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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간 야구는 어디서 하나요”… 잠실 대체구장 논란

    “6년간 야구는 어디서 하나요”… 잠실 대체구장 논란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대체 구장 확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돔구장 공사 기간만 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LG 트윈스는 ‘셋방살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20일 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두 구단은 앞서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잠실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하는 시설계획안을 마련했으나 안전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시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잠실 일대에서 공사가 진행돼 야구 관람객은 봉은교를 통해서만 입·퇴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 종료 이후 관람객이 일시에 한 통로로 단시간 내 빠져나가게 되면 다중인파사고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시와 두 구단이 참여한 재난안전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이런 문제가 지적됐다. 이후 KBO와 두 구단은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진입하는 남측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해 달라고 건의했으나 이 역시 시가 난색을 표했다. 관람객들이 최소 300m가 넘는 공사 구역을 지나야 하고, 이렇게 되면 공사 기간이 늘어나 잠실 돔구장 준공이 1여년 늦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돔구장 공사 기간인 2026년 시즌부터 2031년 시즌까지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두 구단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야구 보러 오는 분들이 편하게 보셔야 한다”(이승엽 두산 감독), “팬들 입장에서는 엉뚱한 데로 가 버리면 말이 안 되지 않냐”(염경엽 LG 감독)는 등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7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립으로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돼 한국아마야구가 타격을 받았다는 비판까지 내세우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고척 스카이돔과 아마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목동야구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고척돔은 관중 수용 인원이 잠실야구장의 3분의2 수준이고, 목동구장은 시설이 열악한 데다 조명과 소음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많다. KBO와 두 구단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서울시와 해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건설 전문가, 안전 전문가 등도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최적의 대체 구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文정부 인사 잇단 영입… ‘빅텐트’ 시동

    국민의힘, 文정부 인사 잇단 영입… ‘빅텐트’ 시동

    국민의힘이 20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재 영입 1호 패키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빅텐트’ 구축에 나섰다. ‘탈 민주당’ 인사들과 해당 지역 야권 성향 당원들을 적극 영입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인재풀을 꾸린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급 차출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5인의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청장,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시장을 지낸 조광한 전 시장 등이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제주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직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도 입당했다. 각각 국민의힘의 험지인 경기 수원과 남양주, 제주에 도전할 예정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부터 의석을 빼앗아 와야 하는 지역이다. ‘내시십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개그맨 출신 김영민씨도 1호 패키지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당 지지세 확산을 위한 인터넷 전략을 수립하는 디지털정당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둔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도 입당했다. 21일 ‘동행서약식’으로 합류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중도 확장과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조 의원은 서울 마포갑 출마를 위해 이미 지역구 활동에 돌입했다. 다만 마포갑은 국민의힘 현역인 이용호·최승재 의원 등과 당내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 의원은 이날 마포갑 지역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맞불을 놨다. 이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의원이) 좀더 ‘파이팅’할 수 있는 데 가야지 정치적으로 편안한 데를 찾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입당 환영식에서 “옛말에 집안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커가는 집안으로는 사람이 드나들기 마련”이라며 “이게 바로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시기가 이르다는 일부 당 내 불만을 ‘커가는 집안의 시간표’로 반박한 셈이다. 또 과거 선거마다의 관행이었던 ‘꽃가마 태우기’식 인재 영입이 아닌 ‘험지 출마’ 릴레이 영입에 나선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과도 영입 절차와 내용을 사전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참모들의 차출 규모와 시기도 조율 중이다. 1차로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급 28명이 추려졌고 수석급과 장차관들은 아직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공천 리스트가 아닌 업무 조율을 위한 사전 파악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 ‘링거 단식’ 이어가는 李… 녹색병원 “입원 계획 언질”

    ‘링거 단식’ 이어가는 李… 녹색병원 “입원 계획 언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단식 만류에도 단식 21일차를 맞은 20일 병상에서 이른바 ‘링거 단식’을 이어 가면서 그의 단식 종료 시점과 명분에 이목이 쏠린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이 대표 측이 야권 인사들에게 방문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찾아가 단식을 만류하면 이를 듣지 않는다”며 “출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직접 찾아 단식 만류를 했을 때 이 대표는 “잘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단식 중단과 관련한 별도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이날 “검찰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 굳이 정기국회에 영장을 청구해 표결을 강요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만 페이스북에 남겼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내일(21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 이전에 (단식을) 풀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본다”며 “표결 이후에도 (단식을) 며칠 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 길어지면 정부·여당에서도 좀 나서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가 입원한 녹색병원의 임상혁 원장은 이 대표 측에서 녹색병원 입원 계획에 대해 사전에 언질을 줬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가 여의도성모병원에 갔다가 녹색병원으로 옮긴 건 운동권 병원이기 때문’ 등의 말이 나돌았다고 하자 “원래 맨 처음부터 오신다고 했다. 단식 들어간 후 열흘 정도 지나서 (건강이 악화되면 오겠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 로슨 공백 해법은 ‘로고 샷 양궁 농구’…김승기 감독 “DB전 반드시 이길 것”

    로슨 공백 해법은 ‘로고 샷 양궁 농구’…김승기 감독 “DB전 반드시 이길 것”

    구단 창단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지난 시즌 함께한 디드릭 로슨에 대해 “마음이 아프지만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며 이적팀 원주 DB와의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한호빈과 최현민은 높은 3점 슛 성공률과 조력자 역할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감독은 20일 경기 고양 소노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로슨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게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신경 쓰지 못할 때 DB와 계약을 했다”며 “올해도 함께 했으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선수들끼리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활약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로슨의 지난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평균 득점 18.73(3위) 3.31도움 9.53리바운드(7위)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간판 슈터 전성현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평균 25.4득점 13.6리바운드 맹활약했다. 그러나 KBL이 지난 6월 16일 선수 연봉 체납 등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이원을 제명하면서 소속 구단이 사라진 로슨은 김 감독의 만류에도 새로운 팀과 계약 절차를 밟았다. 김승기 감독은 “떠나는 과정에서도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시즌 첫 경기인 DB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로슨의 역할은 국내 선수들이 분담한다. 공격은 전성현과 이정현이 책임진다. 김 감독은 “전성현은 팀 에이스로 책임감을 갖고 있고, 이정현은 작년에 경기 운영 능력이나 근성, 투지가 부족했는데 모두 채워졌다”며 “두 선수 모두 기량을 보여줘서 최수우선수(MVP) 후보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프 라인만 넘으면 언제든 슛할 수 있다. 상대가 방심하면 3점 라인 1m, 2m 뒤에서 던지라고 주문했다”면서 “외곽에서 공격할 수 있는 선수들은 충분하기 때문에 골 밑에선 조재우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현민은 인터뷰를 통해 “성격도 좋고 코트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로슨은 보고 싶은 선수다. 하지만 프로는 냉정해야 한다”며 “새 시즌엔 도움 수비, 몸싸움, 리바운드에 에너지를 쏟을 생각이고 코너 3점 슛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골 밑 돌파에도 집중해서 내외곽에 균형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호빈은 슛 거리를 늘려 공격에서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비시즌에 슛 거리를 많이 늘렸다. 성공률도 높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면서 “김승기 감독님처럼 슛을 많이 던지길 바라는 지도자는 거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는다”고 설명했다.
  • “내 아이, 모기 물려 왔잖아요” 이런 일로…화냅니다

    “내 아이, 모기 물려 왔잖아요” 이런 일로…화냅니다

    교사들을 향한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교권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모기에 물렸다며 주의를 당부한 학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어린이집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에서 모기 물렸다고 신경 써달라는 학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집 교사라는 글쓴이 A씨는 “모기 패치, 모기 기피제 다 뿌리고 교실에는 리퀴드(액체) 모기향 피우고 중간중간 모기 기피제 뿌리는데 모기 두 방 물려왔다고 신경써달라는 학부모님”이라고 말햇다. 이어 A씨는 “모기 기피 용품 하나도 안 챙겨놓고 친구 거 빌려 썼는데도 모기 물렸다고 불만을 얘기하시면 어쩌나. 모기 물린 것도 사과해야 하는 직업이라니”라며 한탄했다. 그는 “아이가 모기 물려 긁으면 속상해서 약 하나라도 더 발라주고 가려움 덜 하게 얼음찜질해 주고 긁나 안 긁나 수시로 확인하는데 ‘모기 물려왔다고 신경 써달라’, ‘어린이집에만 가면 모기 물린다’고 한다. 어떤 학부모는 화만 내고 연락 두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아이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저에겐 정말 힐링의 시간이지만 이해 안 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진심으로 이 직업이 맞나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다수의 맘카페에는 이 같은 ‘어린이집 모기’와 관련한 학부모들의 글들이 여러 개 올라와 있었다. 한 학부모는 “17개월 아기, 얼굴에 2방 모기에 물렸다. 오늘 하원하고 보니 다리에 5방 추가됐더라”며 “키즈노트로 환기하고 모기 살펴달라고 문의하면 진상이냐”며 물었다.중학교에서는 성희롱 사례도…“임신시키고 싶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은 지난 7월 25일~26일 실시한 설문조사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교권침해 접수 실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만 1628건이 접수됐다. 교권침해는 학부모에 의한 사례(8344건)가 학생에 의한 사례(3284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학부모의 교권침해 유형은 아동학대 신고·협박이나 악성민원 사례가 6720건(5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언·욕설이 1346건(16.1%)을 차지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자해로 얼굴에 멍이 들었는데 학부모는 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교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학부모는 “교사가 학생을 화나게 해서 자해했다”며 재신고했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글짓기 수업을 하지 않은 학생을 남겨 쓰고 가도록 하자 학부모가 찾아와 멱살을 잡고 “나를 무시하냐”고 협박한 일도 있다.성희롱 사례도 있었다.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선생님에게 “임신시키고 싶다”, “나랑 사귈 수 있나”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같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보이는 사례가 다수 밝혀지면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요구도 커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훈육 활동을 정서적 학대라는 이름으로 고소해 버리는데 형태상으로 보면 민원”이라며 “아동학대에 대한 면책조항을 포함하는 아동학대처벌법의 개정, 국회가 정말 밤새워서 국회가 응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文 만류에도 이재명 ‘링거 단식’ 계속…중단 시점·명분에 쏠린 눈

    文 만류에도 이재명 ‘링거 단식’ 계속…중단 시점·명분에 쏠린 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면 만류에도 단식 21일차가 되는 20일까지 병상에서 이른바 ‘링거 단식’을 이어 가면서 그의 단식 종료 시점과 명분에 이목이 쏠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그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단식 중단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이 대표 측이 야권 인사들에게 방문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찾아가 단식을 만류하면 이를 듣지 않는다”며 “출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직접 찾아 단식 만류를 했을 때 이 대표는 “잘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단식 중단과 관련한 별도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이날 “검찰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 굳이 정기국회에 영장을 청구해 표결을 강요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만 페이스북에 남겼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내일(21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 이전에 (단식을) 풀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본다”며 “표결 이후에도 (단식을) 며칠 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 길어지면 정부·여당에서도 좀 나서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이미 단식 중단의 계기는 마련해 준 것”이라면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에도 단식 출구가 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비판이 일 수 있다는 점과 문 전 대통령의 방문 시점 등을 고려하면 오늘(20일)이 단식 중단의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이틀 이상 경과한다면 단식 중단 출구로 삼기 어려워지고,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나온 이후 단식을 중단할 경우 ‘방탄 단식’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이 대표가 입원한 녹색병원의 임상혁 원장은 이 대표 측에서 녹색병원 입원 계획에 대해 사전에 언질을 줬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가 여의도성모병원에 갔다가 녹색병원으로 옮긴 건 운동권 병원이기 때문’, ‘원장과 이 대표가 끈끈한 관계’라는 등의 말이 나돌았다”고 묻자 “원래 맨 처음부터 오신다고 했다. 단식 들어간 후 열흘 정도 지나서 (건강이 악화되면 오겠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임 원장은 이어 “제가 김영주 국회부의장 직속의 ‘국회 빈곤아동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많은 의원과 사진을 찍는데 이 대표와도 찍었다. (이 대표와) 말은 이번에 저희 병원에 입원해 처음으로 해 봤다”며 특수 관계설을 반박했다.
  • 與 김기현표 ‘인재 영입 1호 패키지’…탈(脫)민주당·험지 전진 배치

    與 김기현표 ‘인재 영입 1호 패키지’…탈(脫)민주당·험지 전진 배치

    지역 야권 성향 당원들도 적극 영입21일 시대전환 조정훈도 합류김기현 “커가는 집안으로 사람 드나들어” 국민의힘이 20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재 영입 1호 패키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빅텐트’ 구축에 나섰다. ‘탈 민주당’ 인사들과 해당 지역 야권 성향 당원들을 적극 영입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인재풀을 꾸린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급 차출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5인의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청장,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시장을 지낸 조광한 전 시장 등이다. 또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제주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직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도 입당했다. 각각 국민의힘의 험지인 경기 수원과 남양주, 제주에 도전할 예정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부터 의석을 빼앗아 와야 하는 지역이다. ‘내시십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개그맨 출신 김영민씨도 1호 패키지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당 지지세 확산을 위한 인터넷 전략을 수립하는 디지털정당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둔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도 입당했다. 21일 ‘동행서약식’으로 합류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중도 확장과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조 의원은 서울 마포갑 출마를 위해 이미 지역구 활동에 돌입했다. 다만 마포갑은 국민의힘 현역인 이용호·최승재 의원 등과 당내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 의원은 이날 마포갑 지역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맞불을 놨다. 이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의원이) 좀더 ‘파이팅’할 수 있는 데 가야지 정치적으로 편안한 데를 찾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입당 환영식에서 “옛말에 집안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커가는 집안으로는 사람이 드나들기 마련”이라며 “이게 바로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시기가 이르다는 일부 당 내 불만을 ‘커가는 집안의 시간표’로 반박한 셈이다. 또 과거 선거마다의 관행이었던 ‘꽃가마 태우기’식 인재 영입이 아닌 ‘험지 출마’ 릴레이 영입에 나선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과도 영입 절차와 내용을 사전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참모들의 차출 규모와 시기도 조율 중이다. 1차로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급 28명이 추려졌고 수석급과 장차관들은 아직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공천 리스트가 아닌 업무 조율을 위한 사전 파악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 “돔구장 지을 때까지 경기는 어디서?”…잠실야구장 ‘대체구장’ 논란

    “돔구장 지을 때까지 경기는 어디서?”…잠실야구장 ‘대체구장’ 논란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대체구장 확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돔구장 공사 기간만 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잠실을 홈구장로 쓰는 두산 베어스·LG 트윈스는 ‘셋방살이’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20일 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두 구단은 앞서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잠실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하는 시설계획안을 마련했으나 안전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시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잠실 일대에서 공사가 진행돼 야구 관람객은 봉은교를 통해서만 입·퇴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 종료 이후 일시에 관람객이 하나의 통로로 단시간 내 빠져나가게 되면 다중인파사고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시와 두 구단이 참여한 재난안전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이런 문제가 지적됐다. 이후 KBO와 두 구단은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진입하는 남측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해 달라고 건의했으나, 이 역시 시가 난색을 표했다. 관람객들이 최소 300m가 넘는 공사 구역을 지나야 하고 이렇게 되면 공사기간이 늘어나 잠실 돔구장 준공이 1여년 늦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돔구장 공사 기간인 2026년 시즌부터 2031년 시즌까지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두 구단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야구 보러 오시는 분이 편하게 보셔야 한다”(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팬들 입장에선 엉뚱한 데로 가버리면 말이 안 되지 않나”(염경엽 LG트윈스 감독)는 등 불멘소리가 이어졌다. 일각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7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립으로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돼 한국아마야구가 타격을 받았다는 비판까지 끄집어내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고척 스카이돔과 아마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목동야구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고척돔은 관중 수용 인원이 잠실야구장에 비해 3분의 2수준이고, 목동구장은 시설이 열악한데다 조명과 소음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많다. KBO와 두 구단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서울시와 해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건설전문가, 안전전문가 등도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최적의 대체구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여자는 군대 안 가 불만” 이웃집 여성 ‘강간상해 혐의’ 20대 측 변론

    “여자는 군대 안 가 불만” 이웃집 여성 ‘강간상해 혐의’ 20대 측 변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첫 재판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20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 송인경) 심리로 진행된 A(23)씨의 강간상해 등 혐의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지금도 그렇지만 피고인은 범행 당시 정상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러면서 “(A씨는)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에 대한 불만을 평소 가지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러야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7월 5일 오후 12시 10분쯤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B씨가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가 아파트 12층에서 멈춰 문이 열리자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은 가해 남성 A씨가 탑승한다. A씨는 10층 버튼을 누른 후 문이 닫히자마자 돌변해 안쪽에 서 있던 B씨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며 폭행한다. B씨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180㎝가 넘는 거구의 A씨를 이기긴 역부족이다. A씨는 10층에서 문이 열리자 B씨를 끌고 나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B씨의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들이 A씨를 제지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었지만 평소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에 이르는 상해를 입었다. 당초 경찰은 이 사건을 ‘강간치상’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A씨 상해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형량이 더 무거운 ‘강간상해’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CCTV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A씨가 범행에 용이한 하의를 입은 점, 피해자를 인적이 드문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려 했던 점 등으로 미뤄 불특정 여성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구속된 이후 경찰서 유치장에서 아크릴판을 여러 차례 발로 찬 혐의(공용물건손상미수), 경찰서 보호실에서 경찰관들이 보는 가운데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 보호실에서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관들을 입으로 물려고 하고 발길질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 특허보유 중기 10곳중 1곳 기술탈취피해경험…피해경험 10곳중 7곳은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응답

    특허보유 중기 10곳중 1곳 기술탈취피해경험…피해경험 10곳중 7곳은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응답

    A사는 특정 분야의 기술이 구현된 제품 개발 및 납품을 위해 B사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B사는 A사에 도면자료와 작업공정도를 수차례 요구했으며 이런 기술자료를 바탕으로 B사는 자사 제품을 제작,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에 납품했다. A사는 기술침해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공정위로부터 기술탈취 행위 판단을 받았으나 민사소송에서 피해입증을 하지 못해 결국 패소했다. A사로서는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자력으로 기술탈취 피해를 입증하기 힘든상항에서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이 아쉽기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년간 특허 출원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탈튀 근절을 위한 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A사와 같이 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한 곳 10곳중 7곳이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기술탈취 실태를 파악하고 기술탈취 근절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을 묻고자 실시됐다. 조사 결과,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 10곳 중 1곳 이상(10.7%)이 기술탈취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정작 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43.8%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기술 탈취를 당하고도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술탈취 피해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78.6%로 가장 많았다. 피해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문항에서는 피해경험이 있는 업체 10곳 중 7곳이 정부의 기술탈취 피해사실 입증 지원(70.6%)을 꼽았으며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23.5%)가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2021년 기술탈취 피해입증을 지원하기 위해 하도급법에 도입한 상대방당사자에 대한 자료제출명령 규정이 잘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기업이 자료를 특정해서 법원에 신청해야 하는데 가해기업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정확한 특정이 어렵다’(5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를 위한 피해입증 지원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민사소송시 법원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자료제출 명령제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88.0%가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19.0% + 필요하다 69.0%)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행정기관이 이미 확보한 자료를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함으로써 실질적 피해 구제(61.4%), 분쟁의 조기 해결’(22.3%), 증거확보를 통한 손해배상액 현실화(16.3%)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탈취에 대한 형사처벌 수준과 관련, 중소기업의 89.3%는 불만족(매우 불만족 18.3% + 불만족 71.0%)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그 이유로 피해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52.2%), 초범이라는 이유로 피해수준에 비해 관대한 처벌(25.4%) 등을 들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술탈취는 금전피해를 넘어 중소기업의 혁신의지를 약화시키는 만큼 형사처벌 수준을 높이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화해 기술탈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2021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의 선원 20명이 탑승한 선박에는 메탄올 등 세 종류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다. 혁명수비대는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박 소유주인 부산 지역 선사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반박했고, 국제사회도 다른 배경을 의심했다. 이란의 속내는 하루 만에 드러났다. 정부 대변인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건 한국”이라며 발끈했다. 2019년 미국의 제재로 한국 금융권에 묶인 자국 동결자금에 대한 불만과 선박 나포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18년 5월 이란의 핵개발을 이유로 핵합의(JCPOA) 파기를 선언하고 대이란 금융제재에 나서면서 이듬해 5월 한국 내 이란 원유 수출 대금도 동결했다. 이란 정부가 억류 한 달 뒤인 2월 2일 나포 선원 전원 석방을 결정하면서 “이란 자산 동결을 풀기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조한 점도 선박 나포가 한국 정부에 동결자금 해결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 줬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서 국내 이란 자금이 풀렸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8조원)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카타르로 이전됐다. 동결자금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10억 달러가 줄었다. 이란 정부는 수년간 동결에 따른 손해배상과 이자를 받기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란 자금 해제와 별개로 대이란 관계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란이 역내에서 하는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현실에서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복병이었다.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앞으로 양국이 보다 활발한 교류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
  • 기업 유치하면 뭐하나… 전북 지역 시군 인허가 지연

    전북지역 시군들이 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청한 민원의 법정 처리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자체마다 기업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부서의 엇박자로 행정의 불신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감사관실은 2020~2022년 3년간 도내 14개 시군의 기업과 소상공인 민원처리 지연 건수가 20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지자체별로는 완주군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주시 39건, 임실군 23건, 군산시 21건, 고창·부안군 각 20건, 김제시 13건, 진안군 11건, 남원시 8건 등이다. 해당 민원은 공장 신축 인허가, 개발행위·도로점용 허가, 소상공인 영업허가 등이 대부분이다. 민원처리 지연 기간은 짧게는 2일, 길게는 95일이나 된다. 이들 지자체는 기업인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샀다. 민원처리 지연 사유는 ▲담당 직원 인사이동 ▲업무 과다 ▲민원처리 기간 미숙지 ▲담당자 코로나19 감염 등 다양하다. 일부 지자체는 공장 임대 신고나 산업단지 입주 신청에 필요하지 않은 법인 인감증명서, 사업자등록증, 공장등록증명서, 법인 등기부등본 등을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북도 감사관실은 이번에 적발된 지자체에 대해 행정 불신을 초래하고 기업 등 민원인에게 불편을 끼쳤다며 해당 지자체장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 기차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은 미개인?…국영철도사 캠페인 영상 논란[여기는 중국]

    기차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은 미개인?…국영철도사 캠페인 영상 논란[여기는 중국]

    중국 국영철도사가 여성들에게 기차 내부에서 화장(메이크업)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미국 CNN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영기업인 중국철도그룹(이하 중국중철)는 지난 7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공식계정에 캠페인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계정에는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객실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다른 사람의 자리에 앉고 지나치게 큰 소리로 대화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캐페인 영상이 다수 게재돼 있다. 논란이 된 영상 역시 다양한 캠페인 영상 중 하나였지만, 문제는 내용이었다. 열차 내에서 여성들이 화장을 하는 것을 ‘미개한 행동’으로 규정한 것이다.영상에서는 한 여성 승객이 자신의 좌석에 앉아 화장품을 바르다가, 옆자리 남성 승객에게 화장품 액체와 가루 등을 떨어뜨린다. 화장품 가루를 얼굴에 묻힌 남성은 “아가씨, 난 화장이 필요 없어요”라고 말하고, 여성은 이에 “미안하다”며 얼굴을 닦아준다. 해당 영상을 본 중국인들은 “객실 내 예절을 홍보하는 영상이 왜 성별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모르겠다”, “다음 조치는 여성이 기차에 탑승하는 것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중국중철 측은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열차 내 화장은 금지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성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아달라”면서 “여성이 기차 객실 내에서 화장을 하다가 옆 자리 승객에게 피해를 준 에피소드는 고객센터에 접수된 ‘가장 흔한 불만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중국중철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SNS를 통해 이미 영상이 확산한 후였다. 지난 16일 기준 중국 SNS 웨이보 등에서 3억 4000만 건의 조회 수, 2만 건의 댓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영상에 대한 중국 여성들의 분노는 여전히 사회 고위층과 정부 최고 기관을 남성이 장악하고 있으며, 14억 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에서 더 큰 성평등을 요구하는 광범위한 페미니스트 운동 가운데에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행 “가짜뉴스로 어그로 끌어 인격살인…‘도어스테핑’ 중단”

    김행 “가짜뉴스로 어그로 끌어 인격살인…‘도어스테핑’ 중단”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언론의 가짜뉴스가 도가 지나치다”며 청문회 전까지 기자들과의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가짜뉴스는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뉴스 ‘위키트리’ 지분 매각부터 배우자의 부정 수급 의혹,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까지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이를 보도한 언론에 직접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이제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보다도, 가짜뉴스에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를 해야 할 이 중차대한 시기에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만 건의 허위 단독기사를 쓰는 것보다 한 건의 팩트 기반 기사를 쓰는 게 기자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작심한 듯 본인에 관한 의혹을 10여가지 항목별로 정리한 자료를 들어 보이며 해당 언론사에 “기사를 정정보도 하라”고 요구했다. 먼저 배우자가 본인이 공동창업한 소셜뉴스와 지배회사 소셜홀딩스의 감사 자리로 근무하면서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남편이 회사에서 아무런 직책이 없었기에 창업 초기 직원들은 지칭할 때 편의상 ‘감사님’ 또는 ‘이사님’ 식으로 불렀던 기억은 난다”면서 “창업 과정을 잘 아는 배우자가 회사의 요청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탁받은 후 그에 대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편의 신용카드 신고액이 ‘0원’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안 하고 단독기사를 날려 어그로로 트래픽을 끌고 인격 살인을 한다”고 비판한 뒤 출력해온 신용카드 명세서를 펼쳐 들며 “저희는 오랜 기간 자동차가 없어서 도보와 지하철로만 다녔고, 남편은 지하철 공짜 대상자다. 연말 소득공제 신고할 때 소득공제가 누락됐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주식 허위 백지신탁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본인과 배우자는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후보자 지분은 공동 창업자에게 전량 매각했으나, 배우자 지분은 회사가 적자여서 인수하겠다는 이가 아무도 없어 시누이가 ‘돈 날릴 것’을 감수하고 떠안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이 된 이후 정부 광고 수주가 6배로 늘어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소셜미디어(SNS) 뉴스가 자리를 잡아 트래픽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당시 지방 행사 담당자가 찾았는데, 회사의 대중 동원력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 머스크, 우크라 반격에 “작은 땅 위해 너무 많이 죽어” 부정적 견해 ‘논란 재점화’

    머스크, 우크라 반격에 “작은 땅 위해 너무 많이 죽어” 부정적 견해 ‘논란 재점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가 새로운 비판에 직면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주 작은 것(땅)을 위해 너무 많이 죽음”(So much death for so little)이라고 썼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판해온 데이비드 삭스 야머 CEO의 새 엑스 게시글에 답글로 단 것이다. 삭스는 머스크와 함께 핀테크 업체 페이팔을 창립했던 초기 멤버이자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다. 그는 SNS 야머를 설립해 운영하다 지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12억 달러(약 1조5600억원)를 받고 매각했다. 삭스는 엑스와 애플이 갈등을 빚을 때 공개적으로 머스크 편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삭스는 이번 글을 통해 전 미 국방부 장교인 데이비드 T. 파인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으로 얻은 영토 이득은 지도에서조차 거의 볼 수 없을만큼 미미하다”고 썼다. 이번 머스크의 답글은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다른 많은 누리꾼들은 불쾌감과 심지어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한 기업인은 테슬라 CEO이기도 한 머스크에 대해 “일론… 제발 자동차에 집중해달라”고 불평했다. 한 미국인 누리꾼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떠나면 언제든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침략자와도 죽을 때까지 싸울 권리가 있다”며 “그것이 바로 자유”라고 썼다. 그는 추가 글에서 “자유는 피와 고통으로 사게 된다. 자유가 평화와 협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자유를 완전히 잃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스타링크와 관련한 귀하의 결정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시간도 벌었다. 이제는 이 결과가 불만인가?”라며 “GMAB(그만 좀 해·Give me a break)”라고 썼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터넷이 끊긴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러나 스타링크를 통해 연결된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들이 러시아를 공격하는 상황이 되자, 러시아의 핵 보복을 우려해 서비스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전기 전문 작가 월터 아이작스이 최근 출간한 평전 ‘일론 머스크’에 담긴 내용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으로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이작슨은 자신이 쓴 내용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머스크는 당시 스타링크 통신망을 끈 것이 아니라 원래 작동하지 않던 크름반도 지역의 통신망을 추가로 활성화해주지 않은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머스크 역시 아이작슨의 정정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내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기를 거부한 것과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고자 스타링크를 고의로 변경한 것은 책임이 다르다”며 “나나 스페이스X의 누구도 크름반도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국 미 연방 상원은 지난 15일 머스크의 전쟁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성명에서 “일론 머스크나 그 어떤 개인도 미 국가 안보에 있어서 최종 결정권을 가질 수 없다”며 최근 불거진 머스크의 전쟁 개입설에 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진 섀힌, 태미 더크워스 등 상원의원 3명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머스크가 지난해 스타링크 무력화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크름반도에서 스타링크 통신망을 가동하지 않기로 한 머스크의 결정이 러시아군에 ‘사실상의 보호’를 제공한 셈이 됐다”며 “머스크가 중요한 시점에 미국의 핵심 파트너를 약화하기 위해 개입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 중국 ‘굴욕’의 흑역사를 떠올리게 한 애플의 사진 한장

    중국 ‘굴욕’의 흑역사를 떠올리게 한 애플의 사진 한장

    중국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플이 공식 홈페이지에 머리 땋은 직원의 사진을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변발을 연상케 한다”는데 정작 이 직원은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이다. 19일 봉황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웨이보 인기 검색어는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땋은 머리 이미지를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해시태그였다. 문제가 된 사진은 애플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다. 사진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시계형 착용기기인 애플워치의 ‘전문가 1대 1 쇼핑’ 안내 항목에 노출됐다. 사진 속 인물은 중국인이 아니라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의 애플 직원이라고 봉황망은 전했다. 이 사진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일본 애플 홈페이지에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선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청나라의 ‘변발’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변발’은 만주족의 고유한 풍습으로, 남자의 머리를 뒷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머리카락을 전부 깎아 뒤로 길게 땋아서 늘어뜨린 모양이다. 만주족은 17세기 청나라를 세운 뒤 중원을 지배하던 한족을 정복하고 한족에게도 변발을 강요했다. 현재 중국이 한족 중심의 사회인 것을 생각하면 변방의 이민족에게 영토를 강탈당하고 문화까지 강요당했던 흑역사를 연상케 한 것이 이번 논란인 셈이다. 한 누리꾼은 “이 변발은 우리가 100년 전 이미 잘라버린 것인데 아직 우리를 모욕하려 한다”며 “꿍꿍이가 무엇인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너무 민감할 필요 없다”며 “청나라는 이미 망했고 우리는 문화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도 있다. 논란이 일자 애플 고객센터는 “피드백을 접수했고,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공식 홈페이지의 이후 반응을 봐달라”고 밝혔다고 현지매체 관찰자망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대표적 관변 언론인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도 논란에 가세했다. 후 전 총편집장은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일부 중국인은 서방의 ‘중국 모욕’ 문제에 매우 예민한데 여기엔 실제 역사와 문화적 원인이 있다”며 “현재 중미 관계가 긴장돼 있고 중국과 서방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아, 미국·서방 기업은 제품을 선전할 때 중국인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미지를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13일 “중국은 애플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며 정부 차원의 ‘아이폰 금지령’ 발령설을 공식 부인했지만, 각급 기관과 기업이 ‘국산품 애용’과 ‘보안 강화’ 기조 속에 외국산 휴대전화를 못 쓰게 하고 있다는 정황은 속속 확인되고 있다.
  • 美 CIA, 反시진핑 정서에 中 정보망 복원작업 속도

    美 CIA, 反시진핑 정서에 中 정보망 복원작업 속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두 나라 간 ‘첩보전쟁’도 점입가경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정보전을 강화하면서 ‘창’을 벼리고, 중국도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 개정 등을 통해 ‘방패’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내 인적 정보망(휴민트) 복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2010~2011년 중국 정부는 CIA가 중국 군부에 광범위하게 침투해 거의 모든 기밀을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IA는 수십년간 인민해방군 장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고, 이들의 자녀가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게 뒤를 봐줬다. 베이징은 방첩 작전에 나서 CIA의 중국 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수십명을 체포했고 일부를 처형했다. 이때 CIA의 중국 휴민트망이 한꺼번에 무너졌는데, 최근 들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복원됐다는 것이 NYT 기사의 골자다. CIA는 중국 정보망 재개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로 뜻밖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지목했다. 그의 권위주의적 통치 행태에 반감을 가진 정·재계 엘리트가 CIA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2월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침범 사태 당시 미 정보기관들은 “시 주석은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건 발생 이후 인민해방군 상층부에 불만을 터뜨렸다”는 핵심 정보를 수집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NYT 보도는 ‘중국의 반간첩법 개정 등 여러 어려움에도 CIA는 중국 정보망을 착실히 구축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다. 다만 해당 보도는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내용이다. CIA가 시 주석을 조롱하고 중국 정보당국에 혼선을 주고자 ‘허장성세’ 전술을 쓴 것일 수도 있다. 중국도 지난 7월부터 반간첩법 개정안을 시행해 스파이 색출에 나서는 동시에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CIA를 이끌었던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을 포섭하려고 시도하는 등 미국 내 휴민트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앞서 2020년 12월 미 정치매체 포린폴리시는 “중국이 세계 각국에서 벌이는 미 정보당국의 스파이 활동을 10년 가까이 은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CIA의 중국 정보망이 들통난 직후인 2012년 초 미 정부는 전·현직 공무원 2150만명과 배우자의 건강, 거주, 고용, 지문 및 재정 관련 빅데이터를 해킹당했다. 해킹은 중국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이때부터 CIA 직원이 유럽이나 아프리카 특정 국가의 여권 심사대를 통과하면 신기하게도 중국 정보당국의 원격 감시망이 즉시 가동됐다. 워싱턴에 ‘우리(베이징)도 다 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CIA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국인 다수를 정보원으로 포섭했는데 중국 정보당국은 이를 알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첩보원을 역이용해 CIA 내부를 들여다보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 여자축구 8강 대진표가 바뀌었다고?…출국 전날에서야 알았다

    여자축구 8강 대진표가 바뀌었다고?…출국 전날에서야 알았다

    아시아게임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날인 18일 마지막 훈련 상황을 언론에 공개했다. 대표팀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내 8강에 진출한 일본과 크게 비교가 됐지만 아시안게임에선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선수들은 8강 대진표가 바뀌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던 듯 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진표를 보면 D조에 속한 일본과 E조에 속한 한국이 각각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오면 두 팀은 결승전에서나 만날 수 있다.하지만 이날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은 훈련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조 1위로 올라가면 일본과 만나게 되는데 일본이라는 상대를 만나서 부담스러운 것보다는 우리가 우리 플레이를 못할까봐 그게 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D조 1위와 E조 1위가 8강전을 치르는 당초 대진표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 대진표에 대해선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도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벨 감독은 지난 5일 취재진에 “어떻게 조별리그 1위끼리 대결하게 만드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고 난감해했다. 갑작스럽게 대진표가 바뀌게 된 배경으로 C조에 편성된 캄보디아의 출전 포기가 꼽힌다. C조는 캄보디아와 북한, 싱가포르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새로운 대진표를 보면 첫 경기는 취소가 됐고 북한과 싱가포르는 24일과 27일 2연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와 있다.대한축구협회는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지난 8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아시안게임 전 종목의 변경된 일정이 정리된 파일을 받았는데, 해당 문서에는 축구 일정 변경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일정 변경과 관련해 공문이나 별도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진표가 바뀐 게 대표팀 입장에선 유리할 수 있다. 조 1위로 올라가면 D조 1위 가능성이 높은 일본 대신 D조 2위 또는 C조 1위와 맞붙는다. 하지만 8강전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별리그 운영 계획을 세웠을 대표팀으로서는 1차전(9월 22일 미얀마전)을 나흘 앞두고 다시 전략을 짜야 할 수도 있다. 8강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도 새로 해야 한다. 이 또한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조직위가 대진 변경을 별도로 공지했다면 이런 해프닝은 일어나지 않았을테지만 축구협회가 대회 일정을 꼼꼼히 챙겼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날 지소연은 일본전이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본 여자축구의 저변이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에 나갔던 선수가 또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지만 일본은 리그 선수들로만 구성해도 전력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 이처럼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을 이기려면 경기력 측면 뿐 아니라 정보 면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갈 필요가 있다. 일본이 대진 변경을 미리 파악해 대비를 하고 있었다면 한국은 경기장 밖에서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이미 밀리고 있는 셈이다.
  • 민주, 이재명 영장청구에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 시위

    민주, 이재명 영장청구에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 시위

    검찰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은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정오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국정 전면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멈추라는 지지자들과 많은 국민의 호소와 권유, 사실상 강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다가 오늘 아침 매우 건강이 악화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검찰은 이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그 시간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소송의 절차가 아니라 나쁜 정치를 검찰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국무총리 해임! 내각 총사퇴’가 적힌 피켓을 인간 띠 형태로 들고 단체 항의에 나섰다. 또 검찰의 ‘야당 탄압·정치 수사’ 중단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16일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해임 결의 이후 대통령이 의견을 수용해 내각을 쇄신하고 국정 운영 계획을 바꿨으면 하는 간절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쇄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오전 열리는 본회의에서 한 총리 해임안이 보고되면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유정 “계획적 범행” 인정…기존 주장 철회

    정유정 “계획적 범행” 인정…기존 주장 철회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공판준비기일 때와 달리 첫 공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었음을 인정했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18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 때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언급하면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내용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제시한 200여개의 증거 사용에도 동의했다. 검찰은 정유정의 동선, 범행대상 물색 방법, 범행 준비·실행 과정 등을 수사한 결과 이번 범행이 단독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정유정은 지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유정 측 변호인도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유정은 이날 공판에서 침묵을 유지한 채 본인의 인적 사항과 주소 등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 정도의 짧은 답변만 했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재판 직후 계획적 범행 여부에 대한 입장이 바뀐 이유에 대해 함구했다. 다음 공판은 10월 16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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