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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서 日상품 불매 릴레이 시위

    지난 4일 발족한 ‘역사왜곡 시정 촉구를 위한 일본제품불매운동본부(공동대표 홍정식·박찬성)’는 7일 낮 12시부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입구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운동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왜곡하는 일본은 21세기 비민주국가의 상징”이라면서 일본과의 문화교류 정책 철폐,담배·가전제품·자동차 등 일본제품,만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상품에 대한 전면 수입중단과 불매 운동을 선포했다. 이날 첫 시위에는 2명의 공동대표가 번갈아 참여했다.운동본부는 중국 등 외국의 반일 단체와도 공동투쟁을 벌일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KBS 시청자 무시 ‘멋대로 편성’

    “시청자 외면하는 KBS가 싫다” KBS의 ‘막무가내’ 편성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KBS-2는 지난 16일 드라마 ‘비단향 꽃무’가 끝난 직후인오후10시50분 ‘테마쇼 인체여행’ ‘웹매거진’등 정규방송을 모두 빼고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를 방송했다. 불치병으로 세상을 뜬 남편과 홀로 남겨진 아내와의 시공을초월한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그러나 시청자들로부터 ‘의외’라는 반응을 얻었다.임신 6개월째인 최진실이 남양분유와 ‘8억 CF’를 계약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주부들이 최진실에게 저항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방영됐기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영화가 방송된 뒤 KBS 인터넷 홈페이지는 벌집을 쑤신듯 시청자 항의가 수백건 가량 쏟아졌다.“남양유업의 CF건으로 가뜩이나 속상한데 왜 하필 최진실 영화냐”“국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국민감정은 안중에없는가”등 KBS의 무신경을 탓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남양유업 인터넷사이트는 “8억원짜리 광고 계약을 맺느니우유값을 내리라” “불매운동을 벌이자”“월급쟁이 평생모을 돈을 갓난애 분유값에서 챙기려는 처사” 등 성난 주부들의 항의가 폭주해 현재 잠정 폐쇄된 상태다. 비난여론이 급등하자 남양유업측은 17일 “CF모델료가 8억원으로 부풀려진 탓에 주부들 사이에 비난여론이 높아졌다. 서로의 이미지를 위해 진행중이던 CF모델 계약을 중단하기로 최진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앞서 최진실의 소속사인 ‘이스타즈’는 최진실의 남편 조성민이 남양유업 우량아 선발대회에 입상했던 인연으로 8억원(1년 기준)에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일간지에 배포했었다. KBS 편성국 관계자는 영화 ‘편지’방영에 대한 시청자들의항의와 관련,“밤 12시40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생중계가예정돼 있어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했었다”면서 “그런데 최진실 영화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해 ‘둔감증’을 확인해줬다. 이에 앞서 KBS-2는 지난 4일,수원 삼성과 창원 LG의 애니콜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을 게임종료 3.5초전 방송을중단하는 ‘3.5초 만행’을 벌여 농구팬의 격렬한 반발을샀었다.당시 KBS 편성팀은 “미리 편성된 광고를 내보내지않으면 문책을 받게된다”며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었다. 허윤주기자 rara@
  • 지자체 노점상 민원 ‘몸살’

    꽃들이 활짝펴 봄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각 지자체들은 노점 설치 요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행사장이나 벚꽃명소 주변 등에 노점을 설치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13일부터 3일간 무심천 일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를 앞두고 노점상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설치되는 노점을 단속하는한편 요식업소들의 비난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한국장애인갱생협회와 한국장애인운전자협회,충북도 장애인복지단체총협의회가 신청한 ‘먹거리 장터’ 개설 요청에 대해 무심천 수질오염과 무질서,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려했었다. 하지만 화염병과 돌맹이가 날라다니고 중경상을 입는 시직원이 생겨나자 충돌을 우려한 청주시는 상당구 영운동 수영교 일대와 흥덕구 가경동 공터 등 2곳에 민속장터 개설을묵인하기로 하자 500여명의 음식업소 주인들이 가두시위를하며 시의 일관성없는 행정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서울시도 장애인들이 몰려와 노점 허용을 강력히 요구,골머리를앓고 있다.올해도 지난 9일 장애인 수십명이 윤중로에 몰려와 한강관리사업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연례행사다.이들은 99년까지 한강시민공원등에 천막을 치고 임대하거나 포장마차를 운영했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표적인 벚꽃명소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개화기간(올해는 10∼25일) 동안 노점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있다.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노점을 허용하면 무질서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면서 “영등포구청 및 경찰과 함계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김동기(金東琦) 부시장은 “요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야시장 때문에 녹초가 되고 있다”며 “전국을 무대로하는 야시장 전문상인들이 청주에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을 상대로 야시장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임창용기자 kdj@
  • 일본상품 불매운동

    40개 종교ㆍ사회단체로 구성된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사무총장 박찬성)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 표시로 9일부터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운동본부측은 이날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일본 상품과 역사 왜곡 교과서 화형식을 갖고 일본 상품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씨줄날줄] 천황과 일왕

    일본 국수주의 세력은 이른바 ‘자학사관(自虐史觀)’을극복해야 한다며 ‘황국사관(皇國史觀)’을 되살리고 있다. 역사 교과서 왜곡이 그 방증이다.황국사관은 자국의 치부를감춘 채 이웃 민족을 열등시해 자존심을 극대화하려는 비뚤어진 사관에 다름아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일부 일본 언론이 우리를 더욱 약오르게 한다.중국은 강경 대응하고 있으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보도가 그것이다.물론 우리사회에서도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서부터 국교 단절에 이르기까지 강경 대응론이 비등하고 있다.그러나 국교단절 주장등은 무모하다는 생각이다. 일본 국수주의의 발호에 분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일간 경제의 상호 의존도가 심화된 상황에서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의 왕이 우리 국내에서도 흔히 천황(天皇)으로 불린다. 한 의원은 이를 천왕(天王)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발상은 참고할 만하지만 착지점은 사리에 맞지 않다.과거처럼 일왕(日王)으로 환원해야 마땅하다. 서양의 황제(emperor)는 옥타비아누스 이후 다민족을 통치하는 로마제국의 임페라토르에서 비롯됐다.반면 중국에선기원 전 221년 최초로 중원을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이 고대의 3황5제를 능가하겠다며 황제(皇帝)라는 존호를 만들었다. 일본에서 천황 호칭은 덴무,지토 두 왕이 다스리던 7세기후반에서 8세기 초반에 등장했다는 게 정설이다.빗나간 민족 우월감을 고취하는 천황 호칭은 중국에서도 당(唐) 고종만이 유일하게 썼다.엄밀히 말해 일본이 입헌군주제하에서상징적 존재일 뿐인 그들의 군주를, 왕으로 부르든 황제로‘참칭’하든 그들 내부문제다.그러나 일황(日皇)도 아닌‘하늘(神)이 내린 황제’라는 천황 호칭을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문제다. 지난해 모리 총리가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신의나라”라고 했을 때 우리는 귀를 의심하면서 단순 말 실수로 치부했다.그러나 이번에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일부 교과서 내용은 천황제가 국수주의적 황국사관과 맥이 닿아 있음을 실감케 한다.따라서 천황 호칭을 일왕으로 바꾸면 어떨까.황국사관의 미망에 빠져 있는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리려면 일왕도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보통사람임을일깨워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구본영 논설위원kby7@
  • 日製 불매·문화개방 재검토 촉구

    정부는 5일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한·일관계 전반의문제로 확대시키지는 않되 필요에 따라서는 현재 논의가진행중인 한·일간 외교현안과 연계 대응한다는 ‘선택적연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등 정치권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하고 문화개방 등 정부측에 대일 외교정책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등 연일 규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쿠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중인 한국 대표단은 5일(한국시간) 일본 대표단에 유감을 표시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정부는 주일대사의 일시적 소환은 물론 항의 사절단 파견을 통해 일본정부에 직접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 8종에 대한 전문가팀의 정밀검토 작업이 끝나는 대로 역사왜곡 부분에 대한 재수정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장관,이어령(李御寧) 전 문화부장관,김태지(金太智)전 주일대사,이기주(李祺周) 전 주독대사,김용운(金容雲)한양대 명예교수,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 교수 등 일본관계 전문가 7명을 시내 한음식점으로 초청,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원칙적 대응을 주문하면서 필요에 따라 1∼2개 정도의 현안을 역사교과서 문제와연계하는 외교적 조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조치로는 대일 문화개방 전면 재검토,정부 공식문서 ‘천황’ 표기의 ‘일왕’ 수정 등이 주로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의회연맹 한국대표단 정재문(鄭在文·한나라당),유재건(柳在乾·민주당) 의원은 이날 일본대표단 단장,부단장등과 오찬회동을 갖고 “일본 정부는 문제의 교과서가 집필자 개인의 사상과 자유의 표현이라고 해명하지만,최종검정과정에서 문부성의 결재를 받았기 때문에 정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통과를 ‘역사에 대한 전면적 왜곡이며 반평화적 행위’로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다음 주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키로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反日물결’ 갈수록 확산

    일본 역사 교과서 검정 통과로 촉발된 ‘반일’ 움직임이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교과서 채택 반대 서명운동,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사이버시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일본 정부의 이번 행위를 ‘제2의침략행위’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규탄·항의집회를 갖기로하는 한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우익단체를 상대로 ‘사이버시위’를 펼쳤던 네티즌들은 또다시 대규모 ‘사이버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은 오는 6일 일본 역사 교과서의 허구성을 인터넷 홈페이지(www.kfta.or.kr)에 올리기로 했다. 소비자단체와 연대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펼치기로 했다.‘안티일본’(www.fuck-japan.com)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돌입,이날 현재 네티즌 788명이동참하기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독도수호대 등 5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역사교과서 개악저지 운동본부’는이날 국민들을 상대로 일본 역사 교과서의 공식 채택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김점구(金點^^)정대협 사무국장은 “오는 7월 일본 지방교육위원회의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또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례 수요집회를 갖고 일본 역사 교과서가 ‘군대 위안부문제’를 삭제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대한민국 독도향우회’도 이날 낮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역사 교과서 왜곡 분쇄 한민족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의 제국주의화 음모를 규탄했다.서울 중앙고 1학년생 500여명은 이날 국사 수업시간에 일본 역사 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담은 편지를 쓴 데 이어 오는 18일 소풍 장소를 ‘서울랜드’에서 일본대사관 앞으로 바꿨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hyun68@
  • ‘교토협약 파기’무역분쟁 조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제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교토기후협약’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이번 사태가 환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무역·경제 전반에 걸친 중요한 문제라며 강력히 반발,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세계 인구의 6%를 차지하는 미국이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은 25%에 이른다며 부시 대통령에압력을 행사한 미 석유업체에 대한 투쟁을 선언했다.유럽의회 녹색당도 미 석유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했으며 영국은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협상에서 EU가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무역분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동맹국과 노력하기로 했으나 미국 경제와 근로자의 이익에 반대되는 정책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교토협약 파기방침을 되풀이했다.부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유럽의 실망스러운 입장을 전한 슈뢰더 총리는 “그 누구도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밝혀 미국과의이견조정에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미국이 ‘에너지 위기’ 등을 핑계로 교토협약의 이행을거부하자 마고 월스트롬 EU 환경위원장은 “미국 정부의결정은 매우 우려되는 것이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제적인대응”이라고 말했다.유럽 각국의 환경각료들은 미국이 국제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을 한목소리로 비난했다.마이클 미처 영국 환경장관은 ‘환경 차원이 아니라 전세계외교정책의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윌러 보던 이탈리아 환경장관은 ‘지극히 위험스런 결정’이라고 말했다.도미니크 부아네 프랑스 환경장관이 유럽과의 관계악화를 경고한가운데 일각에선 미국에 대한 제재를 거론했으나 EU는 다음주 대표단을 백악관에 파견,미국의 진의를 알아보기로했다. 일본은 미국이 빠지면 기후협약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미국의 참여를 촉구했다.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결정은 무책임한 것이며 미국이 개발도상국의 불참을지적하지만 온실가스 방출원인 선진국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경단체들은 백악관에 항의메일을 보내는한편 엑슨 등 미국계 주유소에서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틴 위트먼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이날 몬트리올 환경장관 회의에서 “미국은 교토협약 탈퇴에도 불구,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와 협조할 것”이라고말했으나 신뢰성은 주지 못했다. 백문일기자 mip@
  • ‘불법SW 단속’ 논란 확산

    ‘불법SW 단속,약인가 독인가’ 이달초 시작된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SW) 단속을 둘러 싼 논란이 거세다.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단속중단을 촉구하 거나 특정 SW에 대한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단속을 계 기로 정품사용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거세지는 저항=업체들이 단속을 피해 문을 닫는 등 파행 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보통신연대(www.inp.or.kr)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불법적인 SW 단속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에 대한 안티사이트(www.studi oai.net/antispc)와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 에는 불법SW 단속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대덕밸리내 벤처기업 연합체인 ‘21세기 벤처패밀리 ’는 20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SW 불매운동에 들 어간다고 밝혔다.MS사가 불법SW 단속을 악용,폭리를 취하 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공동대응과 함께 MS사에 항의서 한도 보낼 계획이다. ◆정품SW 사용도 확산=단속이 계속되면서 정품SW를 구하지 못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동구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www.kinternet.org)는 19일부터 한글 과컴퓨터·안철수연구소·나모·어도비시스템즈 등 국내외 10개 SW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SW 제품들을 최고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공동구매 접수를 시작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달 MS사와도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 ,윈도·워드·액셀 세트를 4,000개 이상 주문받은 상태다.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도 MS의 SW 패키지를 저렴하 게 구매하는 공동계약을 체결,벌써 4,500세트가 넘는 주문 을 받았다. SW 다운로드사이트 마이폴더넷(www.myfolder.net)의 ‘프 리웨어 자료실’과 소프트온넷(www.softonnet.com)의 SW 임대서비스 등도 인기다.와우프리(www.mainAsp.com)는 SW 종량제 서비스와 함께 MS오피스·한글 등과 호환이 가능한 ‘싱크프리 오피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항공료 ‘담합인상’ 반발

    대한항공의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 발표에 제주도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2일부터요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하자 제주도민들은 항공사간 담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대한항공은 20일부터 항공요금을평균 12.1%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항공요금 인상 발표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인상안을 올린 뒤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공식 발표했다. 인상안 내용은 서울-제주간이 주말(금∼일요일) 7만5,000원,주중(월∼목요일) 7만원,관광성수기 7만9,000원 등이며 부산-제주간은 주말 5만4,000원,주중 5만500원,성수기 5만7,000원 등으로 대한항공 인상안(평균 12.1%)과 비슷하다.성인요금의 50%에서 75%로 인상한 소아(만 2∼12세)요금을 비롯해학생·군인·경로자에 대한 인상율도 같아 항공사간 담합인상이 짙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조치해주도록 긴급 건의했다.공정거래위는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16일 조만간 양 항공사 의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범도민회와 제주경실련 등 제주도내 각급 단체들도 최근 긴급성명을 내고 “양 항공사의 비슷한 가격 결정은 서로다른 경영실적,운항노선별 수지 등과 상관없이 이뤄져 담합의혹에 대한 충분한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항공사들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과 부당 공동행위(담합) 혐의에 대한 법률위반 여부를 가려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제주도의회도 지난 16일 이번 양 항공사의 요금인상은 명백한 담합행위임을 지적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제주출신 국회의원들도 인상안 저지운동에 가세하고 있다. 또 교통문화운동본부도 담합의혹을 공정거래위에 제소하는등 항공료 인상에 따른 반발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관련 기업들에 대한 불이용·불매운동과 함께 관련 사무실 점거 농성 등 과격발언까지 나오는 등 도민들의 반발 움직임은 특단의 조치가내려지지 않는한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행 독점규제 및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금지와 부당한 공동행위를 금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위반시에는 가격인하 등 시정조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日교과서 왜곡·잇단 망언에 분노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 곳곳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잇따른 망언 등을 규탄하는 민간단체의 집회가 줄을 이었다. 광복회(회장 尹慶彬) 등 20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8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일본 역사 왜곡 규탄대회’를 갖고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과 역사 교과서의 왜곡 기도에 대해 규탄했다.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표 尹貞玉)도 일본대사관 앞에서 449차 수요 집회를 갖고 정신대 피해 할머니와 전교조 교사 등 150여명과 함께 일본 교과서 왜곡 등에 대해 항의했다.집회에는 미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일제 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을 낸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회원들도 참여했다. 흥사단도 “전국 26개 지부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일본대사관 항의전화 등 ‘안티-재팬운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독도향우회(회장 최재익) 회원 600여명도 탑골공원에서 3·1절기념 독도수호 대일 규탄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한민국독립유공자유족회 회원 800명도 종로2가 YMCA 앞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규탄했다.독립기념관(관장 朴維徹) 직원 100여명도 천안 ‘겨레의 집’에서 집회를 갖고▲일본은 과거의 만행에 대해 사죄할 것 ▲역사 교과서의 출판 중지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교조와 한국교총은 2일 개학과 함께 전국 초·중·고교학생들을 대상으로 3·1운동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례를 주제로 특별수업을 하고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한국담배소비자연맹 직원 33명은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발표를 기리는 뜻에서 탑골공원에서 두루마기 차림으로 손병희 선생 동상 청결작업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울은 불법광고물 천국

    ‘서울시는 불법광고물의 천국’ 서울시내에 있는 간판중 30% 이상이 불법광고물인 것으로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서울시의 간판 광고물은 총 63만5,600여개에 이르며 이중 19만4,700여개가 불법광고물이다.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신종 광고물인 에어 라이트(air light),현수막,입간판 등 유동 광고물은 모두불법이다. 이와 함께 광고물에 대한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구청장이 내년 선거를 의식해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에 미온적으로 대처,불법 광고물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시는 불법 광고물이 이젠 시각적인 공해 차원을 벗어나 ‘시각적 폭력’ 혹은 ‘환경적 폭력’으로 간주하고 불법·혐오 광고물에 대한 전면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시는 광고물 정비 전담 부서를 종래의 주택국에서 행정관리국으로조정,시청과 각 자치구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각 자치구마다 부구청장을 불법광고물정비추진 책임관으로 하는 특별정비반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에어 라이트 등 인도의 불법 광고물을 다음달말까지 완전 제거,시민들의 보행권을 돌려주기로 했다.불법 간판은 3월 중순까지 업주들이 자율정비하도록 유도하고 철거하지 않은 간판은 강제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이미 철거비용으로 각 자치구마다 15억원의 예산을 특별지원했다.아울러 색상 디자인 규격 등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간판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달 베스트 및 워스트 간판을 선정하는 한편 ‘아름다운 간판걸기’ ‘추한 간판업소 불매운동’등을 시민들과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구 反삼성분위기 확산

    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대구지역의 반(反)삼성 분위기가 확산되고있다. 6일 대구시에 열린 삼성상용차 대책회의에서는 삼성제품 불매운동과 삼성의 대체투자 촉구 등을 주도할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책회의에는 대구시,대구시의회,대구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관련단체,지역 금융기관,한국노총,삼성 협력업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삼성이 아무 대안없이 일방적으로 상용차를 퇴출시킨 것은 대구시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의회 주도하에 경제계·노동계·시민·사회단체·연구기관들이 망라된대책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키기로 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삼성제품 불매운동과 상용차 퇴출에 따른 삼성의대구지역 대체 투자 촉구,삼성 규탄대회 등 구체적인 반(反)삼성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막대한 혜택을 받았으면서도지역 발전을 도외시하는 기업에 대해선 시민의 힘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 YMCA 등 대구지역 13개 시민단체와 대구지역 12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8일 ‘삼성제품 불매와 삼성그룹 응징을 위한 대구시민모임’을 결성하고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taegu.kr)에는 ‘대구시는삼성이 맡고 있는 관급공사를 즉각 취소하라’,‘프로 야구 삼성라이온스는 대구를 떠나라’ 등 대구시민들의 삼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印 아지트 다스굽타 ‘무소유의 경제학‘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마하트마 간디(1869∼1948).‘위대한 영혼’으로 불리는 그에게는 으레 탁발승 같은 풍모와 물레로 실을 잣는 모습이따라 다닌다.그 구도자같은 모습이 상징하듯 간디는 산업화와 기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간디는 과연 낡아빠진 경제관을 지닌 정신주의적 이상론자에 불과할까. 인도 출신의 경제학자 아지트 다스굽타가 쓴 무소유의 경제학-간디가 생각한 경제(강종원 옮김,솔 펴냄)에 따르면 간디의 경제철학은 성장주의 신화가 무너진 이 시대,새롭게 조명받는 ‘대안’ 사상이다.간디를 ‘경제학자’로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저자는 간디가 남긴 어록을 통해 간디 경제사상의현재적 의미를 살핀다. “기계들이란 대단한 것이긴 하나 끔찍한 발명품이다” “수요·공급 법칙은 사악한 법칙이다” “트랙터와 화학비료는 결국 인도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다” 경제학자로서의 간디를 이야기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들이다.얼핏 들으면 시대착오적인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그 배경과 속뜻을 곰곰이 살펴보면 이내심오한 통찰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간디는 결코 자본주의 원리나 기계화의 효용,자유무역의 가치 등을 몰라서 물레를 이용한 농촌산업을 주창하고 외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인 것이 아니다.나름의 철학적 바탕위에서 ‘간디주의’ 경제관을 세운 것이다. 간디는 종교도 경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믿었다.어떤 종교가 참된 경제적 토대를 무너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종교가 아니라고본 것이다.그는 도덕과 윤리,종교를 동의어로 보았다.그렇다고해서 간디가성자와 같은 자세로 청빈만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빈곤에 만족하는 청빈’을 곱게 보지 않았다.간디는 참다운 자비와 이기,부와 진실은 양립할 수 있다고 여겼으며 부당한 차별에는 맞서 싸웠지만 기계론적으로 경제적 평등을추구하지는 않았다. 간디의 경제사상 가운데 오늘날 우리가 한 번 새겨볼 만한 것은 부(富)는내 것이 아니라 잠시 맡아둔 것일 뿐이라는 무소유 사상,즉 ‘보관인 정신(trusteeship)’이다.이 보관인 정신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이후 인도에서 대두하기 시작한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론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이것은 또한 간디의 자아실현 개념인 ‘사따그라하(진리파지) 운동’으로부터 자연스레 도출된 경제윤리이기도 하다.간디는 보관인 정신론을 토대로 노동자와 자본가의 동반자론과 토지공개념을 발전시켰다.저자는 이러한 간디 경제사상의특징을 ‘무소유적 개인주의’라는 말로 요약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새 국면맞은 안티조선 운동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안티조선 운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상의 비평에 이어 오프라인에서의 서명운동과 각종 이벤트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식인 사회를 중심으로 ‘안티조선’의 취지에 대한 공감대가 갈수록 확산추세에 있으며 일각에서는 ‘안티조선운동’이 언론개혁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내놓고 있다. ‘안티조선운동’은 지난 98년 11월 조선일보의 최장집교수 사상검증 관련보도가 단초가 됐다.문제의 기사를 쓴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를 가리켜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스승의 등에 칼을 꽂은 청부살인업자’,월간 ‘말’의정지환 기자는 ‘마조히즘적인 정신분열증상’이라고 비판했다.이후 두 사람은 이 기자측으로부터 피소된 후 재판에서 각각 700만원,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네티즌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사이버상에서 성금모금에 나선것이 안티조선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지난 1월초 문을 연 안티조선운동의 사이버 활동무대인 ‘우리모두(www.urimodu.com)’는 7개월쯤 지난 2일 현재 방문자가 50만명에 이르고 있다.이 사이트는 ‘죄선(조선)일보를 말한다’ 등 조선일보와 관련된 항목이 주류를이루고 있으나 큰 틀에서는 ‘언론개혁의 공개토론장’이라고 할 수 있다.한 언론학자는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라는 특정사 하나를 겨냥한 것이라기 보다는 조선일보로 상징되는 국내 보수신문 전체에 대한 반대운동”이라고지적한 바 있다. ‘우리모두’가 역점을 둔 첫 사업은 온라인 서명운동.재불 문화비평가인홍세화씨가 이한우 기자의 글을 비판하면서 한겨레에 기고한 ‘나를 고소하라’라는 글이 발표된 후 진중권씨 등이 ‘우리모두’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는데 그 수가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우리모두 측은 지난 7월7일자 한겨레신문에 서명자 명단을 전면광고로 실었는데 이후로서명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특히 이 광고가 나간 후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와 중진작가인 박태순씨가 동참의사를 밝혀 서명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까지 서명에 동참한 문인은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우리모두측은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우선 조선일보의 불법 판촉운동에 대한 감시강화를 비롯해 조선일보 불매운동 가두서명 및 스티커 부착,조선일보 기고자 및 광고주에 대한 항의전화,그리고 ‘나를 고소하라’의 서명자 3,000명 기념 서명자대회 등을 준비중이다.이들을모두 안티조선운동의 ‘투사’로 키운다는 생각이다. 또 안티조선운동이 ‘조선일보 취재거부’라는 새로운 양상으로 비화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6월21일 민간인학살 진상규명모임은 프레스센터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조선일보 취재거부’를 행사장에 공개적으로 써붙였다.이에 앞서 5월 30일 소설가 황석영씨는 한 공개강좌 자리에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는 절대로 응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었다.이같은 ‘조선일보 취재·인터뷰거부운동’은 급기야 지식인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달부터 이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일장신대 신방과 김동민 교수는 “현재 진보성향의 학자·문인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있다”면서 “장차 각 분야로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운동은 결과적으로 언론개혁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언론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강준만 교수 등 비판자들로부터호된 질타를 받아온 참여연대는 지난달 27일 열린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방침이 결정된것은 없으나 상집위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이상 정책위원회(위원장 김동춘성공회대 교수)에서 내부토론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국회에서언론발전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어 언론개혁문제는 올하반기에도 언론계내외의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jwh59@
  • [외언내언] 피 묻은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가 넘쳐 나는데 주민은 굶어죽는다.이는 시에라리온,콩고,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 난민들의 현실이다.아프리카 대륙은 오스트레일리아,러시아와 함께 다이아몬드 원광석의 주산지다. 그 생산량이 전세계 수요량의 절반에 달한다.바로 이 무진장한 노다지 광맥이 아프리카 지역 내전의 화약고이며 내전으로 이지역에서 연간 수백만명의아사자가 나오고 있다. 스웨덴의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는 최근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지고있는 분쟁이 이념 또는 인종갈등에서 점차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둘러싼 경제전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9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에라리온에서는 반군인 혁명연합전선이 주요 다이아몬드 광산을 점유해 지금까지 2억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프리카의 분쟁지역은 12곳.반군들이 다이아몬드 광산지역을 대부분점령하고 있다.반군들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판 돈으로 탱크와 소총,군복을사들이고 있다.즉 이곳 분쟁지역 주민들은 자기들이 노동해서 얻은 다이아몬드로 무기를 구입하고 그 무기로 전쟁을 하면서 희생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전투를 통해서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다.세계식량기구(FAO)는 지난해 8월,아프리카 내전지역에서 가뭄과 병충해 때문에 1,000여만명이 기아상태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주민들이 전쟁과 다이아몬드 채굴에 동원되느라 제 때에 농작물을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내전이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둘러싼 전쟁이라면 다이아몬드를 좋아하는 선진국 귀부인들은 이 지역의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방조자가 되는 셈이다.수요가 있으므로 공급이 있고 그 공급이 전쟁의 돈 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이 메커니즘을 깨달은 다이아몬드 상인들이 마침내 ‘피묻은 다이아몬드 취급사절’을 선언했다.지난 18일 세계 다이아몬드상인 350명이 벨기에의 앤트워프에 모여 분쟁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를 거래하지않기로 의결한 것이다.이들은 결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모든 다이아몬드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피묻은 다이아몬드인 줄 알면서 수입한 업체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원산지 분쟁이 아니라도 모든 다이아몬드는 필경 피가 묻어있을 개연성이높다.음모,살인,아니면 파산 등 파란만장한 이력을 소유했을 법한 다이아몬드는 그래서 성스러운 결혼예물 등으로는 적합치 않을지도 모른다.여성들이여,아프리카 민중을 위해 다이아몬드 불매운동에 나서자. [金在晟 논설위원 jskim@]
  • 시공 SK건설, 광주 상무소각장 집단민원 損賠訴 대응

    광주 상무소각장과 관련한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대해 해당 시설물의 시공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상무소각장 시공회사인 SK건설은 지난 15일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의 공동대표 김성희·임형칠씨 등 6명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광주지법에 냈다. SK건설은 소장에서 “시민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지난달 22일 소각장에서 마치 폭발사고가 있었던 것처럼 왜곡 발표해 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소송 이유를 밝혔다. SK건설의 이번 조치는 쓰레기소각장 등 이른바 혐오시설들의 설치 또는 가동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대해 시공사가 오히려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법원의 결정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소각장 인근 주민 등으로 구성된 시민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전국 환경·종교단체와 연대한 항의 규탄대회 개최 ▲SK의 모든 제품 불매운동 전개 ▲SK건설의 위법행위에 대한 고소,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민연대회의는 지난달 22일 오후 상무소각장의 타고 남은 재를 치우는 과정에서 소각장 설비가 폭발해 이송 설비가 파열되고 고장났다며 즉각적인 시험가동 중단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SK건설측은 “소각재를 옮기는 장치가 고장나 잠시 가동을 멈추고 즉각 수리했다”면서 “시민연대의 폭발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독자의 소리/ 장거리 여행때 간식 미리 준비를

    고속도로는 주말이나 연휴 때면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는다.운전자로서 이용 차량이 갑자기 늘어나서 길이 막히는 것은 감수한다지만 법규를어기고 갓길을 주행하는 얌체 차량들과 오징어나 음료수를 파는 잡상인들은짜증을 가중시킨다.특히 잡상인들이 팔고있는 식품들은 불결할 뿐더러 검증되지 않은 식품이 대부분이다.이에 경찰과 고속도로 관리자들은 순찰을 강화하여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므로 운전자 스스로 장거리 여행시 사전에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해 잡상인들에게 식품을 구입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경찰 등의 꾸준한 단속과 운전자들의 불매운동이 함께 할 때 잡상인들의 근절이 가능할 것이다. 윤치삼[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 올 신용카드 사용액 50兆 돌파

    올들어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신용사회 정착 가능성을높여주고 있다.국세청 등 행정당국이 카드복권제를 실시하는 등 카드사용을적극 권장하고,시민·소비자단체들이 거래액 노출을 우려해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업소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 1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LG·국민·외환·다이너스·동양·삼성카드 등 국내 7개 카드사가 올 1∼4월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에서 올린매출액은 모두 50조5,00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조7,402억원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비씨카드가 18조2,390억원의 매출로 가장 많았고 LG캐피탈 9조6,861억원,국민카드 8조6,581억원,외환카드 4조260억원,다이너스카드 5,570억원,동양 3,346억원 등이었다. 현금서비스액은 29조8,690억원으로 지난해의 10조291억원에 비해 198%나 증가했고 일시불 사용(14조6,892억원)과 할부구매(6조1,776억원)는 각각 96%늘어났다. 업계는 보통 하반기에 카드사용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올해국내전체 카드시장 규모는 지난해 90조원에서 2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 [사설] 소비자운동의 검은 거래

    시민단체의 순수성과 도덕성에 먹칠을 한 사건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당사자는 유수 시민단체인 한국부인회총본부 소식지인 한국여성신문 편집국장 겸 회장비서실장을 지낸 전승희(田昇嬉)씨다.전씨는 지난 97년 단체 명의의 ‘소비자 만족상’이라는 행사를 통해 9개 업체로부터 모두 11억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상품시장 조사에서 1위를 한 기업에 소식지 광고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수억원을 요구하고 거절당하면 돈을 많이 낸 후순위 기업 상품을 1위로 조작하기까지 했다고 한다.조작에는 심사위원인 대학교수나 공무원 신분인 소비자보호원 간부도 가담했다.함량미달 상품을 우수상품으로 속은 소비자만 철저히 우롱당한 꼴이다.전씨는 다른 소비자단체 간부에게 1억원을 주고 특정상품 불매운동을 중단토록 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국부인회는 지난 63년 설립돼 지금은 16개 지회에 회원이 110여만명에 이르는 대표적 여성단체이다.따라서 소비자들의 충격과 실망도 그 만큼 클 수밖에 없다.이번 사건과 관련,한국부인회는 “전씨가 개인적으로 한국부인회의 명의를 빌려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사건 발생 당시 전씨가핵심간부였고 공개적으로 치러진 행사였다는 점에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수시로 제기돼온 일부 소비자단체에 대한 좋지 못한소문도 주목의 대상이다.시민단체의 요체는 순수성이다.이를 저버린 전씨 등의 비리는 결국 시민단체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로비의혹 파문’까지 잇따라 터지는 형국이다 보니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나”라는 탄식의 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과 연관지어 시민단체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시민단체는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끼고 지원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시민단체는 다원주의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사회의 합리적 개혁과 생활 민주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최근에만도 총선 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참여연대의 삼성 SDS 신주인수권 행사 금지가처분 결정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하지만 시민단체 스스로 반성해야 할 문제점은 적지않다.지도자들의 도덕성,조직운영의 민주성 확보에도 유념해야겠지만 자기만 옳다는 식의 독선과자만심은 특히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자만이 지나치면 자칫 순수성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도 시민단체의 자율성 보장이라는 명분에만 매달려 비리 개입의 여지까지 방치해 온 것은 아닌지 되새겨봐야 한다.적어도 국고보조금을 받는 단체에 대해서는 사후 감독 및 감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시민단체 도덕성 강화의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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