 모두 17척의 군함을 이용해 2001년부터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군도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는 보고서룰 냈다. ●2001년부터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해역에 리프리브는 특히 2006년부터 포로들에 대한 불법고문 가운데 대표적인 물 고문 ‘워터보딩(waterboarding)’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단 지시를 내린 뒤에도 모두 200여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이곳에서 머물다, 다른 이름 모를 낯선 곳으로 옮겨졌다고 지적했다. 애시랜드호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소말리아 인근과 케냐, 에티오피아 등을 중심으로 파견됐는데, 당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납치돼 신문을 받았으며,100여명은 아직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채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지부티, 쿠바 남서부 관타나모 수용소 등으로 옮겨져 사라졌다고 폭로했다. 리프리브는 이어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벗어난 한 수감자가 “앞서 수륙 양용 공격함정의 꽉 막힌 밑바닥에 억류돼 심하게 얻어 맞거나 고문을 당하는 등 관타나모 수용소보다 나쁜 대우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물고문등 인권침해 관타나모 보다 극심 리프리브 소속인 클리브 스태퍼드 스미스 변호사는 “미군은 포로들에 대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감시받지 않기 위해 해상으로 옮길 생각을 짜냈다.”면서 “이제야 사라진 포로들과 그들의 법적인 권리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법적대응 방침을 내비쳤다. 이들은 현재 정당하게 재판받지 못한 채 비밀리에 수감된 포로가 최소한 2만 6000명이나 되며, 이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소송을 통해 요구하고 있다.2001년부터 합치면 이같은 포로들의 숫자는 무려 8만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영국 자유민주당의 에드워드 데이비 대변인도 “미국이 우리 영토에서 인신납치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기존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면서 이에 대해 분명히 지적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미 해군 제프리 고든 제독은 “우리 함정에 억류시설은 없다.”면서도 “일부 포로들은 군 함정을 이용해 ‘며칠 동안’ 머물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시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고] 교육감선거,관심이 필요합니다/정병운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

    [기고] 교육감선거,관심이 필요합니다/정병운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의사를 집약하고, 이를 기초해 정치 권력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핵심적 장치’라고 정의된다. 이런 점에서 유권자의 선거참여는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 우리는 투표율 46.1%를 통해 많은 국민이 선거에 무관심하다는 점을 알았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유권자의 뜻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다. 다음달 4일에는 서울 강동구청장 보궐선거 등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또 시·도 교육감 선거가 같은 달 25일 충남을 시작으로 전북 7월23일, 서울 7월30일, 대전 12월17일에 각각 실시된다.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출했으나,2006년말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금은 주민이 직접 뽑는다. 시·도 교육감은 교장·교육장 등에 대한 인사권과 초·중등 교육정책 집행권은 물론 학교 인가, 교육과정운영 결정권까지 행사한다. 이른바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리다.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교육감을 뽑는 선거의 투표율이 무엇보다 걱정된다. 지난해 2월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15.3%에 불과한 데다가 전북과 서울시교육감 선거일이 여름방학과 휴가철과 겹치지만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개정 후 교육감선거는 정당 공천이 배제돼 기호가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충북·경남·울산·제주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 4명이 모두 당선돼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선관위는 정당공천 여부에 대한 유권자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호결정 방법과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하게 따져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은 교육감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교육감선거가 주민직선제로 치러지면서 후보자는 시·도지사 선거와 동일한 선거운동방법(다만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음을 표방할 수 없음)으로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 서울시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는 현재 명함 교부 등 한정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또 7월15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치면 17일부터 29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에 TV토론과 거리연설, 선거공보, 선전벽보 등 공직선거법의 규정에서 정한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다만 제18대 총선에서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금품이나 음식물제공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다른 공직선거 후보자의 경우와 동일하게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 선관위는 금품제공 행위, 사조직 등의 불법선거운동, 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 비방·흑색선전 행위에 대한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깨끗한 선거는 선관위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생활 주변의 불법행위 감시에는 유권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선거는 나를 대표할 후보자를 뽑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투표를 하지 않고 정치와 교육이 잘되길 바랄 수 없다.6·4 재·보궐선거와 4개 시·도 교육감선거에서 국민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자.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하지 않는가. 진정 교육이 백년대계라고 생각한다면, 유권자 모두는 ‘묻지마 투표’를 외면하고 내 자녀의 교육을 책임질 참되고 바른 후보자가 누구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선거 참여가 교육 자치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정병운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
  • 검·경 ‘촛불’ 강경진압 혼선

    검·경 수뇌부가 거리로 나온 ‘광우병 쇠고기’ 촛불 집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처리 방안에 대해선 머리를 싸매고 있다.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지만 ‘국민 저항권’이란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검·경 실무 수사진은 거리 시위에 ‘배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지만 수뇌부는 배후설을 제기하며 정치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26일 “지난 주말부터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불법폭력집회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했다.”며 배후 조종자를 끝까지 근절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집회 전문 배후세력이 거리행진을 이끌고 있다. 수백명이라도 체포하겠다.”며 ‘배후설’을 노골화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현장 수사진은 수뇌부와 확연한 인식 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대오를 지어 행진하던 지금까지의 집회와는 다르게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등 간단치 않은 양상으로 번져 경찰도, 우리도 당혹스럽다.”면서 “주동자가 있는 게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라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자나 학생운동 전력자가 개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들이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나오지 않는 한 강경진압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뇌부와 달리 현장 수사진은 여론을 돌보지 않는 사법 처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실제 주동자를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경찰은 이날 첫번째 거리 집회 당시 연행자들을 불구속 입건하며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주말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도 “나를 잡아가라.”고 항변하며 사법처리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행된 시민들은 대부분 20∼30대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주부들이었다. 도로 점거 등 특별한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26일 새벽 서울 양천경찰서로 연행된 휴학생 김모(26)씨는 “신촌 거리를 걷다가 경찰들이 한 여성을 강제로 끌고가 이에 항의했는데, 다짜고짜 나를 연행했다.”면서 “집회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게 불법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사법처리가 저항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국민들의 불만족을 해결하려하지 않고 처벌만이 능사란 식으로 나오는 정부의 판단은 한참 잘못된 것”이라면서 “강경대응이 거리의 촛불을 끌 수 있을진 모르나 국민들 마음속에 타오르는 촛불을 끌 순 없다.”고 진단했다. 유지혜 이재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 검·경 ‘촛불’ 강경진압 혼선

    검·경 수뇌부가 거리로 나온 ‘광우병 쇠고기’ 촛불 집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처리 방안에 대해선 머리를 싸매고 있다.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지만 ‘국민 저항권’이란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검·경 실무 수사진은 거리 시위에 ‘배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지만 수뇌부는 배후설을 제기하며 정치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26일 “지난 주말부터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불법폭력집회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했다.”며 배후 조종자를 끝까지 근절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집회 전문 배후세력이 거리행진을 이끌고 있다. 수백명이라도 체포하겠다.”며 ‘배후설’을 노골화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의 현장 수사진은 수뇌부와 확연한 인식 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대오를 지어 행진하던 지금까지의 집회와는 다르게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등 간단치 않은 양상으로 번져 경찰도, 우리도 당혹스럽다.”면서 “주동자가 있는 게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라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자나 학생운동 전력자가 개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들이 쇠파이프 등을 들고 나오지 않는 한 강경진압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뇌부와 달리 현장 수사진은 여론을 돌보지 않는 사법 처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실제 주동자를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경찰은 이날 첫번째 거리 집회 당시 연행자들을 불구속 입건하며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주말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도 “나를 잡아가라.”고 항변하며 사법처리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행된 시민들은 대부분 20∼30대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주부들이었다. 도로 점거 등 특별한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26일 새벽 서울 양천경찰서로 연행된 휴학생 김모(26)씨는 “신촌 거리를 걷다가 경찰들이 한 여성을 강제로 끌고가 이에 항의했는데, 다짜고짜 나를 연행했다.”면서 “집회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게 불법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사법처리가 저항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국민들의 불만족을 해결하려하지 않고 처벌만이 능사란 식으로 나오는 정부의 판단은 한참 잘못된 것”이라면서 “강경대응이 거리의 촛불을 끌 수 있을진 모르나 국민들 마음속에 타오르는 촛불을 끌 순 없다.”고 진단했다. ▶ [관련동영상]美, 쇠고기 수입반대 삼보일배 행진 글 / 서울신문 유지혜 이재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적재함 덮개 미설치 화물차 단속

    화물차의 적재함 덮개를 설치하지 않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면적 단속을 시작한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다음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경찰과 합동으로 적재함 덮개를 달지 않고 운행하는 화물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적재함 덮개 미설치 차량은 모두 491건으로 2006년보다 472건이 늘었다.2005년(283건)과 비교할 때는 2배가량 증가했다. 적발된 차량 대부분은 파지, 종이박스, 스티로폼, 폐가구 등 건축·생활폐기물 운반차량으로, 반복적으로 불법을 일삼고 있다. 단속기간에 적재함 덮개를 씌우지 않은 채 운행하다 적발되면 3만∼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제로 화물을 떨어뜨리면 최고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덮개 미설치 차량은 뒤따라오는 차의 안전과 도로 환경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무원 불법행위 전면단속”

    정부와 공무원 노조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산적한 공공개혁에도 ‘빨간불’이 예상된다. 최근 정부 조직개편과 연금개혁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잇단 장외투쟁에 나서자, 정부는 불법행위를 전면 단속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앞으로 공무원 노조의 장외투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와 노조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공무원노조의 불법적 관행을 자제해달라고 각급 행정기관과 공무원 단체에 권고했다. 공무원 노조의 불법행동 때문에 신뢰받는 공직 분위기 조성에 장애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행안부는 우선 노조 간부들이 ‘휴직’을 하지 않은 채 보수를 받고 사실상 노조전임 활동을 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또 인사·감사·보수 등 관리 업무에 종사하거나 업무 총괄 지위에 있는 6급 이하 공무원의 노조가입도 금지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활동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최근 ‘과한 징계’라는 사유로 복직된 데 대해 재징계 절차를 요구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공무원 노조를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6월까지 이행 실태를 살펴보고 불법 관행에 대한 단계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전국공무원노조·민공노 등 3대 공무원노조는 ‘적반하장’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김찬균 공노총 위원장은 “행안부가 오히려 법에 명시된 노조와의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빚탈출 행복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교통사고 손해배상채무도 면책되나

    Q2004년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머니를 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할머니는 깨어나지 못하고 3개월 정도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보험회사에서 치료비 5000만원, 손해배상비 3000만원 등 8000만원 정도의 구상금을 청구해 와서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제 사회에 막 나가는 참인데 채무 때문에 답답합니다. 재산이 없는데 파산으로 채무를 면할 수 있는지요. - 이현상(가명·23세) - A모든 법규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일반 원칙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면 구체적으로 부당한 결과가 생기는 경우에 그 적용을 배제하는 것이지요. 파산제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칙은 채무자가 모든 채무를 면하는 것이지만, 공익에 반하는 행위를 장려하게 될 우려가 있는 몇 가지 채무의 면책은 부인하는 예외를 둡니다. 그 전형이 고의로 가한 불법행위, 또 중대한 과실로 타인의 생명 또는 신체를 침해한 불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배상채무입니다. 이것까지 파산 제도로 면책을 받을 수 있게 한다면, 무도한 범죄행위에 대해 보조금을 주는 꼴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험이 큰 행위를 하는 사람의 부주의를 부추길 위험도 커지기에 당연한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대한 과실이 무엇이냐는 법률이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교통사고에서는 대략 피해자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형사처벌을 할 수 있게 하는 사유, 즉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횡단보도나 인도돌진 사고와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사고를 낸 이현상씨의 경우는 중대한 과실로 인해 돌아가신 할머니, 즉 유족에 대해 손해배상채무를 진 것이니 파산 제도로 면책을 받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보험회사가 대신 변제해 유족 자신의 손해배상채권은 소멸했지만,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한 이후에는 피해자의 권리를 대위하는 것일 뿐 피해자의 원래 권리의 성격은 변하지 않으므로 면책의 주장은 보험회사에 대해서도 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근거에서 벌금, 과태료는 징벌의 효과를 감퇴시킬 수 있기에 면책에서 제외되고 세금, 근로자의 임금과 퇴직금 채무,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에 관한 채무도 채권자의 강한 보호를 위해 제외됩니다. 이러한 비면책채권에 관해서는 개인회생으로도 전부 면책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파산제도를 통한 채무자의 면책은 채권자에 대해서는 재산권의 수용과도 같은 중대한 침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채무자를 면책하는 것은, 채권자는 채무자가 불가피하게 지급불능에 이르고 또 파산제도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고 또는 알았어야 하면서도 스스로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 주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즉 계약에 의해 발생한 채권은 파산, 면책에 적합합니다. 그렇지만 계약 이외의 다른 원인의 채권자는 위험을 평가하고 자발적으로 신용을 준 것이 아니기에 지급불능의 위험을 전담하라는 것이 부당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채권의 실질가치는 채무자의 자력에 의존하는 것이기에 이현상씨의 재산이 하나도 없다면 보험회사가 인식하는 채권의 가치도 액면 여하에 관계없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 경우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의 입장에서는 채권을 보유할 때의 가치보다 더 회수한다면 이 채권을 다른 곳에 매각할 유인이 있습니다. 이런 거래에서는 경우에 따라 매수하는 사람이 채무자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즉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현금으로 상당 부분을 변제하면 나머지 원금을 탕감하여 주겠다고 제의하는 것이지요. 이같은 거래를 위해 일단 여건이 허용되는 대로 어느 정도의 돈을 모으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하겠습니다.
  • 국민 91% “법보다 재산·권력 위력 크다”

    국민 91% “법보다 재산·권력 위력 크다”

    일반인들은 법보다 재산이나 권력의 위력이 더 크고, 특히 기득권층의 위법이 더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법무부는 오는 25일 제45회 ‘법의 날’에 앞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법의식’ 설문조사에서 “법보다 재산이나 권력의 위력이 더 큰 것 같다.”라는 답변이 91%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기득권층의 위법이 더 큰 문제”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92.7%로 나타났다. 지난 2월27∼29일 서울·수도권 만 20∼49세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법질서’ 하면 떠오르는 자유연상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2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직된 느낌 11.0%, 공평하지 못한 적용 실태 10.0%, 사회존속을 위해 꼭 필요한 것 6.7%, 공중도덕 6.3%, 불법행위 성행 6.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사회존속을 위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강압적·강제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삼성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삼성특검팀이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그룹 2인자인 이학수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 10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 회장에게는 배임과 조세포탈, 증권거래법 위반혐의가 적용됐다. 이 회장이 불법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그룹의 지배권을 아들 이재용 전무에게 승계하는 과정을 승인했으며, 삼성생명 등 계열사의 지분 4조 5000억원 규모를 차명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1128억원대의 양도세를 포탈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경영진들은 이러한 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우리는 삼성특검팀의 수사결과가 제기된 의혹에 비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나 그래도 증거와 공소시효, 의혹 제기 당사자 진술의 신빙성 여부 등을 감안한 나름의 최선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한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의 고발대상에서 제외됐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의 불법행위를 밝혀내고 기소했다.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에서는 두차례에 걸친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헌법재판소의 기각을 깨고 유죄 증거를 찾아냈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구속기소가 한명도 없다는 이유로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형평성의 잣대는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대상과 사안의 성격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는 특검의 논리도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삼성은 특검 발표 직후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다음 주 중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 회장이 지난 11일 특검 2차 소환조사를 받은 뒤 약속했듯이 글로벌 기업 위상에 걸맞은 지배구조 쇄신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 기준은 ‘합법성’과 ‘투명성’이어야 한다. 시민단체 등도 이젠 여론몰이식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 삼성의 자율적인 신뢰 회복 노력을 지켜본 뒤 비판해도 늦지 않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삼성의 노력을 지켜보겠다.
  • “삼성 불법승계에 그룹 차원 공모”

    “삼성 불법승계에 그룹 차원 공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배임과 조세포탈, 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정에 서게 됐다.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 핵심 임원 9명도 함께 기소됐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해 온 삼성특검팀은 17일 오후 한남동 특검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직원 10명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및 양도소득세 포탈 등과 관련,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특검팀이 발족한지 99일, 지난해 10월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한지 172일 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등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이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그룹 차원의 공모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준웅 특검은 “에버랜드 사건, 삼성SDS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를 위해 벌어진 사건들은 그룹 비서실(현 전략기획실) 재무팀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이뤄졌다.”면서 “이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확보했지만, 불법 비자금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해 이 회장 개인 재산으로 결론내렸다. 또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고가 미술품을 사는 데 쓴 삼성생명 지분 배당금 등도 이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밝혀져, 불법의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검팀은 대신 이 회장에게 조세포탈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 수사에서 확인된 삼성 임원들의 이름으로 분산 관리되는 자금은 모두 이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규모는 삼성생명 지분 2조 3119억여원어치를 포함, 모두 4조 5373억여원에 이른다. 조 특검은 “이 회장이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차명계좌 1199개를 이용,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거래해 얻은 차익 5643억여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1128억여원을 포탈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 김 사장을 공범으로 판단하고 함께 기소했다.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로비 대상자로 지목한 임채진 검찰총장과 김성호 국정원장,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내사종결했다. 대선자금 수사 역시 검찰 수사에서 삼성이 정치권에 제공하기 위해 매입한 채권이 5억 2000여만원어치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 그쳤다. 보험금 미지급금을 빼돌려 9억 8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인 황태선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조 특검은 “이번 수사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유지·관리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내재돼 있던 불법행위를 엄단한 것으로 개인적 탐욕에서 비롯된 전형적 배임, 조세포탈 범죄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삼성의 경영 공백 등 개별적 특수성을 고려해 구속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특검에서 기소한 사건을 형사23부(부장 민병훈)에 배당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일윤 당선자 집 압수수색… 정국교 당선자 검찰수사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지난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친박연대 김일윤(69) 당선자의 경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선거기간 불법행위 개입 의혹 등으로 18대 총선 당선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는 전국 처음이다. 경북경찰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100만원씩 묶인 돈 뭉치 2개 등 500여만원의 현금과 여행용가방 3개 등 수십 점의 증거자료를 확보했다.한편 통합민주당 정국교 국회의원 당선자(비례대표)가 주식 거래로 3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11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정 당선자가 대표이사로 있던 상장사 에이치앤티(H&T)를 압수수색했다. 에이치앤티는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전지의 원료로 쓰는 규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4000원대에서 8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해 10월 정 당선자 등 대주주들이 53만주(3.29%) 390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락, 현재 9150원을 기록하고 있다.대구 김상화·홍성규기자 shkim@seoul.co.kr
  • [총선 D-2] 불붙은 관권개입 공방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뉴타운 방문을 놓고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야권은 6일 “청와대가 관권 선거의 핵심”이라며 거세게 몰아붙였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이 대통령이 측근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은평뉴타운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은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상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의뢰서를 접수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 대통령이 은평을 방문한 것은 2인자가 패색이 짙어지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정신적 패배를 자인하는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과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선거 개입을 하지 말라, 관권 선거를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창조한국당의 반발은 더 거셌다.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으로 몰려가 이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현 정권의 2인자인 이재오 의원을 구하기 위한 선거 개입이며, 선거법과 공무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면서 이 대통령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은평 뉴타운 사업이라는 것은 대통령께서 서울시장 시절부터 의지를 갖고 추진한 것”이라며 “정당의 입장에서는 총선이 코앞이라 다급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의 국정 활동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관권 선거 의혹을 일축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야당의 논리대로 한다면 대통령이나 지자체장들은 선거 기간에 ‘올 스톱’하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 “(대통령의 방문을)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발빠르게 조기 진화에 나섰다. 한편 대구에선 한나라당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혀 관권 선거 논란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명규 대구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4일 “달성 구지 부근에 국가산업단지 990만㎡(300만평)를 조성하기로 사실상 결정이 됐고, 입주할 대기업과도 조율이 거의 끝난 단계”라고 했다. 특히 “청와대 핵심 관계자로부터 이를 직접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들은 이와 관련,“선거 막바지에 한나라당 후보가 고전하니까 급조된 공약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는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다.김경두 구동회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국민이 만드는 준법사회/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

    [기고] 국민이 만드는 준법사회/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

    일본·싱가포르 하면 잘 정돈된 국가 이미지와 더불어 준법·법치가 떠오른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스스로 ‘벌금국가’라고 부를 정도로 준법이 생활화돼 있다. 일본 역시 다르지 않다. 인적이 드문 밤거리에서조차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는 운전자를 발견하기 어렵다.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동시지향적’ 의식구조가 ‘법질서’와 함께 숨쉰다. 국가가 존립·발전하기 위해 법치의 실현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초질서 준수에선 후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 광화문이나 시청주변은 상습 시위지역이다. 아침·저녁 출퇴근 길에 확성기 소음 공해는 기본이다. 일부 시민들이 “시위자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의 홍보보다는 시민들을 괴롭히는 데 더 초점을 맞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우리 모두 그러려니 하며 지나친다. 통계에 따르면 불법폭력 집회로 인해 치르는 사회적 비용만 연간 12조 3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5%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우리 국민의 낮은 법질서 의식은 먼저 정부 책임이 크다. 헌법 위에 ‘떼법·정서법’이 용인되는 사회 풍조를 국가가 용인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전 떼법정서를 추방할 것을 강조한 것도 이유가 있다고 할 것이다. 논리적인 설득이나 주장보다 막무가내의 우격다짐이 통하는 사회였다. 우리 일상 주변에서 나타나는 불법·탈법은 기초생활 곳곳에서 나타난다. 불법 주정차, 과속 위반은 예사다. 각종 범칙금 납부도 버티는 경우가 많다. 아예 무시해 버리는 사례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내어 경찰서에 나와 진술하거나 제대로 범칙금을 내는 사람만 손해본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수많은 과속·불법 주차 단속 카메라도 국민들의 준법의식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오히려 시민들에게 양심을 속이도록 하는 거추장스러운 애물단지일 뿐이다. 공직자들의 법준수 의식 역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국민들은 공무원들의 법 준수 의식이 일반 국민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공직자가 비위를 저지르거나 불법행위를 했을 때도 자체 기관 등을 통한 솜방망이 징계가 다반사다. 법질서 준수 의식이 희박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고의로 탈세한 공무원이나 교통신호를 지키지 아니한 경찰관이 법집행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듯이, 부여된 공권력이나 인·허가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함으로써 빚어진 부작용도 법질서 붕괴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의 법집행이 정당한 권위와 위신을 잃고 무너져 내린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제 정부나 국민들이 발상을 바꿀 때다. 원칙과 상식에 따른 기초질서 확립의 가치를 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 적당주의는 누구에게도 도움에 되지 않는다는 의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엄격한 법집행의 관행이 자리잡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가꿔나가야 한다. 내가 할 때는 절박한 심정이니까 이해해 달라 하고, 남이 할 때는 불편하니까 막아 달라는 이기심은 사회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이다. 시민의식도 바뀌고, 법집행을 담당하는 경찰이나 사법당국의 의지도 단호해야 함을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새 정부가 내세우는 선진화는 세계화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국민의식의 선진화라고 할 수 있다. 폭력·불법의 시위문화 개선, 불법·탈법 주정차 질서 개선, 고속도로에서의 갓길운행 금지 등이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지영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조사관
  •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관료시절 반성문’

    경제부처 차관 출신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관(官) 후배들에게 자신의 재임 시절 잘못을 반성문으로 제출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반성문은 곧 현직 경제관료들의 자화상이자 따끔한 충고이기 때문이다. ‘고해성사’의 주인공은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1년 전 하이닉스 사장직 공모에 지원하기 직전 지식경제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28일 이틀간 일정으로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지경부 연찬회에 강사로 초대됐다. 강연에 앞서 돌린 자료에는 ‘공직 31년, 기업CEO 1년-반성문’이 들어 있었다. 재임 시절 많은 후배들이 꼽았던 ‘존경하는 상사’였기에, 그의 반성과 충고는 관가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퇴임하면서 비슷한 고해성사를 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갑’과 ‘을’을 오간 통찰은 아니었기에 의미가 또 다르다. # 반성1-경제·산업현장을 몰랐다 1000개 이상의 기업을 방문하고 수없는 기업인을 만났지만 겉핥기 수준의 이해에 불과했다. 기술도 잘 모르면서 기술유출방지법을 입안했다. 통과의례식 토론회와 훈시형 축사도 남발했다. # 반성2-“도와 준다.”며 기업을 오라가라 했다 잘 하는 기업은 정부에 부탁할 일이 별로 없는데도 늘 ‘갑’의 위치에서 행동했다.(기업을 해보니)도와줄 테니 오라는 것도 반갑잖다. 괘씸죄 면하려 눈도장 찍으러 가는 것이다. # 반성3-규제 줄인답시고 숫자 채우기에 급급했다 철저히 줄이지 못하고 숫자 채우기에 급급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규율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 반성4-산하기관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산하기관이 더 관료적이고 기능이 중복돼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킨다.‘정부가 지원하니 사람도 받으라.’ 했고, 민영화 노력도 부족했다. # 반성5-기업경쟁력 기반조성 미흡했다 출연연구기관들은 기업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연구를 붙잡고 늘어졌다. 과학기술계 반대를 핑계로 역할 조정도 소극적이었다. # 반성6-보여 주기 행정 많았다 일단 발표부터 하고 사후평가는 흐지부지했다. 다른 부처와의 불필요한 정책경쟁이나 비협조 등 신경전도 많았다. 반성 끝에 기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던진 고언은 더 충격적이다. # 충고1-새 정책을 더 만들지 말라 애써 일을 벌이려 들지 말고 꼭 해야 할 기반조성이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한다. # 충고2-대부분 기업에 맡기고 행정지도는 줄이라 관이 나서지 않아도 기업에 맡겨 두면 더 잘 굴러간다. # 충고3-산하기관 통폐합이 부처 통폐합보다 더 중요하다 퇴직관료 자리 터주기나 ‘위인설관(爲人設官·사람을 위해 자리 조성)’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 충고4-위법행위는 철저히 응징하라 기업들이 최소한의 필수규제마저 위반할 때는 (경제부처랍시고)두둔하려 들지 말고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 연찬회에 참석한 한 국장급 간부는 “내 자신을 되돌아본 계기가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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