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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수 서울시의원 “덤프트럭, 대형버스 야간 불법주차 대책 시급”

    김광수 서울시의원 “덤프트럭, 대형버스 야간 불법주차 대책 시급”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바른미래당 대표의원(노원5)은 서울시 곳곳 대형차량과 덤프트럭 주차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대형트럭과 버스, 그리고 덤프트럭 주차의 심각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그저 순간순간의 단속에만 급급하고 있다. 단속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평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밤샘으로 주차하는 업무용 대형차량과 덤프트럭, 그리고 대형버스의 실태는 극에 이룬다. 이제 장소의 구분이 더더욱 없어졌다. 주택가, 아파트의 이면도로 뿐만 아니라 곳곳의 작은 공간의 틈만 있으면 어김없이 주차는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하철 고가 밑의 다소 으슥한 곳은 고정주차장이 되어가고 있다. 김 의원이 직접 지난 주 금요일 밤 11시에 주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지역의 실태를 조사해 보니 불법주차가 가장 많은 곳은 총 길이 400m의 도로에 대형버스 9대, 덤프트럭과 대형트럭이 33대로 사실상 전 구역에 불법주차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차고지증명제도가 있으나 마나한 제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형차를 비롯한 업무용 차량들은 반드시 지정된 차고지를 이용하게 되어 있지만 상당수 차량들은 거주하는 집과 차고지의 거리가 멀리 있어 결국 불법주차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습적인 불법 밤샘주차로 인해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슬그머니 버리고 간 쓰레기로 환경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교통사고는 물론 여성들에게는 위험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보행의 어려움을 주기도 하고 장시간 차량의 공회전으로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기도 한다.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와 자치구는 점점 대형차의 불법주차장으로 변해가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뻔히 알면서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업무를 등한시 하는 것이다. 밤샘주차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형식적이고 신고에 의한 처리보다는 보다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단속과 지도를 병행하여 관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 구역 불법주차했다가 감찰에 동거녀 들통난 검사

    검찰청사 장애인 주차구역에 장기간 주차를 해 감찰을 받던 한 검사가 내연녀와 동거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직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던 A검사는 올 2월 서울고검 감찰부의 감찰을 받던 중 사표를 냈다. 감찰부는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장애인 표지가 없는 차량이 중앙지검 청사 장애인 주차구역을 계속 차지하고 있다’는 민원을 전달받고는 해당 차량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조사에 나섰다. 일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었다. 차량 명의자의 거주지를 확인해 찾아갔더니 해당 차량은 자기 명의가 맞지만 실제 타고 다니는 것은 친구인 A검사라는 답을 들은 것. 현직 검사가 친구 명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감찰부는 추가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검사가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동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검사는 동거녀 집에서 함께 살면서 차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자 검찰청사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주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요 포커스] 기본이 안전을 만든다/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금요 포커스] 기본이 안전을 만든다/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에서 주인공이 시비를 거는 불량배를 혼내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다. ‘신사의 나라’로 불리던 영국에서 1382년 설립된 명문 남자 기숙학교 윈체스터 칼리지의 표어이기도 하다. 이 문구가 60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필자 역시 이 대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나만의 문구로 만들기로 했다. “기본이 안전을 만든다”라고. 최근 우리 사회에 발생한 크고 작은 재난과 사고를 살펴보면 “여지껏 아무 문제없었는데…”나 “설마…” 등 안전에 대한 안일한 생각과 안전을 무시하는 관행이 저변에 깔려 있었다. 안전을 뒷전으로 두는 사회에서는 이로 인해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확산시키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에는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과 기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을 불편해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 등으로 늘 뒷전에 미뤄 둔다.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도로 위에서 긴급차량에 길을 터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좁은 골목길이나 소화전 근처 불법주차로 인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제때 진입하지 못해 화재 진압이 지연되고 피해가 확대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차량 전 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거나 배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함에도 슬그머니 모른 척하기도 한다. 산에 화기나 인화물질을 갖고 가기도 한다. 일부 병원이나 백화점, 극장 등에서는 보안을 핑계로 비상구를 폐쇄하고 편의를 위해 피난시설 비상구 주변에 물건을 쌓아 둔다. 도로 위에서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거나 안전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도 계속 발생한다. 안전사고는 남에게만 일어날 일이고 정부 단속에 적발되면 재수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어쩌다가 사고를 직접 경험하면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는 것 같다. 언제까지 불편한 도돌이표를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 안전을 위해 거창하고 대단한 행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기본을 지켜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소방차의 진입을 막는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것, 도로 위에서는 규정 속도와 신호를 지키는 것, 산불예방을 위해 산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 등등. 어느 누구나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이런 기본적인 것을 함께하자는 것이다. 안전사고는 대부분 설마 하는 방심과 안전위해 요소에 대한 점검부족에서 발생한다. 대형 재난과 사고가 날 때마다 인명피해로 인한 슬픔뿐 아니라 국민의 불안감도 더욱 커진다. 그러나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은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하다. 보이는 위험을 신고하고 안전수칙을 체득하는 동시에 안전점검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특히 생활 속 안전점검은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면 좋다. 가정과 학교, 직장 같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점검할 사항은 정부에서 배포한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안전 위험요소는 정부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 있는 155개 안전체험관을 방문하면 지진과 화재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고 대응 요령도 배울 수 있다. 안전사회로 나아가는 중심에는 국민이 있다.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 재난 위험을 인식하고 평소부터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나와 주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본부터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안전을 지키는 것은 평소 숨을 쉬는 것과 같다. 안전의 지름길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일상에서 지켜야 할 기본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
  • 불시에 소방특별점검 제도화… 7층 이하 건물 맞춤 사다리차… ‘제천·밀양 참사’ 반복 않는다

    불시에 소방특별점검 제도화… 7층 이하 건물 맞춤 사다리차… ‘제천·밀양 참사’ 반복 않는다

    정부가 제천 복합상가건물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 참사 재발을 막고자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제도화한다. 화재 취약 대상 55만여곳에 대한 별도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7층 이하 건물에 특화된 중소형 사다리차를 개발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돕는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화재안전특별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제천과 밀양에서 잇따라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2월 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화재안전대책특별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이날 대책은 이 TF가 내놓은 결과물로, 미국에서 발간된 화재 대책 보고서 ‘아메리카 버닝 리포트’의 한국판이다. 우선 화재안전 제도를 시설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지금까지는 연면적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 500명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에 미달해도 장애인·어린이·노약자 등이 이용한다면 스프링클러를 달아야 한다. 불시 소방특별점검을 늘리고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공사장의 화기취급 관리를 강화한다.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공법 소재) 사용금지 대상도 늘린다. 화재대응시스템도 강화한다. 전국 화재 취약 대상 55만 4000여개 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선다. 대형사고 대응역량을 높이고자 소방헬기(29대)를 전국 단위로 통합 운용하고, 119구급대원 응급처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소방장비도 보강한다. 7층 이하 건물에서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하도록 20m급 중소형 사다리차를 개발해 내년부터 전국 소방서에 배치한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할 때 불법주차나 늑장대응 등으로 길을 가로막는 행위도 강하게 처벌한다. 정부는 화재예방 활동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처법을 교육하고 홍보하기로 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화재 안전에 대한 정확한 실상과 문제점을 공유해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아메리카 버닝 리포트 1973년 미국에서 발간된 화재 대책 보고서로 미국의 화재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 넘는 연구기간을 거쳐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90가지 제안사항이 담겼다.
  • IoT 활용해 불법주차 방지…서대문, 53곳에 시스템 설치

    서울 서대문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불법주차 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53곳에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IoT로 연결된 카메라, 로고젝터,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로고젝터는 이미지와 문구를 바닥에 비추는 조명장치로 야간에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높다. 먼저 카메라가 긴급통행로와 소방도로를 상시 촬영하며 불법 주정차를 자동 감지한다. 10초간 차량이 멈춰 있으면 이동할 때까지 낮에는 ‘스피커 음성 안내’, 밤에는 ‘로고젝터’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단 차량 정체 등을 감안해 정차부터 이동 안내를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은 각 도로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8경만 있다?… ‘체험+힐링’ 색다른 단양, 충북 관광 1번지로

    8경만 있다?… ‘체험+힐링’ 색다른 단양, 충북 관광 1번지로

    충북 단양군이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관광지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지난해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는 2017 대한민국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대상에서 휴양도시 부문 대상을 받는 등 관광분야 수상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 특성상 관광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한 군의 선택과 집중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양 8경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단양에 가게 되면 무엇부터 즐겨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단양군의 관광분야 성장은 통계가 말해 준다. 5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역의 연간 방문객은 2015년 792만명에서 2016년 812만명으로 약간 늘더니 지난해 눈에 띄게 증가하며 1001만 8000명을 기록했다. 군정 사상 처음이다. 도내에서 2위를 기록한 제천시(350만명)를 가볍게 제치며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 고장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충북 전체 관광객 수는 2378만명이다. 관광객 수는 정부가 승인한 관광지의 무인계측기와 입장권 판매 등을 통해 집계된다. 한 사람이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방문객 수가 터무니없이 뻥튀기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계에 활용하는 관광지는 읍·면·동당 1개만 선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관광객이 1년 새 200만명 가까이 증가한 비결은 선택과 집중이다. 단양지역은 임야가 80%라 남들처럼 기업 유치를 하고 싶어도 공장을 지을 땅이 없다. 수도권과 거리가 멀고, 기업이 내려와도 노인들이 많은 탓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충북에서 가장 심각한 투자 유치 불리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단양은 전국 내륙 지자체 가운데 흔치 않게 소백산과 월악산 등 국립공원 2곳을 품고 있다. 또한 단양 8경 등 산수화가 울고 갈 만큼 아름다운 비경도 간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은 관광산업만이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광지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무턱대고 관광지를 만든 게 아니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체험형 관광지를 조성했다. 다른 지역의 관광시설을 따라가지 않고 차별화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지성이면 감천이었다. 군이 공을 들여 지난해 개장한 새 관광지마다 대박을 터뜨렸다. 수양개빛터널은 1980년대 초반 중앙선이 이전하면서 방치되던 200m 터널을 활용해 만들었다. 어둡고 칙칙하던 폐터널에 동굴 속 신비감을 느끼며 눈요기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영상장치를 설치했다. 빛터널 바로 위에는 밤이 되면 발광다이오드(LED) 장미 5만 송이가 장관을 연출하는 비밀의 정원(2470㎡)을 꾸몄다. 최근 6개월 동안 빛터널과 비밀의 정원을 다녀간 사람은 무려 12만명이 넘는다. 강종민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민간공모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 다른 지역에 없는 것을 선택했다”며 “여름철이면 터널 안이 시원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겨울에도 주말이면 500여명이 찾고 있다”고 자랑했다. 달걀을 세워 놓은 듯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고강도 투명 강화유리와 구멍이 뚫린 스틸그레이팅으로 바닥을 만든 스카이워크 3개를 갖췄다. 전망대에서 외부로 돌출된 스카이워크는 가장 긴 게 15m다. 남한강 수면에서 100여m 높이에 떠 있는 스카이워크에 서면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집라인도 즐길 수 있다. 집라인은 해발 340m인 전망대 입구에서 980m 구간을 내려간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서 산 이름이 붙여졌다는 금수산과 남한강 호반의 절경을 감상하며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아찔’ 체험족들을 유혹하며 개장 6개월 만에 34만명이 찾아 단양의 새 랜드마크로 부상했다.남한강변 암벽에는 잔도(棧道)가 조성됐다. 남한강 수면 20~25m 위 암벽에 설치돼 트레킹을 즐기며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이 잔도는 단양관광호텔 광장부터 암벽을 따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까지 이어진다. 전체 길이 1120m 가운데 암벽 구간이 800m에 달한다. 강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트레킹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최근 5개월간 입장객 6711명을 받아 1억 6378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이 민선 6기 들어 시작한 대한민국실버가요제와 전국에서 유일한 쌍둥이축제도 단양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새 관광지와 행사는 단양 8경과 아쿠아리움 등 기존 관광지들과 조화를 이루며 단양을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다. 청주에 사는 강은경(46)씨는 “재미있는 체험시설 등이 많이 생겨 이제는 오감을 만족하는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휴가철을 피해서 또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광지 조성에 주력해 온 군은 올해 주차장 등 외지인 편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휴가철이 되자 주요 관광지 부근이 불법주차와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이다. 군은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단양호 수변무대~단양고 200m 구간에 1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하상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운영 중인 단양문화의집~수변무대 구간 하상주차장 이용객들을 위해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있다, 주차장 이용을 위해 계단을 걸어 내려가거나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단양관광호텔~단양보건소 앞 300m 구간과 잔도 인근에도 1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든다.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로 들어가는 1.86㎞ 구간의 진입도로도 개설하기로 했다.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상인들의 친절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필 충북도 관광정책팀장은 “관광분야에서 단양군이 보여 주고 있는 행보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단양의 성장을 보면서 다른 시군들이 자극을 받고 관광산업에 관심을 갖게 돼 충북 관광 전체가 발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버스 차고지에 불법주차 했다가 건물 옥상에 견인된 차량

    버스 차고지에 불법주차 했다가 건물 옥상에 견인된 차량

    버스 차고지에 개인 차량을 불법 주차한 운전자가 차고지 관리인에게 혼쭐을 당했다. 최근 중국 상하이스트는 지난 17일 후베이성 황강현 시수이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소개했다. 이날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는 버스 차고지 한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운전자는 버스 회사 측에 별다른 통보나 허가 또한 받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불법 주차된 차량을 본 차고지 관리인은 본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고,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했다. 바로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을 건물 옥상에 견인한 것이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건물 옥상으로 옮겨지는 차량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차량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차량 운전자가 큰 교훈을 얻었음에 틀림없어 보인다. 사진·영상=Shanghaiis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현무, 한혜진과 데이트 중 장애인구역 불법주차 “깊이 반성”

    전현무, 한혜진과 데이트 중 장애인구역 불법주차 “깊이 반성”

    전현무 “불법주차 깊이 반성…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방송인 전현무(41)가 모델 한혜진(35)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돼, 27일 열애사실을 인정했다.이날 더팩트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바쁜 일정 속에 서로를 챙기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취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현무는 자신의 차량인 벤틀리와 레인지로버를 이용, 한혜진의 집과 주변 음식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 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인만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움직였다. 그러나 전현무가 데이트를 위해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곳은 아파트단지 내의 장애인주차구역이었다. 장애인주차구역은 주차 및 승하차에 애로사항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국가에서 마련한 특별구역이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 17조 4항에 따라 장애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비로소 주차할 자격이 주어진다. 구체적으로 ‘보행 상 장애’가 있다고 인정받은 장애인만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있는 자동차 표지를 받을 수 있다. 만일 주차 자격이 없는 사람이 전용구역에 주차를 할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 부과와 표지 회수 및 재발급 제한이 적용 된다. 전현무의 열애 사실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주차 사실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대해 전현무의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민이 살기 좋은 행복區] 불법주차ㆍ주차난 제로區 은평

    서울 은평구는 다음달부터 양방향 무인문자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출근, 외출 등으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거주자 우선주차공간을 다른 이용자에게 유료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주차난과 불법 주차 등 주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방향 무인문자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와 제공자 간 주차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지역으로 불광2동 공영주차장 41면을 선정했다. 1666-6248로 주차하려는 자동차 번호를 문자로 전송하면 거주자가 사용하지 않는 주차장 정보를 받아보고 유료로 사용하는 식이다. 구는 시범운영을 통해 주차장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고 4월부터 모든 거주자 우선주차장에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거리에 불법주차한 자동차…알고보니 ‘눈’ 장난

    거리에 불법주차한 자동차…알고보니 ‘눈’ 장난

    지난해 말 부터 북미 대륙을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한 시민에게는 흥미로운 장난거리가 됐다. 최근 캐나다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몬트리올 시내에 불법주차한 눈으로 만든 자동차의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언론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이 자동차는 눈사람처럼 눈만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눈 자동차의 모델은 할리우드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언’(DeLorean DMC-12). 눈 자동차를 만든 아티스트 사이먼 라프리스는 "동네에 눈이 마치 산처럼 쌓여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싶었다"면서 "이에 영화에 나오는 자동차와 똑같은 '조각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눈 자동차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따로있었다. 손수 사진을 찍어 현지경찰에 불법주차된 차량이 있다고 신고한 것. 물론 라프리스의 장난 신고지만 '낚인' 경찰은 실제 현장에 출동했다. 그리고 다음날 눈 자동차에는 경찰이 발부한 티켓 아닌 티켓이 붙어있었다. 경찰이 메모로 남긴 글은 '당신이 대단한 밤을 만들었다. 하하하'. 한 시민의 장난에 경찰 역시 장난으로 대응한 것으로 여유로운 일상이 한파를 녹인 셈이다. 현지언론은 "라프리스의 신고 이후 순찰차가 2대나 현장에 나타났다"면서 "다음날 눈 자동차는 견인할 필요도 없이 녹아버렸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남, 제2의 제천 참사 막는다

    서울 강남구는 오는 21일까지 관내 거주자우선주차 구획의 바른주차 계도기간을 갖고 익일부터 소방 출동을 방해하는 거주자우선주차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형 화재 때마다 드러난 긴급 출동차량 진입 지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방차량 통행로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이다. 바른주차 계도대상은 8257개 거주자우선주차 구획 이용자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바른주차 안내 홍보문자를 발송해 거주자우선주차 구획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주차질서 준수를 유도하고 긴급출동 소방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당부한다.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22일부터 구획선을 벗어난 거주자우선주차 구획 주차 차량은 집중단속 대상으로 간주한다. 적발 시 부정주차요금 1만 800원과 견인료를 부과한다. 견인료는 승용차 기준 4만~6만원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자체계획을 수립해 이면도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230면의 거주자우선 주차구획을 없애 소방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강남구는 2017년 한 해에만 42만 5000건의 불법주차 단속 및 1만 1700건의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정주차 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바른주차 계도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소방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주차면 조정도 적극 추진해 안전1번지 강남 건설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설] 이젠 불법주차 시민의식 완전히 바꿔야

    소방 당국이 소방차의 긴급 출동을 가로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불법주차 차량을 치우면서 발생한 훼손에 소방관은 책임을 지지 않는 반면 차량 주인은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개정된 소방안전법은 소방관이 정당한 구조활동을 하다가 일어난 형사 책임을 감경·면책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방관이 민사 소송을 당하면 변호사 선임도 지원해 준다. 말할 것도 없이 지난해 말 충북 제천의 화재 참사 당시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을 어렵게 만든 불법주차 차량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여론을 수렴한 결과다. 참사가 일어나야 문제가 있는 제도를 손보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은 이번에도 되풀이됐다. 더구나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소방기본법이 시행되는 것은 오는 6월 27일이라고 한다. 법안이 발효되기까지 반년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려울 뿐이다. 제천에서는 참사가 일어난 이튿날에도 소방차를 가로막았던 불법 주차가 사라지지 않았다. 새해 첫날에는 해돋이 관광객들의 차량이 강릉 경포 119안전센터 앞마당까지 밀고 들어와 불법 주차하는 바람에 소방차 출동을 가로막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온 국민을 참담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 만큼 ‘소방안전법 개정’은 이 문제의 본질일 수 없다. ‘긴급 출동 과정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옮기다 훼손한 소방관에 대한 면책’은 그야말로 부수적인 제도 개선일 뿐이다. 문제의 본질이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차가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가로막는 불법 주차’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제천에서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국회나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라는 뜻이다. 차량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주차 공간은 이에 따르지 못하는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럴수록 국민의 ‘고통 분담’은 더욱 필요하다. 참사 당시 제천 스포츠센터 주변에는 21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굴절사다리차를 비롯한 소방장비의 접근이 늦어졌고,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소방안전법 개정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지만 최소한의 제도정비는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21대의 불법 주차 차량 가운데는 내 차도 있다’는 심정으로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 불법주차에 따른 피해자가 내 가족일 가능성은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한다. ‘유권자’라는 이유로 주민의 불법행위에 철저하게 눈감는 지방자치단체장들도 각성해야 할 것이다.
  • 소방차 긴급출동 시 불법주차 차량 훼손 보상 없다

    소방차 긴급출동 시 불법주차 차량 훼손 보상 없다

    오는 6월부터 소방차의 긴급 출동에 방해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훼손 여부를 따지지 않고 이동 경로에서 제거된다. 차량을 치우면서 발생한 훼손에 대해 차주는 보상받지 못한다.소방당국은 개정된 소방기본법이 시행되는 오는 6월 27일부터 긴급 출동에 장애가 되는 차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충북 제천 화재 참사 당시 불이 난 건물 주변의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 이런 차량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수렴했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소방관이 정당한 구조활동을 하다가 발생한 형사상 책임을 감경·면책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사상 소송에 들어가도 소방청에서 변호사 선임 등을 지원해 준다. 기존 소방기본법에는 소방활동 중 긴급조치·강제처분 등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 각 시·도지사가 보상해 준다는 근거는 있었지만, 실질적 운용에 한계가 있었다. 구체적인 절차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구조활동을 하다가 문짝을 떨어뜨린 소방관이 사비로 이를 변상해 주는 일이 허다했다. 개정안에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설치를 강제해 이런 일이 없도록 했다. 더불어 보상금액·지급절차 등 세부사항은 대통령령에 위임해 규정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 다만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 장소에 주차한 차량은 적극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별도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를 토대로 소방당국은 앞으로 긴급상황 시 소방차의 출동 경로를 막는 차량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제천 화재 참사 당시에 불이 난 스포츠센터 주변에 총 21대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었다. 이 때문에 소방 굴절차량 설치에 시간이 지체됐고, 초기 대응이 늦어져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차단속, 계도 등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6월부터 소방차 긴급출동 방해하는 주차 차량 적극 제거

    6월부터 소방차 긴급출동 방해하는 주차 차량 적극 제거

    6월부터 소방차의 긴급 출동을 방해하는 차량은 훼손되더라도 적극적으로 치워진다. 이 과정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은 훼손돼도 보상을 못 받는다.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긴급출동 차량의 통행 확보를 위해 치우는 주차 차량에 대한 손실 보상 규정 등이 담긴 개정 소방기본법이 오는 6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이에 맞춰 긴급 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의해서도 긴급출동 소방차의 통행이나 소방 활동에 방해되는 주정차 차량과 물건을 제거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손실은 시·도지사가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손실을 보상하는 조례를 운용하는 광역지자체는 충북, 서울, 부산, 경기 등 8개 시·도에 불과한 것이 문제.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가동하는 곳은 더 적어 현실적으로 소방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훼손이 발생하면 소방관들이 개인 돈으로 보상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개정 소방기본법은 소방청장이나 시·도지사가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사·의결에 따라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강제했다. 다만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의 통행과 소방활동을 방해한 차량은 보상에서 제외된다.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 장소에 주차한 차량은 ‘밀어내기’ 등 적극적인 제거·이동 과정에서 파손돼도 손실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개정 소방기본법 시행 전까지는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차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CCTV를 늘리는 방안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주기적인 소방순찰과 계도·단속을 강화하고, 차량 견인업체와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불이 난 스포츠센터 앞에 4대, 측면에 11대, 진입로에 6대 이상의 불법주차 차량이 있었다. 이 때문에 굴절차가 건물 앞으로 접근하기 위해 500m를 우회해야 했고, 주차된 차량을 옮기느라 굴절차를 전개하는 시간도 지체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월 27일부터 소방차 통행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 훼손돼도 보상 못받아

    6월 27일부터 소방차 통행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 훼손돼도 보상 못받아

    오는 6월 27일부터 소방차의 긴급출동을 방해하는 차량은 훼손 우려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치워진다.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은 제거·이동되는 과정에서 훼손돼도 보상받지 못한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긴급출동 차량의 통행 확보를 위해 치우는 주차 차량에 대한 손실 보상 규정 등이 담긴 개정 소방기본법이 오는 6월 27일 시행된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초기 대응이 늦어졌던 요인 중 하나로 꼽혔던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을 수용한 것이다. 소방청은 개정 소방기본법 시행에 맞춰 긴급 상황 시 주정차 차량을 적극적으로 제거·이동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방청은 내부 자료에서 “차량 제거·이동 조치 규정이 현행법에 있지만, 구체적인 손실보상 절차, 판단 기준 등이 미비해 실질적으로 운용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의해서도 긴급출동 소방차의 통행이나 소방 활동에 방해되는 주정차 차량과 물건을 제거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이에 따른 손실은 시·도지사가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손실을 보상하는 조례를 운용하는 광역지자체는 충북, 서울, 부산, 경기 등 8개 시·도에 불과하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가동하는 곳은 더 적어 현실적으로 소방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구조였다. 이때문에 소방관들이 개인 돈으로 보상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개정 소방기본법은 소방청장이나 시·도지사가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사·의결에 따라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강제했다. 다만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의 통행과 소방활동을 방해한 차량은 보상에서 제외된다.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 장소에 주차한 차량은 ‘밀어내기’ 등 적극적인 제거·이동 과정에서 파손돼도 손실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각종 상황에 대한 손실보상 기준, 보상금액, 지급절차·방법,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해진다. 소방청 관계자는 “제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손이 용인되는지는 법제처 해석이나 대법원 판례를 봐야겠지만, 집행기관 입장에서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제천 화재 참사 당시 불이 난 스포츠센터 앞에 4대, 측면에 11대, 진입로에 6대 이상의 불법주차 차량이 있었다. 이 때문에 굴절차가 건물 앞으로 접근하기 위해 500m를 돌아가야 했고, 주차된 차량을 옮기느라 굴절차를 전개하는 시간도 지체됐다. 소방당국은 개정 소방기본법 시행 전까지는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차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CCTV를 늘리는 방안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주기적인 소방순찰과 계도·단속을 강화하고, 차량 견인업체와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을 허물 수는 없고…소화기가 1차 소방관”

    “집을 허물 수는 없고…소화기가 1차 소방관”

    잇단 화재 참사에도 불구하고 대도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행정 당국이 적극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골의 작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 화재 예방에 나서 주목된다.충북 증평군은 3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 골목 4곳에 소화기함 8개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사용법을 교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피해가 커진 데서 얻은 교훈을 실천하는 셈이다. 이번에 공용소화기가 설치된 곳은 증평읍 초중리, 증평리, 증천리, 대동리 등으로 예산은 250만원이 들었다. 증평군 관계자는 “시골동네는 좁은 골목길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며 “집을 허물 수도 없어 고민 끝에 골목길에 공용소화기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증평리 443과 증천리 416 일대는 좁은 골목길 때문에 폭이 2.3m인 소형 펌프차조차 진입이 불가능하다. 초중리 356 일대는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낮은 주택 처마 때문에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아슬아슬하게 소방차가 진입해야 한다. 대동리는 불법주차가 극심해 차량들을 견인해야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에 불이 나면 소방차를 마을 입구에 세워 놓은 뒤 소방관이 수관을 연결해 화재 현장까지 뛰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들 마을에 소화기가 있는 곳은 경로당 정도였다. 정영길(63) 초중2리 이장은 “소방차는 마을 진입이 어렵고, 마을에 소화기는 경로당과 주민쉼터밖에 없어 불이 날까 봐 늘 걱정이었다”며 “이번에 공용소화기가 설치돼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앞서 지난해 7월 증평읍 율리에도 소화기함 5개를 설치했다. 율리는 산비탈 지역이라 눈이 오면 소방차 진입이 힘들다. 증평소방서는 요즘 율리 마을 곳곳을 영상촬영하고 가구당 주민숫자까지 파악하고 있다. 빠른 접근로를 찾고 구조활동 시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직 소방 사각지대는 많다.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주택가 골목이 관내에 10여곳에 달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이번에 4곳만 설치되는 데 그쳤다. 증평소방서 오동계 소방교는 “관련 법률에 따라 집집마다 소화기 1대를 비치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가정은 드물다”며 “지자체들이 공용소화기함 설치 예산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화기 설치에 그치지 말고 사용법과 훈련을 병행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해돋이 보겠다고 소방서 앞에 무더기 불법주차…여전한 안전 불감증

    해돋이 보겠다고 소방서 앞에 무더기 불법주차…여전한 안전 불감증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강릉 경포해변을 찾은 시민들 일부가 소방서 앞에 차를 무더기로 주차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건물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대원들의 진화·구조 작업이 지연된 일을 돌이켜봤을 때 우리나라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1일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대원들은 오전 6시쯤 경포해변 해돋이 행사 안전 지원을 위해 구급차 등을 몰고 출동했다. 대원들은 지원 업무를 마치고 오전 7시 40분쯤 안전센터로 복귀했으나 차고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없었다. 이들은 맞이한 것은 안전센터 앞마당을 가득 채운 불법 주차 차량 10여대였다. 당시 안전센터에는 펌프차 1대가 있었다. 앞서 일부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다른 펌프차 1대를 몰고 나간 상황이었다. 만일 화재 등 비상 상황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더라도 펌프차 1대는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현장에 출동할 수가 없었다. 소방대원들은 불법 주차된 차량에 남겨진 전화번호로 일일이 연락해 차를 옮기도록 하느라 약 40분을 허비한 끝에 차고로 진입할 수 있었다. 한 소방대원은 “매년 해돋이객으로 차가 붐비지만 이렇게 소방차고 앞까지 가로막힌 것은 처음”이라면서 “만약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소방차량이 바로 출동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그동안 경포안전센터 앞마당 불법 주차 문제가 없었던 이유는 성숙한 시민의식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매년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차를 대겠다며 안전센터 앞에 오고, 그때마다 직원들이 나가 돌려보냈다는 것이 안전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엔 대원들이 모두 현장 근무를 나가 제지하는 이가 없어지자 바로 ‘난장판’이 된 것이라고 조선일보는 전했다.이렇게 안전센터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린 글쓴이는 “제가 신고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데, 사진 속 차량들을 가능하면 다 신고해버리고 싶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누리꾼들도 글쓴이와 같은 심정이었다. 이 글에는 “법이 안 바뀌면 영원히 반복될 것이다”, “할 말을 잃었다”, “불법 주차 차량들 죄다 견인해야 한다”, “차주들이 생각이 없다”, “소방서가 당신네들 주차장이냐”는 반응의 댓글들이 달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안심귀갓길 비상벨’ 가린 불법주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안심귀갓길 비상벨’ 가린 불법주차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여성안심귀갓길에 설치된 스마트 비상벨 앞을 한 트럭이 가로막고 있었다. 여성안심귀갓길은 심야 시간대에 여성은 물론 지역 주민의 안전 귀가를 돕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서비스다. 이곳에는 위급 상황에 처한 경우, CCTV를 관리하는 도시관제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스마트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 비상벨은 이따금 불법 주정차들에 가로막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날 불법주차를 한 트럭은 스마트 비상벨이 설치된 기둥에 바짝 붙어 세워져 있었다. 그 사이를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해당 차주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심지킴이 버튼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다음부터 주차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부족한 주차 공간 탓에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상벨을 가리는 주차에 대해서는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이곳에 거주하는 오모(40)씨는 “만약 위급한 상황에 처한 누군가가 벨이 가려져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매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나 하나쯤이란 생각을 버려야 안전이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심지킴이 벨이 더 많이 설치되고, 홍보도 많이 되면 좋겠다. 그러면 많은 사람을 지키는 귀한 벨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초구 안전도시과의 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민원이 들어올 경우, 주차관리과에서 단속을 한다”고 말했다. 또 비상벨 설치와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관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비상벨 홍보 부족 문제에 관해서도 “(아직은) 별도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여성안심귀갓길 비상벨’의 의미 있는 설치 취지와 달리 관리 방식은 아쉬움이 남는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현장 옆 불법주차 ‘빽빽’…여전히 소방차 공간 없다

    현장 옆 불법주차 ‘빽빽’…여전히 소방차 공간 없다

    소화전 4개도 다 차량으로 막혀소방차 전용구역도 버젓이 주차 주변 건물 비상구도 물건 꽉 차 “이웃들 참사 보고도 안전 망각”26일 낮 12시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현장. 외벽 전체가 시커멓게 그을리고 폭격을 맞은 듯 통유리가 부서진 흉측한 건물 모습은 지난 21일 29명의 목숨을 앗아 간 참혹한 당시 상황을 실감하게 한다. 인근 몇몇 가게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걸고 조용히 영업을 이어 갔고, 일부 노래방과 호프집 등은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참사 이후 5일째 문을 닫고 있었다. 하지만 참사 현장 주변의 안전의식은 아직도 부족해 보였다. 스포츠센터 동쪽 이면도로를 가 보니 양쪽으로 불법 주차한 차량 탓에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화재가 나서 소방차가 출동한다면 작은 펌프차가 겨우 지나갈 공간밖에 없었다. 인명 피해가 크게 난 원인의 하나가 불법 주차 차량이었다. 소방 당국은 견인차까지 불러 불법 주차 차량을 치우다 ‘골든타임’을 놓쳤다. ‘교훈’을 벌써 망각한 것 같다. 불법 주차 차량은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소화전까지 가로막았다. 화재 현장 근처의 롯데마트 주위를 살펴보니 빨간색 소화전 4개가 모두 차량에 막혀 접근이 쉽지 않아 보였다, ‘소화전 등 소화용수 시설 주변 5m 이내에 불법 주정차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규정을 모르는 걸까. 소화전이 장식품처럼 보였다. 인근에 사는 주민 손모(42)씨는 “이웃들이 대형 화재로 목숨을 잃었는데도 아직도 ‘설마’ 하는 그릇된 인식이 팽배한 것 같다”며 “하소동 중심 상권인 이 일대에 주차할 곳이 없다지만 아무 일 없는 듯 불법 주차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전 불감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스포츠센터 길 건너편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자 주차장이 텅 비었는데도 노란색으로 그린 소방차 전용구역(가로 5m, 세로 12m)을 물고 세운 차량들이 보였다. 주민들이 귀가하는 밤이 되면 소방차 전용구역은 무용지물이 될 게 뻔해 보였다. 하지만 도로가 아니라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 이를 보완하려고 지난해 11월 소방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비상구를 찾지 못해 스포츠센터 사망자가 많았는데도 주변 상가 건물들의 계단과 비상구는 아직도 엉망이었다. 노래방, 커피숍, 당구장 등 10여개 점포가 입주한 한 4층짜리 상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3, 4층 사이 계단에 벽이 설치돼 더 올라가지 못했다. 불이 나 대피했다면 꼼짝없이 갇혔을 것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여전한 불법 주차… 제천 화재사고 인근 도로를 가득메운 차량들

    [서울포토] 여전한 불법 주차… 제천 화재사고 인근 도로를 가득메운 차량들

    26일 지난 화재 사고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오른쪽 검게 그을린 건물) 인근 왕복 2차선 도로 양옆으로 불법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한 소형차가 속도를 줄인 채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사고 당시 희생자가 많이 나온 이유는 불법 주차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늦어진 탓이 컸지만 사고 이후에도 불법주차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7. 12. 26 제천=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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