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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맥주 5년 만에 1위 탈환… ‘소변맥주’ 中은 3위로 하락

    日 맥주 5년 만에 1위 탈환… ‘소변맥주’ 中은 3위로 하락

    일본산 불매 운동인 ‘노재팬’ 바람이 시들해지면서 지난해 일본이 5년 만에 맥주 수입국 1위를 탈환했다. 17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의 국가별 맥주 수입액을 보면 지난해 일본이 전년 대비 283.3% 급증한 5551만 6000달러(약 747억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연간 수입액이 4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일본이 맥주 수입액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7830만 3000달러(약 1054억원)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듬해인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연간 2위, 2020~21년 9위로 내려갔다가 2022년 6위로 올라선 후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이 증가했고, 이른바 ‘왕뚜껑 맥주’로 알려진 아사히맥주 신상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 맥주의 인기도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불매운동이 성행하는 동안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사라졌던 아사히·삿포로 등의 일본 맥주는 다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상위 10개 맥주 브랜드 가운데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한 아사히맥주만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상승(342.6%) 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국산·수입산 맥주는 지난해 처음 출시된 하이트진로 켈리를 제외하고 8개 브랜드의 매출은 적게는 9.5%에서 많게는 31.6%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국가별 맥주 수입액은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 중국, 미국, 폴란드 순이었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소변 맥주’로 낙인찍힌 칭다오의 불매 영향으로 중국의 맥주 수입액 순위는 2022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수입액은 3016만 3000달러(406억원)로 전년 대비 17.2% 줄었다.
  • ‘코로나엔 불가리스’ 남양유업 결국 패소… 60년 오너 경영 끝

    ‘코로나엔 불가리스’ 남양유업 결국 패소… 60년 오너 경영 끝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데서 시작된 남양유업의 경영권 분쟁이 오너 일가의 패소로 끝나면서 60년간의 오너 경영이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에서 한앤코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2년여간 이어진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은 한앤코 승리로 마무리됐다. 1964년 홍두영 창업주가 “아이들에게 우리 분유를 먹이겠다”며 1964년 남양 홍씨 본관을 따 설립해 60년간 이어온 홍씨 일가의 남양유업 경영은 2대 만에 끝나게 됐다. 앞서 남양유업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4월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장이 뜨겁게 반응해 쇼핑몰과 마트 곳곳에서 불가리스가 품절됐다. 주식 시장에선 남양유업 주가가 하루만에 8.57%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전문가들도 정부와 같은 의견을 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조치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하락했고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홍 회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같은 해 5월 사퇴를 발표했다. 일가 보유 지분 53.08%를 한앤코에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도 맺었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이 같은 해 9월 “계약 선행조건 중 하나인 오너 일가에 대한 예우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한앤코는 주식 양도 이행 소송을 제기하면서 2년여간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대법원은 “한앤코가 홍 회장 일가의 처우 보장에 관해 확약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본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앤코는 입장문을 내고 “인수합병(M&A) 계약이 변심과 거짓 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다”며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일어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홍 회장의 경쟁 업체 비방 댓글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으로도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연 매출이 2020년 1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1~3분기에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앤코는 판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가처분 소송들과 하급심 소송들을 포함하면 이번 판결은 남양유업 주식양도에 관한 일곱번째 법원 판결이며 한앤코의 ‘7전 7승’”이라며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도 입장문을 내고 “구성원 모두는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튀르키예 女앵커, 뉴스 중 스타벅스컵 올려놨다 해고된 사연

    튀르키예 女앵커, 뉴스 중 스타벅스컵 올려놨다 해고된 사연

    튀르키예의 한 유명 앵커가 방송 뉴스 진행 중 테이블에 스타벅스컵을 올려놨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TGRT 하베르 방송국은 방송 진행 중 앵커석 위에 스타벅스컵을 올려놓은 주말뉴스 앵커 멜템 규나이(53)와 담당 뉴스 책임자를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가벼운 해프닝으로 보이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4일 주말뉴스 방송에서였다. 이날 규나이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스타벅스컵을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이 그대로 방송된 것. 특히 스타벅스 로고가 카메라 앞으로 나와있어 마치 광고를 하는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이에대해 TGRT 하베르 방송국 측은 "본사는 뉴스에서 특정 회사를 은밀하게 광고하는 것을 염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뉴스앵커와 책임자를 정당한 이유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튀르키예 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는 방송사의 이같은 원칙이 해고에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하필 뉴스에 노출된 회사가 스타벅스라는 점이 문제라는 것.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발발 이후 튀르키예 내에서는 반이스라엘 여론이 불고있는데, 이중 스타벅스를 비롯한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요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고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주(州)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괴한이 침입해 반(反)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처럼 스타벅스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은 상황에서 해당 컵이 뉴스에 노출되면서 방송국이 사전에 논란을 강력하게 차단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한편 해고된 규나이는 과거 뉴스 앵커상을 받을 정도의 TGRT 뉴스 대표 앵커로, 이번 사건이 고의인지, 부주의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중국 “성탄절 ‘고요한 밤’ 아니라 한국전 장진호 전투 승리일” 왜 강조하나

    중국 “성탄절 ‘고요한 밤’ 아니라 한국전 장진호 전투 승리일” 왜 강조하나

    중국 관영 매체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을 6·25 한국전쟁 주요 전투인 ‘장진호 전투 승리의 날’이라고 선전했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관영 베이징TV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은 ‘고요한 밤’이 아니라 장진호 전투에서 승리한 날”로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들(군인들)이 피와 생명을 바쳐 신중국의 평안한 밤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도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는 장진호 전투 승리 기념일”이라고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12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일대에서 벌어진 작전이다. 중국이 한국전에 참전한 지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전투로 영하의 추위 속에서 유엔군과 중공군이 싸웠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의 침략에 대항하고 조선을 지원하기 위한 전쟁이란 뜻의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르며 특히 장진호 전투를 중요하게 여긴다. 중공군은 장진호 전투에서 동사자를 포함해 3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는 등 상당한 손실을 입었지만, 자국의 승리로 보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장진호 전투에 대해 “이 전투 동안 적군은 연대 전체에 해당하는 미군 2만 4000명을 포함해 3만 6000명의 병력을 잃었다”면서 “월튼 워커 미 8군 사령관이 사고로 트럭이 전복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딘 애치슨 미국 국무장관은 장진호 전투의 결과를 ‘미군 역사상 가장 긴 후퇴’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마 대변인의 장진호 전투에 대한 설명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한 연설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안 미국은 많은 위협과 도전에 직면했지만 언제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세계를 선도해 왔다”며 “미 해병대 1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명의 인해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공군은 장진호 전투로 유엔군을 북한 동북부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으나 사망자는 더 많았다. 게다가 워커 사령관은 장진호 전투가 아니라 의정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한국전쟁은 중국군과 미군이 싸운 유일한 전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전쟁을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 또 온라인 민족주의가 고조되고 서구 문화적 가치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말라는 당국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는 인구의 5%에 해당하는 68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은 아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중국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성탄절 축하를 하지 말라는 통지문을 보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있는 성리초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중국 전통 명절을 장려하고 성탄절에 학교에서 서로에게 선물을 주거나 교실을 장식하는 것을 피하라”고 했다. 중부 허난성 위저우에 있는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대신 시를 낭송하고 수필을 써서 1893년 12월 26일에 태어난 고 마오쩌둥 주석의 탄생을 기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 189만명 찾은 일본… ‘노재팬’ 전보다 더 많이 방문

    189만명 찾은 일본… ‘노재팬’ 전보다 더 많이 방문

    지난달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이 189만 1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1월(104만 9753명), 일본 불매운동 ‘노재팬’ 전인 2018년 11월(176만 6551명)보다 많다. 엔화 하락세 장기화와 엔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모습. 뉴시스
  • 다이소, 22년만에 日지분 전부 사들였다…“이제 韓 토종 국민가게”

    다이소, 22년만에 日지분 전부 사들였다…“이제 韓 토종 국민가게”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최대 주주인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사들였다. 22년 만에 일본 측 지분을 완전히 인수한 것이다. 아성다이소는 12일 “한국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대창산업)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샐러리맨 출신의 박정부 대표가 1997년 5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를 열면서 출발했다. 이후 2001년 일본에서 100엔숍 다이소를 운영해 온 다이소산교가 약 4억엔을 투자하며 상호에 ‘다이소’를 붙였다. 이때 다이소산교는 지분 34.21%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다이소는 대창(大倉)의 일본식 발음이다. 아성다이소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투자 이외에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 교류, 경영 참여 등의 관계가 없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아성다이소는 최근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입하고 자금 납입까지 마쳤다. 지분 매입 가격은 5000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아성다이소 측은 금액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2조 9458억원, 영업이익 239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국에 1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 팔 없는 마네킹에 흰 천 둘둘 말다니…자라 캠페인 ‘생각없음의 극치’

    팔 없는 마네킹에 흰 천 둘둘 말다니…자라 캠페인 ‘생각없음의 극치’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새 광고 포스터가 가자지구 사망자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자라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델이 팔이 없는 마네킹을 흰 천으로 둘러싸 어깨에 둘러멘 광고용 사진을 공개했다. 흰 천에 싸인 동상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이들 광고 사진은 금이 간 돌이나 부서진 조각상, 깨진 석고 보드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자라는 지난 7일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지난 세기의 남성 재단(裁斷)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광고가 공개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희생된 민간인 시신의 모습이 연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자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팔레스타인 깃발과 함께 수만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고, 엑스(X)에서는 불매운동을 뜻하는 해시태그인 ‘#보이콧 자라’가 급속도로 퍼졌다. 일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자라의 오프라인 매장 안팎에서 항의 시위도 벌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라는 이 광고물을 전부 삭제했다. 자라는 “유감스럽게도 일부 고객이 삭제된 이미지에 불쾌감을 느꼈고, 제작 당시의 의도와는 다른 것을 봤다”며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BBC는 이 광고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기 한참 전인 지난 7월 구상돼 9월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라의 해명에 무게를 실어줬다. 하지만 조금만 더 고민하고 생각했더라면, 전쟁으로 양측에서 2만명 가까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해 세계인들의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에 이런 둔감한 광고 캠페인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라가 이 광고 캠페인을 출시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 있었다. 해서 회사의 해명이 성난 소비자들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보이고, 계속 ‘노이즈 마케팅’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다. 광고 심의기구인 광고표준청(ASA)은 자라의 문제 캠페인에 대해 소셜미디어와 텔레비전에서 110건의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 ‘NO 재팬’ 끝, 유니클로 매출 다시 1조원 육박…일본산의 부활

    ‘NO 재팬’ 끝, 유니클로 매출 다시 1조원 육박…일본산의 부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인 ‘노 재팬’(NO JAPAN) 확산으로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던 일본 브랜드들이 한·일 관계 해빙 분위기 및 고물가 여파에 기사회생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경우 1조원 매출 회복을 앞두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에프알엘코리아)의 2022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은 9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2.8% 증가한 1272억원을 기록했다.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2019년 불어닥친 노 재팬 여파로 실적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유니클로의 2019 회계연도(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매출은 6298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영업손실까지 내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매출과 매장 수가 감소하자 점유율 역시 2020년 3.9%, 2021년 3.1%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유니클로는 노 재팬 바람이 불기 직전인 2018 회계연도(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매출 1조 378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매장 수 역시 190여개에 달해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국내 의류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해 1위에 올랐었다. 고전하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조성된 한·일 관계 해빙 분위기와 고물가 여파에 힘입어 두드러진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패션 시장 내 기타 신규 브랜드 진입이 활발해지며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점유율 3.1%를 유지해 국내 의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매출액 역시 3년 만에 다시 1조원 가까이 올라섰다. 일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도 4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무인양품 2022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은 1499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124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억원으로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던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일본산 자동차와 맥주도 부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1만 2191대를 판매하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만 대 판매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 역시 지난 10월 기준 42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6만 달러)보다 264.3% 증가했다. 올해 일본산 맥주는 중국, 네덜란드 등을 제치고 수입량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유니클로, 부채 증가 속 ‘고배당’ 이례적2년 연속 순이익의 500억원 웃도는 배당배당 수혜 주주는 일본 본사와 롯데쇼핑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와 49% 지분을, 무인양품은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쇼핑이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양사의 실적 개선으로 롯데쇼핑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니클로 실적이 불매운동 이전 수준까지는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프알엘코리아가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크게 웃도는 고배당을 단행한 점은 이레적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22 회계연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에 이전 회계연도 대비 400억원 늘린 1800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같은해 순이익보다 528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이 회사는 2021 회계연도에도 순이익보다 509억원 많은 140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금은 일본 본사와 롯데쇼핑에 돌아갔다. 지난 연도 배당금 1800억원 가운데 롯데쇼핑이 882억원, 패스트리테일링이 918억원을 각각 받은 셈이다. 롯데쇼핑의 지분구조를 보면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롯데지주이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10.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 기업은 한해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배당하기 때문에 2년 연속 순이익을 웃도는 배당은 이례적이다. 이 회사의 부채는 고배당 기간 다시 늘었다. 부채총계가 2021년 8월 말 1451억원에서 지난해 8월 말 288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8월 말에는 2301억원으로 증가했다.
  • ‘혐한’ DHC 전 회장, 또 민족 차별 발언으로 애국 마케팅

    ‘혐한’ DHC 전 회장, 또 민족 차별 발언으로 애국 마케팅

    지속적인 ‘혐한’ 발언으로 끝내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일본 화장품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전 회장이 또다시 민족 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통신판매업체 ‘야마토고코로’는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올린 요시다 회장 명의 글에서 “대형 종합 통신판매에서 수장이 순수한 일본인인 것은 야마토고코로뿐인 듯하다”고 밝혔다.야마토고코로는 요시다 회장이 지난 1월 DHC를 오릭스에 매각한 뒤 새로 세운 통신판매업체다. 요시다 회장은 해당 글에서 일본 최대 통신판매업체인 ‘아마존 재팬’ 사장은 중국인이라고 하고, 또 다른 대형 통신판매업체인 ‘라쿠텐’ 회장 실명을 거론한 뒤 “얼굴 특징을 보면 재일교포 같은데 자신이 완고하게 부정하고 있으니 당신 스스로 판단해 달라”고 했다. 그는 ‘요도바시 카메라’, ‘야후재팬’ 사장도 100% 재일교포계라고 주장하면서 “외국인이 일본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회사들은 일본에서도 굴지의 기업으로 꼽힌다.다만 요시다 회장은 해당 글에서 이들이 재일교포 혹은 재일교포계라는 주장만 내세웠을 뿐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가 이런 민족 차별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에는 소위 ‘애국 소비’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는 “야마토고코로는 일본이 다시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며 “일본과 적대하는 나라인 중국, 러시아, 북한 제품과 식품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는 일본에서 우익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정치인 중에서도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2년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서 국정 구호로 내세운 바 있다. 이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영토·역사 갈등 때마다 우파의 응집력을 높이기 위한 명분으로 활용됐다.일본에서 우익들에 의한 ‘혐한’ 발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요시다 회장은 대표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2019년에는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에 출연한 극우 성향의 한 인사가 한일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 되자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고 폄훼했다. 요시다 회장은 2020년 DHC 홈페이지에 “자이니치(재일한국인·조선인)는 모국으로 돌아가라”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일본 국영방송인 NHK가 차별 조장 행위에 대해 취재하자 NHK가 일본을 ‘조선화’ 시키는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국내에서 DHC 불매 운동이 이어졌고,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2021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 노재팬 이겨낸 아사히… 국산 맥주 위협

    노재팬 이겨낸 아사히… 국산 맥주 위협

    최근 가정용 맥주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인 ‘아사히’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아사히 맥주는 841억 1800만원의 소매점 매출을 올렸다. 전체 소매시장에서 브랜드 기준 3위이자 수입 맥주 중 1위다. 지난해 3분기만 하더라도 브랜드 기준 10위권 밖에 머무르면서 순위가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아사히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증가했다. 분기마다 통상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던 아사히는 2020년 3분기부터 ‘노재팬’(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50억원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3분기부터 100억원대 매출을 다시 회복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왕뚜껑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1분기 160억원, 2분기 270억원, 3분기 842억원 등의 매출 급증세를 보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아사히와 중국 브랜드 ‘칭다오’(13.25%)가 유일했다. 다만 칭다오가 중국 현지에서 ‘소변 맥주’ 논란에 휩싸이면서 4분기에는 아사히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3분기 전체 맥주 홈술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것은 오비맥주의 카스로 4281억원이 넘게 팔렸다. 소매 매출 전체 대비 비중은 37.9%에 달한다. 이어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1206억원으로 10.67%를 차지했다. 같은 회사에서 올해 4월 신제품으로 내놓은 ‘켈리’도 2분기 441억원에 이어 3분기 752억원으로 4위의 매출을 내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노재팬’ 뚫고…국산 위협하는 아사히 맥주 인기[알고먹기]

    ‘노재팬’ 뚫고…국산 위협하는 아사히 맥주 인기[알고먹기]

    코로나19의 그늘이 걷힌지 오래지만 비싼 외식 물가에 ‘홈술’의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는 일본 브랜드인 ‘아사히’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아사히’ 맥주는 841억 1800만원의 소매점 매출액을 올렸다. 전체 소매 시장에서 브랜드 기준 3위이자, 수입 맥주 중 1위다. 아사히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분기마다 통상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던 아사히는 2020년 3분기부터 ‘노 재팬’(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50억원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3분기부터 100억원대 매출을 다시 회복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왕뚜껑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1분기 160억원, 2분기 270억원, 3분기 842억원 등의 매출 급증세를 보이게 됐다는 분석이다.특히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아사히와 중국 브랜드 ‘칭다오’(13.25%)가 유일했다. 다만 칭다오가 중국 현지에서 소변 맥주 논란에 휩싸이면서 4분기에는 아사히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전체 맥주 홈술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것은 오비맥주 카스로 4281억원이 넘게 팔렸다. 소매 매출 전체 대비 비중은 37.9%에 달한다. 이어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1206억원으로 10.67%를 차지했다. 같은 회사에서 올해 4월 신제품으로 내놓은 ‘켈리’도 2분기 441억원에 이어 3분기 752억원으로 4위의 매출을 내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올해 위스키의 인기도 지속됐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와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위스키가 수입 맥주와 와인을 위협하는 메이저 취향으로 떠오르게 됐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스카치·버번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693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 사실상 올해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마트 이마트에서는 올해 1~10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수입 맥주(12.9%)를 소폭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홈술 주종으로 꼽혔던 와인의 경우 1~10월 수입량이 4만75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줄었다.
  • 이-팔 분쟁 후, 말레이 ‘US 피자’가 ‘우리 피자’ 된 사연[여기는 동남아]

    이-팔 분쟁 후, 말레이 ‘US 피자’가 ‘우리 피자’ 된 사연[여기는 동남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친이스라엘 성향의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자, 많은 기업들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선 긋기에 나섰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말레이시아 소셜미디어(SNS)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 명단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 기업들의 매출이 떨어져야 이스라엘 지원을 중단하리라는 것이 불매 운동을 벌이는 이유다. 특히 이스라엘을 지지해 온 미국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오랜 기간 ‘US 피자’를 운영한 기업이 “당사는 미국 피자집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US 피자’는 SNS를 통해 “우리 기업의 소유주는 무슬림이며, 브랜드명의 ‘US’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USA)의 약자가 아닌, 말레이어로 ‘kita’를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어의 ‘kita’는 ‘우리’를 뜻한다. 즉 ‘US’가 미국이 아닌 ‘우리’를 뜻하며, 브랜드명은 ‘우리 피자(US Pizza)’라고 해명한 것이다. 또한 전적으로 현지 법인이며, 여러 프랜차이즈도 모두 무슬림 기업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말레이시아 식당은 1977년 페낭에서 문을 열었고, 소중한 고객들이 ‘우리 피자’를 즐겨주길 원한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현지 브랜드에 대한 여러분의 지원에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US 피자’가 ‘우리 피자’를 뜻하는지 처음 알았다”는 반응이다. ‘US 피자’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80개의 매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스타벅스, 맥도널드, 버거킹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말레이시아에 있는 미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지부는 무슬림 소유이며,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中칭다오 맥주 방뇨 사건에 반사이익 더 커진 日맥주

    中칭다오 맥주 방뇨 사건에 반사이익 더 커진 日맥주

    지난달 우리나라의 중국 맥주 월간 수입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맥주 생산 공장에서 한 직원이 맥주 원료인 맥아를 보관하는 곳에서 오줌을 누는 영상이 지난달 19일 중국의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것이 수입량 감소에 직격탄이 됐다. 반대로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일본 맥주는 수입량이 무려 300% 넘게 증가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16일 관세청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6% 감소했다. 수입액은 192만 7000달러로 37.7% 줄었다. 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칭다오 맥주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영상 속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해 수입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지만, 칭다오 맥주의 위생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매출은 급감했다.일본 맥주의 수입 분위기는 중국 맥주와 정반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7243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02.7% 늘었다. 수입액은 613만 9000달러로 377.4% 급증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 조치에 나섰을 때 한국에서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동력이 약화됐고, 최근 양국의 외교 관계가 회복되면서 일본 맥주는 국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입고되자마자 시간 ‘순삭’(순간 삭제)되는 최고 인기 제품이다. 아사히 외에도 삿포로, 기린, 선토리 등 일본 맥주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외국 맥주 수입량은 1만 8753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늘었고, 수입액은 1734만 8000달러로 23.6% 증가했다. 수입국별로 보면 일본 맥주 수입량이 7243t(38.6%)로 1위였고 중국 2281t, 네덜란드 2224t, 체코 1549t, 독일 1367t, 미국 923t 순이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맥주 수출량은 7494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증가했다. 수출액은 573만 5000달러로 47.7% 늘었다. 그러나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 증가로 맥주 무역수지는 1161만 3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맥주와 달리 소주는 흑자를 냈다. 지난달 소주 수출량은 6185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3% 늘었다. 수출액은 945만 4000달러로 29.4% 증가했다. 수입량은 25t, 수입액은 16만 5000달러로 무역수지는 928만 9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소주 수출량은 일본이 3160t으로 과반(51.1%) 차지했고 미국이 1020t(16.5%)으로 뒤를 이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 진로에 이어 미국에 일품진로까지 수출하고 있고 과일소주가 동남아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서구권에서 인기를 끌어 수출이 늘었다”면서 “예전에는 교민 위주로 소주를 찾았다면 최근 2~3년 사이에는 현지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 태국인 입국 불허로 ‘한국 보이콧’ 확산…법무부 “차별 있을 수 없다”

    태국인 입국 불허로 ‘한국 보이콧’ 확산…법무부 “차별 있을 수 없다”

    최근 태국인 입국 불허 사례에 대한 태국 현지 불만이 확산하면서 ‘한국 보이콧’ 기류까지 감지되는 가운데 법무부가 “차별은 있을 수 없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법무부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정부의 임무”라고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불법체류자 가운데 태국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입국심사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2015년 5만 20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5만 7000명에 달한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은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중국인의 약 2.5배”라면서 “태국인 체류자의 78%가 불법체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엄정한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은 국익과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불법 체류는 국내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마약 범죄 등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인권 침해 방지, 합법 체류 외국인과의 형평성 등까지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국 관광객들이 한국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태국 현지에서는 입국 거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태국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국 거부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국 여행 보이콧과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특정 국가를 차별하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다”며 “태국은 전통적인 우방국가이자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나라로서 태국과 태국 국민에 고마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입국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맥도날드가 왜 거기서 나와?…군인에 ‘무료 햄버거’ 제공, 이스라엘 지부 방침 논란

    맥도날드가 왜 거기서 나와?…군인에 ‘무료 햄버거’ 제공, 이스라엘 지부 방침 논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이어가며 양측에서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인 맥도날드가 하마스-이스라엘 논쟁에 휘말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등 아랍국가 곳곳으로 SNS를 통해 맥도날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불매운동의 불씨가 된 것은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부의 방침이다. 하마스와의 무력 분쟁이 시작된 뒤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부는 이스라엘 방위군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지 병원 등 일부 기관에만 무료 식사를 제공해오다가, 무료 제공 대상을 이스라엘 군인들로 확대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집트 등 아랍국가의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마스의 폭력적이고 잔인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가 누적해왔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랍권의 모든 맥도날드 지부가 이스라엘의 방침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동의 다른 맥도날드 지부는 이번 이스라엘 결정과 무관하다며 빠르게 선을 그었다. 카타르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중동 맬도날드 지부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가자지구에 기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쿠웨이트 지부 측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 지부의 방침은 별개의 행위”라며 거리두기를 선택했고, 오만에서 맥도날드를 운영하는 업체 역시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 지부의 방침은) 아랍권 운영사들과 전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레바논 등지의 지부도 유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아랍권의 ‘화해 상징’ 맥도날드 2021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4만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맥도날드는 아랍권에서 미국의 상징이자, 아랍권과 미국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꼽힌다. 이에 미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는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맥도날드 등 미국을 상징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왔다. 2003년 미국 주도로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베이루트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이 폭탄 공격을 받으면서 5명이 부상한 바 있다. 2001년 이집트의 ‘아랍의 봄’ 시위 동안에는 카이로에 있는 타흐리르 광장 내 맥도날드 매장이 공격을 받아 훼손됐고, 이후 부상 당한 시위자들을 위한 응급처치소로 활용되기도 했다.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집트의 유명 틱톡커 아마드 나기는 “오늘부로 이 음식점(맥도날드)은 없어져야 한다. 이것(불매운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은 조회수 13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아랍권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맥도날드는 각국 운영사가 현지 가맹점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들 매장은 여전히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맥도날드 매장은 아랍권에서 미국의 상징이며, 수년에 걸쳐 중동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표적이 돼 왔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맥도날드 본사(맥도날드 코퍼레이션) 측은 “(이스라엘 지부의) 정치 및 자선 활동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는 현장 직원과 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라덕연 사태’에 영풍제지까지… 키움증권 또 리스크 관리 허점

    지난 4월 ‘라덕연 사태’에 이어 최근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혹 사태’에서 키움증권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대부분은 영풍제지 주가가 올해만 700% 넘게 오르자 지난 7월까지 증거금률을 속속 100%로 상향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도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증권사가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살 수 있어 미수거래가 차단된다. 미수거래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영업일 뒤인 실제 결제일 안에 결제대금을 갚는 ‘단기 외상 거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풍제지가 18일 돌연 하한가를 맞고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되자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서 키움증권에서는 20일 기준 영풍제지 종목 관련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이는 키움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4258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이자 영풍제지 시가 총액(18일 종가 기준 1조 5757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키움증권이 이처럼 미수거래를 사전 차단하지 못한 탓에 주가조작 의혹 세력이 키움증권 미수거래를 대거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윤모씨와 이모씨 등 피의자들은 100여개에 달하는 계좌를 동원해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이 중 상당수가 키움증권에서 개설된 계좌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키움증권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라덕연 사태로 주가 폭락이 발생하기 직전 관련 주식(다우데이타) 140만주(3.56%)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팔아 차익을 남기면서 연루 의혹에 휩싸였고 이에 키움증권 불매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 ‘NO재팬 끝’ 日맥주 수입, 238% 급증…수입국 1위 탈환

    ‘NO재팬 끝’ 日맥주 수입, 238% 급증…수입국 1위 탈환

    일본이 국내 맥주 수입국 1위에 다시 올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 분위기가 확산하고 ‘노 재팬’ 분위기도 옅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맥주 수입량이 3배 이상 늘어난 덕분이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 6573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이어 ▲중국(3만 2153t) ▲네덜란드(2만 9243t) ▲폴란드(1만 1291t) ▲독일(9911t) ▲미국(9876t) ▲체코(8850t) ▲아일랜드(8705t) 순이었다.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1만 8940t으로 중국(4만 6504t)과 네덜란드(4만 5125t)에 이어 3위였다. 올해는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4%나 늘었다. 일본은 2018년까지 맥주 수입국 1위 국가였다. 하지만 2019년 4만 7331t으로 급감해 벨기에(5만 9072t), 중국(5만 8233t)에 이어 3위에 그쳤다.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자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점점 줄어 급기야 올해는 국내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 日매체 “韓민주당 오염수 반대? 지지율 때문…수산물 판매량 증가”[여기는 일본]

    日매체 “韓민주당 오염수 반대? 지지율 때문…수산물 판매량 증가”[여기는 일본]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2차 시도를 앞둔 가운데, 한국에서 더 이상 원전 오염수 관련 뉴스를 보기 어려워 졌다고 주장하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3대 시사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22일 ‘처리수(일본이 주장하는 오염수의 명칭) 문제로 한국 야당 소란, 일본산 참치 미사용 가게까지 등장…방사능 검출 관련 뉴스가 사라진 사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해당 칼럼에서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24일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한국의 윤석열 정권은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의 주권’이라며 그 결정을 지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광화문에서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와 윤 대통령이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했다고 비난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최근 하락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있다”고 분석했다.또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무기는 좌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반일’뿐”이라고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처리수’ 방류 문제를 좌파의 지지율 부활의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칼럼은 한국에서 일본산 참치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이 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칼럼은 “‘한국 젊은이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입구역 인근 참치 전문점이나 광화문 인근 호텔의 가게 입구에는 ‘일본산 참치를 쓰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한국내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에도 ‘이마트 수산물은 안전합니다’라는 안내문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일본산 수산물 판매량은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칼럼은 “일부 식당들의 조치가 일본산 수산물의 불매운동으로 발전하는 조짐이 보였지만, 8월 말부터 9월에 들어서면서 그러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직후 국내(한국) 해산물에 대한 방사능 수치 조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출 뉴스는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한국 내 수산물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8월 24일~30일 신용카드 결제 매출은 (오염수 방류 이전인) 8월 17~23일에 비해 103% 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본산 수산물의 매출만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수산물 유통량에 영향을 주지 않았따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인기도도 떨어지지 않았다. (한국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조사 결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 예약지 1위는 일본(23%), 2위는 베트남(19.4%), 3위는 유럽(13.8%)이 차지했다”면서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한국인들의 ‘일본 사랑’은 식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식약처, 방사능 검사 역량 강화 일본 매체는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인의 불안이 사그라진 것으로 판단하지만, 실제로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에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의뢰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날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C&V센터에서 민간 시험·검사기관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분석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의뢰가 폭증했다는 검사 기관의 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국식품과학연구원 부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지난달에만 검사 의뢰가 196건 접수됐다”며 “방류 이전에는 하루 평균 2건의 의뢰가 들어왔고 지난해 전체는 500여건이었다”고 토로했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 설명과 현황 공유 ▲방사능 검사 및 감마선 계측 이론 설명 ▲요오드 등 감마 핵종 분석 시스템 사용 실습 등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시험·검사기관의 전문성 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개 먹는 야만국가 이미지,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아”…동물복지·경제성장 함께 이끈 이건희

    “개 먹는 야만국가 이미지,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아”…동물복지·경제성장 함께 이끈 이건희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킴으로써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죄 없는 동심들이 상처를 입지 않게 하며 부수적으로 관련 사업을 활성화해 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 -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삼성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으면서 1993년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이를 주도한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남다른 동물 사랑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내견 양성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선물한 그는 국제적으로 품종을 인정받지 못하던 진돗개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품종 보존에도 앞장섰고, 개 식용 문화 탓에 국제 사회에서 곱지 않았던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은 1960년대 말 전남 진도를 찾아 멸종 단계로 접어든 진돗개 30마리를 구입했다. 당시 진돗개는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53호(명칭 진도개)로 지정됐음에도 확실한 순종이 없다는 이유로 우수성이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세계견종협회에서는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그간 여러 종류의 개를 키워보며 진돗개를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 이 선대회장이 순종 진돗개 보존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 선대회장은 미발간 에세이 ‘작은 것들과의 대화’에서 “세계견종협회에서 진돗개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증명해 주지 않았다. 확실한 순종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진도에 가서 사흘을 머물며 장터에도 가고 순종이 있다는 이집 저집을 찾아 30마리를 사왔다”고 회고했다.이후 삼성은 10여 년 노력 끝에 진돗개 순종 한 쌍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고, 진돗개 300마리를 키우며 순종률을 80%까지 올려놓았다. 이 선대회장은 또 다른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사육사와 하루 종일 같이 연구하고, 외국의 전문가를 수소문해서 조언받아가며 순종을 만들어내려고 애썼다”며 “처음 들여온 30마리가 150마리로 늘어날 때쯤 순종 한 쌍이 탄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975년에는 진돗개 애호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에 취임하며 진돗개 경연대회를 열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대형 냉장고를 1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은 진돗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에도 직접 나섰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견종종합전시대회’에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직접 가져가서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진돗개는 1982년 세계견종협회에 원산지를 등록할 수 있었다. 2005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애견 협회인 영국 견종협회 켄넬클럽에 진돗개를 정식 품종으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심사 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켄넬클럽은 당시 진돗개를 세계 197번째 정식 품종으로 등록하며 ‘품종 및 혈통 보호가 잘 된 견종’으로 평가했다. 이 선대회장의 진돗개에 대한 관심이 삼성의 사업으로 확장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둔 무렵이었다. 올림픽을 전후로 한국에 관심이 집중되며 국제 사회에 ‘개를 잡아먹는 야만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했다. 세계동물보호협회(WSPA)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한국 상품 불매운동 광고를 게재하면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비판했다. 이 선대회장은 이 같은 인식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IFAW 임원진을 서울로 초청해 애완견 연구센터와 안내견학교 신축 현장 등을 견학시키며 부정적인 인식 해소에 앞장섰다. 아울러 1993년부터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애견대회인 크러프츠 도그쇼를 후원하며 한국 기업이 애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하고 있음을 국제 사회에 보여줬고, 2008년에는 일본에 청각도우미견 육성센터를 설립했다. 일본 명문 야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가시마 시게오 선수에게 이 선대회장이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는 안내견 문화와 장애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안내견학교 사업 초기 “비록 지금은 현실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거나 바보라는 비난을 듣고 있지만, 10년이나 20년이 지난 다음에 우리가 옳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안내견 사업이 우리 사회의 복지 마인드를 한 수준 높이는 데 기여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 [열린세상] 일본은 더 노력해야 한다/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일본은 더 노력해야 한다/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우리에게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으로 더 잘 알려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다음달 8일로 25주년을 맞이한다. 1998년 10월 8일 도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발표한 이 선언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최초의 미래지향적 구상이다. 두 정상은 국내 반발 등에도 불구하고 대국적 결단을 통해 합의문을 발표했고 이후 한일 관계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금도 이상적인 한일 관계 지향을 논할 때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이나 총리도 이 선언의 계승을 언급해 왔다. 그만큼 한일 관계사에서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이후 한일 관계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역사 인식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왔고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이용되기도 했다. 2018년 이후에는 역사 문제가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면서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적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국민 간 인식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따라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약 12년 만에 한일 정상이 양국을 방문하고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화이트리스트 국가 복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지소미아 정상화 등 틀어진 부분들이 하나씩 원상복구됐다. 지난 3월 16일 첫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뢰를 쌓아 나가고 있다. 또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2019년 7월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일어났던 노재팬(일본불매운동)이 무색할 정도로 코로나19의 종식과 엔저 현상까지 더해 올 상반기에 이미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의 한일 관계 개선의 속도나 관광객 통계 수치로만 봤을 때는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 3월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강제징용 해법안을 발표하면서 “물컵의 절반 이상이 찼다. 일본의 호응에 따라 더 채워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측에서 물컵의 절반을 채우는 속도는 상당히 더디다. 지난 3월 16일 한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한일 미래파트너십기금은 1998년 10월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시기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미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의 게이단렌이 각각 1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고 개별 기업이나 특정 기업의 참여 여부는 각 기업에 자율성을 부여했다. ‘자발적’이 전제라고는 하나 일본 피고 기업의 기금 참여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올 3월에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양국 정상의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와 표명에 비해 실질적 성과는 미미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한일 지방 간 교류를 보더라도 우리측 방문에 비해 일본측의 방한은 저조하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의 수도 늘지 않고 있다. 물론 때로는 우리가 적극적인 대일 행보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보다 큰 진전을 위해서는 일본측의 호응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새로운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2.0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곤 한다. 그러나 현실은 1998년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이후의 성숙했던 시기로도 아직은 회귀하지 않은 듯하다. 정상 간 정치적 결단에 이은 후속 조치와 호응, 그리고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2.0이 나올 수 있다.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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