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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브렝 등 17명 서울시 명예시민 위촉

    르브렝 등 17명 서울시 명예시민 위촉

    교육자이자 번역가인 엘렌 르브렝(왼쪽) 전 서강대 교수와 저우위보(오른쪽)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장 등 12개국 17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열었다. 르브렝 전 교수는 1980년 한국에 온 이래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며 인재를 양성하고,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면서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렸다. 지난 2013년에는 한·불의 교육·문화 교류에 힘쓴 공로로 프랑스 정부가 주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저우위보 지사장은 중국 관영 최대 인터넷언론인 인민망에 서울시 관련 기사를 게재하고, 주한중국상회 부회장으로서 서울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도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전교조 “국정화 고시땐 연가 투쟁” 교육부 “시국 선언하면 강경 대처”

    전교조 “국정화 고시땐 연가 투쟁” 교육부 “시국 선언하면 강경 대처”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둘러싸고 정부와 진보진영 간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시국 선언 등 적극적인 반대 행동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는 ‘엄정 대처’를 강조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교조가 학교 현장에서 국정화 반대와 관련해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기 공동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가치판단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정치적, 파당적, 개인적 편견이 포함된 편향된 시각을 심어 줄 우려가 있다”고 비난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전교조의 시국 선언에 대해서도 강경 대처 방침을 밝혔다.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사들의 시국 선언 및 서명운동 참여, 정치 편향 수업 등으로 교육의 중립성이 훼손되는 사안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교사의 정치 편향적 내용의 동영상 등을 이용한 수업으로 교육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반발하거나 학부모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관할 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해당 학교와 교사에 대해 징계 등 엄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전교조 측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하겠다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교육부가 막을 수는 없다”며 “학생 동원은 상상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10·23 교사 행동’ 집회를 열고 국정화 폐기를 촉구했다. 약 300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집회 뒤 중구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까지 1.3㎞를 행진했다. 이날 전교조는 전국 16개 지부의 국정화 반대 교사 의견서를 모아 청와대에 제출했다. 전교조는 오는 29일 시국 선언을 한 뒤 정부가 다음달 5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할 경우 연가 투쟁 등 총력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중도 성향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도 교사 1017명 명의의 국정화 반대 선언을 참가 교사들의 실명과 함께 발표했다. 반면 보수 성향 연합 조직인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 참여 단체들로 구성된 ‘좋은교과서만들기시민연대’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문학평론가 故김치수 전집 첫 출간

    비판 양식으로서의 비평을 개념화하고 현대문학 비평의 기틀을 마련한 문학평론가 김치수(1940~2014)의 역작들이 전집으로 집대성된다. 김치수는 계간 ‘문학과지성’을 창간하고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세우는 데 참여한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다. 문학과지성사는 그의 임종 이후 ‘김치수 문학전집’ 간행위원회를 구성해 그의 문학적 성과에 대해 논의해 불문학 연구서와 번역서를 제외한 10권의 문학전집을 간행하기로 했다. 문학과지성사는 지난 14일 그의 타계 1주년에 맞춰 ‘김치수 문학전집’ 1차분을 출간했다. 두 번째 권인 ‘문학사회학을 위하여’와 열 번째 마지막 권인 ‘화해와 사랑’ 두 권을 먼저 내놨다. 내년 완간 예정이다. ‘문학사회학을 위하여’는 1979년 10월에 나왔다. 죄르지 루카치, 뤼시앵 골드만, 롤랑 바르트, 알랭 로브그리예 등의 문학사회학과 구조주의 문학 이론을 중심으로 사조와 반(反)사조를 고찰하고 산업사회와 여성해방 등을 의제로 다뤘다. 문학평론가 우찬제는 “사회 시학과 형식 시학의 통합을 통해 문학과 문화, 비평의 주변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당시의 비평적 노고는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화해와 사랑’은 생전 마지막 저서 ‘상처와 치유’ 이후 쓰인 말년 유작 가운데 비평적 성격의 글들만 모아 정리한 것이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박경리와 이청준, 그의 문학의 출발이었던 염상섭과 김승옥, 당대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 박완서와 김주영 등에 대한 비평에는 그의 문학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운명적인 삶의 성찰인 동시에 자유를 향한 그의 문학적 의지를 보여주며 이 세계에 존재해 왔다는 증거가 되는 기억의 표지”라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한·미 동맹 수사 아닌 실천으로 격상하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새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간 안보·경제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는 박 대통령의 지난달 중국 전승절 참관을 계기로 본격 제기된 한국 외교의 ‘중국 경사론’을 상당 부분 불식시킨 셈이다. 이런 징후는 엊그제 박 대통령이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 방문 시 미 정부가 역대 최고의 의전으로 예우한 데서도 포착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날 울려 퍼진 21발의 예포가 한·미 동맹의 미래를 낙관케 하는 팡파르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본다. 두 정상이 밝힌 총론적 공동 성명은 반드시 구체적인 각론으로 실천돼야만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다.사실 지난 9월 3일 박 대통령이 톈안먼 열병식장에 섰을 때 미 조야 한쪽에서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 미·일이 이끄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빠진 한국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면서 미국 측의 의구심의 커진 결과였다. 까닭에 두 정상이 이번에 혈맹의 우의를 재확인한 것은 우리로선 큰 성과라고 하겠다.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 증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는 미국 측 반응의 함의는 뭔가. 북한 핵 문제의 해법을 찾고 북한의 개방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게 되는 등 우리 외교의 운신 폭이 커졌다는 뜻이다. 지난번 한·중에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 원칙을 거듭 확인한 것도 바로 그런 점에서 청신호다.물론 중국의 협력을 구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지정학적 숙명이다. 그러나 이 또한 견고한 한·미 동맹의 기반 위에서만이 가능한 일이다. 베이스캠프가 든든하지 않고는 히말라야의 어떤 고봉에도 안전하게 오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중이 국경을 맞댄 반만년의 역사를 되돌아보자. 일방적으로 구애한다고 중국이 과연 우리 편을 들 것인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든, 통일 외교든 한·미 동맹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임은 불문가지다.그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의 선제적인 TPP 가입 의지 피력은 시의적절해 보인다.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별다른 호재가 없는 한·중 경제협력도 TPP 가입으로 새로운 자극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다 양국은 이번에 개발협력, 보건의료 등 뉴프런티어(새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니 다행이다. 특히 경제 분야의 협력을 우주개발을 포함한 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니 말이다한·미 간에는 북핵 폐기 이외에도 사드 배치,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등 현안이 수두룩하다. 미국은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KFX 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 이전에 이미 선을 그었다. 정상회담 공동 성명도 이런 개별적 난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나침반에 불과할 뿐이다. 두 정상의 화려한 수사로도 양국 관계에 드리운 이상 기류를 다 걷어 내긴 어렵다는 뜻이다. 두 나라 정부는 동맹의 공고함을 후속 협상을 통해 제대로 입증해 나가기 바란다.
  • [옴부즈맨 칼럼] ‘가갸날’을 다시 기억한다/안혜련 참문화사회연구소장

    [옴부즈맨 칼럼] ‘가갸날’을 다시 기억한다/안혜련 참문화사회연구소장

    달력에서 빨간날을 찾는 건 즐거운 일이다. 10월 달력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던 때가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니듯 1, 3, 9일 모두 빨간날이어서 절로 그림이 됐다. 하지만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1991년부터 국군의 날과 한글날이 까만 날이 됐고, 2013년 다행스럽게도 한글날은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돼 빨간색을 되찾게 됐다. 깊어 가는 가을, 10월 9일 한글날의 의미를 되짚으려는 것은 언어와 문자가 의사 소통과 정보 전달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언어와 문자는 형식이자 내용이자 정신이다. 언어와 문자는 인간 정서의 바탕을 이루고 사고를 규정하고 그 사회의 정신을 반영하고 이끌어 간다. 언어 사용 습관이 특히 아이들의 정서와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글날은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위축된 민족 정신을 북돋기 위해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식을 한 것이 시초다. 조선어연구회의 한글날 제정은 민족 정체성을 찾고 주권 회복을 염원하는 실천적 항일운동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이후 훈민정음 해례본에 ‘음력 9월 상한’에 제정됐다는 기록에 따라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됐다. 2015년 10월 9일 서울신문은 한글날을 어떻게 조명하고 있을까. “언어가 사라지면, 민족은 힘을 잃는다”는 기고(26면), 외국인들이 참여한 한글날 행사 사진(8면), “세대불문 신조어·줄임말 넘쳐… 점점 파괴되는 한글”(8면), 강북구 직원 조례·공문서 우리말 교육(14면) 등의 기사가 있지만, 한글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성의 있는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한글은 문자 창제의 원리와 배경, 만든 이와 만든 시기가 분명한 유일한 문자이고, 매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다. 이렇듯 훌륭하고 편리한 우리말 우리글을 소중히 여기고 잘 가꾸어 나갈 의무와 책임이 우리에게는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새로 짓는 건물이나 신상품 이름은 근거도 알지 못할 외래어라야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이고, 학식 있는 말이나 글에는 한자나 영어 단어가 당연히 섞여야 되고, 시대와 소통하는 사람으로 보이려면 줄임말 몇 개 정도 대화에서 흘려 주어야 하니,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서울신문이 한글날을 맞아 특집이나 기획까지는 아니어도 한글의 멋과 힘을 보여 주는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면 좋았을 것 같다. 한글이나 세종대왕과 관련해 어린이들이 가 보면 좋을 장소들을 알려 주면 좋았을 것 같다. 10대가 잘못 쓰는 어휘와 어법들, 20대에게 어려운 존대법, 휴대전화 문자 이용 시 많이 틀리는 맞춤법 같은 것을 정리해 주면 좋았을 것 같다.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 작품이나 멋스러운 한글 서체 몇 점 보여 주면 좋았을 것 같다. 지금부터 569년 전 세종대왕이 어리석은 백성을 불쌍히 여겨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 반포했던 그 뜻깊은 날, 89년 전 일제강점기하에서 국어학자들이 민족의 명운을 염려하며 주권 회복의 결의를 다졌던 그 슬펐던 날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오늘 또 다른 의미에서 ‘어리석은 백성’이 될지 모른다. 2016년 10월 9일 570번째 한글날, 서울신문 1면이 백성을 위하는 세종대왕의 지극한 마음을 담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훈민정음) 서문’으로 장식되는 것을 기대해도 좋을까.
  • 이허브 “12년 전통의 압박스타킹 브랜드 잡스타킹, 품질·기능 자신있다!”

    이허브 “12년 전통의 압박스타킹 브랜드 잡스타킹, 품질·기능 자신있다!”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스타킹을 착용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착용하면서 각선미를 보완하고 다리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 압박스타킹이 점차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압박스타킹이 다리의 피로를 해소하고 하지정맥류를 예방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브랜드를 불문하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착용하면 오히려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종아리에서 허벅지까지 발목-종아리- 허벅지 단계별로 압박력이 가해지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박스타킹을 선택할때 저렴한 가격이나 무조건적인 압박만 강한 제품은 피해야 한다 압박스타킹 전문몰 이허브는 현재 시중에서는 단계압박이 적용되지 않고, 단순히 사이즈가 작고 고데니아를 강조해 다리 전체를 압박하는 저가 제품들이 범람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하지정맥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압박스타킹시장에서 12년의 전통을 가진 '잡스타킹'은 국민압박이라 불릴 만큼 이미 소비자들사이 입소문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잡스타킹은 국내 항공사는 물론 병.의원에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납품하면서 품질을 입증하고 있으며, 인체공학적 다리모양 그대로 스타킹을 직조하여 다리에 체계적으로 압박이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 부위별로 압박이 차이를 두고 만드는 제품으로 복잡하고 전문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잡스타킹은 이태리 기술력과 다지인으로 탄성과 복원력이 좋은 라이크라사를 사용하여 믿을 수 있는 압박스타킹을 만들고 있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으로 품질이 입증된 잡스타킹의 압박스타킹으로 다리 건강과 함께 날씬한 각선미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허브에서는 잡스타킹 외에도 잡스타킹영, 더시크릿, 이비치 등의 고급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허브 사이트(www.ehub.co.kr)에서 제품의 압박별, 형태별로 구분하여 고객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의도가 뻔히 보이는 FIFA의 정몽준 중징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낯간지럽고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 차기 FIFA 회장 후보 등록을 앞둔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 겸 대한축구연맹(KFA) 명예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두고 하는 말이다. FIFA 윤리위원회는 그제 정 명예회장에 대해 한국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한국의 유치 활동을 지원한 혐의 등과 관련해 활동 자격 정지 6년과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16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어처구니없는 처사다. FIFA 윤리위가 느닷없이 정 명예회장의 2010년 일을 문제 삼은 것부터 석연찮다. 당시 정 명예회장이 FIFA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한국의 2022월드컵 유치위원회의 ‘국제축구기금’ 계획을 설명하는 편지를 보낸 게 잘못됐다는 것이다. 근데 정작 징계 사유는 유치 활동 지원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은 제쳐 놓고 조사에 비협조적이다, 윤리적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애매한 조항으로 제재를 내렸다.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 축구연맹(UEFA) 회장 등에 대해서는 각각 자격정지 90일 제재를 결정하는 데 그쳤다. 형평성 논란이 이는 건 당연하다. 4년 전 일을, 그것도 뇌물도 아닌 기금 조성을 설명한 것을 문제 삼아 중징계를 내린 걸 누가 납득하겠나.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지난 5월 5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측근들의 부패 연루로 사임을 선언한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 FIFA 차기 회장 선거를 무력화한 뒤 자신이 다시 후보로 나서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0여개 회원국을 두고 있는 FIFA는 월드컵 축구 등 세계 축구 경기를 총괄하는 국제단체다. 공정성, 형평성, 도덕성이 어느 조직보다 엄중히 요구되는 곳이다. FIFA의 수장을 뽑는 회장 선거는 그 이상의 원칙이 적용돼야 함은 불문가지다. FIFA 윤리위의 이번 결정은 그런 점에서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 후안무치나 다름없다. 이를 바로잡는 데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나서야 한다. 정 명예회장 측이 즉각 CAS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하는 만큼 FIFA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달 26일까지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 악의적인 의도로 실추된 정 명예회장의 명예 회복이 국제적 비난과 망신을 자초한 FIFA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그게 CAS의 역할이자 회원국들의 바람이다.
  • [단독] “더럽은 ㅂㅂㅂㄱ” “갓수 아닌 출근충”… 뭔 말이래?

    [단독] “더럽은 ㅂㅂㅂㄱ” “갓수 아닌 출근충”… 뭔 말이래?

    올 상반기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 이모(25)씨는 아침 지하철 출근길마다 친구들과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다. 취업에 성공한 이씨는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친구들로부터 ‘출근충’으로 불리고 있다. 출근충은 ‘출근’과 ‘벌레 충’(蟲) 자가 합쳐진 말로, 적은 월급으로 하루 종일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는 직장인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그런 친구들을 이씨는 ‘갓수’(God手·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부모가 주는 용돈으로 직장인보다 풍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라고 부른다. 이씨는 “평일 5일 중 야근하는 날이 최소 3일이다. 벌써부터 몸이 지친다”면서 “저녁 회식에다 야근에까지 시달리는 직장인보다 백수가 더 낫다는 말이 있는데 갓수는 그런 심정을 나타낼 때 쓰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극혐’(극도로 혐오한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진다), ‘혼밥’(혼자 먹는 밥), ‘엄카’(엄마카드), ‘버카충’(버스카드 충전)…. 이 표현들은 10, 20대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 중의 일부다.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비대면 접촉이 확대되면서 ‘짧고 간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기 위한 줄임말 형태의 신조어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줄임말 형태 등의 신조어가 이제는 30, 40대 사이에서도 통용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식품 유통회사를 다니는 조모(37)씨는 지난해 12월 말 부서장으로부터 “새해 첫째 주까지 신상품 판촉 행사 관련 계획 초안을 만들어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회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큰 규모의 프로젝트였지만, 초안 작성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일주일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내에서 신상품 판촉 행사 이야기가 나온 것은 한 달 전이었다. “판촉 계획이 나왔을 때 부서원들에게 바로 알려만 줬어도 준비 기간이 충분했을 텐데…. 그 일주일 동안 정시 퇴근은 꿈도 못 꿨어요.” 조씨는 부서장의 늑장 공지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그를 ‘월급루팡’(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을 뜻함)이라 불렀다. 30, 40대 직장인들의 경우 회식 자리에서의 ‘건배사’를 중심으로 신조어가 유행한다. ‘고사리’(고맙고 사랑하고 이해합니다), ‘오바마’(오는 잔 바로바로 마시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30대 엄마들 사이에서는 ‘윰차’(유모차), ‘얼집’(어린이집), ‘육휴’(육아휴직) 등과 같은 줄임말이 오가고 있다. 이 같은 줄임말과 신조어가 SNS 등에서 확산되는 데 대해 세대 간 소통에 장애가 될 수 있고 우리말 파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와 자연스러운 사회적 현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홍윤표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회 위원장은 “언어의 창조성 측면에서 신조어 생산, 유통 자체를 막기보다는 인터넷상에 유통되는 줄임말 등을 어느 정도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대가 달라지면 쓰는 말도 달라지는 만큼 표준화를 통해 여러 세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성우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한번 만들어진 신조어가 끝까지 계속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소통에 용이하면 살아남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지기 마련”이라면서 “‘왕따’라는 말 자체도 어법에는 어긋나지만 그 말이 갖는 함의를 생각했을 때 심각한 사회문제인 ‘따돌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지방공무원, 불기소 처분 받아도 징계

    지방공무원, 불기소 처분 받아도 징계

    앞으로 지방공무원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아도 징계 도마에 오른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따른 징계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혐의 없음’이나 ‘죄가 안 됨’ 결정 때 내부종결 처리를 원칙으로 하되 지방공무원법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다. ‘공소권 없음’이나 기소중지 결정 땐 비위의 정도 및 과실의 경중, 고의성 유무 등 사안에 따라 혐의사실이 인정된 경우도 해당한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징계에 관한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징계양정기준을 지방자치단체 자체 규칙에서 행자부 규칙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징계 및 소청 규정’이 개정된 데 따라서다. 명백하게 공직사회 분위기를 해친 공무원에 대해선 직위해제와 직권면직 등을 통해 퇴출하겠다는 인사혁신처 방안과 같은 맥락이다. 지자체에선 내부 흠집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라도 불기소 처분 땐 징계 대상에 올리기를 꺼려 왔다. 제정안은 금품수수, 비위행위 제안·주선 등 광범위한 범죄에 적용된다. 예컨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떠나 3회 음주운전을 한 경우 해임 또는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리도록 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입힌 교통사고 뒤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직 또는 파면을 면치 못한다. 반면 징계의결이 요구된 사람이라도 성실하고 능동적인 업무처리 과정에서 생긴 잘못이거나 직무와 무관한 사고에 따른 비위로 인정되면 감경기준을 적용한다. 파면→해임, 해임→강등, 강등→정직, 정직→감봉, 감봉→견책, 견책→불문(경고)으로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준을 충족해도 징계사유 시효 5년 이상인 경우, 음주운전 사건 비위, 성폭력, 성매매, 성희롱 등은 감경 대상에서 빠진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가수도 왕자도 아니었다…엠마 왓슨, 美배우와 열애

    가수도 왕자도 아니었다…엠마 왓슨, 美배우와 열애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로 많은 사랑을 받은 뒤 ‘월플라워’ ‘노아’ 등 장르 불문 여러 작품에 출연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여배우 엠마 왓슨(25). 유명한 만큼 그 사생활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그녀가 최근 한 남성과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이(E!)온라인은 하얀 스웨터에 데님 롱스커트 차림을 한 엠마가 모자와 안경을 쓴 한 남성과 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7일 공개했다. 이후 이 매체는 추가 보도를 통해 사진 속 남성이 배우 로베르토 어과이어(27)라고 밝히면서 엠마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스펠리즈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다정하게 길거리를 거닐며 데이트를 즐겼고 그 모습이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됐다. 이 매체에 실린 사진에는 로베르토가 엠마의 스마트폰을 건넬 때 그녀가 그의 손을 맞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시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런데 이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실 예전부터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내비쳤다. 로베르토는 지난해 개봉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블러바드’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그해 ‘트라이베카 영화제’ 상영작으로 초청받아 엠마와 함께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그는 2012년 저스트자레드와의 인터뷰에서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특수효과 파트에서 인턴직을 했을 때 엠마와 만난 뒤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 사이”임을 밝혔었다. 엠마는 지난해 말 영국 옥스퍼드대 럭비선수인 매튜 제니(23)와 결별했다. 이후 영국 인기 그룹 ‘원디렉션’의 해리 스타일스(21),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영국 왕자 해리 윈저(31)와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정말 소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로베르토는 엠마와의 관계가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편 엠마 왓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리그레션’은 오는 15일 한국 극장가에 개봉해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과 달달 케미 ‘눈길’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과 달달 케미 ‘눈길’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노보텔에서는 강제규, 펑샤오강, 손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이 참석한 가운데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손예진은 호흡을 맞춘 진백림에 대해 “한국어 대사가 꽤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잘 해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귀여운 배우다”라며 “좋은 배우는 나라를 불문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진백림은 손예진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예쁜 여배우인 것 같다”며 미모를 추켜세웠다. 이어 “첫 한중합작 영화인데, 정말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중국인 남성과 그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비밀스러운 한국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2월 개봉 예정.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쁜놈 진백림 “손예진, 한국 여배우 미모 1위” 레드카펫 자태 보니 ‘여신’

    나쁜놈 진백림 “손예진, 한국 여배우 미모 1위” 레드카펫 자태 보니 ‘여신’

    나쁜놈 진백림 “손예진, 한국 여배우 미모 1위” 레드카펫 자태 보니 ‘여신’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대만배우 진백림이 영화 ‘나쁜놈’에서 호흡을 맞춘 손예진의 미모를 극찬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노보텔에서는 강제규, 펑샤오강, 손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이 참석한 가운데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나쁜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손예진은 ‘나쁜놈’에서 호흡을 맞춘 진백림에 대해 “한국어 대사가 꽤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잘 해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귀여운 배우다”라며 “좋은 배우는 나라를 불문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진백림은 또한 손예진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예쁜 여배우인 것 같다”며 극찬을 보냈다. 이어 “첫 한중합작 영화인데, 정말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중국인 남성과 그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비밀스러운 한국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2월 개봉. 사진=더팩트(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배려심 많고 귀여워” 레드카펫 보니 ‘환상 비주얼 케미’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배려심 많고 귀여워” 레드카펫 보니 ‘환상 비주얼 케미’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배려심 많고 귀여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보니 ‘환상 비주얼 케미’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배우 손예진과 대만 배우 진백림이 서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노보텔에서는 강제규, 펑샤오강, 손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이 참석한 가운데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손예진은 호흡을 맞춘 진백림에 대해 “한국어 대사가 꽤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잘 해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귀여운 배우다”라며 “좋은 배우는 나라를 불문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진백림은 손예진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예쁜 여배우인 것 같다”며 미모를 추켜세웠다. 이어 “첫 한중합작 영화인데, 정말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강제규 감독과 중국 최고의 흥행 감독 펑샤오강 감독이 공동 제작했으며, 중국의 신예 손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중국인 남성과 그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비밀스러운 한국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12월 개봉 예정. 사진=더팩트(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배려심 많고 귀여워” 케미 폭발

    나쁜놈 손예진 “진백림 배려심 많고 귀여워” 케미 폭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노보텔에서는 강제규, 펑샤오강, 손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진백림, 신현준이 참석한 가운데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손예진은 호흡을 맞춘 진백림에 대해 “한국어 대사가 꽤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잘 해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귀여운 배우다”라며 “좋은 배우는 나라를 불문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진백림은 손예진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예쁜 여배우인 것 같다”며 미모를 추켜세웠다. 이어 “첫 한중합작 영화인데, 정말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중국인 남성과 그 친구들이 제주도에서 비밀스러운 한국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2월 개봉 예정.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3] ‘카프’ 김복진의 20세기 불상 조각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23] ‘카프’ 김복진의 20세기 불상 조각

     카프(KAPF)라는 영문 약칭이 더 익숙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의 지도자였던 정관 김복진(1901~1940)은 현대적 개념의 조각가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물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한때 불문(佛門)에 귀의하기도 했다는 그는 불모(佛母)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반면 서양미술에 바탕을 둔 조각 작품은 남아있는 것은 거의 없다. 50점 남짓한 작품 가운데 동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막판 일제의 쇠붙이 공출로 사라졌고, 목조와 소조의 유작도 동생인 팔봉 김기진의 인쇄소 창고에서 6.25전쟁 때 소실됐다고 한다.  불상으로는 충북 보은 법주사의 미륵대불이 그의 작품이었다. 미륵대불은 김복진이 머리 부분을 완성하고 전체 비례를 잡아놓은 상태에서 자금난으로 중단됐다고 한다.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미륵대불은 1963년에야 완성됐다. 미륵대불은 흔한 시멘트 조각이라는 이유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김복진으로서는 오히려 시멘트라는 새로운 재료를 거대 불상 조성에 이용하는 실험이었다. 미륵대불은 1990년 금동상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두 차례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도 김복진의 체취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북 김제 금산사 미륵전의 본존불도 김복진의 작품이다. 미륵전은 내부가 아래위로 뚫려있는 3층으로 본존불은 높이가 38척이니 12m가 넘는다. 삼존불은 미륵전을 중창한 인조 13년(1635) 조성한 것이다. 서양조각의 재료인 석고로 금산사 미륵본존불은 조성한 것은 특기할 만 하다. 그런데 삼존불 가운데 좌우 협시보살은 제외하고 본존불만 조성했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그래선지 그가 본존불을 조성했다는 사실조차 한동안은 묻혀있다시피했다. 미륵전에는 본존불만 조성한 이유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있다.  미륵전 본존불은 특이하게 커다란 무쇠솥 위에 봉안되어 있다. 참배객들은 삼존불에 배례하고는 무쇠솥과 본존불의 대좌 사이 공간에 시줏돈을 넣고는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1934년 3월 9일 저녁 시줏돈을 거두어 가는 소임을 맡은 동자승이 촛불을 잘못 다루는 바람에 솥 내부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불길은 곧바로 소조상 내부 목재에 옮겨 붙었고 본존볼은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금산사는 미륵본존의 복원불사를 추진했다. 공모에는 김복진과 보응 문성, 금용 일섭, 이석성 등이 응모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대를 대표하는 화승들인 보응, 금용, 이석성은 서울 안양암의 천오백불상도 함께 조성한 적이 있다. 금산사 미륵불 역시 세 사람이 공동 응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이당 김은호 화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김복진에게 금산사 미륵불 복원에 응모를 권유한 것도 이당이었다고 한다.  김복진은 도쿄미술대학에서 공부한 뒤 1923년 신극운동 단체인 ‘토월회’를 조직한다. 1924년에는 일본 제국미술원전람회, 1925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각각 나체 조각 작품으로 입선한다. 이듬해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나체상 ‘여인’이 특선에 올랐다. 하지만 김복진은 카프의 실질적인 지도자였던데다 조선공산당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1928년 치안유지법 위반혐의로 일본경찰에 붙잡혀 6년 가까이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김기진은 감옥살이 당시의 형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기억한다. 참담한 감옥살이 중에도 김복진은 먹지 않고 남긴 밥을 주물러 점토처럼 만들고는 인물상과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솜씨에 놀란 간수들이 김복진을 목공소로 보내 작은 목조불상을 깎게 해서 감옥소 직매장에서 팔게했다는 것이다. 김복진이 불교조각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이 기간이었던 것 같다. 금산사 미존불 조상에 나선 것은 풀려난 직후가 된다.  김복진의 불상 작품으로 남아있는 것은 10점 남짓이다. 금산사 미륵불과 그의 흔적이 여전한 법주사 미륵대불, 서울 영도사 석가모니불입상, 충남 예산 정혜사 관음보살좌상, 충남 공주 계룡산 소림원 미륵입상 등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소림원 불상이다. 석고로 만든 높이 117cm의 소림원 미륵입상은 금산사 미륵불을 조성하기 위한 축소모형이라고 한다. 다만 머리 부분의 비례가 소림원 쪽보다 금산사 쪽이 조금 더 커보이는 것은 높이 올려다 보아야 하는 대형 불상인 만큼 의도적인 조정이라는 것이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에베레스트 입산 ‘장애·연령’ 제한, 최선입니까?

    [송혜민의 월드why] 에베레스트 입산 ‘장애·연령’ 제한, 최선입니까?

    높이 8848m의 에베레스트는 전 세계 산악인들에게 꿈이자 도전의 상징이다. 동시에 인종, 나이, 장애를 불문하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열린 목표’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에베레스트를 ‘소유한’ 국가들이 잇따라 입산금지정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군가에는 캐시카우(확실히 돈벌이가 되는 상품이나 사업)이자 누군가에게는 일생을 건 도전이 되어 준 에베레스트. 이를 둘러싼 논란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네팔 “에베레스트는 장난이 아니다”…무리한 기록경쟁‧환경파괴 문제로 지적 최근 크리파수르 셰르파 네팔 관광장관은 높이 6500m 이상의 산에 오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에베레스트 입산 허가증을 내어주고, 장애가 있거나 18세 이하, 75세 이상인 경우는 입산을 금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부 관계자는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이들이 안전할 수 있는 에베레스트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에베레스트’를 방해하는 요소, 즉 네팔 정부의 의견에 힘을 실어줄 만한 ‘근거’는 많다. 험준한 지형은 익히 알려진데다, 사람들의 무리한 기록경쟁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도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기록 경쟁은 자본주의에 충실한 유명 브랜드들의 돈벌이에도 이용된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산악인들은 움직이는 전광판이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는 전문가용 옷과 장비, 훈련비용과 경비 등을 후원하고, 산악인이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전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한다. 기록에 집착한 일부 산악인과 홍보를 노리는 브랜드 간의 ‘합심’이 무리한 등정을 부르기도 한다. 에베레스트의 쓰레기 역시 네팔의 발목을 잡아 왔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는 60여 년 간 약 50t에 달한다. 때문에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썼고, 네팔은 각국 환경보호단체로부터 관리가 부실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4월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마저도 막대한 관광수입을 포기하지 못하고 등산로를 개방했다가 비난을 받았던 네팔이 결국 입산 제한 카드까지 내놓은 데에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불가피한 이유들이 있다. ▲“네팔 정부의 입산 제한은 명백한 차별” 네팔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문제는 에베레스트가 단순히 ‘산’에 불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에베레스트는 ‘도전의 상징’이자 ‘불가능의 가능’을 실현케 해주는 존재로 여겨져 왔다. 네팔 측이 제시한 장애‧연령제한을 비웃듯, 이미 다양한 사람들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2006년, 뉴질랜드의 마크 잉글리스는 두 다리를 동상으로 잃은 뒤 의족을 착용하고 에베레스트에 오른 바 있으며, 2011년에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에릭 바이헨마이어의 등반이 성공한 적도 있다. 일본의 모험가인 유이치로 미우라(82)는 80세에 에베레스트에 올라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놀라운 기록 중 하나는 미국 13세 소년의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이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소년 조던 로메로는 2010년, 셰르파와 아버지의 동행 하에 중국 측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정상에 도착했다. 네팔이 16세 이하는 입산을 금지하는 반면 중국은 등정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이러한 기록들은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일생을 건 목표가 되어 주었다. 때문에 네팔 정부의 제재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장애인과 노인, 아이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도전을 허락하는 것은 에베레스트 산 자체여야지, 소유권을 가진 국가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에베레스트와 산악인 모두를 위한 방안 찾아야 네팔 정부와 반대 입장에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여태껏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 산악인들은 어떤 입장일까. 전문산악인인 이의제 대한산악연맹 사무국장은 서울신문 나우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산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차별이라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산악인들은 대체로 네팔의 이러한 입산 제한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아이가 세계 최고봉에 올랐을 때 가질 수 있는 희열감과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 역시 값지지만, 전문 산악인의 입장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80세 노인이나 13세 어린아이, 장애인들은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절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를 수 없다. 하지만 산악인이라면 자신의 안전은 물론이고 함께 오르는 동료들의 안전까지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정확한 통계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산악인들도 에베레스트 입산 제한에 찬성하는 편이다. 다만 같은 80세라도 체력이 뒷받침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고려한 절충안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구아(6959m)를 예로 들었다. 이곳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코스 입구에서 혈압, 산소포화도, 폐수종 등의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 나이와 관계없이 메디컬테스트에 통과한 사람에게만 입산이 허가된다. 에베레스트 입산 제한이 차별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산을 사랑하는 일반인과 전문 산악인, 에베레스트를 관리하는 네팔 정부와 환경보호단체의 뜻을 모두 아우르는 현명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살 빼고 싶다면 피해야 하는 ‘채소’

    [건강을 부탁해] 살 빼고 싶다면 피해야 하는 ‘채소’

    날씬한 몸매를 갖기 원하는 사람들의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채소다. 많은 사람들은 종류를 불문하고 대다수의 채소가 몸무게를 감량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맹신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곡물보다 못한’ 채소도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유의해야 할 채소는 바로 감자다. 줄기채소인 감자의 경우 GI지수가 높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GI(Glycemic Index)란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경우 혈당이 상승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GI수치가 높으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빠르게 변해 혈당이 높아지고, 혈당이 높아지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분비되면서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도 함께 분비돼 살이 찌는 결과를 유발한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공중보건대학의 모니카 베르토이아 박사는 “감자로 배를 채우기 보다는 차라리 현미나 통밀빵을 먹는 것이 낫다”고 권장했다. 사탕옥수수와 완두콩류도 다이어트에 도움되지 않는 채소로 꼽혔다. 다이어트 중 피해야 할 과일로는 블루베리가 꼽혔고, 반면 도움이 되는 과일로는 스트로베리, 사과, 배, 말린 자두, 건포도 등이다. 이 과일들은 식사 후 지방이 많은 디저트를 대체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항산화물질인 포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에도 유익하다. 하버드 연구진이 꼽은 ‘가장 이상적인 채소’는 꽃양배추다. 꽃양배추를 구하기 어렵다면 브로콜리나 싹양배추 등으로 대체해도 좋다. 모니카 베르토이아 박사는 “모든 녹색 채소가 허리사이즈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감자보다는 현미나 통밀빵이 나을 수 있고, 지나치게 과일을 섭취했다간 도리어 살이 찔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편으로는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더 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위해 섭취하는 식단의 영향은 수 년에 걸친 흡연이나 운동여부 혹은 수면의 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어트와 채소의 상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 과학 도서관 의학지(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지순례 보호위해 CCTV 5000대 설치한 사우디

    성지순례 보호위해 CCTV 5000대 설치한 사우디

    사우디라라비아가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이하 IS)로부터의 위협 및 문화재 공격을 막기 위해 대테러부대와 소방관, 경찰 등 보안요원 10만 명을 배치하는 한편, 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CCTV통제실을 제작‧공개했다. 사우디 정부 측은 최근 IS의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슬람교의 최고 성지인 카바(Kaaba)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물량공세’를 결정했다. 사우디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이슬람교도의 5가지 의무 중 하나인 성지순례(hajj, 하지) 기간이 시작되면 300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이 성지인 ‘카바 신전’ 등을 순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IS의 ‘방해’를 차단하기 위해 10만 명에 달하는 보안요원을 동원했다. 특히 카바와 이슬람 제2의 성지로 불리는 메디나 지역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에는 카바 신전과 주변에 설치된 수 천대의 카메라를 통해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CCTV 스크린 5000개가 설치돼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경찰들은 조를 이뤄 5000대에 달하는 CCTV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IS의 무차별 살상 및 문화재 파괴 등의 행위를 차단한다.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인 만수르 알 투르키는 “IS의 테러범으로부터 카바 신전과 메디나를 찾는 하지 순례객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올해에만 이슬람 사원 3곳이 IS의 폭탄 공격을 받았다. 국적을 불문한 이슬람교도들에게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있는 성지순례 및 문화재인 사원 등이 또 한번 IS의 손에 파괴될 것을 우려한 사우디 측은 ‘IS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물량과 인적자원 투입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이슬람교의 종파인 시아파 순례자들을 겨냥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이후 IS에 대한 경계는 더욱 심해졌다. 한편 이번 정기 성지순례는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까지 악플 테러 “진짜 아닙니다”

    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까지 악플 테러 “진짜 아닙니다”

    ‘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크리스 코글란 태클로 강정호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코글란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까지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두 계정 다 코글란이 운영하는 SNS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18일 공식 트위터에 “강정호가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과 측면 정강이뼈 골절, 반월판 파열로 인해 오늘 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정호의 부상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했다. 승승장구하던 강정호는 이렇게 2015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앞서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정호는 수비 실책 이후 더블플레이를 막으려 자신을 향해 뛰어든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로 인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강정호 부상 동영상을 보면 1회 초 자신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을 포스아웃시키려던 과정이었지만 크리스 코글란의 다리와 강정호의 다리가 겹쳤다. 강정호는 충돌과 함께 1루로 송구해 병살플레이를 성공했지만 그대로 고통을 호소하며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강정호의 활약에 기뻐하던 한국 누리꾼들은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강정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데다 코글란이 과거 일본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상대로 비슷한 플레이를 펼쳐 심각한 부상을 입힌 바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코글란의 페이스북에는 분노에 가득찬 팬들의 비난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보면 영어, 한국어를 불문하고 댓글을 통해 욕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크리스 코글란 페이스북에는 강정호 기사가 연이어 링크돼 있었고 “나는 그(강정호)가 다치는 것이 정말 싫다. 그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가 괜찮길 바란다”며 “강정호는 코글란의 슬라이드는 게임의 규칙 안에서 행해진 것을 안다”는 등 자기 변호 발언이 담긴 기사가 누리꾼들의 불을 지폈다. 하지만 공개된 크리스 코글란 페이스북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아니다. 크리스 코글란 페이스북 정보를 보면 해당 페이스북은 크리스 코글란과는 관련이 없고 그저 크리스 코글란의 MLB 활동을 지원하는 계정일 뿐이다. 이에 이어 크리스 코글란의 트위터로 알려진 계정 역시 테러를 당했다. 자신을 크리스 코글란이라 소개했던 해당 트위터 계정은 설명을 통해 “패러디 계정입니다. 저는 학생입니다”고 해명했고 영어로도 “한국 사람들이 나를 트윗하고 있다. 내가 강정호를 다치게 한 진짜 크리스 코글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크리스 코글란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주소 역시 ‘notchriscoghlan’으로 not을 붙여 바꿔 놨다.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사진 = 서울신문DB (강정호 시즌 아웃, 강정호 부상, 코글란 페이스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까지 악플 테러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까지 악플 테러

    크리스 코글란 태클로 강정호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코글란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까지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두 계정 다 코글란이 운영하는 SNS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18일 공식 트위터에 “강정호가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과 측면 정강이뼈 골절, 반월판 파열로 인해 오늘 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정호의 부상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했다. 앞서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정호는 수비 실책 이후 더블플레이를 막으려 자신을 향해 뛰어든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로 인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강정호의 활약에 기뻐하던 한국 누리꾼들은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크리스 코글란의 페이스북에는 분노에 가득찬 팬들의 비난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보면 영어, 한국어를 불문하고 댓글을 통해 욕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개된 크리스 코글란 페이스북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아니다. 크리스 코글란의 트위터로 알려진 계정 역시 테러를 당했다. 자신을 크리스 코글란이라 소개했던 해당 트위터 계정은 설명을 통해 “패러디 계정입니다. 저는 학생입니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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