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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차량시위 ‘강경 선회’

    화물연대가 본격 차량시위에 돌입하고 화물연대 회원 37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화물연대와 경찰이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화물연대가 소극적인 운송방해 행위에서 차량 동원 시위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서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의 상급단체인 전국운송하역노조 정호희 사무처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1,2일의 차량시위는 정부와 컨테이너 업체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현장의 요구를 지도부가 수용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우리 요구를 거부하고 탄압을 계속하면 수만대의 차량을 동원,전국적으로 시위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은 자살과 방화 등 극단적인 투쟁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대화를 계속 거부하면 전 조합원들이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강경투쟁 방침에 따라 부산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차량 수백대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부산항 신선대부두 등으로 통하는 우암로 등 주요 도로에 모여들어 길 양쪽 1개 차로씩을 점거,불법주차를 하거나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서행 또는 교차로에서 장시간 멈춰서는 방법으로 교통을 방해했다.이 때문에 신선대부두에서 광안대로 진입 구간과 우암로 일대의 차량소통이 완전마비됐다가 오후 1시쯤부터 일부 소통됐으나 정체된 차량으로 인해 극심한 혼잡이 이어졌다. 또 남해고속도로 서부산 톨게이트에서도 경남과 전라도 등 타지역 화물연대 차량 100여대가 부산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이 검문을 하고 저지하자 톨게이트 주변에 멈춰서 차량통행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오전 11시30분쯤부터 화물연대 차량에 경찰관 1명씩을 동승시켜 부산시 북구 삼락체육공원으로 강제이동시켜 오후 1시30분쯤 차량소통을 재개했으나 남해고속도로와 김해공항 진입로 등이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화물연대 차량시위로 부산항 각 부두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소의 82.8%에 머물렀고 부두내 야적장 점유율은 75.1%로 높아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28일 충북 제천시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2대에 돌을 던진 고모(28)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법원은 오는 8일까지 유효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 부산 김정한·이두걸 이효용기자 douzirl@
  • 편집자에게/ ‘월드컵 시민의식’ 다시한번 발휘를

    -‘대구U대회 시민의식 어디로…’ 기사(대한매일 8월23일자 11면)를 읽고 지난해 월드컵대회 때 4강 신화를 이룬 것보다 더 값진 것은 세계인들의 뇌리에 한국인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다.수십만명이 모였던 거리응원이 끝나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시민들의 성숙한 질서의식만큼은 월드컵 우승감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지구촌 대학생 축제인 U대회가 시민들의 무질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소식은 안타깝기만 하다.U대회는 승패보다는 세계 곳곳의 대학생들이 한데 모여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개최도시와 국가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축제 성격이 강한 행사다.차세대 지구촌의 리더가 될 이들 젊은 대학생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더구나 월드컵 때 보여주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세계 속에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차량자율 2부제는 대부분 지켜지지 않고 있고,경기장과 문화행사장주변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은 1년 전 우리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지 걱정스럽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월드컵 때 보여주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발휘해 보자.시민들의 적극적인 질서의식과 참여로 성공적인 U대회를 기대해 본다. 최영대 대구백화점 홍보팀장
  • “주차상한제 지역여건 고려해야”서울 중구 연구용역 결과 승용차 억제 효과 낮아

    서울시가 시행 중인 ‘주차장설치 상한제’가 승용차 이용 억제효과가 낮을 뿐 아니라,화물차량의 조업환경을 어렵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지난 2월 연세대 도시·교통과학연구소에 주차장설치 상한제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관련 보고서에서 “전체 지역의 43%인 상업지역이 주차상한제 적용지역에 해당되는 중구의 경우,다른 지역에 비해 주차시설 공급에 큰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승용차보다 승합차량과 화물차량의 주차 수요가 많은 만큼 지역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수 교통지도과장은 “주차 수요·공급과 불법주차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량 불법주차 비율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50% 이상이었다.”면서 “주차상한제가 오히려 화물차량의 조업환경과 주차공간을 축소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구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화물전용 승강기와 조업대 설치 등의 조업시설 기준을 관련 법에 명시하고 ▲도매상인 등이 활동하는 새벽과 야간시간대에 화물차량의 도로변 주차를 유동적으로 허용하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주차상한제 적용지역과 시설물을 재정립할 것 등을 서울시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키로 했다. 황장석기자
  • “주택가 담허물면 400만원 지원”/市 ‘그린파킹 프로젝트’ 발표

    서울시는 단독주택지를 중심으로 골목길 전체의 주택가 담을 허물고 주차공간과 녹지시설을 조성하는 ‘담장허물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 사업에 참여하면 담장철거비와 조경공사비 등 최고 400만원까지 지원하고,주민이 원하면 방범용으로 폐쇄회로 TV(CCTV)도 설치해 준다. 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그린파킹 2006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주택가 이면도로는 기존의 차량통행 위주에서 거주민을 위한 보도와 녹지공간을 확대한 ‘커뮤니티 도로’로 조성된다.노폭이 5.5m 미만 도로로 노상주차시 차량교행이 불가능하거나 노상 불법주차가 성행하는 곳이 대상이다. 우선 골목단위로 주민과 협의해 예외없이 담장을 제거하고 사유지에 주차장을 설치,그동안 도로변에 있던 차량을 기존의 담장 안에 주차하도록 한다.대신 담장을 제거한 뒤 미관을 고려해 조경시설을 설치하고,방범용 CCTV를 원할 경우 설치해 준다.담장제거비와 조경공사비를 최고 40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CCTV 설치도 서울시가 해 준다.기존에는 일반 주택가에서 내집 주차장갖기 사업에 참여하면 최고 200만원까지 지원했다. 주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되 참여하지 않으면 거주자우선주차권을 배제하기로 했다.또한 이들지역은 외부 차량의 진입을 막기 위해 차도를 3.5m로 축소,불법주차를 막고 대신 녹지와 보도를 조성한다. 조덕현기자
  • 주택가 주유소부지 주차장 활용

    서울시는 3일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인근의 주유소 유휴부지에 주유소와 합동으로 기계식 입체 주차장을 건립,개방하기로 했다.주유소측이 부지를 제공하고 시가 예산을 융자해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만들어 주택가의 불법주차차량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LG칼텍스측과 시내 주유소 100곳의 인근 부지에 5000면의 주차장을 오는 2007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오는 11월까지 10곳에 730면의 주차장을 시범 건립할 예정이다.주차장 등록 기준상 200평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초과부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세운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시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확보해 주택가의 불법주차차량을 해소하는 장점이 있고,주유소측은 건전한 기업이미지 조성과 함께 주차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단골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주민들은 야간에만 이용할 경우 월 2만∼3만원만 내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월드컵 시민의식 어디갔나…”/ 상암경기장 주변 불법주차 ‘몸살’

    ‘2002 한·일 월드컵’의 주무대였던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주변이 주차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 등이 들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 시민의식마저 실종돼 지난해 월드컵 당시의 질서정연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형쇼핑몰 들어서 유동인구 급증 주말인 7일 상암경기장 주변은 별다른 행사가 없었는데도 쇼핑과 영화관람 등을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도로변에 이중삼중으로 세워 놓은 불법주차 차량으로 넘쳐 났다.불법주차 차량들 때문에 심한 정체가 이어져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이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차가 차량 숲을 뚫고 정체장소에 도착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상암경기장 주변의 주차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지난달 말 까르푸와 쇼핑몰,복합영화관 CGV,결혼식장 등이 경기장 건물 1·2층 일부를 임대받아 잇따라 문을 연 뒤부터다.많아야 수천명 규모이던 유동인구가 평일에는 1만명,주말에는 7만명으로 늘어났다.대형 행사가 있는 날에는 13만명까지 급증한다. ●주말 평균 2만대이상 몰려 경찰 관계자는 “주말이면 평균 주차 차량이 1만 4000∼2만 6000대에 이르지만 경기장 내부와 주변 주차장을 모두 활용해도 주차할 수 있는 차량은 4162대에 불과해 불법 주차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상암동에 11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IBC) 빌딩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아파트 단지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주차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차전쟁에 폭력사건도 잇따라 교통정체와 주차난 때문에 말다툼과 폭력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경찰은 “주차장 입구를 가로막으며 불법 주차하는 차량도 있다.”면서 “주말이면 어김없이 3,4건의 폭력 사건이 접수된다.”고 밝혔다. 주차장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근처 모 아파트 주차장까지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가는 바람에 주민과의 마찰도 생긴다. 최근에는 이 아파트 경비원 정모(59)씨가 불법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심장마비로 숨졌다. 상암파출소장 김춘옥(43·여) 경위는 “주차문제가 수위를 넘어선 만큼 정부와 서울시,마포구가 모두 나서 문제해결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마포구청 박도식(53) 교통지도과장은 “불법주차를 열심히 단속하고 있지만,시민들도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등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통장이 불법주차 감시/ 서대문구, 구정계도원 위촉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관내 21개동 553명의 통장을 불법 주차계도 및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 ‘내고장지킴이 구정 계도요원’으로 활용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통장들은 지역사정에 밝고,지역내에서도 ‘말발’이 통하는 오피니언 리더이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23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각 동별로 통대표 1명씩을 초청,위촉장을 수여하고 지역발전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앞으로 서울시 주차위반차량 단속관리 지침 ‘주민관리요원’기준에 따라 지역을 돌며 불법 주차차량을 적발해 경고 및 계고문을 붙인다.불응 차량 차주에 대해서는 구청에 신고한다.‘주민관리요원’은 직접적인 단속권한이 없기 때문이다.이들은 쓰레기 무단투기와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일도 맡아 자연 및 생활환경을 청결히 유지하고,폐기물의 감량·자원화에 앞장선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나 쓰레기를 비닐봉지 등에 담아 아무데나 버리는 행위 등을 감시한다. 조덕현기자
  • 로모카메라 즐기는 사람들 / 百寫百色 마술의 셔터

    귀엽고 깜찍한 최신형 디카(디지털 카메라)와 디카가 장착된 휴대전화가 쏟아지고 있다.이 와중에도 검고 네모진 구닥다리 모양이 있으니,바로 로모(Lomo) 카메라다. ●“환한 배경 찍어보니 노을장면이 됐네” 실제인지,사진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디카가 정교하게 사진을 찍어낼 때 로모는 가끔 ‘내가 이렇게 찍었나.’할 정도로 허술하지만 특이한 그림을 담아낸다.환한 배경을 찍었지만 사진을 인화하면 노을지는 장면을 찍은 듯 주변이 어둡다.믿을 수 없지만 이것이 로모의 매력이다.피사체를 허술한 듯 하면서도 개성있게,평범한 듯 하면서도 특별하게 연출한다. 하나의 피사체를 놓고 백인백색(百人百色)의 사진이 나온다.핸드메이드(수작업) 제품이어서 카메라마다 차이가 있고,이 때문에 같은 장면을 같은 구도로 찍어도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다. 로모는 내 손에 맞게 길들여야 한다.로모를 아무리 많이 다뤘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카메라로는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바꿔 말하면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이다.마치 잘 길들여진 애완동물처럼. 로모는 꿈을 꾸는 듯한 분위기에 바랜 듯한 색감 등을 내기도 한다.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로모의 장점은 중심부는 밝고 주변부를 어둡게 하는 터널 임팩트(Tunnel Impact) 효과.일반 카메라에서 빛 조절을 잘못했을 경우 생기는 현상을 로모는 멋스럽게 표현해낸다. ●‘중심부 밝게, 주변부 어둡게’ 최대장점 “로모를 갖고 의기양양 사진을 찍어댔는데 인화해보니 생각한 대로 나온 것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처음에는 잘못 찍은 줄 알았는데 계속 그렇게 나오니까 ‘사진에 소질이 없나 보다.’라며 의기소침했죠.로모의 매력을 몰랐던 거죠.” 입문 3년차 박승혜(26) 씨는 로모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 ‘절망’,‘좌절’이었다면 지금은 ‘성취’,‘희열’이라고 말한다. 학교 선배한테 선물로 로모를 받았다는 김신애(20·학생) 씨도 “일반 카메라나 디카는 의도한 대로 나오지만 로모는 의외의 사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거든다.사진을 찍고나서 현상하고,인화하기까지의 과정이 기다려질 정도라나. 로모의매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파고든다.로모카메라 동호회들의 첫 연합모임이 있었던 지난 5월 중순,남성수(54·자영업) 씨와 딸 소민(10·계성초등 3년) 양은 로모속에 공원의 모습을 담느라 쉴 틈이 없다. “인터넷으로 마땅한 취미를 찾던 중 로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딸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동호회에 가입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남성수) “로모로 사진 찍는 게 좋아요.아빠랑 사진 찍고 현상해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하고요,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보기도 해요.너무 재미있어요.”(소민) ●일반카메라와는 다른 의외사진 만들어 로모 마니아들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카메라 속에 세상을 담는다.당연히 에피소드도 많다.사전 동의 없이 사진을 찍다가 혼쭐이 나는 것은 부지기수.사진을 찍다가 불법주차를 한 운전자가 ‘카파라치’로 오인하는 바람에 카메라를 뺏긴 적도 있다.물론 이런저런 설명 끝에 필름을 사수하긴 했다고. “언젠가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생선파는 할머니를 찍었다가 배부르도록 욕을 먹었죠.부산 할머니 말투,정말 무섭잖아요.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아저씨들과 술 한잔 기울이기도 했죠.” 새벽시장의 모습을 좋아하는 성동훈(21·대학생) 씨가 촬영에 얽힌 일화를 술술 풀어놓는다. 1만 5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일임팩트’(www.styleimpact.com)와 ‘로모 ABC’(cafe.daum.net/lomoabc)를 운영하는 배지환(27·SIDT 대표)씨는 이렇게 말한다. “로모는 특정 부류의 소장품이 아닙니다.내가 원하는,좋아하는,담고 싶은 세상을 표현해주는 도구죠.또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 주기도 하고요.특별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화창한 날,작은 로모 하나 손에 들고 나만의 특별한 세상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로모 카메라는? 로모 카메라(KGB 카메라)는 옛 소련 레닌그라드 광학연구소 라디오노프 박사가 개발한 35㎜ 기계식 자동카메라다.한때 스파이가 쓰던,소위 ‘첩보용 카메라’라며 로모의 신비감이 극대화되기도 했다.하지만 군사용으로 쓰였을지는 몰라도 첩보용이라는 것은 낭설이라고.그만큼 정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옛소련서 개발… 100% 수작업 제조 세계적으로 ‘로모그래퍼’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기도 했다.1998년 국내에 로모가 처음 들어왔을 때도 사용자들이 스스로를 로모그래퍼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요즘은 꽤 보편화된 편이라 ‘로모 유저’라는 말을 더욱 많이 쓴다.로모는 플래시를 쓰지 않고 밤에 사진을 찍을 수 있다.오히려 플래시를 쓰면 로모의 장점으로 꼽히는 터널 임팩트(Tunnel Impact)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고 해 플래시 사용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다. 로모로 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비싼 필름을 써야 한다? 천만에.로모를 이용해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한 관건은 로모를 얼마나 손에 익혔고,얼마나 길들였느냐다.사진찍기를 취미로 삼는 것은 비싸고 성능 좋은 카메라를 사야 하고 필름도 갈아끼고 현상·인화를 해야 하므로 돈이 많이 들어 간다고 한다.하지만 로모라면,좀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로모를 잘 다루게 되면 싸구려 필름으로도 좋은 연출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래시없이 밤 촬영 가능 로모가 환상적인 표현을 해내는 ‘마법의 카메라’라고 기대한다면 실망이 더 클 수 있다.로모는 아무리 초점을 잘 맞추고,색상 연출을 잘 하고,구도를 잘 잡아도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하루에 하나밖에 생산하지 못한다는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외국에서 구입하기도 하고,중고품을 살 수도 있다.하지만 이럴 경우 A/S를 받을 때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로모코리아(www.lomo.co.kr)가 국내 배급사.250g,24만 4000원. 최여경기자
  • 메트로 플러스 / 30일까지 불법주차 특별단속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오는 30일까지 도로와 주택가,공사장 주변 등의 불법주차와 건설기계 무단방치를 특별단속한다.무단방치 차량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무단으로 장기간 방치된 건설기계의 경우 소유주,차적 조회를 통해 폐기 등의 행정조치를 취한다.2650-3401.
  • 주말 수도권 ‘공포의 逆체증’

    전원형 아파트를 구해 경기 용인시 수지읍으로 이사한 김모(46·회사원)씨는 서울로 다시 이사해야 할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직장이 있는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주말에는 집 근처 나들이마저 못하고 있다.주말이면 나들이차량 때문에 집 근처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다.오전에는 서울에서 온 차량들로,오후에는 서울로 가려는 차량들 때문에 오도가도 못해 급한 환자라도 생기면 겁부터 덜컥 난다.서울 가는 길이 막히는 체증에 대한 반대개념의 이른바 ‘역체증’에 대한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체감 고통은 가히 살인적이다. 역체증은 이달 안에 서울의 자가용 차량이 200만대를 돌파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주말이면 레저나 나들이로 수도권으로 시계를 넘는다.1421만대인 전국 자동차의 절반이 넘는 661만여대(46.5%)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경기도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국의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서 북적거려 수도권 교통체증이 전일화(全日化)하고 있다.역체증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지역은 분당신도시를 끼고 있는 용인지역 주민들이다.에버랜드와 민속촌 등 놀이시설과 골프장·스키장 등 레저시설이 주변에 몰려 있어 주말이면 ‘사철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와 죽전사거리,풍덕천4거리를 연결해 용인 구시가지로 이어지는 23번 지방도는 주변에 크고 작은 박물관과 쇼핑센터 등이 몰려 있고,용인 민속촌까지 연결돼 토요일 오전부터 역체증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단일 길목으로는 죽전4거리가 가장 심한 편이다.평소에는 남쪽(용인)에서 북쪽(분당)으로 체증을 보이다 주말에는 반대방향의 체증이 시간대 없이 이어진다.줄잡아 하루 10만대가 통행하는 이 지역은 주변에 대형 의류할인상가가 있어 불법주차 몸살마저 앓고 있다.인근 풍덕천4거리와 용인 자동차면허시험장 앞길,신갈오거리 등이 사통팔달로 연결되면서 주말이면 주민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새로 아파트와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는 경기도 양평과 덕소·와부지역 주민들도 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김포와 강화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강화를 잇는 48번 국도는 토요일 오전을 막 넘기면서부터 정체가 시작된다.김포공항 부근의 서울시계부터 김포읍 초입인 사우지구까지 4㎞가 가장 심하다. 교통개발연구원의 김수철 박사는 수도권 지역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난개발’에서 비롯됐으므로 대중교통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수도권과 서울 도심간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의 도입을 제안했다.윤상돈 조덕현기자 hyoun@
  • 서초동 꽃마을 본격개발...하반기부터 주상복합·아파트단지 조성

    강남권역의 마지막 미개발 역세권지역인 서초동 꽃마을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서초구는 대법원 건너편 서초동 1500 일대 4만 2760㎡(1만 2960평)를 주상복합 및 아파트단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제3종 준주거지역인 반포로변은 최고 높이 60m의 주상복합 용도(72가구)로,일반주거지역인 서리풀공원 맞은편 이면부는 최고 15층(평균 12층)까지 공동주택단지(208가구)와 어린이공원(2138㎡)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같은 개발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11일 오후 주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갖는다.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대법원 앞 82필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 인접한 곳으로 강남지역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발 노른자위 땅이다. 서초구는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뒤 토지주인들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초구는 1000만 서울시민의 쉼터인 청계산 중턱 원터골에도 올해 안으로 휴게광장을 조성한다.원지동 산34의 1일대 8필지 2513㎡(760평)에 광장이 조성되며,다음달중 실시설계와 정지작업을 거쳐 12월쯤 완공된다.경부고속도로 원터골 ‘굴다리’에서 등산로 초입까지 600m 지점에 만들어지는 휴게광장 공사에는 토지보상비 등 모두 10억여원이 투입된다. 휴게광장에는 200㎡ 규모의 관리사무소 1동과 계단식 좌석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된다.현재 폭 6m인 진입로도 9m로 넓어진다. 이 일대는 도시계획상 자연녹지로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다가 여가증대 등으로 등산객이 늘면서 편의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 2001년 11월 용도변경 승인이 났다. 청계산에는 휴일 6만∼7만명,평일 5000∼6000명이 몰려들어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나 편의시설이 적어 불법주차 등 몸살을 앓아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도심 주정차 대대적 단속 17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시는 5일 청계천 복원공사에 영향을 미치는 종로·을지로·청계천로·퇴계로·흥인문로 등 5개 주요 도로에 대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대적인 주·정차위반 단속을 펴기로 했다. 시는 오는 15일까지 단속지역 내 상인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17일부터는 자치구 공무원,시 단속원,경찰 등 4인 1조로 기동단속반을 구성,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단속을 벌인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훈련원로·원효로·동작대로 등에 대해 하루 56명씩 단속요원을 투입,3614건의 주·정차위반을 단속했다. 단속결과 평균시속이 지난 1월 23.8㎞에서 26.4㎞로 향상됐다고 밝혔다.특히 훈련원로의 통행속도는 16.4㎞에서 20.2㎞로 3.8㎞나 빨라졌는데,이는 상가주변에 불법주차 차량을 단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서울시,간선도로변 심야주차 허용 추진

    서울시는 차량통행이 뜸해지는 심야시간대에 한해 간선도로변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17일 “차량에 비해 주차장이 너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간선도로변을 심야시간에 한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간선도로변은 야간에 불법주차하는 차량들이 많으나 단속이 거의 되지 않는 점을 감안,주차구획선을 그어 불법주차를 양성화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란 판단에서다. 시는 경찰과 협의해 주요 간선도로변을 야간 주차장으로 지정하되 주간에는 기존 주차요원을 활용,불법 주정차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이같은 방안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영등포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등 일선 자치구들이 구청장협의회 등을 통해 적극 건의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덕현기자 hyoun@
  • 성북 주민생활 불편 해결 ‘빨리처리 신고센터’ 가동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14일 주민생활 불편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빨리처리(8272)신고센터’를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구민 민원감사담당관 순찰팀내에 설치된 8272신고센터에서는 생활 주변의 도로파손·노점상·노상적치물·보안등·불법주차·도로결빙·무단쓰레기방치·공사현장 불편 등 각종 생활 불편사항을 주민의 전화(080-953-8272)로 신고받아 처리 결과를 민원인에게 즉시 통보해 준다.접수된 민원은 우선해 처리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송파구 파수꾼’골목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단’“불량청소년도 우리 앞에선 얌전”

    16일 아침 8시20분.출근인파가 한바탕 휩쓸고 간 서울 송파구 방이1동 뒷골목.쌀쌀한 날씨 속에 한 무리의 할아버지들이 동네를 순찰하고 있다.모두 남색 방한복에 호랑이가 그려진 모자를 쓴 ‘제복’차림이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먼저 인사를 하며 반긴다.불량기 있어 보이는 학생들은 냅다 도망친다.쓰레기 봉투를 몰래 내놓으려던 한 주부는 화들짝 놀라 집안으로 사라진다.자동판매기에서 커피를 뽑아 대접하는 가게주인도 있다.훈훈한 인정이 오간다. 할아버지들은 송파구가 지난 2000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골목 호랑이할아버지 봉사단’ 단원들이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청소를 하고 주차질서를 바로잡는가 하면 쓰레기 종량제 실시 등을 계도하기도 한다.특히 탈선청소년들을 훈계하는 등 말 그대로 ‘동네 호랑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청장 아이디어로 시작돼 봉사단은 동네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60세 이상 할아버지 475명으로 구성돼 있다.처음엔 300여명에 불과했지만 숫자가 늘어났다.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뒷골목 청소는 이들 차지다.노상 불법적치,불법주차 등을 공무원이 직접 계도하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지만 할아버지들이 직접 나서면 군말없이 따른다.옛날 할아버지들이 마을 대소사를 이끌고 재판관 역할까지 했던 전통적인 미풍양속을 살려 마을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가꾸고 있는 것이다.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 2년 동안 야인생활을 했던 이유택(李裕澤·63) 송파구청장이 경로당에 다니면서 노인들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제도를 착안했다.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노인들이 사회에 봉사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했다. ●24시간 뒷골목 파수꾼 이들은 동네 골목골목 안 다니는 곳이 없다.아침에 일어나서 골목 청소부터 한 뒤 보안등,도로시설물,공중전화 등 주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설물의 이상유무 등을 점검한다.불량 청소년들을 훈계하는 것도 큰 임무 중의 하나다.주차로 인한 시비 등 주민끼리 갈등이 일어날 때는 재판관 역할도 마다않는다. 최고령인 정태봉(84) 할아버지는 “전에는 불량 청소년을 보면 꾸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봉변을 당할지 몰라 꾹 참아 스트레스가 쌓여왔다.”면서 “요즘은 제복차림으로 당당하게 꾸짖으면 대부분 잘못했다고 빌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시설물 파손,노점상 적치물 적발,불법광고물 적발 등 2만8000여건의 위반 사례를 구청에 신고,시정토록 했다. ●위험도 많고 설움도 많아 지금은 당당하게 골목길을 누비고 있지만 처음엔 주민들의 눈총도 많이 받았다.‘돈 몇푼 받기 위해 나선 노인 청소부’로 오인받았기 때문이다.골목에서 담배꽁초를 줍고 있을 때 젊은이들이 바로 앞에서 꽁초를 버리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이 사라졌다.할아버지들이 무섭기 때문이다. 청소년에 대한 훈계도 마찬가지다.초창기엔 담배꽁초를 버리는 젊은이를 나무라다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최철희(67) 할아버지는 주차질서를 바로잡다젊은이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끌려간 뒤 벌금을 물기도 했다.봉사활동에나섰다가 벌금까지 문 것이다. 뿐만 아니다.최종철(73) 할아버지는지난해 6월 청소 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6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입원 중 합병증까지 생겨 주위 사람들이 애를 태웠지만 완치돼 다시 봉사활동에 나섰다.이후봉사 중에 재해를 당하면 치료를 받으면서 요양할 수 있도록 구청이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해줬다. ●각종 상 휩쓸어 골목길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덕분에 송파구는 청소 분야에서 각종 상을휩쓸고 있다.지난 2000년에는 서울시로부터 청소 시민만족도 최우수 구로 선정돼 상금 3억 5000만원을 받기도 했다.지난해엔 한국행정학회로부터 ‘전국 기초단체 베스트13’에 선정됐으며,서울시로부터 깨끗한 서울가꾸기 최우수 구로 뽑혔다.모두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덕이다.특히 행정자치부와 경실련이 주관한 2002년 지방자치 개혁박람회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실버정책의 새 모델 할아버지봉사단은 종래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행정에서 참여행정으로 노인복지 행정의 개념을 바꿨다.물질적·경제적 지원보다는 노인들을 사회에참여시킴으로써 노후를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성공사례이다. 송파구 배창수 감사담당관은 “소외된 노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자료를 요청해온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할아버지 봉사단 김준배 회장 “옛날에는 할아버지가 권위와 위엄의 상징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귀찮은 존재가 돼가고 있습니다.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단은 경로효친 사상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큽니다.회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봉사하고 있지요.” 송파구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준배(金峻培·77) 회장은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지난 79년 방이동 동장을 끝으로 2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후 봉사활동을 하면서 동네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있다. “도움받는 여생에서 도움을 주는 여생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에 회원들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습니다.하루하루가 뿌듯하지요.” 김 회장은봉사단을 만든 구청,봉사활동에 나선 노인들,또 자신들을 호응해주는 주민들이 삼위일체가 됐기 때문에 봉사단이 짧은 기간에 뿌리를 내릴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사비 800만원을 들여 노인 게이트볼 팀을 구성,장비와 유니폼을 구입했다.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 많이 움직이고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용수기자
  • 김총리 소탈한 행보 관가 화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의 소탈한 행보가 관가의 화제다.지난 9월10일 총리서리로 임명된 지 3개월여,10월6일 국회에서 총리인준안이 가결된지 2개월여 지났지만 크게 ‘의전’에 얽매이지 않고 격식도 따지지 않는 소박한 스타일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전국자원봉사 대축제’ 시상식이 열린 지난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사장인 세종문화회관까지 비서진과 함께 걸어서 다녀왔다.매서운 겨울 날씨였지만 “가까운 거리인데 굳이 차를 타기보다 걷자.”고 김 총리가 먼저 제의했다. 김덕봉(金德奉) 공보수석은 “김 총리는 행사를 마치고 중앙청사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경계 근무중인 전경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면서 결국 민생현장을 직접 챙긴 셈이 됐다고 전했다.과거 총리가 세종문화회관 등 청사 인근 행사장을 관용차를 타고 방문했다가 불법주차 등으로 물의를 빚는 일도 있었다.총리가 이동하면 보통 수행차량 5∼6대가 함께 움직인다. 김 총리는 지난달 장남 결혼식도 가까운 친지들에게만 알리고 조용히 치렀다. 비서실에는 “모르면 알려고 하지 말고 알아도 모른 척하라.”고 함구령을내렸다. 앞서 김 총리는 총리 취임전 약속한 유지담(柳志潭) 선관위원장의 아들 결혼식 주례를 섰는데 서울 강남의 결혼식장까지 지하철로 다녀왔다.김 총리는 “사적인 업무로 가는데 왜 관용차를 타느냐.”며 지하철을 고집했다.이날김 총리는 지하철 경로석에 앉았다가 “우리나라 노인복지 행정이 엉망”이라는 한 노인 승객의 불평불만을 묵묵히 들었다고 한다. 최광숙기자
  • 월·계절별 특정주제 지정 ‘테마기획 순찰대’ 큰 호응

    ‘테마가 있는 행정을 원한다.’ 광진구가 처음 선보인 ‘테마 기획순찰제’에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지난 1월부터 실시한 이 제도는 도로 파손,쓰레기 무단투기 등 주민 불편민원 해소를 위해 펼쳐오던 순찰업무를 월별·계절별 특정 주제를 통해 집중적으로 점검·순찰하는 것이다.주민생활 구석구석까지 집중적으로 살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1월에는 각종 공사장 주변 주민 불편사항 점검에 나서 45건을 개선했고 2월에는 학교주변 교통안전에 집중해 불법주차 등 96건을 바로잡았다. 3월에는 육교시설물을 집중 점검한 것을 비롯해 버스정류장·가로환경·수해방지시설·자전거보관소 관리실태·복지시설 등 매월 과제로 중점 점검했다. 지난 2개월 동안은 야간보안등과 제설장비 점검에 나서는 등 지금까지 이제도를 통해 1971건의 불편사항이 해소됐다. 특히 매주 금요일마다 불편 처리결과를 온라인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일일이 확인하는 등 빈틈없는 업무처리로 주민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구의동 권혁만(42·자영업)씨는 “제기능을못하던 주택가 보안등을 공무원들이 직접 점검한 후 곧바로 개선했다.”며 칭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휴대전화 이용 주차시스템 개발/알파인 오메가,서초구 등 5개구청 제안서

    휴대전화로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에 주차한 뒤 요금은 휴대폰 요금 결제 때계산함으로써 현행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불편을 보완한 시스템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알파인 오메가(대표 김용선)는 29일 거주자 우선주차 구획선 이용을 쉽게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주차 시스템’을 개발,서초구 등 서울시내 5개 구청에 제도도입을 위한 제안서를 낸 결과,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이 업체는 이 시스템에 대해 1년 전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시스템은 주차하려는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주차표지판에 표시된 동사무소콜센터로 차량번호와 거주자주차 구획번호,주차시간,휴대전화 번호 등을 알려주면서 시작된다.콜센터에서는 입력된 전화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주차를 허락하고 요금은 입력된 전화번호의 다음달 통화요금과 함께 부과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현행 인터넷 쿠폰제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각 동사무소와 연결된 데이터를 통해 주차정보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불법주차 차량 단속도 쉽다. 김 대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거주자 우선주차제와 인터넷 쿠폰주차제는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용자가 현장에서쉽게 주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법주차 단속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홍대주변 대형지하주차장 건설

    밤마다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마포구 동교동 홍대 주변에 대형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마포구는 7일 ‘걷고싶은 거리’로 꾸며지고 있는 동교동 348의 905평 부지에 40억원을 투입,17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설계용역에 들어간 주차장은 내년 4월 착공,12월 완공된다. 이 지역은 음식점,상가,업무시설,다세대주택 등이 몰려 있어 불법주차가 일상화됐고 주차단속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조수남 교통행정과장은 “지하주차장과 걷고싶은거리 조성이 완료되는 2004년부터는 만성적인 주차 민원이 해결되고 일대 상권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불법주차와의 전쟁’ 선포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1일 ‘불법주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주요 간선도로를 포함해 지하철역,시장 부근 등 지역의 곳곳에서 불법주차로 인해 교통 체증이 심화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난 95년 이후 각 자치구는 유권자를 의식,주차 위반 등 단속 행정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해온 터라 서대문구의 ‘불법주차와의 전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불법 주차로 불편이 크다고 신고해 왔다.”면서 “생활 현장의 질서를 바로잡지 않으면 주민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주차단속원과 공익요원은 물론 구청 직원,모범운전자회,부녀회 등 활동 가능한 인력을 모두 불법 주차 단속에 동원할 계획이다. 현장에 출장을 가는 구청 공무원에게도 단속 스티커를 부여해 업무 중에도 단속활동을 펴도록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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