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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등 4國정상 끝내 불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2년만에 서울에서 열렸다.그러나 두 대륙의 회원국 정상들이 이전 회의 처럼 모두 모이지는 못했다.4개국 정상의 불참으로 정상이 참석하는 나라는 22개국이 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9일 “26개 회원국 중 필리핀과 베트남,벨기에와 그리스 정상이 자국내 정치일정 때문에 한국 방문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의 경우 불법도박업자로부터 2년여동안 뇌물을 받았다는 스캔들로 탄핵위기에 몰렸다.그는 “국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에 머물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 아셈정상회의에 시아손 외무장관을 대신 보냈다. 필리핀 정상이 아셈회의에 불참하기는 이번이 두번째.1차 방콕회의때는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 정상이,2차 런던회의에는 인도네시아필리핀 정상이 불참했다. 베트남의 판 반 카이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거취 문제와 직결된 내년 공산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웬 만 컴 부총리를 대신 보냈다. 가이 베르호프슈타트 벨기에 총리는 19일 의회의 신임투표 등과 관련된 국정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불참해 루이 미셸 부총리가대신 서울에 왔다.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시미티스 총리는 발칸 문제에 대한 긴요한 업무로 국내에 남고 엘리사벳 파파조이 외무장관이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국내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었으나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의 간곡한 전화를 받고 방한을 결심,부인과 함께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오락실 투전기 설치… 불법도박·부당이득/30곳 적발·34명 구속

    ◎검찰 두달 일제단속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 부장검사)는 22일 지난 8·9월 두달동안 서울 시내 전자오락실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불법 투기영업을 한 유중광씨(44·전과16범·서울 관악구 신림동)등 30개업소 업주및 종업원 34명을 사행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불법오락실 업주와 유착,검찰에 압수된 투전기를 업주에게 되돌려준 강동구청 위생과 직원 이경우씨(49·8급)를 허위공문서작성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달아난 업주 장희배씨(32·전과8범·강동구 암사3동)등 8명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종업원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마피아 “쇠퇴”… 미 암흑가 판도 변화(특파원수첩)

    ◎85년 이후 단속 주효… 지도부 와해상태/중국계 갱단 「삼합회」가 새 대부로 등장 미국내의 전통적인 마피아 일당들이 수사당국의 강공과 지도부의 무능으로 약화돼 점차 그 존재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한때 미국내 모든 노조와 시 당국 그리고 각종 범죄기업을 장악했던 이 전설적인 이탈리아계 갱 조직은 현재 뉴욕시 일원과 시카고 교외에서만 강력한 세력으로 남아 있을 뿐 그밖의 다른 지역에선 모두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 전역에서 전통적인 비밀의식을 거쳐 마피아에 정식 입회한 단원은 2천명을 헤아린다. 이 가운데 1천2백여명이 지난 50년동안 5개의 마피아 조직이 공존해 온 뉴욕시에 몰려있다. 그러나 1985년 이후 이 5개파도 두목과 부두목들이 살해되거나 장기 징역에 처해짐으로써 내분 속에 세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피아 두목과 조직원에 대한 잇단 유죄 선고는 필라델피아,뉴올리언스,디트로이트,센트루이스 등에서 한때 번창했던 마피아 지하조직을 해체 시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불법 서적 제조업자들조차 상납을 거부할 정도로 허약해져 수사관계자들로부터 「미키마우스 마피아」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피아의 사망 기사를 쓰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많은 범죄문제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한 마피아의 쇠퇴가 조직 범죄의 소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들은 강조한다. 바꿔 말해 다른 그룹들이 마피아의 옛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합회라는 이름의 중국인 국제 갱단은 대규모 도박,고리대금,노동착취 등의 범죄분야에서 마피아의 후계자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 마피아의 쇠퇴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가 피력되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대체로 법무부와 FBI(연방수사국)가 80년대 초에 채택한 장기 전략인 범죄조직의 수뇌부에 대한 소송 확대와 RICO(갈취ㆍ부패조직에 관한 법)의 활용에 공적을 돌리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연방 검사들은 지난 5년간 미국 마피아,즉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이탈리아어로 「우리들의 것」이라는 뜻)의 두목 약 1백명을 제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가 마피아를 약화시켰다고 주장한다. 즉,도시에 살던 백인 인구의 교외 분산으로 과거 대도시의 이탈리아계 주민 사이에서 강력했던 마피아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감소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두목들이 종종 지방 경찰과 정치 기구로부터 누렸던 「은밀한 보호」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또 새세대 마피아 지도자들의 비경쟁적 성향과 두목에 대한 정보 발설을 엄금하고 있는 수칙의 붕괴 그리고 아시아인ㆍ콜롬비아인ㆍ흑인 및 시실리 마피아(미국 마피아인 코사 노스트라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 등 경쟁적인 범죄집단의 출현도 미국 마피아를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 새로운 범죄집단들은 미국 도시내의 마약 밀매와 불법도박들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의 조직 범죄는 국경을 넘나들며 마약과 자금을 운반하는 국제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 노쇠한 미국 마피아는 과거에 안주해서 국제화로의 사고 전환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결국 지하 세계의 새로운 라이벌들과 경쟁할 조직망과 능력을 결여하게 된 것이라고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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