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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한복판서 “NO 아베”… 해외 한인사회 불매운동 확산

    런던 한복판서 “NO 아베”… 해외 한인사회 불매운동 확산

    美시애틀 등서도 ‘NO 재팬’ 운동에 동참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맞서 시작된 ‘노(NO) 아베’ 및 ‘보이콧 재팬’ 운동이 해외 한인사회로 확대되고 있다. 영국의 한인단체들은 12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상원의원 건물 인근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날 집회에는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별위원회 영국본부와 재영한인유권자연맹, 자유총연맹 영국지부, 재영국 대한체육회 등 한인 단체 소속 2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영국 지방선거에서 한인 출신으로 사상 최초로 구의원에 당선된 하재성 전 재영한인회 회장과 송천수 현 회장을 비롯해 오현균 재영 대한체육회 회장, 박종은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장 등이 참여해 함께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들이 ‘보이콧 재팬’ 운동을 펼친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은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영국 한인단체 회원들은 ‘노 재팬, 노 아베’ 등 구호를 외치며 주변을 지나는 영국인들과 관광객에게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배경과 내용, 일본 정부 경제보복 부당성에 대한 설명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했다. 집회 주최 측은 “해외 한인 동포사회 중 최초로 영국에서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선언하는 옥외집회를 열게 됐다”면서 “이날 집회를 계기로 영국 내 한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불매 운동을 펼쳐나갈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50만여명에 달하는 미국 내 한인들도 ‘보이콧 재팬’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 한인모임 늘푸른연대는 최근 회원들이 시애틀 소재 레이니어산 정상에 올라 ‘노 재팬’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찍은 단체사진을 공유했다. 늘푸른연대는 한미 유권자 운동을 위해 조직된 단체로 시애틀 지역 한인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와 유럽 등지의 한인들은 이용자들이 많은 동포사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정당성을 담은 글을 공유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추석선물 구매시 고려사항은?

    추석선물 구매시 고려사항은?

    추석이나 설은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이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빠른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된다. 유통업계는 빨라진 추석명절 특수를 잡기위해 여름 과일 선물세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명절 선물 구매는 언제하며 구매시 주요 관심사, 선호하는 구매장소, 구매금액 등을 알아본다. 선물구매시 우선 고려사항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2016년 추석부터 지난해 설날까지 명절과 선물을 주제로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의 명절선물 트렌트를 분석한 결과, 명절선물 구매에 대한 관심은 명절 전 1~2주 사이가 가장 높았다.또 명절 선물 구매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가격이었다. 폭염으로 인한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다양한 할인혜택이 많은 사전예약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파악됐다. 선호하는 구매장소로는 온라인 쇼핑몰과 가까운 대형마트가 꼽혔다.오프라인 판매데이터로 본 농식품 명절선물의 인기가격은 5만~1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명절기준 2주전 부터 명절당일까지 과일, 수산물, 특산물 등 신선식품이나 홍삼, 주류 등 가공식품의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만~10만원대의 판매량이 21.6%로 가장 많았다.전통주 판매추이는? 한편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최근 4년간 전통주 판매량만을 조사한 결과, 전통주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추세로 파악됐다. 2016년 677억원에서 2017년 690억원으로 2.02%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720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4.3%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350억 판매액으로 집계됐다. 한·일간 경제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추석명절이 포함된 올 하반기에는 전통주 판매액이 상반기를 능가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본여행 안가기는 물론 주류 등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그 결과, 그동안 국내 수입맥주 전성시대를 이끌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일본 맥주매출은 뚝 떨어진 상태다. 전략사업부 seoulmarket5@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글로벌 명품사와 日 아식스, 中 불매운동에 줄줄이 무릎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줄지어 중국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다름 아닌, 홍콩과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다는 이유다. 가뜩이나 최근 홍콩 사태로 예민해져있는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이 거세지자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고개를 숙이는 분위기다. 12일 베르사체(Versace), 코치(Coach), 지방시(Givenchy), 아식스(asics), 캐빈클라인(Calvin Klein), 프래쉬(fresh)의 6개 브랜드가 줄줄이 사과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13일에는 오스트리아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12일 중국 언론은 '세계 명품 브랜드 사과의 날'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티셔츠나 웹사이트의 국가 선택 항목에 홍콩, 마카오, 대만을 중국과 별도의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인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가 된 브랜드의 홍보대사였던 유명 배우 양미, 슈퍼모델 류윈 등이 일제히 해당 업체들과 관계를 끊으면서 비난의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규칙을 위배하는 다국적 기업을 규탄할 뿐 아니라 맞서 싸우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12일 베르사체는 "실수를 저질렀고, 문제의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면서 "베르사체는 중국을 깊이 사랑하고 중국의 영토와 국가 주권을 확고히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시 역시 "논란을 일으킨 실수에 깊이 사죄한다"면서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역시 사과문을 개제했다. 아식스는 글로벌 홈페이지의 국가 선택란에 홍콩을 별도의 '국가'로 표기해 비난을 받았다. 아식스의 홍보대사였던 배우 한동쥔(韩东君)과 송웨이롱(宋威龙)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에 아식스는 12일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홍콩과 대만이 중국의 한 부분임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혐한’ DHC테레비, JTBC 화면 갖다썼다가 콘텐츠 차단당해

    ‘혐한’ DHC테레비, JTBC 화면 갖다썼다가 콘텐츠 차단당해

    “불매운동 하는 한국인 어린아이 같은 짓”DHC코리아 “출연자 발언에 동의 안해” 사과한국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터넷방송사 ‘DHC테레비(텔레비전)’가 13일 JTBC 뉴스화면을 허락없이 썼다가 유튜브로부터 콘텐츠를 차단당했다.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이날 시사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에서 ‘한국 뉴스의 디스(공격)를 받았다’며 JTBC 뉴스룸의 보도 화면을 그대로 내보냈다. “조센징은 한문을 썼다. 한글은 일본인이 만들었다”는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출연자는 JTBC가 자신의 얼굴을 모자이크한 것에 대해 “사람 얼굴에 모자이크를 한 것은 좀 너무 했다”며 비웃었다. 여자 출연자는 “한국인의 60%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한다”며 “어린아이가 하는 짓 같다”고 비꼬았다.이 콘텐츠는 업로드 된 지 약 5시간 만에 차단돼 시청이 불가능한 상태다. 유튜브는 “동영상에 JTBC 콘텐츠 허브에서 저작권상 이유로 차단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며 동영상을 가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DHC의 한국 법인인 DHC코리아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김무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했다. DHC코리아는 “DHC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죄드린다”며 “출연자들의 모든 발언에 DHC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반대의 입장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회사는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며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혐한 논란 이후 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던 DHC코리아는 댓글을 열어놓고 소비자의 비판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혐한논란’ DHC, 오후 5시 SNS에 입장 발표

    [속보]‘혐한논란’ DHC, 오후 5시 SNS에 입장 발표

    일본 본사의 ‘혐한 논란’으로 국내에서 불매운동 대상이 된 화장품 기업 DHC가 13일 오후 5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DHC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회사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배포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발표할 입장 내용에 대해서는 “미리 밝힐 수 없으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방송 간부, 불매운동 비판 유튜브 시청 강요 논란

    경기방송 간부, 불매운동 비판 유튜브 시청 강요 논란

    경기방송의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튜브 동영상 시청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간부가 방송사 대표와 임원들의 식사 자리에서 “문재인(대통령을) 때려 죽이고 싶다”, “불매운동은 100년간 성공한 적이 없다”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당사자는 제보자들이 발언의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3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경기방송의 간부 A씨는 지난 4일 새벽 전직원이 가입한 사내소통망에 ‘불매운동이 특정 정치세력에 이용당할 수 있고, 시장경제를 혼탁하게 해 소비자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그는 6일에는 보도국 본사 회의에서 일본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이) 모두 보고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관계자는 A씨가 지난 8일 보도팀장들에게 불매운동으로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보는 기사를 쓰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박영재 경기방송 대표 등 간부 10여명이 모인 점심 모임에서 “문재인을 때려 죽이고 싶다”, “불매운동이 100년간 성공한 적이 없다. 물산장려니 국채보상이니 성공한 게 뭐 있나”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모임 참석자들은 A씨가 “아사히 맥주 사장이 무슨 죄가 있나. 유니클로 사장이 무슨 죄가 있느냐”라며 “우매한 국민을 속이고 총선에 이기려고 반일로 몰아간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서도 “1965년 한일협정으로 끝난 일이다. 일본의 논리가 맞다. 한국이 어거지로 돈을 달라는 것”이라고 직원 회식자리에서 발언했다고 증언자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욕하는 유튜브가 많고, 그 예로 유튜브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며 “유튜브 영상을 보라고 한 것도 반일 프레임에 갇혀 있어서 한 것인데 앞 부분을 잘라내고 말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혐한’ DHC, 제품 불매운동에도 정신 못 차리고 또 망발

    ‘혐한’ DHC, 제품 불매운동에도 정신 못 차리고 또 망발

    “한국,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려”“한반도, 일본의 일부…2차대전과 관련없어”DHC코리아, 오늘 ‘혐한 파문’ 관련 입장 발표 일본의 화장품 기업 DHC가 혐한 발언으로 소비자 불매 운동에 한국 전속모델의 계약 해제까지 겪고서도 이번엔 독도와 관련해 망발을 반복했다. 13일 MBN에 따르면 지난 12일 DHC 자회사 인터넷 방송 채널인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은 “1951년부터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이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게하루 의원은 “한국은 사법 독립이 없는 나라”라고 조롱하기도 했고,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막기 위해 거액의 로비를 통해 미국 정부에 중재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원래 2차 세계대전은 한반도와 전혀 관련이 없다.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연합군(의 일원)이었다고 엉터리 주장이나 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채널의 출연자들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여과없이 방송되면서 혐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DHC 제품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됐고, 주요 유통 창구인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거리 소매점에서 DHC 제품 판매 중단이 이어졌다. 또 DHC 한국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은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 및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DHC코리아 측은 일본 본사와 협의해 13일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녀상’까지 모독한 DHC, 오늘 입장 밝힌다

    ‘소녀상’까지 모독한 DHC, 오늘 입장 밝힌다

    ‘혐한 방송’으로 큰 물의를 빚은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13일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DHC 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일본 본사와 협의해 오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DHC의 유튜브채널 ‘DHC테레비’는 시사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를 통해 출연자들의 혐한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일본 내 전시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고 있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제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는 막말도 내놓았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DHC 퇴출운동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국내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는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DHC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도 공식 입장을 내고 DHC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화(禍)를 부르는 입/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화(禍)를 부르는 입/이동구 논설위원

    ‘프로이트의 말실수(Freudian slip)’라는 용어는 부지불식간에 속마음을 들켜 버리거나 감추고 싶은 속마음이 무의식 중에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뜻한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드러나면 곤란해지거나 간절히 원하는 속마음을 억누르다 보면 이런 실수가 나타난다”고 주장하면서 사용됐다. 최근 한일 간의 경제갈등 속에 기업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큰 화근이 되고 있다. 의류업체인 ‘유니클로’가 최근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것도 회사 관계자의 부적절한 말 때문이다. 재무책임자(CFO)가 도쿄에서 열린 결산보고회에서 “한국의 불매운동 영향력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는 등 한국 소비자들을 폄하한 것이 화근이 됐다. 국내에서 연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 화장품회사 DHC는 자회사의 시사프로그램에서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조센징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는 얼토당토않은 말들을 쏟아 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혐오한 ‘혐한기업’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 지수는 오를 대로 올라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도 소비자의 공분을 샀다.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사내 월례조회에서 현 정부를 비난하고 아베를 치켜세우는 내용의 유튜버 동영상을 틀었다가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고, 자신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옛부터 신언서판(身言書判)을 한 인간의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행동거지와 말투, 글쓰기 등에 그 사람의 됨됨이가 투영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영어권에서도 마찬가지다. 말실수를 영어로 ‘tongueslip’이라고 한다. 혀가 미끄러지면 말이 잘못 나온다는 의미이지만, 정신이 잘못돼 있기 때문에 말이 그렇게 나온 것이라 여긴다. 말을 정확하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심리적 힘 때문에 말실수가 생겨난다고 믿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으로 대응하는 것은 단순히 말실수를 비난한 것이 아니다. 그런 말을 내뱉는 것은 평소 그들의 마음가짐이나 생각들이 그런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곧 그 기업의 ‘윤리성’과 닿아 있기 마련이다. 부적절한 말을 쏟아낸다면 그 기업은 평소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기업 윤리를 갖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이런 부적절한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에 믿음을 가질 수가 없다. 국제사회도 마찬가지 아닐까. 대통령과 총리 등이 부적절한 말들을 자주 한다면 세계인은 당연히 그 국가나 국민의 품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혀가 모든 화(禍)의 근원”이라는 격언은 동서양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yidonggu@seoul.co.kr
  • [데스크 시각] 포스트트루스, 자신과의 거짓 약속/홍희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포스트트루스, 자신과의 거짓 약속/홍희경 산업부 차장

    포털에 ‘백색국가 뜻’, ‘화이트리스트 뜻’이란 검색어가 오르고 말았다. 일본이 한국을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 결의한 지난 2일 오전 일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날 즈음 쓴 ‘앙가주망’(지식인의 정치 참여)같이 어려운 말들은 원래 검색어에 잘 오른다. 그래도 ‘백색국가 뜻’ 검색어가 당황스러운 것은 이 단어가 지난 한 달 동안 일본산 불매운동을 이끈 기폭제로 워낙 널리 쓰여서다. 또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다음날 영국인들이 대거 구글에 ‘브렉시트 뜻’을 검색했던 장면이 겹쳐서다. 브렉시트의 뜻을 잘 몰랐지만 그럼에도 국민투표에서 찬성 가결한 이유는 한쪽 정파에 치우친 통계 자료를 계속 수용한 EU 탈퇴파의 집단 사고 때문이다. EU 가입 뒤 국력이 기울었단 가설을 입증할 통계, 유입된 이민자 수나 영국이 EU에 지불하는 막대한 금액을 접하며 탈퇴파는 집단 사고를 강화시켰다. 이 통계에 거짓은 없었다. 그저 잔류파가 보고 있던 EU 가입이 영국에 유리하다는 점을 입증할 통계를 탈퇴파는 보지 않거나 믿지 않았을 뿐이다. 가짜뉴스와는 다른 이런 식의 반쪽 진실 뉴스는 포스트트루스(탈진실)로 명명됐다. 상대편을 현혹 시키는 가짜뉴스와 다르게 탈진실 뉴스는 같은 편을 고양시킨다.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뉴스들로 타임라인을 채우는 SNS 환경이 탈진실 뉴스의 토대이니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편먹기 게임이 늘 그렇듯 철저하게 목소리 큰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이때 가장 잘 안 들리는 소리가 과학적 검증의 목소리다. 우선 특정 분야나 산업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과학자의 수는 다중에 비해 늘 소수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 때문에 과학은 음소거 상태가 된다. 두 번째로 검증과 비판을 하자는 주장, 즉 진영별로 굳어진 집단 사고에 대해 회의적으로 의심해 보자는 특유의 과학적 방법론 때문에 과학·기술적 배경을 지닌 전문가들의 주장은 설 자리를 잃는다. 편먹기 게임이 또 늘 그렇듯 실질적으로 다음 국면으로 전환될 때까지 양측 주장은 대립선을 달린다. 즉 한쪽 주장이 무너져 버려야만 대립이 끝나는 게임이다. 세월호 희생자를 수습할 때 격해졌던 다이빙벨 투입 논란은 결국 다이빙벨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서 그것이 효과가 없음이 드러난 다음에야 일단락됐다. 다이빙벨 투입으로 구조 시간이 지연됐을 뿐이란 후회에도 불구하고 다이빙벨 투입은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왔어도 하나의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주 무의미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잘 모르지만 약간만 거리를 두면 각각의 편이 붙들고 있는 핵심 가치가 보인다. 기업이 피해 볼지언정 강경 대응해 일본 버릇을 고치자는 생각의 바탕엔 ‘고순도 불화수소 등을 결국은 국산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 고깝지만 우리 피해가 막대할 수 있으니 일본의 핵심 주장을 일부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 길이 요원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비슷한 논리 흐름의 예는 최근의 대북관에서도 포착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진단한 쪽은 더 과감한 남북미 협상을 주문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추정한 쪽은 급진적인 남북 관계 개선에 우려를 표시한다. 새 편 짜기가 아니라 그저 진단이다. 회의·검증하며 계산부터 좀 하자는 얘기다. 다음번에 당국이 기업인을 만날 때에는 ‘어떻게 국산화할 수 있겠느냐’가 아니라 ‘기술·산업 전문가의 견해로 보면 국산화는 가능하냐’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saloo@seoul.co.kr
  • 日화장품 DHC 퇴출운동 확산

    국내 소비자들 “#잘가요DHC” 분노 뷰티 매장도 제품 판매 중단 잇따라 정유미 측 “DHC모델 활동 중단 요청”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혐한 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DHC에 대한 불매운동을 넘어 퇴출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DHC는 2002년 국내에 진출해 뷰티숍,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판매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다. 지난 10일 DHC의 유튜브채널 ‘DHC테레비’는 시사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를 통해 출연자들의 혐한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일본 내 전시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고 있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제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고 막말을 했다. 이 방송이 나간 것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DHC 퇴출운동이 번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DHC코리아와 DHC 본사 공식 페이스북 등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DHC 측이 사과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을 비활성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도 더 큰 분노를 샀다. 국내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도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12일부터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중단했고, 오프라인에서도 발주와 진열 중단에 나섰다. DHC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에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DHC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에이스팩토리는 “DHC코리아와 뷰티 모델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고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며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잘가요DHC” 日화장품 DHC 퇴출운동 확산

    “#잘가요DHC” 日화장품 DHC 퇴출운동 확산

    국내 소비자들 분노 뷰티 매장도 제품 판매 중단 잇따라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혐한 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DHC에 대한 불매운동을 넘어 퇴출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DHC는 2002년 국내에 진출해 뷰티숍,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판매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다. 지난 10일 DHC의 유튜브채널 ‘DHC테레비’는 시사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를 통해 출연자들의 혐한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일본 내 전시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고 있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제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며 막말을 했다.이 방송이 나간 것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DHC 퇴출운동이 번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DHC코리아와 DHC 본사 공식 페이스북 등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DHC 측이 사과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을 비활성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도 더 큰 분노를 샀다.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 롭스도 DHC의 모든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올리브영도 DHC 제품 판매 중단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HC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다음 계약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욕설과 비난을 가했기 때문이다. 그의 소속사가 “국민 감정을 알고 있으며 공감한다. 향후 대책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을 정도다. DHC코리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불매운동 불똥 튈라…‘혐한’ 화장품 DHC 뺀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불매운동 불똥 튈라…‘혐한’ 화장품 DHC 뺀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온·오프라인에서 사실상 퇴출DHC 한국법인 13일 입장 발표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화장품 편집숍 업체가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실상 퇴출시켰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업계 1위인 올리브영은 12일 DHC의 대표 상품인 ‘딥클렌징오일’ 등을 진열대에서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진열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제품을 앞단에 진열하고 DHC 제품은 눈에 띄지 않게 진열하거나 창고로 옮겼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서도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DHC를 검색해도 상품이 노출되지 않게 조치한 상태다.업계 2위인 랄라블라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을 진열대에서 모두 뺐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DHC 제품 재고가 남은 매장이 있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제품을 진열하지 않기로 했다”며 “모든 점포가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사가 손해를 감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랄라블라는 DHC 제품 발주도 전면 중단했다. 업계 3위 업체인 롭스 역시 이날 오전 온·오프매장에서 DHC 상품을 전면 철수시켰다.최근 DHC의 자회사인 ‘DHC 테레비’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하고 “일본인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뜨린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DHC의 한국 시장 철수를 요구하며 불매에 나섰다. 2002년 설립된 DHC코리아는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을 국내에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혐한 논란에도 묵묵부답이던 DHC코리아는 현재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HC코리아 관계자는 “내일(13일)쯤 본사 차원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유미 공식입장 “DHC 모델 중단 요청+재계약 절대 없다”[전문]

    정유미 공식입장 “DHC 모델 중단 요청+재계약 절대 없다”[전문]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DHC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정유미 측은 12일 “개인 SNS를 통해 무차별 욕설과 비난 쏟아져 당사자도 힘든 상황”이라고 정유미의 심경을 전하며 “국민감정을 잘 알고 있다. 다각도로 대책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정유미 측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DHC 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DHC가 운영하고 있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비난하며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서 배포했다는 역사 왜곡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뿐 아니라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고 비하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DHC 코리아 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DHC 측은 해명과 사과 대신 SNS 계정의 댓글을 비활성화하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DHC 불매 운동까지 번진 상태다. <이하 정유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스팩토리입니다. 정유미 DHC 광고 계약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당사는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습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입니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에이스팩토리 드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당, 일본기자 상대로 여론전 나섰는데…“아베 훌륭하다고 아무도 생각 안 해”

    민주당, 일본기자 상대로 여론전 나섰는데…“아베 훌륭하다고 아무도 생각 안 해”

    “지난주 일본 정부가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해줬는데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도 다른 허가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허가가 많을수록 한일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아사히신문 기자) “왜 그렇게 하죠? 기존 대로(수출 규제 없었던 시절)하면 되죠. 포토레지스트 그거 하나만 허가해준 이유가 뭐겠습니까.”(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12일 주한 일본 언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민주당이 일본 언론만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연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재성 특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중적인 자세에 일본 언론은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일본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에서 도쿄올림픽 성화봉송도 한다 하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일본의 방사능 리스트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우려에 일본 정부는 정확하게 솔직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위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날 선 반응을 보이며 답을 이어갔다. ‘일본 정부의 수출 허가가 많을수록 한일 갈등이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에 김민석 특위 부위원장은 “유일한 해법은 어리석은 일을 그만둬야 (일본 정부가) 창피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 풀어줬다 해서 아베 총리가 훌륭하다 생각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교도통신 기자는 ‘오늘 오전 특위가 한국 언론을 상대로 같은 입장을 발표했는데 다시 오후에 일본 언론에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최 위원장은 “일본 정부도 최근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입장을 설명했고 특위도 일본 언론을 상대로 입장을 설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기자는 ‘국가 세금을 쓰는 지자체가 앞장서 불매 운동을 하는 데 대해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경제침략이 없었다면 문제가 일어날 수 없는 사안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지자체의 참견과 의견에 의해 불매운동을 하는 게 아니다 자발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 기자가 ‘한국 정부가 전범기업이나 일본기업과의 거래나 제품을 못 사게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부위원장은 “일본은 피폭 국가이기 이전에 전범 국가”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고 시장이고 누구도 (불매운동을) 먼저 하자고 한 적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런 선동에 의해 시작할 만큼 민주적 역량이 낮지 않다”고 했다. ‘이날 오후 한국 정부가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NHK 기자가 묻자 최 위원장은 “전략물자 통제 불량국인 일본 수출 규제는 불가피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특위는 오는 24일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이 한국을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간주해놓고 높은 차원의 지소미아 연장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연장할 아무런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그게 특위 입장”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DHC 모델’ 정유미 심경, 무차별 욕설과 비난 “대책 고려 중”

    ‘DHC 모델’ 정유미 심경, 무차별 욕설과 비난 “대책 고려 중”

    배우 정유미 측이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혐한 방송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 측은 12일 “개인 SNS를 통해 무차별 욕설과 비난 쏟아져 당사자도 힘든 상황. 국민감정을 잘 알고 있다. 다각도로 대책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DHC가 운영하고 있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비난하며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서 배포했다는 역사 왜곡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뿐 아니라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고 비하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네티은은 DHC 코리아 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DHC 측은 해명과 사과 대신 SNS 계정의 댓글을 비활성화하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4월부터 DHC 모델로 활동 중인 정유미에 불똥이 튄 것. 네티즌은 정유미의 SNS에 모델 활동 중지를 요구하는 댓글과 정유미에 대한 비난을 하는 댓글 등을 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여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퇴는 ‘문빠’들 조리돌림 때문”

    전여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퇴는 ‘문빠’들 조리돌림 때문”

    전여옥 전 의원이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틀어줬다가 물의를 빚고 사퇴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에 대해 “회사를 물러날 사안인가?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조리돌림이 1건 했다”고 비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 윤동한 회장이 대국민사죄를 했다. 소름 끼치는 문빠 조리돌림이 1건 했다”면서 “윤동한 회장이 잘했다는 거 아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리섭TV 영상을 일률적으로 틀어준 것, 적절치 못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 일이 평생을, 모든 것을 다 바쳐 일군 회사를 물러날 사안이냐? 법에는 자신의 잘못만큼 책임을 지게 돼 있다. 이것이 법치의 기본 정신이다. 과연 저렇게 처참하게 인격살인을 당할 일이냐? 회사대표직을 사임할 일이냐”라고 물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그들(문 대통령 지지자)의 뜻에 어긋나면 무법지대로 내던져진다. 마녀사냥을 당하고도 조리돌림을 당한다”면서 “저들의 목적은 분명하다. 온갖 모욕과 치욕을 안겨 자리에서 지위에서 영향력에서 추방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동한 회장은 7일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극우 성향 유튜브 영상을 틀고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아베 총리가 한글로 쓴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문재인은 단 거 안 먹는다면서 면전에서 거부를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먹었다. 그 ××을 떨면서도 한일 관계는 최악” 등의 발언을 한다. 이어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에게 근대화를 시작시켜준 존재이자 실질적으로 가장 근접한 서구문명 국가”라고 추켜세웠다. 또 “반미 운동을 펼치던 베네수엘라는 망해버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이에 윤동한 회장은 11일 사과하며 논란에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불매운동 움직임은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롯데주류 “일본 아사히와 지분관계 없다…‘처음처럼’, 90년 된 브랜드”

    롯데주류 “일본 아사히와 지분관계 없다…‘처음처럼’, 90년 된 브랜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속 루머에 골머리롯데주류 “허위사실엔 강경 대응 입장” 롯데주류는 자사가 일본 아사히와 지분 관계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면서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주류는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롯데주류 제품이 일본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떠돈다”면서 “수입 맥주 판매법인인 롯데아사히주류와 롯데주류를 혼동해 모든 롯데주류 제품이 일본 제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가운데 제기된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또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역사를 담은 유인물과 현수막을 전국 주요 상권에 게시할 방침이다. 2006년 출시된 처음처럼은 1926년 강릉합동주조에서 생산한 ‘경월’을 시작으로 1993년 ‘그린’, 2001년 ‘산’ 등 90년의 맥을 잇는 브랜드라는 게 롯데주류 측의 설명이다. 롯데주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퇴에도 또 52주 신저가 기록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퇴에도 또 52주 신저가 기록

    한국콜마, 3.14% 하락해 4만 6250원 한국콜마가 윤동한 회장의 ‘극우 유튜브 영상 강제 시청’ 논란에 12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로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3.14% 내린 4만 6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5만 5850원까지 떨어져 지난 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한국콜마홀딩스(-0.49%)도 동반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이틀째 경신했다. 윤동한 회장은 7일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극우 성향 유튜브 영상을 틀고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아베 총리가 한글로 쓴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문재인은 단 거 안 먹는다면서 면전에서 거부를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먹었다. 그 ××을 떨면서도 한일 관계는 최악” 등의 발언을 한다.이어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에게 근대화를 시작시켜준 존재이자 실질적으로 가장 근접한 서구문명 국가”라고 추켜세웠다. 또 “반미 운동을 펼치던 베네수엘라는 망해버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이에 윤동한 회장은 11일 사과하며 논란에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불매운동 움직임은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서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부산서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부산에서 무더기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동래역 앞 현수막 등을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용의자는 동래구와 연제구 일대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과 관련한 현수막 5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한 지역 정치인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건 현수막도 이 용의자에 의해 훼손됐다. 훼손된 현수막 뒤에는 ‘노 코리아’(No Korea)라는 희미한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 재팬 깃발 거슬려서 다 잘라버림’이라는 게시글이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 자신을 사회복무요원이라고 소개한 이 글 작성자는 현수막 훼손 사진도 함께 올렸다. 경찰은 이 게시글을 용의자가 올린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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