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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체류 취업/태인 15명 적발

    【청주】 청주 서부경찰서는 11일 청주시 송정동 70의 7 청주공단내 인조섬유제조업체인 (주)성진사(대표 이원홍·58)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일해온 불법체류 태국인 사반 타이트로크씨(35)등 15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적발,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인도했다.
  • 불법 체류 중국교포 자수기간 설정/이달 말까지

    ◎신고땐 처벌 최소… 출국 허용 법무부는 6일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일제 단속기간인 이달말까지 중국국적 교포들의 자진신고를 받아 최대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국내업체나 일용 노무자로 불법취업해 고용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 가운데 사정이 딱한 중국국적 교포가 8천명선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법무부는 이 기간동안 자진신고해 오는 불법체류 중국교포에 대해서는 법정 최저액의 범칙금만을 물게 하고 자진출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그러나 신고를 기피하다 적발될 경우 교포라 하더라도 최고액의 범칙금을 물리고 강제출국과 함께 다시 입국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적발된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강제출국과 재입국금지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들을 불법채용한 고용주는 모두 구속하기로 했다.
  • 불법체류 외국인 철저 색출/법무부,9월 한달

    ◎「허가기간 초과자」 강제 출국/1만1천명 추정… 고용업주 구속 방침 법무부는 29일 최근 국내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9월 한달동안을 「불법체류자 일제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번 단속에서 허가체류기간을 넘은 외국인과 허가없이 취업한 외국인,이들을 고용한 업주등을 철저히 가려내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문호개방조치에 따라 출입국절차가 간소화된뒤 적발된 불법체류자 수는 지난 87년 3천8백95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천6백42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들어서는 7월말 현재 이미 7천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몇년전까지 필리핀인등 동남아시아인이 대다수였으나 지난 7월말 현재 중국국적의 우리 교포가 약8천명,동남아인 약3천명등이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사람은 강제출국시키고 이들을 고용한 업주는 구속할 방침이며,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 계획이다.
  • 비서 구속한 한국인 어학연수생/25명 전원 어제 풀려나

    ◎“1주일 이내 출국” 조건 필리핀에서 불법 영어연수를 받다 지난 17일 필리핀당국에 의해 구속됐던 25명의 한국유학생이 19일 풀려났다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한국대사관의 관계자는 한국대사관이 앞으로 1주일내에 이들을 책임지고 출국시킨다는 조건으로 필리핀 당국이 이들의 석방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25명의 한국유학생들은 지난 1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무인가 영어학원에서 영어연수를 받아오다 필리핀 당국에 의해 불법수강 및 불법체류혐의로 구속됐다.
  • 한인 어학연수생들,비서 큰 망신

    ◎관광비자로 불법체류… 20대 27명 피체/무허학원도 4곳 경영… 교포사회서 말썽 필리핀 마닐라의 무인가 영어학원에서 영어연수를 받던 한국인 연수생 27명이 17일 필리핀 당국에 의해 불법수강 및 불법체류 혐의로 구속됐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단기관광비자로 입국해 허가받지 않은 영어학원에 다니다 이민당국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한국대사관은 현재 이와 같은 한국인 연수생들이 필리핀내에 3백여 명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학생들의 명단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학원이름은 퍼시픽 랭귀지 스쿨로 명의상으로는 필리핀인이 경영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경영자는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닐라 시내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며 한국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연수생들을 관광비자로 모집해 성업중인 영어학원이 4곳이나 된다. 구속된 연수생들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20대 초반이었다. 한편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들 학생의 구속에 대해 필리핀 당국에 「사소한 문제」로 구속까지 한 데 대해 선처를 당부했으며 변호사를 통해 이민 당국과 교섭중이어서 6만페소(1백50만원 가량)를 지불하면 곧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4

    ◎유태인 귀향 러시… 정착대책에 고심/나치 박해 피해 탈출 50년 만에 “귀국”/수용시설·일자리 부족,안식처 못돼/따가운 눈총에 미·이스라엘로 다시 떠나기도 독일 통일 후 동구권 망명자들이 독일로 떼지어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각 도시의 외국인관리청 앞엔 체류허가를 받으려는 인파가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소련 거주 외국인들이 대거 베를린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히틀러시대에 「유태인 사냥」을 피해 소련으로 탈출했다가 소련의 정치·경제적 위기가 고조되고 독일이 통일되면서 반세기 만에 생활의 안정을 찾아 고국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통일 이후 소련 탈출 유태인들이 서방세계에서의 새로운 삶을 찾는 첫 기착지가 되고 있는 베를린시에 요즘 대략 하루에 1백여 명쯤의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임시수용소는 연일 새로 도착하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이밖에 숙박업소들도 장기투숙 유태인들로 북적대고 있다. 또 동베를린지역의 유태인 상담소에도 유태인들이 임시거처와 체재허가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통일 후 베를린시에는 외국인들이 크게 몰려 3백20여 만 명의 전체시민 가운데 외국인이 14%를 차지,전국비율 8%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 4월1일부터 새로운 긴급피난법이 시행되면서 베를린시 당국은 소련 유태인들을 정치적 망령자로 분류,1년 체류를 허가해주고 있는데 일단 체류허가를 받으면 계속 연기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유태인들은 출국에 앞서 모스크바 주재 독일대사관에 필요한 증빙자료를 제출한 뒤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번거러움을 피해 방문비자로 입국,불법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베를린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부베를린의 빅토리아 루이제광장에서 만난 오이겐이라는 67세의 유태인은 히틀러시대에 소련으로 탈출했다 55년 만에 베를린으로 돌아온 사람으로 최근 독일로 돌아오는 많은 유태인들과 사정이 비슷했다. 돋보기 안경에 허리가 구부정한 그는 20대 성장기를 보낸 「제2의 고향」 땅을 다시 밟게 된 사실에 감회가 깊은 듯 눈언저리가 젖어 있었다. 12살 때 베를린을 등져야만 했던 그는 러시아에서 형무소 생활을 했고 그 뒤 발트해연안 라트비아공화국에서 이방인 생활을 해야 했다며 『이제 부모와 함께 살던 옛집을 다시 보았으니 죽어도 소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시절 베를린에서 호헨 촐렌 중학교를 다니다가 히틀러가 등장하면서 학교에서 쫓겨났으며 유태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버지·형제들과 함께 1936년 독일을 떠나 라트비아공화국 수도인 리가시로 이주해야 했다. 그러나 41년 히틀러의 군대가 리가시 근교까지 침공해오자 그의 가족들은 또다시 러시아공화국의 로스토프시(Rostow)로 서둘러 대피했다. 그는 41년 10월 소련의 붉은 군대에 자원입대했으나 국적이 「독일」이란 사실이 밝혀져 체포되었다. 소련당국은 당시 17세인 그를 「독일을 위한 간첩행위」와 「반혁명혐의」로 6년형을 선고한 뒤 시베리아 집단수용소로 보냈다. 그는 재판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형기가 연장돼 14년이란 젊은시절을 수용소에서 보낸 뒤 55년에야 비로소 석방됐다고 한다. 그는 억울한 전과로 말미암아 일자리조차 구하지 못했다. 건축현장에서 노동을 하다 요행히 한 어업회사의 기술자로 취직돼 22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그 동안 소련의 불안한 정세 때문에 소련을 떠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지난해에야 겨우 사면을 받아 독일 통일과 더불어 국외여행을 할 수 있는 여권을 손에 넣어 베를린으로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오이겐씨는 지난 1월 부인과 함께 반세기 만에 베를린 땅을 다시 밟았다. 그러나 그의 새로운 출발 앞에도 난관은 중첩돼 있었다. 그의 아들은 지난해 가을 소련을 먼저 떠나 독일로 왔으나 지금까지 베를린 근교 아렌스펠드에 있는 임시수용소에 기거하고 있어 앞으로의 생활에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오이겐씨가 한평생 유랑생활 끝에 찾아온 베를린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는지는 최근 베를린으로 몰려오는 그와 운명이 비슷한 많은 유태인들과 마찬가지로 미지수이다. 더욱이 통일 이후 크게 늘어난 실업문제와 겹쳐 독일인들이 외국인들을 보는 눈길이 그리 곱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일자리를구해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련을 버리고 독일에서 정착하려던 유태인들 중 상당수가 또다시 짐을 챙겨 미국이나 이스라엘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 50억 횡령 미 도주 회사원/미서 체포,한국으로 추방

    ◎한국경찰서 수사협조 의뢰/범인 인도협정 없이 “첫선례”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한국에서 거액의 회사공금을 횡령하고 미국으로 도주,불법체류중인 염병기씨(34)가 미 연방이민국과 LA 경찰국에 의해 15일 체포됐다. 염씨는 89년11월부터 90년3월까지 자동차부품제조회사인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성산업㈜(대표 김영대)의 해외사업부 계장으로 일하면서 수출판매대금 7백만달러(한화 약 50억원)를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 수사기관이 한국경찰의 수사협조 의뢰를 받고 불법체류 한국인을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서울의 새 고심” 중국동포 한약행상/「보따리장사」 실태와 문제점

    ◎“한밑천 잡는다” 소문에 계속 몰려/덕수궁ㆍ시청 지하도 등 떼지어 “점령”/“나쁜 인상 줄라” 정부선 단속 못해/89년부터 급증… 올 1만5천명 입국 요즘 서울 한복판 덕수궁 앞길과 시청 앞 지하도,파고다공원 등이 한약시장처럼 돼버렸다. 길 가득히 늘어선 중국교포들이 우황청심환 등 각종 한약들을 길바닥에 늘어놓고 손님들을 부르고 있다. 처음 덕수궁 앞길에 몇 사람씩 모이기 시작하던 이들은 점차 숫자가 늘어 길이 좁아지자 시청 앞 지하철역으로 진출하고 이곳도 모자라 파고다공원 앞까지 점령한 것이다. ▷실태◁ 이들이 덕수궁 앞길에 모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경. 고국 방문길에 장사가 된다는 한약을 사들고 온 교포들 사이에 판로와 가격 등의 정보를 알려면 덕수궁 앞에 나가면 된다는 소문이 나 20∼30명씩 모이던 것이 얼마 뒤부터는 아예 약 보따리를 길가에 풀어놓기 시작하게 됐다. 중국과 교류가 막혀 있던 때 홍콩 등을 통해 드물게 들어오던 중국산 편자환 우황청심환 등이 희소가치에다 효험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중국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모국을 찾는 교포들이 조금씩 들어온 것이 몇 곱절의 값으로 팔렸고 때마침 중국에서 개발됐다는 대머리치료제 등이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자 중국산 한약은 들여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중국산 한약이 이처럼 밀어닥치자 국민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보사부가 그냥 둘 수만은 없어 이들 한약에 대한 성분검사를 실시하게 됐고 그 결과 지난달 18일 중국산 우황청심환 3종과 녹태고 및 정력제로 인기가 있던 「남보」 등에서 수은과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되고 함량도 부족하다고 발표하면서 한약에 대한 인기는 급속도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선물용이나 여비 정도나 뽑기 위해 조금씩 들여오던 한약이 장사가 되면서 너도나도 빚까지 얻어 갖고와 양은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갑자기 팔리지가 않으니 야단이 난 것이다. 팔리지 않은 약을 들고 시내 중심가로 한두 사람 나오기 시작하다 순식간에 중심가를 거의 모두 차지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오갈 데도 없이 여관이나 여인숙에서 묵고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체류를 하거나 생활비나 돌아갈 여비가 없어 막노동을 하는 사람까지 생기게 됐다. 사태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으나 모처럼 교류가 시작돼 고국을 찾은 교포들을 함부로 단속했다가 중국교포사회에 고국에 대한 인상만 나쁘게 만들고 자칫 반한감정까지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어 주춤하는 사이 교포노점상들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됐다. 하는 수 없이 내무 법무 재무 보사부와 서울시 등 관계부처가 합동대책회의까지 열었으나 세관에서 더이상 한약을 들여오는 것을 막는다는 대책만을 세웠을 뿐 현재까지 들어와 서울도심을 차지하고 있는 교포 노점상들에 대해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돼버렸다. 지금까지는 서울시가 대우와 협의하여 노점을 펴고 있는 교포들의 한약을 모두 사들인다는 것이 대책의 모두인 실정이다. ▷통관현황◁ 88년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에만 해도 한 달 입국자 수가 두자리 수에 불과했던 중국교포는 이듬해인 89년 김포공항에만 8천9백7명이 들어와 88년의 4.3배에 달하고 있다. 관세청이 중국교포들이가지고 들어오는 한약재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과세통관을 하기 시작한 올 들어 10월말까지만 해도 지난해에 비해 갑절에 가까운 1만5천2백16명이 들어왔다. 중국교포들이 우리나라에 갖고 들어오는 한약은 대체로 30여 가지. 가장 흔하게 가져오는 우황청심환은 한 사람당 2백∼3백알까지 가져오며 녹용도 2㎏ 정도는 거의 모두 가져온다. 이외에도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는 편자환이며 반입량으로 볼 때 활락환 녹태고 삼편환 호골환 101발모제 강압환 등의 순이다. 올 들어 10월31일 현재까지 중국교포들이 세금을 물고 통관한 약재는 녹용 1천9백77㎏,청심환 81만4천1백10개,편자환 3만1천6백83개 등이며 감정가격은 29억여 원에 이르며 과세액만 해도 11억7천5백여 만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한 사람당 세금없이 반입할 수 있는 면세통관량(우황청심환 1백50알,편자환 30개,녹용 1㎏)을 합치면 올해 들어서만 2백여 억원어치의 각종 약재를 들여온 셈이다. 이 금액은 교포 한 사람이 1백만원어치 이상의 한약재를 가지고 온다는 수치다. 최근에는 이같은한약재 반입 외에도 아편과 마약성분이 짙은 고가품의 약재,그림,삼베 등 반입하는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어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중국교포들이 가져오고도 통관이 금지돼 현재 세관 보세창고에 쌓여 있는 한약만도 수십여 억원어치다. 김포공항의 한 당국자는 『정식으로 친지초청으로 온 교포는 총입국자의 5% 내외로 추산된다』고 말하고 『나머지는 모두 「위장친지」들을 동원,약장사를 하러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을 찾은 교포 한약상의 변 ○「중금속 보도」 이후 팔리지 않아 곤혹/오청자(54ㆍ심양시 거주) 서울에 사시던 시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장남(34)과 함께 지난 8월27일 심양에서 비행기를 타고 급히 왔다. 도착해 보니 시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셔서 「며느리의 도리」를 다하지 못해 안타깝다. 83년 한국에 있는 친척과 연락이 되어 그동안 서신왕래만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왕복 비행기삯과 체류비라도 마련하기 위해 이웃사람들의 권유로 한약과 수공예품을 사왔다. 한약은 약공장에서,수공예품은 시장에서 사왔다. 9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이 동네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한약을 팔았는데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았고 신문과 TV에서 「중국산 한약재에 수은 등 중금속이 들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는 한약을 사갔던 사람들까지 물건을 갖고와 환불해달라고 요구해 곤혹을 치렀다. 친척들은 내가 한약을 팔려고 밖으로 나가려 하면 창피하다고 못 나가게 막고 있다. 그래서 친척이 아침밥을 먹고 직장과 학교 등에 나가고 난 뒤 설거지와 청소를 하고 한약을 팔러 나왔다가 친척들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돌아간다. 덕수궁으로 나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친척이 아직은 행상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지만 신문에 이름과 사진이 보도되어 알게 될까 걱정이다. ○친척에 선물도 하고 여비도 보태려/심양 거주 교민(59) 한국에는 지난 9월에 홍콩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고 왔다. 50년 만의 귀국이었다. 일제 때 전주에서 살다가 일본인들에게 집을 빼앗겨 만주 봉천으로 가는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갔다. 너무 오랜만에와서인지 고국산천도 많이 변해 있었다. 친척집에 선물도 하고 일부는 팔아서 여비에 보태 쓰려고 한약을 가져왔다. 녹용·우황청심환 등 한약재 5만원(한화 8백만원)어치를 사왔는데 김포공항에서 비싼 세금 때문에 친척들에게 선물은 못했다. 과세를 물면 물건을 가져올 수 있지만 워낙 비싸 엄두도 못내고 팔아서 여비가 될 만큼만 갖고 들어왔다. 게다가 TV와 신문에서 중국교포들이 가져오는 한약은 모두 가짜라는 소문을 퍼뜨려 팔리지도 않는다. 다행히 며칠 전 한국정부에서 우리의 한약재를 사주겠다니 무엇보다 반갑다. 덕수궁 앞길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 이따금 불평을 듣기도 한다. 우리 때문에 길거리가 지저분하다는 소리도 들었다. 특히 나이들어서 뭣 때문에 고국까지 와 이같은 고생을 하느냐며 따질 때는 섭섭한 생각까지 든다. 집사람(60)과 같이 와 현재 여관에서 묵고 있다. 하루 여관비와 식비는 1만원이면 된다. 다음 달이면 돌아가야 하는데 정부에서 빨리 우리 물건을 사주었으면 좋겠다. ○유학경비 마련하려… 밤엔 악보 그려/변은숙(25ㆍ심양대학 음대 졸업) 일본에 유학할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약을 갖고 왔다. 여기에 온 교포들 가운데 대부분이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려고 하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나는 중국에서도 발레단의 피아노 연주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음악공부를 더 깊이 하고 싶었다. 마침 경북 봉화가 고향인 부모가 이웃집에서 3만원(한화 5백만원)을 빌려 한약을 사주면서 한국에 가 팔아 일본유학경비로 쓰라고 해 갖고 왔다. 그러나 인천항에 도착하자마자 희망이 사라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한약에 대한 관세가 너무 비쌌다. 할수없이 절반 정도는 세관에 맡기고 절반만 찾아갖고 왔다. 서울에 먼저 와 있던 남동생(23ㆍ악사)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계약금 2백만원에 월 20만원을 주기로 하고 얻은 조그만 방에 있다. 중국에서 부모가 하는 한국말을 알아듣긴 했으나 말하기는 서툴다. 한 달 동안 서울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한국말을 익혀 지금은 어느 정도 통한다. 저녁 때는 동생의 주선으로 드럼연주단에 악보를 그려주고 1만∼3만원씩 벌고 있다. 첫날은 2만원,둘째날은 4만원어치를 팔았다. 한약이 잘 팔리지 않아 서툰 한글이지만 약명과 효용 등을 자세히 써서 내걸었다. 어떤 짓궂은 남자 손님들은 「남성정력에 좋음」이라고 써붙인 「남성 609」를 들고 효용을 실험해봤느냐고 자꾸 물어와 얼굴이 뜨겁기도 했다.
  • 불법체류 확인돼도 이민국에 보고 금지/LA시 의회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의회는 13일 경찰이 불법체류자의 신원을 확인하더라도 이를 이민국에 알리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경찰수사 과정에서 범인이나 증인피해자 중 누가 불법체류자로 신원이 밝혀지더라도 중범죄나 마약관련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이민국에 보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만으로는 체포할 수 없도록 못박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이 확인되면 경범자는 물론 증인까지 이민국에 넘겨 추방하도록 했었다. 멕시코 등 중남미 사람들과 아시아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은 범죄의 피해자가 되더라도 국외추방이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고 있는데 리처드 알라토리 시의원 등은 『로스앤젤레스 주민은 누구나 추방에 대한 두려움없이 범죄를 보고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불법체류라는 신분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스페인 유색인이민 몰려와 “골머리”(세계의 사회면)

    ◎불법체류자등 외국인 80만명/국민들,“범죄우려”적대감 팽배/영ㆍ불선 「문호개방」압력… 북아프리카인등 이주 계속 늘듯 「출국이민의 왕국」스페인이 최근들어 점증하는 입국이민자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 5백여년동안 라틴아메리카와 북아프리카 등 신대륙과 북구로 수백만명의 이민을 내보냈으면서도 아랍인과 유태인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해오던 스페인의 이민정책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86년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부터. 경제성장에 따른 인력소요로 제3세계위주의 외국인들이 속속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4천만 스페인 인구중 외국인은 2%수준인 80만명 정도밖에 안되지만 이같은 외국인 증가현상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아랍인 아프리카인 라틴아메리카인 등 외국인들은 각종 범죄증가의 원인제공자로 인식되고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도 늘어만 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나이지리아인 8명이 시내 거리에서 잠자다 10명의 경찰관들로부터뭇매를 맞았는가하면 수십명의 모로코인들은 경찰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난폭한 심야 기습단속을 피해 아예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다. 피부색깔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한 예는 부지기수. 한 모로코인은 『신문에 밀입국자 얘기만 나오면 경찰이 우리를 찾아와 못살게 군다』며 『세상 어느 나라에서 이런 탄압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정부는 스페인이 이민에 따른 인종차별주의 및 외국인 혐오증이 극에 달한 프랑스등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소수민족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유색인종 입국자에 대한 적대감이 날로 팽배해가자 최근들어 스페인에선 30만명에 달하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운동이 교회 및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권단체들이 장기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을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법 개정을 요구하며 마드리드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밀입국한지 얼마 안되는 외국인과 수년동안 스페인에서 취업해온 외국인은 구별돼야 하며 외국인법 자체는진보적이지만 일방적인 적용이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스페인내의 인종차별주의는 과거 흑인이 없었을 때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제 세태변화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생겨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외에 나가있는 무수한 동포들이 현지에서 인종차별을 당할 때 무슨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뜻있는 이들은 반문한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15%나 됨에도 불구,외국인들은 스페인 국민들이 기대하는 직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페인 정부관계자들도 잘 알고 있다. 안달루시아 및 카탈로니아 유전ㆍ아스투리아탄광ㆍ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건축공사장등 중노동이 필요한 곳에선 외국인들이 법정 최저 임금이하의 저임금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EC통합을 앞두고 보다 엄격한 이민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북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인 입국자들에 대해 비자발급제를 실시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민을 엄격히 통제해 나간다 하더라도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와의 근접성,라틴아메리카와의 문화적유대관계 때문에 입국이민자수는 줄어들지 않으리란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 AIDS 검진ㆍ치료시설 “영점”/3년새 94명 감염

    ◎예방법 시행령조차 마련안돼/항공편 입국ㆍ불법체류자 손못써 지난87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감염자가 처음발생한 이후 3년 사이 94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나 이에 대한 예방이나 치료ㆍ검사를 위한 시설은 물론 관계법규까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AIDS감염자는 그동안 10명이 숨지고 1명은 출국하여 남자 70명,여자 13명 등 모두 83명이 특별관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에만해도 5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확산되어가는 실정이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보사부는 지난 87년2월 아프리카에서 귀국한 윤모씨(62ㆍ무역업)가 서대문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지자 같은해 12월 「AIDS 예방법」을 제정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그 시행령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 83명의 환자를 격리치료할 격리보호시설을 만들지못해 어렵게 확보해 놓은 시설건축비 9억원마저 낮잠을 자고 있는 실정이다. 보사부가 그동안 AIDS 예방을 위해 취한 조치는 87년6월 국립보건원 안에 「AIDS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전국 대학병원 등 30곳을 AIDS검진병원으로 지정했으며 특수업종 종사자 30만명을 6개월마다 정기검진하는 한편 외항선원 10만3천여명에게 AIDS검진을 의무화시킨 것이 고작이다. 특히 「AIDS 예방법」의 제정에 따라 AIDS만연지역과 장기여행자 및 외국인에 대한 강제검진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인권문제가 제기되어 공항에서의 강제검진은 시행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외항선원 또한 항만으로 입항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공편으로 입국하면 전혀 손을 쓰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AIDS 예방법은 흥행ㆍ오락 등 유흥업에 종사하려는 외국인은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으면 입국전 1개월안에 발급받은 AIDS항체음성반응확인서를 내거나 입국후 72시간안에 직접 검진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검진을 받은뒤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1주일이상이 걸려 이 기간동안 내국인에게 AIDS를 감염시킬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국립보건원에 설치된 「AIDS관리센터」도 전문의가 3명밖에 안되고 연구시설이 전혀 없어 여기서 할수 있는 일이란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AIDS지정병원」에서 감염여부를 확인의뢰해 올때 검사를 해주는 것이 고작이며 특수업태 종사자들도 제대로 소재를 파악하기 힘들고 1년예산이 3억여원 밖에 없어 시약값에 지나지 않는 형편이다.
  • 대규모 국제여권위조단 검거/어제 김포공항서/가ㆍ이란인등 3명적발

    ◎캐나다ㆍ스페인등의 「가짜」양산/불법체류자에 거액받고 팔아/인터폴에 의뢰 수사확대 우리나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무대로 불법체류자 등에게 위조여권을 만들어 팔아오던 대규모 국제여권위조단 일당이 붙잡혔다. 김포공항 출입국관리당국은 6일 김포공항 통과여객대합실에서 미리 약속된 사람에게 위조여권을 건네주던 이란계 캐나다인 알리 화르잔 세이피씨(29)등 3명을 검거,조사중이다. 세이피씨는 지난1일 도쿄경유 호놀룰루행 UA826편과 캐나다 뱅쿠버로 가는 싱가포르에어라인 018편을 함께 예약,같은날 싱가포르에서 서울에 도착해 통과여객대합실에 모무르고 있던 사피 모하메드 바거씨(33ㆍ이란인)에게 출국사열까지 받은 위조된 캐나다여권을 건네주어 출국시키고 자신도 다른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당국에 붙잡혔다. 출입국당국은 세이피씨를 검거한뒤 즉시 나리타공항측에 연락,하와이로 가기위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바거씨도 붙잡았다. 출입국당국은 또 이들의 자백으로 종로구 낙원동 I호텔에 숨어잇던 주범으로 보이는 캐나다인 카멀 샤항씨(27)를 검거하고 객실액자뒤에 숨겨둔 위조된 스페인여권 3장등 7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압수된 위조여권은 인쇄ㆍ사인 등이 정교해 감식기가 없으면 전문가들도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출입국관리당국은 이들이 동남아를 무대로 이란 파키스탄 등의 해외취업이나 이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난민들에 대한 입국규제가 비교적 덜한 캐나다 스페인 등의 위조여권을 만들어 주고 수천달러씩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냈다. 이들 위조단이 주로 김포공항을 이용하는것은 제3국에 입국할때 우리나라 출입국 심사에 대한 신용이 높아 김포공항에서 출국사열을 받았을 경우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지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출입국관리당국은 이들이 국제적으로 연결된 대규모 여권위조 조직의 하나일 것으로 보고 인터폴(국제형사기구) 등에 의뢰,여죄를 캐고있다.
  • 일 취업 근로자 줄이어 귀국/처벌강화된 일 새이민법 발효 따라

    ◎5월 한달 5백명 돌아와 불법취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본의 새 이민법이 발효된 1일 하룻동안 평소의 5배가 넘는 20여명의 근로자가 김포공항으로 강제 또는 자진귀국하는 등 최근들어 일본에서 돌아오는 해외취업근로자들이 엄청나게 늘고있다. 일본의 새 이민법은 원칙적으로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을 고용하는 사용주나 중개인들에게 징역이나 벌금형을 내리도록 돼 있으나 결국 그파급효과가 근로자들에게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서 서로 앞다퉈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1일 김포출입국관리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만해도 처벌 등을 우려해 되돌아온 우리나라 근로자가 1백30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4백81명이 자진귀국하고 47명이 추방당하는 등 한달사이에 무려 4배나 되는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에서 귀국했다. 특히 지난 한주동안 일본에서 불법취업했던 노무자와 호스티스 등 1백3명이 강제 또는 자진귀국했다. 출입국관리당국은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귀국한 근로자들은 『일본정부나 상공회의소측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회사주변에 귀국을 종용하는 팸플릿 등 각종 유인물을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전하고 『귀국하지 않으면 새 이민법에 따라 벌금 등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지난2월 관광비자로 일본의 나고야 지방자동차부품공장에서 하루12시간씩 근무하고 일당으로 7천엔 정도를 받아오다 이날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자진귀국한 엄일우씨(26ㆍ강동구 천호1동 82의25)는 『일본에 취업한 우리나라 근로자 대부분이 값싼 노임으로 일본인이 하기 힘든 막노동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일본정부측의 처벌이 두려워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는 사람도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 불법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노무자숫자는 일반적으로 10만8천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3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근로자가 20%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며 이들은 불법체류사실이 밝혀지면 처벌을 받게될 것을 우려해 일본정부와 회사측의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교포사회 골치 “무자격 유학생”(특파원 코너)

    ◎국내서 대학입시 실패한 「도피성」많아/언어장애로 학업 탈락… 술ㆍ도박에 빠져/호화차 끌고다니며 돈 물쓰듯… 위화감만 조장 「유람인가 유학인가 유랑인가」. 최근들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무자격 자비유학생들을 빗대어 이곳 교포사회에서 나도는 유행어다. 막 건너와서는 미국을 파악한답시고 여기저기 구경다니다가 등록은 하지만 따라가기가 어려워 결국 학업을 중단,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고만다는 얘기다. 충분한 준비없이 자비유학시험에 간신히 턱걸이를 하거나 여행비자등 편법으로 미국에 들어와서 유학생으로 변신한 뒤 제대로 적응해 나가지 못하는 무자격 자비유학생의 문제는 물론 어제 오늘 사이에 갑작스레 생긴 일은 아니다. 또한 「지구촌시대」를 맞아 선진국의 학문과 언어를 배우며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인 유학의 의미자체를 과소평가 해서도 안된다. 그러나 능력을 갖춘 사람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유학을 국내 대학입시 낙방에 따른 도피수단쯤으로 여기는 일부 부유층자녀의 수가 무분별하게 늘어나고 있고초중고생들까지 이에 가세,조기화하는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들 조기 유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학업성적이 시원찮아 대학진학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일부 「돈 있는 집안」의 자녀들로서 돈을 들여서라도 일찌감치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 입시ㆍ취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가능하면 미국에 눌러살게 하려는 복합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한국인 유학생수는 2만1천9백6명.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전체 한국인 유학생(4만1천6백96명)의 52.5%로 절반 이상이 미국에 머물고 있다. 또 지난해 유학을 떠난 전체 한국인 5천9백74명 가운데 고졸자 유학생이 9백31명으로 15.6%를 차지,86년의 50명(7%),87년의 58명(7%),88년 4백7명(5%)등에 비해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8년4월 「고교재학중 성적 상위 10%」 조항이 삭제 되는등 고졸자유학 기준이 완화된데 따른 결과이다. 자비유학시험을 거치지 않고 편법으로 출국,유학생으로 변신한 경우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많고 앞으로도 가속화 추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학생들이 처음으로 부딪히는 문제는 영어. 『모든 불행한 일들은 불충분한 언어에서부터 시작된다』고 LA총영사관의 정규진 교육원장은 지적한다. 서울에서 온 김모씨(43ㆍ여ㆍ서초구 서초동)는 『아들 형제가 이곳에와 있는데 대학에 다니는 큰 아들이 공부가 힘에 겨워 학교가길 꺼려한다』며 한국으로 데리고 갈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실토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고 적응 속도가 늦다보니 처음엔 학교 가는게 싫어지다가 두려워지고,수업을 빼먹는 시간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끼리 만나 소일하다 보면 여자ㆍ도박과 술ㆍ마약으로까지 이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것이 영사관 관계자들의 걱정이다. 『이웃에 사는 한 한국유학생은 수시로 집을 비워 신문등 각종 우편물이 수주일치씩 쌓이기가 일쑤』라고 LA한인타운 근처의 한 아파트에 사는 손병수씨(39ㆍ상업)는 유학생들의 어수선한 생활상을 전해준다. 특히 대학입시에 2,3차례 낙방한 경험을 가진 유학생들의 문제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적응이 안돼 따라갈 수도,그렇다고 군입대를 위해 귀국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끝내는 학업을 포기한채 아예 불법체류자로 남아 국제고아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타락과 함께 유학생들의 사치성 낭비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LA근교 오렌지 카운티 내의 명문 서니힐즈고 3학년에 유학중인 김모군(16)은 고소득층이나 탈 수 있는 BMW승용차를 타고 다녀 주위 사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연령에 걸맞지 않는 고급차를,그것도 일시불로 구입하는등 돈을 물쓰듯 하는 유학생들의 무절제한 생활태도는 외화 낭비라는 문제 뿐아니라 교포사회 내에서의 위화감 조장이라는 부작용마저 낳고 있다. 『근검ㆍ절약하며 열심히 사는 교포사회에 차라리 나타나지 말아줘야 한다』는 LA교포 김복인씨(47ㆍ산매상)를 비정하다고 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폭등하는 전세값을 감당못해 가족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가장도 생겨나는 마당에 일부 부유층 자녀들은 이렇게 흥청망청해도 되는 것이냐는 극단적인 지적도 무리는 아니다. LA나 샌프란시스코 등지로 오는 자비유학 대학생중 해당지역 공관에 신고하는 경우가 30%에 불과,나머지 대부분은 애초부터 「딴 생각」을 갖고 온다는 것이 비공식 통계이고 보면 「도피성 유학」이란 표현이 걸맞는 셈이다. 유학을 성공리에 마친 뒤 이를 잘 활용하는 유자격자들의 유학기회를 돈으로 가로채는 무자격 유학생들이야 말로 「유학 그레셤의 법칙」으로 비유할 만하다. 자신과 가족들의 불행,나아가서는 국력낭비를 초래하는 그릇된 유학풍토가 바로 잡아져야 한다는 이곳 교포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학부모들의 올바른 유학관과 유학 당사자들의 철저한 사전준비,정부 당국의 자비유학 규정 재검토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LA=홍윤기특파원〉
  • 해외취업 근로자 귀국 늘어/값싼 동남아 근로자 몰려와 일자리 잃어

    ◎하루 10명… 작년의 갑절/이달 일선 88명 강제송환 해외취업근로자들의 귀국이 부쩍 늘고있다. 최근들어 김포공항으로만도 하루 10여명씩,지난해의 갑절이 넘게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귀국근로자의 대부분은 관광목적 등으로 출국,일본 등지에서 잡역부 등으로 일하면서 불법체류해온 불법취업근로자들이다. 이들은 대체로 상대국가의 건설업체 등에서 최근 상대적으로 품삯이 싼 중국 필리핀 스리랑카등 동남아국가의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일자리를 잃고 돌아오고 있다. 또 환차에 기대했던 수입이 실질적으로 비싼 현지 생활비 등으로 국내소득과 큰 차이가 없고 심한 차별대우와 중노동에 따른 건강악화등을 이유로 귀국하는 경우도 많다. 22일 출입국관리당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달 평균 50명선에 머물던 김포공항으로의 불법체류근로자 입국이 지난 1월 67명으로 늘더니 2월에는 92명,3월 들어서는 무려 1백70명에 이르렀고 4월에는 벌써 1백2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일본에서 불법취업자로 적발돼 강제송환된 근로자가이달들어서만 88명이나돼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20∼40명이던 데 비해 갑절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일본정부가 외국인불법취업자에 대해 대대적인 색출등 행정규제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재일교포의 법적지위 문제와도 관계가 있지 않나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일 무더기로 입국한 12명의 근로자 가운데 한사람인 박규남씨(44·부산시동래구연산동476의11)는 『오사카에만 3천여명의 한국인 불법체류근로자가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공사장 잡부로 땅을파고 돌을 나르거나 도로공사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하루 1만엔 정도 받지만 숙식비를 제하면 남는 돈이 별로 없고 몸무게가 10㎏정도나 줄어들만큼 건강이 악화돼 자진귀국했다』고 말했다.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의 한 간부는 『이들 불법체류근로자외에 해외로 정식취업해 나간 근로자들도 무슨 연유에선지 요즘 귀국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해외취업근로자에 대한 정부측의 대처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몰려오는 동구민 골치앓는 서구(세계의 사회면)

    ◎개혁바람 타고 불법체류자 급증/현지주민과 갈등… 극우파 테러도/이민 8백만명 넘어… EC인구의 2.5%/입국통제 강화등 대책마련 부심 「이민 증후군」. 서베를린 의사들이 지난해 5월이후 시작된 동독인들의 대탈출 현상에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이 증세는 서독에서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선 서방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소련 폴란드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독일인과 동독인을 포함한 무려 70여만명이 서독으로 이주한데다 올해는 이들 난민숫자가 배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서독정부의 고민(?)은 이만저만한게 아니다. 이들 국가외에도 베트남과 스리랑카 자이르 에티오피아 등 제3세계로부터도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엘도라도(브라질의 아마존 강변에 있다는 상상속의 황금의 나라)의 꿈을 안고 꾸역꾸역 서유럽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중 대부분은 사전에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이민이 아닌 「망명」을 원하는 난민이거나 불법 체류자들이라는데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이민은 주로 터키 알제리아 모로코 유고슬라비아 인도 파키스탄등에서 온 공장노동자들이 대종을 이루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동구 공산권 국가로부터 유입된 불법 체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불법 외국인노동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7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현지 주민과의 대립과 마찰은 최근의 실업률 상승과 맞물려 일부에서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증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잖아도 유럽에서 제3세계 노동자들은 마약과 테러에 관련됐다거나 복지재원을 축낸다는 등의 이유로 적지않은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프랑스 등 일부국가의 극우 과격파들은 외국인에 대해 테러와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일부 정당들은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보장혜택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까지 하다. 외국인의 불법체류와 이민은 또 유럽통합에도 적잖은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시장단일화 계획에는 노동자의 자유로운 역내 이주규정이 포함돼 있으나 서독 영국 프랑스 등이 이들의 이주에 대해 엄격한 통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서유럽국가 사이의 마찰은 지나친 폐쇄주의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물론 불법입국이 문제되는 것은 사실이나 합법적인 이민의 증가는 아주 미미하다는 사실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영국의 경우는 지난해 이민을 위해 입국한 사람보다 오히려 다른 나라로 떠난 영국인의 숫자가 더 많았다. 또 많은 유럽인들은 50년대와 60년대 경제적 번영에 외국인 공장노동자들이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유럽 전체의 이민자수는 8백만명으로 전체 EC인구의 2.5%를 점하고 있으며 이들중 90%정도가 서독 영국 프랑스의 산업도시나 교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대부분의 서유럽국가들은 이민을 줄이고 난민 또는 불법 체류자들의 입국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동유럽이나 제3세계로부터 계속 이민 수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민을 전면 금지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제3세계국가들이 정치적 자유의 신장을 허용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면 이민의 필요성은 줄어들겠지만 가까운 장래에 제3세계의 국민들의 생활정도가 서유럽수준까지 향상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유입과 이로 인한 마찰은 앞으로도 계속 서유럽의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 외언내언

    도쿄시내의 그 숱한 라면가게에 가면 얼굴이 약간 검은 동양인들을 흔히 보게 된다. 펄펄 끓는 솥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라면을 끓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방글라데시ㆍ파키스탄ㆍ인도ㆍ태국ㆍ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인이나 중동인들. 대부분 불법체류자들로 이들의 불법취업이 종종 문제가 되고 있다. 라면가게뿐이 아니다. 주물공장ㆍ공해배출시설 등 일본인들이 일하기 싫은 곳에는 어디에나 이들이 있다. ◆신부 수입도 있다. 주로 지방에서 이들을 보게 된다. 처녀들이 부족한 곳에서 농촌 총각과 짝 지어주는 것. 필리핀 여성들이 주대상. 일본 말을 배우고 습관을 익히는 모습이 TV로 방영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이들의 불법체류ㆍ불법취업 기사가 신문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파키스탄인이 가게에서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금고의 돈을 훔쳤다든가,또 어느 이란여자는 디스코장에서 나체춤을 추다 적발되고,사우나탕의 필리핀인 때밀이,날품파는 방글라데시인 등이 이들. 한국에 오면 취업이 쉬울 것으로 여기고 단기 관광비자를갖고 온 사람들,브로커들이 한국 취업희망자를 모집해 데리고 와서는 공장 등에 취업시키는 경우 등 각양각색으로 몰려들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중인 이들 국가출신 외국인은 모두 6천8백76명. 이들 가운데 1천4백28명이 불법취업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불법체류자들이 저지른 범죄건수는 모두 66건. 절도가 16건으로 가장 많고 폭력도 10건이나 됐다. ◆우리의 해외취업을 둘러싸고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다. 취업사기ㆍ취업연장 관련 부정 등. 특히 일본취업과 관련된 부정이 시끄럽다. 해외연예인 취업을 내세워 20대의 젊은 여성들을 일본 각지의 술집에 취업시키는 문제가 그것. 해외에 나가는 우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들 외국인 불법체류문제도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사항. 현행의 1백만원 이하의 벌금규정만으로는 이들을 규제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 더욱 늘어나기 전에 관계법령을 정비해야 되고 이들은 입국부터가 어려운 것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 거리 떠도는 동남아인 많다/관광비자로 입국

    ◎날품 팔다 돈 떨어지면 절도ㆍ구걸/거지행각 비인 5명 입건 필리핀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인도ㆍ방글라데시ㆍ파키스탄ㆍ이란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막일꾼ㆍ품팔이ㆍ가정부 등으로 불법취업해 말썽을 빚는 사례가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5∼6명씩 짝을 지어 3개월짜리 관광비자를 받고 들어와 실제로는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돈이 떨어지면 절도ㆍ폭력ㆍ무전취식 등의 각종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20일 서울 신촌지하철역에서 행인들을 붙들고 구걸행각을 벌이던 부하이에스프리트씨(30) 등 남녀 5명의 필리핀인들을 적발,출입국관리법 위반(사회질서문란)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10일 취업을 하기위해 관광객을 가장하고 입국했으나 그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여비마저 떨어지자 3∼4일전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며 거지행세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찰에서 『필리핀에서 막노동을 하다 한국에 오면 벌이가 좋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입국했다』고말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 프런트에서 파키스탄인 피디후센씨(36) 등 2명이 계산기 서랍에서 80만원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불법취업 외국인은 여자의 경우 디스코장에서 나체춤을 추거나 사우나탕의 마사지 걸 등으로 취업하고 있으며 불법취업이라는 약점때문에 국내 폭력조직의 심부름꾼이 되거나 마약밀조판매조직에 이용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치안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이들 불법체류자들이 저지른 범죄건수는 모두 66건으로 이 가운데 절도가 16건,폭력이 10건이었으며 31명이 구속 또는 입건되고 41명이 관계기관에 넘겨졌다. 이들이 국내에서 취업했을때 받는 보수는 숙식을 제공받고 한달 7만∼25만원까지가 대부분이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취업외국인의 숫자는 지난88년 2백57명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4백50명으로 75%나 늘어났고 올들어 1월말 현재 84명이나 되며 지역별로는 동남아인이 전체의 60%,국가별로는 필리핀인이 58%를 차지하고 있는 등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불법취업자는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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