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법단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보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불기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무허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연합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
  • 연세대 “시위피해액 15억∼25억”

    ◎불타고 부서지고… 곳곳 폭격 맞은듯/교직원 “2학기 정상적 개강 힘들다” 연세대는 괴롭다. 지난 닷새동안 교정에서 계속된 학생들의 과격시위로 곳곳이 쑥밭이 됐다.학교측은 학생들이 교내 점거를 시작한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4억5천7백50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시설물 손괴 1억7천5백만원,비품 및 집기류 피해 8천2백50만원,환경 및 조경시설 피해가 2억원 등이다. 그러나 이것은 피해가 가장 큰 이과대 피해상황을 뺀 것이어서 모두 합하면 15억∼25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액수도 문제지만 이과대 등의 실험기자재가 크게 파손된데다 종합강의동인 종합관의 의자 2천여개가 학생들의 바리케이드로 이용되면서 상당수 부서지는 등 2학기 수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한총련에 대해 피해보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이지만 한총련을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법률적으로 배상청구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학교의 지리적인 위치,「게릴라전」이 용이한 학교 지형 구조 등으로 인해 대규모 시위에 단골로 이용돼 왔지만 피해는 이번이 가장 크다. 가장 아름다운 대학캠퍼스의 하나로 꼽히지만 화염병과 투석,최루탄에 유린 당하면서 이전의 낭만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폭격맞은 전장을 연상시킨다. 학생들은 농구대를 비롯,교통안내표지 등 각종 표지판을 보이는 족족 뽑아 바리케이드로 이용했다.보도블록과 타일도 마구잡이로 뜯어내 투석전에 사용했다. 학생회관 4층 합창연습실이 전소됐고 서문쪽 관상목 10여그루가 불에 탔다.이과대·종합관 등의 대형유리창도 수십장이 부서졌다.이과대 입구 타일은 20m 가량 파손됐다. 정문 등 곳곳에 설치된 주차요금징수대와 차단기도 모두 부서졌다.1만6천여발에 이르는 최루탄의 잔해,닷새동안 학생들이 철야행사를 가지면서 버린 음식쓰레기와 포장지가 사방에 널려져 있다.폐타이어 등으로 만든 바리케이드를 태워 길바닥은 곳곳이 검게 그을린 상태다. 박길준 기획실장은 『연구가 가장 활발한 방학기간에 학업에 지장을 받은 것도 문제지만 2학기 개강을 보름도 안 남긴 상태에서 정상적인 개강이 불가능한실정』이라고 말했다.
  • 국내 중국교포 불법단체 적발/법무부 30명 조사

    ◎불법체류 2천여명 노동자협 결성/재야단체 시위 적극 참가 국내에 불법 체류중인 중국 동포들이 노동자 단체를 결성,조직화를 시도하다가 적발됐다. 법무부는 18일 불법체류 중국 동포 2천여명이 지난해 3월부터 「중국노동자협회」를 결성해 각종 집회에 참여하는 등 조직 확대를 꾀한 사실을 확인,이 단체 조영구 회장(44) 등 간부 30명을 붙잡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조사중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이 이익단체를 결성,대정부 압력을 행사하기는 처음이다. 흑룡강성 출신인 조씨는 지난 93년 3월 친구 김모씨(44)명의로 여권을 위조해 입국,건설현장 잡역부로 일하다 지난해 3월 불법 체류중인 중국 동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월 「민주노총」과 자매결연을 하고 각종 외국인 관련 시위에 참가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보호법 제정을 위한 운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안전기획부는 핵심간부의 대공 용의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조선족의 출신 성별로 3명의 부의장과 조직부장·총무·분회장·활동요원 등을 두고 월례회를 개최해 왔다.〈박선화 기자〉
  • 애 총선 집권당 압승/20년만에 최고 의석 차지

    【카이로 AFP 로이터 연합】 이집트 총선에서 집권 국민민주당(NDP)이 압승을 거두고 야당은 다당제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20년만에 최악의 참패를 했다. 하산 알 알피내무장관은 7일 1,2차 선거를 종합한 결과,전체 4백44개 의석중 NDP가 3백17개 의석을,무소속으로 출마한 친NDP계 후보들이 1백13석을 차지했으며 야당은 3%에 불과한 14개의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WAFD당이 6석,타가무당이 5석,나세르당이 1석,자유당이 1석,불법단체로 금지된 무슬림형제당의 후보가 1석을 차지,총 14석을 확보했다.
  • 라빈 암살로 주목받는 이스라엘 우익단체

    ◎극우행동대 2백∼3백명 활동/범인 가담 「에얄」 군사조직 「카치」 분파/“라빈 암살할 것” 공표… 무장요원 양성 라빈총리가 암살된뒤 이스라엘 극우조직들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범인 이갈 아미르가 대학입학후 가담해온 우익단체 「에얄」은 반아랍 과격단체 「카치」의 분파로 알려졌다.카치는 지난해 3월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불법단체로 규정된뒤 공개적으로 반정부시위를 벌여왔으며 준군대식 캠프를 설치해 반아랍 공격운동을 선포했다. 또 이날 사건후 바로 유태인단체 「IN」과 「조 아르체누」,불법단체 「카하네 차이」 등 그동안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각종 우익단체들이 자신들이 한일이라며 주장했다. 우익단체에 속한 이들은 주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극우과격파들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자체를 반대,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 철군하는 것등을 비롯한 평화협상을 시작하자 반대 캠페인을 강화했다.이들은 또 협상을 주도해온 라빈을 「대 이스라엘」 건설의반역자로 규정,지하 과격단체 「다윗의 칼」은 라빈암살을 공개적으로 촉구했으며 유태인 랍비들도 라빈총리의 죽음을 기원하는 기도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최근 라빈총리에 대한 이들 극우파 위협을 우려,경계를 강화했으나 구체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 당국은 우익주의단체들의 핵심인물에 대한 탄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그 수는 2백∼3백명으로 추정된다. □중동지도자 암살일지 ▲1971.9.28=와스피 아트 탈 요르단 총리 및 국방장관,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에 의해 암살. ▲1975.3.25=파이잘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왕정 근대화시도후 조카에 피살. ▲1981.8.29=모하마드 알리 라자이 이란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바호나르 총리,폭탄폭발로 사망. ▲1981.10.6=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카이로에서 군 행진 사열중 이슬람과격단체 지하드(성전) 소속 군 장교들에 의해 피격. ▲1989.11.22=르네 무아와드 레바논 대통령,독립기념일날 차량폭탄으로 사망. ▲1992.6.29=모하메드부디아프 알제리 대통령,문화행사 도중 피살.
  • 준법가장한 불법투쟁이다(사설)

    한국통신 노조가 25일 낮부터 이른바 「준법투쟁」에 들어가고 당국과 회사측이 이같은 불법단체행동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준법투쟁」의 방법이 정시 출퇴근,잔업거부,기술기준 준수등이어서 전면적인 통신대란은 없겠지만 노조가 투쟁의 강도를 높여 앞으로 태업과 파업으로 이어지는 수순을 설정해 놓고 있는 만큼 돌발적인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분규가 장기화될 경우 부분적인 통신장애를 비롯,전화고장 수리 및 신규전화가설 지연,야간전보 배달 불능등 시민들의 긴급민원이 심각한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다. 「준법투쟁」은 합법을 가장한 불법행동임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우리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준법투쟁」은 형식상의 법을 지키며 근무한다는 것이어서 일견 노조의 적법한 압력수단의 행사처럼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이는 단체협상중 발생한 미신고쟁의 단체행동인 만큼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사법처리 대상이다. 서울지하철노조가 지난해 파업직전 안전운행을 구실로 「준법투쟁」을 벌여 지하철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바람에 시민들로부터 거센 반발과 비난을 받았음을 상기해야 한다.한국통신의 경우도 무슨 명분을 내세우건 업무가 중단되어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뿐 아니라 결국 회사와 노조도 경쟁에 져 손해를 보게된다.일반 서비스업종만 하더라도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24시간 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있는 판에 국가통신 서비스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통신공사 직원들이 잔업거부로 긴급을 요하는 보수공사나 야간전보배달등을 포기한채 하오 6시에 정시 퇴근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잔업과 야간근무는 통신공사의 업무 특성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노조의 주장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수용되고 관철될 수 있다.합법을 가장한 불법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없다.한 여론조사기관이 25일 실시한 조사에서 통신·지하철·전기등 공익사업체 노조파업의 법적제재에 찬성한 의견이 61.8%나 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현대자/공권력 배치 긴장감/회사측 전격 휴업조치로 「대책위」 당황

    ◎노조측 “재야 개입” 격렬비난/회사측 “불법조직과는 대화 안하겠다”/“엔고 호기 놓친다” 협력업체 침울 효문로터리 등 현대자동차주변에는 17일 휴업조치가 내려지자 곧 10여개 중대 2천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되며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양봉수씨 분신대책위」측은 전격적인 휴업이 예상밖의 강경조치라며 다소 당황하는 모습.회사측은 5개의 출입문에 휴업을 알리는 공고문을 붙이고 본관 앞에서 농성하는 대책위에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청했으나 강성근로자 3백여명은 이를 거부. 분신대책위는 또 이날 밤 회사주변에 20여개의 텐트를 치고 경계근무에 나서 공권력투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현총련도 이날 하오5시부터 2시간30분가량 규탄집회를 갖고 『만약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전계열사 노조가 연대투쟁하겠다』고 말했다.근로자들은 집회가 끝난뒤 하오8시쯤 철야투쟁조 6백여명만 남겨두고 모두 철수했다. ○…전성원 사장은 무기한 휴업을 발표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휴업을 하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인원만 사내에 들어올 수 있는데 불필요한 사람들이 무엇하러 회사에 들어오느냐』고 말해 분신대책위를 추종하는 근로자들의 사내출입을 저지할 것을 시사. 전사장은 또 정상화방안에 대해 『노조집행부측과 충분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안에 정상화방안을 찾겠다』고 말해 불법단체와의 협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근로자들의 작업거부사태가 전면적인 생산중단으로 이어진 이날 상오 노조집행부는 사태발생 5일만에 공식적으로 분신대책위를 맹비난. 이영복 노조위원장(49)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들에게 우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사과드립니다』고 전제한뒤 『분신대책위는 불법파업을 주도하는 재야노동단체와 연대해 현 집행부를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조합원들에게 『불법파업에 동조하지 말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당부. 일부 노조간부들은 회견도중 『분신대책위의 행위는 명백한 쿠데타』라며 분통을 터뜨렸으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회사측과 의논해 수습책을 찾겠다』며 곤혹스런 표정. 노조는 그러나 회사의 휴업공고문 옆에 휴업을 반박하는 성명을 게시하고 『노조와 협의하지 않은 휴업은 불법』이라고 비난. ○…이번 사태가 원천적으로 불법조직에 의한 불법행위라 회사와 노조집행부가 다같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회사의 경우 법에 위배되는 조직과의 대화가 불가능하고 노조집행부 역시 차기선거에서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대책위의 속셈때문에 대응이 어려운 처지. ○…현대자동차는 현대그룹의 주력업체로 지난해 승용차 89만2천대와 상용차 23만8천대 등 모두 1백13만대를 생산,9조5백2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대표적인 수출기업이다.올해 매출목표는 1백30만대 생산에 10조9천억원이다. 또 울산지역 등 전국에 산재한 1차협력업체 4백70개,2차협력업체 2천5백개 등 3천여개의 협력업체가 있으며 협력업체의 종업원만 20만명에 달해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게 된다. 효문공단의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엔고로 조성된 모처럼만의 수출호기를 맞아 24시간 공장을 가동해도 공급물량을 못대는 판에휴업이 말이 되는냐』면서 『공단전체가 순식간에 침울한 분위기에 싸여있다』고 말했다.
  • 강성세력의 「노사화합 깨기」서 비롯/현대자 사태 왜 일어났나

    ◎차기집행부 선점노려 노­노갈등 조장/「대책위」 불법단체… 공권력 해결 불가피 노사분규 1번지 울산에 또다시 난기류가 감돌고 있다. 온건 합리주의 노선의 노동조합 집행부가 들어선 뒤 한동안 순항하던 현대자동차 사업장의 조업이 완전 중단된 끝에 휴업에까지 이른 가운데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현총련 등 관련 노동단체들이 적극 개입할 움직임이다. 해고 근로자 양봉수씨의 분신자살 기도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내부적으로는 차기 집행부를 차지하기 위한 노·노 갈등이며,대외적으로는 현총련의 대리전 성격을 짙게 풍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87년 설립과 함께 ▲범민주연합 ▲현대자동차 노동자신문 ▲한빛회 등 3개파로 분리됐는데 현 집행부인 이영복 위원장은 한빛회 계열이며 분신대책위 공동의장 이상범씨(38·2대 위원장)는 현노신,이헌구(34·3대 위원장)·윤성근씨(32·4대 위원장)는 범민련 계열이다.범민련과 현노신은 강성이며 한빛회는 실리를 추구하는 온건 세력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 집행부를 어용으로 몰아붙이던 강성세력들이 분신을 호재로 삼아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이다.오는 6월의 차기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속셈이다. 「양봉수씨 대책위」는 현총련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2∼4대 집행부만 해도 현대자동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함께 현총련의 핵심이었으나 합리적인 신임집행부가 들어서며 자동차노조는 현총련과 멀어졌다. 현총련이 16일 회사측에 대책위와의 즉각 대화를 촉구한 것도 「대책위」 지원용이다. 현총련과 대우그룹 노조협의회 등은 이미 지난달 올 임금인상을 공동으로 교섭하고 현행 노동법이 금지한 「제3자 개입」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선언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태를 향후 투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는 것 같다. 정부가 서둘러 불법파업 관련자의 사법처리 방침을 밝힌 것도 현총련 등 불법 재야세력과의 연대를 차단하려는 것이다.회사측이 17일 하오 4시를 기해 휴업조치를 단행한 것도 이번 사태가 회사차원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파업은 사태를 주동하는 「양씨 대책위」가 불법단체인데다 파업 역시 불법이라 대화로 풀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결국 공권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휴업」이란/회사측서 “조업불가능” 판단때 결정/무단출입자 「침입죄” 적용 형사처벌 휴업은 사용차측의 귀책사유로 조업을 할 수 없거나 사용자측의 귀책사유가 아닌 부득이한 사유로 조업이 불가능한 경우 회사측이 내릴 수 있는 조치다.이 때문에 노조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을 벌였을 때 내리는 직장폐쇄와는 구별된다. 회사측은 휴업조치를 내릴 경우 노동위원회에 신고하고 회사측은 휴업기간중 사업장을 출입하는 근로자들을 통제할 수 있다. 회사측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이 회사안에 그대로 남아 있거나 회사안으로 들어가면 형법상 퇴거불응죄와 현조건조물 침입죄가 적용돼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 알제리 야권 평화안 마련/군정에 민주화협상 요구

    【로마 로이터 AFP 연합】 알제리 야당 지도자들은 10일 알제리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불법단체인 회교구국전선(FIS)을 포함한 야당대표들이 이날 로마에서 회담을 갖고 합의한 공동평화안은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민주주의 복귀 협상을 가질 것을 군사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 “영잔류­독립”팽팽…험난한 평화의 길/IRA휴전선이후 북 아일랜드

    ◎신교주 80만명 위상 불안… 최대 변수로/미·영 협상테이블 주도… 화해무드 유도 IRA(북아일랜드공화군)의 휴전선언으로 일단 아일랜드가 평화무드에 젖어들고 있다.이번 휴전은 지난25년동안 영국과 아일랜드땅에서 저질러진「테러」의「주체」에 의해 선언 됐다는 점에서「역사적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아가 영국과 「독립」을 위해 영국에 폭력으로 맞섰던 북아일랜드 정파사이에 평화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휴전선언이후 세계의 관심은 북아일랜드 여러 정파들의 독립협상추이에 집중되고 있다.즉 영국에 그대로 남기를 원하는 측과 아일랜드로 독립하겠다는 양측이 모두 인정하는 정치체제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가 관심의 초점이다. 존 메이저영국총리는 IRA가 휴전을 선언하자「일단 기쁘다」고 논평은 했지만 『오직「영구적인」폭력중지가 확인될 때만이 평화의 시계가 돌아갈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아일랜드의 알버트 레이놀즈총리는 『이번 휴전으로 지난 25년동안 3천2백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IRA의 활동이 완전히 끝난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동안 폭력의 희생자가 되어 온 신교도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는 입장이다. 북아일랜드를 영국에 그대로 두려는 신교쪽의 지도자들은『이번 휴전선언은 또 하나의 사기극』이라고 평가절하 한뒤 『이를 받아들이면 자칫 엄청난 내전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IRA측의 「독립」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있다.이들은 나아가 『IRA는 북아일랜드를 아일랜드에 귀속시킬 때까지 무력투쟁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이의 근거로 신교도 최대정파인 얼스터연합주의자당은 IRA가 3백t에 달하는 각종 무기의 인도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북아일랜드 인구 1백50만명중 신교도가 6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이들 대부분이 영국민으로 남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평화협상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의 시각에도 불구,아일랜드평화를 위한 장정은 곧 시작된다.우선 국제적 노력으로는 클린턴 미대통령과 메이저영국총리,그리고 아일랜드총리가 조만간 만나「협상테두리」를 만들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수십억달러규모의 아일랜드 지원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비밀협상에서 지원계획을 내놓고 IRA의 정치단체인 신페인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였던 클린턴행정부의 평화노력이 주목되고 있다. 또 이번 휴전의 주역인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당수가 사상 처음으로 더블린에서 열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아일랜드 포럼」에 참가한다.여기에는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친영국정파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현재 상태로는 아일랜드독립을 놓고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북아일랜드 가톨릭계의 모든 독립정파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아일랜드독립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신교도측 정파가 적대감이 계속중인 신페인당과 같은 자리에 않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일단 북아이랜드의 최대 정파이며 문제의 신페인당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얼스터연합주의자당을 매개로 협상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그러나 영국편입을 강력히 고수하고 있는 일부 강경파들이 협상의 변수가 될 움직임이다.핏제럴드 전아일랜드총리나 영국의 핸리 전북아일랜드장관은 신페인당이 일단 공동의 정치제로 들어올 것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하고 있으나 아일랜드의 평화과정은 여전히 험난 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신페인당수 게리 애덤스/투옥·암살위협에도 반영 무장투쟁 이끌어(뉴스인물) 신 페인 당당수 게리 애덤스는 수차례의 투옥과 암살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고 반정부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정치인이다. 45년전 벨파스트의 보통가정에서 태어나 가톨릭 학교를 나온 애덤스는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술집종업원으로 사회에 진출했다.25년전 얼스터(아일랜드 북부지역)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아일랜드공화군(IRA)측의 「자위임무」에 투신했다. 그는 이후 71년 영국보안당국으로부터 벨파스트 서부지역 IRA사령관으로 지목돼,테러를 자행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이유로 투옥돼 이듬해인 72년 석방됐다. 그는 이어 정부 정보기관에 의해 벨파스트 지역 IRA사령관으로 폭력투쟁을 지휘한 혐의로 다시 투옥됐다가 77년 풀려났으나 78년 불법단체 IRA에 가입한 혐의로 또다시 감옥신세를 졌다.7개월 복역후 풀려난 애덤스는 그해말 IRA의 정치단체인 신 페인당 부당수가 되고 83년에는 당수가 되면서 벨파스트 서부지역에서 출마,영국하원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얼스터지역에 영국인들이 거주하는데 항의,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맹세하는 선서를 거부하면서 의원직을 포기했다.
  • 알제리 무장단체/불에 보복경고/구속 회교단 즉각석방 촉구

    【알제 AFP 연합】 알제리 정부가 불법화한 이슬람구원군은 6일 프랑스가 구금중인 알제리 과격분자들을 즉각 석방하지 않는다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AFP 알제 지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프랑스가 군병영에 구금중인 17명의 원리주의 세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불법단체인 이슬람 구원전선의 군사조직인 이슬람구원군은 또 지난 4일 알제 외곽에서 일어난 5명의 프랑스인 피살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 「주사파」를 비호하는가(사설)

    주사파학생들과 북한과의 연계실상을 밝힌 박홍서강대총장의 발언이 있고 나서 예상대로 한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불법단체인 「한총련」이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하겠다고 나서고 한 재야단체사람들이 몰려가 정정사과를 요구하는 항의농성을 벌였다. 체제파괴세력이 공공연한 위협을 할만큼 활개를 치고 있고 정작 체제를 지키려는 사람은 무슨 죄인이라도 된듯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먼저 공안당국은 자유를 남용하는 이런 사람들의 불법행동을 엄중처리함으로써 이 낡아 빠진 몰매 때리기식의 수법이 문민시대에서는 더 이상 통할 수 없다는 것부터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일부 재야세력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태도다.민주당은 대변인성명을 통해서 욱박지르듯이 박총장의 그런 발언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박총장에게 증거를 대라는 요구부터 했다.교육자요 성직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커녕 인격의 모독까지 마다 않는 대단한 적대감의 표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 양식있는국민들과 같이 느꼈다면 극소수친북세력의 문제를 제기한 이같은 용기에 대해서 경의와 감사를 표시해야 마땅할 것이다.최소한 대학총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실상을 파악하며 대책을 생각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일 것이다.그런데 어째서 피의자를 재판하듯 증거를 대라고 하는가. 박총장의 이번 발언은 사실 지금까지 학생들의 친북활동문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용기있는 문제제기를 못한 것과는 달리 사심없이 이사회에대한 책임을 다한 본보기로 우리는 보고 있다. 민주당의 성명은 박총장에 대한 적의와는 달리 친북 극렬학생들에 대해서는 재야의 항의농성이나 한총련의 대응과 궤를 같이하는 비호의 자세를 띠고 있다.성명에서 『김일성사망후의 사회분위기를 이용해서 학생들을 강공으로 다스린다면 또다른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한 대목은 무슨 위협으로까지 들린다.과거의 민주화투쟁때 같으면 몰라도 문민시대에 들어와 친북세력의 발본색원을 요구하는 국민적합의를 거슬러 가면서까지 역성을 드는 사정을 알 수가 없다.김일성조문론과 맥을 같이하는 그런 비호론은 우리사회를 친북세력의 온상으로 만들게 된다. 민주당은 김정일지도를 받는 주사파까지도 정부에 촉구한 대로 『대화와 지도로 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분명히 해주기 바란다.그렇다면 주사파 학생들은 민주당이 책임지고 선도해 보면 어떤가.국민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진심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주사파까지 우군으로 생각하는 당리당략에 이용해서는 안된다.제발 주사파소탕에 잡음을 넣어 김을 빼는 일을 그만 두라.
  • “러 고위관리 구소핵 밀수연루/유럽에 핵탄 5개분 유통”

    ◎독 슈피겔지 보도 【베를린·본 AP 로이터 연합】 지난 봄 독일당국이 불법단체에게 넘어가기 직전의 단계에서 압수한 무기급 플루토늄은 구소련의 한 원자력발전소에서 빼낸 것이며 독일정보소식통들은 이 핵물질 밀수과정에 러시아의 고위관리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보안관계자들이 유럽시장에 적어도 5개이상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1백50㎏ 정도의 무기급 플루토늄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10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위조지폐를 찾던 경찰에 의해 발견된 6g의 플루토늄239는 핵폭탄 1개를 제조하는데는 불충분한 양이지만 상수원을 오염시키는데는 충분한 양이다. 독일은 지난 5월 밀수 플루토늄 압수이후 핵물질 밀수가 중대한 국면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는데 베른트 슈미트바우어 총리실차관은 이와관련 16일 독일 텔레비전에서 플루토늄밀수가 중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국제범죄단과 러시아정부가 이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일체제 인정/우리정부 「적극성」의 배경

    ◎한반도문제 주도권잡기 포석/“주변강국의 대북 영향력 강화 견제/「평양정권」 안정돼야 평화공존 가능” 우리정부에게 있어 북한은 법률상 불법단체다.때문에 정부당국은 새로운 김정일체제에 대해 「인정」이란 표현을 쓸 수 없다.적어도 법률적으로나 이론적으론 그렇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한국정부는 김정일체제를 이미 인정했다.정부가 11일 국회답변에서 『남북한의 정상회담 합의는 유효하다』고 강조한 것이 그 증거다.누가 정권을 잡든 빠른 안정을 바란다고 한,10일 청와대 고위당국자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정부는 북한의 권력세습이 부도덕하다거나,어떤 체제가 우리에게 낫다거나 하는 고정된 시각은 표현하지 있지 않다.그것은 남북한 관계가 희망이나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있을 뿐이라는 인식의 발로로 풀이된다. 김영삼대통령의 생각에 정통한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1일 몇가지 중요한 코멘트를 했다.그는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선입관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리고 『우리는 김정일이정권을 안정적으로 계승하는 것이 남북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어떤 형태로든 안정이 중요하며 감정이나 도덕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일뿐』이라고 정부의 김정일체제 인정이유를 설명했다. 이 당국자의 설명은 분명하다.김정일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권력승계를 환영한다는 것이다. 권력의 세습은 분명 국민감정과 맞지 않는다.또한 북한이 안정되지 못하고 혼란할수록 북한의 힘이 약해질 것이란 점도 분명하다.그럼에도 우리정부는 서둘러 김체제를 인정하는 제스처를 분명히 하고 있다. 무엇이 정부로 하여금 국민감정과 유리될 수도 있는 「김정일지지」를 서둘러 말하게 하고 있을까. 정부가 북한의 현실로 나타난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서둘러 인정하고 이의 안정을 희망하는 데는 두가지의 뚜렷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한반도 문제,북한문제를 우리가 주도하겠다는 이야기다.김일성의 사후 3일동안 우리정부는 북한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언급을 회피해왔다.그러다 11일 아침을 계기로 일제히 제뜻을 발표하기 시작했다.정부 차원에서 우리의 뜻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판단이 섰다는 이야기다. 김일성이 「살아있는 신」으로 군림했던 김일성체제에서 북한은 분명하게 독립된 나라였다.그러나 김정일로의 권력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김정일은 체제안정을 위해 외부의 지원과 승인을 필요로 한다.이는 주변의 강대국들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좋은 기회다.중국과 미국이 서둘러 김정일체제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어려울 때 도와줌으로써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이 원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김일성사후의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경쟁상대는 아니라고 본다.때문에 우리가 남북문제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또 주변강국이 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못마땅해한다.정부가 김일성의 사망과 새로운 체제의 탄생이란 지각변동을 놓고도 우방국과의 공조체제를 강조하지 않는 것은 이때문이다. 두번째는 북한체제가 안정될수록 남북대화의 길이 빨라지고 한반도체제도 안정된다고 보는 탓이다.정부는 북한의 정상회담연기 통보가 오자마자 「합의된 정상회담원칙의 유효」를 선언했다.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 밝혀 남북문제의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음을 알리는 것과 함께 대화의 상대로 김정일체제를 인정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그만큼 조기안정을 희망한다. 정부는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을 북한체제가 안정되는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연말이나 연초가 그 시기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조기성사를 추진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남북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이야기가 흡수통일을 원하는 방향으로의 정책선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남북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 이상은 아니다.
  • 여론에 밀려 5일만에 끝난 「철도파업」/전기협 무리수의 안팎

    ◎남북정상회담 국면등 시점 잘못 선택/연대파업 사실상 불발 “세불리기 실패”/정부 강경대응 주효… 징계사태등 파장클듯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가 주도한 철도파업은 「5일천하」로 끝났다. 20개 기관차사무소 지부장들과 집행부의 극렬한 저지에도 불구,파업에 참가한 기관사·기관조사·검수원의 92%가 27일 현재 서울청·부산청·대전청·순천청·영주청등 지방청별로 복귀신고를 함으로써 파업은 실패로 돌아가고 철도는 정상화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물론 「전기협」에 동조파업한 서울·부산지하철은 아직 노조원들의 복귀율이 낮아 파행운행되고 있으나 전기협의 패퇴로 이미 기세가 꺾여 대세는 기울어진 상태다. 「교통대란」을 선도한 「전기협」이 결국 파업에 실패한 까닭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국민들이 파업을 용납하지 않은 것이다.북한핵문제로 「전쟁설」까지 떠돌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있는 마당에 어떤 이유라도 파업은 안된다는 공감대가 국민들사이에 순식간에 번지면서 여론이 일찌감치 등을 돌렸다. 일반사업장의 근로자도 아닌 공무원들이 국가가 어려운 처지에 있음에도 나라의 기간수송망인 철도를 마비시켜 국민의 발목을 붙잡고 설득력 없는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행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것이다. 따라서 「전기협」파업은 애시당초 발붙일 땅도 없는 상황에서 허공에다 마구 오발탄을 쏜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전기협」은 처음부터 「자격」이나 능력도 없이 파업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전기협」은 현행 노동법에 위배된 임의단체(불법단체)로서 의결권·협상권·행동권이 없어 파업자체가 원인무효일 수밖에 없었다. 「전기협」에 참여한 회원들은 자신들이 합법기구인 철도노조 노조원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스스로 철도노조를 부인하는 자가당착을 범했다.현재 철도노조는 11개 분야의 노조원 2만9천여명으로 조직돼 있고 「전기협」은 이 가운데 기관사·기관조사·검수원등 3개 분야 6천5백여명이 결성한 조직이어서 법적인 지위는 차치하더라도 대표성이 없는 소수그룹에불과하다.다만 업무의 특성상 직접 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라는 사실만이 파업의 유일한 무기였다. 때문에 세불리를 느낀 「전기협」은 서울·부산지하철노조및 「전노대」와 손을 잡고 연대파업을 계획했다.그러나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동상이몽」임이 드러났다.전국적인 대규모파업을 통해 세력을 과시한 뒤 제2노총을 꿈꾸던 「전노대」와 파업분위기확산이라는 위기감이 조성되는 것을 틈타 임금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지하철노조와 대우·현대등의 노조는 처음부터 같은 침상에서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가장 입지가 약한 「전기협」이 신호탄이 울리기도 전에 불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백기를 든 셈이다. 마지막 요인은 명분과 설득력 없는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이 주효한 탓이다. 「전기협」농성장의 강제해산과 주도자의 엄중처벌방침 발표,검찰의 「전노대」수사방침 천명과 함께 철도청이 원대복귀지시를 내리고 잇따라 미복귀자는 공무원법에 따라 명령불복종·근무지이탈혐의로 전원해임한다는 강경책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사태가 일단락되더라도 유례없는 대규모 징계·해고가 불가피하고 이들의 복직이 다시 노사간의 갈등으로 부각될 것은 뻔한 일이어서 파업의 파장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남북접촉 「의제논란」 없을것”/이 부총리(국무회의:27일)

    ◎“노조 규찰대의 기관사복귀 방해 차단”/오 교통 27일 국무회의의 주된 의제는 철도와 지하철 파업.28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에 관해서는 이홍구통일부총리의 간략한 설명외에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공권력투입 불가피” ○…오명교통부장관은 『서둘러 공권력을 투입한 이유는 전국기관차협의회가 불법단체이므로 파업과 관련없이 사법처리 대상일 뿐아니라 철도청내 다른 직종에까지 파업분위기가 파급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오장관은 『27일부터 철도운행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컨테이너수송은 정상화됐다』면서 『7월 중순쯤에는 완전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 ○…이원종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 파업에 관해 『현재 간부급 직원들이 파업근로자들의 거주지를 방문해 복귀를 설득하고 있으며 분위기가 점차 자진복귀 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노조 규찰대의 방해로부터 복귀 노조원을 보호하는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보고. ○…이부총리는 『28일 예비접촉은 북한의 의도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시기와 장소만 논의하는 만큼 과거처럼 의제를 둘러싼 난관은 조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접촉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 ○“정보공개 만전을” ○…이영덕총리는 행정정보공개제도의 실시와 관련,『국무위원들은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개대상 문서의 선정,공개에 필요한 시설및 장비의 설치등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는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법 제정안 가운데 일부 문구를 놓고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과 박윤흔환경처장관간에 의견이 엇갈려 다소 논란. 박장관은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및 산업기반 확충에 관한 조항 가운데 「농공단지 폐기물 처리 지원」의 농공단지라는 표현을 처음에 합의된 대로 농어촌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고 옥신각신 끝에 결국 최장관은 박장관의 요구를 수용. ▷의결안건◁ ▲국회법중 개정법률공포안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공포안 ▲지방자치법시행령(개) ▲관세법 제16조의 규정에의한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개) ▲수산물검사법시행령(개) ▲전염병예방법시행령(개) ▲약사법시행령(개)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자동차관리법시행령(개) ▲항공법시행령(개) ▲공업진흥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정당국고보조금 추가소요경비) ▲9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농어촌 특별세) ▲영예수여안(생산성향상 유공자등) ▲농어촌특별세관리회계법(제)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개)
  • “일전불사”외치다 경찰진입후 잠잠/전기협·지하철노조원농성 해산현장

    ◎기독회관 농성자 순순히 연행 응해/명동성당,“당사자간 자체 해결하라” 경찰은 26일 상·하오 철도와 지하철노조원들이 대학생들과 농성을 벌여온 한국기독교회관과 경희대등에 대해 잇따라 해산작전을 벌였다. 농성자들은 경찰이 진압작전을 펼치자 미리 대피하거나 순순히 연행에 응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국기독교회관◁ ○…경찰은 이날 하오 3시30분 파업중인 전기협소속 철도노조원들이 지난 23일부터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9개중대 1천2백여명의 정사복경찰을 투입해 30여분만에 농성근로자 2백71명 모두를 연행,성동경찰서등 시내 9개 경찰서에 분산수용하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이 투입되자 기독교회관 3층부터 7층까지 분산돼 농성을 벌이던 근로자들은 모두 7층으로 올라가 복도와 사무실에서 구호를 외쳤으나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경찰의 연행에 순순히 응했다. 그러나 이중 1백여명은 7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로 몰려가 20여분동안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3시20분쯤 농성근로자 지도부에 경찰투입사실을 통보했으며 건물주변에 매트리스등을 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건물로 들어가면서 지도부들은 7층에 있다는 정보에 따라 사복조는 별도로 엘리베이터를 이용,곧바로 7층에 들여보냈으며 전경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농성을 하고 있던 3층부터 훑고 올라가는 양동작전을 폈다. 농성 근로자들은 경찰이 들어오기 전만해도 「승리가」등을 부르며 『공권력투입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등 일전불사태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막상 경찰이 덮치자 대부분 연행에 순순히 응해 큰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날 당직을 맡은 김기석신부(35)는 경찰투입에 앞서 경찰지휘부를 만나 『농성근로자 가족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수 있도록 20분간의 여유를 달라』고 했으며 경찰은 10분정도 여유를 준뒤 건물에 진입. ○시위장소 못찾기도 ▷명동성당◁ ○…명동성당에서 4일째 농성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 5백여명은 경희대·기독교회관 등에 경찰력이 들어가 농성근로자를 강제해산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위축된 분위기속에서 대책마련에 부심. 농성근로자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구호등을 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려 애쓰는 모습. 이들중 2백여명은 이날 밤 안암동 개운사로 자리를 옮겨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투입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개운사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성균관대로 다시 이동하는등 시위장소 물색에 어려움을 겪기도. ○…명동성당측이 이날 하오 10시쯤 농성근로자와 지하철공사측 간부간에 열린 막후협상이 결렬된 이후 『노사문제는 당사자들간에 자기 회사안에서 해결하고 자정까지 성당에서 떠나달라』고 요구하자 농성근로자들은 난감한 표정. 막후협상을 벌인 사람들은 농성근로자대표 김종식노조법규부장과 지하철공사 장영석총무부장·김정근노무부장 등으로 이들은 성당측의 주선으로 성당 사무처에서 만났으나 서로 종전 입장만 되풀이 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이 막후협상에서 근로자측은 종전에 내건 기본급 7만원 인상안을 후퇴,5만원 인상·파업관련자 고소고발 및 직위해제 취소등의 안을 제시하고 회사측이 이를 수용하면 즉각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으나 회사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 한 농성주동자는 『성당측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얻은 소득이 전혀 없어 조합원들을 설득할 길이 없다』면서 『따로 갈데도 없고 여기에 당분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피력. ▷경희대·동덕여대◁ ○…경찰은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사흘째인 26일 새벽 지하철 노조원들과 대학생 1천5백여명이 농성중이던 경희대에 공권력을 투입,이들을 강제해산시켰다.경찰은 이날 상오 4시30분쯤 경희대 주변에 40개 중대 5천여명의 병력을 배치,상오 5시쯤 페퍼포그 차량 4대가 앞서서 다연발최루탄을 쏘며 정·후문과 경희유치원,경희중·고등학교 등 4곳의 진입로를 통해 일제히 진입했다. ○…경찰은 일부 학생과 노조원들이 진입 기미를 눈치채고 상오 4시쯤 학교 뒷산인 임업시험장을 통해 달아나 농성중이던 성북구 월곡동 동덕여대에 상오 6시30분쯤 병력을 재투입,노조원과 대학생을 연행했다. ○노조간부 자취 감춰 ▷동아대◁ ○…부산지방경찰청은 26일 부산지하철 파업을 주도한 교통공단노조 강한규위원장(37)에 대한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3개중대 1백22여명의 경찰력을 투입,강위원장이 피신했던 동아대 하단캠퍼스를 수색했으나 검거에는 실패. 전날 공권력 투입에 대비 부산대에서 노조 집행부와 함께 동아대 캠퍼스로 피신했던 강위원장및 노조간부등은 경찰이 검거에 나섰을 때 이미 자취를 감춘뒤였다고. ◎전기협/전지협/공조 “삐걱”/파업이후 불협화의 저변/“전기협 왜 복귀 서두르나” 못마땅/부산지하철 「지각파업」에도 불만/서울지하철 전국기관차협의회와 지하철노조의 연결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두 노조는 지난 3월16일 「전국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전지협)」를 결성한뒤부터 제법 끈끈한 동지애를 발휘해 왔다. 지하철노조측은 전기협이 법외노조여서 전지협에 가입자격이 없음에도 참관단체라는 명목으로 가입시키는 편법을 발휘하면서까지 전기협을 끌어안은 의리를 발휘했다.전기협 또한 이러한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 각종 공동집회시 불법단체 특유의 강경성을 유감없이 발휘,지하철노조쪽을 만족시켜 왔다. 특히 지난 23일 전기협에의 공권력투입에 항의,서울지하철노조가 24일 전격파업을 선언했을 때는 이들의 동지애가 절정을 이루었다. 노조이념에 있어 상당한 거리가 있는 이들이 급속히 가까워질수 있었던 것은 현실적 이해때문. 지하철노조는 올해 정부측과의 임금협상에 난관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협의 강한 투쟁력이 필요했고 임의단체로 법적 기반이 없는 전기협은 합법노조인 지하철노조를 끌어들여 공동전선을 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이러한 기대에 걸맞게 공동파업이라는 최대목표를 일궈냈지만 최근들어 「한지붕 세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하철노조원들은 정부의 강경방침에 전기협소속 기관사들이 일부 복귀하자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에는 그렇게 강경하던 전기협동지들이 먼저 손을 들 줄은 몰랐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동시 연대파업을 약속했던 부산지하철노조가 서울쪽의 24일 상오4시 파업방침에 맞추지 않고 마라톤협상을 벌이다 25일에야 파업에 마지못해 동참한 것에 대해서도 야속해 한다. 한 조합원은 『자기들 실속을 다 차리려다 안되니까 파업에 동참한다』며 불만을 떠트렸다. 「이해가 다하면 멀어진다」는 속세의 법칙이 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 “불법노동운동 척결” 결연한 내각/철도·지하철파업 강경대응 저변

    ◎국가 중요시기 정치투쟁 봉쇄/“법대로 처리” 여론도 호응 판단 철도및 지하철의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해법은 명백하고 간단하다.법대로 대응해 질서를 회복한 뒤 인간적 노사관계를 구축하자는 두가지 축이 기본방향이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때문에 이영덕내각은 내각의 명운을 걸겠다는 굳은 결의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24일 하오 이총리 주재로 긴급소집된 관계장관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는 노동부나 교통부만의 일이 아니다.전내각이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풀어나가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내각이 결연해지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김영삼대통령에게까지 누가 미쳐서는 안된다는 충정이라고 할 수 있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통일문제에 전념해도 시간이 없을 지경인데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으로 이미지를 실추시켜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두번째는 보다 근본적인 논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이내각은 파업사태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정부에 유리하게 흐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파업근로자들이 국민 대다수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끝내 무시할 수는 없으리라고 기대하는 눈치다.「내각총사퇴」까지 내걸어도 좋을 만큼 명분이나 승산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원칙에 따른다고 해서 정부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과거처럼 일방적 양보,아니면 긴급명령발동등 「특단의 조치」가 고려되고 있지 않을 뿐이다.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불법노사행위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홍보,되도록 국민불편을 줄이려는 노력,파업근로자의 복귀설득,불법극렬행위자의 사법처리가 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다.이러한 조치들이 손발이 척척 맞게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구색을 맞추는 정도라는 비난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초기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23일의 첫 공권력투입은 27일로 예정된 총파업의 김을 빼기 위한 것이었다고 정부관계자는 설명한다.공권력의 적당한 행사는 불법노조를 강·온으로 분리시키는 데 성공했고 시간이 갈수록 온건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하철노조와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를 보는 정부의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전기협」은 소속원이 공무원신분이어서 파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명백한 불법단체의 불법파업행위로 본다.지하철노조는 냉각기간에 파업을 단행,불법을 저지르기는 했으나 단체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정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어느 부분이 불법이고 어느 부분은 옳은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앞으로의 노사관계정립에 한 획을 긋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또 「제2노총」의 설립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세를 과시하는 총파업을 시도하거나 노·사대립을 노·정대립으로 이끌어 체제전복등 정치투쟁으로 몰고가려는 기도에는 미리부터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 2∼3일이 고비라고 여기고 있다.이 고비만 잘 넘기면 상황은 정부가 생각하는대로 귀결되리라고 기대한다.미국의 레이건전대통령과 영국의 대처전총리가 갖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면서 관제사들과 광원들의 험난한 파업을 극복했듯지금이 막바지고통의 단계라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비의 순간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김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정부가 지닌 「마지막카드」라는 점에서 그러한 사태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 “철도파업 수출손실 하루 2백억”/경제타격 얼마나 될까

    ◎나흘 넘기면 유류·시멘트 유통혼란/8시간 지속땐 노동가치손실 3백억 철도의 수송분담 비중이 여전히 높아 철도 파업은 모처럼 회생되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소지가 크다. 시멘트와 석유류의 상당량이 철도로 수송돼 철도파업은 수도권과 내륙지역의 수송차질로 이어져 당장에 수급애로를 가져온다.철도를 이용한 컨네이너의 수송차질로 수출감소도 우려된다. 무협은 철도파업이 단행되면 수출차질액은 하루 2백억원(2천5백만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최근 2개월간 경기도 의왕과 전북 동산으로부터 부산까지 철도로 수송된 수출용 컨테이너가 20피트 짜리 기준으로 월 1만2천3백51개.하루 4백10개 꼴이며 전체 컨테이너 수출화물의 10%에 해당한다. 이를 일 평균 수출액(3억달러)과 수출화물의 컨네이너 이용비율(85%)에 넣어 계산하면 하루 수출차질액이 2백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물량 기준의 단순 평균이며,고부가가치 제품일수록 컨테이너에 담겨 철도로 수송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질액은 더 커질 수 있다.여기에 경부고속도로 등 육로로 화물이 몰릴 경우 선적 지연 등으로 타격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수출 뿐 아니다.석유류는 수송차질이 4일을 넘으면 수도권과 내륙지역에 애로가 나타난다.석유류의 하루 총 수송물량은 1백46만3천배럴이며,이 중 12만2천배럴이 철도수송 분이다.철도 수송지는 유조선이나 송유관을 이용할 수 없는 내륙이어서 재고가 바닥나면 휘발유 등 심각한 유통혼란까지 예상된다. 철도 수송지의 재고물량은 현재 평균 4일분으로 전국 평균 20일분보다 턱없이 적다.수도권이 2일,강원도 4일,충청 6일,호남 3일 영남이 4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을 뿐이다.파업시 정유사의 유조차 등 대체 수송수단을 강구할 계획이지만 고속도로 체증으로 여의치 않을 게 분명하다. 철도 수송물량이 많은 시멘트도 유통상 문제가 심각해진다.하루 시멘트 철도 수송물량은 5만6천t로 화차 1천80량분.이는 총 시멘트 수송물량의 36.5%이며,수도권은 하루 수송량이 3만3천t이다.수도권의 시멘트 재고가 4일분 밖에 안돼 수송차질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차질이 염려된다. 비료 역시총 수송물량의 75%인 1백75만1천t이 철도로 운송되고,무연탄도 전체 수송물량의 83%인 6백13만9천t이 화차로 운송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급불안의 우려가 높다. 이러한 직접 피해 외에 간접 피해도 적지 않다.승객들을 제 시간에 수송하지 못함으로써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손실을 가져올 게 틀림 없다.철도파업이 8시간 지속되면 전체 노동가치 손실액은 3백억원에 이른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또한 철도파업이 계속될 경우 고속도로 등의 교통체증이 가중되며,정보·유통애로 등 사회적 손실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오교통 일문일답/교섭 불참·시간끌기에 공권력 투입/지원인력 확보… 불법파업 필히 징계 오명교통부장관은 23일 상오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전기협대표들이 끝내 교섭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등 시간끌기 작전을 벌여 불가피하게 공권력을 전격 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장관과의 일문일답. ­22일 하오까지만 해도 남재희노동부장관이 대화통로를 열어두는등 사태해결을 물리적 수단이 아닌 대화로 풀려고 했는데 전격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한 이유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22일 밤까지 계속 전기협과 접촉했다.전기협측이 신변보장을 요구,신변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팩스로 보냈으나 끝내 회의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정부는 전기협의 이러한 대응을 오는 27일로 예정된 연대파업까지 시간끌기 작전으로 판단,공권력을 투입하게 됐다. ­전기협측이 23일 상오중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전기협과의 대화노력은. ▲전기협은 철도노조가 아니다.어디까지나 공무원 신분이다.지하철노조와는 다르다.정부는 불법단체이지만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대화했으나 전기협은 철도청의 개선안을 거부했다.정부가 불법단체를 상대로 더이상 교섭을 할 수 없었다.여기에다 재야인사들이 농성장에 합류,선동하고 25일에는 대규모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더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할 수 없었다. ­철도마비에 대한 대책은 . ▲국방부로부터 52명의 경력자를 지원받는등 모두 6백63명의 활용가능한 인력을 확보했다.퇴직자들에 대해서도 비상소집을 요청했으며 기관사들의 직장복귀를 계속 종용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도 24일 전면파업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공권력을 투입할 것인가. ▲지금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빠른 것 같다. ­현재 기관사들의 움직임은. ▲5백명이 넘는 기관사가 연행되면서 술렁이고 있는게 사실이다.일부는 아예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출근해도 승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불법파업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분명히 징계절차를 밟겠다.
  • 탈출구 안보이는 철도파업/27일 돌입여부에 관심 집중

    ◎정부 강경방침 따른 전기협태도가 변수/악화된 국민여론에 강행까진 안갈수도 평행선 철로에서 마주보고 달리는 두 기관차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는 27일의 철도파업 예정일이 임박하면서 피할 수 없는 충돌이냐,극적인 위기탈출이냐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기존 합법단체인 철도노조에 반발하는 기관사와 검수원들로 구성된 임의단체 전국기관차협의회측의 현재 방침대로 파업이 강행될 경우 국가기간운송망인 철도는 한동안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노총에 반발하면서 제2노총건설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와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도 철도파업이 정부의 물리력에 의해 억제될 경우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오래전부터 밝혀 자칫하면 철도파업은 일파만파의 위기국면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는 합법적 절차에 의해 27일 파업돌입을 결정해 놓고 있어 전국연대파업의 최대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외적 혼란상황과 국민여론은전기협의 당초의지에 브레이크를 강하게 걸고 있어 파업지도부를 갈수록 진퇴양난의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듯하다. 북핵과 관련한 위기의식,「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들의 상경난동,잇따른 철로점거 행위등에 따른 여파로 국민들이 사회적 과격행위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다 월드컵축구 열기마저 가세해 철도파업에 대한 동정의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당초 철도파업에의 동참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던 전노대도 최근 「대화·교섭에 의한 사태의 해결」을 쌍방에 촉구하고 있어 철도파업 지도부의 입지를 좁게하고 있다. 특히 전노대는 20일 하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인해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철도·지하철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22일 이번 사태의 평화적 수습을 위한 대책을 발표키로 해 모종의 대타협국면이 마련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부산 지하철노조도 파업을 결정해 놓고 있기는 하나 파업강행의 입지가 점점좁아지고 있어 연대파업을 고대하는 철도파업지도부를 초조하게 하고 있다. 노동부는 합법노조인 지하철노조에 대해서는 24일쯤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할 예정인데 직권중재에 들어갈 경우 파업이 불법화되므로 사법처리라는 걸림돌에 부딪히게 된다. 철도파업 강행에 있어 최대의 난관은 불법단체인 전기협의 불법행위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최근 내무·교통·노동·법무 4부장관 합동담화문을 통해 철도·지하철파업에 강경대응의지를 천명했다. 이 담화문은 전기협등의 불법파업과 전노대등의 제3자개입등에 대한 최후통첩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정부의 마지막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권력투입,주동자구속등의 포괄적 강격책을 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학생인가 무법자인가(사설)

    이른바 남총련 소속 학생 8백여명이 또 열차를 강제로 세웠다.세워서 불법으로 탔다.이 때문에 목포발 서울행 통일호열차가 10여분 정차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과 맞서 최루탄과 투석전이 벌어졌다.어떻게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를 일이다.그들에 대한 최후의 긍정적 평가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그들의 이번 명분은 「쌀수입개방저지와 우루과이라운드 국회비준거부를 위한 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설혹 명분이 정당하고 훌륭하다 하더라도 이런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그러므로 불법단체로 인정받는 일을 오히려 힘삼아 과시하는 그들이 농민을 위하고 국민을 걱정한다고 나서는 것에 당사자인 농어민이나 국민이 곤혹을 느낀다.정당하고 진지하게 고통을 함께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볼모로 이용한다는 혐의를 받을 뿐이다. 그러잖아도 그들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한총련계열 학생들,그중에서도 남총련 소속 학생들이 「열차 세워서 뺏어타기」를 주기적으로 벌이는 것은 그들의목표가 이런 파괴행위자체에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승객이 탄 기차를 무단정차시키거나 불법승차를 하는 경우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철도법」도 있고 달리는 열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형법에 의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에 처해질 수도 있다.그런 사실을 이미 숙지하고 있을 학생들이 고의적으로 이런 불법을 행하는 것은 매우 의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자신들이 「불법단체」로 존재하는 일을 우정 과시하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에 앞서 이들은 시위를 제압하는 경찰관을 납치해서 감금하는 행위도 했다.그런 그들의 행태는 지난 시대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그들의 논리는 이미 이해의 한계를 넘어서기도 했다.한총련 출범식에 즈음해서 보인 북한경도된 구호나 취지문의 명백한 이적논리,북핵과 관련한 이해할 수 없는 요구는 동족의 안녕을 부정하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이런 그들이 저지른 「열차운행방해」는 사회를 파괴하기 위한 폭력행위일 뿐이므로 농민을 위한다는 핑계의 포장에 국민은 속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의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관용되어서는 안된다.더구나 지금은 북핵문제라고 하는 국민적 위난이 아직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는 시기다.이런 시기에 이런 불법은 용서되어서는 안된다.엄격하게 가려내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그래야만 분수없이 휩쓸려 젊은날을 망치는 일부 추종학생도 분리된다.물론 이 한줌의 빗나간 학생들로 해서 우리가 잘못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법을 어기면 비록 학생이라도 용서해서는 안된다.그래야 그런 일에 다소 허술했던 우리의 지난날을 바로잡을 수 있다.열차를 세우는 무법자적 장난은 이제 뿌리뽑아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