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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견문화/하지홍(굄돌)

    벨기에의 한 친한 인사가 최근 보신탕을 문제삼아 한국상품 불매운동까지도 벌일 계획이라고 하는 기사를 접하면서 우리 애견문화의 현주소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유한 문화전통을 가진 나라 치고 국제적으로 내놓을 만한 고유개와 품종을 가지지 않은 나라는 별로 없다.육종의 나라인 영국은 수많은 가축과 함께 포인터·콜리 같이 우수한 개들을 개량해 내었다.독일사람들은 그들 국민성에 걸맞는 뛰어난 품종의 개들을 창출해 내었는데 스테파니츠가 만든 셰퍼드와 도베르만이 만든 도베르만핀서가 좋은 예이다.「사람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은 셰퍼드」라는 혹자의 말처럼 20세기 한세기 동안 최고의 개로서 사랑을 받아온 셰퍼드는 독일인들의 자존심임에 틀림없다. 동양권에서도 일본과 중국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우수 품종의 개들을 키워내었다.일본은 10여종에 이르는데 그중에서도 아키다·도사·칭·스피츠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길러지고 있는 고유 품종들이다.중국에도 챠우챠우·샤페이·페키니스 등 여러 품종의 자랑스런 고유 개들이 있다.중국과 일본개들을 자기 가족처럼 기르는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이들 나라에 대해 호감을 갖고 그 나라의 역사·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좋은 품종의 개는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 되어 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선수 못지않은 지속적인 국위 선양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반만년 역사의 문화 민족임을 자부하는 우리는 어떠한가? 그동안 일본 사람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도살되고 왜곡된데다 우리 스스로 우리 개를 아끼고 보존하지 않은 까닭에 이 땅의 애견문화에서는 우리 고유성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진정한 우리개로서 한국 사람들에 의해 발굴,육성된 개들이 많이 나와 우리 애견문화가 외국,특히 일본의 식민지 지배논리의 영향에서부터 깨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아랍연맹 「불매운동」/미,관련국 무기금수

    【워싱턴 AP AFP 연합】 미상원은 28일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미국 회사와의 거래를 거부키로 한 43년전의 아랍련맹 보이콧(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무기판매를 금지키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같은 내용의 국무부 수권법안수정안은 93대0으로 가결됐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및 걸프만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자발참여 확산/전화 고발·감시단 발족 러시(녹색환경 가꾸자:2)

    20일 상오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환경운동연합 서울시지부 사무실. 『회원으로 가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됩니까』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말씀해 주세요.가입비는 일반은 5천원,대학생은 3천원,중고생은 2천원 이상입니다』 낙동강 식수오염사고 이후 각종 환경단체에는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싶다는 일반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회원으로 가입하는 행동파 「열성시민」들도 많다. 17·18일 이틀동안 환경운동연합 서울시지부에만 1백20명의 회원이 새로 가입했다.낙동강오수 사건 이전 마산·창원 등 전국 각 지부의 평소 신규회원 가입숫자가 한달 2백∼3백명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낙동강 식수오염의 「직격탄」을 맞은 부산도 마찬가지다.환경운동연합 부산지부에는 한달 20명 정도가 새로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17·18일에만 20명의 회원이 생겼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각 환경단체들은 활동영역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경실련은 25일 「대학생 환경감시단」을 발족,현장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생 2백명을 모아 24·25일 도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교육을 실시한뒤 26∼28일 한강을 포함 4대강 수질오염실태 조사에 나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한강물 되살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YMCA에도 「환경모니터」요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시민·학생들의 전화가 쇄도,다음달에 모니터요원을 공개모집키로 했다. 서울YWCA(회장 박정희)는 20일 명동 Y회관에서 「수질환경 감시단」발대식을 갖고 올 한햇동안 지속적인 한강수질 감시활동을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Y가 실시했던 환경기사 강좌 수료생과 수질환경기사 자격증을 가진 여성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앞으로 월1회씩 서울시 관할 배출업소 3천3백41개 업체 가운데 일정업체를 표본추출,폐수 및 오수를 검출한뒤 대학의 환경연구소와 국·공립시험기관 등 전문실험기관에 분석을 의뢰하여 오염도를 측정·발표하고 폐수방출과 정화 현황을 감시할 계획이다.또 폐수정화 관리를 잘하는기업은 시상을 하고 폐수를 무단 방출하는 업체에 대해선 물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한편 수질환경 고발전화(02­778­5858)도 운영키로 했다. 배달환경연합은 수질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잠실 대구등 3곳에서 「대기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환경운동연합 이치범사무처장은 『그동안 환경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국민들도 환경보존은 자신의 생존권이라는 심각성을 느껴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녹색환경 가꾸기는 생활운동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토목환경공학과 윤용남교수도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일단 회원으로 가입하면 평생 감시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소비자 의식/“우리것 수호” 실천의지 드높여야(UR경제시대:13)

    ◎농어촌실태 직시… 범국민적 협조 절실/수입품결함 감시… 피해엔 적극대응을 2천년대의 모월 모일.회사원 A씨의 아버지 제삿날이다.젯상앞에서 후손들은 절하며 아버님의 혼령이 많이 들고 자손들에게 복을 내려줄 것을 기원했다. 그러나 모처럼 이승을 찾은 혼령은 아무리 둘러봐도 젯상에서 먹을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메나 떡은 모두 미국산 수입쌀로 만들었고 나물류는 중국산이며 또 고기류는 호주산으로 살아생전 자신이 먹던 음식들과 모양은 같아도 그 맛이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UR이 타결되고 95년부터 국내시장이 전면 개방되면 이같은 상황은 결코 지나친 상상이 아니다.소비자들이 밀려오는 개방화의 물결속에서 무턱대고 외국제를 좋아한다거나 값싼 것만 찾을때 우리의 상품은 모두 설자리를 잃어갈 것이 분명해진다.또 우리의 식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멀잖아 우리 땅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온통 수입 농수산물로 채워질 위기이다.이런 위기상황속에서 정부차원의 각종 처방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소비자들의 확고하고 건전한 의식이 중요하다.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윤수자)은 이런 위기속에서 제2의 물산장려운동을 펼쳐서라도 우리 것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전국새마을부녀회등도 「농촌 살리기」를 94년의 주요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우리 농업의 장래와 가족들의 건강은 각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소비주체인 주부들이 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 체질에 맞는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식탁을 꾸며야겠다는 자각의 움직임이 싹트고 있다. 『농촌이 어렵다,농촌총각이 장가를 못간다,농촌에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윤수자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추상적 느낌만 있을뿐 진짜 심각성은 잘 모르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따라서 앞으로는 정부와 농촌의 농민·도시소비자들이 일체가 되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농간의 확실한 고리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홍월표사무처장은 시장개방으로 아무리 많은 농수산물이 쏟아져 들어온다해도 소비자들이 우리 것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들 여성단체들이 농촌살리기운동으로 계획하고 있는 구체적 실천사항은 ▲농수산물구입시 우리 농수산물여부 확인 ▲농수산물을 수입하는 기업에 자제를 요청하며 만일지키지 않을때 그 기업의 생산품에 대한 불매운동 ▲수입물건을 좋아하는 이웃에 대한 계몽및 도시·농촌자매결연 확대 ▲농촌 일손돕기 강화 ▲주말농장과 계약재배등의 체험농사 확대 등이다. 시장개방으로 물밀듯 들어올 수입상품과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편익 못잖게 소비자피해도 크게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단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시장개방에 따른 소비자문제」를 내년의 주요사업계획으로 확정하는 한편 6개월 중기과제로 수입소비재의 유통구조·가격전략·안전제도 등 수입소비재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또 수입상품의 결함으로 소비자피해가 발생했을때 제조업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제조물책임법」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중이며 수입농산물의 원산지표시 실태,맹독성농약의 유통 및 사용실태 조사를 강화하고 「수입품 구매실태 및 소비자의식조사」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수입농산물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정부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94년부터 수입상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고발을 접수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국내외 농산물 및 수입상품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끊임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수입상품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모니터활동을 강화하고 수입식품으로 인한 소비자의 집단적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법률구조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10여개 소비자관련 단체가 가입된 소비자단체협의회도 이제까지 해오던 농약잔류량검사 등 수입식품 안전도검사를 강화하고 수입상품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꾸준히 펴나갈 계획이다.
  • 우리농업 살리기 새달 국민토론회/범대위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상오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비상대표자회의를 갖고 UR타결이후 국민적 대응방안과 농업개혁안등을 마련키위해 다음달안으로 「우리농업살리기 범국민토론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범대위」는 또 『미국의 부당한 수입개방압력에 항의하기위해 양담배등 미국상품불매운동과 미국인에게 물건안팔기운동,미대사관등에 대한 항의방문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불법수입농산물 퇴치부터(사설)

    지난 주말도 쌀개방에 항의하는 전국적 격렬시위속에 보냈다.이 시위에 관한한 우리는 시위라는 느낌보다 나자신의 생존의 문제라는 심정적 동의를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사회현상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는 과연 국민적으로 이 난제를 우리의 일 나의 일로 절감하고 있는가에 의문이 생긴다. 미국산 칼로스쌀의 불법유통 경우를 보자.경찰청은 결국 칼로스쌀의 강력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이 은밀한 거래를 막기위해 그 바쁜 경찰력이 동원되어야 하느냐는 측면에서 보면 이는 오로지 지금 이 쌀을 사먹고 있는 얼마쯤의 비국민적 개인들에 의한 국력의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주로 부유층으로 알려진 이들이야말로 국론의 중심에 있는 계층이다.그들의 행동은 개인주의도 아니고 더 좁게보면 단순한 개인건강유지의 단견에 불과하다.따지자면 이 행태에 대한 불쾌감을 먼저 분명하게 해두어야 할일이다. 이러한 불쾌감은 칼로스쌀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는 수입농산물의 반국가적 상행위는 또 무엇인가.그 반륜이적방법도 한둘이 아니다.감자는 현재도 수입제한품목이다.그러나 건조감자로 들여온다.이 방법으로 호박고지와 무말랭이까지 들여 온다.칡뿌리,더덕,도토리,버섯,메주에 이르면 이것들이 꼭 생존에 필요한 농산물인가라는 분노까지 일으킨다. 가짜상표를 붙여 파는 행위는 사실상 더 극성스럽다.남미산 멜론에 나주 보성상표를 붙여 팔았던 사건은 지난해 사회적 문제가 되었으나 그후로 까맣게 잊어 버렸다.뿐만 아니라 이후 이 비슷한 사례들에 면역까지 생겼다.그런 일이 한두개인가 하고 지내고 있는 것이 오늘의 감각이다. 올 10월까지 농산물 무역적자만 43억달러에 이르렀다고 한다.이는 나라 전체 무역적자의 2배에 달한다.상인이나 국민이거나간에 우리가 지금 진정으로 농수산물 개방에 자기살 에이듯한 느낌으로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이겠는가.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해야할 일은 국민 개개인의 각성이다.개방반대시위도 실질적인 효력은 이를 사먹지 않는 국민 하나하나의 행동속에서 나온다.지금처럼 불법유통 쌀이나극단적 마구잡이 수입농산품들을 어떤 의식도 없이 사먹는 것은 외산물의 소비시장으로 우리 자신을 내어 놓는것과 다를것 없다.우리는 지금 말이나 하고 있을 겨를이 없다.필요한 것은 나 하나하나의 구체적 행동이다.운동도 마찬가지다.마구잡이 수입이나 유통을 중지시킬수 있는 불매운동 같은 것이 더 분명한 운동이다.
  • 공해업체제품 불매운동/7개환경단체·기업/상습배출 24개사 명단공개

    충남방적,롯데햄·우유,백양,새한미디어등 24개업체들이 민간환경단체와 대기업등으로 구성된 「상습오염배출업체 불매운동협의회」로부터 상습환경위반업소로 선정됐다. 「불매운동실무협의회」는 8일 상습적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해 온 24개업체의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21·22일중 청문회와 실사작업을 거쳐 개선의지가 없으면 내년 1월중 제품 불매운동대상업체로 선정,불매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경실련·주부교실중앙회·삼성·현대등 7개단체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는 그동안 두차례 회의를 열어 91년부터 지난 9월까지 기간중 환경처가 매달 실시하는 환경오염업체 지도단속에서 3차례이상 적발된 비교적 규모가 큰 1∼3종 업체를 상습위반업소로 우선 선정했다. 실무소위는 상습환경위반업소로서 수질분야는 충남방적등 21개업체가,대기분야는 새한미디어등 3개업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실무소위는 이번에 적발된 상습위반업체는 청문회 실사등의 현장확인을 거쳐 청문회에 응하지 않거나 개선이 안된 기업에 대해서는 부품납품거부및 불매운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 쌀개방 반대 시위 갈수록 가열

    ◎교수·농대생도 가세… 곳곳서 가두행진/농기계 반납운동 전개… 「농업장례식」도 쌀시장개방과 정부의 추곡수매안을 반대하는 집회 및 시위가 사회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대 농대교수 74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UR협상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정부의 정책과 공식태도가 불분명하다』면서 『기초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철폐하고 선거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농어민후계자연합회(회장 김동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또 고려대·동국대·건국대 등 3개 대학 농대학생회는 「우리농업지키기 대학생대표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는 3일 경북대에서 구체적인 투쟁방향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이날 교단총무 연석회의를 열어 「쌀시장개방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다음주중 신도 1만여명이 참석하는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전남 고흥군과 영광군 농민 1천여명은 이날 상오 고흥읍 공용버스터미널과 영광읍 우시장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쌀시장개방과 추곡수매안 반대를 위해 재야단체·학생들과 연대해 강력히 투쟁하기로 결의했다.이날 집회에는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2백여명도 참석,농민들과 함께 홍보활동을 펼쳤다. 농어민후계자 전북연합회와 전농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 5천여명은 이날 하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다가공원에서 「농산물수입저지를 위한 농민대회」를 개최했다.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볏단을 불태운 뒤 농산물개방을 반대하는 내용의 만장 50여개를 앞세우고 「농업장례식」을 치르며 덕진구 서노송동 코아호텔앞까지 2㎞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였다. 경남 고성군 농민후계자연합회 회원 4백여명도 고성군 농촌지도소에서 집회를 갖고 ▲농축수산물수입반대 ▲농산물수입기업제품 불매운동 전개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남 나주시 이창동 남부농협 앞에 벼 30여가마를 쌓아놓고 야적시위를 벌여온 나주지역 농민들은 이날도 영산동 영산포국교 앞으로 옮겨 사흘째 시위를 벌였다.나주지역 농민들은 오는 5일부터 추곡수매를 거부하고 6일에는 농기계 반납,11일 각종 공과금 현물납부 등의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술시장 두거인 “정면충돌”/「진로맥주」에 OB는「경월소주」로 맞불

    ◎연3조원 규모… 주류업계 재편 가속화 OB맥주(동양맥주)가 경월소주를 인수,소주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술 전쟁」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지난 91년 맥주·위스키·청주·증류식 소주의 제조면허 개방,지난 해 소주의 자도주 판매의무화 폐지,올들어 주정(소주원료) 배정제 폐지 및 희석식 소주·일반 증류주·약주의 제조면허 개방 등으로 술시장이 완전 자유경쟁 체제로 들어가면서 이미 예상되던 일이다.연 3조원에 이르는 술시장의 확보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OB는 최근 최돈웅의원(민자당)의 경월소주 지분 82%를 9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이번 주말쯤 정식 계약을 하기로 했다.강원도를 기반으로 하는 경월소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로 10개의 소주업체 중 7위였으나 올해 6위로 올라섰다.OB의 소주업계 진출은 지난 91년 진로가 미국 제3의 맥주회사인 쿠어스와 합작,맥주시장에 참여하기로 했을 때 이미 예견됐었다.문제는 시기와 방법이었다. OB는 당초 새로운 회사를 세우기로 했으나 지방 소주업체들이 반발하자 기존사 인수로 방향을 돌렸다.경월 이외에도 무학 대선 등을 비롯,여러 소주사들을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장을 새로 지을 경우 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점도 기존사 인수로 방향을 바꾼 요인이었다. OB의 소주업 진출로 주류업체의 양대산맥인 두산그룹과 진로그룹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OB가 중부권에 기반을 둔 경월을 인수한 것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한 진로를 견제하려는 속셈이다. OB는 『전망이 불투명한 소주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진로의 맥주시장 참여에 따라 안방인 맥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OB는 당분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에 주력할 것 같다.판매지역을 넓히면 오히려 지방 소주업체의 반발로 OB맥주 불매운동 등 맥주에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OB는 내년에 소주에서 간단히 1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맥주 점유율 70%,청주 점유율 86%,위스키 점유율 69%가 말해주듯 술 시장에서는 가히 아성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5년 소주를 생산했던 백화를 인수한 두산그룹은 소주에 관한 노하우도 제법 있는 편이다.두산의 소주업 진출로 불똥은 지방의 중소업체에도 튀게 된다.수도권이 근거지인 진로 역시 현 점유율 50%선을 지키기 위해 지방판매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로는 2천억원을 투입,충북 청원에 연 20만㎘를 생산할 수 있는 맥주 공장을 짓고 있어 내년 4월부터 맥주시장은 3파전이 된다.진로는 내년의 맥주시장 점유율을 8%로 잡고 있다.그러나 20만㎘로는 OB나 조선맥주(크라운)와 당장 경쟁이 안 된다고 보고 생맥주는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3∼4년 뒤 규모를 배로 늘려 점유율을 20%선으로 높일 계획이다. 조선맥주의 소주진출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조선맥주는 같은 경상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대선 및 무학과 인수문제를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군소 업체들과도 접촉하고 있다.진로의 맥주와 OB의 소주 시장 참여로 군소업체들의 타격과 함께 술시장의 전면 재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 「88」과 양담배/이성은 원불교 기획실장(굄돌)

    며칠 전 미국의 한 대학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를 가졌다.1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뉴욕발 서울행 대한항공기에 탑승했다. 승객들은 거의 한국인이었다.비행기가 뉴욕공항을 이룩하고 얼마있자 비행기 안에서의 쇼핑이 시작되었다.많은 승객들이 쇼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주로 인기있는 상품은 양주와 양담배였다.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한 것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였다.모두들 내릴 준비를 하고 통로에 열지어 섰다.순간 내 앞에 서 있는 한 청년의 짐꾸러미에 시선이 머물렀다.청년의 간단한 짐꾸러미에는 양담배 대신 88담배가 들어 있었다. 몇 해전 양담배가 국내시장에 상륙했을 때 담배 농가와 여러 시민단체에서 양담배 불매운동을 전개한 일이 있었다.그 무렵 양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대단한 배짱을 가져야만 했던 그런 분위기였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시들해지자 양담배의 시장점유율은 급속도로 높아갔고 이제는 양담배를 선호한다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러운 일만은 아닌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청년이 꼭 88담배를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값이 싸서일까.아니면 국산품을 애용하겠다는 뜻에서 일까.여하튼 외국여행을 마치고 귀향하는 마지막 쇼핑과정에서 국산품을 택했다는 것은 참으로 고귀한 마음가짐이 아닐 수 없다.거기에는 선택에 대한 용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국산 담배 몇갑 사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지의 맛을 느끼게 하는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그 욕망과 기분으로 우리는 쉽게 외국산을 선호하게 된다.어떤 사람은 여행지에서 선물용으로 볼펜을 2백달러어치나 샀다고 한다.지금 우리나라의 경제가 대단히 어렵다고 한다.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최선의 길은 절약과 외화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외국물품의 홍수속에서 국산품을 선택한 그 청년의 마음가짐이 나라발전의 참된 밑거름이 될 것이다.
  • 「물가안정」 소비자가 나서야/정신모 경제부장(데스크시각)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물가가 제법 올랐다.소비자물가는 전년말에 비해 3.3%가,생산자물가는 1.3%가 올랐다. ○거시정책엔 한계 새정부가 요란하게 내놓은 신경제 시책가운데 국민들이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물가이다.성장이니 국제수지니 해 봐야 그 결과는 시차를 두고 뒤늦게 나타나고 그 영향 또한 간접적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물가의 영향은 매일같이 장을 봐야 하는 가정주부에서부터 주머니돈으로 직접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샐러리맨들까지 몸소피부로 느끼게 된다.이때문에 어느 기관의 여론조사이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물가안정이라고 꼽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정부의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재정이나 통화등 이른바 거시정책들은 수많은 시장의 변수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예컨대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나 재정을 바짝 죄어도 경기만 나빠지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 풀레이션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권위주의적인 정권 시절에는 물가지수 관리를 위해 무리한 일을 서슴지 않았다.인상이 불가피한 품목이라도 정부가 업자를 윽박질러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특히 정부가 결정권을 쥔 공공요금에 이런 사례가 많았다.철도청이나 서울시 지하철의 만성적인 적자도 이 결과이다. 무리한 가격억제는 반드시 부작용을 수반한다.어느 한 때 인상을 미룬다 해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다.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거져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행정력 동원 무의미 결국 행정력을 동원한 물가안정은 의미가 없는 셈이다.예컨대 설렁탕 값을 묶어두기 위해 위생검사를 강화해 봤자 별 소용이 없다.값이 오르지 않는 대신 내용물이 부실해지는 것이다. 지금은 문민정부의 등장과 함께 과거와 같이 업자들에게 강요해 일시적이나마 물가를 억누를 수 있는 길도 사라졌다. 그렇다면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바로 소비자들이다.정부와 기업과 가계등 경제주체들 가운데 최종 소비자들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선진국의 집단적인 불매운동의 위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주체 책임져야 그러나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속에 따라 행동하게 마련이어서 이들을 특정한 목표에 맞춰 규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소비자단체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년전 리더스 다이제스트지는 물가가 어떻게 오르느냐를 풍자한 단편을 실었다.물론 픽션(허구)이다.「브라질의 경제학자 사르멘토는 양파값이 크게 오른데 분개해서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업자들을 찾아나섰다.야채장수는 도매상인을,도매상인은 재배농부를,농부는 비료값을 각각 인상의 요인으로 꼽았다.역추적은 이어져 프랑스의 비료업자,운임을 올린 선박회사,배값을 올린 함부르크의 조선소,강철 값을 올린 그리스의 제철소,제철소의 원료인 코크스 값을 올린 남아연방의 탄광업자,탄광에서 쓰는 공구 값을 올린 일본의 공장을 찾아간다.일본의 공구업자는 대답한다.『우리는 공구를 수출해 번 돈으로 브라질에서 양파를 수입하는데 양파 값이 비싸져 공구 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소.도대체 브라질의 양파 값이 왜 그렇게 올랐소』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다.이를 막는 것은 모든 경제주체의 공동책임이다.특히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는 소비자의 현명한 대응이 즉효약이다.
  • 사태를 보는 두 시각(4·29폭동 1년… 그 뒤의 LA:상)

    ◎한·흑갈등 앙금 완전해소 멀었다/“흑인차별정책의 유탄맞은 격”/한인/“돈벌면서 지역발전에 등돌려”/흑인 한인교포들에게 극심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안겨줬던 로스앤젤레스폭동이 일어난지 29일로 1년을 맞는다.당시 사망 1명의 인명피해와 3억9천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던 교포들 가운데 영업을 재개한 교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다수는 아직도 장래를 걱정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4·29 LA폭동 1년이 지나는 동안 한흑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교민들의 피해복구는 어디까지 와있는지,또 되새겨야할 교훈은 무엇인지를 3회에 걸쳐 짚어보기로 한다. 인종문제 전문가들은 「4·29LA폭동」이 한흑간의 갈등에서 일어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미국사회의 구조적 모순」「흑인차별정책」의 결과가 폭동의 원인이며 바로 이 점이 다민족집단인 미국의 숙제라고 지적한다. 그렇다고 한인교포사회와 폭동이 전혀 무관하다고 치부하기엔 다소 께름직한 면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60년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한인들이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이민길에 올랐다.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대다수 한인들은 경제적으로 정착이 용이한 흑인밀집지역의 상권을 파고 들었다. 흑인상권 공략은 한인들에게 경제적인 토대를 마련해 주었고 80년대에 들어 이같은 이유로 한해 평균 5∼6건 정도의 한흑간 시비가 발생하기도 했다.주로 상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흑인들의 박탈감에서 비롯된 충돌이었다. 90년 1월18일.뉴욕 한인청과상에서 라임 1달러어치를 훔치려던 흑인여성과 한인 매니저 사이에서 빚어진 말다툼이 흑인들의 불매운동으로 확대된 소위 「레드애플사건」은 LA폭동전에 일어났던 가장 대표적인 한흑간의 충돌이었다. 이때부터 한흑공동체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됐고 같은 해 3월 두순자여인의 「흑인소녀 나타샤 살해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씨는 동부에서 서부로 옮겨 붙었다. 흑인사회가 그런대로 누그러졌을 무렵 두여인이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자 흑인사회는 다시 흥분했다.이같은 일련의 반감은 지난해 4월 흑백갈등으로 점화됐던 LA폭동에서 흑인들이 한인업소를 공격대상으로 삼는데 적지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분풀이 상대로 눈부시게 성장한 한인사회를 찍었던 것이다. 다수의 한인들이 흑백간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애꿎은 유탄을 맞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흑인사회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흑인들은 『한인들이 흑인사회에서 돈을 벌면서 재투자는 물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다.『한인들이 흑인종업원의 채용에 인색하며 아주 불친절하다』는 지적도 많다.이같은 지적은 「왜 유색인종이면서 중국교포나 일본인들은 피해가 없었는가」라는 물음과 관련지어 한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퍼스트 에이미교회의 세실 머레이목사(63)는 『누구라도 자신에게 돈을 벌게 해준 고객들을 깔본다면 분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내 흑인인구는 전체의 10%,반면 한인의 수는 1%에도 미치지 못한다.모든 아시안을 합해도 3% 미만이다.이는 같은 소수민족인 한인들이 흑인을 비롯한 다른 소수민족과 화합하지않으면 살 수 없다는 얘기로 귀결된다. 한인사회가 문화와 언어·피부빛깔의 장벽을 넘어 흑인을 이해하려는 자세,나아가 그들의 고난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지녀야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 「로드니 킹」사건 관련자들 “돈방석”

    ◎거액받고 방송출연… 자서전도 “불티”/킹,곤봉 1대당 1백만불 소송 준비 지난 91년 4월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났던 폭동사태는 아마도 20세기 후반 최대 「인종폭동」의 하나로 기록될게 분명하다.그러나 사태의 심각성과는 달리 최근 「사건 관련자」들이 뜻밖에 「돈방석」에 올라앉기 시작해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이들은 『남들이 모르는 새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신문·방송사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큰 대가를 받아내고 있다.자서전의 출간이 러시를 이루는가 하면 영화업자들은 일련의 사태전개과정을 필름에 담아 돈을 번다. 돈을 버는 사람은 사건 당사자인 로드니 킹과 그의 변호사 뿐만은 아니다.목격자,배심원,경찰관계자에서부터 로드니 킹 구타혐의를 받고 있는 백인 경찰관들도 이「작은 경제권」에 포함되기는 마찬가지. 아마추어 카메라맨인 조지 할러데이는 단돈 5백달러를 받고 한 지방TV방송국에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넘겨주었다.그러나 2년뒤 두번의 재판과정과 한번의 소요를 거치자 관련 증언과 물증들의 「가격」은 폭등했다. 하찮은 일에 까지 경쟁을 일삼는 지역신문,높은 수임료를 받는 변호사,물리지 않는 대중들의 기호 때문이었다. 지난주 배심원들의 평결 직후 스테이시 쿤 경사는 「시사토론」과 독점인터뷰를 하는 조건으로 1만달러를 받았다.그것도 평결 수시간만에. 이번 재판에서 무죄평결을 받은 시오도르 브리세노는 동료경관들로부터 욕을 먹으면서까지 비디오테이프를 들이대며 신문에 응했고 「도나휴 쇼」에 출연,2만5천달러를 거머쥐었다. 배심장은 「시사토론」프로에 얘깃거리를 팔려했으나 거절당하자 라이벌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에디션」에 밝혀지지 않은 액수를 받고 공개했다. 당사자인 로드니 킹은 로스앤젤레스시를 상대로 5천6백만달러­곤봉 한대당 1백만달러­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탐 오웬이라는 전직LA경찰관은 킹의 보디가드로 돈을 벌고 있다.지난번 평결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쿤 경사의 자서전은 이미 2만5천부나 팔렸고 이번 주들어 5천권의 주문을 더 받고 있는 상태. 데릴 게이츠 전LA경찰국장도 회고록을 쓰고 있다.벌써부터 갱집단들은 게이츠가 폭동으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공동체에 이익금을 내놓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영화를 준비중인 하워드회사의 부사장 덴 백씨는 『자본주의의 한 현상이며 그것이 바로 미국』이라면서 『돈벌이가 되는데 자신들의 이야기를 팔아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변호」했다.
  • 독 상품 이미지실추 우려(해외정보)

    ■독일 수출업계는 나치주의자들의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세계시장에서 자국산 제품의 이미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방도매·대외교역협회의 미카엘 푹스회장은 『수출업계가 그동안 제품품질향상과 이미지를 높이는데 노력해 왔지만 최근의 폭력사태로 헛수고로 끝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푹수회장은 『나치주의자들의 폭력이 더욱 심해질 경우 독일산 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불매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독일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 “조선일보­국민당사태/언론자유 침해 우려”/UPI

    【파리 연합】 국제신문인협회(IPI)는 최근 국민당의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당사출입금지와 현대그룹의 조선일보 불매운동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론자유의 침해를 우려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노태우대통령 앞으로 보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런던에 사무국을 둔 IPI는 피터 갤리너 사무총장 명의로 된 10일자 서한에서 『위압과 협박으로 한국의 한 주요 일간지의 편집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지극히 중대한 기도로 보이는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 현대­조선일보 갈등/국민당 비판기사에 광고중단·불매

    조선일보는 7일자 신문에서 『현대그룹과 국민당은 지난 1일 조선일보에 예약돼있던 광고를 일방적으로 해약함과 동시에 전국 모든 계열사와 당조직및 그사원과 당원들에게 구독을 거절토록 하고있다』면서 『정주영씨의 현대그룹과 국민당이「조선일보의 편파보도」를 이유로 내세우며 재벌·정당 일체로 벌이고있는 이같은 광고중단·불매운동은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로 만드는데 있어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현대그룹과 국민당의 광고업무를 대행해온 금강기획측이 지난 1일 상오 조선일보사로 전화를 걸어 2일자 조선일보에 예약돼있던 현대측 광고들을 돌연 취소한다고 통보한데 이어 2일자는 물론 오는 16일자까지 조선일보에 금강기획을 통해 예약한 현대그룹및 국민당등의 모든 광고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선거법에 규정된 정당의 정치광고를 언론사측에서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로 적법한 선거운동을 방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 음란물제재 대책 촉구/10개 종교단체서 성명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등 10개 종교단체로 구성된 「음란조장출판물대책협의회」는 6일 서울 종로구 YMCA회관에서 첫 조찬모임을 갖고 정부에 음란물제재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참석자들은 또 『음란물을 간행한 출판사의 모든 출판물과 그 간행물에 광고를 낸 회사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우리농산물 지키기” 농민이 앞장/개방피해 조사 등 자구활동 활발

    ◎국산둔갑 수입품 즉각 고발/불법 유통품목 불매운동 적극 전개/농협,수입개방 대책회의… 대국민 홍보도 강화 우리 농산물을 우리가 지키자. 최근 수입개방화에 따라 외국산농수산물이 마구 쏟아져 들어오는데다 밀수까지 늘어나 농·수·축산농가및 관련단체들이 자구책마련에 나섰다. 농어민들은 특히 값싸고 질이 나쁜 외국산 농수산물을 질좋고 값비싼 우리농수산물로 둔갑시키거나 섞어파는 일이 많아지자 이같은 사례를 적발,원산지표시위반으로 관계당국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불량수입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들과 연계해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기로했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상오 농협회관에서 「농산물수입개방대책위원회」를 열고 수입개방에 따른 산업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전국 단위농협별로 피해조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으로 위장판매되는 품목은 원산지표시위반으로 그때그때 고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수입식품에 대한 위생검역을 강화하고 밀수근절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불법·불량품목은 소비자단체등과협조,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농협 경남도지부에서는 관광지와 유원지등에서 수입품이 국산품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사례를 사직당국에 즉시 고발하기로 하고 이달중으로 도내 2백16개 단위농협에 소비자고발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강원도지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농산물을 애용하고 지키자」라는 캠페인을 벌여 65만8천여명의 서명을 받는 성과를 얻자 이달부터는 좀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우수농산물을 생산,공급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충남도지부는 「1농협1특산품 개발운동」을 벌여 조치원의 황금알대추,청양 멜론,음봉 능금,입장 거봉포도,운곡 구기자 등을 지역특산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경기도지부는 24개 농촌지역별로 각 도시와 자매결연을 주선,「농촌과 도시어린이 교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협과 축협·인삼조합 등도 국산품지키기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단체는 국산과 수입산의 식별방법을 홍보하는 책자를 만들어 반상회·직판장 등을 통해 적극 보급하고 있다.
  • 한­대만 단교이후 전망(한·중수교/동북아 새 질서:6.끝)

    ◎서울­대북 경제교류 이어진다/항공분야 등 민간차원서 새 협정/「대만­미·일협력방식」 채택 가능성 한중수교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는 북한과 대만이다.북한은 지난해말 소련에 이어 중국과 더이상 혈맹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됐고 대만은 아시아의 유일한 수교국 한국과의 관계가 단절됨으로써 고립감에 휩싸이게 됐다. 북한은 자신들의 대외정책에 있어 중국으로부터 무조건적 지지를 획득할 수 없게 됐다.특히 멀지않아 중국과 러시아가 북경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에 남북상호핵사찰의 수용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북한이 입는 정치적 타격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대만은 오래전부터 단교한 국가들과도 이후 비공식 관계를 맺어오고 있어 한국과의 단교가 정치적 상징으로만 남을뿐 여타 부문에서의 교류는 일시적인 감정의 앙금이 가라앉으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한중수교에 앞서 이 사실을 일본언론을 통해 흘리고 수교의 대가로 한국이 중국에 20억달러 규모의 경협차관을 제공키로 했다는등의 낭설을 퍼뜨려양국 수교의 의미를 훼손시키려 했다. 그리고 곧바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착수,1백20억달러 규모의 철도사업에 한국기업의 입찰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흥분한 대만국민들은 대만주재 우리 대사관에 돌을 던지고 입법원 의원후보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다음주내에 전직 총리를 지낸 고위인사가 단장이 된 한국민간사절단이 대만을 방문,비공식적이나 최고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과 때를 맞춰 대만 행정원 쪽에서도 새로운 양국관계설정을 위한 교섭에 응해올 것으로 보인다. 대만 행정원은 이미 한국과 민간차원의 새로운 관계수립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강 대만 행정원 신문국장(공보처장관)은 실제 대만의 분위기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곧 냉정을 되찾아 양국간 실질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 한·대만관계는 미중,일중수교 직후 대만측이 미일의 관계정립과 유사한 방식을 택하게 되기를 한국정부관계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한국은 한중수교때 중국으로부터 대만과의 관계를 계속 가져도 무방하다는 양해를 얻어냈다.자신과 북한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으로서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수도 있고 넓게 보자면 대만국민은 자기 동포라는 대국적인 발상의 표출일 수도 있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단교로 폐기된 항공협정,해운협정,무역협정,상표권·특허권·실용신안권 보호협정,문화협정,해상및 항공 국제운수 소득에 대한 상호면세 협정 등 정부간의 협정을 민간차원에서 새롭게 맺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대만의 국가건설 6개년 계획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대만과의 관계를 빠른 시일내에 민간차원의 최상급 수준으로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김수기 대만대사는 25일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화교들의 오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 민관식 전국회부의장,채문식전국회의장 등 고위인사들을 보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와같은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한·대만관계는 실질적인 면에서는 손상된 면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 정신대 보상 요구/재미교포들 시위

    【저지시티 AP 연합】 한국인 15명이 25일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있는 일본 자동차 판매대리점 앞에서 종군위안부 보상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미국인들이 정신대문제를 알 수 있도록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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