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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대 마지막 ‘표적’ 된 스타벅스

    홍콩 시위대 마지막 ‘표적’ 된 스타벅스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홍콩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마지막 표적’이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홍콩에서 이 브랜드 운영권을 가진 맥심그룹 창업자의 딸이 최근 시위대를 ‘폭도’로 지칭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시내 스타벅스 카페 출입문과 유리창에 ‘보이콧’라는 뜻의 항의성 낙서를 써놓는 등 불매운동을 벌였다. 또 이 그룹 산하 센료, 심플리라이프 등 매장도 기물이 파손되는 등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등이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주도하는 인사로 꼽힌다. 맥심은 홍콩 최대 재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다. 앞서 창업자 제임스 우의 딸 애니 우가 시위대를 비판하고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대응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며 반정부 시위대의 반발을 샀다. AFP는 “홍콩의 부유한 엘리트 집단과 대중 정서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홍콩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친중국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유명 국수체인점 요시노와와 맥심이 운영하는 겐키 스시 등이 시위대의 표적이 된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반대로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중국의 반발을 산 기업들도 있다.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직원 2000여명이 송환법 반대 동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중국 본토의 불매운동으로 큰 피해를 봤다. 존 슬로사 회장과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 등 주요 경영진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기업 전체가 휘청거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심재철 “정부, 3년간 일본제품 1270억원 사들여”

    심재철 “정부, 3년간 일본제품 1270억원 사들여”

    수출규제 이후인 7~8월에도 1억 5070만원 구매일본의 수출보복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진 가운데 정부가 최근 3년간 1270억원 어치의 일본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달청에서 제출받은 ‘정부 부처의 일본제품 조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일본제품 구매액은 1269억 5692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일본제품 구매액은 2017년 422억 6658만원에서 2018년 602억 274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244억 6294만원이다. 심 의원은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한 올해 7월과 8월에도 정부와 지자체는 1억 5070만원어치의 일본제품을 구매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16개 정부 부처는 일본제품 8100만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찰청(3201만원)이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1430만원), 국방부(952만원)가 뒤를 이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서울시(5294만원), 강원도(780만원), 경기도(726만원), 세종시(110만원) 등에서 일본제품 구매 내역이 있었다. 심 의원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구매한 일본제품은 특수한 기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무용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의 경제제재로 인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일본제품을 구매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에어서울, ‘베트남 하노이’ 신규 취항… 일본 대신 동남아로

    에어서울, ‘베트남 하노이’ 신규 취항… 일본 대신 동남아로

    일본여행 불매운동 ‘직격탄’ 맞은 에어서울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 노선 다각화 나서하노이 왕복 항공권 프로모션 ‘10만 4200원’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자 동남아 노선 다각화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오는 12월 16일부터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이날 오후 3시부터 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유류세 및 공항세를 모두 포함한 편도 항공권 총액은 5만 2100원, 왕복 항공권 총액은 10만 4200원이다. 탑승기간은 12월 16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다낭과 함께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꼽힌다. 프랑스풍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어, ‘아시아의 파리’라고도 불린다. 에어서울은 신규 노선 신청 접수를 중단한 중국 항공당국이 접수를 재개하면 장자제(張家界)·린이(臨沂) 등에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12월부터는 베트남 냐짱도 새로 취항한다. 그러면 에어서울이 취항하는 베트남 도시는 다낭을 포함해 모두 3곳으로 늘어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일본 노선 비중을 계속 축소하면서 동남아를 비롯한 중거리 노선으로 취항지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노선의 60% 이상이 일본 노선이었던 에어서울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에어서울은 도야마(富山)·구마모토(熊本)·우베(宇部) 등 일본 지방 노선 철수를 결정했다. 지금은 오사카(大阪), 도쿄(東京·나리타), 다카마쓰(高松), 히로시마(廣島) 등 4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시절 이루어졌던 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되면서 한일 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를 빌미로 일본은 한국 경제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3대소재(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와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PR))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하고 ‘수출심사 우대국’(White List,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보복을 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No Japan´으로 대변되는 일본 상품의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안 가기 등이 2019년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사 문제로 촉발된 일본의 치졸한 경제보복은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고, 한국 사회 내에서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움직임이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 뜨겁게 진행 중인 노노재팬은 일상생활까지 바꾸고 있는 하나의 운동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상품 구매를 하지 않고, 일본 여행 안가기와 함께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일본 문화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문화산업 분야에서 일본문화가 자연스럽게 침투하게 만든다. 일본의 역사나 의식을 담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을 하면서 일본식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일본명 망가), 애니메이션, 게임은 일본 문화를 담고 있고, 일부는 군국주의와 성차별, 인권 유린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소재를 콘텐츠로 하기도 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한때,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하청을 하기도 하였고, 지금도 일본의 콘텐츠를 번역하거나 차용한 문화콘텐츠물이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다 보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이루어진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이 분별없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문화콘텐츠 외에는 소비하거나 향유하지 않고 있다. 물론 한류의 시작이 일본이라고 하지만 실제 경제적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생각보다 적고, 현재는 혐한 분위기에 주춤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파워는 지식정보, 캐릭터, 만화, 게임산업에서 시장규모가 전 세계 2~3위권으로 문화산업에 있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주요 소프트파워 지수를 5위(US New Best Countries 2017)로 내다보았다. 이러한 소프트파워인 문화콘텐츠산업은 눈에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넓고 깊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눈에 띄는 산업부문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일본의 군국주의와 역사 인식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본의 문화콘텐츠를 넘어서고,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조건적인 반일(反日)은 일본 국민의 반감을 일으키기 쉬우나 극일(克日)은 일본 국민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감과 더불어 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국외 소프트파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 대중문화 경험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60.3%·2018 해외한류실태조사) 했으며, 또한 경제성장 동력으로서도 나타난다. 한국콘텐츠 수출 75억달러, 연평균 9.2% 성장(2018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 관계부처 합동)으로 같은 기간 세계 GDP 성장률은 3.8% 내외(OECD, 2018)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에 대한 호감 이유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50.7%(호감도는 22.9%)로 1위를 들었다(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2018). 광복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No Japan´은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그리고 기계 산업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문화 관련 산업계와 정부지자체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문화국가’를 말씀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 충북도 “일본 전범기업 제품 구매제한 조례안 재의해달라”

    충북도 “일본 전범기업 제품 구매제한 조례안 재의해달라”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23일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의 재의를 도의회에 각각 요구했다. 이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는 전국에서 충북이 처음인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타 지역에서도 재의요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정세, 경제상황을 바탕으로 국익·도익을 고려할 때 조례안 공포에 앞서 검토할 사항이 있다고 보고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입법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배인데다, 우리나라가 제소한 일본의 백색국가 지정 제외 조치 관련 판결에 이 조례안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익보다 오히려 국내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례안에 전범기업 개념과 범위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조례시행도 어렵다”며 “국민운동으로 전개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지방자치단체가 법제화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재고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도 이날 같은 이유로 재의를 요구했다. 재의 요구에 따라 도의회는 이 안건을 본회의에 다시 상정하거나 계류 상태로 놔둘수 있다.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이 조례안은 원안대로 확정된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폐기된다. 재의요구에도 도의회가 조례안을 통과시키면 도는 마지막 수단으로 대법원에 제소할수 있다. 이숙애 도의원은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도 입장에 공감한다”며 “일단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안건을 계류상태로 유지하면서 진지하게 재논의해 보자는 게 도의회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법에는 재의요구가 접수되면 본회의 10일 이내에 상정하도록 규정돼있다. 이를 위반했을 때 받는 처벌조항은 따로 없다. 이 때문에 아예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번 도의회 임기가 끝날때까지 본회의 상정이 안되면 이 안건은 자동폐기된다. 지난 2일 도의회가 전국 처음으로 의결한 이 조례안은 ‘도지사는 전범기업 제품을 공공구매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전범기업 284곳 명단도 포함돼 있다. 도 관계자는 “중앙부처가 광역시도 의장단 협의회에 참석해 조례안의 문제점을 설명했다”며 “타 지역에서도 재의요구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의회가 조례안을 의결한 곳은 서울, 부산, 강원, 충북 등 4곳이다. 인천시는 아직 발의되지 않았고, 세종, 충남, 대구 등 나머지 12개 시·도는 본회의 보류나 입법예고, 발의예정 등의 과정을 밟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국지엠 노조 자사 수입차 불매운동, 왜

    “수입차 비중 늘리면서 구조조정 계획” 사측 “한국 생산물량 확약… 파업 유감” 기본급과 성과급·지속가능한 발전 계획 제시 등을 둘러싼 한국지엠(GM)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는 가운데, 한국지엠 노조가 자사 브랜드 수입차 불매운동이라는 극약 처방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노조는 24일부터 카허 카젬 사장 및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파견한 외국인 임직원 퇴진 운동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노조는 또 미국 쉐보레에서 들여오는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버스’ 불매운동이라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노조 측은 “불매운동은 상징적인 대응책”이라면서 “산업은행이 지난해 한국지엠에 7억 5000만 달러(약 8100억원)를 출자했다. 그런데 사측은 2022년 이후 부평 2공장 생산 계획이 없다고 버티면서 수입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상황이 너무 나쁘다.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의 움직임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한국GM은 부도 위기 속에서 회사를 살리려고 여러 노력을 했다. 본사로부터 생산 물량을 확약받았고, 부평·창원 공장에 신형차 생산을 배정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은 심히 유감스럽다.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19일 9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에서 기본금·성과급 인상, 인천 부평 2공장 신차 투입계획 및 창원공장 엔진생산 확약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인 여행객 반토막’ 소식에 日 네티즌 반응

    ‘한국인 여행객 반토막’ 소식에 日 네티즌 반응

    日언론 “외국인 관광객 급감…日 경제 영향 커”日누리꾼들, 혐한 감정 분출 “韓에 투자 안해야”“韓 사소한 일에 극단적 반응…日기업 철수하자”“한국인 말고 제대로 된 나라 사람들 오게 해야”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크게 줄면서 일본 관광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본에서는 “한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산업은 위험하다”면서 “코리아 리스크를 벗어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주요 일간지 4곳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 내용을 조간 신문 1면에 다루며 우려를 표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한국으로부터 방일객 반감, 대한국 식품 수출은 40% 감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일 갈등이 완화될 징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달성’도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지난달 전체 외국인 방문자 수도 11개월 만에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도쿄 신문도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표현했다. 야후재팬 등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한국인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향한 일본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큐슈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불매 운동을 다룬 중앙일보 일본어판(19일자) 보도에 대해 “아직도 한국인이 많다. 반일 외국인은 0명이 됐으면 좋겠다”고 혐한 반응을 보였다.한국인 고객에 의존해 온 관광산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은 24%에 달한다. 중국(2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 누리꾼은 “언제 갑자기 적으로 돌아설지 모르는 나라에 의존해 돈을 버는 건 위험하다”면서 “리스크 분산은 비즈니스의 기본인 만큼 우방국인 나라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도 “사소한 일에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국인에게 의존했던 관광시설은 반성하고 제대로 된 나라 사람이 오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을 비난했다. 한국의 유니클로 불매운동을 다룬 일본 잡지 SPA의 16일자 보도에는 “유니클로 등 일본 기업은 한국에서 철수하고 향후 한국 투자를 삼가야 한다”는 댓글이 1800여명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은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는 30만 8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고 밝혔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7.6%)보다 감소 폭이 급증해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인 관광은 줄었지만 중국과 미국, 동남아는 대폭 늘었다”면서 “폭넓은 지역에서 관광객이 오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찍혀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찍혀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

    미국의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가 이달 초 칼이 들어 있는 홍콩행 소포를 배송하는 바람에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자 중국도 이에 맞서겠다는 모양새인 만큼, 페덱스가 밀수품이 아닌 무기를 운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면허 취소 및 중국 시장 퇴출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이 홍콩 반정부 시위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칼이 든 소포가 홍콩행이었다는 점은 처벌 무게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홍콩에서는 일부 폭력 시위자들이 휘두른 칼에 맞아 경찰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페덱스는 지난 달에도 중국으로 보낸 소포에서 운송 금지 품목인 총기가 발견돼 중국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지난 5월에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재를 돕기 위해 화웨이 소포를 잘못 배달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나 있는 상태다. 화웨이가 페덱스를 통해 100여개의 소포를 중국에 보내려 했으나 페덱스가 고의적으로 배달을 지연시키려했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다. 때문에 이번에 불법 혐의가 추가될 경우 중국 정부의 ‘신뢰할 수 없는 외국 기업 리스트’에 페덱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에서는 이미 페덱스를 블랙리스트 포함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찍히는 바람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 중국의 심기를 자극하는 일에 자의 반 타의 반 휘말린 까닭이다. 중국 국유 중신(中信·CITIC)증권은 자회사 중신리앙(里昻)증권(CLSA)에 홍콩 중심가에 있는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리앙증권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은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모회사인 영국계 글로벌 복합기업 스와이어그룹이 소유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캐세이퍼시픽은 소속 직원 2000여 명이 송환법 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것을 빌미로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은 끝에 존 슬로사 회장과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불똥이 모회사로까지 튄 셈이다. 1946년 설립된 캐세이퍼시픽은 1948년 스와이어그룹이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이 아시아의 무역과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캐세이퍼시픽도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홍콩인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널드 램 캐세이퍼시픽 고객담당자는 “8월은 캐세이퍼시픽과 홍콩에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든 달이었다. 이달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과 프랑스 BNP파리바은행도 중국 본토에서 불매운동 대상에 올랐다. 캘빈클라인은 홍콩 시위대를 상징하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직원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산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BNP파리바는 한 직원이 페이스북에 홍콩 IFC몰에서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는 친중 시위대를 ‘원숭이’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캘빈클라인 매장에서 영업시간에 한 여성 직원이 검정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됐다며 검정 마스크는 검은색 옷차림을 한 “폭도”들을 지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초에도 캘빈클라인은 홍콩과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사과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직원이 페이스북에 쓴 글이 문제가 된 이후 사과했지만,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진정성 없는 형식적인 사과라며 해당 직원의 해고를 요구하고 보이콧을 촉구했다.미국 나이키와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일본 오츠카제약,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딜로이트·KPMG·언스트영 등 글로벌 회계법인 4개사도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된서리를 맞았다. 나이키는 일본 디자이너 준 다카하시의 브랜드 언더커버와 협력해 출시한 한정판 운동화를 중국에서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언더커버가 “중국으로의 송환 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홍콩 시위대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실이 알려진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스니커즈 신상품의 중국 출시가 좌절된 것이다. 포카리스웨트는 홍콩 방송국 TVB가 중국 편에 서서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가장 먼저 TVB에 대한 광고를 중단한 ‘죄’다. 광고 보이콧 소식에 포카리스웨트 음료가 매진되는 등 홍콩인들의 반응은 뜨겁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포카리스웨트에 강력한 보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 역시 홍콩 반정부 시위 불똥이 튀어 ‘제2 캐세이퍼시픽’으로 전락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4대 회계법인 소속 직원들이 홍콩내 대표적인 반중 성향 신문에 전면광고를 내고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탓이다. 지난달 16일 홍콩내 반중국 성향의 빈과일보(?果日報·Apple daily)엔 ‘홍콩을 사랑하는 4대 회계법인 직원 그룹’이라는 익명으로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를 지지하는 영문·중문 성명을 담은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빈과일보 창업주 라이치잉(黎智英)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목한 홍콩 반정부 시위 배후 ‘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난 5일 오전 1시 정체불명의 두 남성으로부터 자택에 화염병 테러를 당하기도 ?다. 이에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글로벌 4대 회계법인에 시위 지지 전면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광고비를 조달했다며 연루된 직원이 누군지 조사해 해고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다. 영국계 은행 HSBC도 중국 정부의 타깃이 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HSBC 은행의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온라인 글에서 홍콩 경찰을 모욕해 중국 본토에서 분노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새로운 대출금리 산정 기준으로 대출우대금리(LPR) 제도를 시행했다. 인민은행은 18개 은행의 평균 금리를 취합해 LPR을 정하는데, HSBC는 여기서 빠졌다. 인민은행의 결정이 사실상 보복 조치라는 얘기다. HSBC가 중국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것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때 HSBC가 제공한 정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스페인 패스트패션 업체 자라는 지난 2일 홍콩 내 일부 매장문을 닫았다가 중국 본토에서 몰매를 맞았다. 자라가 직원의 시위 참여를 독려하려고 일부러 영업을 중단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자라를 거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는 홍콩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주요 200여개 학교, 1만여 명의 학생이 수업거부 시위를 벌이던 때로 홍콩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절정에 이른 시기다. 자라는 일부 매장이 휴점한 것에 대해 “시위로 말미암은 교통마비로 일부 직원이 제때 출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번 폭발한 중국인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BBC방송은 “자라는 이미 지난해 대만과 티베트를 중국과 별도의 국가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미운털이 박혔다”고 지적했다. 대만 차 체인인 이팡수이궈차(一芳水果茶)와 버블티 체인 ‘코코 프레시’도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AFP통신은 “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듯한 기업을 보이콧하도록 선동하면서 이들 기업이 본토에서 십자포화를 맞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중고에 생존 몸부림 치는 항공사들

    삼중고에 생존 몸부림 치는 항공사들

    매출 비중 높던 日노선 감축 등 구조조정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테러로 유가 요동 이스타 “창사 이래 최대 위기” 비상경영 LCC 더 늘어… 2022년 내 6→9곳으로 업계 “결국 더 낮은 가격으로 승부 전망”항공업계를 둘러싼 국내외 사정이 심각하다. 항공사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생존에 몸부림을 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2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매출 비중이 높은 일본 노선 수요 급감에 허덕인다. 국내의 두 대형항공사(FCS)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벌써 일본 노선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등도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편했다. 설상가상으로 항공사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드론 테러로 유가 급등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항공사 전체 운영비에서 연료유류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이 항공사 수익률 악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대한항공은 연료유류비로 1조 5412억원을 지출했다. 대한항공 전체 운영비의 25.6%를 차지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연료유류비는 8506억원으로 전체 운영비의 28%에 이르렀다. LCC의 유류비 비중은 보통 30%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6일 “대내외 항공시장 여건 악화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다”면서 “현재까지 누적적자만 수백억원으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사의 존립이 심각히 위협받을 수 있다”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대외 악재 속 LCC가 늘어나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더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LCC인 에어프레미아에 조건부 변경면허를 발급했다. 이변이 없으면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3월까지 운항증명을 받고 취항 절차를 밟는다. 거기에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까지 모두 면허를 취득했다. 늦어도 2022년 안에 LCC는 종전 6개사에서 9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FSC와 LCC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서비스캐리어’(HSC)를 표방하면서 기존 FSC의 전유물과 같았던 미국·캐나다 등 중장거리 중심 9개 노선 취항을 준비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초저비용항공사(ULCC)를 표방한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LCC들이 기존 항공사들보다 좋은 시간대를 선점하기는 어려워 결국 더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려 들 것”이라면서 “가격과 시간대 사이에서 승객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관측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교수 비리 백화점’ 전북대, 이번엔 자녀 논문 끼워넣기

    타 대학 활용 확인 땐 대형 입시비리 확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단국대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사건으로 ‘미성년자 논문 끼워 넣기’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전북대 교수들이 자녀들을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대형 입시 비리 사건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대는 학내 연구윤리위원회가 자녀와 지인 등 미성년자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들을 조사한 결과 14명, 30건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농대 A교수가 자녀 2명을 논문 공저자로 허위 등재하고 이를 입시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입학이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대학이 자체적으로 유사 행위를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논문에 동료 교수 자녀를 공저자로 올려 주는 ‘논문 끼워 넣기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북대는 오는 30일까지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등재 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입시 관련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전북대는 교수의 미성년자 자녀들이 논문 공저자 허위 등재 실적으로 어떤 대학에 진학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30건의 논문 공저자 등재가 전북대는 물론 타 대학 입시에도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아 상황에 따라서는 대형 입시 비리 사건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교수는 자녀 2명을 자신의 논문 5편에 공저자로 올리고 이를 2015년 입학사정관제 입시, 2016년 수시 입시에 활용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8월 입학이 모두 취소돼 학위를 잃었다. A교수도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A교수는 논문 공저자 허위 스펙을 내세워 전북대에 입학한 자녀들이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자 15과목 모두 A+ 점수를 주는 등 학점 몰아주기 의혹도 사고 있다. 전북대는 교수들의 성희롱, 갑질, 채점표 조작, 막말 등 온갖 비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교수 비리 백화점’<서울신문 6월 19일자 14면>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김동원 총장이 보직 교수들과 함께 지난 7월 9일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학내 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업 시간에 여학생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막말을 한 B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자 해당 교수 수업을 폐강한 바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대 대형 입시비리 터지나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사건으로 ‘미성년자 논문 끼워넣기’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교수들이 자녀들을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대에 따르면 학내 연구윤리위원회가 자녀와 지인 등 미성년자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들을 조사한 결과 14명, 30건이 확인됐다. 이는 농대 A 교수가 자녀 2명을 논문 공저자로 허위 등재하고 이를 입시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입학이 취소된 사건이 발생하자 대학이 자체적으로 유사 행위를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논문에 동료 교수 자녀를 공저자로 서로 올려주는 ‘논문 끼워넣기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북대는 오는 30일까지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등재 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입시 관련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전북대는 교수 미성년자 자녀들이 논문 공저자 허위 등재 실적으로 어떤 대학에 진학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30건의 논문 공저자 등재는 전북대는 물론 타 대학 입시에도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아 상황에 따라서는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농대 A 교수는 자녀 2명을 자신의 논문 5편에 공저자로 올려주고 이를 2015년 입학사정관제 입시, 2016년 수시 입시에 각각 활용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8월 모두 입학이 취소돼 학위를 잃었다. A 교수도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A 교수는 논문 공저자 허위 스펙을 내세워 전북대에 입학한 자녀들이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자 15과목 모두 A+ 점수를 줘 학점 몰아주기 의혹도 샀다. 한편, 전북대는 교수들의 성희롱, 갑질, 채점표 조작, 막말 등 온갖 비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교수비리 백화� �(서울신문 6월 19일자 14면)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김동원 총장이 보직 교수들과 함께 지난 7월 9일 “우리의 의식과 태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공공성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학내 비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업 시간에 여학생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폄훼하는 막말을 한 B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자 해당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대 대형 입시비리 터지나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사건으로 ‘미성년자 논문 끼워넣기’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교수들이 자녀들을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대에 따르면 학내 연구윤리위원회가 자녀와 지인 등 미성년자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교수들을 조사한 결과 14명, 30건이 확인됐다. 이는 농대 A 교수가 자녀 2명을 논문 공저자로 허위 등재하고 이를 입시 스펙으로 활용해 최근 입학이 취소된 사건이 발생하자 대학이 자체적으로 유사 행위를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논문에 동료 교수 자녀를 공저자로 서로 올려주는 ‘논문 끼워넣기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북대는 오는 30일까지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등재 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입시 관련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농대 A 교수는 자녀 2명을 자신의 논문 5편에 공저자로 올려주고 이를 전북대 2015년, 2016년 입시에 각각 활용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8월 모두 입학이 취소돼 학위를 잃었다. A 교수도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전북대는 교수들의 성희롱, 갑질, 채점표 조작, 막말 등 온갖 비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교수비리 백화� �(서울신문 6월 19일자 14면)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김동원 총장이 보직 교수들과 함께 지난 7월 9일 “우리의 의식과 태도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공공성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학내 비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업 시간에 여학생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폄훼하는 막말을 한 B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자 해당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헌법과 일본국 아베/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헌법과 일본국 아베/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아베 신조 일본국 총리가 극우 보수성향의 측근들을 내각 등에 전면 배치했다. 한국에 대한 경제 도발을 주도하고 일본의 역사적 만행을 부정하는 인사들이 중용됐다. 한국인을 위안부로 불법 동원하거나 강제 징용한 사실을 부정한 인사, 야스쿠니 신사를 반복적으로 참배해 온 사람, 한국인을 혐오한 자들이 대거 내각에 참여했다. 평화헌법을 뜯어고치려는 자들 역시 자민당 요직에 자리를 잡았다. 아베가 단행한 내각 개편은 한국에 대한 경제적 침략을 정당화하고 이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나아가 한국과 아시아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침략할 수 있는 헌법 조문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일본국 헌법은 전문에서 ‘정부 행위에 의해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결의하고 이에 반하는 일체의 헌법을 배제한다’고 명시했다. 아베의 행위는 주권재민과 기본적 인권의 향유를 선언한 일본국 헌법에 반한다. 아베 총리는 스스로 반헌법주의자라는 사실을 공연히 드러낸 셈이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무릇 민주주의를 표방한 헌법을 갖고 있다. 자유주의 국가의 헌법은 대부분 입법과 행정과 사법 3권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권력 구조를 취하고 있다. 사법부가 행정 권력을 능멸하거나 행정부가 사법권을 농단하는 행위는 자유주의 국가가 추구하는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 어긋난다. 대한민국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을 깔아뭉개라고 요구하는 일본국 아베는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니다. 한국을 경제적으로 침략하고 향후 군사적으로 침탈하려고 예비하는 전쟁주의자로 볼 일이다. 영구히 전쟁을 포기하고 군비와 교전권을 부인한다고 규정한 일본국 헌법 제9조에 비출 때 아베의 행보는 일본 국민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제헌헌법을 만들 때 권력체제 논쟁이 치열했다. 핵심은 권력분립 형태였다.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삼권분립제를, 인민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삼권귀일제를 주장했다. 입법과 사법, 행정 3권을 인민위원회가 통제하는 것이 삼권귀일제였다. 결국 견제와 분립을 토대로 하는 삼권제가 관철됐다. 권력의 분립은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대한민국 헌법의 정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헌법에 명토 박은 것을 이어받았다. 1919년 4월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민주공화제를 표방했다. 같은 해 9월 임시헌장을 개정하면서 입법은 의정원, 행정은 국무원, 사법은 법원이 분담하는 3권의 분립을 제5조로 정했다. 이러한 헌법 조문은 프랑스의 인권선언과 미국의 권리장전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백년 후 대한민국 사법부의 재판 역량은 독자적인 법 운영과 법해석의 경지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법원은 일제의 한국인 강제 징용을 불법이라고 단죄하고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대한민국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과 환송 항소심, 다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법리와 내용은 일본국 하급심이나 최고재판소 판결의 내용과 법리에 비할 바 없이 우수하다. 일본 사법부의 조야하고 안일한 법 해석에 ‘경고’를 날린 판결이다. 일본의 법조는 “한국의 법조에서 배워야 할 때”가 됐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튼튼한 재판연구관 시스템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하다. 상황이 이와 같음에도 일본국 총리 아베는 대한민국 정부로 하여금 대법원의 판결을 번복하는 대응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의 요구는 100년에 걸친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를, 짧게 잡아도 70년 헌법 제정사를 포기하라는 망령이다. 아무리 살펴봐도 아베 내각의 행위는 자국의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이웃 나라의 지엄한 헌법까지 짓밟으려는 처사다. 작금의 불매운동은 단순한 반일이 아니다. 감정적인 대응은 더더욱 아니다. 국민의 자발적 일본 불매는 3권의 분립에 터전을 둔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려는 처절한 방어권 행위다. 민주공화를 천명한 나라의 주권자 주인으로서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다. 일본 불매의 주력은 젊은 세대다. 헌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언론은 일본 불매 운동의 헌법적 의미를 적확하게 포착하고 대응하는 보도를 해야 한다. 그것이 1919년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법 제4조, 현행 대한민국 헌법 제21조가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보장한 취지에 응답하는 길이다.
  • 전북대 교수 “유흥주점서 보면 인사해라” 강의 중 막말 논란

    전북대 교수 “유흥주점서 보면 인사해라” 강의 중 막말 논란

    “일본제품 불매 왜 하나…난 일본 옷 몽땅 샀다”논란에 해당 수업 폐강…대학 “인권센터서 조사” 전북대의 한 교수가 강의시간에 “유흥주점 가보면 여학생들 많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A 교수는 강의시간에 “가끔 유흥주점에 가는데 화류계에 여학생들도 많다.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는 발언을 했다. 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이면 안 된다”면서 “나는 일본 옷을 몽땅 샀다”는 이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교수가 성희롱적인 발언과 함께 미투 운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적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 외에도 “교회를 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 가짜인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는 내용의 발언도 있었다고 게시물은 전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강의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면서 “수업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추가 제보도 이어졌다. 한 작성자는 “구체적인 유흥업소 이름을 언급하며 ‘남학생은 웨이터로 일하더라. 여학생들은 편의점보다 시급이 높으니 일하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교수는 ‘나쁘게 보지 않으니 여기 있는 학생들도 유흥업소에서 만나면 인사해라. 여학생들은 밤에 위험하니까 차비도 준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전북대 당국은 10일 이 사실을 학과에 통보했다. 해당 교수는 모든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지난 11일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과는 교수회의를 통해 이 수업을 폐강했다. A 교수는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는데 내 입장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한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차후에는 좀 더 강의 내용 전달에 힘쓰고 사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대학 인권센터에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대 막말 교수 수업 폐강

    전북대학교가 수업 시간에 막말을 한 교수의 수업을 폐강했다.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A교수가 여학생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각종 ‘막말’을 일삼아 논란을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당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A 교수가 강의 시간에 “가끔 유흥주점에 가는데 화류계에 여학생들도 많다.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이면 안 된다. 나는 일본 옷을 몽땅 샀다”, “교회를 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 가짜인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적었다. 게시자는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전북대 당국은 10일 이 사실을 학과에 통보했고 학과는 교수회의를 통해 이 수업을 폐강했다. 대학 인권센터에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A 교수도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차후에는 좀 더 강의 내용 전달에 힘쓰고 사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불매운동 두달 만에 일본산 맥주 수입 10위권 밖으로

    불매운동 두달 만에 일본산 맥주 수입 10위권 밖으로

    8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 13위로 밀려나‘10년간 1위’의 추락…중국 맥주가 1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두 달 만에 일본산 맥주 수입량이 10위권 밖까지 밀려났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산 맥주의 현 주소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 3000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중 13위에 그쳤다. 일본 맥주는 2009년 1월 미국 맥주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거머쥔 뒤 올해 6월까지 한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7월 수입액이 434만 2000달러로 벨기에와 미국에 이은 3위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했던 프랑스(29만 7000달러·10위)와 멕시코(25만 5000달러·11위), 홍콩(24만 4000달러·12위)에도 밀려났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작년 8월(756만 6000달러)에 비하면 1/3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맥주가 빠진 수입 맥주 상위권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지난달엔 중국 맥주가 462만 1000달러어치 수입되며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칭따오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칭따오와 하얼빈에 이어 올해 4월에는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도 국내에 출시됐다. 중국에 이어 2위는 네덜란드(430만 2000달러), 3위는 벨기에(377만 달러)였다. 미국 맥주는 346만 9000달러어치 수입돼 4위였다. 5~9위에는 각각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가 뒤를 이었다. 일본 맥주의 수입 중량은 245.2t으로, 이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15위로 떨어진다. 수입중량도 1년 전(8254.2t)의 1/34 수준이다. 지난달 총 맥주 수입액은 총 2416만 1000달러로 전달 2827만 4000달러에 비해 14.5% 줄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석 연휴 일본 여행지 ‘썰렁’…국내 여행은 ‘북적’

    추석 연휴 일본 여행지 ‘썰렁’…국내 여행은 ‘북적’

    올 추석 연휴에는 국내 여행지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연휴가 예년보다 짧은 나흘뿐인 데다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까지 겹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티몬은 추석 연휴 기간인 12∼15일 여행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보다 해외여행 매출이 3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대신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 8월 20일∼9월 9일 3주간 국내 호텔과 리조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43%가량 상승했고 기차여행 상품도 39% 늘었다. 테마파크 상품 매출은 640%, 체험·레포츠 상품은 143%, 아쿠아리움은 78% 각각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연휴가 4일로 짧아 해외여행보다는 실속있는 국내 여행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면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동남아로 눈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티몬에서 판매된 항공권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일본을 여행지로 택한 이들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추석에는 베트남 다낭(1위)에 이어 오사카(2위), 후쿠오카(3위), 도쿄(6위) 등 일본 여행지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일본 오사카(9위)만 10위권 내에 이름이 올라갔다. 올해는 대만 타이베이가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 다낭(2위), 필리핀 세부(3위), 베트남 하노이(4위), 태국 방콕(5위) 등 동남아시아 여행지가 각광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본차 불매운동에… 영국차에도 밀려 3위 추락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공고했던 ‘독일·일본·영국차’ 점유율 구도가 처음으로 깨지며 영국차가 일본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영국차 브랜드인 미니·랜드로버·재규어·롤스로이스·벤틀리의 판매량은 1939대(10.7%)로 집계됐다. 렉서스·도요타·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는 1398대(7.7%) 팔리는 데 그쳤다. 영국차가 일본차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일본차는 2674대(13.7%)가 팔리며 1598대(8.2%)에 그친 영국차와 1000대 이상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8월 판매량과 비교해도 일본차 3247대(16.9%), 영국차 2515대(13.1%)로 차이는 꽤 컸다. 일본차의 국내 시장 판매 점유율은 지난 6월 20.4%에서 지난달 7.7%로 두 달 만에 3분의1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달 1223대(6.7%)가 팔린 미국차(지프·포드·캐딜락)는 일본차를 1% 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다음달이면 미국차도 일본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차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BMW·폭스바겐·포르셰·아우디가 포진한 독일차였다. 독일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8월 50.7%에서 지난달 66.8%로 상승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시의회,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이 6일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조례안은 ▲일본 전범기업의 정의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대상기관과 금액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대한 시장과 교육감의 책무와 이에 따른 기본계획수립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지양에 대한 문화조성 노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 통과 후, 홍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제 강점기 시대에 강제징용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과 위안부 할머니들께 조그마한 선물을 드리는 거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조례 제정을 적극 지지해 준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홍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공공구매에서 일본 전범기업 제품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최소한 우리민족 자존심을 지키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회성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군사적으로 일본을 이길 때까지 장기적으로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평생 동안 일본 전범기업 제품,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는 자연스러운 소비문화가 조성되어야 진정한 ‘극일(克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8월 14일 일본 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같은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들과 함께 조례 제정 취지와 당위성 등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발의된 조례가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전국 광역의회에서도 조례 제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홍콩 송환법 철회, 성숙한 민주주의 거름 되길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그제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미국, 유럽의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미중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어제 합의했다.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78일간의 ‘우산혁명’은 실패했지만, 홍콩 시민들은 이번 ‘제2차 우산혁명’에서는 88일째 시위 만에 기념비적인 결실을 거뒀다. 지난 6월 9일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가 계속되면서 중국은 인민해방군 소속 수천명의 무장경찰을 홍콩과 차로 10분 거리인 선전에 배치해 무력 투입을 위협하고 홍콩 주둔군 교체 작업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미국 등 서방세계는 강경 진압이 이뤄질 경우 제2의 톈안먼 사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했고, 홍콩 시민들은 지난 2일부터 총파업(罷工), 동맹휴업(罷課), 철시(罷市·불매운동) 등 ‘3파 투쟁’으로 맞섰다. 송환법 철회는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 중 첫 번째 요구 사항에 불과해 앞으로 사태가 끝날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시위대는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도 촉구하고 있다. 중국은 155년간 영국이 통치하던 홍콩을 1997년 넘겨받으면서 홍콩의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50년간 유지한다는 일국양제를 약속했다. 일국양제로 홍콩은 여전히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남아 있고, 이는 중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홍콩이 중국 본토와 조화롭게 공존해야 하는 이유다. 홍콩 행정 당국과 중국 정부는 이번 송환법 반대 시위를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달 1일 시진핑 지도부 집권 2기의 발판이 될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가 세계의 축하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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