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주차난 해소 팔 걷었다
구로구가 지역 주거환경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팔을걷어붙였다.
날로 늘어나는 차량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주택가 이면도로가불법주차 차량으로 뒤덮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구로구는 전체 등록차량이 8만6,000여대나 되지만 주차가능 대수는 6만4,670여대(수용률 7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올해 28억원의 예산을 투입,차량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을공동주차장’ 2곳을 조성해 도시환경 개선효과와 함께 주차장 운영수입으로 구의 재정확충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적이 다소 부진한 ‘내집 주차장 갖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기로했다.시·구비 8,000만원을 투입,80가구가 내집 주차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대문·담장을 개조해 주차장을 확보하는 건물주에게는 비용의 80% 범위안에서 최고 100만∼150만원을 보조하고,차량 2대 이상이 들어설 공간을 설치하면 대당 50만원씩을 추가보조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미 설치돼 있는 22곳의 자전거보관대 외에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모든 전철역과 학교에 보관대를 설치,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구로5동 지역을 주차문화시범지구로 지정,1년간 운영한 뒤 과학적인 주택가 주차난 해소방안을 찾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주차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