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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즈브로코리아, 에버랜드와 특별한 협업…‘너프 워터배틀존’ 개장

    해즈브로코리아, 에버랜드와 특별한 협업…‘너프 워터배틀존’ 개장

    해즈브로코리아가 에버랜드와의 콜라보를 선보인다. 에버랜드의 초대형 여름 축제 ‘썸머 워터 펀 페스티벌’ 기간에 ‘너프 워터배틀존’에서 어린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2일 오픈한 너프 워터배틀존은 8월 26일까지 총 66일간 매일 12시부터 19시까지 운영되며, 에버랜드 입장객이라면 별도의 신청 과정 없이 이전에 알파인 입구 지역에 있는 행사장을 찾아 입구의 운영본부에서 슈퍼소커를 무료로 대여받아 다양한 게임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너프 워터배틀존에는 글로벌 No.1 슈팅완구이자 연령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는 너프의 대표적인 물총인 수퍼소커를 이용한 게임들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복잡한 미로에 갇힌 공을 수퍼소커를 활용하여 먼저 탈출 시키는 게임인 ‘수퍼소커 미로’,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컬링을 수퍼소커로 재현한 ‘수퍼소커 컬링‘은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든 4칸을 먼저 선점하는 자가 승리하는 두뇌게임 ’커넥트4‘은 패자에게 물벼락 벌칙이 주어져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물 위에 떠있는 미니보트를 반대편에 먼저 보내면 승리하는 ‘수퍼소커 레이스’, 수압으로 공을 밀어 핀을 쓰러뜨리는 ‘수퍼소커 볼링’ 등 아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쉽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워터배틀존에서 세 가지 이상 게임 플레이 후 미션 참여로 주어지는 클리어 인증 스탬프를 받아 인증하면 깜짝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해즈브로코리아의 너프 담당자는 “에버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더운 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오픈한 이후, 워터배틀존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여분의 옷과 타월, 방수팩 등을 미리 준비한다면 너프 배틀존에서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에서는 썸머 워터 펀 페스티벌 기간 동안 너프 워터배틀존 외에도 카니발 광장에서 진행되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워터배틀쇼인 ‘슈팅! 워터펀’,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밤밤클럽’ 등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열린다.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많은 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즈브로코리아는 에버랜드와 공동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기념하여 에버랜드 이용권을 포함한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즈브로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아이돌 서바이벌… 행복한 사람은 손!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아이돌 서바이벌… 행복한 사람은 손!

    방송·기획사 뒤틀린 콘텐츠 얽혀 “비난마저 즐겨라” 궤변도 버젓이 과연 누구를 위한 생존인지 의문YG엔터테인먼트와 대표 양현석이 소송에 휘말렸다. 상대는 연예기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지난해 YG의 주도로 JTBC를 통해 방영되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 나인’(MIX NINE)에서 1위를 차지한 우진영 연습생의 소속사다. 해피페이스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1000만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약 6개월 동안 메이크업과 의상, 트레이닝을 비롯한 우진영 연습생의 각종 관리 비용 명목이며 차후 자료들이 정리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청구금액과 취지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믹스 나인’은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의 대표 양현석이 직접 나서 전국 중소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을 발굴해 새로운 아이돌 스타로 키우겠다는 취지 아래 기획, 방송된 프로그램이었다. 방영 당시 프로그램의 내용보다는 양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더 큰 화제를 모았고 프로그램은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 5월 YG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사정에 의한 우승팀 데뷔 무산을 선언했다. 4월로 예정되었던 우승팀 데뷔 시점에서 이미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풍파가 채 잦아들지 않은 지난 6월, 또 하나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지금의 아이돌 서바이벌 붐을 주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듀스 48’이었다. 시즌3의 테마는 당초 예고된 바대로 ‘한국과 일본’이었다. 일본 아이돌 업계를 대표하는 AKB48 멤버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연습생 48명의 대결로, 2년 동안 ‘101’을 고수하던 숫자도 ‘48’로 바뀌었다.한·일 양국 아이돌 팬들의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우익 논란, 일부 일본 연습생 하차 등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었지만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29일 방영된 3화는 시청률 2%를 넘겼고 주요 시청자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HKT48 출신으로 1화에서 A등급을 받으며 주목받은 미야와키 사쿠라, 애프터스쿨의 마지막 영입 멤버로 사연과 실력 모든 면에 있어 월등한 면모를 자랑하며 프로그램 시작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가은 등 화제의 연습생도 탄생했다. 이제 막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선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프로듀스 48’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든 면에 있어 최소한 전편에 준하는 결과를 내게 될 것이다. 두 사례는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기본 틀을 제외하면 대중의 평가와 결과에 있어 매우 상이해 보인다. 얼핏 동일 조건의 대표적인 성공과 실패 사례처럼 보이는 해당 프로그램들은 그러나 놀랍도록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출연자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젊음’은 형식을 불문하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본 ‘연료’다. 여기에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간의 힘의 차이, 데뷔 후 수년이 지났지만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하는 비인기 아이돌의 비애, 그 어떤 스포츠보다 흥미롭다는 한·일 대결 등 각종 자극적인 설정이 ‘불쏘시개’로 동원된다.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판’을 깔아 준 방송사와 기획사는 이들에게 ‘기회’를 준 무소불위의 권력이자 구세주다. 때문에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이면서도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자리할 수밖에 없는 연습생들은 꿈을 이루려는 강렬한 욕망과 초조함 사이에서 훨훨 타오르고 있는 눈앞의 불꽃에 저도 모르게 몸을 던진다. 화제성에 비례해 높아지기 마련인 비난의 화살과 평가의 잣대는 ‘자신들이 자원해 출연한 것이니 감당해야 할 몫’이라거나 ‘연예인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직업이니 비난도 당연하다’는 궤변을 양산한다. 방향을 잃은 목소리는 ‘괴롭지만 응원할 수밖에 없다’는 일부 양심적인 팬들의 아우성과 맞부딪히며 이 지옥도가 과연 누구를 위해 준비된 것인지를 몇 번이고 곱씹게 만든다. 꿈과 젊음은 더없이 찬란하지만 그를 해맑게 좇은 대가는 너무도 쓰다. 이것은 젊음과 생명을 담보로 한 현실의 작은 축소판이다. 제작자도, 출연자도, 시청자도 아이돌 서바이벌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이유다. 대중음악평론가
  • [바른 말글] 감사하다/손성진 논설고문

    영어의 ‘thank you’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고맙습니다’ 또는 ‘감사합니다’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고맙다’와 ‘감사하다’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고맙다’는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는 뜻의 형용사로만 쓰인다. 그러나 ‘감사하다’는 ‘고마운 마음이 있다’는 형용사와 ‘고맙게 여기다’라는 동사로도 쓰인다. ‘그는 힘써 준 것에 대하여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는 동사로 쓴 예다. ‘고맙다’는 위아래를 불문하고 다 쓸 수 있지만 ‘감사하다’는 대체로 반말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아랫사람에게 “일을 도와줘서 감사해” 하는 것보다는 “일을 도와줘서 고마워”라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 ‘감사드립니다’는 ‘감사합니다’보다 더 공대하는 말로 2011년에야 표준화법이 됐다. sonsj@seoul.co.kr
  • 한국당 중진 6명도 “김성태 퇴진” 공개 요구… 초·재선도 의견 분분

    한국당 중진 6명도 “김성태 퇴진” 공개 요구… 초·재선도 의견 분분

    심재철 등 “비대위 준비위도 해체” 나경원 “당내 토론부터” 의견 일치 당내 계파 갈등 책임론 더 커져 안상수 “내주 비대위원장 인선”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의 내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심재철·이주영 등 한국당 중진의원 6명은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심 의원과 이주영·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다”고 밝혔다. 대부분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들은 전날 저녁 모임을 갖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심 의원 등 중진들은 전날 인선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에 대해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당내 토론부터 치열하게 하자”고 뜻을 같이했다. 공개적인 사퇴 요구까지 나온 것은 김 권한대행이 당내 계파 갈등을 부추겼다는 인식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김 권한대행이 (당내) 복당파의 전면에 서 있으니 앞으로 세워질 비상대책위원장도 결국은 복당파 내지는 김 권한대행의 아바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구심이 의원들 사이 퍼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성중 의원의 메모로 계파 분쟁이 드러난 현시점에선 김 권한대행이 공명정대하게 수습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김 권한대행의 거취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박덕흠 의원은 “원 구성 문제 등이 복잡하게 꼬여 있어 김 권한대행의 사퇴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재선 의원은 “발언자 중 김 권한대행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9명 있었다”며 “추후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권한대행은 당내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쇄신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밝히지 않고 하반기 원 구성 협상과 혁신비대위 출범을 강조했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제 자신이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며 “누구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대 공약수로 모아지는 비대위가 꾸려질 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에 대한 감각이 없이 이상만 좇아가는 사람의 경우에는 뉴스거리는 될 수 있지만 당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당 내외 인사를 불문하고 찾아보겠다. 다음주 초까지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새 시대를 강요한 6·13 지방선거 결과

    [허성관의 忠言逆耳(충언역이)] 새 시대를 강요한 6·13 지방선거 결과

    6·13 지방선거 후 열흘이 지났다. 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냉정하게 성찰할 시점이다. 보수를 표방한 정당들은 거의 궤멸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먼저 보수의 의미를 몰랐거나 착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광복 70년이 지났는데도 보수를 자처한 정치인들은 북한을 평화와 공존을 위한 관리 대상으로 보지 않고 타도의 대상으로 보는 것을 보수의 가치로 알았다. 그러면서 북한을 관리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았다. 착각이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ㆍ미 정상회담으로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정상적인 보수 유권자들이 보수라고 착각한 정당에 표를 주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보수 표방 정치인들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사람들까지 종북으로 몰았다. 역시 착각이었다.보수로 자처한 정치인들이 당당하지 못했다. 선거가 끝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잘못을 사과한다고 당당해지지 않는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당당해진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호가호위했거나, 부당한 사익을 취했거나, 잘못된 정책 실행에 앞장섰거나, 기생했던 사람들 중 두 대통령이 잘못됐어도 그 누구도 책임을 공유하지 않았다. 깨끗이 사과하고 자리를 물러나거나 정계에서 은퇴한 사람이 없었다. 그런 사람들의 집단인 정당이 표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유권자들이 거부한 것이 지방선거 결과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니 실패를 회복하는 데 비장미가 없었고 국민들에게 당당하지 못했다. 보수 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동시에 인적 청산을 실현해야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기회가 온다. 보수는 나쁜 이념이 아니다. 짝퉁 보수가 나쁠 뿐이다.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고, 따뜻한 민족주의와 애국심을 견지하고, 국민들이 근면하고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등이 보수가 지켜야 할 가치다. 정파 이익보다 국민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인적 청산이 없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니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진정한 보수가 앞장서야 살길이 열린다.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잘 모르고 착각하거나 당당하지 못하면서 보수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짝퉁 보수다. 짝퉁은 품위가 없다. 정치판이 품위를 잃으면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한다. 정치가 불신을 받으면 투표율이 떨어진다. 투표율이 떨어지면 민주주의 위기다. 이번 선거에선 품위를 잃은 정치 지형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높았다. 그래서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자유한국당이 궤멸했으니 민주당 천하가 열렸을까? 요즈음 항간에 진보라는 말이 우스개로 유행하고 있다. 진짜 보수의 줄임말이 진보라는 것이다. 민주당을 진짜 보수라고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민주당을 잘 봐주는 용어다. 민주당이 스스로 진보라고 하지만 사실은 보수라는 의미일 것이다. 민주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진보라고 해도 국민 대다수는 보수라고 본다는 말일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보수로 착각한 보수가 궤멸한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궤멸시킨 게 아니라 스스로 자멸한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민주당도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평화 공존과 미래 번영을 향한 큰 길을 열었다. 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그러나 외화내빈이어서는 국민이 실망할 것이다. 당장 먹고사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남북 평화 공존이라는 희망이 내 것이 된다. 문재인 정부 1년이 지난 지금 청산된 적폐가 뭐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내놓을 게 별로 없다. 조금 더 지나면 적폐 청산과 혁신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조선왕조 내내 혁신을 주창한 개혁파는 일단 집권하면 권력을 향유했을 뿐 혁신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권력을 잡고 나면 자신들의 모든 처사는 선(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적폐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챙겨서 다양한 의견을 참작해 적폐들을 청산해야 한다. 그래야 정의가 바로 서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 ‘꽃보다 할배 리턴즈’ 나영석 PD “김용건, 큰 활력 불어넣을 것”

    ‘꽃보다 할배 리턴즈’ 나영석 PD “김용건, 큰 활력 불어넣을 것”

    ‘꽃보다 할배 리턴즈’ 티저가 공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연출 나영석)의 티저 영상과 메인 포스터가 21일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티저 영상에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으로 이어지는 할벤져스 멤버들과 새 얼굴 김용건, ‘짐꾼지니’ 이서진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신입생을 떠올리게 만드는 김용건의 캐릭터가 웃음을 자아내며 3년만에 돌아온 ‘꽃할배 시리즈’에 한층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장르불문 변함없는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는 이순재와 꽃할배의 영원한 ‘구요미’ 신구의 모습은 지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며 반가움을 더한다. 여기에 여행길마다 둘도 없는 든든함으로 꽃할배들을 사로잡은 로맨티스트 박근형과, 김용건의 합류로 막내를 탈출한 백일섭의 환한 표정이 새로운 여행의 설렘마저 느끼게 해준다.이 밖에도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메인 포스터에는 다섯 할배들과 이서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를 배경으로 쉬어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특색있는 동유럽의 도시들이 주는 다양한 느낌들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새롭게 합류한 김용건 선생님이 큰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관전포인트를 만들어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배우 문성근, “어처구니 없다”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배우 문성근, “어처구니 없다”

    배우 문성근이 ‘김부선 스캔들’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19일 배우 문성근이 SNS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성근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선 씨가 저를 비난한 페북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그는 해당 게시물에 과거 김부선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글을 캡처해 덧붙였다. 김부선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에는 “문성근 선배. 인간쓰레기 같은 그런 놈을 지지하셨군요.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진짜 놀랍습니다. 그놈이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아시면서”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성근은 이에 “캡처된 저 페북 글이 SNS에 돌아다닌다. 이게 단초가 됐는지 ‘침묵하면 공범이다’, ‘선택적 정의냐?”, “000 빠냐?’ 별별 소리가 다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 글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제가 전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 지원 활동을 하던 중 성남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연설을 한 날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참 황당했다. 그때까지 김 씨가 제게 도움을 요청하긴커녕 그 사안에 대한 그녀의 주장조차 단 한마디 들은 적이 없는데, ‘잘 아시면서’라니! 저 글이 4년이 지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말썽을 일으킬 줄 알았다면 그때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겠지만, 그때는 그저 ‘기억이 뒤엉켰나 보지 뭐...’ 했고, 곧 잊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내 정권교체가 이뤄져 ‘공익근무 16년, 이제 내 역할은 끝났으니 제대하련다’며 본업으로 돌아왔는데, 느닷없이 이 뭔 소란인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김부선은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연인 관계였음을 밝혔다가 이를 다시 번복했다. 이하 문성근 페이스북 글 전문 <김부선씨가 저를 비난한 페북 글> [김부선 - 50분 전 수정됨] “문성근 선배 인간쓰레기 같은, 그런 X을 지지하셨군요.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진짜 놀랍습니다. 그X이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아시면서” 캡처된 저 페북 글이 sns에 돌아다닙니다. 이게 단초가 되었는지 ‘침묵하면 공범이다’ ‘선택적 정의냐?’ ‘ㅇㅇㅇ빠냐?’ 별별 소리가 다 나옵니다. 선거 국면에서는 사실 관계를 밝혀도 어떻게든 논란을 키우려는 분들이 많아 함구했는데...이 건 만은 설명하겠습니다. 저 글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제가 전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 지원활동을 하던 중 성남에서 이재명후보 지지연설을 한 날 올라온 걸 겁니다. (그때 민주당 당직자들은 “문씨는 계파불문하고 다 다니네”라 평가 했다던데, 어느 지역 어떤 후보를 지원했는지는 제 트윗을 찾아보면 나올 겁니다. 트윗도 지원인지라 빠뜨리지 않고 올렸으니까요) 트친이 캡쳐해 보내준걸로 기억하는데, 참 황당했습니다. 그때까지 김씨가 제게 도움을 요청하긴 커녕 그 사안에 대한 그녀의 주장조차 단 한마디 들은적이 없는데, ‘잘 아시면서’라니! 저 글이 4년이 지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말썽을 일으킬줄 알았다면, 그때 ‘삭제와 사과’를 요구 했겠지만 그때는 그저 “기억이 뒤엉켰나 보지 뭐...” 했고, 곧 잊었습니다. 2017년 대선이 끝나고 한 번 전화를 걸어왔던데, 그건 저 글과 직접 관련이 없어 공개하지 않습니다. 미침내 정권교체가 이뤄져 “공익근무 16년, 이제 내 역할은 끝났으니 제대하련다”며 본업으로 돌아왔는데, 느닷없이 이 뭔 소란인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사진=문성근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지혜, 문화창고와 전속계약..고소영-전지현과 한솥밥 “워너비 여배우”

    서지혜, 문화창고와 전속계약..고소영-전지현과 한솥밥 “워너비 여배우”

    배우 서지혜가 문화창고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한민국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배우 서지혜가 문화창고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서지혜는 드라마 SBS ‘그래, 그런거야’, SBS ‘질투의 화신’를 비롯해 최근 KBS2 ‘흑기사’에서 미스터리한 캐릭터 ‘샤론‘으로 냉혈한 카리스마까지 보여주며 장르를 불문한 독보적인 연기로 큰 호평을 얻었으며, 다방면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펼치며 대세 여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이처럼 끊임없는 활동으로 흥행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녀가 앞으로 문화창고와 함께 새 출발하며 더욱 폭넓고 다채로운 활약을 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문화창고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워너비 여배우 서지혜와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말을 전했다. 이어 “그녀의 넘치는 연기열정을 더욱 좋은 작품에서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화창고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 배우 서지혜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한편 문화창고에는 배우 전지현과 고소영 등이 소속돼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희정, 맥주·담배 심부름 시킨 뒤 성폭행했다”

    “안희정, 맥주·담배 심부름 시킨 뒤 성폭행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김지은씨에게 짧은 문자메시지로 ‘맥주’, ‘담배’ 등을 사 오게 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재판부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검찰은 “(김지은씨가) 안희정 전 지사를 수행할 때 지사의 기분을 절대 거스르면 안 되는 것은 물론 지사의 지시를 거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업무 환경이었다”고 적시했다고 15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검찰은 안희정 전 지사가 항상 자신의 요구사항을 짧은 단어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씨는 즉시 안희정 전 지사의 의중을 파악해 요구를 충족시켜야 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는 4번에 걸쳐 김씨와 성폭행을 시도할 때마다 ‘담배’, ‘맥주’ 등 짧은 메시지를 보내 김씨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김씨는 성폭행을 예상하지 못하고, 이 ‘심부름’ 메시지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려오는 ‘메시지 지시’ 중 하나로 받아들였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실제로 김씨가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김씨의 하루 업무시간은 새벽 4~5시부터 안희정 전 지사가 공관으로 퇴근하고 나서도 계속됐다. 안희정 전 지사의 퇴근 후에 지사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전화가 모두 김씨의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되도록 해놨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씨가 안 전 지사와 관련한 각종 공적, 사적인 일을 평일, 공휴일, 주야간을 불문하고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시 불이행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됐고, 그나마 성폭행 시도 당시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한 게 김씨가 할 수 있는 거절 의사의 전부였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이러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뿐만 아니라 집무실 등 업무 장소에서 기습적으로 김씨를 추행해 ‘강제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전 지사 측은 “추행 사실은 없고, 업무 지시 등은 민주적으로 이뤄졌다. 성관계도 합의된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한국일보는 안희정 전 지사의 현재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으로 머리 때리고 머리채 휘어잡아 내동댕이쳤다” “부천FC 유소년 축구팀 감독이 선수 폭행 ‘파문’

    “주먹으로 머리 때리고 머리채 휘어잡아 내동댕이쳤다” “부천FC 유소년 축구팀 감독이 선수 폭행 ‘파문’

    경기 부천FC 유소년 선수단 축구팀 감독이 소속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천FC1995 18세 이하(U-18) 유소년 축구팀 감독 K(46)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A(17)군 등 해당 팀 선수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부천 유소년축구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B선수 부모는 폭행한 K감독을 지난 5일 경찰에 고소했다. B선수의 부모는 지난 12일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월 경북 김천축구대회에서 자신의 아들이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단지 버스 탑승시간에 늦었다는 이유였다. 다른 선수들도 보고 있는 앞에서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휘어잡아 내동댕이쳤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시정잡배들이나 내뱉는 감독의 폭언도 있었다. 이후 아들은 견디기가 무척 힘들어하다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K감독은 “훈련이나 경기도중 욕설을 한 적은 있으나 버스안에서 B선수를 구타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B선수의 부모는 “지난해말 동계훈련 중 일부 학부모가 감독수고비 명목으로 20만~50만원씩 요구했다. 감독의 폭행과 금전문제를 꺼내자 그 돈을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또 금전문제와 폭행 문제에 대응하는 감독과 일부 학부모측의 태도도 문제라고 쓴소리를 했다. “지난 6일 오후 부천 U-18 숙소에 전체 학부모를 소집해서 학부모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후 ‘감독수고비는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거짓진술서에 서명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부천FC 1995는 수고비 모금 의혹과 관련, “해당 학부모 명의로 20만원이 입금된 사실은 있다”며, “돈을 송금받은 학부모는 훈련지인 전남 영광에 선수들 뒷바라지하는 부모들의 숙식비로 걷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해당 감독을 무기한 직무 정지시키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단은 “앞으로 공식경기를 제외한 모든 훈련과 연습경기에 학부모 참관과 체류를 일절 금지하고 어떠한 명목이든 금전 모금행위를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판사 경력 많을수록 ‘재판 거래’ 안 믿어

    판사 경력 많을수록 ‘재판 거래’ 안 믿어

    “판결 언급 없는 문화 ‘거래 불가능’…사법 행정 구조 개선에 몰두해야”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필요성을 두고 법원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고법 부장판사들에 이어 전국 법원장들까지 고위 법관들의 ‘수사 반대’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오는 11일 소장파 판사들이 모인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앞두고 각급 법원에서 일선 판사회의가 이어지고 있어 수사 촉구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겠지만, 최고참 법관들의 입장을 김명수 대법원장이 무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력 20년이 넘는 고법 부장판사 이상의 고위 법관들이 검찰 수사에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재판의 주체가 되는 사법부가 특정 사안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는 법원이 곧 당사자이자 심판자가 되는 딜레마에 빠진다.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책임은 김 대법원장이나 행정처 책임자들의 몫이 될 가능성도 크다. 소장 판사들이라고 모두가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관 경력의 차이가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가르는 핵심축인 것은 분명하다. ‘재판 거래’ 가능성을 의심하는 정도에서 소장파와 고위 법관들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참 법관들은 ‘재판 거래’라는 말 자체에 반감을 드러낸다. 7일 전국법원장 간담회의 논의 결과엔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 제기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문구가 적시됐다. 서울의 한 법원장은 “법원장들이 재판 거래라는 말을 몹시 못 견뎌했다. 재판 거래가 있다는 의심을 갖게 되면 모든 재판과 판결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사들 사이에는 “기록을 보지 않으면 말할 수 없다”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따라서 “아무리 친해도 서로의 판결에 대해 쉽게 언급하지 못한다”는 특유의 문화가 조성돼 있다. 이러한 경험에 사법행정 관련 근무 경력이 더해진 고위 법관들일수록 “재판 거래란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급심은 물론이거니와 대법관의 재판과 판결 방향에 개입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 고법 부장판사는 “판결을 앞두고 사전에 청와대와 조율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물론 판결 이후에 재판 결과를 ‘거래용’으로 악용한 것 자체가 잘못이지만, 재판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한다고 해서 모든 의혹이 밝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불문율은 사법행정권 남용 특별조사단의 결과를 두고도 나뉜다. 고위 법관들은 특조단이 각종 자료를 검토한 뒤 재판 거래가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고 결론 낸 만큼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소장 판사들은 그렇기 때문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든 문건을 다 공개하라고 요구한다. 여기에 특조단 보고서에 드러난 각종 의혹을 오롯이 양 전 대법원장 시절의 ‘적폐’로 몰 수 있느냐는 판단도 검찰 수사에 대한 의견을 갈리게 한다. 법원장을 지낸 고법 부장판사는 “누구를 편들고 비난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법 행정 관련 구조를 바꾸고 거듭나는 데 몰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씨줄날줄] 정상회담 숙박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상회담 숙박비/서동철 논설위원

    외국 국가원수의 방문에 따른 의전은 크게 네 단계로 나뉜다. 국빈 방문(state visit)과 공식 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 방문(working visit) 등이다. 의전의 격(格)이야 달라져도 국가원수의 방문은 대부분 정상회담이 수반되는 국가 중대사라는 점은 불문가지다.그럼에도 외국 정상의 숙식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국빈 방문일 때만 초청국에서 부담한다. 이 밖의 의전 수위에서는 모두 방문자 쪽에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상 방문을 준비하려면 숙식비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숙식비를 부담하는 주체가 누구냐 하는 것에 외교적 상징성이 부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이런 국가 사이의 의전 수위와는 관계가 없다. 북한과 미국 두 나라가 단순히 싱가포르를 회담장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각자가 쓰는 비용은 각자 부담하고, 회담장 사용료처럼 공동으로 쓰는 비용은 절반씩 나눠 내면 될 것이다. 2015년 11월 7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양안회담이 그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이 1949년 분단 이후 66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만찬 비용은 철저하게 절반씩 부담했다. 만찬주도 중국은 마오타이(茅台)주, 대만은 진먼(金門) 고량주를 준비해 균형을 맞췄다.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숙박비를 부담하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에서 나왔다. 미국이 숙박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지만, 북한이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가 나오자 싱가포르 정부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국제회의와 관광, 전시회, 이벤트를 아우르는 마이스(MICE) 산업에 사활을 건 나라다운 태도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 정상회담이다. 회담이 세계사에 남을 성과를 거둔다면 싱가포르가 거둘 부가가치는 당연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러니 ‘북한 대표단의 숙박비 부담’을 언급한 것은 선심이 아니다. 미국은 손 안 대고 코 푼 꼴이다. ‘북·미 회담 효과’를 생각하면 싱가포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 방문급으로 환대해야 마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박비까지 부담해도 이상하지 않다. 기업가 출신 대통령 덕분인지 미국 정부의 ‘비즈니스 마인드’는 강화되고 있다. dcsuh@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첫 진보 당선”vs“첫 연임 성공”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첫 진보 당선”vs“첫 연임 성공”

    서울 서초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지방선거에서 단 한 번도 진보 정당 후보가 ‘권좌’를 차지한 적이 없다. 보수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게 불문율로 통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불문율이 유지될지, 아니면 이변이 연출돼 23년 만에 첫 진보 정당 구청장이 탄생할지 주목된다.서초구청장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조은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김용석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평화당은 조순형 전 서울시의원과 이채현 서초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했는데,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4개 당에서 후보를 냈지만 이 후보와 조 후보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는 MBC 방송작가 출신으로 진보 불모지인 서초구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창하며 민선 6기 구청장인 조 후보에게 도전장을 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고공행진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을 발판으로 서초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조 후보는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 청와대 비서관, 대학교수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민선 6기 서초구청장을 지낸 현직 프리미엄을 살려 구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재임 기간 선거공약 이행평가 서울시 1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서울시 1위,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평가 전국 1위, 청렴도 서울시 1위 등을 통해 서초구를 반석 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화와 연속성을 각각 내세우는 여성 후보 간 ‘빅 매치’에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도시철도 개통연기 사과… 공사기간 재점검해 혼란 최소화하겠다”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도시철도 개통연기 사과… 공사기간 재점검해 혼란 최소화하겠다”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이 도시철도 개통시기 연장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사업 공사기간 재점검 등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18일 오전 김포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도시철도 개통시기를 수개월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까지 사업 공기를 재점검하고 로드맵을 다시 짜서 시민들이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도록 수습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포시가 밝힌 분야별 공정률은 용지보상 100%, 노반공사 94.1%, 전기공사 87.8%, 통신 86.4%, 감리 82.1%, 사업관리 90.9%, 열차 84.9%, 시운전 13.6%다. 전체 공정률은 94.6%에 달한다. 현재 정거장 10곳 출입구와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도로가설재 포장과 조경을 마무리중이다. 오는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노반공사 지연으로 종합시험이 순연돼 구체적인 개통 시기는 다음달 한국교통안전공단 검토가 끝나야 최종 알 수 있다. 시는 노반공사가 지연된 게 개통시기 연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수도권 건설현장의 전반적인 레미콘 공급 불안과 각종 인허가 절차, 보상, 주변 민원 속에서도 공기를 줄여 왔지만 정부 안전성 관리가 강화되면서 추가로 공기 단축이 어렵게 됐다. 앞서 시는 노반공사 준공 지연에도 공정계획을 종합 검토한 결과 1년 잔여공기 동안 공기단축으로 올 11월 개통시기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3~4월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최근 개통한 다른 경전철 운행사고로 충분한 시운전과 시험운행 등 안전성 검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 전해졌다. 이에 구체적인 공기 연장 검토를 거쳐 개통 예정시기를 재점검하는 과정이었다. 시는 개통 연장으로 운영사 운영비 52억원가량과 일반 관리비 등 공사비 79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추후 시공사와 시의 책임 비율에 따라 최종 산정될 예정이다. 다만 시는 이를 감안해도 총사업비 1조 5086억원, 2018년 본예산으로 확보된 1조 3639억원 범위 내에서 추가예산 투입없이 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개통시기가 미뤄지게 된 것은 시장인 저의 책임“이라면서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m 지하에서 큰 안전사고 없이 공기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손성진 칼럼] 5·18 상처, 아직 아물지 않았다

    [손성진 칼럼] 5·18 상처, 아직 아물지 않았다

    “여학생을 어떻게 했다더라.” “여성의 가슴을 어떻게 했다더라.” 5·18이 있었던 38년 전에는 기자가 아니었다. 대학 신입생, 어린 학생이었다. 시위대를 따라다니면서 이런 소문을 여러 번 들었다. 5월 15일 밤 서울역의 대학 연합 시위 현장에 있었다. 최루탄에 쫓겨 골목 안 작은 식당으로 피신했다. 학생들의 뜻에 동조하지 않는 시민도 없지 않았다. 식당의 중년 신사는 “데모를 왜 하느냐”고 우리를 나무랐다. 흉흉한 소문은 유언비어라고 ‘어린 학생들’을 몰아세웠다. 유언비어 날조는 계엄령 위반이라고 했다. 눈으로 보지 못한 학생들은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이틀 후, 오늘과 같은 날짜인 17일 밤 12시에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18일 새벽 공수부대가 대학 캠퍼스 안으로 진입했다. 공수부대는 학교 기숙사로도 들이닥쳤다. 잠에 빠진 학생들을 모두 깨워 운동장에 모이라고 했다. 대검으로 굵은 아카시아 나뭇가지를 잘라 마구 폭행했다. 이유 불문이었다. 대학생이라는 이유 하나였다. 그러면서 유언비어를 왜 퍼뜨리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심하게 다친 학생도 있었다. 군부독재의 폭력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후 새내기 대학생들은 더는 ‘어린 학생들’이 아니었다. 이런 정도의 폭력이야 5·18의 잔혹한 진압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38년이 흐르는 동안 5·18의 감춰진 크고 작은 진실은 한 꺼풀씩 벗겨졌다. 기숙사 운동장의 폭력보다 더 큰 폭력이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것도 많다. 특히 성폭력이 그렇다. 피해 여성들은 스스로 쉬쉬하고 살았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앞서 용기를 내지 못했다. ‘5·18 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성폭력은 사실상 소외됐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그런 과정을 겪었다. 폭로는 고사하고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끌려간 사실도 숨기고 살아야 했다. 광복이 되었지만 할머니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 50년이 걸렸다. 고 안점순 할머니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성노예 피해를 당하고도 수치심 때문에 떳떳하게 밝힐 수 없었다. 어렵사리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할 때도 가명을 썼다. 대인기피증도 앓았다. 안 할머니가 실명을 되찾고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나서기까지 10년이 걸렸다. 38년 동안 가슴앓이를 했던 5·18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전기가 마련됐다. ‘미투 운동’이다. 계엄군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10대 여고생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병을 앓다가 여승이 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5·18 당시 대학 4학년이었던 김선옥(60)씨도 용기를 내는 데 38년이 걸렸다. 그는 체포돼 고문을 받고 석방되기 전날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여학생을 어떻게 했다더라”라는 미확인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들이다. 유언비어가 다 유언비어는 아니었다. 국가 권력에 짓밟혀 숨죽이고 살았던 피해자들의 상처는 아직도 곪은 상태다. 이 시점에서 국가가 할 일은 가해자들을 찾아내 법적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다.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이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갖고 산 그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해 주는 길이다. 아르헨티나도 ‘더러운 전쟁’(Dirty War·1976~1983)으로 불리는 군부의 공포정치를 겪었다. 군부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을 자행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성폭행을 국가 폭력으로 규정하고 인권유린 행위를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공소시효 문제가 걸린다. 해결할 방법은 특별법 제정이나 개정이다. 사망, 상해, 실종 등만 다루는 ‘5·18 진상규명특별법’ 대상에 성폭력도 넣어서 처벌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독일은 1946년 나치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중단하고 나중에는 폐지했다. 프랑스는 나치협력자를 처벌하고자 1964년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반인륜적 범죄’라는 새 개념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5·18 성폭력’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야 하고 국가는 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을 보호하고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 국가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 고려대 “워마드에 교내 남자화장실 몰카 유포…경찰에 고발”

    고려대 “워마드에 교내 남자화장실 몰카 유포…경찰에 고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교내 남자 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불법촬영 사진이 유포된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 워마드에 고려대 캠퍼스 내 화장실에서 촬영된 몰래카메라 영상(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성별을 불문하고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는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이와 같은 범죄행위는 미러링이란 목적으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성평등센터 등 교내 관련기관과 협조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학내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가 설치돼있는지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도 워마드 게시판에 자교 남자화장실 불법촬영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3일 경찰 고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14일 고발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트위터 계정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에 올라온 캡처에 따르면, 등업(등급 업그레이드)한 워마드 회원만 접근할 수 있는 데스노트 게시판에는 고려대·한양대뿐 아니라 성균관대, 경희대 수원캠퍼스, 서강대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화장실 불법촬영 사진들도 올라와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인재 통일시대/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수요 에세이] 인재 통일시대/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지난달 남과 북 지도자들의 만남이 있었다. 다음달 북ㆍ미 만남이 예고돼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남북 정상회담 뒤 들린 소식은 국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기대감을 안겼다. 희망을 저버리지 않도록 진중하게 살펴볼 때다. 곧 북한의 인적·물적 자원과 남한의 경제가 시너지를 일으켜 서로 윈윈하는 시대를 열 수도 있겠구나 싶다. 북한 인적 자원도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인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잠재력을 높이면 인재 통일시대도 보게 될 터다. 통일시대엔 특히 공공부문 인재가 많이 필요할 것이다. 북한에서 일할 공무원을 손꼽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내부 인재통일을 이뤄야 한다. 지금도 국내에선 인사 관련 논란이 끊기지 않는다. 적임자냐, 전문가냐 등 논란을 빚다 인사 실패란 낙인까지 받으며 정치적 공방으로 번진다. ‘누구도 이해시키지 못하는 인사’라는 결과로 남는다. 무엇보다 고스란히 국민 피해로 돌아간다. 국가적 업무의 성패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나 망사라는 말까지 나돈다. 지난 정부도 그랬다. 특정 사람이나 정권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곰곰이 생각할 시점이다. 대한민국에 인재는 없는지, 인사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나아가 과연 양성되고 있는지, 인재 발굴·선발은 올바르게 진행되는지를 다각도로 짚어봐야 한다. 인재는 있다. 70년에 걸친 성장이 증명한다. 우리는 여전히 충분한 인재를 가졌고 북한의 인재 활용까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더 좋은 대한민국을 꿈꿀 인재를 관리ㆍ양성하는 국가적 시스템이 미비하다. 공공 영역에 주어져야 할 사전적 기준과 도덕적 가치, 직무적 능력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근로소득자의 10%가 공무원이고, 공무원이 100만명을 웃도는 시대다. 공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특수한 신분이다. 그렇기에 직업(공직)교육은 당연히 필요하다. 인재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인사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자. 첫째 편 가르기다. 우리는 북한과의 평화를 꿈꾸며 동포애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같은 영토 내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재등용에 편을 가르는 게 올바른 자세인지 의문이다. 내 편이라도 정치 세력으로 사람(인재)을 유지ㆍ관리하기는 매우 어렵다. 기업에서는 적합한 임원을 배출하기 위해 10~15년 이상 꾸준히 인재를 관리하는데 정부는 왜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는가. 인재관리는 정권을 쥐었다고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재에 대한 오랜 기록과 평가 등을 통해 국가적으로 축적된 객관적 데이터가 필요하다. 둘째 국가 전체를 하나의 인재 풀로 봐야 한다. 유사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인재를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인재를 유지, 관리, 심사, 평가하는 기능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정부에 누가 대통령이 돼도 지금처럼 인재를 관리·임용한다면 ‘인사=망사’일 수밖에 없다. 과학적인 시스템이 따른다면 주요 기관장과 정무직 인재 찾기로 인한 소모전도 줄어들 것이다. 셋째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대에 단순히 공공직역이나 공직 경력만을 가진 인재를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프로야구에서도 국적을 불문하고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면 누구든 받아들여 팀을 실적 위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 어느 지역 출신, 어느 학교 출신, 어느 인연인지로 안배하거나 편을 나누어 인재를 발굴한다면 공직등용 폭은 좁아지기 마련이다. 팀 실적 또한 기대하기 어려워지며 국가 미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제사회 속에선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가 된다. 국가 인사의 큰 그림을 이젠 포용적으로 그려 보자. 다른 환경에서 익히고 배운 능력을 잘 배합해 국가를 위해 활용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 안미현의 ‘작심 폭로’ “문무일, 권성동 왜 부르느냐” 질책···문무일 “질책했다”

    안미현의 ‘작심 폭로’ “문무일, 권성동 왜 부르느냐” 질책···문무일 “질책했다”

    안미현 검사 “문무일 총장도 수사외압 의혹”…대검은 “보강 수사” 반박“강원랜드 비리 관련 권성동 소환계획, 총장이 질책…수사·징계 필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가 문무일 현 검찰총장 역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요구했다.반면 검찰은 문 총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으며 증거를 더 확보하는 등 수사를 보강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안 검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이 지난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려는 춘천지검장을 호되게 질책하는 등 조사를 저지했다며 문 총장의 강요 혹은 직권남용 혐의점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문 총장이 작년 12월 8일 이영주 춘천지검장 대면보고에서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는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 조사를 못 한다’며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며 “이후 수사팀이 입장을 바꿔 권 의원을 소환하지 않겠다는 보고서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문 총장이 이 지검장을 심하게 질책한 것은 당시 춘천지검에 근무한 직원들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라며 “검찰 최고위직, 현직 국회의원을 불문하고 외압에서 자유로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안 검사는 자신이 지난해 12월 14일 권성동 의원 보좌관에게 소환 통보를 한 뒤 몇 시간 만에 대검찰청 반부패부에서 ‘왜 보고 없이 소환 통보를 하느냐’는 질책성 전화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는 권 의원과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 등 검찰 수뇌부 사이의 교감이 이뤄지고 있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또 ‘강원랜드 수사단’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 15일 대검찰청 반부패부를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대검 측 저지로 일부 압수수색이 이틀 뒤에야 집행된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안 검사는 “대검 압수수색 당시 차량 피압수자가 ‘차량을 갖고 오지 않았다’고 하자 ‘차량 번호만 말씀해주시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과연 증거소실이 없었는지 걱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검은 이 같은 안 검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외압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증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소환을 하는 것은 무혐의 처분을 염두에 두거나 부실수사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며 “증거를 더 확보하고 보강수사를 하라고 한 것이지 외압을 넣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검 반부패부 압수수색이 이틀 늦어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당일에 캐비닛에 있는 모든 서류와 컴퓨터에 보관된 자료 등을 가져갔다. 다만 디지털 증거에 대한 포렌직 작업은 업무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이틀 뒤인 토요일에 온종일 진행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총장도 이날 정오쯤 취재진과 만나 “(춘천지검장을) 질책한 적이 있다”며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안 검사는 2월 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권 의원, 같은 당 염동열 의원, 모 고검장, 검찰 수뇌부 등이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옛 비서관 김모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안 검사의 인터뷰 직후인 2월 7일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설치하고 두 의원의 사무실, 대검찰청 반부패부,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미현 검사 “문무일 총장,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소환계획 질책”

    안미현 검사 “문무일 총장,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소환계획 질책”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가 문무일 현 검찰총장 역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안 검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이 지난해 12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려는 춘천지검장의 계획을 호되게 질책했다며 문 총장의 외압 정황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당시 문 총장은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는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 조사를 못 한다’며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총장이 이영주 춘천지검장을 심하게 질책한 것은 당시 춘천지검에 근무한 직원들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라며 “검찰 최고위직, 현직 국회의원을 불문하고 외압에서 자유로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문총장 측 “수사 보강 지시였을 뿐” 검찰은 문 총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으며 증거를 더 확보하는 등 수사를 보강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소환을 하는 것은 무혐의 처분을 염두에 두거나 부실수사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증거를 더 확보하고 보강수사를 하라고 한 적은 있지만 문 총장이 외압을 넣은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안 검사는 2월 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는 갑작스러운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그 배경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같은 당 염동열 의원, 모 고검장, 검찰 수뇌부 등을 지목하며 외압 정황이 있다고 안 검사는 주장했다.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옛 비서관 김모 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안 검사의 인터뷰 직후인 2월 7일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설치하고 두 의원의 사무실, 대검찰청 반부패부,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실체 규명에 나섰다. ●강원랜드 수사단 “문무일 총장, 권성동 영장 청구에 이견”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5일 보도자료를 내 “지난달 1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알리자 문 총장이 수사단 출범 당시의 공언과 달리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전문자문단’(가칭)을 대검찰청에 구성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단은 “수사단장이 지난 10일 문 총장의 요청으로 권 의원의 범죄사실을 자세히 보고하면서 수사 보안상 전문자문단 심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총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수사단은 전문자문단 심의 없이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수사단은 영장에 적시할 범죄사실의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서 권 의원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전문자문단의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 “시장되면 지연된 김포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 동원하겠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 “시장되면 지연된 김포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 동원하겠다”

    “김포시장이 되면 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개통 지연과에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도시철도 개통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셨던 시민여러분께 개통연장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이유여하 불문하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하다”고 말하고, “저는 김포시장 후보로서 시민여러분께 시장이 되면 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철도가 개통될 때까지 시장이 단장이 돼 도시철도 정상화 TF를 꾸리고 도시철도공사가 시장에게 진행상황을 직보하도록 하고 시장은 시민여러분께 진행과정 모두를 모바일과 인터넷, 관보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 후보는 “도시철도가 개통될 때까지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모든 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도시철도 첫걸음인 골드라인 개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에 잠시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장 임기 중 해외순방을 나가지 않을 것이며 연수나 기업유치, 현장답사식 해외순방도 절대 가지 않고 365일 민생만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유 후보는 시장과 시민 간 온오프 핫라인을 구축해 시장에게 24시간 직통 전화를 할수 있게 핫라인을 구축해 시민목소리를 빠르게 듣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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