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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아주국 특혜관세 50% 삭감

    ◎내년부터/태국 등 6국 보복 불매운동 추진 【브뤼셀 DPA】 유럽연합(EU)은 아시아지역 수출 국가들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혜택을 97년1월1일부터 50% 삭감한다. 이에따라 인도·파키스탄·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은 주요 수출품인 섬유류와 의류,가죽제품,수산물 등의 대 EU 수출에서 GSP혜택이 50% 줄어든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개발도상국들이 주요 수출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GSP 수혜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각국은 그러나 EU의 이번 조치를 비판하고있다. 태국에서는 수산식품 업체들이 유럽산 위스키와 에어버스 여객기 등에 대한 보복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아시아의 한 무역전문가는 EU가 동구권과 지중해권 국가들에 계속 GSP혜택을 주면서 아시아권 국가에만 이를 축소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친북·좌익세력 철저 수사”/공안부장 검사회의

    ◎민주인사 위장 핵심 1만명 활동/전국 지검에 「대테러 전담검사」도 지정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2일 서울·부산 등 전국 52개 지검·지청 공안부장검사가 참석한 전국공안부장회의를 열어 재야·종교·노동·학계 등에 침투,인텔리·민주인사 등으로 위장한 친북좌익세력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최공안부장은 이날 『80년대부터 양산된 좌익세력은 현재 핵심세력만 1만명,동조세력은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과 같은 친북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좌익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한 공안유관기관간의 공조체제구축과 함께 이적표현물 분석업무 전문인력,대공업무 전문요원 등을 양성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불법폭력시위와 불순세력의 테러활동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각 지검·지청에 「대테러전담검사」를 지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총련」사태와 관련,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의장 정명기군(23·전남대4)·조통위원장 유병문군(24·동국대4) 등 103명 가운데 6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나머지 42명에 대해서는 검거담당 주임검사를 지정했다. 검찰은 한총련의 불법자금원을 추적한 결과 학생회비 외에 어학·콤퓨터강좌개설 등을 조건으로 한 수강료 일정액징수,불매운동을 빌미로 교내외 식당·서점 등 대학 주변업체로부터 지원금명목으로 금품수수,학교주변 업소 및 상가번영회 등으로부터 광고물설치비징수,자동판매기 수익금 등으로 활동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대학신문과 PC통신 등에 북한의 활동과 주장을 찬양·고무한 이적표현물 사범 109명을 구속했다.〈박홍기 기자〉
  • 인니 “국민차계획 변화 없다”/푸트라 사장

    ◎수입업계,제재땐 일 제품 불매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국민차를 생산하고 있는 P·T 티모르 푸트라 내셔널사는 국민차계획에 대한 국제적인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 해도 자사에 대한 정부의 세금혜택은 폐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의 아들이기도 한 후토모 「토미」 만달라 푸트라 사장은 오는 12월 열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한다 해도 기존정책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타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정책을 먼저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WTO 각료회담에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미국,유럽연합(EU) 등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P·T 티모르 푸트라 내셔널사와 한국의 기아자동차의 합작기업에 배타적인 세금혜택을 부여한 것과 관련,이 문제를 WTO 각료회의에서 공식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입상들은 이날 일본이 인도네시아 국민차계획을 문제삼아 WTO에 제기한 불만이 경제제재조치로 나타날 경우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유전자 조작된 콩·옥수수/미 소비자단체 불매선언

    ◎“인체에 예기치못한 위험 초래” 경고/코카콜라 등 원료사용 10개 제품도 구미 생명공학기술 반대자들이 유전공학기술로 유전자가 변이된 미국산 콩과 옥수수가 인체에 해롭다고 주장하며 이들 곡물에 대한 전세계적 보이콧운동을 선언,주목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운동단체들은 7일 워싱턴과 세계최대 선물시장이 소재해 있는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전자 변이 미국산 콩과 옥수수 뿐만아니라 이를 원료로 한 코카콜라,맥도널드 프렌치 프라이즈,시밀랙 유아식 등 10개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 불매운동도 펼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7개 제품들은 크래프트 샐러드 드레싱,그린 자이언트 하베스트 버거스,네슬레 크런치,프라이슈만 마가린,프리토스,카로 콘 시럽,퀘이커 오우츠 콘 밀이다. 이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제레미 리프킨씨는 식료품 상점에서부터 교육위원회,그리고 공급업자들까지도 이른바 「바이오 식품」의 시장침투를 거부하도록 대대적 민중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식품운동」이란 시민단체의 로니 커민스씨는 이날시카고 상품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식품업자들은 우리에게 입다물고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된 「괴물식품」을 먹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콩이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옥수수가 좀벌레를 죽이는 생화학물질을 스스로 만들어 내도록 유전자가 변이됨으로써 농약에 대한 각종 병충들의 내성을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단체들도 이날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들이 유전자 변이 식품을 먹을 경우 예견치 못했던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유전자 변이 콩과 옥수수는 미국내에서 이미 시판승인을 얻었으며,정부관리들은 이들 곡물이 안전하며 따라서 특별한 레테르를 부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은 유전공학기술로 생산된 콩과 옥수수를 검사한 결과 그 안전성을 의심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중,대일 군사행동 준비/조어도분쟁 관련… “적당한 시기 강행”

    ◎장병들 사상학습… 엔 차관 도입 축소 【홍콩 연합】 중국 군부는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첨각)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현재 실시해온 무력시위성 군사훈련보다 강도 높은 군사적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4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군부는 적당한 시기에 강도높은 군사행동을 취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당·정 선전기관들이 작성한 중·일 관계 및 조어도 분쟁 내력에 대한 선전책자를 장병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경 당국은 이와함께 일본의 중국에 대한 압력 수단을 없애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일본정부의 엔화차관 도입을 줄이기로 했다. 홍콩과 대만에 이어 중국 동북지방에서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종전의 입장을 전환,동증을 비롯한 중국 민간인들의 항일시위계획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관계소식통들이 밝혔다.
  • 대만·홍콩/조어도관련 격렬 반일 시위

    ◎중·일전쟁 65돌 맞아 중 언론도 일 군국주의 부활 비난 【홍콩 연합】 중·일전쟁 발발 65주년인 18일 대만·홍콩 등은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첨각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일제상품 불매운동을 결의하고 맹렬한 항일시위를 벌였다. 대만성 의회는 이날 일본에 항의를 표시하기 위해 일제상품 불매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이 결의는 대만성에 국한된 것으로 대만 중앙정부는 이에 구속받지 않는다. 또 이날 대북 주재 일본교류협회에는 시민단체로부터 3천여통의 항의전화와 팩스가 빗발쳤다. 홍콩에서도 일제 소비재 불매운동이 촉구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2천여명이 항일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홍콩 민간인들의 조어도 원정계획은 당국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언론들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거세게 비난한데 이어 전기침 외교부장이 오는 24일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과 단독회담을 갖고 조어도 영유권분쟁에 대해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대만도 내달초 일본과조어도 관련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방금염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이 밝혔다.
  • 시민운동 시비(외언내언)

    미국의 팝 가수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이 드디어 열리게 되는 것 같다.당국의 공연허가는 이미 나왔지만 일부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의 반대운동이 워낙 거세서 공연 자체가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공대위가 최근 반대운동을 철회하기로 했다. 공대위의 이같은 방향전환은 주최측으로부터 18살이상의 성인 위주로 입장권을 판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이라고 한다.또한 마이클 잭슨이 흑인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적인 차원에서 반대운동이 일어났다고 보는 미국 인권단체들의 항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여기서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의 찬반논쟁에 새삼 끼여 들고 싶진 않다.다만 그 반대운동의 파장이 국내외적으로 심상치 않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시민운동의 방법과 관련하여 한번 짚어 보아야 할 일이라고 본다. 이 운동이 결코 인종차별적인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인종간 갈등의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은 잘못된 일이다. 또한 이 운동은 우리 시민운동의 현주소에 회의를 갖게 한다.이 운동은 공연협찬사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원천봉쇄작전으로 주최측을 고사시키는 것이었다.그 결과 공연을 공동주관하기로 했던 회사가 이를 취소했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공연사고와 관련해서 보험을 맡은 보험회사도 손을 들었으며 잭슨의 경호책임을 맡았던 회사는 계약을 취소했다.주요 입장권 예매처들도 협조를 거부했다. 이처럼 남의 목을 죄는 것은 시민운동이라기보다 폭력에 가깝다.시민운동이 활발한 나라는 건강한 나라다.시민운동은 민주주의 사회의 다양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다양성과 합리성을 부정하는 시민운동은 위험하다.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으나 다른 의견이나 욕구를 원천봉쇄하고 자신의 주장과 욕구만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행위다. 그런 점에서 마이클 잭슨 공연 반대운동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른 운동들도 남의 영업이나 생존권을 부정하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 시민이 나선 「과소비」와의 전쟁(사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가 7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외제선호 과소비추방 범국민대회」를 갖고 과소비추방과 근검절약실천을 위한 국민소비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에 우리는 전폭적인 동감과 지지를 표명한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는 앞으로 각 분야의 과소비행태를 조사연구,과소비풍조를 조장하는 기업에 대해 제품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라는데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건전한 시민운동에 앞장서온 YMCA를 비롯,38개 시민단체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어 그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흔히 일부계층의 무분별한 과소비를 문제로 삼는데 우리 사회의 과소비풍조는 이제 일부계층의 문제를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수천만원대의 외제가구나 값비싼 외제옷을 거침없이 사들이며 선량한 시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 일으키는 일부 부유층은 물론이고 자신의 소득을 넘어서는 소비를 하고 있는 일반서민도 과소비를 자제해야 한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자 대부분이 남의 과소비만 탓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지만 바로 그런 의식이 문제인 것이다.하루라도 백화점을 가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이른바 「백화점 중독증」에 걸린 보통주부와 우선 돈이 지출되지 않으니까 마음놓고 신용카드를 그어대는 평범한 월급쟁이 등 우리 모두가 스스로 과소비를 하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보고 잘못된 소비행태를 바꾸어야 한다. 물론 과소비를 앞장서 조장하고 있는 일부계층에 대해서는 그들의 소득원을 정확히 파악해서 세금을 엄격하게 부과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우리 사회구조가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점에도 눈을 돌려 대책을 세워야 한다.지불능력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남발되는 백화점카드나 신용카드 등이 그 한 예다.모처럼 일어난 과소비추방 시민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우리는 전통적으로 근검절약을 생활의 미덕으로 지키며 살아온 민족이다.너무 빨리 터뜨린 샴페인을 버리고 다시 근검절약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자.
  • 「과소비 추방」 시민들 나섰다/38개 시민단체 범국민대회

    ◎사치품 안쓰기·외제선호 지양/“경제위기 극복·근검절약 생활화”/사치 조장 기업제품 불매운동도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명절이 다가오자 시민·종교단체들이 과소비추방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호화·사치품을 사지 않는 등 근검절약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대표고문 강영훈)는 7일 서울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YMCA·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한국불교종단협의회·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38개 시민·종교단체 회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제선호 과소비추방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과소비추방과 근검절약실천을 결의했다. 행사장 밖에서 서명운동도 펼쳤다. 운동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지나친 외제선호와 과소비행태가 나라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국위손상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진국의 근면성을 본받아 새로운 근검절약국민소비생활문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4천3백만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외채가 1천억달러,무역수지적자가 2백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경제적 위기를 맞은 것은 만연하고 있는 과소비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사치성 과소비근절에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각 분야의 과소비행태를 조사해 과소비풍조를 조장하는 기업의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외제 과소비추방을 위해 ▲사치소비재 수입기업 명단공개와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 ▲청소년에게 국산품 사용권장 ▲수입양주 및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는 등 10개항의 「범국민실천지침」을 채택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경원양(21·홍익대 동양학과3)은 『외제를 사는 사람은 사회전체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최병준군(13·대길초등학교6)은 『외제 학용품을 자랑하는 친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실제로 사용해보면 우리나라 학용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오는 13일 전주 한남문화센터에서 물가안정과 소비건전화를 위한 감시단 발대식을 갖는다.
  • 체감물가부터 잡아라(사설)

    새 경제팀을 이끌어갈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의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물가가 안정되면 서민생활이 안정될 뿐 아니라 우리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돼 장기적으로 수출과 성장을 촉진하는 바탕이 된다.따라서 물가안정을 다지는 것은 국제 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물가에만 너무 집착하면 성장이나 수출 등 다른 부문에 주름살이 생길 수도 있다.따라서 재정 금융 환율 등 거시 정책수단을 상호 유기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한부총리가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거시지표를 예시하며 성장은 당초 목표의 달성이 무난하지만 국제수지는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한 것도 올바른 분석이라고 본다. 민생경제의 안정,즉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물가의 안정을 피부로 느끼도록 해야 한다.그러려면 외식비나 과외비 등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60여개 서비스요금의 안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미국처럼 소득계층별로 물가지수를 따로 작성함으로써 생필품의 가격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그러나 과거처럼 행정력에 의해 무조건 인상을 억제하는 방식은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효과도 없다.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비자단체들과 협의해 부당하게 높은 값을 받거나 가격을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그 부당이득을 세금으로 환수하거나 불매운동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물가안정에 힘쓰도록 평균치 이상으로 물가가 오른 지역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수입품의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시장개방이 물가하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도 급선무다.국산품의 5배나 되는 폭리를 취하는 현행 수입구조를 하루빨리 뜯어고쳐야 한다.최근 일부 수입품에서 일어나는 가격파괴 현상을 유념하기 바란다.시장개방을 우리 경제에 유리하게 활용하는 방안에 눈을 돌려야 한다.
  • 수입식품 유통기한 논란/똑같은 제품 미선 6개월·국내선 1년

    ◎업계 “각국 기준 달라 별도규정 필요” 한 소비자단체가 미국에서 통용되는 유통기한을 넘겨 팔리고 있는 미국산 크래커에 대해 문제삼은 것을 계기로 수입 식품의 유통기한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해태상사가 미국내 유통 기한을 넘긴 나비스코사의 리츠크래커를 들여와 국내에 팔면서 비롯됐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이를 문제삼아 해태그룹의 전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식품업계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유통기한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기한은 외국에서는 대부분 자율화돼 있고 개념 자체가 모호한 국가도 있다.우리도 자율화돼가고 있는 추세이다.따라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산 제품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요구된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문제가 된 건과류는 지난해 10월부터 유통기한이 자율화됐지만 업체들은 1년을 기한으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그러나 미국에서는 건과류에 대해 엄격한 유통기한이 없다는것.리츠크래커에 붙은 6개월의 MCD(Motion Control Date)라는 날짜도 재고관리를 위한 기준이지 유통기한은 아니라는 주장이다.복지부도 파문이 일자 이 문제를 미국대사관측에 문의,일단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이는 소비자단체가 6개월을 유통기한이라고 해석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통기한에 대한 각국의 기준이 달라 수입식품을 찾는 소비자들만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똑같은 원료와 제품을 사용한 제품이 미국에서는 6개월인가하면 OEM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왔을 때는 1년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업계에서는 리츠크래커와 같이 유통기한의 개념이 모호한 외국 제품의 경우 국내 유통기한을 별도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손성진 기자〉
  • 유통기한 말썽 수입비스켓/해태,전량 수거키로

    해태상사는 미국 나비스코사에서 수입,판매중인 비스킷의 유통기한이 부당연장됐다는 이유로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 모임」이 해태그룹 제품의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문제가 된 제품의 수입판매를 일단중지하고 현재 유통중인 제품은 전량 수거하겠다고 8일 밝혔다. 해태상사는 『그간 나비스코 제품은 나비스코사가 해태상사에 보내온 공문 및 매뉴얼 등에 의하면 유통기한이 1년으로 돼 있었기 문제가 없을 것으로판단,유통판매해왔다』면서 앞으로 시민의 모임의 주장대로 유통기한이 6개월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확실한 진상을규명하는 것과 함께 나비스코측에 대한 피해보상청구 등의 법적대응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시민의 모임은 최근 해태상사가 나비스코의 「리츠크래커」를 수입,판매하면서 나비스코가 정한 유통기한에 1백80일을 더해 1년으로 연장해 판매해왔다면서 해태그룹의 제품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 “일제 팔지 않습니다”/청주 진로백화점 「독도망언」항의(조약돌)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반일감정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 진로백화점(본부장 김진화)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로백화점은 지난 22일 백화점내에 진열돼 있던 일제 카메라와 카세트·면도기·가전제품 등 30여품목을 모두 치우고 23일부터 본격적인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백화점측은 현관문에 『독도는 우리땅,진로백화점은 일본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일제상품 불매운동에 시민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진로백화점에서는 그동안 하루평균 5백여만원어치의 일본 제품이 판매돼왔으며 특히 졸업시즌을 맞은 요즘에는 하루 30∼40여대의 미니카세트와 카메라가 판매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시민단체 일 상품 불매운동/경실련 등 11개 단체

    ◎「독도망언」 관련 일제 추방 결의/대학생 2백명 일 대사관 시위 일본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일본상품불매운동을 펴기로 하는 등 항의와 규탄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YMCA(회장 전대연)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1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를 극일기간으로 정하고 독도문제가 매듭될 때까지 일본상품의 불매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우선 일본상품의 사용실태를 조사한뒤 기업의 협조를 얻어 ▲일본상품 판매 및 불매 ▲일본상품의 수입선 차단 ▲일본담배 불매 및 추방 ▲일본 위성방송 안보기 ▲일본 관광 자제 등을 범국민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일본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시민논단을 다음 주에 개최하고 「독도 영화상영 및 사진전」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실련,배달녹색연합,흥사단 등 11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2백여명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독도영유권 주장 망언 규탄대회」를 갖고 『일본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에 따라 한국영토임을재천명하고 한국에 대한 주권침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세대,성균관대 등 한국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2백여명은 이날 하오 3시15분쯤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하고 대사관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했다.
  • 「윈도95 한글판」 28일 출시/「컴」업계 긴장… 소비자는 냉담

    ◎회심의 카드 「MSN」 관심 못끌어/고급 이용자들까지 불매운동… 「반마이크로 소프트」 확산 말썽많던 윈도95의 한글판이 마침내 오는 28일 출시된다.그동안 한글코드채택문제 등으로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한글윈도95가 과연 국내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8월24일 미국에서 발표된 윈도95가 한글화돼 발표된다는 것은 단순히 한 소프트웨어를 우리말로 알아보기 쉽도록 언어만을 바꾸는 것 이상의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기본적으로 윈도95는 PC에서 쓰이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가동할 수 있게 해주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이의 한글화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물론 하드웨어 시장전체를 뒤흔들만한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일선 컴퓨터매장 상인들도 한글윈도95의 성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자랜드에서 하드웨어대리점을 하고 있는 최용원씨(33)는 『아직 시장이 결정되지 않아 예측이 어렵지만 고급컴퓨터 사용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최소 수십만원의 업그레이드비용이 드는 한글윈도95의 시스템운영체제를 선택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글윈도95가 야심작으로 내놓고 있는 카드 MSN도 폭풍의 눈이었으나 이제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컴퓨터운영체제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온라인네트워크시장마저 한손에 넣기 위해 개발한 MSN이 처음 미국에서 발표된 이후로 생각과는 달리 별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MSN을 두고 한때 긴장이 고조됐던 국내통신업계도 이제는 별로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눈치다. 한글윈도95는 이밖에도 고급사용자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을 정도다. 「반마이크로 소프트 정서」는 한국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한글윈도95에서 한글의 언어체계를 왜곡했다는 점과 다국적기업의 밀어붙이기식 제품판매행태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되고 있다.비교적 고급사용자축에 드는 이들 PC통신 이용자들은 오는 28일 한글윈도95 시판 및 판매행사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하오2시부터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하고 전단 등을 뿌릴 계획도 세우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시스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닌 일반사용자들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략이 초기에는 먹혀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하든 고급사양을 갖춘 PC를 파는데 혈안이 된 국내 대기업들이 다투어 한글윈도95 발표와 함께 판매되는 PC의 90% 이상에 한글윈도95를 기본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밖에도 국내에서 「잘나가는」 프린터업체들도 한글윈도95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C사용자들의 일반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판매에만 급급,다국적기업과 담합하여 수익만을 올리려는 대기업의 굴절된 의식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목을 점점 조여만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 일총리·외상 망언에 반일감정 고조/시민들 일 상품 불매운동 전개

    ◎PC통신선 연일 규탄 토론/일 대사관엔 항의전화 빗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의 「한·일합방 합법체결」 망언등으로 한·일 두나라의 관계가 급랭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신세대와 회사원,노인에 이르기까지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일 기세를 보이는 등 시민들의 반일감정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PC통신망을 통해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고 주한 일본대사관에도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망에는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과 자민당의 망언책자 파문에 반발하는 신세대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천리안에는 지난 11일 무라야마총리의 망언이 보도된 직후 이를 논의하는 토론실이 개설됐고 하이텔에도 2백명이상의 이용자들이 한 목소리로 일본의 몰염치를 연일 규탄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본측 망언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음모에서 나온 계산된 것이므로 초강경 대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이텔 이용자 송재식씨는 『이번 망언은 일본이 앞으로 아시아와 한국을 다시 침범해 합병하겠다는 의도를 적나라하게 보인 것』이라며 분개했다.임인빈씨는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일본과의 전쟁으로 생각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자』고 제안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에도 태평양전쟁 유가족,정신대 할머니,대학생 등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한 한국인 직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므로 전화로 따지는 것도 좋지만 분노에 찬 욕설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 YMCA 일본연구모임은 오는 24일 화요 주례모임때 회원 50여명의 토론을 거쳐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에 대해 거리홍보전이나 전자제품·마일드 세븐·일본우동등 일본상품의 불매운동 등 지속적인 시민운동 전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윤희(29)간사는 『우리 내부의 반응이 의외로 무감각하고 일과성에 그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다국적기업 M햄버거회사 등이 어린이용 세트에 기모노 차림의 인형을 선물로 넣어 판매하는등 국민감정을 무시한 상혼을펼치는 것에 항의,「사먹지말자」고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태평양전쟁 유족회등 일부 시민단체들도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핵폐기장」 8년사업 원점으로/굴업도 해저 활성단층 발견 파장

    ◎지진발생·지각변동으로 핵종 유출 가능성/특별지원금 회수 등 싸고 분쟁 재연 소지 7일 과기처의 굴업도 해역 활성단층 징후 발표는 연구진들의 첫 징후 발견에서부터 정부 발표까지 불과 17일만에 전례없이 신속히 이루어졌다.과기처는 특히 폐기물 처리 사업기관인 원자력 환경관리센터로부터 6일 이 사실을 보고 받고 다음날 즉각 이를 공개,국민들의 민감사항인 이번 발표 파문을 최소화 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활성단층 징후」 발표로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은 90% 이상 무산될 확률이 커졌다.활성단층이란 서로 어긋나 있는 지층이 3만5천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이의 기간동안 1회 움직인 적이 있는 것을 말한다.활성단층이 있는 지층은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거나 지각 변동으로 방사성 핵종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는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된 적은 한번도 없다.따라서 이번 활성단층 징후 발견은 전혀 예상 못한 복병인 셈이다. 굴업도 해역의 음파탐사에 참여한 한국자원연구소 김원영 방재지질연구센터장은 『정확한 결과는 정밀분석을 한 연후인 11월 중순쯤에나 나오겠지만 탐사 결과 굴업도 해역은 최소한 1만년전 사이에 지층변이를 일으킨 징후가 2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처분장 부지가 활성단층 위에 있다고 해서 곧 처분장이 들어설수 없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중·저준위 폐기물처분장 위치기준」 고시에 활성단층 지역이라해도 공학적 방벽의 설치를 통해 수리·지질학적으로 부족한 성질이 보완될수 있으면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도록 규정해 이같은 지역도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하지만 활성단층 존재가 확인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인천등 지역주민의 반대가 거센 상황에서 공학적 보강으로 처분장 건설계획을 밀고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중순 자원연구소로부터 최종 지질분석 결과를 넘겨받아 올해 안에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의 취소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굴업도 계획이 취소되면 8년을 공들여온 정부의 방사성폐기물 종합시설 건설계획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찬성·반대 주민간 정신적 갈등의 후유증과 부지 고시 이후 재산적 손해 보상문제등 많은 파문이 예상된다.정부는 또 정밀 지질조사도 하지 않고 부지를 선정한 경위등 그동안의 행정 추진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주민반발이 거세 부지 고시 전에는 현지 정밀조사를 실시할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선」을 밀어붙인 졸속행정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많은게 사실이다. 정부는 처분장의 경우 지방자치체에 대한 공모형식으로 새 후보지를 물색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여건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유치신청을 받고도 반대파의 반발에 밀려 두번이나 이를 포기한 적이 있는 과거의 경험상 이것이 쉽게 성사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정부는 또 그동안 이주준비를 해온 굴업도 주민등이 겪어온 물질적 피해 보상등의 문제는 사업 취소가 정식 확정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보상 용의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하지만 이미 덕적복지재단에 특별 지원금으로 교부한 5백억원의 지원금은 법근거를 들어 회수 의지를 밝히고 있어 분쟁의 소지가 남아있다. 결국 폐기물 처분장 건설계획은 원점에서부터 새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전국 10개 원전에 흩어져 보관돼 있는 방사성 폐기물들은 다시한번 「내집마련」 때까지 대기상태로 되돌아 가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반응/“기본 조사도 하지 않았느냐” 허탈한 표정/찬성·반대로 대립한 주민들 갈등골 깊어져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계획의 재검토 방침이 알려지자 굴업도를 포함한 덕적도 주민들은 한결같이 허탈한 표정들이다. 장미빛처럼 보이던 지역발전의 꿈은 사라지고,처리장 유치를 놓고 극한 대립을 보여온 주민들간에 깊이 패인 감정의 골만 남았기 때문이다. 처리장 유치를 적극 지지한 까닭에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섬을 팔아 먹는 역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덕적발전 위원회」의 차두희 위원장(57)은 『앞 날이 막막하다』며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않고 선정했느냐』며 『주민들이 기대하던 개발의 꿈은 누구로부터 보상받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반대하는 70%의 주민들을 「개발 청사진」으로 설득해 왔다』고 말하고 『백지화된다면 처리장 유치를 필사적으로 지지한 주민들은 이 섬에서 살기 힘들 것 같다』고 낙담했다. 유치를 반대한 주민들은 물론 「잘 됐다」는 반응이다.그들도 역시 주민들간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던 반목의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굴업도를 비롯한 덕적도 주민들은 양편으로 나뉘어졌었다.상대 편의 주민이 운영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었다.입장이 다르면 친척간에는 물론 형제간에도 경조사까지 모르는 채 했다. 처리장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난 해부터 뻔질나게 열린 반대와 지지 모임에서의 잇따른 충돌로 주민 6명이나 구속됐다. 극렬하게 반대해온 이모씨(63·농업·덕적면 진2리)는 『완전 백지화돼도 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10년이 넘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동안 지질 조사조차 제대로 안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지난 4월 처리장 유치를 지지하는 이웃과의 주먹다짐으로 대장이 파열됐던 장정만씨(50·농업·덕적면 진2리)는 수술한 자욱을 내보이며 『폐기장이 어떻게 되든,주민들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핵폐기장」 추진 일지 ▲88.12.29=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 확정 ▲90.11.3=안면도사태 ▲91.10.30=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 대한 기본계획및 절차 발표 ▲91.12.27=서울대연구팀,강원 고성·양양,경북 영일·울진,전남 장흥,충남 태안등 6개 후보지역 발표 ▲94.4.14=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유치지역 지원계획 공고 ▲94.11.12=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추진위원회 규정 공포 ▲94.12.22=굴업도를 최종 부지로 선정 ▲95.2.27=시설지구 고시 ▲95.5.3=용지매수및 보상착수 ▲95.5.16=부지특성조사및 환경영향평가착수 ▲95.5.22=재단법인 덕적발전복지재단설립허가 ▲95.6.30=특별지원금 5백억원 재단에 출연 ▲95.10.4=자원(연) 활성단층징후 환경관리센터 통보 ▲95.10.6=환경관리센터 과기처에 보고
  • 「위대한 프랑스」의 오만/박정현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위대함은 오만함을 의미하는가.「위대한 프랑스」를 내세운 프랑스의 대내외정책을 보면서 가지는 의문이다. 한 알제리 출신 프랑스인의 죽음을 놓고 프랑스사회는 논란이 한창이다.폭탄테러의 용의자인 켈칼의 사살이 과연 정당방위였느냐는 점이다. 켈칼은 총기로 무장은 했지만 저항도 못하고 숨졌다.그런데 문제는 당시 현장 근접에서 취재하던 한 방송기자의 카메라에 『죽여버려』라는 경찰의 외침이 두번씩이나 잡힌 데서 비롯된다. 첫사격으로 다리에 총알을 맞고 저항하지 못하는데도 경찰은 집중난사를 가했다는 정황은 쉽게 집작이 간다.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경찰권의 과잉행사」라고 비난하고 나섰고 프랑스정부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당방위 여부는 진행중인 검찰수사로 밝혀질 수도 있다.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용의자로 지목되던 켈칼의 죽음으로 프랑스의 연속폭탄테러사건 배후도 묻히게 됐다는 데 있다.위수령발동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지 못한 프랑스는 그를 죽임으로써 범인으로 몰아세우고 모든 테러사건을 덮어씌우려했다는 지적도 있다. 공항이나 개선문 등지에는 무장군인이 순찰을 돈다.국익우선의 신드골주의정책으로 프랑스의 외국인 혐오를 아는 사람은 이런 무장군인의 시위가 기분 좋을 리 없다. 궁극적으로는 「외국인은 떠나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특히 프랑스에서 3개월이상 살기 위해 체류증발급문제로 골치를 썩어본 사람이면 이런 느낌은 더하다. 사실 프랑스는 범인을 잡는다는 잿밥보다도 외국인에 대한 위협적인 시위로 외국인은 떠나라는 효과를 노린다는 인상이 강하다. 프랑스는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에도 눈 깜짝하지 않고 두번이나 핵실험을 강행했다.프랑스상품 불매운동에도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북한 핵문제가 논의됐을 때 가장 강경하던 나라가 프랑스다.「남은 안되고 나는 된다」는 철저한 강대국논리다.그것은 강대국의 오만처럼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 때문에 「위대한 프랑스」를 내세우는 오늘의 프랑스를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프랑스는 국익우선의 강대국논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한 국제적 윤리에도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 핵실험 강행 항의 불제품 불매운동/시민·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5개 시민·환경단체회원 20여명은 28일 서울 종로구 종로2가 YMCA 앞에서 프랑스 핵실험반대를 위한 프랑스제품 불매캠페인을 벌였다.
  • MS사 「한글코드 횡포」/“묵과할수 없다”

    ◎컴퓨터 통신망에 「비난 대자보」 쏟아져/“확장완성형 용인땐 국내 업계는 뒷마당 될것”/”한글 위도95 불매운동 벌이자”·“정부서 나서라” 올 11월에 출시될 PC운영체제 「한글윈도95」에 채택된 한글구현방식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국내 3대 통신망인 하이텔,천리안매직콜,나우누리 따위의 토론란에는 MS(마이크로소프트)사가 채택한 확장완성형에 대한 사용자들의 거센 항의가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어 한글코드에 대한 PC사용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한글코드에 대한 문제는 윈도95출시 전부터 사용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국내 한글코드전문가와 파워유저(고급사용자)는 대부분 MS사의 확장완성형채택에 비판적이었고 이러한 여론은 급속히 확산돼 최근 정보통신부에서도 MS사가 한글코드를 현재 국가복수표준안인 완성형·조합형 또는 국제표준화기구 인정안인 「유니코드」로 변경하지 않으면 윈도95의 수입을 제한하겠다는 강경안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이 발표되자 PC통신망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확장완성형이라는 이상한 방식의 코드도입을 두고 현재 3대통신망에서는 「한글윈도95 불매운동」까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한 이용자는 『한나라의 국가표준을 그렇게 쉽게 무시할수 있는 외국기업이 있다는 사실에 분개할 수 밖에 없다』며 『단지 자신들의 판매실적과 명성만을 믿고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으로 정해져 한글코드를 업신여기는 처사는 윈도95 운영체제라고 하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소프트웨어시장을 독점적으로 장악해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말살시키려는 저의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분개했다. 소프트웨어분야에서 20년을 일해왔다는 한 토론자는 『우리시대의 인류가 얼마 안가서 빌 게이츠의 노예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며 『이런 때에 국가가 과감하게 나서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한국의 컴퓨터업계는 MS사의 뒷마당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술상의 문제를 들어 국가표준안이나 유니코드를 채택하는데 난색을 표명해온 MS사에 대해 자신이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한 한 토론자는 『이미 만들어진 완성형 데이타와 프로그램 소스를 조합형으로 코드변환시키는 작업은 초보프로그래머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MS사가 지금까지의 프로그램과 자료를 호환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확장완성형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국의 컴퓨터사용자를 깔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리나라 컴퓨터업계의 운명을 좌우할 한글코드논쟁과 관련,정부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멀잖아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산업은 MS라는 거대공룡에 잡혀먹고 말것이라는 게 사용자와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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