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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민 공포 확산] 먹거리 사수 4원칙

    ‘멜라민 파동’ 같은 중국발 먹거리 공포를 더 이상 겪지 않으려면 ▲블랙리스트 작성 ▲유통검사 시스템 구축 ▲정보공유 강화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4가지가 확립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신여대 가족문화소비자학과 허경옥 교수는 1일 안전한 먹거리를 파는 기업의 ‘화이트리스트’와 유해식품업체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리스트를 만들면 식품파동이 있을 때만 불매운동을 하다가 금방 잊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감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기업에는 소비자의 선택이 가장 무서운 감시”라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소가 3년 전 ‘중국산 수입농식품의 안전성 확보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내놨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행된 것은 없다. 수출기업 사전등록제 방안은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기업들 가운데 안전성이 검증된 기업은 서류검사만으로 수입을 가능케 하고 유해 위험성이 있는 기업의 제품에 검역을 집중하는 제도다. 전수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제도로 연구소는 꼽았다. 하지만 이에 따라 등록한 기업은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국적의 2곳뿐이다. 기업이 사전등록할 경우 인센티브만 주는 제도로 강제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수입식품업자를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유통경로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방안도 요원하다. 현재의 신고제로는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작은 업체 유통은 전혀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유통과정 DB 구축은 정부보다 민간의 임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처럼 중국에 식품안전검사기관을 설치해 국내 기업들에 유해물질 및 중국 내 유해업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지만 식약청은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일본은 2003년부터 중국 칭다오에 21개 식품유통업체가 투자한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철 교수는 “수입 식품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의 도덕성에 국민의 위생을 맡기는 옛방식에서 탈피해 각국 정부, 특히 중국과 협조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 농식품부, 세관 등 관련 부처의 정보공유 시스템 역시 구축되지 않았다.2005년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은 “당시에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됐다면 중국발 먹거리 파동은 그만큼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음을 표시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현지공장에 해태직원 없었다

    해태제과는 24일 중국에서 만든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당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멜라민 검출에 따라 해태제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매운동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태제과는 문제가 된 ‘미사랑 카스타드’를 지난 2006년부터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해 왔다. 해태제과는 롯데, 오리온의 카스타드가 인기를 끌자 뒤늦게 제품을 만들게 됐다. 이른바 미투(me too) 전략에 따라서다. 멜라민이 검출될 당시 시중에 유통중인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787박스였다.해태제과의 관계자는 “이번 식약청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제조일자의 제품은 대부분 물류 창고에 있다.”면서 “787박스에는 문제의 제조일자 제품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해태제과는 유통된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지기로 했다. 해태제과의 한 관계자는 “해태제과의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중국의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한편 홍콩산 수입과자 밀크러스크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고 있었다. 수입식품 쇼핑몰은 물론 G마켓과 디앤샵 등에서 1000∼2000원에 팔리고 있었다.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뉴욕 한인 청과상의 성공과 영향력 해부

    뉴욕 한인 청과상의 성공과 영향력 해부

    |글 사진 뉴욕 이순녀기자|재미 한인 사회학자 민병갑 뉴욕 퀸스대 교수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 이민 연구 전문가이다. 특히 사회학적·인종학적 분석틀에 머물지 않고 이민자들의 사업활동에 초점을 맞춰 경제학적 시각을 접목한 그의 연구방법론은 학계에서 이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최근 펴낸 ‘경제적 생존을 위한 인종적 연대-뉴욕시의 한인 청과상’은 뉴욕 한인 사회의 중추인 청과상이 어떠한 배경 속에 뿌리를 내렸고, 그 과정에 인종적인 유대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해 주목된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5일 메트로면 톱기사로 책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사회과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러셀세이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이 책을 집필한 민 교수를 20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의 퀸스대 교수 연구실에서 만났다. ●사업활동에 초점… 경제학적 시각 접목 ▶청과상에 특별히 주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960년 400명에 불과했던 뉴욕의 한국인 수는 1965년 이민규제가 완화되면서 2000년까지 17만 50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중 자영업자 비율은 24%로, 그리스와 이스라엘에 이어 세번째로 높습니다. 원인으로는 언어 장벽과 고국에서의 자본 조달, 가족간의 유대,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근면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인 청과상은 60년대 후반 이래 가발과 의류 하청업에 이어 한국 이민자들의 소규모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한때 2500곳에 달했다가 지금은 1700곳으로 줄었지만 한인청과상협회는 엄청난 단결력과 로비로 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인 청과상이 유독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 배경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셨는데요. -1970년대부터 한인들은 브루클린, 자메이카, 퀸스, 브롱스 등 소수 인종 밀집 지역에서 은퇴한 백인 사업주로부터 가게를 사들이거나 건물을 임대해 청과상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백인과 타 인종들로부터 멸시와 차별,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습니다. 백인 도매상들이 같은 물건인데도 한인 청과상에게 값을 더 부른다거나 상한 과일을 교환해주지 않는가 하면 주차장 할당을 차별하고, 걸핏하면 주차 위반 딱지를 떼기 일쑤였습니다. 한인 청과상들은 이에 맞서기 위해 74년 청과상협회를 설립하고,80년 미국 최대 농수산물시장인 헌츠포인트마켓안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해 공동 대응에 적극 나선 것입니다. 한국인의 단결심을 흔히 민족성으로 치부하는데, 이처럼 외부의 위협에 대항해 경제적 생존을 이루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런 위협이 감소하면서 단결력도 많이 약화된 것이 현실입니다. ▶한인과 흑인 갈등의 원인과 소멸에 대해서도 새로운 분석을 내놓으셨습니다. -한인 청과상이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흑인 고객이나 라틴계 종업원들과 갈등을 빚는 일이 잦았습니다.81년부터 95년 사이 흑·인 고객들이 열다섯차례의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종 편견과 언어장벽, 좀도둑질, 높은 실업률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최근 한흑 갈등이 거의 사라진 것은 한인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자영업자가 줄었고, 흑인 고객 위주에서 히스패닉계와 인도·중국계 등 인종 다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민자들의 사업활동과 인종적 유대감 사이의 역학 관계에 관심이 많으신데 나라마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다음 책의 주제가 바로 그런 내용입니다. 한국과 인도, 중국 이민자들의 소규모 자영업이 어떤 경로를 통해 뉴욕에 뿌리를 내렸고, 또 이런 사업활동들이 각각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는지 아니면 오히려 방해하는지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일례로 중국은 잡화상과 식당업 위주인데 차이나타운처럼 한 마을 안에서 같은 민족끼리 경쟁을 하다보니 분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의점과 주유소 사업 중심인 인도 이민 사회 역시 종교와 지역적으로 워낙 분리돼 있어서 내부 갈등이 일어나는 사례가 잦습니다. 요컨대 외부 위협이 큰 한국은 경제적 생존을 위해 인종적 단결이 잘 되는 반면, 중국과 인도는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인종적 유대감이 훼손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한인 2세들 이중문화 장점 살릴 노력 필요 ▶한인 2세들이 주류 사회에 빠르게 편입되면서 민족 정체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른 민족에 비해 한인 2세들의 모국어 사용 비율이 높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인종 차별이 줄어들면서 이들이 미국 사회에 빨리 동화되는 건 잘된 일이지만 한인사회의 결속력이 느슨해지는 점은 아쉬운 일입니다. 이중문화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인터뷰를 한 날은 마침 뉴욕 한인청과상협회가 주최하는 최대 한인 축제인 ‘한가위 민속행사’가 플러싱에서 열린 날이었다. 협회는 매년 50만달러를 들여 전통결혼식 등 각종 문화행사와 한국 음식 시식회, 특산물 전시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 교수는 “청과상협회가 지난 30년간 자원봉사와 기부금 지원 등 한인 사회에 기여한 바는 무척 크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일회성 행사에 치우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coral@seoul.co.kr
  • ‘호주산’ 스티커 떼니 ‘미국산’

    ‘호주산’ 스티커 떼니 ‘미국산’

    경기도 안양에 사는 주부 박정임(50)씨는 최근 홈플러스 평촌점에서 이 회사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쇠고기 국물다시’를 구입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포장지 뒷면에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던 박씨는 쇠고기정제우지(쇠고기에서 추출한 기름)의 원산지 표시란에 호주산이라는 흰색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티커를 떼어내니 ‘미국산’으로 표시돼 있었다. 박씨는 직원에게 “미국산이냐, 호주산이냐.”고 항의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홈플러스가 미국산 쇠고기정제우지를 사용한 다시다를 호주산으로 속여 팔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매장을 찾아가 스티커를 떼어내고 불매운동을 벌였다. 홈플러스 평촌점은 지난달 말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모두 철수시켰다. 홈플러스 측은 쇠고기 국물다시 제품은 미국산 쇠고기 정제우지를 재료로 2005년부터 출시했으나 지난 5월 광우병 논란이 불거지자 6월부터 호주산으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품은 바꿨지만 이미 제작돼 있는 포장봉투 9만 8000여장을 폐기처분할 수 없어 호주산이라는 스티커를 덧붙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거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호주산만 쓴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믿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벌어지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해당 제품에 대한 원산지 검역을 실시했으며, 호주산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네티즌 안재환 죽음 원인 놓고 ‘분분’

    8일 주검으로 발견된 안재환 죽음의 이유를 놓고 네티즌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네티즌들이 그가 자살한 까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안재환과 아내인 정선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홈쇼핑 화장품 불매운동이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정선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촛불 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자 화장품 불매운동을 벌였고 이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이 화장품은 여론의 질타로 한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 아이디 ‘저도’는 “(불매운동을 벌인 사람들은) 정당한 소비자의 주권을 위해서,소비자들은 전화를 했었죠.안타깝지만 누군가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했구요.엉뚱한 의도로 폄훼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안재환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이디 ‘...’는 “정선희 비난한 네티즌 탓으로 돌리는 분들 그렇게 따지면요 이명박찍은 댁들이 몰아붙인 겁니다.이명박이 대통령 안됐다면 광우병 소고기 수입도 안했을거구요,촛불시위도 없었을 거구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재환 죽음의 원인을 촛불집회 탓으로 돌리는 댓글을 반박했다. 안재환은 화장품 사업 외에도 레스토랑 경영 등 여러 사업을 벌였다.결혼을 할 때도 “정선희가 안재환의 빚 5억원을 갚아주고 결혼한다.”는 루머가 나돌아 정선희가 직접 KBS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나 온 남편 안재환을 위해 깜짝 출연,빚을 갚아주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자금압박설’ 안재환, 어떤 사업했기에?

    ‘자금압박설’ 안재환, 어떤 사업했기에?

    탤런트 안재환 사망 배경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사업실패설’과 관련 그가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안재환씨는 본업인 연기 외에 사업과 영화 제작 분야로도 발을 넓혔다. 그는 아내 정선희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색조전문 S모 화장품을 런칭해 TV 홈쇼핑에서도 선보였다.하지만 지난 5월 정선희씨가 촛불집회에 관한 설화(舌禍)로 홍역을 치르며 연예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 ‘정선희 화장품 사지 말자’며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안재환은 또 지난해 중순부터 영화 ‘아이싱’(가제)의 제작자로도 나섰다.동계 스포츠 종목인 ‘컬링’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총 7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블록버스터였다.그러나 8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자금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지난 5월 이후 영화 제작은 중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안재환씨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안씨는 ‘요식업’ 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퓨전술집 등을 운영하며 요식업계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안씨는 2005년 중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근처에 ‘클럽 레오노’라는 바를 열었다.이 곳은 사업가들을 겨냥한 ‘비즈니스 바’로,세련된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몰이에 성공했다.그 후 안씨는 같은 해 12월 강남역에 2호점을 오픈,사업을 확장했다.그는 지난 2005년 자신의 가게 중 한 곳을 방송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지인은 최근 “삼성동의 바를 (자금 압박 때문에)내놓았다.”고 말해 안씨가 겪어온 자금난이 상당했음을 우회적으로 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네티즌 안재환 죽음 원인 놓고 ‘분분’

    8일 주검으로 발견된 안재환 죽음의 이유를 놓고 네티즌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네티즌들이 그가 자살한 까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안재환과 아내인 정선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홈쇼핑 화장품 불매운동이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정선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촛불 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자 화장품 불매운동을 벌였고 이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이 화장품은 여론의 질타로 한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 아이디 ‘저도’는 “(불매운동을 벌인 사람들은) 정당한 소비자의 주권을 위해서,소비자들은 전화를 했었죠.안타깝지만 누군가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했구요.엉뚱한 의도로 폄훼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안재환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이디 ‘...’는 “정선희 비난한 네티즌 탓으로 돌리는 분들 그렇게 따지면요 이명박찍은 댁들이 몰아붙인 겁니다.이명박이 대통령 안됐다면 광우병 소고기 수입도 안했을거구요,촛불시위도 없었을 거구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재환 죽음의 원인을 촛불집회 탓으로 돌리는 댓글을 반박했다. 안재환은 화장품 사업 외에도 레스토랑 경영 등 여러 사업을 벌였다.결혼을 할 때도 “정선희가 안재환의 빚 5억원을 갚아주고 결혼한다.”는 루머가 나돌아 정선희가 직접 KBS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나 온 남편 안재환을 위해 깜짝 출연,빚을 갚아주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자금압박설’ 안재환, 어떤 사업했기에?

    ‘자금압박설’ 안재환, 어떤 사업했기에?

    탤런트 안재환 사망 배경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사업실패설’과 관련 그가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안재환씨는 본업인 연기 외에 사업과 영화 제작 분야로도 발을 넓혔다. 그는 아내 정선희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색조전문 S모 화장품을 런칭해 TV 홈쇼핑에서도 선보였다.하지만 지난 5월 정선희씨가 촛불집회에 관한 설화(舌禍)로 홍역을 치르며 연예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 ‘정선희 화장품 사지 말자’며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안재환은 또 지난해 중순부터 영화 ‘아이싱’(가제)의 제작자로도 나섰다.동계 스포츠 종목인 ‘컬링’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총 7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블록버스터였다.그러나 8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자금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지난 5월 이후 영화 제작은 중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안재환씨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안씨는 ‘요식업’ 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퓨전술집 등을 운영하며 요식업계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안씨는 2005년 중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근처에 ‘클럽 레오노’라는 바를 열었다.이 곳은 사업가들을 겨냥한 ‘비즈니스 바’로,세련된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몰이에 성공했다.그 후 안씨는 같은 해 12월 강남역에 2호점을 오픈,사업을 확장했다.그는 지난 2005년 자신의 가게 중 한 곳을 방송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지인은 최근 “삼성동의 바를 (자금 압박 때문에)내놓았다.”고 말해 안씨가 겪어온 자금난이 상당했음을 우회적으로 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홈쇼핑 측 “안재환, 불매운동으로 방송 중단돼 좌절”

    홈쇼핑 측 “안재환, 불매운동으로 방송 중단돼 좌절”

    정선희의 남편이자 탤런트인 안재환(본명 안광성·36)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안재환의 자살 원인이 사업 실패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안재환은 정선희와 결혼 후 연예계 활동보다 사업 활동에 더 열심이였을 정도로 사업에 신경을 써왔다. 결혼 전에도 이미 삼성동에서 바(bar)를 운영할 만큼 사업에 관심을 보였으며, 결혼 후에는 화장품 브랜드 ‘세네린’을 런칭해 사업가로서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성공을 예고하던 이들 사업에 불행이 덥친건 지난 5월 MBC FM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정선희의 ‘촛불 비하 발언’ 논란이 일고 나서부터. 한 홈쇼핑 회사를 통해 방송된 ‘세네린’은 방송 당시 품절이 될 정도로 성공적인 행보를 겪었다. 그러나 정선희의 촛불 발언 사건으로 홈쇼핑 판매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에 홈쇼핑 관계자는 “정선희씨의 라디오 사건 이후로 1,2회 정도 더 방송을 진행했지만,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원성이 높아 그 후로는 판매 방송을 모두 중단했다.”며 “이후 상품은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됐으며, 판매량이 방송을 할 때 보다는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재환은 최근 사업 부도설과 건강 악화설, 결혼 불화설 등에 시달리며 진행 중이던 방송 활동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등 혼란스런 심기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 경찰서 수사 담당팀은 현재 시신이 안치된 태능성심병원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을 수사 중이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 ‘쇠고기 대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을 앞두고 ‘쇠고기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추석 대목을 노리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자들은 다양한 추석기획세트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판매 공세에 나섰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체인 T쇼핑몰은 추석맞이 기획세트를 준비해 최고급 꽃등심세트 3㎏을 9만 9000원, 혼합형세트 3㎏을 9만 2000원에 팔고 있다. 이 업체는 “추석을 맞아 물량 폭주가 예상되니 오는 8일까지 주문을 끝내달라.”고 공지했다. 다른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체 관계자는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놓고 있으며, 할인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82쿡’ 등 주부들이 많이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일부 판매업체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한우 선물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한우 판매점, 믿을 수 있나요?” 등의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과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촛불집회 이후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은 “제사상에 외국산 쇠고기를 올릴 수 없다.”며 생활협동조합(생협) 등에서 ‘진짜 한우’를 찾고 있다. 아이쿱(icoop)생협은 오는 15일까지 25∼30여개 조합이 나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체 앞에서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도 2일 광우병 안전지대 국민네트워크를 발족하고 전국적인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에 불을 댕겼다. 아이쿱생협은 지난해 산지에서 직거래되는 추석한우세트를 위해 90마리의 소를 도축했으나 올해는 120마리를 도축했다. 한우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에는 1300세트였으나 올해는 2일 현재 1500세트가 팔렸다. 두레생협도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54마리의 소를 도축했으나 올해는 82마리를 도축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데스크시각] 광장에 촛불을 허(許)하라/박찬구 사회부 차장

    [데스크시각] 광장에 촛불을 허(許)하라/박찬구 사회부 차장

    ‘법(法)’과 ‘치(治)’는 물수(水)변이다. 물이 흘러가듯(去) 상식과 이치에 따라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법’의 정신이라면, 물이 넘쳐 난리가 나지 않도록 자연의 섭리대로 다스리는 것이 ‘치’라고 할 수 있다.‘법치’는 맑고 투명한 ‘물의 흐름’처럼 무리없이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조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점화된 촛불 민심에 현 정권은 ‘엄정한 법치’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영장과 색소 물대포로 상징되는 공권력으로 촛불을 발본색원하려 한다. 소비자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네티즌을 끝내 구속하고, 정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시민을 전경버스로 실어나르고 있다. 5∼6월의 광화문에서 물결치던 촛불이 ‘법치’의 역류에 부딪혀 주춤해진 형국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시대변화를 고려한다면 과거 군사정권 시절처럼 아스팔트의 민심이 절대선이고, 공권력은 타도의 대상이라고 이분화할 수는 없다. 민주주의의 성숙한 이행을 위해서라도 법과 질서가 바로 서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법과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민심의 물길을 강압적으로 차단하고 인위적으로 왜곡시키려는 것은,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일이다. 시위대 검거에 ‘현상금’을 걸려 하고, 연행한 여성의 속옷탈의를 강제하며,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까지 마구잡이로 연행하는 것은 ‘5공(共)식 법치’와 영락없이 닮은 꼴이다. 대통령 부인의 사촌언니나 여당의 고위 인사가 연루된 비리사건은 무엇에 쫓기듯 서둘러 종결시키면서, 촛불 집회 관련 사안은 피해자 고소까지 종용하며 ‘있는 것, 없는 것’ 다 뒤지고 털어내는 것은 공평무사한 공권력이 아니다. 과거 군사정권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소불위한 공권력의 활동 영역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과 네티즌으로까지 확산됐다는 점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작동되어야 할 ‘법치’가 도리어 민심의 물길을 억누르고, 막아서는 이율배반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현 정권이 촛불 민심을 ‘안티 MB’ 세력의 선동에 이끌린 군중심리 정도로 폄훼하고,‘이젠 해결됐다.’며 안도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이고, 불행이다. 지금 단계에서 거리의 촛불이 지속하느냐, 소멸하느냐는 중요한 화두가 아닐지 모른다. 수십만명의 남녀노소가 며칠씩 광화문을 가득 메웠을 때 촛불은 이미 승리하고, 또 진화했다. 문제는 촛불에 대응하는 공권력의 일그러진 얼굴이다.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기본권 정도는 최고 권력자의 말 한마디에 무시할 수 있다는, 그 무도한 사고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권력을 향한 검·경 수뇌부의 충성 경쟁이 끼어들고,‘공권력은 정권의 시녀’라는 철 지난 섬뜩함이 되살아난다면, 공권력은 스스로 그 권위를 잃게 될 것이다. 물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흐르지 못하면 정체되고 썩기 마련이다. 공권력이 ‘엄정한 법치’를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휘두르며 정당한 시민의 권리마저 억누른다면, 훗날 더 큰 봇물에 직면할지 모를 일이다. ‘흐르는 물’과 같은 법치의 본연을 권력은 되새겨야 한다.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도심의 길목 곳곳에 포진한 시위진압부대가 자발적인 민심의 물길까지 막을 수는 없다.100차례가 넘는 집회에서 보듯 촛불은 끊임없이 재생하고 정화하는 생명력과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누르면 더 튀는 게 민심의 속성이다. 제대로 된 사회라면 광장은 열고 물길은 살리는 게 마땅하다. 공권력은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행사되어야 한다. 소통과 대화의 마당조차 거부하는 권력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정당성을 설득하고, 믿음을 줄 수 있겠는가. 박찬구 사회부 차장 ckpark@seoul.co.kr
  • ‘광고 중단’ 네티즌 6명 사전영장

    검찰이 조선·중앙·동아 일보의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 6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가 시작된 뒤 네티즌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 모두 20여명의 네티즌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해당 네티즌들과 시민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와 소비자 주권을 침해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은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카페를 개설하고 광고중단운동을 주도한 이모(39)씨와 카페 운영진 등 6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5월 개설된 카페에 조선·중앙·동아 일보에 광고를 게재하는 업체 250여곳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수십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광고중단 독촉 전화를 일명 ‘숙제’라고 부르며 700여 차례에 걸쳐 이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착수 직후 해당 언론사들에게 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광고업체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피해 실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광고주 10곳은 처벌 의사가 담긴 고발장을 냈다. 조선·중앙·동아 일보가 신고한 6∼7월 두 달 동안의 피해액은 112억원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언론사의 광고가 40% 정도 줄었고, 이로 인한 실제 피해액이 4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광고중단 독촉 전화를 받은 업체는 수백 곳으로 한 곳당 수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피해액을 모두 합하면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 등이 주도한 광고중단 압박행위는 집단업무방해죄로 업체들의 피해가 큰 데도 반성의 기미가 없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불구속기소, 기소유예 등의 처분을 할 네티즌까지 합하면 사법처리 대상자는 2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해외 판례와 논문 등을 검토한 결과 해당 언론사가 아닌 광고주들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 이른바 ‘2차 보이콧’을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대다수 국가에서 ‘2차 보이콧’을 금지하고 있고, 미국의 일부 민사 판례에서 ‘2차 보이콧’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기본권 침해나 비폭력을 요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에서는 “해외 사례는 손해배상 책임 등을 따지는 민사상 불법책임 이론에 불과한 만큼 이를 인신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형사사건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씨 등 6명의 구속 여부는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촛불 ‘분화’…美 쇠고기 반대는 대책회의가 주도

    지난 15일로 100번째를 넘긴 촛불집회가 ‘이원화’될 전망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및 유통저지, 불매운동 등 미 쇠고기 반대 투쟁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도하고, 공영방송 사수 및 비정규직 문제 등 ‘촛불 국면’에서 모인 이슈들은 별도의 조직을 꾸려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17일 “촛불집회가 100회를 넘기면서 내부에서 촛불집회의 향후 방향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국민대책회의의 조직목적과 담당역할을 고려했을 때 현재처럼 모든 의제를 다루는 방식은 본연의 의제(미 쇠고기)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어 “앞으로 국민대책회의는 한·미간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미국산 쇠고기 유통감시 및 불매운동 전개 등 한·미 쇠고기 재협상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대책회의로 수렴됐던 공영방송 사수 및 비정규직 문제와 같은 포괄적 의제들은 새로운 조직을 형성해 대응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조직에 대해 “투쟁기구의 성격보다는 정책협의체 성격을 갖는 연대기구가 될 것”이라면서 “조직 구성은 대책회의 지도부, 각계 단체 대표 및 원로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의제를 끌어안은 채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국민대책회의가 이처럼 방향 선회를 모색하는 것은 촛불집회 장기화와 경찰의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내부 동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15일 집회에서 처음으로 사복체포조를 투입해 157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색소가 섞인 물대포를 쏴 연행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게 한 뒤 사복체포조가 일거에 달려들어 연행하는 새로운 진압방식을 선보였다. 또 17일에는 촛불집회와는 별 관련이 없는 한상렬 목사 등 진보진영 인사까지 구속했다. 더구나 경찰은 조계사에 피신 중인 대책회의 간부 8명을 검거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미 미국산 쇠고기가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상황에서 국민대책회의가 완전히 와해되더라도 쇠고기 이외의 의제에 대한 투쟁의 불씨는 살려야 한다는 고민이 ‘촛불 2원화’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주유소協 “이마트 주유소 강력 저지”

    주유소업계가 이른바 ‘이마트 주유소’ 출현을 강력 저지하고 나섰다.주유소를 차리는 대형마트와 이들 마트에 기름을 대는 정유사를 상대로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정유사가 ‘갑’인 현행 구조를 깨기 위해 주유소끼리 뭉쳐 공동 구매조합이나 법인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협상력(바게닝 파워)을 키워 정유사 공급가를 끌어내림으로써 소비자가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주유소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대형 할인점의 주유소 사업 진출 움직임을 규탄했다. 함재덕 회장은 “대형할인점들이 주변 주유소보다 ℓ당 100원 싸게 기름을 팔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이는 힘의 논리로 영세 자영 주유소들을 도태시키겠다는 얘기”라며 “초기에는 소비자에게 도움될 지 몰라도 자영 주유소들이 도태되고 나면 경쟁이 사라져 결국 할인점 주유소들의 횡포에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의원 대회가 끝난 뒤 200여명의 주유소 사장들은 서울 서린동 SK에너지 사옥 앞으로 몰려가 ‘신세계이마트 기름공급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자구책도 내놓았다. 주유소협회 중심으로 공동구매조합 내지 별도 법인을 설립해 자체 브랜드로 회원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시도를 했다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을의 반란’으로 이어질 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책회의, 촛불 손배소 상인 명단 삭제

    광화문 일대 상인들로부터 촛불시위 피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소송을 낸 상인들의 이름과 주소가 실린 소장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4일 만에 이를 삭제했다.대책회의는 29일 오후 3시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이 ‘불매운동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는 악의적 보도를 잇따라 내 오해를 없애기 위해 원고 명단을 삭제한다.”고 밝혔다.대책회의 장대현 홍보팀장은 “상인들의 소송은 대책회의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고, 재정에 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 온 관례대로 소장을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이 빚어져 회의를 통해 삭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는 지난 25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많은 국민에게 이 사실(손배 피소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며 상인들이 낸 손배소송 소장과 함께 소송 당사자로 참가한 상인 115명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상인들의 소송대리인 측은 대책회의가 소송에 참가한 상인들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을 부추기려고 정보를 공개했다며 반발했다. 소송을 대리한 ‘바른시위문화정착 및 촛불시위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는 “소송에 참여한 상인들은 신상정보 유출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구할 정도로 보복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서 “대책회의가 상인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은 불매운동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책회의 “美쇠고기 3不운동 추진” 새 위생조건 LA갈비 등 도착

    ‘30개월 미만 연령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된 미국산 LA갈비가 29일 새벽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가운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 건강권 및 검역주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29일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고시한 새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수입된 첫 물량으로,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수입되기는 2003년 12월 이후 4년7개월만이다.대책회의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을 구성해 미국산 쇠고기 공공급식 금지 조례 제정 및 미국산 쇠고기 3불(안 사고, 안 먹고, 안 팔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규제 못참아” 네티즌 사이버 망명

    “규제 못참아” 네티즌 사이버 망명

    “사이버 공안정국에 맞서 해외로 집단망명을 합시다.”,“공연히 시범케이스로 걸려 피해보지 말고 각자 조심들 하세요.” 정부가 인터넷 여론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서자 네티즌들이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사이버 활동의 공간을 해외로 옮긴다든지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표현의 자유를 극대화하자든지 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연내에 법제화하기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법부 역시 최근 들어 네티즌과 포털 사이트에 명예훼손 관련 제재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네티즌 실명제가 의무화되는 사이트를 대폭 늘리고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인터넷 정보보호 대책을 발표했다.‘사이버 모욕죄’ 신설도 추진키로 했다.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대응책은 ‘구글’,‘야후’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외국 사이트로 활동무대를 옮기는 ‘사이버 망명’이다.23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는 ‘나바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올린 글 ‘아고라에서 구글 게시판으로 이사가는 방법’이 ‘베스트글’로 선정됐다. 이 네티즌은 “정부의 공안 검열에서 자유로운 구글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불확실한 아고라의 미래에 대한 우리들의 대비”라면서 가입방법과 이용방법을 그림까지 곁들여 설명했다.400여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구글에서 보자.’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해외 사이트로 옮겨가면 국내 사이트들과 달리 회원가입 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아 신원을 확인하기 힘들다. 수사대상이 되거나 삭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실제로 다음에서는 지난 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삭제 결정 이후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의 광고주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사라졌지만 구글에서는 광고주 리스트가 지금도 계속 수정보완되고 있다. 구글의 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가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이런 움직임이 시작된 결과로 보기도 한다. 인터넷 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536만명이었던 구글 방문자는 올 6월 650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페이지뷰도 1억 9080만건에서 2억 8000만건으로 60% 가까이 늘었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정보기술 강국이라는 우리나라 정부가 오히려 국내 사업자를 역차별하는 바람에 공연히 구글만 앉아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처럼 국내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 법으로 처벌하기 애매한 방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는 이들도 있다. 광고주 불매운동을 ‘칭찬’이라고 바꿔 표현하는 네티즌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에서는 “정부에 처벌의 빌미를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알아보아야 한다.”는 논의도 나오고 있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소통은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통해 새로운 의견을 만들어가는 것인데 정부가 규제에 나서면 네티즌들이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해외 사이트 이동의 경우만 해도 이용자가 적기 때문에 여론을 일으키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글로벌기업 “우린 中응원단”

    베이징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맥도날드, 나이키, 펩시콜라 등 중국 진출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광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유명 선수들을 모델로 기용하거나 중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문구를 내세운 광고가 TV와 지면은 물론 베이징 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20일 거대한 중국 시장을 노린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중국 응원단을 자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아디다스는 금메달을 따기 위한 중국 대표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TV광고를 제작해 매일 방송하고 있으며, 나이키는 중국의 허들 선수인 톱스타 류샹과 동료 선수들을 모델로 활용해 ‘저스트 두 잇’광고를 만들었다. 중국을 응원하는 기업들의 광고 문구도 두드러진다. 폴크스바겐은 승리의 경적을 의미하는 ‘홍크 포 차이나(honk for China)’를, 맥도날드는 선전을 기원하는 ‘치어 포 차이나(Cheer for China)’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이같은 애국심 마케팅 전략은 최근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민족주의 정서와 무관치 않다.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엔 외국 제품 불매운동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조너선 카젯 인터브랜드 전략팀장은 “올림픽은 중국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내용의 광고가 홍수를 이루는 데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캐딜락부터 중국 전통 약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품이 중국 선수들과 올림픽주경기장을 등장시킨 천편일률적인 광고를 내보내다 보니 오히려 광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류샹은 나이키와 코카콜라 등 16개 제품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와 파트너 회사는 총 63개사이며, 올림픽 관련 광고 규모는 올 한해 40억∼6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광고 댓글 수사’ 檢 방침에 네티즌 비난 봇물

    지난 14일 검찰이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상대로 한 ‘광고중단 운동’에 대해 인터넷 뉴스에 달린 댓글도 수사 범위에 포함시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의 진원지로 알려진 다음 아고라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검찰을 향해 ‘권력의 개’라고 비하하는 등 분노한 네티즌들의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검찰의 네티즌 수사 강화 방침를 전한 ‘속보! 검찰,기사 댓글도 처벌’이란 제목의 게시글에는 “떡(떡값)이나 받아먹는 검찰들한테 뭘 바라겠나.”(Sophia),“정부와 검찰이 스스로 무덤 파고 있다.”(고기밥),“대한민국 네티즌을 모두 다 잡아가 봐라.권력의 개들아.”(내려와라),“검사들은 월급을 조중동에 받나보다.”(도현덕)처럼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 “다른 나라에 말 한마디 못하고 국민만 괴롭히는 이상한 정부”(남대천),“죄없는 네티즌들 조사하지 말고 독도나 지켜라.”(sackdongh),“독도 문제·북한 문제·경제 문제….풀어야할 문제들이 사방에 널렸는데 국민들 입이나 막으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양말)처럼 검찰 수사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줄지어 올라왔다. ‘광고중단 운동’을 더 활성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젊은날’ 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나는 이제부터 영구적으로 불매운동을 하겠다.한 번 잡아가 봐라.”라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이 외에도 “검찰이 불매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ovisious),“다같이 불매운동 글을 올려보자.어차피 다 잡아가지도 못한다.”(비도) 등의 의견도 속속 올라왔다. 대검찰청과 서울지방검찰청 홈페이지의 민원 게시판에도 항의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도 (광고중단)운동하고 있으니 잡아가라.”(심비연),“소비자가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왜 범법행위인가.”(박영표),“검찰은 양심도 없나.”(지영철),“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박해현)와 같은 비난의 글도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창성’이라는 네티즌은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검찰이 엄중처벌 하겠다고 밝힌 ‘조중동 광고주 명단’을 올렸고,이에 동조한 네티즌들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홈페이지 주소를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네티즌 고소 권유 거절” 농심 ‘넷심’ 회복하나?

    조·중·동 광고 게재로 빚어진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농심을 등졌던 ‘넷심’이 다소 우호적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농심은 네티즌들의 ‘조·중·동 광고 중단 요구’에 응하지 않아 ‘불매 운동’이란 역풍을 맞았다.하지만 15일 농심의 손욱 회장의 “검찰이 네티즌을 고소하라고 했지만 거절했다.”는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 일색이던 ‘넷심’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업혁신 경영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최근 검찰이 ‘불매운동’을 한 네티즌들을 고소하라고 권유했지만 내부 각성이 먼저라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선형 운영 총괄 부사장은 “검찰측에서 전화로 피해 현황을 알려달라며 수사 협조를 부탁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지난 주말에 직접 찾아왔었다.”며 “수사관들이 직접 고소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한 것은 아니고 다만 참고인 진술을 해 달라고는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용기있는 언행”이라며 칭찬하는 분위기다.‘evillive1984’는 네이버 해당 기사 댓글에 “끝까지 권력의 개가 되지 않아서 토닥토닥(힘내라는 뜻)”이라며 “이번에 너무 실망해서 당분간 제품에 선뜻 손이 가지 않겠지만 천천히 좋은 제품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genesis1003’은 “아까 라면 살 때 일부러 농심 제품은 피했는데….”라며 “이 소식 때문에 농심에 다시 호감을 가지게 됐다.”고 토로했다. 반면 “네티즌들에 대한 아부”(ssamyea),“국민을 기만하는 기업은 망하게 된다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팟드러왔슈) 등 불매운동을 계속 펼치겠다는 의견도 여전히 많았다. 한편 농심에 대해 ‘호불호’로 갈린 모습을 보여주던 네티즌들은 검찰에 대해서는 비판 일색이었다. 네티즌들은 “정권을 위해 수사는 하고 싶은데 고소가 없어 (수사에)탄력을 받으려고 영업을 뛴 것”(in9308),“검찰을 반드시 응징하고 ‘정권의 개’로 교과서에 남도록 하겠다.”(iconvergence) 등의 글을 통해 검찰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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