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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문무일,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동시 실시 요청”

    청와대 “문무일,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동시 실시 요청”

    청와대는 18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의 동시 시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에 자치경찰제 도입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치경찰제 입법화건과 관련 문 총장은 ‘법에 못 박아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다만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문 총장,이철성 경찰청장 등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나오면 검찰·경찰 다들 미흡하게 여기고 불만이 나올텐데 구성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경 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경찰제 추진을 지시하면서 “다만 자치경찰제는 법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자치경찰을 언제 실시하냐 하는 문제는 국회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VAR로 체면 살린 프랑스·상대 자책골로 1승 챙긴 이란

    VAR로 체면 살린 프랑스·상대 자책골로 1승 챙긴 이란

    우승 후보 佛, 호주 상대 진땀승 태클 주심 판정 번복돼 PK 득점 이란, 20년 만에 본선 승리 챙겨주말(16~17일)을 거치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D조 소속팀이 모두 한 경기씩 치렀다. 큰 무대이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한 듯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축이 많이 발생했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은 경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말에 펼쳐진 월드컵 주요 경기를 정리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프랑스의 체면을 살려준 것은 VAR이었다. 프랑스는 지난 16일 C조 최약체로 꼽혔던 호주를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후반 9분까지 0-0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중 프랑스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27)이 동료의 패스를 받고 골문으로 달려가다 호주 수비수 조시 리즈던(26)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처음엔 주심이 파울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잠시 후 VAR에 돌입했다. 모니터를 찬찬히 바라본 뒤 주심은 페널티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그리에즈만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의 수혜를 입은 국가가 됐다. 호주 골키퍼인 매슈 라이언(26)은 “상대팀에게 졌다기보다는 (VAR) 기술 때문에 졌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페루는 17일 조별리그 C조 덴마크전에서 VAR의 기회를 못 살렸다. 전반 막판 VAR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페루의 크리스티안 쿠에바(27)가 찬 공이 골대를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덴마크는 후반 14분에 유수프 포울센(24)이 선제골을 넣었다. B조의 이란은 지난 16일 모로코를 누르며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첫 승을 신고했다. 공 점유율이 36%에 그치며 모로코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아지즈 부핫두즈(31)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1호 자책골이었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이란이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이후 20년 만이다. 이란은 B조 1위에 올랐다. D조의 나이지리아는 17일 크로아티아전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32분 오그헤네카로 에테보(23)가 자책골을 범해 선취점을 내준 데다가 후반 26분에는 페널티킥으로 또다시 1점을 헌납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거부당하는 난민들… 또 분열하는 유럽

    거부당하는 난민들… 또 분열하는 유럽

    伊, 629명 탄 난민선 입항 거부 지중해 떠돌다가 스페인이 허용 反난민 정부 들어서며 갈등 심화 메르켈도 獨 내부서 입지 흔들 EU긴급회의 이르면 23일 개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주의라는 대외적 도전과 압박에 직면한 유럽이 난민 수용 문제로 거센 내부 분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이탈리아와 몰타 입항을 거절당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난민 갈등을 촉발한 난민 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항에 입항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비정부기구(NGO)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이 배에는 난민 629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성인 남성 450명, 여성 80명에 13세 미만의 어린이 11명과 청소년 89명이다. 최소 7명의 여성이 임신부다.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10일 이탈리아의 남부 섬나라 몰타에 입항하려 했다. 그러나 반(反)난민 정책을 내세우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와 몰타가 거부해 지중해를 떠돌다가 이날 스페인 정부의 허가로 입항했다. 프랑스는 이 배의 난민 가운데 프랑스행을 희망하는 사람을 수용하기로 했다. 카르멘 칼보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프랑스 정부가 자국에 오고 싶어 하는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거들었다. 앞서 프랑스는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거부한 이탈리아를 원색 비난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의 정상회담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양국의 난민 갈등을 일단 봉합했다. 콘테 총리는 “유럽으로 넘어오려는 난민들의 입국 심사를 난민들의 출신국 현지에서 해야 한다”면서 “EU가 나서 문제를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동조했다. 아쿠아리우스호 사건이 관련국 간 문제를 뛰어넘어 EU 전체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선 EU의 난민 정책 등에 대한 회원국들의 상반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정상회담 직후 살비니 장관은 구조선 2척의 이탈리아 입항을 거부하고 반난민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는 16일 “NGO의 배 2척이 리비아 해안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불법 이민 사업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다른 나라의 항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럽 난민 정책의 근간인 ‘더블린 조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7년 발효된 더블린 조약은 유럽에서 난민이 난민 지위를 신청할 때 최초 입국한 국가에서 하도록 규정한다. 때문에 지중해의 관문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난민 신청자들이 몰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대중의 반난민 정서에 편승한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씨는 더 확산되고 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스웨덴에서는 극우 성향의 스웨덴 민주당이 2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EU의 맹주 격인 독일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독일 일간 빌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 문제를 협의하려고 EU 회원국 긴급 정상회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 반난민 정서가 강한 국가의 정상을 만나 EU 차원의 해결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빌트는 빠르면 오는 23~24일 긴급회의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난민 바람 속에 유럽의 대표적인 난민 친화적 지도자인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의 동맹인 기독사회당이 메르켈 총리의 친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고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기사당 대표이자 내무장관인 호르스트 제호퍼는 독일이 아닌 다른 EU 국가에 미리 망명 신청을 했거나, 신분증이 없는 난민의 입국을 거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교육감과 지방선거 분리 등 정부가 개선방안 공론화해야”

    [교육감 깜깜이 선거 막자] “교육감과 지방선거 분리 등 정부가 개선방안 공론화해야”

    “뜨거운 교육열의 나라인데 교육감에 대한 관심은 기초의회 의원보다 못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의 사령관 격인 교육감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진보 성향 후보들의 압승으로 끝났다. 또 재선·3선에 도전했던 현직 교육감들도 모두 당선됐다. 이러한 결과를 떠나 올해 교육감 선거도 무관심 속에 ‘깜깜이’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피하긴 어렵다. 한 해 60조원 예산권과 교원 37만명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 자리의 무게를 감안할 때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신문은 현장과 이론에 두루 밝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2018 시·도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서울·경기 등 8개 광역시 교육감 출마자들의 공약을 검증해 연속 보도했다. 민 위원장과 강소연 연세대 교수(교육심리학), 김성열 경남대 교수(교육학),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교육학), 임병욱 서울 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등 검증 위원들은 17일 서울역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마무리 좌담회를 갖고 “단순히 특정 세력의 대변자가 아닌 정말 능력 있는 인물을 교육감으로 뽑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된 시·도 교육감 17명 중 14명이 진보 후보인데. -배상훈 교수(배 교수) 이번 선거에 드러난 민심은 ‘변화’다. 국민 마음속에 있는 교육에 대한 불만이 임계치에 달한 것 같다. 첫 전국 직선제 교육감 선거였던 2010년 진보 후보가 6명 당선됐고, 2014년에 13명, 이번에는 14명 당선되며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 반면 보수 후보들은 새로운 가치·의제를 못 던졌다. 진보 측에서 ‘무상교육, 혁신학교, 교육민주화’ 등을 앞세운 반면 보수는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진보 교육감에 맞서) 외고와 자사고를 현행 유지하겠다’는 정도만 보였다. -강소연 교수(강 교수) 우리 학부모들은 평등 의식이 강하다. 진보 교육감을 지지한 건 그런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학교 간 교육 편차가 너무 벌어지는 등 불만이 커졌는데 진보 교육감이 해소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담긴 것 같다. -민경찬 교수(민 교수) 시장·도지사 등을 뽑는 선거와 함께 진행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선거 흐름이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준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보수 후보들은 ‘앵그리맘’(현 정부 교육 정책에 화난 엄마들) 프레임을 꺼내 진보·현직 교육감을 겨냥했다가 실패했다. -배 교수 화난 엄마들은 분명 있다. 하지만 보수 후보들이 그 대상을 잘못 생각한 것 같다. 현 교육감이나 정부의 교육 실정에도 화났겠지만, 정서의 밑바탕에는 그동안 오래 버티고 있었던 교육 기득권 세력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본다. 유권자들은 ‘보수=오래 해 온 사람들’이라고 인식한다. -김성열 교수(김 교수) 현 정부의 교육 분야 지지도가 낮은 건 결정적으로 대입 정책 때문이다. 이는 시·도 교육감의 역할이 아니다. 학부모들도 이 점을 이해하고 투표한 것 같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수준의 교육에서는 진보 교육감이 내세우는 ‘과도한 경쟁 완화’나 ‘아이들의 행복 교육’을 내세우는 정책이 통할 수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평가했는데 총평한다면. -배 교수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보다 ‘무상’ 정책이 더 많았다. 또 미래 대비 교육보다 현재에 중심을 두는 공약이 핵심이었다. 이는 각 후보들이 그동안 교육감 선거 때 학습한 걸 토대로 짠 전략이라고 본다. ‘어차피 교육감 선거에서 정책 대결은 이뤄지지 않는다. 특정 진영의 세를 규합해 지지를 얻고, 상대를 분란으로 이끌면 이긴다’는 것이다. -조효완 교수(조 교수) 교복을 무상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있는데 차라리 복장 자율화하면 되지 않나. 불필요해 보인다. 다른 후보가 준 것보다 무상 공약을 하나 더 추가하려는, ‘무상을 위한 무상’ 공약 같다. 포퓰리즘(인기영합) 공약은 많은데 구체적인 예산 계획은 없었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니 일단 눈에 띄고 보자는 심정이었던 것 같다. 후보들이 포괄적 약속만 하는 대신 공약 실현을 위해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 -민 교수 학생의 미래를 고민해 공약을 만들기보다 표를 받기 유리하게 공약을 짰다.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한 관점이 없다. 예컨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아이들로 성장시키기 위한 정책, 세계관을 담은 공약이 없었다.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에게 큰 그림과 꿈을 보여 줘야 하는 자리인데 그런 본질적인 공약이 별로 없다. -임 교장 후보들 대부분이 공약 평가 항목 중 ‘교원 정책’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사를 위한 정책이 없었다는 얘기다. 교육청의 교육 정책이 성공하려면 결국 현장 교사들이 실현해 줘야 한다. 하지만 교사에게 비전과 희망을 보여 주며 “한번 같이 가보자”고 설득하는 공약은 안 보였다. -강 교수 교육에 있어 단위학교와 지역 사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는데 그런 공약이 굉장히 부족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를 발전시키거나 학생들의 활동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하다. →낙선 후보자 공약 중 묻히기엔 아까운 공약은 없었나. -배 교수 민생 체감형 공약 중에 좋은 게 있었다. 예컨대 (경기교육감에서 낙선한) 임해규 후보는 사춘기 극복을 위해 ‘초등 6학년 전문 상담 교사 배치’ 같은 공약을 했는데 눈에 띄었다. 같은 지역 배종수 후보의 초·중·고교 학생에게 ‘1화분 키우기’, ‘1운동 익히기’, ‘1악기 다루기’ 공약도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임 교장 당선자들이 취임하기 전 낙선 후보 캠프의 정책 공약 담당자와 자신의 정책 담당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허심탄회하게 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떨어진 후보의 좋은 공약을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번 교육감 선거도 유권자 관심도가 떨어졌다. 깜깜이 선거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배 교수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면 교육감 선거를 아예 지방선거와 분리해 치러 교육에 대한 큰 담론을 얘기해 보는 장을 만들면 어떨까 싶다. 지금은 교육감 선거가 시·도 지사 선거 등에 압도당한다. 교육감보다 오히려 시·구 의원에게 관심이 간다는 사람도 있다. 교육 영역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면 선거 때 온 국가의 관심이 교육에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선거 공영제다. 교육감 선거 치를 때 보통 30억원 정도 든다고 한다. 덕망 있는 교육계 인사도 비용 부담 탓에 나올 수 없는 구조다. 선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방안도 찾아야 한다. -강 교수 교육감 직선제가 무관심 속에 진행되니 예전처럼 학부모 대표 등만 참여하는 간선제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간선제 때 비리가 많았다. 답이 될 수 없다. 시장, 도지사 후보가 러닝메이트(선거 파트너)로 교육감 후보와 함께 나오면 오히려 교육 전문가들이 많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임 교장 문재인 정부 들어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교육감 선거 제도를 놓고 연구해야 한다. 지금 대입 정시·수시 비율을 정하는 걸로 공론화하고 있는데 진짜 공론화해야 하는 주제는 교육감 선거 같은 것이다. -민 교수 공론화는 국민이 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과정이기에 중요하다. (배 교수의 제안처럼) 교육감 선택의 시기를 시·도지사 선거와 떼어내 하는 등의 방안을 국가 차원의 이슈로 끌어올리면 좋겠다. -김 교수 교육감 후보자들은 정당 조직이 없기에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다. 단일화나 한 번 해야 알려질까 하는 정도다. 선거관리위원회나 공공기관, 언론기관 등에서 주최하는 공개 토론회를 꼭 했으면 좋겠다. →새 교육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배 교수 당선자들이 선거 결과를 해석할 때 ‘아, 내 주변의 세력을 지지한 것이구나’ 하고 오판하면 안 된다. 단순히 진보를 지지했다기보다 기존 보수 세력을 벗어난 변화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다. 과거 어느 교육감은 측근들로 이뤄진 자문회의에서 주요 안건을 결정하기도 했었는데 소통을 막고, 주변을 세력화한 잘못된 예다. 보수들은 왜 외면받았는지 고민과 반성을 해야 한다. -강 교수 학부모 입장에서 본다면 학부모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 조금 더 넓게는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 늘려야 한다. 아이들의 높은 자살률이나 번아웃(탈진 현상) 등의 중요 원인은 아이들이 집에 혼자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와 호흡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민 교수 지금은 대전환기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고,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국제 정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 초·중·고 학생들이 변한 사회를 주도할 세대인 만큼 학생 한 명 한 명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펴줬으면 좋겠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랩 씌운 ‘반쪽 수박’ 위생도 반토막

    랩 씌운 ‘반쪽 수박’ 위생도 반토막

    비닐포장 조각 과일 판매 늘어 하루 만에 식중독균 등 검출 한 통의 70% 수준 가격도 불만 비닐 랩을 씌운 반쪽 수박이 위생에 취약하다는 지적 속에서도 버젓이 판매대에 오르고 있다. 17일 서울의 대형·중소형 마트 30여곳을 살핀 결과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제외한 모든 마트에서 랩을 씌운 반쪽 수박이 판매되고 있었다. 대형 유통 업체들은 그나마 ‘당일 커팅, 당일 판매’ 문구를 진열대에 써 붙여 놓았지만, 중소 마트에서는 이런 안내 문구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소규모 마트 중에는 이틀 전에 잘라 놓은 수박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랩을 씌운 반쪽 수박을 일주일간 냉장 보관했을 때 수박 표면의 세균 수(42만cfu/g)가 초기 농도(140cfu/g) 대비 3000배가량 불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랩 포장 뒤 하루가 지난 시점부터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마트 측은 1~2만원을 훌쩍 넘는 수박 한 통을 낮은 가격에 다량 판매하기 위해 반쪽 수박을 내놨다. 하지만 반쪽 수박 2개를 더한 값이 수박 한 통 가격을 크게 웃돌면서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한 마트의 수박 한 통은 1만 1900원, 반쪽 수박은 8200원이었다. 물론 반쪽 수박을 사면 신선할 때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김재란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은 “자르는 칼이 오염됐을 수 있고, 세균이 수박 표면에 침투할 수 있어 당일 판매 수박도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통수박을 산 뒤 깍두기처럼 썰어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게 그나마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박2일’ 데프콘, 조보아와 브런치 먹는 모습 포착 ‘성덕’

    ‘1박2일’ 데프콘, 조보아와 브런치 먹는 모습 포착 ‘성덕’

    ‘1박2일’ 데프콘, 조보아의 브런치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17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정준영 PD의 막내 투어’ 마지막 이야기로 그려진다. 그런 가운데 데프콘-조보아가 스타와 팬으로 짜릿한 만남을 가진 모습이 포착돼 무슨 일이 펼쳐졌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공개된 사진에는 꿀맛 같은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데프콘-조보아의 모습이 담겼다. 그 동안 데프콘은 조보아의 열혈 팬 인증으로 화제를 모은 상황. 하지만 꿈에 그리던 스타와의 첫 만남에 어색한 듯 두 손을 무릎에 살포시 올려놓은 채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와 달리 조보아는 자신의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던 데프콘과의 시간이 즐거운 듯 아침 햇살보다 상큼한 미소와 눈웃음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게 만든다. 이에 과연 두 사람이 일생일대 첫 브런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지 관심을 높인다. 그런 가운데 데프콘-조보아의 브런치에 제일 맹활약을 펼친 것은 다섯 멤버들. 두 사람의 브런치를 지켜보던 정준영 PD가 연신 실수를 저지르는 데프콘에게 “눈치도 없고 경험도 없고”라며 불만을 폭발해 현장을 빵 터지게 했다. 김준호 또한 둘만의 만남 대신 먹방을 찍는 데프콘의 모습에 급기야 “그만 좀 먹어”라고 절규,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는 후문. 특히 두 사람의 브런치에 감놔라 대추놔라 참견하다가도 애교 가득한 조보아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연신 광대를 들썩인 채 흐뭇한 삼촌 미소를 지으며 몰입했다. 과연 데프콘-조보아의 브런치는 어땠을지 이에 멤버들은 어떻게 반응했을지 관심을 높인다. 한편, KBS2 ‘1박2일’은 17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1박2일’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文대통령 “경찰에 더 많은 수사자율성 부여”

    文대통령 “경찰에 더 많은 수사자율성 부여”

    민갑룡 경찰청장 지명… 靑 “개혁 적임”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문 대통령이 명확한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발표를 앞둔 조정안에는 검찰의 경찰수사 지휘권한 폐지, 경찰의 수사 자체 종결 권한 등 검찰이 반대했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검찰 분위기 등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의 주무부처 기관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과 오찬을 가졌다. 문 총장은 오찬에 앞서 별도의 면담을 신청해 30분간 만났고, 조국 민정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는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조정안이 나오면 다들 미흡하게 여길 텐데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경찰에 자치경찰제 추진을 지시했고, 검찰에는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대검에 ‘인권옹호부’(가칭) 신설을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월 말 퇴임하는 이 청장의 후임으로 민갑룡(53)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갑룡 내정자는 경찰대(4기)를 졸업하고 1988년 입직해 경찰청 기획조정관, 서울지방청 차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경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최순실, 항소심서 징역 25년 구형하자 “적당히들 하지”

    최순실, 항소심서 징역 25년 구형하자 “적당히들 하지”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25년을 구형하자 최순실씨가 “적당히들 하지”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15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월심 중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유죄 판단과 함께 원심 구형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1심에서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여원을 구형했다. 최순실씨는 이날 오전 재판이 10분간 휴정될 때 법정을 나가면서 검사석을 향해 “적당히들 하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최순실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72억 9000여만원은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수사권 조정안에 검찰총장 사표 내밀었나

    문 대통령 수사권 조정안에 검찰총장 사표 내밀었나

    그간 치열한 논쟁이 오가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15일 사실상 경찰의 손을 들어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문무일 총장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퇴근하면서 수사권조정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이 문명국가의 시민으로 온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추진 중인 수사권조정안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검찰 권력에 밀려왔던 경찰에 운신의 폭을 넓혀준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문제의식의 경우 ‘왜 국민이 똑같은 내용으로 검경에서 두 번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이다”라며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것을 다시 확인하려고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국민 인권 침해이고 엄청난 부담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의자, 피고인, 피해자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검에 ‘인권옹호부’(가칭)를 신설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총장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대검에 설치될 인권옹호부는 검찰 내 인권보호관 제도 등 산재해 있는 흩어진 관련 기관을 대검 차원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나오면 검찰이든 경찰이든 다들 미흡하게 여기고 불만이 나올 텐데 구성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잘 설득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검찰에 다소 불리한 방향이 될 수 있는 문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문 총장이 불만의 표시로 사표를 가져왔을 것’이란 예측이 있었으나 김 대변인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안에 따른 검찰측 우려를 솔직하게 피력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경찰에 더 자율성 줘야…대검 인권옹호부 신설”

    문 대통령 “경찰에 더 자율성 줘야…대검 인권옹호부 신설”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권 조정에 있어 경찰에 더 많은 자율성을 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사후 통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인권옹호부를 대검찰청에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우려를 매우 솔직하게 피력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문 총장은 검찰의 분위기와 기류, 정서 등에 대해서 문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경찰에 검경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경찰을 동시에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 “자치경찰제는 법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자치경찰을 언제 실시하느냐의 문제는 국회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피의자, 피고인, 피해자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검에 ‘인권 옹호부’(가칭)를 신설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총장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대검에 설치될 인권옹호부는 검찰 내 인권보호관 제도 등 산재해 있는 흩어진 관련 기관을 대검 차원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조직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나오면 검찰이든 경찰이든 다들 미흡하게 여기고 불만이 나올 텐데 구성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잘 설득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시민 “이재명, 스캔들에 ‘트럼프 방식’으로 대응”

    유시민 “이재명, 스캔들에 ‘트럼프 방식’으로 대응”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 “대응 방식이 ‘트럼프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전날 치러진 지방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재명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대응과 선거 영향 등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제기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효과는 미쳤지만 선거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론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박형준 교수는 “그런데 (이재명 당선인이) 선거가 끝나서 국민들 심판을 받았으니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는 도지사라는 큰 공직을 맡은 사람의 인격과 도덕성 문제로서는 큰 문제”라면서 “꼬리표로 따라 다닐 거다. 검증이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취한 대응법은 ‘트럼프 방식’”라면서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봤다.유시민 작가는 “우리가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건 정직성”이라면서 “문제 제기를 여배우가 했을 때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재명이라는 공직 후보자가 정직하게 또는 합리적이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응했는가, 그 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 사안을 법적으로 다루긴 힘들다. 공직 후보자이니 정치적으로 다뤄야 한다. 유권자들이 도지사를 선택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 사건의 중대성이 얼마나 크다고 볼 것인가, 이 사람은 결격자라고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찜찜하지만 찍어줄 것인가 등 다양한 태도가 있다”면서 “선거 후 무효표의 수치와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도지사 투표용지만 무효표가 많으면 일종의 불만 표시다. 이것을 잘 헤아려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선인은) 당선은 됐지만 데미지를 입었다. 치명상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는 굉장한 중상을 입었다”고 봤다. 이재명 당선인은 14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스캔들 의혹을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라면서 다시 한번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1977년 7월 1일 도입 이후 12년 만인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로 발전했다. 이후엔 누구나 건강보험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더욱 실질적인 의료 보장을 해 주기 위해,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도입 40주년이었던 지난해 두 가지 혁신적인 변화를 시작했다.우선 지난해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해 향후 5년간 3800여개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제도에 편입시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3대 비급여인 선택 진료비와 2·3인실 상급병실료,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포함돼 국민들의 혜택이 크게 늘었다. 두 번째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의 서로 다른 보험료 부과 범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자는 부담 능력에 맞게 보험료를 부과해 가입자 간 형평성을 강화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98년부터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통합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은 소득 중심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여러 논의의 핵심적인 결과였다. 여기에 ‘송파 세 모녀’ 사례와 같은 사회적 필요성에 근거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소득중심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시 합의한 일정에 따라 다음달에는 1단계, 2022년 7월에는 2단계 개편이 시행된다. 1단계 개편에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성, 연령, 재산, 자동차 등에 맞춰 부과하던 ‘평가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재산보험료를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자동차’는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78%인 593만 가구의 보험료가 평균 2만 2000원 줄어든다. 대신 연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도 최저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했다. 지역가입자 중 소득 상위 2%, 재산 상위 3% 이상인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의 보험료는 올렸다. 반면 직장가입자의 99%는 이번 개편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변동이 없다. 다만 월 급여액이 7810만원보다 많거나 월 급여 이외의 소득이 1년에 34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직장가입자 13만 가구는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 한다. 또 피부양자 중 보험료 부담 능력이 있는 36만명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런 제도 변화를 통해 보험료 무임승차 논란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용카드 사용량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확산하면서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국민의 소득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려는 국세청의 노력도 더해졌다. 그러나 아직 모든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가입자 사이의 형평성과 소득 파악 개선 상황을 연계한 소득 중심 보험료 부과체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개편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방안이지만 일부 보험료가 오르거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사람은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 또 보험료가 줄어드는 일부 지역가입자는 줄어드는 금액이 적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건강보험제도는 건강한 사람이 아프고 허약한 사람을, 의료이용률이 낮은 젊은 세대가 의료이용률이 높은 영유아와 노인을, 부담 능력이 높은 고소득층과 고액 재산가들이 부담 능력이 낮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사회적 연대에 기초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부담 능력에 맞게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사회연대성 강화는 물론 사회 정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달 부과체계 개편으로 건강보험은 국민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더욱 깊이 다지게 될 것이다.
  • 김상조 “비상장 계열사 주식 즉각 처분하라” 경고

    김상조 “비상장 계열사 주식 즉각 처분하라” 경고

    물류·부동산관리·광고 지분부터 자발적 개선땐 조사유예 등 당근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근절 강조 상습 法위반기업 직권조사할 것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 2년차에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기 위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수 일가를 향해 일감 몰아주기에 악용하는 비주력·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가능한 한 빨리 처분하라고 엄포를 놨다. 처분하지 않으면 조사·제재에 들어가고, 자발적 개선책을 내놓는 기업에는 조사 유예 등 당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감 몰아주기 엄정한 법집행 ▲신고사건 처리방식 개편 ▲혁신성장 및 경쟁촉진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서면계약 관행 정착 등 5개 과제를 2년차 핵심 정책 방향으로 꼽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대주주 일가들이 비주력·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계속 보유한다면 조사·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수 일가가 처분해야 할 지분으로 시스템통합(SI),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 그룹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계열사의 주식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선제적, 자발적으로 진정성 있는 개선책을 내놓는 기업은 조사·제재 순서에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상습 법 위반 기업을 5개 지방사무소가 아닌 본부에서 직권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불법 행위가 5~15회 이상 반복 신고된 업체는 총 38개로 상당수가 대기업이다. 김 위원장은 이 기업들에 대해 “신고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거래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동일 업종의 유사 신고 건도 함께 처리해 대·중소기업 간 잘못된 관행을 한꺼번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도로 진행하는 혁신성장보다 더 나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현 정부 경제정책의 3개 축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경제민주화는 이 중 하나가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3개 축이 같은 속도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경제정책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통령이 조율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성장과 경쟁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농산물 도매시장, 공동주택 관리·유지보수 등 독과점이 고착되거나 소비자 불만이 큰 분야는 시장 분석을 실시해 경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 기술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유용 행위를 근절하고,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도록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맹목적으로 찍어주니 경제 파탄”… ‘보수 성지’ 구미가 디비졌다

    “맹목적으로 찍어주니 경제 파탄”… ‘보수 성지’ 구미가 디비졌다

    14일 오후 1시 서울에서 KTX와 버스 등을 갈아타며 2시간 30분 만에 경북 구미역에 도착했을 때 흐렸던 하늘에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전날 구미시장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가장 드라마틱한 결과를 배출한 곳이었지만 분위기는 차분했다.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지로 자유한국당에는 성지(聖地)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민주당 장세용(40.8%) 후보가 한국당 이양호(38.7%)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차례 구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이 후보를 낸 것은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뿐이었고 그나마 득표율은 20% 미만이었다. 구미가 무슨 일로 뒤집어진 것일까. “평생을 한국당 후보만 뽑았는데 이제는 안 되는기라요. 한국당은 뭐라 카는지…, 경제 문제가 워낙 심각해 처음으로 민주당을 뽑았지요.” 구미역 앞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업자 김모(60)씨는 새벽까지 구미시장 선거 결과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다며 카랑카랑한 사투리로 이렇게 말했다. 태어나고 자란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처음으로 투표했다는 김씨는 “구미에서 ‘묻지마 한국당’은 더이상 없다”며 “그 보수적이던 구미시민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했다.렌터카를 빌려서 번화가인 인동동으로 가봤다. 칼국수 집에 들어갔을 때 옆 테이블 손님들의 대화 주제도 선거였다. “한국당 우짜다 이래 됐노”, “그러이 말이다” 등의 얘기가 들렸다. 식당 직원 김태욱(26)씨는 “이 동네는 구미에서도 보수가 워낙 강해서 친박연대 시위나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이라며 “요즘에는 주민들이 정치 얘기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근처 슈퍼마켓 앞 평상에서는 가게 주인과 손님이 낮술을 즐기며 선거 뒷얘기가 한창이었다. 60대 가게 주인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문재인 대통령만 말한다. 내 30대 아들도 문 대통령 지지자”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자유를 얻었는지 요즘 애들도 피를 흘려 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곳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터는 썰렁했다. 방문객이 한창이어야 할 오후 2시인데도 5명 정도만 눈에 띄었다. 안내 직원은 “보통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오지만 오늘은 좀…”이라고 말을 아꼈다. 방명록을 보니 선거날만 해도 40명 가까이 방문기록이 있었지만 이날은 10명도 채 넘기지 않았다. 구미 시민이 이번에 민주당을 택한 데는 경제 문제가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구미 시내에는 낡은 폐공장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고 신축 건물들 대부분에는 임대 문의 현수막이 잔뜩 붙어 있었다. 구미는 한때 경북 최대 산업도시의 위상을 자랑했지만, 지금 경제난에 처해 있다. 구미 3공단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일부가 파주로 이전되면서 노동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구미산업단지의 주력인 삼성과 LG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것도 큰 타격을 줬다. 때문에 산업단지의 젊은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동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지연(48)씨는 “젊은 사람들이 구미를 떠나니 카페 운영도 예전만 못하다”면서 “경제가 어려워지니 변화를 원한 것 같다”고 했다. 주부 이모(50)씨는 “아침에 사우나를 갔는데 노인들이 모두 ‘구미 이제 망하게 생겼다’고 한탄했는데 전혀 공감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미에 공장이 많던 시절 아파트를 무조건 짓기만 해 깡통 아파트도 많다”며 “한국당 정치인들은 우리가 맹목적으로 찍어 주니 지역경제를 파탄 내고도 자기네들끼리 좋아하기 바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자 김모(46)씨도 “노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많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후보가 좋아서가 아니라 지긋지긋한 한국당을 바꿔 보고 민주당에 기회를 한 번 줘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직장인 송모(29)씨는 “구미는 원래 젊은층이 많은 젊은 도시인데 투표소에 가면 죄다 노인뿐이라 민주당을 찍어 봤자 사표가 되니 그동안 투표를 포기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정말 바꿔 보자는 심정으로 정말 많은 구미의 젊은이들이 사전투표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지역주의에 억눌려 있던 ‘샤이 진보’(숨은 진보층)가 대거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는 얘기다. 변화에 대한 갈망은 한국당을 지지하던 노년층에서도 느껴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터에서 휴식을 취하던 한상희(79)씨는 “막말만 하던 홍준표 대표는 정말 반성해야 한다. 구미의 빈부 격차는 점점 심해지는데 한국당 소속 구미시장이 한 게 뭐가 있냐”며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민주당을 뽑았다”고 털어놨다. 귀경길에 구미역 앞에서 만난 김모(62·종교단체 근무)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구미이지만 한국당이 후보만 내면 될 거라 생각해 지역구 의원들이 제멋대로 공천한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내려갈 때보다 더 가까운 느낌이, 구미가 그리 먼 곳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구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구미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남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복구 합의

    남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복구 합의

    남북은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으나 다른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조율에 실패했다. 남북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됐던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 ▲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우선 군사적 신뢰 구축방안의 하나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 서해 군 통신선은 복구됐으나, 동해 군 통신선은 2011년 5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 또 서해 군 통신선도 현재 음성통화는 가능하지만, 팩스 교환은 불가능해 복원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 통신선이 완전히 복원되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따른 군사적 보장대책을 논의하기 수월해진다. 판문점 JSA의 시범적 비무장화는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한 초기 조치의 하나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6월 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서해 해상충돌 방지 방안을 이번에 재확인한 것은 서해 평화수역 조성을 위한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남북은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나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남북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자주 개최해 체계적으로 이행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남북장성급회담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을 이어가며 오후 8시40분까지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남북 대표단은 점심도 거른 채 합의점 도출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께 시작된 공동보도문 조율은 5시간 이상 이어질 정도로 진통을 겪었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참 아쉽게 됐다”며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반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브리핑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우발적 충돌 방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면서 “특히 DMZ 공동유해 발굴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사항일 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인 점을 고려해 실효적 조치를 취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었다. 북측 대표단으로는 안 중장을 포함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리의 중령) 등 5명이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불임금 달라” 상가 옥상서 만취 30대男 알몸 투신 소동

    경기 성남의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30대 남성이 알몸으로 투신 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다가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13일 오후 9시 1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5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A(36)씨가 만취한 채 알몸으로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을 시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설득작업을 벌여 2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0분쯤 A씨를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지상에 안전매트를 설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A씨는 해당 건물에 입주한 한 업소에서 수년 전 일한 뒤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주장이 사실인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더불어 민주당 .. 부산 기초자치단체장도 석권

    더불어 민주당 .. 부산 기초자치단체장도 석권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에 이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14곳,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1곳,무소속 1곳 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파란색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민주당 이 압승했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4일 선거 개표 완료결과, 부산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 13곳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압승했다. 한국당이 승리한곳은 수영구와 서구 등 2곳에 불과했다. 이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표심으로 분출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도 민주당이 압승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벨트로 관심이 쏠렸던 부산 강서구, 북구, 사상구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강서구는 민주당 노기태 현 구청장이 여유롭게 상대후보들을 제쳤으며, 북구에서는 역시 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현 구청장인 한국당 황재관 후보를 누르고 각각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상구에서는 민주당 김대근 후보와 재선에 나선 한국당 송숙희 후보를 이겼다. 부산에서 가장 노인 인구가 많은 전형적인 보수층 지역인 동구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민주당 최형욱 후보와 현 구청장인 한국당 박삼석 후보는 접전 끝에 최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맛보았다.  현직 구청장으로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 친 한국당 소속 금정구 원정희 후보와 동래구 전광우 후보도 민주당의 정미영 후보와 김우룡 후보에게 각각 자리를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기장군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규석 현 군수가 삼선에 성공했다. 연제구의 경우 애초 부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한국당 이해동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공천에 불만을 갖고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석수 후보와의 보수층 표가 흩어지면서 민주당의 이성문 후보가 승리했다.이밖에 해운대구 홍순헌 후보 사하구에 김태석 후보,중구 윤종서후보,부산진구 서은숙 후보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 그동안 부산에서는 여당깃발만 꼽아도 당선됐지만 이번은 달랐다”며 “.부산시장에 이어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도 민주당후보가 대거 당선된 것은 한국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길섶에서] 개우밥/임창용 논설위원

    한 달여 전 전남 고흥의 소록도를 방문했다. 한센병 환자들이 겪은 아픔의 흔적이 구석구석 배어 있는 섬이다. 한센병박물관에서 본 ‘개우밥’을 잊지 못한다. 소록도에선 식기(食器)를 개우라고 불렀다고 한다. 개우밥은 미혼 환자들이 사는 독신사에서 공동취사를 할 때의 조리법이었다. 개인별로 배급받은 쌀이나 고구마 등 식재료를 모아 조리해 먹을 때 벌어지는 불공평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식재료를 담은 개인 식기를 커다란 솥에 한꺼번에 넣어 취사를 한 것이다. 취사 후 자기 식기를 꺼내 먹으면 되니 아예 분쟁의 소지를 없앤 셈이다. 배급량이 부족해 배가 고팠을 테고, 그러면서 생긴 음식 분배에 대한 불만이 이런 조리법을 탄생시켰을 것이다. 재현된 개우밥엔 배를 곯던 환자들의 고한(苦恨)이 고스란히 담긴 듯했다. 소록도를 다녀온 뒤 식사하다가 가끔 개우밥을 떠올린다. 입맛에 맞지 않아 음식을 많이 남길 때 특히 그렇다. 집에서 아이들이 밥을 절반도 먹지 않고 남기면 안 하던 잔소리까지 한다. 하루 만에 꽉꽉 차는 음식물 쓰레기통. 개우밥은 요즘 더 필요한 듯싶다.
  • 훈련 비용 年1000억원… 한·미가 4대6 분담, 괌서 ‘폭격기 B1B’ 한번 출격에 20억~30억

    훈련 비용 年1000억원… 한·미가 4대6 분담, 괌서 ‘폭격기 B1B’ 한번 출격에 20억~30억

    1개 항모단 참가에 최소 500억 사업가적 측면서 부담 불만 표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시사하면서 “우리가 부담하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말을 해 훈련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연습’(War Game)이라고 표현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은 매년 2~4월 실시되는 ‘키리졸브’, ‘독수리연습’, 그리고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E) 등이다. 이들 훈련에 소요되는 정확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두 합해 연간 1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이 3대7 또는 4대6의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최대 규모 연합훈련은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이다. 키리졸브는 북한이 남침해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났을 경우를 가정해 진행하는 훈련이고 독수리연습은 키리졸브와 병행해 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괌에서 날아오는 폭격기”라고 언급한 훈련은 독수리연습을 뜻한다. 독수리연습은 한국군과 주한미군뿐 아니라 국외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이 투입돼 진행되는 합동 야외 기동 훈련이다. 지난해 독수리연습은 3월 1일~4월 30일 61일간 진행됐지만, 올해에는 남북 정상회담 등을 이유로 절반가량 줄어든 30일(4월 1~30일) 동안만 실시했다. 그동안 관례상 미군 측 병력이나 장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미국이 부담해 왔고, 한국은 국군 병력에 대한 비용만 부담했다. 독수리연습에 투입되는 미군 전략 폭격기 B1B가 괌 미군기지에서 출격해 훈련에 한 번 참가하는 비용은 20억~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개 항공모함 강습단이 한반도 훈련에 한 차례 출격하기 위해 드는 비용도 최소 500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큰 비용 비중은 거대한 무기가 움직이는 데 드는 기름값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미군 측 병력 투입 비용을 모두 미국이 부담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직접적으로 내비친 셈이다. 사업가 출신으로 실용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시각에서는 북·미 화해 무드가 조성된 마당에 굳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가면서 훈련을 해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진행 중인 방위분담금 협상에서 미군 병력 출동 비용 부담을 한국에도 일부 넘기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주간아이돌’ 샤이니 민호 과한 승부욕, 멤버들 단체 불만 호소

    ‘주간아이돌’ 샤이니 민호 과한 승부욕, 멤버들 단체 불만 호소

    ‘주간아이돌’에 데뷔 10주년을 맞은 샤이니가 출연을 예고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측은 3개의 앨범으로 활동하는 샤이니에 맞춰 역대급 세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샤이니는 선물 획득을 위해 다양한 미션들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미션 중 하나로 ‘데리러 가’ 롤코 댄스에 도전하게 됐다. 멤버들은 ‘데리러 가’ 안무가 쉬운 편에 속한다며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샤이니가 직접 작성한 ‘자필이력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샤이니 막내 태민은 뇌 속에 온통 자리 잡은 멤버 키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굉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키는 11년을 함께한 멤버들조차 의아하게 만든 이력서 내용들을 공개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 민호는 자신의 유일한 약점으로 ‘승부욕’을 꼽았으며, 멤버들은 민호의 과한 승부욕으로 인한 단체 불만을 호소했다. 이어서 그에게 걸맞은 미션이 진행됐고, 시작부터 민호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순탄치 않은 미션들이 등장하자 결국 민호는 제작진을 향해 조작방송 의혹을 제기하며 스튜디오를 떨게 만들었다는 후문. 그러던 중, 멤버 키가 갑자기 스튜디오를 뛰쳐나가는 돌발행동을 보이며, MC와 멤버들은 물론이고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샤이니의 두 번째 타이틀곡 무대와 갑자기 스튜디오를 뛰쳐나간 ‘키 탈출 사건’의 전말은 13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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