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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불법체류자 새달 단속강화 외국인등록증 대신 체류카드

    일본이 다음 달부터 한국인 1만 6000명을 포함한 외국인 불법 체류자 6만 7000명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일본 법무성 산하 도쿄 입국관리국은 21일 오후 도쿄 미나미아자부에 있는 재일 민단 중앙본부 회관에서 다음 달 9일부터 시행하는 새 외국인 체류관리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일본에 사는 외국인 207만명은 기초자치단체가 발행하던 외국인등록증 대신 법무성이 관리하는 체류카드를 갖고 다녀야 한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올 1월 1일 현재 일본 내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6만 7065명이고 이 중 한국인이 1만 6927명(25.2%)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달러 봉지/주병철 논설위원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밀반출·밀반입이란 말은 국제적인 상거래의 하나로 여겼다. 능력(?) 있으면 가능하고, 없으면 불가능한 일로 통했다. 그래서 맘만 먹으면 감시망을 뚫고 다니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았다. 이런저런 윗선(?)의 도움을 받으면 눈 감고 헤엄치기였다. 그래서 공공연한 비밀쯤으로 알았다. 해외 교포들이 엔화 뭉치를 가방에 잔뜩 넣어 국내로 들여와 오늘날 국내 굴지의 모 금융그룹이 태동한 것도 이런 예다. 적발돼도 빠져나갈 구멍이 많았다. 외화 뭉치나 고가품 등을 들고 들어오다 공항 감시대에 적발되면 규정을 잘 몰랐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빠져나가기도 하고, 미리 그물을 쳐 둔 인맥을 등에 업고 유유히 통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고가품을 국내로 들여와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영향력을 과시한 얼빠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힘깨나 쓰는 거물들은 아예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귀빈들이 이용하는 ‘더블 도어’(Double Door)를 통해 사라졌다. 밀반입 가운데 민감한 것은 마약이었다. 수법이 참 독특했다. 국제 소포로 보내오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김치통 한가운데 마약봉지를 넣거나 성경책 가운데를 도려내고 마약을 집어넣어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양복 깃 속이나 몸 속 깊은 곳에 숨겨 들여오기도 했다. 특정 국가를 드나드는 보따리장수나 귀국하는 일반인이 자의반 타의반 ‘마약 밀반입 도우미’로 악용됐던 적도 있다. 밀반출은 주로 달러 등 외화가 대부분이었다. 감시망이 느슨할 때는 공항 상주기관 등과 짜고 외화를 빼돌리는 일이 잦았다. 단속이 강화돼 1인당 외화 1만 달러 이상 갖고 해외로 나갈 때는 신고를 해야 했다. 이럴 때는 여러 사람이 1만 달러 미만을 나눠 갖고 출국해 거액을 빼돌렸다. 규정을 역이용한 것이다. 규모가 훨씬 크면 외국에 유령회사를 거느린 회사를 통해 밀반출했다. 얼마 전 필리핀 불법체류자가 국내 거주 필리핀 노동자들이 번 돈을 라면 봉지에 100달러짜리를 넣어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지난 8년 동안 한번도 공항 X레이에 포착되지 않았는데, 규모만 16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놀랍기도 하지만 이들을 붙잡은 공항 감시대의 추적 능력도 대단하다. 저축은행 회장이 200억원가량을 챙겨 밀항하려 드는 세상 아닌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했다. 달러 밀반출이 라면봉지뿐이겠는가. 공항 감시대가 좀 더 눈을 부릅떠야겠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외국인노동자 생산유발 효과 年10조원 시대

    외국인노동자 생산유발 효과 年10조원 시대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유발효과가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용허가제가 처음 시작된 2005년의 17배를 넘는다.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일부 주장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조선족 오원춘씨의 엽기적인 살인사건과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필리핀 이주 여성 이자스민씨 등을 둘러싼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가 확산되면서 경제·노동계는 이들의 한국 경제 기여도를 토대로 냉정한 평가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2일 고용노동부의 용역보고서 ‘고용허가제 시행평가 및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유발효과는 지난해 9조 9160억원이었다. 생산유발효과는 외국인 노동자가 직접 생산하거나 소비를 함으로써 다른 생산을 유발시킨 효과를 합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GDP)에서 아직 0.23% 정도를 차지하지만 고용허가제가 처음 시작된 2005년(5710억원)과 비교해서는 17.4배에 이른다. 올해는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GDP에 기여하는 효과도 2005년 1943억원에서 지난해 3조 1463억원으로 16.2배 증가했다. 외국인고용자 수가 2005년 2만 351명에서 지난해 25만 1519명으로 12.4배 늘어난 것을 웃도는 성과다. 외국인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05년 73만 7000원에서 2010년 100만 8000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에는 99만 9000원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고용주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이유로 66.6%가 ‘한국인 근로자를 구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외국인력 임금이 싸다(11.4%), 한국인 근로자의 이직이 잦다(8.9%)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이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대답은 9%에 불과했다. 외국국적동포가 내국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응답도 11.8%였다. 이를 토대로 용역보고서는 “그간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증가와 내국인의 고용증가가 동시에 발생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건설업의 경우 고용주의 23.8%가 조선족 등 외국국적동포의 고용이 내국인근로자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응답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또 불법체류자가 17만 4678명으로 전체 외국인 중 12.4%에 달해 과제로 남아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수입의 절반 이상을 본국으로 송금한다는 점도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경기도 안산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어느 집단이나 1000명 중 한명은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이로 인해 999명의 기여까지 폄하해서는 곤란하다.”면서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이미 필요에 의해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식구처럼 된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요셉의원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요셉의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19일 제12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의료기관 요셉의원을 선정했다. 1987년 고 선우경식 박사가 설립한 요셉의원은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영세민과 노숙자, 외국인 불법체류자 등을 위해 25년간 무료 진료를 펼치고 있다. 본상은 지난 23년 동안 지적 장애우들의 바깥나들이를 도와 온 ‘인우회’와 29년간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을 맡아 재소자들에게 한글과 영어 등을 가르친 김영숙씨가 받았다. 장려상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요리 봉사를 펼친 유정희 가족봉사팀과 척추손상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휠체어럭비팀을 지도한 대구대 휠체어럭비봉사단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강북 지역에서 집수리 자원봉사를 펼쳐온 맥가이버봉사대가 선정됐다.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제정한 상이다. 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3000만원 등 총 9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자스민 “일부의 비난일 뿐… 격려 많아”

    이자스민 “일부의 비난일 뿐… 격려 많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자스민 당선자가 자신에 대한 온라인상의 인종차별적 비난과 관련, 17일 말문을 열고 “일부에서 하는 말을 가지고 (국민)전체가 그렇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직후 이른바 ‘외국인 혐오증’을 드러내는 인신공격성 글로 공격을 받아 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매매혼’, ‘불법체류자’ 등의 표현으로 이 당선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0퍼센트 국민행복 실천본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히려 이 일로 인해서 다문화 가정들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증명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주변에서 격려하고 박수쳐 주는 분들이 많았기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도 받았지만 대한민국이 얼마나 포용력이 대단한지 한 번에 증명하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사람한테 억지로 제 의견을 어떻게 (말)하기보다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딸이 충격을 받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애들은 말을 잘 안 한다. 웬만하면 신문을 읽지 말라고 한다.”고 답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외국인 혐오 무차별 인터넷 확산 경계해야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 여성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씨가 네티즌들의 악성 비난 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글 중에는 이씨가 불법체류자 무료의료 지원 공약을 했다는 식의 황당한 내용도 들어 있다.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출신처럼 공약을 내걸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다분히 악의적인 인종주의 양상을 띠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이씨가 국회의원으로서 얼마만큼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하지만 외국인 100만명 시대, 16만명이 넘는 이주여성을 대변할 인물은 필요할 수도 있다. 외국인 혐오는 더 이상 유럽 극우주의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가까이의 현실이다. KBS 다문화 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 인터넷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무성하다고 한다. 외국인 거부 정서가 요즘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은 최근의 잇단 조선족 범죄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그것이 다문화의 큰 흐름을 막는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우리는 외국인 이민자가 경찰관으로 임용되고, 귀화 외국인이 공기업 사장이 되고, 이주 여성이 국회의원이 되는 변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군대의 장교 임관선서와 병사 입대선서에서 ‘민족’이란 단어가 사라진 지 꽤 오래다. 그런데 문화적 지체현상이라고나 할까. 우리 가슴 한편에는 여전히 국민보다 민족을 앞세우는 ‘후진적’ 의식이 똬리를 틀고 있다. 이주 외국인들이 일자리를 잠식하고 각종 복지혜택까지 누리게 됨에 따라 상대적 피해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부류가 없지 않다.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다문화정책을 반대하는 인터넷 카페가 성업 중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 다문화 사회는 선택이 아니라 당위다. 외국인에 대한 민족적·인종적 편견을 걷어 내고 공존의 지혜를 모색하는 것 외에 방도는 없다. 명실상부한 다문화 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 [수원 20대여성 피살 파장] “가로등·CCTV ‘드문드문’… 밤 되면 무서워 밖에 못나가”

    [수원 20대여성 피살 파장] “가로등·CCTV ‘드문드문’… 밤 되면 무서워 밖에 못나가”

    “날이 어두워지면 무서워서 밖에 나갈 수 없어요.”, “ 혼자 귀가할 때는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아 택시를 탑니다.” 지난 1일 밤 20대 여성이 조선족에게 피살된 이후 수원시 팔달구 지동일대가 얼어붙고 있다. 조선족 등 외국인들에 의한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가운데 터진 엽기적인 살인사건이어서 주민들은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한모(61)씨는 9일 “평소에도 가로등이 없어 늦게까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는 낙후지역인데 살인사건까지 났으니 주민 불안감이 오죽하겠느냐.”며 “일부 술집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50여년째 지동에서 살고 있다는 김모(63)씨는 “지동은 20년 전만 해도 중상층 이상의 주민들이 사는 전형적인 주택가였으나 10여년 전부터 쪽방이 생겨나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슬럼화의 길을 걷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각종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불안해했다. 주민수 1만 7989명 가운데 외국인은 1374명으로 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이번 사건발생 지역에서 400여m 떨어진 성빈센트병원 인근에서 중국인 남성이 내연녀와 다투다 상해를 입혔다. 1월 15일 오후 5시 30분쯤에는 지동시장 인근 골목에서 중국인 2명이 시비끝에 서로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 수원시는 지동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 구간에 CCTV 2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이곳에는 방범용 6대와 스쿨존 2대 등 모두 8대의 CCTV가 있다. 외국인 최대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 주민들도 이번 사건으로 신경이 예민하다. 원곡동 인구 1만 6000여명 중 외국인은 65%를 넘는다. 1만명 가까이 추정되는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8명은 외국인이다. 외국인 수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범죄도 덩달아 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인 근로자 울리는 ‘고용한도 상한제’

    고용노동부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고용한도제’가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오히려 불법체류자를 양산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증가를 이유로 이전에 고용했던 외국인 근로자에게 재고용 허가를 해주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고용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 양주시의 섬유 가공업체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 S. 2009년 2월 입국해 월급 140만원을 받으며 착실히 일해 오다 올 초 뜻밖의 난관에 부딪쳤다. 지난 1월 재고용 허가를 신청했으나 고용센터가 이를 거부한 것. 인구 20만명이 넘는 지자체는 ‘외국인 고용한도 상향제’를 더 이상 적용받지 못한다는 게 이유였다. 고용부가 지자체의 인구에 비례해 외국인 근로자의 수를 제한하는 외국인 고용한도제를 도입한 것은 지난 2007년. 노동인력 부족이 심각한 제조업의 경우 지자체 인구 20만명 미만이면 관할 업체에 한해 외국인 고용한도를 20% 상향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가 집중되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인구 20만명을 넘어서면 고용한도를 원래 기준대로 다시 하향 조정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은 귀책사유만 없으면 통상 4년 10개월간의 취업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입국한다.”면서 “그들에게 사전에 정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재고용을 불허하는 것은 불법체류를 부추기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권익위 ‘맞춤형 이동신문고’ 큰 호응

    지난 17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신월4동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 있는 서울남부하나센터. 통일부가 북한 이탈주민의 자립·자활을 돕는 지역 적응센터로 지정한 곳에 ‘이동신문고’가 떴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나온 5명의 조사관들에게 1초가 아까운 듯 간절한 표정으로 상담을 받는 이는 모두 북한 이탈주민들. 이날 이동신문고는 새터민들의 고충 상담만 받는 전용 창구였다. 상담 시간을 토요일 오후로 잡은 것도 생업에 종사하는 새터민들의 상황을 배려해서였다. 4시간여 진행된 행사에서 접수된 상담은 32건. 취업알선, 직업훈련 등 생계와 직결된 다급한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특정 대상을 배려한 ‘맞춤형’ 이동신문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익위가 운영하는 이동신문고는 지역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고충민원을 듣고 해결해 주는 상담제도. 전문 조사관과 법률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상담반이 전국 곳곳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민원상담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소외대상에 주목, 권익위는 지난해부터 맞춤형 이동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박성수 이동신문고팀장은 “맞춤형 신문고는 외국인이나 북한 이탈주민 등 생활민원을 해결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기획됐다.”면서 “일반 지역 이동신문고에서 하루종일 접수되는 민원이 40~50건인데, 이들은 반나절 만에 평균 40여건을 신청할 만큼 절박한 사정이 많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 전용 이동신문고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 민원 접수된 32건 중 9건은 관계기관에 제도개선 권고의 여지가 있어 고충민원으로 따로 접수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정영성 사무관은 “혼자 5세된 아이를 키우다 최근 실직까지 한 새터민 여성은 친척이 사는 지역의 임대아파트(정부 지원)로 옮기게 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며 “임대아파트 운영권이 있는 SH공사에 이 같은 일이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8일에는 구로구 가리봉동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이동신문고도 열었다. 평일 근무시간에 짬을 내기가 불가능한 이들의 여건을 고려해 일요일 오후 시간대를 잡았다. 8개국 통역원을 붙여 4시간여 진행한 상담에서 접수한 민원은 41건. 2년, 4년짜리 고용허가 비자를 받아 입국한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도 비자를 연장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항공료 등 경비 부담 때문에 속수무책 불법체류자로 몰리는 이들이 많은 만큼 권익위는 정책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연흥 고충처리국장은 “다문화가정, 소상공인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올해에만 14차례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열린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서울 국제여성영화제가 어느덧 14회를 맞는다. 새달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신촌 아트레온과 CGV송파, 한국영상자료원 등에서 30개국 120편(장편 44편, 단편 7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시절 정치적 도피를 감행한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파울라 마르코비치 감독의 ‘더 프라이즈’가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전체주의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이뤄지는 파시즘적 훈육과 군대를 찬양하는 웃지 못할 의식들을 어린 딸 세실리아의 눈으로 그린다.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정치적 이유로 멕시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마르코비치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과 프로덕션디자인상을 받았다. 서울 국제여성영화제의 얼굴 격인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최근 1~2년간 제작·발표된 여성감독들의 수작을 집중 조명한다. ‘파니핑크’(1994),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2008), ‘헤어드레서’(2010)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도리스 되리 감독의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에 우선 눈길이 간다. 고국의 내전을 피해 베를린으로 떠나왔지만, 불법체류자인 탓에 불법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리나와 집 없이 떠도는 펑크족 칼리가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글렌 클로즈 주연의 ‘앨버트 놉스’ 국내 개봉이 요원한 터라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1982년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앨버트 놉스의 혼자인 삶’에서 살아남고자 어쩔 수 없이 남장 여인이 된 비운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부터 클로즈는 영화화를 꿈꿨고, 30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클로즈는 주연과 공동각본을 맡았다.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는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아들이다. 이 밖에 배우 줄리 델피의 4번째 장편연출작 ‘스카이랩’과 폴란드 출신의 논쟁적 감독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와 명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만난 ‘엘르’,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베어상(동성애자 필름 부문)을 수상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 등도 두고 볼 만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5년 복역후 출옥 외국인, 비자만료로 재투옥

    15년 복역후 출옥 외국인, 비자만료로 재투옥

    살인죄로 미국 교도소에서 무려 15년을 살고 출옥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청년이 불법 체류자로 판정받아 다시 투옥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논란의 대상인 된 청년은 아지키웨 캠뷸(33). 그는 지난 1996년 살인 공범자로 체포돼 35년형을 선고받고 미시시피주 교도소에서 복역중이었으나 최근 사면돼 출옥됐다. 그러나 캠뷸은 지난주 루이지애나에서 불법체류자로 체포돼 주 교도소로 이송됐다. 이유는 그의 비자가 1997년 만료됐다는 것. 15년만에 자유를 얻었으나 다시 수형생활을 하게된 캠뷸은 물론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가족들도 절망에 빠졌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즉각적인 구명운동에 나섰다. 외국인 수형자를 위한 인권단체의 패트리샤 저버는 “마치 당국이 캠뷸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는 것 같다.” 면서 “현재 남아공의 부모들과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도소에 15년 동안 수감돼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비자를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민국 측은 “현재로서는 캠뷸에 대한 다른 어떤 정보도 없어 풀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류 통일, 獨·EU순방 ‘탈북자 인권외교’

    류 통일, 獨·EU순방 ‘탈북자 인권외교’

    정부가 중국의 탈북자 북송 저지에 나선 가운데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독일과 유럽연합(EU)을 방문해 탈북자 ‘인권 외교’에 힘을 보탠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류 장관이 독일과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EU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며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에 대한 정책 공조 협의뿐 아니라 유럽 내 탈북 난민도 의제로 삼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럽 전역에 난민 신분으로 체류 중인 탈북자가 적지 않고 불법체류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류 장관이 이들에 대해 국제규범에 따른 인권 보호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혼 땐 추방… 맞고 살아야 합니까”

    “이혼 땐 추방… 맞고 살아야 합니까”

    “내 결혼을 가짜라고 의심하니 억울합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외치는 중국 여성 S(48)씨의 목소리가 떨렸다. S씨는 2005년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하지만 신혼의 단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은 술만 마시면 괴물이 됐다. 욕설에 구타가 이어졌다. 프라이팬으로 실신하도록 맞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 결국 1년여 만에 이혼을 해야 했다. 이후 결혼 비자를 갱신해 오던 그녀는 최근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영주권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혼인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다 얼마 전에는 ‘5개월 안에 한국을 떠나라.’는 출국명령서까지 받았다. “남편한테 그냥 맞으면서 살라는 말입니까. 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합니까.” 그녀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중국 한족과 조선족 결혼 이민 여성 10여명이 출입국관리사무소와 법무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남편과 사별했거나 가정폭력을 못 견뎌 이혼한 여성들이지만 ‘위장결혼 아니냐.’는 의심을 사 국적 취득이나 비자 갱신을 거부당했다. 집회에 참석한 중국동포 김모(52)씨도 사정은 비슷했다. 2005년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왔지만, 지방을 떠돌며 일하던 남편이 이듬해 공사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한국에 머물 생각으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국적 신청을 했지만, “남편과 지낸 기간이 짧다.”며 반려됐다. 영주권 신청도 마찬가지였다. 김씨는 “남편과 사별한 것은 내 탓이 아닌데도 위장 결혼으로 오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국적법에 따르면 결혼 이민자가 배우자의 사망이나 실종 또는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이유로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지 못할 경우 일정 요건을 채우면 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딴판이다. 이주여성인권센터, 서울중국인교회 등에 따르면 홀로 된 결혼 이민 여성들은 ‘혼인에 진정성이 없다.’거나 ‘이혼 책임이 남편에게 있는지 불명확하다.’는 등의 이유로 체류 자격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종종있다. 심지어 이혼 책임이 남편에게 있다는 법원 판결이나 지원단체의 피해 사실 확인서가 무시되는 사례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위장 결혼으로 입국하는 여성들이 있어 체류 자격 심사를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남편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혼 판결문이 있더라도 주변의 증언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혼인의 진정성을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를 제기한 여성들의 사례를 검토해 문제가 있으면 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라·명희진기자 sora@seoul.co.kr
  • 불법체류자 아기, 결혼이민자 호적올려 국적세탁

    불법체류자 아기, 결혼이민자 호적올려 국적세탁

    빗나간 ‘코리안드림’이 화근이었다. 돈을 벌어 돌아가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던 베트남 불법 체류자들. 문제는 이들이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서 발생했다. 불법 체류자 신분 때문에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가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고, 정식 교육도 받을 길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어떻게든 아이의 국적을 한국으로 위장한 뒤 여권만 발급받으면 아이를 본국의 가족에게 보낼 수 있다는 유혹에 말려든 것이다. 이들의 사정을 아는 브로커 이모(40)씨 등 일당 3명이 그들에게 접근했다. 이씨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 불법 체류자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주로 아내의 지인들을 통해 1인당 600만원씩을 받고 국적을 세탁해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씨 일당은 의사나 보증인만 있으면 출생증명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 산부인과 병원장 김모(46)씨와 짜고 허위로 한국인의 자녀인 것처럼 출생증명서를 작성했다. 가정에서 출산한 경우 2명의 보증인이 있으면 출생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인우보증제’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이런 수법으로 출생증명서를 작성한 이들은 결혼이민자를 꼬드겨 그들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아이의 이름을 올려 한국 국적을 얻게 해 줬다.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무려 18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출생신고를 해줬다. 그런 뒤에는 이씨 일당으로부터 건당 300만원을 받은 가짜 부모가 아이의 여권을 발급받은 뒤 직접 베트남으로 데려가 현지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베트남 불법 체류자들이 낳은 아이의 출생서류를 위조해 한국 국적을 얻게 한 뒤 본국으로 출국시킨 이씨 등 브로커 3명을 공전자 기록 등 불실기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신생아들의 불법 국적 취득을 도운 혐의로 산부인과 병원장 김씨와 출생신고 보증인, 부모 명의를 빌려준 결혼이민자 부부 등 2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백민경·이성원기자 white@seoul.co.kr
  • [18대 공약 성적-공약남발 실태] 1000만개 일자리 창출·550만채 집… 이행 못해

    지난해 3월 21일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앞에 시민 수만명이 운집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법을 개혁해 불법체류자를 구제하겠다고 한 대선 공약을 지킬 것을 압박하는 집회였다. 참가자들은 “이민 개혁에 대한 지루한 기다림에 좌절감을 맛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루속히 대선 공약을 지켜 이민법을 개정하라.”고 성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포괄 이민 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민자 단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 당시 약속처럼 이 사안을 최우선 순위에 놓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2004년 대선 때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집권하면 4년 동안 일자리 100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기업의 공장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법인세 제도를 개혁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재선에 나선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은 “그런 공약을 실천하려면 1조 7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예산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허황된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소수 인종과 저소득층이 2010년까지 550만채의 집을 더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부시는 이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지키지 않는 공약, 무늬만 그럴듯한 공약이 선거 때마다 문제가 된다.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고, 이 때문에 당선 후 유권자들로부터의 압력과 정치적 현실 사이에서 좌충우돌하게 된다. 현재 경선을 치르고 있는 공화당 대선주자들도 갖가지 공약을 남발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드는 것들도 많다. 예컨대 경선 선두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집권하면 세금을 대폭 감면하고 정부 지출을 크게 삭감하겠다고 하면서도 해외주둔 미군은 늘려 미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단 미국의 선거문화에서 다른 것은, 대선 후보가 지엽적인 지역개발은 공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국정 전체를 아우르는 공약 경쟁이 펼쳐진다. 시민단체뿐 아니라 언론의 공약 검증이 신랄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유력 후보가 어떤 공약을 내놓으면 신문과 방송 뉴스에서 연일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고 인터뷰를 통해 후보에게 조목조목 따지고 든다. 따라서 웬만큼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공약은 금세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학생회장에 말해 대학 입학 시켜주마”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는 31일 국내에 머무는 중국인 어학연수생 등을 상대로 대학 입학 알선과 비자연장을 해 주겠다며 5000만원을 가로챈 조선족 이모(25)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중국인 송모(19)양에게 접근, “잘 아는 총학생회장에게 말해 정식으로 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입학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비자 변경을 한 뒤 대학생이 될 날만 꿈꾸다 불법체류자로 전락해 농촌에 숨어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2009년 서울의 한 대학에 입학했지만, 국내 카지노를 전전하다 수억원을 잃고 결국 지난해 등록금 미납으로 제적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뮤지컬 리뷰]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리뷰] ‘노트르담 드 파리’

    명불허전(名不虛傳). 공연시간 1시간 40분 내내 무대에 울려 퍼진 54곡의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고, 배우들의 힘 있고 세련된 춤은 관객의 눈을 매료시켰다. 6년 만에 한국을 찾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의 공연은 한국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이한 점은 오리지널팀의 공연이지만 대사를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로 한다는 점이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자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놓고 벌이는 세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을 그렸다. 곱추인 데다 추한 외모를 지녔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주교라는 신분에도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욕정에 들끓다 결국 스스로 파멸에 이르는 ‘프롤로‘, 두 여자 사이에서 사랑을 저울질하는 파리시의 근위대장 ‘페뷔스’, 에스메랄다를 향한 이들 세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관객의 감정선을 공연 내내 쥐락펴락하며 집중하게 만든다. 1막은 거리의 음유시인이자 작품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그랭구아르’의 서곡 ‘대성당의 시대’로부터 시작된다. 국내 뮤지컬 팬층에서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 만큼이나 유명한 곡이기에 영어 버전의 노래도 익숙하게 다가온다. 노래 자체가 지닌 힘은 물론이거니와 배우들의 폭풍 성량이 주는 만족감이 상당하다. 특히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의 목소리는 굉장히 개성 있고, 특유의 폭발적인 힘을 지녀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 그의 가창력은 사랑하는 여인, 에스메랄다의 죽음을 알게 된 뒤 슬픔과 괴로움에 휩싸여 애끓는 목소리로 복잡한 감정을 쏟아내는 2막의 하이라이트 곡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에서 절정에 달한다. 관객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할 만큼 감정 전달이 훌륭하다.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은 여타 뮤지컬 작품들과 달리 댄서와 가수의 구별이 뚜렷하다. 그래서 배우들의 수준급 춤솜씨도 인상적이다. 특히 에스메랄다의 오빠 ‘클로팽’과 도시의 불법체류자들(남녀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군무와 합창의 조화는 작품의 무게감을 더해 준다. 흰색 장막을 사이에 둔 액자 구도 형식은 잔잔한 무대 영상을 만들어 낸다. 특히 성당이 지닌 특유의 신비감을 살리는 데 액자 구도 형식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무대 세트가 석고상과 철제 감옥이 전환되는 것 외에 거의 없어 절제미가 살아 있다. 서울공연은 오는 2월 1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무대에서 열린다. 지방공연은 3월 1~4일 성남아트센터, 8~1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15~2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한다. 6만~20만원. (02)541-6236.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日 외국인 불법체류자 관리 고삐

    일본 정부가 내년 여름부터 외국인에게 ‘체류카드 상시 휴대’와 ‘이사·근무지를 변경할 때 14일 이내 신고 의무’ 등 불법체류자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20일 결정했다. 일본 내각회의는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관련 정보를 법무성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기존 외국인등록증 대신 체류카드를 발행하기로 출입국관리법 정령(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체류카드는 내년 7월 9일부터 발급하지만 신청은 내년 1월 13일부터 할 수 있다. 이미 일본에 거주하는 이들은 체류 기간을 갱신할 때 외국인등록증 대신 체류카드를 받으면 된다. 일본은 지금까지 시·구·정·촌(市區町村) 등 기초자치단체가 외국인등록증을 발행했지만 재일동포 등 특별영주자에게도 상시 휴대를 요구했다가 민족 차별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논란 소지를 없애고, 외국인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2009년 7월 기존 외국인등록증을 특별영주자증명서와 체류카드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개정 법률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특별영주자의 증명서 휴대 의무는 없어졌지만 3개월 이상 체류자와 일반 영주자의 카드 휴대 의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류카드에는 IC 칩이 들어간다. 외국인 체류기간이 3년에서 최장 5년으로 늘어나고, 1년 내 재입국 시 사전 신청할 필요가 없어지는 등 좋아지는 면도 있지만 이사·근무지 변경 시 14일 안에 신고하지 않으면 20만엔(3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는 등 불이익도 생긴다. 거주지 변경은 기초자치단체, 그 밖의 사항은 입국관리국에 신고해야 한다. 외국인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1만 3000명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설 땅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권위 “외국인노동자 재취업 절차 간소화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고용허가제 기간이 끝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재취업 절차가 길고 복잡해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많다며 관련 제도 개선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권고하기로 했다. 현행 고용허가제는 3년(연장 시 4년 10개월)의 고용허가 기간이 만료된 노동자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내 한국어능력시험, 취업교육을 마친 뒤 최소 6개월이 지나야 재취업을 허용하고 있다. 때문에 미등록 상태로 국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재입국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올해와 내년에 허가 기간이 끝나는 외국인 노동자 10만여명 가운데 약 4만명이 국내에 체류할 것”이라고 추산한 뒤 “불법체류자가 늘수록 인권보호 수준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142만명 가운데 49만여명만 고용허가제로 입국했다. 인권위는 또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사유와 횟수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외국인 노동자는 3년 동안 최대 3차례 사업장을 옮길 수 있다. 인권위는 “노동자 귀책사유가 없다면 횟수에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퇴직금과 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고용주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출국만기보험과 보증보험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노동자들이 고용주의 보험 가입 및 보험금 납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관련 내용을 다국어로 안내하고, 보험금 청구절차를 간소화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웰컴(KBS1 밤 12시 35분) 17세 이라크 쿠르드 족 청년 빌랄은 사랑하는 여자친구 미나의 가족이 영국으로 이민을 가자, 그녀를 만나고 새 삶을 살기위해 국경을 넘는다. 4000㎞ 사막을 걸어 프랑스에 도착했다. 하지만 영국으로 밀항 도중 이민국 경찰에게 적발됐고, 프랑스 칼레에 불법체류자로 남게 된다. 그렇게 빌랄은 트럭으로 밀입국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게 된다.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세계에서 제일 깊은 지하 155m의 폐광 호텔. 15세기부터 무려 500년 가까이 은 발굴 작업이 지속돼 한때 지역 경제 중심역할을 담당했지만 20세기 초반부터는 폐광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이색 호텔로 또 한번의 부흥기를 누리고 있는 스웨덴 이색 호텔을 소개한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촬영장으로 엑스트라 아줌마들을 데려간 내상. 하지만 아줌마들의 어색한 연기 때문에 퇴출당할 위기에 놓이자 연기연습을 시키기 시작한다. 그런데 모두가 하나같이 연기가 다 어색해 내상은 너무 답답하다. 그중 발군의 연기력을 보이는 이가 있었는데…. 한편 진희는 옷을 다 빤 뒤 안 널고 자버리는 실수를 하고만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SBS 밤 11시 5분) 아프리카에서 큰 활약을 보인 정글의 아이돌 광희. 제 2의 생존 도전 장소 파푸아행 티켓을 전달받은 후 한치의 망설임 없이 티켓을 먹어버리며 완강히 거부한다. 하지만 결국 파푸아로 혼자 김병만을 찾아 나서는데…. 인천공항에서 파푸아까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광희의 모습을 함께한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고고는 얼마 전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다. 그리고 기억들을 조금씩 잃어버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평온했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들 또한 공교롭게 병에 걸린 노인들을 주제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는 평단의 호평을 받지만 흥행에는 무참히 실패해 재정난에 이르게 되고, 할수 없이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야만 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음식등을 알아보는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 유쾌한 토크와 운동, 그리고 퀴즈를 통해 건강한 삶의 비법을 알아본다. 이번 주는 가수 현미가 출연해 건강 유지법을 공개한다. 그녀의 건강 비법은 바로, 매일 즐겁게 노래하는 것과 아침 마다 변기 위에 앉아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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