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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여자가 모델? 불매하겠다”…뿔난 남성들, 중국서 무슨 일이

    “이 여자가 모델? 불매하겠다”…뿔난 남성들, 중국서 무슨 일이

    매년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리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가 남성들의 반발로 곤욕을 치렀다. 논란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양리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솽스이를 앞두고 여러 명의 광고모델을 기용하고 광고모델 명단을 올렸는데 양리가 모델인 것이 알려지자 남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019년 입담꾼을 뽑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2020년 ‘토크쇼대회 시즌3’에 출연했을 당시 “남성은 왜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데도 자신감이 넘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때 나온 신조어가 바로 ‘푸신난’(普信男)이다. 평범하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라는 뜻이다. 당시 양리의 발언은 여성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반면 남성 시청자들은 비하 발언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양리의 발언이 대중을 선동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방송 감독기구인 광전총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시 여성 운동가들이 예술 분야에서의 유머가 남성의 특권이고 여성의 유머는 무례함으로 치부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으로 양리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녀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남성들이 양리를 광고모델로 밝힌 징둥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이유다. 일부 소비자는 고객센터에 양리를 솽스이 홍보모델로 기용한 배경을 묻는가 하면 징둥 계정에 있던 현금을 모두 이체하거나 연결된 계좌를 해지했다는 인증샷 등으로 불매 운동에 나섰다. 결국 징둥은 지난 18일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불쾌한 경험을 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며 프로모션마케팅팀의 명의로 사과하고 양리를 모델에서 제외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류창둥(징둥의 창업자)이 네티즌들한테 좋은 수업을 받았다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양리는 앞서 2021년 3월 인텔의 노트북 광고모델로 선정돼 같은 일을 겪기도 했다. 그의 모델 기용에 대해 남성 소비자들이 인텔을 보이콧하고 여성 소비자들은 양리를 지지하는 여론이 생겨나 젠더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인텔은 해당 광고를 내렸다. 양리로 대표되는 남녀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지난 22일 중국 현지의 한 관영 영문 매체는 양리를 향해 “남성 주도의 스탠딩 코미디에 뛰어든 여성 스타”라며 “남성의 오만함을 겨냥한 날카로운 유머로 수백만 명의 중국 여성들에게 영웅이 됐다”고 평가했다.
  •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했다는 논란과 함께 ‘불매 조롱’ 의혹까지 일면서 회원 탈퇴와 환불 등 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불매 조롱은 운영상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네이버웹툰불매’가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네이버웹툰불매’ 해시태그를 달고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삭제와 구독 취소를 인증 및 장려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네이버웹툰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과 회원 탈퇴 등을 인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불매 운동 여파로 네이버웹툰 이용자 수도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는 종전 220만∼230만명에서 불매운동 후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말 네이버웹툰의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이 웹툰은 39세 남성이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이혼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경제력 있고 순진한 남성을 조롱하는 신조어인데, 이 단어를 웹툰 제목에 그대로 가져다 썼다. ‘이세계 퐁퐁남’이 아마추어 플랫폼인 도전만화에서 연재되다가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자 여성 이용자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퐁퐁남’은 얼핏 기혼 남성의 자조적인 표현으로 보이지만, 실은 여성들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다는 편견과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여성 혐오적 단어라는 것이다. 작가 ‘퐁퐁’은 “‘퐁퐁남’과 ‘설거지론’은 2000년대 초에도 사용된 주식용어로 여성혐오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뒤이은 네이버웹툰의 부적절한 마케팅도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은 엑스 공식 계정으로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와 같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최근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한 조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웹툰은 “(이 마케팅 콘텐츠는) 최근 불매 운동 관련 여론이 발생하기 전인 9월 10일에 작품의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해 활용했던 소재”라면서 “광고 캠페인 운영상의 실수로 이전 게시물이 복사 및 신규로 재발행되며 일시적으로 노출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발견 즉시 해당 소재를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소재 검수 및 게재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의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거센 논란에도 ‘이세계 퐁퐁남’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세계 퐁퐁남’이 공모전에 제출된 아마추어 웹툰이고,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야 문제도 있어서다. 다만 다음 달 22일 발표되는 공모전 2차 심사를 통과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작화와 분량, 스토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1차 심사와는 달리 2차 심사에서는 독자 반응도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알고 있다”며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배민의 거짓말

    [데스크 시각] 배민의 거짓말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혼란과 부담을 끼쳐 드리고 말았습니다. 상심하고 실망하신 업주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업주님들과 상시로 소통해 결정하겠습니다.” 국내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20년 4월 기존 정액제(월 8만 8000원) 대신 주문 1건당 수수료 5.8%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요금제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전면 철회를 선언하고 내놨던 사과문이다. 업주들이 “유례없는 수수료 폭등”이라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배민은 백기를 들었다. 배민은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반년 동안 거리에서 모은 5만장의 음식점 메뉴 전단을 기반으로 만든 앱으로 2010년 탄생했다. 식당에서 한 번 홍보 전단을 찍어 뿌리는 데 15만원 정도가 든다는 점에 착안해 업주로부터 그 절반 수준 가격(8만 8000원)을 받아 월정액으로 운용하며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넓혀 왔다. 독과점 사업자로 아성을 공고히 한 뒤부터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 2021년 배달 1건당 1000원으로 수수료를 올리더니 이듬해인 2022년 1월부터는 아예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받는 정률제를 도입했다. 정률제 방식은 소액 주문에는 업주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건수와 금액이 커질수록 배민에 이득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에는 수수료를 9.8%로 직전보다 무려 44%나 폭풍 인상했다. 가격결정권을 쥔 사업자가 이익이 증가하는데도 수수료를 올리는 건 횡포라는 지탄이 쏟아졌지만 2020년과 달리 물러설 기미는 없었다. 오히려 경쟁자인 쿠팡이츠가 수수료를 9.8% 받는 상황에서 업계 최저 수수료율인 6.8%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거래액이 17조 3000억원(2019년)에서 26조 6000억원(2022년)으로 10조원 가까이 폭증했다가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된 2023년 26조 4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배민의 영업이익은 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정점을 찍은 2022년 4200억원에서 하향세로 전환한 2023년 오히려 7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주문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배민만 이익이 늘었다는 것은 파트너인 업주들이 그만큼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배민은 향후 3년간 매출 상위 60% 업주에는 수수료 9.8%를 유지하고 60~80%의 업주에는 6.8%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대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수긍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6.8%를 일률 적용했을 때도 이미 수천억원의 이익을 냈다.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없애고 시장을 독점한 뒤 가격을 올려 받는 약탈적 횡포”(윤석열 대통령)라는 질타 이후 최근까지 1000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때려 맞은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387억원으로 전년보다 26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독과점 배달 앱 배민의 수수료 폭탄 문제에는 얼마를 물려야 적당한지 궁금해진다. 배민을 자극했다는 쿠팡이츠도 문제다. 점유율이 배민의 절반도 안 되는 20%대이지만 쿠팡을 이용하는 와우 회원(월 7890원)에게 음식 무료 배달 서비스를 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고 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데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배민의 이익은 파트너인 업주로부터 나오는 만큼 수수료 폭탄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짓이다. 정책 변화는 소통하에 결정하겠다는 원칙이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업주들이 만족할 상생안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주현진 산업부장
  • 새 역사 교과서에 전국 곳곳 거센 반발… “왜곡·축소 바로잡아야”

    내년 중·고등학교에서 쓰일 새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전국 곳곳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역사 왜곡·축소’ 논란에 수정과 불매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3·15의거기념사업회와 3·15의거유족회, 3·15의거부상자회, 3·15의거공로자회 등은 최근 학교에 배송된 새 교과서 전시본(중등부 7종·고등부 9종)을 분석한 결과, ‘3·15의거’라는 단어가 교과서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해 경남 마산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 유혈 민주화운동이다. 3·15의거가 있던 날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들 단체는 “새 교과서는 3·15부정선거와 4·19혁명만 기술하고 시민·학생이 부정선거와 반독재 투쟁에 나섰던 3·15의거를 의도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다”며 “각종 도표와 사진에서도 3·15의거가 지워졌고, 의거 과정과 희생도 누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교과서로는 그 역사적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없다”며 “교육부·출판사는 대오각성하고 대폭 수정해야 한다. 문제의 교과서는 구입하지 못하도록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 중 5종이 여수순천10·19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표현이 국회 여야 합의로 제정한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정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반군·반란 표현 삭제를 요청했다. 이후 일부 출판사는 사과 공문을 보내고 수정 의사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여수사건법 취지에 저촉되는 표현이 남은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제주4·3과 관련한 ‘반란군’ 표현은 적극적인 대응 끝에 삭제됐다. 앞서 한국학력평가원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제주4·3사건 진압 대상이 ‘반란군’으로 표현돼 논란이 일었다. 제주교육청은 해당 부분 수정을 촉구하며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학력평가원에 정정 요구 의견서를 보냈고 반영됐다. 검정을 통과한 역사 교과서는 내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사용한다. 각급 학교는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까지 교과서 중 1종을 채택해야 한다. 부적절한 표현의 삭제나 수정과 달리 3·15의거 등 축소되거나 완전히 빠진 역사는 당장 반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반발은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경남도의회는 대정부 결의안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
  • “사라진 3·15의거 복원하라” 새 역사 교과서 비판 거세져

    “사라진 3·15의거 복원하라” 새 역사 교과서 비판 거세져

    내년 중고등학교에서 쓰일 새 검정 한국사 교과서 전시본(견본)에서 ‘3.15의거’라는 단어가 사라지거나 관련 역사가 축소 기술돼 반발이 일고 있다. 3·15의거학생동지회는 7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검정을 통과한 중고등학교 교과서 16종 모두에서 3·15의거가 사라졌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3·15의거에 함께 참여했던 우리가 이렇게 뻔히 살아있음에도,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서 3·15의거를 빼앗아버리는 이러한 행태는 의도적이 아니라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부터 4월 13일까지 마산에서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발생한 민주화운동”이라며 “내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마산에서 정부기념식이 치러지는 국가기념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정 교과서에서 사라진 3·15의거 완전 복원 ▲3·15의거가 일제히 사라진 이유 설명 ▲3·15를 사라지게 한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8월 30일 중학교 7종, 고등학교 9종 등 새 한국사 교과서 전시본 16종을 공개했다. 각 학교는 이 중 1종을 채택, 내년 1학년 교과 과정에 사용해야 한다. 이를 두고 3·15의거기념사업회와 3·15의거유족회, 3·15의거부상자회, 3·15의거공로자회 등 관련 단체들은 새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3·15의거’ 단어가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새 교과서는 한결같이 1960년 ‘3·15의거’라는 단어 자체를 삭제하고 3·15부정선거와 4·19혁명만 기술하고 있다”며 “현대사 최초 유혈 민주화운동 3·15의거가 있던 날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는데도 3·15가 교과서에서 지워졌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현대사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인 3·15의거는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는데도 역사 교과서에서 지워져 후대에 역사를 제대로 전달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새 교과서를 ‘퇴행적 교과서’라고 평가한 이들은 교육부와 출판사 각성을 촉구했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축소·왜곡된 교과서가 채택되지 못하도록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 “일본? 안 사요” 줄줄이 폐점됐던 ‘이 회사’…최근 근황 보니 ‘반전’

    “일본? 안 사요” 줄줄이 폐점됐던 ‘이 회사’…최근 근황 보니 ‘반전’

    코로나19 사태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파로 줄줄이 폐점됐던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인기를 회복하며 다시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서울 중구의 복합쇼핑몰 던던(옛 롯데피트인)에 유니클로 동대문점(면적 1558㎡)을 4년 만에 재개장했다. 이 매장은 앞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롯데피트인이 문을 닫으면서 폐점했던 매장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불어닥친 노 재팬 여파로 실적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에 유니클로의 2019 회계연도(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매출은 6298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영업손실까지 내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매출과 매장 수가 감소하자 점유율 역시 2020년 3.9%, 2021년 3.1%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유니클로는 노 재팬 바람이 불기 직전인 2018 회계연도(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매출 1조 378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매장 수 역시 190여개에 달해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국내 의류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해 1위에 올랐었다. 고전하던 유니클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조성된 한·일 관계 해방 분위기와 고물가 여파에 힘입어 두드러진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고물가에 따른 가성비 소비 열풍과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매장 수요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주요 지역에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4년 만에 재개장한 유니클로 동대문점은 1558㎡(약 470평) 규모에 남성, 여성, 키즈, 베이비 제품을 선보이며 개점 당일인 지난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가을·겨울 일부 상품 대상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1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매장인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새로 단장해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월드몰점은 8개월간 대규모 공사를 거쳐 매장 면적을 28.5% 확대해 현재 지상 1~2층 총 3500㎡(약 1059평)에 달한다. 유니클로는 다음 달 총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일산 덕이점의 오픈을 시작으로 롯데몰 광교점,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및 홈플러스 상봉점을 추가로 열며 다양한 지역에서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에서 유니클로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2022년 회계연도(2022년 9월~지난해 8월) 매출은 9219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나만 음란마귀?”…무릎 꿇은 女 바르는 ‘이것’ 모양 립스틱에 中 ‘발칵’

    “나만 음란마귀?”…무릎 꿇은 女 바르는 ‘이것’ 모양 립스틱에 中 ‘발칵’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남성 성기 모양을 연상시키는 립스틱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여성 모델이 해당 립스틱 이미지 옆에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광고를 사용했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0~2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화장품 회사 ‘플로테(FLORTTE)’는 최근 립스틱 신제품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여성 모델이 립스틱 이미지 옆에 무릎을 꿇고 있다. 하트 모양으로 디자인 된 립스틱 제품은 45위안(약 8500원)으로 약 3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립스틱에 대한 논란은 팔로워 50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 ‘버니 클래스’가 자신의 SNS에 립스틱 광고를 올리며 “너무 외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광고는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성평등 비정부기구(NGO) ‘평등’의 공동 설립자 펑위안은 “여성을 남성의 쾌락을 위한 성적 대상으로 희화화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에게 혐오, 분노, 저항을 불러일으켜 제품 불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립스틱의 컬러 명칭이 ‘키스 리틀 주주’ ‘키스 네이네이’ ‘키스 체리’ ‘키스 미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주주, 네이네이, 체리, 미미라는 단어는 중국어 구어체로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현지 네티즌들은 “어떤 여성이 이런 립스틱을 사겠냐”, “성인용품 광고인 줄 알았다”,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한 푼도 벌 수 없을 것이다”, “회사가 파산하길 바란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고객 서비스 팀은 현재 이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확인을 위해 전문가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씨줄날줄] K팝 팬덤의 명암

    [씨줄날줄] K팝 팬덤의 명암

    팬덤은 특정 인물이나 작품 등을 열정적으로 지지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뜻한다. 21세기 들어 팬덤은 단순히 어떤 대상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대상의 활동을 이끌어 내고 관련 소비를 촉진하며 사회적 변화까지 불러오는 팬덤문화로 발전했다. 한국에서 팬덤의 시초는 1970년대의 남진이다. 수많은 여성 팬이 공연장에서 “오빠”를 외쳤다. 처음 팬클럽이 결성된 가수도 남진이다. 1980년대에는 조용필이 대규모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다. 이후 1990년대에 ‘문화대통령’으로 불린 서태지의 팬클럽이 팬덤문화를 이끌었다. 1990년대 후반 HOT와 젝스키스 등이 데뷔하면서 인터넷의 보급으로 팬들의 교류가 활발해진다. 당시 인터넷 카페가 주무대였다면 지금은 위버스와 버블이 주도하는 팬덤 플랫폼이 주무대다. K팝 팬덤은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와 떼놓을 수 없다.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아미는 스트리밍, 음반 구매, 투표 등에 적극 참여해 BTS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BTS는 2020년 K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아미는 기부와 자선활동에도 남다른 화력을 보였다. “큰 팬덤이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탄생한 글로벌 아미 자선단체(One In An Army)는 매달 정기적으로 자선사업을 한다. 그런 K팝 팬덤은 어두운 면도 있다. BTS 멤버 슈가는 최근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을 하다 만취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는 맥주 한 잔만 마셨다고 해명했지만 그의 음주운전이 해외 아미와 국내 아미를 쪼개 놓았다. 국내 아미의 일부는 슈가가 BTS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룹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해외 아미들은 국내 언론이 슈가를 마녀사냥하고 있다며 ‘한국 불매운동’까지 벌인다. 하루아침에 팬심을 두 쪽 낼 만큼 K팝 스타의 영향력은 크다. 팬심이 멍드는 일이 없게 일거수일투족을 돌아봐 주면 좋겠다. 황비웅 논설위원
  • “스벅 커피 말고 주식 살걸”…주가 24.5% 급등 이유는

    “스벅 커피 말고 주식 살걸”…주가 24.5% 급등 이유는

    미국 스타벅스의 주가가 하루에 20% 이상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24.5% 상승했다. 거래량도 전거래일 대비 1000% 급증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를 스타벅스가 차기 CEO 겸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선임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스타벅스를 이끌던 랙스먼 내러시먼 CEO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새 CEO 발표와 함께 현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7개월 만이다. 내러시먼 CEO는 즉시 사임하며 니콜 새 CEO가 9월 9일 취임할 때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 레이첼 루게리가 임시 CEO를 맡게 된다고 스타벅스는 전했다. 스타벅스는 고물가와 불매운동 등 여파로 올해 들어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이에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 매출이 줄어들면서 지난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니콜 신임 CEO는 2018년부터 치폴레를 이끌어 오며 경영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CEO 재임 기간 치폴레의 이익은 약 7배 늘었고 주가는 약 800% 상승했다. 이날 스타벅스의 주가가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리더를 잃은 치폴레 주가는 7.5% 하락했다. 멜로디 홉슨 현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은 “브라이언의 경이적인 경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그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혁신 및 성장을 주도하는 입증된 경력을 가진 문화 전달자”라고 말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도 “브라이언의 리더십에 오랜 기간 감탄해왔다”며 “그가 전환점에 있는 스타벅스에 필요한 리더라고 믿는다. 나는 그를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지분을 보유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오늘 발표가 스타벅스를 위한 혁신적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니콜의 선임을 환영하며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 치폴레 CEO를 구원투수로…‘치폴레 마법’ 통할까

    스타벅스, 치폴레 CEO를 구원투수로…‘치폴레 마법’ 통할까

    고물가와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하던 스타벅스가 미국 패스트푸트 체인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50) 최고경영자(CEO)를 차기 CEO 겸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선임했다. CEO 교체 소식만으로 스타벅스의 주가는 이날 24.5%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200억 달러(약 27조 2000억원) 늘었다. 스타벅스는 13일(현지시간) 랙스먼 내러시먼 CEO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17개월 만에 물러난다고 밝혔다. 새 CEO 자리에는 최근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급부상한 치폴레의 니콜 CEO를 ‘구원투수’로 선임했다. 그는 다음 달 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1996년 플록터앤갬블에서 스코프 구강청결제 마케팅으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타코벨 체인 CEO를 거쳤다. 이후 2018년 치폴레 CEO를 맡았다. 이때는 연이은 대장균 식중독 사고로 치폴레가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실적 악화로 고민하던 시기다. 그는 자동화, 주문 픽업 레인 신설, 전 세계 신규 매장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치폴레 혁신과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CEO로 재임하는 기간 치폴레의 이익은 약 7배 늘고 주가는 약 800% 상승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는 “브라이언은 직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운영을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그를 존경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친 이스라엘기업’ 이미지로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새 CEO 선임 소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스타벅스는 전장 대비 24.5% 오른 9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마이너스였던 스타벅스 연간 주가 수익률은 2%대 플러스로 전환됐고 5년 손실 폭도 1% 미만으로 줄었다.
  • “일제강점기는 북한말…자존심도 없는 韓역사학계” 日논객 궤변

    “일제강점기는 북한말…자존심도 없는 韓역사학계” 日논객 궤변

    일본 극우 논객이 ‘일제강점기’는 ‘일제시대’, ‘일본통치’ 대신 ‘강제성’을 부각하기 위해 갖다 쓴 ‘북한식 표현’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역사학계가 일본 비판을 위해 자존심도 버리고 북한과 동조한다고 조롱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논설위원은 12일 ‘한국 언론과 교과서에서 사용되는 ’일제강점기‘는 북한 용어’라는 제목의 칼럼서 이런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한국은 일본의 통치를 받았던 시기를 ‘일제강점기’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단순히 ‘일제시대’라고 했는데 어느새 ‘강점’(강제 점령)을 더해 교과서나 언론 모두 그렇게 부른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위원은 식민 시대를 표현할 때 대만은 ‘일본 통치’, 인도는 ‘브리티시 룰, 영국 통치’라고 쓴다면서 ‘일제강점기’는 중립성을 잃은 용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좌파-혁신 계열의 노무현 정권 아래 한국 근현대사 역사 교과서가 별도로 발행되기 시작한 2003년 무렵부터다. 이때부터 강제동원, 강제징용 등 무엇에나 강제라는 단어를 붙였다”고 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강제성’은 이렇게 일본을 비난하는 반일 역사 용어로 한국 사회에 퍼져 나갔다”고 했다. 아울러 구로다 위원은 “그런데 ‘일제강점기’라는 용어의 유래를 찾아보니 북한에서 가져온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용어의 북한 유래를 지적한 한국 학자들의 연구서도 존재한다며 정경희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저서 ‘한국사 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인인 역사학자에게 ‘한국 역사학계에 자존심은 없느냐’고 비꼬았더니 ‘일본 비판이라면 북한과도 동조하는 것이 한국 지식인의 현주로’라며 웃더라”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구로다 위원의 이런 주장과 달리 ‘일제의 강점’이라는 표현은 박정희 정권 시기 언론 보도에도 여럿 남아 있으며, 전두환 정권 때 국사교과서에도 다수 담겨 있다. 약 40년간 한국에 주재한 ‘일본 최장수 한국 특파원’인 구로다 위원은 그간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5년 전에는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반일 애국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비슷한 시기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선 “한국의 경제 발전은 1965년 일본이 준 3억 달러가 기초가 된 덕분”이라는 망언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 “동양인 비하하는 거냐” 탁구채 혀로 ‘날름’…중국 분노한 나이키 광고

    “동양인 비하하는 거냐” 탁구채 혀로 ‘날름’…중국 분노한 나이키 광고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올림픽 광고에 동양인 모델이 탁구라켓을 혀로 핥는 장면이 등장해 중국 온라인상에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나이키가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제작한 광고 영상에는 아시아계 탁구 선수를 연기한 모델이 탁구라켓 가장자리를 혀로 핥는 모습이 등장한다. 문제의 장면은 광고 시작 6초만에 나오며 영상의 더빙 자막에는 “말해봐, 내가 다른 사람의 미움을 사는 사람인지?”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광고는 나이키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진행 중인 ‘모두가 승자가 될 수는 없다’는 시리즈 광고 중 한편이다. 전체 시리즈에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세리나 윌리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정친원,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연한다. 이 영상은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며 관련 해시태그만 53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탁구라켓을 핥는 게 무슨 의미냐. 라켓이 막대사탕처럼 깨끗하고 달콤하다고 생각한 건가”라고 비꼬았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 장면은 시청자들을 화나게 하고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고, “중국인과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일부는 수년 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산 면화 논란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며 불매 운동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앞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H&M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2021년 중국 신장 지역의 강제노동 의혹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며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강제노동 의혹을 부인했고, 중국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였다. 논란이 일자 나이키 측은 “해당 내용을 관련 부서에 전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관련 부서에서 결과가 오는 대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 ‘소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나이 들 뿐

    ‘소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나이 들 뿐

    어느 경기에 내보내도 듬직한 언제나 3할 이상의 타율은 기록하는 타자. 요즘 한국에서 일본 소년만화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노 재팬’의 기억은 잊은 지 오래. ‘귀멸의 칼날’부터 ‘하이큐’까지 다채로운 소재로 무장한 애니메이션들이 한국인의 일상에 다시 스며들고 있다.●장르적 다양성으로 극장가·OTT 점령 9일 기준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은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 5월 12일 공개 이후 무려 7주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한국 예능이 강세인 티빙에서도 이날 기준 15위로 상위 20위권 내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다. 텔레비전애니메이션(TVA) 4기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혈귀’로 불리는 괴물에게 가족을 잃은 주인공 ‘탄지로’가 악당 ‘키부츠지 무잔’과의 대결에 앞서 혈귀를 상대하는 ‘귀살대’ 대원들과 합동으로 훈련하는 과정을 담았다. 동명의 원작 만화는 2020년 정식 연재가 이미 끝났는데도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을 찌른다.배구 만화 ‘하이큐’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도 지난 5월 국내 개봉 이후 71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주인공 ‘히나타 쇼요’가 속한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오랜 라이벌인 ‘네코마 고등학교’가 벌이는 경기를 박진감 있게 담았다.얼마 전 넷플릭스에 공개된 ‘라이징 임팩트’는 조금 희한한 방식으로 화제를 몰고 있다. 일부 장면이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동영상)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4화에서 ‘유미코’가 친 공이 연못 앞에서 갑자기 강력한 백스핀으로 그린을 타고 오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소년만화 특유의 과장된 상황 설정과 등장인물들의 진지한 모습이 대비되며 묘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인스타 챌린지·팝업스토어까지 인기 국내 인디밴드 위아더나잇의 원곡 ‘티라미수 케익’에 맞춰 일본 소년만화의 고전 ‘헌터x헌터’의 주인공 ‘곤’의 율동을 따라 춤을 추는 정체불명의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도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한 바 있다. ‘주간 소년 점프’ 등 일본 소년만화지에 연재되며 주로 소년을 독자층으로 삼는다는 데서 유래한 장르인 소년만화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기 주인공을 앞세우고 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최고를 향한 열정과 거기에 달성하기 위한 노력, 그 과정에서 얻는 우정이 이 장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2019년 ‘일본산 불매운동’ 당시에는 열기가 잠시 뜸했다. 이후 국내에서 다시 일본 소년만화의 불씨를 틔운 건 지난해 초 국내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콘텐츠를 향한 열기는 소비로 확인된다. 국내 백화점 업계가 앞다퉈 애니메이션 팝업을 유치하고 나서는 이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에 이어 얼마 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주술회전’ 팝업을, 신세계백화점도 ‘하이큐’(강남점·센텀시티점) 팝업을 각각 열었다. ●언어·국경 뛰어넘는 문화로 자리매김 전문가들은 한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의 열풍을 꼭 한일 간 콘텐츠 경쟁의 구도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은 “2020년 이후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쉽게 접하면서 ‘오타쿠’를 비롯한 소수의 문화라는 인식의 틀이 깨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막연한 두려움은 있지만 콘텐츠의 국경이 허물어지는 가운데 ‘우리 것’만 보는 건 불가능하다. 타 문화를 그 자체로 즐기고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망가’(일본의 만화)는 웹툰, 제이팝은 케이팝 등 한국은 일본의 콘텐츠를 한 번씩 넘어선 바 있는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일본의 아성을 넘어서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 “韓아이돌만 방석 없이 끼어 앉았다?”…돌체앤가바나 ‘인종차별’ 논란

    “韓아이돌만 방석 없이 끼어 앉았다?”…돌체앤가바나 ‘인종차별’ 논란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의 멤법 산(25·본명 최산)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은 지난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의 여성 쿠튀르(고급 맞춤 의상)쇼인 알타모다에 참석했다. 이날 산은 바로크 양식의 조각을 모티브로 한 초콜릿 컬러의 탑과 와이드 플레어팬츠 그리고 페이턴트 더비 슈즈를 착용했다. 산은 이튿날인 3일에도 우아함이 돋보이는 화이트 수트를 입고 알타 사토리아(남성 쿠튀르) 쇼를 찾았다. 돌체앤가바나 쿠튀르에 해당하는 알타 모다는 6월 30일 시작됐다. 개막식, 알타 조엘레리아(하이 주얼리), 알타 모다(여성 쿠튀르), 알타 사토리아(남성 쿠튀르), 폐막식까지 총 5일간 진행됐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인종차별 당한 것 같다는 에이티즈 최산’이라는 제목과 함께 패션쇼를 관람하는 그의 뒷모습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방석에 앉아 편한 자세로 관람 중인 다른 참가자들과 다르게, 산만 혼자 방석 없이 양쪽 사람들 사이에 끼인 듯 다소 불편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이런 의혹은 돌체앤가바나가 과거 동양인 인종차별 의혹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것과 맞닿아있다. 돌체앤가바나는 2018년 ‘찢어진 눈’이 강조된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찢어 먹는 등 이탈리아 음식을 우스꽝스럽게 먹는 광고를 만들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중국인들은 해당 영상이 인종차별이라며 돌체앤가바나 불매 운동에 나섰고, 돌체앤가바나는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패션쇼를 취소하기도 했다. 2016년엔 다양한 인종의 모델들이 음식을 먹는 화보에서 동양인 모델만 손으로 파스타를 먹는 모습을 연출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동양인 모델만 목에 냅킨을 걸고 있는데 이 역시 인종차별이란 주장이 논란이 일었다. 다만 이번 인종차별 의혹은 과한 확대해석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산과 돌체앤가바나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은 각종 국내외 스케줄에서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자주 애용해 왔다. 돌체앤가바나를 설립한 수석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는 3일 쇼에서 산과 포옹하는 등 반갑게 인사했고 다른 참석자들과 인사시키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 “제품 불매할 것”…르노코리아, 여직원 ‘남혐’ 논란에 결국

    “제품 불매할 것”…르노코리아, 여직원 ‘남혐’ 논란에 결국

    4년 만에 국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해 반등을 노리고 있는 르노코리아가 홍보 영상 속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르노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대해 “여성 출연자가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손가락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네티즌들은 르노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여러 영상에서 해당 여성 출연자가 특정 손가락 제스처를 반복해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해당 손가락 제스처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한 것으로,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이 손짓이 남성 혐오를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르노코리아 측은 ‘르노 인사이드’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사안의 복잡성과 민감성으로 인해 입장 안내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르노코리아 한국 시장 철수해야 한다”, “남성들을 혐오하면서 왜 남성들에게 차를 팔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혐오를 용인한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분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런 손가락 모양 남자 유명인들도 한다. 너무 마녀사냥 같다”, “이런 거에 신경 쓸 시간에 생산적인 활동을 해라”, “정상적인 사람은 저런 거 신경도 안 쓴다”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르노 인사이드에 해당 영상을 제작한 당사자 역시 사과문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사자는 사과문에서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일반인이고 그저 직장인이다. 직접 제 얼굴이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의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의도를 가지고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혐오를 위한 의도는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임영웅 불매” 악플 쏟아지자…“온 김에 치유받고 가라”

    “임영웅 불매” 악플 쏟아지자…“온 김에 치유받고 가라”

    가수 임영웅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특정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이에 임영웅의 팬 ‘영웅시대’ 회원들이 “온 김에 노래 듣고 치유받으시라”며 따뜻하게 응수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영웅을 불매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와 동시에 이들 커뮤니티 회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실망이다”라면서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들 네티즌은 임영웅이 지난 16일 생일을 맞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사용한다고 여겨지는 특정 단어를 사용했다고 문제삼고 있다. 임영웅은 해당 방송에서 “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시간을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드릉드릉’은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짧게 코를 자꾸 고는 소리”를 뜻한다. 이후 자동차가 출발하기 전 가속페달을 밟아 배기음을 내는 것에 빗대, 무언가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상황을 비유하는 단어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방송 등에서 언급되며 유행하기 시작했다. 다만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드릉드릉’이라는 단어가 주로 여성 커뮤니티에서 유행했다며 “페미니스트 단어”라고 비판한다. 임영웅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해당 단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도 네티즌들은 “페미 단어라는 걸 아느냐”, “어디서 주워듣고 남발하나”, “몰랐다고 해서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악플을 쏟아냈다. 임영웅의 유튜브에 달린 악플들은 현재는 삭제됐다. 이후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이 악플에 분노하기는커녕 오히려 따뜻하게 응수한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영웅의 팬들은 “짧은 인생 남을 미워하는 데 에너지 쓰지 마라”, “좋은 말 하면서 건강하게 살면 일도 잘 풀리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오신 분들 임영웅님 노래 듣고 비뚤어진 마음 정화하시라”며 맞받아쳤다.한 팬은 “젊은 사람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가”라며 “의미없는 혐오에 얽매여서 서로 미워하지 마시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세상을 비뚤어진 시선과 잣대로 재지 말고 임영웅의 ‘모래알갱이’를 들으며 세상을 품어보시라”고 위로를 건넸다. 한편 임영웅은 tvN ‘삼시세끼’ 10주년을 맞아 방영되는 새 시즌의 출연을 확정짓고 다음 달 촬영에 나선다.
  • “약국은 8000원, 다이소는 5000원” 염색약 논란…약사들 항의에 결국

    “약국은 8000원, 다이소는 5000원” 염색약 논란…약사들 항의에 결국

    동성제약이 염색약 ‘세븐에이트’의 다이소 유통 출하를 중단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제품이 약국보다 다이소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약사와 소비자 등의 불만이 이어지자 내려진 결정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성제약으로부터 세븐에이트 다이소 유통 관련 사과와 함께 후속 조치 등에 대해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염색약 세븐에이트는 동성제약의 간판 제품 중 하나다. 최근 동성제약은 다이소에 유사 제품을 납품했는데 약국에선 7000~8000원, 다이소에선 5000원에 각각 판매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얼핏 보면 제품 외관은 비슷해 보이지만, 두 제품은 성분과 구성 등에서 차이가 있다. 약국에 납품되는 제품은 모발을 보호해 주는 성분이 들어있고 빗 등 부속품도 함께 들어있다. 반면 다이소 제품은 모발 보호 성분이 빠져있고, 빗과 같은 구성품도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 사이에선 약국이 같은 제품을 두고 더 비싸게 판매한다는 오해가 불거졌다. 이에 약사들 사이에서 제품 개선 등 조처하지 않으면 동성제약을 불매하겠다는 등의 반발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약사회는 “다이소를 통해 유통되었던 세븐에이트 제품이 약국에서 유통하고 있는 제품과의 외형적 차이가 없어 구별하기 어렵다는 문제 제기가 약사회원은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있어 왔다”면서 “동성제약에 민원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여 약국 이외의 유통제품에 대한 차별화를 통해 오해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동성제약은 다이소에 제품 출하를 중지하고, 포장 디자인 등을 변경해 재출시할 예정이다.
  • [사설] 스스로 무너지는 의협, 개혁 동참하는 길만 남았다

    [사설] 스스로 무너지는 의협, 개혁 동참하는 길만 남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한 총궐기대회가 오히려 집단행동의 동력을 결정적으로 상실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은 아이러니다. 의협 회장의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발언에는 안팎의 반발이 쏟아졌다. “의협의 의사 결정 방식과 절차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는 비판은 다른 사람도 아닌 의협 지역회장으로부터 나왔다. 전공의 협의회장도 “무기한 휴진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대외적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기 바란다”고 했다. 의협 회장의 ‘돌발 리더십’에 대한 불신은 이미 수습이 불가능한 국면이다. 회장 퇴진 요구도 불거지고 있다. 그동안 의사 집단휴진의 가장 큰 피해자는 말할 것도 없이 중증환자와 가족이었다. 그런데 의협 집회 당일 어린 자녀와 부랴부랴 찾은 동네 의원에서 ‘휴진’ 문구를 발견한 엄마들도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소비자단체가 “환자를 외면하고 파업에 참여한 병의원을 공개하고 이용 거부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개원의들은 벌써부터 시작된 몇몇 지역 맘카페의 불매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기한 휴진’마저 거론되니 병의원 운영비는 어디서 나오느냐며 한숨을 쉬는 것이다. 구성원조차 동조하지 않는 집단행동에 매달리는 의협이 안타깝기만 하다. 의협을 비롯한 의사단체는 정부를 향한 자신들의 ‘의대 증원 백지화’ 요구가 결국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착각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정부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갈수록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지 않은가. 정부가 의사들의 반발에도 의대 증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도 국민의 전폭적 지지가 있다. 이렇듯 너무나도 기본적인 정책 추진 원리를 무시하고 환자의 생명을 내팽개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법원은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 달라”는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당연히 “의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의협과 의대교수협의회는 “대법원에서 불리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의협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결의하는 방법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것이 그동안 고통을 준 환자와 가족은 물론 국민에게 속죄하는 최소한의 자세일 것이다.
  • [사설] 제약사 뒷돈 챙긴 의사들의 대국민 갑질

    [사설] 제약사 뒷돈 챙긴 의사들의 대국민 갑질

    의사단체의 집단휴진으로 국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에 이른 상황에서 이번에는 의사의 불법 리베이트가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럼에도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궐기대회에서 정부가 ‘의사들의 노력’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단휴진의 가장 큰 피해자인 환자단체가 탄식하듯 ‘끝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개친’ 사람들이다. 이기주의적 행태로 이미지를 추락시킨 주체는 정부가 아닌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의사들은 분명히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의사의 불법 리베이트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에도 단 한 곳의 제약회사가 연관됐을 뿐인데도 무려 1000명에 이르는 의사가 연루됐다고 한다.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이나 금품을 제공받았다니 부정행위의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진료 거부를 주도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대학병원과 2차병원, 동네병의원이 망라됐다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경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의사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날지 가늠조차 불가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정부는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 비상 진료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국무회의에서 주문했다. 의사단체의 불법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빗나간 요구는 앞으로도 수용할 뜻이 전혀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차제에 정부는 자신들이 마치 법 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의 존재인 양 착각하는 의사단체의 빗나간 의식 구조를 바로잡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민 건강을 볼모로 불법 금품을 거리낌 없이 챙기는 도덕불감증이 집단휴진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반성이 필요하다. 이제 ‘휴진 의사 불매운동’도 시작됐다. 의사 갑질은 끝을 내야 한다.
  • 제주 병·의원 21곳 휴진 신청… 제주대병원은 “휴진하는 의대 교수 없다”

    제주 병·의원 21곳 휴진 신청… 제주대병원은 “휴진하는 의대 교수 없다”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일부 병·의원이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까지 도내 병·의원 500곳(개원의 499개·병원 1개 등 500곳)을 상대로 휴진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의 4.2%인 21곳만 집단 휴진일인 18일에 쉬겠다고 밝혔다. 신고 없이도 자체적으로 휴진은 가능해 집단 휴진에 동참한 병의원 수는 정확히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이 이날 휴진 현황은 오후 8시 이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 대형병원은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병원 관계자는 “휴진을 하겠다는 제주대 의대 교수는 없다”고 전했다. 제주대병원 의료진 교수는 총 129명(겸직 84명, 기금 45명)이다. 이날 일부 병·의원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제주지역 맘카페에서는 휴진 병의원과 관련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공유되면서 불매운동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엉뚱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A씨는 “도내 맘카페에서 찾아보니 오늘 휴진하는 소아과 리스트들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물론 기존 휴무일인 경우도 있지만 오늘 쉰다는 병원도 있는 것 같아 아픈 아이를 생각하면 속상하다”고 전했다. 도는 의료법 제59조 제2항에 따라 도내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도는 도민의 생명을 담보로 실시하는 집단휴진과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시에는 관련법 등 행정절차에 따라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병원에 가려는 환자들은 사전에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비상진료 병의원을 안내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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