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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롯데마트 수천만원 벌금 폭탄… 해커들 “韓에 전쟁 선포”

    中, 롯데마트 수천만원 벌금 폭탄… 해커들 “韓에 전쟁 선포”

    中 “韓,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경제 이어 군사적 조치 가능성 베이징에 ‘사드 반대’ 광고차량… 韓항공사 신규취항·증편도 불허 中기업들 “롯데 퇴사 우선 채용”… 한인단체 불시 점검 불안 고조 한·미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시작하면서 중국의 보복이 더 극렬해지고 있다. 중국 해커들은 한국과 롯데그룹을 상대로 공격을 정식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보복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제재, 자국 여행사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한류 문화 유입 금지는 물론 해커의 공격 등으로 다양하다. 외교부 산하 외교학원 쑤하오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한국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제 제재를 넘어 사드 기지를 겨냥한 군사적 조치도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중국에서 반한(反韓) 물결은 하루가 다르게 거세지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는 이날 사드 반대 내용을 담은 차량 광고까지 등장했다. 차량 광고판에는 사드와 한국 상품을 거부하고 총단결해 중국의 위신을 세우자는 내용이 담겼다. 대표 인터넷 포털인 텅쉰은 동영상사이트 텅쉰스핀을 통해 롯데 불매운동 애니메이션을 유포하고 있다. 중국 해커들은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영어로 자신들을 ‘중국 해커’라고 소개한 뒤 “지금부터 시작해 우리 중국 해커들은 정식으로 한국에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은 한국이 정식으로 중국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의미”라면서 “우리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지만 한국이 평화로운 한반도를 원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는 준비됐느냐. 우리가 간다. 우리는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한 뒤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익명)와 함께 판다 인텔렉처 그룹 등 중국 해커그룹의 로고를 띄우며 “중국 해커들이여, 한국을 공격하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이들이 글을 올린 직후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중국 공안도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징 왕징 지역 한인 사업체와 한인회 등 수십 곳의 한인 단체에 불시 점검을 나와 취업증과 여권을 대조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 사이에서는 “중국인이 한국 학생을 집단 구타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은 “폭력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불안한 교민은 자녀의 외출을 막고 있다. 롯데에 집중됐던 경제 보복도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3월에도 유독 한국 항공사에 한해서만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민항국은 또 항공 자유화 지역의 하계(3월 26일∼10월 28일) 운항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항공사의 신규 취항 및 증편 계획을 허가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시 소방 점검으로 23개 점포가 무더기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는 허위가격 표시로 거액의 벌금처분까지 받았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6일 차오양구 롯데마트가 가격 위반을 했다며 50만 위안(약 8300만원)의 벌금에 경고 처분까지 내렸다. 중국 기업은 롯데를 볼모로 ‘애국주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처음 롯데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중국 최대 뷰티 전문 쇼핑몰 쥐메이의 매출이 급등하자 대형 유통업체들은 잇따라 롯데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구인·구직 업체와 기업들은 “롯데에서 사직한 직원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韓 화장품 고객에게 ‘꺼지라’ 삿대질하며 외치는 중국인

    韓 화장품 고객에게 ‘꺼지라’ 삿대질하며 외치는 중국인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 노골적인 보복에 나선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한국 화장품 매장 앞 손님에게 “꺼지라”고 고함을 치며 화를 내는 중국인이 등장했다. 중국 웨이신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쇼핑몰 내 한국의 한 화장품 매장 앞에 앉아 있는 여성을 향해 중국 남성이 “한국이 중국인의 대문 앞에 대포를 놓았다. 한국인은 떠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모든 중국인이 롯데를 제지하고 있는데, 여기선 왜 한국 상품을 파느냐”면서 “한국인은 꺼지라!”고 외치며 삿대질을 했다. 심지어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직원에게는 '정신병자'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종업원이 “나도 중국인이다”라면서 그의 팔을 잡고 제지했지만, 그는 “왜 중국인이 한국인을 위해 일을 하느냐, 중국인은 중국인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당장 한국인은 물러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옆에 있던 중국인들도 “맞는 말이다”, “옳소!”라며 그의 과격한 언행을 부추겼다. 한국 화장품 매장 앞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던 여성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녀를 향한 폭언은 이어졌다. 이밖에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상품 불매 운동을 부추기는 동영상이 인터넷과 SNS에 대량 유포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텅쉰(腾讯)은 산하 동영상사이트 텅쉰스핀(腾讯视频)을 통해 ‘롯데 불매운동’ 애니메이션을 제작, 유포했다. 해당 동영상은 하루 만에 10만 명 이상이 리뷰했으며,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동영상은 한국의 사드 배치 공격 범위에 상하이, 베이징, 충칭을 비롯한 중국의 절반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사드는 중국의 미사일을 방어하고, 레이더로 중국의 절반을 들여다볼 수 있지만, 정작 한국의 수도권은 사드 방어권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따라서 사드 배치는 “명백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배치의 가장 큰 난제였던 부지문제가 롯데의 성주 땅 제공으로 해결되었다면서 “롯데가 중국에서 벌어들인 돈이 얼마인데, 지금 와서 중국인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한국은 조만간 중국인의 집 앞에 미사일을 배치해 둘 것이니 한국을 위해 한 푼이라도 돈을 쓰면, 그 돈은 결국 자신의 머리를 겨누는 총알에 돈을 쓴 것”이라며, 한국 상품 불매를 부추겼다. 또한 “오늘부터 당장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과 드라마를 모두 거부하고, 롯데와 삼성과도 이별이며,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면 사드 배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겅솽 외교부 부장의 “재중 외국 기업의 성공 여부는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을 들어 “조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때 결집의 힘을 보여야 하며, 롯데를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한국 상품 불매운동과 과격한 시위 양상으로 재중 한국 교민과 한국 업체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도 넘은 롯데 사드 보복...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도 넘은 롯데 사드 보복...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중국의 롯데 ‘손보기’가 심상잖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 결정으로 이날 현재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23개로 알려졌다. 롯데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롯데를 알리는 중요한 통로인 롯데그룹의 중국 공식홈페이지가 지난달 28일부터 7일째 마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 공격을 받더라도 조기 복구되는 것과는 달리 일주일째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공격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방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단의 시위대가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 채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를 동원해 짓뭉갰다. 웨이보에 올라온 시위 영상을 보면 이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라는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처음처럼 등 롯데 상품을 쌓아두고 롯데 반대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고 나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중장비가 롯데 상품을 그대로 짓뭉개고 지나가는 장면이 펼쳐진다. 중장비 앞쪽에는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플래카드도 걸렸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이 정확하지 않지만, 최근 사드로 인해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해당 쇼핑센터가 과격한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과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롯데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선양 등의 2개 점포와 상하이 화둥법인이 운영하는 13개 점포가 현재 영업 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중국 당국과 매체들의 선동으로 사실상 롯데 불매 운동도 격화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20여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원칙은 영업정지 기간 이전이라도 문제로 지적된 부분의 시정이 이뤄지면 영업이 재개될 수 있지만, 현재 중국 내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정확한 재개점 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3대 할인점 중 하나인 ‘다룬파’는 지난 5일 중국 내 모든 매장에서 롯데 관련 상품을 철거하고 판매를 중단 뒤 반품하기로 했다. 유명 쇼핑몰인 인쭤의““ 멍인점도 롯데 상품을 없애고 판매를 중지했다.   이처럼 중국 현지 롯데 계열사에 대한 사드 관련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규제가 속속 확인되면서, 롯데도 그룹 차원에서 지난 5일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에 사실상 ‘구원 요청’에 나섰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13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 유통 계열사는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사드보복에 롯데·교민 불안…단둥 롯데마트 영업정지 당해

    중국 사드보복에 롯데·교민 불안…단둥 롯데마트 영업정지 당해

    중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가 확산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의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사업장과 교민사회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4일 롯데 측과 교민사회에 따르면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통칭)의 중심도시인 선양은 롯데가 2008년부터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가동해 총 3조원에 걸친 투자로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 16만㎡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 중인 곳이다. 선양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 테마파크는 본격 운영 시 일자리 수만개를 창출해 중국인들을 대거 고용할 것으로 지역언론에서 추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 부지 제공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양에선 처음으로 롯데 불매 시위가 벌어지는 등 지역 반한감정이 분출되기 시작해 각 사업장 관계자와 교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선양점 앞에서 중국인 10명가량이 ‘친구가 오면 좋은 술을 대접하고 승냥이·이리가 오면 사냥총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을 떠나라”고 구호를 외쳤다. 선양시 공안국은 반한감정 고조에 따른 불상사에 대비해 같은 날 오후 롯데백화점 부근 도로에 경찰순찰차와 가동차량 1대씩를 배치하고, 약 5㎞ 거리에 있는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 인근에도 순찰차 2대, 롯데마트 입구에도 1대를 배치했다. 북중접경인 랴오닝성 단둥시에선 시 소방국이 단둥 롯데마트에 대한 소방점검에서 일부 소방법 위반사항을 확인됐다며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선양 롯데의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우리가 보복에 맞서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서 “‘롯데가 주도적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국, 사드 보복 노골화…초중고 학교에 ‘반한국 교육지침’ 지시 의혹

    중국, 사드 보복 노골화…초중고 학교에 ‘반한국 교육지침’ 지시 의혹

    중국 정부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확대, 일선 학교에 반(反) 한국 교육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중국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일선 초중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반한 감정을 부추기며 한국상품 불매를 강요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당국이 사드 배치 문제로 한류, 롯데, 관광 등 경제분야 제재에 이어 교육 분야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부지역 W초등학교에서는 전날 학년을 총괄하는 반주임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이 미국에 땅을 팔아 중국에 위협을 가한다”, “한국은 미국의 앞잡이” 등의 주장을 서너차례 반복했다고 한 학부모가 전했다. 이 교사는 이어 학생들에게 “한국상품, 특히 롯데 제품은 사면 안된다”며 한국 상품 불매까지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출신의 이 학부모는 “5학년인 아들이 학교 끝나고 와서 전해준 이야기”라며 “중국에서는 중앙에서 시달된 교육국의 내부지침이 없으면 교사가 이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학교의 다른 학년에도 똑같은 내용의 교육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중국의 반한 교육지침을 포함해 최근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일사불란한 비공식적 보복·제재 조치는 중국 공산당의 대외공작 부서인 통일전선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교육당국은 지난 2012년 일본과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분쟁으로 중국내 격렬한 반일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에도 일선 학교에 반일 감정과 일본산 제품 불매를 부추기는 교육지침을 내린 바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한국 차 부수고 관광 막는 치졸한 中 소국굴기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의 국가여유국이 그제 20개 주요 여행사를 불러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류를 제한하고 변기, 화장품 수입마저 막던 중국이 급기야는 한국으로 향하는 자국민의 발마저 묶었다. 이것이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대국으로 세계에 우뚝 서겠다며 대국굴기(大國?起)를 외치던 중국의 모습인가. 이것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난하며 자유무역을 하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제 룰인지 묻고 싶다. 사드 배치를 뒤집으려고 중국의 관영매체가 총동원돼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제품의 불매를 부추기는가 하면, 누구의 지시라도 받은 듯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장쑤성 롯데백화점 근처에서는 한국 차가 부서지고 포털에서는 한국 음악 차트가 없어졌다. 1992년 국교 정상화 이후 25년간 이웃으로 여겼던 중국의 표변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는 중국과의 관계를 근본부터 재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질문을 제기한다.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켜 내기 위한 자위적 방위 조치다. 중국이 이래라저래라 할 일도 아닐뿐더러 그에 따른 보복이라니 천부당만부당하다. 치졸한 보복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부끄러운 민낯을 세계가 목도하고 손가락질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은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사드 배치에 관한 국론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 중국의 얼토당토않은 보복에 한국이 똘똘 뭉쳐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적전 분열의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 배치를 다음 정부에서 해 달라고 촉구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이런 일이야말로 중국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키울 뿐이라는 점을 대선 주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정부가 어제 여당과의 고위당정회의에서 사드 보복 조치를 예의 주시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중국의 보복에 맞서는 대항의 선택지가 정부에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책은 강구해 둬야 한다. 아울러 이번 보복 사태를 계기로 중국 의존형 경제 구조의 재편과 시장 다변화를 꾀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게 명확해졌다.
  • “중국 떠나라” 中 선양 롯데백화점 앞 롯데 불매 시위

    “중국 떠나라” 中 선양 롯데백화점 앞 롯데 불매 시위

    중국 선양(瀋陽) 롯데백화점 앞에서 3일 오전 롯데 불매를 촉구하는 플래카드 시위가 벌어졌다. 랴오닝성의 인터넷 신문 법고전매망(法庫傳媒網)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양시 황구(皇姑)구 소재 롯데백화점 선양점 앞에서 중국인 10명가량이 롯데제품 불매와 롯데의 중국 철수를 주장하는 플래카드를 펼쳤다. 이들은 ‘친구가 오면 좋은 술을 대접하고 승냥이·이리가 오면 사냥총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을 떠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 매체는 “선양 시민들의 자발적인 롯데상품 불매운동이 시작돼 롯데그룹이 경제적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이 거리에서 롯데에 항의 시위를 하며 애국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이 이를 휴대전화로 찍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렸고 메신저 등을 통해 해당 사진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중국 지린(吉林)성 장난(江南) 롯데마트 앞에서 주민 10여 명이 ‘한국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며 롯데가 사드를 지지하니 당장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내용의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벽돌로 한국차 부수기까지...중국 사드 보복·반한 감정 우려

    벽돌로 한국차 부수기까지...중국 사드 보복·반한 감정 우려

    롯데와 국방부의 부지 교환 계약 체결로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가시화되자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사드 보복’을 조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불만을 품고 한국산 자동차를 벽돌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반한’(反韓) 감정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장쑤성 치둥현의 롯데백화점 부근에 신원 불명의 건달들이 나타나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니 중국을 떠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한 뒤 인근에 있던 한국산 자동차를 부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단원이라고 칭하면서 애국주의를 외쳤다. 그러나 공청단은 웨이보를 통해 이들이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웨이보에 올라온 파손된 자동차의 사진을 보면 한·중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자동차로 보인다. 또 다른 웨이보에서는 한국 업체 직원이 밖에 세워둔 한국 자동차의 타이어가 펑크나고 유리창이 깨진 사진도 올라왔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 등은 이들 차량의 파손 시점이 각각 다르고 롯데백화점과도 거리가 멀다면서 롯데에 대한 보이콧과는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있으나 마나한 나라’라며 사드 보복을 강력히 주장하고 선동해왔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한국 차량 파손 사건이,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의지를 강조하고 이에 국민들이 가세해 한국산 불매운동을 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불매 운동을 넘어 한국산 제품 파손, 그리고 그 이상의 폭력 행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됐을 당시인 2012년 9월 베이징의 시위대 수천명이 시내 일본 대사관 앞으로 몰려와 돌을 던지는 폭력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렇게 중국 내 사드 보복이 과격 시위 양상으로 확산하면서 한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위챗)’에는 베이징 한인촌 왕징의 한 식당이 ‘한국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가게를 방문한 한국인 손님에게 나가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또 중국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전날 20개 주요 여행사를 불러 이달 중순부터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단독] 中 사드보복…한국관광 전면금지).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여행사 20곳 불러 “한국 단체·자유여행 모두 팔지 마라”

    中, 여행사 20곳 불러 “한국 단체·자유여행 모두 팔지 마라”

    우리 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가 노골화하는 가운데 2일 중국 관광당국이 현지 여행사들을 만나 한국행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정부가 직접 나서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또 이날 롯데 인터넷면세점에 대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이어졌다.중국의 여행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이날 베이징 일대 여행사 20곳을 소집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한국 여행 상품을 팔지 말라”고 지시했다. 판매금지를 요구한 품목은 단체여행상품뿐 아니라 자유여행 상품과 한국을 경유하는 크루즈 여행까지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개별적으로 항공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해 자유여행을 하는 방법만이 유일해진다. 지난해 말 한국행 단체여행을 20% 축소시킨 데 이어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보복을 노골화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710만명 중 804만명이 중국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우리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이날 롯데면세점 등에 따르면 낮 12시쯤 면세점 홈페이지가 중국 현지 인터넷프로토콜(IP)을 이용한 디도스 공격을 받아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영어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접속이 3시간가량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디도스 공격은 한꺼번에 수많은 컴퓨터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해 해당 사이트의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 방법이다. 롯데 인터넷면세점은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등 4개 국어 웹사이트로 운영되는데 이 4개 웹사이트가 동시에 공격받아 마비되기는 처음이라고 롯데 관계자가 전했다. 롯데 면세점 홈페이지는 전날인 1일 오후 8시쯤에도 중국어 홈페이지에 최초 공격이 감지돼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이 약 6조원이고, 인터넷 매출 비중이 24%임을 감안하면 이날만 약 5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격 근원지가 어디인지 수사로 확인해야 한다”며 “수법과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해 역추적해야 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모든 형식의 해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마비가 중국의 해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관련 보도를 들었고, 우리는 여러 차례 강조했듯 모든 형식의 해킹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롯데 측의 추측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으며 다만 구체적으로 아직 어떤 원인인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고 다만 당신들의 추측”이라면서 “외국 기업의 중국 경영은 반드시 법과 규정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달 말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뒤 지난 1일 롯데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유통시설에 대해 위생·안전 점검(6건), 소방 점검(4건), 시설 조사(7건) 등을 진행했다. 일부 식품 계열사는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의 재입점 심사에서 ‘탈락’했고 ‘롯데 중국 철수’ 문구가 붙은 자동차를 유통사 매장 입구에 주차해 놓는 사례도 있었다. 롯데는 중국에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 중이다. 현재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로 불매운동과 규제가 계속될 경우 중국 사업 철수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에 불합격 처리된 수입 식품·화장품 목록을 발표했는데 403개의 불합격 판정 제품 중에 한국 제품이 9건(식품 6건, 화장품 3건)이었다. 화장품은 모두 아모레퍼시픽 제품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라네즈 화이트플러스리뉴 스킨리파이너, 라네즈 워터뱅크 미네랄미스트(피부 보호), 라네즈 워터뱅크 미네랄미스트(수분 보호) 등으로 703㎏이 폐기 처분됐다. 불합격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 검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 “이번에 폐기된 제품은 지난해 4월, 10월 두 차례 통관에 걸린 제품으로 품질 문제에 의한 폐기”라면서 “사드 보복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중국이 예전보다 통관 검사를 꼼꼼히 하고 담당 공무원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라네즈 불합격 판정이 사드 보복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악용될 소지는 많다. 오래전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을 이제서야 공개하고 한국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의 불합격 판정 사실을 중국 언론이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불매 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연간 매출 10억 위안(약 1700억원)의 과자 업체 웨이룽은 이날 웨이보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제품을 빼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롯데마트 매장 내 텅 빈 웨이룽 코너 사진을 올렸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일부 시민이 베이징 롯데마트 매장 앞에서 손님에게 “앞으로 계속 여기에 올 것이냐”고 묻는 동영상을 올렸다. ‘사드 반대’, ‘한국 제품 불매’, ‘롯데 제재’ 등의 손팻말을 든 시위자가 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사진이 웨이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외과수술식 타격’ 주장도 나왔다. 중국의 예비역 소장인 뤄위안(羅援) 군사과학원 국가고급학술위원회 위원은 환구시보에 ‘사드 10책’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글에서 “롯데 골프장에 배치되는 사드 진지를 중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고위험 지구로 선포하고 필요하면 외과수술식 타격을 가해 마비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준단교’까지 거론한 이성 잃은 중국 언론

    롯데가 국방부와 주한 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국 상품 불매 운동 등 경제 보복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한국과의 ‘준(準)단교’까지 거론하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고 롯데는 물론 삼성과 현대 등 한국의 글로벌 기업까지 불매 운동 대상으로 삼겠다는 위협성 보도도 서슴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 언론들의 공세에는 주로 당·정부 기관지들이 앞장서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드 배치로 한국 자신을 한반도의 화약통으로 만들었다.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함부로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소셜 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한·중 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가능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협박성 사설을 실었다. 민족주의 성향을 노골화하고 있는 환구시보 역시 “롯데를 공격해 한국을 벌하는 것밖에는 중국이 할 수 있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전제한 뒤 한국산 상품 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술 더 떠 “중국은 삼성과 현대의 가장 큰 시장이며 한·중 갈등이 지속되면 이들 기업도 조만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한국 내 기업들을 조준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사드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에서 외국 기업의 경영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에 달려 있다”고 밝힌 것은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을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주요 언론들을 동원해 경제 보복을 선동하는 것은 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중국의 경제 보복은 언론 공세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되고 있다. 이른바 ‘준법 규제 보복’을 통해 한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난 것이다. 한류 확산을 막는 한한령(限韓令)이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차별, 한국 관광 통제, 대중 수출 통관 지연 등이 대표적이다. 한반도 내 사드 배치는 주지하다시피 중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기에 앞서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국의 잘못된 경제 보복들은 결국 한국 국민의 반중 정서를 초래해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를 훼손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中민관 ‘롯데 때리기’ 협공… “대국 쇼비니즘” 자성도

    中민관 ‘롯데 때리기’ 협공… “대국 쇼비니즘” 자성도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키로 한 롯데그룹에 대해 본격적인 불매 운동에 나섰다. 삼성과 현대 등도 조만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협박도 나왔다. 중국 정부·기업·소비자의 ‘협공’은 롯데를 넘어 중국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알리바바와 함께 인터넷 쇼핑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징둥닷컴(JD.com)은 지난해 7월부터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서 운영해 오던 롯데마트관을 돌연 폐쇄했다. 롯데그룹 중국법인 관계자는 1일 “지난달 28일 저녁부터 징둥 내 쇼핑몰이 폐쇄됐다”며 “징둥 측에서 특별한 설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4억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뷰티 전문 쇼핑몰 쥐메이도 301(3월 1일) 행사에서 롯데 제품을 모두 제외했다. 천어우 쥐메이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앞으로 롯데 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지린성 장난 롯데마트 점포 앞에서는 10여명의 주민이 ‘한국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를 했다. 롯데는 당장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내용의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롯데면세점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는 ‘중국을 떠나라’는 누리꾼의 댓글이 2만개 넘게 달렸다. 사드 부지 제공 발표 직후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접속이 마비되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 매체는 1년 전에 벌금을 납부해 종결된 롯데마트의 불법광고 부착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반(反)롯데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인터넷 관영매체 펑파이는 “사드가 배치돼 양국 관계가 빙하기에 들어서면 한국의 대중국 무역액은 1000억 달러 감소해 10년 전 수준으로 퇴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삼성과 현대에 있어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며 이들 기업에 대한 제재는 복잡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한·중 갈등이 가속화하고 있어 이들 기업도 곧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움직임에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 민중의 태도와 호소를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불매운동을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비친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롯데 때리기’에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동북아재경 편집장 궈샤오잉은 환구시보가 지난달 27일 롯데 제재를 옹호하는 사설을 게재한 것에 대해 “극단적 민족주의 매체의 오만에서 나온 전형적인 쇼비니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중국의 어떤 법에도 롯데를 축출할 근거가 없다”면서 “패권을 비판해 온 중국이 스스로 패권국을 지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관변학자인 외교학원의 리하이둥 교수는 환구시보에 “중국 시장에서 이윤을 추구하면서 중국 안보에 타격을 가한 기업은 시장에 존재할 수 없다”면서 “안보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깨어 있는 척 잘난 체해서는 안 된다”고 궈 편집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드 배치 속도] 도 넘은 中언론 “한반도 화약통 될 것”… 김장수 인터뷰도 일방취소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단교(斷交)에 준하는 조치를 촉구하는 등 반발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김장수 주중 대사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무례를 범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 칼럼을 통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함부로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한국의 사드 배치는 한반도를 화약통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俠客島)는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 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사드를 놔두고는 한국의 차기 정부도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며 중국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영 중국 중앙(CC)TV는 오전 주요 뉴스로 10여분 넘게 한국의 사드 부지 확정을 비난하는 중국 신문의 만평을 일일이 소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우리는 롯데의 책임 여부를 따지지 않고 중국 시장에서 무조건 축출해 대국으로서의 위엄을 보일 것”이라면서 “한국 문화 상품도 필요하면 완전히 고사시켜 한류를 중국 밖으로 흘려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거대한 한국 상품 거부 운동을 벌여야 한다”면서 “한국 승용차와 휴대전화를 사지 말아야 하며 한국으로의 여행 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의 무례는 김장수 대사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극에 달했다. 신화망은 당초 28일 김 대사와 양회 관련 인터뷰를 하기로 했지만 27일 오후 퇴근 시간에 임박해 인터뷰 취소를 알려왔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취재 현안이 많아 인터뷰를 취소한다고 알려왔다”면서 “이 같은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정식 공문으로 이유를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매체들 거세진 ‘사드 보복’ 위협…“한국·롯데 보이콧 준비”

    中매체들 거세진 ‘사드 보복’ 위협…“한국·롯데 보이콧 준비”

    중국 관영매체들이 롯데가 27일 성주 골프장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이른바 ‘사드 보복’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CCTV는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중국은 이런 식으로 나온 롯데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CCTV는 일본의 사드 배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 역시 사평을 통해 중국은 사드 배치를 확정한 한국과 롯데를 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 역시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에 대해 “그 결정은 중국 관광객들에 면세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롯데에 악몽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경우 한류를 막겠다고 했다. 이 매체는 “중국인들은 한국산 문화 및 연예 관련 상품의 제한을 확대하는데 자발적으로 협조하길 바라며 중국 시장 없이 한국 드라와 한류 스타들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산 차(車)와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보이콧할 준비를 하자”는 내용의 기사도 실어 한국산 불매운동을 부추겼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이 자국 안보를 지키는 실력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사드 배치하면 한중 준단교 가능성 배제 못 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향후 중국의 한반도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외교적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경우 북한에는 경제 및 문화적 수단으로 많이 압박하는 동시에 한국에는 정치 및 군사적 수단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객도는 “한국이 정말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 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가능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기 한국 정부는 현재의 한중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해도 사드 문제는 넘어갈 수 없는 고비로, 한국이 적당히 이 고비를 넘기려는 것에 대해 중국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배치 첫 관문 넘었지만 롯데 ‘中타깃될라’ 좌불안석

    면세점·中사업 등도 차질 우려 “FTA 규정상 무역보복 못할 것”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을 교환하는 안건이 27일 롯데상사 이사회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부는 첫 관문을 넘어섰지만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롯데는 좌불안석이다. 일반인들 사이에 불매운동으로 퍼지거나 정부의 인허가가 필요한 사업이 지체될 수 있어서다. 다음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에 집중포화를 받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내에 백화점 5개, 대형마트 99개, 슈퍼 13개, 영화관 12개(스크린 92개)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등은 중국 내 생산기지가 있다. 24개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 중이고 현지에서 2만여명이 근무 중이다. 여기서 거둔 매출은 3조원으로 롯데그룹 전체 매출(2015년 기준 68조원)의 4% 정도다. 중국 내 유통 사업은 적자 상황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매출의 70~80%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롯데자산개발 등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 선양에 테마파크(롯데월드 선양)·쇼핑몰·호텔·아파트 등을 모아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롯데월드 선양 공사가 중단됐는데 일각에서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15일 방송되는 중국 관영 CCTV의 ‘완후이’에 롯데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완후이’는 2시간 동안 방영되는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으로 최근 수년째 해외 제품이 공격 대상이 됐다. 중국내 매장은 20~30년의 장기 임대계약이라 쉽게 철수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제조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도 어렵다. 롯데 관계자는 “적자 점포 폐쇄 등 효율화는 진행하지만 중국에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항 탓에 중국이 대놓고 한국의 수출에 제재를 가하는 등 무역 보복을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중국의 규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 ”고 덧붙였다.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엔터테인먼트·2차전지 ‘中 보복’ 가장 우려스럽다

    엔터테인먼트·2차전지 ‘中 보복’ 가장 우려스럽다

    광전총국, 공중파 등 제재 강화 IT·자동차도 불매운동 가능성 여행·화장품은 큰 피해 없을 듯 엔터테인먼트와 2차전지는 우려스럽지만 여행과 화장품은 견딜만하다. 정보기술(IT) 제품과 자동차는 반한 감정이 고조돼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롯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 승인이 임박하면서 업종별 영향 파악에 해당 업체는 물론 투자업계도 분주하다.롯데는 이달 안으로 사드 부지 후보지인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을 갖고 있는 롯데상사의 이사회를 열고 부지 교환을 의결할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23일 “교환에 합의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재 중국의 여론 압박으로 보아 의사 결정 이후 현장에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7월 8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은 외교적 대응을 넘어 경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한 무역규제도 더해지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과도한 사드 보복 조치로의 치우친 해석과 의뭉스러운 간접 제재들이 혼재돼 있어 선별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 수위의 제재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다. 중국의 방송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광전총국은 지난해 8월 한국 연예인들의 공연 출연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공중파, 홈쇼핑, 인터넷미디어 등을 통한 한국 연예인 노출을 금지한다는 이른바 ‘한한령’을 구두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2차전지도 전망이 어둡다. 중국 공신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서 배제했다. 중국 내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탑재 배터리를 자국산으로 교체하거나 생산모델을 바꾸고 있다. 화장품과 여행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화장품은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고, 줄어드는 단체관광객을 개별 관광객(싼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IT와 자동차에는 아직 이렇다 할 제재가 없다. 변경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여론전을 통한 반한 감정 고조,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간접적으로 전개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관영매체 동원한 中 롯데 압박 치졸하다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그제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입장’이란 롯데가 경북 성주의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뜻한다. 환구시보는 일반 기사는 물론 우리의 사설에 해당하는 사평(社評)에 별도의 논평까지 총동원해 롯데에 압박을 가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중국 정부는 국제 관계에서 공식적으로는 하지 못할 말들을 쏟아내는 창구로 이 매체를 활용한다. 롯데에 대한 전방위 비판 역시 중국 정부의 속내를 반영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갖가지 수법으로 비관세 장벽을 높여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롯데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 회사가 중국에 10조원 넘게 투자해 3조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효과적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3조원을 투자하는 선양의 롯데월드는 이미 공사가 중단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관영매체를 동원해 ‘롯데 불매 운동’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기업을 볼모로 삼은 치졸한 보복극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정부의 롯데 탄압 논리는 환구시보 보도에 담겨 있다. 한마디로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 계획을 바꾸지 않는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의 투자가 이 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중국 정부는 눈을 감고 있다. 특히 120개에 이르는 롯데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현지 직원이 2만명에 이르고 있음을 중국 정부는 정말 모르는지 묻고 싶다. 롯데 탄압은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자국(自國)의 불이익으로 돌아가는 자충수일 수밖에 없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 배치만큼은 양보할 수 없음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 북한이 최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시험 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중국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이 한국을 목표로 삼을 경우 방어할 수 있는 장비는 사드가 유일하다. 경제적 보복이 두려워 생존이 걸린 문제를 양보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이 아니다. 오히려 사드 배치를 불가피하게 만든 북한 정권에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장 롯데에 대한 보복부터 멈추기 바란다.
  • “지갑 닫자”…하청업체 갑질 ‘금복주’ 불매운동 확산

    “지갑 닫자”…하청업체 갑질 ‘금복주’ 불매운동 확산

    결혼한 여직원에게 ‘관례’라며 퇴사 압박을 해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던 금복주가 이번엔 하청업체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금복주는 대구에 본사를 둔 중견 주류업체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19일 ‘금복주, 이번엔 떡값 뜯어내기?’라는 제목하에 금복주 하청업체의 폭로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금복주 한 간부는 하청업체 여성 직원 A씨에게 “넌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1년 거래 더 할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줬다”며 “1000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A씨는 “10년 동안 인사 한 번 제대로 한적 없지 않느냐며 무언가를 요구해 회식비 정도의 지원인 줄 알고 말했더니 ‘세상 물정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상대 측이 오만원권 현금으로 4일 이내에 300만원을 줄 것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수백만원을 상납하지 않으면 거래처를 바꾸겠다는 협박과 함께 “여자라서 눈치가 없다”, “하청업체 주제에 X랄한다”등의 폭언도 들어야 했다. A씨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경찰이 사건 조사에 들어가자 금복주 측은 “업체 차원에서 상납금을 요구한 적은 없다. 직원 개인 비리로 사직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퇴사한 직원은 제작진에 “상납받은 돈은 사장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금복주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현재 금복주 회사 홈페이지는 ‘보수중’이라며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 시민 “경전철 파산 책임” GS 불매운동

    경기 의정부시 주민들이 GS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사업 시행 주관사인 GS건설에 묻겠다는 것이다. 의정부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13일 오전 의정부경전철 최대 출자자인 GS건설 규탄 성명서를 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30년간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파산 신청한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와 주관사인 GS건설에 깊은 배신감을 느끼며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극단적인 선택에 매우 큰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적자를 이유로 의정부경전철사업을 내팽개친 GS건설이 서울 위례 신사선 경전철사업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은 실시협약을 해지할 경우 시가 사업시행자에 지급해야 하는 수천억원대 해지환급금을 노린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산신청을 철회하고 경전철을 정상운행하지 않을 경우 GS건설 본사 앞에서 대기업 횡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GS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의정부시의회를 향해서는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경전철 파산 위기의 근본적 책임 규명과 경전철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4년 반 만인 지난달 11일 2200여억원의 누적적자를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트럼프홈’ 온라인 백화점서 방 빼

    시어스홀딩스 “이윤 향상 위해” ‘이방카’ 불매운동에 매출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의류매장이 판매 부진으로 백화점에서 밀려난 데 이어 트럼프의 가구점도 퇴출당했다. 시어스와 K마트 미 백화점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 홈’이라는 브랜드로 팔리는 31개 제품을 자사 온라인숍에서 퇴출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보도했다. ‘트럼프 홈’의 제품은 주로 가구와 조명기기, 침구류, 거울, 샹들리에 등이며 트럼프 호텔에 물건을 납품하는 제조사에서 직접 만든 것도 포함됐다. 두 백화점의 모기업인 시어스 홀딩스의 브라이언 하노버 대변인은 “온라인숍의 상품을 최적화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우리는 이윤을 많이 내는 상품에 집중해 상품 배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홈’의 31개 제품은 이번 주 온라인숍에서 ‘방을 뺀’ 아이템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판매 실적 부진을 내세워 ‘이방카 트럼프’의 의류와 신발류의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 그녀는 대단한 사람이며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끔찍하다”고 맹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퇴출당한 이방카 의류 브랜드는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지난해 지독한 판매 부진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백화점의 내부 문서를 근거로 의류·신발 브랜드인 ‘이방카 트럼프’의 매출 규모가 2016회계연도(2015년 1월∼2016년 1월)에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노드스트롬에서 이 기간 이방카 의류브랜드 매출액은 전 회계연도 2090만 달러(약 233억 5000만원)에서 1430만 달러로 3분의1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2주 가운데 45주나 판매 규모가 감소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특히 대선이 임박한 지난해 10월 2∼4주째에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규모가 무려 70% 이상 급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 여행 안 갈 것”…中, 악화일로 치닫는 반한감정

    “한국 여행 안 갈 것”…中, 악화일로 치닫는 반한감정

    사드 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7일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이날 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한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무관한 한중 무역 제재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WTO의 국가간 무역 규칙을 위반한 사례’라는 한국 외교부 반응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이 지적한 중국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한국산 화장품 등의 사례는 품질적인 면에서 문제가 지적돼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같은 날 한 언론이 조사한 사드 배치 관련 한국인 설문 조사 사례를 인용 보도했다. 그 조사 내용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55.4%가 ‘사드 배치 결정은 잘못’이라고 답변, 37.5%가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현지에서는 반한 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같은 날 한국 외교부 입장을 전하는 내용의 기사는 ‘적반하장? 중국 무역제재 조치에 한국 정부 무역 위반 여부 조사’, ‘중국 무역제재가 WTO위반? 증거 찾기 어려워’, ‘중국 무역 제재 조치, 한국 정부 WTO 규칙 위반 조사 진행’ 등의 날 선 제목으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국이 미국과 손을 잡고 반중국적인 행위를 야기하고 있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장성 쑤저우시에 거주한다는 아이디 H의 누리꾼은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에 해를 입히려는 한국의 언행에 반대한다”면서 “한국이 두렵다고? 우스울 뿐이다. 중국인은 더 이상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며 한국 물건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주장했다. 또 헤이롱장성 치타이허시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아이디 zgxh***)은 “한국 빵즈들은 미국의 속국이냐”면서 “반도적 속성을 버리고 스스로 종주국으로의 입장을 표명하든지 그게 아니라면 미국의 속국으로 끌려다니든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빵즈(棒子)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중국 비속어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을 때 중국인들은 모두 환호로 답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라는 반중국적 행위로 중국인을 때리는 행위를 자행했기에 더 이상 덕(德)으로 한국을 대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한편, 8일 현재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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