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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작사 이혼작곡’ 불륜커플 성훈, 이민영 함께 노래불러

    ‘결혼작사 이혼작곡’ 불륜커플 성훈, 이민영 함께 노래불러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불륜 커플로 등장하는 배우 성훈, 이민영의 본격적인 외도 이야기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부른 노래까지 공개됐다.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측은 지난 28일 일곱번째 OST인 성훈, 이민영의 ‘모든 날 함께해’를 내놓았다. OST 제작사 월드스타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모든 날 함께 해’는 곡 제목에서 느껴지듯 성훈, 이민영의 달달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듀엣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지난 28일 방송된 12회 드라마 마지막 장면을 장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이 술 기운에 이마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 삽입돼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것이다. 이처럼 극중 불륜으로 맺어진 성훈, 이민영의 듀엣곡 ‘모든 날 함께해’는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격분하게 만들었다. 최근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의사, 변호사, 교수 직업의 남편과 PD, 아나운서, 작가 직업을 가진 아내 부부 각각의 불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5.7%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수도권에서 지난 2월 최고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방송은 최고 8.6%의 시청률을 보였다. ‘모든 날 함께해’는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White’를 비롯해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바라본다’, ‘별에서 온 그대’ OST 윤하의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 OST 이현의 ‘그대라서’ 등을 작업한 전준규 작곡가가 작곡과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집필한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6년만 복귀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걸그룹 멤버 조부의 전범 이력 알렸다가 국내 기획사에 고소당해

    지난 3·1절에 코스닥에 상장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부터 고소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어 논란이다. 청원자는 “전범편에 서서 내국인을 억압한 엔터테인먼트사를 고발한다”면서 “국내 3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모 기업에서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을 일본에서 결성했고 그중에 전범의 직계 손녀인 멤버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걸그룹은 일본내에서 우익세력의 혐한 마케팅에 이용되어 ‘국내 데뷔가 무산된 것은 전범의 후손이라 한국인들에게 억울하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란 얼토당토 않는 거짓뉴스를 계기로 특수를 누리고 있음에도 소속사는 단 한마디의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사실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네티즌은 엔터테인먼트 사로부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친일파나 전범을 상대로 한 비난은 위법성 조각사유에 해당하여 죄가 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으며 오히려 친일파와 전범을 두둔하거나 그들의 반인륜적 행위를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행위자체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회사가 결성한 일본 걸그룹 멤버의 조부는 일제강점기때 군수품을 납품한 요코산업의 창업주로서 이를 기반으로 큰 부를 축척하여 한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소유했던 요코이 히데키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히데키는 자신이 소유한 일본 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을때 고가의 가구를 먼저 지키고자 투숙객들을 산태로 불타죽게 만든 반인륜적인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걸그룹 멤버의 조부가 불법적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에게 군수품을 납품하는 국제법상 전범행위를 저지른 이란 것이 드러난 계기는 부친의 불륜 사건 때문이었다. 이 멤버의 아버지는 유명한 래퍼로 지난해 8월 일본 연예매체에서 밀회설을 보도했다. 이후 불륜설의 당사자였던 래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래퍼는 호적상 부친의 재산 상속을 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가 과거 뮤직비디오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것까지 논란이 됐다. 청원자는 “국내 문화기업이 앞장서서 전범을 두둔하고 내국인을 억압하는 매국행위를 좌시한다면 한류가 다 무슨 소용이며 민족적 자존심을 아무리 치켜세운들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불륜 의심男에 전화 걸려는 남편 손가락 꺾은 아내

    불륜 의심男에 전화 걸려는 남편 손가락 꺾은 아내

    법원, ‘상해죄’ 아내에 벌금 70만원 선고유예 남편이 불륜을 의심하고 상대 남성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자 남편의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아내가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문기선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여)씨에게 벌금 7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8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로 하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집에서 불륜을 의심하는 남편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하자 다투게 됐다. 다툼 도중 남편이 불륜 상대로 의심하던 남성의 전화번호를 A씨 휴대전화를 보고 알아내 전화를 걸려고 하자, A씨는 남편의 팔을 할퀴고 손가락을 잡아 꺾어 다치게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A씨가 남편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유예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극단선택 시도, 생명 지장없어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극단선택 시도, 생명 지장없어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씨가 27일 오후 3시쯤 용인시 상현동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극단적 선택에 앞서 남긴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미안함과 함께 과도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양육비를 주지 못해 전처가 양육비를 안 주는 아버지들을 공개하는 ‘배드파더스’ 명단에 올린바 있다. 최근 한 예능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양육비는 코로나로 빙상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급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게다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씨가 불륜 관계에 있었고, 물질적 지원을 받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그렇게 살지마” 아내 불륜상대 성기절단한 美남성

    “그렇게 살지마” 아내 불륜상대 성기절단한 美남성

    미국의 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에 격분해 상대의 중요부위를 절단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알렉스 보닐라(51)는 2019년 7월 아내와 불륜관계인 이웃 남성 A씨의 신체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다. 보닐라는 아직 재판을 받고 있으며 검사는 징역 30년을 구형한 상태다. 보닐라는 아내와 A씨가 불륜관계임을 알게된 지 두 달 후 두 A씨의 집에 무단침입해 “나는 오늘 무언가를 고치러 왔다”며 A씨를 총으로 위협했다. 보닐라는 “다시는 그렇게 살지 말라”며 A씨의 중요부위를 훼손했다. 보닐라는 절단한 A씨의 중요부위를 가지고 나갔고 몇 시간 뒤 경찰에 체포됐다. 의사들은 A씨의 성기를 재봉합하기는 힘들다며 정상적으로 소변을 보거나 성관계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보닐라는 A씨와 이야기하던 중 이성을 잃어 범행을 저질렀으며 자신은 그 순간부터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타이거 우즈 혼자 몰던 차량 뒤집혀 다리 여러 군데 다쳐 “수술 중”

    타이거 우즈 혼자 몰던 차량 뒤집혀 다리 여러 군데 다쳐 “수술 중”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3일(현지시간) 정오 직전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즈가 몰던 차량이 이날 아침 7시 15분쯤 전복돼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차 사고를 당해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며 “현재 수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고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만 했다. 경찰은 우즈 혼자만 차량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역 방송은 사고 현장 상공에 헬리콥터까지 띄워 언덕 길을 내려오다 뒤집히는 바람에 심하게 훼손된 우즈 차량을 촬영해 보도했다. AP 통신은 “차량 안에는 에어백 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가 난 차량 잔해가 도로 옆 산비탈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주말 리비에라 골프클럽에서 맥스 호마의 우승으로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서 참관하느라 캘리포니아주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등 수술 재활 중이라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호마의 우승을 직접 축하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됐다. 이 대회가 끝난 뒤 그는 배우 드웨인 웨이드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 우즈는 2009년에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장기간 입원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불륜 사실이 들통 나 이혼에 이르렀다. 2017년에도 운전석에 잠든 채로 경찰의 눈에 띄어 음주 여부를 확인하느라 경찰관들 앞에서 걸어 봤는데 취한 듯 흐느적거리고 중심을 잡지 못했다. 당시 그는 통증을 잊기 위해 약물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차례나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르고 미국프로골프(PGA) 82차례 우승으로 샘 스니드와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2013년 다섯 차례 우승했으나 그 뒤 4년 동안 24개 대회에만 나설 정도로 만성적인 등 통증과 여러 차례 수술에 시달렸다. 11년 동안 메이저 우승 경력이 없다가 2019년 마스터스 대회를 제패했고 최근에는 오는 4월 마스터스 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PGA 투어는 물론 가장 친한 동료이자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는 “우즈가 잘 이겨내길 바란다. 그의 자녀들이 아주 힘들어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근무시간 파출소·순찰차서 애정행각” 불륜 남녀 경찰관 파면

    “근무시간 파출소·순찰차서 애정행각” 불륜 남녀 경찰관 파면

    같은 파출소 근무하며 장기간 내연관계만남 거절하자 집 찾아가 소란…내부 고발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서 애정 행각을 벌여온 불륜 관계의 남녀 경찰 간부가 파면됐다. 22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한 경찰서 간부 A씨와 여성 간부 B씨는 근무시간에 애정 행각을 했다가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지난 4일 파면됐다. 최근 수년 동안 경북경찰청 내 경찰관 불륜으로 정직·감봉 등의 조치는 있었으나 파면은 처음이다. A씨와 B씨는 같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장기간에 걸쳐 내연관계를 맺어왔다. 이들은 근무 시간에도 파출소와 순찰차 등에서 애정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난해 말 만남을 거절당하자 A씨 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웠고, 이에 A씨가 내부 고발에 이어 감찰 조사에서 불륜 장소 등을 털어놓았다. 감찰 관계자는 “두 경찰관은 지난달 20일 직위해제된 후 이달 징계위에서 파면됐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한 초등교사 징계 수순

    “오빠 쏘쿨” 유부남 교사와 불륜한 초등교사 징계 수순

    전북의 한 초등학교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의 불륜 행각을 고발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충격을 준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최근 장수교육지원청에 징계위를 구성하라고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장수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당사자들은 부적절 관계를 인정했지만 교내에서의 부적절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청원인은 관련 사진과 영상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1개월 넘게 직접 감사한 결과 해당 교사들의 의혹은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 실제 이들 교사들은 교내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고, 사진촬영까지 했다. 수업시간에 사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애정행각 때문에 현장 체험학습 인솔교사로서 학생들의 안전지도 등 수업에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들 교사가 품위유지 및 성실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장수교육지원청에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 또 해당 교사들을 분리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장수교육지원청은 징계위를 구성, 조만간 이들 교사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들의 학습활동까지 침해하면서 교내에서 수차례 불륜행각을 일으킨 두 교사를 고발 합니다’라는 청원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전북 장수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가 수업시간 등에서 애정행각을 수차례 벌여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관련 동영상이 있다”고도 말했다. 청원인은 “교실 복도 소파에 누워 있는 초등교사 A씨(유부남)를 동료교사 B씨(미혼녀)가 동영상 촬영했다”며 “사춘기 5, 6학년 학생들은 두 교사의 행동을 보고 충분히 부적절한 관계임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불륜으로 학습권 침해” 국민청원 또 “외부 문화체험 시간에 두 사람이 강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자리를 이탈,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교육청 공식 업무 메신저를 통해 흔히 연인들끼리 사용할 법한 은어 또는 표현들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B교사는 업무 메신저로 ‘수업중? 보러가고 싶다, 참는중’ 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A교사는 ‘ 구랫, 커컴커먼 아라킷 허쉼탕’이라고 대답하였고 B교사는 이어 ‘오뽜 쏘쿨, 알러빗’이라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정규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두 교사는 음란한 사적 메시지를 수차례 주고 받고 자리를 이탈해서 만남을 해옴으로써 아이들의 학습권이 무참히 침해되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올해 8월~10월에 찍은 사진들에는 두 사람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신체를 밀착하고 찍은 50장 가량의 사진들이 있다. 입 맞추고 귀를 파주는 사진 등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실 안에서 수십장의 사적인 사진을 찍고 신성한 교실을 두 사람의 연애장소로만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내집 3일, 애인집 3일” 인도경찰 중재안에 불륜사건 파국으로

    “아내집 3일, 애인집 3일” 인도경찰 중재안에 불륜사건 파국으로

    경찰의 중재가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16일(현지시간) 인디아닷컴은 불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놓은 해결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자르칸드주 란치시의 한 마을에서 불륜 사건이 벌어졌다. 란치시 코카티릴 출신 유부남 라제시 마하토가 조강지처를 두고 다른 여성과 바람이 나 두 집 살림을 해온 것이 들통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하토는 얼마 전 아내와 자녀를 내팽개치고 내연녀와 불륜의 도피 행각을 벌였다. 바람난 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달아나자 아내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불어 내연녀 가족도 마하토가 딸을 납치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곧 마하토와 내연녀 두 사람을 모두 잡아들여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마하토는 미혼인 척 내연녀에게 접근해 정식으로 결혼식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내연녀 역시 피해자인 셈이었다. 마하토와 아내, 내연녀 사이에 분쟁의 골이 깊어지자 경찰은 직접 중재안을 제시했다. 현지언론은 란치시경찰이 마하토에게 두 집 살림을 이어갈 방안으로 일주일 중 사흘은 아내집, 다음 사흘은 내연녀 집에 머물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하루는 휴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내와 내연녀 모두 결혼식을 올린 만큼, 이보다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결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소 황당한 제안이었지만 세 사람은 경찰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합의안을 만들어 공증까지 마친 이들은 계약서 사본을 가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세 사람의 합의가 며칠 만에 깨지고 말았다. 내연녀는 결혼을 핑계로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마하토를 고발, FIR(초기수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그사이 도주한 마하토는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다. 사건을 접수한 지방법원은 마하토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또 한 번 달아난 마하토의 뒤를 쫓고 있다. 마하토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데는 아내 도움이 컸다는 전언이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경찰이 두집살림을 이어갈 중재안을 제시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英 사위와 바람난 장모…딸 애 낳으러 간 사이 ‘불륜 도피’

    英 사위와 바람난 장모…딸 애 낳으러 간 사이 ‘불륜 도피’

    임신한 딸을 두고 20대 사위와 바람을 피운 40대 장모가 도피 행각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글로스터셔주의 한 어머니가 출산을 위해 딸이 집을 비운 사이 사위와 함께 도주했다고 전했다. 3년 전 남편 라이언 셸턴(29)을 만나 2019년 첫째를 낳은 제스 앨드리지(24)는 지난해 글로스터셔주 스토온더월드시 친정으로 들어갔다. 육아를 도와주겠다는 어머니 조지나 앨드리지(44)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제스는 “어머니는 둘째 낳기도 훨씬 수월할 거라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하지만 집안에는 곧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처가에서 살게 된 사위는 틈만 나면 장모와 시시덕거렸다. 제스는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어머니와 남편이 서로에게 추파를 흘리는 꼴을 보고 있자니 끔찍했다”고 말했다. 제스가 아버지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으면 사위는 장모와 부엌에서 술을 마시며 웃고 장난을 쳤다. 그녀는 “한 번은 남편이 어머니 엉덩이를 만지는 걸 봤다. 남편은 어머니가 앞길을 가로막아 비껴가려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더라. 어머니가 짧은 치마를 입고 소파에서 남편 옆에 붙어 있는 것도 봤다.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 남편과 어머니 사이를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역겨웠다”고 밝혔다.보다 못한 제스가 두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물었을 때 두 사람은 별거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사위와 장모 모두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제스는 애써 무시한 채 출산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후, 제스의 의심은 현실이 됐다. 지난달 28일 그녀가 둘째 아들을 낳기 위해 병원에 간 사이 남편에게서 헤어지자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갓 태어난 아이와 집에 가보니 남편과 어머니는 이미 도주하고 사라진 뒤였다.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편과 어머니는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 없이 당당했다.제스는 “어머니에게 대들었지만 ‘누구를 사랑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뻔뻔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믿을 수가 없다. 어머니는 아직 내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흥분했다. 아버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남편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현재 장모와 사는 사위는 페이스북 상태도 ‘연애중’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 세상이 알았으면 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없다. 나는 조지나(장모)를 사랑한다. 남들 생각은 중요치 않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이면에 있는 진실을 아는 건 나뿐이다. 우리가 뭘 하든 당신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제스는 가슴을 쳤다. 그녀는 “남편은 예전부터 바람둥이였다. 데이트 폭력도 잦았다. 분별력을 발휘해 그에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차를 몰고 집 앞으로 와 밤새 기다렸다. 그때 정말 헤어졌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제스의 지인은 “제스의 어머니가 정신이 나간 게 틀림없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젊은 사위의 관심에 우쭐해진 것 같다. 제스가 불쌍하다”고 안쓰러워했다. 남편과 어머니에게 동시에 배신을 당한 제스는 현재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언니 집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中 반대하면 가만 안 둬”… 물어뜯을수록 잘나가는 환구시보

    “中 반대하면 가만 안 둬”… 물어뜯을수록 잘나가는 환구시보

    “BTS, 중국 무시” “호주, 중국 신발 밑의 껌” 자극적 내용으로 갈등관계 국가들 맹비난해외는 물론 자국에서도 “부끄럽다” 외면 최고지도부 가려운 곳 긁어주고 ‘악역’ 자처 시진핑 등 선호… 하루 200만부 발행 매체로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확산되면서 ‘애국기사 제조기’로 불리는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하루 200만부 가까이 발행되는 환구시보는 대륙의 주요 매체로 성장했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등 중국과 갈등을 빚는 모든 나라를 적나라하게 비난해 식자층의 혐오도 상당하다. 중국에 반대하는 모든 대상을 ‘물어뜯어’ 지지자와 반대파를 동시에 양산하는 ‘환구시보의 정치학’을 살펴봤다. ●인민일보 잉여인력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서브 브랜드 1948년 공산당 기관지로 출발한 인민일보는 이제 하루 300만부가량을 찍어 내며 본토를 대표하는 일간지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본격화한 1980년대부터 해외로 특파원을 보냈고 국제부 기사도 자연스레 늘었다. 그런데 인민일보는 지금도 평일 20면, 주말 8면에 불과할 만큼 지면이 적은 편이다. 전 세계로 나간 특파원 상당수가 기사를 쓰지 못하고 허송세월했다. 이에 회사는 “거액을 들여 각국으로 파견한 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회사 수익도 창출하자”며 1993년 1월 환구시보를 창간했다. 외신 기사에 특화된 인민일보의 ‘서브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환구시보는 작정하고 돈을 벌고자 만든 신문이다. 중국 공산당의 기본 철학을 따르지만 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정론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문 1면은 한 건의 기사로 채워진다. 민족주의 정서가 가득한 제목을 달아 독자의 감정을 자극한다. 과거 한국의 지하철에서 쉽게 볼 수 있던 무료 일간지와 구성이 비슷하다. 환구시보는 하루 발행 부수가 150만부를 넘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4월부터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도 발행한다. 두 매체는 홈페이지 주소도 다르고 기사 내용 역시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있다. 환구시보가 국내 독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글로벌타임스는 외국인을 위한 홍보에 중점을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민일보가 자사 국제 뉴스에 중국 정부의 의중을 담고자 두 종류의 ‘부캐’(부캐릭터·평소 모습이 아닌 새로운 성격)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당시 환구시보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 “앞으로 한국인은 수많은 사찰과 교회에서 평안을 위해 기도나 하라”,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한국은 국가 지위에 악영향을 받을 것”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환구시보는 인민일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황색언론 매체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한 외교 소식통은 “지분 구조에 관계없이 관영 매체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주요국 정부들은 환구시보에 오보가 실리면 (신문사가 아닌) 중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다. 매체의 논조를 당국이 결정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후시진 편집인, 재산·여자 논란에도 승승장구환구시보가 지금의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후시진(61) 편집인(편집국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1960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인민해방군 난징국제관계학원(학부)을 마치고 베이징외국어대에서 러시아학(석사)을 전공했다. 지금은 중국에서 극좌(우리나라의 우파) 언론인으로 분류되지만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 때는 목숨을 걸고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을 정도로 개혁 성향이 강했다. 같은 해 11월 인민일보에 입사해 1991년 구소련 붕괴 당시 현장을 누볐고 1993년 유고슬라비아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보스니아 내전도 목격했다. 해외 취재 경험을 통해 ‘아무리 대국이라도 통제력을 잃으면 한순간에 나라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한다. 1997년 환구시보 부편집인을 거쳐 2005년부터 편집인을 맡고 있다. 그는 본토에서 사용이 금지된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중국 외교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도 불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에게 전권을 부여했다’는 소문도 돈다. 중국 정부보다 앞서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단독 기사를 내보내는 등 정보력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는 사실관계를 왜곡한 보도와 논조로 많은 나라와 불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이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6·25전쟁은 한미 양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중국을 무시했다”고 호도했다가 전 세계에서 비난 받았다. 시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고 ‘악역’을 자처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최근 그는 불륜 및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부편집인 돤징타오(45)가 “후 편집인이 오랫동안 전현직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2명의 혼외자를 두고 있다”며 공산당 감찰기구에 고발하면서부터다. 언론인으로서 모으기 힘든 거액의 자산을 축적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후 편집인의 개인적 명성에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 중국 지도부는 능력·도덕성보다 당에 대한 충성도를 우선시한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도 그가 보여 준 성과를 감안해 덮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공산당 매파 심중 엿보는 창구” vs “언론 품격 저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반중 정서가 강하게 퍼지자 환구시보와 후 편집인의 공격성도 비례해 커졌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이 외부 세계의 시선을 의식해 품위를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환구시보는 감염병 피해 국가들의 당연한 불만까지도 대놓고 비난하는 기사와 사설을 실었다. 상대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며 국제조사를 요구하자 후 편집인이 “호주는 중국의 신발 밑에 붙어 있는 껌”이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언론학계에서는 환구시보가 ‘돌격대장’ 역할을 맡아 중국 공산당 매파의 의중을 국제사회에 ‘질러 본’ 뒤 돌아오는 여론을 가늠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본다. 일종의 ‘간 보기’다. 그래서 중국 언론이 세계 각국에 ‘막말을 했다’고 하면 출처는 십중팔구 환구시보다. 과거 우리나라 종편 논객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에게 조롱과 분노를 쏟아 내는 것과 비슷하다. 중국에서도 환구시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상당수 오피니언 리더는 “이런 기사와 사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신문을 읽지 말라고 권한다. 문제는 시 주석 등 지도부가 환구시보의 홍보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전랑외교’(중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를 강하게 맞받아치는 외교 기조)를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2019년 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시 주석이 후시진을 칭찬하고 인정했다. 당국도 각 기관에 ‘환구시보 선전 방식을 본받으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 기사는 중국 내 매파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면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민족주의 성향으로 중국 언론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크다. ‘중국은 늘 옳고 서방은 무조건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가 중국의 건전한 발전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더융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전랑외교는 자신의 관점을 상대방에게 억지로 주입하려고 한다.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이제라도 중국 외교 당국은 ‘다른 나라가 우리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반대하면 가만 안 둬”… 물어뜯을수록 잘나가는 환구시보

    “中 반대하면 가만 안 둬”… 물어뜯을수록 잘나가는 환구시보

    “BTS, 중국 무시” “호주, 중국 신발 밑의 껌” 자극적 내용으로 갈등관계 국가들 맹비난해외는 물론 자국에서도 “부끄럽다” 외면 최고지도부 가려운 곳 긁어주고 ‘악역’ 자처 시진핑 등 선호… 하루 200만부 발행 매체로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확산되면서 ‘애국기사 제조기’로 불리는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하루 200만부 가까이 발행되는 환구시보는 대륙의 주요 매체로 성장했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등 중국과 갈등을 빚는 모든 나라를 적나라하게 비난해 식자층의 혐오도 상당하다. 중국에 반대하는 모든 대상을 ‘물어뜯어’ 지지자와 반대파를 동시에 양산하는 ‘환구시보의 정치학’을 살펴봤다. ●인민일보 잉여인력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서브 브랜드 1948년 공산당 기관지로 출발한 인민일보는 이제 하루 300만부가량을 찍어 내며 본토를 대표하는 일간지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본격화한 1980년대부터 해외로 특파원을 보냈고 국제부 기사도 자연스레 늘었다. 그런데 인민일보는 지금도 평일 20면, 주말 8면에 불과할 만큼 지면이 적은 편이다. 전 세계로 나간 특파원 상당수가 기사를 쓰지 못하고 허송세월했다. 이에 회사는 “거액을 들여 각국으로 파견한 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회사 수익도 창출하자”며 1993년 1월 환구시보를 창간했다. 외신 기사에 특화된 인민일보의 ‘서브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환구시보는 작정하고 돈을 벌고자 만든 신문이다. 중국 공산당의 기본 철학을 따르지만 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정론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문 1면은 한 건의 기사로 채워진다. 민족주의 정서가 가득한 제목을 달아 독자의 감정을 자극한다. 과거 한국의 지하철에서 쉽게 볼 수 있던 무료 일간지와 구성이 비슷하다. 환구시보는 하루 발행 부수가 150만부를 넘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4월부터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도 발행한다. 두 매체는 홈페이지 주소도 다르고 기사 내용 역시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있다. 환구시보가 국내 독자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글로벌타임스는 외국인을 위한 홍보에 중점을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민일보가 자사 국제 뉴스에 중국 정부의 의중을 담고자 두 종류의 ‘부캐’(부캐릭터·평소 모습이 아닌 새로운 성격)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당시 환구시보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 “앞으로 한국인은 수많은 사찰과 교회에서 평안을 위해 기도나 하라”,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한국은 국가 지위에 악영향을 받을 것”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환구시보는 인민일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황색언론 매체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한 외교 소식통은 “지분 구조에 관계없이 관영 매체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주요국 정부들은 환구시보에 오보가 실리면 (신문사가 아닌) 중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다. 매체의 논조를 당국이 결정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후시진 편집인, 재산·여자 논란에도 승승장구환구시보가 지금의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후시진(61) 편집인(편집국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1960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인민해방군 난징국제관계학원(학부)을 마치고 베이징외국어대에서 러시아학(석사)을 전공했다. 지금은 중국에서 극좌(우리나라의 우파) 언론인으로 분류되지만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 때는 목숨을 걸고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을 정도로 개혁 성향이 강했다. 같은 해 11월 인민일보에 입사해 1991년 구소련 붕괴 당시 현장을 누볐고 1993년 유고슬라비아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보스니아 내전도 목격했다. 해외 취재 경험을 통해 ‘아무리 대국이라도 통제력을 잃으면 한순간에 나라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한다. 1997년 환구시보 부편집인을 거쳐 2005년부터 편집인을 맡고 있다. 그는 본토에서 사용이 금지된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중국 외교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도 불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에게 전권을 부여했다’는 소문도 돈다. 중국 정부보다 앞서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단독 기사를 내보내는 등 정보력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는 사실관계를 왜곡한 보도와 논조로 많은 나라와 불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이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6·25전쟁은 한미 양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중국을 무시했다”고 호도했다가 전 세계에서 비난 받았다. 시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고 ‘악역’을 자처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최근 그는 불륜 및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부편집인 돤징타오(45)가 “후 편집인이 오랫동안 전현직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2명의 혼외자를 두고 있다”며 공산당 감찰기구에 고발하면서부터다. 언론인으로서 모으기 힘든 거액의 자산을 축적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후 편집인의 개인적 명성에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 중국 지도부는 능력·도덕성보다 당에 대한 충성도를 우선시한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도 그가 보여 준 성과를 감안해 덮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공산당 매파 심중 엿보는 창구” vs “언론 품격 저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반중 정서가 강하게 퍼지자 환구시보와 후 편집인의 공격성도 비례해 커졌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이 외부 세계의 시선을 의식해 품위를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환구시보는 감염병 피해 국가들의 당연한 불만까지도 대놓고 비난하는 기사와 사설을 실었다. 상대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며 국제조사를 요구하자 후 편집인이 “호주는 중국의 신발 밑에 붙어 있는 껌”이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언론학계에서는 환구시보가 ‘돌격대장’ 역할을 맡아 중국 공산당 매파의 의중을 국제사회에 ‘질러 본’ 뒤 돌아오는 여론을 가늠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본다. 일종의 ‘간 보기’다. 그래서 중국 언론이 세계 각국에 ‘막말을 했다’고 하면 출처는 십중팔구 환구시보다. 과거 우리나라 종편 논객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에게 조롱과 분노를 쏟아 내는 것과 비슷하다. 중국에서도 환구시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상당수 오피니언 리더는 “이런 기사와 사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신문을 읽지 말라고 권한다. 문제는 시 주석 등 지도부가 환구시보의 홍보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전랑외교’(중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를 강하게 맞받아치는 외교 기조)를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2019년 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시 주석이 후시진을 칭찬하고 인정했다. 당국도 각 기관에 ‘환구시보 선전 방식을 본받으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 기사는 중국 내 매파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면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민족주의 성향으로 중국 언론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크다. ‘중국은 늘 옳고 서방은 무조건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가 중국의 건전한 발전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더융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전랑외교는 자신의 관점을 상대방에게 억지로 주입하려고 한다.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이제라도 중국 외교 당국은 ‘다른 나라가 우리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아내가 대신 이란에 수감됐는데 일년 만에 남편은 논문 지도교수와

    아내가 대신 이란에 수감됐는데 일년 만에 남편은 논문 지도교수와

    남편을 대신해 이란에 억류돼 스파이 혐의로 804일 수감돼 있다가 풀려난 영국계 호주인 여성 학자가 지난해 11월 귀국한 뒤에야 남편이 다른 여자와 정분이 난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호주 헤럴드 선 등에 따르면 멜버른대학의 중동 전문가인 카일리 무어길버트(33)는 최근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남편 러슬란 호도로프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2007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만나 2017년 결혼했다. 유대계 남편의 뜻을 좇아 전통 유대교 의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무어길버트는 이듬해 이란 중부의 성지 곰(Qom)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당국은 그녀의 남편이 이스라엘 첩자인 것으로 보고 대신 그녀를 억류했다. 그 뒤 재판을 받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란군의 최정예 혁명수비대는 호도로프를 이란에 입국하도록 유인하라고 압박했는데 그녀는 극렬하게 저항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극비리에 편지를 보내 이란 당국이 호도로프를 유인하려고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의 무고를 믿고 단식 투쟁도 벌였다. 교도소는 그녀에게 냉동 감방에 가두는가 하면 정신적 고문도 서슴찮았다. 그런데 이렇게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남편은 이미 아내가 억류된 지 일년 만에 다른 여성을 마음에 품었다. 바로 무어길버트의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했던 카일 백스터 교수와 불륜이 시작된 것으로 친구들은 믿고 있었다. 2012년 태국에서 폭탄 테러 음모를 꾸미다 검거된 이란인 셋과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석방된 무어길버트는 지난해 11월 귀국한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고 낙담하다 이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호주 정부는 어렵사리 태국 정부를 설득하고 이란 정부와 6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 그녀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텔레그래프는 무어길버트의 이혼을 부른 백스터 교수의 불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멜버른대학에 문의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편 불륜에 사죄한 日아나운서…“왜 피해자인 아내가?”

    남편 불륜에 사죄한 日아나운서…“왜 피해자인 아내가?”

    일본 TBS 방송의 간판 뉴스캐스터인 오가와 아야카(35) 아나운서가 남편의 불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지자 국민들에게 사죄를 한다고 밝히면서 ‘불륜 피해자인 아내의 사과’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오가와의 남편으로 의료 벤처기업 메들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도요다 고이치로(36)가 다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3일 보도했다. 불륜 상대는 오가와와 같은 나이의 웹디자이너로, 도요다는 지난 8일 도쿄에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언된 후에도 수시로 여성의 집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와는 TBS 와이드 뉴스프로그램 ‘뉴스23’의 메인캐스터를 맡고 있으며 도요다는 도쿄대 의대 출신의 촉망받는 엘리트 의사 겸 기업인이다. 두 사람은 2019년 2월 결혼, 지난해 7월 첫 아이를 얻었다. 오가와는 지난해 10월 출산 석 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도요다는 불륜사실을 인정하면서 “남편으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어리석은 행동을 해 많은 사람을 실망하게 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한다”며 메들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오가와는 이날 “정말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언론사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긴급사태 선언하의 행동자제에 대해 부부가 서로 의논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남편의 행동이 드러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의료종사자 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인내하며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인터넷 뉴스 댓글에는 “남편의 불륜에 대해 절대로 아내가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 “남편의 불륜에 피해자인 아내가 대신해서 사과를 하다니 바보인가“ 등 의견이 줄을 이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는 유명인 남편의 불륜에 대해 애꿎은 아내가 동반사죄를 하는 일이 관행처럼 굳어져 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국가대표 수영 선수 세토 다이야(27)의 불륜이 발각됐을 때에는 세토의 소속 매니지먼트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세토와 그의 아내 세토 유카(26·전 다이빙 국가대표)의 자필 사과문을 나란히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경솔한 행동으로 소중한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관계자들, 후원기업 등에게 불쾌감과 폐를 끼치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은 세토의 사과문 밑 아내는 “남편의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커다란 폐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는 사과문을 남편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올렸다. 지난해 6월에도 유명 개그맨 와타베 켄(49)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 아내인 배우 사사키 노조미(32)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지각없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공무원 아빠 불륜’ 사실 정부 홈피에 올린 딸의 사연

    부친의 불륜 사실을 인터넷에 게재한 자녀의 사건이 화제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샹양시(襄阳市)에 거주하는 대학 3학년의 샤오손 양은 지난 1일 부친의 불륜 사실을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샤오손 양이 부친 손 씨의 불륜 사실을 고발한 인터넷 사이트는 손 씨가 소속된 샹양시 판청취(樊城区) 정부 공식 홈페이지였다. 해당 고발 글에서 샤오손 양은 “(나는)아버지의 불륜으로 가정의 파탄을 겪은 대학생”이라면서 “몇 년 전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됐고, 제 자리를 찾아오라는 어머니의 요구에 아버지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이혼 직후 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 손 씨를 겨냥해 “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불륜을 저질러왔다”면서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고 이로 인해 자신은 어렸을 적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적었다. 샤오손 양은 이어 “아버지는 급기야 우리 모녀를 버리고 불륜 상대 여성과 함께 살겠다고 이혼을 요구했다”면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직후부터 우리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상간녀와 살고 싶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포함한 부동산 두 채를 모두 팔아 넘겼다”고 했다. 실제로 이혼 직전, 손 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계좌 내의 모든 돈을 이체, 샤오손 양과 그의 모친은 빈손으로 거리에 내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샤오손 양은 “어머니는 남편의 배신과 오랜 기간 지속됐던 학대로 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면서 “지금도 완벽하게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게재되자 해당 정부 홈페이지에는 손 씨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공무원 신분의 손 씨의 부정 행위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상태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판청취 주택건설국은 소속 공무원인 손 씨의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택건설국 관계자는 “현재 우리 측의 입장은 소속 직원의 도덕성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면서도 “하지만 손 씨의 불륜 등의 행위로 인해 사내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청취 주택건설국은 이날 오전 손 씨 사건에 대한 내부 전담반을 꾸려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판청취 기율기위원회 감찰부서가 사건 수사에 개입,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손 씨에 대한 법적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일 오전 9시 이후 손 씨에게는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판청취 기율기위원회 측은 손 씨 불륜 사건에 대해 “공직자이자 아버지인 손 씨가 가정 폭행과 불륜 등의 일탈을 한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기율기위원회는 특별반을 편성해 이번 사건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 후속 조치는 법규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손 씨에 대한 조사 중 그가 공산당 소속 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길섶에서] 이율배반/손성진 논설고문

    아침 방송에서는 뱃살이 출렁이는 사람들을 출연시켜 소식(小食)을 권유한다. 그러나 저녁이면 방송마다 온갖 맛있는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소위 ‘먹방’으로 과식을 부추긴다. 인문학 강의에서는 도덕과 예절을 강조하고 삼강오륜을 말하면서도 드라마에서는 패륜과 막말로 범벅이 된 비뚤어진 가족상을 버젓이 보여 준다. 이율배반, 이중성은 미디어나 개인이나 마찬가지다. 강남과 특목고를 비판하면서 강남에 살고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는 정치인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우리 같은 소시민들도 집값을 앙등시킨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면서도 속으로는 집값이 올랐다고 좋아한다. 어떻든 자기 집값은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떨어질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이율배반은 자신과 조직의 이익,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이란 조어(造語)와도 통한다. 정치적 문제로 들어가면 더욱 심해진다. 이익을 포기하고 정의를 좇기는 참 어려운 문제지만 개개의 주체마다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율배반이 횡행하는 사회는 기초가 부실한 건축물과 같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옳고 바른 것은 언제나 하나다. sonsj@seoul.co.kr
  •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료교사 비방글 초등교사 벌금형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료교사 비방글 초등교사 벌금형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남근욱)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허위 글을 올려 동료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료 교사들이 불륜을 저지르거나 자신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해당 글을 작성할 당시 이 학교에는 24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었고, 실명 등이 특정된 동료 교사 5명과 B 교사 등 6명이 A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B 교사를 특정할 만한 실명이나 직책 등이 기재되지 않아 ‘동료들’이라는 집단표시에 의한 비난이 개인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허위 사실 적시로 B씨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범죄 전력이 없고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도네시아 아체주 동성애자들 수십명 앞에서 채찍 77대씩

    인도네시아 아체주 동성애자들 수십명 앞에서 채찍 77대씩

    인도네시아의 두 20대 남성이 동성애를 즐겼다는 이유로 28일 공개 태형을 당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 나라 전체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은 아닌데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악명 높은 아체주에서만 이렇게 동성애자들을 공개 태형하는 이슬람 샤리아 율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 주에서는 분리주의 반군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공개 태형으로 처벌하던 것을 2015년부터 동성애자들에게도 할 수 있도록 율법을 개정했는데 이날이 세 번째 집행이었다. 종교 경찰이 타만사리 시립공원에서 수십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채찍을 휘둘러 27세와 29세 두 남성이 일인당 77대씩 등에 채찍을 맞았다. 둘은 수상쩍게 여긴 이웃 주민들이 세 들어 살던 방을 덮쳐 관계를 맺는 현장을 들킨 뒤 종교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이런 수모를 당했다. 지난달 샤리아 법원은 일인당 80대씩을 주문했지만 구금된 날을 빼서 석 대를 줄였다. 이날 네 명이 더 불륜을 저질러 17대씩을, 알코올 중독자가 40대를 맞았다. 워낙 태형 횟수가 많아 다섯 집행관이 돌아가며 한 명당 40대씩 채찍을 휘둘렀다. 샤리아 율법에는 동성애를 비롯해 도덕적 방종에 대해 100대까지 태형을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 불륜, 도박, 음주, 여성이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거나 남성이 금요 예배를 빼먹어도 태형에 처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팜비치 타운, 트럼프 마러라고에 머무를 자격 있는지 법률 검토

    美 팜비치 타운, 트럼프 마러라고에 머무를 자격 있는지 법률 검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일주일째 머무르는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타운이 사저로 사용하는 것이 적법한지를 따지고 있다고 허프 포스트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3년 이 맨션을 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교 클럽으로 개조하는 허가를 받으면서 10명의 손님만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누구도 일년에 세 차례 이상, 일주일 이상 머무르지 않겠다는 조건에 합의해 타운 당국으로부터 ‘특별 예외 사용’ 허가를 받아냈다. 그 자신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런데 퇴임 후 이곳에 머무른 것이 일주일 지났고, 죽을 때까지 살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보여 타운 당국이 법적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커크 블로인 타운 매니저는 “타운 변호사 존 랜돌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영구 거주할 자격이 있는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하고 다음달 8일 타운 위원회가 소집될 때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돌프 변호사 역시 검토 중이라고 확인하면서 다만 아직 예비 조사 결과도 나온 것이 없다고 했다. 마러라고를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장, 호텔, 다양한 부동산을 관리하는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정확히 이렇게 표현했다)이 마러라고를 사저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어떤 문서나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은 이 겨울 별장을 1985년 구입했는데 1993년 무렵 카지노 파산으로 재정난에 몰리자 객실이 118개였던 맨션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서 타운 당국은 사교클럽으로의 개조를 조건부로 허가하면서 이곳을 호텔이나 쪼개진 사저로 이용하게 해선 안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허프포스트는 1993년 8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분명히 “객실 이용은 어떤 회원도 일년 동안 세 차례, 일주일 이상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트럼프는 상습적으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대선 전 트럼프와 불륜을 즐겼던 여성이 입을 닫는 조건으로 돈을 건넨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최근에 사면된 마이클 코헨 변호사도 이를 확인했다.. 코헨은 이날 “그는 온전한 영구 거주자로서 마러라고에 머무를 수 없다. 이제 그는 매일 갈 수 있다. 그의 클럽이니까”라고 말했다. 허프포스트가 백악관의 대통령 일정을 확인하니 그는 4년 임기 중에도 이곳에 일주일 이상 머무르면 안된다는 제한을 세 차례나 위반했다. 지난해 여드레 머무른 적이 있었고, 2019년에는 16일 동안, 2017년에는 열흘이나 머물렀다. 일년에 세 차례만 묵을 수 있다는 제한도 해마다 어겼다. 트럼프는 2017년 열 차례에 31일 밤을, 다음해 여덟 차례에 24일 밤을, 2019년 여덟 차례에 31일 밤을, 지난해 다섯 차례에 20일 밤을 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합의를 어기면서까지 마러라고에 살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리조트 가까운 곳에도 세 곳의 살 집을 소유하고 있어서다. 마러라고 비치클럽 바로 북쪽의 3048㎡ 규모 해변 주택이 있는데 2018년 누이 매리안 트럼프 배리로부터 1850만 달러(약 204억원)에 사들였다. 길 건너에는 1828㎡ 규모 주택이 있는데 1040만 달러(약 115억원)의 값어치로 평가된다. 서쪽 편에는 914㎡ 면적에 330만 달러(약 36억원)짜리 주택도 있다.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세 채의 임대료를 따박따박 챙겼다. 한편 마땅히 퇴임 후 살 집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부인 카렌과 함께 고향인 인디애나주의 지인들 집을 전전하는 이른바 ‘카우치(소파) 서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펜스 전 부통령이 인디애나 주지사 시절 16만 2000달러(약 1억 7800만원)를 들여 수리한 주지사 오두막에 머무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곳 역시 머무르려면 주지사의 허가가 필요한데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지사 측은 펜스의 숙박을 허가했느냐는 질의에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전했다. 또 다른 측근 둘은 펜스 부부가 형인 그렉 펜스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친구 트럼프를 잘못 사귀어서…’ 줄리아니의 끝없는 수난사

    ‘친구 트럼프를 잘못 사귀어서…’ 줄리아니의 끝없는 수난사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요….’ 물의를 일으킨 자녀를 대신해 선생님에게 읍소할 때의 관용 문구다. 이 ‘친구 탓’ 관용어가 떠오르는 인생사를 보여주는 유명인이 있다. 얼마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막역했던 루돌프 줄리아니(77) 변호사 겸 전 뉴욕시장이다.# 트럼프에 해고 당하고, 개표기 회사에 소송 당하고줄리아니는 최근 미국 전자개표기 회사인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으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배상소송 피소를 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대선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퍼뜨리는 과정에서 도미니언 개표기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다. 이를테면 줄리아니는 지난해 11월 11일 트위터에 “도미니언이 미국 선거의 표를 집계하는데 외국 회사를 선택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썼지만, 도미니언은 캐나다 회사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미국에 법인 설립 신고를 낸 완전한 미국 기업이다. 줄리아니의 조작 주장과 다르게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도미니언 개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고, 재검표를 했던 조지아주는 도미니언 개표기가 정확하게 작동했다고 인증했다. 줄리아니의 허위 정보 유포 사실은 입증된 셈이어서, 줄리아니는 자신에게 불리한 국면에서 소송에 임하게 됐다. 줄리아니의 ‘굴욕’은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재벌의 이사로 위촉됐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압력을 넣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이 통화에서 “능력이 출중한 줄리아니와 상의하라”는 트럼프의 언급이 반복해서 나왔다. 이후 줄리아니가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크라이나계 사업가로부터 거액을 자문료로 받은 사실 등이 추가로 드러났다. 트럼프의 ‘비선 외교실세’로 낙인찍힌 이후 줄리아니는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활동에 매진하며 트럼프의 추문을 방어하는 최일선에 섰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줄리아니 수난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대선 불복 기자회견에선 염색약이 섞인 검은색 땀을 연신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청문회에선 방귀 소리가 중계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럼에도 주법원과 연방법원에서 선거부정 관련 소송 기각이 이어지자 트럼프는 줄리아니 변호사에게 수임료를 주지 말라고 지시하며, 사실상 줄리아니를 해고했다. 일련의 행보를 보고 켄 프리드먼이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의 제목은 ‘대체 루디(줄리아니의 애칭)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였다. 프리드먼은 줄리아니가 뉴욕 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 그의 선거캠프 공보비서였다. # ‘9·11의 영웅 시장’에서 ‘다크나이트 빌런’으로 추락줄리아니의 장년 시절 ‘루디’라는 그의 애칭은 ‘범죄와의 전쟁’, ‘뉴욕의 영웅’이란 호칭과 어우러졌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루디는 39살 때인 1983년 뉴욕 남부 관할 연방검사로 뉴욕 5대 마피아 조직을 소탕, 주요 보스들에게 100년형을 받게 했다. 이후에도 월스트리트 큰 손인 이반 부스키, 정크 본드의 왕으로 불리던 마이클 밀켄을 내부자거래로 고발했다. 유명세에 힘입어 줄리아니는 49살 때인 1993년 뉴욕 시장이 됐다.뉴욕 시장으로서 줄리아니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입증하며 뉴욕 치안을 안정시켰다. 낙서나 유리창 파손과 같은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우범지역이 형성돼 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에 따라 환경을 정비하고, 실제 치안 개선 성과를 거뒀다. 뉴욕시장 임기 마지막 해인 2001년엔 전립선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9·11 테러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다. 물론 당시에도 불륜 행각을 벌이다 시장 기자회견에서 돌연 부인과 상의도 없이 이혼을 발표하는 등의 기행을 보였지만, ‘영웅 루디’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그리고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완주 및 승리 가능성을 눈치채고 남들보다 먼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하는 영민함을 보이며 승승장구 하던 루디의 이미지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이후 추락 중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부터 대선 불복 소송까지 이어진 줄리아니의 행보는 그의 과거 명성마저 재평가 시키고 있다. 나쁜 쪽으로다. 프리드먼은 앞서 언급한 칼럼에서 “그가 (9·11의 영웅이 아니라) 사실은 9·11의 수혜자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LA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줄리아니를 “영웅에서 사악한 광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환경매체인 트립 라이브마저 “미국의 시장이 트럼프만 지키는 암흑의 기사(다크나이트·dark knight)가 됐다”고 했다. 영화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차용한 어휘를 써 히어로 배트맨이 악당 조커로 변모한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킨 논평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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