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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유명 다이아몬드 서울전

    ◎15C 최초의 약혼반지·빅토리아여왕반지 포함 「15세기 오스트리아 맥시밀리언 대공이 귀공녀 메어리의 손가락에 끼워준 청혼반지.19세기 대영제국 빅토리아 여왕이 약혼식날 선택한 뱀 문양의 다이아몬드반지…」등. 서양에서 결혼 및 약혼반지로 널리 쓰여져 왔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어느새 혼인 예물로 보편화된 다이아몬드(보석말 「영원」)의 변천사및 그 화려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롯데백화점 청량리점 24∼29일,본점 31∼6월5일,잠실점 6월14∼19일). 「사랑의 선물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영국의 다이아몬드 원석회사 드비어스사가 다이아몬드 판촉의 일환으로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전시회.모두 28점이 선보이는데 대부분 유럽명문 가문의 소장품이나 그 복제품들로 비매품.시가로 따지자면 수십억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문헌 기록상으로 최초의 다이아먼드 약혼반지라고 알려진 15세기 오스트리아 맥시밀리언 대공의 청혼반지(비엔나 쿤스시스토리시스 박물관 소장)를 비롯,이탈리아 스포르자 가문의 결혼반지,『하나님이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을 수 없다』는 문구가 새겨진 16세기의 짐멜(쌍둥이)반지,희귀한 유색 분홍빛 다이아반지,19세기 미국의 티파니가 개발한 빛이 58면 전체에 고루 도달해 불꽃광채를 보는듯하게 꾸며진 반지…등은 역사적 배경과 보석연마 기법 발달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견돼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에어컨수리 30대 산소통터져 사망

    16일 하오 4시2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526의 6 삼성전자 강서서비스센터직영 협력점에서 에어컨수리에 사용하던 산소통이 폭발,에어컨을 수리하던 직영점사장 유동식씨(34·서초구 방배2동 979의 23)가 숨지고 종업원 서동석씨(21)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이대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유씨등이 용접을 하는동안 산소통을 열어 용접기에서 튄 불꽃으로 스파크가 일어나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순수·대중예술 한자리서 만난다

    ◎복합 문화공간 연강홀 개관 1돌… 다양한 문화축제/30일부터 국악·연극·가요 공연/「나쁜 피」·「연어 알」 등 예술영화 시사회도 서울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인 연강홀(종로구 연지동)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국악·연극·대중음악회등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30일부터 6월29까지 두달간 계속될 이번 행사의 주제는 「문화와 함께,예술과 함께,신명­그 어울림」.특히 행사기간중에는 순수공연 외에 화제의 영화들을 패키지방식으로 소개하는 영화축제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한층 관심을 모은다. 사물놀이패와 전문노래단체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물놀이 개막공연을 머리로 5월3·4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기능보유자인 박병천씨의 진도씻김굿판이 펼쳐진다.김대례·박병원·김기봉씨등 중견국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공연은 연강홀이 그동안 특별기획행사로 무대에 올려온 우리굿 명인전시리즈의 하나로 기획된 것.삼현,초혼,손님굿,제석굿,혼씻김굿,길닦음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뒷풀이로 박병천씨의 북춤이 신명나게 어우러진다.5일부터 나흘간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무대로 꾸민다.91년 어린이연극 경연대회 인형극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망치와 덩치」를 비롯,「하늘로 날아간 애벌레」 「꾸러기만세」등 3편의 인형극이 선보이며 김용배교수(추계예술대)의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연주회가 마련된다.연주곡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비창」,드뷔시의 전주곡 「침몰된 사원」「불꽃」등 3편.특히 2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곡을 선택해 피아노를 치고 지도를 받는 코너도 마련돼 생생한 음악교육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9∼11일은 정제된 화음을 자랑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과 코리아 신포니에타가 함께 하는 「사랑의 음악회」가 장식한다.슈베르트의 세레나데·파헬벨의 캐논·고전성가등을 주요 레퍼토리로한 청소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전봉구·신동호씨등 중견성악가들이 출연하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경복궁타령·몽금포타령등 전통민요 한마당등이 이어진다.13∼16일은 언더그라운드가수 조동진의 라이브 콘서트무대.동료·후배가수들이 교체 출연,「행복한 사람」 「겨울비」 「작은배」등을 부른다. 한편 작품성있는 예술영화만을 엄선,무료시사회 형식으로 상영하는 「아트 필름 페스티벌」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17부터 5일동안 하루 4차례씩 집중 소개될 작품은 「나쁜피」(프랑스),「마리아 브라운의 결혼」(독일),「레올로」(호주),「택시 블루스」(러시아),「바그다드 카페」(독일),「연어알」(독일)등 6편.이 가운데 93년 스페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레올로」는 독특한 스타일과 아이디어,칸초네풍의 주제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며 90년 칸느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파벨 룽긴의 「택시 블루스」는 유태인 색스폰연주자와 러시아인 택시운전사와의 사랑이야기로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프랑스 감성주의가 돋보이는 영화.이들은 특히 그동안 주로 비공식채널을 통해서만 소개돼왔던 작품들이어서 영화팬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게하고 있다.6월 한달간은 뮤지컬「아가씨와 건달들」을 무대에 올린다.극단 대중과 광장이 합동으로 꾸미는 이번 공연에는 연극배우 김지숙·이승철,탤런트 나현희·김규철씨등이출연한다.
  • 어린이 안전사고 이것을 조심하라

    ◎성용용 철분제/급성중독… 목숨까지 위협/덜익은 햄버거/대장균 감염률 매우 높아/줄달린 장난감/목혈관 눌러 질식사 우려/수은체온계·장난감총·녹즙기도 “위험” 날씨가 따뜻해져 어린이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가고 있다.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상품 중에는 어린이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들도 많아 어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품목은 평소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는 각종 장난감과 음식류.소비자보호원 안전부 이창옥씨의 도움말로 어린이의 안전에 위해를 줄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한다. ◇성인용 철분보충제=어머니들이 임신기에 먹는 철분보충제나 어른들이 먹는 철분이 함유된 비타민제는 어린이들에게는 독약과 같다.성인들에게 해가 없는 성인용 철분보충제는 어린이들에게는 급성중독을 일으켜 목숨까지 위협한다.가정내에서 이러한 약품은 어린이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야 한다. ◇햄버거=익지 않은 고기가 든 것을 먹으면 병원균에 감염되어 죽을 수도 있다.지난해초 미국에서는 햄버거에 든 육류로 인해 4백여명이 대장균에 감염되었고 그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미국의 햄버거 체인이 많이 들어와있는 국내 현실에서 어린이들끼리 햄버거점을 찾을 때는 별도의 당부가 필요하다. ◇줄이 달린 장난감=3세 미만의 유아들에게 특히 위험하다.유아들은 목혈관에 작은 압박이 가해져도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유아들이 목을 감을 수 있는 끈·실·목걸이·리본·띠 등이 달린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는 부모들은 눈여겨 봐야 한다. ◇장난감 총=플라스틱 총알에 눈이 맞아 출혈하거나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고,입에 들어가 숨구멍을 막아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많다.최근 장난감총 중에는 조준이 정확하고 마분지를 뚫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 많아 눈에 맞을 경우 실명의 위험이 높다. ◇수입장난감=납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많아 납중독의 위험이 크다.유아들이 가지고 놀때는 입에 물고 빨지 않도록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논 후에는 손이나 입을 반드시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건강보조식품=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어린이에게 무조건 먹임으로써 중병을 초래한 사례가 많다.스쿠알렌이 소아암에 좋거나 튼튼해지는 약이라고 소문이 나서 어린이가 먹은후 중증의 지방성 폐렴에 걸린 사례가 의학계에 임상보고 되고 있다.93년에는 한 여중생이 외국산 효소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밖에 ▲입속에 넣고 장난하다 유리를 깨뜨려 수은을 삼킬수 있는 수은체온계 ▲화상과 화재의 위험을 일으킬수 있는 장난감 불꽃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의 위험이 있는 컵라면 ▲어린이가 투입구에 손을 집어넣으면 손가락을 잘릴 수 있는 녹즙기 등도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동양·조선·진로/“3조원 시장 잡아라”/맥주 3사 불꽃경쟁

    ◎품질·광고전쟁 본격화… 판도변화 관심/「카스」 새달 출고,여성·젊은층 공략/진로/「하이트」 인기 폭발… 생산라인 확충/조선/「아이스」 주력상품 육성 “맞불작전”/동양 연간 3조원(출고가기준)에 이르는 맥주시장을 놓고 두산그룹(동양맥주),진로그룹(진로쿠어스맥주),조선맥주(크라운맥주)등 3대 메이커의 「전쟁」이 치열하다.소주의 대명사 진로가 다음달부터 맥주판매를 개시하며,그동안의 동양맥주(OB맥주)와 조선맥주가 나눠먹던 시장이 3파전으로 바뀌는 것이다. 맥주업계의 3파전은 20년만이다.지난 70년대 초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청와대 박종규 경호실장이 뒤를 봐 준 것으로 알려진 한독맥주(이젠백맥주)가 등장해 한 때 3파전이 있었다.그러나 조선맥주가 77년 한독맥주를 인수함으로써 3파전은 비교적 단기간에 끝났다. 이번 3파전에서는 비열처리 맥주를 비롯한 품질경쟁과 각 사마다 1백억∼2백억원을 뿌리는 광고전쟁이 여늬 때와 달리 치열하다.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수도권의 경쟁이 가장 뜨거워질 전망이다.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하는 동양맥주는 대격돌을 앞두고 아이스맥주를 야심작으로 개발,승부를 걸었다. 지난달부터 시판에 나서 첫달에만 50만4천상자(5백㎖ 20병기준)가 팔리는 인기를 끌고 있다.영하에서 여과하는 방식의 제품으로,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아이스맥주를 내놓은 것은 힘겨운 상대인 진로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김을 빼는 것과 함께 지난해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조선맥주의 하이트에 맞불을 놓는 것이기도 하다.동양맥주는 올해 아이스맥주 8백만상자를 판매,제2의 주력상품으로 키울 예정이다. 동양맥주는 오는 6월부터 아이스의 판매량이 하이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한다.진로를 견제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의 유통망 강화 및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하이트를 선보이며 맥주의 품질 및 광고 경쟁을 일으킨 조선맥주는 하이트의 인기를 바탕으로 3파전에 대비하는 중이다.지하 1백50m의 천연수로 만들었다는 광고로 깨끗한 물 논쟁을 일으킨 하이트는 첫달에 13만상자가 팔렸으나 지난해 12월부터는 매월 1백만상자 이상팔리는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난달에는 1백64만상자가 팔려 전체 시장의 점유율도 15%나 됐다. 하이트의 호조에 따라 조선맥주의 점유율도 올들어 35%선으로,지난해 평균보다 5%포인트나 높아졌다.물론 조선맥주가 유흥업소 판매에서 겨울철마다 강세를 보이며 점유율이 높아지는 계절적인 덕을 본 점도 있다. 조선은 전주공장의 생산라인을 5개로 늘려 하이트를 매월 2백50만 상자씩 생산하기로 했다.조선맥주는 최고의 맥주업체이지만 지난 57년부터 동양맥주에 점유율이 뒤져왔다. 진로(맥주이름은 카스)는 합작사인 미국의 쿠어스맥주처럼 여성과 젊은 층을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신세대를 겨냥하겠다는 뜻으로,순하고 신선한 맛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첫 제품을 내놓는 5월이 대학가의 축제 시즌임을 고려,대학가를 대상으로 한 판촉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북 청원의 지하 2백m 광천수로 만들었다는 점도 부각시켜 상대적으로 「맑은 물」에 약한 동양맥주를 겨냥하기로 했다.청원공장의 올 생산량이 연 21만㎘라,최대 15%선의 점유율이 목표이지만 3년 안에 30%로 높일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진로소주의 유통망을 활용,수도권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첫 해부터 기선을 제압할 방침이다.진로는 지난 연초부터는 그동안 생산하지 않던 1.8ℓ짜리 PET(플래스틱) 병 소주를 생산,진로에 비우호적인 지방의 소주회사도 겨냥하고 있다. 맥주업계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업계와 술꾼들의 관심이 높다.
  • 진해군항제/내일 화려한 전야제/“벚꽃대잔치” 11일까지 계속

    ◎충무공행렬 등 행사도 다채 올해로 32회를 맞는 벚꽃대축제인 진해군항제가 31일 하오5시30분 중원로터리에서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11일까지 진해시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해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진해지역의 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이사장 백한종진해시의회부의장) 주관으로 치어쇼·불꽃놀이등 전야제에 이어 4월4일 추모제,4월7일 경축식행사를 비롯,문화예술·체육·관람행사등 50여가지의 다채로운 행사가 계속된다. 특히 4월7일 경축식행사때는 지난 90년부터 지역특색과 전통이 살아 있는 전국의 대표적인 축제들을 선정,지원하고 있는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금성이 주최하는 충무공 승전행렬이 벚꽃이 활짝 핀 가운데 시가지일원에서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승전행사는 해군군악대연주와 의장대시범,경남여상 고적대시범등의 경축식행사가 끝남과 동시에 진해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남원로터리∼중원로터리∼진해역앞∼북원로터리에 이르는 약 2.5㎞구간에 걸쳐 진행돼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 한편 철도청은 군항제기간에 진해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부산·대구·마산지역과 진해 사이에 왕복벚꽃열차를 특별운행한다.
  • 산불(외언내언)

    걱정했던대로 올봄에도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다.지난 일요일(27일)강원도를 비롯,부산 경남북 전남등 전국에 걸쳐 산불이 나서 90㏊가 넘는 임야가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등산객이 많은 일요일에 산불은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일요일은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모처럼 화창한 날씨여서 산을 찾은 사람이 특히 많았다.그들이 부주의하게 버린 불씨가 산불을 일으킨것이다. 해방후 꾸준히 펼쳐 온 치산녹화사업의 결과 우리 산하도 이제 산림이 울창하다.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이 융단처럼 부드럽게 깔리고 새싹이 돋기전의 나뭇가지가 서로 어깨를 비비고 있는 산자락에 작은 불씨가 떨어지면 불길은 금방 번진다. 더욱이 「여우불」이라 불리는 봄 불은 활활 타면서도 여우가 둔갑한듯 불꽃이 보이지 않고 번져 나간다.한식을 냉절 또는 숙식이라고 하여 묘제에 더운 음식을 차리지 않는 우리 풍습은 그런 여우불을 경계한 선인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우불이 무서운줄 모르는 사람들이 산에서 담배를 피우고 버너를 피운다.지정된 장소가 아닌 산에서의 취사는 금지돼 있는데도 바로 금지팻말 아래서 버너를 피우고 밥을 한다,고기를 굽는다 법석을 떠는 낯 두꺼운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한 산불 취약지구의 입산금지를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산불은 30∼40년의 노력의 결과를 하룻밤에 사라지게 하기 때문이다.지난 일요일의 산불에서도 30년생 소나무가 몇만 그루 잿더미화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생 목재사용량은 31㎥로 50년생 소나무 91그루에 해당한다.우리 국민들이 목재를 자급하기 위해서는 일생동안 누구나 최소한 1백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것이다.아무리 열심히 나무를 심어도 산불이 나면 목재의 자급자족은 어려운 일이 된다.
  • 녹색혁명·소비자 운동의 선구/켈리/네이더/전기물 첫선

    ◎켈리/녹색당 창당… “반핵·환경운동의 잔다크”/네이더/소비자·납세자의 권리지키는데 앞장 페트라 켈리와 랄프 네이더.한때 국내 매스컴에서도 각광을 받았던 이 이름들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는 잊혀진 듯 하다. 그러나 이들이 씨뿌리고 꽃피운 녹색운동과 소비자운동은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시민운동 가운데 대표적인 두 갈래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전기물인「녹색혁명가 페트라 켈리」(나남 펴냄)와「「달려오는 소비자 대통령」(독자와 함께 간)2권이 최근 나란히 국내에 선보였다.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한 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본격적인 전기물로는 이번 출간이 처음이다. 페트라 켈리는 흔히「반핵·환경운동의 잔다크」「불꽃여자」로 불린다.브뤼셀의 유럽공동체에서 사회·환경·보건 관련 일을 하던 그녀는 32살 때인 79년 반핵·환경보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계 최초의 환경정당인 녹색당을 서독에서 창당했다. 공동대표중의 한사람인 켈리는 이듬해 대변인을 겸직한 뒤로 일에 대한 열정과 폭발적인 추진력을 보여매스컴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환경운동 시위현장에서 갈색머리를 휘날리며 열변을 토하는 켈리의 모습은 곧 반핵·환경운동의 상징처럼 떠올랐고 그녀를 한낱「몽상가」「착한 철부지」쯤으로 여기던 매스컴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녹색당은 드디어 83년 서독 연방의회(국회)에 진출해 켈리는 이후 7년여동안 연방의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꿈을 펼친다. 90년「의원연임 제한」이란 당의 규정에 따라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그녀는 TV 환경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등 나름대로 운동을 계속한다.그녀의 명성은 많이 쇠퇴한 것처럼 보였다. 92년 10월19일 그녀는 오랜 동지이자 연인인 게르트 바스티안과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45년의 길지 않은 생애였다. 한때 그녀를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보수지「스피겔」은 그녀의 타계후「역사를 바꿔놓은 시민운동의 핵심」「빌리 브란트와 함께 독일이 낳은 20세기의 위대한 인물」로 평가했다. 소비자운동의 창시자 랄프 네이더의 활동은 65년「어떤 속도에도 안전하지 않다」라는 책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름없는 변호사였던 네이더는 이 책에서「미국 자동차사고의 주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보다 자동차의 구조·설계 잘못에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뒤 자동차회사 GM을「대규모절도단」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GM은 갖은 방법으로 그를 회유·협박했으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민 사이에「소비자의 권익을 스스로 찾자」는 소비자운동이 불붙었고 자원자로 구성된「네이더돌격대」는 미국의 기업·정부기구등 모든 공적인 조직에서 소비자·납세자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감시하고 잘못을 고치도록 요구했다. 페트라 켈리와 랄프 네이더는 둘다 평범한 시민이었다.그러나 무엇이 문제인가를 깨달은 뒤에는 똑같이 평범한 사람들을 이끌며 그 잘못을 고치려고 애써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업적을 남겼다.
  • 럭키 나주 공장서 가스누출,셋 사상

    【광주=최치봉기자】 22일 하오 7시30분쯤 전남 나주시 송월동 (주)럭키 나주공장 수소가스 생산실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작업중이던 직원 하현준씨(45·나주시 송월동)가 질식돼 숨지고 위쾌양(30·나주시 성북동 174),김광복씨(27)등 2명은 중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은 이날 가스생산부 직원들이 옥탄올 연료를 이용해 수소가스를 생산하던중 연소용 굴뚝의 불꽃이 꺼지면서 가스가 작업실로 유입된것 같다고 말했다.
  • 「분전반 누전발화」 추정/광케이블 화재

    ◎용량무시 배수펌프 설치… 과부하/한국통신 6명 사법처리키로 서울지하철 1호선 전화케이블통신구 화재사건은 한국통신측의 안전관리소홀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대문경찰서는 12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이번 화재는 자동분전반의 낡은 전선주변에 뒤엉킨 습기와 먼지,녹등이 누전을 일으켜 분전반에서 최초 불꽃이 튄뒤 주변케이블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열차의 진동으로 인해 분전반 내부뿐만 아니라 수직구내의 케이블주변 나사이음새가 느슨해지는 바람에 그 틈사이로 쌓인 습기와 석면가루등 이물질이 절연불량을 일으켰고 이로인해 불길이 케이블을 타고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분전반의 자동수위조절장치가 녹슬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바람에 30마력짜리 배수펌프의 모터에 과부하가 발생함으로써 분전반으로 연결되는 전선이 과열해 불꽃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와관련,사고현장에 대한 조사결과 배수펌프의 모터와 프로펠러를 연결하는 임펠러(동력전달장치)의 나사가 풀려있어 화재당시 배수펌프가 이상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대문경찰서 이용욱형사과장은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이번 화재는 한국통신측의 관리소홀로 인한 전기누전,분전반의 고장,배수펌프의 이상작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이날 한국통신측이 최근 분전반의 용량을 무시하고 기존의 배수펌프2대 이외에 3대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용량이 큰 분전반으로 교체하지 않았고 평소 분전반의 자동조절장치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수동으로 작동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날 한국통신 서울사업본부 서울건설국 선로부장 이용락씨(52)와 통신구 전기기술직 직원 신명기씨(38·통신기술 5급)등 관련자 9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통신구 직원들이 평소 『분전반이나 펌프에 고장이 잦아 교체해야한다』는 시정건의문을 여러차례 상부에 올렸으나 방치,묵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수사결과 이들 가운데 통신구 직원 이행권씨(41·선로5급)의 경우 지난7일 자신의 전공분야와는 무관한 전기기술직으로 발령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따라 서울사업본부장 이재철씨(58)와 건설국장 조세을씨(55)등 간부급 2명을 빠르면 14일 안으로 추가 소환한뒤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가 나오는 17일을 전후해 이본부장과 조국장,이선로부장,천도현통신구과장(48)등 간부급 4명과 통신구 전기기술직 직원 신씨와 이광수씨(32)등 모두 6명을 업무상실화및 중과실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 불에 녹은 케이블 뒤엉켜 감식 애먹어

    ◎한국통신,1백49명 투입 복구 채비/책임공방 일자 경찰,수사내용 함구/지하광케이블 화재현장 이모저모 ○…종로5가 지하통신구 화재사고현장은 불에 녹아내린 케이블과 받침대등이 뒤엉킨데다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지러운 동굴을 연상케했다. 현장감식반은 이날 연기와 불꽃이 맨 먼저 일어난 순흥한의원쪽 57번통신구부근에서부터 조사를 시작했으나 하오 늦게까지도 화재원인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상오 8시20분부터 진행된 1차현장감식은 경찰감식요원 2명을 비롯,한국통신 4명·서울시소방본부 3명·한전 3명등 모두 15명이 참여. 현장은 플라스틱이 탄 냄새가 가득했으며 바닥에는 진화작업에 쓰인 물이 발목까지 차는 상태였다. 현장을 보고 나온 한국통신직원 윤승선씨(39)는『공기가 빠지는 방향에 따라 통신구의 수직구쪽이 주로 탔다』면서 『곳곳에 타다 남은 것들이 흩어져 있어 앞으로 나가기조차 어려웠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에 나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원들은 한국통신과 한전간에 책임소재및 피해보상과 관련해 미묘한 문제가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듯 화재원인과 발화장소등 주요사안에 대해 함구로 일관. 조사에 참가했던 한 경찰은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데다 막대한 피해보상문제까지 따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얘기했다가 무슨 큰 곤혹을 치를지 모른다』며 진상조사의 어려움을 실토. ○…한국통신 김행웅선로운용부장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본사 8층 사고대책본부에서 이날 상오 브리핑을 통해 『현장감식이 끝나는대로 복구작업에 들어가면 완전복구까지 15∼20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당초 추정했던 1개월보다 상당기간 앞당겨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 한국통신은 현장주변에 복구반원 1백49명과 광케이블등 기자재를 대기시켜놓고 감식이 끝나는대로 복구작업에 들어갈 태세. 온라인전산망의 가동이 중단됐던 금융기관도 전국 4개 점포만 빼고는 이날 하오까지 정상업무를 재개 그러나 정상화되지 못한 일부 점포들은 수작업으로 입금업무만 하고 출금및 기타업무에 대해서는 다른 지점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교통신호연동체계는 사고당일 서울시내 1천5백12곳의 절반가량이 작동되지 않은데 이어 이날 상오까지도 5백여개소가 정상가동이 안돼 경찰은 이들 지역의 신호등을 단독체계로 운영. 또 교통관제용 폐쇄회로카메라도 89대가운데 25대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 경찰경비전화는 본청과 각 지방청 3백11회선이 끊겼었으나 혜화전화국회선을 구로전화국으로 우회시켜 11일 상오 대부분 복구. ○…통신마비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창신동·관수동등 현장주변 8개동 직장인들과 상인들은 여전히 큰 불편으로 울상. 종로6가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김모씨(44)는 『필요한 의약품을 주문해야 하는데 전화는 물론 공중전화까지 안돼 친구의 휴대폰을 빌려왔다』며 『이래저래 영업에 지장이 크다』며 투덜. ◎일서도 10년전 똑같은 사고/동경 지하케이블 불타 잔화·은행 마비 일본에서도 10년전인 지난 84년11월16일 도쿄 세타가야구 전화국의 지하케이블이 불타는 사고가 일어나 전화와 온라인시스템이 불통되는등 큰 혼란이 일어났었다. 일본 전신전화공사는화재발생 16시간후 진화에 성공했으나 케이블이 큰 피해를 입어 9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고 미쓰비시은행등 일부은행의 온라인망도 고장나 은행업무가 혼란에 빠졌다. 긴급복구에 나선 전신전화공사는 우선 1차로 통신위성을 이용하거나 인근전화국의 케이블을 연장,병원과 행정관서를 대상으로 2천8백회선을 긴급설치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전신전화공사는 또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 지역에 공중전화 3백80개를 설치했다. 일본의 경우 불과 1백45m의 통신케이블 화재로 통신시스템이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와 하이테크사회의 취약점을 드러냈었다. ◎통신구/높이 2.4m의 케이블 통과 공간 통신구란 국간 중계케이블,시외및 국제용케이블,시내가입자케이블등 각종 통신케이블이 지나가는 통로로 곳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폭 3.8m,높이 2.4m인 콘크리트공간을 말한다. 통신구의 가운데 부분은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으며 지상으로 연결된 통풍구를 통해 수리반원들의 출입이 가능하게 돼 있다. 통신구는 불이 난 지하철1호선구역의 경우 지하철노선과 병행해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실정에 따라 지하철이 달리는 공간 위·아래·옆등 어디에나 설치돼 있어 일정한 깊이를 말할 수 없고 최대 지하 30m에 위치한 곳도 있으나 이번 사고지점의 경우 지하 10m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2·3·4호선구역과 기타지역의 경우는 통신·전기·수도·가스선등을 한꺼번에 매설한 공동통신구 또는 단독통신구(1호선과 같은 형태)로 시설돼 있다. 통신구는 지역발전에 따른 통신수요량을 감안해 15년 앞을 내다보는 수요예측을 해 케이블의 종류에 관계없이 케이블이 40조이상(1조에는 일반회선의 경우 2천4백회선,광케이블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회선이 들어간다)이 되면 그 지역을 위한 하나의 통신구를 만들고 있으며 사고통신구에는 50조가량의 케이블이 통과하고 있다. 이 통신구는 74년 지하철1호선 개통과 함께 설치됐으며 대부분의 케이블이 이때 묻혔지만 광케이블의 경우 수명이 1백년가량 되므로 케이블의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구내에는 케이블들이 벽에 붙은 팔걸이모양의 구조물에 걸려 있는 형태로 시설돼 있다.
  • 전구식 형광등/차세대 조명기구로 각광

    ◎수명 길고 절전효과 높아 전기료 30% 절감/장식성 돋보여 호텔·미용실 분위기 효과적 연출 「8만원을 내겠습니까.1만6천원을 내겠습니까」 이 문안은 최근 절전형 조명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절전형 전구식 형광등」의 광고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유럽등 선진국에서 전체 백열전구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 전구식 형광등의 보급률이 우리나라도 매년 40%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명기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구식 형광등의 절전효과와 수명 등을 고려할때,백열전구를 전구식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전기요금을 3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전구식 형광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멀지않아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조명기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구식 형광등은 백열전구와 형광등의 장점을 골고루 따온 새로운 형태의 전등. 쉽게 말해 백열전구 소켓에 끼워 사용할수 있게 만든 형광등으로,전기효율이 떨어지는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절전효과가 매우 뛰어난 조명기구이다. 즉 소비전력 15W급 전구식 형광등을 쓸 경우 60W급의 백열전구와 같은 밝기를 낼수 있어 전기료를 크게 절약 할 수 있는것.전구의 수명이 백열전구 보다 6배나 긴 6천시간에 달한다.또한 시력을 보호하는 인버터회로를 채택했을 뿐 아니라 신세대 감각에 맞는 패션형 형태로 만들어 일반가정에서는 물론 호텔·미용실·레스토랑·보석·선물가게등의 개성을 창출 할 수 있는 장식성도 갖추었다. 국내 백열전구시장의 연간 수요는 약8천만개.아직까지 보급 초기단계인 전구식 형광등의 판매량은 2백만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절전형 조명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 대해 「리베이트(소비자장려금)제도」를 도입해 앞으로 보급을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이 제도는 전체 전기소비량의 18%를 차지하는 조명기기의 절전을 위해 대량 전력소비처 6천3백개 사업장에 대해 절전형 조명기기로 대체할 경우 조명기기 가격의 30%를 지원한다는 것. 현재 국내 전구식 형광등 시장에는 10여개 업체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신광기업과 금호전기는 「장미전구」와 「참라이트」를,후발주자인 동명전기와 보암산업은 「솔라인」,「챠밍라이트」를 각각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 백열전구가 3백원인데 비해 전구식형광등은 7천∼1만7천원선으로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따라서 『가격을 얼마나 낮출수 있느냐』가 앞으로 시장확대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신서정시 시집 3권 나란히 선봬

    ◎황미라 「두꺼비 집」/김경실 「이르쿠츠크…」/이정웅 「포대능선」/초월자에 대한 집요한 그리움 형상화/「두꺼비 집」/도가적셰계·불교적 메시지 담은 선시/「포대능선」/갈등·한과꿈·이상이 내면세게 묘사/「이르쿠츠크…」 신서정시 계열 신진시인 3명이 나란히 시집을발간,눈길을끈다.문학아카데미가 기획시선으로 엮어낸 황미라의 「두꺼비집」과 이정웅의 「포대능선」,그리고 김경실의 「이르쿠츠크의아침」. 이들은 모두 지난 89년 문단에 등단한후 전통 서정시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의 시 언어와 정서를 안고있는 작품경향을 견지, 신서정시 작가들로 주목돼온 열성적 신진들이다. 특히 이번 시집들은 작가들이 그동안 치중해온 작품을 테마별로 모아 각자의 작품경향과 정서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심상」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후 춘천에서 동인활동을 벌이고 있는 황미라는 시집 「두꺼비집」에서 신을 포함한 초월자에 대한 사랑을 집요하게 보여준다.서문에서 『신에 대한 나의 질문이며 고백이며 투정』이라고 밝혔듯만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외경심과 그를 향한 애틋함을 시인의 명징한 그리움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중심을 가르는 한줄기 강물보다 굳은 땅 상처내지 않고 저만큼 돌아 제슬픔 삭히는 시내가 아름다운 걸 훌쩍 훌쩍 이르러 이제야 깨닫습니다』(별을 내는 어둠중).『분홍살에 덧입혀진 슬픔을 털며 서른일곱 질기고 촘촘한 날들을 빠져나온 생채기,알 수 없는 깊이의 무서움인데 쓰린 부위마다 사납게 그어대는 칼바람,피눈물에 매일 밤이 붉어도 그리움 하나 지우지 못하네 나는 그 무슨 사랑의 채무자,……』(분홍살중)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정웅은 두번째 시집 「포대능선」에서 산과 절,절과 부처,부처와 자신을 연결하는 정신세계를 어린시절 체험과 기억에 담아내고 있다. 평소 산을 즐겨찾는 시인이 산을 주제로 쓴 단편시가 주를 이루지만 선시류로 분류 될만큼 도가적 세계와 불교적 메시지가 혼합된 실험성이 짙게 깔려있다는 평이다. 『아무 일 없는 일 배를 타고 백운대에 올라 얼음 부딪친 불씨로 물을 태웠더니 불꽃이 땅을 꿰고 하늘을 찌르네』(노을중)『말 없는 침묵 없다는 듯 스륵 스륵 정적속에 무슨 소린가 들려오네 그는 침묵없는 말조차 잘라내는 허공의 톱질소린가 발을 멈추고 올려다보니 티하나 허락지 않는 하공 그 원단』(오봉의 눈발) 한편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경실은 신작시집 「이르쿠츠크의 아침」을 통해 내면세계의 정확한 묘사에 치중하는 시인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고 있다. 내면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간직하고 있는 갈등과 한,꿈과 이상을 담아내는가 하면 여행중 발견하게 되는 감동과 지혜를 미적 깊이로 다듬어내기도 한다. 『겨울비 유리창을 두드릴때 일어나던 두통이여 엉킨 실꾸리에서라도 찾아볼까 저당잡힌 오늘을 기름칠 윤내어도 뼛속 깊이 허기지는 사랑을 세상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노곤한 나의 일상이』(겨울일지1중)『작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커 양팔을 벌리면 희망과 절망 모두 다 껴 안을 수 있지요 작지만,아주 작지만』(채송화).
  • 세계화와 지방화/최혜성 통일원 상임연구위원(굄돌)

    소련의 붕괴와 공산주의의 종언은 금세기 최대의 역사적 사건이다.20여년 전 소련의 한 반체제인사가 「소련은 1984년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이야기는 소설에나 나올 법한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지만,소련은 이미 해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러시아 혁명 이후 거의 반세기 동안 공산주의는 세계를 휩쓸어버릴 것 같았다.이 강력한 신념체계는 한때 유럽의 노동운동을 고무하였고,중국혁명에 불꽃을 댕겼으며,제3세계의 지식인들과 정치지도자들에게 새로운 사회발전 모델로 신봉되기도 했다.그런데 지금 그 강렬했던 공산주의는 파멸하고 말았다. 냉전시대의 초강대국 미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만화 「슈퍼맨」을 출판해온 DC코믹사는 1992년에 「슈퍼맨」의 폐간을 결정하였다.공산주의권 몰락 이후 「슈퍼맨」의 소재가 떨어져 회사가 경영난에 처했기 때문이다.정의의 투사 슈퍼맨도 「악의 세력」이 사라지고 나니 죽음을 맞은 것이다. 20세기는 「미국의 세기」였다.「미국의 세기」라는 말은 「타임」과 「라이프」그리고 「포천」지를 소유했던 대언론재벌 헨리 루스가 2차대전중에 만들어 유포시킨 말이다.이 말은 20세기에서의 미국의 세계적 위상을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그런데 소련에 맞서 서방진영의 「슈퍼맨」으로 군림해온 미국도 맞수 소련이 붕괴되자 점차 쇠퇴의 길로 들어서는 것같다.「미국의 세기」는 이제 서서히 종언을 고하고 있다. 이처럼 팽팽하게 힘을 겨루던 세계의 두 중심부가 흔들리면서 국제질서는 냉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탈냉전의 세계적 변화의 흐름은 탈중심화로 향해 가면서 다시 새로운 통합으로 이어지고 있다.통합과 탈중심화의 세계의 모습은 국제질서에서 뿐만 아니라 한 국가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중앙의 통제가 약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방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오늘날 근대적 국민국가는 안팎에서 세계화와 지방화라는 이중의 도전앞에 놓여 있다.
  • 서해안 정전/「중국산 눈보라가」 주범/그 원인과 대책을 알아본다

    ◎염분섞인 눈 피뢰기 애자에 붙어/스파크 일으켜 자동차단기 끊겨/전선지중화·특수애자 개발 시급 「중국산 눈보라」.서해안에 대규모 정전사고를 일으킨 주범이다. 봄철이면 하늘을 뿌옇게 뒤덮고,안질환까지 유발해 온 황사현상을 방불케 한 이 「중국산 눈보라」가 설날과 그 이튿날에 서해안 42만 가구의 전등을 일거에 꺼버렸다.이 눈보라는 한창 개발붐에 휩싸인 중국서 불어왔다는 점에서 미래의 「중국산 산성비」나 「공해바람」의 공포까지 말해 준다. 이번 정전은 염분 섞인 안개와 중국대륙에서 몰아친 찬 기류가 어우러져 빚은 천재지변이다.중국의 환경문제에도 눈길을 돌려야 할 필요성을 이번 사고가 일깨워 주었다. 한전은 이번 사고가 소금기 섞인 진눈깨비가 피뢰기의 애자 등에 들러붙어 섬락현상이 발생해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한다.섬락현상이란 염분 등 전기가 잘 통하는 이물질이 전선 밑에 있는 애자에 붙어 전류가 방전돼 일어나는 불꽃현상.애자가 깨지며 전봇대에 있는 자동개폐기가 작동,정전이 됐다. 최근 기록으로는 92년 10월태풍 오키드호가 몰고 온 소금기 섞인 비바람 때문에 경북 포항에서 비슷한 정전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중국산 눈보라」가 기상학 및 전기적으로 설득력있게 설명돼야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해안 정전은 주목을 끄는 연구대상이다.이런 유형의 정전이 서해안에서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노장우 상공자원부 전력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염해에 대비해 배전설비 등을 보완해야 할 기술적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사고의 피해도 자연재해여서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한전 관계자는 『이번 정전은 그간의 기상상태로 비추어 예측할 수 없었던 자연재해로,한전도 어느 의미에선 피해자』라고 말했다.정전으로 온풍기 등이 가동되지 않아 농어민이 피해를 보았지만 한전으로서도 대비하기 어려웠던 이례적인 사고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12일 일단 원상태로 복구됐다.그러나 중국산 눈보라가 언제 또 닥칠지 모를 일이다.전력선을 땅 속에 묻거나,염해에 견디는 특수 애자를 개발하는 일 등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아울러 미구에 닥칠 중국산 「산성 눈보라」「공해 눈보라」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 민주/당권경쟁 본격 “점화”/김상현고문 “도전” 선언 파장

    ◎“시기만 남았다”… 계파 「줄세우기」 한창/임시국회뒤 3∼4후보 불꽃대결 예고 민주당의 당권경쟁에 불이 붙었다. 비주류를 이끌고 있는 김상현상임고문은 7일 『현재의 지도부로는 자치단체장선거,총선을 치르고 97년 집권할수 있기에는 너무 취약하다』면서 공식적으로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지난달 28일,이부영·노무현최고위원이 소속된 개혁정치모임도 지도체제개편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요구했었다. 중도세력인 김원기최고위원 정대철고문등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권도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비당권파들의 도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기택대표도 6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전당대회 개최문제를 공론화할 것』이라고 공식대응했다. 이미 이대표측은 비주류의 조직적인 도전에 대비해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의 전국조직점검도 마친 상태이다. 당권경쟁의 시기선택만 남겨놓았다는 것이 민주당을 보는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금 민주당은 각계파들에 의한 「줄세우기」가 한창이다.한사람이라도 자기쪽에 세우기 위해 각종 모임은 물론,해외여행의 동행까지도 당권경쟁과 무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민주당의 당권경쟁은 주류·비주류 가릴것 없이 「당이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이대표측은 「책임은 다 지면서 몫은 나누는」,간판대표의 현실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강화된 당권을 거머쥐어야만 대권도전에도 나설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반면 김고문등 비주류들은 이대표가 권한이 약해서가 아니라 지도력이 없기 때문에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당권도전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당권경쟁은 명분싸움뿐 아니라 계파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김고문은 이날 당권도전의사를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가 되면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지역구를 대구로 옮기겠다』는 발언을 했다.또 이대표의 북한방문 추진을 『정부의 사무관이 심사하는 그런 방북은 민주당의 위상을 실추시킨다』고 지적,주류측의 신경을 자극했다. 주류측도 이에 대해 『대표가 된다면 지역구를옮기겠다는 발언은 하나마나한 소리』라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지역구를 옮기고 당권에 도전하라』고 발끈하고 있다.또 정치적 제스처로 지역감정이 해소될 것이라는 판단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반응이다. 민주당의 당권경쟁에는 김대중전대표의 「김심」과도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이대표의 주류측은 「김심」을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극복하자는 생각인 반면 김고문등의 비주류와 개혁모임은 일거에 「김심」의 영향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그동안 내연해오던 민주당의 당권경쟁은 임시국회후인 3월초부터 계파간의 이합집산과 연대움직임등으로 복잡하게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 설연휴 놀이공원/가족끼리 민속경연/윷놀이·탈춤 등 풍성

    ◎당산제 등 정초고사·레이저쇼도 볼만/북청사지놀음 등 무형문화재 공연도/서울랜드 야간개장… 불꽃놀이·가면디스코 “축제” 오는 10일은 우리나라 최대의 민속명절인 설날. 예부터 우리조상들은 설무렵이면 대대적인 놀이를 갖고 마을을 위한 고사를 지내며 한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했다. 우리의 옛놀이들이 점차 사라져 가는속에서 설을 맞아 명절의 멋과 맛을 흠뻑 즐길수 있도록 이런 놀이를 준비하는 곳이 있다. 서울인근 놀이공원과 한국민속촌등에서는 설날연휴기간(9∼11일) 개장시간을 늘려 관람객을 맞고 당산제 동신제등 고사및 전통연희를 펼치며 가면디스코무도회까지 펼쳐 연휴에 갈곳 없는 이들을 맞을 계획이다. ▷한국민속촌◁ 설날인 10일 낮12시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설날연휴행사는 13일까지 계속된다. 11일에는 요즘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당산제·동신제등 정초고사를 지낸다.당산제는 마을 수호신인 당산신할아버지와 당산 할머니에게 풍요와 평안을 기원했던 지역공동체적 의례로 현대인들에게 잊혀져 가는 공동체 정신을일깨워준다.또 1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을 비롯,송파산대놀이 연희가 펼쳐지고 13일에는 강령탈춤이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서울랜드 하오9시까지 야간개장한다.이를 기념,1백50명의 공연단원이 총출동해 벌이는 오프닝 쇼와 레이저쇼·불꽃놀이축제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어 관객들과 함께하는 가면디스코대회가 열기를 더하게 된다. 설날인 10일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제기차기·윷놀이·그네타기등의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민속농악단「두레패」가 북청사자놀음과 농악놀이를 하오 두차례 공연한다. 퍼레이드행사인 「해피 5」는 퍼레이드카를 앞세우고 공연단과 두레패가 대거 참여,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통나무무대」에서는 젊은 연인과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흥겨운 쇼와 장기자랑등을 벌이고 푸짐한 상품도 나눠 준다. ▷롯데월드◁ 연휴시작에 앞서 6일부터 하오 두차례씩 청사초롱을 든 소년소녀등 2백여명이 펼치는 「설날 퍼레이드」가 11일까지 이어져 설날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연휴기간 매일 하오2시에는 개그맨이 진행하는 사물놀이와 어린이 민속무용단의 꼭두각시춤·부채춤·장구춤·가수초청공연·외국인 장기자랑등이 열리고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연날리기·제기차기·널뛰기·노래자랑대회등의 「전통민속놀이」행사가 다채롭게 꾸며진다. ▷용인자연농원◁ 3만평규모의 눈썰매장에는 연령층에 따라 6개코스가 마련돼 설원속에서 막바지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있다. 이외에 특히 온 가족·친지들이 함께 즐길 수있는 「굴렁쇠 돌리기」「투호놀이」「제기차기」등 「민속놀이판」이 동물원광장에 상설된다. 오는 13일 막을 내리는 베트남 「수중인형극」도 하루 4차례씩 공연된다.
  • 3천2백㏄ 대형승용차/대우자,「아카디아」 시판

    ◎새달부터… 일 「레전드」 모델 대우자동차가 개발한 3천2백㏄급 고급승용차 「아카디아」가 다음달부터 시판된다.이로써 고급승용차시장에서 대우와 현대(그랜저)·기아(포텐샤)의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아카디아는 대우가 92년11월 일본 혼다사와 기술을 제휴,혼다의 명차인 2백20마력짜리 94년형 레전드를 기본모델로 삼아 개발한 것으로 0.85㎜의 두꺼운 강판을 사용,충격강도를 높이고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ABS시스템 등 첨단안전 및 제어장치를 갖췄다.레전드는 86년 아큐라 레전드란 이름으로 미국에 진출,93년까지 40만대가 팔린 차종으로 주행성과 안전도 및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는 환경처 조사에서 아카디아의 연비가 ℓ당 8.6㎞(자동변속기)로 국내대형차 중 유일하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아카디아의 판매가는 수동변속형이 4천75만원,자동변속형이 4천1백95만∼4천3백30만원이다.
  • 자동차3사/새해 새모델 대형차로 승부건다(업계는 지금…)

    ◎「3천㏄ 이상」 월7천대 판매계획/“성능최고”… 신그랜저­레전드 불꽃경쟁 예상/기아포텐샤도 새단장… 「2천㏄급 일반형」 개발 자동차 업계가 새해에도 뜨겁게 격돌한다.새 모델을 개발하거나 기존 모델을 일부 또는 전체를 바꾼 10여종의 신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인다.지난 해에는 세피아(기아) 뉴 엘란트라(현대) 등 준중형차와 프린스1.8(대우) 쏘나타2(현대) 등 중형차,스포티지(기아) 무쏘(쌍용) 등 지프형 자동차로 격전을 치렀다.그러나 새해에는 주전장이 대형 승용차 쪽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소형차 부문에선 기아자동차가 1월부터 「BT­57」(수출명 아스파이어)을 선보이는데 이어 현대는 엑셀 후속차종인 「X­3카」를 금년 중반에 내놓을 예정이다.대우는 하반기에 르망의 모델을 크게 바꾼다. ○첨단제어장치 구비 이탈리아 말로 「벨로체」(빠르게)와 「토바」(돌풍) 중에서 내수용 이름이 결정될 「BT­57」은 이미 88년부터 일본 마쓰다,미국 포드와 함께 개발에 들어간 차종.현재 페스티바의 후속 모델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1천3백㏄급 3도어와 5도어가 판매된다.기존 프라이드는 아시아 자동차로 옮겨 생산할 계획이다.따라서 기아그룹은 2종류의 소형차를 생산하게 돼 이 부문에서 타사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현대의 「X­3카」는 엑셀보다 길이는 짧으나 폭과 높이가 약간씩 커졌으며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로 곡면을 강조했다.1천5백㏄급에는 DOHC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북유럽과 호주에서 이미 로드 테스트를 마쳤으며 현재 국내에서 최종 평가를 받고 있다.소형 승용차로서는 90년대 말까지 현대의 주력 차종이 될 전망이다. 르망의 모델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대우는 이번에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승용차 부문에선 최근 일본 혼다자동차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생산을 시작한 3천2백㏄급 승용차 레전드를 출고한다. 2월부터 판매계약을 받는 레전드는 일본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인기를 끈 모델로 첨단 제어장치와 안전장치가 구비된 고급형이다. ○가격은 4천만원선 다른 회사들의 신종 추격자들로부터 시장을 지켜야하는 처지인 현대자동차는 2월부터시판되는 대우의 레전드를 의식,이보다 앞선 1월중에 그랜저의 배기량을 높인 6기통 3천5백㏄급 모델을 판매한다.그랜저 3.5는 국산 승용차 가운데 배기량이 최대 규모이며 특별소비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이 4천만원 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도 포텐샤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 디자인을 새롭게 한 94년형 모델을 1월에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의 2천2백㏄와 3천㏄ 이외에 가격대를 2천만원 수준으로 낮춘 2천㏄급 일반형 모델도 시판할 계획이다. 현재 국산 대형 승용차의 최고급 모델은 특별소비세를 포함한 가격이 3천4백90만원인 현대의 그랜저 3.0 골드이지만 새로 선보일 그랜저 3.5와 대우의 레전드는 모두 4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능과 가격에서 최고급」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세운 대우는 레전드 일반형의 가격이 4천만원을 넘어서며 고급형의 경우는 5천만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연초부터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현재 월 평균 판매대수가 3천대 수준인 대형 승용차 수요도 월 7천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광분열체 영상처리기 개발/1백조분의 1초 화학반응 촬영

    ◎과기원 정경훈교수팀… 세계 4번째 1백조분의 1초처럼 지극히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사진으로 찍을수 있는 영상처리장치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분자과학연구센터 화학반응연구실 정경훈교수팀은 27일 아주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3차원 공간에서 분자분열체의 분포크기및 형태 등을 영상으로 촬영할수 있는「광분열체 영상처리장치」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광분열성 영상처리장치는 1백조분의 1초동안 일어나는 분자수준에서의 분자 분열반응을 영상으로 촬영할수 있는 것.따라서 물질의 순도를 높일수 있을 뿐 아니라 용량을 줄일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미세 기본화학반응의 측정이 필요한 반도체산업의 초고집적회로·고온초전도체·초고순도 신약의 개발,성층권 오존층 파괴·연소 불꽃속의 화학반응·동위원소 분리 등에 응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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