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륜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뷰티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위로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원유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79
  • 산드라 블록, 바람둥이 남편과 ‘이혼’

    산드라 블록, 바람둥이 남편과 ‘이혼’

    배우 산드라 블록이 ‘바람둥이’ 남편과 완전한 ‘남남’이 됐다.한 외신은 29일(한국시간) “남편 제시 제임스의 외도사실에 그와 영영 헤어지기로 결심한 산드라 블록의 이혼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전했다.또 블록의 대변인은 최근 피플지에 “블록의 이혼서류가 텍사스 법원에서 접수됐다. 이혼절차가 완료됐다.”고 알렸다.블록은 올해 초 남편 제시 제임스의 불륜사실이 속속들이 알려지자 별거에 돌입했다. 이어 올해 초 흑인 아이 루이스를 입양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이후 블록은 지난 4월 피플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륜을 저지른 남편에 이혼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한편 제시 제임스는 오토바이사업가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산드라 블록과 처음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제시 제임스는 4명 이상의 여인과 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피플지 온라인판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중견배우들 확~ 변했네

    중견배우들 확~ 변했네

    ‘중견배우도 변해야 산다!’ 연기 변신은 젊은 스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중견배우들의 색다른 변신이 극의 활력소는 물론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중견배우들의 이미지 변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전인화(45)의 악역 변신이 단연 화제다. 단아한 이미지의 대명사로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혀온 그녀는 이 작품에서 대기업 회장 부인 서인숙 역을 맡아 표독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극중 인숙은 가업을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하자 옛 사랑과 불륜으로 아들 마준을 낳고 남편과 보모 사이에 태어난 김탁구가 자신의 앞 길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김탁구를 제거하려고 하는 등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전인화는 “나답지 않은 팔색조 연기를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마흔 전에는 하고싶은 역할을 가려서 했지만 지금은 어떤 역할에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MBC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에서는 박상원(51)의 파격 변신이 눈에 띈다. 자상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성 역을 주로 맡았던 그는 처음 도전한 일일극에서 ‘꽃중년’ 문정호 역을 맡아 이혼한 뒤에도 수많은 여심을 홀리고 다니는 ‘바람둥이’로 열연하고 있다. 박상원은 극 중에서 뜻하지 않은 교통 사고로 만나게 된 23세 연하의 발레리나 한지민(조윤희)과의 멜로 연기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딸보다 어린 여성과의 사랑은 언뜻 무리한 막장 전개를 연상시키지만, 시청자들은 그동안 멜로에 강세를 보여온 박상원의 설득력 있는 연기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박상원은 “순수하고 맑은 모습으로 지민과의 사랑을 아름답게 연기하겠다.”면서 “일과 사랑, 취미 등 모든 방면에서 열정적으로 사는 매력적인 중년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장미희(52)도 재일교포 2세인 조아라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순수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업의 상속녀지만, 경영에는 뜻이 없고 인생을 즐기는 인물로 재일교포 특유의 나긋나긋한 억양에 고생 없이 자란 특권계층의 순수함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미희와 함께 1980년대 스크린을 누볐던 이미숙(50)과 이보희(51)도 얼마 전 각각 종영한 ‘신데렐라 언니’와 ‘수상한 삼형제’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김영섭 SBS 책임프로듀서(CP)는 “이미 연기력이 검증된 중견배우들의 변신은 극의 개연성을 살리고 드라마를 보는 재미도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TV 비평] 막내린 KBS ‘수상한 삼형제’

    [TV 비평] 막내린 KBS ‘수상한 삼형제’

    아직까지 국내 드라마의 절대 기준은 ‘시청률’이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톱스타나 유명 제작자라도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 없이 날아드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 앞에서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같은 시청률 지상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고 13일 종영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 2TV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수삼)다. 지난 8개월간 ‘수삼’의 시청률 성적표는 화려했다. 첫회 24.3%(TNmS 기준)로 시작해 ‘대박 드라마’의 기준인 40%를 넘나들며 인기몰이를 했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드라마는 올 2월부터 모든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틀어 16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요즘처럼 열악한 드라마 산업 여건 속에서도 제작사와 방송사에 ‘흑자’라는 달콤한 선물도 안겼다. 이쯤 되면 ‘국민 드라마’라는 찬사가 붙을 만도 하다. 그러나 ‘수삼’은 방영 내내 ‘막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 고부·동서 간의 갈등과 불륜 등을 소재로 흥미를 유발해 주말 저녁 시청자의 눈길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극단적인 캐릭터와 자극적인 전개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전락했다. ‘막장’ 논란의 중심에는 문영남 작가가 있다. 일일연속극 ‘정 때문에’, ‘바람은 불어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2004년 ‘애정의 조건’을 시작으로 ‘장밋빛 인생’(2005) ‘소문난 칠공주’(2006), ‘조강지처 클럽’(2007~2008), ‘수상한 삼형제’(2009~2010)에 이르기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히트작을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홈드라마의 단골 주제인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 화해에 천착해온 문 작가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섬세한 필치로 단절되고 왜곡된 우리 사회의 가족상을 고발했다. 무엇보다 등장 인물들의 감정 밑바닥까지 끌어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흡인력은 톱스타 한 명 없이도 흥행을 만드는 문 작가의 저력이다. 그러나 자신감이 과했던 탓일까. ‘조강지처클럽’부터 지나치게 자극적인 전개와 작위적인 설정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구보다 흥행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작가는 뚜렷한 주제도, 이렇다할 개연성도 없이 그저 특이한 캐릭터를 내세워 갈등의 매듭을 조였다가 푸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시청자들을 지치게 했다. 드라마의 최대 미덕이 ‘재미’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그러나 상업적 영화와 달리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해 전국민을 상대로 방송되는 드라마는 만들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제작진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뿐이라고 해명하지만, 드라마가 오히려 사회의 극단을 조장한 것은 아닌지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빵왕 김탁구’, 불륜·치정 난무에도 시청률 1위

    ‘제빵왕 김탁구’, 불륜·치정 난무에도 시청률 1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첫 방송과 동시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 연출 이정섭)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기준 전국일일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불륜과 치정이 난무하는 드라마 소재를 지적하며 ‘제빵왕 김탁구’의 작품성을 문제 삼았다. 이는 ‘제빵왕 김탁구’가 첫 회 분에서 주인공 김탁구(윤시윤 분) 출생에 얽힌 비화를 그려내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 첫회 방송분에서 ‘제빵왕 김탁구’는 30분가량 며느리의 수난, 가장의 불륜, 불륜 현장을 목격한 큰 딸, 아들의 불륜을 묵과하는 어머니, 분노한 며느리의 맞바람 등 파격적인 이야기 소재를 연이어 선보였다. 네티즌들은 “첫 회부터 탁구의 엄마 아빠는 아주 난리가 나셨더군요.”, “솔직히 좀 재미있기는 한데 막장 냄새가 솔솔 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출발이라는 데…어두운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을 가진 주연배우 윤시윤, 이영아의 캐스팅으로 밝고 경쾌한 ‘명랑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예고 됐다. 하지만 과거사를 ‘막장 드라마’ 식의 구도로 재연해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드라 블록, 스칼렛 요한슨과 깜짝 키스 ‘포착’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여배우인 산드라 블록과 섹시미녀 스타인 스칼렛 요한슨이 ‘진한’ 동성키스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9회 ‘MTV 무비어워드’에서 산드라 블록은 공로상에 해당하는 ‘MTV 세대상’(MTV Generation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블록은 이날 수상을 하려 무대로 올라온 스칼렛 요한슨과 간단한 농담을 주고받은 뒤, 깜짝 키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공로상 외에도 요한슨의 실제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찍은 영화 ‘프로포즈’로 ‘베스트 키스상’ 후보에 오른 블록은 ‘진한’ 키스 후에 “이제 과거를 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혀 환호를 받았다. 최근 남편의 불륜 사실이 알려져 이혼 소송중인 그녀가 다시 작품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팬들은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공식행사에서의 동성 키스 퍼포먼스는 이제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됐다. 2003년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마돈나가 딥 키스를 나눠 화제를 모았고, 산드라 블룩은 지난 1월에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무비 어워드에서 최우수 여배우상을 공동 수상한 메릴 스트립과 키스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사람] 방기성 지방선거 감찰단장

    [이사람] 방기성 지방선거 감찰단장

    “중앙과 지방 정부가 합동으로 공무원의 선거개입 차단에 나섰던 첫 시도치고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꾸린 ‘시·도 합동특별감찰단’ 방기성 단장(행안부 감사관)의 평가다. 방 감사관은 “공무원 선거개입 감찰의 실적은 단순히 수치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앙·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한 첫 시도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그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인력과 예산 등의 지원 부족 때문이다. 그는 다음 선거에서는 유동정원제를 활용해서라도 감찰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선거개입 등 총 105건 적발 지난 2월 출범한 감찰단은 선거 전날인 1일까지 직접적인 선거개입 28건을 비롯해 복무기강해이, 민원방치 등 총 105건 200여명을 적발해 경찰과 선관위에 통보했다. 단속은 만만치 않았다. 선거 비리는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 단속이 어렵다. 비리공무원도, 감찰단원도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방 감사관은 “인맥을 타고 구두로 진행되는 선거비리는 다른 비리 적발보다 10배가량 어렵다.”면서 “4개월 동안 잠복, 미행, 추격전을 일상처럼 수행한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엔 현직 군의원의 재선을 위해 지인들에게 치적홍보를 해온 한 고위공무원이 감찰단에 덜미를 잡혔다. 단원들은 시속 130㎞의 도심차량추격전까지 벌인 끝에 이 공무원의 선거개입 사례를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불륜현장이 목격돼 해당 지자체에 중징계를 의뢰하기도 했다. 방 감사관은 “경찰이나 감사원과 달리 수사권·계좌추적권이 없어서 부인하지 못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치열한 단속을 뒷받침할 정책적 인프라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단원들에게 지급된 일인당 하루 활동비는 6만원. 30만~100만원에 이르는 다른 감사기관의 활동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웬만한 지방의 여관에 투숙하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빠듯한 돈이다. 특히 행안부 자체인력은 15명에 불과해 185명에 이르는 시·도 인력들이 절반씩 교대해 근무하는 동안 거의 전일근무를 하다시피 했다. 방 감사관은 “다음 선거 때는 유동정원제(실·국별 정원의 일부를 유동정원으로 지정, 주요 국정현안 분야에 우선 투입하는 제도)를 활용해 각 부서로부터 인력을 증원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와 공조 강화도 과제 지휘계통이 다른 시·도 감찰단과의 공조체계 강화도 과제다. 합동감찰단 편성 때에도 자체감사로 충분하다는 지자체들이 있어 설득이 힘들었다고 방 감사관은 털어놓았다. 희망의 끈은 보인다. 시행 초기 석달간은 행안부 인력과 각 시·도 인력이 따로 움직였지만 선거 직전 한 달 동안은 인력을 혼합배치해 유기적인 공조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6·2지방선거는 끝났지만 방 감사관은 “명절, 휴가철과 마찬가지로 단체장 교체기는 공무원들이 나태해지기 쉬운 시기다.”면서 “선거가 끝난 뒤 공직사회를 잘 추스르는 것도 선거문화 선진화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약력 << ▲1956년 경기 광주 ▲성균관대 토목공학과 ▲기술고시 19회 ▲행정자치부 재해복구과장, 소방방재청 방재관리본부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
  • [글로벌 시대]위기와 트위터의 공통점은?/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표

    [글로벌 시대]위기와 트위터의 공통점은?/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표

    천안함 사건으로 위기 대처 전략이라는 말이 한동안 화두였다. 위기란 무엇인가? 천안함 침몰처럼 예고 없이 찾아와 해를 입힐 수 있는 사건이나 상황을 일컫는다. 소문에서부터 사고나 위반과 같이 여러 종류가 있으며, 위기에 처했을 때의 대처 전략은 즉각적인 실행이 생명이다. 위기 대처 방법에는 무조건 아니라고 부정하기부터 사죄하기, 피해 복구하기 등 여러 전략이 있는데, 타이거 우즈의 대응은 이 여러 전략들을 간파하는 데 손색(?)이 없다. 사건 발생 초 “나 자신과 내 가족에 대한 책임 없는 말들”이라며 부정했다. 그러나 악성 루머는 계속 퍼져 나가고 불륜 증거가 속속 나오기 시작하자 “나는 가족을 실망시켰으며 나의 위반 행위를 후회한다.”며 사죄하였다. 2주 후에는 “더 나은 남편, 더 나은 아빠, 더 나은 인간이 되는 데 집중하고자 프로 골프 생활을 무기한 쉬기로 결심했다.”며 위기로 초래된 가정 파탄을 복구하고자 하였다. 위기가 느닷없이 찾아왔을 때에는 발단 초기에 파악된 진상을 통째로 한 번에 알리는 것이 대처 전략의 관건이다. 이번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도 발생 초기 진상을 통째로 한 번에 알렸더라면 국민들의 의구심이 덜했을지 모른다. 다행히 곧 국방장관이 “최초 보고가 지연됐고 일부 조치가 미흡하여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초래하여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군이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라고 발표하여 “늦은 것이 아주 안 하는 것보다 낫다.”는 서양 격언처럼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개인과 조직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느냐가 향후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들이다. 천안함 사건 결과가 밝혀졌기에 이제는 제대로 ‘아는 것’의 단계를 넘어 제대로 ‘알리는 것’이 더없이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개인이나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경우, 수년 전만 해도 보도 자료 배포나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알렸는데, 이제는 실시간 정보 유통 채널인 트위터 때문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위기 상황이 발발했을 때 입장 정리 후 한목소리로 대응할 시간이 주어지기는커녕 실시간으로 응답을 할 수 없을 경우 불만과 비방이 넘실대는 쓰나미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다우닝 장군이 말하지 않았는가. “지금 75%를 실행하는 것이 한 시간 후 99%를 실행하는 것보다 낫다.”고. 그렇다면 트위터(twitter)의 영향력이 왜 이리 큰지 알아보자. 첫째, 지금까지 정보는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찾아내는 식이었으나 트위터에서는 누군가를 팔로(follow)하기만 하면 따끈한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더 이상 우리가 뉴스나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뉴스와 정보가 우리를 찾는다.”는 미국의 소셜 미디어 전문가 에릭 퀄먼의 말대로이다. 둘째, 트위터의 정보 전파 속도는 방송이나 인터넷보다 훨씬 더 빠르다. 어떤 정보도 리트위트(retweet) 몇 번이면 순식간에 수천, 수만명에게 전파되기도 한다. 셋째, 트위터는 강력 필터 기능을 갖고 있다. 정보가 리트위트를 통해 전달되므로 자신의 팔로어(follower)들에게 전달해 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우선 판단하고 리트위트하기 때문이다. 일반 방송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정보를 내보낸다면, 트위터는 나를 따르는 팔로어들에게 보내지기 때문이다. 나의 평판은 내가 트위트하는 정보의 신빙성과 매력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팔로어에게 막강한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누리꾼들이 트위터로 정보 검색자에서 정보 생산자로 역할이 확대되어 이제는 느닷없이 일어난 위기를 맞아 대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보 확산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고 이슈를 선점하지 못한다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나와 우리 조직을 지켜주는 것은 ‘아는 것’에 기초한 강한 실체와 ‘알리는 것’에 기초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닌가.
  • 대책없는 유부남녀의 불륜 블랙코미디

    대책없는 유부남녀의 불륜 블랙코미디

    참 대책없는 남녀 한 쌍이다. 청춘들의 불같은 애정 행각도 아니고, 그렇다고 금기를 뛰어넘고자 하는 지고지순한 사랑 얘기도 아니다. 그저 각자의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고 마음의 터 잡지 못한 유부남과 유부녀가 충동적으로 벌이는 불륜의 도피일 뿐이니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구경미(38)의 새 장편소설 ‘라오라오가 좋아’(현대문학 펴냄)는 존재감을 상실해 가는 이 땅 가장들이 처해 있는 현주소를 블랙코미디 형식이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라오라오’에서는 또한 국제결혼을 맺은 이주여성의 욕망과 갈등에 대해서도 슬쩍 보여준다. ‘라오라오’는 라오스 전통술 이름이다. 아내, 아이들 먹여살리겠다고 라오스까지 건너가 오랜 시간 건설 현장 소장으로 일하며 돈을 벌어 보내고, 그 뒤 오랜만에 돌아온 한국 본사에서는 승진에서 밀리고, 후배들과도 서먹할 뿐인 40대 가장인 ‘그’의 모습은, 여느 작품에서나 볼 법한 전형적인 인물상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소외되고 지친’ 그는 라오스에서부터 어떻게 한 번 가져보고픈 심보로 스무살 가까이 어린 라오스 처녀 ‘아메이’에게 선물과 데이트 등 선심 공세를 퍼붓다가 그게 마음대로 안 되자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해준다는 명분으로 데리고와 처남에게 소개시켜 결혼까지 시킨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가 술에 취해 처남의 아내와 하룻밤을 함께 지낸 뒤 부산으로, 일본으로, 지리산으로 ‘사랑 아닌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인다. 허세를 부리느라 여관 아닌 호텔을 찾고, 차까지 사서 다니지만 끊임없는 지갑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메이 역시 알코올 중독 남편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동남아 이주여성의 모습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생활에서 기대한 멋진 집과 차 등 돈이 줄 수 있는 것들을 좇은 탐욕이 있음을 감추지 않는다. 그렇다고 진지하게 목에 힘을 주는 형식은 구경미의 방식이 아니다. 때로는 통통 튀는 가벼운 문체로, 때로는 능청맞은 서사로 이 대책없고 안타까운 인물들을 몰아간다. 1999년 등단해 두 번째 장편소설을 내놓은 구경미가 ‘라오라오’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주체의지를 상실한 우리 삶 앞에 던져진 우연성이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그리고 유일한 희망이 되어 버린 아메이에게서조차 버림받은 그가 마지막으로 행한 주체적인 선택은 다시 라오스로 돌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그가 라오스에서나마 잘살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앨 고어 전 美부통령 부부 40년 결혼생활 마침표

    앨 고어 전 美부통령 부부 40년 결혼생활 마침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그의 아내 티퍼 고어가 40년에 걸친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친지들에게 메일을 보내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생활을 존중해주기 바란다. 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8년간 부통령을 지낼 때만 해도 고어 부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이미지가 강했고 이는 르윈스키 스캔들 등으로 위기를 겪던 클린턴 대통령 부부와 뚜렷한 비교 대상이 됐다. 2000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에서는 100만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 뜨거운 키스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AP통신은 측근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고어 전 부통령이 워싱턴 정가에서 한 발 물러난 뒤에도 지구온난화방지 운동 등 왕성한 대외활동을 전개하는 동안 티퍼와 따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전한 뒤 두 사람이 헤어지기로 한 데에는 혼외정사나 불륜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마망’ 美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 하늘로

    [부고] ‘마망’ 美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 하늘로

    어미 거미를 형상화한 거대한 청동 조각상 ‘마망’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의 미국 여성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가 31일 숨졌다. 98세. 루이스 부르주아 스튜디오 측은 부르주아가 지난 29일 밤 심장마비 증상으로 미국 뉴욕의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부르주아는 한국에서도 2002년부터 네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대표작 ‘마망’은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 조각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알을 업어 키우는 거미를 통해 모성을 형상화한 ‘마망’은 서울뿐 아니라 일본 도쿄, 스페인 빌바오, 덴마크 코펜하겐 등 전 세계 여러 대도시에 설치되어 있다. 부르주아는 태피스트리(직물) 갤러리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소녀는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에게서 큰 상처를 받았고 남자에 대한 분노는 부르주아의 예술세계 전반을 지배했다.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연민, 부도덕한 아버지를 향한 분노, 성적(性的)으로 문란한 언니, 가학 취미의 남동생 등 가족은 부르주아에게 아픔이자 예술적 원동력이었다. 부르주아는 1938년 미국인 미술사학자와 결혼하면서 뉴욕으로 이주했으나 60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보내다 1970년대 들어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2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회고전을 열었으며 1999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장차관 집 1.8채/박대출 논설위원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은 1707만여채가 있다. 총 가구수는 1686만가구다. 주택 보급률은 101.2%가 된다. 1인 가구도 포함된다. 순수한 주거용이라면 충분하다. 보급률 100%이면 더 지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계속 짓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자가 보유율은 59.8%. 그동안 좀 보유율이 올랐을 것이다. 그래도 40% 가까이가 자기 집이 없다. 2018년까지 65%로 끌어올리는 게 국토해양부의 목표다. 선진국의 주택 보급률을 보자. 일본 109.3%, 미국 110.1%, 프랑스 120.5%, 독일 100.6%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08 주택도시 통계편람’ 자료다. 선진국도 주택이 주거용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자산 증식용 내지 자산 관리용도 되는 것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는 투자 개념에서 출발한다. 물론 무리한 투자로 부작용을 낳았지만. 한동안 부동산 투기꾼이란 말이 유행했다. 부동산에 대한 특유의 애착에서 출발한다. 농경 사회의 정서를 토대로 한다. 좁은 땅에 많은 인구도 요인이다. 부동산은 경제 개발붐을 타고 더없는 자산 증식용으로 등장했다. 남다른 교육열은 ‘강남불패 신화’로 이어졌다. 그런데 투기냐, 투자냐를 가리는 객관적 잣대는 없다. 주관적 개념이다. 자의적인 잣대를 갖다댄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격이다. 공직자를 ‘남’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부동산과의 관계는 불륜이 된다.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에 휘말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불법이냐, 합법이냐로 따질 문제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공직자는 명예로 일하는 것이므로 부를 가지려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본주의 근본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반발을 샀다. 정당한 부와 부당한 부를 구분하지 않은 탓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주택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주거 목적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고위 공직자는 따로 노는 모양새다. 한 인터넷 언론이 장·차관 48명의 주택 보유 현황을 조사했다. 평균 1.8채꼴로 드러났다. 0.8채는 주거용이 아니다. 4채나 가진 장관이 셋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가 와 닿는다. ‘지표로 본 한국의 선진화 수준’을 분석한 내용이다. 지도층의 솔선 수범,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30위다. 일반 국민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고위 공직자에겐 요구할 수 있다. YS의 잣대를 들이대는 건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보필하는 대통령의 잣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제발 저린 고위공무원

    제발 저린 고위공무원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4일 전국 학교장과 지방자치단체 사무관 이상 공무원 등을 상대로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김모(55·무직)씨를 구속하고 황모(54·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남의 명의로 개설해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과 대포통장, 전국 지자체 간부 공무원과 학교장 명단을 기록한 수첩, 전화번호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2시40분쯤 전남 모 지자체 A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불륜 사실을 알고 있으며 증거 사진도 있다.”고 협박해 300만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전국 지자체 공무원 12명으로부터 3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인터넷과 지역신문에 난 기사 등을 보고 범행 대상을 골라 기관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부에서 사무실 연락처를 알아냈으며 ‘대머리’ 등 신체특징을 미리 파악한 뒤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이 이에 속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재정 “연극 통해 연기의 치열함 느껴”

    박재정 “연극 통해 연기의 치열함 느껴”

    배우 박재정이 첫 연극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재정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여기가 1번지다’ 참가작인 ‘콜렉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박재정은 마지막 무대였던 지난 9일 오후 7시 공연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준비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정은 연극에서 빈민가 출신의 성공한 의상 디자이너로 동성의 연인 해리와 함께 생활하는 빌 역을 맡았다. 빌은 어느 날 불쑥 나타나 자신의 아내와의 불륜을 추궁하는 제임스와 연인 해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박재정은 빌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박재정은 생애 첫 동성애 연기에 대해 “부담은 없었다. 사랑하는 대상이 여자에서 남자로 바뀐 것 뿐 사랑이란 감정은 다 똑같다고 생각했다. 남자 여자가 아닌 상대방이라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을 맡으신 선생님께서 연극은 NG가 없어 우리 인생과 똑같다고 말씀하셨다.”며 “무대에 서면 설수록 연기가 정말 인생만큼이나 치열하다는 것을 느꼈다. 치열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박재정은 돌이켜보면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는 스타가 아닌 배우를 꿈꾸는 박재정의 연기욕심 때문이다. 연기욕심은 박재정이 부족함을 극복하고 배우로 한 발 한 발 내딛을 수 있게 해주는 힘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드라마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영화 ‘그대와 영원히’에 이어 연극무대까지 쉼 없이 달려온 박재정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SBS ‘커피하우스’에 캐스팅돼 배우로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박재정은 이 드라마에서 걸그룹 티아라의 은정을 묵묵히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동욱 역을 맡았다. 박재정은 “동욱은 사랑이란 감정을 빠르게 소비해버리는 인스턴트식이 아닌 묵묵히 지켜줄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최근 촬영에 합류한 박재정은 드라마와 더불어 뮤지컬도 준비하는 등 여전히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박재정은 “여유는 아니지만 이젠 드라마 촬영 현장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성장해가는 박재정의 다음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생은… ’ 동성애 커플 스킨십 장면이 주는 의미

    ‘인생은… ’ 동성애 커플 스킨십 장면이 주는 의미

    “우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극중 동성애자인 태섭(송창의 분)이 애인인 경수(이상우 분)에게 던진 대사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귀가하려는 태섭을 붙잡는 경수와, 그의 손에 이끌려 담벼락에서 사랑을 나누는 태섭의 모습이 벽 귀퉁이를 잡는 태섭의 떨리는 손으로 묘사됐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탄 뒤, 인터넷 게시판은 찬반의견으로 넘쳐났다. 네티즌들은 “떨리는 손을 보니 그들의 아픈 사랑에 내 마음도 떨렸다.”, “동성애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일부 네티즌은 “동성애를 그저 ‘묘사한’ 장면 하나로 이렇게 시끄러운 것을 보니, 우리 사회가 아직 개방되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미국 등 선진문화가 자리 잡은 사회에서는 동성애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고, 이들의 스킨십이 여과없이 전파를 탄다. 일부 국가에서는 동성애가 합법적으로 인정받고, 또 그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타인의 모범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합법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한 곳이라 할지라도, 논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인류 태초의 사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문제인 만큼, 정답을 찾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다분히 유교적인 대한민국에서 공중파 방송 중 동성애에 관한 논란은 극히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논란이 “동성애를 인정해야 해, 말아야 해?”가 아닌, “동성애 코드를 공중파에서 방송해도 돼, 안돼?”로 흐른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동성애는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로서, 이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모두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시청제한이 어려운 공중파 방송이기 때문에 이를 제한한다면, 찬반의 여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공중파에서 동성애 장면이 나와도 돼?”라고 말하고 싶다면, 현재 대한민국 공중파 드라마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으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혼·불륜·혼전동거·혼전임신·성폭력묘사’ 장면 등에 모두 딴지를 걸어야 옳다. 동성애를 찬성하는 사회만 열린사회가 아니라, 이를 터놓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사회야 말로 진정 개방된 의식을 가진 사회가 아닐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인정보 내다 판 ‘‘돈’ 공무원’

    뒷돈을 받고 개인 주민등록 관련 정보를 넘겨 준 구청 공무원과 신용정보회사 직원, 이를 내다 판 무허가 심부름센터 직원 등 51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7일 윤모(57)씨 등 서울 모 구청과 주민센터 공무원 2명 등 5명에 대해 수뢰후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부름센터 운영자 최모(58)씨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의뢰인 신모(41)씨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지난해 7월 의뢰인 신씨의 헤어진 여자친구 최모(42)씨의 제적등본과 주민등록 관련 자료를 넘겨주는 등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씨에게 건당 1만원씩 받고 700여차례에 걸쳐 개인정보를 빼내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공무원 정모(50)씨는 최씨에게 개인정보를 주면서 한 달에 50만~70만원씩 모두 18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심부름센터들은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을 받고 휴대전화번호 등 단순한 개인정보 제공은 물론 사생활 추적과 협박, 청부폭력 등 ‘범죄 해결사’ 노릇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부름 센터를 찾은 의뢰자 37명 중에는 의사·변호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으며 대부분 과거 애인의 근황이나 배우자의 불륜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심부름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무법의 해결사’ 사설 탐정업체

    ‘무법의 해결사’ 사설 탐정업체

    주부 김모(46·서울 대치동)씨는 곗돈 5000만원을 들고 달아난 계주 때문에 몇 달동안 가슴을 태웠다. 그러나 그가 아는 것은 차량번호뿐. 김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인이 소개한 ‘사설 탐정업체’를 찾아갔다. 업체 측은 “의뢰대상자의 입·출국 관련 정보로 찾을 수 있다. 원하면 ‘손’봐 줄 수도 있으니 돈만 준비하라.”며 자신했다. 일주일 뒤 김씨는 계주의 거주지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제공받고 100만원을 지불했다. ●심부름센터·흥신소 등 1만여곳 난립 개인의 사생활을 캐고 뒷조사를 벌이는 사설 탐정업체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최근엔 해외여행 시 입·출국 관련 정보까지 빼내는 등 날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상당수는 버젓이 범죄 해결사 노릇까지 한다. 6일 수사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심부름센터 및 흥신소를 포함한 사설 탐정업체는 국내에 1만여곳이 난립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3~4년 사이에 두 배로 급증했다.”면서 “개인간 법적 분쟁·형사사건 증가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뢰 내용은 채무자·실종자의 거주지 파악부터 불륜·기업·보험 소송 관련 증거 확보 등 다양하다. 문제는 탐정업체들이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다 보니 불법적인 정보 수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요즘엔 신종 개인정보 빼돌리기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탐정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에게 부탁해 의뢰 대상자의 신원을 조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국민 상당수가 외국 여행 경험이 있고, ‘입·출국 과정’에서 제출한 개인정보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남아 있게 되는 점을 악용하는 셈이다. ●출입국사무소 “정보 유출은 불가능” A탐정업체 관계자는 “직접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알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해외에 있는 직원에게 의뢰대상의 차량번호나 이름을 알려준 뒤 개인정보(주소, 주민등록번호 등)를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이후 해외 직원이 국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연락해 정보를 받고, 다시 국내 탐정업체에 유선 또는 이메일로 정보를 준다. 해외를 거쳐 연락을 받기 때문에 직접적인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원칙적으로 조회 기록이 남기 때문에 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복제, 위치추적기, 공무원과의 유착 등은 이제 ‘고전적 수법’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B탐정업체에 이름과 예전 거주지만으로 사람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더니 검찰 쪽에 아는 사람이 있는데 (조회)기록이 남지 않게 알 수 있다. 6시 전에 말해야 전산확인이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로시니 오페라 ‘세미라미데’ 새달 13일 한국 초연

    로시니 오페라 ‘세미라미데’ 새달 13일 한국 초연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 하면 단연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연상된다. 이발사 ‘피가로’가 두 귀족의 사랑에 도움을 준다는 익살스러운 내용의 이 오페라는 경쾌하고 풍부한 선율이 백미다. 로시니의 작품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로 손꼽힌다. 하지만 로시니가 장대한 비극 오페라 ‘세미라미데’를 남겼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가멤논의 아내 세미라미데의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는 살인과 불륜, 출생의 비밀 등 비극 오페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를 활용해 극적 효과를 높였다. ‘세미라미데’가 한국에서 초연된다. 한국오페라단이 새달 13일과 15일, 16일, 18일 나흘에 걸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1823년 이탈리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됐지만 세비야의 이발사에 비해 명성이 덜하다 보니 지금도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 작품의 서곡만큼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초연무대는 이탈리아 출신의 명(名)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총감독을 맡는다. 피치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극장,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 프랑스 바스티유 극장 등 세계 유명 극장에서 500여편의 오페라를 연출했다. 화려하고 세련된 연출 방식은 ‘피치 스타일’이란 고유명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주인공 세미라미데 역에는 스페인 그라나다 출신의 소프라노 마리올라 칸타레로가 맡았다. 세미라미데와 결혼하는 아르사체 역에는 루마니아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카르멘 오프리사누가, 세미라미데의 전 애인인 아수르 역에는 이탈리아의 베이스 파올로 페키올리가 열연한다. 3만~33만원. (02)587-195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황금물고기’ 박상원 “천안함 정국 배려..요트신 삭제했다”

    ‘황금물고기’ 박상원 “천안함 정국 배려..요트신 삭제했다”

    천안함 침몰의 여파가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드라마 제작에까지 미치고 있다. 29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CCMM)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제작발표회에서 박상원은 “문정호의 매력을 십분 보여줄 요트신이 있었지만 천안함 정국 속 국민 정서를 배려해 삭제를 결정했다.” 며 “대신 노출신이나 사격신 등 다양한 장면으로 대체했다.” 고 밝혔다. 극중 박상원은 만능 스포츠맨이면서 음악, 미술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진 열정적인 꽃중년 문정호로 분해 한지민(조윤희 분)과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박상원은 “시놉시스상 드라마의 흐름이 너무 좋았다.” 면서 “불륜이나 막장의 모습보다는 순수하고 맑은 사랑을 선보인다.” 고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꽃중년’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서는 “(’꽃중년’ 은)좀 더 젊다는 의미, 열정적이면서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의미가 있다.” 며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더욱 치열하게 열심히 연기도 하고 일도 해나가고 싶다.” 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드라마 ‘살맛납니다’ 후속작인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는 문정호(박상원 분)와 한지민(조윤희 분)의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 외국인 신부(구잘 분)와 지민의 철없는 동생 강민(박기웅 분)의 좌충우돌 신혼기,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지독한 모성애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5월 3일 저녁 8시 15분.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드라블록, 이혼소송 중 흑인남아 입양..싱글맘 선언

    산드라블록, 이혼소송 중 흑인남아 입양..싱글맘 선언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46)이 남편 제시 제임스(42)와 이혼하기로 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 온라인판은 28일 “산드라 블록이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며 “최근 생후 3개월 보름이 지난 흑인 남자 아이 루이스를 입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005년 7월 결혼한 불록과 제임스가 4년 전 입양 절차를 밟기 시작해 지난 1월 루이스를 집으로 데려왔으며 그녀가 혼자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블록은 이 같은 소식을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밝힐 예정이었으나 남편의 외도가 언론에 불거지면서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다. 제임스는 블록이 아카데미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공개적으로 불륜 사실에 대해 사과했으나 결국 이혼소송을 맞게 됐다. 사진 = 피플 온라인판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금물고기’ 박상원 “불륜·막장 드라마 아니다”

    ‘황금물고기’ 박상원 “불륜·막장 드라마 아니다”

    일일연속극에 첫 도전하는 박상원이 드라마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제작발표회가 29일 여의도 국민일보빌딩(CCMM) 12층 우봉홀에서 열렸다. 극중 꽃중년 문정호로 분해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을 선보이는 박상원은 “시놉시스상 드라마의 흐름이 너무 좋았다.” 면서 “불륜이나 막장의 모습보다는 순수하고 맑은 사랑을 선보인다.” 고 드라마에 임하는 된 동기를 밝혔다. 박상원이 극중 맡은 문정호는 만능 스포츠맨이면서도 음악, 미술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열정적인 인물로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한지민(조윤희 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와 관련 막장 드라마 논란 소지에 대해 묻자 박상원은 “우연한 기회에 맑고 순수한 영혼인 조윤희 씨를 만나면서 자유분방하게 살아왔던 인생의 모습이 바뀌게 된다.” 며 “전편의 흐름을 읽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굉장히 맑고 예쁜 사랑이 될 것이다.” 고 강조했다. 박상원은 또 “여명의 눈동자서 하림(박상원 분)이가 여옥(채시라 분)을 지켜주는 것 같은 모습이다.” 며 “조윤희 씨를 보듬어주고 채워주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모습들이 시청자 입장에서 예쁘게 보일 수 있다.” 고 막장 논란의 소지를 일축했다. 한편 드라마 ‘살맛납니다’ 후속작인 MBC 새 일일극 ‘황금물고기’ 는 박상원과 조윤희의 나이를 뛰어넘는 로맨스 외에도 외국인 신부(구잘 분)와 철없는 막내아들(박기웅 분)의 좌충우돌 신혼기,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지독한 모성애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담아낼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5월 3일 저녁 8시 15분. 사진 = 강정화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