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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다음주 북핵 제재 청문회

    미국 연방 하원이 다음 주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 방안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는 오는 5일 ‘북한의 불법 활동-북한 정권에의 자금 유입’이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연다. 올해 초 개회한 미 의회 제113대 회기에서 북한 관련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청문회에는 데이비드 애셔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자문관과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 소장, 터프츠대학 이성윤 교수 등 3명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국제금융, 법률, 테러 전문가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 정권의 불법 활동을 통한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애셔 전 자문관은 2001~2005년 국무부에서 북한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 활동을 벌였던 전문가다. 청문회를 주관하는 에드 로이스(공화당) 하원 외교위원장은 외부 자금의 북한 정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하원은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상원도 25일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촉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 외희가 잇따라 대북 제재 강화를 행정부에 압박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상원과 하원이 대북 규탄 결의안뿐 아니라 대북 제재 강화를 행정부에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청문회까지 여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면서 “그만큼 북한의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을 미 의회가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 의회의 이 같은 강경 드라이브는 행정부의 대북 제재 방안 마련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강제동원 피해자, 日 기업에 17억 손배소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14일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에 강제 동원된 김모(84·여)씨 등 피해자 13명과 사망한 피해자 유족 18명이 회사를 상대로 1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후지코시는 1940년대 두 차례에 걸쳐 13~15세 소녀들을 대규모 강제동원해 노역을 시켰다. 원고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에 다니던 중 일본인 교사 등의 권유로 강제 동원 모집에 응해 후지코시 도야마 공장에서 일했다. 원고 측은 “일본 전범기업이 한국민의 행복추구권, 생존권, 신체의 자유, 인격권 등을 침해하면서 강제노동을 시킨 행위는 민법상 불법행위”라면서 “피해자들이 당시 어린 소녀여서 불법의 정도는 더욱 중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최고재판소는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23명이 2003년 일본 정부와 회사 측을 상대로 낸 미지급 임금 청구소송에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한국민 개인의 청구권은 포기됐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공익신고자 불이익 막는다

    민간기업의 근로자가 사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표준취업규칙’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불법 기업행위에 대한 내부신고가 활성화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업 내부의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근로자가 직무상 비밀누설의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표준취업규칙이 최근 개정됐다”며 “고용노동부의 이 같은 개정 조치가 기업 불법행위 예방에 효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용부는 권익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말 현행 표준취업규칙 가운데 제8조 복무의무 조항을 손질했다. 지금까지는 ‘사원은 직무상 지득한 비밀을 엄수하고 회사기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만 한정됐던 조항에 ‘단, 공익신고자 보호법상의 공익신고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아니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표준취업규칙은 복무규율, 근로자 임금 등 민간 사업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고용부가 제시하는 표준안으로 상시 10인 이상 근로자를 둔 사용자는 이 규칙을 반드시 작성·신고하도록 돼 있다. 고용부는 이를 심사해 법령에 위반될 경우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다. 표준취업규칙이 손질된 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권익위 공익심사정책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내부신고자들이 직무상 비밀누설 금지 규정에 묶여 보호를 받기 어려웠으나, 규칙 개정으로 앞으로는 공익신고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1300만여명의 국내 근로자 가운데 표준취업규칙을 적용받는 이는 65%인 860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공익신고자보호법의 실질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우려가 많다. 고용부의 이번 개정도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기업 공익신고자들이 받는 최대 피해는 인사상 불이익인데도 정작 이를 방어해 줄 근거조항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권익위가 고용부에 권고한 표준취업규칙 개정안에는 ▲(근로자가 공익신고를 했더라도) 인사상 불이익 금지 ▲징계를 하더라도 감경 및 면제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조항이 들어 있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기업의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신고자가 인사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장해 주는 제도장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세종시 관문 오송역 택시 ‘불법 기승’

    세종시 관문 오송역 택시 ‘불법 기승’

    세종시 관문 역인 충북 청원군의 KTX 오송역이 개통된 지 2년이 지났지만 택시들의 불법행위와 불법주차가 근절되지 않아 충북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6개 국책기관으로 구성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 이어 지난달 정부세종청사 개청 등으로 오송역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청주·청원지역 택시기사들의 단거리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징수 등이 사라지지 않아 암행 단속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 등 관련 지자체들은 오송역 택시 승강장 앞에 부당요금 신고전화 안내 현수막을 내걸고 택시업체와 자정결의대회까지 가졌지만 아직도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심각한 것은 승차거부라는 게 이용객들의 얘기다. 택시들이 세종시나 청주 등 장거리 운행을 선호해 3㎞ 정도 떨어진 보건의료행정타운을 가려는 손님을 태우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A서기관은 “식약청을 가자고 하면 ‘장거리를 가기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렸다’며 승차를 거부하는 기사들을 여러 번 봤다”면서 “수도권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혀를 찼다. 부당요금 징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일부 기사들은 여전히 웃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B사무관은 “오송역에서 세종시까지 미터기 요금은 2만 6000원 정도인데 3만 5000원을 주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면서 “세종시 관문역이라면서 세종시를 찾는 사람들에게 부당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송역 주변의 불법주차는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코레일 네트윅스가 역사 바로 앞에서 380대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하루 이용차량은 20여대에 불과하다. 이런데도 군의 단속인력은 한 명에 불과하다. 코레일 네트윅스 관계자는 “5000원이면 24시간 차를 세울 수 있어 이용료가 비싸지도 않다”면서 “인도와 횡단보도 위에 주차된 차량들에 한해 양심주차 스티커를 부착했더니 반발이 심해 이마저도 못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택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3월까지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올해 안에 불법주차 단속 폐쇄회로(CC)TV 두 대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오송역 때문에 충북의 첫인상이 나빠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송역은 지붕 누수 등으로 이번 겨울에만 두 번이나 일부 승하차장이 물바다가 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화마당] 인사청문회와 매뉴얼/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인사청문회와 매뉴얼/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1988년 여소야대 시절에 ‘5공 청문회’라는 것을 TV로 처음 보면서 느꼈던 감흥이 벌써 4반세기다. 요즘엔 한국을 청문회공화국으로 불러도 좋을 정도로 전체 국민을 청중으로 삼아 빈번하게 열린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는 청문회의 목적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인사청문회는 공직에 임명될 사람이 그 공직에 적합한지 여부를 공개적이고 합리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제도이다. 혹시라도 하자가 있다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비준을 거부함으로써 사회의 기강도 유지하고 보다 투명하고 건전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취지이다. 그런데 하자의 기준과 그 기준에 따른 처결 방향을 명시한 법적 매뉴얼이 없다 보니, 온 나라에 흙탕물은 흙탕물대로 일으켜 놓고도 정작 결론은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꼼짝 못할 증거가 나타나면 당사자는 그저 죄송하다면서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는 식으로 꼬리를 내리거나, 당시에는 그런 행위가 ‘관례’였다면서 변명을 늘어놓는다. 관례도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허용된다는 기본 상식조차도 모르는 답답한 수준을 온 국민 앞에 드러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결정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을 경우에는 되레 자기는 한 점 부끄럼도 없다면서 오리발을 내밀거나, 아예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하며 끝까지 버틴다. TV를 통해 국민 앞에서 망신당하는 것은 잠시요, 그 후에 차지할 관직은 사후에도 족보에 남아 영원하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자기를 임명한 주군께서 사퇴하라는 언질을 주지 않는 한 온갖 구정물을 뒤집어쓰면서도 끝까지 버틴다. 어떤 비리와 불법행위가 드러나도, 그것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일은 없기에 밑질 게 없다. 그러니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무조건 버티고 본다. 이런 식의 청문회는 국가 예산의 낭비요, 시간의 낭비요, 인력의 낭비일 뿐 아니라 국민 정서에도 이롭지 않다. 청문회에서 통과될 수 없는 경우를 법으로 정해 놓은 바가 없기에, 당사자는 엉덩이 무거운 걸 자랑으로 여기고, 청문회는 종종 정쟁의 격전장으로 전락한다. 이는 아주 낭비적인 시스템이다. 위장전입, 탈세, 불법투기, 뇌물수수, 횡령, 배임 등과 같은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계량화해서 몇 점이 넘을 경우 자동으로 비준이 부결되는 법적 장치가 있다면, 낭비를 상당히 없앨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법부 관련 공직은 1점이라도 불법 전력이 있으면 자동 부결되도록 해야 한다. 어물전 고양이 노릇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자에게 사법부의 고위직을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료 제출 요구 불응에 대한 처벌 조항도 필요하다. 위증을 한 경우에는 법정 위증죄보다 더 강하게 처벌하는 조항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문회 위증은 전 국민을 농락한 거짓 증언으로, 일반 위증보다 죄질이 더 나쁘기 때문이다. 이런 청문회를 통과한 공직자라야 권위가 절로 서고, 사회 기강을 세울 수 있다. 일반 국민도 설사 자기는 장삼이사로서 남들 몰래 조그만 비리를 저지를지라도 고위 공직자들을 내심으로나마 존중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매뉴얼을 만들지 않고 설전만 벌일까? 매뉴얼이 부실한 문화, 있는 매뉴얼조차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는 이상한 문화를 이제는 청산해야 하지 않을까?
  • [택시법 거부권 행사] 기사 복지기금·강제 구조조정·요금제 개편 등 포함

    정부가 22일 택시법 개정안을 거부하는 대신 내놓은 ‘택시지원법’은 특별법 성격을 띤다. 기존 대중교통법안은 택시 경영개선·친환경 차량으로의 대체·시설의 확충 지원을 담고 있다. 하지만 택시지원법은 이를 포함해 운전자를 위한 운수종사자 복지기금, 유류비 등 운송 비용의 운전자 전가 금지, 운전자의 장시간 근로 방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감차 보상, 택시차고지 건설 지원, 택시 장비 확충, 자동차 취득세·부가세·LPG 개별소비세 등 조세감면 등 택시 업계 주장도 수용했다. 대중교통법안에는 가장 큰 문제인 택시의 과잉 공급 해소 대책이 없지만 택시지원법안은 과잉 공급 및 수급 조절을 위한 총량제 및 구조조정 등을 포함해 택시의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을 담았다. 운수 종사자의 정년을 70세로 하되, 운전적성 정밀검사에 합격하면 75세까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과잉 공급 지역에서는 개인택시 면허·양도·상속을 금지하는 강제 규정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5년마다 실태 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총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구역별로 적정 공급을 초과하면 강제로 택시를 줄이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대중교통법안에는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이 전혀 없지만 택시지원법안에는 승차 거부 등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및 단속 강화, 성범죄자 등 중범죄자를 택시업계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요금 다양화·현실화 등 요금제도 개편도 들어 있다. 물가 안정이라는 굴레에 묶여 있는 요금 체계를 풀고, 요금 결정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는 내용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위헌결정 땐 ‘자발적 성매매’ 여성 처벌 못한다

    2004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성매매 처벌 특별법’이 위헌 심판대에 오르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21조 1항’을 위헌으로 결정하면 자발적으로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처벌 근거가 사라진다. 이 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제3자의 강요 등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한 경우에는 ‘성매매 피해자’로 인정돼 처벌하지 않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4단독 오원찬 판사는 지난해 7월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김모(42·여)씨가 신청한 관련 법률 위헌 여부 심판을 지난 4일 헌재에 제청했다. 다만 이번 위헌법률심판제청은 성인 성매매 여성 처벌에 관한 것으로,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더라도 성매수 남성은 현행법에 따라 처벌된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특별법 찬성 입장인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 노동을 인정하는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성매매가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자유 업종은 아니다”면서 “성매매 특별법은 특별히 새로운 법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법의 대체 입법이고, 기존의 법은 국민이 정한 것이다. 국민들의 보편 정서가 성매매를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인 노영희 변호사는 “성매매를 불법화했기 때문에 오히려 음지에서 변태 성문화가 더 많이 생산되고 있고, 아동 성범죄 등 심각한 성범죄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며 “성인인 성매매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도 매우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직업인으로서의 권리를 찾아주지 않고 무조건 막으며 이들을 불법행위자로 치부하는 것은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일부 여성 단체들은 “성매매를 자기결정권 차원에서 해석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에 맞춰 성매매 특별 단속 등을 벌이며 가시적인 단속 효과를 올리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일부 집창촌 위주의 성매매가 주택가 오피스텔 등으로 숨어드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경찰청의 성매매 사범 단속 현황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2004년 1만 6947명 검거를 시작으로 이듬해 1만 8508명, 2007년 3만 9236명, 2008년 5만 1575명 등 매년 검거 인원이 증가하면서 2009년 7만 3008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2만 1123명이 검거됐다. 드러난 성매매 업소와 종사자 등은 줄었지만, 기존 성매매 여성들이 풀살롱, 키스방, 대딸방(유사성행위), 귀청소방, 안마방 등으로 몰리면서 성 산업이 더욱 음지화·다양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 등 관계 기관의 분석이다. 헌재는 이번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헌재 소장을 포함해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접수 사건에 대해 통상 180일 이내 처리하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헌재가 이동흡 신임 헌재소장 임명 절차를 앞두고 있는 데다 헌재 결정이 미치게 될 파급력이 큰 만큼 심리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9명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 위헌 결정이 내려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KT “LG유플러스 불법 영업”

    KT가 LG유플러스에 대해 영업정지 기간에 불법 영업을 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통신 3사의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가 시행된 지 하루 만이다. LG유플러스는 30일까지 24일간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다. KT는 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에 LG유플러스의 불법행위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부산과 수도권 지역에서 LG유플러스 가입을 시도했는데 두 번 모두 신규 가입이 가능했다”며 “방통위가 엄중 조치를 내릴 때까지 제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 미리 가개통해 놓은 스마트폰 계정을 번호이동 신청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은 “가입서에 작성한 번호와 개통번호가 달랐다”며 “(영업정지 전인) 지난 주말(5~6일) 접수한 가입 신청자를 위해 7일 한시적으로 전산망을 열어 놨는데 이 과정에서도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경쟁사가 과대포장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5~6일 예약 모집분에 대한 7일 개통 건은 방통위도 정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며 “7일부터 번호이동, 신규가입, 명의 변경을 전산상에서 완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 확인 결과 방통위에 사전 제출한 건 이외 추가 개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넝마공동체 “영동교 점유지 철거는 인권유린” 농성

    강남구가 지난달 9일 영동5교 넝마공동체 행정대집행 이후 신연희 구청장 집 앞에서 20여명이 연일 꾕과리를 치며 계속 농성을 벌이자 주민과 언론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섰다. 구는 12일 주민 홍보문 등을 통해 “마치 강남구가 영동5교 하부에서 26년간 생활해 온 점유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인권을 유린한 것처럼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구는 이어 “지난달 9일 행정대집행과 동시에 기존 점유자 16가구(17명) 중 13가구(14명)에게 세곡동 임시거처를 마련해 옮겨주었고 겨울나기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넝마공동체 자활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공동생활가정 임대주택 등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세곡동으로 이전한 기존 점유자들과는 별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외부인들이 넝마공동체를 표방하며 대치동 탄천운동장을 무단 점거한 뒤 ‘잠 잘 곳과 일터가 유린됐다’며 집단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신 구청장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에 신 구청장 명의로 ‘넝마공동체 집단 농성,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글을 붙였다. 구는 “이번 일로 인해 입주민 여러분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강남구는 이들의 불법행위와 폭력 등에 맞서 정당한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檢, 신세계·이마트 본사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의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과 이마트 본사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회계 자료 등 계열사 부당 지원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압수수색 대상 중 그룹 임원들의 자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신세계그룹 등이 베이커리 계열사인 신세계SVN 등에 판매수수료를 적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62억원을 부당 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40억 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관련자를 고발하지는 않았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지난달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임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40% 지분을 보유했던 신세계SVN은 그룹 차원의 지원 행위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4.1%나 증가했다.”며 “이는 총수 일가의 지시에 따라 그룹 경영지원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中 또 서태평양 군사훈련… G2 대치 본격화

    中 또 서태평양 군사훈련… G2 대치 본격화

    중국 해군이 또 서태평양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서태평양은 미 7함대의 ‘활동무대’라는 점에서 다분히 미군을 겨냥한 훈련으로 해석된다. 미·중 간 태평양상 대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서태평양 훈련은 중국 국방부가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훈련에는 동해함대 소속의 미사일구축함 2척(항저우함·닝보함)과 미사일호위함 2척(저우산함·마안산함), 종합보급선 1척(포양후함) 등이 참가하고 있다. 사실상 항공모함만 제외했을 뿐 항모전단을 구성하고도 남을 규모다. 관영 신화통신은 함정들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일본 오키나와 해협을 통과,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은 공식적으로 2010년부터 서태평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해 4월 처음으로 서태평양에 진출, 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서태평양 훈련을 6월과 11월 두 차례로 늘렸다. 서태평양 훈련은 중국 군의 해군 발전 구상과 무관치 않다. ‘중국 항모의 아버지’로 불리는 류화칭(劉華淸)은 1982년 해군의 장기발전 계획과 관련, 2010~2020년 항모를 확보해 방어선을 제1열도선(오키나와~타이완~필리핀)에서 제2열도선(사이판~괌~파푸아뉴기니)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실제 최근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중국 군의 서태평양 훈련은 제1열도선과 제2열도선 사이 해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도 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높이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 각각 일본과 필리핀·베트남 등을 지원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동·남봉쇄’ 포위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인 중국국제라디오방송이 운영하는 뉴스 포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하이난(海南)성이 지난 27일 인민대표대회(지방의회) 상임위원회를 열고 하이난성 관할 해역에서 무단 정박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외국 선박이나 인원에 대해 억류 등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하이난성 연안 변방 치안 관리조례’를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주권수호를 보다 구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력시위’와 ‘세력확장’ 한편에서는 대화와 협력 손짓도 보내고 있다.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은 27일 중국을 방문한 레이 마부스 미 해군장관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세계의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 군은 서로 이해가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갈등이 있는 분야에선 이견을 조정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의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경제프리즘] “즉시연금 과세·카파라치로 생존권 위협”

    보험·카드 모집인들이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에 뿔났다. 26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 대표, 보험설계사들은 27일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저축성보험의 중도인출 및 즉시연금 수령에 과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는 중산 서민층의 노후 보장을 위태롭게 하고, 45만 보험모집종사자의 생존권을 박탈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철회해 달라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올 상반기(회계연도 기준) 28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원(4.3%) 줄었다.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보험 계약도 월평균 257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만원(2.2%) 감소했다. 반면 설계사 수는 지난 3월 말 37만 7000명에서 9월 말 39만 1000명으로 1만 4000명(3.8%)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설계사들을 위협하는 한 요인이다.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비중은 이미 25%를 넘어섰다. 교보생명 등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 생보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생보사도 온라인 판매에 가세하고 있다. 카드 모집인들은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카파라치’(카드+파파라치) 제도가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 소원 제기 절차에 착수했다. 카파라치는 길거리 카드 발급 등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카드설계사협의회 관계자는 “카드 발급은 길거리든 사무실이든 모집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발급심사를 거쳤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라 정면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 등 단체 행동도 검토 중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총리실 불법사찰로 피해 입어” YTN 해직기자 국가에 손배소

    뉴스채널 YTN의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 등 4명이 13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로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원충연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에 대해서도 같은 금액의 소송을 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대통령 후보 특보 출신 사장 임명으로 촉발된 YTN 사태에 대해 노조를 탄압하고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관련 동향을 사찰하고 이를 보고했다.”며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등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가 이른바 ‘BH 하명’을 통해 YTN 사찰에 비선으로 개입한 증거도 발견됐다.”면서 “불법사찰에 수사기관이 동원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정부는 단 한마디의 사과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아내는 불륜현장 미행 남편은 이혼소송 처리

    불륜 뒷조사에서 이혼소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의뢰비를 챙겨온 부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불륜 현장을 미행하고 수집한 증거로 이혼소송까지 맡아 처리해준 심부름센터 업주 이모(50·여)씨와 법무소 사무장인 남편 최모(55)씨를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심부름센터 직원과 이들에게 뒷조사를 의뢰한 고객 등 58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1년여 동안 3억 부당이득 챙겨 이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경기도 안산에 심부름센터를 차려놓고 40여명의 의뢰를 받아 불륜현장을 촬영하는 등 뒷조사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개인신상부터 불륜까지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승용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적인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50만~80만원의 의뢰비용을 받으면서 1년 2개월간 3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챙겼다. 법무소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는 최씨는 부인 이씨가 수집한 증거를 이용해 이혼소송까지 진행했다. ●경찰 “법무소 연루된 이례적 사건” 경찰 관계자는 “의뢰인들은 대부분 불륜 현장을 적발해 달라는 배우자들이었다.”면서 “법무소까지 연루된 부부 일당이 검거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경찰청은 이른바 ‘흥신소’를 통한 청부살인 등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가 잇따르자 전국 수사·형사과장 화상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심부름센터 일제단속에 들어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국책사업 평가하랬더니” 뒷돈 챙긴 심사위원장

    국책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로부터 1억원대의 뇌물을 받고 높은 점수를 주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현직 대학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책 사업을 발주한 공공기관의 심사위원 선발 과정에도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특허청 산하 발명진흥회에서 발주하는 사업의 평가심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평가대상 사업체로부터 모두 1억 467만원을 받고 좋은 점수를 주거나 사업수주 청탁을 한 혐의로 대학교수 김모(5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립대 정보통신 분야 교수인 김씨는 2009년 5월 특허청 산하 발명진흥회에서 발주하는 13억원 규모의 특허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심사하면서 정보기술업체 A사 대표 장모(52)씨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 특허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신규 신청되는 특허를 자동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다. 심사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었지만 심사위원장이었던 김 교수로부터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A사가 해당 사업 발주 업체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원래 공정성을 기하고자 심사위원을 임의추첨 방식으로 선발한다. 하지만 이 사업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누가 심사위원이 될지 미리 알려져 있었다. 김 교수는 2009년 5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평가심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특허청 컴퓨터의 로그인 기록을 살펴보니 이 사업에서만 심사위원을 추첨한 로그인 기록이 없었다.”면서 “문제의 사업에서는 임의추첨 방식으로 심사위원 선정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2010년 3월에는 장씨로부터 5967만원을 받고 모 공단의 고위직을 소개해 주는 등 A사가 이 공단에서 14억원 규모의 정보기술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A사는 택시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분석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돈을 준 A업체 대표 장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이 공단의 인사비위 사건을 수사하면서 공단 이사장에게 김 교수가 청탁을 넣은 사실을 파악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두 공공기관 모두 신청업체의 제안을 심사위원의 평가로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했는데 심사위원 선발 과정이 공정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악성 민원인 여러분 자칫하단 ‘악소리’ 나요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 술취한 민원인이 술병을 들고 들어와 신분증도 없이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요구했다. 여직원은 “신분을 확인할 수 없어 불가능하다.”고 답했지만 민원인은 키스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키스해 달라”… “감방 가봤다” 협박 3월 연희동 주민센터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판정을 위한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를 요구하는 여직원에게 “성폭력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경험이 있다.”며 협박하고, 하루 10차례 이상 전화해 괴롭힌 사례가 있었다. 심지어 6월에는 구청 민원실에서 해결 불가능한 사안에 격분, 직원에게 “칼로 쑤셔 버리겠다.”고 폭언한 사례도 있었다. 서대문구는 1일 이 같은 악성 민원인 사례를 담은 ‘공무원 인권 침해 사례 및 공무원 인권 보호에 대한 내부 인식 조사서’를 발간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서대문구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직원 인권보호 선언식’을 가졌다. 두들겨 맞는 민원공무원<서울신문 6월 13일 자 1·2면>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실태를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공무원 응답자 80% 고성·폭언 경험 직원 설문조사와 107건의 악성 민원인 사례를 담은 조사서에 따르면 공무원 응답자의 80%(831명 중 665명)가 고성과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290명)는 멱살 잡기, 밀치기, 뜨거운 물 뿌리기, 흉기 겨누기 등의 심각한 폭력을 경험했다. 현재 부서가 불합리한 고성과 폭언, 폭행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직원은 57%(47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구는 전화 폭언에 대한 경고 시스템과 인근 경찰 지구대와의 핫라인 개설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심각한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공무원 인권보호 선언은 불친절하고 불성실한 공무원을 보호하겠다는 게 아니라 업무 장애를 일으키는 악성 민원을 최대한 줄여 다수의 시민에게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군 ‘민간인 학살’ 유족에 배상”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60여년 만에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이우재)는 임모씨 등 17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군인들이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 생명권, 적법절차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면서 “희생자와 유족은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므로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남북분단 등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받았을 차별과 경제적 궁핍, 오랜 세월 동안 물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위자료를 정했다.”며 유족들에게 총 21억 3000여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다만 소각 작전으로 집을 태워 인근 개울가에서 자다가 동사한 희생자와 2007년 다른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에 포함된 희생자 유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동사는 국가의 반인륜적 범죄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없으며, 불법행위 사실을 안 지 3년이 넘어 제기한 소송은 시효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국군 11사단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라도에서 빨치산 토벌작전을 실시하며 민간인들을 학살했다. 이에 대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9년 3월 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을 권고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불법 일삼는 노무사 발 못붙인다

    불법 일삼는 노무사 발 못붙인다

    내년부터 사측과 결탁해 노동조합 파괴 등을 일삼은 노무사와 노무법인에 대한 퇴출 시스템이 시행된다. 창조컨설팅 등 일부 노무법인들의 지도·상담에 따라 ‘SJM 사태’ 등 용역폭력 사건이 발생,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노무사 사건 수임 신고제를 도입, 노무사들이 공인노무사회에 업무 신고를 하고 정부는 필요할 때 그 자료를 바탕으로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노무사나 노무법인이 맡은 사건은 기록·관리되지 않아 불법을 저지른 노무사 등에 대한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 실제 창조컨설팅과 소속 노무사들은 지난 19일 각각 설립인가 취소와 등록 취소에 처해졌지만 국회와 언론 등의 문제 제기가 아니었다면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불법 행위를 계속할 수도 있었다. 창조컨설팅은 노사관계 안정을 명목으로 사용자 측과 계약을 맺고, 노조활동에 개입하거나 사측에 유리한 노조 설립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조합법 81조 위반이다. 또 이는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에 관한 지도·상담을 하면 안 된다.’는 공인노무사법 제13조 위반이다.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인가·등록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계는 창조컨설팅의 부당노동행위로 유성기업과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등 14개 사업장의 노조가 붕괴되거나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창조컨설팅은 노조에 대한 용역업체의 폭력행위가 벌어진 SJM 사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노무사와 노무법인에 대한 점검 결과 일부 악덕 노무사들이 부당노동행위를 유도하는 등의 위법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면서 “노무사 사건 수임 신고제를 통해 노조 파괴 노무사 등에 대해 상시 제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사들이 본인의 업무 내역을 한국노무사협회에 신고하고, 이를 노무사협회와 고용부가 점검한다면 일부 노무사들과 노무법인들의 불법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복안이다. 노무사회에 신고된 내역을 토대로 노조 파괴에 나선 노무사들에 대해 등록 취소 등의 중징계를 내리면 유성기업 사태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진 신고에 따른 부실 신고 우려는 변호사 업계 등에서 쓰고 있는 인지(印紙) 제도로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위임장 등에 노무사협회가 발행한 인지인 공유증을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하는 방안이다. 공유증 내역과 국세청의 소득신고 내역을 비교하면 세금 탈루 여부뿐 아니라 수임 사건의 성격과 규모 등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공유증은 변호사 업계와 유사한 1만~1만 5000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고용부가 집계한 노무사 연봉이 3005만원으로 변호사(6884만원), 회계사(5559만원)보다는 적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고용부는 관련 법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노무사 업계는 고용부의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다. 박영기 노무사협회 부회장은 “고용부가 노무사협회는 관리·감독할 수 있지만 1900여명에 달하는 노무사 업무를 일일이 직접 들여다보기는 어렵다.”면서 “징계 시스템 도입으로 본분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하는 노무사들이 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계도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이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정부에서 노조 파괴를 조종하는 노무사 등을 징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은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정부 조치와 별개로 창조컨설팅뿐 아니라 불법행위를 일삼은 노무법인 등에 대해 형사는 물론 민사소송 등으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불법사찰·파이시티 비리’ 박영준 징역2년

    ‘불법사찰·파이시티 비리’ 박영준 징역2년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현 정부의 실세들이 포함된 민간인 불법사찰 등 연루 피의자 5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8부(부장 심우용)는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및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전 차관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9478만원을 선고했다.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진경락(45)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은 징역 1년,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징역 10개월,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은 징역 1년을 각각 받았다. 이들 중 유일하게 불구속 기소됐던 이 전 지원관은 “몸이 많이 안 좋다.”고 호소했으나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공무원의 기본적 책무를 망각한 채 권리를 남용하고 불법행위를 저질러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면서 “엄중한 처벌로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실형 선고 사유를 밝혔다. 재판장은 박 전 차관에 대해 “현 정부의 실세로서 처신을 올바르게 해야 함에도 거액을 받고 사업 인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국민 일반이 기대하는 사회적 신뢰를 훼손한 책임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박 전 차관은 울산지역 특정업체의 사업 편의를 봐주기 위해 이 전 비서관 등에게 지시해 경쟁업체를 불법 사찰한 사실,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알선 대가로 1억 6000여만원을 받은 사실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 검찰은 앞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로 기소된 박 전 차관을 지난 6월 불법사찰 지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재판장은 이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역시 현 정부의 실세 중 한 명으로 지위를 오·남용해 불법을 자행, 공용물건 손상을 교사하는 등 사법 기능을 저해해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 내내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앉아 있다 선고를 듣자마자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선원 사망 안타깝지만 中 불법어로 근절해야

    우리 해경이 그제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90㎞ 해상에서 중국 어선 30여척의 불법조업을 단속·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원 1명이 사망했다. 중국 선원들은 이번에도 톱날·쇠막대·칼 등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해경대원이 비살상용 고무탄을 쐈고, 여기에 선원이 맞아 숨졌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사인(死因)은 가려지지 않았으나 선원이 목숨을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해경은 사전 경고와 나포 등 단속절차를 지켰으며, 선원들의 무력 저항에 정당하게 대응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중국이 불법어로의 근본적 원인을 또 외면한 채 이 사건을 외교문제화할 경우 그 파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선원들이 해경의 단속에 흉기를 들고 거칠게 대드는 일은 이제 일상화됐다. 그러다 보니 해경과 중국 선원이 단속 과정에서 다치거나 생명을 잃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지난 2008년 9월 해경 박경조 경위가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검문하다가 선원의 둔기에 맞아 순직했다. 2010년 12월에는 군산 앞바다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선원이 단속 과정에서 익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경 이청호 경장이 중국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생명을 잃었다. 최근 5년간 단속 중 부상을 입은 해경대원도 38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말 총기 사용을 포함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중국 정부도 올해 2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자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은 자체 지도·단속에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불법조업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따른 우리 해경과 중국 선원의 ‘희생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뿐이다. 정부는 숨진 선원의 유가족에게 정중한 애도를 표하되, 차후 중국 어선의 불법행위에는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 정부에는 나라의 격(格)을 걸고 자국 어선의 불법조업 일소(一掃)에 나서라고 강력히 촉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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