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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中 또 ‘으르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좋아질 듯하던 프랑스와 중국 사이에 다시 긴장이 형성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달 프랑스를 방문하는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이를 경고했다. 이어 격분한 프랑스 정부도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10일 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쿵취안(孔泉)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8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 중·프랑스 관계에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는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주불 중국대사의 발언에 무척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며 쿵취안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발언 경위 등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 나라 사이는 지난 4월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파리를 지나는 과정에서 반중국 시위가 빚어지면서 급격히 악화됐다. 중국에서는 까르푸 불매 및 반프랑스 운동이 촉발됐고 사르코지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불참 가능성이 높아졌다가 최근에서야 참석 계획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번 일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사실상 유럽연합 순회 의장국 신분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사르코지는 일본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별도 회동을 갖고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공개 표명했다. 엘리제궁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 수반으로서뿐 아니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순회의장 자격으로도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고 밝혔다.jj@seoul.co.kr
  • 광고주 압박 네티즌 20여명 出禁

    네티즌의 광고중단운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이 악의적인 게시물을 상습으로 올린 네티즌 등 20여명을 출국금지조치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시민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월권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협박전화를 걸어 광고주들을 압박하자는 ‘숙제’를 올리는 등 계속해서 악의적인 글을 게시한 네티즌과 이를 관리 혹은 방조한 포털사이트 카페 운영진 등이 출금대상에 포함됐다.”면서 “지난주부터 수사대상을 압축하면서 일부를 출금조치했고, 앞으로 출금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ID 조회와 IP 추적을 계속해 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자료도 일부 넘겨받아 광고중단운동을 부추긴 주동자들을 선별해 왔다.검찰은 일단 이들이 범죄 의도를 갖고 게시물을 올렸고, 피해기업이 이로 인해 위협을 받았다면 충분히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선례가 없어 외국의 법률잡지 등을 참고하고 있는데, 불매운동 처벌에 있어 미국에서는 1차 보이콧은 놔두고 2차 보이콧은 사법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중동을 보지 말자고 하는 것까지는 1차 보이콧이지만, 조중동에 광고를 주는 기업들을 협박하자고 선동하는 것은 2차 보이콧으로, 직접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피해 기업들이 협조에 미온적인 상황이라 검찰은 정작 실제 협박전화를 한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은 “검찰의 이런 행동은 오히려 촛불을 키워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논평을 내고 “피해기업 당사자의 고소고발도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행사한 평범한 시민들을 출금한 것은 과잉수사”라면서 “이는 같은 취지의 글을 작성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이며,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유지혜 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촛불 ‘생활 속으로’

    촛불 ‘생활 속으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평일에는 촛불집회를 더이상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촛불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는 경찰이 종교계의 시국집회에 대해서도 사법처리 가능성을 밝혀 촛불집회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매일 저녁 서울광장에 모여들던 촛불이 각 이슈별로 분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에 맞서는 불매 운동 차원의 ‘생활 촛불’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7일 “평일 촛불집회는 각 부문과 단체가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7시에는 민주노총이 단독으로 주관한 ‘공영방송 사수’ 촛불집회가 여의도 문화방송(MBC) 본사 앞에서 열렸다. 이석행 위원장은 “조합원들을 독려해 책임지고 촛불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9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경찰의 종교인 사법처리 검토 방침이 알려지면서 종교계도 다시 술렁거리고 있다. 시국법회를 추진했던 지관 스님은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등 정부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교계가 촛불집회 전면에 나서는 등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시민들의 뜻과 마음이 일그러져 종교인들이 양심상 참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우병 기독교대책위 김경호 집행위원장도 “종교인 사법처리는 촛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면서 “정부가 오만한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종교계는 즉각 연대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촛불의 응집력이 약화됐지만 오히려 ‘생활 촛불’은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대표도 “쇠고기 구매 제로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매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정주부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회원 3100여명은 장바구니, 유모차 등 생활용품에 ‘미국산 쇠고기를 불매합시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강남 직장인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 ‘아고라’ 회원들은 점심시간 때 번개 모임을 갖거나 퇴근 뒤 강남역 일대에서 게릴라 시위를 하며 불매 운동에 나섰다. 온라인 촛불집회 공간인 ‘실타래’에는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미국산 쇠고기 불매’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늘었다. 고려대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이라는 촛불의 상징성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형태의 저항이 나오고 있다.”면서 “불매운동은 촛불이 생활화한 단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김승훈 김정은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평일 촛불집회 대책회의 손뗀다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두 달 넘게 이끌어온 촛불집회의 향후 방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100만 촛불대행진’ 이후 다시 한 번 분수령이 된 지난 5일 대규모 집회에서 ‘국민 승리’를 선언했고, 미국산 쇠고기도 이미 유통되고 있어 방향 전환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아닌 국민 스스로 촛불을 먼저 들었기 때문에 섣불리 촛불집회의 결론을 내릴 수 없는데다 재협상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정부가 여전히 요지부동이어서 고민은 더 깊어진다. 대책회의는 일단 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과 17일 집중집회만 대책회의 차원에서 개최하고 평일 집회는 다양한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수많은 단체가 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촛불집회의 방향과 대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이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대책회의를 비상시국회의로 전환하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에 매진하자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촛불을 끄자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촛불집회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뿐 아니라 서민생활을 힘들게 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항의 성격도 있다.”면서 “대책회의만으론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비상시국회의라는 협의체를 통해 큰 틀에서 정치권과 시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용진 공동상황실장은 “대책회의가 비상시국회의로 전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비상시국회의로의 전환은 종교계 및 정치계 등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승국 사무처장도 “비상시국회의는 국민대책회의 차원이 아닌 외곽에서 구성돼야 한다.”면서 “비상시국회의로의 전환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촛불집회의 세(勢)가 약해졌다고 판단해 집회 장소인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물론 시국미사·시국법회 등 그동안 열렸던 종교계 차원의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불법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실련 “방통위 광고불매글 삭제결정 무효”

    조선·중앙·동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중단운동 관련 글을 삭제하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법률이 정한 절차를 위반해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일 “방송통신심의위가 특정 언론 온라인 광고불매운동과 관련된 인터넷 게시글에 내린 심결은 현행법이 규정하고 있는 심의절차를 어기면서 이루어진 결정”이라면서 “방통심의위가 균형을 잃고 엄격하게 준수해야 할 법적 요건을 준수하지 않고 무리한 법 적용을 시도했다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설] 인터넷 포털도 이제 변해야 한다

    인터넷을 포함한 언론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그제 기자회견을 갖고 하반기부터 뉴스편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언론사가 보낸 뉴스를 자체 편집해 초기화면에 올렸으나 앞으로는 해당 언론사가 편집한 기사를 그대로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반면 포털에 뉴스를 제공해오던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3개 신문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전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다음의 광고 불매운동 게시글에 대해 타인의 권리침해 우려 등을 들어 일부 삭제결정을 내렸다. 네이버 등 포털은 그동안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 자체 편집을 통해 특정기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거나 선정성을 부각시켜 부작용을 야기시켰다. 하지만 포털업체들은 직접적인 뉴스생산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언론으로서의 책임에는 소홀했다. 그러나 법원은 최근 판결을 통해 “네이버는 기사의 단순전달자가 아니라 취재와 편집기능을 가진 언론매체이므로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뿐만 아니라 네이버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중적인 태도에 쐐기를 박았다. 이런 점에 비춰보면 네이버의 이번 결정은 당연한 것으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언론사의 뉴스를 편집을 통해 가공하는 포털업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인터넷 매체에도 책임을 묻는 것이 세계적 추세인 만큼 포털업체들도 건전한 언론매체로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네이버의 자구책이 포털업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광고주 불매운동 글 58건 삭제”

    포털사이트 다음에 실린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를 겨냥한 불매운동 게시글 일부에 대해 삭제 결정이 내려졌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한 제재 여부는 9일로 결정이 미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이 의뢰한 보수신문 광고주 불매운동 관련 게시글 80건의 위법성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정보통신윤리심의규정에 위반되는 위법행위를 조장해 건전한 법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 기타 정당한 권한없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 등에 해당하는 게시글 58건이 ‘해당 정보 삭제’ 판정을 받았다.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 게시글 19건은 ‘해당없음’, 게시글이 사라져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 글 3건은 ‘각하’ 결정이 각각 내려졌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광고주 리스트나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을 구체적으로 써놓아 불매운동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권한 경우가 대표적인 위법행위 사례들”이라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결정을 다음 및 해당 카페 운영자에게 통보하고 이후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이날 방통심의위는 지난 4월29일과 5월13일에 방영된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도 심의했으나, 지난달 25일에 이어 또다시 결론을 보류했다. 한편,47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이날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에 대한 부당심의 및 표적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명확한 기준 제시” “인터넷 여론 규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광고주 불매운동 게시물 삭제명령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긍정론과,“인터넷여론 규제”라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렸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포털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방통심의위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한 만큼 명확한 기준이 제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구체적일지 의문”이라며 “가이드라인이 있어도 결국은 사안마다 방통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것은 변함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앞으로 인터넷 여론 규제에 나설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 인터넷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정부가 인터넷 여론을 규제하는 첫 선례이자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털어놓았다. 네티즌의 의견도 찬반으로 나뉘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방성을 생명으로 하는 인터넷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반면 탈법과 합법의 분명한 기준이 마련돼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반박도 잇따랐다. 이번 판정으로 인터넷 포털의 정보유통 관리자로서의 책임은 더 커지게 됐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방통심의위 결정과 관련, 이날 법무팀 회의를 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상의 정보에 대해서도 법적인 잣대를 명확하게 들이대 불법 정보 유통을 금지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로 보인다.”며 “포털들도 엄격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풀이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찬반이 갈리는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아무래도 포털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업차질을 우려했다. 재계는 환영 반응을 보였다. 전제경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실장은 “광고는 기업 경영활동의 일부”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광고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전경련은 “광고주 불매운동은 시장경제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이번 결정에 대한 위헌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조·중·동 “다음에 뉴스전송 중단”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3개 신문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전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최근 다음측에 개별적으로 뉴스 전송을 조만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다음의 게시판에서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한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5일을 전후해 뉴스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음은 뉴스 개편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중단 조치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관계자는 “이들 회사로부터 구두로 통보를 받은 것은 맞지만 정식으로 공문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정식으로 공문을 받은 뒤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IPI “광고불매 우려” MB에 서한

    국제언론인협회(IPI)가 26일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중단운동에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IPI는 서한에서 “정체불명의 네티즌들이 광고주를 괴롭혀 신문 광고를 철회하도록 전화공세를 펼 뿐 아니라 모욕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스티커와 전단을 뿌리는 등 다양한 수단으로 3대 신문사의 편집방향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IPI는 “조·중·동 3개 신문사에 가해지고 있는 압력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혹스러운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에게 편집권과 언론자유를 간섭하려는 조직적 움직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용기 있게 말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각국 언론경영인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IPI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약사·제약사도 ‘광고 불매’ 마찰음

    일부 보수 신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 중단 운동이 약사와 제약사 간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진보 성향 약사단체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가 일부 보수 신문에 광고하는 제약사 제품을 팔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한국제약협회가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건약은 지난 23일 논평을 통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해 (이들 신문에) 이득을 주는 제약회사의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건약은 회원수 1000명가량의 진보 성향 약사 단체다. 국내 약국 수는 약 2만 1000개에 이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가 정체성 도전하는 시위 엄단”

    “국가 정체성 도전하는 시위 엄단”

    이명박 대통령이 불법·폭력시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히고, 검찰과 경찰이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두 달째 이어진 쇠고기 정국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정부의 불법시위 강경대응 방침에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일부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서 이번 주가 쇠고기 파동 정국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시위는 정책을 돌아보고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만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는 엄격히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 과정에서 경찰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인명사고가 없었던 것은 큰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신문광고물 압박은 광고주에 대한 공격이다. 이러한 위해 환경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면서 강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촛불집회 대응방침과 관련해서도 “시위가 일반시민과 분리되는 양상인 만큼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국무회의에서 “일련의 정부 조치로 일반 시민 참여가 대폭 감소했으나 일부 세력에 의해 대정부 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 브리핑을 겸한 정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불법시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 촛불을 끄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가족과 국민건강을 위해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마음의 촛불을 켜고 정부를 지켜봐 달라. 국민이 건강한 삶의 감시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다음 아이디 ‘mong’은 “극소수 사람들의 폭력 행동을 두고 전체를 폭력시위로 매도하다니 이 정부는 그렇게도 자신감이 없는가.”라고 비난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검역주권을 내주고 국민 건강을 위협한 정부가 오히려 국가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대통령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 윤설영 이재훈기자 snow0@seoul.co.kr
  • “광고 중단 요구는 소비자 운동”

    네티즌들의 조선·중앙·동아일보 불매운동과 광고게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 운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법대 김기창 교수는 2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주최로 열린 ‘네티즌의 불매운동과 광고중단요구, 과연 불법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소비자 운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관돼 있고, 언론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이 있다.”면서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자신의 어젠다를 이상한 방법으로 추구하고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적인 방법이 좋지만, 주체가 언론기관인 만큼 실효성이 없을 때 정부에 요구할 수 없다.”면서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윤리적 소비이며 광고를 주는 회사에 대한 보이콧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보수언론에 대한 불매운동과 광고중단요구가 형법상 업무방해죄나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변 한명옥 변호사는 “형법 제314조에 해당하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하려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를 사용하거나,‘위력’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촛불집회의 배후론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한 항의 내용 등은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으로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보수언론에 대한 주장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면 ‘위계’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없고, 광고 업체에 항의전화를 하는 것도 ‘위력’을 가하는 행위라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또 “네티즌들에게 형법상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해도 그것이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들은 대체로 일부 신문사의 모순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이라면서 “이는 객관적인 진실이기에 명예훼손으로 의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검·경 ‘촛불’에 강경대응 나서

    검·경이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촛불집회와 관련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대검·방송통신위원회·경찰청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일부 언론에 대한 ‘광고 끊기 운동’과 관련한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네티즌들의 행위 가운데 업무방해·협박·명예훼손·모욕죄 등으로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범위와 단순 소비자 운동의 경계선, 수사방식과 증거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56개 ‘신뢰저해 사범 전담수사팀’도 가동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가 MBC ‘PD수첩’을 수사의뢰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이날 촛불집회 극렬 가담자에 대한 강경대응과 손해배상 청구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경찰청 이길범 경비국장은 “이제까진 노약자, 부녀자, 가족 중심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인내해 왔지만 최근엔 운동권들이 많이 참가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고 경찰버스를 끌어내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촛불집회 과정에서 일어난 피해에 대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정당한 소비자 불매운동과 비판 언론에 대해 재갈을 물리면서 5공 보도지침 시대로 돌아가는 격인데, 이는 결국 국민들의 반발만 부른다.”고 말했다.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농림부가 밥상의 안전을 담보로 언론의 감시기능을 마비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광고항의 사태는 법적으로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마치 과거 군부독재 시절 ‘장발머리, 미니스커트 일제단속’을 벌이듯 나서는 일은 코미디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PD수첩´ CP “24일 입장표명 검토” 조능희 ‘PD수첩’ 책임프로듀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로, 도대체 누가 지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오보논란과 추가협상 결과를 짚어 보는 24일 방영분에서 검찰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경 내부에서조차 누리꾼 수사 방침에 대해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고위 간부는 “인터넷을 끊으면 모를까 현재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수사”라며 “고소·고발도 안된 상황에서 수사를 본격 착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적 문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규 강아연기자 cool@seoul.co.kr
  • “내가 불매운동 협박” 또 자수행렬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특정 신문에 광고를 중단할 것을 광고주들에게 요구하는 네티즌을 단속하라고 검찰에 지시하자, 법무부와 대검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자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까지 2000여명의 네티즌이 글을 올려 법무부와 검찰의 방침에 항의했다. 특히 네티즌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실명으로 사용하도록 ‘본인확인제’를 실시하는데도 ‘나를 잡아가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5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인원근씨는 ‘우리 가족 모두 자수합니다.’라는 글에서 “매일 숙제하듯이 광고게재 거부를 강요하고 있다. 지난 2개월간 휴대전화 통신사가 조·중·동에 광고하면 아내와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전화를 걸어 통신사를 옮겨 버린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중단하지 않고 협박할 것”이라면서 “가족 모두를 잡아가라.”고 주장했다. 김성희씨는 “(검찰)덕분에 광고끊기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소심해서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검찰 발표를 보니 참여해야겠다. 초라한 양심을 자극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꼬집었다. 이광배씨는 “소비자의 권리로 대기업에 전화해 내가 낸 돈 중 일부가 조·중·동 광고비에 포함된다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것이 불법이라면 나를 먼저 잡아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논평을 내고 “불매운동은 헌법에 보장된 소비자권과 의사표현의 자유에 근거한 것으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면서 “검찰의 수사방침은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단속방침 철회를 검찰에 촉구했다. 민변은 또 쇠고기 추가협상과 관련,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다시 입법예고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은 이날 쇠고기 고시를 다시 입법예고하라는 청구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팩스로 전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日유력일간지 ‘변태 뉴스’ 보도로 파문

    日유력일간지 ‘변태 뉴스’ 보도로 파문

    ‘패스트푸드가 여고생을 성적 광란상태로’, ‘방위성의 ‘로리타’(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이를 즐기는 것)만화 캐릭터 사용 그 내막이 밝혀지다.’ 3류 잡지에서나 나올 듯한 낯 뜨거운 이 제목들은 일본의 유력일간지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의 영문사이트가 게재했던 기사 제목들이다. 온라인 뉴스사이트인 ‘제이캐스트’(J-CAST)는 “마이니치신문 영문사이트가 지난 5년간 ‘변태뉴스’를 전세계에 보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마이니치 데일리 뉴스(Mainichi Daily News)의 ‘와이와이’(WaiWai)라는 코너에 게재된 기사들. 여기에는 지난해 7월 ‘방위성의 로리타만화 캐릭터 사용 그 내막이 밝혀지다.’라는 제목으로 “정부기관이 하녀복을 입고 인형을 든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이용해 일본의 방위정책을 설명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패스트푸드가 여고생을 성적 광란상태로’라는 기사에서는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신경중추 조절이 되지 않아 섹스 의존증에 걸리게 된다.”며 일본 여고생의 성문란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 기사는 모두 외국인 기자의 이름으로 작성됐으며 일부는 해외 블로그에 소개되기도 했다. 다른 나라도 아닌 자국의 언론매체가 ‘변태 일본인’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광고하고 다닌 셈이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마이니치신문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영문기사는 과거에 게재된 것들로 현재는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기사삭제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마이니치신문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나섰다. 사진=제이캐스트(문제가 되고 있는 마이니치신문의 와이와이)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누리꾼 수사 잣대 논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이 광고주들을 상대로 특정 신문에 대한 광고 중단을 강요한 데 대해 20일 검찰에 인터넷 범죄 단속을 강화하라고 특별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인터넷 공간에서 악의적으로 개인정보를 무단 제공하거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검찰이 적극 대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은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 공유와 의견수렴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로서 유해 요소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돼야 하지만 최근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기업에 대한 광고중단 위협 등의 불법 행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인터넷을 매개로 기업에 대해 무분별하게 광고를 중단하도록 위협하는 행위 등을 단속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보호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에 따라 전국 검찰청에 인터넷 범죄 특별단속을 지시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인터넷에서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기업체에 광고 중단을 집단적으로 요구하는 등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검찰이 언제부터 고소·고발도 접수되지 않은 사건을 대상으로 ‘기획수사’에 나섰느냐.”며 “소비자들의 정당한 불매운동을 탄압하는 ‘코드 맞추기식’ 엄포용 수사가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송호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은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광고주에 전화해 광고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나 인터넷에 올려진 글은 협박이나 업무방해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대검 관계자는 “소비자 운동 차원의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게 아니라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업무방해나 폭행, 협박 등의 범죄를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新 러다이트/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인터넷이 무섭다. 걸렸다 하면 추풍낙엽이다. 대통령도 꼼짝 못한다. 촛불집회가 미 쇠고기 수입결정에 반대하는 젊은 네티즌의 제안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40여일만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이런 일을 상상이라도 했던 사람이 있었을까. 내친김에 KBS와 일부 종이신문, 광고주 등에 대해서도 ‘인터넷 촛불’을 켜고 있다. 또 한국영화 불매운동도 인터넷에서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쯤 영화인협의회에서 나우콤이라는 업체를 검찰에 고소했었다. 최근 검찰이 나우콤 대표가 작년에 영화 불법유통을 통해 130억원의 이익을 봤다며 구속한 게 단초다. 공교롭게 나우콤 대표가 촛불을 인터넷에서 확산시킨 사이트 ‘아프리카’의 운영자인 것. 네티즌은 아프리카를 어렵게 했다며 한국영화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쯤 되면 인터넷의 파워는 무소불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런 인터넷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대답은 2006년 미국의 자료를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인터넷 전문가 7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퓨 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의 조사 결과,60% 이상이 “미래엔 인터넷에 대항할 것이고 폭력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인터넷의 역기능 때문이다. 현대판 ‘러다이트’를 걱정한 것이다.19세기 산업혁명 시기, 노동자들이 기계를 때려 부순 게 러다이트다. 최근 방통위에서 인터넷 실명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루 이용자 30만명 이상인 37개 사이트에 한정해 주민등록 등 실명을 확인하는 것을,10만명으로 기준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네티즌은 ‘통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은 생각을 달리해야 할 것 같다. 작용엔 꼭 반작용이 있는 법. 러다이트가 단적으로 보여줬다. 만일 인터넷 러다이트가 벌어진다면 세계에서 어디가 가장 먼저일까. 아마 한국일지 모른다. 인터넷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터넷은 역설적으로 실명제를 통해서만 보호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경제5단체, 포털에 협조 요청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18일 일부 네티즌들이 보수성향 신문에 광고를 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과 관련,“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제 5단체는 기업의 정상적 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기업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글들을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주요 인터넷 포털사에 발송했다.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도 인터넷 포털사들에 보낸 공문에서 “기업의 경영활동을 방해하는 네티즌 게시활동, 댓글, 뉴스, 정제되지 않은 글과 정보 등을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 “촛불장난 너무 오래 한다”

    “촛불장난 너무 오래 한다”

    소설가 이문열(60)씨가 17일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장난을 너무 오래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네티즌들이 보수언론 광고주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범죄행위이고 집단난동”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20일까지 재협상 발표가 없으면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12%대까지 하락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성급함, 부주의함, 말과 의욕이 앞서가는 것”을 꼽으면서도 “사실 이상한 형태의 여론조사를 믿지 않으며, 사회적 여론조작이 개입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수입 반대)’ 하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공영방송을 사수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여론조사 개입이 확실해지는 것 같았다.”며 “정부 대변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경우, 정부에 인사권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네티즌들이 보수 언론에 대한 광고중단 운동을 하는 것과 관련,“정부가 아직 시행하지도 않은 정책들을 전부 꺼내 가지고 반대하겠다고 하면서 촛불시위로 연결하는 것은 집단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병이라는 것은 내란에 처했을 때도 일어나는 법”이라며 일종의 의병운동으로서 촛불집회 반대여론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진영의 위기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 선거를 통해 더 이상 물려받지 않아야 할 권위주의 시대 보수의 유산까지 전부 보수의 이름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이것이 분열과 혼란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문열의 ‘말장난’이야말로 도를 넘었다.”면서 격앙된 분위기다. 아이디 ‘oksusu31’은 “촛불장난이라니, 그럼 참여한 100만 시민은 장난친 어린애냐?”면서 최근 출간한 이씨의 소설 ‘초한지’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할 말을 했지만 지나쳤다.’는 의견도 있었다.‘malchemy’는 “초기 촛불집회와 방향이 조금 달라졌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민 다수의 의견을 한마디로 묵살해버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씨는 더 이상 보수진영의 논객이 아니라, 대중 민주주의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수구극우주의자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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