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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시대 파고 넘자”/공무원 외국어 학습 붐”

    ◎경제부처중심 스터티팀 자발적 조직/영어·일어 편중 탈피… 중·러어 등 다양 공직사회에도 국제화·개방화 바람이 불면서 시간을 쪼개 외국어를 익히려는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외국어의 종류도 지금까지의 영어와 일본어중심에서 벗어나 중국어 러시아어등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공직사회에 불어온 외국어바람에 부응,오는 7월1일부터 세종로청사와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직장외국어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야간어학과정으로 설치되며 수강료의 3분의 2는 정부에서 부담한다. 이러한 직장강좌이외에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외국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운영해온 케이스도 많다. 총무처는 현재 1백여명이 영어·일어·중국어등 3개 국어를 익히고 있다.3개 팀으로 구성된 영어반은 매주 월·수·금요일 상오 7시40분부터 8시40분까지와 화·목·토요일 7시40분부터 8시40분까지,그리고 화·목·토요일 낮 12시에서 1시까지 매일 회화공부를 한다.또 일본어반과 중국어반은 월·수·금요일 점심시간에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과 통일원회의실에서 각각 공부에 열심이다. 서울시청도 2백80여명의 직원들이 매일 아침 근무시작전에 1시간30분동안 서울시의회 회의실등에서 영어와 일본어 강의를 듣고 있다.지난달 11일 본청에 개설된 강의는 직원들의 인기를 얻으며 은평·강동·송파구청등으로까지 퍼졌다.공식적으로 등록된 수강생의 숫자도 영어와 일어 각각 1백20명씩 2백40명이지만 미처 등록하지 못한 도강생이 늘어나 지금은 3백명이 넘는다. 공무원들의 이같은 외국어학습 붐은 외국어를 모르고서는 업무를 수행하기 곤란한 경제부처가 밀집한 경기도 과천 제2청사에서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정부는 각종 공무원교육원에 국제협력발전과정등 외국과의 교류에 필요한 강좌를 늘릴 계획이다.
  • 불면증/심할땐 당귀·작약·시호 등 달여서 복용(생활 한방)

    불면증은 잠들기가 힘들거나 자다 깨다를 반복 하는 것등에서부터 밤새 한잠도 못자는 것에 이르기까지 증세가 매우 다양하다.불면증환자들은 대부분 어지러움,두통,가슴울렁거림,전신무력감등을 수반한다. 불면증은 우선 지나친 체력감소·과도한 스트레스·억눌린 감정등의 내적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는 수가 많다. 체력에 관계없이 가벼운 불면증일 경우에는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거나 조깅·수영등의 운동을 하면 쉽게 해결할 수가 있다.건강한 사람으로서 입이 쓰고 어깨결림·변비등의 증세가 나타나면서 잠이 안오면 시호·반하 각 4g,복령·계지 각 3g,황금·대조·생감·인삼·용골·대황 각 2g을 물 1ℓ에 넣고 5백∼6백㏄가 될 때까지 달여서 복용한다. 여성들은 40대를 전후해 여러가지 갱년기증상이 많이 일어 나면서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이 때는 당귀·작약·시호·백출·복령 각 6g에 박하 2g,목단피·치자·생강 각 4g을 앞서의 방식대로 달여 먹으면 효과가 좋다.이같은 방법으로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을땐 매일 취침전 목욕을 하거나 생활패턴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다.
  • 비오는 날/손정박 한국스포츠 TV감사(굄돌)

    아침나절까지도 팔소매 걷어붙이고 싶다할 정도로 약간은 무덥더니 어느새 희뿌연 하늘 내리깔리고 바람 살랑살랑 불면서 빗방울 소록소록 잘도 내린다. 마음마저 눅진하고 눈에 띄는 땅과 나무 모든 것이 촉촉하게 느껴진다. 문득 어릴적 보자기에 책 둘둘말아 허리춤에 질끈 동여 매달고 고무신짝 양손에 거머쥔 채 맨발로 빗발 가르며 신나게 달리던 하교길 생각나며 푸근한 마음 인다. 이럴때 기분이면야,별것 아닌 일로 곡해한 친구가 깐족깐족 이죽거리면서 갈고리 달린 말 아무리 내뱉어도 희죽희죽 웃어줄 것 같고,아침에 시무룩하던 마누라 저녁에 무얼로 어떻게 해서 배시시 웃으며 몸 모로 꼬게 할까 싱거운 공상 절로 난다. 하루에도 열두번 칠면조 목덜미처럼 변덕 심한게 마음이니 요럴때 피식 웃음 머금게 하는 기억이나 더 더듬어 보자. 그때 밀대가 나보다 훌쩍 컸으니까 아주 어렸을 때다.신작로에서 빤히 보이는 외삼촌집으로 간다고 밀밭길로 내려서 아무리 가도 밀밭뿐,무섭고 황당하고 깊은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에 눈물 주렁주렁 매달고 허우적거리며 헤매다가 겨우 헤어났다.밀대가 큰게 죄였을까. 국민학교 4학년 땐가 보다.머슴애 녀석이 무슨 청승으로 이모 「구리무」 슬쩍해서 쳐바르곤 등교길 골목어귀에서 만난 아저씨의 「거 뭔 냄새여」소리에 홍당무 되어 오금아 나 살려라 도망쳤다.호기심의 발로였을까.미적 충동이었을까.대학시절 통금있을 땐데 만취해 골목길 숨어서 집으로 가다가 결국 순경에 들켰으니 어쩌나,용케 뛰어든 공사장 웅덩이에서 뒤쫓는 호루라기소리 자장가 삼아 그대로 잠들었다 깨어보니 허연 눈이 안성맞춤 이불이다.동태귀신도 술에 곯아 떨어졌었나 보다. 따스한 햇빛이 웃옷을 벗긴다던가.촉촉한 비가 병아리 솜털처럼 여린 마음의 한쪽 창문을 열게 한다.
  • 승용차 금지령(외언내언)

    런던의 스모그 사건은 1878년부터 시작한다.환경재난이라할 만한 대사건만도 62년까지 10회나 된다.최대사건이 52년.12월10일부터 1주일간 아황산가스안개가 지속되자 이로부터 3주사이에 질식과 호흡곤란으로만 4천여명이 사망했다.그후 만성폐질환으로 죽은 사람이 또 8천여명이다. 1987년 2월 멕시코시티 하늘을 날던 수천마리의 새가 떨어져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새 사체를 조사한 결과 심장,폐,간등에서 다량의 납,카드뮴,수은등이 검출됐다.이사건은 호흡으로 죽는것만이 아니라 누적과 농축을 거쳐서도 죽는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멕시코시티는 89년부터 외교관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의 5부제운행을 실시하고있다.2천만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두통,불면증,무기력,구토증세를 겪고있고 심한사람은 확각과 환청증세에까지 다다른다. 25일 그리스정부는 수도 아테네 일원에 승용차 운행금지 긴급조치령을 발동했다.금주 들어 60여명의 시민이 대기오염에 의해 호홉기 및 심장질환으로 입원하는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아마도 이것이 제3의 최대사건이 될지도 모른다.아테네 역사유적들은 이미 매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었다.매연에 의한 부식으로 코와 귀가 없는 고전 대리석흉상들이 현재 한둘이 아니다. 대리석은 쉽게 부식된다해도 그 도가 지나친다.그리스 산성부식전문가 스콜리키디스는 「지난 2천4백년에 걸쳐 부식된 정도보다 최근20년사이에 부식된 정도가 더 크다」고 단정한다. 자동차매연이 주범인 도시대기오염은 기온 연평균 1도증가,먼지10배증가,일사량 총량20%감소 자외선30%감소,풍속30%감소,안개빈도 겨울100% 여름30%증가를 가져온다.이 결과가 모여 갑자기 불상사를 만들어낸다.남의 일이 아니다.다음차례가 중국 센양이거나 한국 서울일 가능성도 있다.지금 서울은 매연분진에 있어 세계수위그룹에 끼여 있다.
  • 바그다드·암만/사막의 모래바람(아랍서 지중해까지:1)

    ◎중견작가 4인의 연작 문학기행/아늑한 도시… 걸프전 피폭 잊을뻔/직격탄 맞았던 호텔 현관바닥에 부시얼굴 새겨 밟고다녀 새벽 4시가 조금 지나 12시간에 걸친 사막의 질주를 끝내고 드디어 우리는 바그다드시내로 들어왔다. 거리에 통행자는 없는데 전등들은 모두 그대로 켜져있다.낮은 상가건물들이 서울 어느 변두리 건물들처럼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아직 형체가 분명하지 않다.태양이 떠오르면 그것들은 전혀 다른 색채와 분위기를 드러낼 것이다. 암만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온 열댓명의 우리 일행은 알 만수르호텔로 안내되었다.일행중엔 튀니지에서 온 남녀 두사람,고고학자라는 오스트리아인 중년 두사람도 끼여 있었다.알 만수르는 기원763년 바그다드에 새로 수도를 창설한 압바스 왕조의 지배자 이름이다.튀니지 사람들이 묵게된 알라쉬드호텔 이름 역시 압바스왕조의 칼리프(지배자)이름에서 빌린 것인데 알 라쉬드호텔은 걸프전 당시 미사일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유명했다.그 호텔현장에 가봤는데 지금은 건물이 말끔하게 복구되었고 피폭지점에는기념설치물이 마련되어 있었다.또 이 호텔 현관바닥 복판에는 부시의 얼굴이 크게 부조되어 드나드는 사람마다 그것을 밟게 되어 있었다. ○12시간 버스 여행 7층 객실에 짐을 풀어놓고 피곤했지만 발코니로 나왔다.바그다드와 첫인사를 나누지 않고는 잠들수 없었기 때문이다.바로 눈앞에 티그리스 강이 조용히 흐르고 강 저쪽으로 현대식 빌딩들이 드문드문 솟아있는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강 이쪽은 공원처럼 보이는데 키 큰 야자수와 종려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그 숲만 바라봐도 가슴이 후련해진다.원경으로 낮은 회색건물들이 숲 사이사이에 끼여있는 모습은 무척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여기가 그 소란했던 걸프전의 포화앞에 노출되었던 도시라는 생각을 잠시 잊어버린다. 문득 레바논 출신의 여가수 마즈다 루미의 노래소리가 강건너 저쪽에서 들려오는 것같다.물론 환청이다.방콕에서 암만으로 가는 비행기 좌석 리시버를 통해 오랜만에 마즈다 루미의 청승맞은 목소리를 들었을때 나는 무척 반가웠다.십여년전부터 나는 그녀의슬픔으로 저며진 것 같은 목소리에 정신을 홀딱 빼앗겨 왔던 것이다.「사랑이 바로 해답」,「그는 모래언덕으로 나를 찾아왔다」.내가 좋아하는 마즈다 루미의 노래들이다.나는 마즈다의 노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찾아온 것은 아닐까?내 마음의 밑바닥을 살펴보면 그 흔적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마즈다 루미의 노래를 닮은 여인들,그 노래가락처럼 슬픈 마음을 지닌 여인들,시원한 눈매로 문득 잠에서 깨어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마즈다의 재킷 사진을 닮은 여인들이 지금 이 도시에서 잠들고 있을 것이다. 암만∼바그다드간 자동차여행은 정말 멀고 지루했다.이처럼 장시간 자동차를 타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게다가 국경선을 중심으로 검문검색하는 초소들이 수없이 널려있어 여행자를 더욱 짜증나게 만들었다.이상하게 느낀건 이라크쪽보다 요르단 관리들이 더 딱딱하고 거만하게 굴었다는 점이다.그들은 여권검사를 할 때 무려 한시간 이상이나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었다.이 작고 가난한 왕국의 관리들은 명망높은 폐하의 관리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있는 것 같았다.비교적 친절했던 이라크 사람들도 무기검색에는 아주 철저했다.그들은 자동차 밑바닥을 조사하기 위해 도로상에 세차장에 설치된 것같은 페치카까지 파놓고 있었다. ○갈증해소에 인기 국경을 넘어서자,우리가 제일먼저 마주친 얼굴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사담 후세인의 대형 입간판 초상화였다.우리는 비로소 이븐 탈랄 후세인의 땅에서 사담 후세인의 땅으로 넘어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왕과 대통령,두사람의 직함은 분명 다르지만 후세인의 대형 초상화 앞에 섰을때 그런 차이는 별 의미가 없었다. 국도에는 대형 유조트럭들,화물트럭들이 줄을 이어 달리고 있었다.일반 차량을 구경하기가 도리어 어려웠다.항로마저 폐쇄된 현재 이도로가 아라크의 유일한 젖줄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도로 주변은 대부분 황량한 땅이다.모래사막은 아닌데 풀은 겨우 손뼘만큼 자란게 고작이다.그래도 제법 많은 양떼를 거느리고 들판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양치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양떼들이 어디서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좌우의시야에 지평선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그리고 이따금 희미한 샛길들이 지평선쪽으로 뻗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분명 사람들이 걸어간 흔적일텐데 한차례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샛길 흔적이 지워져버릴 것만 같다.저 길로 끝까지 걸어가면 과연 마을이 나타날까?거기에 나타나는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어린시절 그랬듯 이런 부질없는 상념들이 불현듯 떠오르곤 했다. 점심을 먹기위해 처음 찾아든 국도변의 식당은 꼭 우리 시골길가에 있는 주막겸 잡화점의 분위기였다.식당 홀 옆에 가게가 붙어있는데 여기에는 생필품과 간단한 차량 부속품들이 선반에 조금씩 진열되어 있었다.이 가게에서 펩시콜라는 단연 인기품목이었다.코카콜라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 회사가 유태계란 것이 그 이유였다.콜라는 사막의 갈증을 해소하는 명품으로 이곳 사람들에게 이해되는 모양이었다.여행자건 현지인이건 식탁에 앉으면 펩시콜라부터 찾았다.우리가 식탁에 앉자,우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식당주인인 키큰 아랍 남자는 당연한 순서라는듯 펩시콜라부터 한병씩 안겨줬다. 간이식당 식탁에서 처음으로 이라크인들의 주식인 카밥과 코르사를 만났다.카밥은 양고기를 손가락 두께로 말아서 구운 것인데 그런대로 맛이 구수했다.누군가가 까마귀밥이란 뜻이 아니냐고 농담을 했지만 이곳에서는 비싼 음식에 속하는 것으로 육류섭취의 대표적인 음식이었다.코르사는 화덕에서 구운 밀가루 전병인데 제분상태가 안좋아서 거칠고 딱딱하며 때로는 밀짚쪼가리가 섞여 나오기도 했다.이것은 주식으로 코르사에 카밥을 둘둘 말아서 손으로 들고 먹는게 관습이었다.그밖에 채소 샐러드 접시가 하나 나왔는데 잘게 썰은 토마토와 상추,그리고 종려나무 열매인 대추야자가 고루 섞여 있었다.우리는 토마토를 과일로 여기고 판매도 과일가게에서 하고 있는데 반해 아랍지역과 지난날 아랍의 세력이 미쳤던 지중해의 여러 지역에서는 토마토는 순수한 채소로 대우받고 있는게 우리와 달랐다.코밑 수염이 더부룩하게 자랐고 종일 손을 씻지 않았을 것처럼 보이는 식당 주인남자가 자기 머리통을 싸매고도 남을만큼 크고 넙적한 코르사 여러장을 들고와서 식탁위에 턱턱 던져 놓았다.우리는 기겁을 했지만 값비싼 펩시콜라를 곁들여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최초의 아랍식 식사를 끝냈다. ○2백디나르 사기 버스에 좀 야릇한 옷차림의 손님이 중도 승차한 것은 밤이 으슥해서 우리가 바그다드 가까이 다가갔을 때였다.그는 헐렁한 추리닝을 입은 중년남자인데 국도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그는 몸집이 좋고 비윗살깨나 있게생긴 사내였다.처음 아무도 이사람을 주목하지 않았다.차가 한참 달린 뒤에야 그가 활동을 개시했다.그는 차에 함께 타고있는 정부관리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이 관리는 우리를 데려가려고 암만으로 파견된 사람이다.그래서 누구나 추리닝을 단번에 신뢰하게 되었다.그는 자기가 우연찮게 디나르를 많이 소지하고 있는데 좋은 환율로 달러와 바꿔주겠다고 제안했다.현재 달러당 80디나르인데 1백25디나르로 바꿔준다는 것이다.튀니지 사람들만 제외하고 누구나 돈을 바꿨다.추리닝은 버스중간 통행로를 바쁘게 오가며 말했다. 『여러분은 나의 친구다.그래서 기쁘게 돕는것이다』 한차례 환전이 끝나자,추리닝은 헐렁한 바지속에서 해바라기씨를 잔뜩 꺼내 우리 모두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환전보답품이었다.그런뒤 차내 불이 곧 꺼졌는데 그 어둠속에서 그는 바람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바그다드호텔 환전소에서 돈을 바꿨을 때 환율은 달러당 3백25니다르였다.추리닝은 달러당 무려 2백디나르를 훔친 것이다.그렇다고 이 사실 하나로 아랍인의 대의와 순결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그는 다만 옛날 사막의 대상들이 지녔던 장사솜씨를 손님에게 잠깐 선보인 것 뿐일 것이다.
  • 빅토리아호 공해로 죽어간다/아프리카 최대규모… 한국면적의 3분의2

    ◎산업폐기물·농약으로 갈수록 오염 아프리카 최대의 호수 빅토리아호가 공해로 죽음의 호수가 되고 있다.지구상에서 북미의 슈피리어호 다음으로 큰 빅토리아호수는 면적이 6만9천4백85㎦로 남한 면적의 3분의 2 나되며 나일강의 수원지이다.호수가 육지와 면해있는 길이는 3천4백40㎞에 달하며 우간다·탄자니아·케냐등 3국에 연해있다.1858년 영국의 탐험가가 발견,당시 여왕의 이름을 붙인 이 호수는 잉어와 농어등의 보고로 이곳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들은 맨살로 떠서 유럽이나 아랍제국에 팔려 갔으나 최근 호수의 산소가 줄어 고기가 잡히지않아 연안 국가들의 어민들이 큰 타격을 받고았다. 60년대 까지만 해도 빅토리아호수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4백여종이나 되었으며 호수주변 마을은 어업으로 번창했다.빅토리아호수가 균형을 잃고 죽음의 호수가 되기시작한 것은 1920년부터이다.영국계의 공장과 농장이 들어서면서 유독산업폐기물및 비료·농약성분이 흘러들면서부터 빅토리아 호수는 처녀지의 평화로움을 잃게 됐다.1940년 이 되자 농약과 비료에포함된 질소와 인의 과다 유입은 호수의 플랑크톤 구조를 크게 악화시켰다.1960년이 되자 사태는 더욱 악화 되어 호수의 규조류 플랑크톤이 무수규산의 결핍으로 줄게 되었다.호수의 생태계가 파괴되자 다이어톰이라는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느게라는 물고기가 줄어들기시작,80년대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호수안의 산소가 부족하자 물고기들이 호수가로 몰려나와 한동안 고기 낚기는 좋았으나 호수 깊은 곳에서는 큰 고기들이 죽어가고 있었다.빅토리아호수가 죽음의 호수로 변하고 있는 이유는 기상이변도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기의 빅토리아호수는 호수표면에는 따뜻한 물과 그 밑으로는 찬물이 흘러 바람이 불면 호수위의 산소가 밑의 찬 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최근의 이상고온은 물의 대류 현상이 일지않아 산소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되었다. 호수 주변국가들은 죽어가는 호수를 살려 고기가 살수 있는 물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펴나 대부분 가난한 나라들이어서 자금을 마련할 길이없어 선진국들의 도움만 고대하고 있다.
  • 데이콤지분 마찰/「신 한국재단」 무산/재계 갈등 점차 고조

    ◎“사정위협 사라졌다” 판단/상호비방·감정싸움 양상/공기업 민영화 등 「알짜」 놓고 더욱 증폭 예상 「삭풍이 불땐 손잡아도,훈풍이 불면 갈라져 싸운다」지난 해 이맘 때 사정의 회오리 속에서 공동 방어를 위해 똘똘 뭉쳤던 재계가 최근 갈등을 보이는 양상이다.더 이상 「위협」이 없다는 판단과,눈 앞에 보이는 「먹거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소유분산과 경제력 집중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때만 하더라도 사보타주 성격의 단합을 과시했으나,지금은 총수들 사이의 상호비방과 감정싸움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단적인 예가 지난 12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주요 안건은 「신한국 경제재단」(가칭)의 설립 문제였다.결론은 실패였다. 지난 달 30대 그룹 기조실장 회의까지 거쳐 골격을 마련했지만 회장단은 이를 「거부」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전경련 사무국이 작성한 사업계획이 너무 방대하고,또 이 사업을 위해 별도의 재단이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실제로는 감정싸움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경련 회장단들은 「신한국 재단」사업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도로 이뤄지는 사실에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그는 『삼성에서 전경련이 못하면 자신들이 직접 하겠다는 의견까지 제시했다』며 이러한 전후 사정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재계가 공동으로 시장경제 창달을 위해 총 2천억원의 기금을 조성,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것이 한달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 3자로서는 재미있는 일이다. 사실 이 사업은 이회장과 전경련의 조규하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23일,2통 지배주주 선정을 둘러싸고 회장단이 심각한 내홍을 겪을 때 마련됐다.재미있는 것은 이날 최종현 회장은 몹시 기분이 상해 먼저 회의장을 떠났는데,그후 조부회장이 이회장에게 이같은 사업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최회장과 이회장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특히 차기 전경련 회장을 겨냥한 듯한 이회장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경련 내에도 이상한 조짐이 불거져 나온다. 총수들 사이의 힘겨루기식 싸움은 감정적인 설전으로도 번졌다.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삼성의 질경영을 비판하자,삼성의 이회장은 「정경유착론」을 들먹이며 대우에 반격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공을 인수한 선경이 엉뚱하게 거론되자 파문은 커졌다. 데이콤 지분확보를 둘러싼 럭키금성과 동양그룹 간의 싸움은 더 가관이다.자율조정이란 명분으로 2통 사업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동양이 2통을 포기하는 대신 데이콤의 인수를 보장받았는데,럭금이 이를 무시하고 끼어든 것이 싸움의 발단이란 설명이다.동양측은 각종 자료를 통해 럭금을 비난하고 있다. 앞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향한 재벌그룹들의 일대 혼전이나,재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졸한 싸움 등은 제어가 불가능 할 것 같다.경제활성화 조치로 재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 젊은 여성에 「어린이패션」 유행

    ◎짧은 주름치마에 갓난아기의 모자 등 “눈길”/유명디자이너 앞다퉈… “성 도착현상” 비판도 최근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서 젊은 여성의 어린애옷 차림이 한창 유행이다. 지난해 가을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열린 「94년 춘추복 패션쇼」에 등장하면서부터 일어난 어린애옷 바람은 갈수록 확산돼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경쟁적으로 이 흐름에 뛰어들고 있다. 정장이 어울릴 듯한 성숙한 여인이 짧은 주름치마에 발목까지 오는 흰 양말을 신고 머리크기의 앙증맞은 가방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은 나이든 유치원생이나 다름없게 보인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서는 부랑아같은 이미지로 톱모델의 대열에 올라선 케이트 모스가 배꼽이 드러난 짧은 스웨터,한뼘정도의 짧은 치마와 무릎을 덮는 나일론 양말을 신고 등장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또 안나 몰리나리의 패션쇼에서는 갓난아기의 끈달린 모자를 쓴 모델이 유모차에 또다른 모델을 태우고 무대에 올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회용으로 지나칠 듯했던 장난스럽고우스꽝스런 패션이 거센 바람을 일으키자 이에 대한 의견도 가지각색이다.비판적인 쪽의 사람들은 사춘기 이전의 소녀에 대해 성욕을 느끼는 한 남성의 얘기를 그린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를 떠올리며 여성의 어린애처럼 보이기 옷차림은 성적인 자극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하에 조성된 도착현상이라고 한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신문 더 데일리 메일은 한마디로 어린이를 성의 희생물로 삼았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페이퍼 매거진 3월호는 소녀다움의 전통적인 상징은 변하였으며 요즘 유행하는 빔보(버릇없는 소녀)스타일이 적극적이고 힘을 부여하는 의상표현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옹호 의견은 디자이너 마틴 시트본이 몸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원피스를 선보였을 때와 기품있는 모델 아우어만이 치마 아래로 엉덩이를 살짝 내비쳤을 때는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이에 이르르면 어린애 모습 패션이라는 것이 선정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비난을 덮기 어렵다. 한가지 특이할 만한 것은 요즘의 어린애옷 유행은 남성보다는 여성디자이너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는 것이다.여성 디자이너들은 모두 어린시절의 기억에 의존해 옷을 만든다고 하며 대부분이 자신들도 어머니가 된 지금 어린시절을 탐험하거나 재해석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60년대에도 미니스커트 바람이 불면서 어린애 유형의 옷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그러나 당시는 성의 자유와 개방이라는 유희적 분위기에 따른 것인데 비해 지금은 동심의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입장도 있다. 디자이너 안나 수는 『내 패션쇼에 등장한 어린애옷은 유치증이 아니라 순수에의 회귀다.어렸을 때 처음으로 패션이라는 것을 알고 엄마의 가짜 목걸이를 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옷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대전대 장원교수/환경 파수꾼:1(녹색환경가꾸자:37)

    ◎오염현장 찾아 이주… 감시·평가활동 대전대 환경공학과 장원교수(37·배달환경연합 사무총장)의 집은 김포 쓰레기매립장에서 불과 2백여m 거리에 있다.바람만 불면 쓰레기먼지가 날아들고 여름에는 지독한 냄새로 창문조차 열기 힘든 경기도 검단면 마석리의 23평짜리 월세 아파트에서 장교수 가족은 지난해 5월이래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다. 장교수 가족이 환경좋은 주택가를 놔두고 굳이 쓰레기매립장 주변에 터를 잡은 것은 마땅한 곳에 살만한 집값이 없어서가 결코 아니다.장교수가 이곳에서 매립지 근처를 돌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들과 함께 불법매립을 감시하는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92년 김포 쓰레기매립지 인근 주민들이 산업쓰레기 반입문제로 격렬한 데모를 하며 정부와 실랑이를 벌일때 장원교수가 중재자로 나서 팽팽했던 양측간에 합의를 이끌어냈다.그는 이때 김포매립지에 대한 공정한 환경평가를 위해 『자신의 평가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이곳에서 함께 살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던 것이다. 『꼭 주민들의 신뢰를얻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탁상공론보다는 사실을 토대로 진실을 추구하는 실사구시가 학자가 취할 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교수는 그동안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장은 어디든지 마다않고 달려가 살아왔다.김포매립지로 이사오기 전에는 수질오염감시를 위해 대청호 근처에서 살았으며 그전에는 서울 상계동,안양,부천 등 환경이 문제시된 지역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온 것이다.이때문에 이사 횟수가 본격적인 환경운동을 시작한 89년 이후에만 5번이나 되며 대청댐 근처의 살던 집은 환경운동기금으로 내놓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또한번 공항 신축지인 영종도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원교수가 이처럼 환경운동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인내해온 아내와 두딸등 가족들의 도움이 특히 컸다.장교수가 「환경감시 5분 대기조」라고 부르는 그의 가족은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가훈에 따라 청빈한 삶을 실천해오고 있다.근검절약하는 삶이 가장 바람직한 환경보호책이라고 믿는 이 집에는소파와 침대도 없으며 『많이 먹는것은 공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장교수가 입고 있는 양복은 불량품만을 모아 파는 곳에서 단돈 3만원에 구입한 것이며 양말조차도 여러차례 기운 것이다. 장교수와같이 환경공학과 출신으로 환경관리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부인 배순애씨(36)도 집안에서 장교수 못지않은 녹색전사이다.우유팩을 씻어 양념통으로 쓰고 목욕탕엔 중수통을 마련,세면한 물을 모아 변기세척이나 빨래에 쓴다.예전에 식당에서 나무젓가락을 썼을때는 남편이 출근때 꼭 휴대용 젓가락을 챙겨주었을 정도다. 엄마와 함께 각종 포장박스를 예쁘게 꾸며 연필꽂이나 편지통으로 쓰는 두 딸은 아빠가 워낙 바빠 같이 놀 시간이 없는게 불만이지만 이제 아빠가 하는 일을 서서히 이해해 가고 있다고 한다. 『아빠가 하시는 일이 힘들지만 누군가가 꼭 해야한다는 걸 엄마한테 들어 알고 있어요.환경운동하는 사람이 많이 나와서 아빠가 덜 바빠졌으면 좋겠어요』 잦은 이사에 따른 전학으로 매번 새 친구를 사귀는데 불편이 큰 맏딸 선규(검단국교 2년)의 말이 오늘도 매립장으로 나가는 장교수의 귓전을 파고든다.
  • 황사 내습

    올들어 첫 황사현상이 일어나 전국의 하늘이 뿌옇게 뒤덮이고 있다. 지난 7일 밤 늦게부터 시작된 황사현상은 9일까지 계속된 뒤 일단 멈췄다가 이달중에 2∼3차례 더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8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전국에 걸쳐 황사현상이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황사현상은 비교적 약한 편이어서 별다른 시각장애는 일으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 숙면과 건강(최선록 건강칼럼:12)

    ◎6∼7시간 자면 충분… “깊이가 문제”/불면증땐 맨손체조·목욕이 효과적 매일 밤 잠을 잘자는 사람은 거의가 건강하고 오래 살수가 있다. 이처럼 충분한 수면은 하루종일 쌓였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다음날 아침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는 힘을 충전해 주며 상쾌한 정신상태를 유지해주는 활력소가 된다. 수면의 절대량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실제로 수면은 잠자는 시간의 길고 믿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깊이,개인의 수면습관,정신적 건강상태에 따라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어른은 1일 8시간 정도가 이상적인 수면으로 알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6∼7시간 정도만 자도 이튿날 활동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다. 수면은 단계를 거쳐가며 깊은 잠에 빠지는데 이 잠의 깊이는 4단계와 렘(역설)수면으로 분류된다.수면 준비기간인 0기는 잠들기 전의 단계로서 잠자리 위에 눕는 등 잠들기 쉬운 체위를 취하고 눈을 감아 긴장을 푼다.이때 호흡이나 심장박동이 완만해지고 체온도 다소 내려가기 시작한다.수면 1기는 잠에 들어가는 기간으로 잠이 들락말락하는 상태이며 불과 2∼3분동안 계속된다.2기는 수면시간이 2∼3분이고 낮에 볼수 있는 졸음정도의 가벼운 수면상태이며 작은 소리에도 곧 깬다.3기는 수면시간이 30∼60분 정도이며 깊은 잠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4기는 수면이 가장 깊은 단계로 30분정도 계속되는데 몸을 흔들어도 태연히 자고 코를 몹시 곤다.마지막으로 눈알이 좌우로 움직이는 렘(REM)수면이 계속된 다음 수면 1기로 다시 돌아오는데 1회 수면주기는 약90분 가량 된다. 우리 주위에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불면증의 원인은 어떤 통증이나 가려움,발열·십이지장궤양·협심증·기관지 천식 등의 질병과 정신적인 긴장·불안감·만복감·허기·피로감이나 정신분열증 등을 들수 있다.질병이 원인인 경우 우선 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방법이다. 이밖에 소음·광선,너무 덥거나 추운 온도,악취등 나쁜 환경이 잠을 방해하고 깊은 잠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잠을 빨리오게 하는 방법은잠자리에 누운 자세에서 온 몸에 힘을 빼고 입을 적당히 벌려 어금니의 힘을 뺀 다음 멍청한 기분으로 있으면 잠이 스르르 온다. 운동요법으로는 수면 2시간전에 가벼운 맨손체조·산책·자전거타기·줄넘기·마사지를 하면 쉽게 잠이 든다.또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에 섭씨37∼38도의 미지근한 물로 1시간 정도 목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작용,숙면할 수 있다. 잠을 오게 하는 식품으로는 과일과 채소가 좋으며 취침전에 엿기름(맥아)이 들어있는 식혜나 따끈한 청주 1홉,또는 냉수에 탄 위스키 한잔을 마시면 수면시간이 길어지고 아침까지 깊은 잠에 빠진다.
  • 갱년기 장애/두통·요통·불면·신경통 동반(생활한방)

    ◎아픈곳에 보리밥 찜질 효과 갱년기 장애는 허쇠(여성호르몬의 분비기능 저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흔히 어지러움·두통·안면홍조·불면·요통·신경통·우울증등을 동반한다. 치료는 병세과정의 장단기적 요소와 영향등 장기별 증세에 따른 구체적인 처방을 원칙으로 한다.한의학적 요법으로는 단치소요산이나 반하후박탕,감맥대조탕등을 사용하면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된다.그리고 약물요법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과 충분한 휴식,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등을 병행하면 큰 문제 없이 이겨낼 수 있다. 우선 보리쌀로 지은 따뜻한 밥을 깨끗한 천에 싸서 4∼7일간 아픈 곳에 붙여 찜질해 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소주 2ℓ에 송절(소나무 마디) 40g과 설탕 약간량을 단지나 큰 병속에 섞어 담아 뚜껑을 꼭 덮고 따뜻한 곳에 2∼3일간 놔둔 뒤 이 것을 하루에 3번씩 20∼30㎖씩 빈 속에 복용하면 좋다. 그러나 병증이 오래되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역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히 원인을 규명,치료를 제대로 하는게 바람직하다.
  • 물가 안정세… 자신감 되찾은 정부총리

    ◎경제장관·청와대수석등 잇단 회동/경쟁력 강화·노사문제등 정책 조율 「돌아온 장고」­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장고를 끝내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동안 물가태풍에 짓눌려 소신을 펴지 못하던 정부총리는 지난 12일 경제장관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팀웍을 다졌다.이에 앞선 10일에는 청와대 박재윤경제수석과 조찬을 나눴고 13일 다시 단독 만찬회동을 갖고 경제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두루 논의했다. 특히 박수석과의 잇단 단독 회동은 그동안 물가문제로 움츠렸던 정부총리가 마침내 활동을 재개했음을 시사한다.그는 최양부농림수산,김정남교문사회수석 등 청와대의 다른 수석비서관들과도 만나 정책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재계와의 대화이다.최종현 전경련회장을 비롯해 구평회 무협회장,김상하 상의회장,이동찬 경총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을 포함한 재계총수들과 만날 계획이다.다만 언론에 노출돼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이다.그래서 타이밍을 재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물가문제는 여전히 정부총리의발목을 잡는 복병이다.취임초 왜곡된 가격구조의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가 연초부터 공공요금에 이어 공산품과 서비스 요금의 잇단 인상으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지난 임시국회에서 정부총리는 여야의원들의 신랄한 공세에 시달렸다.여야를 막론하고 물가불안처럼 입맛에 맞는 정치적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때문에 불과 55㎏이던 체중이 몇 ㎏ 더 줄었다. 물가문제는 각 경제주체 모두가 노력해야 할 현안이다.강력한 정책의지로도 달성이 어려운 문제이다.기획원 직원들은 정부총리가 의원들의 공세에 견디다 못해 야당의석을 향해 『대선당시 모당은 물가를 내리겠다고 공약하기까지 했다』고 되받았던 심정을 이해한다.그렇지만 최고 통치권자가 『물가를 잡으라』고 엄명을 내린 현재 정부총리도 가격구조 정상화라는 소신을 접어둘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나온 인위적인 가격통제 정책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행정력을 동원해 오름세는 일단 잡았지만 근본적인 안정책을 제시하지 못해 잠복성 시한폭탄처럼 불씨는 여전하다.또 정부총리가 물가에만 매달린 나머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이후의 농어촌 대책은 물론 기업경쟁력 강화,노사문제 등 다른 현안에 대한 대처가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부처 중 재무부와 상공부를 핵심으로 여긴다.그러나 정부총리는 노동이나 환경,체신 등도 주요 부처로 꼽는다.다원화된 사회에서 경제는 서로 연계돼 움직이는 생물과 같고,그래서 팀웍과 팀장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달 말로 취임 1백일을 맞는 정부총리는 4월을 기대한다.4월에는 물가가 한풀 꺾이고 경기도 좋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봄의 훈풍이 불면 소신있는 정책을 선보여 한국 경제의 온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 「개혁수레」 너나 없이 밀어야 한다/YS보필 1년의 소회/김정남

    ◎개혁은 공동선을 극대화 하는 일인데…/정치권 등 겉돌며 제몫찾기 바빠서야 김영삼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자리가 이렇게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실토한 바 있다. 바로 며칠 전 광주·전남지방 방문때였다.대통령이라는 직무와 책임에 대해서 일찍부터 잘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 왔었는데,정작 맡고 보니 예전에 알았던 것은 실상의 10분의1도 안된다는 것이다. 대형의 사건·사고라도 터지는 날이면 불면의 밤을 뜬 눈으로 지새야 하고,비가 많이 와도 걱정,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해야 하며,중요한 결단을 할 때마다 전율과도 같은 처절한 고독감을 반추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과연 대통령이란 자리는 무서운 책임감으로 더 없이 긴장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가까이서 보기에도 물론 그렇다.책임감,그리고 시대적 소명감을 가진 대통령에겐 더욱 그럴 것이다. 뿐인가.일상이 의전이란 이름으로 얽매여 있다.만나고 싶은 사람,보고 싶은 얼굴도 마음대로 만나고 또 볼 수가 없다.한발짝의 걸음걸이나 한 마디의 말조차도 함부로 할 수가 없다.언젠가 대통령은 청와대 생활을 감옥생활에 견준 적이 있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이렇게 원형적으로도 외로운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1년전 취임사에서 변화와 개혁을 선언하고 취임하던 그날,청와대 앞길와 인왕산을 개방하는 것으로부터 변화와 개혁을 시작했다. 개혁이란 무엇인가.이제까지 공동체를 운영해 오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그리고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것이다.그리하여 국가적 또는 민족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한편,변화와 개혁은 이미 세계와 인류의 돌이킬 수 없는 흐름으로 되었기 때문에,우리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하지 않으면 세계를 따라갈 수도,세계속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다.안과 밖,그 어느 쪽으로 보거나 기존의 낡은 규칙을 가지고서는 새로운 상황의 발전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김수환추기경이 적절히 지적했듯이,김영삼정부의 개혁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절호의 기회임에 틀림없다.마땅히 국민으로부터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변화와 개혁은 분명 우리 시대의 요청이요,국민적 합의이며,민족의 생존방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변화와 개혁이 우리 사회 내부에서 보다 활발하게 전개되지 않고 있는가.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 새로운 민족의 활력으로 승화되지 않고 있는가. 기존의 낡은 규칙이나 관행을 바꾸자면,부정부패의 척결은 불가피한 것이다.바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인 것이다.썩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인 것이다.변화에는 이렇게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그 작은 아픔을 못 이겨 이제 그만 덮어두자는 목소리가 그들 속에서 나오고 있다.또 개혁이 나 자신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을 때는 박수를 치다가 그 개혁이 자신을 포함하는 것일 때는 애써 냉담해지는 것이다. 한때 인치·법치 논쟁이 있었다.나는 그 논쟁이 과연 타당한 것이며,의미있는 것이었는가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다만 대통령이 스스로의 결단으로 할 수 있는 개혁이 이만큼이나 이루어졌는데 정작 법과 제도의 개혁이 핵심적이고도 유예할 수 없는 과제로 남아 있는 오늘,왜 법치얘기는 나오지않는지 궁금할 뿐이다. 내가 알기로 정치란,다양한 계층의 서로 상충하는 권익을 공동선의 방향으로 조정하는 일이다. 정부를 비롯해서 정치권이 그 역할과 소임을 담당해야 함은 물론이다.그리고 광범한 의미에 있어서의 정치권이라 할 수 있는 건강한 재야와 시민운동권도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사회의 도덕적 자정력으로서의 언론도 어느 의미에서는 공동선을 추구해 나가는 정치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 개혁이란 다른 말로 하면 공동선을 찾아나서는 작업인 것이다.공동선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로 개혁의 목표인 것이다.그렇다면 정치권,시민운동권과 언론이 모두 개혁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물론 공동선을 어떠한 것으로 보느냐에 대한 시각이 다를 수는 있다. 우선 정치권을 보자. 좋은 총론은 있는데,그에 걸맞는 각론을 못만들고 있는 정부 역시 깊이 각성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대통령을 총재로 모시고 있는 여당이나,개혁을 금과옥조처럼 외쳐왔던 야당이나 법과 제도의 개혁과 정치개혁이 그 어느때보다도 요청되고 있는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정치권 스스로가 변화하는 세계를 호흡하고 그에 대응하는 큰 정치,교통·교육·환경·치안등 민생분야에 있어서 진실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실사구시,이용후생의 정치를 국민은 학수고대하는 것이다. 지식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민주화와 더불어 내 몫을 찾는 집단이기주의가 분출하고 있다.쓰레기매립장에서 사회복지시설 하나를 세우는데도 내 사는 동네만은 안된다는 목청을 세우고 있다.공동선을 위해서 『이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그래야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개혁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우선 금융실명제만 해도 그렇다.이제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방식을 바꾸어야 할 만큼 엄청난 의미를 지닌 사건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는 공직자의 삶의 윤리를 바꾸게 하고 있다.그러나 그렇게 실감하는 사람은 적다. 대통령을 외롭게 하는 것은 그 자리자체만이 아니라,대통령의 개혁을 밑받침해야 할 모든 분야가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보필하고 있는 나 자신부터가 그렇다.1년동안 내가 대통령을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대통령은 직무와 개혁에 저토록 엄격한데 나 자신은 왜 이렇게 능력이 모자란가 하는 것이다.
  • 광견병 비상/개·고양이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침속의 「레이비스 바이러스」가 주범… 발병 5일내 거의 사망/매년 봄·가을 2차례면 충분히 예방 가능/물렸을땐 상처씻고 곧바로 주사 맞아야 전국에 공수병(광견병)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강원지역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린 사고가 잇따라 발생,예방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수병은 10년만에 처음 발생한데다 최근 애견 인구의 급증으로 그 발병 가능성이 잠재해 있어 더욱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공수병은 레이비스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또는 사육 동물에 물렸을 때 이들 동물의 침속에 든 세균이 인체에 침입해 생기는 질환.이 바이러스는 개·고양이등의 애완동물 뿐만 아니라 들짐승에 의해서도 쉽게 전파되며 2∼6주의 잠복기를 거친다. 공수병은 초기에 물린 상처에서 몸의 중심을 향해 극도의 통증이 일어나며 이유없이 심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불면·식욕부진·동공확대·침의 분비과다 증세를 보인다.2∼3일 지나면 흥분해지기 쉬워 바람·빛·소리등의 자극에 매우 민감해지며 체온이 섭씨 38도까지 올라간다.나중에는 물을 보기만 해도 목구멍의 근육에 경련이 일어 나기 때문에 공수병이란 이름이 붙었다.경련발작이 줄어들면 마비기로 들어가 발병 3∼5일 사이에 대부분 호흡마비로 목숨을 잃는다. 연세의대 김준명교수(감염내과)는 『레이비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 물리게 되면 공수병 발병률은 50%에 이른다』고 지적,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을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김교수는 『개나 고양이에 불가피하게 물렸을 경우 물린 시점부터 발병하기 까지의 사이의 예방처치가 치료의 관건이 된다』며 『물린 부위를 즉시 물 또는 비눗물로 씻어 낸 뒤 곧 바로 예방주사를 맞도록 권장 했다. 공수병 예방접종은 광견이 의심되는 개에 물렸을 때 맞는 치료적 예방주사와 평상시 미리 맞아 두는 통상적인 의미의 예방법으로 나뉜다.치료적 예방주사는 바이러스의 잠복 초기에 2주일 가량 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는데 발열·신경염·마비등의 부작용이 강해서 문제가 된다.하지만 지난 80년 세포배양에 의한 불활화 백신이 실용화돼 부작용 없이 사전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 공수병이 보이지 않아 이 백신을 맞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이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차례 주사한 뒤 6∼12개월이 지나 재접종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 수의사회 조휴익회장은 『사람 보다 개에 예방주사를 놓아 공수병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에 매년 봄·가을 2차례만 예방접종을 해주면 일단 공수병으로 부터 해방될수 있다는 지적이다.조회장은 또 『사람을 문 개는 즉각 없애지 말고 수의사에게 보내 공수병 바이러스에 감염 여부를 확인,유행을 막아야아 한다』고 말했다.
  • 목욕과 건강(최선록 건강칼럼:8)

    ◎동맥경화·비만 막고 신경통 치료에 효과/주2회 적당… 냉온욕땐 30분 넘지말도록 우리나라에서 목욕은 이제 매일 생활의 일부분으로 단순히 몸을 깨끗이 하는 것 이외에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성인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일종의 건강증진요법이 되고 있다. 더욱이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목욕이나 사우나를 매일 즐기는 사람이 많이 있다.그러나 매일 목욕을 하면 체력의 소모가 많아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 있다.건강한 사람은 1주일에 2회의 목욕과 그 사이에 1회 정도의 샤워를 하는 것이 이상적인 목욕횟수가 된다. 사람의 피부표면은 각질층이라고 하는 죽은 세포가 덮여 있다.이 각질층은 외부로부터 물리·화학적인 자극을 막아주고 몸안의 각종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깔깔한 때수건으로 살갗을 세게 밀면 각질이 벗겨져 피부를 손상시키고 각종 병균의 체내 침입을 수월케 할 뿐아니라 피부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목욕은 물의 온도에 따라 고온욕(섭씨 42∼45도)과 미온욕(36∼39도)및 냉욕(15∼20도)등 3가지로 분류된다.고온욕과 냉욕은 교감신경을 자극,혈압과 혈당을 높이고 백혈구의 수를 증가시키는 등 자극과 흥분작용을 갖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온욕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진정작용을 나타낸다.그러므로 혈압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위해서는 고온욕이나 냉욕이 알맞고 진정효과를 노리려면 미온욕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위해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럴 경우 반드시 따뜻한 물에서 먼저 시작,냉탕에 다시 들어가되 마지막에는 뜨거운 물로 마치도록 습관화시키는 것이 좋다.온탕과 냉탕을 교대로 들어가는 횟수는 각기 5회 이내가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30분 이내에 끝마쳐야 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목욕의 임상적 효과는 동맥경화증과 비만증을 예방하고 치질·두통·불면증·요통·신경통이 신통하게 치료되며 술마신 다음날 아침 생기는 숙취 해소에 큰도움을 준다. 더운 탕속에 들어가면 몸안에 쌓인 지방을 체외로 배출하고 혈압을 떨어뜨려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체내의 지방축적을 막아 체중을 감소시킨다. 특히 목욕은 혈관이 많이 모여있는 항문주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히하여 치질 치료에 두드러진 효과를 가져온다.이 치료는 목욕의 온열과 수압작용에 의한 것인데 피부온도와 수온의 차가 클수록 치료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
  • 피로는 만병의 근원(최선록 건강칼럼:7)

    ◎신경쇠약·불안·불면증·의욕상실 등 나타나/만성피로는 노화촉진… 충분한 휴식 필수적 사람은 누구나 피로를 자주 느끼고 풀어가는 과정을 되풀이 하면서 일생을 살아간다.일부 사람들 중에는 피로 자체를 별로 대수롭지 않은 가벼운 증세로 알고 있으나 그냥 방치하여두면 고치기 힘든 난치병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란 신체내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과 이산화탄소 등의 피로물질이 그대로 혈관속에 쌓일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통해 온몸을 돌면서 체내의 산화현상을 일으켜 근육을 수축시키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피로현상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일어나지만 대체로 무리하게 몸을 사용했을때 발생한다.근육을 주로 사용했을 때의 피로를 육체적 피로라 부르고 정신을 지나치게 혹사하여 일어나는 피로를 정신적 피로라 한다.또 눈이 침침하여 일어나는 안정피로는 일종의 신경성 피로에 해당한다. 특히 피로는 그 지속되는 시간에 따라 급성피로와 만성피로로 구분할 수 있다.급성피로는 힘든 노동을 했을 경우반드시 나타나는데 개개인의 저항력이나 영양상태 등 건강과 육체적인 훈련의 정도에 따라 피로가 나타나는 양상과 회복이 각기 다르다.극단적인 피로는 질병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며 장년층이나 노인층 등 비교적 나이가 많을수록 그 정도가 심하게 나타난다. 유행성 감기나 편도선염,급성기관지염,설사 등 급성질환을 앓을때 오는 피로는 육체노동으로 오는 피로와 매우 비슷하다. 만성피로는 날이 갈수록 활력이 저하되는 것이 다른 피로와 구별된다.잠시 동안의 휴식은 극히 짧은 순간의 회복을 줄뿐이고 피로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만성피로로 악화,자기가 하는 일에 염증을 느끼고 생활자체가 지긋지긋하게 싫어진다.이러한 만성피로는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어 갑자기 노인으로 변하게 된다. 피로의 대표적인 증상은 신경계통에서 나타나는데 신경쇠약·불안·불면증·의욕상실·권태감·식욕부진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피로의 자가진단요법으로는 「얼굴이 창백하다」「눈꺼풀이 자주 경련을 일으킨다」「어깨가 무겁다」「팔다리가 저리고 아프다」「하품이 자주 나온다」「머리가 무겁고 아프다」등이 증세가 있을때 일단 피로한 것으로 판정내릴 수 있다. 피로회복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식이요법및 운동요법의 병용이 가장 합리적인 치료방법이 된다.점심식사후 30분 정도의 낮잠과 걷기는 좋은 보약이 되고 가벼운 달리기·산책·수영·등산·자전거 타기 등은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피로회복에 좋은 식품은 육류·생선·두부·치즈·우유·계란 등과 비타민C와 섬유질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채소·과일및 쌍화차를 들수 있지만 커피·케이크·단과자·도넛 등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과 지방질 음식은 피해야 한다.
  • 암 자동응답서비스 인기/(02)700­6780/연세대 간호대 개설

    ◎증상·자가진단법 등 6항목 안내 암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려주는 전화 자동응답 서비스(ARS)가 개설돼 인기를 끌고있다. 연세대 간호대 간호정책연구소는 14일 국내 사망원인중 1위를 차지하는 각종 암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암의 예방과 증상,자가진단법,가정간호법등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전화 자동응답서비스(02­700­6780)를 설치,운영중이다. 유지수간호대교수는 『암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1백%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암에 대한 일반인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화서비스를 개통했다』고 말했다. 서비스내용은 암의 정의와 현황,유전·방사선등 암의 원인,폐암·위암·식도암등의 예방법,초기증상,방사선·화학요법등 치료방법,식욕부진·설사·불면증등 환자간호법등 모두 6가지 큰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총정보량은 2시간30분 분량.이용료는 3분 한통화당 2백40원이다.
  • “공무원 퇴근시간 엄수”/최 내무 지시

    【춘천=정인학기자】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9일 『공무원들의 법정휴가일수 20일을 꼭 지키도록 하고 출퇴근 시간도 엄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두순시차 강원도를 방문한 최장관은 『행정쇄신바람이 불면서 내무공무원들이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사무실에 나오고 휴가도 반납할만큼 바빠졌지만 앞으로 이같은 그릇된 버릇을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장관은 이와함께 『보고서는 1장으로 작성하는 등 모든 행정서류를 간소화하고 회의시간도 30분이내로 하라』고 당부했다.
  • JP의 촛불은(외언내언)

    민자당 김종필대표가 새해들어 「정치화두」를 시리즈로 엮어내고 있다.신년 휘호인 「상선여수」(앞을 다투지 않는 물처럼 사는게 제일 좋다는 뜻)에 이어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충성론」이 시비를 불러 일으키더니 엊그제는 어떤 모임에서 자신의 역할을 촛불에 비유해 「촛불론」을 피력했다는 얘기다. JP의 탁월한 조어력은 정평이 있다.63년초 공화당창당 1주일전 내부반발로 창당준비위원장을 내놓고 외유를 떠나며 썼던 「자의반 타의반」은 30년간 자타가 공인하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유신과 3선개헌에 관한 자신의 역할을 설명할때도 그 상표를 원용했을 정도다.80년초 3김시대가 반짝했던 서울의 봄때의 「춘래불사춘」,87년 정치재개후 「유신잔당」공격때의 「유신본당」이 80년대에 나온 그의 작품. 90년대에는 내각제파동때 당시 김영삼대표를 겨냥해 「나는 대통령의 그림자도 밟지않는다」고 한 말,그리고 작년에는 개혁강풍을 빗대어 내놓은 「온고이지신」과 역사의 「기승전결」론이 화제작이다. 중학교때부터 하루에 책한권을 읽었다는 풍부한 독서량이 조어의 원천이 됐음직하지만 직설을 피하는 성격이나 그의 낭만적 기질과 연결짓는 사람들도 있다.그보다는 풍운의 정치와 인생역정과,누구보다 권력의 생리를 잘아는 「2인자」로서의 독특한 위상을 지적하기도 한다.왕조식 어법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그래도 그시대의 주제를 함축하는 용기가 있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다.보수주의의 한 맥을 쥐고 있는 그의 존재는 안정감과 균형감의 지렛대이며 최소한 우리정치사의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시각이다. 「밤이 되면 더 밝게 세상을 비추는 촛불」의 역할을 자임한 그의 뜻이 궁금해진다.「결국 해는 서산에 진다」고 했을때 참석자들이 쳤다는 박수의 뜻을 알것 같기도 하다.훅 불면 꺼지는게 또한 촛불이니 주어진 실권으로 구석구석을 비추는 촛불역할부터 먼저 하라고 말할 사람들도 많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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