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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재판서 위증한 경찰 집유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엄상필 판사는 불법행위를 묵인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동료 경찰관의 재판에 나와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 강모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김모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유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엄 판사는 판결문에서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야 할 경찰 공무원이 사법질서를 해치는 위증을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극히 무거워 엄히 처벌해야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동료에게 집유 판결이 확정된 점이나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해엔 이들에게도 희망이…] “법정 오가느라 목회자 꿈도…”

    [새해엔 이들에게도 희망이…] “법정 오가느라 목회자 꿈도…”

    검찰·경찰 등 공권력을 상대로 15년째 외로운 법적 싸움을 하고 있는 이산해(60)씨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나기가 유난히 힘에 부친다.경제 위기로 집안 형편이 더욱 힘들어진 데다 경찰에 제기한 재수사 요구 또한 반 년이 지나도록 별 진전이 없어서다. 이씨의 사연은 1992년으로 올라간다.그 해 6월 이씨의 관악구 봉천동 집에 불이 나 2층이 모두 타버리는 사고를 겪었다.우울증을 겪던 부인이 무슨 생각에선지 집에 불을 질렀던 것.당시 이웃에 살던 통장은 건축업자를 데리고 와 땅을 담보로 재건축을 권유했고,그의 뜻과는 관계없이 재건축이 시작됐다.이것도 문제가 됐다.이씨는 이듬해 4월 자신의 집을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허위 증축신고서를 꾸며 공사 대금을 가로채려 했다는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하지만 오히려 이씨 자신이 건축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다.“구청이 불법행위를 방조했다.”며 공무원들을 고소하면서 이씨의 싸움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하는 경찰,검찰 등으로 점점 확대되어 갔다. 15년간 이씨가 제기한 고소,고발,항고,재항고,헌법소원 등만 해도 무려 50여건.모두 무혐의 처리되거나 각하됐다.그는 “내가 증거로 제시한 자료에는 건축허가서에 당연히 있어야 할 수입인지,구청장 날인 등이 없어 공문서 변조가 분명한데도 사건이 늘 기각되기만 한다.”며 분개했다.이씨는 지난 7월 15년간 모아 온 자료를 정리해 서울 관악경찰서에 다시 한 번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적 투쟁만 아니었다면 전 아마 목회자가 됐을 겁니다.길고 긴 싸움에 지친 탓인지 딸들이 모두 무신론자가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제발 한 번만이라도 경찰과 검찰이 제 사건을 성의있게 다뤄 주셨으면 하는 게 제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그의 주름진 얼굴 위로 곤궁한 싸락눈만 흩뿌리고 있었다. 글 사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탈세 노린 ‘렌터카 불법수출’ 기승

    탈세 노린 ‘렌터카 불법수출’ 기승

    신차를 렌터카 명목으로 구입·등록한 뒤 해외 수출업자에게 되팔면서 세금을 탈루하는 불법행위가 버젓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렌터카 업체들이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을 받아 싼값으로 차를 산 뒤 정상 차값을 받고 해외에 파는 수법이다.판매 실적을 올리려는 완성차 회사와 악덕 렌터카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빚어진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세무당국은 단속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정확한 실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자동차 수출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이후 신차가 중소 렌터카 업체로 팔린 뒤 다시 수출업체를 통해 해외로 반출되고 있다.최근 3∼4개월 새 인천,포천,광주,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차량 수천대가 이런 방식으로 탈세에 이용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현대·기아차는 19일쯤 신차의 무분별한 해외 수출과 관련된 자체 감사 결과를 내부적으로 공개하고 관련 직원을 징계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12월8일자 17면 참조> 렌터카 수출 탈세를 제보한 A업체 사장은 “인천에서만 5∼6개 렌터카 업체가 매달 100여대씩 새 차를 사들여 등록한 뒤 개별소비세를 면제받고 무역업체에 재판매하고 있다.”고 알려줬다.그는 “일부 무역업체는 아예 영세 렌터카 법인을 사들인 뒤 ‘바지사장’을 내세워 조직적으로 탈세를 저지른 뒤 법인을 폐업하고 잠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렌터카는 등록한 뒤 5년 안에 다른 목적으로 판매하거나 양도할 경우 국세청에 개별소비세 면제액을 전부 납부해야 한다.자동차에는 배기량 2000㏄ 이하는 출고 가격의 5%,2000㏄ 초과는 10%의 개별소비세가 붙는다. 배기량 1600cc짜리 아반떼는 68만원,2700cc짜리 그랜저는 228만원이다.19일부터는 정부 시책에 따라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30%가 인하된다. 완성차 업체의 묵인하에 렌터카 탈세가 자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일반적으로 렌터카용 차량으로는 LPG와 오토매틱 차량이 주를 이룬다.그러나 탈세 목적의 렌터카 업체들은 중동 등 해외 수요가 높은 투싼 가솔린,아반떼 수동변속기 차량을 많이 사들이고 있어 완성차 업체나 세무 당국이 정상 거래 여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B업체 대표는 “그동안 차량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새 차를 수출했으나 최근 완성체 업체들이 내수 실적을 높이려는 목적에서인지 ‘신차를 국내 등록 후 수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결국 100여만원 상당의 차량 등록비만큼 수출원가가 높아지게 되면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렌터카 차량의 불법 수출이 성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탈세 렌터카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를 연간 한 차례 실시해 지난해 3348대를 적발,22억원을 추징했다.”면서 “폐업후 잠적하며 탈세를 하는 렌터카 업체는 단속이 불가능한 측면이 있으나 포착되면 세금을 전액 추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삼성재판 기록’ 공개여부 논란

    ‘법원이 수십년간 관행적으로 법을 위반했다.’대법원과 지방법원이 삼성사건의 재판기록를 주고 받는 문제를 놓고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법조계는 “어느 한쪽이 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하니 진실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사건은 2006년 제일모직 소액주주들이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 때 회사에 394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이건희(66) 전 삼성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면서 발생했다.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민사재판을 진행하던 소액주주들(원고)은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에버랜드 사건’의 형사 재판기록을 받아보고 싶다고 요청했다.김천지원은 “입증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를 받아들였고 지난해 7월 대법원에 재판기록을 보내 달라는 문서송부 촉탁서를 보냈다.지난달 19일에는 삼성 특검에서 기소된 이 전 회장 등의 ‘삼성사건’ 재판기록도 보내 달라고 다시 등기 발송했다.이에 대해 대법원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와 대법원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12일 김천지원에 재판기록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형사소송법상 재판 중인 형사기록은 피고인이나 피해자 등 일부만 열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설명대로라면 김천지원은 형사소송법도 제대로 모르고 재판기록을 요청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그러나 변호사는 물론 판사들도 대법원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법원이 다른 법원의 재판기록을 요구했는데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를 거부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렇다면 수십년간 민·형사 재판기록을 주고 받음으로써 법원은 관행적으로 법을 위반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대법원 관계자는 “불법행위 입증 책임이 있는 민사소송의 원고가 피해자일 때가 많아 일선 법원이 융통성있게 허용한 것”이라면서 “법률 충돌을 조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민사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관련 형사사건의 재판기록을 받아볼 수 없다면 일부 당사자는 불법행위 입증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판사는 “법원끼리도 재판기록을 주고 받지 못하는데 어떤 공공기관이 법원에 문서를 보내 주겠느냐.”고 반문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 강남지역 경찰 도넘은 불법 주정차

    서울 강남지역 경찰 도넘은 불법 주정차

    경찰의 불법 주차가 도(度)를 넘어서고 있다.주차공간이 부족하거나 다소 멀다는 등의 이유로 인도에 버젓이 차를 세우는 예가 허다하다.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일반 시민에겐 엄격한 법적 잣대를 들이대며 과징금을 물리는 현실에 비춰보면 경찰의 이같은 처신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특히 일부 경찰 지구대는 인도에 아예 주차구역을 임의로 정하거나 관할 구청에 주차선을 그어달라고 부탁하는 식으로 편법 주차를 하고 있다.이 때문에 이 일대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수서경찰서 도곡지구대 주변 인도에는 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경찰관들의 개인 승용차가 즐비하게 서 있었다.직원들의 자가용 앞 유리창에는 A4용지에 ‘이 차는 도곡지구대 차량입니다.’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불법 주정차 단속 공무원에게 ‘같은 식구 차량이니 단속하지 말라.’는 묵언의 신호로 오해를 살 만했다.문제점을 지적하자 경찰들은 그제서야 잘못을 인정하며 인도에서 차를 뺐다. 도곡지구대 관계자는 “주차선은 지난해 12월 강남구에 요청해 그린 것”이라면서 “인도에 주차하는 게 잘못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강남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도곡지구대의 요청이 있어 유관 기관 협력 차원에서 차량 5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흰색 선을 그려줬지만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 “시민들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송파경찰서 가락지구대·잠실치안센터·방이지구대,서초경찰서 서이지구대·서초지구대,강남경찰서 삼성지구대·압구정지구대 등도 마찬가지였다.지구대 인근 인도에 순찰차와 경찰 직원 차량이 불법 주차돼 있었다.방이지구대는 도곡지구대와 마찬가지로 인도와 차도에 흰색 선으로 주차공간을 만들어놓고 있다.방이지구대 관계자는 “큰 도로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골목길이라서 아무 문제가 없고 구에서도 허락해줬다.”고 말했다.하지만 송파구 자동차관리과 관계자는 “인도에 경찰서 등 관공서의 주정차구역을 허가해준 적이 없다.”면서 “임의로 주차구역을 설정해 차를 주차시켜 놨다면 도로 불법주정차보다 더 큰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구청 단속 관계자들은 경찰차와 경찰 직원 차량의 불법주차를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한 구청 관계자는 “인도에 주차된 공무집행 차나 경찰차,경찰직원 차량도 불법주차 단속 대상”이라면서 “하지만 지구대 앞 인도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출동하면 ‘곧 순찰하러 나갈 것이다.’고 말해 단속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인 이모(25)씨는 “며칠전 집 인근의 은행 앞에서 볼일이 있어 잠깐 차를 세워놓는 바람에 벌금을 물었다.”면서 “그 자리에 순찰차와 경찰관 차량도 함께 주차돼 있었는데 내 차만 단속에 걸렸다.”고 말했다. 건국대 법학과 한상희 교수는 “경찰 등 공무원들이 자기들 편의를 위해 법을 위반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우리 사회는 아직 경찰의 권력 남용을 막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데,내부 감찰과 시민단체 등의 외부 감시 체계가 조화를 이루며 작동해야 경찰의 불법 행위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장유식 변호사는 “경찰의 이같은 무단 주차는 공무원의 재량권 남용”이라면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일수록 준법정신이 더 강조돼야 하고,그것을 벗어났을 때는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념 vs 민생’ 연말국회 또 대치

    ‘이념 vs 민생’ 연말국회 또 대치

    국회가 예산안 숨고르기에 들어갈 새도 없이 이번엔 쟁점법안이라는 준령(峻嶺)을 넘어야 할 판이다.10년 만의 정권교체 이후 과거 정권의 ‘좌편향화’를 되돌리려는 한나라당의 ‘이념 법안’과 감세 주장과 연결되는 민주당의 ‘민생 법안’이 연말 국회의 주요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각 당의 입법 성과가 연말 정국의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이는 각 당의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라 지지층 결집을 통한 전열 정비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한나라당,“좌편향 바로잡겠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 ‘좌편향화’의 흔적을 국회 입법을 통해 해소하겠다는 각오로 관련 법 개정을 벼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 촛불 집회를 계기로 논란이 된 떼법 방지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불법행위 집단소송법과 사이버 모욕죄를 담은 형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인터넷 포털의 언론기능을 규제하는 신문법 개정이나 집회·시위에 대한 포괄적 소송을 강화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도마에 올려놓고 있다.이는 지난 2004년 정기국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4대개혁 입법으로 국가보안법 폐지,과거사 진상 규명법,사립학교법,언론개혁법을 추진한 것과 그 배경이나 모양새가 닮아 있다.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념 법안’은 이른바 경제회생을 위한 ‘이명박식 개혁 법안’과 연계돼 있다.‘이념 법안’과 ‘MB 개혁 법안’으로 동시에 야당을 압박하며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보수 입법에 정면 대응”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보수 입법’에 정면 대응할 방침이다.정세균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의 탈이 덧씌워진 이념법안을 절대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쐐기를 박았다.구체적으로 집시법 개정안과 사이버 모욕죄를 비롯,개인정보의 정보기관 감시를 강화하는 법안을 ‘디지털 유신법안’으로 규정했다.또 국내 정치사찰 허용,휴대전화 감청 및 위치정보 검색 강화 등을 담은 국정원법을 대표적인 국민감시법안으로 몰아세웠다.“국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법”이라고 규정했다. 대신 민주당은 ‘서민 속으로’를 주요 입법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교육기본법,국민건강보험법,비정규직법,파견근로자보호법,장애인고용촉진법 등이 대표적이다.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법 제정과 식품피해 집단소송제 도입을 골자로 한 식품안전기본법 개정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서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대여(對與) 차별화와 투쟁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적 접근법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입법 과정에서 쟁점 법안이 어떻게 조율될지는 예단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사인(sign) 거래/박정현 논설위원

     영화 ‘꿈의 구장’은 농부로 출연한 케빈 코스트너가 유령이 된 비운의 야구 선수 조 잭슨의 목소리를 듣고 옥수수 밭에 야구장을 만든다는 내용이다.여기에 승부 조작 이야기가 등장한다.잭슨은 시카고 화이트 삭스팀에서 4할대의 타율로 19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하지만 구단은 선수들의 식비와 세탁비도 아까워할 정도로 인색했고,선수들은 세탁 못한 하얀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왔다.박봉에 시달리던 선수들은 2년 뒤엔 돈을 받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신시내티 레즈로 넘겨 주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다.배심원들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내리지만,잭슨을 비롯한 8명의 선수들은 영구제명됐다.  로마 황제 네로가 전차경기에서 심판의 승부조작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귄터 클라인은 저서 ‘역사의 지배자’에 기록하고 있다.승부조작은 인간이 경기·경쟁을 벌이면서 시작됐던 모양이다.  한국 스포츠계가 최근 잇따른 승부조작 사건과 의혹에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프로야구에서도 은밀한 사인 거래가 있다는 김재박 LG트윈스 감독의 폭탄성 발언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상조사에 나섰다.포수가 “나이스 배팅”이라고 외쳐 변화구가 들어온다는 걸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사인 거래는 자유계약(FA)을 앞두고 이뤄지고,FA 직전에 타자의 성적이 갑자기 올랐다면 거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중국 도박판에 매수된 한국 축구계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스포츠계는 망신을 사고 있던 터.중국에서는 수십억원의 판돈이 걸린 인터넷 사기도박판이 벌어지고,국내에서는 K3리그 선수들이 일부러 경기에 져주는 승부조작을 했다.경찰은 선수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프로축구 K리그 등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차범근 감독이 10년전 K리그 승부조작을 처음 언급했던 점을 보면 승부조작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 것 같다.사건 수사가 스포츠계의 불법행위를 뿌리뽑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생계에 쪼들린 운동선수들이 검은 돈의 유혹을 받지 않도록 처우 개선도 기대해 본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반토막 펀드’ 위험도·직업따라 판결 엇갈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1일 우리파워 인컴펀드와 관련, 금융사측에 50%의 손실 배상 책임을 조정·결정한 것을 계기로 반토막 펀드 피해자들이 최근 제기한 ‘불완전펀드’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법원에는 금융분쟁위에서 결정한 것과 같은 우리파워 인컴펀드 관련 소송 8건이 진행 중이다. 앞서 제기된 우리파워 오일펀드 소송 6건 가운데 4건에 대해서는 1심 판결이 선고됐다. 이 중 3건은 은행측의 손을,1건은 투자자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로 법원의 판결을 보면 무조건 금융사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투자상품의 위험도와 투자자의 지적 능력, 학력, 투자경험, 직업 등을 고려해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해 판단을 달리하고 있다. 지난 6월 은행이 판매하는 주가지수 연동 펀드 상품에 가입했다 손해를 본 A씨가 “펀드 상품 가입 계약 때 위험성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해 피해를 봤다.”면서 하나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는 투자금액의 50%인 4959만원을 물어주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펀드 가입을 권하면서 손실 발생 가능성과 범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은 투자상황에 따라 과대한 위험이 따르는 거래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불법행위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대법원은 2003년 1세대 펀드로 볼 수 있는 공사채형 투자신탁과 관련한 이익분배금 사건에서 “투신사 직원들이 고객에게 투자신탁 재산의 운용방법이나 투자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단순히 특별한 고수익상품이라는 점만을 강조하면서 수익증권의 매입을 적극 권유한 경우, 고객보호 의무를 게을리 한 것으로 불법행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경제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B씨가 펀드로 손해를 봤다며 하나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직업 등을 고려할 때 설명을 소홀히 했거나 펀드의 위험성을 알 수 없었다는 정황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은행측의 손을 들어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YTN, 노조상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YTN 구본홍 사장은 31일 “노조와 노조원들이 회사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106일째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노조와 해고된 노종면 위원장 등 6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구 사장은 신청서에서 “노조 등이 구본홍 사장 등에 대한 업무를 위력으로 방해하고 있으며 사내 위계질서를 깨뜨리고 폭언 등으로 구 사장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지도부 및 일부 강성 노조원들의 불법행위와 회사 질서에 대한 파괴행위는 회사 쪽의 간곡한 자제 요청과 사규위반 행위에 대한 수차례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방해 금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뒤에도 출근저지가 계속될 경우, 위반 행위 한 차례당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해 달라고 요구했다.오이석 강아연기자 hot@seoul.co.kr
  • 외환거래·관세법 위반 갤러리 9곳 적발

    관세청은 30일 미술품 수입 과정에서 외환거래법과 관세법을 위반한 갤러리 9곳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된 갤러리들은 중국에서 회화 작품을 수입하면서 신고없이 두루마리 형태로 말아 휴대품으로 가장해 들여오거나 해외에 미술관을 열면서 관리비 등 운영경비를 신고없이 불법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국에서 설치 미술작품을 구입하기로 하고 대금을 보낸 뒤 신고없이 1년이 넘도록 해당 작품을 실제로 들여오지 않거나 벨기에에서 조각품을 수입하면서 대금을 거래 당사자가 아닌 홍콩의 회사에 지급하는 등 외환거래법 위반혐의도 적발됐다. 이들이 외환거래법과 관세법을 위반해 거래한 금액은 140억원에 이른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미술품이 투자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국내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수입이 급증하는 반면, 수입시 관세가 없어 그간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지난 6월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국내 미술품 수입액은 2005년만 해도 99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2억 1000만달러, 지난해에는 7억1000만달러로 해마다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관세청은 “미술품의 적정한 통관 관리를 위해 작가, 제작연도, 크기 등 수입신고 기재사항에 대한 고시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무관세, 고가이면서 가격조작이 쉬운 미술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법원 “원조교제 후유증 배상하라”

    원조교제한 60대가 1년간 옥살이를 한 데 이어 피해 학생과 그 가족에게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경기도 포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68)씨는 2005년 12월 종업원으로 아르바이트하던 중학교 2학년 학생 B(당시 14세)양과 성관계를 맺고 20만원을 줬다. 그는 B양이 피하자 하굣길에서 기다리다 식당으로 끌고가 이같은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듬해 8월 B양이 임신 17주라는 진단을 받을 때까지 이런 관계가 지속됐다.A씨는 돈을 주며 낙태수술을 받도록 종용했다.B양이 임신중절수술을 받자 A씨는 B양 아버지를 찾아가 낙태 비용을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B양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해 A씨는 체포됐다. 수술을 받은 뒤 B양은 불안, 가위눌림, 우울, 죄책감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증상까지 겪었다. 그러나 A씨는 성관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낙태한 태아와 그가 친생자 관계라는 감정결과가 나오자 그때서야 범죄를 시인했다. 법정에서도 A씨는 “B양이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변명했다.A씨는 보상금 1100만원을 공탁했지만 실형 1년을 확정받았다. 합의를 거부한 B양 가족은 A씨를 상대로 6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고법 민사7부(부장 최완주)는 A씨의 불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B양에게 1000만원을,B양 부모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는 고용주 관계를 악용해 청소년을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 삼았고 원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현저히 방해했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억원 벌 수 있다면 10년감옥 살아도 좋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부패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반부패 청렴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투명성기구가 지난달 5∼23일 전국 중·고교생 1100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인식’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나는 감옥에서 10년을 살아도 10억원을 벌 수 있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라는 문항에 응답자의 17.7%가 ‘그렇다.’고 답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기꺼이 뇌물을 쓸 것이다.’라는 문항에도 20.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학생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간식이나 선물을 주는 것은 안 된다.’라는 질문에 동의한 학생은 42.6%로 절반에 못 미쳤다. ‘내 가족이 권력을 남용하거나 법을 위반해서라도 부자가 되는 것은 괜찮다.’라는 문항에는 17.2%가 ‘그렇다.’라고 답했고 ‘나를 더 잘 살게 해줄 수 있다면 지도자들이 불법행위를 하더라도 괜찮다.’라는 것에는 65.4%가 ‘그렇지 않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여전히 기울어진 ‘신의 저울’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여전히 기울어진 ‘신의 저울’

    대법원은 사법 60주년을 맞아 재심을 통해 과거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법원 일선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건 당사자에게 재판 기록조차 공개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한정합헌 결정을 재심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 판례들이 잇따르고 있다.1·2심에서 재심을 허가한 사건을 대법원이 거부하고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을 비판하던 대법관들이 두 달만에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사건 당사자조차 재판기록 못봐 조총련 간부인 동업자 정모씨에게 간첩 지령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김철(77)씨는 1989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고문을 받아 거짓 자백했다며 2006년 9월 재심을 준비하며 검찰·법원의 사건기록을 열람하려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진술서 1500장을 제외하고는 수사에 지장을 준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법원도 사건 당사자인 김씨를 정보공개법상 ‘제3자‘로 취급하며 수사에 필요하다는 자료를 빼고 열람하라고 판결했다. 공개된 법정에서 다퉜던 증인신문조차도 비공개 목록에 포함됐다. 김씨는 항소했고 사건은 서울고법에 계류 중이다. 법원은 국가보안법 제4조의 국가기밀 누설죄에 대한 헌재의 한정합헌 결정도 재심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97년 비밀로 보호할만한 실질적 가치가 있어야 국가기밀이라며 한정합헌 의견을 냈다. 신문에서 읽은 뉴스 등 ‘일반에게 알려진 공지의 사실‘조차 국가기밀로 폭넓게 해석하던 법원 판례에 제동을 건 것이다. 한정합헌이란 법률이 위헌 소지가 있어 특정하게 해석할 때만 합헌이라고 판단하는 헌재의 결정이다. 국가기밀 누설죄로 처벌받았던 함정희씨는 헌재 결정을 토대로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2001년 5월 10일 재심 개시를 거부했다. 헌재가 단순 위헌이라고 결정하지 않는 한 형사소송법상 재심 사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정합헌은 법률 해석에 관한 일종의 권고에 불과해 따를 것인지 말 것인지는 법원의 재량이라며 배척했다. 한정합헌도 위헌 결정의 일종이라는 헌재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신귀영(72)씨 가족은 80년 재일교포인 형 수영씨의 지령을 받고 국가기밀을 유출하는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3~15년형을 받았다. 사건 당시 일본에 거주해 증언할 수 없었던 수영씨는 95년, 조총련 간부도 아니고 간첩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진술했고, 신씨 가족은 이를 토대로 재심을 신청했다.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새로운 증거 하나만 보았을 때, 무죄가 나올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될 때만 재심을 허용해야 한다.”며 진술서만으로는 재심을 허용할 수 없다고 원심을 뒤집었다. 5년 뒤 신씨 가족은 고문에 의해 위증했다는 당시 증인의 진술을 토대로 두 번째 재심을 신청했다. 부산지법은 재심을 허용했지만, 부산고법과 대법원은 배척했다. 지난해 1월23일 진실화해위원회는 신씨 사건을 간첩조작 사건이라 결론짓고 재심을 권고했고, 신씨는 같은 해 7월10일 세 번째 재심을 청구했다.1년이 지났지만 법원은 묵묵부답이다. ●이용훈 “구차한 소멸시효 주장 용납못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96년 12월에 삼청교육대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용훈 현 대법원장을 포함해 천경소·정귀호·이임수 당시 대법관은 “국가가 정정당당하게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다투는 것은 몰라도 구차하게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97년 2월 정귀호·이임수 대법관은 동일한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기존 의견을 철회하고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을 받아들였다. 이전에 다수의견을 냈던 이돈희 대법관까지 세 대법관의 의견이 일치해 이 사건은 전원합의체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서 국가의 불법행위에 소멸시효를 적용한 대법원 판례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수지 김 사건, 최종길 교수 사건 등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을 배척한 하급심 판결이 2003년과 2006년에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남경찰서, 기업형 룸살롱에도 ‘性戰’ 칼날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기획재정부의 아고라 활동에 네티즌 ‘냉소’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결정 후에도 독촉장 날아와요

    Q1년 전에 파산, 면책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후 금융권에서 보내 오던 독촉장들도 끊겼는데,S신용정보회사에서는 면책결정에도 아랑곳 없이 최고장과 독촉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과거 사채를 쓴 곳에서 가끔 연락해 면책결정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것은 갚으라고 독촉합니다. 이제 아이 데리고 살아보려고 하는데 너무나 힘들고 무섭습니다. -서진실(가명·43세)- A몇 년 전부터 파산법원은 면책결정이 확정되면 그 사실을 금융기관들의 연합회에 통지하고 연합회는 이를 회원사가 이용하는 전산망에 올리고 있습니다. 면허를 받고 적법하게 영업하는 채권추심업자들인 신용정보회사들은 채무자에 대하여 면책결정이 있음을 알게 된 이후에는 추심행위를 중단하도록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하는 일은 업무착오 또는 순서 때문에 지연, 누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합회의 통지가 즉시 전산에 반영되지 않는 영세업자들은 아무래도 수많은 채무자들에게 일괄적으로 독촉장을 출력해 발송하는 과정에서 면책결정 사실이 누락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되겠지만, 불편함을 느낄 경우에는 독촉장에 기재된 전화로 담당자를 찾아 면책결정이 확정된 사실을 알려 주면 보통 해결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 신용정보회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또 면책 결정이 확정된 사실을 채권자나 추심인이 잘 알고 있고 그 정당성을 다툴 사유가 없는 상황에서 채무자에게 추심행위를 계속 하는 것은 불법행위에 해당하므로 재산상 손해 이외에 위자료를 지급하여야 한다는 것이 판례이며, 압류 등 법적 절차를 취한 때에는 500만원까지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금융기관들은 규제를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 채권자인 경우 규제 법규가 불충분하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채권 그 자체는 남아 있는 것이되 집행력만을 상실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는 민사법상의 고루한 해석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자의 최고 자체를 위법하다고 보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채권자라고 하더라도 채무자를 위협할 수는 없는 것이니 추심행위의 방법과 정도가 지나친 경우 일반적인 권리행사방해죄나 협박죄 등에 해당할 수 있고 손해배상을 할 수 있다고 할 뿐입니다. 면책결정 이후의 추심행위 일반에 대해 법정모욕죄로 형사처벌을 하는 선진국의 입법에 비하면 아주 불충분한 실정입니다.
  • 간판들 떠난 코스닥 ‘공황상태’

    간판들 떠난 코스닥 ‘공황상태’

    코스닥 시장이 설립 이후 12년 만에 최대 위기에 빠졌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올들어 줄곧 휘청거리더니 시가총액 1위의 ‘간판 선수’인 NHN마저 코스피행을 택하면서 존립 기반 자체가 위태로운 그로기 상태에 몰렸다. 기업의 자정 노력과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시장 혼탁을 차단해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표 선수’NHN 이적으로 존립 위태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탈을 결정하면서 코스닥 시장은 거의 공황 상태다. 올 들어 아시아나항공(당시 시가총액 6위),LG텔레콤(당시 시가총액 3위)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빠져 나갔으나 이번 NHN의 경우와는 무게감에서 차이가 크다. NHN은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0.7%(7조 2095억원)를 차지하는 ‘대장주’로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다.NHN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현재 66조 209억원인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60조원대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NHN은 코스닥에서 성장한 대표 벤처기업으로서 상징성도 크다. 더 큰 염려는 ‘탈(脫) 코스닥 도미노’다.NHN의 이탈 이후 시가총액 10위 기업들의 연쇄 이탈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중견기업들은 이미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91%다. 나머지를 1000여개 종목이 나눠 갖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NHN 이탈로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완전히 ‘마이너리그 시장’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기업은 28개사에 이른다. ●신뢰성 높여 ‘불량시장’멍에 벗어야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지만, 올해 들어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40% 가까이 폭락했다. 시가총액도 30% 이상 증발했다.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결정적 단초를 제공했으나 올들어 재벌 2ㆍ3세들의 주가조작, 코스닥 상장사들의 횡령, 불성실공시 등이 횡행하면서 ‘불량시장’이란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큰데다 횡령배임 등 불법행위가 난무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신성호 증권협회 상무는 “NHN이 떠나는 것은 코스닥 업체라는 것만으로 ‘저평가’받는 등에 대한 불만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면서 “코스닥 시장이 먼저 신뢰를 형성하고 관련 기업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를 뿌리뽑을 수 있는 규제 강화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시장이 기업들의 자정 노력만으로 신뢰를 회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면서 “감독 당국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은 즉각 퇴출시키거나 일벌백계로 강도높게 처벌하는 등 규제책을 마련해 시장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화벨 왜 한번만 울리나 했더니…

    ‘원링스팸’으로 불법 통화요금을 챙겨 온 업체가 적발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원링스팸 업체인 슬론텔레콤을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슬론텔레콤에 통신장비를 대여하는 등 불법행위를 묵인한 별정통신업체 베스트와이제이에는 과징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원링스팸은 상대방에게 전화벨을 한 번 울린 이후 끊고, 수신자가 부재 중 번호로 전화를 걸어오면 ‘뚜∼’하는 통화연결음을 들려주면서 불법적으로 통신요금을 부과하는 행위다. 실제로는 통화요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은 것처럼 속여 시간을 끌었던 것이다. 슬론텔레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총 37만 9307건,3400만원을 챙겼다. 방통위는 부당 과금된 금액 중 아직 이용자에게 통보되지 않은 요금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조치하고, 이미 통보된 요금은 이용자에게 환불하도록 했다. 방통위는 “이번에 제재 조치한 신종 원링스팸은 이용자를 속여 불법 통신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형태의 원링스팸”이라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50㏄ 미만 오토바이도 신고 의무화

    서울시가 불법 운행 오토바이와 전쟁을 선언했다.앞으로 배기량 50㏄ 미만인 소형 오토바이도 사용 신고를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반드시 오토바이 전용주차 공간을 둬야 한다. 또 광역자치단체가 오토바이의 불법 운행을 단속해 과태료(3만원)를 물릴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5일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한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자치구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기동반’을 편성해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특히 주차대수 30대 이상의 노상·노외 주차장에선 전체 주차장의 2%를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확보하도록 자동차관리법과 주차장법의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방안을 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오토바이의 보도 통행 등 불법 주행과 주정차 위반 행위에 대해 광역자치단체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도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광역자치단체는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에만 과태료(4만원) 부과권을 행사하고 있다. 윤준병 기획관은 “광역지자체의 오토바이 불법행위 단속에 대해 경찰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면서 “관련 법령이 조만간 개정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에 신고된 오토바이는 지난달 말 현재 40만 9040대(자가용 40만 5478대, 관용 3562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한국 사회를 바꾼 ‘시대적 판결’ 12건

    [단독]한국 사회를 바꾼 ‘시대적 판결’ 12건

    1988년 12월27일 여성 노동자의 인권을 향상시킨 판결이 나왔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981년 직원 정년을 43세에서 55세로 높이는 규정을 마련했다가 이후 일부 착오가 있었다며 여성이 대부분인 전화교환원의 정년을 43세로 다시 낮췄다. 대법원은 사실상 여성전용 직종인 교환원의 정년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다른 분야에 견줘 낮게 정한 것은 남녀차별금지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판결했다. 2005년 7월21일 관습법 하나가 깨졌다. 제사 등의 목적으로 이뤄진 종중(가문)은 성인 남자만 구성원으로 인정했으나 대법원은 여성에게도 그 지위를 인정했다.1999년 모 종중은 종중 소유 땅을 팔아 그 돈을 나눠주며 성별 및 나이에 따라 차등을 뒀다. 기혼 여성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가 뒤늦게 며느리들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받게 됐다. 대법원은 양성 평등에 어긋난다고 판결했다. 2006년 6월22일 소외된 삶을 살아온 성전환자들에게 획기적인 판결이 나왔다. 여성으로 태어나 성전환 수술을 받은 A씨가 호적 성별란을 고쳐 달라고 정정신청을 내자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대법원은 남녀 구별에 정신적·사회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성전환수술까지 받아 정신적·육체적으로 바뀐 성을 갖춘 경우에 호적정정을 허가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26일 사법 60주년을 맞는 대법원이 ‘시대의 판결’을 뽑아 전시한다. 이날 기념식 등에 맞춰 문을 여는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내 법원 전시관을 통해서다. 법원도서관에서 우리사회에 큰 획을 그은 판결을 1차로 추렸고 전시관 태스크포스(TF)팀이 엄선을 거듭해 16일 현재 14건으로 압축했다. 이 가운데 12건이 최종 확정돼 전시관 내 ‘체험의 장’의 한 부분을 꾸미게 된다. 큰 액자 형식으로 만들어져 책장을 넘기듯 볼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예상 방문객이 대부분 학생 등인 점을 고려해 삶에 밀접하고 이해하기 쉬운 사례로 눈높이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성공한 쿠데타’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하며 헌정질서 수호 의지를 드러낸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내란사건도 의미 깊은 판결로 뽑혔다. 공공기관의 수해방지 및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망원동 수해 손배 사건도 있다. 유명 백화점에서 여성의류의 실제 가격을 할인 가격으로 속여 판매한 것을 ‘사기’로 규정한 백화점 변칙세일 사기 사건도 목록에 올랐다. 변호인접견이 제한된 상태에서 나온 자백은 효력이 없다는 것을 명시한 걸개그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진술거부권을 알려주지 않은 채 확보한 진술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신이십세기파 사건은 피의자 인권을 강조한 판결이다. 대법원은 적법한 압수수색 절차에 따르지 않고 얻은 증거는 증거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한 김태환 제주지사 사무실 압수수색 사건, 범죄 예방 책임이 있는 수사기관이 검거 명목으로 범죄를 유발·권유하는 것은 불법행위임을 명시한 필로폰 함정수사 사건으로 관행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 밖에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학생 지도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것을 판시한 교사의 체벌 행위 유죄 인정 사건, 소리바다 저작권법 위반 사건, 인터넷 게시글 관련 명예훼손 사건, 운전면허증 부정사용행위 유죄 인정 사건 등이 의미 있는 판결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박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은 “잘못이 있었던 판결도 보여주고 스스로 교훈을 삼는다면 사법 60주년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전때 부당 즉결처분 배상 판결

    6·25전쟁 때 상관에게 억울하게 사살된 육군장교의 유족들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58년 만에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1950년 전쟁 당시 상관에게 부당하게 즉결처분된 허모 육군 대위의 부인과 아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국가가)1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950년 8월쯤 모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하던 허 대위는 당시 연대장인 김모씨의 즉결처분으로 총살됐다. 김 연대장은 허 대위가 군사재판을 거쳐 적법하게 사형당한 것처럼 고등군법회의 판결문 등을 위조했다. 하지만 유족이 낸 재심을 통해 2003년 12월 허 대위의 사망이 불법행위에 의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유족들은 재심이 끝난 뒤 2005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국가는 손해배상의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배상을 거부해 왔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채무자(국가)가 시효 완성 전에 채권자(허 대위 유족)의 권리행사나 시효중단을 곤란하게 했거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권리행사에 장애사유가 있는 경우 등에서는 채무자가 소멸시효의 완성을 주장하는 것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해 허용할 수 없다.”면서 “국가의 주장이 이유 없다.”고 원심대로 판단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허씨가 숨진 1950년 8월부터 10년이 지난 1960년 8월 손해배상 소송의 소멸시효는 완성됐지만, 유족들은 2003년 12월 법원의 재심판결이 선고된 때 비로소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됐으므로 신의칙상 국가의 소멸시효 완성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부인에게 1억원, 아들에게 70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선고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달 중순 지방공기업 75곳 감사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103개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 중순부터 지방공기업 75곳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9일 국회에 보고한 업무 현황 자료에서 “중앙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혁신 노력을 지방정부로 확산시키는 차원에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며 “이달 중순 지방공사 및 제3섹터 법인 7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한국전력공사 등 이미 감사 결과를 시행한 86개 기관과 관련, 방만운영 등 총 514건의 위법·부당 상항을 적발해 이 중 임직원 76명의 문책을 요구하고 불법행위에 연루된 49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공공기관의 만성적인 방만경영 폐단이 근원적으로 시정될 수 있도록 법령 및 제도 정비 등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방만경영을 초래하거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공기업 감사결과를 유형별로 정리한 백서를 발간, 관계 부처 및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기관별 감사결과의 이행실태 및 경영개선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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