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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우의 언파만파] 국회의원 선거 후보들의 언어

    [이경우의 언파만파] 국회의원 선거 후보들의 언어

    전쟁 같은 선거가 시작됐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지만 그 과정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수단과 방법이 무시되고 스스로 정해 놓은 원칙이 무너지는 일이 흔히 벌어진다. 말은 뜨거워지고 상식을 벗어난다. 중요한 무기인 말과 글이 남발되고 오발탄이 되는 것이다. 승패의 열쇠를 쥔 유권자들은 선거의 언어들이 더 질서를 갖추기를 기대한다. 최소한의 기준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유권자들은 먼저 국회의원 후보들의 언어가 품격 있기를 바란다. 좋은 취지의 발언이더라도 그 속에 비속어나 욕설이 마구 섞이는 걸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는다. 신상에 관한 일을 들춰 상대를 헐뜯는 것에도 거부감을 갖는다. 어느 곳이더라도 국회의원 후보가 가는 자리는 이미 공적인 자리가 된다. 그가 하는 말은 개인 차원을 넘어선다. 글에서 맞춤법이 틀리는 것에 대한 조롱도 그런 맥락에서다. 후보들의 행동은 본보기가 된다. 사소해 보인다고 할지 모르지만, 유권자들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롱 섞인 댓글들은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다. 기본을 잘 지키라는 요구다. 정확하게 행동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상황에 어울리는 표현을 하는지도 자연스레 관심의 대상이 된다. 아울러 후보자의 말이나 글이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와닿는지도 살피게 된다. 전문적인 표현을 불필요하게 하고 설명을 장황하게 이어 가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 소통을 잘하고 있는지도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다. 이것의 핵심은 누구나 알 듯이 말을 잘하는 데 있지 않다. 잘 듣는 것에 있다. 상대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는 게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이것은 평소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문서답하는 정치인들을 흔히 봐 왔다. 이런 후보들은 대체로 일방적이고 밀어붙이기식 주장을 하기 쉽다. 듣는 모습에서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자세와 됨됨이를 읽는다. 공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가치다. 성차별적이거나 지역 차별, 인종차별적인 말은 순식간에 화제가 된다. 그가 평소 이러한 것들과 관련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권위적으로 느껴지는 표현들도 공정성을 해친다. 더욱 중요한 부분은 진정성이다. 아무리 정확하고 논리적이더라도 진정성이 없다면 공염불이다. 이제 이미지 관리 차원의 말은 금세 표시가 난다. 실천 가능성이 없는 주장은 바로 알려진다. wlee@seoul.co.kr
  • “캡틴 크로지어!” 미국은 트럼프가 내친 영웅을 외쳤다

    “캡틴 크로지어!” 미국은 트럼프가 내친 영웅을 외쳤다

    심기 불편 트럼프는 軍감염 공개에 불만 “인사보복 앞세운 과도한 軍 통제” 우려 루스벨트 증손자도 “크로지어는 영웅”“캡틴 크로지어!” 지난 3일(현지시간) 제복 차림의 한 남성이 허름한 가방 하나를 메고 하선하자 수백명의 인파가 박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가 전격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향한 해군들의 마지막 인사였다. 이들의 열렬한 환호는 크로지어를 향한 응원이자, 코로나19가 부른 미 행정부의 난맥상을 바라보는 싸늘한 여론이나 다름없었다. 미 해군은 지난 2일 이틀 전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승조원 5000여명에 대한 감염 위험을 호소하며 하선을 요청한 크로지어 함장을 전격 경질했다. 그의 서한이 언론에 유출된 것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부적절했다. 서한에서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됐다”고 경질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군 고위인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란 분석과 ‘인사보복’을 무기로 한 행정부의 과도한 군 통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크로지어의 경질은 미 행정부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위에서 내려온 첫 사례다. 감염 확산을 일으켰거나 방조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경고·호소했는데 오히려 중징계를 받는 모순이 연출된 것이다.뉴욕타임스(NYT)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메시지와 상반된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해외 주둔 미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 자국 군인의 안전보다 대통령의 심기 보호를 우선시한 에스퍼 장관의 당시 지시는 이번 경질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불쾌하게 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미 행정부는 전범행위는 용인될 수 있지만, 진실을 말하고 휘하의 군인들을 보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군부에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는 미국의 문민통제(민간의 군 통제·운영) 전통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탄핵 정국을 야기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의회에서 불리한 진술을 한 국방 차관이 경질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군 길들이기’가 비판을 받은 가운데 또다시 군에 대한 인사보복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퇴역 장성은 “이번 경질은 군 지휘관의 권위를 훼손하고 권력 앞에 진실을 말하려는 지휘관들의 의지를 꺾는 정말 잘못된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상원위원들은 국방부 감찰관실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고, 이번 경질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증손자인 트위드 루스벨트 롱아일랜드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연구소장은 ‘크로지어 함장은 영웅’이라는 NYT 기고문에서 “증조할아버지도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며 비판 여론에 힘을 실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주 6곳·통합 1곳 우세… 보수 현역끼리 붙는 동·미추홀을 주목

    민주 6곳·통합 1곳 우세… 보수 현역끼리 붙는 동·미추홀을 주목

    인천은 중앙 정치에 민감하며 유권자 출신 구성이 다양해 전국 선거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13개 의석이 걸린 이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0곳을, 미래통합당은 경합지를 포함해 8~9곳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로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여야 지지도가 팽팽한 인천은 17대 총선부터 여야가 번갈아 승기를 잡다가 19대에선 6석씩 반반을 차지했다. 20대엔 민주당이 7석으로 과반 승리했다.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현재 남·동을,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갑, 서을 등 6곳 이상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반면 통합당에서는 연수을 외에 나머지는 대체로 초박빙이거나 경합 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부평갑과 부평을, 17대를 제외하곤 통합당이 내리 승리한 중·강화·옹진, 그리고 선거구 조정으로 보수 진영 현역끼리 맞붙게 된 동·미추홀을이 주목받는 지역구다. 부평을은 현역인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부평갑은 20대 총선에서 통합당 정유섭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를 26표 차로 누르고 신승한 곳이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중·강화·옹진은 지난 총선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이 표를 나눠 가졌는데도 무소속으로 나왔던 현 통합당의 안상수 후보가 당선됐던 곳이다. 당시 안 후보와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배준영 후보가 쌍끌이한 보수표만 62.46%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엔 배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미추홀을은 지역구를 옮긴 안 후보와 현역이자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인 윤상현 후보 간 승부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214표 차로 승부가 갈린 초박빙 지역 연수갑(민주당 박찬대·통합당 정승연)의 ‘리턴매치’, 정의당과의 표 분산으로 상대적으로 통합당이 이득을 보고 있는 연수을도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선대위원장은 5일 통화에서 “통합당은 공천을 잘못해 어려운 반면, 우리는 원팀으로 통합돼 있다”면서 “10석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통합당 안상수 인천시당위원장은 “대체로 박빙 지역이 많은데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8~9석은 따라잡을 것”이라며 “서서히 뒤집어질 테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C&I) 대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 불만이 누적돼 있던 중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모든 문제를 빨아들이고 있는데, 코로나가 안정화되고 경제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를 경우 야당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정부가 3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야당에서 각종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서울 종로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당은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으로 일주일 내 금융기관 통해 지급 ▲25조원 재원은 예산 재구성으로 조달 등 3가지 제안을 수용하면 즉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대구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는 방식은 대상 선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단 모든 가구에 주고 부유층에는 추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통해 해고 등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면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대상가 및 집세를 동결하고 임대기간을 자동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원 기준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고 내년도 연말정산 공제항목을 통해서 정산을 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황교안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

    黃 “3대 제안 수용 땐 추경편성 협조” 민생당 “모든 가구에 주고 세금 환수” 정의당 “이주민 포함 1인당 100만원” 정부가 3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야당에서 각종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서울 종로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통합당은 ▲전 국민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으로 일주일 내 금융기관 통해 지급 ▲25조원 재원은 예산 재구성으로 조달 등 3가지 제안을 수용하면 즉각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대구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는 방식은 대상 선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단 모든 가구에 주고 부유층에는 추후 세금으로 환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통해 해고 등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 달라”면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대상가 및 집세를 동결하고 임대기간을 자동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원 기준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고 내년도 연말정산 공제항목을 통해서 정산을 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교안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해야”

    황교안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 즉각 지급해야”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는 종로 유세 일정 중에 이화장 앞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건강보험료 지급기준에 대해 “즉각적으로 현금으로 지급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급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하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과거 소득을 기준으로 해 최근 발생한 재난 피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영업자의 피해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70%의 경계선상에 있는 다수에게 지급 여부와 관련한 혼란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전 국민에게 일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 1주일 이내로 금융기관 등을 통해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25조원가량의 재원은 512조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위의 제안들이 수용될 경우 통합당은 즉각 추경 편성 등에서 정부·여당과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경제전문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의 긴급 명령권 발동과 관련, “1인당 50만원씩 통장을 개설하든, 현금으로 지급하든 즉각적으로 국민 손에 쥐어지게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무살 어린 의붓자매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징역 6년

    스무살 어린 의붓자매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 징역 6년

    스무살 이상 어린 의붓여동생 둘을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5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4시 10분께 의붓자매인 B(23)씨의 방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잠자던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의 신음을 듣고 온 또 다른 의붓동생이자 B씨의 친언니인 C(25)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A씨에게 저항하고, 부친의 방으로 도망쳐 도움을 구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친과 함께 한집에 살던 B씨가 평소 집안일을 챙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다가 당시 추석을 맞아 해외에서 잠시 귀국하는 C씨를 위해 방 청소를 하던 중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심하게 다툰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 선 A씨는 장기간 공황장애 치료제를 복용해 온 탓에 그 부작용으로 기억장애 및 폭력적 행동이 생기는 탈억제적 행동 증상이 발현, 범행 당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며 “B씨는 목 부위 오른쪽 정맥을 다쳐 왼쪽 정맥으로만 생활하게 됐고, C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의 재활이 성공해도 일반인의 60% 정도만 사용 가능할 정도로 심한 후유증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동생인 피해자들을 걱정하는 모습이나 반성하는 태도 없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무치’는 도저히 못 먹겠다”…‘반일’로 탄생한 전투식량 [밀리터리 인사이드]

    “‘기무치’는 도저히 못 먹겠다”…‘반일’로 탄생한 전투식량 [밀리터리 인사이드]

    베트남전, 초기 3개월간 미군 C레이션 제공“한국음식 그립다” 불만에 ‘한국형 C레이션’‘일본인 생산’ 김치 비판여론…K레이션 개발베트남 군납 수출 30% 차지…외화벌이 기여소고기 고추장 비빔밥, 김치 비빔밥, 카레 비빔밥, 해물 비빔밥, 닭고기 비빔밥…. ‘집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음식들은 바로 ‘전투식량’입니다. 최근 출시된 전투식량은 일반 즉석식품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품질이 높아졌습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물을 끓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열팩’이 포함된 제품으로 데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6·25 전쟁 때만 해도 전투식량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밥’이 곧 전투식량이었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은 전투를 마친 뒤 참호에서 늘 ‘따뜻한 밥 한 끼’를 떠올렸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전투에 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미군이 2차세계대전부터 보급한 ‘C레이션’이 있었지만, 우리 입맛엔 맞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대한 갈구는 베트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군은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간 베트남전에 파병됐습니다. 이 긴 기간을 미군 전투식량으로만 버텼다면 아마 군인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그래서 이 시기 ‘한국형 전투식량’(K레이션)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 ●베트남전 파병으로 개발한 ‘한국형 전투식량’ 한국형 전투식량 시초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 뿐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습니다. 참전자의 회고록이나 사료 등으로 조금씩 알려졌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신재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올해 ‘베트남전쟁기 한국형 전투식량 개발과정 고찰’이라는 제목의 첫 논문을 냈습니다. 5일 이 논문을 바탕으로 김치 등 한국음식이 어떻게 참호 속 군인들의 밥상에 올라왔는지 되짚어보려 합니다.베트남전 파병 첫 3개월 동안 우리 군은 쌀밥을 맛보지 못하는 ‘지옥’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파병 초기 미군으로부터 전투식량을 보급받았지만, 대다수 병사들은 제대로 된 사용법조차 몰랐습니다. 참고로 당시 미군 전투식량은 냉장시설이 완비된 곳에서 사용하는 신선식품 조리식 ‘A레이션’, 취사장비는 있지만 냉장시설이 없을 때 먹는 통조림 형태의 ‘B레이션’, 취사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먹는 즉석식품 ‘C레이션’ 등 3종류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한 해병대 대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취사병들이 B레이션 깡통 속 내용물을 요리할 줄 몰라 처음에는 솥에 넣고 물을 부어 ‘꿀꿀이죽’처럼 먹었다. 맛이 시금털털하고 괴상했다. 처음엔 엉망이었지만 차차 나아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군 사령관이었던 채명신 장군의 요청으로 남베트남의 쌀이 보급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김치’였습니다. ●“휘발유보다 더 귀한 고추장·김치를 달라” 채 전 사령관은 회고록에서 “월남쌀로 밥을 짓고 C레이션으로 찌개나 국을 끓여 먹이니 장병들의 입맛이 살아나 살이 찌는 현상까지 생겼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내가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듣는 건의사항은 무기나 탄약, 한국에서는 귀했던 휘발유 같은 보급품이 아니라 ‘된장, 고추장, 김치가 먹고 싶다’는 요청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C레이션에 질려버린 일부 장병들은 추수가 끝난 밭에서 그 매운 ‘베트남 고추’를 따 섞어 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김치 문제는 미 상원 청문회에 등장할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됐습니다. 채 전 사령관의 간곡한 요청으로 미 군사원조사령부는 한국 음식으로 구성된 ‘한국형 C레이션’을 새로 보급했습니다. 밥, 김치, 꽁치 통조림이 포함돼 맛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전투식량을 하와이에서 일본인들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일본 사람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965년 한일협정의 여파로 베트남전 파병시기는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매우 높을 때였습니다. 이에 채 전 사령관은 정부에 통조림 형태의 ‘국산 전투식량’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군납업체인 ‘대한종합식품’이라는 회사가 만들어지고 시제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난관이 이어졌습니다. 시제품 통조림에선 시뻘건 녹물이 나와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열대 기후에도 버틸 수 있는 통조림 제조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 육군 시험소 분석 결과 미군이 최초 보급한 한국형 C레이션도 미군 C레이션 중량의 절반이었고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4개 업체를 동원해 7개월간의 노력 끝에 1967년 3월 드디어 미군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 나왔고, 그 해 10월 한미 양국은 한국에서 개발한 ‘K레이션’을 납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K레이션은 한국인 기호를 고려해 K1부터 K6까지 6가지 종류로 구성됐습니다. 흰밥과 김치, 멸치 파래무침, 돼지고기 조림, 쇠고기 조림, 오징어 조림, 꽁치 조림, 두부전, 콩자반, 장조림, 쏘세지 조림 등 반찬 10가지가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인삼차, 가루고추장, 설탕, 소금, 껌, 담배, 휴지, 성냥 등의 부속품도 포함됐습니다. 한국형 전투식량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입니다. ●5600만 달러 수출 기여…전투식량 발전 ‘초석’ 한미 정부는 1967년 12월부터 1968년 6월까지 7개월분 709만 달러, 이후 1년 단위로 해마다 1000만 달러가 넘는 전투식량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 장병들이 먹는 음식이었지만, 비용은 미국이 부담했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에 전투식량을 ‘수출’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김치를 그리워하는 장병들의 원성에 마음이 급했던 정부는 위문품 형태로 시제품 15만 상자를 구입해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탄절 선물’은 1966년 12월 배에 실렸고 다음해 2월 처음으로 장병들에게 보급됐습니다.이후 장병들은 하루 2끼는 미군 전투식량을, 1끼는 한국 전투식량을 먹게 됐습니다. 심지어 남베트남 쌀까지 보급돼 식단 열량이 미군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아도는 쌀을 베트남 민간인에게 보급할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파병 장병에게 우선 공급됐던 K레이션은 1971년부터 한국에도 보급됐습니다. 전투식량은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시기 군납을 통한 외화수입은 1억 8800만 달러 규모였는데, 그 중 30%인 5639만 달러가 K레이션 수출로 달성한 것이었습니다. 1968년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업체가 국내에 2곳 밖에 없을 정도였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던 겁니다. 지금은 일반 마트에서도 제품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전투식량이 흔해졌습니다. 진공건조 기술을 적용하고 물만 부으면 일반 비빔밥처럼 즉시 먹을 수 있어 여행할 때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품과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편의성 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겁니다. 불과 50년의 역사로 이런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와 군, 업체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해 K레이션이 세계적인 전투식량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다른 지역 주소 둔 1인 청년가구도 자격 되면 재난지원금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곳곳에서 구멍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건보료가 현재 소득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형평성 시비가 여전한 데다, 지급 단위인 가구의 기준도 부모와 주소를 달리하는 1인 청년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긴급재난지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구체화해나가는 등 추후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임시일용직 등은 재난지원금 신청 때 소득이 급감했는데도 지원기준인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 못한 경우, 신청 때의 소득 상황을 반영해 선정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하기로 했다. 맞벌이 가구는 부부의 주소지가 다른 경우 각자의 건보료를 가구 합산할지 분리할지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지급단위인 가구 구성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홀로 거주하는 건강보험 가입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별도 가구로 판단해 지원조건을 충족하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와 등본상 주소지를 달리해 지방에 홀로 사는 건강보험 피부양 노인가구(독거노인 포함)는 피부양자 건보료를 0원으로 보고 1인 가구 지원액인 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유공자, 의료급여 수급자, 노숙인 등도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구원의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를 모두 합산해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로 구성된 가구, 지역가입자로만 구성된 가구, 직장·지역 가입자가 섞여 있는 혼합가구로 구분해 지원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가구원의 건보료를 합산해 직장인 1인 가구 8만8344원, 2인 15만 25원, 3인 19만 5200원, 4인 23만 7652원이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 6만3778원, 2인 14만 7928원, 3인 20만 3127원, 4인 25만 4909원이다. 2인 이상 가구 중 구성원이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자영업을 해 지역의보에 가입된 사람이 동시에 있는 경우 혼합 형태를 적용 받는다. 이 경우 2인 15만 1927원, 3인 19만 8402원, 4인 24만 2715원이다. 자산에 따른 지급 배제 기준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와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얻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도 제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신체비하 발언 구설에 “적당히 하라”

    황교안 신체비하 발언 구설에 “적당히 하라”

    ‘n번방 호기심’ ‘현충원 V포즈’ ‘국기에 목례’연이은 구설수에 “사사건건 꼬투리” 불만 토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3일 연이은 구설수에 “적당히들 하라”며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다.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종로 유세에서 역대 최장 길이인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서는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자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해명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진행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목례를 하는 실수를 하거나 현충원 앞에서 ‘브이(V)포즈’를 하고 기념촬영을 한 것 또한 지적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신체비하 발언, 진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에는 언행이 깃털보다 가볍다”며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N번방 사건에 대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지 불과 하루 만에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편협적인 사고마저 드러냈다.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난립되는 상황을 남탓하려는 황교안 대표의 태도 또한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무리 감추려 해도 사람의 인격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신체 비하를 내뱉는 제1야당 대표라니 개탄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야말로 ‘황’당무계”라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주 재난기본소득 사각지대 불만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재난기본소득 지원이 사각지대가 많아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5만여명에게 1인당 52만 7000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그러나 관광해설사, 예술인, 프리랜서 전문가, 방과후 강사 등은 상당수 제외됐다. 이들은 창작·고용지원 등을 받기 때문에 중복혜택을 받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에대해 예술인들은 “전주시가 문화도시 슬로건을 내걸고 창작활동을 장려하면서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술인들은 최근 전주시와 간담회를 갖고 예술인 복지사업을 논인했으나 재난기본소득 지원은 건강보험료 기준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만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전주시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모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타격이 큰 계층에 선별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유전기자전거 이용료 타사보다 비싸”VS“서울따릉이와 사용료 단순비교는 무리”

    “공유전기자전거 이용료 타사보다 비싸”VS“서울따릉이와 사용료 단순비교는 무리”

    경기 김포시가 오는 8월부터 공유 전기자전거 200대를 배치 운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김포의 한 카페에서 누리꾼들이 이용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 ‘나인투원’과 ‘공유 전기자전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포에 도입되는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일정 요금을 내고 사용한 뒤 반납하는 서비스다. 나인투원은 국내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로 현재 세종시 등 전국에서 1000대의 일레클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가격은 처음 5분간 기본요금 1000원이 부과되며 이후 1분당 100원씩이 붙는다. 1시간 타면 6000원 이상 추가되는 셈이다. 또 이용 건당 120원의 보험료가 합산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포 최대의 회원을 보유한 C인터넷 카페에는 “1시간에 6000원 이상은 비싼 듯하네요. 헉! 원래 이리 비싼가요? 엄청비싸네요. 관광지 가격”이라며, “요금을 적게 내려면 최대 속도로 달려야 하겠군요. 이용거리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사고율도 줄이면서 여유롭게 타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반응이다.또 한 누리꾼은 “가격이 이리 비싸요? 이용하지 말라는 거네요. 생색내기용인가요. 따릉이 완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들어오는 건 환영이지만 최소한 버스보다는 저렴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다소 이용료가 비싸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교할 건 아니지만 일본보다 더하고 카카오바이크보다 비싸네요. 일레클 서비스 리뷰에 올해부터 바뀐 이용비 때문에 불만이 매우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용자가 있어야 빛을 받는 서비스인데 아쉬운 행정력이네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타 지자체 사례를 들며 대안도 언급했다. 카페의 한 누리꾼은 “서울의 따릉이처럼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서울시 따릉이는 1시간에 1000원, 30일 정기권은 5000원, 1년 365일 이용하는 데 3만원이다. 여수시는 하루 24시간 1000원으로 거의 무료로 이용하는 수준”이라며, “자전거를 타는 게 운동하고 천천히 산책가는 의미인데 이럴거면 그냥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지요. 아쉽네요. 기본료가 1000원이면 그냥 버스 환승하고 다니죠 저걸 왜 탑니까”라고 잇따라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따릉이는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일반자전거로 공유자전거와 비교하는 건 무리이고 카카오바이크보다 이용료가 저렴하다”면서, “업체 측에서 전기자전거도 제공해 운영하며, 주로 버스노선 등 교통수단이 안닿는 시민들이 이용하면 편리해 도입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바이크는 이용료가 처음 15분 1000원, 5분당 500원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레클이 김포에서 운영하는 요금과 비교하면 15분 사용시 카카오바이크는 1000원인 데 비해 일레클은 1500원으로 50%가 비싼 셈이다. 김포시 담당자는 “김포시 재원으로 운영을 하는 게 아니고 업체가 김포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시장성이 담보돼야 들어온다. 그래서 이용요금이 좀 타사보다 비싸게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레클은 오는 8~9월 2개월간 시범운영과 개선기간을 거친 뒤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2년간 정식운영하고 별도 요청이 없을 경우 사업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김포시는 특히 인구증가 규모가 전국 지방정부 중 2위이고 평균연령도 39세로 매우 젊은 점을 고려해 김포한강신도시에 우선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끌대출’ 해서라도 내 집에 산다는 건…

    ‘영끌대출’ 해서라도 내 집에 산다는 건…

    수요제한 주택정책, 일부 독점에 반발 무주택자는 ‘내 집 소유’로 불만 해소내 집에 갇힌 사회/김명수 지음/창비/384쪽/2만 2000원 한국 사회에서 ‘내 집 마련’은 가장 확실한 재테크이면서 생계의 안정을 보장받는 으뜸 수단이자 보험이다. 모두가 내 집, 특히 서울 강남 같은 입지 좋은 곳에 빚을 내서라도 집을 마련하려 혈안이 돼 있다. ‘영끌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며 ‘똘똘한 한 채는 강남에’ 같은 말은 이제 일상어가 됐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김명수 객원연구원은 ‘집값불패’의 원인을 ‘자원동원형 주택공급연쇄’ 이론에서 찾아낸다. 용어는 조금 생경하지만 아주 쉽게 수긍하게 되는 ‘손에 잡히는’ 주거문제 해설서로 읽힌다. 내 집이 생활 장소가 아닌, 지금의 배타적 생계 수단으로 뒤바뀐 출발점은 수출주도형 성장이 대세였던 1970~1980년대 중반의 수요제한형 주택정책에서 발견된다. 주택공급에 따른 편익을 대형 사업자에게는 이윤, 주택소유자에게는 자본이득의 형태로 집중시켰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런 주택공급 체계라면 당연히 배제되고 소외된 외부자, 특히 무주택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곳곳의 철거지역에서 다발하는 거주민 저항운동, 분양가 통제와 아파트 시공권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저자는 그런 모순적인 일탈의 주거문제를 ‘거대한 불화’라 부른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정부와 산업, 주택소유자 간의 제도적 타협을 이룬 ‘조정의 정치’가 주거문제를 순치하는 효과를 냈다는 지적이다. 대재벌과 일부 계층의 독점적 수요에 저항하던 무주택 도시 가구들이 소유를 통한 타협을 문제의 해법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결국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과 맞물린 체제순응적 해법이 중간계급과 상층 노동계급으로 확대되면서 지배적 점유 형태인 ‘내집 마련’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저자는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너도나도 투기적인 활동에 뛰어들어 이제 주거문제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보는 듯하다. 그래서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왜 이런 선택에 이르게 됐는지를 물어야 할 책임이 우리 사회에 생겼다고 줄곧 강조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통 3사 5G 개통 1주년… ‘진짜 5G 되기’ 3대 과제

    이통 3사 5G 개통 1주년… ‘진짜 5G 되기’ 3대 과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지난해 4월 3일 한밤중 ‘기습 개통’으로 미국을 2시간 차로 따돌리고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했지만 이것이 허울뿐인 영광이었단 지적이 나온다. 이통 3사는 5G를 홍보하며 자율 주행 차량이 등장하고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의료 치료 등이 가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국망이 깔리려면 최소 3년은 걸린다는 사실을 모른 채 최대 월 13만원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한 가입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5G가 고도화되면 운송, 의료, 제조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에 정부는 5G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만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개통 1주년을 맞아 ‘진짜 5G’가 되기 위한 과제를 짚어봤다. ① 5G 킬러콘텐츠 개발 530만명에 이르는 5G 소비자들이 가장 분통을 터트리는 부분은 5G 이용자들이 즐길 만한 ‘킬러콘텐츠’가 없다는 것이다. 이통 3사는 5G 도입에 맞춰 가상·증강(VR·AR) 현실 콘텐츠나 클라우드 게임 등을 앞다퉈 내놨지만 아직 큰 성과가 없다. 출시한 서비스들이 아직 ‘걸음마 수준’인 데다가 대부분 롱텀에볼루션(LTE)으로도 즐길 수 있어 5G 킬러콘텐츠라 부르기 민망한 상황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킬러콘텐츠가 나와야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콘텐츠 개발에 향후 5년간 2조 6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하는 등 이통 3사가 재각기 공을 들이고 있어 킬러콘텐츠 경쟁이 향후 시장 점유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② 5G다운 속도 강화 애초에 5G는 LTE에 비해 20배 빠르다고 홍보했으나 아직까지는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현재 이통3사는 28기가헤르츠(GHz)보다 대역폭이 작은 3.5GHz 주파수를 활용하는 데다가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비단독모드)로 기지국을 깔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에 5G 장비를 설치하는 ‘인빌딩 작업’은 지난해 말 이통 3사가 합쳐 500여곳에 그치면서 실내에서는 5G가 잘 잡히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5G는 LTE보다 전파 도달 가능 범위가 훨씬 짧아 기지국이 많이 필요하지만 2월 말 기준으로 통신3사의 5G 기지국 수는 10만 8896국으로 LTE(87만국)의 13% 수준이다. 올해 각사는 5G 단독모드(SA)와 일부 지역에 28GHz 주파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통 3사는 올해 상반기 당초 계획(2조 7000억원)보다 50% 늘어난 4조원을 5G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망을 까는 데는 최소 3~4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③ 중저가 요금제 도입 비싼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월 5만 5000원이지만 가입자들의 대부분은 데이터 걱정 없이 이용하기 위해 7만~8만원대의 고용량·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다. 최근에는 슬그머니 월 13만원짜리 5G 요금제를 내놓은 곳도 있다. LTE 서비스 요금제가 월 3만~1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5G 이용자의 요금 부담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통신사들이 고가 요금제 개발에만 골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서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라 꾸준히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이통사들도 3만~4만원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에 뒷짐 진 사업주… 못 쓰게 한 가족돌봄휴가 118건

    코로나에 뒷짐 진 사업주… 못 쓰게 한 가족돌봄휴가 118건

    학교 개학 연기되며 수요 급증했지만 제도 모르거나 연차 사용 강요한 사례코로나19 사태에도 가족돌봄휴가를 못 쓰게 했다는 신고가 지난 한 달간 150여건 접수됐다. 고용노동부가 2일 공개한 ‘가족돌봄휴가 익명신고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사업주의 가족돌봄휴가 불승인 등 피해가 151건에 달했다.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익명으로 신고를 접수했다. 가족돌봄휴가를 못 쓰게 하는 경우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부터 근로자는 연간 최대 10일간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사업주는 ‘가족의 질병·사고·노령 또는 자녀의 양육’을 사유로 근로자가 휴가를 신청하면 거부하거나 불이익을 줄 수 없다. 업무에 지장이 우려되면 사업주와 근로자가 협의해 시기를 변경할 수는 있다. 가족돌봄휴가 외에 가족돌봄휴직(4건), 육아휴직(1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5건), 연차휴가 강요 등 기타(23건)와 같은 불만 사례도 접수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보육시설·유치원·학교가 개학을 연기해 가족돌봄휴가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사업주가 가족돌봄휴가 제도 자체를 몰라서 휴가 승인을 하지 않거나 알면서도 연차휴가를 사용하라고 강요한 사례들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151건 모두에 대해 행정지도 처리했다. 고용부는 현재 가동 중인 가족돌봄휴가 익명신고센터를 확대해 ‘휴업·휴직·휴가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익명신고센터는 오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사용자가 자체적인 판단으로 휴업을 할 경우 귀책 사유가 사용자에게 있어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을 줘야 하는데 이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노동자 권익 침해에 해당해 신고 대상이 된다. 휴업수당은 평균 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도록 돼 있다. 사용자가 노동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급휴직을 강요하거나 연차휴가를 강제로 쓰게 해도 신고 대상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달부터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공동체가 돌봐 주는 ‘2020년 돌봄 공동체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학교나 시설 위주로 진행하는 공적 돌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틈새’ 돌봄을 책임지는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된다. 돌봄 공동체 사업 지원을 받는 지자체로 서울(구로·마포구), 강원(원주), 대전, 세종, 전북(전주·완주시), 광주(동구·서구·남구) 등 총 10개 시군구가 선정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번 총선은 조국 vs 윤석열 ‘두 남자 운명의 승부’

    이번 총선은 조국 vs 윤석열 ‘두 남자 운명의 승부’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야의 4·15 총선 선거전의 한가운데에 선 모양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놓고 검찰과 각을 세운 여권이 검찰개혁 공약을 앞세워 윤 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야권은 이러한 움직임에 맞서고 있다. 윤 총장 측근과 모 종편 간 유착 의혹의 칼끝도 윤 총장을 겨냥하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로 정권 후반기의 주도권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 윤 총장이 선거 쟁점으로 소환된 배경으로 보인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번 총선에 대해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키려는 쪽의 한판 승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이 정치적 상징으로 소환됐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계기로 조 전 장관과 윤 총장으로 대표되는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이 나오는 배경은 여권, 특히 현 정권의 핵심 인물들이 비례대표 후보로 합류한 열린민주당에서 윤 총장과 검찰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강욱(52·불구속 기소)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윤 총장을 두고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고, 지난달 31일 “검찰총장을 청장으로 격하하고 검찰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당의 검찰개혁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당시 국정감사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던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들도 다시 쟁점이 됐다. 윤 총장이 권한을 이용해 수사를 무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결국 의정부지검은 지난달 27일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최씨가 동업자 등과 10여년간 얽혀 온 고소·고발 사건들로 윤 총장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 일부에서는 “총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문제들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MBC가 제기한 채널A 기자와 윤 총장 측근 검사장 간 연루 의혹에서도 윤 총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검언유착’ 기획에 윤 총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목된 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라젠 사건을 알지도 못하고 그런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감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대검에 사실관계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은 해당 검사장의 설명을 추 장관에게 보고했다. 법무부는 이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감찰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잠실운동장서 입국자 하루 1000명 선별진료… 송파 주민 반발

    잠실운동장서 입국자 하루 1000명 선별진료… 송파 주민 반발

    오늘부터 무증상자 전용 워크스루 운영 “공항서 먼 서울 한복판 설치, 이해 불가” “검사 뒤 알아서 귀가도 문제” 우려 빗발 자치구들은 자택 수송·능동감시 등 비상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 30% 이상이 해외 접촉으로 나타나 해외 입국자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1000명이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마련한다고 밝히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입국자들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귀가 전에 반드시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잠실종합운동장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하루 1000명의 진단 검사가 가능하다. 서울 거주 입국자는 하루 1600명 정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일부터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는 공항에서 발열 체크를 거친 뒤 유증상자의 경우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송파구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지역 온라인 카페에서는 “의료인력을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배치해 입국자들이 즉각 검사를 받게 해야지 왜 굳이 거리도 먼 서울 한복판의 대형 주거단지 밀집 지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는 건가”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파구민 A씨는 “장소 선정에 대한 고민 없이 눈길 끌기에 급급한 전시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구민 B씨도 “드라이브스루도 아니고 워크스루인 데다가 검사 후에는 각자 알아서 귀가한다는데 검사받은 사람이 배고프고 목마르다고 근처 음식점이나 카페를 돌아다니기라도 하면 어떡할 거냐”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감염이 확산될까 봐 석촌호수도 폐쇄해 놓고 주된 감염 경로로 꼽히는 해외 입국자를 몰려들게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시가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서울시민들을 격리하고 3일부터는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25개 자치구 공무원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가 마련한 공항리무진 8대와 별도로 특별수송 공항버스를 마련해 입국장부터 구청 선별진료소까지 데려오는가 하면, 무료 검체 검사 뒤에는 구청 관용차로 자택까지 이송해야 한다. 2주 자가격리 시기에는 생필품을 전달하고 전화로 능동감시를 해야 한다. 자가격리 전담요원으로만 시와 지자체 공무원 3000여명이 투입돼 있다. 송파구는 공항에서 구청에 도착한 해외 입국자들을 위해 15인승 관용버스를 마련해 자택 수송을 돕고 있다. 동작구는 이날부터 자택 수송을 위해 34인승 대형버스를 추가로 투입했다. 확진환자 감염 경로 1위는 해외 접촉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환자 수는 169명으로 서울시 전체 확진환자 수(511명)의 30%가 넘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DK도시개발·DK아시아, 고품격 가족 중심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DK도시개발·DK아시아, 고품격 가족 중심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4월말 분양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고품격 가족 중심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이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파트의 가치와 품격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서 제공될 컨시어지 서비스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DK도시개발·DK아시아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분양 초기 홍보수단으로만 활용되고 ‘무늬만 컨시어지’에 그쳐 입주민들의 불만이 있었던 기존의 아파트와는 달리, 명성 높은 컨시어지 서비스 전문기업을 유치해 실질적으로 입주민이 고품격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를 위해 30일 DK도시개발 인천지사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 유명 아티스트, VIP 등을 대상으로 멤버십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컨시어지 기업 ‘돕다(DOPDA)’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고품격 가족 중심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컨시어지는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와 입주민들의 안정적인 편의 및 균형 있는 생활을 돕는 대면 서비스 등 2가지로 나눠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비대면 서비스는 입주민 개인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레슨이나 과외 교사 등을 ‘돕다’의 VIP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조건으로 찾아 연결해주는 ‘퍼스널 레슨 서비스’와 최고의 기념일을 위한 ‘가족 기념일 예약 대행 서비스’, 여행 정보 제공 및 각종 예약을 대신하는 ‘여행 & 예약 서비스’ 등이 주어진다. 또한 전문업체를 가성비에 맞게 추천해 주는 ‘청소업체 섭외 대행 서비스’, 반려동물을 위한 ‘펫(Pet)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비대면 서비스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호텔에서만 느낄수 있는 편리함으로 품격 높은 삶을 케어 받을 수 있으며, 일부 컨시어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이 된다. 대면 서비스로는 부모가 아프거나 급한 일이 있을 경우 자녀를 대리 픽업하는 ‘자녀 긴급/임시 보호 서비스’ 및 ‘자녀 하교 도우미 서비스’(30분까지 무료, 이후 유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노부모 안심 콜 서비스’와 거동 불편자(중증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방문객 영접 서비스’(기본 무료, 긴급 동행시 실비 부담), ‘우편물 임시 보관 서비스’(기본 무료, 착불/취급주의 물품시 유료)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인력 운영은 전문 컨시어지들이 주5일 근무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2단지를 거쳐 공항철도 검암역까지 5분 간격(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운행하는 순환 셔틀버스(총 6대)도 제공한다. 1단지 정류장에서 셔틀버스 탑승시 검암역까지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검암역에는 향후 지하철 9호선 직결화 사업이 예정 돼 있어 우수한 교통환경을 더욱 가까이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이와 함께 입주민만을 위한 정보지를 ‘컨시어지 바우처’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바우처를 통해 단지 인근 로컬 업체와 국내 주요 업체들 중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주요 업체(음식점·레저시설·병원시설·숙박시설·쇼핑시설 등)들을 선별해 입주민들에게 최상의 정보와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이번 컨시어지 서비스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각 분야 최고 브랜드 업체와 힘을 합친다. 먼저 단지 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조경 토탈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 체결을 마치고 국내 아파트 단지 내 최초로 ‘미니 에버랜드’형 조경과 놀이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어 단지 전체를 뒤덮는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등 최상의 조경을 선보인다. LG전자와는 차세대 사물인터넷(IoT)기술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을 통해 수돗물 수질관리, 화재발생 알림서비스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을 적용하고,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커뮤니티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IoT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풀무원푸드앤컬처와 자연을 담은 식탁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도 체결해 입주민들에게 인천 최초 세 가지 테마를 가진 조식·중식·석식 등의 고품격 삼식(三食)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종합교육기업인 종로엠스쿨이 직영하는 교육특화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서는 입주민 자녀들에게 단지 내 학원가 등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교육부터 공립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48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 프리미엄과 함께 고품격 교육 서비스 혜택을 모두 누릴 전망이다. 한편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인천 서구에서 4월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상 최고 40층, 4805가구 규모로 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하나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은 초대형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오션 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서구 이재현 구청장과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부회장이 직접 만나 사업지 인근 청라국제도시 부지 24만여㎡에 2021년 초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 로드맵을 확정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대단지임에도 소규모 단지보다 관리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4000가구에 달하는 ‘인천 S 아파트’ 전용면적(㎡)당 공용 관리비는 지역 내 400가구 소규모 아파트 보다 약 25% 가까이 저렴했다. 또한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청약 문턱도 낮다. 우선 추첨제 비율이 전체의 80%에 달해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30~40대 젊은 세대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제공된다.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다양한 입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고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보다 진화된 삶을 최우선 가치로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서 모든 역량과 우수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이자 최고의 리조트 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시아에서 외출금지 어기고 조깅한 한국인들 벌금 28만원

    말레이시아에서 외출금지 어기고 조깅한 한국인들 벌금 28만원

    말레이시아에서 외출금지 명령을 어기고 조깅하다가 체포됐던 한국 남성 2명이 각각 1000링깃(약 28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와 데사키아라 지역에서 조깅하다 체포된 한국 남성 2명 등 총 11명이 같은 달 29일 치안법원에서 이동제한령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말레이시아 경찰은 조깅하던 일본인 4명과 한국인·말레이시아인 각 2명, 영국·미국·인도인 각 1명을 바로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한 뒤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각각 벌금 1000링깃을 내지 못하면 징역 1개월에 처하라고 판결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3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가 4월 14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돼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동제한령 발령 초기 명령 준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보이자 경찰과 함께 무장 군인을 도로 곳곳에 배치해 위반자를 바로바로 체포하고, 벌금형은 물론 징역형으로 엄벌하고 있다. 군·경은 도로 1547곳을 봉쇄하고, 약 40만대의 차량을 검문했으며 하루 700명∼800명을 이동제한령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동제한령 체포에 과격 불만글 쓴 여성 징역 5개월 한 20세 말레이시아 여성은 이동제한령에 적발된 뒤 불만을 품고 소셜미디어에 “모든 경찰이 코로나19에 걸려 죽길 바란다”고 적었다가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쯤 외출했다가 경찰 검문에 걸려 귀가 지시를 받고서 오후 10시 20분쯤 페이스북에 불만글을 올렸다. 그리고선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통신멀티미디어법 상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내용을 공유한 혐의로 피고인에게 징역 3개월과 1만 링깃(약 282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해당 여성은 벌금 1만 링깃을 낼 돈이 없어 총 징역 5개월을 살게 됐다고 마이메트로 등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전날 1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908명이 됐고, 사망자는 45명이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동제한령을 내린 뒤 확진자 수는 매일 140∼200명 정도 증가했다. 정부는 1일부터 이동제한령 2차 기간을 시작하면서 식료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외출 허용 범위를 거주지 반경 10㎞ 이내로 제한했다. 이때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혼자 외출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팬들 시즌권 환불 문의 빗발에도 구단은 ‘잠잠’

    코로나19로 프로축구는 리그 축소를 이미 결정했고 프로야구도 리그 축소 검토를 시작하면서 이미 시즌권을 구입한 팬들 사이에 환불 문의가 속출하고 있지만, 각 구단은 아직 명확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아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종권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단마다 각자의 정책이 있을 텐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드려서 구단마다 큰 편차가 없게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논의는 아니지만 구단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 관계자는 “리그 일정이 확정되지 않다 보니 전체 몇 경기를 하는지, FA컵이 포함되는지 안내해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K리그 구단 관계자도 “시즌 일정이 확정되면 환불해 주는 쪽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는 구단 자율이기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지침을 따르지는 않는다”면서 “아직 리그 축소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줄어든 경기 수만큼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현재 시즌권 판매를 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시즌 오픈이 안 된다면 환불을 해드리는 게 맞다”며 “시즌권 종류에 따라 주말 시즌권도 있고 전체 시즌권도 있는데 축소되는 일정에 맞춰 환불을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비용으로 그대로 돌려드릴 수도 있고 환불된 좌석만큼 같은 경기에 좌석을 2개를 드린다든지 하는 선택지를 드릴 수도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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