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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설 소송 때문에 문서 위조?…강용석, 재판서 혐의 부인

    ‘도도맘’ 김미나와 불륜설 소송 때문에 문서 위조?…강용석, 재판서 혐의 부인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뒤 김미나씨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19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의 첫 재판을 열었다. 김미나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4월 강용석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김미나씨와 공모한 뒤 김미나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용석 변호사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말했다.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와 증거에 대한 의견은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변호인의 의견과 입장이 같나’라는 재판장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만 답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미나씨는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미나씨가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당시 김미나씨는 “법률 전문가인 강용석 변호사가 범행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4월 23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헌·안보로 대야 공세 성추문 수습 나선 민주

    개헌·안보로 대야 공세 성추문 수습 나선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이후 잇따라 터져 나온 소속 인사들의 성추문을 재빨리 수습하면서 지방선거 준비 작업을 재개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마치 개헌저지연대라도 만든 것처럼 찰떡궁합으로 개헌 발목 잡기를 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 개헌안 초안 및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성과 발표 등을 계기로 최근 개헌과 안보를 주제로 공개 발언을 하고 있다. 성폭력 의혹 파문으로 혼란에 빠진 당 분위기를 대야 공세로 전환하려는 모양새다. 다만 민주당으로서는 싹쓸이를 생각했던 충청·대전·세종 등 ‘중원’이 안 전 지사 파문으로 흔들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충남지사 유력주자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륜 의혹 등으로 지난 14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충남지사 선거는 오리무중이 된 상태다. 한국당 소속 이인제 전 의원 등 거물급의 출마 가능성에 전략공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의 또 다른 변수는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 전 의원은 당초 서울시당에 복당 신청을 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이날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또 성추행 의혹 폭로로 중단했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오는 18일 하기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전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복당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방선거 출마 공직 사퇴 마감시간 오늘…‘거물급’ 없어

    지방선거 출마 공직 사퇴 마감시간 오늘…‘거물급’ 없어

    공무원 선거 입후보하려면 90일 전인 15일까지 사퇴해야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선거법상 공직 사퇴 마감 시한이 다가오며 공직자 출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현행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이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공직자 가운데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거물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와 조국 민정수석의 부산시장 출마가 예견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은 일찌감치 불출마로 선을 그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이 수석급 중 유일하게 충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불륜설 의혹에 휘말리며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 비서관이나 행정관 가운데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려고 사퇴한 인사들은 있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업비서관은 전남지사에,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지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오중기 전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은 경북지사 도전의사를 밝혔고, 박영순 전 사회혁신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기초단체장을 노리는 인사들도 있다. 이재수 전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춘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은수미 전 여성가족비서관은 성남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인사로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김 전 장관과 이 전 부위원장은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부산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다 지난 11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 끝에 충남지사 선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 후보직을 내려 놓는다”며 “가정사도 악용하는 저질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 외벽에 새 현수막까지 설치하며 출마 의지를 다진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뒤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저의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퇴를 권유해 왔다. 한 참석자는 “12일부터 사퇴를 권유했고 박 전 대변인이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정치적 공방이) 해결되지 않자 결국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수현 전 靑 대변인, 불륜 의혹에 충남지사 후보 사퇴

    박수현 전 靑 대변인, 불륜 의혹에 충남지사 후보 사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으로 진실공방을 벌이다 결국 충남지사 예비 후보에서 사퇴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후보가 사퇴하면서 충남지사 선거 판도가 바뀌게 됐다. 박 전 대변인은 14일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겠다”며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했다. 그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서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박 전 대변인은 한 시의원과 내연관계에 있었고 공천 특혜까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공직후보자 자격 시비에 휘말렸다. 박 전 대변인이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에 회유를 시도했다는 진흙탕 공방도 벌어졌다.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반박한 그는 지난 13일 선거운동을 재개하며 완주의 뜻을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사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지난 5일 나온 안희정 전 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를 들었다. 그는 “지난 3월 6일에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는 마음을 굳혔다”며 “이제 6일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사퇴를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박 전 대변인과 2시간여 동안 비공개 회의를 했다. 민주당은 후보 자격 여부에 대한 판단 없이 “박 전 대변인의 소명을 충분히 듣는 기회를 가졌다”고만 밝혔다. 사퇴를 권유해온 민주당 지도부가 박 전 대변인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전 대변인의 사퇴로 충남지사 민주당 경선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 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양승조·복기왕, ‘벼랑 끝’ 박수현 구조 요청 외면

    양승조·복기왕, ‘벼랑 끝’ 박수현 구조 요청 외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민주당 충남도지사 선거 경선에서 2파전을 벌이게 됐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잇단 악재에 14일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양 의원과 복 전 시장은 박 전 대변인의 ‘구조’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박 전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 의원과 복 전 시장에 부탁이 있다”면서 “저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동지를 향해 손 좀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에 두 분이 함께 우리 셋이 아름답게 경선할테니 박수현 동지에게도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고 요청 좀 해주시면 안되겠느냐”라고 부탁했다. 박 전 대변인은 연인관계에 있던 여성의 지방의원 공천 및 불륜 의혹 등이 제기된 후 공직후보 자격 시비에 휘말린 상태였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박 전 대변인에게 예비후보직 자진 사퇴를 권유했고, 박 전 대변인은 이날 결국 사퇴를 선언했다.대전·충청지역 매체인 디트뉴스24에 따르면 양 의원은 13일 국회 기자들이 박 전 대변인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복 전 시장도 같은 날 “나름대로 고민도 하고 지인 의견도 들었다. 양 의원과도 통화했다”면서 “나나 양 의원 모두 똑같은 검증 대상인데 당에서 하는 일에 선수로 뛰려는 사람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자진사퇴 “저질정치 희생양 다시 없기를”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자진사퇴 “저질정치 희생양 다시 없기를”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추문으로 빚어진 사태를 마무리하고 가고 싶다는 게 중앙당의 입장”이라며 “박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자진사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불륜 및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이 제기된 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지사 선거 예비 보 자격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박 후보에게 자진해서 물러날 것을 권유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 입장 전문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습니다. 지난 3월 6일에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습니다.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습니다.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합니다.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죽을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3월 6일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사퇴를 선언합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합니다. 그 동안 응원해주신 충남도민과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번 찍으면 넘어간다? 사랑고백 아닌 성추행!

    열번 찍으면 넘어간다? 사랑고백 아닌 성추행!

    최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확산과 맞물려 상대방이 원치 않는 사랑 고백이 상습적이거나 집요하게 이뤄지면 ‘성추행’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맞아 남성들이 고백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이번 화이트데이도 대대적인 이벤트 없이 조용히 보내려는 모습이다.지난 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 한 베트남 음식점의 화이트데이 특별 이벤트를 홍보하는 글이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함께 오면 5%, 아내와 함께오면 10%, 여자친구와 아내와 함께 오면 100% 할인’이란 글이었다. 이 글을 본 직장인 김경원(35)씨는 “아무리 장난기 가득한 광고라지만 불륜을 조장하는 듯한 인상을 줘 씁쓸했다”고 말했다. ‘사랑 고백은 남자가 먼저 하는 것’이라는 통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사람 없다”, “한두 번 차였다고 포기하지 마라”, “수차례 거절당했지만 끝까지 대시해 결혼에 성공했다”는 말이 훈훈한 미담으로 통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부터는 과도한 사랑 고백이 ‘성추행’이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됐다. 이에 사랑 고백을 준비했던 남성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은행원 이성준(32)씨는 13일 “화이트데이에 마음에 두고 있던 같은 지점 여직원에게 선물을 주려 했는데, 일방적인 사랑 고백처럼 느껴지면 성추행이 될 수도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백 성공과 성추행은 모 아니면 도”, “성추행이 되지 않는 사랑 고백 횟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 등과 같은 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통상 남자가 먼저 고백해야 한다’는 말이 성 고정관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말 속에 ‘여성은 남성에게 고백을 받는 수동적 존재’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남자가 먼저 선물을 주는 행위 역시 ‘권위적인 남성 중심주의’에서 비롯됐다는 해석도 있다. 윤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남성은 여성에게 언제든지 좋아하는 감정을 고백할 수 있다는 인식은 위험하다”면서 “여성의 입장에서는 과한 사랑 고백을 또 다른 폭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민·대학생단체 “성폭력 규탄”… 집단행동 제2 촛불 번지나

    시민·대학생단체 “성폭력 규탄”… 집단행동 제2 촛불 번지나

    안희정 제3 피해자 존재도 밝혀 20여개大 ‘전국대학생네트워크’ “대학교수의 성폭력 치명적 위험 해결 전담기구·학생 참여 보장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동력 삼아 각종 시민·학생 단체들이 성폭력을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미투 운동이 ‘제2의 촛불시위’로 격상되면서 세력화할지 주목된다.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는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폭력과 싸우는 것은 2차 피해와 싸우는 것과 같다”면서 “2차 피해는 진실에 대한 눈을 가리고 성폭력 문제를 지속시킨다”고 비판했다.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왜 첫 성폭행이 발생했을 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은 폭로의 어려움과 피해자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 또 다른 범죄 행위이고, 피해자에게 불륜 혐의를 씌우는 것은 피해자들을 다시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에 대해 엄중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자필 편지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를 만들어 유통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안 전 지사 측의 입장도 반박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안 전 지사는 얼굴만 찡그려도 모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냈던 유력 대권주자였다”면서 “위치가 곧 위력이었던 사람을 제대로 처벌할 수 없다면 우리는 뜬눈으로 성폭력이 일어나는 현실에 눈감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배복주 전성협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안 전 지사의)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알고 있고, 제보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배 상임대표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추가 피해자가) 1명 이상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 피해자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두가 동의 없는 성관계”라고 공개했다. 20여개의 대학교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준비위원회도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수에 의한 성폭력을 규탄하며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대넷은 “대학 내 교수들에 의해 자행되는 성폭력은 학생의 학업과 진로까지 인질로 잡아 피해자의 증언을 가로막는다”면서 “피해자가 증언을 하면 ‘꽃뱀’으로 낙인찍히고 스스로 피해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학업과 미래가 단절될 수 있다는 치명적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대넷은 또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학내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사건 처리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해 대학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강범석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2001년 술자리에서 재학생을 성추행한 서강대 모 교수는 복직했고, 학생들은 여전히 그 교수의 수업을 들어야만 졸업할 수 있다”면서 “학교와 교육 당국은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차안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도 “학교 측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전혀 하지 않는 등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성폭력 파문 직격탄…지방선거 전략 수정 불가피

    전남지사 경선 김영록 등 4파전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 前장관 유력 박수현 “배심원단 검증에 응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인사의 연이은 성폭력 의혹에 6·13 지방선거 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은 당초 17개 광역단체 중 ‘9+α(알파)’를 차지하고 원내 1당을 지키기 위해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 3명까지 허용하기로 전략을 짰다. 서울, 충북, 광주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곳을 사수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그동안 열세였던 부산·경남(PK) 지역을 차지하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까지 탈환한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민주당의 생각과 달리 변수는 남북 문제도 경제 문제도 아닌 당내 성폭력 의혹 파문이다. 특히 민주당이 무난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봤던 충남지사 선거는 예측 불허가 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지역 민심이 충격을 받은 탓이다. 또 충남지사 유력 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 당직자 특혜 공천 및 불륜 의혹까지 터져 나오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은 박 전 대변인의 자진 사퇴를 권유하면서 문제를 서둘러 정리하려 하지만 박 전 대변인은 ‘네거티브 공작’이라며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국민배심원단 방식으로 후보자 자격을 판단하는 고육지책을 짜냈다. 박 전 대변인은 “국민배심원단 검증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배심원단 검증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당 공식 기구에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당에서 현역의원 출마를 만류했던 전남지사와 부산시장도 교통정리가 끝났다. 전남지사 유력 후보였던 이개호 의원의 불출마로 전남지사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장관 측 관계자는 “김 장관이 국무회의 때 문 대통령에게 출마 의사를 알렸고 15일 전까지 장관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장은 민주당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재호 의원의 불출마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결정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기호 1번 유지와 하반기 국회 운영을 위해 원내 1당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는 것과 맞춰 연대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평화당과 연대해서 얻을 만한 뚜렷한 이익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민석 “박수현, 미투에 희생당해, 그를 믿는 이유는…”

    안민석 “박수현, 미투에 희생당해, 그를 믿는 이유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미투 쓰나미에 희생당하고 있는 박 전 대변인을 위해 용기를 내야겠다. 저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거듭나게 하는 제2의 민주화 운동, 미투를 지지한다”고 단서를 단 뒤 “긴 시간동안 각자의 지나온 삶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고 그의 가슴 시린 가정사를 듣게 됐다.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들은 두 살 때 하늘로 떠났고, 십년 전 가난한 정치인을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아내의 짐과 옷을 불태웠고, 지금은 아내를 용서한다는 말을 하더라”면서 “그의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는,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의 눈물을 흘리더라. 그 눈물이 거짓이었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6월 문 대통령 방미 당시 전용기에서 박수현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가 전처 얘기를 하며 흘리는 눈물 속에 그의 지나온 인생의 궤적을 읽게 된 것은 어쩌면 우연으로 포장된 필연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래서 오늘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결심하고 박수현을 위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벼랑 끝에 몰린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의 진실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서 진실의 편에서 서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다. 저의 믿음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이 되길 바란다”면서 “비행기에서 흘린 그의 눈물은 가슴속 깊이 우러나온 인생의 표현이었기에 박수현의 진심을 믿는다. 박수현을 위한 변명이 박수현을 위한 진실을 대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박수현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허위사실이며 정치공작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완주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시의원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별거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이성과 교제하는 것은 불륜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19·20대 총선에서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다가 도지사 후보로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이 시점에 제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위대한 유혹자’ 첫방 문가영, ‘세젤예’ 셀럽 완벽 변신 ‘강렬 존재감’

    ‘위대한 유혹자’ 첫방 문가영, ‘세젤예’ 셀럽 완벽 변신 ‘강렬 존재감’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문가영의 연기 변신이 첫 회부터 제대로 통했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이동현/제작 본팩토리)에서 문가영은 세젤예 셀럽 ‘최수지’로 완벽 변신,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부터 복수심을 불태우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첫 등장부터 여신 미모에 매혹적인 눈빛, 똑 부러지는 말투 등으로 ‘최수지’캐릭터를 고스란히 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문가영은, 지루할 틈 없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다양한 감정선, 그리고 안정된 대사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또한 ‘악동즈’ 우도환, 김민재와 함께 문가영은 특급 시너지를 발산하기도 했다. 최수지(문가영 분)와 이세주(김민재 분)가 권시현(우도환 분)을 잊지 못하는 여자들에게 대신 이별을 전하기도 하고, 과거 미술 선생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수지를 위해 셋이 졸업식에서 자신들의 담임과 국어 선생의 불륜 현장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이들은 아슬아슬함과 통쾌함을 오가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 것. 뿐만 아니라 짝사랑하는 남자 이기영(이재균 분)에게 “너희 집안은 재력도 명예도 애매하다”라는 말을 듣고 차인 수지는 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기영의 첫사랑인 은태희(박수영 분)를 향해 칼날을 세우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켰다. 이처럼 문가영은 단 1회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내비치며 앞으로 그녀가 만들어 나갈 ‘최수지’ 캐릭터는 물론, 이번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인생캐릭터를 갱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퇴하고 버티고 반박하고… 난감한 민주당

    사퇴하고 버티고 반박하고… 난감한 민주당

    성추행 의혹을 받은 민병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거듭된 사퇴 결정 재고 요청에도 끝내 12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소속 인사들의 성폭력 및 불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난감해하고 있다.민 의원은 이날 “이미 밝힌 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면서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원내 1당 유지에 1석이라도 아쉬운 터라 민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민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21석에서 120석으로 줄어들며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는 4석 차이가 된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보궐선거 지역은 서울 동대문을을 포함해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은 여성 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자진 사퇴를 권유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지난 6일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이날부터 재개해 당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박 예비후보는 불륜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부부 및 가정생활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이성과 교제하는 것은 불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이 보도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서울시장 출마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으면 프레시안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과 당시 일정을 같이했던 과거 측근이 “성추행 의혹이 있던 그날 문제의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정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국당 미투 공세 강화…“아침 드라마보다 더 막장“

    한국당 미투 공세 강화…“아침 드라마보다 더 막장“

    연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권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미투에 대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볼멘소리로 변명하고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박수현 전 청와대변인이 불륜 의혹을 해명한 것을 두고 “관심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판을 더는 아침 드라마도 울고 갈 막장으로 만들지 말고 민병두 의원처럼 자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전처가 수백억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 배후 공작이 있다‘하는 변명은 자신이 속한 민주당과 정치판을 점점 더 불륜과 부정청탁, 공작 음모가 난무하는 곳으로 만들 뿐이란 사실을 잊지 마라”고 비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원내회의에서 “대통령의 얼굴이요 입이라 했던 박수현 전 대변인의 추잡한 행동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소위 미투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서도 “안희정, 이런 사람에게 도정을 맡겼던 것과 관련해 당 대표가 충청에 내려가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에서 미투 운동이 가장 추악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대권 주자 안희정, 대변인 박수현, 특별사면 정봉주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미투 운동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륜설’ 박수현 “선거운동 재개···#미투와 흑색선전 달라”

    ‘불륜설’ 박수현 “선거운동 재개···#미투와 흑색선전 달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폭로 이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던 ‘안희정의 친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잠정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6일 선거운동을 중단한 이후 일주일만에 선거 캠페인을 재개한 것이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어떻게 하면 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지역 각계 원로와 대표들을 찾아 뒤로 숨지 말라는 격려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희정의 친구로서 사죄드리며, 도민 여러분께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안희정의 공과 과는 구별해야 하며,도민과 공직자의 땀으로 일군 성과는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며 안희정의 업적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수현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지방의원과의 불륜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며 정치공작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다르다”며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9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시의원에 좋은 감정을 가진 있는 것은 맞다”며 “(별거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이성과 교제하는 것은 불륜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지도부의 자진사퇴 권고 결정에 대해 “자진사퇴 등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식으로 최고위에서 저를 출석시켜 그런 통보를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출마 기자회견 때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연애하는 도지사, 멋지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연애하는 도지사, 국회의원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박수현 자진 사퇴로 유도하나

    민주당, 박수현 자진 사퇴로 유도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여성당직자 특혜 공천과 불륜 의혹을 받는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후보자 적격 여부를 추가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 지도부가 ‘원칙적 대응’이라는 강경한 태도를 표명한 만큼 사실상 박 예비후보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5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적격’ 판정을 했으나, 이후 그의 불륜 의혹이 불거지고 이에 맞서 박 예비후보 본인이 부정청탁을 거절당한 쪽의 보복성 허위사실 유포라고 응수함에 따라 재심사를 결정했다. 검증위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추가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검토했으나, 공직자가 되려는 분으로서 과연 적절한 행동을 해왔는지에 대해 더 면밀히 조사해봐야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조사를 좀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장에 나타난 박 예비후보는 기자들에게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인 충남에서 당원 동지들과 함께 죽을 힘을 다해 온 당원에게 불륜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이지 말아 달라는 인간적인 요청을 하러 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당내 분위기가 ‘공천 불가’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박 예비후보 사안에 대해 “심각한 사안”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심으로 엄정하게 보는 것이 원칙”이라며 “박 예비후보 관련 사안도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날 검증위의 결론은) 본인이 용퇴할 시간을 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다른 관계자 역시 “박 예비후보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이기는 한데 시간을 길게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와 엇갈린 진술… 檢, 안희정 재소환 계획

    비서와 엇갈린 진술… 檢, 안희정 재소환 계획

    추가 폭로자 이번 주 고소 예정검찰이 안희정(54)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변 수사를 마친 뒤 안 전 지사를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도 같은 날 비공개로 소환돼 고소인 신분으로 23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이 조사를 받은 시간은 겹쳤지만 검찰 청사 내에서 서로 마주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11일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것을 비롯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 진술의 진위 확인을 위해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주변 인물과 해외 출장에 동행한 주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의 1차 조사에서 안 전 지사는 김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안 전 지사의 비서로서 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의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를 재소환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안 전 지사처럼 피의자가 고소인 조사에 앞서 자진해 조사받으려는 것은 ‘빨리 처벌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억울하다’,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안 전 지사 측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성폭행이 아닌 불륜으로 끌고 가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폭로한 뒤 다음날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한편 추가로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직 직원 A씨도 이번 주 내로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與 6·13선거 전략·원내 1당 유지 빨간불

    與 6·13선거 전략·원내 1당 유지 빨간불

    검증위, 박수현 추가 적격 심사 광역단체장 9곳+α 승리 미지수 민병두 “의원직 사퇴”에 黨 비상 현재 한국당과 5석차… 사퇴 만류 지방선거·국회운영 1당 지위 절실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9곳+α’ 당선을 노렸던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 소속 인사들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고발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선거 전략을 원점에서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제명했다. 공직선거 후보자가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즉각 출당 및 제명 조치한다는 등의 대책도 내놓았다. 민주당의 고민은 미래는 예방할 수 있지만, 과거가 고발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현재로서는 문제가 나오면 미적거리기보다는 바로 대응해 정면 돌파하는 수밖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고민은 원내 1당 유지 문제다.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민병두 의원이 지난 10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발표해 당내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의석수는 121석,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16석으로 겨우 5석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민 의원이 사퇴하면 4석으로 좁아진다. 민주당은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나 불륜 및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추가 심사도 걸려 있다. 정 전 의원과 박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하기로 한 반면 민 의원의 사퇴 결심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은 물론 당 지도부가 만류하고 있다. 더이상 한국당과의 의석수 격차를 좁혀선 안 된다는 이유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의석수 하나하나가 소중한 상황”이라며 “의혹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장 선거만 그만두면 되지 의원직 사퇴까지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최고위에서 사퇴 불가 방침을 정해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으로서는 1당 지위를 지키지 않으면 지방선거는 물론 하반기 국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표용지의 기호 순번은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5월 25일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은 5월 30일 의석수가 기준이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의 몫이다. 이런 이유로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출마 가능한 현역의원 수를 최대 3명으로 선을 그어 놨다. 전남지사 유력 후보였던 이개호 의원은 당 지도부의 불출마 요구에 심사숙고한 뒤 12일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시장 출마를 검토했던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투 파문에 서울시장·충남지사 선거 판세 안갯속

    미투 파문에 서울시장·충남지사 선거 판세 안갯속

    성폭행 의혹을 고발하는 미투 파문이 서울과 충남 등 6월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한때 여권 우세가 예상됐던 이들 지역은 미투 파문으로 안갯속 판세로 전환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11일 현재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3파전으로 재편됐다. 당 안팎에서는 미투 운동의 직격탄이 서울시장 경선판 한가운데 떨어진 데 대한 당혹감이 크다. 당초 후보 난립으로 서울시장 경선이 과열될 것을 우려했지만, 민병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각각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며 경쟁에서 이탈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철회했고,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정 전 의원은 당내 경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 전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축제가 돼야 할 서울시장 경선이 완전히 냉각된 가운데 우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무난하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지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민주당의 상황을 지켜보며 서울시장 공천 움직임을 구체화할 태세다.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당내외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 부의장으로 10~19일 터키·그리스를 방문하는 박주선 공동대표가 귀국해 당 지도부와 의견을 나눈 뒤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충남지사 선거는 유력 대선 주자에서 ‘성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안희정 전 지사의 충격파가 더욱 크다. 여기에 ‘안희정의 친구’를 자처했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현역 시의원과의 특혜 공천 및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전 부인과 이혼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특혜를 주도록 강요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반박했다. ‘안희정 프리미엄’이 사라지자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9일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판세가 급변하자 한국당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명수 의원을 후보군으로 압축하는 모습이다. 충남도당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의석수 유지를 위해 현역 의원은 출마를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이 전 최고위원을 최근 접촉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지 않느냐”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불륜 의혹은 거짓”…기자들 앞에 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서울포토] “불륜 의혹은 거짓”…기자들 앞에 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청와대 전 대변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저에게 제기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날조된 거짓이며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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