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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 잠꼬대도 이혼사유”(조약돌)

    ○…서울 가정법원 김영혜 판사는 23일 『남편이 다른 여자 이름을 부르며 잠꼬대를 하고 옷에서 다른 여자의 화장품냄새가 나는 등 정조를 의심케하는 행동을 해 부부간에 불화가 생겼다』며 부인 이모씨(35)가 남편 김모씨(38)를 상대로 낸 이혼및 위자료청구소송에서 부인 이씨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였다. 지난 90년 결혼한 이씨는 신혼초부터 남편이 잠꼬대로 다른 여인의 이름을 부르며 부인에게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하기도 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 우리시대의 성윤리/이만홍 연세대 정신과 교수(전문의 건강칼럼)

    ◎가정 화목이 개인·사회의 정신건강을 유지/방송매체 불륜 미화 풍조는 사회 안정 위협 가정의 화목은 개인과 사회의 정신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근본비결이다. 미국이 망하고 말지 않겠는가 하고 어두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가 범죄와 마약으로 얼룩져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이혼으로 깨어진 가정에서 비롯된 인간성 상실이 치유불능의 범죄와 마약중독을 양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방도시에 사는 많은 이들이 의외로 보수적이며 안정된 가정을 지키고 있어 아직도 건전한 도덕성으로 세계를 리드해 나가는 미국의 힘을 느끼게 한다. 우리사회는 어떤가? 한국인의 대가족제도는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아름다운 전통이지만 오래전부터 여러가지 심각한 도전을 받아왔다.그 대표적인 예가 고질적인 축첩관습이었다.가장의 성적 부도덕을 사회가 묵인해온 것 때문에 아내들의 삶이 한이 되었고 특히 조선조 중기 이후로 가정과 사회가 이 때문에 심각하게 멍들어왔다.나라가 망한 근본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1960년까지도 공무원들의 축첩이 너무나 심각해 대대적인 숙정선풍까지 있었다.많은 아버지들의 부정과 가정에 대한 불성실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부부가 화목하고 가정이 바로 서야만 우리 사회의 건강이 유지된다. 오늘날 흉악한 범죄와 비인간적인 관행들의 뿌리에는 반드시 결손가정이 자리잡고 있다.요즈음 방송매체나 일부 문학작품이 병적인 성과 불륜을 미화하는 풍조는 이런 이유에서 가정의 안정과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풍조를 과거와는 달리 오히려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더욱 염려스럽다.
  • 미디어 상업주의를 경계한다/박정순 경북대 교수(발언대)

    MBC 미니시리즈 「애인」을 두고 논란이 많다.가정의 부부윤리를 파괴하는 불륜을 미화하고 정당화시킨다는 것이다.이같은 비난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분노라기보다는 일부 남성들의 일방적인 개탄과 탄식처럼 보이는 것은 웬일일까? 「애인」이 화제를 모으게 된것은 그것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이다.「애인」이 단지 불륜을 미화하는 것에 불과했다면 왜 그렇게 높은 시청률을 보였을까?이 드라마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그 이유를 「기혼여성들의 내면적 욕구불만을 대리만족을 통해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라 해석한다.그런데 만일 드라마가 그런 기능을 했다면 기혼여성들의 외도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애인」에 대한 논란은 남편의 불륜을 참아 왔던 여성들의 반란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가부장적 위기의식이 만들어 내는 담론이다.「나는 그래도 너만은」이라는 남성심리가 여기에 깔려 있다.「애인」과 같은 기간에 방영된 다른 채널의 드라마 「행복의 시작」에서도 역시 삼각관계의 불륜이 있지만 「애인」에 대한 비난과 같은 류의 성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그러나 사실 「애인」을 둘러싸고 나온 미디어 담론중에는 이런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남성들의 위기의식을 고취라도 하듯 권위있는 신문·잡지·방송들은 지금 여성의 외도욕구(?)에 대한 조사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이것이 뉴스가치를 갖고 보도되는 이유는 여성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애인」으로 비롯된 남성들의 걱정에 편승하여 기사를 좀더 많이 팔자는 미디어 상업주의가 아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뉴스가치를 지닌다. 결국 미디어 상업주의는 「애인」과 같은 드라마를 통하여 사회적 통념을 깨뜨리고 다시 이것을 개탄하는 담론들을 만들어 냄으로서 사회적 통념으로 포장된 가부장적 기존질서를 재생산해 낸다.따라서 한 드라마가 마치 모든 것의 원인인 것처럼 시청자 대중의 이름으로 분노할 필요는 없다.미디어는 서로 도와가면서 남성들의 불륜권을 여전히 확보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 심부름센터 차려 돈받고 불륜등 뒷조사/「사생활 도청」무더기 적발

    ◎10명 구속·8명 입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4부(부장 김용진)는 21일 최종찬씨(40·용역업자·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68동 108호)와 합일전자 기술개발 이사 이홍섭씨(36·광진구 구의동 204) 등 10명을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석구씨(50·강동구 고덕동 263)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최씨 등은 올초 송파구 가락동 K빌딩에 「한우리가정문제상담소」란 심부름센터를 차려놓고 지난 5월 김모씨로부터 『2억원의 빚을 지고 도주한 유모씨의 소재를 확인해주면 1천4백만원의 사례비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유씨의 처남집 전화를 감청용녹음기로 도청한 뒤 유씨의 소재를 알려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8월 이모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고 남편 김모씨의 불륜현장을 확인해 준 것을 비롯,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받고 불륜관계 등 사생활을 조사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된 강종구씨(35·송파구 가락본동 74)는 지난 5일 김모씨로부터 『내연관계인 이모씨의 호출기에 수신된 전화번호 가입자인적사항을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30만원의 사례비를 받고 광진전화국 직원 윤진섭씨(37·송파구 잠실동 35)를 통해 호출기에 찍힌 전화번호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알려줬다.
  • 「남편 청부살해」 범인 검거

    ◎주범은 음독자살… 공범 등 둘 긴급구속 남편청부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일 공범 김연수씨(32·서대문구 홍은동)와 범인의 도피를 도운 이진규씨를 각각 살인미수 및 범인도피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이 수배한 소명호씨(37·종로구 충신동)는 이날 하오7시50분쯤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다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소씨는 지난 8월25일 상오3시20분쯤 불륜관계를 맺어오던 정복순씨(33·의류판매업)의 남편 유준식씨(35·재단사)가 이를 눈치채자 조승호씨(22·구속)를 시켜 유씨가 잠든 사이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숨진게 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 방송위원회 토론회… 안정임 교수 주제발표

    ◎“대중매체 「가정의 의미」 문제제기 신중해야”/기혼남녀의 불륜 미화… 윤리의식 흐려 MBC TV 미니시리즈 「애인」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을 계기로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18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드라마의 소재 및 사회적 영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주제발표를 통해 『대중매체가 가정의 의미에 문제를 제기할 때는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한 안정임 순신대 신방과 교수의 논지를 간추린다. 「애인」처럼 드라마 내용을 놓고 찬반 논쟁이 빚어진 것은 드문 일이다.이 드라마가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그것은 드라마의 현실적 관련성 때문이다.요즘 우리 사회에서 기혼남녀의 사랑이 새로운 담론으로 등장하면서 이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애인」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은 우선 드라마의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준다.속도감있는 전개,감각적이고 세련된 화면,절제와 은유로 압축해낸 심리묘사,섬세한 연출력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 그러나 반대하는 사람은 이 작품이 「아름다운 불륜」을 그려냈을뿐 그것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에는 무관심하다고 지적한다.영상미와 드라마적 장치로 포장된 불륜이 윤리의식을 무디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두 시각은 드라마가 갖는 허구성보다는 오히려 현실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었다.이 때문에 「애인」에 대한 논의의 초점이 불륜이냐 아니냐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애인」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주제는 사랑과 가정이다.남녀 주인공의 갈등은 결혼한 두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다른 대상에게서 사랑을 경험하면서 시작된다.작가는 이를 「죽은 세대」인 30대의 사랑과 인생찾기로 설명하며 상당수 시청자들이 이에 호응한다.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너무나도 떳떳하고 아름답게 묘사돼 가정은 두사람의 사랑을 구속하는 걸림돌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한다.드라마는 두 주인공이 가정으로 되돌아간다는 결말을 예시한다.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이를 「가정의 소중함이 중요하다」고 받아들이기보다는,「사랑이 가정때문에 깨졌고 개인의 사랑과 자유가 가정보다 소중하다」는 역설적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바로 이 점이 「애인」이 안고 있는 실패요인이다.가정과 사랑을 하나의 대립구도로 만듦으로써 정작 중요한 핵심을 놓친 것이다. 「애인」은 가정과 개인의 자유를 공론화하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그러나 기혼자의 사랑 묘사는 필연적으로 우리 사회 최후 보루인 가정의 존립을 담보로 잡는다는 점에서 위험에 빠질 소지가 크다.가정이라는 공동체를 부수고 난 다음에는 어떤 대안도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텔레비전과 같은 대중매체가 가정의 의미에 문제를 제기할 때는 신중을 거듭한 고려가 필요하다.〈정리=김재순 기자〉
  • 「애인」 신드롬(외언내언)

    남편과 아내가 있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방송 드라마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더니 국정감사장에서까지 문제가 됐다.이 드라마의 인기가 몰고 온 사회적 파장이 한 신문의 사회면 톱기사로 다루어지고 이 드라마를 주제로한 방송위원회의 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새삼 방송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한다. 문제의 드라마 「애인」(MBC)이 몰고온 파장은 우선 유사드라마 제작경쟁으로 이어져 많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게 됐다는 것이다.드라마를 함께 보다가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고 드라마에서 처럼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에게 혹시 애인이 있지 않는지 걱정하게 된 남편과 아내가 각기 상대방의 전화통화 대상자를 확인하려 들어 전화국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한다.그런가 하면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기관 등에 불안한 심리를 상담하는 남편들이 늘어났다고도 한다. 불륜이 드라마의 소재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애인」이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과거의 드라마에서와 달리 남성의 일방적 외도를 그린 것이 아니라 여성의 외도가 부각된 탓인듯 싶다. 남편의 외도라는 드라마적 상황에 익숙한 아내들 보다 아내의 외도라는 상황에 충격을 받은 남편들의 반응이 더욱 격렬한 것도 이 드라마가 불러온 증후군중 하나다.주부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7%가 남편이외의 남자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대답한 것도 남성의 불안감을 뒷받침 한다. 얼마전 미국에서 소설로 출판된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중년여성의 눈물을 자아냈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국판이라 할 「애인」의 문제는 방송드라마라는 점에 있다.제한된 독자나 관객을 상대로 한 소설이나 영화와 달리 방송드라마는 안방의 시청자(가족)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 사회의 윤리에 어긋날 경우 저항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임영숙 논설위원〉
  • 불륜들키자 남편 청부살해/30대 아내 구속

    ◎범행현장서 2천만원 건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불륜 사실을 눈치챈 남편을 청부 살해한 정복순씨(33·여·의류판매업·서울 종로구 충신동 62의 12)와 청부 살해범 조승호씨(22·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1213의 1101)를 살인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또 정씨의 내연의 남자 소명호씨(37·종로구 충신동 25의 29)와 청부살해 공범 김련수씨(32·무직·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청부 살해범 조씨 등을 시켜 지난 8월25일 상오 3시20분쯤 안방에서 잠자던 유씨를 흉기로 22차례나 찔러 숨지도록 했다. 정씨는 조씨 등에게 현장을 두차례에 걸쳐 답사토록 했고 범행 당일 남편에게 술을 먹여 잠에 골아 떨어지도록 했다. 이어 범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현관문을 미리 열어두었고 범행 현장에서 1천만원짜리 수표 2장을 조씨 등에게 줬다.〈김경운·박준석 기자〉
  • 차현숙씨 첫 장편 「블루 버터플라이」 내

    ◎왜곡된 「성」/그 폐해는 ‘모두의 것’/어린시절 「상처」… 혼외열애의 피·가해자/그들이 벌이는 「구차한 사연」들과의 싸움 댁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급속한 성개방 바람,개인의 감정을 무엇보다 앞세우는 가치관의 변화를 타고 기혼자들의 혼외연애를 다룬 드라마가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게 요즘의 실정.하지만 왜 이같은 현상이 생겨나고 그 구조가 사람살이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를 고민하는 이들은 정작 드물다. 다음주 고려원에서 나올 젊은 여성작가 차현숙씨의 첫 장편소설 「블루 버터플라이」는 파괴된 결혼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이야기면서 그 상처의 뿌리까지 손을 넣어 이를 어루만지고 넘어서려는 시도다. 소설에서 신경정신과 의사인 수익의 상담실을 찾는 이들은 하나같이 무의식속에 불에 덴 흔적을 안고 있다.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물들이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다.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뒤 무수한 유부남과의 성관계로 도피하는 채희는 열살때 친오빠에게 당한 성폭행을 온가족에게 숨겨야했다.자신의 연애를 묵과해달라며 아내 지원에게 잔인한 민우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유능한 CF감독이지만 잘난 형들틈에서 항상 찬밥신세였던 성장과정의 소외감을 극복치 못한다.한편 누구보다 모범적인 가정을 꿈꿨다가 망가진 지원의 속에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복수심이 깔려있었다.이들의 치료자로 나선 수익은 옛날 애인을 잊지 못해 자살한 어머니에 대한 집착으로 정작 자신이 정신병원 신세를 진 경험이 있다.모두 수익의 꿈속에 나타난 푸른 나비처럼 날고 싶으면서도 사회라는 투망의 그 많은 제약에 날개가 찢겨 주저앉은 이들의 사연이다. 94년 데뷔한 작가 차씨는 피폐한 의식의 30대 여성을 내세워 여성에게만 굴레를 씌우는 부당한 사회를 투영한 단편들을 써왔다.이같은 여성의 자의식은 이번 작품에도 여전하다.하지만 멍든 의식의 단면을 치열하게 포착해내던 단편에 비해 긴 이야기에 살을 붙여 끌고가는 호흡은 아직 투박한 것 같다.많은 이들의 개인적 상처를 구구절절이 늘어놓을뿐 이를 관통하는 모순된 통념이 무엇인지를 또렷이 집어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채희도,지원도,수익도 불투명하면 그런대로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는 결혼과 불륜에 얽힌 그 많은 구차한 사연들과 애써 싸움을 벌이고 있다.차씨는 이들을 통해 억압적인 결혼제도와 공정하지 못한 성관념이 여성 한편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깊은 칼자국을 낼 수 있는지를 아프게 들려주고 있다.
  • 한수산씨 신작 「사랑의 이름으로」 펴내

    ◎상투적 소재로 ‘사랑의 양면’ 해부/자살­정신병으로 끝난 여 스승­제자의 불륜/“성의 지나친 사회적 억압은 역효과 초래” 소설,에세이,청소년물 등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글쓰기」를 보여줘 온 작가 한수산씨가 신작장편 「사랑의 이름으로」를 문학사상사에서 펴냈다.고등학교 여선생과 제자간의 불륜이라는 다소 상투적인 소재를 통해 사랑과 성의 관계방식들을 살펴보는 이 작품은 94년부터 2년간 월간 「문학사상」에 분재됐던 것. 중심인물인 형민은 기억도 할 수 없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불륜의 정사에 휘말려 자살하자 독신인 고모의 손에 맡겨져 속으로 외로움을 키운다.그런 그가 미술선생 신애를 만나면서 둘사이엔 걷잡을 수 없는 정염이 불붙는다.하지만 둘만의 사랑은 학교당국에 의해 발각돼 산산이 부서진다.사회적 압력에 신애는 자살하고 학교에서 쫓겨난 형민은 정신병원행에 이르는 것. 『아무리 고상한 말로 분칠해도 애욕과 정염을 떠난 사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자연스러워야 할 성을너무 억압,오히려 파괴적인 분출을 자초하지 않습니까.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마음먹고 사랑의 양면을 까발려봤어요.파격적 상황을 설정,사회적 금기의 벽에 부딪쳐 보는 것도 소설적 자유의 하나일테니까요』 흔한 줄거리에도 불구,한씨 특유의 감성적 문체는 섬세한 물무늬처럼 일렁이면서 작품전체에 독특한 문학적 향기를 던지고 있다.고모와 어린 형민이 함께 하는 일본식 욕조에서의 목욕장면은 알몸과 수증기가 뒤섞인 우유빛 분위기로 불순한 근친상간의 느낌을 일깨우고 있고 작품전체에 후조음처럼 깔리는 죽은 애인에 대한 형민의 회상도 날렵한 이미지들로 처리된다.이처럼 작가는 빼어난 감성으로 통속의 혐의를 슬쩍슬쩍 비켜가고 있다. 『밀란 쿤데라는 인간은 지식이나 자연,역사 따위가 아니라 성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했어요.그의 작품은 항상 인간의 성을 부각시키면서도 문학적 품위 역시 잃지 않아요.그처럼 천격으로 떨어지지 않는 성애의 문학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72년 작가로 데뷔한 뒤 현재까지 단행본만 70여권쯤 냈을 것이라는 한씨.최근엔 FM 음악프로 진행까지 맡아 가장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작가가 된 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척화의 문제를 다룰 시대물,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기독교의 착근과정을 살펴볼 종교소설,식민지 청산을 목표로 일제시대를 그릴 작품 등이 앞으로의 3대과제』라고 창작계획을 밝혔다.
  • 불륜사실 폭로 협박/의대생,돈갈취 기도

    서울 도봉경찰서는 5일 김한준씨(33·S대 의대본과 3년·도봉구 창1동)를 공갈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달 20일 도봉구 창4동 우성장 여관 앞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안내문을 돌리던 중 이 여관에서 나오는 김모씨(40·여·노원구 상계동)를 미행,『불륜사실을 가족에게 폭로하겠다』며 협박편지를 보낸 뒤,『3백만원을 입금시키면 없던 일로 하겠다』며 김씨에게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다.〈박현갑 기자〉
  • 「소인은 한가한때 못된짓 한다」(박갑천 칼럼)

    사내가 돈벌어 웬만큼 안정될때 뭣부터 생각할까.조상이나 고향위하는 길을 찾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대중가요 노랫말마따나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기한없는 세계여행길 떠나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그건 건전한쪽.『예쁜 계집과…』를 생각하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결과를 본 일이 있다. 이래서 『가난하던 옛날이 좋았다』고 넋두리하는 부잣집 마나님도 적지않다.가난할 때의 남편은 온통 「내것」이었는데 먹고 살게 됨에 따라 「남의것」으로 돼간다는 뜻이다.사업이 뺏어가고 술과 계집이 뺏어간다.눈꼴신 시앗에 대해서도 『사업하다 보니까…』로 얼버무리잖던가. 경제적 유족이 가멸진 심성과 함께하지 못할때 사람은 자칫 구렁창으로 빠져들기가 쉽다.별로 못 배운 옛 사람들도 그같은 인생의 기미만은 알고 있었다.「일사유사」에 나오는 최술의 어머니도 그가운데 한사람이다.최술은 김좌명 판서댁 심부름꾼이었는데 판서한테 잘보여 서리가 된다.끼니가 어려웠던 그들은 서리가 되고부터 살림이 펴인다.더구나 어떤 부잣집에서 최술을믿고 사위로 삼기까지.그러자 최술의 사람됨은 차츰 배틀어져간다.김판서를 찾아간 그 어머니는 옛날같이 몇말의 곡식으로 굶어죽지만 않게 해달라고 호소한다.「사람됨」으로 살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대학」(전6장)에 『소인은 한가할때 나쁜 짓을 한다』(소인한거위부선)는 말이 나온다.이어 『홀로 있을 때를 삼가라』(신기독야)고 이르고도 있다.시간으로 경제로 정신으로 여유가 생길 때의 못된 유혹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이다.곧잘 빠져드는게 고금을 통한 사람의 생각이었기에 나온 말이었으리라. 중산층 주부들의 윤락행위가 적발되었다.사회적으로 안정된 집안이기에 모아지는 화제.학력이 높은만큼 해웃값도 높다.잡혀가서의 변인즉 『무료해서…』.살만하고 한가해지면서 생각하게 되는건 여성 또한 「사내들」과 다를것 없다는 말인가.요즘 주부들도 많이 본다는 비디오 가운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게 있다.그 여주인공 프란체스카도 『초원과 먼지와 한여름의 더위와 다큰 자식과 무심한 남편과 건조한 생활』의 무료함 속에서 킨케이드를 만난다.불륜일밖에 없는 그런 만남에 호기심을 가졌던 걸까.더러는 『홧김에…』도 있는 것이리라. 『남자는 당연하고 여자는 시끄러워야 하나…』면서 옹호론 펼 일은 아니다.생리의 입음(피동)과 하임(사역)은 다른 법 아니던가.자신의 주변(아내·누이·딸·며느리)이 그랬을 때도 옹호론은 나올건지.〈칼럼니스트〉
  • “심증은 안된다” 원칙 재확인/「모녀살해」 남편 무죄선고 배경

    ◎검찰 명백한 증거없이 정황 증거만 제시/재판부 범행동기·「사망시간」 등 인정안해 법원이 26일 치과의사 모녀 피살사건의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은 심증이 가더라도 명확한 증거가 없이는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는 형사재판의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지난 81년 윤노파 살인사건의 고숙종씨,여대생 박상은양 피살사건의 정재파씨 등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과 동일한 원칙이다. 이번 사건도 경찰의 송치,검찰의 기소단계에서부터 무죄의 소지가 다분했다.남편인 외과의사 이도항 피고인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명백한 증거나 자백이 없었기 때문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검증결과 등에 기초한 법의학적 정황증거만이 제시됐다. 하지만 1심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정황증거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었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의 핵심쟁점은 사망추정시간이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반(사체에 나타나는 반점)과 시강(사체의 경직 정도),위 내용물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사망시간이 이피고인이 출근하지 않은 상오 7시 이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에 피고인은 상오 7시 출근하기까지 부인과 딸이 살아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시반의 형성시간은 사후 7∼8시간,시반의 고착시간은 사후 4∼12시간이라는 법의학적 이론에 따라 사망시간이 피고인의 출근시간인 상오 7시이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사체가 욕실의 더운 물에 담겨져 시강이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검찰의 사망추정시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살해된 최씨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망추정시간과 연결시킨 것도 증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이 발화시간의 추정 증거로 제시한 컴퓨터 실험결과도 발화시간을 결론짓고 이에 맞춰 수치를 입력한 것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부인의 불륜을 알았다는 것이 살해의 원인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이 제시한 각종 증거는 범행의 직접적인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결론이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라고밝혔다.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들은 『강력사건에서 명확한 증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상렬 기자〉
  • 치과의 아내·딸 살해혐의 의사 항소심서 무죄 선고/서울고법

    ◎“범행 입증할 증거없다” 1심 사형선고 뒤집어 한국판 「O J 심슨」사건으로 불리던 치과의사 모녀피살사건의 피고인에게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범행을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강완구 부장판사)는 26일 부인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외과의사 이도항피고인(33)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죄를 인정하려면 합리적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신을 갖게 하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의심의 소지가 있는 증거만으로 피고인의 유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체에 생기는 반점과 경직상태 등 사체감정결과에 의한 사망시각추정,부인의 불륜관계 등 범행동기,제3자의 범행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 등 정황증거는 유죄의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쟁점이 된 사망추정시간도 이견의 소지가 있고,이를 전제로 한 범행동기 등 관련정황증거도 증거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망시간에 대해 검찰은 상오 7시이전이라고 공소장에 기재했으나 이피고인은 자신이 출근한 상오 7시까지는 부인과 딸이 살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피고인은 지난해 6월12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신의 집에서 부인인 치과의사 최모씨(당시 31살)와 딸(당시 1살)을 살해한 뒤 강도살인사건처럼 꾸미려고 사체를 욕조에 집어넣고 불을 지른 혐의로 지난해 9월26일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당시 이피고인이 부인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2월23일 1심재판부인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손용근 부장판사)는 『국과수의 사체감정결과 등 여러가지 정황에 비추어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사형을 선고했다.〈박상렬 기자〉
  • 뇌물의 역사/존 T 누난 지음(화제의 책)

    ◎중세이후 뇌물의 유형·해악성 등 상세 소개 기원전 3천년경에도 있었다는 뇌물 수수행위의 역사를 미국 현직 판사의 입장에서 사례중심으로 다룬 연구서.저자는 엄격한 개신교적 관점에서 뇌물의 해악성을 광범위하게 지적한다. 특히 영국과 미국 역사의 경우 뇌물의 개념은 공직윤리 및 성윤리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강조한다.한 예로 헨리 제임스의 소설 「대사들」을 보면 공직윤리가 성윤리보다 한층 강조되고 있는데 이것은 미래의 미국사회를 정확하게 예측한 대목이라는 것.또 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그 사회의 순결을 짓밟는 행위로 마치 배우자와의 서약을 무시하고 불륜을 저지르는 성적인 타락과 같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한 사회가 뇌물을 법적으로 혹은 도덕적으로 엄격히 정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는 저자는 『뇌물에 관한 한 원흉은 아담도 이브도 뱀도 아닌 「사과」』라는 성서적 해석을 재치있게 원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원저는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뇌물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이번에 나온 번역서에서는 중세이후부터만다뤘다.도서출판 한세.이순영 옮김.9천원.〈김종면 기자〉
  • 살인부른 불륜/30대 유부남이 연상의 주부 살해

    ◎통장서 2천2백만원 인출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이성인씨(30·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7의 7)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유부남인 이씨는 지난 25일 상오 11시쯤 불륜의 관계를 맺어온 주부 정기인씨(33·바이올린학원장·강남구 개포2동)를 승용차에 태워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수창리 야산으로 유인,그만 만나자고 요구했으나 정씨가 『빚 5백만원을 갚지 않으면 당신의 아버지와 부인에게 불륜사실을 알리겠다』며 거절하자 정씨의 목을 전깃줄로 졸라 살해한 혐의다. 이어 정씨의 핸드백에 있던 주택은행 거래전표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하오 2시30분쯤 경기도 하남시 주택은행 신장지점에서 정씨의 통장에 있던 2천2백만원을 빼내 6개 은행 9개 계좌에 1백만∼2백만원씩 부인이름으로 나눠 입금했다. 숨진 정씨는 E여대 기악과 출신으로 지난 85년 대학 3학년 때 강남구 청담동 모교회에서 당시 고교생이던 이씨를 만나 사귀기 시작했고,지난 91년 결혼한 뒤에도 불륜의 관계를 계속해왔다.S대를 졸업한 그의 남편은 철도공무원이며 정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김성수 기자〉
  • 부인·구의회의장 사살/불륜의심 30대 엽총으로… 본인도 자살

    【부산=이기철 기자】 30대 남자가 불륜관계로 의심해 오던 부인과 구의회 의장을 엽총으로 살해하고 자살했다. 23일 하오 10시45분쯤 부산북구의회 의장 유경식씨(55·북구 화명동 1329)집에서 박세철씨(38·무직·화명동 1426의1 우신아파트 9동 205호)가 잠자고 있는 유씨에게 머리와 다리에 엽총 각 1발씩 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박씨는 유의장을 살해한 뒤 부인 황정숙씨(33)를 부산 1도8752호 엑셀승용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이들은 24일 상오 2시쯤 경남 양산군 양산톨게이트 부근 승용차안에서 2명 모두 복부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의장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엽총은 차안에 놓여 있었다. 박씨는 부인 황씨가 지난해 6·27 지방선거때 유의장의 선거운동을 도와주어 유의장으로부터 감사전화를 받은 사실을 불륜관계로 의심,자주 부부싸움을 했다.
  • 치과의 모녀살해 남편에 사형선고/서울고법

    치과의사인 부인의 불륜에 앙심을 품고 부인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이도행 피고인(33·외과의사)에게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부 (재판장 손용근 부장판사)는 23일 이피고인의 살인 등 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부인의 불륜 사실은 인정되지만 말 못하는 어린 딸까지 살해하고 범행을 철저히 은폐하는 등 동정의 여지가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 “성혜림은 김정일 여성 편력 희생양”/93년귀순 임영선씨 증언

    ◎60년대 「백일홍」 등 영화출연뒤 인연/남편과 강제이혼… 모스크바로 추방 『성혜림씨는 따뜻한 성품과 소박한 외모를 지닌 전형적인 현모양처형이었습니다』북한총정치국 영화창작실에 근무하다 93년 귀순해 「북조선의 목란꽃 인민배우 우인희」를 출간한 임영선씨(32)는 성씨가 김정일의 여성편력에 의해 희생된 여자중의 하나라고 폭로했다. 임씨는 성씨가 60년대 중반 「백일홍」,「분계선마을」등의 영화에 출연해 유명해져 김정일의 눈에 띄게됐다고 설명했다.당시 성씨는 북한 문예총위원장 이기영의 아들 이평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다.김정일이 유부녀인 성씨에게 자주 불륜관계를 강요해 애정행각을 벌이자,혁명 1세대인 오진우·최현·김일등이 적극 만류했다.김정일은 김일성관저에서 비밀리에 파티를 즐겼으며,유부녀인 성씨를 참석시켰다가 오진우에게 발각돼 꾸중을 듣기도 했다.그러나 김정일은 성과 계속 관계를 맺어 김일성과 중앙당이 성씨를 남편과 강제이혼시켜 모스크바로 추방했다는 것이다. 성씨는 김정일과 수년간 가정을 꾸리고 산것은 아니며 가끔씩 김정일에 의해 불륜을 강요받은 정도라면서 당시 많은 여성예술인들이 권력층인사들에게 시달렸다고 말했다. 임씨에 따르면 성혜임씨는 60년대 중반 우인희의 그늘에 가려진 신출내기 여배우라는 것이다. 임씨는 또 김정일의 첫부인은 홍일천이 아닌 변씨성을 가진 여성으로,평남 청산리 협동농장 관리위원장의 딸이며 김일성의 중매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아들을 못나아 변씨는 이혼당했다.김정일의 처와 자식들은 베일에 가려오다가 92년 임씨도 참석한 한 영화행사에서 두번째 부인 김영숙과 8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나와 소개됐다는 것이다. 성혜림씨는 함께 배우생활을 한 인민배우 우인희,공훈배우 김현숙만큼 큰 성공을 하지 못한것은 김정일과의 불륜관계로 인해 최고배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 아내의 30대 정부/남편,공기총 살해

    【대구=황경근기자】 대구 동부경찰서는 11일 아내의 정부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송용태씨(32·고물상 종업원·대구시 동구 신암1동 635의 16)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송씨는 지난 10일 하오 11시쯤 아내 최모씨(30)가 경영하는 포장마차에서 아내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온 박종근씨(33·대구시 동구 신암1동 )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이 일하는 동구 율하동 N고물상으로 유인,미리 준비한 공기총으로 박씨의 머리를 쏘고 개머리판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1백여m 떨어진 금호강 뚝길에 내다 버린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2년전부터 아내와 불륜의 관계를 맺어온 박씨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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