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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박서진 KBS 출연 정지” 청원 등장…무슨 사연이?

    “가수 박서진 KBS 출연 정지” 청원 등장…무슨 사연이?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KBS에 그의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공인이 올해 공영방송 KBS에서 신인상 욕심을 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했다. A씨는 박서진이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입대 사실을 언급한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다. 당시 박서진은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해당 인터뷰에는 ‘군대’ 관련된 내용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병무청에도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은 현재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박서진 SHOW’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수많은 관객과 함께했다.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내고 있는 만큼 심신장애는 이제 치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 요원 등 소집 의무가 면제되는 36세 이전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할 경우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병역법 65조 제8항에는 병역 면제를 받은 남성도 질병 또는 심신장애가 치유됐다면 대통령령에 따라 처분을 취소하고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군 복무를 원하는 병역 면제자는 병역법 시행령 제135조의 2에 따라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박서진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 등에 출연해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의 형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데 이어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 역시 눈을 감았다.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이 치유되기도 전에,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고통의 시기를 보냈다.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박서진은 우울증, 불면증을 보였고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다.
  • “트로트 가수 박서진도 그렇다는데”…병역 면제 1위 사유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도 그렇다는데”…병역 면제 1위 사유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29)이 우리나라 병역 면제 사유 1위인 정신건강 문제로 군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28일 “박서진이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서진이 어려운 가정사로 인해 우울증 등에 시달렸다는 설명이다. 박서진은 과거 방송에서 가족사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이 사망하고, 간암 투병 중이던 큰 형은 간 이식 부작용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마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며 아픔을 겪었다. 박서진은 어머니 병원비와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시작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후 우울증과 불면증을 겪다가 병무청 신체검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2022년 국내 우울증 환자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은 35만여명으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병역 면제 사유 1위도 정신건강 문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병역판정검사에서 전체 병역면제자의 20%인 6705명이 정신건강 문제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박서진은 2013년 싱글 ‘꿈’으로 데뷔한 뒤 ‘미스터트롯2’, ‘불후의 명곡’, ‘나는 트로트 가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현재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 중이다.
  • “잃어버린 동생 같아”…한가인·김동준, 유전자 검사 결과는

    “잃어버린 동생 같아”…한가인·김동준, 유전자 검사 결과는

    닮은꼴로 유명한 배우 한가인과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이 드디어 만났다. 지난 27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전 국민이 염원했던 한가인 닮은꼴 김동준을 만났더니? (+유전자 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쿠킹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동준과 한가인은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하며 닮은꼴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촬영 진행 중에도 자꾸만 홀린 듯 서로를 쳐다보며 어쩔 줄 몰라 했고 “거울을 보는 느낌”이라며 신기해했다. 김동준은 ‘한가인 닮은꼴’ 타이틀에 감사하면서도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사실 팀(그룹 제국의아이들) 입장에선 이슈가 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근데 한편으로는 혹여나 선배님께 피해를 드리는 것 같고 예의가 아닌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난 전혀”라며 쿨하게 웃어 보였다. 10살 어린 김동준에 한가인은 “잃어버린 동생을 만나 10여년 만에 같이 식사하는 느낌이랄까. 되게 미묘하다. 동생이었다면 장가보내기 아쉬웠겠다”고 농담해 김동준을 웃게 했다. 이후 한가인은 남편인 배우 연정훈과 영상 통화를 진행했다. 한가인은 “오빠 우리 투샷 어때? 비슷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연정훈은 “어디 보자. 누가 누구야?”라고 너스레를 떨며 “잃어버린 동생을 찾으니까 좋아?”라고 물어 웃음을 더했다. 영상 말미에는 두 사람이 촬영 일주일 전 받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친족은 아니지만 탈모, 불면증, 라식수술 경험 등이 겹치며 ‘상위 3% 케미스트리 대폭발’이라는 결과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동준은 “정말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잃어버린 누나를 찾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 “시동 어떻게 꺼, 사람 쳤어” 강남서 무면허 7중 추돌 20대女 구속 기소

    “시동 어떻게 꺼, 사람 쳤어” 강남서 무면허 7중 추돌 20대女 구속 기소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 상태로 7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태헌)는 전날 운전자 김모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를 적용했으나, 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복용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하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자신의 어머니의 차를 몰고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유아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이어 약 40분 뒤인 1시 39분쯤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고로 9명이 다치고 김씨 차를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사고 직후 김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시동 끌 줄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가 공개한 김씨와 어머니 간의 전화통화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엄마? 어떡해. 어떡해”라고 당황해했고,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했지만 김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택시를 타고 가라’며 운전을 만류했지만 어머니의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기 집으로 향하던 길에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밤에 잠 못드는 사람들 ‘주의’…“암일 수도” 충격, 무시하면 안 된다

    밤에 잠 못드는 사람들 ‘주의’…“암일 수도” 충격, 무시하면 안 된다

    불면증의 원인은 심리 상태, 생활 습관, 환경, 신체 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불면증과 함께 특정 증상이 나타난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영국 암 연구소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불면증이 있거나 잠잘 때 땀이 많이 나는 현상은 암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암 연구소에 따르면 갑자기 불면증이나 통증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연구소는 “불면증이 단순한 수면 장애가 아닌 암 증상의 일환일 수 있다”며 “통증이나 메스꺼움과 같은 암 관련 증상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내 온도가 적정한데도 불구하고 옷이나 침구가 완전히 젖을 정도로 땀이 심한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연구소는 “심한 야간 발한은 백혈병이나 신장암, 전립선암, 뼈암, 호지킨 림프종 등 특정 암의 주요 징후”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식은땀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러한 증상들이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 발견이 암 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면 부족, 성인병 발병 위험 높이기도수면 부족은 여러 가지 성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영국 워릭대학 연구진이 지난 201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6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12% 높다.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리적 요인이다. 스트레스와 걱정에 물든 뇌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물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등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호르몬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카페인과 술 역시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 물질이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강해, 오후 늦게 마신 커피 한 잔이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술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은 수면을 얕게 만들고 자주 깨게 한다. 한국인의 수면 사정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은 2018년 91만 606명, 2019년 99만 8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 7279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 소설 ‘오비털’ 英 작가 서맨사 하비, 올해 부커상 수상

    소설 ‘오비털’ 英 작가 서맨사 하비, 올해 부커상 수상

    영국 작가 서맨사 하비(49)가 소설 ‘오비털’(Orbital)로 부커상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비는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2024 부커상 시상식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기간 지구를 돌던 6명의 우주비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로 상금 5만 파운드(약 7000만원)가 주어지는 부커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하비는 2019년 이후 부커상을 받은 첫 여성작가이자 2020년 이후 나온 첫 영국 수상자다. 지금껏 소설 4편과 불면증에 관한 자전적 작품을 쓴 하비는 지난 2009년에도 데뷔 소설 ‘황야’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하비의 ‘오비털’은 미국과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서 온 남자 2명, 여자 4명 등 6명의 우주인이 24시간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겪는 16번의 일출과 일몰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비는 이 상을 “다른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존엄성을 옹호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는 것은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며 거울 속 인물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처음 깨달은 아이와 같다면서 “우리가 지구에 하는 일은 우리 자신에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작가 겸 예술가 에드먼드 드왈은 136쪽 분량의 ‘오비털’에 대해 “우리 세상을 낯설고 새롭게 만드는 기적의 소설”이라며 “천천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개비 우드 부커상 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지정학적 위기가 깊어지고, 아마도 역대 최고로 더운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 나온 수상작은 “희망적이고, 시의적절하며, 시대를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 검출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 검출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무면허 운전자 A씨의 혈액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정신과 약에 든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당일에도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는 사고 당시 A씨와 어머니가 통화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자 A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했다. 이후 추돌이 계속되자 A씨는 비명을 지르며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0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입구 사거리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운전학원에만 다녔을 뿐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A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사고 직후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는데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역주행하는 등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 “엄마, 사람 쳤어! 어떡해…시동 끌 줄 몰라” 무면허 20대 ‘7중 추돌’ 직후 통화

    “엄마, 사람 쳤어! 어떡해…시동 끌 줄 몰라” 무면허 20대 ‘7중 추돌’ 직후 통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지난 4일 구속된 가운데 사고 당시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4일 JTBC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 김모씨는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녹취에는 김씨가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엄마? 어떡해. 어떡해”라고 당황해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김씨의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했지만 김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운전면허 없이 어머니 소유 차를 몰고 나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면도로에서 4세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약 40분이 지난 오후 1시 39분쯤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뒤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9명이 다치고 김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김씨는 ‘택시를 타고 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기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어머니는 JTBC “(현관) 문이 열려 있었다. 그래서 내려갔더니 (딸이) 차를 끌고 갔다”며 “차 세우라고, 비상등 켜고 차 키 빼고 무조건 서 있으라고 그랬더니 ‘나 운전할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 안정제를 복용했다. 사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어머니 차를 운전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 “학원 다녔는데 면허 못 따”…강남 ‘8중 추돌’ 20대女 구속

    “학원 다녔는데 면허 못 따”…강남 ‘8중 추돌’ 20대女 구속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8중 추돌 사고 운전자 A씨에 대해 “운전 학원에서 운전을 배우긴 했는데 면허는 취득하진 못했다”며 “자동차는 모친 소유”라고 밝혔다. A씨는 모친 집에서 신논현역 인근 자택으로 이동 중에 사고를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전에도 몇 번 운전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일 A씨 모친이 택시를 타고 가라고 권유했지만 A씨는 받아들이지 않고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일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역주행해 오토바이 1대와 부딪혀 A씨 차량을 포함해 8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총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 직전 A씨는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유아차를 끄는 30대 여성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운전자가 불면증 증세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는데 의사 처방을 받아서 정상적으로 투약한 것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의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 강남 ‘무면허 8중 추돌’ 20대 여성 영장심사 묵묵부답

    강남 ‘무면허 8중 추돌’ 20대 여성 영장심사 묵묵부답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4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모씨는 ‘사람을 치고 왜 도주했느냐’, ‘신경안정제를 의사 처방받아 복용한 게 맞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이야기가 없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상태로 법정으로 향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무면허 상태로 어머니 소유의 차량을 몰고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면도로에서 4세 아들을 태운 채 유아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약 40분이 지난 오후 1시 39분쯤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7대의 차량과 오토바이 1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뒤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는 9명이 부상을 입었고, 김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김씨는 ‘택시를 타고 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으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사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어머니 차를 운전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아예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감안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의 약물 운전 여부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공부 잘하는 약 팝니다” 수능 앞두고 불법판매 기승…711건 적발

    “공부 잘하는 약 팝니다” 수능 앞두고 불법판매 기승…711건 적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안한 학부모와 수험생의 심리를 악용해 허가받지 않은 식품과 치료제 등을 불법 판매하는 사례를 정부가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불법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수험생’, ‘집중력’ 등 단어를 검색해 오픈마켓 300개 사이트를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 등 부당광고 게시물 83건과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ADHD 치료제 불법유통·판매 게시물 711건을 적발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주요 식품 등 적발 사례는 일반식품을 ‘기억력 개선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집중력 향상’ 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건강기능식품 자율심의를 위반한 광고, 집중력 높이는 약 등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등이다. 건강기능식품에 표시·광고를 하려면 자율심의기구로부터 미리 심의받고, 심의받은 내용으로 광고해야 한다. 마약류 등 적발 사례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 메틸페니데이트 제품과 국내 허가가 이뤄지지 않은 암페타민 제품을 일명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으로 불법 판매하거나, 유통·알선·나눔·구매 게시글을 올린 것 등이다. 이해국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 치료제는 뇌전두엽 기능 발달의 취약성으로 인해 주의집중력 등 인지행동조절기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은 정신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질병’에 대한 개선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진단받지 않은 정상인에서 주의집중력이 더욱 좋아지는 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DHD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가볍게 식욕부진, 심박동 수 증가, 두통 등 부작용 증상부터 심한 경우, 극도의 불면증, 흥분성, 환각 등 일시적 정신병적 상태까지 유발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기능식품 관련 부당광고가 많았던 만큼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바로 잠들었다” 이게 극찬?…홀로 속삭이는 교수님, ‘인기폭발’ 이유

    “바로 잠들었다” 이게 극찬?…홀로 속삭이는 교수님, ‘인기폭발’ 이유

    “오늘은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 분야인 양자점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영상이 교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가 초미세 나노소재 ‘양자점’(퀀텀닷)을 설명하는 ASMR 영상은 석 달여 만인 3일 현재 조회수 35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서 권 교수는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댄 채 나지막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려드린다는 게 굉장히 부끄럽다. 그래도 졸지 말고 잘 집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마스코트 ‘눈송이’ 인형을 쓰다듬으며 듣기 편한 소리(팅글)와 함께 말을 이어갔다. 권 교수의 ASMR 영상 조회수는 같은 숙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교수·동문 인터뷰 영상 조회수가 1000~5000회 수준인 것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수치다. 이 영상이 인기를 얻자 권 교수의 두 번째 영상도 제작됐다. 지난 8월 31일 업로드된 ‘교수님의 ASMR ‘화공생명공학의 모든 것’- 팅글의정석’ 또한 조회수 23만명이 눈앞에 있다. 이 영상에서 권 교수는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팅글의 정석 2탄을 제작하게 됐다. 감사드린다”며 “저번 영상에 보니까 댓글에 ‘숙면여대생이다’ 이런 게 있던데 이번 영상은 정말 여러분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다. 졸지 말고 꼭 잘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숙대 재학생 영상 제작팀 ‘숙튜디오’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교수님 ASMR’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창단 멤버 이지연(24)씨는 “수능을 치른 뒤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수업만 들으면 잠이 잘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연주(20)씨는 “‘숙명여대가 아니라 숙면여대’, ‘교수님이 팅글에 재능이 있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상의 주인공인 권 교수는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너무 좋아 ‘졸지 말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ASMR 영상에 ‘졸리다’는 댓글이 달려 신선했다”고 전했다.
  • 귀청 때리는 귀신 소리… 北대남 방송에 불면증 시달리는 주민들

    귀청 때리는 귀신 소리… 北대남 방송에 불면증 시달리는 주민들

    한밤중 기괴한 소음에 귀가 먹먹사이렌·곡소리에 창문도 못 열어소음 측정해보니 층간소음 ‘훌쩍’파주 75㏈… 지하철만큼 시끄러워“지속 노출 땐 분노 조절 장애 우려” “흐흐흑…휘이이이이…끼끼기기기긱” 지난 24일 오후 10시. 칠흙같은 어둠이 덮힌 경기 파주 탄현면 일대는 괴이한 사람의 울음 소리와 ‘전설의 고향’에서나 들어본 듯한 귀신 음성, 음산한 바람 소리가 가득했다. 차 한 대조차 다니지 않는 조용한 지역에서 울리던 곡소리는 자정이 되자 마치 전쟁을 알리는 듯한 ‘위이이이잉’하는 거대한 사이렌 소리로 대체됐다. 다음날 새벽 1시쯤 되니 이번엔 기괴한 동물의 울음소리로 바뀌며 귀를 울렸다.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귀에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꽂은 채 후드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집으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주민 김모(30)씨는 “저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창문도 열지 않고 문틈도 종이로 막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인근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이모(55)씨도 “새벽 근무 때 저 소리가 들릴 때마다 온몸에 으스스 소름이 돋는다”며 “매일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북한 대남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겪는 한 접경 지역 주민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발 도와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한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둘러본 경기 파주·김포, 인천 강화 등 접경 지역 3곳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특히 본지가 직접 소음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6㎞ 정도 떨어진 경기 파주시 탄현면 프로방스마을에서 들리는 대남방송 소음은 최대 75㏈(데시벨)이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75㏈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들리는 열차 소리와 유사한 정도다. 같은 기준으로 9㎞ 정도 떨어진 김포시 하성면 후평마을에서는 측정된 소음은 최대 70㏈, 4.5㎞ 정도 떨어진 인천 강화군 월곳리 연미정에서는 최대 65㏈이었다. 65㏈는 차량이 지나가는 대로변, 70㏈은 공사장에서 나타나는 소음과 비슷한 수치다. 오후 10시 이후 한밤중 소음을 측정해 대남방송을 빼곤 별다른 소음은 없었는데도 귀가 먹먹하고 아팠다. 군사분계선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서도 기괴한 비명 소리 등이 들리는 건 마찬가지다. 파주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애들은 무섭다고 밤이 되면 울며 이불을 뒤집어 쓴다”고 호소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야간에 1분 동안 들리는 소음의 평균치가 34㏈ 이상일 경우 층간소음으로 인정하는데, 접경 지역 주민들은 밤마다 층간소음을 훌쩍 넘는 수준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소음이 큰 데다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 쇠를 긁는 소리, 울고 웃는 여성소리같이 다양하고 괴이한 소음이 반복되는 탓에 접경 지역 주민들은 스트레스 누적과 수면 부족을 토로한다.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해마루촌 마을에 사는 김모(56)씨는 “대성동 마을 주민은 잠을 못자 얼굴이 누렇게 뜨고 눈이 튀어나와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남방송은 접경 지역 주민과 군에게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를 줘 혼란을 유도하고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등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장 조사와 주민 피해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관내인 강화군은 위험구역으로도 지정되지 않아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속적으로 노출된 주민들은 불면증은 물론 분노·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가정 안팎의 불화도 우려된다”고 했다. 권준수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는 “북한의 대남방송 중단 등 근본적 해결이 당장 어렵다면 방음벽 설치, 단기 보호시설 등 소리를 차단할 방법을 정부가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귀신 울음소리로 귀 찢어질듯” 대남방송 피해 지역 가보니… 밤새 공사장 수준 소음(영상)

    “귀신 울음소리로 귀 찢어질듯” 대남방송 피해 지역 가보니… 밤새 공사장 수준 소음(영상)

    “흐흐흑…휘이이이이…끼끼기기기긱” 지난 24일 오후 10시. 칠흙같은 어둠이 덮힌 경기 파주 탄현면 일대는 괴이한 사람의 울음 소리와 ‘전설의 고향’에서나 들어본 듯한 귀신 음성, 음산한 바람 소리가 가득했다. 차 한 대조차 다니지 않는 조용한 지역에서 울리던 곡소리는 자정이 되자 마치 전쟁을 알리는 듯한 ‘위이이이잉’하는 거대한 사이렌 소리로 대체됐다. 다음날 새벽 1시쯤 되니 이번엔 기괴한 동물의 울음소리로 바뀌며 귀를 울렸다.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귀에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꽂은 채 후드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집으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주민 김모(30)씨는 “저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창문도 열지 않고 문틈도 종이로 막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인근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이모(55)씨도 “새벽 근무 때 저 소리가 들릴 때마다 온몸에 으스스 소름이 돋는다”며 “매일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북한 대남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겪는 한 접경 지역 주민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발 도와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한 지난 24일. 서울신문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둘러본 경기 파주·김포, 인천 강화 등 접경 지역 3곳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특히 본지가 직접 소음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6㎞ 정도 떨어진 경기 파주시 탄현면 프로방스마을에서 들리는 대남방송 소음은 최대 75㏈(데시벨)이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75㏈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들리는 열차 소리와 유사한 정도다. 같은 기준으로 9㎞ 정도 떨어진 김포시 하성면 후평마을에서는 측정된 소음은 최대 70㏈, 4.5㎞ 정도 떨어진 인천 강화군 월곳리 연미정에서는 최대 65㏈이었다. 65㏈는 차량이 지나가는 대로변, 70㏈은 공사장에서 나타나는 소음과 비슷한 수치다. 오후 10시 이후 한밤중 소음을 측정해 대남방송을 빼곤 별다른 소음은 없었는데도 귀가 먹먹하고 아팠다. 군사분계선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서도 기괴한 비명 소리 등이 들리는 건 마찬가지다. 파주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애들은 무섭다고 밤이 되면 울며 이불을 뒤집어 쓴다”고 호소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야간에 1분 동안 들리는 소음의 평균치가 34㏈ 이상일 경우 층간소음으로 인정하는데, 접경 지역 주민들은 밤마다 층간소음을 훌쩍 넘는 수준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소음이 큰 데다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 쇠를 긁는 소리, 울고 웃는 여성소리같이 다양하고 괴이한 소음이 반복되는 탓에 접경 지역 주민들은 스트레스 누적과 수면 부족을 토로한다.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해마루촌 마을에 사는 김모(56)씨는 “대성동 마을 주민은 잠을 못자 얼굴이 누렇게 뜨고 눈이 튀어나와 보일 정도”라며 “마음이 아파서 마주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남방송은 접경 지역 주민과 군에게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를 줘 혼란을 유도하고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등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장 조사와 주민 피해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 관내인 강화군은 위험구역으로도 지정되지 않아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속적으로 노출된 주민들은 불면증은 물론 분노·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가정 안팎의 불화도 우려된다”고 했다. 권준수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는 “북한의 대남방송 중단 등 근본적 해결이 당장 어렵다면, 방음벽 설치, 단기 보호시설 등 소리를 차단할 방법을 정부가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女화장실 방향제에서 웬 ‘녹색 불’이”…회사 대표가 설치한 불법 카메라였다

    “女화장실 방향제에서 웬 ‘녹색 불’이”…회사 대표가 설치한 불법 카메라였다

    남성 회사 대표가 여자 화장실에 있는 방향제 통에 불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사실이 여자 직원에 의해 발각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8일 회사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방향제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방향제 통 옆쪽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고, 통 안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들어있었다. 카메라는 여성이 변기에 앉으면 얼굴을, 일어서면 하반신을 비추는 각도로 설치돼 있었다. A씨는 “보통 휴대전화를 가지고 화장실을 가는데 그날 휴대전화를 안 가지고 갔다”면서 “휴대전화를 안 보니까 앉아 있다가 앞을 보게 됐는데 방향제에 구멍이 딱 뚫려 있었다. ‘이게 뭐지’ 하며 들여다보니 안에 카메라가 있었다”고 했다. 방향제 안에 들어있던 초소형 카메라는 ‘녹화 중’ 표시를 나타내는 녹색 불이 깜빡거리고 있었다. A씨가 방향제를 들어보니 그 아래에는 보조 배터리까지 붙여져 있었다고 한다. A씨는 휴대전화를 다시 가져와 사진을 찍고 경찰에 신고하기 전 회사 대표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A씨가 대표에게 방향제 통을 보여주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 카메라 누가 설치했는지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대표는 “대체 누가 설치한 거냐. 내가 한번 봐도 되냐”며 카메라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대표는 갑자기 A씨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는 “정말로 죄송하다. 내가 폐기하겠다. (찍은 거) 지워버리고 아예 없었던 일로 하자. 죄송하다. 한 번만 봐달라. 정말 죄송하다”며 자기가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호기심에 오늘 처음 설치했다”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한다. A씨가 대표에게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돌려달라고 하자, 대표는 손에 쥐고 있던 카메라를 창밖으로 카메라를 던져버렸다. 이에 A씨는 회사 밖으로 나가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 대표는 어딘가로 사라진 상태였고, 경찰이 풀숲에서 카메라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대표는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회사를 그만뒀으며, 불면증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능 날 떨린다고 청심환 무작정 먹으면 ‘낭패’

    수능 날 떨린다고 청심환 무작정 먹으면 ‘낭패’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이나 당일에 떨린다고 청심환과 공진단 등 한약을 무작정 사서 복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25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경고했다. 자칫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설사나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이 복용할 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급하게 복용하기보다 수능일 1~2주 전부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미리 복용하며 신체 반응을 살펴야 안정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우황청심환으로 불리는 청심환은 신경 안정과 근육 긴장 완화, 스트레스성 두통과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어 중요한 시험이나 발표가 있을 때 자주 찾는 한약이다. 천왕보심단 역시 불면증, 불안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한의협은 “긴장이나 항진이 없는 상태에서 청심환(우황청심환)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천왕보심단 또한 설사·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수능을 망쳐버릴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습 능력 향상과 면역력 강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공진단도 집중력을 높여 장시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오남용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의협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청심환, 천왕보심단과 공진단 등을 복용하는 일이 잦으나 체질이나 복용량 등을 고려하지 않고 구매해 수능일에 맹목적으로 복용하면 도리어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가을 타는 건가~ 밤잠은 뒤척뒤척… 뇌는 늙어 갑니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가을 타는 건가~ 밤잠은 뒤척뒤척… 뇌는 늙어 갑니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한없이 더울 것만 같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거리의 나무들도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우울감과 함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도 늘어납니다. 평소와 똑같이 생활하고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 것 같지도 않은데 날씨가 선선해지고 계절이 바뀌면서 갑자기 밤잠을 이루기 힘들어지곤 합니다. 밤이 길어지고 일조량이 줄어들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계절성 불면증’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생각될 수 있겠지만 갑자기 잠이 많아지는 것도 불면증이랍니다. 어쨌든 ‘시간이 약’이라며 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연구팀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는 사람은 중년 후기부터 뇌 건강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10월 24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40세인 건강한 성인 남녀 589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뇌 건강의 관계를 장기 추적 조사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5년 간격으로 수면 시간, 깊이 잠드는 정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잠에서 깨는 횟수,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낮에 졸림 정도 등 수면의 질과 관련한 여섯 가지 특성을 묻는 설문지를 작성했습니다. 연구팀은 설문 조사의 나쁜 수면 특성 답변 개수에 따라 실험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나쁜 수면 특성이 0~1개 있는 사람, 중간 그룹은 2~3개, 높은 집단은 4개 이상 답한 사람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15년 뒤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찍었습니다. 연구팀은 설문 조사와 fMRI 결과를 종합해 인공지능(AI) 기계학습으로 참가자별 뇌 나이를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중간 그룹은 낮은 집단에 비해 평균 1.6세 뇌 나이가 더 많았고, 높은 그룹은 평균 2.6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잠들기 어려워하고, 깊이 잠들지 못하며, 이른 아침에 깨는 것이 다른 요인보다 뇌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면증은 신체적 피로감과 함께 우울감까지 동반해 삶의 질을 악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예비 시아버지 ‘선물’이라며 ‘투약’‘성 기능 개선제, 마약 성분’ 검출검거 때도 아내와 함께 마약 취해2019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적한 복층 펜션에 50대 남성과 30대 여성, 단 둘이 있었다. 김모(당시 56세)씨는 여성 A(당시 35세)씨에게 “넌 뭐가 나오는지 보자”라고 이상한 말을 뱉었다. 이어 A씨의 눈을 수건으로 가렸다. A씨는 김씨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예비 며느리였다. A씨는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에 놀라 수건을 걷어냈다. 김씨 손에 주사기가 들려 있었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주섬주섬 짐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뒤 꺼내 온 것이다. 눈을 가리려는 순간, A씨가 “뭐 하시는 거예요”라는 묻자 김씨는 “놀라게 해주고 싶다. 네가 보면 안 된다”면서 손을 내밀도록 하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금세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다급해진 A씨는 밖으로 달아나려고 현관 쪽으로 뛰어갔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펜션 난간으로 피해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어떤 주사를 맞았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쫓아와 A씨를 다시 끌고 가려다 시끄러운 소리에 펜션 주인이 뛰쳐나오자 타고 온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는 김씨가 간발의 차로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대신 펜션 화장실에서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수거했다. 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해보니 ‘파파베린’이란 근육이완제였다. 경찰은 대한비뇨의학회를 통해 이 약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거나 발기를 지속시키는 성기능 개선제’라는 답변을 얻었다. A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파파베린이 검출됐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했고, “자수하겠다”고 속이며 달아나는 그를 12일 만에 붙잡았다. 검거 때도 김씨는 아내(당시 53세)와 함께 마약에 취해 있었다. 차 안에서는 주사기 160개와 ‘필로폰’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관계를 가질 때 사용하려고 파파베린을 가지고 있다”면서 “A씨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마약에 취하면 속내를 털어놓을 거 같아 주사를 놓았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성관계 때 필로폰과 파파베린을 함께 투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강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았다. 여성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몰래뽕’ 사건에 해당한다. 검·경은 김씨가 평소 성관계 목적으로 파파베린을 소지하고, 범행 이틀 전 펜션을 예약하고, 파파베린을 미리 주사기에 담아둔 점 등을 근거로 ‘강간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가족 같더니 돌변징역 5년, “투약 후 성폭행 의도”동반 투약 아내 징역형 집행유예김씨는 경기 모 버스회사에서 팀장급으로 일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A씨를 며느리처럼 챙겼다. 그녀가 혼자 살 때도 수시로 보양식품을 건넸다. A씨도 그를 시아버지로 여기고 따랐다. 3년간 가족처럼 지냈지만 다수의 마약 전과자였던 김씨는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 A씨는 그의 아들과 동거하다 싸워 잠시 나와 살던 중 예비 시아버지에게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이틀 전 A씨에게 “광복절에 시간 좀 낼 수 있으면 아버지(김씨)한테 연락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A씨는 당연히 “예”라고 했다. 김씨는 “개인적인 일이니깐 묻지 말고 아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우리 둘이 만난다는 말을 하지 마라”고 당부까지 했다. 약속한 광복절에 김씨는 렌터카를 끌고 와 A씨를 태운 뒤 문제의 펜션을 향해 내달렸다. A씨가 “너무 멀리 간다. 도대체 어디 가는 거냐”고 묻자 김씨는 “사실은 (내가) 아버지 같은 사람인데, 너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펜션에 도착하자 아들의 동거녀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패륜 범죄’에 본격 착수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2020년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1심 재판을 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발기부전 치료제는 김씨가 정기적으로 먹는 약품이 아니고 일회용이다. 치료 목적이란 근거가 없다”며 “김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A씨를 만났고, 마약을 강제 투약한 이유에 관한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인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 데도 김씨는 납득 안 되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도주하면서까지 마약을 투약했다. 죄가 중해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승용차로 김씨의 도주를 돕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아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봉희)는 같은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에 추징금 125만원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성폭행 의도가 없었고, A씨의 상처는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사 과정과 그 외에서도 김씨의 행위로 인해 A씨에게 상처와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생겨 상해가 인정된다”며 “수사기관·1심 법정·항소심 법정에서 한 김씨의 말이 모순되고, 발기부전 치료 주사기를 자택이 아닌 범행 현장인 펜션 화장실에 놔뒀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주사기가 아닌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마약 사범 지난해 1만명 급증청소년은 3배 넘게 크게 늘어치료기관 32곳 등 대책 허술요즘 한창인 국정감사의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약류 단속 적발 건수가 2021년 1만 6153건, 2022년 1만 8395건에서 지난해 2만 7611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크게 문제 된 ‘명문대 마약 동아리’ 사건처럼 대학생은 물론 군인, 주부, 외국인 등 전방위로 번져 있다. 2018년 ‘버닝썬’ 사건처럼 마약 등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뒤 간음 및 성추행하는 준강간도 매년 1000건(경찰청 국감 자료)씩 터지나 절반 안팎이 무혐의로 끝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은 심각하다. 14~18세 마약사범이 2018년 56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201명까지 늘더니 지난해 786명으로 급증했다. 6년간 청소년 마약 사범 1430명 중 165명이 1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전국에 32개밖에 되지 않는다. A씨는 “내가 난간으로 피해 소리칠 때 욕설하던 김씨의 눈빛은 태어나서 처음 본 무서운 모습”이라며 “그 일을 당한 뒤 매사에 긴장하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앞으로는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술자리 폭행’ 전 야구선수 정수근 징역 1년 6월 구형

    ‘술자리 폭행’ 전 야구선수 정수근 징역 1년 6월 구형

    유흥주점에서 같이 술 마시던 지인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에게 실형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최영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먹어 부작용으로 기억을 못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도 최후 진술에서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내 한 유흥주점에서 대화 중 화를 내며함께 술 마시던 지인 A씨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직후 정씨는 A씨에게 사과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으나 합의를 하지 못했다. 선고 공판은 12월 4일 열린다.
  • ‘마약 수수’ 오재원 “다신 손 안 댄다”…檢, 징역 4개월 구형

    ‘마약 수수’ 오재원 “다신 손 안 댄다”…檢, 징역 4개월 구형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추가 기소된 필로폰 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주전으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고, 모친의 투병 등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어떠한 처벌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선고일은 오는 24일이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올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씨는 앞서 2022년 11월~2023년 11월 필로폰을 11차례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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