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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속도] 도 넘은 中언론 “한반도 화약통 될 것”… 김장수 인터뷰도 일방취소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단교(斷交)에 준하는 조치를 촉구하는 등 반발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김장수 주중 대사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무례를 범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 칼럼을 통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함부로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한국의 사드 배치는 한반도를 화약통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俠客島)는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 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사드를 놔두고는 한국의 차기 정부도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며 중국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영 중국 중앙(CC)TV는 오전 주요 뉴스로 10여분 넘게 한국의 사드 부지 확정을 비난하는 중국 신문의 만평을 일일이 소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우리는 롯데의 책임 여부를 따지지 않고 중국 시장에서 무조건 축출해 대국으로서의 위엄을 보일 것”이라면서 “한국 문화 상품도 필요하면 완전히 고사시켜 한류를 중국 밖으로 흘려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거대한 한국 상품 거부 운동을 벌여야 한다”면서 “한국 승용차와 휴대전화를 사지 말아야 하며 한국으로의 여행 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의 무례는 김장수 대사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극에 달했다. 신화망은 당초 28일 김 대사와 양회 관련 인터뷰를 하기로 했지만 27일 오후 퇴근 시간에 임박해 인터뷰 취소를 알려왔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취재 현안이 많아 인터뷰를 취소한다고 알려왔다”면서 “이 같은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정식 공문으로 이유를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매체들 거세진 ‘사드 보복’ 위협…“한국·롯데 보이콧 준비”

    中매체들 거세진 ‘사드 보복’ 위협…“한국·롯데 보이콧 준비”

    중국 관영매체들이 롯데가 27일 성주 골프장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이른바 ‘사드 보복’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CCTV는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중국은 이런 식으로 나온 롯데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CCTV는 일본의 사드 배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 역시 사평을 통해 중국은 사드 배치를 확정한 한국과 롯데를 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 역시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에 대해 “그 결정은 중국 관광객들에 면세점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롯데에 악몽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경우 한류를 막겠다고 했다. 이 매체는 “중국인들은 한국산 문화 및 연예 관련 상품의 제한을 확대하는데 자발적으로 협조하길 바라며 중국 시장 없이 한국 드라와 한류 스타들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산 차(車)와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보이콧할 준비를 하자”는 내용의 기사도 실어 한국산 불매운동을 부추겼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이 자국 안보를 지키는 실력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사드 배치하면 한중 준단교 가능성 배제 못 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향후 중국의 한반도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외교적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경우 북한에는 경제 및 문화적 수단으로 많이 압박하는 동시에 한국에는 정치 및 군사적 수단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객도는 “한국이 정말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 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가능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기 한국 정부는 현재의 한중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해도 사드 문제는 넘어갈 수 없는 고비로, 한국이 적당히 이 고비를 넘기려는 것에 대해 중국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배치 첫 관문 넘었지만 롯데 ‘中타깃될라’ 좌불안석

    면세점·中사업 등도 차질 우려 “FTA 규정상 무역보복 못할 것”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을 교환하는 안건이 27일 롯데상사 이사회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부는 첫 관문을 넘어섰지만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롯데는 좌불안석이다. 일반인들 사이에 불매운동으로 퍼지거나 정부의 인허가가 필요한 사업이 지체될 수 있어서다. 다음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에 집중포화를 받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내에 백화점 5개, 대형마트 99개, 슈퍼 13개, 영화관 12개(스크린 92개)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등은 중국 내 생산기지가 있다. 24개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 중이고 현지에서 2만여명이 근무 중이다. 여기서 거둔 매출은 3조원으로 롯데그룹 전체 매출(2015년 기준 68조원)의 4% 정도다. 중국 내 유통 사업은 적자 상황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매출의 70~80%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롯데자산개발 등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 선양에 테마파크(롯데월드 선양)·쇼핑몰·호텔·아파트 등을 모아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롯데월드 선양 공사가 중단됐는데 일각에서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15일 방송되는 중국 관영 CCTV의 ‘완후이’에 롯데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완후이’는 2시간 동안 방영되는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으로 최근 수년째 해외 제품이 공격 대상이 됐다. 중국내 매장은 20~30년의 장기 임대계약이라 쉽게 철수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제조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도 어렵다. 롯데 관계자는 “적자 점포 폐쇄 등 효율화는 진행하지만 중국에서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항 탓에 중국이 대놓고 한국의 수출에 제재를 가하는 등 무역 보복을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중국의 규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 ”고 덧붙였다.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엔터테인먼트·2차전지 ‘中 보복’ 가장 우려스럽다

    엔터테인먼트·2차전지 ‘中 보복’ 가장 우려스럽다

    광전총국, 공중파 등 제재 강화 IT·자동차도 불매운동 가능성 여행·화장품은 큰 피해 없을 듯 엔터테인먼트와 2차전지는 우려스럽지만 여행과 화장품은 견딜만하다. 정보기술(IT) 제품과 자동차는 반한 감정이 고조돼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롯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 승인이 임박하면서 업종별 영향 파악에 해당 업체는 물론 투자업계도 분주하다.롯데는 이달 안으로 사드 부지 후보지인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을 갖고 있는 롯데상사의 이사회를 열고 부지 교환을 의결할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23일 “교환에 합의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재 중국의 여론 압박으로 보아 의사 결정 이후 현장에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7월 8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은 외교적 대응을 넘어 경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한 무역규제도 더해지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과도한 사드 보복 조치로의 치우친 해석과 의뭉스러운 간접 제재들이 혼재돼 있어 선별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고 수위의 제재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다. 중국의 방송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광전총국은 지난해 8월 한국 연예인들의 공연 출연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공중파, 홈쇼핑, 인터넷미디어 등을 통한 한국 연예인 노출을 금지한다는 이른바 ‘한한령’을 구두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2차전지도 전망이 어둡다. 중국 공신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서 배제했다. 중국 내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탑재 배터리를 자국산으로 교체하거나 생산모델을 바꾸고 있다. 화장품과 여행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화장품은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고, 줄어드는 단체관광객을 개별 관광객(싼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IT와 자동차에는 아직 이렇다 할 제재가 없다. 변경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여론전을 통한 반한 감정 고조,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간접적으로 전개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관영매체 동원한 中 롯데 압박 치졸하다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그제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입장’이란 롯데가 경북 성주의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뜻한다. 환구시보는 일반 기사는 물론 우리의 사설에 해당하는 사평(社評)에 별도의 논평까지 총동원해 롯데에 압박을 가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중국 정부는 국제 관계에서 공식적으로는 하지 못할 말들을 쏟아내는 창구로 이 매체를 활용한다. 롯데에 대한 전방위 비판 역시 중국 정부의 속내를 반영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갖가지 수법으로 비관세 장벽을 높여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롯데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 회사가 중국에 10조원 넘게 투자해 3조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효과적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3조원을 투자하는 선양의 롯데월드는 이미 공사가 중단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관영매체를 동원해 ‘롯데 불매 운동’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기업을 볼모로 삼은 치졸한 보복극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정부의 롯데 탄압 논리는 환구시보 보도에 담겨 있다. 한마디로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 계획을 바꾸지 않는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의 투자가 이 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중국 정부는 눈을 감고 있다. 특히 120개에 이르는 롯데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현지 직원이 2만명에 이르고 있음을 중국 정부는 정말 모르는지 묻고 싶다. 롯데 탄압은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자국(自國)의 불이익으로 돌아가는 자충수일 수밖에 없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 배치만큼은 양보할 수 없음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 북한이 최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시험 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중국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이 한국을 목표로 삼을 경우 방어할 수 있는 장비는 사드가 유일하다. 경제적 보복이 두려워 생존이 걸린 문제를 양보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이 아니다. 오히려 사드 배치를 불가피하게 만든 북한 정권에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장 롯데에 대한 보복부터 멈추기 바란다.
  • “지갑 닫자”…하청업체 갑질 ‘금복주’ 불매운동 확산

    “지갑 닫자”…하청업체 갑질 ‘금복주’ 불매운동 확산

    결혼한 여직원에게 ‘관례’라며 퇴사 압박을 해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던 금복주가 이번엔 하청업체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금복주는 대구에 본사를 둔 중견 주류업체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19일 ‘금복주, 이번엔 떡값 뜯어내기?’라는 제목하에 금복주 하청업체의 폭로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금복주 한 간부는 하청업체 여성 직원 A씨에게 “넌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1년 거래 더 할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줬다”며 “1000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A씨는 “10년 동안 인사 한 번 제대로 한적 없지 않느냐며 무언가를 요구해 회식비 정도의 지원인 줄 알고 말했더니 ‘세상 물정 모른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상대 측이 오만원권 현금으로 4일 이내에 300만원을 줄 것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수백만원을 상납하지 않으면 거래처를 바꾸겠다는 협박과 함께 “여자라서 눈치가 없다”, “하청업체 주제에 X랄한다”등의 폭언도 들어야 했다. A씨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경찰이 사건 조사에 들어가자 금복주 측은 “업체 차원에서 상납금을 요구한 적은 없다. 직원 개인 비리로 사직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퇴사한 직원은 제작진에 “상납받은 돈은 사장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금복주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현재 금복주 회사 홈페이지는 ‘보수중’이라며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 시민 “경전철 파산 책임” GS 불매운동

    경기 의정부시 주민들이 GS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사업 시행 주관사인 GS건설에 묻겠다는 것이다. 의정부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13일 오전 의정부경전철 최대 출자자인 GS건설 규탄 성명서를 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30년간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파산 신청한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와 주관사인 GS건설에 깊은 배신감을 느끼며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극단적인 선택에 매우 큰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적자를 이유로 의정부경전철사업을 내팽개친 GS건설이 서울 위례 신사선 경전철사업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의정부경전철 파산 신청은 실시협약을 해지할 경우 시가 사업시행자에 지급해야 하는 수천억원대 해지환급금을 노린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산신청을 철회하고 경전철을 정상운행하지 않을 경우 GS건설 본사 앞에서 대기업 횡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GS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의정부시의회를 향해서는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경전철 파산 위기의 근본적 책임 규명과 경전철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4년 반 만인 지난달 11일 2200여억원의 누적적자를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트럼프홈’ 온라인 백화점서 방 빼

    시어스홀딩스 “이윤 향상 위해” ‘이방카’ 불매운동에 매출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의류매장이 판매 부진으로 백화점에서 밀려난 데 이어 트럼프의 가구점도 퇴출당했다. 시어스와 K마트 미 백화점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 홈’이라는 브랜드로 팔리는 31개 제품을 자사 온라인숍에서 퇴출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보도했다. ‘트럼프 홈’의 제품은 주로 가구와 조명기기, 침구류, 거울, 샹들리에 등이며 트럼프 호텔에 물건을 납품하는 제조사에서 직접 만든 것도 포함됐다. 두 백화점의 모기업인 시어스 홀딩스의 브라이언 하노버 대변인은 “온라인숍의 상품을 최적화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우리는 이윤을 많이 내는 상품에 집중해 상품 배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홈’의 31개 제품은 이번 주 온라인숍에서 ‘방을 뺀’ 아이템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판매 실적 부진을 내세워 ‘이방카 트럼프’의 의류와 신발류의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 그녀는 대단한 사람이며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끔찍하다”고 맹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퇴출당한 이방카 의류 브랜드는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지난해 지독한 판매 부진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백화점의 내부 문서를 근거로 의류·신발 브랜드인 ‘이방카 트럼프’의 매출 규모가 2016회계연도(2015년 1월∼2016년 1월)에 32% 감소했다고 전했다. 노드스트롬에서 이 기간 이방카 의류브랜드 매출액은 전 회계연도 2090만 달러(약 233억 5000만원)에서 1430만 달러로 3분의1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2주 가운데 45주나 판매 규모가 감소했다. ‘이방카 트럼프’는 특히 대선이 임박한 지난해 10월 2∼4주째에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규모가 무려 70% 이상 급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 여행 안 갈 것”…中, 악화일로 치닫는 반한감정

    “한국 여행 안 갈 것”…中, 악화일로 치닫는 반한감정

    사드 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7일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이날 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한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무관한 한중 무역 제재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WTO의 국가간 무역 규칙을 위반한 사례’라는 한국 외교부 반응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이 지적한 중국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한국산 화장품 등의 사례는 품질적인 면에서 문제가 지적돼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같은 날 한 언론이 조사한 사드 배치 관련 한국인 설문 조사 사례를 인용 보도했다. 그 조사 내용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55.4%가 ‘사드 배치 결정은 잘못’이라고 답변, 37.5%가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현지에서는 반한 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같은 날 한국 외교부 입장을 전하는 내용의 기사는 ‘적반하장? 중국 무역제재 조치에 한국 정부 무역 위반 여부 조사’, ‘중국 무역제재가 WTO위반? 증거 찾기 어려워’, ‘중국 무역 제재 조치, 한국 정부 WTO 규칙 위반 조사 진행’ 등의 날 선 제목으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국이 미국과 손을 잡고 반중국적인 행위를 야기하고 있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장성 쑤저우시에 거주한다는 아이디 H의 누리꾼은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에 해를 입히려는 한국의 언행에 반대한다”면서 “한국이 두렵다고? 우스울 뿐이다. 중국인은 더 이상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며 한국 물건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주장했다. 또 헤이롱장성 치타이허시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아이디 zgxh***)은 “한국 빵즈들은 미국의 속국이냐”면서 “반도적 속성을 버리고 스스로 종주국으로의 입장을 표명하든지 그게 아니라면 미국의 속국으로 끌려다니든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빵즈(棒子)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중국 비속어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을 때 중국인들은 모두 환호로 답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라는 반중국적 행위로 중국인을 때리는 행위를 자행했기에 더 이상 덕(德)으로 한국을 대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한편, 8일 현재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일본 네티즌들, 서경덕 교수에 “오지마, 죽이겠다” 협박

    일본 네티즌들, 서경덕 교수에 “오지마, 죽이겠다” 협박

    극우 성향의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 “일본에 오지마라”, “죽이겠다” 등 협박성 온라인 공격을 가했다. 서 교수가 지난 2일부터 아파(APA) 호텔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인다. APA 호텔은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南京) 대학살을 부인하는 서적을 객실에 비치해 논란을 일으켰다. 6일 서 교수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일본 네티즌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조롱과 협박성 댓글이 많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ID:Jo2jh4Ph)은 “서 교수는 홍보 전문가라면서 자신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생각 안 하나 보죠. 불매운동은 우리도 환영하는데(중국·한국인이 일본에 오지 않는것) 그걸 하면 어쩌란 거죠?”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ID:kDUxqPFy)은 “열심히 뛰세요. 그리고 일본에 오지 마세요. 정말 부탁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너희 나라 호텔 청소나 똑바로 해라”(ID:ZF_phantom), “너 같은 놈은 일본에 못들어 와야돼”(ID:cdXnZt3lVkA4Xtm), “오지 마라”(ID:1a1eVgHa) 등의 글도 있었다. “당신을 죽이겠다”(ID:maki2260), “일본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ID:TATTYU1) 등 협박성 글도 있었다. 서 교수는 “극우 성향의 일본 네티즌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들어와 조롱과 협박을 일삼고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오는데 거의 테러 수준”이라며 “댓글에 대응하지 않고 정도가 심한 것은 삭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한·중·일 삼국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중·일 삼국지/황성기 논설위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물고 물리는 리그전이 점입가경이다. 아파(APA)라는 일본 국내외에 419개 점포, 6만 8600개 객실을 보유한 대형 호텔이 주인공이다. 모토야 도시오(73)라는 극우 성향의 아파그룹 회장이 ‘진정한 일본의 역사 이론 근현대사학 Ⅱ’란 책을 집필해 객실에 비치했는데, 그게 한·중·일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소동의 주요 소품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부산 소녀상 설치로 한국이 중국과 일본에 맹공을 당하는가 싶더니, 아파 호텔의 책 한 권으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격돌에 한국이 끼어들어 협공을 가하는 형국이 됐다.아파 호텔 사건의 출발은 지난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인 여성과 중국인 남성이 일본을 여행하던 중 도쿄의 아파 호텔에 투숙했는데, 객실에 있던 모토야 회장의 책을 들췄더니 구 일본군에 의한 1937년의 난징(南京) 대학살에 대해 “일본 군이 30만명을 죽였다는 증거는 없다”는 기술을 발견한다.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서는 “허구인데 한국이 국익을 위해 이용한다”는 내용이었다. 분개한 이들이 중국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렸고 조회수 1억을 순식간에 돌파하는 핫뉴스가 됐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일본 ‘우익 호텔’은 그 악랄한 행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복을 예고했고, 웨이보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아파 호텔에 숙박하지 말자”는 댓글이 올라왔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17일 공식적인 비난에 가세한 데 이어 관광을 관할하는 국가여유국 대변인이 24일 중국 여행업계에 아파 호텔을 이용하지 말라는 불매 운동 지침을 내렸다. 한국이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은 24일. 2월 19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 100여명이 아파 호텔에 숙박한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아파 호텔 숙박 절대불가’ 목소리가 커졌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보냈다. 재미난 것은 일본의 대응이다.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 장관은 24, 25일 연이어 이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민간 기업의 개별적인 대응에는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어디선가 많이 듣던 논리인데, 일본 문부과학성이 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되풀이하는 것과 쏙 닮았다. 출판사들의 역사를 왜곡한 서술이 검정에서 통과되고, 한국 정부가 항의하면 일본 정부는 “민간 출판사가 하는 일에 정부가 간여할 수 없다”고 대응한다. 이 논리라면 한국의 민간단체가 세운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의 철거는 한국 정부로서도 “간여할 수 없는 일”이 되는 것을 일본 정부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부산 소녀상에 항의해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 귀국, 한·일 스와프 협상 중단의 조치를 내린 일본 정부 속내가 새삼 궁금해진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약값 왜 비싸나 했더니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약값 왜 비싸나 했더니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를 때 필요한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동물약국에 공급하지 않아 비싸게 팔리도록 한 제약사와 수의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위는 25일 정당한 이유 없이 심장사상충 예방제의 동물약국 공급을 거부한 제약사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동물약국에 예방제를 공급하지 말라고 제약사 등에 강요한 수의사 5명에게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 심장사상충은 개와 고양이의 심장이나 폐동맥 주위에 기생하면서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이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매달 한 번씩 예방제를 투약해야 한다. 예방제는 처방대상 약품이 아니어서 동물약국이나 도매상에서 수의사 처방 없이 자유롭게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은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예방제를 동물약국에 공급해달라는 대한약사회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는 예방제를 처방대상 약품에서 제외한 제도 시행 등의 영향으로 동물약국이 빠르게 늘어난 시기였다. 이들은 또 인근 병원보다 싸게 예방제를 판매하는 동물병원에 대해서도 공급을 중단했다. 이들의 행위로 인해 시중에는 예방제가 많이 풀리지 않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들이 판매하는 예방제의 동물병원 공급가는 5600∼6600원 수준인 반면 소비자 판매가격은 2∼3배인 1만 4000원이었다. 이들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은 수의사 5명은 인터넷카페인 대한민국수의사(DVM) 회원으로 예방제를 동물병원에만 공급하고 동물약국에 팔지 말라고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방제가 유통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하겠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간 경쟁이 촉발되고 예방제 가격이 내려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약값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中, 언제든 ICBM 쏘겠다는 北 묵과할 텐가

    북한은 그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33번째 생일을 맞아 또다시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곧바로 “우리 동맹을 위협한다면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벽두부터 중국과 일본 탓에 가뜩이나 힘겨운 한국의 외교에 북한까지 끼어든 형국이다. 일본은 어제 부산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이유로 한·일 양국의 통화 스와프 협상을 중단하더니 대사와 총영사를 보란 듯이 귀국시켰다.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결정을 빌미로 일찍이 전방위적인 압박과 보복에 나선 가운데 여론전도 본격화했다. 탄핵 정국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북한이 ICBM과 관련된 발언의 수위를 높이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은은 지난 1일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이튿날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ICBM 개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명했다. 북한의 외무성 담화는 결과적으로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북한이 ‘임의의 시각과 장소’라고 강조한 만큼 이동식 ICBM의 발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맞춰 핵과 미사일 기술을 인정받기 위해 경거망동을 마다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기습적으로 강행했다. 북한의 ICBM 발사 위협은 또 하나의 국제적 도발이다. 북한을 사사건건 감싸 온 중국의 외교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의 사드와 직결되는 까닭에 더욱 그렇다. 사드 배치 결정은 무엇보다 북핵 및 미사일에 대한 방어적 조치다. 북한이 ICBM으로 한국과 미국은 물론 세계를 조롱하는 판에 중국이 한국의 사드를 반대하고 철회를 강요하는 행태는 내정간섭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중 군사협력 및 훈련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관영매체를 동원해 ‘화장품 불매’까지 경고하고 나선 처사는 옹졸하게 비칠 뿐이다. 중국은 한국이 안보 차원에 결정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일체의 책략을 삼가야 한다. 핵과 함께 ICBM 발사 등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게 우선이다. 오죽하면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과의 무역으로 엄청난 돈과 부를 빼가고 있지만 북한(문제)을 돕지 않으려 한다”고 비꼬았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사드는 동맹국인 미국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중국의 이간질에 휘말리면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때문에 대선 주자들이 외교안보 문제만이라도 당리당략을 떠나 초당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누가 뭐라 해도 외교의 철칙은 국익이다.
  • 中 “사드 배치 땐 한국 화장품 불매 보복”

    “韓, 중국내 사드 여론 과소 평가한국 찾는 中관광객 정체성 있어국익 희생 안 하려고 할 것” 위협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7일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면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사지 않는 것과 같은 보복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이날 ‘한국이 사드 때문에 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제하의 사평(社評)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미국 글로벌 전략의 앞잡이가 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문제는 너무나 값비싼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정부는 중국의 사드 여론을 과소평가하고 있는데 서울의 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지만 이들 관광객은 정체성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인은 한반도 상황에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한국이 미국 편에 서는 것을 선택한다면 한국화장품 때문에 국익을 희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매체는 “한국은 사드 배치를 주권 행사라고 하는데 사드는 미군의 물건이고 배치 비용도 미국이 지불한다”면서 “전쟁 시 한국이 사드에 대해 어떤 통제도 하지 못하는데 주권이란 게 어디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한국은 사드 배치를 멈춰야 하며 중국이 사드라는 쓰디쓴 과일을 삼킬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이 미국의 꼭두각시가 되겠다고 주장한다면 중국은 이에 대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인은 60여년 전 한국전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희생된 중국 군인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고자 참전했던 ‘6·25 전쟁’까지 언급했다. 또한 “한국은 북한 핵무기의 목표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미국의 전쟁 무기에 연계돼 독립적인 지위를 잃게 되는 것도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촛불 폄하·가짜홍삼 물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퇴진

    촛불 폄하·가짜홍삼 물의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퇴진

    건강보조식품 제조 유통업체인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촛불집회를 폄하했다가 사과한 데 이어 최근 가짜 홍삼제품의 유통 사실이 드러나면서 2개월도 채 안 돼 또다시 사과문을 내야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홍삼제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창업자로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부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84년 천호식품을 창업했다. 천호식품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사업에 활기를 띠게 되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750억원을 달성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종업원 수도 400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는 광고에 직접 출연해 ‘남자한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이후 다자녀 가정에 출산용품과 현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 캠페인으로 주목받았다. 잘 나가던 회사는 지난해 11월 김 회장이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했다. 그는 친정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대표는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캡처된 관련 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큰 논란을 빚었다.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에는 가짜 원료가 들어간 홍삼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 또 한 차례 사과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한 홍삼제품에 특정 업자가 공급한 가짜 원료가 포함됐고, 이 사실이 원료공급 업체에 대한 검찰 수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로 드러났다.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 농축액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었는데 이를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해 6개 관련 제품을 판매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짝퉁 홍삼액’ 사태 책임 통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전격 사임

    “‘짝퉁 홍삼액’ 사태 책임 통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전격 사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가짜 홍삼’ 사태의 책임을 지고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들게 큰 실망을 드린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천호식품은 최근 중국산 인삼농축액과 캐러멜 색소가 섞인 가짜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이후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짜 홍삼 제품 판매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과문 게재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천호식품도 피해를 받았다’는 문구를 통해 변명하는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체불, 머리 숙여 사죄”

    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체불, 머리 숙여 사죄”

    ‘아르바이트 종사자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이랜드그룹(이랜드)의 경영진이 “그동안 이랜드파크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6일 그룹 홈페이지 및 애슐리 홈페이지에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너무 크나큰 잘못을 했다”면서 “1차적으로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이와 같은 인사 조치가 단지 몇 사람 책임지고 수습하는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직원분들께 과거의 미지급 사례들까지 확인하여 미지급분 및 지연이자까지 빠짐없이 돌려드리겠다”면서 “아르바이트 직원분들 중에서 정규직원으로 일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 애슐리, 자연별곡 등 이랜드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지난 1년 동안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휴업·연장·야간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임금꺾기’ 수법으로 4만 4360명에게 임금 83억 7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임금체불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랜드그룹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자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1일 공식 사과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박사모 “좌파에 당했다” 구매운동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박사모 “좌파에 당했다” 구매운동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천호식품 구매운동에 나섰다. 4일 박사모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 ‘천호식품은 좌파에게 당한 케이스’ 라는 제목과 함께 “불매운동 조짐이 보인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게시자는 “사과문 내용에도 홍삼농축액 공급업체의 문제라고 버젓이 나와있는데도 편향적 언론들은 마치 천호식품이 직접 가짜 농축액을 제조해 유통한 양 범죄피의자를 교묘하게 바꿔치기해 또 다른 마녀사냥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사실을 바로 인지하고 공식사과 하고 전량 회수·파기를 결정한 건 오히려 기업으로써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요?”라며 “얼마 전 천호식품이 태극기 개념발언을 해서 이슈가 됐을 때 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만간 보복공격이 들어가겠구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역시나 좌파들은 여지가 없더군요. 우린 이렇게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니 어느 우파 개념시민이 우파 개념기업이 감히 소리를 낼 수 있겠습니까?”라며 “저런 무리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게 웃기지 않습니까? 앞으로 인삼·홍삼 제품은 천호식품꺼만 애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회원들은 “촛불들이 불매운동 하려한다. 좌파 비방글 올렸던 천호식품 회장이 지금 검찰의 보복을 당하고 있다”며 호응했다. 건강제품 유통업체인 천호식품은 가짜 홍삼액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했다가 지난 3일 사과문을 냈다. 천호식품은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 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시민들 “음식 갖고 장난치면 셔터 내려야”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시민들 “음식 갖고 장난치면 셔터 내려야”

    건강식품 전문업체 ‘천호식품’이 물엿과 캐러멜색소가 섞인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이라고 팔다가 지난 3일 검찰에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문제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했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님들에겐 남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4일 온라인 상에서는 시민들이 ‘천호식품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aks****’는 “천호식품 불매운동 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사이트의 아이디 ‘khch****’는 “적발 안 됐으면 끝까지 모르쇠로 이렇게 팔았겠지. 식품 갖고 장난치는 업체들은 셔터 내리게 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deva****’도 “백수오 가짜 파동 몇년 지났다고 홍삼도 가짜냐”고 지적했다. ‘blue****’도 “사과문 내용대로라면 원료가 들어오면 테스트도 안 해본다는 말인데 구멍가게도 아니고 원료 관리를 저렇게 허술하게 하느냐”고 말했다. 한편 ‘jg_1****’는 “한국인삼제품에서 들여와서 천호식품은 가공만 하는데 한국인삼제품을 욕해야지. 천호식품도 피해자 아니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호식품, ‘짝퉁 홍삼 농축액’ 팔다 덜미…사과문 게재

    천호식품, ‘짝퉁 홍삼 농축액’ 팔다 덜미…사과문 게재

    천호식품(회장 김영식)이 물엿과 카라멜 색소를 섞은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다 덜미가 잡혔다. 천호식품은 지난 2일 홍삼 관련 4개 제품이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고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와 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천호식품은 측은 “그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홍삼 제품은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개로 유통기한이 2017년 3월 27일부터 2018년 8월 21일까지다. 천호식품은 이들 제품을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하면서 팔아왔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물엿, 카라멜색소 등이 함유돼 있는 것이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천호식품은 사과문에서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이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님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에서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촛불집회를 비난하고 일부 보수단체의 주장을 펴다 불매운동이 일어나 사과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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