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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사기피해」 적법변제방식 모색

    ◎송금하면 중 당국에 외환법 위반 “들통”/불러들여 돈주면 불법체류 양산 위협 검찰이 중국 교포들의 사기 피해 변제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교포들의 희망대로 피해 변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사기 피의자로부터 돈을 받아 송금하면 교포들의 중국 외환관리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교포들이 중국 당국에 신고절차를 밟지 않고 인민폐를 달러로 환전해 입국하거나 국내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돈을 중국으로 보내면 교포들의 범법행위가 저절로 입증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외환관리법은 외화를 반입·반출할 때 당국에 신고토록 돼 있으며,이를 위반하면 외화를 전액 몰수하고 위반 액수의 10∼30%를 벌금으로 물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돈을 송금하면 교포들이 형사처벌과 함께 재산상으로도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교포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돈을 줄 수도 없는 형편이다.현재 국내의 불법체류자가 10만여명이 넘는 상태에서 교포들이 돈을 받은 뒤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궁여지책으로 사기 피의자를 중국으로 보내 변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검찰의 관계자는 『사기당한 돈을 중국으로 보내면 중국 당국이 압류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교포들을 외환사범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현재 중국에 나가 있는 국내 은행지점 등을 통해 중국 외환관리법의 규정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 검토작업을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시각과 대책(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1)

    ◎연수생 단계 확대 등 총체적 대응/“입국 별따기” 까다로운 조건이 사기 불러/“봉급 더 많다”에 직장 이탈… 불법체류 전락 중국교포를 상대로 하는 각종 사기사건이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도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중국교포­중국인이면서도 동포라는 이중성을 띤 「조선족」이 겪어온 피해실태는 그동안 많이 드러났다.이제는 문제의 제기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풀고 치유할 것인가 하는 것이 당면과제다.이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및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조선족의 국내 취업사기방지,불법입국알선및 불법취업자고용등에 대한 사법처리강화방안 등을 몇회에 걸쳐 시리즈로 엮어 심층분석해본다.문제해결의 시각을 한국정부 및 한국민차원에서는 물론 조선족 당사자의 문제는 없는가 하는 시각에서도 다뤄나갈 것이다.〈편집자주〉 중국에 사는 조선족에게는 공통된 꿈이 있다.한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이른바 「코리안 드림」이다. 2∼3년 동안 고생으로 중국에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오늘도인천항에 도착한 천진이나 위해발 여객선에서는 조선족들이 줄지어 내린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럼에도 일단 한국땅에 내린 이들은 행복한 편이다.한국에 오고 싶어도 까다로운 자격조건에 걸려 올 수 없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이것이 조선족들로 하여금 사기사건에 말려들어가게 하는 첫번째 이유가 된다. 관계당국이 지난해부터 접수한 조선족 상대 사기사건은 모두 104건이다.위조·변조된 여권이나 비자발급인정서도 지난해는 194건,올해는 10월까지 212건이 적발됐다.비자발급이 거부된 사람도 지난해에는 4천849명이었고,올해는 10월까지 1천271건이었다. 과정이야 어쨌든 일단 한국땅을 밟은 사람들은 합법적인 입국자라도 체류기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불법 체류자로 변모하게 마련이다.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조선족 불법취업자는 지난 10월 현재 3만명에 이른다.산업기술연수생의 상당수는 더 많은 봉급을 찾아 직장을 이탈하고 있다.조선족을 상대로 한 사기가 빈발하는 두번째 이유가 된다. 불법체류 신분을 악용한 일부 사업주가 임금을 체불하고,출입국당국에 신고하겠다며 비인격적 대우를 일삼는가 하면 송금과정에서도 사기를 당한다. 이처럼 「조선족」에 대한 「한국사람」의 사기는 중국땅에서도 한국땅에서도 조선족의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 들고 있다. 국내취업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조선족 동포 대상 사기와 부당한 대우는 무엇보다 동포애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가 4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열어 조선족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제 이 문제 해결을 더 미루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더 이상 해결을 미뤘다가는 자칫 조선족에 부정적인 한국관을 심고,나아가 통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우리의 대조선족 태도와 조선족의 대한 인식이 그대로 북한주민에게 전달되어,북한주민의 대한 인식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대책은 우선 조선족의 국내입국 요건을 완화,약점을 노린 사기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첨을 맞췄다. 현재 6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55세 이상의 조선족만을 초청할 수 있던 것을 40세 안팎으로 낮추기로 했다.또 현재 조선족에 1만6천명이 배정된 산업기술연수생의 규모도 늘려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는 기술연수생의 총규모가 6만8천명이므로 상당한 규모로 증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조선족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대책으로 길림성과 흑룡강성·요령성 등 조선족 밀집지역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강화하도록 했다.민간기업의 이 지역진출과 투자를 강화하고,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지역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처럼 최대한 지원하되 그래도 불법·탈법을 저지르는 사람은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에 대해서도 강력히 제재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 “북 국적 중 동포도 한국 국민”/대법원 판결

    ◎불법체류자 소송 잇따를듯 중국에서 입국한 동포가 북한 주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 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12일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중국에서 입국한 북한 주민 이영순씨(56·여·서울 용산구 남영동)가 법무부 서울 외국인 보호소를 상대로 낸 강제 퇴거명령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피고는 퇴거 명령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들어온 북한 국적 불법 체류자들의 국적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법 제3조와 국적법 2조는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하고 있다』며 『이씨가 중국 여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정당하게 발급받은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발급한 공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 주민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 배은망덕한 이란인들…/손수레 밀어준 주부 자취방 유인 성폭행

    ◎불법체류 2명 구속 서울 종암경찰서는 10일 불모하마드 야다바르파씨(23·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와 마지드 다파드마인씨(32) 등 이란인 불법체류자 2명을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들은 9일 상오 1시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4동 77 앞길에서 새로 산 오디오세트를 손수레에 싣고 언덕을 올라가다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전모씨(40·여·상업)가 집앞까지 밀어주자 『쉬었다 가라』며 강제로 자취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지금까지 자취집 부근 의류 공장 등에서 일하며 불법체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 북 농업대표부 폐쇄요청/「러」 연해주정부 이민국

    【블라디보스토크=류민 특파원】 최덕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이 발생한 직후 연해주 이민국이 북한인 불법체류와 관련,블라디보스토크 북쪽 교외의 소도시 아르촘에 위치한 북한농업대표부의 폐쇄를 중앙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국이 공한에서 지적한 「일련의 중대한 범법행위」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연해주에는 250명의 불법 북한노무자들이 체류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것으로 이 신문은 지적했다. ◎러 외무부 “사실 아니다” 한편 이와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 농업대표부의 폐쇄요청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북한과 러시아간 협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연해주 이민국의 설명이 와전된 것 같다』고 우리 외무부측에 알려왔다.
  • 초등생 영어과외(외언내언)

    『한국의 학교는 공부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배운 공부를 평가하는 곳이다』 공부는 학원이나 가정교사에게 배우고 학교는 배운 것을 평가하는 곳으로 전락한 우리의 비정상적인 과외열풍을 비꼬는 얘기다. 이 과외열풍이 97년부터 실시 예정인 초등학교의 영어교육에까지 미쳐 초등학생의 영어과외비가 연간 3천5백억원을 넘는다고 한다.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영어과외를 하고 있는 초등학생이 53만여명으로 1인당 연평균 과외비가 65만8천원에 이른다.전국의 초등학생이 3백80만명이니 전체 초등학생의 14%이상이 영어과외를 하는 셈이다. 또 초등학생의 해외연수도 올해 들어서만 3천6백44명에 이르고 1인당 연수비용은 평균 2백24만원이라고 한다.과외비와 연수비용을 합하면 연간 초등학생의 영어 사교육비가 3천6백26억원을 넘는다는 것이다.이는 교육부의 내년 초등학교 영어교육예산(1백36억원)의 26배나 된다. 이런 초등학교 영어 과외열풍을 학교의 정규수업에서 어떻게 소화해 낼 것인지 걱정스럽다.외국에서 살다 왔거나 영어 조기교육을 받은 학생이 늘어나면서 일부 중·고교 영어학습현장에서 「하극상」이 벌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이미 몇년전의 일이다. 교육부 예산으로는 자격있는 영어전담교사와 어학실습실·멀티미디어 기기 등 교육기자재의 충분한 확보는 불가능하다.학급당 학생수가 40명이 넘는 상태에서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지향하는 말하기·듣기 위주의 실용영어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없다. 잘못된 조기교육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그런 점에서 당국은 초등학교 영어교육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어린 자녀들에게 영어과외를 시키는 학부모들도 과외시장의 질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외국인이라고 해서 누구나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교육배경도 알 수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과외시장에서 영어교사로 대접받고 있다.
  • “기업 감원사태 관련,생산성 높이는 노력 필요”

    ◎정부 “경쟁력 약한 업종 정리 당연”/계속 확산땐 고용보험제 등 적극 활용키로/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수급조절 추진 정부는 대량감원으로 실업이 화이트칼라까지 확산될 경우 고용보험제와 직업안정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또 불법체류자를 막고 연수생 형태의 무계획적인 인력수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불어닥치고 있는 명예퇴직 등을 통한 대량 감원사태가 서민생활과 고용안정 측면에서 아직은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지 않다.재경원은 선경인터스트리가 계획하고 있는 대량 명예퇴직의 경우 감량경영을 위한 고용조정보다는 사양산업인 섬유업종을 첨단업종으로 대체하는 산업구조조정 차원이라는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이런 조치를 취한 시점이 경기하강 국면과 맞물려 있어 그 파급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점은 사실이나,이를 일반화된 기업의 군살빼기 즉 본질적 의미의 감량경영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업체들이 경쟁력이 약한 업종을 정리하는 산업의 구조조정 작업을 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감원사태가 반도체 등의 유망업종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사양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명예퇴직 등의 인력조정은 직업을 전환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옮기는 등의 조치로 실업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컨대 IBM처럼 첨단업종에 종사하는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감원사태가 빚어질 경우 실업률을 끌어올려 고용불안으로 직결된다는 것이 재경원의 분석이다.따라서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감원사태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특히 화이트칼라 실업 등 실업의 양보다는 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기가 점점 나빠지면서 본질적 의미의 감량경영을 위한 고용조정이 산업의 전 부문으로 확산될 경우 경제운용계획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설령 실업률의 절대수치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가칭 「외국인 고용특별법」의 제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대량 감원사태에 따르는 실업문제 등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 외국인근로자 보호법 “뜨거운 감자”(정책기류)

    ◎의원입법 추진 움직임따라 수면위 부상/중기 “비용상승·노사분규 우려” 강력 반대 외국인근로자 신분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상반기 노동부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고용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다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중소기협중앙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러나 최근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이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근로자 신분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칭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한 업종 및 도입한도를 심의,의결하고 외국인근로자 관리를 노동부로 일원화하는 것으로 돼 있다.또 고용허가제를 도입,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업체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고용허가를 받고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고용을 허가하되 1년단위로 두차례 허가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외국인근로자와의 고용계약은 노동부에 보고해야 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업안전보호법 및 의료보험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방의원은 저임으로 외국인 연수생이 작업장을 이탈,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서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열악한 처우에 따른 노동인권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의원입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당장 퇴직금·연월차수당·상여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등 추가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소기협중앙회가 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연수생은 기본연수수당,초과근로수당,숙식비 등을 포함 73만1천원을 지급받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신분으로 바뀌면 1인당 평균 29만원의 추가 부담이 생겨 국내 근로자의 월급 1백10만3천원의 92% 수준인 1백2만2천원을 받게 된다.결국 노동비용의 증가로 중소업체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제조업의 공동화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또 외국인력에게 근로기준법 등에서 인정된 노동권을 부여할 경우 국내 근로자와 연대,임금인상 운동을 하거나 노동운동의 빌미를 제공,산업현장이 외국인력의 노사분규로 휩싸일 우려도 크다고 염려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고용허가제가 불법체류자를 방지하는데 실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심쩍어 한다.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10만여명이지만 이 가운데 외국인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는 1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불법체류자는 외국인 연수생 때문이 아니라 친지방문 또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또 외국인 연수생에 대한 처우개선과 적금가입 의무화조치 등 사후관리가 강화되면서 연수생 이탈률도 1차연수생 59.28%,2차 29.3%,3차 10.51%로 현격히 낮아지고 있어 불법체류 및 이탈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방의원은 우리나라가 OECD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국제적으로도 블루라운드(BR)가 태동하려는 시점에 연수생이라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또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를 격상시키면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게 되고 결국 국내 근로자의 고용촉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일본조차 아직까지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높은 벽을 쌓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로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또 국내고용이 촉진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오히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외국인 근로자 확보경쟁이 벌여져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중소기업의 인력난만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여성인력 등 2백90만여명의 유휴인력이 남아도는 마당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는 점도 지적한다.이들은 구 서독이 3D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했다가 후일 문호를 닫으려다 홍역을 치렀던 것을 상기시킨다. 이상론과 현실론,명분과 실리가 얽혀 있는 외국인 근로자 신분문제가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불성당 불법체류 외국인에 몸살

    ◎강제출국 강화에 떼지어 몰려와 피신처로/경찰투입 우려 문걸고 신도까지 출입감시 프랑스 성당들이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엉뚱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북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 대다수인 불법체류외국인이 프랑스정부의 강제출국조치를 피해 성당을 피신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성당은 어느날 갑자기 떼지어 들어와 침대와 이불을 깔고 눌러앉은 불법체류자로 난민수용소가 돼버린 지 오래다.게다가 이들이 데리고 들어온 어린이가 마구 휘젓고 뛰어다녀 성당내부는 놀이터를 방불케 한다. 프랑스정부가 불법체류자추방을 강화하고 있으나 어린이가 딸린 불법체류자의 경우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이들은 대개 「자식은 프랑스인,부모는 외국인」인 경우다. 성당 점거자들의 요구사항은 「10년짜리 장기체류증」을 달라는 것.이들은 『우리가 성당에서 사는 것은 프랑스인이 침실에서 잘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과 같다』며 점거를 합리화한다.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이유는 이산가족이 되지 않으려는 데도 있지만 진짜이유는 프랑스의 사회보장혜택을 받으려는 데 있다. 아이가 둘일 경우 주택수당 1천5백프랑과 자녀 한명당 9백50프랑인 부양수당을 포함,모두 3천4백프랑(한화 약 50만원)이 나온다.자기 나라에 돌아가도 뾰족한 생계수단이 없는 그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다. 성당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내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동조할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다.성당의 공식입장은 『우리는 정부의 이민정책과 이들이 추방당하는 위협을 겪고 있다는 두 가지를 모두 존중한다』는 것이다. 경찰도 이들을 연행하고 싶지만 엄숙한 성당에 함부로 병력을 투입할 수 없어 전전긍긍이다.설사 경찰이 성당에 병력투입을 타진한다 해도 거부당하기 일쑤다. 그래도 불안해 점거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성당문을 걸어잠그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감시하기까지 한다.감시조도 편성해 24시간 경찰투입을 경계한다. 이들 불법체류자 때문에 심지어 예배를 보려는 프랑스인 신도마저 성당 문앞에서 철저히 검문검색을 거친 뒤에야 입장시키는 지경이어서 신도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성당을 더욱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이같은 신도의 불만이다.
  • 외국인력 도입제 전면개편/「외국인 고용에 관한 법률」 제정 추진

    ◎불법체류 등 막게 전담기관 시설… 창구 일원화 정부는 외국인력의 활용을 통한 국내 산업계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불법체류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6일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제도는 외국인력의 도입·관리 주체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임기응변식으로 도입인력의 규모를 정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재경원은 특히 현재 제조업 분야에 투입될 외국인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맡고 지난해부터 도입이 허용된 선원의 경우에는 수협이 맡는 등 외국인력의 도입 및 관리업무 창구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점을 시급히 시정해야 할 사안으로 꼽고 있다.이를 방치할 경우 앞으로 신공항건설 사업에도 외국인력을 투입하게 되는 등 외국인력의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는 점으로 미루어 불법 체류자를 양산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외국인력의 도입 및 관리업무를 전담할 별도의 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이같은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예컨대 노동부 등의 한개 중앙부처로 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의 불법 체류를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가칭 「외국인 고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 법이 제정되면 외국인력이 필요한 사람은 고용허가를 받은 후 외국인력을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외국인 취업에 관한 별도의 법을 만들 경우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에게 퇴직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등 기업부담은 지금보다 높아지게 되는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외국인력 도입의 근본 취지인 저임금이라는 장점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 도입된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은 4만7천명이며 올 하반기에는 수출중소기업에 투입될 1만명을 포함,총 2만명이 추가로 도입된다.
  • “노조 작업중지권 반대”/정부 국회답변

    ◎외국인 인력도입 신중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0일 『자치단체간 환경분쟁 조정을 위해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국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환경오염과 관련,『2005년까지 모든 상수원이 2급수 이상이 되도록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라면서 『울산에 이어 여천지역에 대해서도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총리는 또 『다채널 방송시대를 맞아 방송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정책기본협의회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법정전염병인 AIDS환자가 60명,나병환자가 3명이 발견돼 귀국조치했다』면서 『현재 출국전의 역학조사를 통해 내국인 접촉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혀 AIDS환자의 발견율과 이들의 신분을 고려할 때 상당수의 감염자가 국내에 활동중인 것으로 보인다. 작업중지권과 관련,진장관은 『노동조합에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것은 경제여건과 부작용을 감안할 때 단체교섭의 의무적 교섭사항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해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안우만 법무장관은 『국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외국인노동자 불법체류의 원인이 되고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현재 법으로 정해진 합법적인 근로자수의 확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순결위주의 중·고교 성교육을 성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타기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자전거 전용도로,전용주차장 확보와 함께 자전거운전자 우선보호 등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사고의 합리적 조정을 위해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현 식품의약품안전본부를 내년에는 독립된 청으로 승격,10년안에 미국의 FDA(식품의약품협회) 수준의 전문적,독자적 기구로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 『종합유선방송국의 관할 구역을10만가구에서 50만가구로 광역화하고 방송국의 복수소유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일방송법 마련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신도시 유선방송국 2차 허용시기는 방송법 개정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문 문화체육부 차관은 『문화재 지정을 위해 문화재자문위를 심의위로 격상시키고 별도의 국보심의위를 설치,30일 동안 각계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문화재 지정예고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끝으로 5일동안의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22일부터는 5일간 상임위활동에 들어간다.〈양승현 기자〉
  • 국내 중국교포 불법단체 적발/법무부 30명 조사

    ◎불법체류 2천여명 노동자협 결성/재야단체 시위 적극 참가 국내에 불법 체류중인 중국 동포들이 노동자 단체를 결성,조직화를 시도하다가 적발됐다. 법무부는 18일 불법체류 중국 동포 2천여명이 지난해 3월부터 「중국노동자협회」를 결성해 각종 집회에 참여하는 등 조직 확대를 꾀한 사실을 확인,이 단체 조영구 회장(44) 등 간부 30명을 붙잡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조사중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이 이익단체를 결성,대정부 압력을 행사하기는 처음이다. 흑룡강성 출신인 조씨는 지난 93년 3월 친구 김모씨(44)명의로 여권을 위조해 입국,건설현장 잡역부로 일하다 지난해 3월 불법 체류중인 중국 동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월 「민주노총」과 자매결연을 하고 각종 외국인 관련 시위에 참가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보호법 제정을 위한 운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안전기획부는 핵심간부의 대공 용의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조선족의 출신 성별로 3명의 부의장과 조직부장·총무·분회장·활동요원 등을 두고 월례회를 개최해 왔다.〈박선화 기자〉
  • “올 물가 4.5% 억제선 달성 가능”/나 부총리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물가상승 주인 공공료 인상 억제책은 ­연쇄도산 막게 외상매출보험제 도입 □답변 ­토지이용권한 지방이양 지속 추진 ○대정부 질문 ▲박정훈 의원(국민회의)=「21세기 신도시 구상」에서 「출국세 신설」에 이르기까지 정책결정 과정에서 난맥상을 보이는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은.공공부문이 전체 물가상승의 33% 이상을 차지하는데 공공요금의 인상억제책은.부유층과 저소득층의 빈부격차가 매년 확대되는 원인과 분배 복지정책의 대책은. ▲장성원 의원(국민회의)=사회간접자본(SOC) 참여 민간기업에 대한 현금차관도입 허용은 통화증발과 물가앙등,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SOC는 다른 부문의 자금을 긴축하고 공기업을 매각하는 등 정부주도로 건설할 용의가 없는가.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서두르는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이 마치 선진국이 된 것처럼 정치적으로 홍보하려는 의도 아닌가. ▲조진형 의원(신한국당)=신용평가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중소기업의 유망성 여부를 판별할 전문인력을 양성,신용대출을 확대해야 한다.부도처리 유예제도를 확대,부도율을 감소시켜야 한다.재래시장을 현대식 구조로 신축할 자금지원을 확대해야 한다.산업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량 전용차로제를 실시하라. ▲이상만 의원(자민련)=OECD 가입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는 데도 가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내년 대선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국회의 동의없이 남북협력기금에서 북한에 보낸 쌀이 군량미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남북협력기금을 폐지할 용의는. ▲차수명 의원(신한국당)=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원가를 구성하는 모든 비용항목을 국제수준으로 낮추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국내제품 및 수입품 유통시장에서의 독과점을 제거,경쟁을 촉진할 용의는.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선진국의 외상매출보험제도를 적극 도입하라. ▲권기술 의원(민주당)=과소비 풍조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외국인 불법노동자 고용이 확대되는 상황이다.정부의 대책은.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가.또 상업어음보험제도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지. ▲맹형규 의원(신한국당)=특별소비세등 시대착오적 세율체계가 과소비를 조장하고 만성 무역적자를 확대시키고 있다.증권감독원의 구조적 비리소지를 근절하기 위해 증권거래법의 수수료 관련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나웅배 경제부총리=우리 경제가 붕괴위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경기순환적 측면이고 90년대 들어 5∼10% 선에서 오르내린 것을 감안하면 성장률은 「연착륙」하고 있다. 물가도 상반기 3.8% 올랐으나 7,8월 상승분이 흡수된 요인이 있으며 올 물가 억제선인 4.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신경제5개년계획에서 제시한 물가상승률 3% 목표는 임금안정과 기술개발이 없이는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다. 성장률을 낮춰서 물가와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출 생각은 없으며 국내금리는 자본시장 개방화에 맞춰 점진적으로 낮아 질 것으로 본다. 가전제품의 특별소비세 인하와 지방소비세의 신설은 과세형평성과 지역간 세원의 편중성 때문에 적절치 않다. ▲이수성 국무총리=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관련부처가 범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힘쓰겠다.대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계속 유도해 나가겠다.우리 기업의 해외투자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중이다. 경제각료들이 현 경제국면을 결코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경제팀 경질은 노력의 성과를 보아가면서 대통령에게 건의할 사안이 아닌가 여겨진다. 외국인근로자는 6월말 현 기술연수생등 합법적인 체류자가 약 7만명,불법체류자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이들에 대한 단속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력이 필요한 현상황을 감안,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비상시 석유 비축량을 현재 23일분에서 2005년까지 60일분으로 늘리겠다.TV와 냉장고 등 생활필수품의 특소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으나 세수감소 등 부작용을 놓고 재경원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정보통신산업분야의 경쟁을 촉진시켜 통신요금의 추가적인 인하를 추진하겠다.시내외 전화요금의 체계는 전체적으로 국민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합리화할 것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정부는 현재 토지이용 권한의 60%쯤을 지방정부에 이양했다.앞으로 지자제정착여부를 봐가면서 나머지 권한도 지방에 이양 또는 위임토록 하겠다.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전국대학에 38개의 우수연구센터를 설립,지원하고 있다.21세기초 과학기술수준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과학기술 특별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올 수입쌀은 전량 비축했다가 내년에 가공용이나 관수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내년부터 가공용 쌀은 최근 농업진흥청이 개발한 다수확품종 슈퍼라이저를 농가에 보급해 확보토록 하겠다.〈진경호·박찬구·오일만 기자〉
  • 준비부족 대외 협상/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영사국장급 회의에서 한국측은 월드컵 대회준비관계자에 대한 90일 복수비자 발급,외교관에 대한 비자면제에 합의하는 한편 15일간의 비자기간이 짧은 사람들을 위해 90일 짜리 비자발급 대상을 완화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소득을 얻었다.그러나 회의후 한국측이 회의에 임한 태도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일본측은 회의석상에서 일본내의 한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자세한 통계와 케이스를 제시했다.또 한국의 비자발급 기간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15일간의 비자를 받고도 불과 며칠만 머물고 떠난 한국인 숫자통계 등을 제시하면서 방어전선을 폈다. 한국측은 비자발급 기간연장과 관련,「중소기업인들이 일본측과 사업하기에 15일간으로는 짧다고 한다.30일간 비자를 발급해 달라」고 요청했다.결국 이 문제는 양측이 90일 복수비자 발급조건의 완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이와 관련,일본측의 한 관계자는 한국측이 적어도 15일 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사업에 지장이 있었다는 중소기업가 등의 진술 등 케이스를 제시했다면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다음 예에 비하면 양호한 지적이다. 한국측은 비자 얻기가 어렵다는 점을 예를 들면서 『한 교수가 연구생활을 위해 장기비자를 얻었는데 그 부인은 단기비자 밖에 얻지 못해 일본을 왕복했어야 했다』고 일본을 추궁했다. 일본측은 『가족들에겐 같은 기간의 비자를 발급한다』면서 『혹시 그런 사례가 있다면 제시해달라.앞으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한국측 참석자 가운데 누구도 그 실례를 제시하지 못했다.그 교수부인이 장기비자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알 수 없다.다만 국가의 대표로 주요협상에 임하는 외교관들이 정확한 통계도,사실확인의 준비도 않은 채 어디선가 들은 말만으로 협상에 임했다는 것은 큰 문제다. 「외교관들이 발로 뛰지 않고 말로만 일을 하는」 이런 형편에도 불구,외교관 비자면제 등 몇가지 합의가 이뤄진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한국대표단이 상·하오 회의에 모두 늦게 들어오더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아픈 지적이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불법체류 외국인/5월 10만명 돌파

    외국인 불법 체류자 숫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부는 지난 5월말 현재 국내의 외국인 근로자 수는 모두 16만7천5백63명이며 이 가운데 59.8%인 10만1백48명이 불법 체류자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0만명을 돌파한 외국인 근로자 수가 10개월만에 68% 가량 늘어난 것이다.불법 체류자도 당시 6만1천4백72명에서 62.8%인 3만8천6백76명이 더 증가했다. 5월말 현재 불법 체류자 이외의 외국인 근로자는 합법취업 1만3백71명,산업기술연수 5만7천44명이다. 합법 취업자는 ▲회화지도 5천3백99명 ▲특정직업 1천8백62명 ▲예술흥행 9백41명 ▲기술지도 7백83명 ▲교수 7백73명 ▲연구 3백98명 ▲전문직업 2백15명 등이다.
  • 외국인 연수생/중기 우수인력으로 “각광”

    ◎제도시행 2년만에 기계·금속 등 전문인 변신/3D업종서 큰몫… 체류허용기간 연장 등 필요 그간 불법체류자의 주범으로 몰렸던 외국인 산업연수생들.국내 근로자들이 외면하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이른바 3D직종에 투입됐던 이들이 이제는 단순 인력이 아닌,어엿한 기능인력으로 중소기업 첨병으로 부상했다. 플라스틱 사출금형 업체인 보원정공사에 근무하는 중국인 산업연수생 왕추생씨(34)는 94년 8월말 입국이후 지금까지 작업공정이 길고 힘든 금형연삭공정을 맡고 있다.2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왕씨는 기술을 완전습득해 회사측은 월90만원 이상의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대구 광역시에 있는 염색공장 쌍호염직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의 투민 파위로씨(30)는 염료배합실에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면서 배합 실수에 따른 사고를 15∼20% 줄임으로써 회사의 신용도를 부쩍 높였다.염색사고 예방으로 파위로씨가 기여하는 잠재적 매출액 신장률은 10%정도라는게 회사측의 얘기다. 경북 영천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세원물산에 근무하는 베트남 연수생 마이쫑 호웅씨(32)도 못지않다.그는 로봇 작업장 근처에서 발생하는 불꽃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회사측이 채택할 만큼 적극적이다. 94년 5월말부터 도입된 산업연수생은 현재 전국 2천3백여개 업체에서 5만여명이 일하고 있고 이들중 30%는 서울 경기지역의 기계 금속 도금 등 3D직종에 집중돼 있다.산업연수생 덕택에 이들이 일하는 업체는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금속제품 특수도장처리업체인 진아다트로는 연수생 활용으로 생산성이 1백70%나 향상된 케이스다. 컴퓨터 자수업체인 하이텍 인터내셔널의 한상원사장(45·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은 『산업연수생제도는 중소기업이 부족한 인력을 공급받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그러나 현행법상 연수생들의 체류기간이 2년으로 한정돼 이들이 출국할 경우 인력유출에 따른 생산차질과 함께 인력재충원과 교육에 따른 비용증가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공산이 높다』며 연수생 재입국을 위한 비자발급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노동력 이미 부족… 중기 인력난 심화/인구정책 전환의 경제학

    ◎고령자·여성채용 촉진도 곧 한계/외국인력 유입따른 병폐도 감안/경제활동 인구 1명이 0.46명 부양… 25년이후 인구감소 정부는 지난 4일 그동안 추진해온 출산억제 위주의 인구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인구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로운 인구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정부의 전환정책이 불가피한 경제적 배경을 알아보고 새 인구정책에 대한 찬성론과 반대론을 각각 싣는다.〈편집자주〉 정부가 산아제한 위주의 인구정책을 35년만에 폐지키로 한 데는 인구증가율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경제적 배경이 깔려 있다.노동력은 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자국의 인구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외국 노동자를 끌어들이는 수밖에 없고 다량의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대로 복잡한 사회·문화적인 갈등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산아제한 정책의 성공국가이다.인구증가율은 이미 1% 이내로 떨어진 상태다.이 추세대로라면 95년 4천4백85만명이던 우리나라 인구는 2021년 5천58만명을 정점으로 절대수 자체가 감소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2010년에는 15만명,2020년에는 1백3만명의 노동력 부족이 예상되고,노인인구는 95년 총인구의 5.7%인 2백54만명에서 2021년에는 13.1%인 6백63만명으로 예상된다. 95년 7월 현재 우리나라의 연령별 인구분포비율을 살펴보면 0∼14세가 23.2%,15∼64세가 71.1%,65세 이상이 5.7%다.경제활동이 가능한 15∼64세 1인이 부양해야 할 인구수가 0.46명,즉 총부양비가 46%라는 얘기다. 더욱 문제는 0∼14세 대비 65세이상 비율인 노령화지수가 24.5%로 증가일로에 있다는 점이다.앞으로 가면 갈수록 일을 해서 소득을 올리는 사람에 비해 일하지 않고 부양받는 인구수가 늘어난다는 얘기다.출산율이 줄어드는 반면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따른 당연한 결과다. 물론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일본의 경우 0∼14세가 36.5%,15∼64세가 69.7%,65세이상이 13.6%로 총부양비 43.4%,노령화지수 81.1%다. 그러나 그렇다고 안심한 채그냥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인구증가율을 늘릴 수는 없다 하더라도 증가율 감소추세를 막거나,아니면 최소한 정부가 감소추세를 부추길 필요까지는 없다는 판단에서 인구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스웨덴 프랑스 등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출산장려정책에도 불구,인구대체수준 이상의 고출산추세로 바뀌는 경우는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노동력 부족현상은 이미 겪고 있다.2% 정도로 낮기는 해도 실업이 있는 상태지만 산업간 인력수급 불균형으로 중소기업 위주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수는 불법체류자 9만여명을 포함해 모두 17만명.합법적 체류자 중에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이 4만8천명이고,교수 등 전문인력이 1만여명,해외투자기업 현지고용인 국내연수 2만여명 등이다.산업기술연수생은 금년중 2만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불법취업자 28만5천명을 포함,외국인 근로자가 60만명에 이른다.다른 G­7국가들도 정도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일본과 다를게 없다.대만만 해도 불법취업자 2만6천명을 포함,외국인 근로자가 6만1천명이나 된다. 물론 노동력 부족현상에 대처하는 1차적인 접근방식은 여성과 고령자 고용 촉진이다. 정부는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고령자 적합직종을 20개 선정한데 이어 올해 40개 직종으로 늘렸다. 주차안내원,경비,서류분류 등이다.55세 이상 고령자 적합직종에 대한 공공기관의 고령자 채용비율을 현재 25%에서 2000년까지는 80% 수준으로 늘려갈 계획이다.적합직종 자체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정부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맞벌이부부 공제를 작년에 신설하는 등 세제혜택을 늘리고 있다.공공직업훈련원의 훈련생중 여성비율을 현재 8.4%에서 98년까지는 20%로 늘릴 방침이다.그 결과 여성 취업은 꾸준히 늘고 있다.그러나 이런 정책들도 인구의 절대감소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데서 산아정책 대전환의 불가피성이 읽혀진다. 재정경제원 인력기술과의 거영환 사무관은 『노동력 부족현상은 현재 증가추세이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면서『출산장려와 함께 고령자와 여성의 고용촉진 정책을 우선적으로 펴나가면서 외국인력수입은 국내인력수급상황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찬성론/조남훈 보건사회연 부원장/“인구자질 향상” 정책전환 긍정적/“고령화·노동력 부족 대처” 새 패러다임 절실 35년만에 인구억제정책을 철폐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접하고 보니 그동안 가족계획사업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온 한사람으로서 감회가 매우 깊다.우리나라는 1961년부터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함께 가족계획사업을 중심으로 한 인구억제정책을 동시에 추진하여 그간 연평균 8%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95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시대에 돌입 했다. 이로인해 우리나라의 여성이 일생동안 출산하는 자녀수는 60년의 6.0명에서 93년 1.75명으로 하락했다.이는 선진국의 1.9명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출산전망에 따르면 소득수준의 향상,여성의 고학력화 및 경제활동참여 확대,결혼연령의 지속적인 상승,자녀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소자녀규범의 형성 등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도 이러한 저출산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사회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구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노동력 공급의 둔화나 인구의 고령화가 바로 그것이다.현재도 중소기업 특히 3D업종에서는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2020년께에 가서는 약1백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의 고령화도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노인 부양비의 증가에 따른 사회 공공부문의 부담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특히 핵가족화와 가족 내에서의 노인부양 기능의 약화로 사회공공부문이 담당해야 할 노인부양 부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전체 인구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께에는 12.5%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단기간에 이룩한 저출산의 영향으로 서구 선진국에 비해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이것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준비가 그만큼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지금과 같은 인구억제정책을 지속할 경우 노동력 부족과 인구고령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인구문제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특히 8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출생성비의 불균형,청소년제,성문제,인공임신중절의 만연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자명해진다. 즉 과거와 같은 단순한 인구억제정책의 틀을 벗어나서 인구의 자질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과 발전전략이 요구된다.특히 인구는 경제·문화 등 모든 사회현상의 주체인 만큼 앞으로 역동적이고 지속적인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선진국민으로서의 자질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구자질 및 복지증진정책에 중점을 두는 한편 노동력 공급둔화와 인구고령화에 대처해 여성 및 고령인력 활용,노인복지정책의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내용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보완론/이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출산장려 분위기 조장될까 우려/안정된 저출산 유지때까지 지원시책 필요 인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에서나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다.과거 전통사회로 갈수록 많은 인구를 힘의 과시로 생각하여 언제나 출산장려 정책을 중시하였다.그러나 현대 과학문명사회로 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개발을 위하여 인구는 계획되어야 한다는 이론에서 출산을 억제하는 정책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도 높은 출산력을 억제하고 빠른 인구증가 속도를 둔화시키기 위하여 1980년대말까지 약 30여년동안 정부주도의 출산억제사업을 수행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향후인구정책 추진계획」에서 가장 강력한 변화로 내세우고 있는 점은 과거 출산정책의 핵심부분이었던 각종 사회지원시책을 폐지하여 출산조절 사업을 철폐하는 결과를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는 국가의 우선사업으로 주창되어오던 인구가족계획사업을 불필요한 사업으로 전락시키고 오히려 출산장려로 돌아설 수 있는 사회적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터라 심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이미 대체 출산력 수준이하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출산력수준에서 가족계획사업을 그만두어도 되겠다는 낙관적인 입장과 또 낮은 출산율이 계속될 경우 장래 산업노동력 수급에 차질이 올 수 있다는 핑계를 정책변화의 이유로 제시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 서구 선진국과 같이 1백년이 훨씬 넘는 사회문화적 변화에 의해 도달한 안정된 저출산력과 30여년도 채 못되는 짧은 기간동안에 이루어진 불안정 상태의 우리나라 저출산력과는 사실상 비교할 수가 없다.우리나라 출산력은 단기간내에 강력한 정부의 정책으로 비문화적인 변화에 의해 성취된 소산물이기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서는 다시 쉽게 상승할 수 있는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사실 1980년대말 이후 출산력은 올라가고 있다.이것은 이미 여러 자료에서 밝혀지고 있거니와 최근에 정부가 발표한 출생률과 인구증가율 수준에서도 증가추세에 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즉 1995년말 현재의 출생률 16.5%와 인구증가율 1.1%는 과거 10여년전 수준으로 크게 뒷걸음친 결과이다.이는 지난 5∼6년동안 방관했던 인구정책부재의 영향이 어떤 결과를 낳게 하는지 보여준 좋은 본보기다. 20년후의 산업인력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금 출산을 한다는 어리석은 발상이 아니길 바라고 싶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원상태와 환경 그리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장기 발전구상 등을 고려하여 인구가족계획사업의 좌표를 다시한번 분명히 확인하고 판단해야 한다.불안한 상태에 있는 저출산력수준을 안이하게 보거나 장래 인력공급 문제를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국민건강증진,여성개발,삶의 질 향상 그리고 가정행복을 위해서 안정된 저출산력이 유지될 때까지 출산력에 관련된 각종 사회지원 시책은 유지되고,인구가족계획사업에도 정부의 지원이 또한 계속되어야 한다.
  • 비자면제 협정/일과 체결 추진

    정부는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양국간 인적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일본과의 입국사증(비자) 면제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일본이 3일간의 체류에 한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나,이것만으로는 자유로운 출입국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일단 무비자 체류기간을 늘려나가고 오는 2000년을 전후해서는 3∼6개월이내 체류시 비자를 면제하는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정부는 지난 88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15일 이내로 체류하는 일본인에 대해서는 비자를 면제한뒤,이러한 내규를 매년 연장,사실상의 비자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당국자는 『현재 일본내에 산재해있는 수만명의 불법체류자 문제 때문에 일본 법무당국에서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월드컵 공동개최가 결정된 상황에서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외국근로자 관리체제 만들라(사설)

    94년5월부터 12월 사이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올해 안에 출국해야 하는 외국인근로자 1만9천1백13명중 무려 절반이 넘는 1만3백43명이 근무지를 떠나 잠적한 상태에 있다고 한다.때문에 당국은 이들의 계속 불법체류가능성에 대비해 7월부터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는 좀 아연할 수밖에 없다.내국인이라 해도 소재불명 1만명이라면 간단한 사회적 문제가 아니다.어떻게 관리를 해왔기에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인가.그리고 단속에 나선다 해도 이를 찾아내는 데 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까를 생각하면 이는 별도의 국가부담인 것이다. 외국인산업연수생제도는 중소기업 인력난완화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그러나 단서가 있었다.외국인근로자는 폐업·부도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초에 소속된 직장에서만 근무토록 하는 조건이었다.그렇다면 그간 근로자가 자의적으로 이동이 가능했다는 것부터 제도적 관리의 부실을 논증하는 것이 된다.이제 와서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를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관리체계를 철저히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이 사안의 심각성은 더 크게 확대될 것이고 따라서 보완책을 찾는 일이 시급함을 지적하는 것이다. 외국인근로자가 잦은 이동을 하는 이유도 실은 알려져 있다.노동조건의 불평등과 작업장간의 임금차등이 철새 같은 이동현상을 만들고 이 틈새를 부축여 사적 이익을 챙기는 취업브로커마저 발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신상파악만이 아니라 근무조건점검과 브로커의 악영향에 대해서도 상시적 검토와 조정의 작업이 체계화 되어야만 할 것이다. 여러 선진국이 외국인근로자로 인한 고통을 경험했다.외국인근로자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수가 계속 늘어날 수는 있어도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과,독일처럼 귀국촉진법까지 만들게 되고 이에 따른 국가비용부담도 커진다는 것이다.이 결과에서 교훈을 얻고 같은 고통을 반복해선 안된다.빠르게 관리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 외국인 근로자 1만명 잠적/올 귀국대상자의 절반이상 소재불명

    ◎7월부터 불법체류 대대적 단속 올해 안으로 돌아가야 할 외국인근로자중 절반이상인 1만여명이 지정된 근무지를 이탈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불법체류외국인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인력이 빠져나간 사업장은 외국인근로자 신규배정 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들어오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는 직장이탈을 막기 위해 임금의 50%를 국내 은행의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21일 법무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외국인산업연수생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94년에 들어온 외국인근로자의 계약기간이 올해말까지 끝남에 따라 그 소재를 확인한 결과 대상자 1만9천1백13명중 1만3백43명이 지정된 근무지를 이탈했다.소재가 확인된 귀국대상 외국인근로자는 6천98명이며,나머지 2천6백72명은 부상 또는 국내 적응실패 등으로 이미 중도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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