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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로 집 잃고 농사 망친지 넉 달”…댐 방류 탓인지 조사착수도 안했다

    “수해로 집 잃고 농사 망친지 넉 달”…댐 방류 탓인지 조사착수도 안했다

    지난여름 댐 방류와 함께 물난리가 나면서 집을 잃거나 농사를 망친 주민들이 엄동설한에 서 있다. 댐 방류로 인한 ‘인재’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유례없이 정부와 ‘댐 하류 수해원인 조사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용역도 착수하지 않았다. 조사 기간도 6개월 걸리는 데다 배상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사결과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수해가 댐 방류 탓인지, 자연재난인지, 하천 문제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상부터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담댐, 섬진강댐, 합천댐 등이 있는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5개 도, 16개 시군의 댐 하류 수해민들은 배상에 대한 불안감 속에 언제쯤이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목숨줄 같은 농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 막막하다. 수해가 할퀸지 넉 달이 지난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심정을 들어봤다. 21일 오후 2시쯤 찾은 전남 구례군 읍내 곳곳에 ‘정부는 섬진강 수해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정부와 수자원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지난 8월 541㎜의 폭우로 섬진강 지류 제방이 무너져 118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구례는 계절이 두 번 바뀐 한겨울이 됐는데도 수해의 고통이 여전했다. 지리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매서운 찬 바람이 몸을 파고들었다. ●컨테이너 임시 주택…“이불로 막아도 찬바람 쌩쌩 들어오고, 차 지나가면 움찔움찔” 이재민 50가구는 지금도 컨테이너박스에서 산다. 양정마을 20여개, 공설운동장 18개, 마산면 7개 등에 흩어진 임시 컨테이너 조립주택은 싱크대, 붙박이장,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갖춘 24㎡(약 7.3평)로 비좁고 답답하지만 당장 돌아갈 집이 없다.수해 때 소떼까지 지붕으로 피신했던 양정마을의 4가구는 집이 완파됐지만 무허가라 아직 새 집을 착공도 못 하고 있다. 안재민(70) 할머니는 “집이 무허가라는 이유로 보상을 못 받았다”면서 “지붕 위에 올라가고, 방 안으로 피한 소 10마리를 구하려고 군청 직원들이 중장비로 집을 부수면서 ‘책임지고 알아서 해 준다’고 했는데 지금은 나 몰라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봉동마을 컨테이너박스에서 지내는 김보운(83) 할머니는 “길옆에 세워 놔 차가 지나가면 집이 움틀움틀 움직이고, 소음도 심하다. 밤이 되면 손이나 코가 베어지는 것처럼 춥다”고 했다. 김 할머니는 “천장이나 벽이 너무 얇아 수건, 이불 등으로 틈새를 가려도 찬 바람이 쌩쌩 들어온다”며 “이런 컨테이너를 정부가 3000만원에 사라고 한다. 돈도 없지만 이런 불량품을 터무니없는 값에 사라니…”라고 혀를 찼다. “농장이 침수돼 나무 300그루도 다 죽었는데 보상 얘기조차 없다”고도 했다. 구례공설운동장 컨테이너박스에서 겨울나기하는 이재민들도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김관웅(54)씨 집 문 앞은 각종 생활용품이 쌓여 한 명 드나들기도 힘들었다. 김씨는 “창문으로 빗물이 들이치고, 난방이 부실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끔찍하다”면서 “여든 넘은 어머니는 수해 때 충격으로 쓰러져 요양원으로 갔다”고 눈물을 보였다. 앞집 모녀가 “우리는 물이 안 나오는데 거기는 어때요”라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속에 수도·오폐수 시설이 보호막 없이 밖으로 노출된 게 오버랩됐다. 주민들은 “동파가 걱정된다고 매일같이 호소해도 고쳐 주지를 않아 가슴에서 천불이 난다”고 불만을 쏟아 냈다. 김씨는 “수해 배상은 없고, 조립식 주택은 불량이고, 사람들 관심은 사라지고… 하루하루 버티는 삶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연말·연초에 갚을 빚이 수천인데…” 올해 5억원 수익 기대했다 빈 손된 인삼 농민 수년 간 쏟아온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된 인삼 재배 농민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김상우(60)씨는 “지난여름 용담댐에서 방류한 물이 인삼밭을 휩쓸고 가면서 1년생부터 4년생까지 인삼이 모두 썩어 버렸다”면서 “연말·연초에 갚을 빚이 수천만원인데 손에 남은 게 한푼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5000만원은 있어야 인삼 농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빚을 갚지 못하니 돈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김씨는 저곡리 2만 6000여㎡에 인삼과 약초인 지황을 재배했다. 김씨는 “농사 다 끝내고 두 달만 있으면 인삼과 지황을 팔아 5억원이 들어올 판인데 댐 방류로 다 틀어졌다”며 “아들이 아파트도 계약했는데 이를 어쩌느냐”고 발을 굴렀다.물난리는 지난 8월 초 터졌다. 7일 낮 초당 292t을 방류하던 용담댐에서 하루 만에 10배나 되는 2919t을 쏟아 냈다. 금강 물이 역류하면서 높이 7~8m의 봉황천 둑을 넘어 인삼밭을 덮쳤다. 제원·부리면 875 농가 141만 6862㎡의 인삼밭이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다. 이날 둘러본 인삼밭은 황량했다. 축구장 수십개 크기의 저곡2리 앞 호평뜰 인삼밭 일부는 누런 잡초가 수북이 덮였고, 일부는 벌거벗은 지주목만 서 있다. 철거한 차광막과 지주목이 곳곳에 쌓였고, 포클레인이 여전히 복구작업 중이었다. 김씨는 “이웃 한두 명이 혹시 싹이 날까 해서 물에 잠겼던 밭에 씨앗을 심었는데 그게 되겠느냐. 높이 1.8m 지주목이 안 보일 정도로 침수됐었는데…”라고 했다. 수해로 평생 인삼 농사를 지어 온 95세 할아버지가 충격을 받아 사경을 헤매는 등 병원 신세를 진 주민이 한둘이 아니라는 김씨는 “용담댐이 생기기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김씨는 농협 등에 농기구 임대료 등 2100만원, 농약·퇴비 구입비 1500만원 등 3600만원의 빚이 있다. 김씨는 “빚도 갚고 아들도 도와주려고 했는데 다 끝났다”고 한숨을 쉬었다. 금산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를 차지한다. 김씨는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900만원은 차광막·지주목 철거에 다 썼다”며 “정부나 수자원공사에서 20~30%라도 배상금을 선지급해 주지 않으면 사채라도 써야 할 판이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사진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글·사진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日NHK 뉴스 앵커, 스가 총리에 불편한 질문했다가 퇴출 위기

    日NHK 뉴스 앵커, 스가 총리에 불편한 질문했다가 퇴출 위기

    지난 10월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저녁 9시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워치9’에 스가 요시히데(72) 총리가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당시는 스가 총리가 정권에 비판적인 일본학술회의 추천 후보자 6명의 임명을 거부한 일로 정국이 요동칠 때였다. NHK 기자이기도 한 아리마 요시오(55) 앵커가 “총리 자신이 좀 더 알기 쉬운 말로 직접 (임명 거부 이유를) 설명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요”, “총리의 설명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등 몇 차례에 걸쳐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이유를 스가 총리에게 물었다. 스가 총리는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속에서 극도의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 모양이다. 다음날 야마다 마키코(60) 내각 홍보관이 NHK 보도국 정치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NHK 관리감독기관인 총무성 출신의 야마다 홍보관은 “총리가 크게 화가 나셨다. 그런 질문으로 총리를 압박하다니 사전에 합의했던 것과 다르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앞으로가 어떻게 될까 싶네요”라며 사실상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NK는 인사와 예산, 운영 등에서 총무성의 지배를 받고 있다. 전날 방송 당시 스가 총리의 언짢은 표정에 아리마 앵커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NHK 내부에서는 야마다 홍보관의 항의전화까지 걸려오자 최악의 경우 ‘앵커 교체’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에 따르면 총리의 불만에 NHK 경영진이 크게 초조해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연말 아리마 앵커의 하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HK 관계자는 주간문춘에 “연말 내부회의에서 아리마 앵커의 내년 3월 하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마는 앵커를 맡은지 4년이나 돼서 교체되더라도 그리 부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호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총리관저의 분노가 하차 논의의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과거에도 뉴스 진행자들에 대한 ‘경질’을 주도한 적이 있다. 아베 신조 정권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2014년 NHK ‘클로즈업 현대’에서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퍼부었던 구니야 유코 앵커를 하차시킨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가 많았던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압력을 가해 후루타치 이치로 앵커를 강판시켰다. 관료 출신 시사평론가 고가 시게아키는 “스가 총리는 보도기관이 정권의 뜻에 어긋나면 비서관, 홍보관 등 관료를 시켜 압력을 행사하는 데 능한 것 같다”며 “이런 일이 상시화하면 관료들은 갈수록 더 권력자의 눈치를 살펴 언론을 억압하게 되고 그러면 언론도 자연스레 권력자가 싫어하는 보도를 꺼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용구 폭행 종결에…野 “면죄부 주려 국민 속이고 있다”(종합)

    이용구 폭행 종결에…野 “면죄부 주려 국민 속이고 있다”(종합)

    이용구 폭행 종결 사건, 윗선 개입 의혹“결백하다면 통화기록 전체를 검증받아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도 처벌받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야당은 “사건을 뭉갠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것”이라며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서 “경찰에서 직무유기를 한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입건을 해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마땅한 사건인데 뭉개버렸다”고 말했다. 단순 폭행 사건으로 내사 종결(택시 기사와 합의)할 게 아니라, 운전자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법을 적용해야 했다는 게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의 주장이다. 또 김 의원은 “이 차관 신원을 파출소에서 파악 못 했다가 서초경찰서로 갔을 때 파악이 됐을 것”이라며 “무언가 압박이 있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당시 이 차관이 주변에 힘 있는 사람에게 전화통화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이 결백하다면 통화기록 전체를 검증을 받으면 된다”며 “그걸 숨긴다면 분명히 어딘가 전화를 했을 것이다. 그 통화 내역을 보면 (경찰이) 압력을 위로부터 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나섰다. 박완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차관 수사에 면죄부를 주려 국민을 속이고 있다. 사건을 덮으라고 지시한 자와 사건을 무마한 자가 누구인지 즉시 찾아내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 등은 오후에 경찰청을 직접 항의 방문한다.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차관에 대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 중 하루에 8명 정도가 운전자 폭행을 저지른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8명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아내 굳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한 이유가 법질서를 교란하고 정의를 조롱하는 소임으로 설명되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로 재직하던 지난달 초 심야 시간에 서초구 아파트 집 앞에서 택시 기사가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자 그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 논란을 낳았다. 경찰은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았다며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그는 택시기사 음주폭행 논란이 불거진 후 아직 관련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판사 출신인 이 차관은 2017년 8월~올해 4월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냈으며, 지난 2일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진중권 “(검찰)개혁 운운하기 전에 인생부터 개혁하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검찰) 개혁 운운하기 전에 인생부터 개혁하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이 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술자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수사를 왜 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는 보도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 4월 법무부 법무실장에서 물러나기 직전 법무부 간부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뒤늦게 합류한 윤 총장에게 “(허위) 표창장은 강남에서 돈 몇십만원 주고 다들 사는 건데 그걸 왜 수사했느냐”며 “형이 정치하려고 국이형(조 전 장관) 수사한 거 아니냐, 형만 아니었으면 국이형 그렇게 안 됐다”고 조국 일가 수사를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두고 “민주 달건이(하는 일 없이 놀면서 못된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인생철학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표창장 몇십만원에 사서 딸 부정입학 시키는 범죄가 그에게는 당연한 일로 여겨지나 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식을 가진 자가 무려 법무부의 차관을 한다. 이 잡것들아, 개혁 운운하기 전에 너희들의 너절한 인생부터 개혁해라”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형석, 유승준 손절…“안쓰럽게 생각했는데 잘 살아라”

    김형석, 유승준 손절…“안쓰럽게 생각했는데 잘 살아라”

    스티브 유, ‘유승준 방지법’에 버럭이후 김형석 작곡가 SNS에 글 게재“안쓰럽다 생각했는데 틀렸다” 작곡가 김형석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김형석은 이어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유승준 발의법’에 항의하는 영상을 공개한 유승준을 향한 글로 추정된다. 작곡가 김형석은 유승준의 앨범 ‘For Sale’의 타이틀곡 ‘나나나’와 앨범 ‘Now Or Never’의 수록곡 ‘슬픈 침묵’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유승준은 40분간 ‘유승준 방지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발의와 관련해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할 일이 없느냐, 말이 되느냐, 장난하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승준은 “내가 무슨 정치범이냐, 강간범이냐, 살인을 했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연예인 하나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며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 제가 정치인도 아니고 연예인이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분노했다. “그래 약속 못 지켰다. 그게 죄냐. 너희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느냐”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개정안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가 이전보다 더 확실해질 전망이다. 유승준은 법안 발의에 “대한민국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고 분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연봉의 절반’ 성과급

    삼성전자 반도체 ‘연봉의 절반’ 성과급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던 지난해보다도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올 4분기에도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27조원보다 10조원 많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전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연봉의 43~46%를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으로 챙기게 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연봉의 41~47%, TV사업 부문은 37~43%, 생활가전부문은 28~34%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1월 지급된 2019년도 성과급보다 대체로 높은 액수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반도체 부문은 연봉의 29%, 무선사업 부문은 28%, TV 사업 부문은 38%, 생활가전사업부는 22%를 받았다. 다만 네크워크사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보다 많은 38%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24%가 예상된다. 정확한 비율은 내년 1월에 확정해 실제 지급이 이뤄진다. 초과이익성과급의 최대치는 개인 연봉의 50%인데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빼어나 최대치에 육박하는 보너스를 챙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PC·서버용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이익만 약 15조원에 달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27조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4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도 재택근무를 진행하지 못해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는데 거액의 성과급을 받게 돼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심지어 반도체 부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D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공급량은 큰 변화가 없어 D램값 반등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5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48조 5000억원, 흥국증권은 48조 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2일 5만 52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지난 18일 종가 기준(7만 3000원)으로 연초 대비 32%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기술 초격차를 앞세워 코로나19 위기를 잘 넘기는 모양새”라면서 “2021~2022년 다가올 반도체 초호황기도 놓치지 않아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사방 사건’ 재발 없게…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 최소화

    ‘박사방 사건’ 재발 없게…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 최소화

    지난 3월 미성년자와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에 사회복무요원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부실한 관리·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근무하던 전직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와 강모(24)씨는 피해 여성과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게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공무원으로부터 권한을 넘겨받아 개인정보를 취급했고 이러한 관행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범죄를 근절하는 것은 물론 행정 업무가 아닌 사회복지 업무를 지원한다는 본래 취지에 맞게 사회복무요원 제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병무청이 지난 4~5월 행정안전부, 시도 감찰부서 합동으로 15개 지방자치단체와 소속기관들에 대한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 실태를 특별 점검한 결과 15개 기관에서 122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사회복무요원이 공무원의 인증정보를 공유하거나 사회복무요원 컴퓨터에서 정보 시스템에 접속하고 개인정보를 미삭제하는 등이 대표적인 위반 사례였다. 병무청은 같은 기간 별도로 전체 복무기관 1만 2149곳을 대상으로 점검했으며 64개 기관에서 188건의 위반 행위를 찾아냈다. 병무청은 지난 6월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을 최소화하도록 복무관리 지침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사회복무요원에게 개인정보를 취급하게 하는 경우 담당 직원과 합동으로 근무하게 했는데, 이를 개정해 원칙적으로 정보 시스템 접근을 통한 개인정보 취급 임무를 부여하지 않도록 했다. 임무를 부여하더라도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유출 방지 등 안전성을 확보하고 복무기관장이 승인한 후 담당 직원이 관리·감독하게 하는 등 취급 조건을 엄격화했다. 아울러 같은 달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민원인의 개인정보 유출 차단을 위한 이중 보호장치 마련, 개인정보보호 교육 의무화, 행정 지원 분야 사회복무요원의 단계적 감축, 복무지도 인력의 관리역량 향상 및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엄정한 복무관리 체계 구축 등의 대책들을 심의확정했다.개인정보를 유출한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제재도 강화했다. 사회복무요원의 범죄경력을 복무기관에 제공하고, 사회복무요원이 개인정보를 무단 검색열람한 경우는 경고처분(5일 연장복무), 재위반 시 고발(1년 이하의 징역), 유출한 경우는 즉시 고발(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토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개인정보보호 대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에게 개인정보 취급 업무를 부여하는 관행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일례로 이전에는 공공도서관에서 사회복무요원이 도서관 표준자료관리시스템(KOLAS) 등으로 도서대출·반납 업무를 하는 경우 대출자의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데이터 마스킹 처리 등을 통해 도서명 외 다른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강화된 개인정보보호 조치들로 인해 복무 현장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의 활용도가 저하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에 병무청은 복무 분야별 주임무 외에도 환경정리·행사지원 등의 일상 업무와 방역·산불 지원 등의 긴급 업무를 부여할 수 있도록 공통 임무를 신설했다.병무청은 궁극적으로 행정 지원 분야 사회복무요원 배정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및 민생치안 지원 분야 등에 배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사회복무요원은 총 6만 1994명이며, 행정 지원 분야에는 35%, 사회서비스 분야에는 65%가 배정돼 있다. 병무청은 2024년까지 사회서비스 분야 비율을 약 80%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자원이 감소됨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국가 인적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사회서비스 분야 배정을 확대해 촘촘하고 두터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아이고 주여” 상습고성 예배 방해 신도… 대법 징역 1년·벌금 100만원 원심 확정

    “아이고 주여” 상습고성 예배 방해 신도… 대법 징역 1년·벌금 100만원 원심 확정

    교회의 재산 처분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예배를 상습적으로 방해한 신도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예배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예배 중 큰 소리로 “아이고 주여”, “아멘” 등을 외치고 소란을 피우는 등 상습적으로 예배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그는 교회의 재산 처분을 두고 다른 신도들과 갈등을 겪은 뒤, 예배를 방해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징역 1년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같은 범행으로 이미 벌금형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반복해서 예배를 방해해 종교행사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삼성 반도체 임직원 ‘연봉의 절반’ 성과급 받는다…4분기 영업익도 10조 육박할듯

    삼성 반도체 임직원 ‘연봉의 절반’ 성과급 받는다…4분기 영업익도 10조 육박할듯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던 지난해보다도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올 4분기에도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27조원보다 10조원 많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전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연봉의 43~46%를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으로 챙기게 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연봉의 41~47%, TV사업 부문은 37~43%, 생활가전부문은 28~34%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1월 지급된 2019년도 성과급보다 대체로 높은 액수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반도체 부문은 연봉의 29%, 무선사업 부문은 28%, TV 사업 부문은 38%, 생활가전사업부는 22%를 받았다. 다만 네크워크사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보다 많은 38%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24%가 예상된다. 정확한 비율은 내년 1월에 확정해 실제 지급이 이뤄진다. 초과이익성과급의 최대치는 개인 연봉의 50%인데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빼어나 최대치에 육박하는 보너스를 챙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PC·서버용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이익만 약 15조원에 달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27조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4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도 재택근무를 진행하지 못해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는데 거액의 성과급을 받게 돼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심지어 반도체 부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D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공급량은 큰 변화가 없어 D램값 반등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5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48조 5000억원, 흥국증권은 48조 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2일 5만 52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지난 18일 종가 기준(7만 3000원)으로 연초 대비 32%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기술 초격차를 앞세워 코로나19 위기를 잘 넘기는 모양새”라면서 “2021~2022년 다가올 반도체 초호황기도 놓치지 않아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병주 “스티브 유만 ‘가위질’ 하려고 만든 것 아냐”(종합)

    김병주 “스티브 유만 ‘가위질’ 하려고 만든 것 아냐”(종합)

    유승준,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 쏟아내“정치나 잘하시죠. 너넨 약속 다 지키냐”“효진이 미진이 사건…” 실언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유승준 방지법’에 공개 반발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을 향해 “아직도 ‘스티브 유’씨가 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스티브 유(‘유승준’이라는 이름은 쓰지 않겠다) 씨가 제가 최근 발의한 외국인 병역기피 방지 공정병역 5법에 대해 ‘열정’적으로 비난하는 영상을 올렸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는 미국인이 된 스티브 유 씨가 병역 기피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 발의가 부당하다고 했다. ‘스티브 유’씨 개인의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하실 수 있다고 본다. 병역의 의무를 져버린 것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 대한민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법안에 대한 비난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치적 언급, ‘촛불시위는 쿠데타’라는 발언까지 하시는 것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얼마 전 열린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고까지 주장하시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코멘트는 별도로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법안은 비단 스티브 유 씨만 ‘가위’질 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병역의 의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임에도 국적 변경 등 여러 가지 꼼수로 병역 기피를 시도하려 하는 행위를 막기 위함이다. 병역 의무의 공정성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고자 발의한 법안”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어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정한 병역의 가치가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우리 청년들이 불공평한 병역을 이유로 상실감과 허탈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며 “‘군대’도 같이 갑시다”라면서 글을 맺었다. 김 의원의 이번 입장문에서 강조한 ‘열정’, ‘가위’ 등은 유승준의 히트곡이기도 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등 5개 법률개정안을 발의했다.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한국 국적을 이탈·상실했던 남성의 국적회복과 입국을 막는 내용이다.‘효진이’, ‘미진이’ 말실수도…유승준, 작심 발언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입대 문제와 관련해) 저보고 사과 제대로 하라고요? 제가 왜 대국민 사과를 하나. 저는 팬과 약속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을 향해 “국민과 약속은 정치인들이 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정치인입니까?”라고 되물으며 “정치나 잘하시죠. 그러는 당신들은 얼마나 국민들과의 약속을 잘지키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민족성 자극해서 효진이, 미진이 사건으로 반미 감정 부추기고, 세월호 참사 이용하고 촛불 시위 이용하고 그런 나라가 어디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세월호 참사 이용하고 촛불 시위 내세워 혁명 이뤘다고?”라고 되물으며 “그게 혁명이냐. 피만 흘리지 않았지, 그거 쿠데타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법도 구부러지고 안 될 일도 일어나는 넌센스가 어딨나. 그래서 당신들이 외치던 혁명을 이루니까 좋은 시대가 왔냐. 당신들이 그렇게 촛불 들고 외쳤던 혁명 이루고 나니까 당신들이 바라던 시대가 왔냐. 지금 살만하냐”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유승준이 2002년 6월 발생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 사건’으로 잘못 말하거나, 정치적인 발언으로 논점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유승준이 잘못 언급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은 2002년 6월13일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조양중학교 2학년이던 신효순, 심미선 양이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소재 국가지원지방도 제56호선에서 갓길을 걷다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주한 미군 미 보병 2사단 장갑차에 압사당한 사건이다. 피해자인 신효순, 심미선 양의 이름을 ‘효진이’, ‘미진이’로 잘못 말한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野, 문 대통령에 3단계 결단 촉구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나”

    野, 문 대통령에 3단계 결단 촉구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나”

    국민의힘은 20일 정부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심각성을 인식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비겁하게도 며칠 전부터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국민 여론이 3단계를 요구할 정도로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백신도 없고 믿음도 없다”며 “정부는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아닌가”라며 “더 인명피해가 커지기 전에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3단계 격상 문제도, 백신 문제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보고하라”고 썼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병상 절벽, 백신 절벽을 초래한 무능한 참모들을 왜 아직도 곁에 두시나? 이참에 걷어내야 한다”며 “현 정부에서는 누구도 대통령께 바른 소리를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연하장을 공개하면서 “여전히 백신도 병상 대책도 제대로 못 세운 이 나라가 ‘방역 강국’이고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죽어가는 이 나라가 ‘경제 모범국’이라 한다”며 “‘딴 나라 대통령’이 보낸 연하장인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개인 전시회를 여는 데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배준영 대변인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예능 프로그램과 준용 씨의 개인 전시회 일정을 함께 소개하면서 “추구하는 바는 이해하지만 이 시국에 모범을 보여야 국민도 따르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 아드님이 23일 전시회 연다니까 ‘23일 이후 3단계 격상하겠네’ 소리가 나오는 건 음모론이 아니다. 민심의 표현인 걸 아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고 주여” 수차례 소리 지르며 예배방해...징역형 확정

    “아이고 주여” 수차례 소리 지르며 예배방해...징역형 확정

    교회 재산 처분 과정에 불만을 품고 예배를 상습적으로 방해한 신도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20일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예배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11월 대예배에 참석해 담임목사의 설교 도중 “아멘”, “아이고 주여”라고 하거나 2018년 9월엔 설교를 하고 있는 담임목사를 향해 “거짓말하지 마세요,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라고 큰 소리로 반복해 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교회 재산 처분을 두고 다른 신도들과 갈등을 겪은 이후로 예배를 방해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징역 1년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가 같은 범행으로 이미 벌금형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반복해서 예배를 방해해 종교행사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신도 간 반목과 대립의 역사적 사실이 범행의 동기가 됐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범행의 결과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에 A씨는 항소했지만 2심은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A씨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인·주호영·홍남기…“나 말고 대안 있나?” 사퇴의 정치학

    김종인·주호영·홍남기…“나 말고 대안 있나?” 사퇴의 정치학

    파워엘리트 ‘사의 표명’이 만든 효과갑작스런 사퇴로 ‘대안 없음’ 절감최근 정계와 관가 등 파워엘리트들의 ‘사퇴 카드’가 적잖이 보인다. 여당에 속수무책 당하는 야당 지도부부터 사사건건 정치권과 부딪히던 장관까지 코너에 몰린 리더가 직분을 던지자 오히려 자리가 공고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갑작스레 사퇴라는 강수를 둬 도리어 존재감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대여투쟁 당내 불만 정면돌파한 주호영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일방 처리 등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단 1시간 만에 재신임됐다. 그의 사의 표명은 역설적으로 당내에서 스멀스멀 나오던 원내지도부를 향한 불만을 순식간에 잠재우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주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 목소리가 고조됐다. 여당의 일방 독주에 속수무책 당하는 과정에서 당내 의원들이 느낀 무력감은 곧장 지도부 비판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상당수 의원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마지막 날 제1야당의 원내대표마저 여당 의원에 발언권을 빼앗겨 연단에 서지 못했던 그 순간을 충격적 기억으로 꼽았다. 비판 이슈도 제각기 달랐다. 다선 의원들은 대여투쟁에서 더 강경하게 나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일각에선 일부 강성 우파가 포함된 ‘정당·시민단체 연석회의’ 참석한 지도부 모습을 보고 펄쩍 뛰었다. 주 원내대표로선 이래저래 코너에 몰린 상황이었다. 당 일각에선 원내지도부 경질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먼저 “항간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어 제 거취를 의원들께 맡기겠다”고 운을 뗐다. 사의표명으로 기록됐으나 실은 내분을 향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고 나간 의총장에서 단 한 사람도 경질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오히려 몇몇 의원들은 발언대에 나서 “민주당이 막장으로 나오는데 원내대표라고 딱히 방법이 있었겠느냐”, “지금은 선거 앞두고 우리 당이 사람 바꿀 때가 아니다”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 내년 재보선을 앞두고 원내대표 체제를 흔드는 것이 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각자 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바꿔야 한다고 공개발언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주 원내대표로서도, 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재신임으로 한번 짚고 넘어간 것이 현명한 조치였다”면서 “이처럼 일단락되지 않았다면 내분이 장기화됐을 것”이라고 했다. 직을 던지겠다는 선언이 오히려 주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 자리가 된 셈이다. ●대국민 사과 불만에 배수진 친 김종인이 같은 사례는 얼마 전 국민의힘 내부에서 또 있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두고 당내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당내 강경파는 물론이고 원내대변인까지도 공개 발언을 통해 비대위원장을 공격했다. 심지어는 주 원내대표조차 당내 반대 기류를 전하며 이 문제로 김 위원장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때 김 위원장이 택한 방법도 “그렇다면 내가 이 직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배수진을 치는 것이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사과를 못 하게 하면 내가 위원장으로 있을 필요가 없다”며 사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당 내홍이 불거지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자 당 중진과 중량급 있는 인사들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결국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사과문으로 대국민 사과를 치렀다. ●관가에서도, 사직서로 방패막 얻은 홍남기사퇴 카드의 효과를 본 건 비단 정치권 뿐만 아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예산 정국이던 지난달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폭탄발언을 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에 대한 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2개월간 계속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서 제가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관련 논란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여당이 기재부의 정책 추진에 시종일관 발목을 잡으며 홍 부총리를 자극해 온 것이 임계치에 다다른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사표를 바로 반려하며 그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8일에는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며 그를 격려하기도 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사퇴 발언 전과 후를 나눠 확실히 여당 의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면서 “기재부를 대하는 공격 수위가 낮아진 것이 체감될 정도”라고 귀띔했다. 홍 부총리의 강수가 기재부에게 임시나마 방패막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체육시설 생존권 보장하라”…체육시설 관장들의 삭발 호소

    “체육시설 생존권 보장하라”…체육시설 관장들의 삭발 호소

    “영업중단 이후 환불 고객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 방역지침이라 준수하지만, 비합리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체육관 내에 방역을 철저히 하는 만큼 영업권을 보장해 주십시오.” 18일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 고경호 실장이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고 실장은 또 “헬스장 관장들이 매월 수천만 원의 적자를 보더라도 불만을 얘기해본 적 없다. 그러다 폐업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할 테니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실내체육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KFMA와 헬스클럽관장연합회(이하 헬관모)가 이날 경기도청 앞에 모여 삭발식을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헬관모 등에 소속한 이들 중 8명은 성명서 발표 이후 삭발식을 진행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지만, 정부의 핀셋 방역은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실내체육시설은 그간 마스크 의무화 착용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켰지만, 카페와 목욕탕은 일부 영업을 허용하면서 우리에게만 강력한 잣대를 기울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실내체육시설 경영자와 종사자를 대표해 정부에 이번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및 영업 중단 명령을 강력히 규탄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시간과 면적당 인원수, 일부 운동기구 제한 등 숱한 해결방안이 있음에도 책상머리에 앉아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보여주기 식 행정에 만족하지 말고 존폐위기에 놓인 이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목소리가 관철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종건 “대북전단금지법, 미국 이해시켜야… 관계자와 소통 중”

    최종건 “대북전단금지법, 미국 이해시켜야… 관계자와 소통 중”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8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과 관련 “120만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 법적 조치가 전단지 살포법(대북전단금지법)”이라며 “이 점을 미국에게 잘 이해시켜야 하는 숙제가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 과정은 저희가 이미 시작했고 관련 단체와 관련 행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가 지난 14일 대북전단 등의 살포를 금지하는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키자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법 시행 전 민주적 기관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톰 란토스 인권위원회의 공화당 측 공동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11일 대북전단금지법 처리를 강력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와 관련해 청문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상대국 의회, 상대국 시민단체까지 저희 외교관들이 설명을 잘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한미가 지난 11일 주한 미군기지 12곳을 반환하며 한국이 오염 정화 비용을 먼저 부담하고 양국이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경 쪽에 계신 분들은 조금 불만도 있으실 것이고 부족하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지역을 그대로 방치해놓으면 계속 환경적으로 악화된다”며 “지역개발도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시급히 국민에게 돌려줘서 지역개발뿐만 아니라 환경치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계속 환경치유비용에 대한 소송을 포함한 요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 0명 주장에 회의를 표한 데 대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9일 비난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외교장관이 다자무대에서 북한의 상황을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거기서 불만이 있다면 우리 공식루트를 통해서나 외무성 카운터파트인 당시 외무상이 우리에게 혹은 공개적으로도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데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최 차관은 “물론 북한이 소위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그것을 왜 국제무대에 가서 대한민국 외교장관이 이야기하느냐 라는 불만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계속 북한에 협력의 메시지와 긍정적 메시지를 계속 보내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답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파격 예산에 집값도 뛴다는데… 강남 엄마들은 왜 혁신학교를 꺼리나

    파격 예산에 집값도 뛴다는데… 강남 엄마들은 왜 혁신학교를 꺼리나

    2년 연속으로 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서울 강남지역에서 벌어지면서 교육계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1일 자로 혁신학교 신규 지정을 하면서 서울 강남 3구 지역에서 서초구 경원중과 송파구 배명중, 강동고를 마을결합 혁신학교로 결정하자 또다시 학부모들의 시위가 재연됐다. 엄동설한 촛불시위를 마다하지 않았던 학부모들은 이번에는 아예 교사들의 퇴근을 막았고 그 와중에 교사의 차량과 시민이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신간 ‘문재인 이후의 교육’을 통해 강남 지역 학부모들의 혁신학교에 대한 반대는 단순히 학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혁신학교의 평균 학력이 낮은 것은 맞지만, 이는 혁신학교가 상대적으로 평균소득이 낮은 지역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정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도 혁신학교 숫자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내년 3월 1일 기준 서울에서는 모두 241곳이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지역별로는 중랑구 20곳, 은평구 15곳, 강서구와 관악구 14곳, 영등포구와 광진구 12곳 등의 순으로 다수 분포해 있다. 흔히 강남 3구라 불리는 강남구는 9곳, 서초구는 4곳, 송파구는 6곳 등으로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중학생의 ‘기초미달’ 비율은 3.6%인데, 혁신학교는 5.0%다. 하지만 2018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놓은 ‘혁신학교 성과 분석’ 보고서나 경기도교육연구원이 2012년부터 학업성취도를 비교한 자료를 보면 혁신학교의 학력이 절대 떨어지지는 않는다. 비록 철회 신청을 했지만 서울 강동고 교장은 “인근 학교와 다른 특색 있는 활동으로 대학입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활용하고자 했다”고 혁신학교 신청 이유를 밝혔다. 혁신학교는 공모형이기 때문에 연간 최대 7700만원까지 예산을 받을 수 있다. 혁신학교 태동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혁신학교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도 많았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창의성을 키우는 혁신학교 교육 때문에 아파트값이 주변보다 1억원 이상 비싸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서울 강남 지역은 수능과 정시로 대학에 많이 진학하는 특성과 진보 교육감과 정치인들의 이중성에 대한 반감 때문에 혁신학교 반대가 강하다고 이 평론가는 설명했다. 혁신학교에서 다양한 역량을 키운 학생들은 대입 학종에 유리하지만, 내신 경쟁이 극심한 강남 지역 학생들은 학종에 불리하기 때문에 혁신학교가 기피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 평론가는 “강남 학부모들의 수능 선호와 내신 및 학종에 대한 피해의식은 뿌리가 깊은데, 이러한 불만이 진보 교육의 대표작품인 혁신학교에 대한 반감으로 옮겨붙었다”고 진단했다. 조희연, 곽노현, 이재정, 유시민, 조국 등 많은 진보 정치인들이 자녀를 특목고에 진학시킨 것을 두고 흔히 진보의 이중성을 비판한다. 하지만 이는 교육 수요자와 정책 결정자를 혼동한 것이라고 이 평론가는 지적했다. 복잡다단한 시대다. 교육행정도 다양한 수요를 적확하게 반영하는 ‘핀셋행정’이 절실하다는 게 강남 혁신학교 반대시위의 재연이 던지는 교훈일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22년 1월에 쌍둥이 낳은 부모, 지원금 총 620만원 받을 수 있다

    2022년 1월에 쌍둥이 낳은 부모, 지원금 총 620만원 받을 수 있다

    정부가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지난 15일 내놨다. ‘영아수당’과 ‘3+3 육아 휴직제’를 신설해 출생 후 24개월까지 부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도움을 얻어 궁금증을 해소해봤다. ●부모 두 번째 육아휴직 월 150만원 1년 지급 Q. 내년 4월에 아기가 태어난다. 영아수당을 받을 수 있나. A. 못 받는다. 2022년 출생아부터 받을 수 있다. 부모는 아이 24개월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정해진 건 2022년생 아이는 12개월 미만까지 월 30만원, 12~24개월은 30만원+알파(α), 2025년생 아이는 24개월까지 월 5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단계적으로 영아수당이 2023년, 2024년에 얼마나 늘어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30만원보다 줄어드는 일은 없도록 원칙을 세웠다. Q. 앞으로 영아수당 대상자는 양육수당을 못 받는건가. A. 맞다. 현재 양육수당은 가정보육을 하는 부모에게 12개월 미만까지는 월 20만원, 12~24개월은 월 15만원을 지급한다. 어린이집 이용할 때는 양육수당 없이 어린이집 보육료로 월 47만원을 지급한다. 앞으로 영아수당 대상자는 영아수당만 받고, 개인이 선택한 양육방식에 따라 어린이집이나 시간제보육 등에 비용을 직접 지불하면 된다. 2022년 출생아는 ‘영아수당(30만 원)만으로 어린이집 보육료가 충당이 안 된다’고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정부는 부모가 그 비용을 추가적으로 내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Q. 쌍둥이, 삼둥이 등 다태아는 혜택이 어떻게 다른가. A. 현재 임신부에 지급하는 국민행복카드의 사용한도는 다태아의 경우 100만원이다. 이를 140만원으로 올린다. 그 외에 2022년에 신설되는 ‘첫만남 꾸러미’ 제도(출산 시 200만원 지급)나 영아수당은 아동 숫자에 맞춰 지급한다. 예를 들어 2022년 1월 쌍둥이를 낳은 부모라면 첫 달에는 140만원(국민행복카드)+400만원(첫만남 꾸러미)+60만원(영아수당)+20만원(아동수당) 등 총 6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Q. 3+3 육아휴직은 언제부터 도입하나. A. 2022년 1월부터 시행한다. 생후 12개월 미만 아이를 가진 부모가 대상이다. 다만 아직 적용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행 시점, 그러니까 2022년 1월에 아이가 12개월 미만이면 되는 건지, 2022년 1월 출생아부터 적용할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1년 4월에 출생한 아이가 시간이 흘러 시행 시점인 2022년 1월에 9개월이 됐다 치자. 해당 부모가 남은 3개월 동안 3+3 육아휴직 제도를 쓸 수 있을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봐야 안다. Q. 남편으로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육아휴직을 1년간 쓰려고 했다. 이제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는 사라지나. A. 사라진다. 현재는 부모 가운데 두 번째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휴직 첫 3개월 동안 통상임금 100%(월 상한 250만원)를 지급하고 4~12개월은 통상임금의 50%(월 상한 120만원)를 지급한다. 아빠들도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지원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보너스제가 사라지는 대신 통상임금이 50%에서 80%로 올라가기 때문에 매달 150만원씩 1년간 받을 수 있게 된다. ●석달 육아휴직 우선지원 기업에 1인 200만원 Q. 결국 육아휴직은 사업주 눈치를 봐야 하는 게 문제 아닌가. A. 2022년부터 우선지원 대상기업이 3개월간 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주면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이전에는 1개월에 30만원씩 주고, 육아휴직 중인 직원의 대체인력을 뽑으면 월 80만원을 또 줬다. 더하면 110만원이었는데 이제는 인력 채용 없이도 200만원을 주는 것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육아휴직 후 복직해 1년 이상 고용 유지한 노동자의 1년간 인건비의 30%(중견기업은 15%)를 세액공제 해준다. 지금보다 3배 수준이다. Q.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이다.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나. A. 아직은 아니다. 현재 고용보험 대상자는 출산전후급여(출산 휴가 90일간 최대 월 200만원), 실업급여를 받는다. 정부는 향후 예술인들도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추미애 결단에 눈 녹듯 사라진 與 불만…‘명예로운 퇴진’에 경의·극찬·박수

    추미애 결단에 눈 녹듯 사라진 與 불만…‘명예로운 퇴진’에 경의·극찬·박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7일 추 장관의 결단을 추켜세우는 극찬의 발언이 쏟아졌다. 검찰 개혁의 소명을 다한 ‘명예로운 퇴진’을 부각하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아울러 ‘추미애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에 상당한 부담됐던 만큼 거취 결단에 안도하는 속내도 감지됐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장관의 사의를 언급하며 “검찰 개혁에 대해서 강력하게 추진해 주셨는데 결단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또 “과거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검찰로 나아가는 개혁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검찰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의원들도 앞다퉈 감사를 표했다. 김영배 당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에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철의 장관 추미애, 정말 고생하셨다”고 썼다.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굉장히 정치적으로 잘한 결정이라 본다”며 “여당 대표를 지내신 정치인다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추 장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한 중진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는 “추 장관이 거칠고 섬세하지 못한 점이 있지만,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같은 제도개혁 측면에서는 기조를 쌓았다”고 호평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도 “윤석열 총장에 직무배제와 징계를 건의했을 때는 당에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이제는 마무리됐으니 당은 당대로 할 일은 하면 된다”고 안도했다. 추 장관의 지난 1년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한 최고위원은 “이제 와서 손해나 아쉬움을 따질 필요가 없다”며 “권투를 할 때도 한 대 때리려면 한 대를 맞아야 한다. 지금은 당에서 후임 하마평이 아니라 추 장관의 노고 치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야당이 주장하는 추 장관 ‘토사구팽’설을 정치적 공격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초선 의원은 “솔직히 마음이 좀 아프긴 하더라”며 “짠 해보였다”고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추 장관이 그동안 많은 일을 하기는 했지만 조금 더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변론 시스템 개혁이나 추 장관이 원래 하고 싶어했던 일들을 다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변호인선임서를 내지 않고 변론하는 ‘몰래변론’을 금지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황이다. 반면 한 중진 의원은 “추 장관 때문에 민심 이반이 컸고, 결과적으로 얻은 것보다 잃은 게 훨씬 많다”며 “결국 윤석열은 자르지도 못한 것 아니냐”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韓연예인 어릴 때 입문…문화 잘 몰라” 中매체, 연일 보도

    “韓연예인 어릴 때 입문…문화 잘 몰라” 中매체, 연일 보도

    중국 관영 매체들이 연일 한국 연예계가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며 한중간 갈등을 부추기는듯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17일 중국 민족주의 성향인 환구시보의 영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왜 한국 팝스타들이 중국을 거듭 모욕해 중국 팬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연예계를 비난했다. 이는 전날 환구시보가 ‘한국 예능계 왜 자꾸 중국을 괴롭히나’라는 제목으로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가수 이효리, 황치열, 개그맨 이수근 등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마지노선을 건드렸다고 비난한 내용과 흡사하다. 베이징 소식통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가 연달아 한국 연예계를 겨냥해 대대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잘 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가수 이효리가 지난 8월 방송에서 “마오 어떤 것 같냐”는 농담을 한 것을 비난하면서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 연예인들이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의 이름을 사용하면 한국인들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했다고 반문했다. 이 매체는 일부 한국 연예인들이 중국과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게 드물지 않고 한국에서 중국 관련 콘텐츠와 공연은 자주 관객들을 즐겁게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한국 예능프로그램과 광고는 중국을 놀리는 데 있어 지켜야 할 마지노선까지 깨고 심지어 모욕을 줬다”며 “많은 한국 연예기획사들은 소속 연예인들에게 중국의 정치, 역사 등에 대해 논의하지 말라고 경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중국 관영 매체들의 ‘한국 연예계 때리기’는 너무 일방적이라는 평이다. 중국 매체들이 사회주의 통제 체제인 자신들의 잣대를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보장된 한국 연예계에 들이대는 것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선 ‘승복과 불복 사이’…트럼프 진영 내분

    대선 ‘승복과 불복 사이’…트럼프 진영 내분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바이든 승리 축하에 트럼프 “포기하기 너무 이른다. 사람들 화났다”매코널 대선 인증 때 상원의원 이의 제기 말려트럼프 “공화당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공화 주류 바이든 인정·반대측 매코널 퇴임 요구WP “트럼프 대 매코널, 공화당 지도부의 균열”미국 공화당 내 서열 1위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치,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트윗을 올려 이를 비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사실상 굳히면서 트럼프 진영이 ‘승복 전환’과 ‘불복 고수’로 빠르게 나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트위터에 ‘트럼프 측근은 매코널의 바이든 승리 축하를 비난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리트윗하고, “미치, 7500만표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공화당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고 썼다. 전날 매코널 원내대표가 본회의 연설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고 축하를 건넨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매코널 원내대표는 다음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도 했다. 트럼프 캠프의 마지막 수를 사실상 봉쇄한 것이다. 11월 3일 대선에 이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306명대 232명’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지만, 합동회의에서 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시간을 질질 끌어 결과를 인증하지 않는 방식으로 승자를 내지 않는 전략이 남은 상태였다. 여기서 이의를 제기하려면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각 1명씩 나서야 하는데, 매코널 원내대표가 이런 초유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상원의원들을 막아 세운 모양새다. 이미 지난달부터 일부 공화당 측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을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을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고,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골프는 그만하고 승복하라”고 했다. 이제는 공화당 주류 의원들도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이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의 주장에 동조하는 린 우드 변호사는 트윗에서 매코널 원내대표를 “미국 애국자에 대한 반역자”라고 했고, 폭스뉴스 진행자인 마크 레빈은 매코널 원내대표의 은퇴를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하원의원 당선인도 조용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미국 접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의 대치 국면에 대해 “트럼프의 트윗은 바이든을 인정한 매코널의 결정이 공화당 지도부의 균열을 가져왔음을 분명히 했다”며 “공화당은 조지아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사람이 완전히 타협할 수 없는 입장을 가진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소상공인 금리 내리나… 이낙연 “고통 분담을” 4대 금융지주 “긍정 검토”

    은행들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임대인과 소상공인·자영업자(임차인) 등의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물꼬를 튼 ‘중소상공인 임대료 공정론’에 일부 발맞추겠다는 것이지만 금융권에선 여당이 은행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전에 이낙연 대표와 4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소상공인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출 금리를 낮춰 달라 요청했고, 회장들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며 “회장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답했으니 곧 실무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된 임대료 강제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다른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를 강제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회장들에게 대출금리 인하를 요청한 데는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후에 가진 시중은행 부행장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건물을 임대하시는 분들이 건물 지을 때 은행에 대출을 받았을 경우가 있겠고, 임차인들 또한 은행 대출을 받아 가게를 임차한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의 금융 부담, 이자 부담을 완화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부행장들은 대출금리 인하를 준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임대인·임차인 대출금리 인하 작업에 들어갔지만 내년 은행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여당이 과도한 압박을 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예대 금리 차는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84%에서 올 3분기 1.66%로 떨어졌고 다른 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에게 사실상 재난지원금을 내라는 취지인 듯한데 부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진까지 줄이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대출원금 상환과 이자 유예 등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존 대출의 이자 경감이 임대료 부담 완화로 직결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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