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발표 실업대책 세부계획안
◎임시·시간제 근로자 15만명 고용보험 혜택/밴처기업 3억·소규모 창업자금 1억 융자/인력은행 20곳·고용서비스센터 22곳 확충
노동부는 10일 올해 실업률이 5%(실업자 1백9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총 5조원을 투입,실직자의 생계를 보호하는 내용의 ‘실업대책세부계획안’을 발표했다.실업대책 내용을 간추린다.
▷실직자 생계보호◁
◇고용보호적용 사업장 확대=오는 7월부터 실업급여 및 고용안정·능력개발사업 대상 사업장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실업급여는 6만4천5백여개 사업장,45만4천여명의 근로자가,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은 15만3천9백여개 사업장,2백34만3천여의 근로자가 추가로 혜택을 받는다.
◇임시·시간제 근로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99년 7월부터 고용기간 1∼3개월인 임시근로자와 주 근로시간 22∼30.8시간인 시간제근로자도 고용보험의적용을 받는다.15만9천여명이 추가로 적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업급여 확충=다음 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업급여 수급자격 요건을 완화하여 6개월 이상 보험가입자에게도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부여한다.또 실업급여 최저 지급기간을 30일에서 60일로 늘리고 최저 실업급여액도 최저 임금의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한다.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전국적으로 실업률이 급등,실업기간이 장기화되고 재취업이 극히 곤란한 경우 한시적으로 ‘60일 이내의 범위’에서 ‘구직급여액의 70%’를 지급한다.
◇실직자 채용 및 직장적응훈련 지원=정리해고자를 1분기에 5인 이상 또는 소속 근로자의 5% 이상 신규 고용하거나 타사업장의 재취업 알선 대상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장려금으로 지급임금의 5분의 1∼2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한다.채용장려금 지원대상자를 채용하고 직장적응훈련을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훈련비용 전액과 훈련기간 중 지급임금의 3분의 1∼2분의 1을 최장 6개월간 지원한다.
◇장기실직자 채용장려금 지급=실직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 실직상태인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임금의 4분의 1∼3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한다.
◇실직자 의료보험료 지원=비자발적 실업자 가운데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한 사람에 한해 실직 후 1년간 의료보험료의 50%를 직장의료보험조합에서 지원한다.
◇실직자 생활안정 대부사업=가구당 5백만원의 생계비 및 의료비,가구당연 3백만원의 혼례비 및 장례비,가구당 5백만원의 학자금,가구당 3천만원의 생업자금과 1천만원의 주택자금을 장기 저리로 대부해 준다.
◇근로자단체 실직자 생활안정사업 지원=한국노총 등 근로자단체가 실직자 생활안정지원에 총 1천억원의 대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업훈련 확대◁
◇실직자 재취직훈련 확대=훈련인원을 지난해의 1천500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되 훈련수당을 최저임금의 50%에서 70%로 올리고 훈련기관의 취업실적에 따라 훈련비 외에 별도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영농희망자 및 이농예정자 직업훈련 실시=영농희망자를 위한 6개월 과정의 영농관련 기술과정을 신설하고,이농예정자를 위한 자동차정비 정보처리,이·미용,제과·제빵과정 등 고용촉진훈련과정을 설치한다.
◇고용보험 미적용 실업자를 위한 고용촉진훈련 확대=생활보호대상자·저소득 실업자 중심의 자활지원 훈련에서 대졸 신규 실업자,기타 고용보험 미적용 실직자 등의 직업훈련 수요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훈련을 다양화한다.훈련생에게는 교통비(3만원),가계보조수당(10만∼13만원),가족 수당(피부양자 1인당 3만원) 등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고용유지 훈련 지원=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고용유지를 위해 직업훈련을 실시하면 6개월 한도에서 임금의 3분의 1∼2분의 1과 훈련비 전액을 지원한다.
◇직업전환·창업교육훈련 지원=직업전환훈련 지원금을 임금의 3분의 1∼2분의 1로 올리고,창업교육을 하면 훈련비 외에 임금의 3분의 1∼2분의 1을추가로 지급한다.
◇유급휴가훈련 확대=사업주가 근로자의 능력개발 또는 고용유지를 위해 휴가훈련을 실시하면 훈련비와 지불임금의 70%를 지원한다.
▷직업안정기능 보강◁
◇공공취업알선망 확충=올해 주요 도시와 공단을 중심으로 20개의 인력은행을 추가로 설치하고 종합고용서비스센터 22개소를 확충한다.
◇민간취업알선 활성화=유료직업소개사업의 인적허가 요건을 완화하고 무료직업소개소에 대한 정보제공 및 지원을 확대한다.외국인 고용업체가 내국인으로 대체하도록 적극 알선한다.
▷기업의 고용안정 노력 지원◁
◇업무공유(WorkSharing) 지원=판매부진·재고누적·사업규모 축소 등으로 발생한 잉여인력을 감원하지 않고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사업주에게 손실임금의 3분의 1∼2분의 1을 6개월까지 지원한다.
◇휴업수당 지원금=잉여인력을 감원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휴업하는 사업주에게 휴업수당의 5분의 1∼2분의 1을 6개월까지 지원한다.
◇인력재배치 지원금=업종을 전환한 기업이 종전 업종의 근로자 60% 이상을 신규 업종에 전환배치하면 재배치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5분의 1∼2분의 1을 1년간 지원한다.
◇근로자 사외파견지원금=잉여인력을 감원하지 않고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회사,계열사 등에 파견한 사업주가 사외파견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5분의 1∼4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
◇벤처기업 및 소규모 창업지원=고용창출을 위해 벤처기업 창업자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하고 전문·관리직 실업자의 소규모 창업자금으로 최대 1억원을 연 8%,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준다.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 등 지원=중소기업이 신상품,신생산방식 개발등으로 1분기에 고용을 10% 이상 늘리면 작업환경개선자금을,외국인 산업연수생 또는 불법체류자 사용사업주가 내국인으로 고용을 대체하면 작업환경개선 또는 근로복지시설 개·보수자금을 최고 5천만원까지 장기 저리로 융자해 준다.
◇공공부문 고용창출 사업=구직등록한 실업급여 미지급 실업자나,화이트칼라 실직자,중·고령자 실업자,주부 등 분야별로 적임자를 선발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사업 등 공익성이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