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만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안테나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평균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엄태웅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24시간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320
  • 러 프리고진 아들, 바그너 그룹 새 수장?...천문학적 재산 상속

    러 프리고진 아들, 바그너 그룹 새 수장?...천문학적 재산 상속

    지난 8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프게니 프리고진의 자리를 그의 아들이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프리고진의 아들인 파벨(25)이 바그너 그룹은 물론 아버지가 남긴 유산 대부분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유족은 그의 부인인 류보프, 딸인 폴리나 그리고 아들 파벨이다. 특히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텔레그램 채널에 공유된 문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프리고진은 재산 대부분을 지난 3월 아들에게 물려주는 유언장을 공증까지 받아남겼다. 이에따라 파벨은 바그너그룹은 물론 약 1억 2000만 달러(약 1630억원)의 재산, 주택, 합작회사, 주식과 케이터링 회사 콩코드 등을 상속받는다. 여기에 러시아 국방부가 콩코드에 아직 지불하지 않은 약 8억 24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의 빚도 파벨이 받아야할 돈으로 포함된다. 아버지가 남긴 천문학적인 유산이 고스란히 아들에게 상속되는 셈.특히 세간의 관심은 바그너그룹의 운명에 쏠린다. 일각에서는 파벨이 이미 바그너그룹의 수장 자리를 물려받았으며 현재 러시아 당국과 바그너 용병들을 다시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협상 중에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만약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프리고진 사망 이후 지도자 없이 혼란한 상황에 놓여있던 바그너그룹이 새로운 방향이 정해지는 셈이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 외에도 천문학적인 재산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프리고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인생의 3막을 살아온 파란만장한 인물이다. 과거 강도 혐의로 9년간 복역한 바 있는 프리고진은 노점 핫도그 판매를 시작으로 지역 내에서 요식업자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특히 지난 2014년 그는 바그너그룹을 창설하면서 인생의 제 3막을 열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여러 분쟁에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악명을 얻은 그는 이후부터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칭에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큰 공적을 세운 프리고진은 그러나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결국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 고객 돈 더 쓰게 하던 스타벅스, 연말부터 기프티콘 차액 돌려준다

    고객 돈 더 쓰게 하던 스타벅스, 연말부터 기프티콘 차액 돌려준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기프티콘을 사용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더 비싼 상품을 구매하고 추가 금액을 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물품형 상품권’ 가액보다 낮은 금액 상품도 주문 가능해져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물품형 상품권의 권면금액 이하 사용 시 고객 편의 제공안’을 마련하고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윤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물품형 상품권 가액과 같거나 가액보다 높은 가격의 상품 결제만 가능해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 것과 관련, 스타벅스가 올해 국감을 앞두고 시정 경과를 설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예컨대 ‘카페 라떼’ 쿠폰을 제시한 뒤 이보다 낮은 가격의 ‘카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차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그대로 ‘카페 라떼’로 주문하거나 더 비싼 상품을 주문하고 차액을 추가로 내야 했다. 차액은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보전될 예정이다. 만약 고객에게 스타벅스 카드가 없다면,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발급해 잔액을 적립해준다. 스타벅스 측은 “올해 12월 스타벅스 매장의 포스(POS·판매정보시스템)기에 해당 기능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포스기 적용과 결제 시스템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잔액 적립’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이게 같은 제품?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 준 제가 진상인가요”

    “이게 같은 제품?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 준 제가 진상인가요”

    배달앱으로 시킨 8000원대 디저트제품 받은 손님, 리뷰에 “이건 사기”사장 “이런 컴플레인 처음이라 곤란”메뉴 사진은 다른 카페 제품 올려놔 배달 앱으로 주문한 디저트의 실물이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를 줬더니 업체 측에선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별 1개 리뷰 작성한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주문한 디저트 비교 사진과 배달 앱을 통해 카페 사장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배달 어플로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문제는 제가 보고 주문한 디저트와 너무 다른 제품이 도착했다”며 “아래 두 사진의 디저트가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나요”라며 네이트판 이용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제품은 8000원대 가격의 디저트로, 업체 측이 올려놓은 사진에는 사각형 용기에 분홍빛 복숭아가 먹음직스럽게 올려진 케이크가 들어 있는 반면 A씨가 배달받은 제품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겨 있는 데다 복숭아는 누런색이었다. A씨는 “처음에 받아보고 당연히 오배송인줄 알았는데 카페 메뉴별 리뷰 클릭해서 찾아보니 다른 분들도 제가 받아본 제품을 받아보신 것 같더라”며 “(배달앱) 상담원에 문의해 ‘혹시 재배송하면 사진 속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거냐’고 여쭤보니 ‘가게 측에서 그 메뉴는 제가 받아본 그대로 제공되며, 현재는 재고소진으로 재배달은 불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해당 업체 리뷰에 별점 1개를 남기면서 “이게 같은 음식인가. 사기 아닌가. 너무 당황스럽다. 이미지컷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적었다. 그런데 여기에 카페 사장이 답변을 달았고, A씨는 이 같은 답변이 “더 화나고 어이없다”고 했다. 카페 사장은 “케이크가 아닌 떠먹는 티라미수고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는 있으나 (다른 손님들이 올린) 여러 리뷰 사진도 있었는데 굳이 1점 리뷰를 쓰고 사기라고 말씀까지…”라며 “지금까지 (다른 손님들로부터는) 어떤 전화, 컴플레인(불만)이 없었기에 (실물과 다른 사진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리뷰 작성 전에) 전화를 주셨으면 서로 얘기하고 부분 환불이나 재조리를 생각했을 텐데 이런 건은 처음이라 곤란하다. 아무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네이트판 글에 “여태껏 배달 앱 많이 이용해왔고 메뉴판 이미지컷과 실제 음식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건 이해할 수 있는 ‘다름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 같다. 들어가는 재료(복숭아)만 같다”며 “배달 주문할 때 메뉴 사진을 보고 고르지 해당 메뉴 주문한 다른 분들 리뷰 사진 다 찾아가면서 확인하고 주문하나”라고 적었다. 게다가 논란의 제품 메뉴 사진은 다른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메뉴 사진을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리뷰 사진을 보라고? 그럼 사장이 (메뉴 사진에) 리뷰 사진을 올렸어야 한다”, “황도면 분홍색이 나올 수가 없을 텐데 사진 자체가 말도 안 된다”, “다른 식당들도 사진 보정은 하지만 이건 완전히 다르다” 등 업체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 ‘북측’ 호칭에 발끈했던 北…남북대결서 한국 ‘괴뢰’로 표기

    ‘북측’ 호칭에 발끈했던 北…남북대결서 한국 ‘괴뢰’로 표기

    북한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 호칭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여자축구 남북 대결을 중계하면서 남한을 ‘괴뢰’로 표기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나왔던 북한의 득점 장면 등을 2일 보도했다. 매체는 “경기는 우리나라 팀이 괴뢰팀을 4: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다”고 전하며 자막에 한국을 ‘괴뢰’라고 표기했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을 지칭할 때 보통 ‘남조선’이라고 불러왔다. 남북 스포츠 대결에서도 통상 ‘남조선’으로 표기해왔는데 ‘괴뢰’라는 명칭을 쓴 것은 이례적이다. ● ‘북측’ 호칭에 불쾌감 드러내 북한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남북 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행사에서 우리 취재진은 보통 ‘북측’ 표현을 써 왔다. 그동안 북한은 이러한 ‘북측’ 표현은 대체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마저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지난 3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8강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강하게 반발했다. 리 감독은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시정하고 ‘조선’ 팀으로 불러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9일 여자농구 남북 대결에서 북한이 81대 62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선수단 관계자는 기자의 ‘북한’ 호칭에 “우리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그건 옳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국가명을 정확하게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북한’이라는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정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찾은 김정훈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도 “우리 팀의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축구팀”이라면서 “정확한 표현으로 축구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 정부가 발급해준 면세 카드에 ‘북한’(North Korea)이라고 적힌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은 적이 있다.
  • “축구에 대한 모욕” 북한, 축구8강 탈락 뒤 심판 밀치고 위협

    “축구에 대한 모욕” 북한, 축구8강 탈락 뒤 심판 밀치고 위협

    북한 남자축구 선수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심판을 미는 등 위협적인 동작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은 경기에 이어 매너도 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북한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대등하게 맞선 북한은 후반 5분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29분 김국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35분 일본의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끝내 패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발생했다. 북한 선수들은 심판에게 몰려가 항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몸과 손으로 심판을 밀며 소리쳤다.일본의 결승골로 이어진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1대1 동점 상황에서 후반 35분 일본 선수가 공을 잡자 북한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심판은 수비 과정에 북한의 반칙이 있었다고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북한 선수들은 수분간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일본의 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패배한 북한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한 것이다. 심판을 밀어붙이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북한 코치들이 나서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경기 중 선수들이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날은 심판과 몸싸움까지 벌일 정도여서 선을 넘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제3국 취재진도 “지나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경기 종료 뒤 벌어진 일이지만 선수가 공식경기에서 심판을 밀치고 위협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징계가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팀의 신용남 감독은 “오늘 잘못된 선언에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하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되레 선수들을 감쌌다.
  •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가까스로 피한 美 셧다운… 바이든 임시 예산안 서명

    미 상·하원 의회가 11월 17일까지 45일간 연방 정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셧다운을 가까스로 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정 직전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에 서명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30일(현지시간) 미 연방 정부 셧다운까지 약 9시간을 앞두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209명, 공화당 126명이 찬성하고 공화당 90명, 민주당 1명이 반대했다. 민주당은 의원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이 법안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중 절반 가까이는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더라면 미국 연방 정부는 31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셧다운이 될 뻔했다. 백악관 예산처에 따르면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약 200만 명의 군인과 150만명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지만 필수 인력으로 간주되는 80만 명의 직원은 계속 근무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통과된 이른바, ‘매카시 안’에는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포함하지 않은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는 증액됐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이 요구한 국경 보안 조치도 제외됐다. 공화당 내 극우 세력들은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하여 정부를 계속 운영한다면 하원 의장직에서 축출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법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표결 직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쉽다”면서 “하지만 저는 미국이 정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보수주의자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은 처음에 매카시 의장이 충분한 검토 없이 71페이지에 달하는 예산 법안을 떠넘겼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나 200만명의 군인과 150 만명의 연방 정부 직원들의 급여가 밀리는 것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우선시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법안에 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하원 민주당 의원인 마이크 퀴글리 의원은 CNN에 “법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바로잡을 45일이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미 상원 의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억 달러 지원이 포함된 자체 임시 조치를 폐기하고 찬성 88 대 반대 9표로 하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3시간 전 표결을 마친 뒤 “미국 국민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며 “우리 정부를 인질로 삼으려 했던 공화당원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직후 성명에서 “이번 임시 조치가 미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애초에 이런 상황에 처하지 말았어야 했다. 불과 몇 달 전, 매카시 하원의장과 저는 이런 식의 인위적인 위기를 피하기 위해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 몇 주 동안 극단적인 하원 공화당원들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이 합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쟁 자금 지원에 공화당 의원들은 강력히 반대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약 1130억 달러의 군사, 인도주의, 경제 원조를 승인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0억 달러를 추가로 요청했다. 양당의 갈등은 11월 17일까지도 봉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히원 의원들은 이번 합의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폭적인 지출 삭감, 대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 남부 국경을 넘어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의 물결 속에서 이민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하원 의회가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이 매카시 대통령과 협상한 합의에서 정한 더 높은 자금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하고 있다.
  • “‘북측’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韓기자 지적한 北감독

    “‘북측’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韓기자 지적한 北감독

    북한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 호칭을 두고 연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3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8강전 승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강하게 반발했다. 리 감독은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시정하고 ‘조선’ 팀으로 불러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전날 여자농구 남북 대결에서 북한이 81대 62로 패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선수단 관계자는 기자의 ‘북한’ 호칭에 “우리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다. 그건 옳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국가명을 정확하게 불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북한이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북한’이라는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정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찾은 김정훈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도 “우리 팀의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축구팀”이라면서 “정확한 표현으로 축구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 정부가 발급해준 면세 카드에 ‘북한’(North Korea)이라고 적힌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남북 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행사에서 우리 취재진은 보통 ‘북측’ 표현을 써 왔다. 그동안 북한은 이러한 ‘북측’ 표현은 대체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 기자회견에서는 이마저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을 4-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북한은 전반 10분 자책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0분 리학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전반 34분 한국 공격수 손화연의 퇴장 이후 북한은 후반 내리 3골을 넣으며 4-1로 역전승했다. 리 감독은 “우리의 실력은 모든 사람이 봤을 것이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면서 “어떤 대회를 참가하든 전력을 다할 것이고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생숙 갈등 1년 봉합…근본 해결 없어 내년 대란 우려

    생숙 갈등 1년 봉합…근본 해결 없어 내년 대란 우려

    주거용으로 전환하지 않은 생활형숙박시설(생숙)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가 내년 말까지 유예되면서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생숙 소유자들은 실거주를 생각하고 마련한 내 집이 어느새 숙박업소로 전락했다며 불만이 여전하다. 정부는 생숙의 주거용 변경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면서 자연스럽게 숙박업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생숙에 대한 근본 해결은 이번 대책에 없어 결국 ‘생숙 대란(大亂)’이 내년으로 미뤄졌을 뿐 여전히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숙박업 신고 계도기간을 내년 말까지 부여하고 이행강제금 처분을 유예해 생숙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유예기간은 다음 달 14일까지였지만 1년 정도 시행이 늦춰졌다. 생숙은 주방시설 등 취사가 가능한 호텔형 숙박시설로 외국관광객 등 장기체류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매년 2000~4000실 규모로 사용승인이 이뤄지던 생숙은 2017년 부동산가격 상승기에 맞춰 공급이 늘었고, 집값이 급등하던 2021년 1만 8799실로 정점을 찍었다. 그 이유는 생숙이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어 대체제로 인기를 끌어서다. 생숙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세 등 부동산 세금이 적용되지 않고, 청약통장 없이 분양이 가능하며 당첨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 주차·안전기준이 미비하고 학교용지분담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당시 시행사·분양업자들은 생숙을 ‘무풍지대’로 홍보했다.생숙이 편법으로 활용되자 정부는 2021년 주거로 사용하려면 오피스텔과 주택 등으로 용도 전환을 강제하고, 이를 어기면 공시가의 10%를 매년 이행강제금으로 부과하기로 했다. 건축법상 주택 용도와 숙박시설 용도는 구분돼 있고, 생숙을 숙박업 외 다른 용도로 활용하면 안 된다는 게 이행강제금 부과의 근거였다. 현재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아 매년 과징금 폭탄이 예고된 생숙은 4만 9000호다. 정부가 숙박업 신고 의무를 명시한 2021년 12월 이전에 사용승인을 받은 기존 생숙 9만 6000호 중에 4만 7000호는 숙박업 신고가 끝났다. 2021년 12월 이후 사용승인된 신규 생숙 9만호는 숙박업 신고 동의서를 의무로 받아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아니다. 국토부는 숙박업 신고에 걸리는 시간, 실거주 임차인의 잔여 임대 기간 등을 고려해 이행강제금 부과를 일단 내년 말까지로 미뤘다. 단 ‘생숙은 숙박시설’이란 원칙을 고수하며 주거용 인정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생숙 소유자들이 요구하던 준주택 인정, 용도변경 기준 완화, 소급 적용 배제 등의 대안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생숙 소유자들은 “껍데기뿐인 대책”이라며 반발에 나섰다. 특히 이들 주장의 핵심은 생숙을 허가할 때는 주거시설로 인정해놓고 뒤늦게 숙박시설로 전환하라고 강제한다며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에 내 집 마련의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2015~2016년 국토부 정책자료를 제시한다. 당시 국토부는 생숙의 모태인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청소·식사 등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이라고 표현했다. 또 청년층이 선호하는 주거시설로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등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엔 생숙을 주거시설이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처음부터 숙박시설이었다고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배성환 여수웅천 골드클래스더마리나 생활형숙박시설협의회 대표는 “이번 대책은 이행강제금 유예 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다”면서 “모든 책임을 계약자에게만 떠넘기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생숙 중에 프런트데스크, 로비 등 숙박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허가해줬으면서 갑자기 숙박시설에 맞춰 숙박업 신고를 하라고 강제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준공된 생숙을 오피스텔로 전환하려면 주차장 면수를 늘리거나 복도 폭을 넓혀야 하는 등 용도 변경 기준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와 달리 국토부는 생숙이 2013년 건축법에 편입될 때부터 숙박시설이었으며, 거주자의 안전, 숙박업으로 정상 사용 중인 준법소유자와의 형평성, 주거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준주택 편입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 문제상 기준의 추가 완화는 불가하며 기존에 지어진 생숙에만 주거용 특혜를 부여할 수 없어 소급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결국 생숙 소유자들의 남은 선택지는 숙박업 신고를 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내는 두 갈래길 밖에 없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시 건축기준 완화를 적용하던 특례마저 다음 달 14일 사라지며 오피스텔 전환은 더 어려워졌고, 매각하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이행강제금 부과를 앞두고 불법으로 낙인찍혀 매수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일각에선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은 생숙 소유자들이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내년 말에 다시 반발에 나서며 생숙 대란이 터질 것으로 전망한다. 유예기간 종료와 함께 예고됐던 생숙 대란이 정부의 연장 조치와 함께 잠시 봉합됐을 뿐 1년 후에 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다. 반면 국토부는 아직 숙박업을 신고하지 않은 기존 생숙의 30% 이상은 투자목적인 것으로 추정하며, 이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말 안에 숙박업 신고를 할 것으로 관측한다. 현재는 주거용 전환에 기대를 갖고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있지만, 주거용 전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만큼 숙박업 신고를 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생숙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숙이란 건축물의 유형을 도입한 애초 정책목표가 실현됐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면서 “생숙 제도가 잘못됐다면 고치든지, 폐지하든지 하는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친정 먼저 간다고 했다가…시어머니에게 혼났습니다”

    “친정 먼저 간다고 했다가…시어머니에게 혼났습니다”

    명절 직후마다 급증했던 ‘명절 이혼’. 이 시기 맘카페 등 온라인 게시판은 며느리들의 ‘성토장’이 되곤 한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날에 시댁을 먼저 갔으니, 추석에는 친정을 먼저 가겠다’고 선언했다가 시어머니로부터 호되게 혼이 났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올해 초에 결혼했다는 여성 A씨는 “결혼을 하면 여자가 포기하고 희생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사실 여자가 결혼해서 좋을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면서 컸다”며 “그래서 남편에게 많은 조건을 걸고 결혼했다. 하지만 제가 멍청한 것 같다. 남편은 남편이고 시댁은 또 다른 존재라는 걸…”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남편과 결혼 전 ‘각자의 부모에게 각자 잘하기, 시댁이랑 여행 한 번 가면 친정이랑도 여행 한 번 가기, 아내가 시댁에서 요리하고 설거지한다면 남편도 친정 가서 요리하고 설거지하기, 용돈 각자 드리기’ 등 조건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첫 명절인 설날엔 시댁에 먼저 갔던 A씨는 이번 추석에는 친정에 먼저 가고 싶어 남편에게 말을 꺼냈다. 남편은 “우리 집은 아들이 하나라 제사 때는 꼭 가야 한다”고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 친정에 먼저 가기로 합의했다고 한다.하지만 시어머니의 반응은 냉담했다. A씨는 “시어머니랑 얘기를 나누다가 ‘친정 먼저 가기로 했다’고 말했더니, 시어머니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너희 집은 제사를 안 지내니까 먼저 갈 필요가 없다”, “네가 시집을 왔으면 시댁의 문화를 따라야 한다”, “너는 시집을 왔으니 이제 제사를 지낼 때 남편과 한 세트인 것처럼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가 “저희는 결혼 전에 이미 이런 부분은 약속하고 결혼했다”고 반박하자, 시어머니는 “시부모님 말을 듣지 않을 거라면 고아랑 결혼했어야지. 남자 집안의 문화를 따르지 않을 거라면 부모가 없는 사람을 만났어야지. 제사를 지내는 집이 아니면 모를까 제사를 지내면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 결혼 경험이 있는 돌싱남녀도 전 배우자와 보낸 추석 때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요인으로 ‘일정 조율’과 ‘시가 가족과의 만남’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전국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시가 가족과 만남’(29.3%)을 1위로 꼽았다. 남성은 ‘아내와의 일정 조율’(3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추석과 관련해 배우자와 어떤 일로 가장 많은 논란을 빚었나’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31.3%가 ‘배우자 가족 방문 여부’를, 여성은 33.2%가 ‘양가 체류 시간’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명절에 빚어진 부부 갈등은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추석 즈음인 10월 이혼 건수가 가장 많았다. 2018년 월별 이혼 건수는 10월이 1만 5000건(9.7%)으로 가장 많고, 11월이 1만 1000건(9.3%)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9년에도 10월과 5월이 9900건(8.9%)으로 가장 많았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10월의 이혼건수는 2020년 9300건(8.8%)에서 2021년 7700건(7.6%) 2022년 7500건(8%)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명절 갈등으로 인한 이혼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 명절 갈등은 부당한 대우,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 등 이혼 사유 적용을 고려할 수 있지만, 부당한 대우나 중대한 사유를 바라보는 대법원의 판단이 엄격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명절 갈등 때문에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건 쉽지 않다. 실제로 대법원은 민법 제840조에서 말하는 심히 부당한 대우를 “혼인 당사자의 일방이 배우자로부터 혼인 관계의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이나 학대 또는 중대한 모욕을 받았을 경우”라고 판단하고 있다.
  • “이게 다 아빠 때문이야”…자려고 누운 父 ‘살해’ 시도한 딸

    “이게 다 아빠 때문이야”…자려고 누운 父 ‘살해’ 시도한 딸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30대 여성에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29일 춘천지법 제2형사부는 존속살해미수, 사기,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32세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강원 춘천의 주거지에서 잠을 자려고 누운 아버지인 B씨(60)에게 다가가 베개로 B씨의 얼굴을 덮어 누른 다음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평소 자신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원인을 B씨의 이혼과 폭력적인 언행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B씨에 대한 반감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자신이 저지른 특수주거침입 사건 등 문제로 B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범행에 이르렀다. A씨는 “범행 자체는 반성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은 없다“고 진술하는 등 이후에도 B씨에 대한 불만과 원망을 나타냈다. 또 지난 3월에는 술값을 내지 않고는 종업원을 때리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올해 3월부터 이 사건 직전까지 조모와 고모, 숙부 등을 폭행하거나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이는 등 가족과 친족들에게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행태와 위험성 등에 비추어 존속살해미수죄의 죄책이 매우 무겁고,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등 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다만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대해서는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 등 감정이 표출돼 발생한 범행으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살인 범죄의 재범 위험성이나 버릇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 까딱하면 4시간… 가성비 甲의 거장 안드라스 쉬프가 온다

    까딱하면 4시간… 가성비 甲의 거장 안드라스 쉬프가 온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안드라스 쉬프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쉬프는 오는 10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4일 부산문화회관, 6일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순회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무한 앙코르로 4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을 자랑하며 가성비의 끝판왕을 보여줬던 그가 올해는 어떤 공연을 펼칠지 주목된다. 195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쉬프는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1970년대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토벤, 쇼팽, 슈만 등 수많은 명반을 발매했으며 ‘바흐 : 영국모음곡’ 음반은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에서 수여하는 금메달(2012), 독일연방공화국이 수여하는 대십자 공로훈장(2012), 로열 필하모닉 협회 금메달(2013) 등 저명한 상을 다수 수상했다. 2014년에는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2018년에는 왕립음악원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시 바흐 훈장을 수상했다. ‘바흐 해석의 권위자’,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 ‘믿고 가는 안드라스 쉬프’ 등의 수식은 그의 화려한 이력에서 기인한다. 쉬프 공연의 특징은 프로그램이 공개되지 않고 연주 당일 가장 잘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을 골라 들려준다는 점이다. 다른 연주자라면 관객들이 불만을 느낄 요소일 수 있다. 그러나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진 믿고 듣는 거장이기에 오히려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연주 중간중간 설명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쉬프의 정확하고 세밀한 분석과 타건, 투명한 빛깔의 음색과 천상계에서 들을 법한 선율이 올해도 관객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불법체류 중국인, ‘변기조각’ 투척 난동…구속영장

    불법체류 중국인, ‘변기조각’ 투척 난동…구속영장

    불법체류자 신분 중국인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보호실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보호실 유리 외벽과 변기 등 기물을 파손하고, 이를 제지하던 직원을 향해 변기 조각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청사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 길거리에서 행인과 다투다 출동한 경찰에 불법체류 신분이 확인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다.
  • 왜 운동화가 거기 있어?…中네티즌 “아디다스가 중국을 짓밟았다”[여기는 중국]

    왜 운동화가 거기 있어?…中네티즌 “아디다스가 중국을 짓밟았다”[여기는 중국]

    유명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중국인을 짓밟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바로 중국에서 출시한 신제품 운동화의 광고 사진 때문이었다. 2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아디다스는 중국에서 아디다스는 신제품 운동화를 도자기 위에 올려놓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광고홍보에 사용했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아디다스가 중국 역사와 문물을 짓밟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문제의 도자기가 중국 유물과 흡사했다는 이유에서 였다.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아디다스 사이트에 게재된 논란의 사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진에 담긴 운동화 아래 도자기가 1974년 중국 산둥 타이안 다원커우 유적지에서 발견된 도자기 유물과 매우 흡사하다며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중국 애국주의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들 세계에서는 반(反) 아디다스 움직임이 생겼다. 이런 반응을 감지한 아디다스는 문제의 사진을 교체하고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일부 애국주의 네티즌들은 “불매하자”, “아디다스는 원래 미쳐 우리의 최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그들에게 모나리자 초상화를 밟게 해야 한다”, “피드백이 나와야 업데이트하는 건 한계를 시험한 것”, “도발했다”는 등 분이 풀리지 않은 반응을 쏟았다. 이에 대만 자유시보는 “인생에서 필히 지나는 생노병사라는 4단계가 있는데 이제는 여기에 ‘중국 모욕’도 추가돼야 한다”며 조롱했다. 중국 시장에 뛰어든지 20년 이상이 된 아디다스는 최근 중국어 간체자로 ‘중국’이라고 표시된 트레이닝복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디다스 중화권 책임자는 중국 사업 전략에 대해 “중국 소비자는 중국 전통 문화에 점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전통 요소와 세계 추세에 맞춘 디자인을 결합해야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이런 중국 소비자 요구에 따라 중국내 생산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상하이에는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를 위해 80명 이상의 디자인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30% 이상을 상하이에서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다.
  • LPCAMM이 메모리 규격의 게임 체인저 될까? [고든 정의 TECH+]

    LPCAMM이 메모리 규격의 게임 체인저 될까? [고든 정의 TECH+]

    현재 노트북에 사용되는 메모리 표준 규격인 SO-DIMM은 1990년대로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90년대 초 사용된 메모리 규격인 SIMM은 슬롯 한 개에 32bit 인터페이스밖에 지원하지 못해 펜티엄 프로세서처럼 64bit 버스를 사용하는 프로세서는 메모리를 꼭 두 개씩 짝을 맞춰 끼워야 했습니다.  DIMMs (Dual In-line Memory Module) 규격은 64bit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후 DDR 메모리 시대엔 DIMM 규격이 표준이 되었는데, 메모리 모듈 길이가 5.25인치 (133.35mm)나 되어 노트북에 탑재하기엔 다소 길었습니다. 따라서 절반 길이인 67.6mm의 모바일 규격이 나왔고 이것이 SO (small outline) - DIMM이 된 것입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수십 년이 지난 후 SO-DIMM은 여전히 노트북 메모리 규격의 표준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간이 넉넉한 데스크탑 PC와 달리 갈수록 얇아지는 노트북과 휴대용 PC 업계는 DIMM 계열 규격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LPCAMM (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를 선보이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LPCAMM은 일부 PC 제조사가 선보인 CAMM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의 업그레이드 규격으로 메모리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밀고 있어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규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CAMM이란? 주요 PC 제조사 중 하나인 델은 CAMM 메모리 모듈을 탑재한 프리시전 7670 노트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CAMM 모듈은 사실 JEDEC 표준이 나오기 전 출시된 프로토타입으로 v0.5 제품입니다.  CAMM 메모리 모듈은 외형상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최대한 밀어 넣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작지 않아 보이지만, 장착하는 방식을 보면 왜 SO-DIMM 규격보다 얇은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CAMM 규격은 슬롯에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나사로 기판 위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두께를 57%나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모듈 한 개로 128bit 인터페이스와 최대 128GB의 용량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보통 두 개를 탑재하는 SO-DIMM 메모리 규격보다 차지하는 면적이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 LPCAMM CAMM 규격이 나오면서 현재 주로 고성능 스마트폰에 쓰이는 LPDDR5 메모리도 일반 노트북에서 교체 가능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LPDDR5 혹은 LPDDR5X 메모리는 속도는 빠르고 전력 소모는 적은 차세대 메모리이지만,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 사용하려면 기판에 아예 붙인 형태로 나와 메모리 교체나 용량 증량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LPCAMM은 메모리 교체할 수 있는 컴퓨터용 LPDDR 메모리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전 델에서 공개한 CAMM과 달리 LPCAMM은 고용량 고속 LPDDR5X 32 칩 4개만 이용해서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구현했기 때문에 보기에도 훨씬 깔끔하고 작아 보입니다. 실제 크기는 78x23mm로 67.6x30mm인 SO-DIMM보다 많이 작은 건 아니지만, 모듈 자체가 얇고 한 개만 설치해도 용량과 속도에서 DDR5 SO-DIMM 두 개를 능가하기 때문에 공간은 60% 절약하고 효율은 70% 높일 수 있습니다.  사실 SO-DIMM은 6400MT/s 이상의 속도는 구현하기 힘들어 점점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LPCAMM 시제품은 이미 7500MT/s이 속도를 구현해 고성능 게이밍 메모리 모듈과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현저히 적습니다. 앞으로 노트북 시장을 넘어 PC는 물론 서버 시장에서도 LPCAMM 규격에 관심을 보일 이유가 충분한 것입니다.  다만 기존의 DIMM, SO-DIMM 규격이 워낙 널리 퍼져 있어 이를 단숨에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초기에는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어 고성능 노트북을 중심으로 적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이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LPCAMM의 전망은 밝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제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지가 보급 속도를 결정할 것입니다. 2024년부터 노트북에 적용되는 LPCAMM이 메모리 규격의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됩니다.
  • “이혼한 아빠 때문에 불행”…흉기살해 시도 30대 여성의 최후

    “이혼한 아빠 때문에 불행”…흉기살해 시도 30대 여성의 최후

    가정 불화의 원인은 이혼한 아버지에게 있다며 살해 시도한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 이영진)는 존속살해미수, 사기,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2·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강원 춘천 주거지에서 잠자리에 누운 아버지 B(60)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버지의 얼굴을 베개로 덮어 누른 다음 “나를 왜 속였냐 차라리 죽어”라며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가정 불화의 원인이 아버지의 이혼과 폭력적인 언행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A씨 본인이 저지른 특수주거침입 사건 때문에 아버지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면 또다시 살해를 시도할 것인지 묻는 수사관의 질문에 “아버지와 사는 게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참기 힘들 것 같다”는 취지로 대답하기도 했다. 또 “범행 자체는 반성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은 없다”고 진술하는 등 A씨는 범행 이후에도 아버지에 대한 불만과 원망의 감정이 여전했다. A씨에 대한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도구 평가 결과 재범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고, 종합적인 재범위험성은 ‘중간 또는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공소장에는 올해 3월 춘천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와, 순찰차에서 행패를 부린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올해 3월부터 이 사건 직전까지 조모와 고모, 숙부 등을 폭행하거나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이는 등 가족과 친족들에게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존속살해미수죄의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살인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바이든에 질세라 트럼프, ‘러스트벨트’ 환심 사기 “내 일정 알고 선수 쳤지?”

    바이든에 질세라 트럼프, ‘러스트벨트’ 환심 사기 “내 일정 알고 선수 쳤지?”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를 러스트벨트(rust belt)라고 일컫는다. 자동차 산업의 성지와 같은 디트로이트를 품은 미시간을 비롯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동부 주들이다. 가난한 백인 블루칼라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이들의 좌절과 낙담이 미국 대선에 결정적 방향타를 제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루 차이를 두고 잇따라 미시간주를 방문해 노동자들 환심 사기에 나서 14개월 뒤 미국 대선의 전초전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와 가까운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의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현장을 방문했고 제너럴모터스(GM) 물류 센터 부근의 시위 현장 ‘피켓라인’에 함께 섰다.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에서 확성기를 들고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UAW에는 GM과 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 노동자 15만명이 가입돼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서면 성명을 통해 “비뚤어진 조(바이든 대통령)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얼굴을 내비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그는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위주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면서 전통적인 내연기관 제조업체의 상황이 나빠져 노동자들의 처우가 나빠졌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직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공화당의 2차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고, 클린턴타운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드레이크 엔터프라이즈를 방문해 노동자들을 만났다. 앞서 두 사람은 미시간주 방문 일정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자신들이 먼저 발표한 미시간주 방문을 바이든 대통령이 따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WSJ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잇따른 미시간주 방문과 관련해 “2024 대선이 열리고 있다”며 “선거가 1년도 넘게 남은 가운데 경합주를 잡으려고 상대를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대통령과 공화당 내 선두 라이벌이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UAW 조합원들에게 연설하려고 미시간주로 가고 있다”며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시간주 방문 결과가 앞으로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다른 러스트벨트 지역의 표심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미시간주는 미국 대선에서 핵심 경합주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미시간주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의 이해를 대변해주는 ‘전사’ 이미지를 내세워 이겼지만 4년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웃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미시간주에서 50.62%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불과 2.78%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내년 대선에서 미시간주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노조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며 정치 경력을 쌓아왔고, UAW는 2020년 대선 때 그를 지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 등에 대한 불만으로 지지 표명을 미루고 있다.더욱이 올해 80세 고령이라는 약점, 경제 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낮은 지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을 경우 내년 대권 경쟁의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최근 미국 내 여론조사 대부분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상대결 지지율이 박빙의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는데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5~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51%로 9%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와 달리 편파 판정 없다? 중국과 축구 경기 때까진 보류![장형우 기자의 하오츠(맛있는) 항저우]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선 어김없이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이 가장 최근 사례라서 중국이 특히 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채점)으로 김연아가 은메달,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가져간 사례만 봐도 꼭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도 사실 1988 서울올림픽 당시 개최국으로 메달을 더 모으기 위해 편파 판정을 했다. 비록 그때 편파 판정으로 ‘어거지 금메달’을 땄던 선수의 힘겨운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분명 잘못된 일이었던 것은 틀림이 없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1년 미뤄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 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경기력 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것이 바로 중국의 텃세, 즉 편파 판정이다. 최윤 선수단장은 편파 판정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각 종목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대회 요강을 꼭 챙겨 이번에 바뀐 규정과 규칙을 숙지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중국이 예전과 달라진 건지, 아니면 한국 선수단이 준비를 잘해 와서 그런 건지 27일까지 딱히 논란을 부른 판정은 없었다. 물론 ‘스마트’ 아시안게임을 내세운 이번 대회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목에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됐다. 발전된 기술을 적용해 각 종목 채점 센서의 민감도도 높아지는 등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줄었다. 태권도, 유도, 펜싱 등 여전히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종목에서도 편파 판정이라고 할 만한 장면은 아직 없었다. 중국 선수와 맞붙어 패배한 한국 선수 중에 간접적으로라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이도 없었다. 유도의 자존심을 지킨 김하윤은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중국이 변한 것일까. 그런데 안심하긴 일러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다음달 1일 중국과 맞대결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번 대회 축구에는 VAR이 없다. 중국의 변화에 대한 ‘판정’은 일단 그때까지 유보해야 할 듯싶다.
  • “더 느린 것이 더 빠릅니다”…막힌다고 차선 변경 금물[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 느린 것이 더 빠릅니다”…막힌다고 차선 변경 금물[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에 어울리게 올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길어 쉴 생각에 마음 설레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긴 연휴의 도로 상황은 생각만 해도 ‘악몽’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 발간한 ‘2022년 고속도로 교통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 전체 고속도로의 길이는 4238㎞, 추석 연휴 사흘 동안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1719만 5570대로 하루 평균 573만 1857대였습니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고속도로 1㎞ 거리에 자동차 1352대가 늘어서 있었다는 말입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고 불쑥 끼어드는 얌체 차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킵니다. 여기에 다른 차들은 앞서가는 것 같은데 왜 차선을 바꾸지 않느냐는 동승자의 잔소리까지 더해지면 기분 좋아야 할 연휴는 시작부터 망가집니다. 연휴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뻥 뚫려 있던 도로가 갑자기 꽉 막히는 상황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내가 있는 차로보다 옆 차로 차들이 더 잘 달리는 것 같아 차선을 바꿨는데 원래 차로의 차들이 앞서 나가는 것을 보고 속상했던 적도 있을 겁니다. 이럴 때마다 “차 좀 잘 빠지게 하기가 그렇게 어렵나”라는 불만이 슬그머니 올라옵니다. 교통공학자와 물리학자, 수학자들의 대답은 뭘까요. 예상했겠지만 “어렵다”입니다.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이유 안에는 복잡한 수학 원리가 잔뜩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들이 인공지능 로봇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일정한 속도와 차간거리를 유지한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로에서 누군가 너무 빨리 달리다가 속도를 바로잡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뒤에 오는 사람은 앞차의 제동에 반응해 속도를 필요 이상으로 늦추게 되고 그 뒤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밀리는 효과가 물결 퍼지듯 연쇄적으로 다른 차들에 전달되고 효과도 증폭되다가 결국 도로는 꽉 막히게 되지요. 미국 템플대 수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런 ‘교통 체증 유발 파동’은 모두가 완벽하게 운전할 때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1차 파동이 발생하면 멀리 뒤편에서 2차 파동이 발생하고 3차, 4차 파동으로 이어집니다. 수리 분석학자인 벤저민 사이볼드 템플대 교수는 “교통 체증의 탓을 개별 운전자에게 돌리지만 수학 분석에 따르면 아무도 잘못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통 체증 유발 파동은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더 느린 것이 더 빠르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도로가 막힌다고 이리저리 차로를 바꿔가며 운전하는 것은 차로를 유지하며 가는 것과 비교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지요. 도로는 차를 위한 서비스 상품입니다. 서비스의 질은 사용자인 운전자가 결정하게 됩니다. 도로 정체로 모두 신경이 날카로운 데 고작 몇 분 더 빨리 가보겠다고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면 도로는 더 막히고 사고 위험까지 높여 도로의 서비스 질은 떨어집니다. 연휴 기간 모두가 기분 좋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현직 대통령 최초 ‘파업 투사’ 바이든의 파격… 트럼프도 가세

    현직 대통령 최초 ‘파업 투사’ 바이든의 파격… 트럼프도 가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동조합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도 하루 차이로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노동자 집회를 찾는다. 내년 대선 리턴매치가 유력한 전·현직 대통령이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노동자 표심 잡기에 각축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자동차 산업 중심지 디트로이트와 인접한 미시간주 웨인카운티 벨빌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물류센터 인근에서 파업 노동자들의 피켓 시위에 합류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 채 확성기를 잡은 그는 연설에서 “여러분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과 그 이전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며 “여러분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격려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생큐”를 연발하며 환호했다. 그는 “이 나라를 세운 것은 월스트리트가 아니다. 중산층이 이 나라를 세웠으며,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를 향해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라고 했고,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40% 급여인상’에 대한 질문에도 “예스”라고 대답했다.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 GM, 스텔란티스 근로자 15만명이 소속된 UAW는 임금단체협상이 시한을 넘김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22일 미 전역 GM과 스텔란티스의 부품공급센터 38곳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미 완성차 ‘빅3’의 동시 파업은 역사상 처음이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업체 측은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최대 20%로 맞서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현대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노조의 피켓라인에 동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 들어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재임 중 노사 분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중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일정은 이례적이다. 현직 대통령이 파업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동참한 전례는 미국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대통령사와 노동사 연구자들의 설명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친노조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33대 해리 트루먼 때도 없었다. 이런 파격 행보는 고임금 제조업 재건 정책을 앞세워 노동차 계층인 블루컬러 지지표를 끌어모으려는 그가 한층 다급해진 영향이 크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기존 자동차 제조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야기한다는 불만이 높아진 데다 UAW가 바이든 지지 선언을 유보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 범위 밖으로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미 경제에 부담이 되리라는 우려에도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최근 선거 때마다 다수당이 바뀐 미시간주는 내년 대선 승부처로 꼽힌다. 2016년 예상을 깨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고, 2020년엔 바이든이 트럼프를 근소하게 따돌렸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공화당 경선 2차 토론회에 빠지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노동자 집회에서 연설한다. 지난 대선 때 전통 제조업 귀환을 내걸었던 그는 26일 소셜미디어에 “바이든이 일자리를 빼앗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주려고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난 당신들 일자리를 지키고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올렸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의 파업 현장 방문을 “싸구려 설정 사진용”이라고 깎아내렸다.
  • 역풍 맞을라… 총선 셈법 분주해진 與

    역풍 맞을라… 총선 셈법 분주해진 與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국민의힘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에 굴복한 법원”, “금도를 한참 넘은 판결”, “무권구속(無權拘束), 유권불구속(有權不拘束)” 등을 외치며 사법부를 비난했지만, 이번 사태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만큼 향후 정국은 물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7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예정했던 추석 귀성 인사 일정을 오후로 미루고 오전 8시 30분과 9시 30분에 각각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었다.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당장 다음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나아가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한층 복잡해진 ‘유불리 셈법’을 따지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비상 의총에서 “사법부의 결정은 어지간하면 존중하고 싶지만 이건 도무지 존중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영장 기각이 국민 법 감정에 맞지 않을뿐더러 법리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현직 정당 대표 지위를 악용해서 소속 정당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사법 방해를 해 온 것은 온 세상이 다 아는데 법원만 모른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법원 논리라면 알 카포네도 기각됐을 것”이라고 썼다. 알 카포네는 미국 금주령 시대에 악명 높았던 범죄조직의 두목이다. 이번 영장 기각으로 ‘이 대표 방탄 프레임’을 강조해 온 국민의힘의 대야 전략은 한풀 꺾였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반격까지 막아 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도 높아졌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영장 기각을 계기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대선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국민의힘은 28일 김태우 후보 출정식에도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등 힘을 싣는다.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 의총에서 ‘이 대표의 사과와 당대표 사퇴 요구’로 받아치기로 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이 아님에도 민주당이 마치 무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선동한다고 보고 국민을 대상으로 기각의 문제점과 범죄 소명 부분을 명확히 알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대응이 얼마나 실효성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당장 이번 결과가 추석 민심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부터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국민들 추석 민심에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영향을 미칠 것은 틀림이 없다”고 했다. 벌써 적극 지지층을 중심으로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이재명도 못 잡아넣는다’며 지지층에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위험 신호”라고 했다. 다만 이런 상황이 당에 장기적으로는 크게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구속은 피했지만 ‘죄’가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논리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기각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분리할 절호의 기회를 잃었다”고 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