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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어선 불법 조업 강력대책 요구하자, 중국어민 안전 우려 전달

    중국어선 불법 조업 강력대책 요구하자, 중국어민 안전 우려 전달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가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중국은 단속과정에서 중국 어민의 안전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영사국장 회의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역과 한강하구 중립 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에 대해 우리측은 중국 측이 중앙 및 지방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단속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중국 측에 어선들의 출항 전 단속과 계도를 강화해줄 것도 주문했다.  이에 중국 측은 한강 하구에서의 불법 조업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중앙 및 지방 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강력한 조치와 함께 어민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우리 해경의 총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자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법 집행과정에서 우리 해경 대원들의 생명·신체를 방어하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이며,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 조업 차단을 위한 중국 측의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측은 최근 민정경찰 투입 등 우리 정부의 중국 어선 단속행위 관련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측은 북·중 접경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 측은 북·중 접경지를 찾은 일부 우리 국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데 대해 진전 사항을 파악해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中어선에 성난 서해5도민 “대규모 해상시위 불사”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계속되자 서해 5도 어민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서해 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해 5도 국민주권과 해양주권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대책위는 2014년 꾸려져 정부에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을 요구한 뒤 별다른 활동이 없었으나 지난 5일 연평도 어민들이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뒤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연평도 어촌계, 대청도·백령도 선주협회, 인천해양도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해양주권”이라며 정부에 포괄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책위는 정부 각 부처에 한·중어업협정 개정, 중국어선 담보금 수산발전기금 귀속, 서해 생태계 파괴에 대한 피해조사, 해경의 단속 자율권 부여, 서해 5도 생활여건 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인천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서해 5도 어민들은 2014년 11월에 대청도 해상에서 어선 80여척을 모아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정부가 발표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 방안에 어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대책은 전혀 없다”며 경제적인 보상책 마련을 요구했다. 허선규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아직 섬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며 “정부의 대응이 미약하거나 이전과 같을 경우 대규모 해상시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불법조업 中선장 등 영장…수산업법 위반 적용될 듯

    불법조업 中선장 등 영장…수산업법 위반 적용될 듯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다가 나포된 중국 어선 2척의 선원 14명 가운데 선장 2명과 간부 선원 4명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선원 8명은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해경이 그동안 통상적으로 적용하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법률이나 영해 및 접속수역법이 아닌 수산업법 위반죄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법 조업을 한 지점이 우리나라 영해나 EEZ가 아닌 내륙 안에 있는 수역인 내수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국 어선은 지난 4월 초 중국 랴오닝성 둥강에서 출항한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따라 한강 하구 중립수역까지 들어왔다. 이후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해상 등지에서 불법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4월 출항한 이후 중국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6월 초에 중립수역 쪽으로 넘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교동도 주민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선원들이 4월부터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과 관련해 최근 2차례에 걸쳐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으며 단속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의 채널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강 중립수역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장 등 6명 구속영장

    한강 중립수역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장 등 6명 구속영장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의 선원 14명 가운데 선장 2명과 간부선원 4명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선원 8명은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해경이 그동안 통상적으로 적용하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법률이나 영해 및 접속수역법이 아닌 수산업법 위반죄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법조업을 한 지점이 우리나라의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아닌 내수(내륙 안에 있는 수역)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국어선은 지난 4월 초 중국 랴오닝성 둥강에서 출항한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따라 한강 하구 중립수역까지 들어왔다. 이후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해상 등지에서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4월 출항한 이후 중국해역에서 조업하다가 6월 초에 중립수역 쪽으로 넘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교동도 주민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선원들이 4월부터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국어선에 성난 서해 5도민 단체행동 움직임

    중국어선에 성난 서해 5도민 단체행동 움직임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태가 계속되자 서해 5도 어민들이 단체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서해 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해 5도 국민주권과 해양주권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대책위는 2014년 꾸려져 정부에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을 요구한 뒤 별다른 활동이 없었으나 지난 5일 연평도 어민들이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한 뒤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연평도 어촌계, 대청도·백령도 선주협회, 인천해양도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해양주권”이라며 정부에 포괄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책위는 정부 각 부처에 한중어업협정 개정, 중국어선 담보금 수산발전기금 귀속, 서해 생태계 파괴에 대한 피해조사, 해경의 단속 자율권 부여, 서해 5도 생활여건 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인천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서해 5도 어민들은 2014년 11월에 대청도 해상에서 어선 80여척을 모아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정부가 발표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 방안에 어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대책은 전혀 없다”며 경제적인 보상책 마련을 요구했다. 허선규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아직 섬마다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며 “정부의 대응이 미약하거나 이전과 같을 경우 대규모 해상시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국 어선 격렬 저항…민정경찰, 전격 나포

    불법조업 철수 경고방송도 무시 퇴거작전 시작 나흘 만에 첫 사례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작전 개시 나흘 만인 14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민정경찰이 오늘(14일) 오후 7시 10분쯤 한강 하구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인천 해경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이 지난 10일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시작한 이후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한 것은 처음이다. 한강 하구인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해상은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중립수역이다. 지난 10일 민정경찰이 작전을 시작한 뒤 10여척이었던 중국 어선들은 수역 밖으로 도주했다가 재진입하는 과정을 반복해 왔다. 그러다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중국 어선 8척이 다시 수역에 진입했다. 민정경찰은 이 가운데 2척을 나포했고, 나머지 6척은 수역 밖으로 도주했다. 나포된 중국 어선 2척에는 총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경찰은 경고방송을 통해 중국 어선의 자진 철수를 유도하려 했지만, 이들이 응하지 않고 위협 행위를 하자 민정경찰들이 어선에 승선해 직접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경찰은 K2 소총과 K5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사격을 하지는 않았다. 민정경찰의 고속단정(RIB)에는 유엔사 군정위 요원이 탑승해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감시했다. 중국 어선들은 15일 새벽 인천 해경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민정경찰이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함에 따라 한·중 간 외교 마찰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퇴거 작전에 대해 “중국은 어민 교육 강화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관련 국가와 어업 집법(활동)에 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정상적인 어업 질서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철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불법조업 막을 1억짜리 대형어초 대폭 확대 추진

    中 불법조업 막을 1억짜리 대형어초 대폭 확대 추진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을 막기 위해 대형 인공 어초(사진·魚礁)의 설치 확대가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어초를 늘려 달라는 어민들의 요구 등을 반영해 당초 제출했던 규모보다 최소 1.5배 늘어난 50억원 이상을 내년 예산으로 기획재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12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윤학배 해수부 차관 주재로 열린 ‘서해 5도 어업인 지원 및 안전조업 관계부처 대책회의’(1차)에서는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됐다. 특히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서는 대형 인공 어초 설치가 지금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인공 어초는 상단부에 갈고리 모양의 어망 걸림 장치가 있어 쌍끌이 저인망 조업을 할 때 그물을 망가뜨리는 효과가 있다. 어류가 숨을 수 있는 서식처를 제공해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남획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해수부는 인공 어초 설치에 총 9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도 인공 어초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당초 내년도 예산을 올해 수준인 20억원으로 기재부에 요청했지만 최근 중국 어선의 NLL 지역 불법 어로가 기승을 부리고 옹진군과 어민들이 어초 설치에 예산 5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내부적으로 타당성을 적극 검토해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이번 주 실제 어초에 걸린 중국 어선의 그물들을 확인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해수부는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9월 전까지 효과를 반영해 예산 확대의 당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조기 사업 완료를 위해 50억원 이상의 추가 증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하지 못하게 지속적으로 대형 어초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제작비, 사업비, 사후 모니터링 비용 등 개당 1억원이 넘는 대형 인공 어초 효과에 대한 부처 간 견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어초의 불법조업 방지 효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만큼 효용성을 따져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다큐] 西海 死守

    [포토 다큐] 西海 死守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하면 격렬 저항 생명 위협… 中선원이 휘두른 쇠창에 아찔 대민 업무… 화재 진압에 응급환자 이송도 명예 회복… 실추된 이미지 벗고 주권 수호 지난 5일 우리 어민들이 인천 연평도 북방 0.5해리에 정박해 있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연평도로 끌고 왔다. 매번 당연한 것처럼 우리 해역에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고 어장을 망가뜨리는 중국 어선들의 횡포에 참다못한 어민들이 직접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첨예한 대립 속에 지금 서해바다는 어장 전쟁을 치르고 있다. 늘어나는 불법 중국 어선만큼 해양경찰의 어깨는 더 무거워지고 있다. 그들의 횡포에서 우리 어민들이 유일하게 기댈 곳은 해양경찰뿐인 까닭이다. 이런 바다경비의 최전선, 우리 해양주권이 미치는 최서단 가거도 해양과학기지 인근 해역에 배치돼 해양주권 수호에 땀을 흘리고 있는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1509함을 찾았다. “신속한 기동으로 접근한 뒤 철저한 단속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작전회의를 마치는 함장의 한마디를 끝으로 조타실이 조용해졌다. 함장의 말에 귀 기울이던 특공대원들의 눈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누구 하나 웃지 않았다. 사명감과 고요만이 작은 조타실을 가득 채웠다. “몇 년 전만 해도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배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정도가 고작이었어요.” 특공대원인 신범균 순경이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도 잡히지 않기 위해 쇠로 만든 창으로 특공대원을 찌르거나 회칼을 휘두르는 등 과격해졌지요.” 그는 중국 어선 단속을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어선의 저항은 매우 강렬했다. 모선에서 출발한 단속용 단정을 향해 선내 집기류를 던지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날아오면 잘 보이지 않는 그물용 납 무게추는 특공대원들이 꼽는 위험요소다. 얼굴에 맞아 큰 부상을 입는 대원들도 종종 발생할 만큼 위협적이다. 날아오는 흉기들을 뚫고 단정을 중국 어선에 붙인다 해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쇠창을 꽂아두고 갑판에 높은 울타리를 친 어선에 승선하는 일은 경험 많은 베테랑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수기동대장으로 6년간 배를 탄 안형진 경사는 “중국 어선에 가장 먼저 올라타 동료가 승선하기까지 기다리는 몇 초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고 말했다. 흥분한 중국 선원들을 혼자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단속에 참가했던 고 이청호 경사도 어선에 올라탄 후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대민 업무도 해경에 빠질 수 없는 임무다. 작은 배의 모터나 양식장에 걸린 그물을 제거하는 등 바다에서 생기는 어민과 섬 주민의 자잘한 민원부터 어선 화재 진압이나 음주 운항의 단속까지도 해경의 몫이다. 또한 의료시설이 변변치 않은 도서의 특성상 섬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해경 함정을 통해 육지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임무도 맡는다. 급한 경우에는 의사와의 위성통신을 통한 원격진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바다의 경찰이자 소방관, 구급대원인 셈이다. 1509함의 이영주 함장은 “중국 어선의 횡포를 막고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해상 인명사고 대처 등 직접 대민 봉사를 한다는 점에서 해경대원들의 자부심이 크다”며 “앞으로도 어민과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에서 해경은 주민들의 친구이자 해양 경제주권 보호의 최전선에 서 있는 어민들의 지팡이다. 지난 일로 실추된 이미지를 벗고 다시 한번 발돋움할 해경의 앞날에 기대를 걸어본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해경대원 태운 채 북쪽으로 도주한 중국어선 나포

    나포를 위해 승선한 해경 대원들을 그대로 태운 채 북한 쪽으로 달아나려 한 중국어선이 붙잡혔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50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어선은 11일 오후 4시 40분쯤 NLL을 8.6㎞가량 침범한 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50㎞ 해상에서 조업을 벌이다 해경에 적발됐다. 어선을 발견한 해경이 정선 명령을 내렸으나 중국 어선은 도주하려 했다. 이에 해상특수기동대원 14명이 어선에 오르자 중국 어민들은 조타실 철문을 봉쇄하고 NLL 북쪽 해상으로 1㎞가량 달아났다. 그대로 방치하면 NLL을 침범할 위기를 느낀 대원들은 중국어선 엔진의 공기 흡입구를 그물에 달린 부이로 막아 운항을 강제로 중단한 뒤 조타실 철문을 절단기로 열어 선원들을 붙잡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대원들이 단속에 나서면 보통 중국선원들은 조타실 문을 잠그고 북쪽으로 뱃머리를 돌린다”며 “하지만 대원들이 어선에 탄 상태인데도 NLL을 넘으려 한 것은 매우 드물고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해경은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7명을 인천으로 압송해 처벌할 방침이다. 인천해경은 올들어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26척을 나포하고 2340척을 퇴거 조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강하구까지 들어와 불법조업… 中 어선 ‘퇴거 작전’

    한강하구까지 들어와 불법조업… 中 어선 ‘퇴거 작전’

    중국어선 10여척 北 수역으로 도주 中·北에 사전 통보… 北 특이동향 없어 정부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한강 하구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퇴거하는 작전에 나서 중국 어선 10여척을 북측 연안으로 몰아냈다. 최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급증하자 ‘특단의 대책’을 꺼낸 것이지만 이 수역에서 남북의 우발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는 10일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을 편성해 한강 하구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차단하는 작전에 들어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행된 작전에서 민정경찰들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근접해 경고 방송을 했다”면서 “중국 어선들이 황급히 어망을 거둬 북측 연안으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전은 오후 3시 40분쯤 종료됐다. 비무장지대(DMZ) 수색 임무 등에 투입되던 민정경찰을 제3국 어선 단속을 위해 해상에 투입한 것은 처음이다. 민정경찰은 각 기관 요원을 합쳐 총 24명으로 편성됐으며, 고속단정 4척을 활용해 볼음도와 서검도 수역 등을 집중 단속했다. 이들은 정전협정 후속 합의서에 따라 유엔사 깃발을 게양하고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 관계자는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에도 이 수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이어지자 외교적 조치의 한계를 인식해 민정경찰을 운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중국 측에 민정경찰 운용 사실과 함께 단속 과정에서 중국 어선들에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통보했다. 또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같은 날 민정경찰 운용 사실을 담은 유엔사 군정위 명의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날 작전 종료 시까지 북측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내일 만조가 되면 유사 작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한강 하구에서 중국 어선이 완전히 철퇴될 때까지 작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연평도 해안 점령한 中 어선들… 133척 불법조업 포착

    연평도 해안 점령한 中 어선들… 133척 불법조업 포착

    9일 인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들이 선단을 이뤄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연평도 해역에 출몰한 중국 어선은 133척에 달했다 연합뉴스
  • 인천 ‘갈고리 폐선’ 中 저인망 그물 찢는다

    인천 ‘갈고리 폐선’ 中 저인망 그물 찢는다

    수명을 다한 어업지도선이 중국 어선들의 저인망 싹쓸이 조업 방지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난해 폐선된 옹진군 어업지도선 214호의 6m 높이 상층부에 예리한 갈고리를 설치하고 연평어장 북쪽 해저에 투하할 계획이다. 이곳은 중국 어선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조업을 펴는 해역이다. 214호를 이용해 바다 밑에 갈고리를 설치, 바다 밑까지 그물을 내려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는 저인망식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의 그물을 훼손하는 등 타격을 가하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우리 어민이 역으로 피해를 볼 일은 없다. 서해5도에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저인망 조업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1977년 건조된 214호는 전국 77척 어업지도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선박이었다. 건조 초기에는 옹진군과 강화군의 병원선으로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다가 1990년에 어업지도선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일반 어선의 엔진 성능이 크게 개선되자 214호의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214호는 지난해 11월 폐선 처리된 뒤 현재 인천 북항에 계류돼 있다. 시는 214호를 매각하기 위해 감정가 2억 3900만원으로 올 들어 3차례나 공개입찰을 했지만 배가 워낙 낡은 탓에 응찰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팔리지 않는 선박을 해체해 고철값만 건지느니 최근 들어 부쩍 기승을 부리는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방지 구조물로 활용하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14호는 어류 서식지로도 활용될 수 있어 수산자원 조성에 도움을 주는 인공어초 기능도 하게 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명 다한 어업지도선에 갈고리 달아 중국어선 저인망 방지

    수명 다한 어업지도선에 갈고리 달아 중국어선 저인망 방지

    수명을 다한 어업지도선이 중국어선들의 저인망 싹쓸이 조업 방지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난해 폐선된 옹진군 어업지도선 214호(?사진?)의 6m 높이 상층부에 예리한 갈고리를 설치하고 연평어장 북쪽 해저에 투하할 계획이다. 이곳은 중국 어선들이 상습적으로 불법조업을 펴는 해역이다. 214호를 이용해 바다 밑에 갈고리를 설치, 바다 밑까지 그물을 내려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는 저인망식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의 그물을 훼손하는 등 타격을 가하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우리 어민이 역으로 피해를 볼 일은 없다. 서해5도에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저인망 조업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1977년 건조된 214호는 전국 77척 어업지도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선박이었다. 건조 초기에는 옹진군과 강화군의 병원선으로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다가 1990년에 어업지도선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일반 어선의 엔진 성능이 크게 개선되자 214호의 입지는 좁아졌다. 최고 속력이 8노트에 불과한 214호는 20노트까지 속력을 내며 질주하는 어선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214호는 지난해 11월 폐선 처리된 뒤 현재 인천 북항에 계류돼 있다. 시는 214호를 매각하기 위해 감정가 2억 3900만원으로 올 들어 3차례나 공개입찰을 했지만 배가 워낙 낡은 탓에 응찰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팔리지 않는 선박을 해체해 고철 값만 건지느니 최근 들어 부쩍 기승을 부리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 구조물로 활용하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14호는 어류 서식지로도 활용될 수 있어 수산자원 조성에 도움을 주는 인공어초 기능도 하게 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아무 일 없다는 듯 새까만 中 어선들…연평 어민들, 눈앞에 두고 ‘발만 동동’

    아무 일 없다는 듯 새까만 中 어선들…연평 어민들, 눈앞에 두고 ‘발만 동동’

    꽃게잡이 철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열불이 난 연평도 어민들이 5일 직접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해경에 넘겼으나, 6일 중국 어선들은 북방한계선(NLL) 밑에서 여전히 조업을 하고 있었다. ●北 해안포에 노출 단속 어려워 연평도 해군부대 레이더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110척의 중국 어선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114척에 비하면 4척이 줄어들었을 뿐이다. 4일 151척, 3일 170척, 2일 161척이었다. 중국 어선이 현장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연평도 북방 어장의 특수성 탓이다. 연평도 북방 해상은 NLL과 불과 1.4∼2.5㎞ 떨어져 있다. 제1·2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곳이다. 그러니 북한군 해안포에 노출돼 우리 어민에게 허가된 어장이 없다. 남북 관계 악화로 NLL을 두고 북한군과 첨예하게 대치하니 해군이 중국 어선을 단속할 수 없다. 해경은 NLL에서 5∼10㎞가량 떨어진 경비구역선까지만 갈 수 있다. 중국 어선은 이런 맹점을 잘 알고 벌써 10년이 넘게 줄타기 조업을 하고 있다. 강력한 제재 방안으로 기대됐던 담보금 인상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담보금은 어선을 나포한 후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부과하는 예치적 성격의 돈이다. 지난해 당국은 중국 어선 불법행위 시 100t 이상 1억∼1억 5000만원, 100∼50t 8000만∼1억 3000만원, 50t 미만 7000만∼1억원이던 담보금을 각각 2억∼1억 5000만원, 2억∼1억 3000만원, 2억∼1억원 등으로 2배가량 올렸다. 그러나 나포 어선은 2014년 341척에서 지난해 561척으로 65%(220척)이나 늘었다. ●中 선장 2명 영장… 나머지 ‘퇴거’ 그래서 중국 어선 불법조업은 남북한이 협력체제를 구축했을 때나 근절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과 같이 중국 어선이 NLL 남쪽에서 조업하다 북으로 도주하면 대책이 없다. 연평도 어민 곽모(56)씨는 “남북한이 앞뒤에서 막아야 중국 어선을 밀어낼 텐데, 남북관계가 이래서야”라고 했다. 한편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전날 연평도 어민들에게 나포된 중국 어선 선장 2명에게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 선원 9명은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중국으로 강제 퇴거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뿔난’ 꽃게잡이 남한 어선이 직접 잡아도, 동요 없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

    꽃게잡이 철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열불이 난 연평도 어민들이 5일 직접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해 해경에 넘겼으나, 6일 중국어선들은 북방한계선(NLL) 밑에서 여전히 조업을 하고 있었다. 연평도 해군부대 레이더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110척의 중국어선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114척에 비하면 4척이 줄어들었을 뿐이다. 4일 151척, 3일 170척, 2일 161척이었다. 부대 관계자는 “4월 중순 봄철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중국어선이 꾸준히 100∼170척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어선이 현장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연평도 북방 어장의 특수성 탓이다. 연평도 북방 해상은 NLL과 불과 1.4∼2.5㎞ 떨어져 있다. 제1·2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곳이다. 그러니 북한군 해안포에 노출돼 우리 어민에게 허가된 어장이 없다. 남북 관계 악화로 NLL을 두고 북한군과 첨예하게 대치하니 해군이 중국어선을 단속할 수 없다. 해경은 NLL에서 5∼10㎞가량 떨어진 경비구역선까지만 갈 수 있다. 중국 어선은 이런 맹점을 잘 알고 벌써 10년이 넘게 줄타기 조업을 하고 있다. 강력한 제재 방안으로 기대됐던 담보금 인상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담보금은 어선을 나포한 후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부과하는 예치적 성격의 돈이다. 지난해 당국은 중국어선 불법행위 시 100t 이상 1억∼1억 5000만원, 100∼50t 8000만∼1억 3000만원, 50t 미만 7000만∼1억원이던 담보금을 각각 2억∼1억 5000만원, 2억∼1억 3000만원, 2억∼1억원 등으로 2배 가량 올렸다. 그러나 나포 어선은 2014년 341척에서 지난해 561척으로 65%(220척)이나 늘었다. 해경 관계자는 “담보금을 올리면 중국 어선의 불법행위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크게 벗어나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이 담보금을 내더라도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남북한이 협력체제를 구축했을 때나 근절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과 같이 중국어선이 NLL 남쪽에서 조업하다 북으로 도주하면 대책이 없다. 연평도 어민 곽모(56)씨는 “남북한이 앞뒤에서 막아야 중국어선을 밀어낼텐데, 남북관계가 이래서야”라고 했다. 한편,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전날 연평도 어민들에게 나포된 중국어선 선장 2명에게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 선원 9명은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중국으로 강제퇴거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연평도 어민들 뿔났지만···단속 어려운 중국어선 서해5도 불법조업, 이유는?

    연평도 어민들 뿔났지만···단속 어려운 중국어선 서해5도 불법조업, 이유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서해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해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10년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지난 5일에는 참다못한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해 해양경찰에 인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제집처럼 한국 해역을 침범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3월 서해5도 해역에 경비함정을 3척에서 6척으로 늘리고 해상특수기동대를 추가 배치하며 불법조업 엄단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어선은 서해5도 코앞에 거대한 선단을 이루고 불법조업을 한다. NLL 해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중국어선이 증가해 일일 평균 어선 수는 216척에 달한다. 연평도 북방해역이 141척으로 가장 많고, 소청도와 백령도 북방해역에도 각각 43척, 32척이 조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국어선 대부분은 서해5도에서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랴오닝성 동북 3항(다롄, 동강, 단둥) 선적의 10∼60t급 중소형 목선이다. 중국어선은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해역에 꽃게 어장이 형성되는 4∼6월, 9∼11월 매년 6개월간 집중적으로 NLL 주변 수역에 나타나 꽃게, 범게, 조개류, 까나리 등을 싹쓸이한다. 해군과 해경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하는 것은 남, 북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큰 NLL 해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1999년과 2002년 1·2차 연평해전도 모두 꽃게잡이 조업과 관련해 교전이 촉발됐을 정도로 NLL 해역은 화약고나 다름없는 곳이다. 군·경이 대대적인 나포작전을 벌이다가 자칫 NLL을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서해 NLL 해역은 해경 단독으로 나포작전을 할 수 없는 곳으로 반드시 해군 지원을 받아야 한다. 해경 항공기·헬기 투입이 허용되지 않아 입체적 단속이 어렵고, 북한 해안포 사격권에 늘 노출돼 있어 단속에 제약이 많다. 중국어선은 이런 난감한 상황을 교묘히 악용하며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다. 연평도는 NLL까지 거리가 1.4∼2.5km에 불과하다 보니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나포작전이 시작되고 나서 3∼30분이면 NLL 북측 북한 해역으로 도주해 버린다. 해경본부 관계자는 “NLL 해역에서 나포작전을 수행할 땐 북한 경비함정과 해안포의 동향도 파악하고 나서 해군 함정과 합동단속을 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면서 “주로 나포까지는 아니어도 NLL 북측으로 쫓아내는 방식으로 우리 어족자원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평도 근해서 어민들이 중국어선 직접 2척 나포

    연평도 근해서 어민들이 중국어선 직접 2척 나포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방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어민들이 직접 나포했다. 해경 측은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흥분해 있던 어민들에 의한 돌발상황으로 보고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3분쯤 NLL 남방 0.3해리, 연평도 북방 0.5해리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던 중국어선 2척을 연평도 어선 5척이 로프를 걸어 연평도로 끌고 와 해경에 인계했다. 중국어선을 나포한 어선은 오전 4시 50분쯤 연평부대장의 출항허가를 받고 바다로 나간 우리 어선 19척 중 일부다. 해군은 연평도 레이더 기지에서 이들 어선이 출항한 지 30분 만에 허가된 어장을 이탈해 연평도 북방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나포된 중국어선 22t급에는 7명, 15t급에는 4명이 타고 있었다. 중국어민들은 잠을 자던 중이어서 별다른 저항 없이 나포됐다고 해경 측은 설명했다. 중국어선이 나포된 지역은 NLL과 가까워 우리 어선도 조업이나 항해를 할 수 없는 해역이다. 해경은 일단 나포된 중국어민들에 대해 불법조업과 영해 침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 어민에 대해서도 조업구역 무단이탈과 관련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연평도에서는 2005년에도 우리 어민들이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4척을 나포한 적이 있지만 어민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빌미가 된 것으로 보이다. 이날 새벽에도 연평도 북쪽 바다와 NLL 사이 해역에 70∼100척의 중국 어선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선장 진모(57)씨는 “중국 어선들이 우리 어장을 파괴해 굶어 죽게 생겼는데 바다를 새까맣게 메운 중국 어선들을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어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북방 해상은 NLL과 불과 1.4∼2.5㎞ 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 북한군 해안포에 노출돼 있어 우리 어민에게 허가된 어장이 없다. 이런 점을 노린 중국 어선들은 NLL과 연평도 사이 바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조업을 하다가 우리 해군이 나포 작전에 나서면 북한 해역으로 도주하곤 한다. 더구나 중국어선들은 쌍끌이 저인망식 조업을 펴 치어까지 싹쓸이함으로써 어획량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해 서해5도 어민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어민들이 미리 바다에 던져놓은 통발까지 깡그리 훼손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옹진군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어선 탓에 매년 수십억원의 어구 손실을 보고 있다. 백령도 주민 김재흥씨는 “어두운 밤 두무진이나 장산곶 인근을 보면 시커먼 바다가 훤한데 그게 다 중국어선”이라며 “갈고리로 어구까지 싹 쓸어가 버리니 손실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연평도 박태원 어촌계장은 “어떤 때보면 중국어선들이 연평도 200~300m 접근해 고기를 잡는 등 과감하기 그지없다“면서 “그들은 우리 영해에 있는 수산물을 싹쓸이 해간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014년 봄·가을 조업기간에는 어선 77척이 바다에 쳐놓은 통발 778틀을 잃어버렸다. 안강망 8틀, 주낙 어구 384바퀴, 닻 71개도 회수하지 못했다. 피해액 106억 5700만원 가운데 어구 피해가 14억 1700만원, 조업하지 못해 난 손실이 92억 4000만원에 이른다. 옹진군 관계자는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 지난해 자료는 아직 통계조차 잡히지 않았다”며 “어민들이 신고한 건수를 토대로 피해 액수를 산정하는데 실제 피해는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어선들은 NLL을 넘어 한강 하구까지 침입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꽃게잡이 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중국 어선들이 거의 매일 교동도 서쪽과 북쪽 구역에 출몰하고 있다. 교동도 해안 500m 이내까지 접근하는 바람에 이곳을 지키는 해병대가 경고 방송을 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어선들은 주로 연평도 근해에서 조업했지만 최근 어선끼리 경쟁이 심해지면서 한강 하구까지 밀려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지역은 북한과 가깝고 유엔군 사령부가 관할하는 중립지역이기 때문에 우리 당국의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주인의식 부재로 사고 발생… 몸에 밴 재난대응 체계 절실”

    “주인의식 부재로 사고 발생… 몸에 밴 재난대응 체계 절실”

    “어느 부처보다 더욱 국민들의 호응을 얻어야 하는 게 국민안전처입니다. 세월호 사고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말이죠. 취임하자마자 모든 문서나 회의에서 국민 안전불감증이란 단어를 싹 지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공직자들부터 잘해야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세월호 참사 2주년을 이틀 앞둔 14일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상하동욕’(上下同欲)이란 표현을 자주 썼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승리하는 쪽을 미리 알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승리는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적·목표·행동에 얼마나 일치된 의견을 보이느냐에 달렸다는 뜻이다. 박 장관은 이를 주인의식과 연결시켰다. 또 “세월호 사고나 최근에 터진 정부서울청사 침입 사건도 모두 주인의식 부재로 인해 빚어졌다”며 그는 혀를 찼다. 이어 “법, 제도, 관행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의식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취임한 이래 첫손에 꼽을 모범정책으로 ‘안전신문고’를 들었다. 국민들이 직접 한 안전사고 우려 신고는 10만 5403건이나 된다. 1년 남짓한 기간에 꽤 쌓였다. 박 장관은 “1건의 대형 사고 앞엔 작은 사고 29건과 사소한 징후 300건이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대입하면 재난 347건을 예방한 효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초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했다. 지금껏 앱을 설치한 사람은 90만 8427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오는 8월부터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폰에 안전신문고 앱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LG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한다. 아울러 앞으로 학생들이 안전신문고를 활용해 안전신고를 하면 봉사점수를 인정해 주는 등 인센티브 부여로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늑장 출동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노후 소방헬기를 교체하기 위해선 1000억원을 쏟아붓는다. 내년 강원·제주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10대를 단계적으로 바꾼다. 박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특수수요에 대해 소방안전교부세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령 개정안에 기준을 구체적으로 담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안전 분야가 후순위로 밀려나는 데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현재 630억원쯤으로 부처를 따지면 중·하위에 속한다는 얘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최근 3년치 보통세 평균의 1%를 축적하는 재난관리기금을 인천시(44.9%)처럼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곳엔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불이익을 줘 따르도록 만들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경남도(81.4%), 대전시(91.6%)도 해당한다. 박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 성행하는 불법어업을 겨냥해서는 “인천 옹진군 대청도와 연평도에 경비함정과 특공대 1개 팀(6명), 방탄 고속보트를 전진 배치했다”며 “최성어기인 5월에는 소청도 남쪽에 해경함정을 1척 더 배치하고 대청도에 특공대 1개 팀과 고속보트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서해 NLL은 북한과 군사적으로 민감한 해역이라 해경의 단속 작전에 큰 제약을 받기 때문에 해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중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불법조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에 계류된 ‘국민안전교육진흥법’도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새로 출범하는 20대 국회 초반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낙 서둘러야겠기에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의원입법을 요청해 관철했는데 낮잠을 자는 형편이라 안타깝다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교육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법률 미비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도 덧붙였다. 정책을 제대로 펴려면 예산은 물론 기관끼리 협조 등 제반 사항이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다. 박 장관은 또 “각종 재난엔 머리로 생각할 게 아니라 몸부터 먼저 따라가야 해 안전교육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성숙한 안전의식을 위해서는 60년쯤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지켜본다는 것이다. 그는 “1만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상하동욕’ 정신으로 온 힘을 다할 터이니 국민 여러분도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안전을 꼭 실천하고 안전처 정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아르헨 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 격침…한국은?

    아르헨 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 격침…한국은?

    지구 반대편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단속 당국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아르헨티나 해경대가 격침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해경대는 격침 후 어선의 선장을 포함해 선원을 전원 구조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루옌위안위010(Lu Yan Yuan Yu 010)이라는 배이름을 가진 문제의 중국 어선은 지난 13일 밤 아르헨티나 추붓주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5km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아르헨티나 해경대는 현지법에 따라 조업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어선은 소등하고 공해로 도주를 시도했다. 추격에 나선 아르헨티나 해경대는 공포를 쏘면서 영어와 스페인어로 중국 어선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중국 어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해경대가 도주하는 어선의 앞뒤로 공포를 쐈다"면서 "발포 전 해경대와 해군이 긴급대응반을 가동, 발포와 나포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경대가 격침 결정을 내린 건 중국 어선이 단속반의 승선을 거부하고 충돌을 시도하는 등 강력히 저항하면서다. 관계자는 "중국 어선이 해경대를 따돌리기 위해 여러 번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면서 "급기야 해경대 선박를 들이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해경대는 어선을 추격하면서 국방부와 사법부에 상황을 급박한 보고했다. 아르헨티나 국방부와 사법부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격침 명령을 내렸다. 국방부의 명령을 받은 해경대는 곧바로 중국 어선을 공격, 격침했다. 해경대 관계자는 "해경대뿐 아니라 (불법 조업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선원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며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격침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체포된 선원들이 16일 푸에르노 마드린 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아르헨티나 현지법에 따라 전원 사법처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아르헨티나 해경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서해 5도민 ‘해경본부 이전반대’ 헌법소원 청구

    서해5도 어민을 포함한 인천시민들이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본부)의 세종시 이전은 헌법 위반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해경본부 인천존치 법률지원단은 18일 청구인 9명의 소송 대리인 자격으로 헌법소원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청구인은 백령·대청·연평도 어민 대표 3명, 해경본부가 있는 인천 연수구 주민 6명 등 9명이다. 지원단은 “2005년 ‘행복도시법’에 따르면 내� ㅏ寶×� 관련한 부처를 제외한 나머지 중앙행정기관만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당시 안전행정부는 치안·안전 등 내치 기능의 핵심부서로서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지원단은 이어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은 섬지역 주민 등 청구인의 평화적 생존권, 생명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기에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지금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때문에 서해5도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데 해경본부가 내륙인 세종시로 옮겨가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인천의 여야 국회의원 11명은 해경본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행자부 고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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