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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가정폭력을 일삼아온 할아버지(7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형) 심리로 열린 황모(23)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4년과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한 가정폭력 범행 전력을 조회했으나 공소권 없음, 혐의없음으로 처리된 것만 확인되고 형사처벌 전력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심리 검사 결과에 따르면 피고인은 성격적 기질에 따라 가정폭력을 과중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다만 유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평소 황 씨의 할머니(어머니)에게 심한 폭력성을 보였다”며 “피해자의 범죄 전력이 없는 것은 경찰에 신고할 때마다 항상 끝에는 처벌불원으로 합의하면서 종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피해자가 아버지로 등재돼 있었다. 변호인은 “친부인 형이 피고인을 낳자마자 피해자에게 데려와 친아들로 신고한 뒤 부자지간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지인과 술을 먹다 귀가했는데 만취 상태에서 잠재돼 있던 분노가 폭발해 안타까운 사건에 이르게 됐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얼마나 큰 패륜 범죄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공판에서는 황씨의 할머니(어머니)인 A씨가 휠체어를 탄 채로 참석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피고인이 형을 적게 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A씨는 “적게 받기를 원한다. 내 목숨과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당시 피고인석에서 할머니의 발언을 듣고 있던 황씨는 끝내 오열했다. 황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0시 30분쯤 성동구 금호동 소재 다세대 주택에서 만취한 상태로 같이 살고 있는 할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부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온 황씨는 사건 당일 음주 상태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MZ세대가 바꾼 공직 문화… “근무시간 이외 업무 지시 금지”

    MZ세대가 바꾼 공직 문화… “근무시간 이외 업무 지시 금지”

    주말·휴일 행사 강제 동원 반발MZ 공무원 이탈 주요인 지적도지자체, 공직 시스템 변화 ‘바람’ # 강원도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는 최근 주말 행사에 참여하라는 지시가 담긴 공문을 받고 황당해했다. ‘농업공무원 화합마당’ 참여 안내와 함께 협조 사항으로 ‘장기 자랑 명단 제출(참여자 부족 시 임의 배정)’이란 내용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이 공문을 공개하고 “농업공무원 역량 강화랑 소통강화를 왜 황금 같은 주말에 강제 동원으로 해결하려고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 충남 논산시는 지난달 19일 강경젓갈축제 기간에 비가 내리자 현장 정비에 직원 수백명을 동원해 빈축을 샀다. 이를 전날 퇴근 무렵에서야 이튿날인 토요일 아침 6시까지 출근하라고 문자 메시지로 공지하면서 공무원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자체들은 비상근무와 주말·휴일 행사 등에 공무원을 빈번하게 동원한다.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공무원’ 이탈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 휴식권 보장을 위한 움직임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대구 서구의회는 이주한 의원이 다음 회기에 ‘서구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과 ‘서구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근무 시간 이외에 전화, 휴대전화 문자, 소셜미디어(SNS)로 업무 지시를 금지하고, 주말 등 휴일에 열리는 행사에 동원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에서도 관련 조례를 심의 중이다. 공무원의 휴식권 보장을 제도화한 건 서울 동작구가 처음이다. 동작구의회에서는 지난달 17일 재난 등 긴급상황을 제외한 근무 이외의 시간에 업무 지시를 금지토록 하는 내용의 ‘동작구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이 통과돼 시행 중이다. 강원 원주시와 경북 안동시에서도 공무원노동조합이 시의회 의장에게 공무원 휴식권과 사생활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노조 관계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공직시스템에 대한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은 근로기준법이 아닌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 규정에는 ‘시간외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근무명령 시간은 1일에 4시간, 1개월에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주말 행사 등에 동원돼 하루 종일 근무하더라도 4시간 만 근무시간으로 치는 셈이다. 실제로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은 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통계를 보면 3년 차 이하 공무원 퇴직자는 2018년 5166명에서 2022년 1만 2076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이승철 대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복의 역할과 국민 중 한 사람으로서 기본권이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의 적절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다만, 선언적 의미에서 이런 조례 제정 움직임이 나타나는 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 [단독] 친윤·친한 사사건건 내전에 사실상 멈춘 與원외 단톡방

    [단독] 친윤·친한 사사건건 내전에 사실상 멈춘 與원외 단톡방

    지난 4월 총선 이후 정보 공유를 위해 처음 개설됐던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단체카톡방(단톡방)이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신경전 끝에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에 이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당 사무처가 공식적으로 단톡방을 재개설했지만 여기서도 잡음이 이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친한계와 친윤계는 단톡 방에서 당내 현안을 두고 건건이 충돌했다. 총선백서 논란, 김혜란 대변인의 ‘배 나온 오빠’ 발언, 특별감찰관 임명 등이 주된 논란의 주제였다고 한다. 처음 개설한 단톡방은 잦은 다툼과 새 단톡방 개설로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방을 나가 버리며 수명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외 당협위원장 130여명이 참여하는 새 단톡방이 지난달 28일 만들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인 김종혁 최고위원이 “기존 단톡방은 임시 형태였던 만큼 공식 단톡방을 사무처에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새 단톡방에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계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6일 해당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자, 친한계 김 최고위원은 “이 단톡방을 본인의 정치적 울분을 표출하는 곳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친한계 박상수 대변인도 “당에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고 하니 진정 걱정이 된다면 차분히 기다리시면 된다”고 가세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그간 친한계 당협위원장이 지구당 부활, 전당대회 룰 개정 등 한 대표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해왔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지금 와서 보면 결국 김 최고위원이 한 대표를 당대표로 만들려던 발판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당내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으면서 단톡방 내 충돌도 잦아들었다고 한다.
  • “농구 발전 위해 기조 유지, 오심 심판은 자체 강력 징계”…‘하드콜’ 불만에 정면 돌파 선언

    “농구 발전 위해 기조 유지, 오심 심판은 자체 강력 징계”…‘하드콜’ 불만에 정면 돌파 선언

    한국농구연맹(KBL)이 이번 시즌 ‘하드콜’ 논란에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금의 반칙 강도를 유지해야 한국 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 슛동작 등 미세한 접촉을 놓친 부분은 보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소통간담회를 열고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심판 판정 대한 중간평가를 진행했다. 2라운드에 막 진입한 시점에서 반칙 강도를 높인 부분에 대해 일부 구단,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KBL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정상적인 수비 동작에는 반칙을 불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즌에 돌입하면서 거친 동작까지 모두 용인된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원주 DB는 지난 12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여러 차례 심판에게 항의했다. 이에 KBL는 나흘 뒤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당시 퇴장당한 김주성 DB 감독과 경기 후 심판을 저격한 이선 알바노, 권순철 DB 단장 등에게 총 19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유 본부장은 “KBL 경기본부는 1라운드 각 경기가 끝나고 구단이 판정에 문제를 제기하면 심판 25명이 모여 영상을 확인한 뒤 정심인지, 오심인지 피드백했다”면서 “10개 구단 감독이 의견을 취합했다고 들었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든지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심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반칙 장면을 볼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라고 교육하는데 잘 이뤄지지 않는다. 수비수가 손으로 드리블이나 슛하는 공격자를 건드리는 반칙도 놓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심판이 잘못된 판정을 내리면 자체적으로 징계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날카로운 인사 평가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알바노, 게이지 프림(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내외국인 반칙 기준이 다르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유 본부장은 “몸싸움을 즐겨하는 선수들이 피해를 봤다고 하는 데 수긍하기 어렵다”면서도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매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리그 전체 득점이 하락한 점에 대해선 “수비력이 강해져서”라고 답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평균을 찾아갈 것”이라면서 “경기 흐름이 빨라지며 박진감이 생겼다. 수비가 강하고 속공을 잘하는 팀이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좋은 점은 살리고 잘못된 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영상)아이들 등굣길에 참사…中 ‘35명 사망’ 이어 또 차량 돌진 사고[포착]

    (영상)아이들 등굣길에 참사…中 ‘35명 사망’ 이어 또 차량 돌진 사고[포착]

    중국에서 60대 남성이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켜 35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CC)TV는 “오전 8시경 후난성(省) 창더시(市)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등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SNS에 게시된 영상은 흰색 SUV를 탄 운전자가 초등학교 앞에서 사람들을 향해 들이받은 뒤 학생 수십 명이 비명을 지르며 학교 운동장 방향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빨리 대피하라며 다급하게 소리치는 남성의 목소리도 담겼다.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서는 성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여러 명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부상을 입은 듯 보이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자녀를 등교시키기 위해 나와 있던 학부모들이 함께 사고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내려 제압했다. 이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상자 수나 고의성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 “사회 안정 수호” 강조앞서 지난 11일에는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차량 한 대가 체육공원으로 돌진해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가해자는 60대 남성으로, 최근 이혼 재판 중 재산 분할과 관련해 불만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민간인 37명이 사망한 2014년 신장위구르자치구 칼부림 테러 사건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참사”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동부 장쑤성 이싱에 있는 직업학교에서 20대 초반의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지난달 28일에도 베이징의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지역인 하이뎬구(區) 중관촌(村)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5명이 부상했다. 개인의 불만과 일탈로 인한 묻지마 범죄로 인한 대형 참사와 희생이 이어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우려의 뜻을 표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분쟁을 해결하고 극단적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또 인민의 생명과 사회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 또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고, 모든 관련 당국은 이번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위험을 원천 예방·통제하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대형 재난 사건이 발생했을 때 특별 지시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특정 강력 범죄에 공개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현지에서는 당국이 개인의 불만에 따른 범죄가 사회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경기 침체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까지 나서 갈등 해소를 촉구한 것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지도부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앞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후난성 창더시의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를 담은 게시물을 검열하고 검색을 차단한 상태다.
  • 의대에 연세대 사태까지 ‘혼란한 대입’…“논술 준비한 학생 뭐가 되나”

    의대에 연세대 사태까지 ‘혼란한 대입’…“논술 준비한 학생 뭐가 되나”

    연세대 논술 사태와 의대 정원 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입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입시 전략을 세울 시기이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수험생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전보성)는 19일 2025학년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 정지에 불복해 연세대가 낸 이의신청 심문기일을 연다. 앞서 응시생 일부가 재시험을 요구하며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인 뒤, 연세대는 즉각 이의신청을 냈다. 연세대는 전날 “12월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이 선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본안소송 선고 전까지 재시험을 포함해 다른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시험을 치르지 않을 경우 ▲기존 합격자를 그대로 발표하고 미등록 인원을 정시로 넘기는 방안 ▲자연계열 논술인원 261명을 모두 정시로 이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연세대는 정시 이월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의 이런 입장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을 기만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논술 시험 준비한 학생들은 뭐가 되냐”, “수시 쓴 학생들이 소송을 걸 것”이라는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연세대의 해당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논술에 ‘올인’하는 수험생들이 대거 응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시 모집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면 해당 학생들은 수시 모집 총 6번의 기회 중 1번을 잃는 셈이다. 의대 모집인원 변경에 대한 불안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의료계가 “의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여야정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2024학년도에 33명이었지만, 올해는 미충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위권 합격선도 변수다. 이날 메가스터디교육이 총 84만여건의 가채점 데이터를 기초로 수능 문항 정답률을 추정한 결과 국어·수학 영역에서 정답률이 50% 이하인 문항은 17개로 2024학년도 수능(29개)보다 41.4% 감소했다. 국어·수학은 전년 대비 만점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입시 업계 전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 모집은 의대와 무전공 선발 확대로 상위권 합격선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5번째 사법리스크에 격앙된 민주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

    이재명 5번째 사법리스크에 격앙된 민주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에 대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라며 “윤석열 검찰이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에 이어 또다시 핑곗거리를 만들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이토록 집요하게 억지 기소를 남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라며 “제1야당 대표이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법정에 가두고 손발을 묶으려는 속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제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퇴진의 맨 앞에 서야 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혁신회의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사냥개처럼 이용해 정적 숙청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검찰은 단 한 번의 수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반면 제1야당 대표이자 대권주자인 이재명에게는 먼지 한 톨까지 뒤져 억지로 죄를 만들어내며 정치적 사법살인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국민에게 피로감만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혐의가 또 하나 늘어 동시에 5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며 “너무 많은 죄명이 쏟아져 나와 그 내용조차 기억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드러난 혐의 사실은 이 대표가 공직자로서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았음을 선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이미 다수 국민은 이 대표가 공적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의 계속된 사법리스크를 놓고 비명(비이재명)계가 수면 위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친명(친이재명)계인 최민희 의원이 “움직이면 죽는다”는 과격한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되자 당내에서 자제해야 한다며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3차 장외집회에 참석해 오마이TV와 인터뷰하며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박장범(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기자님들, 전화 그만하라. 공개적으로 답 드린다”며 “제 발언이 너무 셌다는 거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과격 발언이 당내 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이 나오자 최 의원이 일단 자세를 낮춘 것이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별 의원들이 이 충격적 판결에 대해 불만이 있고 또 분노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판결은 판결”이라며 “사법부의 판결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네타냐후 “이란 공습 때 핵시설 타격” 이제와서 인정한 이유는? [핫이슈]

    네타냐후 “이란 공습 때 핵시설 타격” 이제와서 인정한 이유는?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이란을 공습할 때 일부 핵시설까지 타격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공격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약 200발로 공격한 지 3주 후에 이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의회에 참석해 자국 전투기들이 이란의 구형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인 S-300 포대 여러 대를 파괴했고 이때 (이란) 핵 프로그램의 특정 구성 요소도 대상이 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스라엘이 타격한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시설은 수도 테헤란 외곽 파르친 군사기지 내 ‘탈레간 2’로, 핵무기 기폭장치 설계에 사용하던 연구소다. 이때 파괴된 일부 장비는 핵폭탄 내 우라늄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을 설계·시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핵무기 개발 후기 단계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 탈레간 2는 지난해 폐쇄됐다고 보고됐지만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은 이란 과학자들이 이 시설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은 이곳이 공식적으로 신고된 핵 프로그램 일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타격하더라도 이란이 핵시설 피해 주장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당시 공격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탸나후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미국 정부에 저항할 유일한 이스라엘 지도자라는 정치적 이미지에 맞게 백악관의 권고에 반해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친구들은 우리에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면서 “그리고 나는 앉아서 반응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고, 우리는 대응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했고, 이란과도 충돌을 야기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중동 전쟁 확전을 우려했다.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면전을 불사할 경우 국제 정세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국 정부는 줄곧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이란 핵시설까지 타격했다는 것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경로가 가로막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최근 서방 언론 보도를 확인하면서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 역량이 중동에 미치는 위협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정책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공격과 이란 보복을 제한하려 했다고 작심해서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가자 남부에) 들어가면 홀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자신이 이를 무시하고 5월 공세를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FT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비판이 친이스라엘 성향 인사들을 요직에 임명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준비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가장 먼저 축하한 지도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지난 10일엔 영상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며칠 사이 세 차례나 통화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3일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5일 대선에서 재집권이 확정된 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트럼프 집권 1기인 2018년 미국이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며 경제 제재를 복원하자 핵개발을 재개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결단만 한다면 짧은 시일에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문턱에 다가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단독]친윤·친한 대리전 벌어진 與 원외 단톡방…임시 개설 단톡방 폐쇄 수순

    [단독]친윤·친한 대리전 벌어진 與 원외 단톡방…임시 개설 단톡방 폐쇄 수순

    지난 4·10 총선 이후 정보 공유 차원에서 임시로 개설됐던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단체카톡방(단톡방)이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당 사무처가 공식적으로 단톡방을 만들었지만, 해당 단톡방에서도 현안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총선백서 논란, 김혜란 대변인의 ‘배 나온 오빠’ 발언, 특별감찰관 임명 등 당내 현안을 두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단톡방에서 건건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잦은 다툼으로 인해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단톡방을 나가기도 했다. 이후 원외 당협위원장 130여명으로 구성된 새 단톡방은 지난달 28일 만들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인 김종혁 최고위원이 “기존 단톡방은 임시 형태였던 만큼 현재 당협위원장들로 구성된 공식적인 단톡방을 사무처에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공공기관 기관장·이사로 부임하거나 대통령실 참모로 기용되는 상황을 고려한 취지였다. 그러나 새 단톡방에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온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논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친윤계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자, 친한계 김 최고위원은 “이 단톡방을 본인의 정치적 울분을 표출하는 곳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친한계 박상수 대변인은 “당에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고 하니 진정 걱정이 된다면 차분히 기다리시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끝장 회견’ 이후 당내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으면서 단톡방 내 충돌도 잦아들었다고 한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그간 친한계 당협위원장이 지구당 부활, 전당대회 룰 개정 등 한 대표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해왔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원외들은 늘 소외받는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중앙의 정보를 듣는 단톡방이 생겼다고 좋아했다”면서 “특히 호남 지역 위원장들이 좋아했으나 지금 와서 보면 결국 김 최고위원이 한 대표를 당 대표로 만들려던 발판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사무처 당직자들이 단톡방을 개설한 사실을 두고 ‘메시지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지만, 당 사무처는 “메시지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직자들은 인원 관리 외 내용을 관리하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
  • 밥 제때 안 준다고 아내 살해? 24세女 시신 차량서 발견… 英경찰, 남편 추적 중

    밥 제때 안 준다고 아내 살해? 24세女 시신 차량서 발견… 英경찰, 남편 추적 중

    올해 3월 인도서 결혼 4월 영국 이주남편은 학업, 아내는 돈벌이·집안일법원에서 가정폭력 보호명령 받기도이웃 주민 “크게 다투는 소리 들어”살해 후 유기한 듯… 해외 도주 추정 영국 런던에서 24세 인도계 여성의 시신이 자동차 트렁크 안에서 발견된 가운데 영국 경찰이 해외로 도주한 피해자의 남편을 찾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피해자인 하시타 브렐라의 시신은 지난 14일 런던 동부 일퍼드의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발견됐다. 브렐라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은 노샘프턴셔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이었다. 경찰은 남편인 판카즈 람바가 이달 초쯤 노샘프턴셔에서 아내 브렐라를 살해한 뒤 시신을 런던으로 운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람바는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이웃인 41세 여성은 데일리미러에 얼마 전 두 사람이 격렬하게 말다툼을 벌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였지만,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크게 다투는 것 같았고 여자의 목소리는 겁에 질려 있었다”고 전했다. 브렐라는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9월 초에 노샘프턴셔 치안법원으로부터 28일간 지속되는 가정폭력 보호명령(DVPO)을 받았다고 노샘프턴셔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인도 델리에 거주하는 브렐라의 어머니는 BBC에 “제 딸을 위한 정의를 원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역시 “사위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딸의 시신은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가족들은 지난 10일 브렐라와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했다고 한다. 당시 브렐라는 저녁을 준비해놓고 남편이 집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여동생에게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이틀 동안 브렐라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가족들은 브렐라의 영국 지인들에게 경찰에 신고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결혼할 때만 해도 영국 생활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 브렐라의 결혼생활은 불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혼 전 브렐라는 교사가 되길 꿈꿔왔으며 델리의 집에서 아이들 과외를 하며 자신의 공부에도 매진했다. 브렐라의 여동생은 “브렐라가 중매로 람바와 결혼한 뒤 지난 4월에 영국으로 이주하게 돼 매우 기뻐했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22일 인도 전통결혼식을 올린 후 4월 30일쯤 영국으로 떠나 노샘프턴셔주 코비에 정착했다. 람바는 학생이었고, 브렐라는 창고에서 일했다고 한다. 여동생은 “브렐라가 영국에서 그다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다”며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브렐라가 제 시간에 음식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불평을 람바가 했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브렐라가 어머니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에도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 8월 말 브렐라는 인도에 있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서 도망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브렐라는 람바가 자신을 때렸고, 이에 거리로 뛰쳐나갔으나 쫓아와서 폭행을 이어갔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
  • ‘비명 움직이면 죽인다’ 野최민희, 논란에 결국 “발언 너무 셌다”

    ‘비명 움직이면 죽인다’ 野최민희, 논란에 결국 “발언 너무 셌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는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최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기자님들 전화 그만하시라. 공개적으로 답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 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한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권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과격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친명 완장’을 차고 홍위병 노릇만 자행한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최 의원 발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친명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 의원의 발언이 당내 통합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 또한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국민에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이 문제는 좀 사과드린다는 말씀이나 설명을 (최 의원이) 직접 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개별 의원들이 이 충격적 판결에 대해서 불만이 있고 또 분노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판결은 판결”이라며 “사법부의 판결은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허위 발언을 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방송에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 ‘김 전 처장과 해외 골프를 치는 것처럼 사진이 조작됐다’고 발언했다.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김 전 처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의혹과 무관하다는 주장에서 비롯된 발언이었다. 또 2021년 9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 변경해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용도 변경은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22년 9월 이 대표의 두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은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방송·통신 등의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위법적 부실 운영 드러난 서울시교육청 위원회 및 산재 관리체계 질타

    채수지 서울시의원, 위법적 부실 운영 드러난 서울시교육청 위원회 및 산재 관리체계 질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이 지난 15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부적절한 위원회 운영과 산업재해 관리체계 문제점을 질타했다. 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위원회 운영 관련 “투자심사위원회와 재정공시심의위원회가 동일 위원으로 중복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라며 “각 위원회의 성격과 목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운영되는 것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례상 3개 이상 위원회 중복 위촉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위법적으로 4개 이상 위원회에 중복으로 위촉된 위원들이 있다”면서 “이는 교육청의 부실한 위원회 관리체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채 의원은 “위법적으로 중복으로 위촉된 위원들과 유사 성격의 위원회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산업재해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으며 “공립 초중고는 하나의 사업장으로 간주되어 교육감이 사업주임에도, 산업재해 조사표 작성 시 개별 학교장을 사업주로 기재하도록 하는 등 법적 기준에 맞지 않는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교육청이 법치행정을 저해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교육청이 힘이 있다는 이유로 학교를 괴롭히는 것 아니냐는 불만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 의원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3일 미만의 경미한 산재는 현행대로 운영하되, 3일 이상의 중대 산재의 경우 교육청이 직접 관리하는 ‘투트랙 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 손영순 원장은 “현재는 보고의 편의를 위해 산업재해조사표 양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제안된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채 의원은 “산업재해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교육청은 법적 근거에 맞는 산재 관리체계를 조속히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 청년문화복지포인트 4시간만에 동난 이유? … 미리 안 ‘얌체 공무원들’ 싹쓸이

    청년문화복지포인트 4시간만에 동난 이유? … 미리 안 ‘얌체 공무원들’ 싹쓸이

    제주도에 주소를 둔 청년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4만원 상당 청년문화복지포인트 혜택이 대부분 공무원과 지인들에게 돌아가 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청년 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에 대한 조사 결과 담당 부서에 대해 부서경고 및 주의를 요구했다. 이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청년기본조례에 따라 제주에 거주하는 청년(19~39세)에 대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1인당 4만원의 청년문화복지포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자 중 자격요건과 지원대상자를 확정해 문화예술 공연이나 전시 관람, 도서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탐나는전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사용기간은 6월부터 올해말까지로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소멸된다. 문제는 사업대상자들에게 동일한 시기에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함에도 공고일 2일 전인 5월 20일 도본청, 읍면동 등에 공고 알림 및 홍보 협조 요청 문서를 보내 2일 정도 빠르게 알게 됐다. 결국 5월 22일 오전 9시 공고가 이뤄진 뒤 조기에 신청이 몰려 접수 시작과 동시에 약 4시간만인 오후 1시 11분쯤에 지원 예정 인원인 1만명을 초과해 조기에 마감됐다. 이에 당시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도내 청년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권모씨는 “어떤 정책이 공고 당일날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서 수행을 하는지 의문이 드는 행정처리”라며 “특히 금전적 이익을 지급하는 행위에 있어서 공무원 및 공무원 지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는데 정확한 신청시작 시간의 미공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사업대상자 1만명 중 일반인 신청자는 8920명(89.2%), 공무원 신청자는 1080명(10.8%)에 달했다. 감사위원회는 “전체 신청자를 일반인과 도 소속 청년 공무원으로 구분하면 일반인 신청자는 일반인 대상자 중 5.74%를 차지한 반면 공무원 신청자는 도 소속 청년 공무원의 34.03%가 신청해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공무원이 더 많이 신청했다”며 “행정의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는 “감사위원회의 문제 제기에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사업 내용을 도민들에게 알려 신청기간 내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협조를 요청하는 취지였다”며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사위원회는 공무원들의 무더기 신청으로 공정한 참여의 기회가 훼손하고 다수의 민원까지 발생했다며 담당부서에 엄중 경고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주문했다.
  • 강동 로데오거리 불법 포장마차 ‘역사 속으로’

    강동 로데오거리 불법 포장마차 ‘역사 속으로’

    서울 강동구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은 불법 포장마차를 완전히 정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비로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지속됐던 불법 포장마차가 강동구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1980년부터 지역 불법 포장마차가 도로와 보도를 무단으로 점유해 통행 불편과 위생·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단속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강동구는 매년 특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불법 포장마차에 대한 강제 수거 등 행정조치와 과태료 부과 등으로 철거를 유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여개였던 불법 포장마차는 올해 초 3곳으로 줄었고 지난 9월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포장마차들을 모두 정비했다. 불법 포장마차 운영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지만 강동구는 이들과 만나 정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생계 문제 지원, 자립 연계 복지 서비스, 재취업 지원 등을 안내했다. 철거가 완료되기까지 포장마차 운영자들의 자발적인 협력도 있었다. 강동구는 앞으로 인근 상인회와 긴밀히 협력해 불법 상행위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규 불법 포장마차 발생 시에는 경찰 인력을 동원해 강제 수거 및 고발 등 강력한 초기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김준오 강동구 도시경관과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공동 대통령이냐”… 머스크 선 넘는 개입에 트럼프 측근들 ‘불만’

    “공동 대통령이냐”… 머스크 선 넘는 개입에 트럼프 측근들 ‘불만’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라는 별명을 얻은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만기친람’ 행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2기 행정부 인선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며 정권 인수팀 측근과 기부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후보자 2명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추천한 반면,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에 대해서는 “늘 해 오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또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관세 인하 결정에 대해 “좋은 움직임”이라고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던 것과는 정반대다. 이런 공개 발언에 캠프 내부에선 머스크가 마치 ‘공동 대통령’인 양 행세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WP는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밀어붙인 데 대해 일부 측근이 경악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근본적으로 워싱턴의 정치 문법에 문외한인 데다 새 행정부의 인사·정책에서 중심역인 것처럼 비치자 측근들이 혼란스러워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의 캠프 관계자는 “머스크가 주어진 역할 이상을 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측에 1억 달러(약 1396억원)가 넘는 돈을 지원했던 머스크는 대선 이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내며 당선인과 외국 정상과의 통화, 인수위 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당선인의 장손녀 카이는 ‘일론 삼촌’이라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전날엔 당선인과 함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경기를 관람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에 브렌던 카(45)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을 지명했다. 앞서 머스크가 카를 FCC 위원장으로 공개 지지해 머스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그는 트럼프 2기 정책과제인 ‘프로젝트 2025’ 보고서에서 FCC 항목을 집필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극단주의 콘텐츠 검열이 언론 자유 탄압’이라는 우파 인식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대중국 강경파로 미국 내 틱톡 이용과 화웨이 장비 반입 금지 여론을 주도하기도 했다.
  • 이스라엘, 美 보란 듯 레바논 공습… 헤즈볼라 대변인 사망

    이스라엘, 美 보란 듯 레바논 공습… 헤즈볼라 대변인 사망

    이스라엘이 미국 대선 이후 레임덕에 빠진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웃듯 주말 내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가자에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석대변인 무함마드 아피프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북부 베이트라히야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3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청 대변인은 “가자 중부 도시에서 15명, 남부 라파흐에서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남부 칸유니스 지역에서도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주민 6명이 사망하는 등 주말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111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는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도 타격해 헤즈볼라의 아피프 수석대변인이 17일 폭사했다고 밝혔다. 아피프는 지난 9월 숨진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의 미디어 고문으로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방송국 알마나르TV를 관리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아피프 공습을 포함해 레바논에서 200곳 넘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가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폭격이 이뤄졌다고 AP는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세에 비판적이지만 지난 5일 미국 대선 패배로 힘이 크게 빠졌다. 이스라엘이 이 틈새를 노려 가자와 레바논을 상대로 고강도 압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무시하고 전쟁을 밀어붙여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택이 조명탄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비비리크스’로 불리는 기밀 고의 유출 사건 경위까지 추가로 공개돼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전날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 북쪽 해안 도시 카이사레아의 총리 자택에 조명탄 2발을 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강행 방침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비비리크스 사건과 관련, 총리실 대변인 엘리 펠드스타인이 한 예비역에게 기밀 문건을 받아 언론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석방에 소극적이라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하마스로 책임을 돌리기 위해 일부러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레츠는 분석했다.
  •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새벽엔 쓰레기 풍선 40개 날리기도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새벽엔 쓰레기 풍선 40개 날리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년 만에 군 장교들을 모은 행사를 열어 ‘전쟁 준비’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및 중동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관련 ‘3차 세계대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핵무력 강화 명분도 역설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4~15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대대장·대대 정치지도원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우리 무력의 각급은 모든 활동을 전쟁 준비에 철저히 지향복종시키며 그 빠른 완성을 위하여 총매진하여야 한다”며 “현 형세에서 전쟁준비 완성은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라고 연설했다. 또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전쟁상인들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며 전쟁을 지속시키고 있다”며 국제 정세가 3차 세계대전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대선 이후 북한이 미국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철두철미 실전 경험을 늘이고 군사적 개입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전쟁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군 파병의 명분을 역설한 것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대대장과 군 정치장교 등이 모인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는 지난 2014년 11월 3차 대회 이후 10년 만에 열렸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파병 소식이 북한군과 사회에 알려지는 상황에서 군심을 다잡기 위해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각종 민생 현장에 군대 동원에 이은 러시아 파병 등에 대한 일선 장교의 불만·동요를 사전에 통제하기 위한 의도가 읽힌다”며, “핵무력 제2의 사명, 즉 유사 시 선제공격 목적을 거듭 언급함으로써 대남 압박 의도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중동, 유럽에서의 진행 중인 전쟁의 양상, 한미동맹, 한미일 군사 공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협력 강화 가능성 등이 북한의 안보 딜레마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연설 내용은 마치 왜 지금 전쟁을 준비해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인문군을 파병할 수밖에 없었는지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은 중동,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현대전 양상에 주목하며 실전 경험, 현대화된 무기 적응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새벽 40여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고, 이 가운데 20여개가 낙하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공보부실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통일부는 정부의 현물 차관 1억 3290만달러(약 1800억원)이 투입된 경의선·동해선 육로 및 철도 일부 구간을 북한이 폭파한 것과 관련, “차관을 갚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상환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지하도상가 불법 전대 문제 해결 촉구

    윤기섭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지하도상가 불법 전대 문제 해결 촉구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은 지난 7일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지하도상가의 불법 재임대(전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행법과 조례상 금지된 상가 전대가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임차인 명의로 세금이 납부되는 등 실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설공단은 관계구청과 협력하여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나, 물증 확보의 한계로 불법 사례를 적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차인들은 퇴거 우려로 전차인들은 법적 보호장치 부재로 신고를 기피하고 있어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윤 의원은 “임대료 40%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서민 상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나 수탁 운영 방식 개선 등 제도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자체적인 개선 지침을 마련하고, 상가 임대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에서는 25개 지하도 상가의 2788개 점포를 관리하고 있다.
  • “노량진서 회 싸게 먹는 방법” 꿀팁 뭐길래…막으려던 상우회 결국

    “노량진서 회 싸게 먹는 방법” 꿀팁 뭐길래…막으려던 상우회 결국

    고물가 시대에 회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꿀팁’이 소비자들 사이에 공유되자 이를 막으려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소매점포 상우회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경고를 받았다. 지난 17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A상우회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지난 5일 경고 처분을 했다. A상우회에 적용된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는 회원의 사업 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다. A상우회는 올해 8∼9월 회원 약 250점포에 소비자들이 경매상에서 사 온 생선 손질을 금지하고, 소매 판매까지 하는 경매상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사연은 이렇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값싸게 회를 먹을 수 있는 ‘꿀팁’이 공유됐다. 경매장에서 직접 활어를 산 뒤 ㎏당 2000∼5000원을 주고 시장 내 소매점포에서 회로 떠달라고 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낮 시간대 소매점포에서 사 먹는 것보다 30∼40%가량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 이를 알게 된 활어 소매점포 모임인 A상우회는 이 방식 탓에 회원들의 영업이 어려워졌다고 보고 짬짜미를 하기로 했다. A상우회는 회원들에게 ‘본인의 물건 외에 중매인·보관장 등에서 판매한 활어 및 기타 상품에 대해서 가공 처리 등을 하지 말 것’, ‘낱마리 판매를 하는 중매인·보관장과 거래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각서(이행확약서)를 받았다. 이를 어길 경우 상우회 차원에서 내리는 행정조치를 받아들인다는 조항까지 있었다. A상우회는 8월 26일부터 조치를 시행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물론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면서 조치는 흐지부지됐다. 소비자들은 “담합을 한다”며 발길을 돌렸고, 다른 상우회 소속 소매점포는 여전히 회 뜨기를 해주면서 A상우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온 것이다. 조사에 나선 공정위는 A상우회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회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A상우회가 스스로 이 같은 행위를 멈췄으며,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위원회에 상정하지는 않고 경고 처분으로 마무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에 밀접한 사건이었던 만큼 신속히 처리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경우 다시 조사를 거쳐 제재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선 넘는 머스크?…“공동 대통령이냐” 트럼프 측근·후원자 ‘부글부글’

    선 넘는 머스크?…“공동 대통령이냐” 트럼프 측근·후원자 ‘부글부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차기 행정부 구성에 갈수록 개입하면서 일부 트럼프 참모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핵심 내각 자리를 두고 자기 입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를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러트닉은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는 베센트에 대해서는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business-as-usual choice)이 될 것이라며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은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기에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전날 엑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에 “좋은 행동이다”(Good move)라고 적어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을 명시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관세 공약과 상반되는 관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WP는 트럼프 주변 인사들이 머스크가 새 행정부의 인사와 정책 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 심지어 두려워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러트닉 지지가 이런 상황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우군들은 선거 기간 머스크의 재정적, 정치적 후원에 고마워했으나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부 트럼프 후원자들을 짜증 나게 하고 있다. 트럼프 주변 인사 몇 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 장관 결정을 아직 저울질하는 가운데 머스크가 자기가 선호하는 사람을 공개적으로 밀었다는 사실에 경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행정부에서 보직을 맡게 되는 인사들은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머스크의 공개 지지는 트럼프 당선인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 당직자들과 접촉하는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며 머스크의 발언은 그가 “공동 대통령”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며 그가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서 선을 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선거에 최소 1억 32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 이후 계속 곁에 있으며 외국 정상과 통화와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손주들과 함께했다. 이런 공헌을 인정해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머스크에 대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예고했던 대로 머스크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발탁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과 러트닉과 함께 전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관람하는 등 트럼프와 여전히 가까운 관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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