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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전 인류의 집단 식중독 가능성

    누구나 한번쯤 무엇을 잘못 먹고 식중독에 걸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식중독은 단순히 배탈이 난다거나,설사가 난다거나 하는 정도와는 질적으로 다른사건이다.대개의 배탈은 상한 음식을 먹거나 또는 신체적·심리적 불안상태로 인하여 생기는 일시적인 소화불량에 지나지 않을 뿐이지만,식중독은 음식물 속에 독극물이 들어있어 우리 몸 속에 침투함으로서 생겨나는 중독·마비 현상이다.그리고 두사람 이상이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이 위해를 당했을때 우리는 이를 집단 식중독이라고 부른다. 요즈음 전세계가 다이옥신 공포에 떨고 있다.다이옥신이라는 독가스 혹은독극물이 얼마나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쓰레기소각장에서의 배출 규제 기준량이 1m³당 0.5 나노그램(1나노그램은 10억분의 1g)이라는 사실만 보아도알 수 있다. 이처럼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몸으로 느낄 수도 없는,극미량만으로도 인간의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명백한 발암물질’이 유럽산 수입식품에 오염되어우리나라에서도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종종 경험한 집단 식중독은 초등학교 급식 과정에서 불량식품이 유통되거나 또는 여름철에 비브리오균이 있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어서 자초한 사례 등이었다.하지만 지금 우리는 전 세계의 주민들이 동시에 식중독에걸릴 수 있는 엄청난 위험 앞에 노출되어 있다.‘전 인류의 집단 식중독’이라 할만한 불길한 사건이다. 작금의 다이옥신 사태를 불안하게 지켜보면서 정말로 두렵게 생각되는 것은 인간은 공해물질의 최종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이를 배출한 유발자라는 사실이다.다이옥신의 인체 섭취 경로를 보면,인간이 저지른 대기오염으로부터 공해물질이 토양과 식물에 흡수되고,이것들은 다시 동물과 물고기들에 섭취되어 인간의 밥상에 오른다. 이처럼 인류가 한꺼번에 집단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는 위기 앞에서 우리는정부의 식품대책 무능력을 탓하기 앞서 보다 근본적으로 환경문제의 본질에관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것은 ‘내가 시킨 환경오염,내 몸으로 돌아온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이다. [임진택 연극연출가 판소리꾼]
  • [대한매일을 읽고] 불량식품 제조자 일벌백계 마땅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동충하초 제조업체 10개를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함량미달이거나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뽕나무 껍질을 사용하는 등 불량식품을 만들어온 사실이 적발됐다는 보도는 돈벌이에만 급급한 상혼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대한매일 28일자 22면). 동충하초의 재배법이 개발된 뒤 중국의 고위인사가 이를 복용,장수하는 등의 효험이 있다는 등 동충하초와 관련한 건강식품이 우후죽순처럼 판매되는시점에서 식약청의 위생점검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적발된 업체들은 동충하초가 비싼 값에 팔리므로 저질이나 불량원료를 사용해 폭리를 취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었다.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돈을 벌겠다는 처사이다.국민의 건강,먹거리와 관련된 제품중 불법·불량식품을 제조하는 악덕업자들을 일벌백계해 이같은 제품이 시중에 더이상 나돌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본다. 정경내[모니터·지방공무원]
  • 이상고온’ 불량식품 특별단속

    대검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21일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집단 식중독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3개월간 무허가 불량 저질식품과원산지 허위표시 행위,식품접객업소의 변태영업 등을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비의료인의 무면허 수술▲‘랜딩비’수수 ▲대형 약국의 무자격 약사 고용 ▲대형 약국의 무자료거래 ▲웅담·사향 등 한약재 불법거래행위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 검찰은 인체에 해로운 식품을 제조·판매하거나 무면허 시술행위를 한 것으로 판명되면 구속수사와 함께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특히 양벌규정을 적용,직접 행위자와 업주를 함께 처벌하고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이 동시에 내려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대검에 따르면 올들어 식중독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모두 1,260여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세균성 이질로 판명된 식중독 사고는 지난 20일까지모두 474명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외언내언] 못믿을 유명 식당

    요리평론가나 시식(試食)전문가들은 하루에도 수십가지의 음식을 맛봐야 한다. 그러나 혀끝에서 구별되는 맛의 차이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뉴욕타임스의 요리담당 편집자인 클레이그 클레이본은 한꺼번에 맛봐야할 요리가 10가지가 넘으면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더운 것과 식은 것,‘상한 음식’과 구운지 ‘오래된 빵’ 정도라고 했다. 싱싱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란인간의 행복이다. 갓 구워낸 빵을 ‘프레시 브레드’라고 하는 것은 ‘프레시’ 자체가 최상의 맛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서울시내 호텔,레스토랑 등 유명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으로 음식을 만들어온 10개 업소를 적발해 영업정지를 내렸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당장 알만한 중국음식점이나 유명뷔페식당 등에서 유통기간이 3년 이상 지난 죽순 통조림,수입 ‘냉동 삶은전복’ 등으로 요리를 만들어 판 것이다. 더구나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은 3분의 1 정도의 싼 값에 구매한다니 돈에 혈안이 된 검은 속셈을 짐작할 만하다. 특히 어린이들이즐겨 찾는 햄·소시지는 부패·변질의 속도가 빠르지만 냉동식품의 특성상 조리과정에서 변질을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시중식당들의 만성화된 위생불감증과 속수무책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식품 때문에 가뜩이나 ‘불량식품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요즘이다. 유통기간이 경과된 식품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릴 것은 뻔하다.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벌써 법정전염병 감염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 넘는다는 집계가 나와 있다. 우리가 유명한 식당을 찾는 이유는 그 집의 전통과 음식의 질과 맛을 믿기때문이다. 손님들은 그동안 멋도 모르고 비싼 값을 치르고 유통기간이 지난캔 제품이나 수입 냉동식품 따위를 먹은 셈이다. 고급식당이라는 이름으로맛과 질과 신용 등에서 이중삼중으로 배신당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식품사고는 당분간의 영업정지 처분에 그치지 말고 두번다시 문을 열수 없게 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 ‘먹고 죽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의 발상으로 돈만 긁어 모으려는 악덕업자들에게 바로 그들이 사용해온 제품을그대로 먹게 하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 불량식품은 독(毒)이다. 남에게 독을 먹이는 행위는 ‘살인행위’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유통기간 표시도 잘 지워지는 잉크보다 포장지 자체에 프레스하는 방법으로 바꾸고 유통기간을 어긴회사는 엄벌조치해야 한다. 철저한 관리 감독과 처벌강화로 국민건강과 싱싱한 식생활을 지켜주기 바란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외언내언] 불안한 輸入식품

    한 나라의 선진성을 가리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는 식품의 안전성이다.즉,깨끗한 음식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선진도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한국은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이면서도 식품 안전성에서는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해도 할 말이없는 상태이다.인체에 해로운 농약과 세균에 오염된 식품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입(輸入)식품의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어국민들이 외국산 불량식품 앞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미국 육류가공업체인 손 애플 밸리사 제품의 오염문제와 관련한 소동은 그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손 애플 밸리사의 소시지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1월이다.문제의 소시지는 지난해 7월 수입됐고 당국의 수거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이미 상당량이 국내에서 유통소비됐다.미국 농무부는 13일 다시 문제의 회사가 한국과 러시아에 수출한 모든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이 ‘화학적 또는 미생물학적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국내에 수입된 이 회사 제품이 소시지만은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있으나 관계당국은 이제야 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심스러운 것은 수입식품의 안전을 위해 ‘선통관 후검사’방식을 최근 ‘선검사 후통관’방식으로 바꾸었음에도 우리 검역과정에서는 전혀 문제점을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수입식품의 오염 사실을 매번 수출회사나 수출국의 통고를 받고서야 알아차릴 만큼 우리 검역체계가 엉망인 것이다.검역과정에서 수입 축산물의 불합격률이 이웃 일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으니 우리 국민이 일본 국민에 비해 두배나 높은 위험부담을 안고 사는셈이다. 우리 검역체계의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 지적된 사항이 아니다.수입식품 물량과 검역품목은 폭증하고 있으나 검역관과 검역장비는 거의 제자리 걸음을하고 있다.주요 식품 수입국에 검역관을 파견해 현지에서 사전검역을 실시하거나 해외정보를 수집하는 일 또한 거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검역은 농림부,유통은 복지부로 나뉘어 있어 수입식품의 효율적인 위생관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한다.국민건강보다 통상마찰을 피하려는 당국의 자세도 문제다.한때 수입고기의 리스테리아균을 검사항목에서 제외한 것이그 한 예다. 그동안 지적된 문제들만 풀어나가도 부끄러운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날 수있을 것이다.수입식품 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탁에 앉을 수 있도록 하는데 행정의 최우선 순위가 두어지기 바란다. 임영숙 논설위원
  • 감사원, 비위 적발-식약청 부정식품 ‘대충 단속’

    제약회사들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의 생산 및 판매량을 속이고,식품회사들이 유통기한 변조 제품과 불량식품을 유통시키고 있는데도 이를 지도,단속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포함한 6개 기관의 부정·불량식품 유통단속실태를 감사한 결과,충북 음성군은 T식품이 고려인삼녹용활기삼 12억원어치의 유통기한을 당초의 99년 1월20일에서 10개월 늘려 99년11월 20일로 변경,유통했으나 이를 단속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또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량 복용할 경우 환각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브롬화수소산 덱스트로메트로판 단일제 생산업체가 생산량을 허위보고하고,1만2,461병을 이미 폐업한 약품 도매상 등에 판매한 것처럼 꾸몄는데도 고발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6개월 제조정지 명령만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 업소에 대해 전체 제조업무 정지 처분과 고발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고 약사 감시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에게는 주의를 촉구했다.
  • ‘99분야별 서울 시정-보건복지(8회)

    올해 서울시의 보건복지정책은 노숙자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노숙자문제와 맞닥뜨린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노숙자들의 자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또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인 만큼 노인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는 한편 장애인과 저소득계층의복지 향상에도 상당한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다.●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올해를 장애인 복지의 원년으로 삼고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영돼온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지하철과 보도 등에 설치돼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세울 계획이다.올해 상반기 안에 동사무소와 우체국 등 공공시설에 휠체어와 확대경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숙박시설 판매시설 전시시설 등에도 점자안내책자를 비치하도록 한다.●식품안전관리 1,100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식품의 안전관리에 역점을두고 제조·유통식품 및 농·수산물의 안전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제조·유통식품의 수거검사를 지난해보다 3,000건 많은 2만건으로 늘린다.농·수산물의 경우도 유통되기 전에 빠른 시간내에 안전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상반기 안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출장소 및 지소를 5군데 설치할계획이다.또 위생감시활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45명의 명예식품감시원을 위촉,지원하고 부정·불량식품 및 퇴폐업소 신고전화인 ‘1399번 전화’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시민신고제를 활성화한다.●위생 부조리 근절 위생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 나갈 방침이다.휴게·일반음식점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식품접객업종도 4개 업종에서 3개 업종으로 단순화한다.또 일반음식점 객실의 노래반주기 설치,단란주점 영업장 허가면적(150㎡)제한,단란주점 투명유리 설치 및 특수조명설치 제한 등 현실에 맞지 않은 시설기준 규정을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시립병원 기능강화 1,127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부병원 서대문병원은평병원 등 3개 병원을 재건축하고 의료장비를 대폭 보강,저소득층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한다.●사회복지시설 운영 프로그램 개선 양적인 성장에 비해 운영 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인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과감하게 민간에 위탁,복지시설간 연계성과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또 운영 프로그램을 지역별,대상별로 특화해 나가고 복지시설 운영에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해 투명성을 높인다.
  • 구청의 식품·위생업소 허가 업무/내년부터 동사무소로 이관

    ◎서울 강남구 서울 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20일 구청에서 취급하던 식품 및 위생업소의 허가업무를 내년부터 동사무소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내년 1월부터 휴게 및 일반음식점,자판기의 허가사무를 동사무소로 이관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부터는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의 영업허가도 동사무소로 넘긴다.구는 불량식품검사 등 순수 식품위생업무와 위반업소의 행정처분 총괄업무만 담당한다. 구는 이에 앞서 위생업소와 담당공무원간의 유착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위생업소 구역 담당제와 단속업무를 했던 감시계를 폐지하는 한편 위생업소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주민자율감시단을 운영해왔다.
  • 곡필 언론학(金三雄 칼럼)

    최근 ‘오보’ 논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란 기사를 비롯하여 어느 일간신문 주필의 철지난 칼럼도 오역 또는 왜곡논쟁의 대상에 올랐다. 일부 신문의 기명칼럼과 여론조사는 사실왜곡과 조사문항의 편파성을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의 반론을 실은 바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언론은 ‘오보 논쟁’이라 표현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왜곡 또는 곡필논쟁이라 해야 마땅하다. 오보가 자의성 없는 실수라고 한다면 왜곡이나 곡필은 뚜렷한 목적으로 사실(진실)을 조작하는 차이가 있다.오보는 얼마든지 있을수 있지만 왜곡(곡필)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오보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곡필은 용서될 수 없다. 부끄러운 현상이지만 우리 언론(인)은 지성과 양심을 속이면서 곡필을 휘갈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군사독재의 어용언론이 민주인사들을 좌경용공으로 매도해온 곡필의 사례는 열거하기가 역겨울 정도이다.‘성마저 혁명도구로’라던 5공언론의 치부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흔히 비정상의 언론인을 분류하는데 야누스형과하이에나형으로 비유한다.야누스형은 두 얼굴의 언론인을 말한다.상황이 좋으면 제법 바른글을 쓰는척 하다가도 시국이 어려워지면 침묵하거나 왜곡으로 회귀하는 언론인의 이름이다. 하이에나형은 ‘사막의 청소부’란 비유대로 사자소리만 들려도 벌벌 떨다가 사자 시체에는 가장 먼저 덤벼드는 약삭빠른 간교한 언론인을 말한다.군사정권시절 어용곡필을 일삼다가 민주화 시대가 되자 사사건건 물고늘어지는 언론인은 이 부류에 속한다. ○밀턴의 진리 생존설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언론인이전에 지식인의 본분이다. 맹자는 ‘비시지심 지지단야(非是之心 智之端也)’라 하여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 슬기라는 인간본성의 단서가 된다고 했는데, 이때의 ‘비시지심’이 바로 비판정신의 근본이다. ‘진리생존설’을 주장한 존 밀턴은 “진실은 반드시 두꺼운 허위와 왜곡의 껍질을 뚫고 살아남는다”고 했다. 아무리 거짓과 왜곡이 그럴듯해도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은 밝혀진다. 이것은 역사의 법칙이기도 하다. 일본군국주의를 미화하면서 동족을 배반했던 친일언론, 이승만이나 군사정권에 아첨해온 어용언론이 비록 당대에는 여론을 주도하고 사회의 명사 노릇을 했지만 역사는 이들을 곡필 지식인으로 하나하나 단죄한다. 비록 ‘단죄’의 시간에 장단이 있을수 있지만 자신이 쓴 글이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심판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아는 언론인(지식인)이라면 함부로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될 것이다.진리는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중국 진나라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사람인 왕융(王戎)을 언론인은 기억해야 한다. 곡필의 고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렇다. 왕융의 집에 품질좋은 배(梨)나무가 있었다. 심술이 고약한 그는 배를 팔때면, 행여 남들이 그 씨를 심어 맛좋은 배가 이웃에 퍼져 나갈것을 막고자 날카로운 송곳으로 씨를 꿰뚫어서 핵(核)을 죽여버린 후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배의 씨 꿰뚫는 찬핵 이 고사로 인해 ‘찬핵(鑽核)’또는 ‘찬이(鑽梨)’라는 문자가 생겼다.‘핵’을 뚫었다는 말은 ‘씨알’을 죽였다는 뜻이다.사마천은 이를 받아서 진실을 속이고 왜곡하는 글을 찬핵과 같다고 했다.곡필이 곧 찬핵인 소이연이다. 사람의 육신을 상하게 하는 불량식품제조업자는 심한 비난과 법의 제재를 받는다.그런데 진실을 속이고 국민의 분별력을 멍들게 하는 ‘불량언론제조업자’는 명사대접을 받는다면 크게 잘못된 일이 아닌가. 언론정화가 시급하다.언론의 정화없이는 개혁도 지역화합도 통일도 쉽지 않다.진실에 살고자하는 양심적 언론과 언론단체 그리고 ‘언론학’을 연구하는 교수 학생들의 곡필언론추방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 퇴폐영업·불량식품 신고 새달부터 10만원 보상금

    ◎신고전화 1399 다음달부터 단란주점 이발소 등의 심야·퇴폐·변태 영업이나 불량식품을 신고하면 3만∼10만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월1일부터 부정·불량식품,퇴폐·변태영업 신고전화 ‘1399’를 운영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홍보물을 전국 시·도와 소비자단체 등에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내용의 영화 비디오 음반 공연행위(10만원)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단란주점 영업자의 유흥주점 영업행위(7만원) ▲미성년자 유흥접객원 고용(5만원) ▲영업시간 미준수(5만원)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행위(3만원) 등이다.
  • 불량식품 천국/李啓弘 논설위원(外言內言)

    접착제당면,구두제조용 가죽곰탕,아황산염 무우말랭이,중국산 경기미,농약라면,톱밥고춧가루,흑설탕꿀… 우리나라는 불량식품에 관한 한 감히 황제국이라 칭찬할 만하다. 불량식품을 제조 유통시키는 수법이나 아이디어가 다른 나라가 족보를 내보일수 없을 정도로 기발한 것이다. 대장균 냉면육수와 팥빙수,세균이 기준치의 수백배가 되는 아이스크림,사체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포르말린을 집어넣은 번데기통조림. 발암물질이 듬뿍 든 된장,색깔과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금지된 색소인 타르를 다량 투입한 고추장,국산양주를 고급 외제양주병에 넣어 15∼20배의 장사를 하고 사료용 생 크림에 유명상표를 붙여 식용으로 시판하는 것은 벌써 낡은 수법이다. 젖소고기를 한우로,일반 쌀을 경기미로 속여 파는 수법 역시 고전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은 중국쌀을 경기미로 둔갑시켜 몇배의 이득을 챙기는 단계에까지 왔다. 최근 동물연구소 광견병 백신투여용으로 사용되거나 질병으로 폐사한 개 5,000여마리를 황구 보신탕으로 유통시킨 동물연구소 대표와도매업자가 구속돼 장안의 화제가 됐다. 여기에 대학병원에서 사용된 실험용 쥐가 시중에 참새구이로 팔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감히 불량식품 황제국이라고 ‘우대’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왜 이런 일이 자행되는가. 두말할 나위없이 먹는 것으로 일확천금을 해보겠다는 업자의 부도덕성 때문이다. 밀가루 한포대로 자장면 80여그릇을 만들어 낸다는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 탐욕적인 태도가 이런 일을 불러온다. 그러나 이런 것을 묵인,방치한 당국자나 소비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단속 공무원은 업자의 로비에 적당히 눈감아주고,일부 계층에선 보신용 식품이라면 구더기도 고맙다고 매달리는 태도. 이런 것들이 그들을 독버섯처럼 자라게 한 요인이 됐다. 이젠 말로만 단속하고 감시해선 안된다. 단속공무원이나 식품업자가 적발되면 도저히 이땅에서는 발을 붙이고 살 수 없도록 제도와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불량식품을 단속하기는 했으나 오히려 단속공무원에게 향응의 기회만 주어졌다. 이번 광견병백신을 투여한 실험용 개를 식용으로 유통한 사람도 공무원이나 다름없는 연구소 사람이다. 허술한 법규의 맹점,단속원의 공범의식. 그래서 업자들은 일시적으로 피하면 된다는 태도를 갖고 계속 식품 한탕주의에 매달린다. 미국 등 선진국은 적어도 음식으로 장난해서 일확천금을 할 수 없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고,엄격한 통제장치가 있다. 단속원 연루는 상상할 수도 없다. 중국에서는 불량식품업자를 처형까지 하고있다. 동물도 독을 먹지 않는데 하물며 인간이 먹는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수치다. 불량식품 추방도 개혁차원에서 다뤄야 한다. 안전식품이야말로 최상의 복지가 아닌가.
  • 6대 도시 노숙자 무료급식 확대/복지부 올 국정보고 요약

    ◎사회보장제도­공무원·교원·지역醫保 10월까지 통합/보건의료체계­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 9월부터 운영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이 8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간추린다.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6대도시 노숙자 3,000명에 대한 무료숙식·상담·의료구호를 실시한다. 국민연금기금에서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실시한다.실직자 의료보험료를 50% 경감한다. 저소득 실직자 31만명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생활보호 대책을 실시한다. 7월부터 저소득 노인들에게 경로연금을 지급한다. 노인지역봉사지도원 법제화를 추진한다. ◇사회보장 제도 개혁=공무원·교원 의료보험공단과 지역조합을 10월까지 우선 통합한다. 전체 의보 통합 일원화를 위한 추진기획단을 구성,법제정 작업을 한다. 10월부터 도시자영자를 대상으로 국민연금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국민연금법 개정을 추진한다. 2002년 통합관리를 목표로 사업장 근로자의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 통합 부과 및 징수를 추진한다. ◇보건의료체계 구축=내년 1월부터 의약품 최저가격 규제를 폐지,약가(藥價)의 경쟁을 유도한다. 연말까지 의약품분류위원회에서 약국외 판매 의약품 품목을 선정한다. 내년 7월 의약분업 실시에 대비해 약사법 개정을 추진한다. 특별단속 및 거래 실태조사 등을 통해 병원 의약품 거래 비리의 근절책을 마련한다. 제약산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유휴시설 매각 정리를 통해 전문화를 유도한다. 2006년까지 276만평 규모의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보건원 한의학연구원 등 6개기관을 이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중앙 식중독예방대책본부’를 설치,9월부터 부정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를 운영한다. 12월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 심사 규정 및 임상시험규정을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9월부터 의사 등 22종의 국가시험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위탁 실시한다. 연말까지 국립사회복지연수원을 보건원 훈련부에 흡수 통합한다. 식품위생연구원과 의료관리연구원을 한국보건의료기술개발원으로 통합한다. 내년부터국립의료원에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접객업 종사자의 보건증 휴대의무를 폐지한다. 식품·화장품 제조업과 음식점의 허가제를 완화 또는 폐지한다.보건 의약 위생 복지기관의 불합리한 의무고용제를 폐지한다.
  • 병원 의약품 비리 근절/특별정화위 한시 운영/복지부,청와대 보고

    병원의 의약품 거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독립 민간기구인 특별정화위원회가 오는 10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분야 규제완화 차원에서는 접객업 종사자의 보건증 휴대 의무가 폐지되고 음식점 허가제가 완화되는 등 연내에 총 규제 가운데 50.4%인 1,051건이 폐지 또는 정비된다.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정과제 추진 실적과 계획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의약품 거래의 구조적인 비리로는 ▲제약사 및 의약품 도매상들이 병원에 제공하는 ‘병원 기부금’ ▲최초로 약품을 납품할 때 병원측에 건네는 ‘약품랜딩비’ ▲의사들이 처방을 통해 특정 약품을 많이 사용할 때 건네는 ‘처방사례비’ 등이 꼽힌다. 특별정화위원회는 법조 또는 언론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산하에 자율추진단을 두기로 했다. 자율추진단의 자율지도원은 병원 및 제약업계 등의 고질적인 비리를 조사,자체 정화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범법사실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과 수사기관에 통보해 의법처리토록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업계간의 이해 등에 대한 중재·조정 등 간접지원 역할을 맡는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최근 5개 병원의 실태를 조사한 데 이어 현재 9개 병원에 대해 특별 단속을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전국의 43개 대형병원과 제약업계에 대해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식품·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해 9월부터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번을 운용하기로 했다. 金장관은 도시자영자를 대상으로 10월부터 국민연금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나 국회에 제출된 연금법 개정안이 7월 중 통과되지 않으면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
  • 만화탄압은 마녀사냥/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아이는 만화를 좋아한다.엄마는 그것을 싫어한다.‘읽기’세대인 엄마는 아이의 만화 ‘보기’를 이해 못한다.만화를 보느니 동화책을 읽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엄마는 아이에게 만화를 못보게 한다.아이는 엄마에게 항의한다.엄마가 만화를 모르면서 무조건 비판한다는 것이다.이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를 쥐어 박거나 야단치면서 아이 손에서 만화를 빼앗는다. ○읽기­보기세대의 충돌 학교폭력 문제에서 비롯돼 일본만화와 한국만화에 대한 단속으로 이어진 최근 사태는 우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풍경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는 것 같다.읽기세대와 보기세대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문제는 읽기세대가 만화를 불량식품처럼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따라서 그들의 낡고 완고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엄마에게 항의하고 쥐어 박힌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 앞에서 아무말 없이 순종하는 듯한 아이도 결코 만화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만화시장 3조원 규모 게다가 이제 만화는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것이기도 하다.보기세대가 그만큼 성장했고 만화의 영역이 넓어졌다.조숙한 보기세대는 우리 사회에서도 벌써 40대에 들어섰다.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세대가 보기세대다.데즈카 오사무 등 탁월한 작가들을 배출하며 일찍부터 발달한 만화가 그렇게 만들었다. 그 일본에서 지난 95년 작성된 통계에 의하면 한해에 23억3백10만권의 만화가 발간됐다.만화단행본과 만화잡지를 합친 숫자다.시장규모는 총 4조3천억원.일본 출판시장의 약40%를 차지하는 규모다.출판 만화의 시장규모가 이 정도니 여기서 파생되는 애니메이션,컴퓨터 게임,캐릭터,테마파크,이벤트 등 관련 산업의 규모까지 계산하면 엄청난 규모가 된다. 당연히 일본만화의 세력은 만화 전통이 깊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에까지 뻗쳤다.한국에서도 개봉된 미국 디즈니회사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은 일본만화 ‘정글대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그래서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일본의 만화는 만화가 아니라 일본의 현실과 진로를 말해주는 사회적 척도”라는 내용의 기사를 쓰기도했다.물론 우리나라는 일본 만화산업의 영향권에 더 깊숙이 놓여 있다. 컴퓨터시대에도 살아 남을수 있는 4차산업인 만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부가가치 창출에 우리 정부도 몇년전부터 주목하기 시작했다.일본 만화산업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국내만화를 육성하기 위한 갖가지 만화산업 지원책을 세우고 실시한 결과 96년 현재 우리 만화산업은 애니메이션,캐릭터등을 포함해서 약3조원에 이르게 됐다.만화관련학과를 설치한 대학이 전문대를 포함,전국에 10여개에 이르고 과학고나 예술고처럼 만화고를 특수목적고로 설치하는 것도 허용됐다.즉 만화가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이 된 것이다. ○손발 안맞는 당국 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아직도 만화보는 아이를 쥐어박는 엄마처럼 크게 바뀌지 않았다.그래서 검찰이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와 스포츠신문 편집국장들을 기소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손발이 안 맞는 당국의 태도로 모처럼 싹트던 한국의 만화산업은 크게 후퇴하게 됐다.만화작가 40여명이 절필선언을 하고 일부는 하루 감옥체험까지 마다하지 않을수 밖에 없었던 극한 상황은 어느 장르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생명으로 하는 만화창작에 오랜동안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당장 한달에 30억원의 매출감소를 보이고 있다고 만화업계는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표현의 자유는 기본권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너무도 쉽게 침해됐다는 점에서 이 사태는 오래도록 불행한 일로 기억될 것이다.표현의 자유는 모든 자유주의적 헌법체계가 인정하는 기본권이다.물론 한 사회의 관습적 규범과 윤리도 존중돼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앞설수는 없다.그래서 미국 대법원은 지난 80년대 말 인디애나폴리스 시의회가 통과시킨 ‘포르노 금지조례’에 위헌결정을 내렸고 지난달에도 인터넷의 음란물을 규제하는 ‘통신품위유지법’을 위헌으로 규정했다. 또 만화가 청소년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중세에 창궐했던 페스트는 마녀로 지목된 죄없는 희생자가 공개처형돼도 사라지지 않았다.우리 사회 청소년의 일탈문제도 만화라는 희생양을 탄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마녀사냥은 진정한 해결책을 찾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시대착오적인 만화탄압은 중지돼야 한다.
  • “차라리 감옥이 낫다”/만화가들 하루 감옥체험

    ◎“창작자유 보장” 8시간 ‘온몸 항거’ 만화가 이두호(54) 장태산(45) 원수연씨(여)는 8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검찰의 만화 탄압에 항의하는 ‘하루 감옥 체험’행사를 가졌다. 만화가들은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 숨쉬기조차 어려운 0.75평의 실제 크기와 같은 모형 감옥에 8시간 동안 갇혀 검찰의 만화 탄압에 몸으로 항의했다. 이씨는 “검찰이 만화를 마치 독극물이나 불량식품처럼 보면서 만화가들을 투망식으로 물고기 잡듯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검찰을 비난했다. 순정만화가 원씨는 “만화가 미래산업이니 고부가산업이니 하고 떠드는 정부의 시책이 이제는 역겹기만 하다”고 말했다. 만화가들의 감옥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만화가들과 만화동아리 회원 1백여명은 모형 감옥 옆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사인회를 가졌다.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범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권영섭 회장은 “오늘의 찜통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검찰의 만화 검열’이라면서 “창작의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 정말로 나쁜 ‘나쁜 영화’/재심 통과 오늘 일제 개봉

    ◎막가는 비행청소년 실상 생생히/제작의도 아리송… 못볼장면 수두룩/‘10대 내세워 성상품화’ 비난높아 공연윤리위원회 1차심의에서 ‘등급 외’판정을 받은 장선우 감독의 작품 ‘나쁜 영화’(미라신코리아 제작)가 2일 서울 대한극장을 비롯한 전국 40여 영화관에 오르게 됐다.공륜은 1차 심의에서 문제가 된 몇몇 장면을 영화사측이 자진삭제해 재심의를 요청하자 최근 ‘연소자 불가’로 새 판정을 내렸다. 대도시 비행청소년들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이 영화는 제작 초기부터 ‘기대 반,우려 반’의 시선속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기우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일부 영화인들은,‘우묵배미의 사랑’‘너에게 나를 보낸다’‘꽃잎’ 등의 작품으로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은 장선우 감독이 연출을 맡은데다 그가 기존 틀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데 관심을 두었다.장감독의 새 방식이란 배우·시나리오·카메라 등 영화제작의 기본요소들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거리에서 비행청소년들을발탁해 그들의 삶을 그때그때 필름에 담는다는 것이었다. 반면 우려한 쪽은,‘청소년 비행실태’라는 미묘한 소재를 충분한 사전준비없이 즉흥적으로 찍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지적했다.더구나 촬영이 진행되면서 출연한 10대 청소년들에게 본드 흡입과 성행위 등을 실연시킨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이러한 우려를 더욱 깊게 했다. 지난 29일 영화관계자들에게 처음 공개된 ‘나쁜 영화’는 일관된 줄거리없이 출연진의 연기와 다큐멘터리 기법의 촬영,때로는 아이들에게 상황을 주고 숨어서 찍는 몰래카메라식 연출이 뒤범벅돼 진행됐다.감독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들면서 배우들의 연기장면도 마치 실제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그리고 스크린에 전개되는 장면들은 아이들이 저지른 것일뿐 나는 상관없다는 투로 물러나 앉는다. 특히 공륜 1차심의에서 문제가 돼 삭제된 장면들,예컨대 도둑질하다 잡힌 15살짜리 여자애가 화장실로 끌려가 오랄섹스를 강요당하는 부분이나,또다른 여자애가 내숭떤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들에게 윤간당하는부분들은 촬영 당시 떠돌던 ‘실연시켰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영화사 측은 물론 이를 완강히 부인했고 감독은 현재 잠적해 있다). 한편 영화사의 제작의도도 ‘비행청소년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취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영화사가 만든 선전 포스터는 쪼그려 앉은 소녀 옆에 ‘맛있는 불량식품’이라는 카피(COPY)를 세워 이들을 ‘불량하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성적 대상쯤으로 비하하고 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개봉하는 ‘나쁜 영화’는 어쩌면 영화관에서 공식상영된 가장 나쁜 한국영화쯤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 위해식품 근절할 수 없나(사설)

    또한번 불량식품의 불안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식품의약안전본부가 6월중 국민들이 많이 먹는 다소비식품에 기준·규격검사를 한 결과 무려 340종 제품에 부적합판정을 내렸다.고추장·건강보조식품·특수영양식품·도시락·면류·음용수 등 그 종류도 빠진 것이 없다.전례와 다름없이 유명회사들 제품 역시 고르게 들어있다.부적합내용은 더 악화되는 것 같다.함량미달·세균수초과쯤은 보통이고 납성분이 기준치를 넘은 통조림,독성물질이 초과된 종이컵에,토종벌꿀까지 유해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당국은 폐기조치,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했다고 한다.그러나 불량식품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가끔 단속을 하고 일정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근절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불량식품은 국민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위험일뿐 아니라 국위까지 손상시키는 측면이 있다.대부분 나라에서 불량식품 문제는 찾아보기 어렵다.식품을 상품으로 만들기 전에 제품의 안정성 기준을 확실히 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수가 있을 뿐이다.혹시 실수가 생겼다면 이에대한 책임은 그 상표와 제품의 생명을 종식시키는 것으로만 가능하다.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몇번씩 반복해 행정조치를 받더라도 잠시뒤 다시 같은 생산을 할 수 있다.그래서 대형불량식품사건이 발생해도 늘 보아온 일이라는 인상때문에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바로 우리가 아직 일류국가가 아니라는 증거다. 눈앞의 작은 이득을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부적합식품을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국민 모두에 대한 간접살인행위다.따라서 불량식품 제재는 적발식품의 폐기나 시정명령 또는 시한부영업정지 등의 재산상 불이익조치로가 아니라 체벌을 부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 모른다.실제로 식품위생사범에 사형까지 실시하는 나라가 적지 않다.지금은 폭염의 계절,잘 만들어도 부패할 수 있다.좀더 강력한 관리와 근절책 마련을 촉구한다.
  •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식품 제조단계별 「위해요소 관리제」 실시”/생보대상자 생업자금융자 1,200만원으로 높여/음식쓰레기 줄이기위해 「좋은 식단제」 적극 보급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경제발전의 궁극적 목적이 복지수준 향상이라고 볼때 보건복지업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장관은 4일 서울신문 최홍운 사회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선진사회로 인정받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보건복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장관과의 인터뷰내용을 간추린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사회복지는 선진국수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선진국수준으로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복지수준은 세계 32위 ▲우리 경제수준은 세계 11위인데 비해 복지수준은 32위이며 재정에서 사회보장분야가 차지하는 비율도 6%에 지나지 않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2000년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지분야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복지향상을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조4천9백9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수준까지 높이고,생활보호대상자 자녀 학비지원대상을 인문계 고교생 전체로 확대하며,생업자금융자한도도 가구당 1천2백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입니다. 노령수당지급대상을 70세이상에서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금액도 월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시설이 부족해 민간기관에 가거나 집안에 방치되는 사례가 많은것 같은데요. ▲요즘 길에서 장애인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장애인출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곧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일반의 의식이 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주체로 변화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정부정책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올해 전체예산증가율이 20.3%,일반세출예산증가율이 12.8%인데 비해 장애인예산증가율은 39.3%나 됩니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9백38억원으로액수로는 태부족이지만 재정여건을 감안할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장애인 재활교육 역점 또 장애인복지과를 장애인복지심의관실로 승격시켰고 곧 과도 1개 더 늘릴 예정입니다.지체·시각·청각장애 등에서 내부장애도 장애의 범주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장애인이 기본생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활. 자립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보호시설을 늘리는 한편 단순한 보호에서 재활교육 및 치료 쪽으로 시설운영을 개선하겠습니다. ­주치의제도와 지정진료제도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시책이 의료계의 반발과 비협조로 정착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의료개혁의 방향과 가장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과제에 관해 말씀해주시지요. ▲주치의등록제도는 사전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의료계에서 제도실시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서비스제공의 내용 등 몇가지 문제점을 들어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지정진료제도 또한 현재 400병상이상의 수련병원 등 111개 병원이 지정돼 있으나 대부분의 지정진료 의료기관에서 본래의 취지를벗어나병원의 수입을 증대시키는 방편으로 운영하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의료개혁위원회가 설치돼 과제를 장·단기로 구분해 단기과제는 오는 3월,장기과제는 오는 10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의료수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낮아 문을 닫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습니다. ○포괄수가제 60곳 실시 ▲요즘 동네에 있는 외과는 문을 닫고 산부인과는 병실을 없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애 낳는 일을 도와주는 산부인과가 병실을 없앤다는 것은 애는 안받고 다른 치료만 하겠다는 것입이다.또 X레이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로 찍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의료체계가 왜곡되고 있습니다.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불합리하고 너무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 시범사업으로 전국 60개 병원에서어떤 주사를 놓고 어떤 약을 썼는지 하는 진료내용에 관계 없이 백내장수술은 얼마,맹장수술은 얼마 하는 식으로 진료비를 일정하게 매기는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약 분쟁해결을 위한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개학하면 다시 시끄러워질 같은데요.한·약 양쪽을 만족시킬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겁니까. ○공중보건 한의사 배치 ▲지난해에 한 약속을 모두 지키려고 한방정책관실을 만들고 그 밑에 2개과를 설치했습니다.또 30억원의 한의학발전기금을 책정해 한의계에서 자율적으로 각 대학에 배정하도록 했습니다.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G7프로젝트(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한의학관련 연구과제를 확충해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한약재를 이용한 한의약의 현대화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방병원의 시설현대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공중보건한의사가 보건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행정적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의든,한의든국민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품공급대책은 무엇입니까. ▲식품안전관리선진화를 위해 농약잔류허용기준 등 식품위생규격기준을 국제규격에 일치시키고,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소를 집중관리하기 위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를 확대실시할 예정입니다.또 불량식품을 영업자 스스로가 전량 회수,페기하도록 하는 식품회수제를 본격시행하고 콩나물·고추장·참기름 등 국민이 많이 찾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매년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 92년 「좋은 식단제」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좋은 식단제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좋은 식단제」를 빠른 시일 안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음식업계관련단체가 주축이 된 음식문화개선운동본부가 발족돼 범국민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불합리한 음식문화가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좋은 식단제」 정착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업 집중 육성 ­보건의료사업은 21세기에 우리가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할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보건의료사업발전을 위한 대책을 밝혀주시지요. ▲보건의료산업을 국가의 성장주도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개발사업은 「굿 헬스(Good Health) 21」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과학·의약품·식품과학·의료생체공학·보건의료정보·G7의료공학 등 6개 분야를 연구하는 사업입니다.연구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장기 보건의료기술개발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이를 토대로 2010년까지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내가 본 손학규 장관/취임 2개월… 사회복지수치 줄줄 외울 정도의 노력파/부드럽고 친화력 대단… 재야운동권 출신 풍토 안보여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문민정부가 발탁한 대표적 정치인이다.서강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93년 4월 경기도 광명시 보궐선거에서 여당후보로 당선, 정치에 입문한지 4년여만에 장관직에 오를 만큼 고속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여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도 거쳤다. 능력도 탁월하지만 신선하면서도 창의적인 이미지가 강점이다.매사에 의욕적이고 치밀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장관실에서 마주한 손장관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복지부장관으로 이름을 남기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가시적 업적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도 했다.정치인 출신 장관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지역구 주민을 의식,장관으로서의 활동과 업적을 하나라도 더 알리려고 애쓰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손장관은 『땅에 떨어진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전임 장관이 뇌물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면서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개인 「욕심」을 챙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인 듯했다. 개각 발표가 났을때 『괜히 흠집만 나는 것이 아니냐』 『몸조심하다 나와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복지부에 와보니 대부분 능력이 있고 잠재력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직원들을 감쌌다. 『문제가 많을수록 의욕이 생기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장관은 매일 아침 열렸던 간부회의를 없애는 대신 상오 8시30분부터 티타임을 갖는다.스스럼없는 분위기속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과·계장과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10명 단위로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취임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이런 일을 반복하다보니 직원들의 자신감도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지표나 수치를 줄줄 외울 정도로 이미 보건복지 행정을 궤뚫고 있었다. 손장관은 잘 알려진대로 유신정권에 맞섰던 재야운동권 출신이다.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강성일 것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인터뷰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웠다.사람을 당기는 친화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클린턴,식품안전 비상령/불량식품 조기경보­오염예방책 추진

    ◎농무부,육류 세균검사 90년만에 부활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5일 「식품안전 비상령」을 내렸으며 미 농무부는 27일부터 모든 육류에 대한 세균감염검사를 90년만에 부활,실시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댄 글릭먼 농무장관과 도나 샐랄라 보건장관,캐롤 브라우너 환경청장에게 식품업체와 소비자보호단체,농민,정부 관계기관 등과 함께 식품안전을 위한 방안을 각각 마련,90일내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3개 부처가 마련하는 식품안전대책은 식품안전을 위한 감시감독과 연구·위험평가·교육·지방정부와 주정부,연방정부 간의 업무조정 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전역에서 식품으로 감염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불량식품 조기경보체제와 식품의 세균오염 등을 막기 위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데 4천3백만달러를 투입하기 위해 의회에 예산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식품안전을 위한 예산은 식품조기경보체제 개발에 1천1백50만달러,질병통제예방센터의 식품으로인한 질병 추적을 위해 1천만달러,식품의약국(FDA)의 일반연구에 1백만달러,해산물 안전조사,연구,위험평가,교육 등에 2천3백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농무부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쇠고기,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칠면조고기 등 모든 육류에 대한 검사에서 특히 E 콜리 박테리아의 오염여부를 가려낼 예정이다. 농무부는 또 8백50만달러를 투입,현재 미국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광우병으로 인한 육류공급 차질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우유·콩나물 등 식품 215개/복지부 집중 위생관리

    ◎불량식품 신고자 보상금 최고 10만원 보건복지부는 26일 우유·콩나물·냉동식품 등 국민들이 많이 먹는 215개 식품을 중점관리식품,특별관리식품,국민기본식품,기타 식품등으로 나눠 집중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하라고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산하 6개 지방청과 각 시·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복지부의 식품위생관리지침에 따르면 점유율이 높거나 지난해 검사결과 부적합 빈도가 높았던 우유·간장·된장·벌꿀 등 30개 품목은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콩나물·묵·냉동식품 등 15개 품목은 특별관리대상으로,국민들이 많이 먹는 농·축·수산물과 식용유,조미식품 등 170개 품목은 국민기본식품으로 각각 분류됐다. 복지부는 또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동안 고속도로 휴게소·해수욕장·유원지·국립공원 등에 대해 특별위생점검을,빙과류·얼음·냉면육수 등 여름철 성수식품에 대해서는 중점검사를 각각 실시한다. 아울러 지난해 2천명이었던 명예식품위생감시원 수를 올해에는 1만명으로 늘리고 부정·불량식품 신고방법을 주민신고엽서·전화·팩시밀리·PC통신 등으로 다양화 해 신고자에게 3만∼10만원씩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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