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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불매운동 왜 영향 적지?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편의점점주협회의 선언과 달리 가맹점 참여율이 낮은 데다 점유율 1위인 남양유업 분유의 경우 소비 계층의 특성상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품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마트에서 4∼9일 남양유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감소했다. 커피가 17.3%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우유 15.8%, 분유가 6.7%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은 1.8% 증가했다. B마트는 같은 기간 남양유업 매출을 2주 전과 비교했는데 분유는 5.8%, 커피는 3.7% 줄었다. 그나마 우유가 25.41%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육아용품 할인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 B마트에선 오히려 남양유업 전체 매출이 29.2% 늘었다. 특히 분유는 55.4%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남양유업의 매출 하락은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분유의 경우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물질 파동이 나지 않으면 엄마들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어 매출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분유는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우유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봐서 불매운동 영향이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부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편의점에서도 아직은 변동이 없다. 한 편의점의 5∼9일 매출을 보면 전체 유음료 매출이 3.5% 증가한 가운데 남양유업 매출은 4.5% 줄었다. 그러나 매일유업도 3.9% 줄었다. 남양유업의 하락폭이 크긴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 하락으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9일 사과 발표에 홍원식 회장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형식적 사과라는 역풍이 불고 있어 이번 주말을 지나 봐야 남양유업의 정확한 매출 추세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남양유업, 닷새만에 대국민 사과했지만… 피해자협 “사과 아닌 쇼”

    전 영업사원의 막말 음성 파일 공개로 국민의 공분을 산 남양유업 경영진이 파문 닷새 만에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와 본부장급 임직원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 LW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면서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 교육 시스템과 영업 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인 밀어내기 관행을 인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공동 목표 수립제와 반송 시스템을 만들어 밀어내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대리점 상생기금을 연간 5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대리점주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도 약속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대주주인 홍원식 회장은 이날 사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홍 회장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피해 점주들에게 먼저 사죄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문 직전 약 7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도마에 오른 홍 회장과 관련, 김 대표는 “(홍 회장의) 주식 매각은 개인적 채무 때문”이라며 “경영상의 모든 문제는 내 책임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홍 회장이 나서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한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했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책은 밝히지 않았다. 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남양유업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자 쇼”라며 “남양유업 쪽에서 한 번도 화해의 손길을 내민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은 보상이 없으면 오는 20일부터 60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을 동원해 불매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네티즌 “왜 구경꾼에게 하나”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네티즌 “왜 구경꾼에게 하나”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이 9일 서울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서울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남양유업은 연간 500억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마련해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등 향후 대리점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대책에 대해 진심이 느껴진다. 하지만 실행이 관건이고 몇년간 지켜봐야 할 듯”(kds****)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막말 파문 전 지분 매각하면서 대국민 사과하는 남양유업에 진심이 없다”(boks****), “지금까지 피해를 본 대리점주들에게 먼저 와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mhk****),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구경꾼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한다. 구경꾼은 어리둥절”(na9***), “정작 피해자인 점주들을 놔두고 소비자들을 구슬려서 무마시키려는 시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memo*****) 등의 다수 네티즌은 성난 민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히 기자회견에 홍원식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주식 팔아버린 회장은 참석하지 않아 진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한편 연일 하락했던 남양유업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0.8% 오른 101만 1000원에 마감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3대 편의점도 “남양유업 제품 안 받겠다”

    3대 편의점도 “남양유업 제품 안 받겠다”

    영업사원의 막말 구설수에서 비롯된 남양유업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유업계의 ‘밀어내기’(제품 강매) 관행에 대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고, 남양 제품 불매운동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3대 편의점으로 번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8일 “회사가 망가질 지경에 놓여 있다”면서 “임직원 전체가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파문이 불거진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동안 11% 넘게 하락, 이날 기준 시가총액 1224억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김웅 남양유업 대표를 비롯한 본부장급 이상 임원진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9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남양유업 측은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확대와 관련, “밀어내기가 일선 영업전략의 하나로 사용돼 왔는데 이번 사태로 식품 및 유업계 전체가 부도덕하게 매도당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밀어내기는 점유율을 높이거나 신제품이 출시됐을 경우 자주 이용되는 영업 수법이다. 그러나 남양유업이 문제를 겪는 이유는 그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보통 물건을 발주한 대리점에 10개당 2~3개 제품을 떠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남양유업은 강제적으로 30~50개의 제품을 얹기 때문에 대리점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팽배했다. 관행과 다르게 재고의 반품을 받지 않아 대리점들만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1만 5000여 회원의 이름으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언과 제품 강매는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면서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대표이사의 형식적 사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남양유업 불매운동’ 3大 편의점으로 확대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이 3대 편의점 전반으로 확산했다. 8일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점주 단체 연합회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이하 전편협)는 공식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편협에는 CU와 GS25의 ‘CU점주모임’과 ‘GS25경영주모임’, 세븐일레븐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와 ‘세븐일레븐경영주모임’이 모두 속해있다. 미니스톱의 경우 경영주 모임이 없지만 일부 점주들이 개인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편협은 전했다. 회원수가 1만5천여명에 달하는 전편협이 불매운동을 공식 선언한 만큼 남양유업이 받을 타격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세븐일레븐의 점주 협의체 2개 중 하나인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는 하루 먼저 불매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전편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양유업의 폭언과 제품 강매(밀어내기)를 “비인륜적이고 야만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대국민 사과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남양유업은 진심을 담아 대국민 사과를 하라.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대표이사 명의의 형식적 사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임직원을 징계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방경수 전편협 대표는 “회원(점주)들은 불매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편의점은 남양유업이 아닌 편의점 본사에 직접 주문하는 구조라 발주 중단이 자유로워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점주 사이에 조직적인 불매운동이 있어도 본사가 막을 방법은 딱히 없다”며 “대체품목 없이 매대가 비어 버리면 매출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이준인 세븐일레븐경영주모임 대표는 “남양 ‘프렌치카페’는 매일유업 ‘카페라떼’로, 남양 우유는 ‘서울우유’로 바꾸는 등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이 워낙 많아 매출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유업 사태는 검찰조사와 더불어 영업직원의 욕설 녹취록과 떡값요구 녹취록이 차례로 공개되는 등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 주가는 2일 이후 5거래일 동안 15% 가까이 하락, 10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황제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3일간 제품 매출도 적잖이 줄었다. 연합뉴스
  • 기업 임직원들 ‘처신 주의보’

    갑(甲)의 지위를 이용한 일부 대기업 임직원의 오만한 언동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면서 해당 기업들이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에너지 임원의 승무원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의 폭언,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막말 등 연이어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사회에서 ‘갑을 관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 같은 사건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폐업, 검찰조사, 불매운동 등 해당 기업을 위협할 상황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법안이 아니라 임직원의 잘못된 처신이 회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협력업체 직원의 투신자살로 곤욕을 치른 롯데백화점은 매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갑을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강의를 신설했다. 판촉사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을 신중하게 대하고 예의를 지키도록 당부하는 내용이 강의에 포함됐다. 판촉사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배려하는 제도도 강화한다.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갖도록 매장관리자와 판촉 사원의 역할을 서로 바꿔보는 ‘롤플레잉’(역할 연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감정노동자’인 판촉사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고려해 단순한 지원책보다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판촉사원들로부터 애로사항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달 2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그룹연수원에서 정준양 회장이 주재하는 전체 임원 워크숍에서 반성의 뜻을 담아 윤리실천 다짐대회를 열 예정이다. 350명에 달하는 계열사 임원 전체가 참여해 윤리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서약·선서한다. 불매운동, 검찰조사 등으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남양유업은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영업사원 재교육 등 시스템 정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대책을 내놔도 시늉으로만 비칠 우려가 있다”며 “차후에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檢 ‘대리점 불법강매 의혹’ 남양유업 본사 압수수색

    檢 ‘대리점 불법강매 의혹’ 남양유업 본사 압수수색

    ‘욕설 파문’에 이어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남양유업 본사를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지난 2일 대리점주들에게 자사 물품을 불법 강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과 지점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남양유업의 전산 거래 자료와 회계자료, 내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해 분석한 뒤 남양유업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는 지난달 “남양유업이 전산 데이터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며 홍원식 회장, 김웅 대표이사 등 남양유업 고위 임원 및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에서 발주하는 물품보다 많은 양을 배송하고 대금을 청구하는 이른바 ‘밀어내기’를 위해 인터넷 발주 전산 프로그램을 임의로 조작해 물품을 강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협의회 측은 밀어내기 과정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대리점에 내려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이 명절 때마다 ‘떡값’ 명목으로 대리점마다 현금을 걷고, 각종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물량을 무차별적으로 배송하는 ‘보복성 밀어내기’를 하거나 대리점 계약 해지를 언급하는 등의 발언으로 대리점주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3년 전 대리점주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받으라”며 폭언·욕설을 하는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남양유업 측은 지난 4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영업사원이 이 문제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편의점도 뿔났다…”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

    편의점도 뿔났다…”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는 7일 영업사원의 폭언과 제품 떠넘기기로 비난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에 대해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의 비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남양유업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 임직원을 징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희회는 “우리는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며, 본부의 우월적 지위남용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원만하고 유연하게 해결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함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최근 편의점 24시간 강제영업 방침, 폐점 신청 시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가맹본부와 편의점 업주 간 불공정 계약 관행 개선 운동을 벌여온 이 협의회의 전체 회원 수는 2천여 명, 회비를 내며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회원은 300여명 된다. 협회는 특히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 가맹주들도 참여하는 ‘전국 편의점 가맹사업자단체 협의회(전편협)’와도 불매운동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불매운동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공개적으로 반성하고 변화된 태도를 보일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편협과도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죽여버리겠다” 폭언 남양유업 사원 결국…

    “죽여버리겠다” 폭언 남양유업 사원 결국…

    자사 영업사원이 가맹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진 남양유업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면서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에게 진심어린 용서를 구할 것”이라면서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빚은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남양유업 측은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이를 즉각 수리했다. 앞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남양유업의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통화 내용을 담은 음성파일이 올라왔다. 통화에서 영업사원은 물건을 받지 않겠다는 대리점주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은 물론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퍼부었다. 통화내용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은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관광개발 납품중단 통보… 강 회장 “폐업할 것”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의 롯데호텔 현관 서비스 지배인 폭행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경주빵 등의 납품 중단을 통보했다. 네티즌들은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강 회장이 이동 주차를 요구하는 호텔 박모(50대) 지배인을 지갑으로 폭행한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각 언론의 후속보도와 강 회장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온라인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 오후 4시 현재 각 언론의 관련 인용보도 건수는 690건을 넘었고, 강 회장을 비난하며 프라임베이커리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도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납품 중단을 통보하고 열차 등에 실려 있는 제품은 긴급 회수조치에 나섰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에 사회 통념상 해당 회사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납품 중단을 요구하게 됐다. 그러나 거래를 완전히 끊기로 결정한 것은 아직 아니다”고 밝혔다. 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기업 홍보를 위해 개설된 프라임베이커리 공식 블로그는 네티즌들의 분노 가득한 400여건의 글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폐쇄됐다.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호텔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미투데이 ID tesc***는 “엄연히 폭행죄인데도 롯데 측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아마 도어맨은 일이 커지면 직장을 잃을까봐 가만히 있는 거 같다”고 썼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뒤늦은 전화통화에서 “(지난 24일) 당직실에 가서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하고 악수를 했는데 그게 기사가 될 일이냐”고 말했다. 강 회장은 “거기에 차를 대라고 해서 댔는데 금방 차문을 두드리고 차를 빼라 해서 문을 열며 ‘왜 말을 그렇게 해?’ 하면서 욕을 조금했더니 그 호텔 직원이 나도 나이가 50이 넘었다고 해 (화가 나서) 한 차례 때린 것이지 (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여러 차례 때린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적든 많든 그 직원은 서비스맨이다. 자신이 인솔해서 (자동차를) 대게 해놓고 1분도 안 돼서 빼라고 하니 기분이 어떻겠나? 오늘 용산세무서에 사업자 반납(폐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강 회장이 박 지배인에게) 너 오늘 일진이 안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라.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며 어깨를 한 번 두드린 게 전부”라면서 “그분은 그게 사과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1분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한참을 정차해 있었다. 차를 아주 빼라고 한 것도 아니며, 주차장 입구이니 차량 한 대만 들어가게 하고 다시 원위치하시면 된다고 누차 설명했으나 끝까지 차를 이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성난 네티즌, ‘도어맨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불매운동

    [단독] 성난 네티즌, ‘도어맨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불매운동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의 롯데호텔 현관 서비스 지배인 폭행사건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경주빵 등의 납품 중단을 통보했다. 네티즌들은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강 회장이 이동 주차를 요구하는 호텔 박모(50대) 지배인을 지갑으로 폭행한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각 언론의 후속보도와 강 회장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온라인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 오후 4시 현재 각 언론의 관련 인용보도 건수는 690건을 넘었고, 강 회장을 비난하며 프라임베이커리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도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관광개발은 프라임베이커리에 납품 중단을 통보하고 열차 등에 실려 있는 제품은 긴급 회수조치에 나섰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에 사회 통념상 해당 회사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납품 중단을 요구하게 됐다. 그러나 거래를 완전히 끊기로 결정한 것은 아직 아니다”고 밝혔다. 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기업 홍보를 위해 개설된 프라임베이커리 공식 블로그는 네티즌들의 분노 가득한 400여건의 글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오전 10시쯤 폐쇄됐다. 직원 보호에 소극적인 롯데호텔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미투데이 ID tesc***는 “엄연히 폭행죄인데도 롯데 측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아마 도어맨은 일이 커지면 직장을 잃을까봐 가만히 있는 거 같다”고 썼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뒤늦은 전화통화에서 “(지난 24일) 당직실에 가서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하고 악수를 했는데 그게 기사가 될 일이냐”고 말했다. 강 회장은 “거기에 차를 대라고 해서 댔는데 금방 차문을 두드리고 차를 빼라 해서 문을 열며 ‘왜 말을 그렇게 해?’ 하면서 욕을 조금했더니 그 호텔 직원이 나도 나이가 50이 넘었다고 해 (화가 나서) 한 차례 때린 것이지 (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여러 차례 때린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적든 많든 그 직원은 서비스맨이다. 자신이 인솔해서 (자동차를) 대게 해놓고 1분도 안 돼서 빼라고 하니 기분이 어떻겠나? 오늘 용산세무서에 사업자 반납(폐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강 회장이 박 지배인에게) 너 오늘 일진이 안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라.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며 어깨를 한 번 두드린 게 전부”라면서 “그분은 그게 사과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1분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한참을 정차해 있었다. 차를 아주 빼라고 한 것도 아니며, 주차장 입구이니 차량 한 대만 들어가게 하고 다시 원위치하시면 된다고 누차 설명했으나 끝까지 차를 이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00만 자영업자 “일본 제품 불매”

    수백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이 ‘제2의 물산장려운동’을 표방하며 3·1절부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다. 반일 불매운동이 이처럼 대규모로 벌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28일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개 소상공인·자영업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1일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60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이 단체는 94주년 3·1절인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파고다공원에서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결의문을 읽은 뒤 만세 삼창과 함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선 것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자행하는 등 일본의 과거사 인식이 역행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저급한 역사인식 아래 반성 없는 제국주의 사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제에 항거해 물산장려운동을 전개한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고 독도침탈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불매운동 스티커를 제작해 업체 등에 배포하고 참여를 호소하기로 했다. 연맹은 일본 제품의 판매와 진열을 거부하거나 소비자가 요구하는 경우에만 내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불매 대상은 ‘마일드세븐’, ‘아사히맥주’, ‘니콘’, ‘유니클로’, ‘토요타’, ‘렉서스’, ‘소니’, ‘혼다’ 등이다. 정부는 통상 마찰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민간단체 주도 운동에 개입하지 못하고 후유증 최소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산장려운동은 1920년대 일제의 수탈에 맞서 우리 경제·산업 부흥을 위해 토산품 애용 등을 강조한 자립운동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애국심에 기대는 日 상품 불매운동 재고해야

    국내 자영업자 단체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로 인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이번 불매운동은 80여개 단체 600만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경제는 물론 외교에서도 본래 취지와는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내 국수주의 세력의 역사왜곡에 분개해 불매운동에 나선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연결된 글로벌경제 체제에서 애국심에만 기댄 행동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말이 지방행사이지 정부 차관과 국회의원 18명까지 참석한 전국적 규모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보면서, 거리에서 태극기가 짓밟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속으로 울분을 삼켰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불매운동 같은 감정적 행동보다 차분하고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 잠시 속 시원하자고 부글부글 끓는 감정대로 행동해서는 곤란하다. 민간차원의 일이라도 그런 일들이 결국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일제 강점에 맞서 국산 제품을 이용해 민족자본을 만들어 경제를 자립하자는 ‘물산장려운동’이 벌어졌을 때와는 세상이 확 바뀌었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경제만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우리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 무역 규모는 세계 8위다. 일본이 밉다고 일본과 통상의 문을 걸어 잠글 수도, 중국이 싫다고 중국과 거래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세상이다. 중국만 해도 지난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갈등 이후 대규모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지만, 후유증은 컸다. 일본의 경우 대중 수출이 10% 감소했지만, 중국 역시 대일 수출이 17%나 줄었다고 한다. 더구나 우리는 대일 교역 의존도가 높다. 일본 경제에 미미한 타격을 주면서 일본 내 반한 감정만 크게 불러일으키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다. 독도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경제와 분리하는 냉정함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 긴 호흡으로 극일에 주력해야 하겠지만,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
  • ‘稅꼼수’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항복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영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에 백기를 들었다. 세금 회피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벅스가 영국에서 세금을 더 많이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대중들의 정서 때문에 영국에서의 세금 납부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유지하고 더 공고히 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그 일환으로 납세 방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영국 국세청(HMRC), 재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타벅스 측은 “영국 세법을 준수해 왔다.”며 탈세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3년간 영국에서 4억 파운드(약 6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적자가 났다며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실이 지난 10월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998년 영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13년간 총 31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으나 법인세는 고작 860만 파운드만 냈다. 이와 관련, 영국 재무부는 세법의 허점을 이용한 다국적 기업과 부유층의 탈세 행위에 대한 근절책을 추진하고, 국세청에 관련 예산 1억 5400만 파운드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3일 보도했다. 재무부는 이를 통해 세수를 연간 20억 파운드 규모까지 늘려 긴축 재정으로 빠듯한 나라 살림에 숨통을 튼다는 계획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제프리즘] 카드 수수료 인하 최대 수혜자는 유흥업소?

    룸살롱 등 유흥업소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최대 67%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전쟁’의 최대 수혜주인 셈이다. 학원·숙박 업종 등의 수수료도 대폭 인하돼 소비자들의 이용 가격도 동반 인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KB국민카드가 9월 말 기준으로 영세·중소가맹점과 일반가맹점을 통합해 산출한 중간 수수료율에 따르면 룸살롱, 노래방,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 유흥·사치업의 수수료율은 기존 4.5%에서 1.5%로 떨어졌다. 신한, 삼성, 현대, 비씨, 롯데, 하나SK카드의 수수료율 인하 폭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됐다. 사치업종인 귀금속업의 중간 수수료율도 3.5% 수준에서 1.5%로 내려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중소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에 유흥업종도 포함되면서 유흥·사치업의 수수료율이 1.5%까지 내려갔다.”면서 “우대 수수료율 적용을 받지 않는 2억원 이상 가맹점까지 고려하면 평균 2%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흥업종의 수수료가 대폭 내려간 까닭은 카드사들이 지난 9월 연매출 2억원 미만의 180만개 영세·중소가맹점의 우대 수수료율을 1.8%에서 1.5%로 낮췄기 때문이다. 유흥업종은 전체 업소의 70%가량이 연매출 2억원이 안 된다. 중소·영세가맹점을 포함하지 않으면 중간수수료율은 4.5%로 동일하다. 그동안 금융 당국과 카드사들은 유흥·사치업을 수수료율 우대 제외 대상으로 분류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런 제약을 풀었다. 유흥업소 관련 단체들이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지난해 총파업과 불매운동 등으로 카드사를 압박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으로 유흥·사치업종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게 사실”이라면서 “비판 여론을 의식해 금융 당국과 카드사들이 쉬쉬해 왔다.”고 귀띔했다.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 교육기관은 3%대에서 1.5%로 낮아졌다. 외국어학원, 자동차학원, 컴퓨터학원, 유치원 등 학원은 3% 중반대에서 1.5%로 내려갔다. 2% 후반대인 서점과 3% 수준인 안경점, 사무·문구업체, 자동차부품 및 정비업체는 각각 1.5%로 수수료율이 낮아졌다. 이·미용실, 화장품, 일반음식점, 제과점 업종 등도 1.5%를 적용받게 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역사왜곡 日극우기업제품 NO” 연세대생 불매 운동 뜨거운 호응

    “역사왜곡 日극우기업제품 NO” 연세대생 불매 운동 뜨거운 호응

    “우리가 쓰는 필기구나 술, 담배 중에 역사 왜곡을 돕는 일본 기업의 제품이 많더라고요.” 연세대 학생들이 일본 극우단체를 지원하는 현지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하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광고 동아리 ‘생사여부’(‘생각하는 사람은 여기서 부활한다’를 줄인 말) 회원 24명은 지난달부터 일본 우익 교과서 개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사히(맥주), 재팬타바코(담배), 니콘(카메라), 펜텔(필기구), 파이로트(필기구) 등 5개 일본 기업 제품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놓고 일본 내 극우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학생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동아리 회장인 2학년 김우현(20)씨는 “경기 광주시의 위안부 할머니 단체인 나눔의 집에서 일부 회원이 봉사활동을 한 뒤 경험을 공유하면서 위안부 문제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름방학 내내 플래카드와 불매운동 캠페인 동영상을 제작했다. 지난달 2학기 개강 직후 ‘아직도 위안부가 매춘부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적힌 5개의 펼침막을 신촌캠퍼스 내 취업설명회 홍보물 사이에 설치했다. 동영상은 지난달 27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씨는 “이번 캠페인으로 일본 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는 없겠지만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 등에 깊이 고민하게 된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센카쿠 분쟁은 독도의 미래인가/이문기 세종대 중국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센카쿠 분쟁은 독도의 미래인가/이문기 세종대 중국통상학과 교수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국유화 조치 후 중국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내법적으로 댜오위다오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는 영해기선을 선포했고, 주변 해역에서 군사적 긴장마저 고조되고 있다. 수만명의 인파가 연일 반일 시위를 하고, 중국 내 일본기업에 대한 공격과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일 수교 40주년 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양국관계는 최악이다. 최근 독도문제로 일본과 심각한 갈등을 겪었던 우리 입장에서 중국과 일본의 극한 대립상태를 그저 남의 일로만 바라볼 일은 아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중국과 일본 간의 전쟁 발발은 곧 동아시아 전체를 화약고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영토 갈등으로 분출된 한·중·일 삼국의 민족주의 정서는 동아시아 평화를 방해하는 갖가지 갈등 양상으로 표출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센카쿠 분쟁이 향후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에 미칠 영향에도 깊은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의 센카쿠 분쟁이 자칫 독도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하는 말이다. 이 섬을 둘러싼 중· 일 간의 갈등 양상이 독도문제에서 한·일 간의 갈등 양상보다 대체로 10년 정도 앞질러 전개되는 추이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센카쿠 열도 문제로 양국 간에 본격적인 외교적 충돌과 시위가 전개된 시점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1995년 홍콩 청년들의 해상시위 중 한 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양국 정부의 대응 수위도 점차 강경해지기 시작했고, 일본 우익단체의 활동과 중국의 반일 시위도 점차 과격해지는 양상으로 발전되어 왔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2010년 10월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 간의 충돌로 중국인 선장을 체포한 일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독도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 양상이 20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악화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센카쿠 갈등이 대체로 10년 정도 앞서가는 셈이다. 향후 센카쿠 분쟁의 양상이 더 격화되든 아니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든, 독도문제에 앞선 일종의 시범 효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독도문제와 센카쿠 분쟁은 기본적으로 그 역사적 배경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상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더욱 크다. 센카쿠 열도는 1895년 청일전쟁 시기에, 독도는 1905년 러일전쟁 시기에 일본이 일방적으로 자국의 행정구역으로 선포하면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영유권 주장의 논거로 한국과 중국은 고래(古來)부터 자국의 영토라는 점과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의한 무단점령을 주장하는 반면, 일본은 근대 국제법에서 영토 편입 규정의 하나인 주인 없는 섬(無主地)에 대한 선점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두 섬의 갈등구조에서 차이가 있다면 실효적 지배가 반대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독도는 한국이,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각각 실효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문제 해결 방법에서는 오히려 한·일 양국의 처지가 유사한 입장이다. 독도문제에서는 일본이, 센카쿠 열도에서는 중국이 도발적으로 분쟁지역화를 추구하려 했고, 반대편은 현상유지를 희망해 왔다. 그런데 최근 독도와 센카쿠에서 벌어진 갈등은 반대 양상이다. 방어적 입장을 취해야 할 나라가 먼저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방문이 문제를 키웠고, 센카쿠 열도에서는 일본의 국유화 조치가 중국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갑자기 사태가 이렇게 발전한 데는 한·일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자국 내에서 추락한 정치적 입지를 만회하기 위한 내부 목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역시 권력교체기에 민족주의 정서를 활용하여 국내정치 안정을 꾀하고 있다. 두 사안 모두 평화적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혜안은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자국 내 민족주의 정서에 기댄 포퓰리즘 정치행태만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그 결과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 고조와 퇴행적 민족주의의 폭발만을 가져왔다. 독도문제보다 10년을 앞서 진행되어 온 센카쿠 갈등의 격화 양상이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에서 그대로 재현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외교적 혜안과 지혜가 발휘되길 기대한다.
  • 在中 일본인 ‘묻지마식 피습’ 공포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 이후 중국 내 일본인에 대한 ‘묻지 마 식’ 습격이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의 일본 총영사관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지난 11일 이후 중국 내 일본인 피습 사례가 6건 접수됐다고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한 일본인은 인도를 걷던 중 일부 중국인이 영어로 ‘일본인’이라고 외친 뒤 뜨거운 라면을 얼굴에 끼얹어 눈 부위를 다쳤으며 동행했던 다른 일본인은 안경을 빼앗기는 봉변을 당했다. 또 다른 일본인은 중국인에게 이유 없이 발길질을 당해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중국인으로부터 머리에 탄산음료 세례를 받은 일본인도 있다. 반일 감정은 일제 상품 불매 운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당장 이날부터 구이저우(貴州) 위성TV는 일본 제품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고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또 최근 일제 불매 운동으로 베이징 등 주요 지역에서 노트북PC 등 일본 디지털 제품 판매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8월 한 달 판매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5%가량 줄었다. 전국 승용차연석회의 통계에 따르면 8월 차량 판매가 독일계의 경우 25%, 미국계가 23% 증가했으나 일본계는 1% 증가에 그쳤다. 중국인들이 센카쿠열도 분쟁 이후 일제 차량을 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국중앙(CC)TV가 이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다시는 일제 상품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이들 가운데 90% 이상이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이유를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내 220개 여행사와 5500개 관광상품 판매점이 여행을 포함한 일본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센카쿠 재상륙 압박

    홍콩 시위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재상륙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무역 부문의 고위 책임자가 일본에 대한 경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중국은 13일에도 강도 높게 일본을 압박했다. 군사훈련을 통한 무력 위협과 언론의 비난전도 이어 갔다. 홍콩 댜오위다오 주권수호 행동위원회 총책임자인 천위난(陳裕南)은 오는 18일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9·18 만주사변 81주년을 맞아 댜오위다오 상륙 시도를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국 상무부의 장쩡웨이(姜增偉) 부부장(차관급)은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민간의 일제 불매운동 용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지난(濟南) 등 4개 군구가 육해공 3군 합동 작전을 통한 섬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날 보도했다. 중국 군은 최근 활발한 군사훈련을 통해 일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비롯해 양국 국민과 예술인들의 교류도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는 전날 일본 측에 전화를 걸어 “우호적 분위기에서 (일본 의원들을) 맞이할 수 없다.”며 방문 중단을 요구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예멘 시위대도 美대사관 난입…이슬람권 전역 ‘反美 불길’

    이슬람을 모독한 미국 영화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 이후 중동 지역에서 반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비아 주재 미 대사가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뒤에도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美제품 불매” 등 전방위 시위 AFP와 CNN, 신화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미 대사관에 난입해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 수백 명은 대사관으로 들어가 게양된 성조기를 끌어내 불에 태웠으나 물대포 등을 동원한 경찰에 밀려 밖으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실탄을 발사했고 시위 참가자 최소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예멘 정부 관리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사바가 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도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부터 수백 명의 시위대가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독일 dpa통신은 경찰이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이 14일 전국 주요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친 뒤 영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해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무슬림형제단은 평화 시위를 공언하고 있지만 반미 감정 때문에 폭력 시위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도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스위스 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시위는 대학가의 반서방 과격 단체인 이슬람학생협회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성지 나자프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반미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전 세계 이슬람 국가에 미 대사관을 폐쇄할 것과 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북아프리카 수단과 모로코, 튀니지의 미 공관 앞에서도 해당 영화를 규탄하고 미국 측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모로코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인 청년 300~400명이 미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오바마에게 죽음을’ 등 반미 구호를 외쳤다. ●印尼 등 동남아 美공관도 경계태세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유엔본부 앞에서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일컫는 소수 살라피스트 그룹이 이끄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영화를 옹호한 것으로 전해진 미국인 목사의 사진과 성조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와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문제가 된 영화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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