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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시진핑에게 “영원히 사는 방법” 알려줬다…시 주석 반응은? [포착]

    (영상) 푸틴, 시진핑에게 “영원히 사는 방법” 알려줬다…시 주석 반응은?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걸으며 나눈 대화가 ‘핫 마이크’(hot mic)로 포착됐다. 핫 마이크는 유명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켜져 있는 마이크를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나눈 사담이나 농담이 의도치 않게 공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0여개 국 정상이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톈안먼 망루(성루)로 이동하던 중 핫 마이크가 포착됐다. 당시 모습은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CC)TV 화면으로 생중계됐는데, 함께 망루를 걷던 장면에서 푸틴 대통령이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통역사가 이를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오디오가 생중계로 전달됐다. 뒤이은 말은 정확히 들리지 않았으나, 이후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는 시 주석에게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은 중국어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대화가 오가는 동안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쪽을 바라봤지만, 대화의 내용이 김 위원장에게도 통역을 통해 전달됐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이 CCTV 영상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어로 말하는 것도 똑똑히 들리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이 말을 시작한 순간 화면은 톈안먼 광장을 잡았고 영상 속 소리도 희미해졌다”면서 “30여초쯤 후에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이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망루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화면에 비쳤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러시아 정부와 중국 외교부, CCTV 측에 양국 정상의 이런 대화와 관련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각각 1953년 6월, 푸틴 대통령은 1952년 10월생으로 만 72세 동갑이다. 푸틴 대통령은 수년째 각종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으나 시 주석의 건강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다.
  • “150살까지 불멸?”…72세 시진핑·푸틴 충격 대화 [포착]

    “150살까지 불멸?”…72세 시진핑·푸틴 충격 대화 [포착]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눈 충격적인 대화가 전 세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기이식과 불멸을 소재로 한 두 정상의 사적인 대화가 ‘핫 마이크’로 그대로 생중계되면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0여 개국 정상과 함께 열병식 관람을 위해 톈안먼 성루로 이동하던 중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 핫 마이크란 공인들이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한 발언이 의도치 않게 공개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중국 국영방송 CCTV가 실시간 중계한 영상에서 먼저 푸틴 대통령의 통역관이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들렸다. 이어 알아들을 수 없는 구절 후 통역관은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화면 밖에 있던 시진핑 주석이 중국어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웃으면서 두 정상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 대화가 그에게도 통역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흥미롭게도 시진핑 주석이 말을 시작하자 화면은 즉시 톈안먼 광장의 와이드 샷으로 전환됐고 오디오도 희미해졌다. 약 30초 후 두 정상이 성루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다시 카메라에 잡혔다. 현재 만 72세로 동갑인 두 정상의 이런 대화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시 주석은 1953년 6월생, 푸틴 대통령은 1952년 10월생으로 각각 2012년부터 3연임, 2000년부터 5연임하며 장기 집권하고 있다. 중국 국가라디오TV총국은 이날 방송이 온라인에서 19억회, TV로는 4억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CGTN, AP, 로이터 등 주요 언론도 이를 송출했다. 러시아 정부와 중국 외교부, CCTV는 양국 정상의 이 같은 대화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Strike 전쟁

    Strike 전쟁

    한화 폰세 228K시즌 최다 신기록단일 시즌 250K 도전SSG 앤더슨 2위최소 이닝 200개 달성14개 차로 폰세 추격 프로야구 탈삼진 경쟁이 역대급이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전인미답의 단일 시즌 250탈삼진에 도전하는 가운데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을 달성한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도 가파른 추세로 폰세를 위협하고 있다. 폰세와 앤더슨은 3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다. 특히 탈삼진에선 이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폰세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228개로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225개다.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등 사상 첫 투수 4관왕에 도전하는 폰세는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역대 최소 23경기 200탈삼진에 이어 불멸의 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까지 26경기에 등판해 경기당 평균 8.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한화의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폰세는 9월에 3차례 정도 추가 등판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산술적으로 시즌 254탈삼진이 가능하다. 폰세는 4월 5경기에서 49탈삼진을 쓸어 담았고 5월과 6월에도 각각 44개, 45개를 잡아냈다. 7, 8월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각 4경기만 뛰며 경기당 평균 8.75개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폰세는 지난달까지 1회 탈삼진 33개(전체의 15%), 6회 탈삼진 31개(14.1%)를 기록하면서 경기 내내 꾸준한 구위를 보여줬다. 또 탈삼진 결정구로 6가지 구종을 구사했는데 직구가 43.2%로 비중이 가장 컸다. 앤더슨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1실점)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SSG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 앤더슨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을 2.11로 낮추고, 탈삼진은 214개로 늘렸다. 그는 지난달 27일엔 역대 단일 시즌 최소인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144와 3분의1이닝의 폰세를 넘어선 것이다. 앤더슨은 지난 4월 4경기에서 삼진 44개를 기록한 다음 7월까지 40개 내외의 탈삼진을 꾸준히 올렸다. 지난달 4경기에선 30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6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앤더슨도 4경기가량 등판이 가능하다. 현재 경기당 평균 8.2탈삼진의 흐름을 유지하면 시즌 탈삼진이 247개로 늘어난다.
  • 역대급 탈삼진 경쟁, ‘역대 최초 250개 도전’ 한화 폰세 vs ‘최소 이닝 200개’ SSG 앤더슨

    역대급 탈삼진 경쟁, ‘역대 최초 250개 도전’ 한화 폰세 vs ‘최소 이닝 200개’ SSG 앤더슨

    프로야구 탈삼진 경쟁이 역대급이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전인미답의 단일 시즌 250탈삼진에 도전하는 가운데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을 달성한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도 가파른 추세로 폰세를 위협하고 있다. 폰세와 앤더슨은 2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다. 특히 탈삼진에선 두 선수 모두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225탈삼진 기록 경신을 예약하는 등 시즌 종료까지 치열한 ‘닥터K’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등 사상 첫 투수 4관왕에 도전하는 폰세는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역대 최소 23경기 200탈삼진에 이어 불멸의 기록까지 노린다. 그가 지난달까지 기록한 탈삼진은 220개(25경기)로 경기당 평균 8.8개다. 한화의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폰세는 9월에 4차례 정도 추가 등판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산술적으로 시즌 255탈삼진이 가능하다. 폰세는 4월 5경기에서 49탈삼진을 쓸어 담았고 5월과 6월에도 각각 44개, 45개를 잡아냈다. 7, 8월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각 4경기만 뛰며 경기당 평균 8.75개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폰세는 지난달까지 1회 탈삼진을 33개(전체의 15%), 6회 탈삼진을 31개(14.1%) 기록하면서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탈삼진 결정구로 6가지 구종을 구사했는데 직구가 43.2%로 비중이 가장 컸고 체인지업 26.8%, 커브 12.3%, 슬라이더 10.9%, 커터 5%, 포크 1.8% 순이었다. 앤더슨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1실점)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SSG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 앤더슨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을 2.11로 낮추고, 탈삼진은 214개로 늘렸다. 그는 지난달 27일엔 역대 단일 시즌 최소인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144와 3분의1이닝의 폰세를 넘어선 것이다. 앤더슨은 지난 4월 4경기에서 삼진 44개를 기록한 다음 7월까지 40개 내외의 탈삼진을 꾸준히 올렸다. 지난달 4경기에선 30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6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앤더슨도 4경기가량 등판이 가능하다. 현재 경기당 평균 8.2탈삼진의 흐름을 유지하면 시즌 탈삼진이 247개로 늘어난다.
  • “가슴 만지고 사진 찍으세요”…37년 만에 “역겹다 그만”

    “가슴 만지고 사진 찍으세요”…37년 만에 “역겹다 그만”

    아일랜드 더블린의 대표 관광지인 ‘몰리 말론 동상’이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접촉으로 심각한 훼손을 겪으면서, 당국이 본격적인 보호 조치에 나섰다. 3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BBC 등에 따르면 더블린 시의회는 몰리 말론 동상을 보호하기 위해 동상 주변에 화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 달부터는 한시적으로 동상 옆에 직원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접촉을 차단할 예정이다. 37년 된 동상 ‘행운의 속설’ 유명세 1988년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제작한 몰리 말론 동상은 18세기 더블린에서 생선을 팔던 가난한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영국 식민통치 시절 아일랜드 노동계급의 비극적 삶을 상징하는 이 동상은 전통 민요 ‘몰리 말론’과 함께 더블린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몰리 말론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 “다시 더블린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속설이 퍼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한 여행 가이드가 지어낸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 부위를 만지며 인증샷을 찍기 시작했고, 급기야 여행사들까지 “가슴을 만지는 인증샷을 찍으라”고 안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결과 동상의 가슴 부위는 다른 부분과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마모되고 변색됐다. 37년간 더블린을 지켜온 문화유산이 관광 상품화되면서 심각한 훼손을 당한 것이다. “역겨운 행동”…시민들의 분노 폭발 이런 상황에 더블린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동상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틸리 크립웰은 ‘몰리 말론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며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역겨운 행동이자 어린 세대에게 나쁜 본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크립웰은 “아일랜드의 상징인 불멸의 아이콘이 그저 가슴으로만 인식되는 건 정말 잘못됐다”며 “이는 명백한 성희롱이자 동상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항의에 시의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동상을 높은 받침대에 올리거나 관리인을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관리인이 자리를 비우면 다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상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더블린 시의회 대변인은 “동상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가장 유력한 방법은 화단 설치다. 조각상 받침대 주변에 화단을 설치한 후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단 설치가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동상의 위치를 옮기거나 높이를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다만 동상 이전이나 대규모 받침대 설치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줄리엣 동상도 같은 피해 이런 현상은 아일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탈리아 베로나의 줄리엣 청동상도 비슷한 이유로 심각한 훼손을 겪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배경지인 베로나에 세워진 줄리엣 동상은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로 인해 수십 년간 관광객들의 손길에 시달렸다. 그 결과 1972년 제작된 원본 동상의 가슴에 구멍이 뚫려 2014년 복제본으로 교체했지만, 불과 10년 만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무분별한 관광 상품화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관광 수입을 위해 만들어진 속설이 결국 소중한 문화재를 훼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코끝 빨개진 김정은 “속죄한다, 애들 내가 키우겠다” 꾸벅 [포착]

    코끝 빨개진 김정은 “속죄한다, 애들 내가 키우겠다” 꾸벅 [포착]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속죄한다. 이역의 전장에서 싸우다 쓰러진 병사들이 바란대로 내가 유가족들, 저 애들을 맡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가 숨진 장병들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대대적인 보훈 행사를 또 개최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참전군인들에 대한 제2차 국가표창 수여식이 29일에 진행되였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지난 2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 ‘추모의 벽’을 세우고 전사자 초상 101개에 메달을 수여했다고 보도한 지 일주일여 만에 두 번째 추모 행사를 연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고급 국빈용 연회장으로 꼽히는 평양 목란관으로 유족들을 초청해 인공기로 감싼 전사자들의 초상을 일일이 전달하고 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해외군사작전에서 위훈을 세운 군인들’에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 칭호’과 금별메달, 국기훈장 제1급이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역의 전장에서 싸우다 쓰러진 우리 군관, 병사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서 데려오지 못한 안타까움, 귀중한 그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속죄한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그들이 그렇게 떠나가면서 나에게 짤막한 편지 한 장 남기지 않았지만 가정도, 사랑하는 저 애들도 나에게 맡겼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들이 바란대로 내가 유가족들, 저 애들을 맡겠다”라고 했다. 이어 “영웅들이 남기고 간 자녀들을 혁명학원들에 보내여 내가, 국가가, 우리 군대가 전적으로 맡아 책임적으로 잘 키울 것”이라고 했다. 혁명학원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다가 사망했다는 이른바 혁명가 유자녀를 당 간부 후보로 키우기 위한 특수 교육기관이다. 김 위원장은 평양시 대성구역에 참전군인 유족들을 위한 새 거리를 조성히고, 이를 ‘새별거리’로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새별거리 바로 앞 수목원의 명당자리에는 전사자들의 유해를 안치하고 ‘불멸의 전투위훈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차 국가표창 수여식 당시 포상하지 못한 전사자들을 챙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병 장기화와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따른 주민 동요를 차단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유가족들이 전사자의 사진을 품에 안으며 오열하는 모습, 어린 아이들이 아버지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훌쩍이는 장면이 가감 없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눈시울을 붉히며 유가족들에게 깍듯이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까지 지면에 실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러시아에 대한 자신들의 희생을 강조함으로써 상응하는 외교 및 경제적 보상을 끌어내려는 북한의 의도도 읽힌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국회에 북한군 피해는 전사자 600명을 포함해 총 4700명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 “제 바깥에 있는 언어 받아썼어요… 저는 종이와 펜 마련한 비서일 뿐”

    “제 바깥에 있는 언어 받아썼어요… 저는 종이와 펜 마련한 비서일 뿐”

    “이 소설은 ‘받아쓴’ 것 같아요. 제 바깥에 있는 언어가 저를 대신해 이야기를 만들어 갔달까요. 저는 그 언어를 위해 종이와 펜을 마련한 비서일 뿐이죠.” ●우릴 ‘인간이게끔’ 하는 건 뭘까 질문 안톤 허(44·한국명 허정범)는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번역가다. 번역만 하는 줄 알았더니, 마음속에 거대한 창작의 욕망을 품고 있었다. 지난해 영어로 출간한 장편소설 ‘영원을 향하여’(반타)가 얼마 전 한국어로 옮겨졌다. 안톤 허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소설, 특히 영어로 쓰인 문학을 창작하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었다고 한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아마 2014년이었을 거예요. 집에서 샤워하면서 ‘암세포를 나노봇으로 교체하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단편을 하나 썼는데, 시간이 흐르고 제 경험이 더해지면서 한 권 분량의 장편이 됐어요.” ●정보라의 ‘저주토끼’ 영어로 옮겨 소설은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나노 기술로 불멸의 몸을 갖게 된 인간. 과연 우리를 ‘인간이게끔’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작가는 질문한다. 영어로 된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한 건 소설가 정보라다. 안톤 허와 정보라의 인연은 각별하다. 안톤 허가 영어로 옮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안톤 허는 지난해 부커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소설을 쓰는 데 큰 영감을 준 것은 이성복의 시론집 ‘무한화서’였다고 한다. “이성복 시인은 ‘시는 머리로 쓰는 게 아니라 손으로 쓰는 거다’, ‘내가 쓰는 게 아니라 언어가 쓰는 거다’라는 관점을 설파하는데 여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주로 지하철에서 이 소설을 썼는데요. 지하철엔 소리와 동작 그리고 리듬이 있어요. 바퀴가 레일 위를 덜컹덜컹 굴러가며 내는 그 리듬. 그것이 문학의 리듬과 비슷한 것 같았어요. 그 리듬을 타다 보면 단어가 그냥 무의식에서 나오더라고요.” ●한국문학 세계화에 결정적 역할 한국에서 정규교육을 받았음에도 영어가 한국어만큼 편하다. 하지만 작품을 직접 한국어로 옮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의 작품을 번역해 주겠다고 나서는 것은 작가로서 엄청난 영광이기에 그것을 누리고 싶었다. 정보라는 안톤 허에게 “이 작품은 죽어도 내가 번역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한다. 그렇게 옮겨진 한국어판 ‘영원을 위하여’에 대해 안톤 허는 “내가 쓴 작품 같지 않았다. 그래서 좋았다”고 했다. “영어와 한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거리가 먼 언어예요. 그런데 제가 쓴 것처럼 보이면 오히려 그게 이상하죠. 번역된 이 책은 이제 국문학 작품으로서 자기의 생을 살아가야겠죠. 물론 번역도 계속할 거예요. 2028년 완공 예정인 아파트를 하나 분양받았는데 잔금을 치르려면…. 번역할 게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요. 우리나라 문학 세계 엄청 풍요롭잖아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보여 줬듯 번역은 세상에 기여할 게 많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부·권력 쥔 슈퍼 리치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다

    부·권력 쥔 슈퍼 리치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다

    14세기 프랑스 철학자 니콜 오레스메는 “초부유층은 정치적 권력 면에서 너무나 불공평하게 남들보다 우위에 있으며, 그 격차는 마치 신이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과 같다”(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번역 및 해석본 중)고 했다. 또 민주적인 도시는 평등을 추구해야 하므로 “이러한 사람들은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기 자본’(2014)을 쓴 토마 피케티는 “부를 상속받은 사람들은 그로 인한 소득 중 일부만 저축해도 전반적인 경제 규모보다 더 빠르게 자본을 축적할 수 있다. 자본의 집중이 극도로 높은 수준에 도달해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근본인 능력주의 가치관이나 사회정의 원칙과 양립하기 어려운 정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두 인용문의 공통점은 “초부유층의 파괴적 영향”이고, 차이라면 지금은 “부자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담론이 더욱 강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슈퍼 리치’는 존재했다. 로마 시대에는 부자 여섯명이 아프리카의 절반을 소유했고, 11세기 잉글랜드 최고의 부자였던 앨런 더 레드가 자신의 땅에서 얻는 수입은 당시 잉글랜드 국민 총 순소득의 7.3% 규모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자산이 68배 많은 데다 우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중세부터 지금의 테크 억만장자까지 부자의 경제사를 다룬 이 책은 슈퍼 리치와 권력의 집중 현상을 파헤치면서 사회적 경계심을 일깨운다. 2008년 금융 위기와 경제 대공황의 원인이 부유층의 도덕적 해이인데도 정작 부자들은 멀쩡했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부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했다. 책의 영문 제목인 ‘인간들 사이의 신’(As Gods Among Men)처럼 슈퍼 리치는 불멸의 존재다. 신에게도 약점은 있는 법. 저자가 주목한 것은 ‘세금’이다. 저자는 월가 점령 시위 때 나온 “우리는 세금을 믿는다”라는 부유층의 자발적 캠페인이 불평등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또 기부 대신 세금, “정치적 대의기관을 통해 징수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사회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 어렵고 추상적인 방법론이 아니라 역사에 존재해 온 ‘국가와 시민에 대한 의무’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 “다시 살아날 수도” 자신의 시신 냉동 보관한 女…전세계 600여명 ‘부활’ 꿈꾼다

    “다시 살아날 수도” 자신의 시신 냉동 보관한 女…전세계 600여명 ‘부활’ 꿈꾼다

    호주에서 만성질환으로 숨진 여성이 생전 맺은 계약을 통해 자신의 시신을 냉동 보존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미래의 과학이 나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이같은 계약을 맺었는데, 이처럼 ‘부활’을 꿈꾸며 자신의 시신을 냉동 보존한 사람은 전세계에 6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맬버른에서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한 여성의 시신이 호주의 시신 냉동 보존 업체인 ‘서던 크라이오닉스’에 의해 냉각돼 영하 196도로 보존됐다. 뉴사우스웨일즈 주(州)에 위치한 서던 크라이오닉스는 극저온 보존 기술을 통해 시신을 액체 질소로 채워진 시설 안에서 장기간 냉동 보존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단순히 시신을 냉동 상태로 보관하는 것을 넘어, 사망 직후 장기와 세포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에서 뇌 및 세포의 손상을 막는 조치를 취한 뒤 냉동 보존해 이후 시신을 해동하면 생전 기억을 그대로 가진 채 소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업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여성이 병원에서 숨지자 업체 직원들이 여성의 시신을 얼음물로 감싸 1차 냉각을 거친 뒤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이후 업체는 의사와 전문 설비 등을 동원해 6시간 동안 2차 냉각 과정을 거쳐 극저온의 액체 질소로 채워진 냉동 캡슐 안에 보존했다. 이 여성은 이 캡슐 안에서 ‘동면’에 들게 됐다고 업체는 전했다. 이 업체가 사람의 시신을 냉동 보존한 것은 지난해 5월 첫 번째 사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60년대 미국서 시작…유명인사들도 ‘동면’이같은 ‘냉동인간’ 기술은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에팅어가 1962년 저서 ‘불멸의 가능성’에서 처음 제안했으며, 이후 1967년 미국 UC 버클리대 심리학 교수인 제임스 베드퍼드가 사망한 뒤 인류 최초의 냉동인간이 되면서 시작됐다. 관련 서비스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의 ‘알코어 생명 연장 재단’은 “환자를 생체의 상태로 냉동 보존한 뒤 미래에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에 다시 통합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알코어 재단 관계자의 일가족, 중국의 유명 작가 두훙,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의 ‘마지막 4할 타자’로 불리는 테드 윌리엄스 등의 시신이 알코어 재단과의 계약으로 냉동 보존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 호주 등 몇몇 국가에 관련 업체가 운영 중이며 현재 600여명의 시신이 냉동 보관되고 있다. 또 사후 시신 냉동을 계약한 사람들이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시신이 아닌 반려동물의 사체를 냉동 보존하는 업체들도 성업 중이다. 다만 ‘냉동인간’이 멀지 않은 미래에 부활할 수 있다는 이들 업체의 주장을 둘러싸고 과학적·윤리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업체는 시신에 특수 화학 물질을 주입해 뇌 및 세포의 손상을 막는다고 주장하는데, 이같은 기술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맬버른대의 샤프론 브라이언트 박사는 ABC방송에 “인체의 장기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구성돼있는데, 이들은 모두 같은 화학 물질로, 같은 방식으로 냉동 보존할 수 없다”면서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기술이 완벽했다면 장기 기증자 부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쓰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만약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냉동 보존한 시신을 해동한 뒤 소생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도, 되살아난 사람에게 어떤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어떻게 사회에 통합시킬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기술임에도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미끼로 내걸어 수억 원이 드는 시신 냉동 보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 피와 깃발 그리고 자유 [으른들의 미술사]

    피와 깃발 그리고 자유 [으른들의 미술사]

    매년 7월 14일, 프랑스는 바스티유 감옥 함락을 기념하며 자유·평등·우애의 정신을 기린다. 억압의 상징이 무너진 이날은 프랑스 혁명의 시작이자 민중 주권의 탄생을 알린 역사적 순간이다. 그러나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 불멸의 걸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회상하는 그림이 아니다. 이 작품은 1830년 7월 혁명의 이상이 흔들리고 다시금 자유를 향한 열망이 불타오르던 격동의 시대를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다시 일으킨 혁명: 미완의 이상을 향한 행진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도 왕정복고는 계속됐고 루이 18세와 샤를 10세 통치 아래 민중의 불만은 깊어만 갔다. 특히 샤를 10세의 언론 탄압과 의회 해산 시도는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게 했다. 파리 시민과 노동자, 학생들이 거리로 다시 뛰쳐나와 봉기했다. 격렬한 시가전 끝에 샤를 10세는 퇴위하고 망명길에 올랐다. 1830년 7월 혁명은 민중이 스스로 왕정을 폐위하고 입헌군주제를 재수립하며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온몸으로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혁명의 심장, 자유의 여신들라크루아의 캔버스 중앙에는 삼색기를 높이 치켜든 자유의 여신이 압도적 존재감으로 전장을 가로지른다. 그녀의 머리에 얹힌 프리기아 모자는 고대 로마의 해방 노예가 쓰던 것으로, 자유 시민의 숭고한 상징이다. 그러나 여신은 고전 조각처럼 완벽하게 이상화된 존재가 아니다. 맨발로 피와 흙으로 얼룩진 전장을 누비며 한 손에는 삼색기를, 다른 손에는 머스킷 총을 쥔 그녀의 모습은 자유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피 흘려 쟁취해야 할 치열한 투쟁의 결과임을 웅변한다. 시쳇더미 속에서 피어난 민중의 힘들라크루아는 자유의 여신 뒤를 따르는 민중을 영웅으로 포장하지 않았다. 중절모를 쓴 부르주아, 칼을 든 노동자, 맨발의 부랑자, 쓰러진 병사와 소년까지. 그들은 계급과 신분을 초월해 자유를 향한 열망으로 하나 된 민중의 얼굴이다. 7월 혁명은 바로 이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완성됐다. 혁명의 과정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며 피로 얼룩져 있지만, 들라크루아는 그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렬한 생명력을 포착했다. 그는 혁명을 미화하지 않고 그 본연의 위험하고도 치열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민중이 비로소 스스로 역사의 주체가 되는 숭고한 순간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서 민중의 끓어오르는 힘과 자율성을 상징하는 기념비적 기록이다. 민중의 함성, 꺼지지 않는 자유의 불꽃이 장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아마도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분노한 자들의 노래가’일 것이다.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웅장한 다짐이 그림 속 행렬에서 울려 퍼지는 듯하다. 들라크루아는 시쳇더미 속에서 피어나는 자유의 숭고한 의미를 포착해 200여년 전 프랑스 국민이 지켜낸 자유가 오늘날 우리가 수호하는 민주주의에 얼마나 값지고 위대한 영감이 됐는지 일깨워준다. 오늘날 우리는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다. 당신에게 자유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 속옷 안 입고 파격 노출… 가슴 라인 훤히 드러낸 여배우

    속옷 안 입고 파격 노출… 가슴 라인 훤히 드러낸 여배우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38)이 파격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주연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묵혀둔 사진 올려야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주연은 상반신에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재킷만 걸치고 소파에 앉아 있다. 재킷 아래로 가슴 라인 일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파격 노출을 감행한 이주연은 고혹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성숙한 분위기의 화보를 완성해 눈길을 끈다. 한편 이주연은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후 KBS1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2010~2011)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출연작은 2022년 공개된 디즈니플러스(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와 영화 ‘불멸의 여신’이다.
  • 한화 자축포 4방…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

    한화 자축포 4방…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한화는 오는 11일부터 엿새간 꿀맛 휴식을 취한 뒤 17일 kt 위즈를 상대로 하반기 레이스를 이어 간다. 리그 단독 1위 한화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채은성과 루이스 리베라토, 노시환, 이원석의 홈런 4방으로 전반기 1위 확정을 자축했다. 10-1로 승리를 거둔 한화는 49승 2무 33패로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한화가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시즌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이 마지막이었다. 한화는 그해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시즌 3위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이어 한화까지 꺾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화는 2회 채은성이 이틀 연속 2점 홈런(시즌 14호)을 퍼 올리며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7회 리베라토의 3점포(시즌 3호)와 노시환의 1점 홈런(시즌 17호), 9회 이원석의 1점짜리 아치(시즌 4호)까지 더해지면서 10득점을 했다. 와이스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탈삼진 11개로 틀어막으며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전반기를 11승 무패로 마친 코디 폰세에 이어 와이스까지 10승을 달성하면서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한 투수 2명을 보유한 유일한 팀이 됐다. KIA와 주말 3연전 중 앞선 두 경기를 모두 패했던 롯데는 이날 홀로 안타 4개를 퍼부은 주장 전준우의 맹타와 KIA 최형우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 내는 호수비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롯데는 KIA를 4위로 밀어내며 삼성을 4-2로 꺾은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복귀했다. 창원에서는 ‘불멸의 소년 장사’ 최정이 1안타를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6번째로 2300안타 고지에 올랐으나,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2-3으로 패하면서 대기록의 빛이 바랬다.
  • 검은 개만 골라 생니 뽑는 돈벌이…‘잔혹한 미신’에 中 ‘시끌’

    검은 개만 골라 생니 뽑는 돈벌이…‘잔혹한 미신’에 中 ‘시끌’

    중국에서 귀신을 쫓아준다는 미신에 검은 개의 생니를 뽑아 판매하는 업자들의 행태가 알려지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에 사는 멍모씨의 제보로부터 시작됐다. 멍씨는 소셜미디어를 하다가 우연히 어딘지 이상한 실시간 방송을 보게 됐다. 방송에선 사람들이 검은색 개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선 조잡한 도구를 사용해 개의 생니를 뽑는 장면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었다. 멍씨가 캡처해 공유한 사진에서 여러 마리의 개들은 주둥이가 흰 천에 싸인 채 작업대 위에 누워 있었고, 이빨이 뽑힌 자리엔 혈흔이 선명했다. 멍씨는 “생방송 중에 누군가 주문을 하면 영상 속 남성이 곧바로 도구를 들고 이빨을 뽑았다”면서 처음엔 설마 진짜 이빨을 판매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작업 과정을 보고 나서야 진짜 생니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방송을 본 또다른 누리꾼도 “작업대에 입이 벌려진 채 누워 있는 개들이 많았다”면서 판매자가 ‘원하는 대로 사이즈를 골라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멍씨가 채팅창에 “이게 대체 뭐하는 거냐”고 질문을 했으나 판매자는 곧 멍씨를 차단했다고 한다. 한 판매자는 SCMP에 “개의 나이가 많을수록 그 이빨이 불운을 더 잘 막아준다고 믿기 때문에 더 비싼 값에 팔린다”라고 말했다. 굳이 생니를 뽑는 이유 역시 “(도축한 뒤) 익힌 이빨은 부서지기 쉽고 영적인 힘도 잃기 때문”이라고 이 판매자는 설명했다. 민간에 알려진 이 미신에 따르면 검은 개의 이빨은 초자연적인 힘이 있어 악귀를 물리치는 데 사용된다. 이 미신은 도교 전설 속 ‘이랑진군’이라는 신에서 비롯됐다. 이랑진군은 길 잃은 개 한 마리를 거뒀고, 주문을 걸어 불멸로 만들었다. 검은 개로 묘사되는 이 개의 이름은 소천권(울부짖는 천상의 개)으로, 이랑진군에게 충성을 다하며 그의 지시에 따라 마귀를 제압하고 악을 몰아낸다. 중국 문화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 끈에 검은 개 이빨을 꿰어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어 직접 지니거나 문, 창문, 침대 옆에 걸어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많은 판매자들이 개고기 식당과 연계돼 마취도 없이 개의 생니를 뽑아내는데, 이빨만 뽑은 뒤 식용견으로 기르기 위한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신고로 해당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온라인몰의 상품 링크도 삭제됐다. 그러나 비슷한 상품들이 여전히 여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법 체계는 주로 야생동물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개와 같은 가축이나 주인 없는 동물들은 대체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이번 논란을 지켜본 현지 누리꾼들은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면 악을 쫓아낼 궁리만 하느냐”, “정말 양심도 없다. 어떻게 이런 걸 생방송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권위보다 미소, 통치자의 초상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권위보다 미소, 통치자의 초상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대통령 선거 유세 활동이 한창일 때 거리에는 대통령 후보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안내 홍보물, 리플릿, 포스터 등을 보면 통치자 초상의 전형적인 원칙과 변용이 보인다. 고대 이집트 시기부터 통치자의 모습을 새긴 석상은 통치자의 절대 권력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다. 고대 로마 제국 시대 역시 광장이나 공공장소에 황제의 기마상을 설치해 통치자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요했다. 이 시기 모든 시민은 파라오나 황제에 대해 절대복종해야 하는 종속 관계였다. 에른스트 칸트로비츠는 ‘왕의 두 신체’라는 저서에서 왕에게는 두 가지 신체 즉 ‘자연의 신체’와 ‘정치적 신체’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연의 신체란 인간으로서 질병과 노쇠함을 겪고 결국엔 죽음을 맞는 신체를 말한다. 반면 정치적 신체 개념은 질병, 노화, 죽음을 뛰어넘어 불멸의 존재로 신성시된 개념이다. 따라서 정치적 신체는 피와 살, 땀, 뼈 등 자연의 신체 개념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통치자들은 정치적 신체를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거나 이미지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여겨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야생트 리고가 그린 ‘루이 14세의 초상’(1701)이다. 환갑에 가까운 자연인 루이 14세는 노화와 신체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가발, 구두를 착용하고 망토를 길게 드리워 신체를 과장했다. 루이 14세는 한 손을 허리에 올려 아킴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킴보 자세란 팔꿈치를 바깥으로 향하게 하는 통치자의 전통적인 자세다. 또한 칼은 권력의 표상으로서 정치적 신체를 강조하는 필수템이다. 예술가들은 통치자 초상의 주문을 받으면 약점을 지닌 권력자의 신체를 정치적 신체로 만들어야 했다. 예술가들은 통치자의 약점을 감추고 노화와 질병의 흔적을 지워야 했다. 더 나아가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솜씨로 자연인을 절대 권력자로 만들어 왔다. 예술가들은 자신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고픈 권력자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동조해 왔던 것이다. 현대 들어서도 정치인의 초상에서 정치적 신체 원칙은 비교적 잘 지켜져 왔다. 얼굴의 잡티나 흉터를 제거하고 대칭 비율을 조절한다든지 살짝 보이는 머리의 빈 곳을 채우는 정도로 보완하고 있다. 점점 권력자나 정치인들의 정치적 신체 개념은 약화되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역대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살펴보면 오른손을 번쩍 들어 자신이 이끌 방향을 안내하거나 자신의 국정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때론 두 손을 맞잡고 신중하게 생각 중인 자세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후보는 살짝 튼 모나리자의 자세를 유지하고 온화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1세기 지도자는 피, 땀, 눈물도 없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 있을 법한 자연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시공주니어) “도망치던 물고기 말에 따르면 그물은 물고기들만 잡아가는 게 아니라 바다 밑바닥까지 함부로 긁고 다녀서 바다풀과 산호들을 망가뜨린다고 했습니다. 그물에는 별의별 것들이 다 잡히는데 심지어 몸집이 큰 고래나 돌고래들도 걸려든다고 했지요. 무지개 물고기는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30여년 동안 전 세계 6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10번째 최신작. 어린이를 향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전작들과 달리 ‘인간과 환경 문제’라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한다.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변화한 우리 사회의 현실과 이슈가 반영됐다. 32쪽, 1만 6000원. 뭐 어때(오은 지음, 난다) “‘뭐 어때’ 다음에 찾아오는 쉼표 덕분에 나는 얼굴 붉히지 않을 수 있었다. 쉼표를 찍듯 심호흡을 하고 나면 방금까지 나를 옥죄던 문제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비를 잔뜩 맞고 돌아온 날, 쉼표를 찍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뭐 어때, 덕분에 샤워할 때 더 개운했잖아.’ 오늘은 메모하다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치고 말았다. ‘뭐 어때, 덕분에 좀 걸을 수 있었잖아.’ 가뜩이나 웃을 일 없는 요즘, 비상약처럼 갖고 다니는 말이 내겐 ‘뭐 어때’다.” 시인 오은이 자기긍정의 언어로 기록해 엮은 산문집. ‘뭐 어때’는 ‘괜찮아’와 맞닿아 있는 말이다. 그 안에 누군가와 비교해 나를 증명하지 않는 자기긍정의 씨앗이 단단하게 심겨 있다. 268쪽, 1만 6000원.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심너울 지음, 나무옆의자) “자기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네. 그래도 그러고 나면 마음이 굉장히 차분해져. 후대는 이걸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군. 자연사라는 게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필멸의 존재인 인류 앞에 다가온 불멸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지옥도를 그린 공상과학소설. 인간을 영생으로 이끈다는 기적의 약물 크로노스타신에 얽힌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가까운 미래에 닥칠 혁신적 의료 제약 기술의 발달과 그에 수반될 윤리 문제를 다룬다. 아울러 기적의 약물이 가진 끔찍한 비밀을 통해 미래의 찬란한 기술에 반드시 따르게 될 피의 대가를 경고한다. 336쪽, 1만 6800원.
  •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은 하나의 책이다. 기술적 역사의 보관소이자, 오래전 살았던 조상들을 에워싸고 있던 세계들에 관한 종합 기록물이다.’ 이 말이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표현은 어떤가. ‘당신은 사자(死者)의 유전서이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가 내린 생물의 정의다. 조상들은 모두 죽었지만, 당신의 몸에는 조상들이 남긴 유전자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 정보들은 오랜 세월 환경에 맞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저자는 이렇게 전달받은 기록 위에 현재의 변화하는 환경과 돌연변이의 기록이 덧씌워진다고 말한다. 버리기 아까워 적었던 글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글을 써 왔던 양피지 ‘팰림프세스트’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생물의 위장, 의태, 역공학과 수렴 등 진화의 흔적들도 이 개념으로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나아가 진화의 흔적들은 유전자가 예측한 결과라고도 주장한다. 예컨대 모하비 사막에 사는 사막뿔도마뱀은 사막이라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세밀하게 구조화된 피부색과 무늬를 지니고 태어나는데, 이는 사막뿔도마뱀이라는 개체가 사막에서 태어날 것을 유전자가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면 저자가 유전자는 ‘불멸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알 수 있다. 몸은 죽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 안에 있던 유전자 정보들은 그대로 살아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저자는 이와 관련, 몸을 ‘탈것’으로, 유전자는 ‘조종자’라고도 표현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전자가 그저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개체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능동적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연은 살아남는 좋은 유전자와 도태하는 나쁜 유전자를 골라낸다. 코로나19나 독감 바이러스, 천연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등 타인의 몸에서 타인의 몸으로 전달되는 ‘수평 전달 바이러스’와 달리 우리 몸에 있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으로 저자는 발을 넓힌다. 우리 유전자에서 대략 8%를 차지하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와의 공존은 살아남기 위한 유전자의 노력과 자연 선택의 결과물인 셈이다. 생물의 존재를 ‘과거에서 이어진 한 권의 책’이라는 개념이라고 한 저자의 생각은 그야말로 독특하고 기발하다. 이는 그간 저자의 철학을 집대성한 느낌마저 든다. 1979년 출간한 빛나는 명저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해 창조론을 반박하고 자연선택을 내세운 ‘눈먼 시계공’(2004), 유전자가 다른 개체들마저 이용한다는 내용의 ‘확장된 표현형’(2016) 등 유전자 중심 관점을 하나로 묶은 종합판인 셈이다. 여든 중반 저자의 이번 신작은 예전 책들처럼 술술 읽힌다. 동물, 식물, 균류, 세균, 고세균까지 동원하며 유전자와 진화의 설명,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자연선택설까지 꿰어서 소개한다. 저자의 명성을 익히 아는 이라면 이번 책 역시 실망하지 않을 듯하다.
  •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지역 고분군 체험해 보세요”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지역 고분군 체험해 보세요”

    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고분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경북 경산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사적 경산 임당동·조영동 고분군’을 무대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압독국, 미래를 만나 영원불멸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도전! 압독 문화 탐방대 ▲경산 가족과 함께 하는 고고원정대 ▲임당 유적 코스 놀이 ▲찾아라! 임당 고분 속 신성한 유물 등이다. 프로그램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문의는 경산박물관 임당유적전시관팀으로 하면 된다. 경북 성주군은 오는 7월부터 성주 성산동 고분군전시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토기공방–나만의 토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성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소재로 자신만의 토기를 빚으면 소중한 문화유산을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프로그램은 7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5차례 진행되며, 체험비는 1인당 3000원이다. 현재 성주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는 지난 5월부터 올해 말까지 공주 수촌리 고분군 방문자센터와 고분군 현장에서 ‘2025년 공주 수촌리 고분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평일 사전 예약제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유물 만들기 ▲발굴 체험 ▲이야기 중심의 현장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경남 김해시는 오는 10월까지 대성동고분군과 대성동고분박물관 일대에서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밤마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애구지 언덕의 별밤(고분군 명상·탐방),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로 구성돼 있다.
  • “아내 힘들어 2천만원만”…코미디언 출신 男배우, 사기 혐의로 벌금형

    “아내 힘들어 2천만원만”…코미디언 출신 男배우, 사기 혐의로 벌금형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배우·기자 등으로 활동했던 6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일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코미디언·배우 출신 이모(65)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20년 11월 22일 인천시 강화군 한 펜션에서 지인 A씨를 속여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A씨에게 “코로나19로 아내가 운영하는 옷 가게가 힘들다”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2000만원만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씨는 돈을 빌리더라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었고,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방법 등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그는 누범 기간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1983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입선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가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제4공화국’과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06년 한 신문사의 정치부 기자로 입사해 언론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낯선 음악, 라벨을 듣는 이유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낯선 음악, 라벨을 듣는 이유

    라벨의 볼레로를 안 들어본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구조를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볼레로는 조용히 시작해 점점 커지는 음악이다. 아주 작게 들리는 작은북(스네어 드럼)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리듬을 169번 반복한다. 그 위로 플루트가 멜로디를 작게 연주한다. 그다음에는 클라리넷이, 그리고 바순, 트럼펫, 색소폰, 트롬본 등 많은 악기들이 차례대로 같은 멜로디를 반복한다. 멜로디는 단 두 개뿐이다. 악기가 바뀔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고 소리도 점점 커진다. 초반에는 악기를 바꿔 가며 소리의 차이를 보여 주고, 후반에는 여러 악기를 섞어 색다른 소리를 만들어 낸다. 물감을 섞으면 다른 색깔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같은 멜로디가 15분 넘게 똑같은 속도로 반복되는데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올해 라벨 탄생 150년을 맞아서인지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이 상영 중이고, 볼레로를 음악으로 사용한 요한 잉에르의 모던 발레 ‘워킹 매드’가 얼마 전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내한 연주했고, 다음달 방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닉도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프랑스 지휘자 아드리앵 페뤼숑을 새 상임지휘자로 맞은 부천 필하모닉도 취임 연주회에서 볼레로를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연초에 라벨 피아노 음악 전곡 음반을 냈고, 전 세계에서 3시간짜리 라벨 독주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열고 있다. 라벨은 악기 특징을 활용해 음악을 구성하는 관현악법의 달인이었다. 우아한 포레, 인상주의를 만들어 낸 드뷔시, 러시아의 대가였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을 공부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그는 ‘스위스 시계공’이라는 별명처럼 극도의 치밀함으로 선율과 리듬, 화성과 음색이 서로 맞물리는 음악을 작곡했다.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일출 장면을 듣노라면 절묘한 맛을 내기 위해 수많은 재료를 정확한 비율로 넣고 요리하는 셰프가 떠오른다. 라벨은 다양한 문화를 자양분으로 삼았다. 스페인 근처 프랑스의 바스크인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만국박람회에서 인도네시아 자바의 전통음악인 가믈란을 알게 됐다.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왈츠, 미국 재즈 등 다양한 세계의 음악을 흡수해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었다. ‘어미 거위’에서는 가믈란 음악을 빌려 왔고 피아노 협주곡의 느린 악장에는 재즈가 흘러나온다. ‘라 발스’는 왈츠를 비틀고, ‘치간’은 헝가리의 집시 바이올린 음악을 재해석했다.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로 묶이기도 하는 라벨. 그러나 미술의 인상주의가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데 비해 라벨의 음악은 몇몇 대표곡을 제외하곤 인기가 없다. 대체로 화성은 독특하고 분위기는 차갑고 복잡하다. 하지만 늘 뜨겁고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가끔 이지적이고 낯선 음악도 필요하지 않을까. 마치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듯이.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불멸의 소년장사 최정… 한국프로야구 43년 역사 최초 ‘통산 500홈런’ 대기록

    불멸의 소년장사 최정… 한국프로야구 43년 역사 최초 ‘통산 500홈런’ 대기록

    ‘불멸의 소년장사’ 최정(38)이 한국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전인미답의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현대 유니콘스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지 7298일(19년 12개월 3일)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SSG 랜더스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그는 이제 60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향해 달린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6회 2사 1루 상황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동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이자 리그 통산 500번째 홈런.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최정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지난 10일 KIA 마무리 정해영으로부터 통산 499호 홈런을 뽑아낸 지 3일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하면서 5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정의 홈런 등에 힘입어 SSG는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0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입단 첫해에는 45경기에 출장해 1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06년 12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2010년에는 20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첫 20홈런 시즌을 만들어 냈다. 2017년 46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최정은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KBO리그 역대 3루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2018년(35홈런)에는 통산 300홈런을 넘어섰고 3년 연속 30홈런도 기록했다. 2021년에는 35홈런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은 통산 400홈런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을 제치고 리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 최정은 부상으로 약 40일 늦게 합류했지만 올 시즌 무서운 속도로 홈런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올해 3월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지난 2일 1군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렇지만 이날까지 10경기 만에 홈런 5개를 추가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당 0.5개 홈런 페이스다. 1987년 2월생인 최정은 만 41세가 되는 2028년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앞으로 4년간 변함없는 장타력과 기량을 유지한다면 ‘600홈런 시대’도 활짝 열 수 있다. 한편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1만 7000여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한화는 지난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5경기 팀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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