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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산 중국차 100% 관세’ 연이은 관세 강공 트럼프 vs. ‘노조 지지 잃을라’ 전기차 지원 고민할 바이든

    ‘멕시코산 중국차 100% 관세’ 연이은 관세 강공 트럼프 vs. ‘노조 지지 잃을라’ 전기차 지원 고민할 바이든

    올해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차 관세 관련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앞서 “모든 종류의 자동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외국산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던 그는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나선 상원 경선 지원 유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언급하며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멕시코에 건설 중인 거대한 괴물 자동차 제조 공장은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우리에게 자동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면서 “우리는 공장을 가로질러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을 향해 “당신들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판다면 50% 관세를 물릴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미국인 노동자들을 사용한 중국 자동차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언 대비 관세율이 2배나 높아진 것이다. 또 그는 중국산 모든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바 있고,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나 다른 국가의 보복 조치를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당신이 우리를 망치면 우리도 당신을 망칠 것이다. 아주 간단하고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하면 집권 1기 당시 보호무역 정책을 더 확장·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재임 당시 한국, 멕시코산 자동차 등에 20%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다가 ‘원산지 기준 강화’ 등으로 물러선 적이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수출국인 멕시코에는 현재 한국 기업 기아를 비롯해 혼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등 40여개의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를 계속 언급하는 것은 관세 장벽 강화 등 보호무역주의 회귀를 통한 증세와 함께 중국 디커플링(비동조화)을 동시에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약 40만명의 노조원이 가입된 전미자동차노조(UAW) 숀 페인 위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노동자층이 이탈할 위기도 감안한 행보로 읽힌다. 논란이 된 ‘피바다’ 발언에 대해 트럼프 캠프 측은 “바이든 정책이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피바다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캠프의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700만표 이상 차이로 패한 뒤 정치적 폭력 위협을 두 배로 늘린 패자”라고 트럼프를 비난하며 “11월 또 다른 패배를 안겨줄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 전기차 판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국 승용차와 경량 트럭 배출가스에 대해 전례 없이 강력한 제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전했다. 이번 대책은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기후 대응 규제책들 중 하나로 평가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스모그 유발 오염물, 매연,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 제한을 며칠 내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규제가 시행되면 전기차 판매가 현재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32년엔 전기차가 승용차, 경트럭 판매의 67%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자동차 노조의 지지를 계속 이어가려면 전기차 정책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 딜레마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특히 경합주인 미시간주는 자동차 제조업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이들은 신속한 전기차 전환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UAW의 지지 선언은 전기차 도입 속도를 늦추고 기존 차 제조업 노동자들의 일자리 걱정을 덜어주는 것을 조건으로 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노조 지지와 전기차 정책 사이 균형잡기에 고민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7일

    쥐 48년생 :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라. 60년생 : 경영하는 일 무리 없이 진행된다. 72년생 : 운이 호전되어 일이 풀린다. 84년생 :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겠다. 96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소 49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61년생 : 낙심 말고 인내심 가져라. 73년생 : 책임져야 하는 일로 외로운 형국. 85년생 : 병이나 다툼에 주의가 필요하다. 97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분실물에 주의함이 좋겠다. 62년생 : 근심거리 생기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74년생 : 지금은 순리에 따르라. 86년생 : 매사 순조롭다. 98년생 : 일 추진은 뒤로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토끼 51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조심하라. 63년생 : 가족과 많은 시간 가져라. 75년생 : 불만은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87년생 : 욕심만 버린다면 길한 날이다. 99년생 : 자신있게 일 추진하라. 용 52년생 : 노력하면 소득 있겠다. 64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76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88년생 : 순서 있는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00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생긴다. 뱀 53년생 : 불필요한 말은 삼가라. 65년생 : 휴식이 필요하니 일찍 귀가하라. 77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89년생 : 실속이 없으니 조심하라. 01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말 54년생 :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 66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78년생 : 이득이 있는 하루가 되겠다. 90년생 : 고집보다는 융화에 신경 써라. 02년생 :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양 43년생 : 문서 관계 행운 따른다. 55년생 : 당장은 어려우나 곧 풀린다. 67년생 : 장거리 외출은 불리하다. 79년생 : 힘들면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청하라. 91년생 : 옳고 그름을 분간하지 못하는 게 탈이다. 원숭이 44년생 : 서서히 풀려가는 하루가 된다. 56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 하는구나. 68년생 : 다행히 귀인을 만나겠다. 80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92년생 : 현상 유지에 힘써라. 닭 45년생 : 여유를 가지고 건강 유지에 힘써라. 57년생 : 남을 모함하지 마라. 69년생 :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겠다. 81년생 : 운수가 대길하다. 93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개 46년생 : 중요한 약속이 취소된다. 58년생 : 가까운 사람이라고 너무 믿지 마라. 70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82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94년생 :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니 답답하구나. 돼지 47년생 : 따뜻한 대화로 풀어나가라. 59년생 : 좋은 사람을 만날 운이다. 71년생 : 북쪽으로 움직이지 마라. 83년생 : 다투는 것은 피해야 한다. 95년생 : 마음에 둔 이와 가까워질 계기 생긴다.
  • 與 ‘막말 논란’ 장예찬 부산 수영 공천 취소… “국민 정서 반해”

    與 ‘막말 논란’ 장예찬 부산 수영 공천 취소… “국민 정서 반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막말 논란을 빚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산 수영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는 16일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전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2014년 페이스북에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쓴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의 발언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장 후보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 “MBC는 잘 들어”…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언급 파장

    “MBC는 잘 들어”…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언급 파장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후 MBC 기자회는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오 기자의 유족 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14일 MBC는 황 수석이 MBC를 포함한 출입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리는 정식 기자간담회가 아닌 3~4명의 기자가 참석한 비공식적인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이 자리에서 예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나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말하다 갑자기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황 수석은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했다고 한다. 황 수석이 언급했다는 사건은 이른바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이다. 노태우 정권 초기인 1988년 8월, 당시 ‘중앙경제’ 사회부장이었던 오홍근 기자는 자기 집 앞에서 괴한 4명에게 습격을 당했다. 회칼을 사용한 공격에 오 기자는 허벅지가 깊이 4㎝, 길이 30㎝ 이상 찢길 정도로 크게 다쳤다. 수사 결과 괴한들은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로 드러났다. 오 기자는 당시 ‘월간중앙’ 8월호에 기고한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상관들이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황 수석이 이 사건을 거론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왜 MBC에게 잘 들으라고 했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했고, “정보보고하지 말라”는 당부를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황 수석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순 있지”라며 배후설, 북한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MBC는 밝혔다. 다만 황 수석은 “증거가 없으면 주장하면 안 된다”며 5·18 얘기를 마무리했다고 MBC는 덧붙였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발언 경위에 대한 MBC의 질문에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차원”이라며 “농담”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MBC 기자회 “황상무 수석은 잘 들어라”한국기자협회 “대(對) 언론 협박” 비판고(故) 오홍근 기자 유족 “법적 대응 검토”이준석 “이게 대통령실 언론관인가”고민정, 황상무 수석 해임 촉구 기자회견 MBC의 해당 보도 이후 정치권과 언론계 일각에선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MBC 기자회는 15일 “황상무 수석은 잘 들어라.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황 수석의 발언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테러를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언론관이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혹여나 조금이라도 뼈 있는 농담이었다면 그야말로 언론을 상대로 한 테러 예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떤 경우여도 황 수석은 고위 공직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언론 협박”이라며 황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기자를 겨냥한 대통령 핵심 참모의 ‘회칼 테러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황 수석의 발언은 전후 사정을 볼 때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언론 협박이다. 평생 군사독재에 맞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오홍근 기자에 대한 만행을 태연하게 언급한 것은 언론의 비판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모든 기자를 표적으로 ‘테러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위협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다. 고(故) 오홍근 기자의 친동생인 오형근씨는 같은 날 한겨레에 “언론인 출신이라는 대통령실 수석이 천인공노할 당시 사건을 특정 언론사를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수단으로 가져다 쓴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회칼로 찌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실의 언론관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상무 수석, 식사를 겸한 기자들과의 간담회가 동네 호프집 대화 수준이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게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 앞에 두고 할 농담인가”라며 “황 수석 본인도 언론인 출신인데, 그 말이 위협으로 들릴지를 판단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이 도태우 후보를 끝끝내 공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청와대 수석이 5.18 민주화 운동을 모욕했다”며 “황상무 수석은 즉각 사표 쓰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 수석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 욕설 보도를 놓고 현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MBC를 상대로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충격적인 협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황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막말 파문’ 장예찬, 공천 재검토 앞두고 사과…“사람들이 볼 거라 생각 안해”

    ‘막말 파문’ 장예찬, 공천 재검토 앞두고 사과…“사람들이 볼 거라 생각 안해”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가 15일 자신의 SNS에 과거 작성한 공개 게시글에서 난교를 예찬하고, 서울·부산시민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같은날 장 후보의 공천 취소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라며 “대부분 이전에 삭제했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장 후보는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난 12일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서울·부산시민 비하’, ‘대학생 비하’, ‘동물 학대 발언’, ‘여성 외모 비하’ 발언 등이 추가로 대중에 공개되자 재차 사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쑥스러운 마음에 일부러 막말을 사용했으며 “보편적인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저급하고,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발언 등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민원에 시달리다가 사용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라며 “당시 페이스북 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라며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과거 막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당내에서도 장 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된 바 있다. 대전 유성을의 이상민 후보는 “장 후보의 행태가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라며 “스스로 결단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을 문제 삼아 공천을 취소한 당 공관위는 장 후보와 함께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발언의 내용이나 문제되는 지점, 국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지켜보겠다”라고 언급했다.
  • 오늘 3·15의거 기념식… 정부, 홀대 논란 씻을까

    1960년 일어난 우리나라 현대사 최초 유혈 민주주의 운동인 3·15의거를 되새기기 위한 64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15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주요 인사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44주년 기념식 때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불참해 ‘홀대’ 논란이 빚어져서다. 부마항쟁 기념식은 행안부와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한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도 국외출장으로 밀린 도정업무를 처리한다는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행안부에서는 고기동 차관이 참석했다. 부마항쟁 기념식에 장관이 아닌 차관이 참석한 건 2019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래 처음이었다. 고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지만, 장관 불참에 불만을 품은 참석자들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기념식 후 지역에서는 민주운동 성지라는 역사적 자긍심과 공감이 부족하다는 지적, 민주항쟁 위상 축소 우려도 나왔다. 3·15의거 기념식도 2018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기념식은 국무총리가 아닌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참석으로 치렀다. 올해 3·15의거 기념식은 ‘눈부신 큰 봄을 만들었네’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에는 3·15의거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약 700명이 참석한다. 한 총리와 강정애 보훈부 장관, 박 지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여만에 창원에서 다시 열리는 국가기념일 행사에서 홀대 논란이 사그라질지 주목된다. 이윤기 마산YMCA 사무총장은 “국가 행사는 주요 참석 인사가 누구냐에 따라 그 격이 결정되기도 한다”며 “최근 이승만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등 관련 논란이 재점화했다. 기념식을 계기로 민주항쟁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 추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당신은 진짜 ‘RIGHT’입니까?

    당신은 진짜 ‘RIGHT’입니까?

    美 트럼프, 과격·차별적 발언보수 진영 대표 이미지로 각인국민 목소리 ‘잘 듣는 귀’ 가진매력적인 진짜 보수주의 찾기 보수주의 또는 보수주의자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올 연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리턴 매치를 펼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과격하고 차별적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이전에 했던 말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면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정치인을 연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보수주의’는 “급격한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의 옹호와 현상 유지 또는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고방식. 또는 그런 경향이나 태도”로 설명돼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는 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극단적 우파 정치인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수석 특파원을 지낸 정치 전문 저널리스트 에드먼드 포셋은 현재를 보수주의 위기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세계 곳곳에서 극우 정치인들이 득세하는 요즘이 ‘보수주의의 위기?’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포셋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정치 행위를 오랫동안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분석한 결과를 이 책에 쏟아 냈다. 저자가 앞서 발표한 ‘자유주의 - 어느 사상의 일생’에 이어 이 책에서도 과연 우리가 가진 생각이 ‘진짜’인지를 묻는다. 진짜 보수주의란 무엇일까. 저자는 독자들에게 ‘보수주의는 이런 것이야’라고 대놓고 설명하지 않는다.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을 대상으로 보수주의가 어디서, 누구에게서 시작됐는지 역사적으로 차분하게 풀어낸다. 1830년부터 1880년까지 프랑스 혁명으로 터져 나온 자유와 민주의 목소리에 대한 반발로 처음 등장한 보수주의를 1기로 보고 1880~1945년, 1945~1980년, 1980년~현재까지 총 4기로 나눠 보수주의의 발전과 변화, 적응 과정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1945년 이후 보수주의는 두 부류로 나뉘었다. 자유민주주의를 만들고 떠받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자유주의적 보수주의’와 시장만능주의를 주장하면서도 그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대중’이라고 부르며 분노를 부추겨 기생하는 ‘비자유주의적 강경우파’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강경우파 흔히 극우라고 부르는 이들은 타자에 대해 낙인찍기, 사회적 다양성 부정, 배타적 민족주의, 자기와 다른 상대는 박멸 대상으로 보고 공격하기 등의 태도를 보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보수와 강경우파는 명백히 다르다는 점을 시종 강조한다. 강경우파는 보수주의가 아닐뿐더러 자유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만드는 존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존하고 매력적인 역사 속 보수주의자들을 보여 준다. 이렇게 멋진 보수주의자들의 공통점은 뭘까. 다름 아닌 ‘잘 듣는 귀’다. 진짜 보수주의자는 듣기 싫은 말에 대해 ‘입틀막’ 하거나 1시간 중 59분 동안 자기 말만 떠들지 않는다. 전 영국 총리 디즈레일리는 보수 유권자의 핵심인 잉글랜드 중산층의 정서를 파악하는 ‘완벽한 귀’를 가졌고, 전 세계 보수주의자들의 추앙을 받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분열된 나라의 목소리를 듣는 ‘섬세한 귀’를 가졌다. 포셋의 정치 3부작 중 두 번째인 이 책은 첫 번째 책 ‘자유주의’와 마찬가지로 ‘벽돌책’이다. 두껍다고 겁낼 필요는 없다. 저자에게 이끌려 책장을 술술 넘기다 보면 보수주의의 2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가량 앞둔 지금 정치꾼들의 선동과 가짜 보수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보수주의자를 구분해 내기 위해서는 필독을 권한다.
  •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PK 스윙보터’ 부산·김해 등 찾아격전지 열세·막말 논란 극복 나서“이·조, 복수에 천착… 물가 잡겠다” 당내 불만 커지자 도태우 공천 번복조수연 막말엔 “반성 정도 등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벨트’를 방문해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 사격했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격전지 여론조사 열세 성적표를 받아 든 한 위원장은 대표 상품인 ‘정치개혁’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개혁에 오늘 하나 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조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은 과거와 복수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래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삶을 후진시킨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하는 문제”라고 했다. 겹악재를 맞은 한 위원장은 전날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국면 돌파 카드로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고물가가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듣고는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 의원님은 부산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후보를 띄웠다. 당의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경남 김해을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곳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재선 김정호 의원과 대결한다. 부산 북구을, 경남 김해을 등 낙동강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부산·경남(PK)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 왔다. 지역구 조정 전 부산 북·강서갑은 18~21대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각 2승 2패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도 진보 표심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의 ‘조선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다’는 막말 파문까지 확산하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앞서 도 후보에 대해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던 한 위원장은 이날 “후보가 했던 발언을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고, 두 번째로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공천을 번복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서울 마포을의 함운경 후보가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요구하는 등 당내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위원장은 조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과 (이전의 발언은) 무게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호남 간 尹 “2.6조 투입해 영암~광주에 K아우토반”

    호남 간 尹 “2.6조 투입해 영암~광주에 K아우토반”

    첫 전남 민생토론회서 지원 약속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도 속도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4일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 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제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 업무보고를 겸해 새해부터 시작한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열린 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전남 내 지방자치단체들의 현안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 송정부터 시작해 전남 영암까지 초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영암 F1 경기장까지 자율형 주행차의 테스트베드로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 길을 통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남권을 더 많이 찾게 되고 전남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영암~광주의 ‘한국형 아우토반’ 구상은 국토교통부가 이달 연구용역 발주를 요청해 5월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아직 초고속도로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상황으로, 이를 통해 교통과 관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게 정부의 청사진이다. 국토부는 현재 고속도로의 설계 속도 상한이 시속 120㎞이기 때문에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이 무제한으로는 어렵지만, 시속 140㎞ 이상으로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용역 준공은 내년이지만 연말까지 연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초고속도로 외에 다른 교통 인프라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고속도로로 연결해 관광과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가 느려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회까지 민생토론회가 비호남에 집중됐다는 야권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듯이 전남 각 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산업의 한 축인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관련해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발전 가능성이 큰 광양과 순천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무안과 함평 지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성해 농축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서양에서도 김을 아주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10조원 수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서해안 등에서의 중국 불법 어업 행위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전남에 한 번 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민생토론회를 전남에서 또 여러 차례 개최할 것”이라며 “오늘 토론에서 완결 짓지 못한 부분들은 계속 후속 조치를 검토해 다음번에 올 때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토론회가 총선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용으로 열리고 있다는 비판을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연중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 유명 변호사, 클럽 직원 무릎 꿇리고 “사과해”

    유명 변호사, 클럽 직원 무릎 꿇리고 “사과해”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 앞에서 유명 변호사가 직원의 무릎을 꿇리고 욕설을 내뱉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강남 신사역 인근 대로변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분간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사과를 요구한 남성은 방송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는 유명 변호사 A씨로 알려졌다. 그는 현직 프로농구 선수 B씨 등과 함께 지난 주말 클럽을 방문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와 부딪힌 직원이 휴대폰에 ‘밀지 마세요’라고 적어 A씨에게 보여주자, 이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직원을 밖으로 불러냈다. A씨는 직원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화를 냈고, 직원이 무릎을 꿇은 뒤에도 “이 직원 잘라라”, “기분 나빠서 이런 데 오겠냐”며 언성을 높이고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순간 화가 나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맞으나 이후 직원을 잘 타일렀고 상황이 마무리됐다”며 “오히려 직원이 쫓아오면서 한 번 더 무릎을 꿇겠다고 해서 말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과는 화해했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했던 B씨는 “클럽도 제가 오라고 해서 온 것이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B씨의 소속 팀은 이와 관련 “해당 사건은 소속 선수 때문에 불거진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재활 중인 선수가 클럽에 간 것은 주의를 줘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 첫 호남 민생토론회 연 尹 “영암∼광주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

    첫 호남 민생토론회 연 尹 “영암∼광주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

    “전남 생활권 확장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 중요”“전남은 우주산업 거점…광양·순천 기회발전특구 지정”“계속 후속 조치 검토…다음번에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 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올해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제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 업무보고를 겸해 새해부터 시작한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열린 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전남 내 지방자치단체들의 현안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 송정부터 시작해 전남 영암까지 초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영암 F1 경기장까지 자율형 주행차의 테스트베드로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 길을 통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남권을 더 많이 찾게 되고 전남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영암~광주의 ‘한국형 아우토반’ 구상은 국토교통부가 이달 연구용역을 발주 요청해 5월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아직 초고속도로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상황으로, 이를 통해 교통과 관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게 정부의 청사진이다. 국토부는 현재 고속도로의 설계 속도 상한이 시속 120㎞이기 때문에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이 무제한으로는 어렵지만, 시속 140㎞ 이상으로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용역 준공은 내년이지만, 연말까지 연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초고속도로 외에 다른 교통 인프라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 이렇게 해서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고속도로로 연결해 관광과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가 느려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회까지 민생토론회가 비호남에 집중됐다는 야권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듯이 전남 각 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산업의 한 축인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관련해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발전 가능성이 큰 광양과 순천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무안과 함평 지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성해서 농축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서양에서도 김을 아주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10조원 수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서해안 등의 중국 불법 어업 행위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전남에 한 번 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민생토론회를 전남에서 또 여러 차례 개최할 것”이라며 “오늘 토론에서 완결짓지 못한 부분들은 계속 후속 조치를 검토해 다음번에 올 때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토론회가 총선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용으로 열리고 있다는 비판을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연중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대한 많은 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 “붉은악마, 정몽규 돈 받음?”…태국전 ‘매진’에 축구팬들 분노한 이유

    “붉은악마, 정몽규 돈 받음?”…태국전 ‘매진’에 축구팬들 분노한 이유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 입장권이 매진되자 일부 축구팬들이 분노했다. 앞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보이콧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들끓었지만, 관심을 누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소셜미디어(SNS)에 “축구팬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1일 태국전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이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직후 한국 축구를 둘러싸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 내분 사태 등 각종 논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선수들을 방패막이로 삼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자 축구팬들의 분노가 커졌고, ‘정몽규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 “몇 년간 정 회장이 독재적인 협회 운영을 해왔다”며 “이번 태국전이 대한민국 축구를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정 회장 사퇴를 위한 ‘보이콧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응원 거부’를 주장하자 많은 팬들이 호응했다. 텅 빈 관중석을 통해 축구협회에 항의의 뜻을 드러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태국전이 매진됐다는 소식에 일부 팬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축구협회 게시글에는 “불매한다며, 나만 진심이었지 또”, “보이콧하자며 인간들아, 단합을 해”, “돈이 안 들어와야 진짜 위기의식을 느끼지. 답답하다”, “이러니까 변화가 없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를 향한 불만도 표출됐다. 붉은악마는 앞서 “(조직) 존재의 본질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보이콧을 하지 않고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축구팬들은 “붉은악마한테도 실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 앞날을 위해서 불매하는 방향으로 단합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붉은악마는 나서서 보이콧해도 모자랄 판에 안 한다고 게시물 올리냐”, “누군 선수들 응원 안 해서 보이콧하냐. 정몽규한테 돈 받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태국전은 ‘탁구 게이트’ 이후 이강인이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국내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기도 하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태국전에 나설 국가대표 23인을 발표했다. 황선홍호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전에 대비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제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한반도와 직결된 북한 문제를 차기 미국 정부가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심사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임기 후반쯤 가서야 북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견줘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거래할지 주목된다.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에서의 합의 불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돌발 행동이 많은 만큼 ‘깜짝 회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트럼프 집권 시 임기 초반에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종결, 중국과의 무역 전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등을 추진하고 중간선거 이후 김 위원장을 만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2027년 3월 이후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한 ‘깜짝 카드’로 북미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서 교수는 “그때는 또 한국이 대선을 치를 때라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따라 한국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전쟁 장기화에 높은 피로감집권 시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전바이든, 강력한 대북제재 펼칠 듯트럼프, 깜짝 북미회담 꺼낼 수도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못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북미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 간 갈등 요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미 관계 해빙 국면에 일본이 북일 관계 개선으로 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재임 시절 어떠한 전쟁도 치르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나를 좋아해서 미국이 안전했던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바이든 정부 당국자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중간 단계’(interim steps)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단계적으로 북한과 협상을 추진해 간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연초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하며 대남 기조를 바꾼 북한은 통일 관련 흔적들까지 모두 없애며 평화통일을 지향해 온 남북의 특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끝내 버렸다. 이를 두고 한국을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거래하기 위한 물밑 작업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오랜 ‘형제국’ 쿠바가 지난달 14일 한국과 수교하자 갑자기 일본에 정상회담 카드를 던지는가 하면 유럽 국가들의 평양 공관 운영 재개를 수용하는 등 외부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은 올해를 어떻게든 그들이 말하는 정면 돌파 방식으로 버티면서 미국 대선 전에 자국의 외교적 자산들을 최대한 넓혀 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 뒤흔들 ‘트럼프 2기’ 우크라 지원 줄이거나 중단할 듯나토 탈퇴 어려워… 차등적 개혁‘테러 지원국’ 쿠바 더 옥죌 가능성 일단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꼽힌다. 2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미국 내부의 불만과 피로감도 크다. 고립주의 외교를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해 왔던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평화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한푼도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그는 매우 상세한 계획을 갖고 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명확한 비전”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겠지만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종전 협상을 이끌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도 현재의 전쟁 상황과 민족 감정 등을 볼 때 끝까지 싸울 태세로 보여 2~3년은 더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임시 휴전을 끌어내고 우크라이나 안에서 저강도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낼 수 있는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을 밝혔고 의회에 관련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다만 미군은 파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꾸준히 나토 탈퇴론을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유럽 국가와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나토 탈퇴는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집단 방위의 틀을 유지하되 방위비를 충분히 낸 국가들만 확실한 안보를 보장해 주겠다는 식의 차등적 나토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200여년간의 비동맹 중립 노선을 깬 스웨덴도 지난 11일 나토 본부에 국기를 걸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기가 됐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박성 강경 발언이 이어지자 더욱 단합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지상전 대신 대테러전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과의 관계는 여전히 변수다. 전 세계가 美우선주의 경계바이든·트럼프 모두 中 압박 기조中은 ‘트럼프 2기’ 선호할 가능성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들도 기회 현재 대선의 핵심 이슈인 이민법과 관련해 중남미 국가와의 관계도 갈림길에 섰다. 쿠바가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데엔 미국 대선이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경제난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실리를 위한 돌파구를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으며 재선할 경우 쿠바를 더욱 옥죌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도 불법 이민자의 망명 신청 제한 등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단순히 국경을 닫는 문제를 벗어나 송금 제재 등을 하면 개별 중남미 국가는 물론 글로벌 경제 위기, 인권 문제까지 이어진다”며 미 대선이 갖는 파급력을 설명했다. 멕시코도 오는 6월 2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이민법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안팎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바이든·트럼프 모두 임기 내내 대중 압박을 강화할 것은 분명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를 뒀던 국가들이 트럼프 집권 시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누가 재집권하든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국민 피로감을 고려해 1기보다 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한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동맹국엔 큰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호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장은 “대만 문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 이득이 없으면 그냥 카드로 활용하지 바이든 대통령처럼 ‘가치’를 위해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도 트럼프 2기 정부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영상)이 고양이 보면 신고해야…‘1급 발암물질’ 뒤집어 쓴 길냥이에 발칵[여기는 일본]

    (영상)이 고양이 보면 신고해야…‘1급 발암물질’ 뒤집어 쓴 길냥이에 발칵[여기는 일본]

    일본 후쿠시마 전역이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비상에 걸렸다. 해당 고양이가 1급 발암물질로 불류되는 화학물질 수조에 빠졌다 나온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의 한 도금 공장 관계자들은 길고양이 한 마리가 공장 내 ‘6가 크롬’ 수조에 빠졌다가 공장 밖으로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6가 크롬은 만지거나 흡입할 경우 호흡기 점막‧피부점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일반적으로 간장과 신장, 골수 등에 축적되며, 실명과 폐암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경 출근한 직원은 공장 인근에서 고양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확인했다. 또 6가 크롬 수조를 덮고 있던 시트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본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9시경 발자국을 남기며 공장 밖으로 나가는 고양이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양이가 빠졌다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수조는 폭이 약 2m, 높이는 3.4m 정도이며, 수조 내에는 6가 크롬 용액이 약 70% 채워져 있었다. 후쿠시마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따뜻한 수조 위에 올라갔다가 빠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1급 발암물질이 가득 든 수조에 빠졌다 나온 고양이가 이미 죽었을 가능성도 있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상한 외형이나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시청이나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현지 주민들은 1급 발암물질 수조 관리를 엉터리로 한 공장 측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공장이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에 죄 없는 고양이가 발암물질에 노출돼 죽임을 당했다며 역시 공장 측을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공장 측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이 몰래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주민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구내식당 밥맛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으뜸, 자치인재원이 꼴찌

    구내식당 밥맛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으뜸, 자치인재원이 꼴찌

    “구내식당 밥맛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으뜸입니다. 행안부 산하기관인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평균 이하로 소문났지요” 전북특별자치도 각급 기관들의 구내식당 밥맛이 관가의 화제다.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은 한끼에 3000~5000원으로 가격이 비슷하지만 밥맛은 제법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가성비가 뛰어난 구내식당은 통상 기관이나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비용을 보전해 실제 이용자들이 내는 가격 보다 질이 높은 식사를 제공한다. 영양사를 직접 고용해 맛과 영양을 관리하고 직원들의 선호도와 평가를 토대로 메뉴와 조리 방법에 반영한다. 그러나 영양사들의 재료 구입 결정과 조리사들의 솜씨에 따라 맛이 달라져 칭찬도 나오고 불만도 제기된다. 외주를 주는 경우에는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되는 데 한계가 있어 낮은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밥맛이 좋다는 평을 받는 구내식당은 대부분 직영을 하는 곳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구내식당은 자타가 공인하는 맛집이다. 이용료는 월 6만원으로 한끼 3000원 선이다. 공공기관 구내식당 가운데 가격이 가장 낮지만 식재료, 반찬 수, 맛 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 이곳을 이용해 본 다른 기관 공무원들은 전북자치도교육청 구내식당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전북경찰청 구내식당도 규모에 비해 질이 높아 평이 좋다. 4000원으로 이만한 식사를 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조리사 주무관이 영양사 2명과 함께 정성을 쏟아 식사를 준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전북특별자치도청은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600명을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중간 이상이지만 2년 마다 바뀌는 영양사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불만도 나온다. 신세대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좋아하는 메뉴와 반찬의 종류도 달라졌지만 대응이 늦다는 지적이다.최악의 구내식당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행안부 산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교육을 받으러 온 공무원들은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 소문 나 구내식당 밥맛도 좋을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기업에 외주(한끼 4500원)를 준 구내식당은 싱겁고 깊은 맛이 없다는 평가다. 이때문에 돈까스 등 일품요리(단품요리)를 제공하는 급식대 줄이 길게 늘어서기 일쑤다. 교육생들은 “점심시간이 짧기 때문에 나가 먹을 수도 없어 맛이 없는 밥도 고맙게 먹는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자치인재원 교육을 다녀온 지자체 관계자는 “구내식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에 나쁜 점수를 주고 싶었지만 기분 좋은 상태로 교육을 마친 상태라 좋은 점수 주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비슷한 교육기관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은 직영 구내식당에 대한 평가가 좋다. 한끼 5000원으로 비싼편이지만 불만이 나오지 않을 정도다. 전주시청 구내식당은 예상 외로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지난해까지 2500원이던 가격이 올해 4000원으로 올랐지만 질은 변함이 없다는 불만이다. 전주시청 직원들은 “본청이나 구청 모두 4000원씩 받고 있지만 타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 ‘무법천지’ 아이티 총리 사임… 폭력사태 수습 지원 나선 美

    ‘무법천지’ 아이티 총리 사임… 폭력사태 수습 지원 나선 美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의 아리엘 앙리 총리가 결국 물러났다.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3년 가까이 유지된 과도정부에 불만을 품은 국민들이 봉기하면서 폭력사태가 이어지자 결국 총리가 직을 내려놨다. 로이터·AFP 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 협의체 ‘카리브 공동체’(카리콤)가 앙리 총리의 사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카리콤 정상들과 아이티 사태에 대해 긴급 회동을 한 뒤에 나왔다. 이르판 알리 카리콤그룹 의장 겸 가이아나 대통령은 이날 킹스턴에서 “과도정부가 꾸려지고 임시 총리가 지명되면 앙리 총리가 사임한다”고 말했다. 앙리 총리도 “시민사회 혹은 종교 지도자 1명 등 2명의 감사를 포함한 위원 7명으로 이루어진 과도정부위원회를 꾸려 임시 총리를 신속하게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아이티의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은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앙리 총리의 사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암살되자 앙리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해 왔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기약 없이 통치를 이어 가자 국민들은 사퇴 요구를 했고, 최근 몇 달 사이 반발이 격해졌다. 한 달여 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는 중무장한 갱단이 앙리 총리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며 주요 경찰서와 아이티 최대 교도소 두 곳을 습격하며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지난 6일 카리콤은 공식 성명을 내고 “앙리 총리는 아이티의 안정을 저해하는 인물”이라며 사임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앙리 총리가 과도 내각의 임시 수반으로서 수평적 권력 이양을 이행하길 요구해 왔지만, 아이티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서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이티에 투입될 1000명의 강력한 유엔 지원 질서유지군에 1억 달러(약 1311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 관광객 몰려 주민 ‘몸살’… 지자체들, 오버투어리즘 대책 짜낸다

    관광객 몰려 주민 ‘몸살’… 지자체들, 오버투어리즘 대책 짜낸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 급증 등으로 세계 주요 명소마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오버투어리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오버투어리즘은 너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환경 생태계 파괴, 주거난, 교통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자체 입장에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지만, 동시에 일상을 침범당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한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3년여만에 허용되면서 서울 명동, 청와대 등 유명 관광지 인근에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북촌 곳곳에는 ‘소곤소곤 대화해 주세요’,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주거지역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번달 안으로 25개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주민피해 지역을 선정,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를 들어 화장실이 없어 문제가 되는 관광지에는 화장실을 만드는 등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 한옥마을에 몰리는 관광객들을 분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옥마을 인근 아중호수로 관광객을 유도하기 위해 전주관광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강원 속초시는 주민, 기업 등으로 이뤄진 지역관광조직(DMO)을 운영, 속초해수욕장, 속초중앙시장 등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올해 구성해 내년 운영에 들어갈 DMO가 관광시간 단축, 쓰레기 배출 방식 등을 논의하고 개선해 주민들의 피로감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이른바 ‘환경보전분담금’(입도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조만간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용역 결과를 도의회에 보고하고, 22대 국회에서 입법화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숙박비, 렌터카 이용료 등에 세금이 포함됐는데, 세금을 또 내는 것은 ‘이중과세’라고 지적한다. 이미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세계 유명 관광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비싼 요금을 받도록 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 “정권 심판 위해 원팀”…닻 올린 민주 ‘3톱 선대위’

    “정권 심판 위해 원팀”…닻 올린 민주 ‘3톱 선대위’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3톱으로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 3명은 입을 모아 윤석열 정권 심판과 단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을 빚었던 공천을 마무리하고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원팀’으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심정이 들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우리가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면 국민이 알아주지 않겠냐는 안일한 마음과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 역대 선거를 보면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반감을 불러일으켜 선거 전체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며 입조심을 당부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내 공천 파동을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으로 지적한 데 대해 “나는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했느냐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이견을 보였다. 또 김 전 총리는 경선에서 대거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를 감안한 듯 “한 분 한 분 만나 어려울 때 마음을 추스르고 선대위에 합류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경선에서 이긴 분들에 대한 여러 좋은 방안들을 같이 논의해보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경선에서 진 분들이 흔쾌히 전체 선거에 동참하겠다는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분열적 요소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3톱 선대위’를 축으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세력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 당시 당 대표로 압승을 이끈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가 비명계의 불만을 달래고 막후 지휘 조종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명횡사’ 공천에 비판적이던 김 전 총리는 통합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는 임 전 실장의 고사로 유보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당의 어른으로 나섰지만, 이재명 민주당에서 마음이 떠난 분들이 돌아올지는 미지수”라며 “결국 이 대표가 임 전 실장뿐 아니라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기동민 의원 등을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험지’인 서울 서초갑의 후보를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에서 김한나 변호사로 교체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역위원회에서 본선 경쟁력 등을 고려해 교체 요청이 있어 재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 4년 시범 운용 거친 ABS는 성공적…불쑥 도입 시도 피치 클록은 ‘덜커덩’

    4년 시범 운용 거친 ABS는 성공적…불쑥 도입 시도 피치 클록은 ‘덜커덩’

    KBO리그에 2024시즌부터 정식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 4일째인 12일까지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누구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피치 클록’은 혹평을 받고 있다. 각 구단 감독들이 공개적으로 시행 반대 의사를 밝힐 정도다. 투수의 투구 간격을 엄밀하게 측정하는 피치 클록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도입해 경기 시간 단축에 큰 효과를 봤다. KBO 사무국도 올해 KBO리그에 도입하기로 하고 시범경기에서 운영 중이다.투수는 피치 클록 규정에 따라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는 18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된다. KBO 사무국은 2024시즌 전반기엔 피치 클록을 시범 운용한 뒤에 후반기 정식 시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ABS는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4년 동안 시범 운용을 거치면서 노하우가 쌓였고, 선수나 지도자들의 심리적 저항도 많이 줄었다. 반면 피치 클록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시험하지 않은 제도다. 실제 선수 대부분이 시범경기에서 피치 클록을 ‘체험’ 중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치 클록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투수와 포수, 그리고 야수가 사인 교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착용하는 밴드 형태의 필수 전자 장비인 ‘피치컴’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는 도입조차 안 됐다. 국내에는 개발 업체가 없고, MLB에서 쓰는 수입품을 쓰려면 정부의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7월 피치 클록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10개 구단 사장으로 이뤄진 이사회에서 이른바 ‘입김 센’ 4개 구단 사장이 올 시즌 시행을 강력하게 주장해 현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선수들의 대표 단체인 프로야구선수협회에는 피치 클록 관련 논의 없이 통보만 했다. 선수협은 시범경기 기간 10개 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피치 클록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현장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전반기까지 성적이 좋았던 팀이 (후반기 변수가 될 수 있는 피치 클록을) 뭐 하러 찬성하겠나”라고 말했다. kt를 비롯해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등의 지도자들도 피치 클록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KBO 사무국의 관계자는 “현재 벌어지는 논란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라마단 전야, 알아크사 사원서 무력충돌… 살얼음판 된 ‘모두의 성지’

    라마단 전야, 알아크사 사원서 무력충돌… 살얼음판 된 ‘모두의 성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의 전야 기도회가 열린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 있는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무슬림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채 라마단 직전에 폭력 사태가 벌어지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라마단 기간에 알아크사 사원으로 집결하자고 촉구한 뒤 무슬림 수천 명이 전야 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에 몰려들자 이스라엘 경찰은 이들의 어깨와 종아리 등을 곤봉으로 때렸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이스라엘 경찰 측은 “사원에서 기도할 자유와 안전을 위해 지도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곤봉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 가이드라인이 어떤 내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 “라마단 첫째 주에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기도할 수 있는 예배자 숫자를 예년과 같이 유지하며, 이스라엘 아랍인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아랍 인구 대부분은 이스라엘 시민권을 갖고 있지 않아 알아크사 사원 출입에 엄격한 제한을 받는다. 특히 경찰 지도부는 네타냐후 총리와 달리 아랍인의 알아크사 사원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입장이어서 경찰과 기도하려는 무슬림 사이의 충돌 위험은 상존했다. 코비 샤브타이 경찰청장은 “라마단 초기부터 사원 출입을 제한할 것이며, 이스라엘인이든 동예루살렘 출신이든 젊은 아랍인들은 주요 선동자이기 때문에 사원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아크사 사원 출입을 거부당한 젊은 무슬림 남성들이 사원으로 이어지는 골목길과 구시가지 성벽 밖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SNS를 통해 퍼졌다. 알아크사 사원이 라마단 기간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된 이유는 이곳이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등 3대 종교의 공통된 성지이기 때문이다. 알아크사 경내 ‘바위돔’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바위가 있던 자리이자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 장소이며 이스라엘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었던 곳이다. 종교 간 충돌을 막기 위해 1994년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평화협정을 체결해 유대인과 기독교도는 사원 방문만 가능하며 무슬림만 사원 경내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에 불만을 품은 유대교도들이 의도적으로 사원을 방문해 갈등을 일으켰다. 2000년에는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가 사원을 기습 방문해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의 반이스라엘 저항운동)를 낳았다. 경찰을 감독하는 이타마르 벤 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도 지난해 5월 알아크사 사원을 찾아 “하마스의 위협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며 성지 도발을 감행하자 결국 하마스는 5개월 후인 10월 7일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일으켜 이스라엘인 1200여명을 살해했다. 휴전 협상에 실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제 마음 가장 앞에 있을 것”이라며 라마단을 맞아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지난 9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그의 전쟁 방식이 “이스라엘을 돕는 것 이상으로 해치고 있다”고 비판해 두 사람의 갈등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의 난민촌 라파 공격은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날 “남아 있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며 이스라엘군은 최소 1만 3000명의 하마스 전투원을 죽였다”면서 전쟁을 정당화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10월 7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휴전 협상과 관계없이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은 굶주려 죽을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배를 이용한 구호에 나섰다. 키프로스에서 구호 선박이 가자로 향한 가운데 해안에 임시 부두를 건설하기 위한 작업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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