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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는 인재,예방 힘써야(사설)

    화마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화재의 뒤끝처럼 허망한 것이 없다는 것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잠깐 사이에 재화가 잿더미로 변하고 많은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전국 곳곳에서 무려 1백여건이 넘는 불이 나 14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파트에선 공동지하기계실에서 불이 나면서 전기·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 7천5백여명이 추위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대구호텔에선 3층 식당에서 불이나 투숙객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투숙중에 일어난 사고이면서도 종업원 1명이 숨졌을 뿐 그 이상의 인명참사는 없었다니 불행중 다행한 일이다. 화인은 대부분이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평촌아파트 지하공동구 화재만 해도 용접공이 철제기둥 보강작업을 하던중 용접불티가 옆에 쌓아둔 마른 자재에 옮겨붙어 일어났다는 것이다.대구호텔 화재 역시 주방내 취사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나같이 조금만 주의했어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지금은 계절적으로도 불을 가까이 하는 시기여서 화재발생도 많을 수 있는 때다.더욱이 연말인데다 날씨마저 추워 화재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하기도 쉽다.그뿐만이 아니다.요즘 불은 한번 났다 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보통 엄청난 것이 아니다.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나 대형건물등이 많아서일 게다.소방도로가 불법주차등으로 막혀버린 탓도 있다.시장은 가는 곳마다 상품을 소방도로에까지 마구 쌓아놓고 있어 소방차는 고사하고 사람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 정도다.이런 곳에선 자연 진화작업이 늦어지게 마련이고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화재는 천재가 아니다.그것은 거의 모두가 인재라고 봐야 한다.때문에 평소 우리들이 조심하고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본다.올들어 발생한 화재는 11월말 현재 1만9천5백65건으로 지난해 연말의 1만8천7백47건보다 훨씬 많다.이제라도 주변을 주의깊게 살펴야 겠다.당국은 특히 화재위험지역에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공공시설에 대한 예방순찰도 강화해주기 바란다.적당주의로는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메말라 있는 상태라고 한다.건조한 바람까지 불고 있다.특히 영호남 지역에선 겨울가뭄이 극심하다는 소식이다.이런 기후조건에선 작은 불씨도 금방 거센 불로 번지도록 한다.가뭄지역에선 산불예방에도 한층 진력해야 할 것이다.
  • 바람직한 교통수요 관리강화(사설)

    교통부가 마련한 「대도시 교통 종합대책」은 현재 끝없이 늘어만 가는 자동차수요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억제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교통체증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책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서울등 6대도시에서 도심진입차량에 1천∼1천5백원정도의 「혼잡교통료」를 부과하고 하반기엔 배기량 2천㏄이상 대형차에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돼있다.또 1가구2차량에는 지하철 채권매입액을 두배로 올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승용차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급증하는 개인교통수단에 대해 다소간의 불이익이 곁들인 물리적 견제방안을 적용하는 반면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운행에는 중앙차선제및 전일전용차선제를 도입,이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안은 도시교통난의 해법을 공급보다는 수요측면에서 찾기 위한 것이며 그성과는 앞으로 점차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현실적으로 볼때 차량이 늘어나는데 발맞춰서 차도를 확장한다거나 각종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식의 공급중시 방안들은 쉽게 한계에부딪히게 마련이다.자동차의 판매공급을 억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때문에 우리는 자동차수요관리를 강화하려는 교통부의 문제해결방식을 환영한다. 실제로 교통난을 해결하는데는 최선이라든가 만병통치류의 묘안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비록 교통부대책이 일부 부작용과 비난을 불러일으킨다 하더라도 중장기적 안목에서 볼때 플러스효과가 클것으로 예견되므로 그이상의 현실적인 대체방안이 없는 한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시행에 옮길것을 촉구한다. 물론 이번 대책은 국무회의 국회등 거쳐야 할 관문이 만만치 않고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연간 10조원에 이르는 교통체증의 경제적 손실등을 감안할때 이제는 더이상 방관할 수 없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게 국민 모두의 생각임을 관련 당사자들은 깊이 새겨야할 것이다. 우리는 또 이번 대책이 서울의 경우 제2기 지하철건설과 유기적으로 추진됨으로써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보행자우선의 정책도 추가로 다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인도를 넓혀 보행자들의 자유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줌으로써 차량이용욕구를 줄일 수 있으며 지하철역 등을 대형 빌딩과 연계,교통소통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이면도로 등지의 불법주차를 철저하게 금지해 일방통행로 등으로 활용하거나 어린이들에게 골목길 놀이터를 되돌려주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교통부의 이번 대책은 실기함 없이 제대로 시행되어야 할것이다.
  • 기초질서 바로 잡아야 한다(사설)

    많은 사람들이 말로는 선진문명사회 운운 하면서도 실제로는 후진미개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음을 우리는 자주 볼수있다.휴지·껌·담배꽁초 등을 아무데나 함부로 버리거나 새치기·무단횡단·불법주차와 같은 행위를 아무 거리낌 없이 예사로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면서도 그것이 범법행위라는 의식조차 갖지 않는다. 최근의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적발한 기초질서위반 건수가 모두 1천24만6백여건에 달했다.국민 4명중 1명이 기초질서를 위반한 셈이다.같은 사람이 몇번씩 위반했을 수도 있어 이 숫자를 반드시 위반자 숫자라고는 보기 어렵다.그래도 위반자 숫자는 엄청나다.우리 국민들의 질서의식이 얼마나 땅에 떨어져 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다.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우리들에게 공중질서를 잘지킨 경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지난 88서울올림픽 개최시라든가,대전엑스포등과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치를 때는 많은 국민들이 솔선해서 공중질서를 지키기는데 앞장섰었다.결과적으로 우리는 이들대회를 훌륭히 치를 수 있었던 것이다.그때 우리들은 공중질서를 준수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편리한 것인가를 체험했다. 그런 훌륭한 경험을 하고도 우리들의 질서의식은 그후 얼마되지 않아 다시거의 실종되다시피 하고 말았다.무엇 때문인가.대답은 간단하다.외국사람을 불러다 놓고 보여준 질서의식은 우리들 생활속에 깊이 뿌리 내린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때문에 그것은 한낱 겉치레로 끝날 수 밖에 없었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 원인은 우리들이 어릴 때부터 질서지키기를 체질화하지 못한데 있다.가정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교육에서까지 공동체의 민주시민이 되는 교육을 등한히 해온 탓이다.사회구성원 모두가 질서지키기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분명 선진 문명사회가 될 수 없다. 마침 정부가 새달부터 두달간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범칙금도 대폭 올리고 민간감시요원제도 크게 늘린다고 한다.대단히 잘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무질서가 판치는 사회는 아무리 경제적으로 잘 산다 해도 건전한 사회는 아니다.철저하고 경력한 단속이 요망된다.이번만은 과거와 같은 실적위주나 반짝 단속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민감감시요원도 부작용이 우려되무로 단속보다 계몽활동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기초질서의 확립은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국민들의 자율의식에 호소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기초질서위반 새달부터 집중단속/10월까지

    ◎범칙금 인상·민간감시 요원제 도입 □주요단속대상 무단횡단·새치기 행위 침·꽁초·쓰레기 등 투기 심야영업·음란물 판매 불법주타 및 자연훼손 정부는 해이해진 사회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기초질서위반사범에 대한 범칙금을 크게 올리고 민간감시요원제를 도입하는등 각급 기관의 감시단속요원도 부쩍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주재로 「질서확립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9,10월 두달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불법·무질서추방을 위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기초질서위반사범의 단속을 계도위주에서 현장과태료 부과위주로 전환하고 범칙금미납자에게 20%의 과징금을 물리는 내용의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범칙금도 가능한 범위안에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별기간 ▲무단횡단및 새치기 ▲침·담배꽁초등 쓰레기무단투기 ▲무허가 심야영업및 퇴폐변태영업 ▲음란출판물 판매 ▲개발제한구역안의 불법행위 ▲자연훼손 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도,주차장주변,대형음식점,호텔,백화점,예식장주변 등 상습 불법주·정차지역에 교통경찰을 고정배치해 책임단속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내년부터 공익근무원 1천1백명에게도 불법주차스티커발부권과 단속권을 부여해 불법주·정차단속에 투입하는 등 단속요원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특별단속기간 보사부 「특별계통검사반」을 편성해 위해제약·식품을 수거및 검사,유통기간중 부패·변질된 제품에 대해 제조회사가 회수,폐기하도록 의무화하는 「리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초질서위반사례를 신고·고발하는 시민에게 사례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제를 채택하고 유해식품감시를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를 명예감시원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 유명피서지 45곳/행락상황 전화 자동안내

    ◎교통·숙박·날씨정보 제공/18일부터 한달간/「인파예고방송」도 실시 오는 18일부터 8월17일까지 한달동안 전국 45곳 유명피서지의 종합적인 행락상황을 안내해주는 「행락예고 자동안내전화」가 설치,운용된다. 내무부는 15일 지리산등 국립공원 13곳,강원 경포등 해수욕장 18곳,전북 무주구천동등 유명계곡 14곳등에 「행락예고 자동안내 전화」(지역별 전호번호 별표)를 운용토록 해당 시군에 지시했다.「행락예고 자동안내전화」는 ▲행락인파수 ▲교통상황 ▲대중교통이용요령 ▲주차시설형편 ▲숙박및 물가정보 ▲기상상황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준다. 내무부는 또 20일부터 8월17일까지 매주 금요일 KBS 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와 교통방송 「출발,서울대행진」을 통해 전국 42곳의 유명피서지의 행락상황을 안내해 주는 「행락인파 예고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내무부는 이날 피서지에서 바가지요금,불법주차등 불법·무질서행위를 생활개혁차원에서 엄격 지도·단속하라고 전국 시·도및 일선 시·군·구에 지시했다.
  • 5가구중 2가구 승용차 소유/상의,「93 서울지역 경제」 발표

    ◎지하철 이용자 하루에 3백80만명/10명중 1명이 「삐삐」 차고 다녀 서울 시민은 지난 해 한명 당 평균 5백40만원의 예금액을 갖고 있다.5가구 중 2가구는 승용차가 있다.매일 국민주택 규모(25.7평)의 사무실이나 집이 6천3백55채씩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10명 중 1명은 무선호출기를 차고 있다. 대한상의가 24일 발표한 「93년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서울의 은행예금은 58조9천7백57억원으로 92년보다 3조8백억원이 늘었다.그러나 전국 은행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88년 58.9%에서 51%로 줄어 서울의 금융 집중이 다소 완화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백75만8백대이며 이 중 승용차가 1백34만6천여대로 2.5가구당 1대 꼴이다.운전면허증은 3.4명 중 1명이 갖고 있다. 주차장의 면적은 3백7만여평으로 84만8천5백28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다.나머지 90만대 중 아파트단지나 건물의 부속 주차장에 세우는 20만대를 제외한 70만대는 불법주차하는 셈이다.지하철을 타는 시민은 하루 평균 3백80만명이며 한명이 1년간 2만9천2백원을 지하철 요금으로 지출한다. 건축허가 면적은 연간 5백96만2천여평으로 하루에 1만6천3백35평씩 허가가 난다.집값은 거래부진으로 3.1% 내렸으며 단독주택이 3.6%,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2.7% 및 1.7%가 떨어졌다.전세값도 0.4% 오르는데 그쳐 92년 7.9%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77.2%로 최근 5년간 최저치였다.신설 법인은 8천3백44개로 하루에 22.9개가 새로 생겼다.소비자 물가는 5.5% 올랐으며 농산물 등 식료품(7.9%)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전화가입자는 4백75만1천4백45명으로 2.3명당 1대씩 전화를 갖고 있다.이동전화기는 40명당 1대,무선호출기는 10명당 1대씩이다.유류 소비량은 1천2백88만㎘로 1인당 하루에 3.2ℓ를 쓴다. 보험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 1년에 보험료로 나가는 돈은 1인당 1백30만원으로 해마다 10만원 이상씩 늘어난다.1인당 과일 및 채소 소비량은 연간 27.2㎏ 및 1백75㎏으로 1백50g짜리 사과 및 5백g짜리 배추로 따질 경우 하루에 사과 반쪽,배추 1포기씩 먹는 셈이다. 한명이 한달에 먹는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4백g 및 9백g씩이다.1년간 쓰레기 발생량은 4백38만6천5백t으로 1인당 1.06㎏을 쏟아낸다.
  • 준법운행 오늘부터 강화/6대시 버스노조

    ◎임금인상률 13.6%로 통일 과속안하기등 「준법운행」을 6일째 계속하고 있는 서울,부산,대구등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들은 5일 하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국자동차노련 사무실에서 「임금투쟁 대책회의」를 열고 6일 상오 4시부터 준법운행을 강화하는 한편 임금인상률을 13.6%(기본급)로 통일시키기로 결의했다. 노조들은 이날 결의에서 지난달 28일부터 벌여오고 있는 ▲과속안하기 ▲추월안하기등 5개항의 준법운행 외에 ▲청소및 정비 불량차량 승무거부 ▲요금통관리 안하기 ▲야간 불법주차 버스고발 ▲연료주입 안하기등을 추가,6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들은 또 서울 9%,대전 15% 등 각 지부별로 달랐던 임금인상률을 13.6%로 통일하고 상여금과 기타 복지개선안은 지부 사정에 따라 각각 별도의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6대 도시 버스 노조 지부장들은 협상 단일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하오 2시 연맹 사무실에서 다시 회의를 갖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등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 북한산 등 등산로 휴일마다 “짜증”/주차단속 실랑이 멈출수 없나

    ◎“불법 주차다” 실적위주로 딱지/“시설은 안늘리고” 시민들 분통 「불법 주차다」「입장료를 받으면서 주차시설은 늘려주지 않고 과잉단속만 하면 되느냐」­. 매주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서울주변 유명 등산로 입구에서는 주차단속반과 등산객·주민 사이에 하루종일 실랑이가 끊이지 않는다. 또 등산로 주변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은 모조리 불법주차 딱지가 붙여지고 차체가 긁히고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단속반·주민·등산객 모두에게 짜증스런 일이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차를 몰고온 등산객들은 실적위주의 마구잡이 단속을 비난하고 단속반은 안내나 지도보다는 「어쨌든 불법은 불법」이라는 식으로 딱지를 떼고 있다. 이같은 주차시비는 근본적으로 등산객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관할 구청도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계몽하거나 미리 등산로 입구에서 차량을 돌려 보내는 지도활동보다는 실적위주의 단속활동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일어난다. 실제로 일요일마다 10여만명이 찾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경우 서울쪽에서 이르는 등산로는 우이동·수유리·정릉·구기동·도봉동등의 여러 코스가 있으나 공공 집단주차시설은 우이동·도봉동 2곳의 수백대 시설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주택가나 도로변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관악산도 최근 일요일에는 15만여명씩이나 몰리고 있으나 집단주차시설은 서울대 쪽의 6백여대에 지나지 않는다.이때문에 관악산을 각각 행정구역상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 경기도와 관악구청의 경우 경기도 관할지역은 단속이 심하지 않은 반면 반대쪽은 그렇지 않아 단속의 형평성을 잃고 있다. 때문에 주말의 경우 등산객과 차량의 통행에 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융통성 있는 주차단속과 등산객들의 양식있는 주차행위,주차시설 확충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하오 3시쯤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2차선도로 양쪽 인도에 세워둔 등산객들의 차량 2백여대에는 「과태료부과 자동차」라는 스티커가 일제히 붙어있어 주차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었다. 이날 이 코스를 이용한 등산객은 1만여명에 이르렀으나 공공주차시설이 없어 수천대는 어쩔 수 없이 불법주차를 하게된 것이다.그러나 등산객들은 누구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실적 위주로 과잉단속을 하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꼬박꼬박 입장료를 받는 국립공원인데도 집단주차시설 하나 마련해 놓지 않고 막무가내로 주차위반을 단속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였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차량소통에 큰 지장을 주지않는 길가나 빈터에 차를 세워두었는데도 단속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등산객들은 공원 입구앞에 있는 구기 파출소를 찾아와 『이같은 단속이 합법적이냐』고 항의하는 경우가 잦고 아예 위반 딱지를 떼어 길거리에 버리기까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로구청 지역교통과는 『주민들의 민원때문에 3∼4명정도의 단속반원을 동원,일요일마다 1백건 이상의 주차위반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끄러운 한국외교(뉴욕에서 임춘웅칼럼)

    1일 뉴욕 타임스지는 우리들에게는 부끄럽기 비할데 없는 한 기사를 요란스럽게 보도하고 있다.2쪽에 걸쳐 펼쳐진 장장 한쪽 전면분량의 이 기사는 큼지막한 도표에 사진까지 곁들여 시각적 효과마저 부추기고 있다. 이 기사는 뉴욕을 무대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 각국 외교관들이 92년 1년동안 주차위반으로 딱지를 받고도 벌과금을 내지 않고 있는 나라별 통계를 뉴욕시당국이 발표한 것과 관련한 기획기사다. 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3천1백94건 위반에 미납금 총액이 12만4천5백66달러(한화 약1억원)로 당당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다.1위는 러시아로 2만5백39건 위반에 80만1천1백21달러,2위 이스라엘은 5천7백23건에 22만3천1백97달러였다. 10위까지 발표된 이 통계에 서구선진국으로는 프랑스가 유일하게 6위에 올라있을뿐 다른 선진국의 이름은 끼어있지 않다.더욱 부끄러운 것은 아시아지역 국가중에서도 유독 인도네시아와 한국만이 끼어있다는 점이다.일본이나 중국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특히 일본은 미납건수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유엔회비를 내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 북한도 이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뉴욕에 상주하는 외교공관으로는 유엔대표부가 1백66국,총영사관이 71개가 있다.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총영사관은 대표부와 겹쳐있는게 보통이므로 우리나라는 1백66개국중 9위를 기록한 셈이다. 외교관이라고 해서 일반인들과 달리 불법주차를 할수 있거나 딱지를 받고도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법은 없다.다만 벌과금을 내지 않아도 처벌되지 않는 외교관면책특권을 원용하고 있을 뿐이다.뉴욕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벌금을 내지 않는 외교관차량에 외교관번호판을 내주지 않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또 국무부는 벌과금이 많아진 나라에는 원조액을 조절하는 권한을 확보해두고 있다.우리나라야 원조와 관계가 없지만 이스라엘은 실제로 이 부분에 걸려 최근 6만2천8백달러의 주차위반 벌금을 일차로 낸 바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우리 대표부의 해명이 또한 흥미롭다.명단에 올라있는 나라들은 직원들의 집이 대부분 맨해턴 밖에 있는 경우라는 것이다.맨해턴은 집세가 비싸 부득불 교외로 나가 살고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주차비를 따로 주지 않아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우리 대표부 바로 아래층에는 한달 2백20달러면 되는 번듯한 주차장이 있다.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정부에서 주차비를 주도록 예산투쟁을 하거나 아니면 봉급에서 주차비를 내고 주차하는게 외교적인 행동일 것이다.외교관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봉급에서 주차비를 낼수 없다는 논리가 따로 있을수 없다. 우리 대표부는 최근 4천여만달러(약 3백20억원)를 들여 대표부건물과 대사관저를 새로 구입키로 했는데 관저가 너무 비싸다고 해서 여론의 빈축을 산 일이 있다.이런 여론으로 해서 한때 예산확보가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나 대표부는 맹렬투쟁을 벌여 끝내 예산을 얻어낸 일이 있다. 국민의 세금은 이렇게 쓰면서 자기주머니에서 내야할 주차비는 아까워 나라의 얼굴에 흠집을 낸다면 한국외교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 것인가.
  • 차 주소지 변경 전입신고만으로 가능/내년부터

    ◎행정쇄신위 견인료 부당욕 과징금 5배로/서울시립대 학사운영권 서울시로 이관 부당요금징수로 잦은 시비를 일으켜온 자동차견인제도가 개선된다.또 내년부터 서울시립대에 대한 관리가 교육부에서 서울시로 이관된다. 정부는 16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의결한 자동차견인운송사업제도개선안을 통해 견인사업자가 불법주차된 자동차를 견인한 뒤 부당요금을 요구할 경우 현재 1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던 것을 50만원으로 인상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소지를 옮기면서 자동차변경등록을 하지 않은 자동차소유자에게 물리던 과태료의 상한액(50만원)을 인하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전산망과 주민등록전산망을 연결해 전입신고만으로 자동차주소변경이 가능토록 간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인하폭을 결정,내년 상반기중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시립대운영제도개선안을 마련,교육부가 관장하고 있는 서울시립대의 학사행정을 서울시로 이관해 교원임용과 학생정원등을 시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법과 서울시직제·대학정원령등 관계법령을 고쳐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업연한과 교과편성·학생관리등 통상적인 학사관리업무는 교육부가 계속 관장토록 했다.또 조교수임용권과 대학원장 보직임면권은 계속해서 시립대총장이 맡도록 했다.
  • 주차위반 차량 과태료/3년간 1천3백억 부과

    ◎서울시 국감… 5백95억원 체납 이원종서울시장은 내무위 국감에서 『지난 90년 11월부터 금년 7월까지 부과된 주차위반 과태료 1천3백51억원 가운데 체납액은 5백95억원이며 상습체납자만도 10회이상 1만3천명 66억원,50회이상 2백30명 4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10회이상 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예고장을 발부한뒤 50회이상 체납자부터 순차적으로 재산압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시장은 또 『불법주차 단속과정에서 부득이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단속으로 민원을 야기한 사례가 일부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단속실적에 따라 여성주차 단속원들에게 월10만∼20만원씩 지급하던 보상액을 정액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피서의 계절/무질서 판친다/2백70만 인파 휴가문화 실종

    ◎해수욕장·계곡등 쓰레기 널려 ▷무질서 백태◁ 모래밭에 널린 수박껍질·깡통 공동 식수구역에서 목욕·빨래 불법주차에 바가지 택시요금 숙박비·음료수등 5배나 폭리 피서지 행락질서가 좀처럼 잡혀지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8월의 첫 일요일인 1일 전국의 해수욕장·계곡 등 피서지에 수백만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이들이 머물고 간 자리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또 한철을 노리는 바가지 상혼이 피서지마다 극성을 부리는가 하면 승용차를 이용한 피서객들이 늘어 고속도로의 무질서와 불법주차가 판을 쳤다.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경포대의 경우 이날 하룻동안 9만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뒤 모래밭과 솔밭 곳곳에는 수박껍질·빈 깡통 등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었다.해수욕장 관리소측은 『예년에 비해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긴 했으나 먹다남은 음식물을 치우지 않는 피서객들이 여전히 많아 이날만도 1백10여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13대의 청소차량과 50여명의 청소원을 투입하고도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주차난도 극심해 8천여대를 세울 수 있는 경포주차장에는 이날 4만3천여대가 몰려 해수욕장 입구 도로변과 경포호 주변 등 빈터마다 주차전쟁을 치러야 했다. 바가지 요금은 올해도 여전해 피서객들을 짜증나게 했다. 숙박비·택시비·놀이시설이용료·음료수값 등 대부분의 요금이 시중값보다 2∼5배씩 비쌌다. 서해안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충남 대천의 경우 시설도 보잘것 없는 여관이 5∼8만원씩,민박이 3∼5만원씩으로 규정 요금보다 2∼3배씩 올려받았다. 송림에는 빨래가 널려져 있었고 취사금지구역인데도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공동식수」라는 팻말이 붙여져 있는 급수대에서 빨래나 목욕을 하는 볼썽사나운 광경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한편 이날 전국의 해변과 산 등 피서지에는 모두 2백69만3천여명이 몰려 올들어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 “분규 확산방지에 총력”/황 총리(국무회의:1일)

    ◎유수지 복개해 주차공간 확대/이 서울시장 1일 상오8시에 열린 제30회 국무회의는 심의안건이 많았던데다 각 국무위원들의 활발한 의견개진으로 무려 3시간10분동안 진행돼 정례회의사상 초유를 기록했다. 새정부들어 이같이 회의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무엇보다 황인성총리의 진행스타일 때문. 국무위원들이 거리낌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끈데다 일단 문제가 있다 싶으면 뒤로 미루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해결책을 도출하려 한다는 것이 총리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두 24개 안건이 상정된 이날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의 문제제기가 집중된 안건은 공직자윤리법시행령개정안과 21세기위원회규정개정안. 국회의원보궐선거실시공고안건은 박준규전국회의장의 의원직 사퇴로 처리가 보류됐다. ○…총무처가 내놓은 21세기위원회운영규정개정안에 대해 통일원·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등은 보다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위원회가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 특히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위원회의 역할은 한국의 미래상을 창출하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작업인 만큼 다음세기에 한국이 이룩할 국제적 위상을 먼저 정립한 뒤 구체적 목표와 운영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 통일원과 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등 관련부처에서도 이에 호응해 결국 안건처리를 다음 회기로 연기.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내무부가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을 내놓자 『간선도로에서의 불법주차단속도 좋지만 그러다보니 자꾸 자동차가 골목으로 들어와 통행이 어렵다』며 다소 「빗나간」민원을 제기. 이에대해 이해구내무부장관은 『자동차의 급증으로 읍·면단위의 지방에서도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차고지증명제도입등 앞서 마련한 대책만을 제시하며 스스로도 다소 답답한 표정. 이원종서울시장은 『얼마되지 않는 곳에 공터를 놔두고도 꼭 집앞에 차를 세우려고 하는 시민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유수지복개사업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 ○…2일 열리는 임시국회와 관련해 김덕용정무1장관은 『보궐선거를 의식한 야당이 어느 때보다도 강도높게 질의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국무위원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당부. 이에대해 황총리는 약간 시각을 달리해 『이번 임시국회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책홍보의 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야당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정부정책을 제대로 알도록 충실한 답변준비를 하도록 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이어 『우리가 당면한 최대현안은 산업현장의 노사분규』라고 강조하고 『각부처는 소관업무를 떠나 합심해 노사분규가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 ▲형의실효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지방문화원진흥법제정안 ▲대전엑스포기념재단법제정안 ▲도시공원법개정안 ▲산업입지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 ▲해외건설촉진법개정안 ▲국토이용관리법개정안 ▲결핵예방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철도소운송업법개정안 ▲삭도·궤도사업법개정안 ▲우편환법개정안 ▲광주과학기술원법제정안 ▲환경관리공단법개정
  • 서울경찰청장의 치안체감/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학교찾아 “유해환경 정화” 의견수렴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하오9시 무렵 학교주변에 순찰차등을 배치,안전하게 귀가할수 있도록 도와달라』 『학교주변 가로등 조명도를 높여달라』 지난달 30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서문여고 정문앞. 여관구서울경찰청장을 둘러싼 이 학교 학부모들의 주문은 그칠줄 몰랐다. 여청장은 이날 「민생치안 1백80일 작전」의 주요 실천사항으로 추진중인 「학원주변 유해환경 정화」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직접 확인하고 또 학원주변의 치안수요에 대한 감을 잡기위해 학교를 직접 찾았다.서울시내 나머지 다른 경찰서에서도 같은 시간에 학부모를 만나고 있었다. 밤늦은 시간 교문앞에서 자녀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그동안 참고 기다렸다는듯 주문을 쏟아냈다. 신정양(18·3년)의 어머니 윤윤자씨(45·서초구 방배본동)등 학부모들은 『야간에는 순찰을 강화하고 주간에는 행상들의 마이크소음을 규제해 달라』『등·하교에 장애가 되고있는 학교주변 불법주차를 단속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김한아(19·3년)학생회장등 학생들은 『밤에 불량배들이 학교담을 넘어온다』『지하철에 불량배들이 있어 불안하다』며 학교주변 폭력배와 성폭행범들의 범죄방지에 경찰아저씨들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민생치안 현장을 찾아나선 여청장은 이들의 사소하면서도 진지해보이는 요구사항에 대해 『학교주변 순찰을 강화하라』고 즉시 옆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대화를 지켜본 이학교 김영정교감(50)은 『짧은 만남이었으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던 여청장의 모습에서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서려는 경찰의 노력을 엿볼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국민들사이에서는 그러나 『지금까지 고위간부들의 이같은 현장방문이 수없이 있었으나 민생치안은 아직도 낙제점』이라는 반응이 적지않다.새롭게 태어난 문민정부시대에 어울리는 경찰상 구현을 위해서는 「변함없는 그리고 지속적인」범죄예방 활동을 져야만 할것이다.
  • 교통질서 문란행위/2개월간 집중단속

    경찰청은 29일 앞으로 2개월 동안을 봄철교통사고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교통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 기간동안 봄철을 맞아 해이해지기 쉬운 교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덤프트럭의 난폭운전과 택시불법운행·간선도로변 불법주차행위등을 중점단속할 방침이다. 또 이면도로의 주차구획선을 일제 정비해 소방통로를 확보하고 제한속도 시속 30㎞ 위반차량도 집중단속키로 했다.
  • 청와대앞길 시민휴식처 정착/「개방」 한달… 어떻게 변했나

    ◎휴일 4만명 등산… 새달 꽃절경 “볼만”/인왕산/관광버스만 5천대 다녀간 명소로/청와대 인왕산과 청와대앞길이 개방된 지 25일로 한달을 맞았다. 한달동안 인왕산과 청와대앞길을 찾은 사람은 55만여명이고 청와대앞길과 효자로·팔판로를 이용한 차량은 모두 70여만대. 서울 도심에 있고 정상이 3백38m밖에 안되며 등산로길이도 3·4㎞정도인 인왕산은 한달동안에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휴식처로 자리를 잡았다. 인왕산을 찾는 사람은 주말과 휴일에는 평균 3만∼4만여명정도이며 평일에도 2천여명이 오르고있다. 4월이 되면 개나리·진달래가 활짝 피고 5월이면 철쭉이 온 산을 수놓게 돼 앞으로 훨씬 많은 등산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달동안 30만명이상이 산을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인왕산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자연보호의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인왕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불편함도 감수해야한다. 인왕산에는 현재 사직공원쪽입구에서 정상을 지나 청운동쪽입구에 이르는 등산로1개만이 개발돼있다.이 등산로 가운데 선바위부근과 정상부근 1㎞가량은 폭이 70㎝정도에 불과한 외길이어서 휴일이면 등산객들이 양쪽으로 2백∼3백m씩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성급한 등산객들은 쇠줄이나 군용케이블선을 잡고 깎아지른 길옆의 바위를 이용,실족사고의 위험도 안고있다. 지난 21일 휴일에 인왕산을 찾은 등산객 김일섭씨(47·상업·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1240)는 『등산로에 늘어선 높이 2m가량의 철책을 없애고 등산로를 넓혀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인왕산을 매주 찾는 김명심씨(57·주부·서울 종로구 내수동 70)는 『길이 좁아 등산로 주변의 작은 소나무나 진달래·개나리나무를 훼손하며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걱정했다. 이와함께 인왕산 및 2㎞가량의 인왕스카이웨이에는 휴일이면 불법주차된 등산객들의 차량이 곳곳에 늘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편 청와대앞길도 개방초기에 닥쳤던 「청와대앞 시위신드롬」이 지난 16일을 고비로 수그러져 참다운 시민들의 휴식및 관광명소가 돼가고 있다.청와대 앞을 찾는 사람은 주말과 휴일에는 평균 1만5천∼2만여명에 이르며 평일에도 하루평균 2천∼3천여명씩 된다. 이 가운데 청와대를 찾는 관광버스는 평일에는 1백50여대,휴일에는 2백여대에 이르러 한달동안 5천여대가 청와대앞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청와대주변의 기념품판매점과 효자동·통인동·옥인동등의 청와대와 인왕산주변 음식점들은 휴일이 되면 1백명이상의 손님들이 몰려 「개방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 중기 불법주차 폐해 극심/건설경기 침체로 주택가 등 방치

    ◎안전사고·교통체증 부채질/화재땐 소방차진입 불가능 건설경기의 침체로 운휴중기차량과 대형덤프트럭이 늘어나면서 굴삭기등 대형중장비와 트럭들이 주택가 골목길 또는 아파트단지 이면도로를 장기점거,안전사고는 물론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불법주차된 대형중기들은 단속차량이 견인하기 어렵고 주차단속원들이 적발,과태료부과 통지서를 붙여 두더라도 차주가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방치돼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중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운휴차량이 늘어난데다 중기소유자들이 주차료를 물지않기 위해 주택가와 이면도로 아무 곳에나 무단 주차시키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천 유료주차장에는 과태료부과증이 붙은 30t짜리 기중기 5대를 비롯,굴삭기 페이로더등 대형중기 20여대가 몇개월째 방치돼 있다. 이 주차장 관리원 홍대기씨(30)는 『대형기중기나 크레인등 중장비와 덤프트럭 차주들이 장기주차나 불법주차를 해도 단속인력이 부족하고 적발돼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있지만 차량을 함부로 처리할수없어 그대로 둘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중기 가운데 일부는 밀린 주차비만 해도 1백여만원이 넘는다』고 울상을 지었다. 또 이곳에 미처 자리를 잡지못한 대형트럭과 굴삭기는 이웃 아파트로 이어지는 폭 6m도로 2백여m를 줄지어 몇달째 안방차지하듯 자리잡고 있다. 영등포구 대림3동 도림천 복개유료주차장도 사정이 비슷하다.특히 T운수 종점 바로 옆 복개 주차장에는 무허가 자동차 수리업체가 안전표지 없이 정비와 수리를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 그러나 관할구청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관리업체가 신고하면 차적조회를 거쳐 경찰에 고발조치한다』면서 『아직 접수된 것이 없고 주차료를 받고 있어 방치된 차량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단속의 허점을 드러냈다.
  • 금요일은 「불법주차 단속의 날」/시경,새달부터 강력실시

    서울경찰청은 30일 매주금요일을 불법주차 단속의 날로 지정,2월1일부터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경찰청은 그동안 간선도로의 불법주차행위는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외곽및 이면도로등에는 주차질서가 문란해 교통소통의 장애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특별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를위해 매주 금요일 하오1시부터 5시사이에 교통경찰 2천3백여명과 구청 단속요원 4백47명등 2천7백여명을 동원,백화점·시장·정비업체·대형빌딩 밀집지역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
  • 쓰레기차 8백대 농성/주차단속 반발/4시간 도로점거 소동

    【김포=조덕현기자】 17일 하오8시쯤부터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왕길리 김포쓰레기매립장입구도로에서 쓰레기운반차량 운전사 8백여명이 경찰의 불법주차단속에 항의,4시간동안 차를 세워놓고 4차선 도로를 검거한채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 운전사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서울지역쓰레기를 싣고 김포쓰레기매립장으로 가다 진입로가 한꺼번에 밀려드는 쓰레기운반차량들로 정체돼 인천시 서구 백석동 백석사거리에 잠시멈춰 서있는 것을 교통경찰관이 불법주차로 단속을 벌이자 이에 항의,『쓰레기반입을 24시간 허용하라』며 이날 하오 12시까지 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설득으로 해산했다. 이들 쓰레기운반차량 운전사들의 농성으로 김포쓰레기매립장진입로와 인천 백석동일대 교통이 한때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쓰레기반입이 4시간동안 중단됐다.
  • 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견인차량 1개월 지나면 폐차/도로교통법/농어민후계자도 보충역 가능/병역특례법/공해배출차량 주인에 과태료/환경보전법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특별조치법안=85년말 이전에 매매·증여·교환등 법률행위로 인하여 사실상 양도된 부동산및 상속받은 부동산중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어 있지 않은 부동산에 한해 실질적인 소유권자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가 용이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함. ◆출입국관리법개정안=부득이한 사유로 입국허가요건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허가 여부를 결정할 동안 주거제한 등의 조건을 붙여 잠정적으로 입국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입국허가제도를 신설. ◆지방공기업법개정안=지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방공기업 대상사업의종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용하는 사업은 그 개념에 맞게 지방공기업에서 지방직영기업으로 명칭을 변경. ◆도로교통법중개정안=오토바이 폭주족의 난폭운전행위등을 단속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하고 불법주차로 견인된 차량에 대해 필요한 반환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차의 사용자등이 1개월이상 반환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이를 매각 또는 폐차할 수 있도록 함. ◆외자도입법개정안=종전에는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고 예외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한 외국인투자제도를 원칙적으로 신고를 하고 근로기준법등의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한 외국인 투자자가 재투자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도록 하는등 외국인 투자절차를 대폭 간소화 함. ◆군 인사법개정안=공군의 기본병과중 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현행 10년에서 15년으로,그리고 단기조종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7년에서 12년으로 각각 연장하며 군의 필수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준사관의 의무복무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 ◆군무원인사법개정안=사회각분야의 정년연장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4급이하 모든 일반 군무원에게 3년이내의 범위에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함. ◆공군기지법개정안=이법의 명칭을 군용항공기지법으로 바꾸고 적용범위를 공군기지에서 군용항공기지로 확대.국방부장관은 일반국도 또는 고속도로상이나 그 인근지역에 군용항공기의 비상이착륙을 위한 비상활주로를 지정하고 비행안전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함. ◆병역의무특례규제법 개정안=농어촌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해 특례보충역인 기능요원의 대상에 농어민후계자등 농어촌발전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자를 포함하도록 함. ◆교육법개정안=교육대학에 명예교수를 둘수 있도록 함.종전에는 특수학교의 교장·교감자격자에 대하여는 초·중등학교 교장·교감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를 인정하도록 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및 구조조정촉진특별조치법 개정안=중소기업공단이 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의 대출방식을 은행을 통한 대출방식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직접 대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함. ◆대외무역법 개정안=무역업의 자율관리체제에 부응하기 위해 무역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무역업에 대한 연도별 효력확인제를 폐지. ◆계량법 개정안=측정기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교정검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공업진흥청장이 교정검사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등 교정검사제도를 정비. ◆폐기물의 국가간이동및 처리에 관한 법안=폐기물을 수출할 경우 그 폐기물의 수출국 동의요청을 받아 그 내용을 검토한후 동의한 때에 한해 허가하도록 함. ◆대기환경보전법중 개정안=배출시설및 방지시설이 양도·양수된 경우등에는 양수인등에게 권리 의무가 승계되도록하고 임대차 됐을 때는 임차인이 시설설치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도록함. 운행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여 운행하거나 운행하게한 자동차의 소유자에 대한 벌칙을 과태료처분으로 전환. ◆수질환경보전법중 개정법안=배출시설및 방지시설이 양도·양수된 경우등에는 양수인등에게 권리 의무가 승계되도록 하고 임대차됐을 때는 임차인이 시설설치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며 이와함께 무허가 배출시설을 설치한 자만을 처벌하던 것을 무허가 배출시설을 이용하여 조업을 한 자도 처벌토록 함. ◆소음·진동규제법중 개정법안=종전의 경우 무허가 배출시설을 설치한 자만을 처벌하던 것을 무허가 배출시설을 이용하며 조업을 한자도 처벌토록 함.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 법안=폐기물의 재활용 촉진및 원천적인 발생억제를위해 종전의 폐기물관리법상 예치금제도외에 부담금제도를 새로이 도입하고 이를 재원으로 하는 폐기물관리기금을 설치,폐기물의 재활용및 적정처리를 위한 사업을 하도록 함. ◆폐기물관리법중 개정법안=국가및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고자할 경우 폐기물처리시설의 주변영향지역의 주민에게 소득증대,복리증진등을 내용으로하는 지원을 할 수있도록하고 이를 위한 재원을 확보토록 함. 이밖에 ▲특수법인 등의 등기사항에 관한 특례법안▲사법시설 등 특별회계법중 개정법안 ▲민사조정법중 개정법안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중 개정법안 ▲해군기지법중 개정법안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중 개정법안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법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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