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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속 사람들, 고기처럼 포개져 죽어있었다”

    “트럭속 사람들, 고기처럼 포개져 죽어있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밀입국 트레일러 참사 사건’으로 부상자 한 명이 더 숨져 사망자 수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 등이 24일 전했다. 내부 온도가 섭씨 78도에 이르는 숨막히는 트레일러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트럭에 탄 100여명이 벽에 있는 작은 숨구멍 하나에 의지했으며 물을 찾아 울부짖으며 죽어갔다고 당시 참상을 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트레일러 운전사 제임스 매슈 브래들리 주니어(60)는 이날 텍사스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운전사는 조사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차를 멈출 때까지 트레일러 안에 사람들이 있는 줄 몰랐다”며 “트레일러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안을 들여다보니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고 사람들이 고기처럼 바닥에 차곡차곡 포개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는 최소 1명이 사망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즉각 신고하지 않았다. 트럭의 냉방 장치와 4개 통풍구가 모두 작동하지 않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은 운전사를 인신매매 등 여러 관련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운전사는 종신형 또는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멕시코와 과테말라 출신이며 뗏목을 타고 국경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트럭에 탑승했던 27세 멕시코 노동자 아다 라라 베가는 병원으로 실려온 뒤 의식을 회복했다. 베가는 당초 밀입국 알선 조직에 5500달러(약 613만원)를 내면 에어컨이 장착된 트럭을 타게 될 것이라고 들었으나 통풍구조차 제대로 뚫려 있지 않았다. 그는 “트럭에 탄 뒤 한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울면서 물을 찾았다. 나도 땀을 흘렸고 모두가 절망적이었다. 결국 의식을 잃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다른 생존자는 “밀입국시켜 주는 대가로 1만 2500페소(700달러·약 78만원)를 건넸고 미국에 도착하면 5500달러를 더 주기로 돼 있었다”면서 “애초 트레일러에 물이나 음식은 없었다. 트레일러가 이동하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공조 수사하는 미 이민세관국(ICE)의 토마스 호먼 국장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범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간 밀수업자들은 숨막힐 듯한 텍사스의 여름 열기로 가득한 트랙터 트레일러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밀어넣었으며, 그 결과 10명의 사망자와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인 샌안토니오 35번 도로변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트레일러에서 시신 8구가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긴 부상자 한 명도 숨졌다. 경찰은 섭씨 38도의 폭염 속에 내부 온도가 섭씨 78도까지 치솟은 트레일러 안에 모두 38명이 남아 있었고 근처 숲에서도 부상자 한 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불법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조직이 관련된 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의회 승인 필요 없는 ‘불법이민자 즉각 추방’ 확대 추진

    체류 90일 미만 불법이민자들 美 전역서 재판 없이 추방 검토 미국 정부가 미국 전역에서 체포된 체류 기간 90일 미만의 불법 이민자들을 이민재판 없이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관련 메모를 인용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지금도 국경에서 100마일(약 160㎞) 이내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 가운데 미국 체류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재판을 거치지 않고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번 국토안보부의 권한 확대는 현재 국경 인근으로 한정한 해당 대상과 지역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WP는 미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 “이 새 방안은 현재 논의 중이며 이 조치는 의회의 승인도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메모는 지난 5월부터 백악관에서 회람됐고 국토안보부는 미 행정관리예산국의 관련 코멘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WP는 이 방안이 시행되면 국경 안보를 최우선 순위로 하는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조앤 탤벗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 메모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이 방안은 초안일 뿐이며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민자 권리 옹호자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립 이민법센터와 미국 시민 자유연합 이민자 권리 프로젝트 등 시민단체는 “국토안보부의 권한 확대는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 풀고, ×닦으며 화풀이…변호사가 만든 ‘트럼프 휴지’

    코 풀고, ×닦으며 화풀이…변호사가 만든 ‘트럼프 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면 은근히 화가 치밀 만한 상품이 멕시코에서 개발됐다. 멕시코의 한 변호사가 '트럼프 휴지'를 개발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발된 상품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로 상품명은 '트럼프 페이퍼'로 확정됐다. 4개 롤이 들어 있는 포장 앞면에는 트럼프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한 휴지(?)가 '엄지척' 포즈를 잡고 있다. 재밌는 건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문구다. 트럼프 페이퍼 포장 앞면 빨간 박스엔 '국경 없는 부드러움'이라고 적혀 있다. 국경의 제한 없이 멕시코, 미국 등 어디에서나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는 휴지라는 뜻이다.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휴지를 개발한 건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반발심의 표출이다. 휴지를 만든 멕시코의 변호사 안토니오 바타글리아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 트럼프가 외국인을 추방하고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말을 듣고 휴지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타글리아는 "트럼프의 말을 듣고 상당히 마음이 불편했다"며 "무언가 반향이 큰 방법으로 트럼프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를 조롱할 뜻은 절대 없다"며 "긍정적인 방법으로 트럼프의 정책을 꼬집은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휴지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연말 멕시코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휴지를 판매해 얻는 수익금은 전액 미국에 있는 멕시코 출신 불법이민자를 돕는 데 사용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법무부, 불법체류 ‘피난처 도시’에 연방 보조금 중단

    美법무부, 불법체류 ‘피난처 도시’에 연방 보조금 중단

    캘리포니아 전체 중단액의 27% 지자체 400곳 불법체류자 보호 시민단체 “지원금 중단 법적투쟁”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멕시코 장벽 건설 등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에 ‘보조금’ 지급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연방이민법을 온전히 준수하지 않는 각 시·카운티·주 정부에 연방 사법제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한 세션스 장관은 “법무부의 보조금을 신청하는 어떤 기관도 연방법 제1373조 8항을 분명히 준수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밝히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법률 위반 사항을 개선하지 못하면 보조금 지원 보류, 중단, 자격박탈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법 제1373조 8항은 정부 기관과 이민귀화국 간의 소통 및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세션스 장관이 언급한 보조금은 법무부 산하 사법제도실(OJP), 지역사회경찰국(COPS) 등이 미 전역의 형사사법제도를 돕고자 지방 정부에 제공하는 지원금을 말한다. 최근에는 지난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테러 사건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돕기 위해 850만 달러(약 95억 2000여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 적이 있다. 법무부가 첫 포문을 열었지만 다른 부처에서도 지역개발이나 경제개발청 보조금 등 각종 지원금 삭감에 나선다면 연간 8억 7000만 달러(약 9740억원)의 연방지원금이 중단될 것이라고 진보적인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는 내다봤다. 제일 큰 피해를 보는 주는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로 전체 지원금 중단액의 27%인 2억 4000만 달러(약 2688억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뉴욕시를 비롯해 불법이민자 피난처를 많이 둔 뉴욕주로 1억 9000만 달러(약 2128억원),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는 9100만 달러(약 1019억원)를 삭감당할 것으로 조사됐다. CAP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 지원 중단에 굴하지 않고 불법 체류자 보호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힌 도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보스턴 등 39개 주요 도시와 364개 카운티 등 400개가 넘는다”면서 “이들 지방정부는 연방지원금 중단에 맞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1994년 반이민 입법 직전의 캘리포니아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1994년 반이민 입법 직전의 캘리포니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강화에 가장 반발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가 캘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는 이민 출신 인구의 비중이 높아 그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불법 체류를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의 숫자도 상당해 이들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민자나 외국인뿐만 아니라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 그리고 연관된 주민까지 이민 규제 강화로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캘리포니아도 과거에는 강력한 반이민(反移民) 입법이 주민투표를 통과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1994년 ‘우리 주(州)를 구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캘리포니아주 자체로 엄격한 시민권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불법이민자에 대한 의료·공공교육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던 ‘캘리포니아 법률 개정안 187’이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약 60%가 찬성하는 높은 지지로 통과됐는데, 미국 전역에 이민 규제 강화의 열풍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러한 규제에는 여러 배경이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경제적인 이유로 평가된다. 1980년대 3% 후반에서 4%의 높은 실질 경제성장률을 보이던 미국이 1990년 들어 1.9%의 낮은 성장을 보이다가 심지어 1991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 1992년부터 경기는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고용 없는 회복’으로 노동시장 사정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부동산 경기 위축과 함께 경기 둔화가 심화됐다. 따라서 취업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노동시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경쟁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계층을 중심으로 이민자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표출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경제 여건을 보면 당시 캘리포니아와 유사한 점이 많다. 2013년 이래 장기 침체가 지속되며 공식 실업자만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노동시장 상황은 악화일로다.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까지 합하면 전체 실업자는 45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의 어려움은 다른 계층이나 집단에 일자리를 빼앗겼기 때문도 아니고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한 것은 더욱 아니다. 199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처럼 경기 침체의 결과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은 다른 계층, 성별, 국적 집단과의 경쟁을 낮춰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경기를 회복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더욱이 현재같이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오히려 외국인을 포함해 젊고 능력 있는 인력들이 사회에 공급돼야 한다. 저출산·고령화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대책을 계속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책은 절실하고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을 올리고 이를 미래 노동력으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현재같이 경기 침체는 지속되는 가운데 급격히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생각하면 상황 반전을 위한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물론 우리나라 젊은이도 일자리를 못 구하는데 외국인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무슨 소리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을 해소하려면 역설적으로 외국인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경기를 회복시켜야 한다. 외국인을 고용하더라도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싶은 환경 그리고 실제 필요한 외국인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다.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미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 또는 산업은 기존 국내 근로자들과의 경합도가 높지 않았다. 그들은 기존 일자리를 빼앗기보다 오히려 기피 업종에 노동력을 공급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구매자로 수요 창출에 기여했다. 우리 사회도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젊고 능력 있는 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유입시켜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수요 창출의 원천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귀중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열린 이민 정책을 포함해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 14조원이면 된다더니…“멕시코 장벽 공사비 25조 눈덩이”

    14조원이면 된다더니…“멕시코 장벽 공사비 25조 눈덩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은 돈도 많이 든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자를 차단한다며 추진하는 국경장벽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이 약 216억 달러(약 2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한 미 국토안보부 용역보고서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건설비용이 250억 달러(29조 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16억 달러 추정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시 국경장벽 건설비용으로 주장했던 120억 달러(14조 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유지 수용 비용까지 고려하면서 건설비용이 거의 두 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는 4∼5월쯤 의회 승인을 얻어 예산을 확보한 뒤 늦어도 9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예정대로 착공을 하더라도 공사 기간이 3년을 훌쩍 넘기면서 오는 2020년 말에나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앞서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내 완료되기를 정말 기대한다”며 ‘2년 내 완공’에 무게를 둔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vs 한국 대통령의 긴급명령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vs 한국 대통령의 긴급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사한 ‘반(反)이민 행정명령’ 하나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은 시리아 이라크 등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공항은 물론, 프랑스 파리 등 세계 각국의 공항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울려 펴지고 있다. 미국의 야권에서는 이제 갓 대통령직 수행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거론할 정도다. 급기야 미국 연방 지방법원이 이 명령을 “잠정중단”하라며 제동을 걸었고, 16개 주 법무장관들은 행정명령 효력 정지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다.유엔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애플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리콘밸리 100여 개 기업도 항소법원에 행정명령 반대 의견서를 냈다. ●노예 해방시킨 링컨의 행정명령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계기로 미국 대통령이 행사하는 행정명령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행정명령은 미국 헌법 제2조 ‘행정 권한의 허용’(grant of executive power)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별도 입법 절차 없이도 대통령의 명령 하나로 입법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돼 역대 모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의 역사는 미국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미 역대 대통령 가운데 행정명령을 가장 많이 행사한 대통령은 4선의 루즈벨트 대통령이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루즈벨트는 재임기간 동안 연 평균 307건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 순기능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노예해방선언’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명령이었다. 거주와 취업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한 행정명령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내렸다. 트럼프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행정명령으로 미국 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불법이민자 아동 및 그 부모를 추방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당시 공화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행정명령은 후임 대통령에 의해 언제든지 폐지될 수 있다. 최근 트럼프의 연이은 행정명령 역시 ‘오바마 공적 지우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밖에 현직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현재 반이민 행정명령처럼 법원이 기존 다른 법률을 침해한다고 판단하면 정지시킬 수 있고, 항소법원과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무력화 할 수 있다. ●김영삼 대통령,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내리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은 성격의 대통령 행정명령은 없다. 법제처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은 기본적으로 법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유사한 법적 제도가 없다”면서 “국내에도 행정규칙과 법규명령 등은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법률과 규칙(rule)에 해당하는 반면 미국의 행정명령은 대통령의 명령(order)이라 두 개념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령’과 ‘긴급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해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만 한정돼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보다 그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주목할 조항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규정한 헌법 제76조다. 이 조항은 대통령이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있어서 국가 안전보장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최소한의 명령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법률 효력을 가지지만 긴급명령권 발동 이후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행정명령과 다르다. 대통령의 긴급명령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면서 발동된 ‘비상사태하의 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령’이 1호 명령이다. 이 명령은 전시 상황인 비상상황에서 살인과 방화, 강간, 중요시설의 문서 파괴 및 훼손 등의 범죄자는 사형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1호 긴급명령을 시작으로 이후 1953년까지는 ‘계엄하 군사재판에 관한 특별조치’ ‘비상시 향토방위령’ 등 전시상황과 관련된 긴급명령이 이어졌고, 박정희 정권은 유신헌법에 기초한 ‘긴급조치’를 남발했으나 민주화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대부분 위헌으로 결정났다.현행 헌법 체제에서 발동된 긴급명령권은 1993년 8월 12일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이 유일하다. 당시 김 대통령은 이 명령을 통해 모든 금융 거래를 실명으로만 하도록 했다. 대통령의 명령은 이날 오후 7시 45분 TV를 통해 전국에 발표됐고, 당일 오후 8시부터 시행됐다. 김 대통령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정·재계의 반발을 피해 모든 것을 극비리에 추진, 발표했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기득권의 저항을 피하기 위해선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기보다 대통령 긴급명령이란 형식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씨줄날줄] 분노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분노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정치경제학자이자 사회사상가인 로버트 라이시는 자신의 저서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2011년)에서 일찌감치 미국에서 ‘이단아 대통령’이 탄생할 것을 내다봤다. 그가 이 책에서 밝힌 ‘2020년 대선 시나리오’에는 2020년 11월 새로 창당된 독립당의 대선 후보인 마거릿 존스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서 고루 지지층을 빼앗아 오면서 과반수 득표를 확보하고 선거인단에서 승리한 덕분이다. 독립당이 내세운 메시지는 ‘불법이민자 엄중 조치’, ‘라틴아메리카 등의 합법 이민 동결’, ‘수입관세 인상’, ‘자본가 공격’ 등 기존 정당이 내놓지 못한 과감한 내용이다. 현재 트럼프 당선자가 존스와 달리 주류 정당인 공화당 출신이라는 점을 빼고는 워싱턴 엘리트 정치와 현 기득권층에 대한 공격, 이민자 비하 발언, 중국산 제품에 대해 45% 관세 등 트럼프의 공약은 존스의 공약과 놀랍도록 흡사하다. 그가 사실상 트럼프 같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사회 저변의 ‘분노’를 제대로 읽었기 때문이다. 미국민의 분노가 너무 심해 그의 대선 시나리오는 4년 앞당겨져 2016년 현실이 된 셈이다. 미국 정부가 세계화와 기술혁명 등으로 인한 경제의 왜곡, 소득 불균형 심화 문제와 같은 ‘혼돈의 경제학’을 해결하지 못하면 소득 감소와 실업에 직면한 국민의 ‘분노의 정치학’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도 ‘분노의 정치학’으로 읽을 수 있다. 미국의 누구도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 못했듯이 영국에서도 브렉시트가 현실화될지는 아무도 예상 못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에도 국민의 분노가 깔려 있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이 한낱 천박한 ‘강남 아줌마‘에게 휘둘려 대한민국 사방팔방이 최씨 일당의 돈벌이 놀이터가 된 현실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자고 나면 터지는 여러 의혹에 국민들 가슴이 멍든 지 오래지만 국가 안위와 관련된 대통령의 건강마저 최씨가 좌지우지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태반주사, 마늘주사 같은 미용을 위한 의약품들이 청와대에 대거 반입된 것도 참으로 해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건강이 아닌 미용 목적이라면 그 비용을 왜 대통령 개인 돈이 아닌 혈세를 썼는지도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촛불집회는 국민 분노의 결사체다. 26일 200만 국민이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평화로운 촛불 시위에서 희망과 미래를 발견한다. 국민에게서 자유민주주의를 빼앗아 간 권력자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국가 권력을 유린한 최씨 일당으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불법체류 300만명 추방”… 트럼프 ‘反이민’ 현실화

    마약·범죄집단 조직원 등 대상 美-멕시코 간 장벽 건설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하면 곧바로 불법이민자 중 범죄전력을 가진 200만~300만명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이민자 추방을 전담할 이민군 창설 계획은 보류 의사를 밝혔다. 낙태 반대 및 총기 옹호 입장을 가진 대법관을 지명하겠다고 강조해 연방대법원의 보수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자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60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중 200만명 혹은 3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는 범죄자, 범죄기록 보유자, 범죄집단 조직원, 마약 거래상을 추방하거나 감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부분적으로는 장벽이 될 수 있고 일부는 울타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가 불법이민자 중에서도 범죄전력이 있는 사람만 추방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이민자 모두를 추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불법이민자 추방을 전담할 이민군 창설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반트럼프 시위에 대해 그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받지 않을 것이며 1년에 1달러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연봉은 2001년 이후 40만 달러(약 4억 7000만원)로 트럼프의 재산은 약 37억 달러(4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감세와 건강보험제도 손질 등 할 일이 너무 많다”며 “거창한 휴가를 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개를 거부했던 소득신고서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공석인 대법관에 대해 그는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적 법관을 지명할 것”이라며 “낙태를 하려면 낙태가 허용된 주로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이미 결정된 문제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선 후 무슬림과 히스패닉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한 것에 대해 그는 “그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며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특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분명한 답을 피하며 “그들은 좋은 사람으로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트럼프 스톰] 떨고 있는 미국 스포츠, LA의 2024년 올림픽 도전 물거품 되나

    [트럼프 스톰] 떨고 있는 미국 스포츠, LA의 2024년 올림픽 도전 물거품 되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돼 여러 부문에서 그가 취임 후에도 선거운동 때 공언했던 내용대로 정책을 펴나갈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포츠 분야라고 예외가 아닐 것이다. 영국 BBC가 10일(이하 한국시간) 트럼프의 당선이 스포츠계에 끼칠 수 있는 좋지 않은 영향들을 전망해봤다. 먼저 2024년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 파리,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놓고 대회 개최권을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로 시계를 되돌리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던 에릭 가르세티 LA 시장은 IOC 위원들이 트럼프가 당선되면 이 도시의 유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전한 바 있다. 가르세티 시장은 “IOC 위원들은 우리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말, 미국이 시선을 내부로만 돌리면, 그렇게 한 다른 나라처럼 세계평화나 진보, 우리 모두를 위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 여름 “일부가 다른 이들에게 견줘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이기심의 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 언급은 무슬림의 이민을 막고 수백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를 향한 것으로 비쳤다. 트럼프의 공약들은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포용하려는 IOC 위원들의 투표 성향과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가르세티 시장은 “그들은 미국이 그렇게 이상하게 선회할지 궁금해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2026년 월드컵.  미국이 유치 경쟁의 선두에 서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FIFA는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을 갖고 있고, 축구 불모지로 여겨지다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북미 대륙 전체로 축구 열기를 확산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본선 진출 국가를 40개에서 48개로 늘리려는 야심찬 계획까지 품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IOC와 마찬가지로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월드컵을 개최하는 방안까지 FIFA 수뇌부는 받아들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빅토르 몬타글리아니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회장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테이블을 마련하는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럴 경우 트럼프가 공언했던 멕시코 장벽 추진과 그로 인한 관계 악화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유치전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고 확고한 재정 보증이 있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는데 두 나라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런 큰 이슈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상상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트럼프는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우리와 어울리려 하는 다른 모든 나라들과 어울려 지낼 것”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12일 오전 미국과 멕시코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치러 스포츠가 정치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보여줄 참이다.    셋째로 트럼프는 미국의 여러 무역협정을 손질하겠다고 공언했다. 국경 넘어 미국의 스포츠를 수출하려는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의 글로벌 확장 계획은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수입 관세 부과와 충돌할 여지가 있다. 중국과 같은 나라들이 45%의 관세를 물어가면서 미국기업들이 주로 수익을 챙기는 경기들을 개최하려 하고 원정 팀과 리그에 이익이 돌아가는 관세협약을 맺겠다고 나설 것인가? 회의적이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런던은 열려 있으며 미국 스포츠 팀들이 방문해 경기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팀들도 이제 근본적으로 다른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5월부터 FIFA 간부들에 대한 부패 수사에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지명한 법무부 장관이 이를 우선사항으로 계속 고려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전 부회장 잭 워너와 제프리 웹이 미국 법원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FIFA 간부들이 수사 선상에 올라 있지만 아직 기소되지 않았는데 새 법무부 장관이 이들을 제대로 기소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대선 개표, ‘트럼프 대통령’ 코앞에…“선거인단 244명 확보, 26명 남았다”(종합)

    미국 대선 개표, ‘트럼프 대통령’ 코앞에…“선거인단 244명 확보, 26명 남았다”(종합)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선거인단 26명만 남았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승기를 가져가고 있다.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매직넘버’ 270명에 트럼프는 불과 26명이 부족한 244명을 확보, 215명을 확보한 클린턴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열린 대선 투표에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 등 경합주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시종 앞서고 있다. 억만장자 부동산재벌이자 워싱턴 정치와 무관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대이변’을 연출하면 그 충격파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미국 제일주의’의 대선 슬로건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래 불법이민자 추방과 무슬림 입국 금지 등 인종·성차별적 막말과 기행을 일삼았고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했다. 특히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밝힌 터라 한반도는 격랑에 빠질 수 있다. 개표 결과,트럼프는 3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2곳을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는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3대 경합주로 꼽힌다. 1960년 이후 이들 3개 주 가운데 2개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없었다. 또 트럼프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 밖에도 텍사스와 인디애나 켄터키, 조지아,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칸소, 캔자스,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노스·사우스다코타, 유타 승리 등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선거인단 244명을 확보했다. 대선 승리에 요구되는 선거인단 과반 270명에 26명 차로 다가선 것이다. 반면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5명으로 집계됐다. 그녀는 텃밭인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에서 이겼지만 경합주 가운데 승리한 곳은 버지니아와 콜로라도, 네바다 등 3개 주에 그쳤다. 클린턴이 열세를 만회하고 역전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해졌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양 37년 만에… 추방되는 美 한인

    입양 37년 만에… 추방되는 美 한인

    3살 때 미국에 입양됐지만 양부모 가정 두 곳으로부터 버림받은 한국계 입양인 애덤 크랩서(40)에 대해 미국 이민 법원이 추방 결정을 내렸다고 A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주 한인 교육봉사단체협의회 등 미국 시민단체들은 지난 24일 크랩서의 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면서 약 8개월간 불법이민자 수용시설에 구금돼 있던 크랩서는 곧 한국으로 강제추방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37년 전인 1979년 3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크랩서는 첫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다가 1985년 파양됐다. 이후 크랩서 부부에게 입양됐지만 다시 학대를 받았고 결국 16세 때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양부모는 크랩서의 시민권을 신청하지도 않았다. 영주권자 신분이던 그는 노숙 생활 동안 저지른 경범죄 등으로 추방대상이 됐다. 크랩서는 베트남계 아내를 만나 세 자녀를 두고 생활하던 중 미국 이민국이 그를 체포해 추방 절차를 밟아 미국 내에서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 이민법은 2000년부터 입양인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크랩서는 2000년 이전에 입양돼 시민권을 받을 수 없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하이재킹’된 ‘최고 높이 범죄소굴’의 대변신 시작

    ‘하이재킹’된 ‘최고 높이 범죄소굴’의 대변신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뚜렷이 잘 볼 수 있는 건물이 있다. 파리의 에펠탑, 서울의 63빌딩, 뉴욕의 옛 쌍둥이빌딩처럼 랜드마크 역할을 해오는 건물이다. 바로 54층, 173m 높이의 '폰테시티 타워'(이하 폰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Z헤럴드는 요하네스버그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는 '폰테'의 드라마틱한 흥망성쇠를 소개했다. 1975년 '폰테'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남아공은 극단적인 인종차별과 분리 정책, 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 '폰테'는 요하네스버그 국제지구 힐브로에 세워졌고, 소수의 백인 부유층 중에서도 최고의 부호들만 들어갈 수 있는,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매김됐다.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원통 모양에 가운데는 텅 비어 있는 형태다. 사우나, 자쿠지, 테라스 등을 집집마다 갖추고 어느 방향에서도 탁 트윈 전망을 확보했다. 하지만 '폰테' 입장에서 본다면 기가 막힐 저항의 기운이 몰아쳤다. 1980년대 즈음부터 힐브로 지구에 아프리카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폰테'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덩달아 범죄조직들도 근처에 활동 근거지를 만들었다. 위협을 느낀 백인 입주민들은 계속 빠져나갔고, 아파트는 점점 비어가게 됐다. 이들의 저항을 진압하는 데 골머리를 앓던 남아공 정부는 이 지역의 전원을 차단하고 경찰력을 철수하고 말았다. 0.1%의 최상위층만 살 수 있는 선망의 건물이 '하이재킹된 빌딩'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는 건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리고 '폰테'에서는 마약과 살인, 강도, 매매춘 등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무법의 치안부재 공간이 됐다. '폰테'의 비어 있던 원통 안쪽에는 14층 높이까지 쓰레기 더미가 쌓이기도 했다. 쓰레기더미 안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것 또한 별로 드문 일이 아니었다. 요하네스버그시 가이드 제임스 만군자는 "시민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너 공부 안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폰테에서 살게 된다'는 뻔한 겁박을 하는 건물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폰테'에도 또다른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다. 1991년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가 공식적으로 철폐되며 인종차별과 관련된 각종 통제와 억압의 정책은 제도적으로 혁파된다. 그리고 1994년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올라 그 정점을 찍게 된다. 물론 만델라에게도 '폰테' 문제를 당장 해결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예 건물 자체를 감옥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기도 했다. 극적인 변화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였다. 관리회사를 바꾸고 어마어마한 높이의, 악취나는 쓰레기 더미를 치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로운 도심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요하네스버그 인근 마보넹지역의 사례를 참고했다. 버려진 빌딩으로 가득해 슬럼화됐던 마보넹은 2000년대 초반 도시재정비사업을 통해 카페, 패션숍, 갤러리 등으로 채워진 문화예술타운으로 변신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폰테'에서 살던 남아공 빈민들과 아프리카 불법이민자들이 쫓겨나야 하는 문제 등이 발생되기도 했다. 각종 국제상업자본들이 앞다퉈 몰려오는 전형적 현상 또한 나타났다. 도심재개발 관련 전문가인 에이단 모슬레슨(요하네스버그 위트워터즈랜드 대학) 교수는 "요하네스버그시의 문제는 단순히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문제로 단순히 보기에는 좀 복잡한 측면이 있다"면서 "자본의 요구에 의해 개발되는 부분도 있지만, 공간과 인종의 통합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폰테'의 범죄율은 10년 전보다 훨씬 떨어졌지만, 여전히 남아공에서는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그럼에도 '폰테'는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가이드 제임스 만군자는 "폰테는 지금 입주민들로 가득 찼으며, 이사를 가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는 선망의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엘리트 기숙학교 출신들이 나라 망친다?

    엘리트 기숙학교 출신들이 나라 망친다?

     영국과 미국에서 명문가나 부유층이 자녀 교육기관으로 선호하는 것이 사립 기숙학교(보딩스쿨)이다. 우리 돈으로 연간 수천만원의 학비가 드는 이들 기숙학교는 사회 각 분야 엘리트 양성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배타적인 엘리트 기숙학교 교육시스템이 역설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포린폴리시(FP)는 6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과정에서 나타난 영국 정치인들의 잇따른 배신 등 난맥상을 언급하면서 아동기 기숙학교에서 얻은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지적했다.  사립 기숙학교는 주로 영국과 미국 등에서 상류층이 선호하고 있지만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제국주의 향수의 잔재로 절하되고 있다.  기숙학교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어느 정도 발달한 신사들을 양성해 내고 있지만 마음은 따뜻하지 않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FP는 트라우마를 가진 이들 기숙학교 출신의 정치인들이 벌인 실패작으로 브렉시트를 지목했다. 브렉시트를 주도한 보리스 존슨과 미국에서 포퓰리즘적 돌풍을 일으킨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대표적 예로 지적했다.  존슨은 11세 때, 그리고 트럼프는 13세 때 각기 부모와 가정을 떠나 기숙학교에 입학했다.  FP는 기숙학교가 엘리트층 자녀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분석하는 가운데 이들 자녀는 어린 시절부터 사랑스러운 부모보다 괴롭힘과 공포에 상시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어린 아동들을 폐쇄된 공간에서 교육하는 것을 지지하는 어떤 교육이론도 없으나 관습과 특권 의식에 의해 이러한 관행들이 보호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숙학교 ‘생존자’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도전받고 있음이 근래 학자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모 및 가정과 일찍 헤어져 기숙학교에 들어간 자녀들은 빠르게 어른과 유사한 자립 스타일을 개발하게 된다. 트럼프가 자신이 자수성가한 부동산 천재라고 주장하는 것과 상통한다. 행복한 척해야 하며 어른스러워 해야하는 등 이중적인 성격을 갖게 되고, 과도한 경쟁과 괴롭힘이 일상화한 상황 속에서 생존과 이를 위한 배신이 이차적 본성이 된다.  트럼프가 다닌 뉴욕군사아카데미의 엄격한 훈련과 괴롭힘 등이 수감자 고문과 불법이민자 대량 추방에 이르는 그의 공격적인 정책의 바탕이 됐다는 지적이다. 존슨이 이튼과 옥스퍼드대 친구인 데이비드 캐머런을 배신하고 자신은 브렉시트 동지였던 마이클 고브로부터 배신당하는 등 배신의 일상화는 자신도 배신당하고 있다는 기숙학교 시절 트라우마와 관련 있다는 것이다.  존슨은 막상 브렉시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벌여 놓았으나 예상외 파장에 당황, 수습 능력을 보이지 못한 채 물러났다면서 이러한 무책임성도 기숙학교 트라우마 가운데 하나라고 FP는 지적했다.  기숙학교에서 받게 되는 것과 같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나중 위험에 대한 정확한 평가 능력을 상실케 한다는 것이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캐머런 총리도 이 범주에 포함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FP는 책임감보다는 아동기 트라우마에 더 영향을 받는 엘리트들이 시민들을 이끌 경우 민주주의는 재앙(브렉시트)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엘리트 교육시스템에서 나온 상처받은 지도자들이 대중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세계화의 패자들로부터 그들의 두려움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 美의 선택 (3) 사회·복지 공약 비교] 총기 규제·소수자 정책 대립각 극명

    [2016 美의 선택 (3) 사회·복지 공약 비교] 총기 규제·소수자 정책 대립각 극명

    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는 ‘살아온 길’ 자체가 다른 만큼 사회·복지 공약 또한 대척점을 이루고 있다. 우선 두 후보가 가장 극명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분야는 이민 정책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주요 지지 기반인 히스패닉을 비롯한 소수계 이민자에 대한 포용 정책을 내걸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공화당의 불법이민자 강제 추방을 앞장서 막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는 멕시코 출신 이주민을 향해 성폭행범이나 범죄자라고 지칭하며 이민자를 적대시하는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해 불법 난민을 막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트럼프대학(자신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며 설립한 교육기관) 사기 혐의 재판 담당인 곤살레스 쿠리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가 멕시코계여서 (이민자에 적대적인) 자신을 공격하려 한다고도 했다. 총기 규제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정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 사건에 대해 “만약 더 많은 사람이 총을 갖고 있었다면 (참사를) 피할 수도 있었다”며 총기 소유를 옹호하고 있다. 또 학교와 군 기지 등에 적용되는 ‘총기 금지구역’도 폐지하겠다는 생각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총기 소지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만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가 학교 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그가 전미총기협회 로비에 넘어갔다”면서 “이는 해법이 아닐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 후보에 처음 도전했던 2008년과 비교해 상당수 정책이 중도주의에서 진보주의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당적 합의로 복지 예산을 축소하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기존 혜택을 깎지는 말자”는 쪽으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클린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부부 합산 소득 5만 달러(약 58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엔 연방 소득세를 면제해 주겠다고 발표해 ‘부자 감세’를 추진해 온 공화당 수뇌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의 공약이 큰 반향을 일으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위강 감독 신작 ‘무법도시’ 메인 예고편

    유위강 감독 신작 ‘무법도시’ 메인 예고편

    유위강 감독의 신작 ‘무법도시’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무법도시’는 1980년대 뉴욕을 평정했던 실제 범죄 조직 ‘그린 드래곤즈’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범죄 실화 액션이다. 이 작품은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디파티드’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는 1989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뉴욕으로 온 ‘소니’를 주인공으로 한다. 소니는 가장 악랄한 범죄 조직인 그린 드래곤즈에 들어가 보스 ‘폴’의 신임을 얻는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린 드래곤즈’는 조직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소니’의 친구인 ‘스티븐’과 연인 ‘티나’를 무참히 살해한다. 믿었던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한 그는 결국 보스인 폴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주한 불법이민자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거칠고 힘든 이주 생활에서 살아남아 조직의 2인자가 된 소니의 범상치 않은 모습은 극의 전개에 힘을 불어넣는다. 또 가족도 없는 그에게 유일한 친구인 스티븐과 그가 사랑한 연인 티나가 조직으로부터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조직과 경찰을 상대로 피의 복수를 결심한다. 이어 점차 그의 숨통을 조이는 외부적 요인들에 맞서는 소니의 거침없는 액션 또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할리우드 주목을 한몸에 받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저스틴 전과 ‘스텝 업’ 시리즈의 해리 슘 주니어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오는 10일 개봉된다. 사진 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긴 내 집이야”…오바마, 연설중 버럭한 이유

    “여긴 내 집이야”…오바마, 연설중 버럭한 이유

    “퓨리어스, 오바마.” 해외 언론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에 붙인 제목이다. 말 그대로 ‘분노하는 오바마’라는 뜻이다. 오바마는 왜 ‘버럭’ 했을까. 미국 현지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성전환자(LGBT)등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성소수자 인권의 달’(LGBT Pride Month) 기념 만찬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자들을 위한 격려연설을 하던 도중, 청중 가운데 한 남성은 반감이 섞인 목소리와 말투로 “추방을 금지하라”며 훼방을 놓았다. 이 남성은 여성으로 성전환 한 트렌스젠더로, 동성애자 이민자 인권 보호단체의 설립자로 알려졌다. 그가 발언한 ‘추방’은 미국이 이민자와 관련한 정책을 펼칠 때마다 동성애자가 배제돼 왔다는 뜻을 내포한다. 실제 2013년 과거 콜롬비아 출신의 불법 이민자 부부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연방결혼보호법(DOMA) 때문에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추방되기 직전 영주권 신청이 허가된 바 있다. 트렌스젠더 여성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를 방해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훼방이 이어지자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은 지금 내 집에 있다”(You’re in my house)라면서 “이것은 초대받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 이런 식이라면 나에게서 좋은 대답을 이끌어낼 수 없다. 유감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보안요원에게 해당 여성을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장이 다시 정리가 되자 “방해꾼들이 몇몇 있는 것은 괜찮은데, 내 집(백악관)에서는 안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소동을 일으킨 트렌스젠더 여성을 연설장에 초대했다는 성소수자 인권단체 겟이퀄(GetEqual)의 한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현재 수용소에 갇혀있는 성소수자 불법이민자와 관련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③Botswana 보츠와나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③Botswana 보츠와나

    ●Chobe National Park 코끼리를 위한 고속도로 잠비아에서 보츠와나로 떠난 일일 사파리 리빙스톤에서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으로 일일투어를 떠났다. 초베국립공원은 흔히 ‘코끼리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초베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다. 리빙스톤에서 60km 떨어진 국경까지 이동해 이민국을 통과한 후 보트를 타고 2~3분이면 보츠와나 쪽 강변에 도착한다. 여기서 초베국립공원까지는 차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보츠와나의 북동쪽에 위치한 초베국립공원은 1968년 문을 열었다. 1만1,700km2의 면적을 자랑한다. 보츠와나에서 세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다. 공원이 보츠와나의 북쪽 국경 경계가 되는 셈이다. 남서쪽으로는 오카방고 델타와 접한다. 공원 이름은 초베강에서 비롯되었다. 초베국립공원에서 두 가지 사파리를 했다. 리버 사파리와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 초베강을 따라 길이 나 있기 때문에 강에서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동시에 사파리를 할 수 있다. 리버 사파리는 초베강에서 출발하고,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는 4륜 구동차량을 타고 초베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둘러본다. 초베강을 오르내리며 즐긴 리버 사파리는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동안 가장 평온한 시간이었다. 일행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아무 말이 없다. 간간히 사진을 찍을 때를 제외하곤 몸을 움직일 줄조차 모른다. 물줄기는 고요하고, 그림 같은 수평선과 지평선이 우리가 탄 배 앞으로 펼쳐졌다. 어느 순간 코끼리 무리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푸른 초원에서 세상이 온통 즐겁고 신기한 듯 유유하게 노니는 코끼리들. 아, 여기는 정말 코끼리들의 낙원이다. 코끼리뿐만 아니라 바로 눈앞에서 4개월 정도 된 새끼 악어도 만났다. 어미를 보고 싶었지만 물속에서 끔쩍도 안한다. 보트에서 어미 악어까지 거리는 1m 정도였다. 보트는 코끼리 무리가 모여 있는 강기슭으로 향한다. 보트가 다가가도 코끼리들은 물러나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는다. 코끼리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물속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몸에 진흙을 바르는 일에 몰두할 뿐이다. 아프리카에서 본 가장 평화로운 풍광이다. 내가 꿈꿨던 아프리카의 풍광을 바로 여기 초베강에서 만났다. 초베강 리버 사파리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나면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가 이어진다. 초베강 기슭은 초베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 같은 건기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동물을 볼 수 있는데 수킬로 내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초베강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기 때는 초베강 기슭에서 천 마리 이상의 코끼리를 보게 되는 게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한다. 천 마리의 코끼리떼가 운집한 모습이라니! 상상만으로도 흥분에 휩싸인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저게 엘리펀트 하이웨이에요. 코끼리가 물가를 찾아갈 때 흔적을 남긴 길이죠. 코끼리들은 푸른 풀을 찾아 종종 강을 건너 섬으로 향합니다.” 레인저의 설명이 이어진다. 사실 초베로 올 때 나는 코끼리 보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인도와 태국을 여행할 때도 코끼리는 많이 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서 마주한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인도나 태국 코끼리와 완전히 다르다. 좀더 깨끗하고 순정한 동물로 보인다고 하면 내 느낌이 전달되려나? 인도나 태국 코끼리들이 세파에 휩쓸려 있는 느낌이라면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유복해 보인다. 그러고 보면 내가 인도나 태국에서 본 코끼리들은 야생 코끼리가 아니다. 늘 인간과, 그것도 관광객과 함께 있는 코끼리들이다. 코끼리를 조종하는 마홋mahout들은 항상 한 손에 날카로운 갈고리를 들고 코끼리를 위협하고 조종했다. 하지만 초베 코끼리들은 다르다. 사파리 차량이 근접해도 피하지 않는다. 사파리 차량을 경계하거나 공격성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사파리 차량이 다가오면 새끼의 움직임에 따라 어미는 자리를 옮기며 새끼를 지킬 뿐이다. “사실 코끼리는 굉장히 위험한 동물이에요.” 태국을 여행할 때 많이 들은 얘기다. 그런데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을 초베 와서 알았다. 코끼리는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게 반응할 뿐이다. 버펄로도 마찬가지다. 버펄로는 사람들이 사파리를 할 때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빅 5 사자, 코끼리, 표범, 버펄로, 코뿔소 중에서 코뿔소와 함께 가장 위험한 동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A라는 밀렵꾼이 오늘 버펄로를 공격하면 버펄로는 내일 B이건 C이건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한다. 사람 생김새를 비슷하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베의 버펄로는 사파리 차량 옆에서 유유자적한다. 사파리 차량에게 공격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마에 대해 나는 어떻게 알고 있었나? 낮에는 물속에 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하는 동물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초베국립공원에서는 수많은 하마떼가 한낮에 들판에서 돌아다닌다. 하마들은 안다, 여기에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초베는 코끼리뿐만 아니라 버펄로, 하마, 임팔라라 불리는 아프리카산 영양, 비비라 불리는 개코 원숭이, 460종 이상의 조류 등 수많은 동물들의 낙원이다. ▶epilogue에필로그 다시 가고 싶은 아프리카 아쉽게도 여행은 너무 짧았다. 단 6일 동안 남아프리카와 잠비아, 보츠와나를 둘러보았을 뿐이다. 많은 것을 본 것 같기도 하고, 관광객의 동선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아프리카가 더 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곧 아프리카를 다시 찾을 것 같다. 나의 아프리카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가 며칠간 묶은 케이프타운 샨티 가든 게스트하우스 직원 중 한 사람은 말라위 사람이다. 7년 전에 일자리를 찾아 케이프타운으로 왔다.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언젠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꾼다. 그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말라위? 말라위는 도대체 어디 있는 나라인지 생각해 봤다. 말라위 사람을 만난 것도 처음이다. “말라위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일을 구할 수 없어요.” 그를 만났기 때문에 말라위가 내게로 왔다. 아프리카에 왔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리빙스톤에 갔을 때 시간이 없어 빅토리아 다리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지 못한 게 무척이나 아쉽다. 빅토리아 폭포 아래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수영을 하지도 못했다. 원주민 마을인 무쿠니 빌리지에 가보지도 못했다. 이번에는 헬기를 탔으니 다음에는 초경량항공기인 마이크로라이팅을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싶다. 나는 다시 리빙스톤에, 초베국립공원에 가고 싶다. 다시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 ●Q&A 남아프리카 여행, 안전할까? 남아프리카를 여행하고자 하면 에볼라가 아니더라도 흔히 이런저런 걱정부터 하게 된다. 안전할까? 강도가 많다던데? 내가 아는 두 사람이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가방과 캐리어를 잃어버렸다. 나로선 요하네스버그는 매우 위험한 곳이란 강한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요하네스버그 시내의 치안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요하네스버그에선 걸어 다니면 안 돼요.”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난 가이드 프레드릭은 단호하게 말했다. 난 처음에 도대체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요하네스버그 시내의 칼튼Carlton 호텔이 범죄를 우려한 투숙객의 급감으로 문을 닫았다고 하는 어이없는 이야기까지 들려 남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내게는 극심한 일교차로 인한 지독한 기침으로 고생한 일을 빼면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나는 현지인들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샌톤 지역을 제외하고 요하네스버그 시내에 가보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한 친구는 요하네스버그가 통째로 ‘범죄의 도시’로 여겨지는 것에 “직접 와서 보고 요하네스버그 치안이 어떤지 얘기해 줄래요?” 하고 말했다. 나는 그럴 만한 시간이 없었지만 친구 말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요하네스버그의 ‘특정’ 지역이 위험할 뿐이에요.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안 가는 특정 지역에 가서 강도를 만났다고 하면 현지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되물어요. 그 시간에 거기를 왜 갔대?” 현지인들도 요하네스버그 다운타운을 밤에 가는 일은 없다. 하물며 여행객이야 두말할 것도 없다. 안 가면 그만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요하네스버그를 ‘이골리Egoli’라고 불렀다. ‘황금의 도시’라는 말이다. 황금시대부터 2015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황금을 찾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흑인들이 모여 들고 있다. 남아프리카 사람들은 남아프리카 흑인들이 아니라 불법이민자들이 요하네스버그 범죄의 온상이라고 생각한다. 자, 남아프리카 여행의 안전 문제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 요하네스버그를 제외하곤 상식적인 주의만 기울이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럼 다른 치안은 어떠할까? 케이프타운시에서 권고하는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어둡고 외진 길을 혼자 걷지 마세요. 걷는 동안 핸드폰을 사용하지 마세요. 핸드백은 몸 가까이 두세요. 값비싼 보석류를 눈에 띄게 하지 마세요. 많은 돈을 갖고 다니지 말고, 남이 보는 데서 돈을 꺼내 세지 마세요….” 아프리카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할 때 ‘상식적으로’ 주의해야 할 내용들이다. 더욱이 케이프타운 시내 곳곳에는 녹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이 있어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러니 막연한 공포를 이유로 남아프리카 여행을 주저할 이유는 없다. 내게는 치안 문제보다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다 있다는 극심한 케이프타운의 일교차가 더 큰 문제였다. 치안 문제가 아니더라도 아프리카에 대한 오해는 끊이지 않는다. 말라리아나 황열병은 어떤가? “약을 먹으면 3일이면 낫는 병이 말라리아에요.” 가이드 프레드릭(사실 그는 할아버지다)은 말라리아에 세 번이나 걸린 적이 있다고 했다. 적절히 약만 먹으면 3일 만에 낫는 병도 말라리아다. 황열병도 마찬가지다. 나는 아프리카에 오기 전 인천공항에서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았다. 국립의료원에는 대기자가 많아 출국까지 접종시간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와서 알았다. 2015년 1월31일부터 남아프리카와 잠비아를 여행하는 데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제네바 소재 세계보건총회의 결정이다. 한국 의사들은 누군가 아프리카에 간다고 하면 무작정 습관적으로 황열병, 말라리아 등 최대한 많은 예방주사와 약을 처방한다. 이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그들은 과연 아프리카가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대륙’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까? 이번에 남아프리카, 잠비아, 보츠와나를 여행하는 동안 어느 나라에서도 황열병 예방접종 증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프리카는 안전한 게 틀림없다. Airline 남아프리카항공South African Airways; SAA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사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전 세계 38개 도시로 취항한다. 아직 인천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아 홍콩에서 SAA로 환승한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매일 운행하며 13시간 25분 걸린다.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인 SAA는 12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베스트 에어라인 인 아프리카Best Airline in Africa상’을 받았다. Mango항공은 남아프리카항공이 만든 저비용 항공사다. SAA는 Mango와도 코드 셰어를 확대했다. SAA와 Mango항공은 아프리카에서 정시운행을 가장 잘 지키는 항공사 1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02-777-6943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www.flysaa.c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포토+5] 반라 여성, 발악하며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 ‘충격’

    [포토+5] 반라 여성, 발악하며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 ‘충격’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시 의회 청사 앞에서 가슴에 “재갈 없는 스페인(을 원한다)”(Spain without Mordaza)라는 메시지를 적은 여성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 소속 회원이 경찰들에게 체포된 채 끌려가고 있다. 이때 “재갈”(입마개법)은 공인되지 않은 시위 운동에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거나 불법이민자 퇴출에 관한 언론 통제법을 의미한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500만 불법이민자 구제 이민개혁안 발표…불법체류자 44% 추방유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 1130만 명 가운데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44%가 대상이다. 1986년 공화당 소속의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사면’을 시행해 270만 명에게 영구적이고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해준 이래 28년 만에 단행되는 가장 광범위한 조치다. 백악관은 미국에서 최소 5년 이상 불법적으로 거주하면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 400만 명이 이번 추방 유예 행정명령 조치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3년간 일할 수 있는 취업허가증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전과가 없어야 하고 신원조사를 통과해야 하며 세금을 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16세가 되기 전에 미국에 불법 입국해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고교를 졸업한 30세 이하의 외국인을 상대로 2012년 단행했던 첫 행정조치의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0년 1월 1일 이전에 미국에 들어온 모든 연령의 미성년자에게 임시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미 구제를 받은 60만 명에 추가해 27만 명의 청소년이 추방의 공포에서 벗어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또 고숙련 근로자와 과학·기술 전공 학생 등에 대한 비자 발급도 확대해 5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따라서 모두 합쳐 500만 명에 가까운 불법 체류자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의 60%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텍사스 등 6개 주에 몰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에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델솔 고교를 방문해 자신의 이민개혁안을 설명하고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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