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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관계자 ‘수출 규제, 예상 밖 큰 소동’ 오판 인정”…불매운동 여파?

    “日정부 관계자 ‘수출 규제, 예상 밖 큰 소동’ 오판 인정”…불매운동 여파?

    마이니치신문, 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후폭풍에 ‘오판’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9일 일본이 수출 규제 한달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징용공(일본에서 ’강제동원‘을 가리키는 말) 대응 촉구 의도’라는 제목의 기사로 전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함께 실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수출 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면서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면서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은 ‘과잉 반응’(외무성 간부의 발언)인 한국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발표해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핵심 문제인 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처를 재차 촉구한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광복절까지는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간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 재팬’ 힘 보태는 성북구청장

    ‘N● 재팬’ 힘 보태는 성북구청장

    릴레이 참여 이끈 계성고 학생들 만나 “성북은 항일 근거지… 구민과 함께 실천”“소녀상의 꽉 쥔 주먹은 일제 만행에 대한 저항과 분노, 억울함을 담고 있다고 해요. 오랜 세월 통한이 켜켜이 쌓인 주먹을 이제는 풀어주고 싶은데, 일본의 억지와 악행은 날로 심해지기만 하니 마음이 아파요.”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 ‘평화의 소녀상 해외 건립 도시 응원 챌린지’를 선도한 계성고등학교 나유정(17)·진영주(17)·박민서(18)·임유성(18)·배재현(19) 학생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만났다. 일본의 수출품목 규제 조치에 이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에 강력 항의하고 일본제품 불매·일본 여행 안 가기 등 ‘노 재팬’ 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10대 소녀들은 꽉 쥐어진 소녀상 주먹을 쓰다듬으며 수십 년 전 또래 소녀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과거 소녀들을 대신해 이 시대 소녀들이 나서 일본의 만행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성북구 청소년들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한다는 각오다. 이 구청장은 과거와 현재의 소녀들 손을 꼭 잡아 주며 힘을 실었다. 학생들은 지난달 14일 평화의 소녀상 해외 건립 도시 응원 챌린지를 시작, 각국 시민들의 ‘릴레이’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들의 챌린지는 이 구청장이 주도한 ‘고마워요 글렌데일 손편지 보내기’가 모태가 됐다. 미국 글렌데일시는 성북구 자매도시로, 2014년 해외 도시 중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일본 우익단체의 끈질긴 소녀상 철거 압박에 맞서 소녀상을 지켜오고 있다. 지난 3월 성북구를 찾은 글렌데일시 자레 시내니언 시장은 이 구청장에게 일본의 압력과 방해가 심하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시내니언 시장과 면담 이후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학교 관계자들에게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들의 노력을 학생들에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청장의 노력이 학생들을 움직였다. 관내 초·중·고교생 1500여명이 감사 편지를 작성, 구청에 전달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많은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항일운동 근거지였다”며 “일제 불매운동, 일본여행 보이콧 등 구민 생활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구 차원에서 일본산 제품 거래를 중지하고 공무상 일본 방문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래이천시민연대 “반도체 핵심부품 공장 유치를”

    미래이천시민연대 “반도체 핵심부품 공장 유치를”

    미래이천시민연대는 8일 오전 11시 중앙통 문화의 거리 광장에서 국산화 추진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장 유치 선포 및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 시민확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미래이천시민연대, 시도의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발전기획위원회, 장호원고등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이천시의 반도체 핵심부품공장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민연대는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자 세계굴지의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생산 공단이 들어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이천시에서는 각종규제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부지무상 제공, 금융 및 세제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반도체 핵심소재 생산공장 유치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점을 밝히며 국가경쟁력에 꼭 필요한 국가기반산업에 대해 기업이 원하는 장소에 공단이 조성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천시는 각종 규제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실패, 현대엘리베이터 이전 등 그동안 상당히 많은 기업체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엄태준 시장은 “반도체 부품소재 국산화 추진 뿐 아니라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수출규제조치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이천시민과 함께 불매운동에 동참하며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엄 시장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관내 반도체 관련업체인 유진테크, 에이피티씨, 비씨엔씨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함께 시급히 개선?지원되어야 할 사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공단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인 관광객 급감에 日돗토리현 “동남아 프로모션 강화”

    한국인 관광객 급감에 日돗토리현 “동남아 프로모션 강화”

    동남아 프로모션 추경 편성 제안태국 등 동남아 전세기 취항 추진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일본 돗토리현이 동남아시아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휴가철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 지역 관광 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중 현 의회에 관련 비용 2000만엔(약 2억 2790만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의 긴장 상태로 인해 한국인 여행자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한국 관련 대응을 하면서 새로운 개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돗토리현은 추경 예산으로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돗토리 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동남아 국가들과 돗토리현을 연결하는 전세기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돗토리현에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이 현의 관광 산업은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다.하지만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소재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잇달아 단행하면서 돗토리현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해 관광 업계가 휘청이면서 히라이 지사는 지난달 말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피해를 본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일본 대체할 국내 관광 활성화, 특단의 대책 있어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휴가철인데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일본 여행이 7월 한 달 30% 이상은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하나인 ‘안 가요’ 슬로건이 먹히면서 자발적인 일본 여행 자제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지만 일본에 가지 않는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린다는 소리는 그다지 들리지 않는다. 이유는 뻔하다. 갈 데가 많지 않고, 불친절하며, 먹을 것도 마땅치 않고, 숙박비·음식값이 턱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가족 4명이 다녀왔다는 시민은 현지 물가가 서울의 1.5~2배가량 됐다고 한다. 아이스커피 한 잔에 1만원 하는데 날씨가 덥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마셨고, 제주 명물이라는 고기국수도 1만 3000원이나 했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오죽하면 강릉을 찾았다가 바가지 요금에 여름 휴가를 망쳤다는 한 시민이 ‘미친 숙박비’라면서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을까. 이 시민은 4인 가족 하루 숙박비로 예약과 달리 두 배 가까운 41만원을 청구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러다 보니 ‘샤이 재팬’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주변의 시선을 피해 일본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이들을 국내로 유인하기엔 관광 인프라가 너무나 빈약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해 외국에 나간 국민이 3000만명 가까웠던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500만명으로 여행 수지 적자만 19조원에 달했다. ‘갈 데가 없이 비싸기만 한 한국’이라면 특단의 대책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 서비스 향상, 관광지 발굴, 외국인도 쉽게 접할 음식 개발 등 종합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대통령이 관광지를 들르면 히스토리가 돼서 관광자원이 된다. 장관 등이 휴가를 안 가니 국내 관광이 더 안 되는 것 같다”는 여행업계 쓴소리는 귀담아들어야 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복절 전후로 국내 여행 특별 캠페인을 추진한다는데 반일감정에 기댄 일회성 행사로 국내 관광이 살아날 것이라 생각하는 자체가 이상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관광 대국 10개년 계획을 내놓길 바란다.
  • 강상중 “日제품 불매·여행 자제는 한일 위한 길 아냐”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는 7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일본에 가는 것을 자제하는 것은 결코 한국과 일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날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김한정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진단과 해법’ 특강에서 “한국 일반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강하게 호소하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행동은 마이너스가 될지언정 플러스는 안 된다”며 “김 전 대통령이 있었으면 아마 슬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까지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한탄스러운 일”이라며 “김 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햇볕정책을 실시했듯 한일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이웃 관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시민이 협력해 일본의 여론 속에 한국의 사고방식을 더 넓게 보급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아베 신조 정부의) 국내 정치적 기반이 매우 쇠약하기에 한국에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본 시민사회와 언론에 한국의 사고방식을 전달해 나가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재일 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 국적자 출신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일본 내 저명한 정치·사회학자다. 불매운동이 도움이 안 된다는 강 교수의 발언에 일부 청중은 반발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또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자연 연장을 결정하지 않으면 한미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외신 “日, 싸울 준비도 안 된 채 韓과 전쟁시작”

    [속보]외신 “日, 싸울 준비도 안 된 채 韓과 전쟁시작”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에 이어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일방적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싸울 준비가 안 된 채 한국과의 전쟁을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도쿄지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프리랜서 언론인 윌리엄 스포자토는 6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FP) 기고를 통해 일본 정부가 충분한 준비 없이 수출규제 카드를 꺼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대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허술함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15년 이상 일본 경제를 취재한 스포자토는 “이런 종류의 발표는 (수출규제의) 이유를 뒷받침할 최소한의 증거, 전문 매체와 외교관들에 대한 백브리핑,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명쾌하고 일관성 있는 입장 제시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자토는 “한국인의 불매운동 등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한 대비가 아닌 우리가 본 것은 여러 모순되는 입장들과 일본 당국자들의 애매모호한 빈정거림이었다”고 비판했다.스포자토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19일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불러 공개적으로 질책한 것도 일본이 극단적 태도를 취하는 국가로 보이게 한 원인 중 하나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핵심 산업에 대한 위협에 굴복할 나라는 없다. 일본 정부는 큰 역풍이 일 것에 대비했어야 했다”면서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의 규모를 예상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포자토는 아베 총리가 “상당히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그는 한국, 북한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순찰 동참 요청과 미·일 무역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자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힘(strong-arm)을 내세운 정치는 매우 까다롭다”면서 “아베 총리는 곧 ‘정치는 사업에 나쁘다’는 속담의 가치를 보다 잘 깨닫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영상] 훼미리마트 “쥐 여섯 마리 어슬렁” 시부야점 폐쇄 후 사과

    [동영상] 훼미리마트 “쥐 여섯 마리 어슬렁” 시부야점 폐쇄 후 사과

    일본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가 ‘쥐떼 동영상’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사과했다.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은 도쿄의 번화가 시부야에 있는 한 점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시와 초밥 도시락 등이 진열된 냉장 캐비넷 위쪽에서 난간을 타고 내려와 통로를 어슬렁거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에 등장한 쥐는 무려 여섯 마리나 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공영 방송 NHK는 동영상이 500만 차례 이상 시청됐다고 전했다. 파문이 커지자 훼미리마트 본사는 해당 점포가 비위생적이었다며 폐쇄했으며 문제가 된 제품들을 회수해 폐기했다고 밝힌 뒤 고객들에게 불편함과 불쾌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살균 처리 같은 조치를 취한 다음 이 점포의 환경을 고려해 운영을 재개할지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따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훼미리마트는 세븐일레븐에 이어 일본 편의점 업계 2위로 아시아 전역에 많은 점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 260여개 점포가 있었으나 2014년 3월 철수했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계 기업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CU 브랜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학교 등 일본 전범기업 제품에 인식표 부착”

    황대호 경기도의원, “학교 등 일본 전범기업 제품에 인식표 부착”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민주·수원4)이 올 3월 임시회에서 추진하다가 제동이 걸린 ‘전범기업 인식표 부착조례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황 의원은 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전범기업을 기억하기 위해 조례안을 마련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황 의원은 “다만 해당 조례안은 일본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책이 아니고 불매운동동 아니다.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자주권을 지방정부에서부터 찾아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학생들이 직접 전범기업을 기억하고, 인식표 부착 여부도 스스로 논의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 3월 추진했다가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의회 상정을 보류했던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 기업 제품 표시에 관한 조례안’을 보완한 것이다. 지난 조례안은 전범 기업 제품 인식표 부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었는데 재추진하는 조례안은 학생자치회 등 교육공동체가 인식표 부착 여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것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교육감이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기관에서 전범기업 제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학생회 등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해당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황 의원은 해당 조례안 적용 대상 기관으로 △경기도교육청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과 교육감 소관 각급 학교로, 대상 제품은 각 기관이 보유 및 사용하고 있는 20만원 이상의 전범기업 제품으로 규정했다. 전범기업은 대일항쟁기 당시 일본기업으로서 우리 국민에 대한 강제동원 등으로 생명·신체·재산 등의 피해를 입힌 기업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전범기업 299개 중 현존하는 곳은 284개이다. 황의원은 도민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안받은 도안이라며 인식표 예시안도 제시했다. 제시된 인식표에는 ‘본 제품은 일본 전범 기업이 생산한 제품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범 기업에 대한 설명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는 제338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조례안 심의를 맡은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는 “해당 조례안의 통과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도민 의견수렴 절차도 거쳐야 한다는 견해가 있었다”며 지난 3월 회의에 안건 상정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통령도 휴가 안갔는데 국내 관광 활성화라니”…민주당에 쓴소리

    “대통령도 휴가 안갔는데 국내 관광 활성화라니”…민주당에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7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어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제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특히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높고 직접적인 소비자 활동 영역이라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일 갈등이 국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기회에 국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이 대표가 국내 관광 인프라가 너무나 빈약하다고 말했는데 장관을 비롯해 대표도 휴가를 못 갔고 문재인 대통령도 현안이 많아 휴가를 안 간다 했는데 대통령이 어느 관광지를 가게 되면 그게 히스토리가 되어서 관광자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니 국내 관광이 더 안 되는 것 같다”며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늦게라도 (국내) 관광지를 한 번 들러주는 것만 해도 관광지에 대한 히스토리가 된다”고 지적했다.오창희 한국여행자협회 회장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것에 대해 여행업계도 아무런 이의가 없다”며 “하지만 민간 교류는 정치외교와 별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를 더욱더 알기 위해서 양쪽 교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일부에서 민간 교류를 정치외교적 문제로 지자체에서 금지하는 것 등이 미래지향적인 한국관광과 한국 국민, 일본 국민 교류에 상호 도움이 될까”라며 “정치외교적 문제에 민간교류까지 막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신경 써서 아웃 바운드 여행사의 어려움이 있는데 인바운드 여행사에 도움 주듯 배려해줬으면 좋겠다”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외치지만 (동남아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에 문제가 있어 국내에서 돈을 많이 안 들이고 여행 갈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현장 최고위 진행을 맡은 소병훈 의원은 “늦게라도 휴가를 가서 국내 관광에 한몫을 해달라는 말씀을 잘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경덕 교수 “日 불매운동이 욱일기 없애는 계기가 되길”

    서경덕 교수 “日 불매운동이 욱일기 없애는 계기가 되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욱일기(전범기) 문양을 상품과 광고 등에 활용했던 일본항공(JAL), 유니클로, 아사히맥주, ABC마트 등 일본 기업들을 7일 공개했다. 이 중 일본항공(JAL)은 김포-하네다 사이의 노선에서 제공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욱일기 디자인을 수년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유니클로는 티셔츠와 광고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됐고, 아사히맥주는 다양한 캔맥주에 욱일기 디자인을 활용해 공분을 샀다. 또한 ABC마트의 스페셜 스토어인 ‘메가스테이지’에서는 다른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에 사용된 욱일기를 아무런 제재 없이 그대로 상영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런 결과는 역사의식에 관한 결여가 일본 기업내에서 만연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번 불매운동을 통해 일본 기업에서 다시는 욱일기 디자인을 상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정치인·지자체는 시민의 자발적 불매운동 개입 말라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맞선 시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활발하다. 일본 관광에서부터 자동차, 맥주, 담배, 의류, 의약품, 식품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관세청의 어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5.1%가, 승용차는 작년 대비 34.1% 감소했다. 불매운동에 미국, 캐나다, 유럽, 뉴질랜드 등의 해외 교민도 동참하고 있다. 멕시코 유카탄 지역의 한인 후손회는 고국의 불매운동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민은 외환위기이던 1998년 애기 돌반지, 결혼반지 등 정부의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해 국제 금시세를 떨어뜨린 적도 있다. 국가와 지역사회,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개인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대의에 힘을 실었다. 이러니 정치인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민의 불매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판단할 수 있겠으나, 이는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뿐 아니라 시민들의 순수한 뜻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 서울 중구청이 어제 ‘노 재팬’(No Japan)이라고 적힌 배너기를 을지로 등에 내걸었다가 시민들의 강한 항의를 수용해 당일 오후 철거한 것은 그나마 잘못을 수습한 것이니 다행이다. 불매운동은 자발적인 시민운동이다.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는 불매운동을 독려하기보다 아베 정부의 경제도발을 해결할 대안에 몰두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는 한일 간의 문학·미술·체육·음악·학술 등 정치문제를 제외하고는 민간 교류가 유지되도록 지원해야 마땅하다.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은 한일의 과거사와 외교안보, 경제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아베 정부에 대한 반대운동이 양국 국민의 갈등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치권은 더 냉철하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시민의 소박한 애국심을 혐오감으로 증폭시키거나 정치권이 활용해서는 안 된다.
  • 불매운동 여파 지난달 日맥주 수입 45% 급감

    일본산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이 한 달 사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맥주 등 품목의 수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 2000달러로 6월 790만 4000달러보다 45.1% 감소했다. 역대 7월 수입액과 비교해 봐도 2011년 동일본 지진과 그로 인한 원전 폭발사고 여파로 일본 맥주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회복하기 시작한 2015년(502만 달러)보다 못한 수준이다. 맥주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돼 마트와 편의점 등지의 판매대에서 퇴출되고 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맥주 시장에선 오비맥주의 카스 후레쉬가 3619억원의 매출을 올려 51.9%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는 1174억원(16.9%)으로 2위,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일본 맥주 아사히가 419억원(6%)을 팔아 뒤를 이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다이소·쿠팡 “일본기업 아닙니다” 해명 진땀

    “우리 일본 회사 아니에요.” 일본산 불매운동의 확산으로 일본 지분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일본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일본 기업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다이소와 쿠팡, 세븐일레븐 등이다. 다이소는 ㈜아성다이소 박성부 회장이 최대주주인 아성에이치엠피가 50.02%, 일본의 대창산업이 34.2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분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같은 상호의 생활용품 점포가 있어 불매운동 초기부터 ‘일본계 기업’으로 가장 먼저 낙인찍혔다. 하지만 아성다이소 측은 한국 다이소는 엄연한 한국 회사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 투자 이외에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 교류, 경영 참여 등의 관계가 없다”며 “삼성전자도 외국인 지분율이 높지만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외국 기업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쿠팡도 ‘일본 기업’이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비상장사인 쿠팡의 SVF 지분은 3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도 다이소와 마찬가지로 외국계 지분율이 높다고 다 외국계 회사라고 할 수 없다는 논리다. 롯데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보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최근 “당사는 (일본이 아닌)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인 릴레이 “NO”… 피해기업 신고센터 연 광진

    1인 릴레이 “NO”… 피해기업 신고센터 연 광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서울 광진구가 규탄대회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구는 구매 또는 임차해 사용하는 물품 중 일본산 제품에 대한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전용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또 관련 기업이 수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구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생산 차질과 판매 부진 등 직접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서는 1.8%의 저금리로 긴급 지원을 한다. 재산세 고지 유예, 지방세 부과 및 체납액 징수도 최장 1년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구는 오는 19~20일 예정돼 있던 ‘일본 희망연대’ 연수단의 광진구 방문도 거절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 등 민간 부문에서의 구민 실천 운동을 권장하고 구 전 직원과 구민이 참여하는 ‘1일 1인 일본 규탄 릴레이 운동’을 실시해 범구민 규탄대회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도 없는 일본 정부의 악의적인 경제 도발을 규탄한다”면서 “이번 경제보복 조치에 신중히 대응해 구민의 존엄과 역사적 정의를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소녀상 앞에서 “NO ”… 구로는 뜨거웠다

    소녀상 앞에서 “NO ”… 구로는 뜨거웠다

    “한일 역사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 모두가 뜻을 모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6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구로역 북부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은 손팻말을 들고 모여든 구민 500여명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열린 ‘일본 경제침략 규탄 결의대회’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사람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 구청장과 박칠성 구로구의회 의장, 구민 대표단은 성명서를 통해 “어떤 궤변을 늘어놓아도 일본은 전범국가”라면서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 배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역사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일본은 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상처를 헤집는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1분 규탄 릴레이 시간에 한 구민이 무대에 올라 “저는 경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징용되셨던 아버지께 귀동냥으로 들어서 일본의 만행을 알고 있다”면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일본 정부에 우리 국민이 화가 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줘야 한다”고 털어놔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민 조모(41·여)씨는 “일본 정부에 우리의 마음이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대회 개최는 이 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 백색국가 제외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그동안 불매운동을 민간이 주도했다면 이제는 민관이 힘을 모아 적극 대응할 때”라면서 “민관이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로구는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본부 중심으로 민관 공동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피해기업에는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바로 알기 교육’도 이어 간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설치했다가 다시 내린 서울 중구 ‘노 재팬’ 현수막

    설치했다가 다시 내린 서울 중구 ‘노 재팬’ 현수막

    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에 설치한 ‘노(NO) 재팬’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너기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NO 재팬 배너기 게첨이 일본 정부와 국민을 동일시해 일본 국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불매운동을 국민의 자발적 영역으로 남겨 둬야 한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중구는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로 함께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장환 기자 funnyfam1@naver.com
  • 설치했다가 다시 내린 서울 중구 ‘노 재팬’ 현수막

    설치했다가 다시 내린 서울 중구 ‘노 재팬’ 현수막

    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에 설치한 ‘노(NO) 재팬’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너기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NO 재팬 배너기 게첨이 일본 정부와 국민을 동일시해 일본 국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불매운동을 국민의 자발적 영역으로 남겨 둬야 한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중구는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로 함께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아베 수상님에 사죄…지도자 무지”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아베 수상님에 사죄…지도자 무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으로 전국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보수성향 단체 대표가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해 사과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에 올려진 영상을 보면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의 주옥순(66) 대표와 회원 10여명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반일 감정 조장은 대한민국 공산화 전략이다’, ‘반일 감정을 조장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외치며 오히려 정부 대응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베 수상님, (한국의)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또 “우리 국민들은 정말 좋은 이웃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에서 미래로 가야 한다. 과거에 매여있는 지금의 종속·이념적 사고를 가진 주사파 정권은 국민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목솔리를 높였다. 일본 정부의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앞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 대표는 “내일 하는 화이트 리스트(배제 결정)에 우리 국가를 절대로 제외하지 마시고 간절한 호소를 들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엄마부대는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거나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집회에 맞서 비판 집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직사회도 日불매운동…공무원노조 “日제품 공공구매 금지”

    공직사회도 日불매운동…공무원노조 “日제품 공공구매 금지”

    “日 반성없이 경제침탈 행위 자행”“공공기관내 일본산 사무용품 불매”115개 기관 공무원들 日불매 동참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에 대해 잇단 경제보복을 단행한 가운데 공직사회도 불매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공공기관의 일본산 제품 구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며 여행·연수 등 이유 불문하고 일본 방문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술제국주의 전범국가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산 공공구매 금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노총은 “일본이 역사에 대한 반성은 없이 경제적 침탈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범국민적 일제 불매운동에 호응해 산하 115개 기관 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 공무원을 대표하는 노조로서 공공기관 내에서 일본산 사무용품을 비롯한 일제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면서 “일본 여행 ·연수·교류 등 어떤 목적으로든 일본 방문은 보이콧한다”는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또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가 정쟁 도구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시작된 경제독립운동을 국가경쟁력을 높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본은 사죄하라’는 대형 손팻말을 들고 ‘NO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플래카드를 든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밝혔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일본산 필기구를 불매운동 봉인함에 넣었다. 봉인함에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철회 및 사죄조치가 있을 때까지 봉인할 것이며 추후 경제보복 철회시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기부하겠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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