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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 람, 트럼프에 일갈 “홍콩 시위는 민주주의라더니...美 시위는 폭도?”

    캐리 람, 트럼프에 일갈 “홍콩 시위는 민주주의라더니...美 시위는 폭도?”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중잣대를 들이대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콩의 폭력시위는 ‘민주주의의 발현’인 양 치켜 세우던 그가 정작 자국 시위에는 배후에 폭도가 있다며 강경진압을 예고한 것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는 자국 안보는 중요시하면서 홍콩에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중잣대를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 정부가 자국 내 폭동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홍콩에서 발생한 폭동에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를 비교해 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이를 강경 진압하는 경찰을 비난했다. 하지만 자국 내 시위에 대해서는 강력 진압을 주문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람 장관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을 거론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홍콩은 미국이 최대 무역흑자를 거두는 곳이다. 홍콩에 진출한 1300여개 미국 기업이 특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면 결국 미국 자신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람 장관은 “최근 홍콩 내 안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홍콩이 공포의 도시가 됐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홍콩보안법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자치와 사법 독립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매해 6월 4일 홍콩에서 열리는 톈안먼 시위 추모 집회가 홍콩보안법 시행 뒤에도 열릴 수 있는지, 이 집회 때 시민들이 “일당독재 종식” 등 구호를 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람 장관과 테레사 청 법무장관, 존 리 보안장관, 크리스 탕 경무처장 등은 3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홍콩보안법을 논의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람 장관에게 “반중 세력과 서방국가의 개입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홍콩보안법의 세부 내용을 다듬고 있다. 오는 9월 홍콩 입법회(한국의 국회의원 격) 선거 전에 이를 시행해 친중 세력이 참패해도 흔들림 없이 법안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분노’ 캐릭터 친할머니도 욕해…다경이 후유증 결혼 생각 사라져

    ‘분노’ 캐릭터 친할머니도 욕해…다경이 후유증 결혼 생각 사라져

    지난 29일부터 방영 중인 JTBC ‘부부의 세계’의 원작 ‘닥터 포스터’를 본 사람이라면 여다경(한소희 분)을 떠올리며 새삼 놀랐을 법하다. 흰 얼굴에 밝은 머리색, 강단 있는 눈빛 등 원작 속 케이트(조디 코머 분)의 분위기와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높은 ‘싱크로율’과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낸 한소희(26)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태오에 대한 사랑을 납득하는 게 정말 큰 숙제였다”며 “왜 다경이가 지선우한테 사과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다경을 이해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그는 “저희 할머니한테도 욕을 먹었을 정도”라며 털털하게 웃었다. 그렇게 애쓴 덕인지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한소희는 “나라면 최소한 아이가 생기기 전에 끝냈을 것”이라며 다경을 꾸짖다가도 “금수저인 다경이에겐 예술만 바라보고 맨땅에 헤딩한 태오가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변호하기도 했다. ‘온실 속 화초’ 다경과 한소희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필라테스보다는 피트니스센터에서 무게를 올리며 운동하는 ‘중량 치는 것’을 좋아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선 혼자 서울에 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생활을 꾸렸다. “원래는 그림을 배우고 싶었어요. 연기자가 꿈은 아니었는데 모델을 하면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배우의 길로 접어든 뒤에는 2017년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돈꽃’, ‘백일의 낭군님’(2018), ‘어비스’(2019)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꾸준히 연기를 했지만 ‘부부의 세계’ 캐스팅 이후에는 작품에 누가 될까 봐 늘 걱정이 컸다. 지선우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을 찍는 날은 아침부터 토할 것처럼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한소희는 여전히 일기 쓰듯 그림을 그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다. 팬들에게 종종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으로 데뷔 초부터 운영했다. 그는 “저에게 그림은 삶이 힘들 때 그걸 풀어낼 수 있는 가장 각별한 수단”이라며 “제가 유명하지 않을 때부터 좋아해 주신 팬들과는 솔직하게 속 이야기도 나눈다”고 했다. 내내 자신의 생각을 꾸밈없이 말한 그는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이 드라마를 하고 나니 결혼은 못 할 거 같아요. 결혼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어요. 늘 불륜 같은 금지된 사랑만 연기했기 때문에 이제는 여성들의 우정을 그린 워맨스나 청춘물 등 사랑이 배제된 역할을 하고 싶어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남편과 바람을 피워” 파키스탄 여배우 집 덮친 ‘힘있는 여인들’

    “남편과 바람을 피워” 파키스탄 여배우 집 덮친 ‘힘있는 여인들’

    파키스탄 유명 여배우 집에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한 아내 등 여자 셋과 10명의 무장 경비원들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린 경위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여배우는 우즈마 칸으로 북부 라호르에 있는 자택에서 여동생 후마와 함께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경찰에 이들을 체포해 응징할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B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피해자가 유명인이며 극적인 요소가 널려 있지만 이 사건은 이상하리만큼 파키스탄 주류 언론에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해 여성으로 지목된 두 여인, 앰버와 파슈미나가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부동산 재벌 말릭 리아즈의 딸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 가문을 잘못 건드렸다간 호되게 당할 수 있다고 봤을 수 있다. 이미 말릭 리아즈는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뺌을 한 상태다. 그의 두 딸은 아무런 공식 표명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의 사건 보고서에 아메나 우스만 말릭이란 이름으로 기재된 다른 여성은 다른 동영상을 통해 우즈마 칸이 남편 우스만 말릭과 바람을 피워 응징했을 뿐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말릭 리아즈는 우스만 말릭이 자신의 조카라는 일부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달은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자축하는 이돌 피트르 축제를 앞둔 지난 23일밤 일어났다.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경찰은 27일에야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한 동영상에는 우즈마 칸이 아메나 우스만 말릭에게 우스만 말릭과 어떤 관계인지 묻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다른 동영상에는 가해 여성들이 우즈마 칸 자매를 희롱하고 추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깨진 유리 잔과 가구집기 등을 마구 던지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보이기도 한다. 한 여성이 악명높은 첩보기관 ISI 요원들을 시켜 자매를 납치해 혼내주겠다고 겁을 주는 목소리도 녹음됐다. 세 번째 동영상에는 망연자실한 우즈마 칸이 우스만 말릭이 이드 축제를 함께 즐기자고 전화를 걸어왔을 때 두 자매는 막 아이테캅(aitekaf, 라마단 종료에 즈음해 고립돼 3~10일을 보내는 일)을 끝낸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직후 여성들과 경비원들이 자택에 들이닥쳤다. 소셜미디어에는 불륜이 맞더라도 왜 여인들이 남자 쪽은 놔두고 우즈마 칸의 집을 찾아 분풀이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문제의 동영상이 사회 문제로 비화하자 아메나 우스만 말릭은 따로 동영상 성명을 발표, 그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가택 침입이나 절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가담한 이들의 이름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아울러 “관련된 누군가의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그 집은 그들의 집이 아니었다. 그 집은 우리 남편이 갖고 있는 다른 집이어서 나도 들어갈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 집은 남편 집이었다. 난 거듭해 이 처녀에게 13년의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경고했다. 내가 그녀에게 접근한 것도 첫 번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우즈마 칸은 지난 28일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가택 침입과 상해, 재산 훼손, 500만 루피(약 819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져간 혐의로 세 여성과 사설 경호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 미안 알리 아슈파크는 우스만 말릭과 우즈마 칸이 2년 정도 친구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 12월 교제를 끝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스만 말릭이 걸핏하면 집을 찾아와 만나달라고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아슈파크는 “우스만의 전화 통화나 메시지는 우즈마의 전화에 보관돼 있어 우리는 법정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갑질폭행’ 양진호 회장, 1심서 징역 7년…법원 “죄질 극히 무거워”

    ‘갑질폭행’ 양진호 회장, 1심서 징역 7년…법원 “죄질 극히 무거워”

    ‘갑질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수열)는 이날 오전 10시 양진호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무겁다”며 “피해자들이 인격적 모멸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지만 피해 변상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양진호 회장의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아니한 죄가 있는 때에는 그 죄와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하여 그 죄에 대하여 형을 선고한다’는 형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양진호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이 중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 있는 닭을 잔혹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도록 지시해 동물을 학대한 혐의다. 양진호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자신의 처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해 한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양진호 회장은 2차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1년 5개월째 수감 중이다. 그 동안 재판부의 구속 결정에 불복해 고법에 이어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기각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질폭행‘ 양진호 징역7년 선고

    ‘갑질폭행‘ 양진호 징역7년 선고

    ‘갑질 폭행’ ‘웹하드 카르텔’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정에 선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7년형이 선고 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이수열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10시 특수강간·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해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양 회장에 대한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무겁다”며 “피해자들이 인격적 모멸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지만 피해 변상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날 선고에서 양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된 부분은 다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양 회장의 구속 기한(6월 4일)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음란물 불법유통 등과 관련한 혐의에 대한 공판이 마무리되지 않아 먼저 기소된 ‘갑질 폭행’ 부분에 대해서 법원에서 선고를 내렸다”며 “음란물 불법 유통 등의 기소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한 심리를 거친 뒤 별도로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양 회장의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아니한 죄가 있는 때에는 그 죄와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하여 그 죄에 대하여 형을 선고한다’는 형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양 회장은 또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2차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1년 5개월째 수감 중인데 재판부의 결정에 불복해 고법에 이어 대법원에 재항고했다가 기각돼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속보] ‘갑질폭행’ 양진호 회장 1심서 징역 7년

    [속보] ‘갑질폭행’ 양진호 회장 1심서 징역 7년

    ‘갑질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수열)는 이날 오전 10시 양진호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양진호 회장의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양진호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이 중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 있는 닭을 잔혹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도록 지시해 동물을 학대한 혐의다. 양진호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자신의 처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해 한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양진호 회장은 2차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1년 5개월째 수감 중이다. 그 동안 재판부의 구속 결정에 불복해 고법에 이어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기각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질 폭행’ 양진호 회장 오늘 1심 선고…검찰은 11년 구형

    ‘갑질 폭행’ 양진호 회장 오늘 1심 선고…검찰은 11년 구형

    ‘갑질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28일 이뤄진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수열)는 이날 오전 10시 양진호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양진호 회장의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아니한 죄가 있는 때에는 그 죄와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하여 그 죄에 대하여 형을 선고한다’는 형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양진호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이 중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 있는 닭을 잔혹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도록 지시해 동물을 학대한 혐의다. 양진호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자신의 처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해 한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양진호 회장은 2차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1년 5개월째 수감 중이다. 그 동안 재판부의 구속 결정에 불복해 고법에 이어 대법원에 재항고했지만 기각당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구인극장] 테슬라 사장의 현실판 부부의 세계!! 현실 속 ‘아이언맨’이 불륜남이라고요?!

    [지구인극장] 테슬라 사장의 현실판 부부의 세계!! 현실 속 ‘아이언맨’이 불륜남이라고요?!

    오늘 지구인극장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사장님이자, 괴짜 천재이고, 동시에 '똘끼' 충만한 언행으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일론 머스크입니다. 수많은 대기업을 이끌면서도 가끔 체신머리 없는 언행과 기행으로 논란을 만드는 머스크의 철없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요? 28살에 이미 백만장자 대열에 들어선 머스크, 알고보니 숨바꼭질에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30세 생일파티 당시 영국의 성을 빌린 후, 이십여 명을 초대해 밤새도록 숨바꼭질을 했고요. 코스튬 파티를 열고 다스베이더 등으로 변장한 적도 있다고 하죠. 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일본 대중문화에도 상당한 수준을 가진 덕후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가상 아이돌 캐릭터 ‘하츠네 미쿠’의 콘서트에 가지 못했다며 한숨쉬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고. 일본의 만화캐릭터인 ‘카케구루이’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공개돼 덕후 인증을 하기도 했죠. 고지식한 대기업 사장님 이미지가 아니어서 어쩐지 친근하긴 한데요. 범접하기 어려운 머스크의 취미생활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2016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 고릴라를 추모한다면서 곡을 올렸는데, 이게 쓸데없이 고퀄리티라 사람들을 의아하게 한거죠. 심지어 이 곡은 아마추어부터 유명 아티스트들까지 작업물을 공유하는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라갔고, 유명 프로듀서와 래퍼까지 기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시 대단한 머스크’라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고릴라를 추모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진 우리 머스크 사장님, 이쯤에서 칭찬 한번 날릴까 했는데,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 불륜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죠. 지난 3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으로도 익숙한 월드스타 조니 뎁의 개인 팬트하우스에서 조니 뎁의 전처인 엠버 허드와 머스크가 껴안고 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엠버 허드를 만났을 때는 이미 조니 뎁과 이별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조니 뎁은 자신이 엠버 허드와 결혼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부터 그 둘이 만나기 시작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고요. 엠버 허드는 조니 뎁과 이혼한 지 8개월 만인 2017년 머스크와 열애를 인정했기 때문에 2016년 8월 이혼 이후 계속되고 있는 두 사람의 진홁탕 싸움에서 머스크도 발을 빼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불륜 드라마 주인공으로 전락해버린 머스크 사장님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뻘짓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머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 패닉은 바보같다”, “아이들은 면역 걱정이 없다” 등의 망언을 SNS에 올려 제대로 까였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지역에 환자들을 위해 인공호흡기를 기부하겠다고 했다가, 인공호흡기가 아니라 양압기라는 사실이 알려져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고요. 정신 못 차린 머스크, 지난달에도 SNS에 당장 미국을 지역 봉쇄로부터 해방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파시즘이다 등의 망언을 남겨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죠. 개인적으로 사장님이 SNS를 좀 끊으셨으면 좋겠네요! 세계적인 기업을 이끌면서도 연이은 말실수 글실수로 대차게 까이는 일론 머스크. 공인인 만큼 아무쪼록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현실 속 아이언맨’으로 남아주길 기대해 볼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이상오
  • 타이슨 복귀? ‘핵주먹’을 ‘핵이빨’로 바꾼 악연 TOP4

    타이슨 복귀? ‘핵주먹’을 ‘핵이빨’로 바꾼 악연 TOP4

    타이슨의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망쳐버리는 데 일조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준비해봤는데요. 바로 만나볼까요? 첫 번째 인물은 돈 킹입니다! 1편에도 등장했던 돈 킹 다시 등장했습니다. 돈 킹은 타이슨을 세계 최초 통합 해비급 챔피온으로 만들어 낸 것도 사실이지만, 그를 마약과 여자, 방탕한 파티의 대명사로 만들어 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원래부터 선수들의 약점과 어두운 욕망을 이용하기로 유명했던 돈 킹은 월드 챔피온이 된 타이슨에게 경기당 천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안겨주었고, 평상시에는 술과 마약 여자들이 넘쳐나는 파티를 기획해 타이슨의 정신을 빼어 놓았죠. 돈 킹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기 시작한 타이슨과 타이슨의 스타성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돈 킹의 관계는 완벽해 보이는데요! 영원할 것 같던 이 둘의 사이도 결국 갈라지게 됩니다. 바로 복싱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불리는 ‘핵이빨 사건’ 때문입니다. 모두들 한 번씩은 들어봤을 타이슨이 경기중 상대 선수의 귀를 물어 뜯어 버린 이 사건! 타이슨이 갑자기 미쳐서 이런 짓을 벌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시기 타이슨은 잦은 파티와 마약 중동 증세, 문란한 사생활까지 겹쳐 경기 감각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였다고 하죠. 하지만 돈밖에 모르는 돈 킹에게 이는 중요하지 않았죠. 타이슨을 다시 챔피온으로 만들기 위해 살인적인 경기 스케줄을 잡아버립니다. 연속된 경기와 예전처럼 한 주먹에 뻗어 버리지 않는 상대 선수들에게 지칠대로 지쳐버린 우리의 타이슨. 마우스피스를 끼고 오라는 심판의 경고마저 무시한 채 결국 상대 선수의 귀를 물어 뜯습니다. 이 사건 이후 타이슨은 복싱 선수 자격이 박탈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스타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대중들은 더이상 핵이빨 타이슨을 응원하지 않기 시작했고, 돈 킹 역시 타이슨을 내쳐버리게 됩니다. 이제야 자신이 돈 킹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것을 깨달은 타이슨은 결국 돈 킹과 법적 분쟁까지 벌이게 되지만 그의 선수 생활은 더욱 추해질 뿐이었고 초라한 은퇴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소개해드릴 두 번째 인물 로빈 기븐스입니다. 타이슨의 전 부인이자 한 때 브래드 피트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타이슨과 이혼 직후 브래드 피트와 만남을 가지다 타이슨에게 발각되었을 때, 브래드 피트가 타이슨에게 ‘때리지 말아달라’ 애원한 에피소드는 이미 유명하죠? 이 로빈 기븐스 역시 타이슨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악연 중 하나인데요. 타이슨이 챔피온 타이틀을 차례대로 차지하면서 정상의 자리로 오르던 시기 그녀는 타이슨에게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타이슨의 주변 사람들은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게 뻔해 보이는 그녀를 경계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타이슨은 정신 못 차린 채 그녀와 만나기 시작했고, 한술 더 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됩니다. 결혼 후 본색을 드러낸 로빈 기븐스. 본격적으로 타이슨의 재산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법적 분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타이슨은 결혼 이후에도 매일같이 술과 파티를 일삼고 다녔죠. 오히려 그녀의 간섭에서 탈출하고자 더욱 방탕한 생활을 쫓아다닌 것도 모자라 폭행까지 했다고 하니, 이 둘의 결혼 생활, 안 봐도 파국이겠죠?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선택하는데요. 타이슨은 40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위자료를 지불했고요. 이혼 후에는 극에 달하는 방탕한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생활은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미쳤고, 프로 데뷔 이후 승승장구 하던 타이슨이 첫 KO 패배를 기록했던 시기가 바로 로빈 기븐스과 이혼 직후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로빈 기븐스는 당시 타이슨의 재무 관리를 담당하던 트럼프와도 불륜설이 있었다고 하는데... 정말 타이슨과는 질긴 악연이네요 이 밖에도 타이슨을 핵주먹에서 핵이빨로 만들어 버린 사건은 다 소개해드리지 못 할 정도로 많은데요. 당시 만 18세 불과했던 미스 블랙아메리카 대회 출신 데지레 워싱턴을 성폭행한 사건과 이후 3년간의 교도소 생활, 마약 중독과 동시에 수많은 폭행 사건에 연류 되면서, 타이슨은 핵이빨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초라한 은퇴를 맞이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타이슨의 스승 커스 다마토가 전성기 시절 타이슨과 함께 했더라면, 지금 복싱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압도적인 재능에 비해 짧은 영광을 누린 타이슨이 최근 선수 복귀 의사를 밝혔는데요. 후회했던 시간만큼 성숙해지고 더 멋진 핵주먹의 모습으로 다시 링 위에 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이상오
  • 현실판 ‘부부의 세계’…블루투스 때문에 불륜 들통난 남편

    현실판 ‘부부의 세계’…블루투스 때문에 불륜 들통난 남편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했다가 깜빡한 남자가 집에서 쫓겨나게 됐다. 흔하지 않은 사연이 알려진 건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인 틱톡에 한 편의 영상이 오르면서다. 이틀 만에 조회수 4만회를 훌쩍 넘긴 영상엔 야구모자를 쓰고 자동차 밖에서 전화를 받는 한 남자가 보인다. 문제의 통화를 한 주인공이다. 남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여자.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쉽게 짐작이 간다. 오가는 대화가 범상치 않아서다. 여자는 남자에게 “안녕, 내 사랑”이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왜 메시지 보내지 않았어?”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보는 거야, 못 보는 거야”라고도 한다. 결정적인 대목은 이어지는 질문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부인하고 함께 있는 거야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라고 따지듯 묻는다. 여자는 남자의 상간녀였다. 영상에 달린 댓글을 통해 파악한 전후 사정은 이렇다. 남자는 대형 사고를 친 이날 부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마트로 장을 보러 나갔다. 하필이면 그때 남자의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슬쩍 보니 남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부인 몰래 만나고 있는 남자의 상간녀. 입장이 곤란했지만 꼭 전화를 받고 싶은 마음에 남자는 “거래처 사람인데 밖에서 담배를 피면서 잠깐 통화하고 오겠다”며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린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상간녀와 잠깐 통화를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만 남자는 외도의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차에 남은 부인이 대화 내용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실수를 유발한 건 블루투스였다. 남자는 블루투스로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해놓은 상태였다. 전화를 받으려 급히 내리면서 남자는 블루투스 연동을 끄는 걸 깜빡했다. 부인은 차 안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감청하듯 들을 수 있었다. 영상이 찍힌 장소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언어와 억양을 보면 중남미 어느 곳에서 발생한 상황이 분명하다. 댓글을 보면 영상을 올린 건 남자의 부인이다. 부인의 친구들은 “친구가 대화 내용을 듣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즉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한다”고 댓글에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부인은 남자를 집에서 쫓아내고 이혼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변호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동영상에는 “남자가 진짜 멍청하네” “저렇게 허술하면서 지금까지 들키지 않고 내연관계를 유지한 것만도 대단한 일”이라는 등 남자를 조롱하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남자와 찍은 동영상 돌아다녀” 파키스탄 10대 소녀 둘 ‘명예 살인’

    “남자와 찍은 동영상 돌아다녀” 파키스탄 10대 소녀 둘 ‘명예 살인’

    파키스탄의 10대 소녀 둘이 외간남자와 함께 찍힌 동영상이 온라인에 나돌아다닌다는 이유로 이른바 ‘명예 살인’을 당했다. 북부 와지리스탄과 남부 와지리스탄의 종족 분규가 끊이지 않는 국경 마을 카이버 파크퉁크와에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끔찍한 일인데 두 소녀 모두 가족 중 한 명에게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소녀의 아빠와 다른 소녀의 오빠가 이날 체포됐다고 AFP 통신과 현지 일간 ‘도운(Dawn)’이 전했다. 소녀들의 나이는 16세와 18세였는데 이들은 다른 한 소녀와 함께 들판에서 젊은 남성과 어울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희생됐다. 동영상은 일년 전쯤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몇 주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갑자기 많이 나돌아다녔다고 경찰 간부가 언론에 밝혔다. 이 간부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는 그 남성과 세 번째 소녀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매년 파키스탄에서 1000명 정도가 명예 살인에 희생당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해진 혼처와 결혼하는 일을 거부하거나 성폭행이나 강간을 당한 경우, 외간 남자와 불륜을 했거나 그런 의심을 받는 여성이 가족에게 불명예를 안겼다는 이유로 저질러진다. 하지만 훨씬 하잘 것 없는 이유, 예를 들어 적절치 않은 옷차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행해진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통념 뒤집은 가족 드라마의 도발

    통념 뒤집은 가족 드라마의 도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주목받고 있다. 부부와 아이의 관계를 세심한 심리 묘사로 풀어낸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최종회 시청률 28%를 넘으며 종영했고, 가족의 의미를 다룬 드라마가 이번 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방영한다.지난 13일 방송을 시작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겠다는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의 이야기다. 하리는 장래희망이 엄마일 정도로 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자연 임신 가능성 7% 미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이후 고민에 빠진다. 1회에서는 결혼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리가 아이부터 낳겠다는 결심을 하는 과정을 그린 2회는 비교적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는 주체적으로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는 하리를 통해 ‘로맨스→결혼→출산’이라는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비켜 간다. 제작진은 “결혼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이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미혼 남녀의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지난 3월 26일부터 방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시장 통닭집 사장 송영달(천호진 분)의 네 자녀가 모두 이혼했다는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둘째 딸 송나희(이민정 분)가 이혼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지 않은 채 남편과 이혼 후 동거를 하는 모습 등이 가족에 관한 전통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 준다. 그동안 KBS 주말드라마 소재가 이혼 이후 가족의 해체 자체에 초점을 뒀다면, 드라마는 이혼 후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초점을 맞췄다.tvN은 다음달 1일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편성했다. 가족은 무조건 세상에서 가까운 사람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타인 같은 가족 구성원 간의 오해와 이해를 그릴 예정이다. 드라마 속 고전 소재인 불륜을 그린 JTBC ‘부부의 세계’는 그동안 ‘불륜=막장’이라는 공식을 넘어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 부부의 심리묘사를 세심하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잘나가는 아내에게 느낀 열등감을 불륜으로 표출한 태오와, 가족이라는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고 살던 선우는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 시청률이 28.37%(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자 앞서 인기를 끌었던 ‘SKY 캐슬’ 최종회(23.8%)를 넘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성적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민식군의 유족이 유튜버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모 채널 운영자 A씨 등을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해당 유튜브에 올라온 민식이법 관련 내용을 기사화한 모 인터넷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민식이법 관련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무슨 목적으로 우리 민식이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극심한 고통을 주는지 묻고 싶다. 이는 인격 살인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해 음해가 일파만파 퍼졌다”며 “저희가 나서지 않으면 가짜뉴스가 끝도 없이 양산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태양씨는 입장문에서 해당 유뷰트 채널 등이 다룬 민식이법 관련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7억원 요구설’ 등 ‘민식이법’ 관련 논란 조목조목 반박 먼저 유족이 직접 가해자의 보험사에 위자료로 7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어려워 (위자료 관련 합의는) 손해사정사에게 모두 맡겼고, 합의가 성립하지 않아 소송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송액(위자료)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은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위자료가 오른 것은 해당 사고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일어났고, 어머니 등 일가족이 사고를 목격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유족이 경찰서장 집무실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한 탓에 가해자가 구속될 상황이 아닌데도 구속됐다’는 주장은 “저는 경찰서장이 누구인지 모르며 서장실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씨는 아울러 ‘사고 직후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통 전문 변호사부터 선임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했다. 가해자 측 보험사와 합의를 보지 못하자 나중에 손해사정사의 권유로 변호사를 선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가해자의 지인’을 자처한 제보자가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민식 군의 부모에 대해 ‘일진 출신’, ‘불륜 관계로 지내다 결혼한 사이’ 등으로 언급한 것 역시 모두 “모욕적인 거짓말”이라고 했다. 김씨는 “민식이를 팔아먹었다는 댓글을 보며 여기가 ‘생지옥’이라고 느꼈다”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도 너무 괴롭고, 불쌍한 민식이와 가족이 노리개가 된 것 같다”며 진실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지난 3월 25일 시행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관련 규정이다. 지난해 9월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민식 군(당시 9세)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러나 법 시행 후 운전자에게만 과도한 책임을 지운다는 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성우 치하라 미노리, 6년 불륜 인정 “양심의 가책 느껴”

    日 성우 치하라 미노리, 6년 불륜 인정 “양심의 가책 느껴”

    일본 성우 겸 가수 치하라 미노리가 바이올리니스트 무로야 코우이치로와의 6년 동안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2일 일본 주간지 플래시는 치하라 미노리와 무로야 코우이치로가 지난 2010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6년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아내와 아이가 있었던 무로야의 불륜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받은 대중들은 두 사람에게 관련 피드백을 요구했다. 이에 치하라 미노리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 발매된 주간지에 제 기사가 게재됐다”며 “기사의 내용은 과거 6년 넘게 무로야와 제가 교제를 했다는 것으로 대부분 사실”이라고 말하며 불륜을 인정했다. 이어 “용서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무로야의) 가족들에 깊은 사과의 마음과 양심의 가책을 계속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파파라치로 인해 알려진 최근 무로야와의 식사에 대해서는 “(불륜)이후 오랜만에 올 2월달에 식사를 가졌다. 무로야는 현재 나에게 정말 좋은 동료이자 좋은 친구로 나의 음악을 지지해주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치하라 미노리는 또 다른 기혼의 남성과의 불륜설에 대해서는 “매우 친한 친구다. 나이도 비슷해 일 상담도 쉽고 식사를 하거나 기계치인 내가 컴퓨터 관련 도움을 받거나 했는데 내가 너무 의지하고 있는 친구여서 오해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은 사무실로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남녀 불문하고 누구든지 찾아올 수 있는데 내 직업이나 입장을 생각하면 너무 경솔했던 것 같다. 앞으로 오해되는 행동은 조심하겠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치하라 미노리는 “이 시국에 내 개인적인 일로 폐를 끼치는 스캔들이 나서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애니메이션 ‘천상천하’ 나츠메 아야 역으로 데뷔한 치하라 미노리는 톱 성우로 유명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연녀의 선처” 남편 회사서 불륜녀 폭행…공소기각

    “내연녀의 선처” 남편 회사서 불륜녀 폭행…공소기각

    남편 회사로 찾아가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내연녀를 때린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피해자 선처 의사로 처벌을 면하게 됐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재은 판사는 명예훼손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한 공소를 지난 6일 기각했다. 공소기각이란 형식적 소송조건이 미흡한 경우 법원이 소송을 종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의 남편과 B(31)씨가 근무 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을 찾아가 그들의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것을 폭로했다. A씨는 남편과 B씨, 이들의 직장 동료 2명이 있는 가운데 “가만 안 둔다. 너네 둘 관계 공개해? 너네 이렇게 더러운 짓 했잖아. 너네 지금 여기서 녹음파일 틀어?”라고 소리치며 B씨의 뺨을 한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B씨의 선처로 공소는 기각됐다. 김 판사는 “피해자가 이 사건 공소제기 후 A씨에 대한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 사건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보자들’, 현실판 ‘부부의 세계’ 조명 “간통죄 폐지 후…”

    ‘제보자들’, 현실판 ‘부부의 세계’ 조명 “간통죄 폐지 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인기로 ‘불륜’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13일 방송에서 현실판 ‘부부의 세계’를 조명한다고 예고했다. 최근 한 스마트폰 메신저에는 기혼자들의 연애를 목적으로 하는 대화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대가 바뀌었고, 결혼했다고 자유로운 연애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기혼 연애’를 추구하는 이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도 수많은 불륜 제보가 쏟아졌다고 했다. 아내의 외도로 이혼을 했는데, 뒤늦게 아내가 결혼 기간 상간남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제보자부터, 배우자와 상간자가 동거하는 집을 직접 목격한 제보자까지. 제보자들은 입을 모아 간통죄 폐지 이후 결국 피해자만 고통받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2015년 2월 간통죄 폐지 후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상간자 위자료 소송뿐. 하지만 배우자의 외도를 증명하기가 쉽지 않고, 설사 소송에서 승소한다고 해도 평균 1천500만원 선의 위자료가 불륜의 대가일 뿐이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황철우(가명) 씨도 몇 달 전 집을 나간 아내를 대신해 세 아이를 돌보며 아내의 행방을 찾고 있다. 아내가 늘 운동을 하러 가던 동호회 모임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 외도를 저지르면서 18년간 지켜온 가정이 무너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라진 아내를 찾아다녔지만 지난 3월 그에게 날아온 것은 이혼 소장이었다. 동호회 활동을 한 것일 뿐 불륜의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혼 소장을 보내온 아내. 제보자는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외도를 입증할 만한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 황 씨는 어쩔 수 없이 소송을 준비하면서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질 정도로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아내가 부디 마음을 돌리고 가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한다. 오늘(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판 ‘부부의 세계’…같은 경찰서에서 불륜

    경찰판 ‘부부의 세계’…같은 경찰서에서 불륜

    경기도의 한 경찰서 소속 남녀 경찰관이 불륜을 저질러 징계를 받게 됐다. 1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혐의로 A(남) 경찰관과 B(여) 경찰관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경찰관 부인과 남편을 둔 경찰부부로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다 내연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네 명 모두 같은 지방경찰청 산하에 소속돼 있다. B씨의 남편과 불륜 상대인 A씨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경찰판 부부의 세계’라는 반응도 나온다고 뉴스1은 전했다. B씨의 남편은 충격을 받아 사직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말 A와 B 경찰관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해임이나 강등 등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갑질폭행’ 양진호에 징역 11년 구형

    검찰 ‘갑질폭행’ 양진호에 징역 11년 구형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11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7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이수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 회장에 대한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않은 죄가 있는 때에는 그 죄와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하여 그 죄에 대하여 형을 선고한다’는 형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은 직원들에게 절대적인 사람으로 군림하고 강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통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폭언과 강압적인 지시를 하며 전형적인 권력형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지 않고 자신의 고통에는 민감하며 직원들에게 배신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아 중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은 최후진술에서“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직원 사찰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범죄에 연루된 직원과 기소된 직원들은 모두 제 잘못인 만큼 선처해달라“며 ”현재의 제가 매우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그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갑질폭행·동물학대’…양진호 징역 11년 구형

    ‘갑질폭행·동물학대’…양진호 징역 11년 구형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11년을 구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이수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 회장에 대한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직원들에게 절대적이고 대항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군림하고 강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통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폭언과 강압적인 지시를 하며 전형적인 권력형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지 않고 자신의 고통에는 민감하며 직원들에게 배신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아 중형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만 직원 사찰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범죄에 연루된 직원과 기소된 직원들은 모두 제 잘못인 만큼 선처해달라. 현재의 제가 매우 부끄럽다”고 말했다. 양 전 회장은 Δ특수강간, Δ상습폭행, Δ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Δ동물보호법 위반, Δ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다. 또한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2차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1년 5개월째 수감 중이다. 재판부의 결정에 불복해 고법에 이어 대법원에 재항고했다가 기각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 게다가 양 회장은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며 석방에 반대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봉쇄조치 주장한 교수가 유부녀 애인 만났다 망신살

    코로나 봉쇄조치 주장한 교수가 유부녀 애인 만났다 망신살

    코로나19에 집단 면역 정책을 검토 중이던 영국 정부에 봉쇄 조치를 제안했던 교수가 이를 어기고 유부녀를 자택으로 불러들였다 사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임피리얼칼리지의 닐 퍼거슨(51) 감염병학 교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한 채 애인과 만난 사실이 드러나 정부 자문위원 자리를 내려놨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교수는 대외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함께 살지 않는 여성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특히 그는 자주 언론에 등장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봉쇄 교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영국은 코로나 확산 초기에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만 중심으로 격리를 하면 공동체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을 가질 수 있다는 집단면역 정책을 검토했다. 하지만 퍼거슨 교수가 영국의 의료 체계로는 집단면역 정책으로 25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퍼거슨 교수의 유부녀 애인인 안토니아 슈타츠(38)는 지난 3월부터 최소 2번 런던 남부 자택에서 퍼거슨 교수의 집으로 향했다. 슈타츠가 처음 퍼거슨 교수를 방문했던 지난 3월 30일은 퍼거슨 교수가 봉쇄 조치를 6월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경고한 날이기도 했다.당시 퍼거슨 교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직후였으며, 슈타츠도 남편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 또다시 퍼거슨 교수를 찾았다. 퍼거슨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과오를 범했으며,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정부에 코로나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훼손한 데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최고 인기인 부부의 불륜을 다룬 드라마 ‘부부의 세계’ 원작이 영국 BBC의 ‘닥터 포스터’인 데다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애인과의 사이에서 여섯째 아이를 본 만큼, 퍼거슨 교수의 일탈에 대해 과연 영국인답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영국은 다음 주부터 봉쇄조치의 단계적 완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3일부터 취해진 강력한 봉쇄 조치로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이 중단됐고, 불필요한 이동은 제한되고 있다. 당초 3주간 적용키로 했다가 3주 추가 연장됐다. 영국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하에 ‘검사-추적-격리’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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