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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2002/‘초반판세 분수령’ 준비 만전

    3일 밤 열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TV 합동토론회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진진한이벤트다.세 후보가 한 자리에 앉아 ‘입씨름’을 벌이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7명의 후보 가운데 3명만 토론에 나오는 것은 방송위원회가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 후보’로 참석 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합동토론회는 후보 1명만 출연하는 개별토론회와 달리 후보간 자질이 그 자리에서 적나라하게 비교된다.때문에 부동층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밤 후보들의 ‘난타전’을 지켜본 뒤 마음을 굳힐 것 같다.사실상 이번 대선 판세의분수령이 될 만하다는 얘기다. 각 후보들은 토론회 전날인 2일 오후부터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토론회 준비에 몰두했다.이들은 하나같이 방어보다는 공세에 주력한다는 전략이어서 불꽃튀는 설전이 예상된다. ◆이회창 후보 김무성(金武星) 미디어대책본부장은 “두고 봐라.이 후보가 TV토론을 아주잘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달변(?)인 노 후보한테 밀릴 것이란 일각의 시각이보란 듯이 깨질 것이란 호언이다. 이 후보측은 노 후보가 ‘병풍’(兵風) ‘세풍’(稅風) 등 이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들먹이며 파상공세로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대해 떳떳하고 분명하게 해명하면서도,한편으로는 남북문제 등과 관련한 노 후보의 불안하고 급진적 언행을 집중공격할 계획이다.또 현 정권의 실정을 거론하며 ‘노무현=DJ의 아류정권’이라는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노무현 후보 김한길 미디어선거본부장은 “토론 기술이 아니라 내용으로 승부를 걸겠으며,그 내용은 노 후보 머릿속에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가 오래 전부터 TV 합동토론을 별러왔다는 얘기다. 노 후보는 자신은 이 후보와 달리 직접 관련된 의혹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이 후보가 이념적 편향성 문제를 공격해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한차례 걸러줬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노무현=DJ 계승자’란 비판에 대해서는 ‘이회창=낡은 정치’론으로 받아친다는 복안이다. ◆권영길 후보 노회찬(魯會燦) 선대본부장은 “수구적인 이 후보 비판에 비중을 두면서 노 후보도 보수주의자로 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토론회가 자칫 ‘이회창 대 노무현’의 양강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차별성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누가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가.’란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파문’ 등 각종 사회이슈에 대해 민노당이 보여준 분명한 스탠스도 과시할 방침이다. 김경운 김상연기자 carlos@
  • 2010년 세계박람회/준비된 도시 Yes Yeosu 인터넷 중계

    ★모나코총회 전략 ‘모나코에서 축배를….’ 2010세계박람회 유치 개최지 결정일(12월3일)이 임박함에 따라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는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관계자 및 정부대표단이대장정에 올랐다. 총회장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통한 영상물도 준비,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 전략을 빈틈없이 짜놨다. ●주요 인사들,잇따라 출발 우리측 수석대표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모스크바를 거쳐 29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전 장관은 떠나기에 앞서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보다 투표 전일과 당일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치밀한 준비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총괄하는 김호식(金昊植)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프랑스의 니스에 도착한 뒤 모나코로 떠난다.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몽구(鄭夢九) 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다음달 1일 파리를 거쳐 모나코로 간다.정 위원장은 한달여 동안 아시아·동유럽권 등을 돌며 막판 표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경재(金景梓) 국회세계박람회특위 위원장과 박태영(朴泰榮) 전남도지사도 30일 모나코에 합류한다. ●현지 전략회의 정부대표단의 본격적인 전략회의는 D-2일인 다음달 1일부터 이틀동안 계속된다.대표단 지휘부를 맡고 있는 전 부총리와 유치상황본부장인 김 장관이유치전략회의를 각각 주재한다.관계자 등과 함께 총회장 등을 둘러보며 막판 점검도 빈틈없이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그동안 준비해온 시나리오별 전략 등을 재검검한다.”며 “이때 경쟁국의 최종 판세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끄는 이벤트도 풍성 2일 오전에는 프랑스 니스공항터미널 2곳에 한복과 세계박람회 캐릭터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BIE회원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와 모나코관광안내를 맡는다.또 컬럼버스호텔 앞 로즈가든에서는 국악독주와 팬터마임,캐리커처,즉석사진 서비스 등 이채로운 행사를 연다.총회장인 그리말디포럼 앞마당과 진입로에도 한복 및 캐릭터를 입은 도우미와 국악단이 전남·여수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을 잡아라.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각국별로 진행되는 프리젠테이션.BIE회원국들에 후보국의 개최능력을 보여주는 마지막 기회다.프리젠테이션은 오전 9시30분부터낮 12시30분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다.우리나라는 멕시코,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프리젠테이션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아리랑TV의 나승연씨가 도시문명 중심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지적하며 여수 세계박람회를 통한 새로운 전환점 마련을 촉구하는 오프닝멘트를 한다.전 부총리는 정부측 수석대표 자격으로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 제시,완벽한 개최계획,참가국 지원혜택,한국의 개최능력과 지지를 요청한다. 이어 각종 국가계획과 연계된 완벽한 박람회 개최계획(사회간접자본 중심)과 IT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체험 형태의 영상으로 제시한다.다른 경쟁국에 비해 휠씬 나은 참가 혜택 등도 설명한다.한국의 유치열기를 인터넷으로 활용,실시간으로 총회장에 직접 중계함으로써 박람회에 활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IT능력을 과시하는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도 선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프리젠테이션 사회 라승연씨 “이렇게 중요한 국제행사의 사회를 맡게 돼 가슴이 떨립니다.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멘트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미력이나마 일조하고 싶습니다.” 다음달 3일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에 앞서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의 사회를 맡은 나승연(28)씨.외국어 전용방송 아리랑TV에서 각종 뉴스·연예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28일 모나코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겸손해 하면서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 “회원국들에는 강하고 감동적인 호소력이 필요합니다.그동안 몇차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주최로 프리젠테이션을 맡아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세계박람회를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 우리나라가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씨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의 추천으로 사회를 맡게 된 것도 나씨의 남다른 ‘나라사랑’과 무관치 않다.나원찬(羅元燦) 전 주(駐)멕시코 대사의 딸로,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버지를 따라 10여년동안 영국,덴마크,말레이시아 등에서 지냈다.이런 해외생활을 통해 누구보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지니게 됐다고 한다.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했고 1996년 아리랑TV가 개국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영어방송은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어요.그런 덕분에 세계박람회 유치 프리젠테이션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얻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어떻게 회원국들에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감동을 줄 수 있게 할까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녀(父女)가 대를 이어 국제무대에서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게 자랑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단 맡은 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프로다운 당당함을보였다. 주병철기자 ★정.재계.여수시민 반응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민·관·재계의 분위기는 한껏 들떠있다.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상하이)이 여전히 유력한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장밋빛 전망’만 할 상황이 아니라며 걱정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측 반응 열심히 뛴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지난 8∼9월중국,러시아의 경우 고위급 인사들이 열심히 유치활동을 벌이는 동안 우리나라는 총리 부재로 유치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총회에서도 경쟁국은 총리들이 유치활동을 벌이는데 우리는 경제부총리가 전면에 나서 다소 격이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며 걱정하고 있다. ●재계 반응 재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삼성·LG·SK·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은 그동안 눈에 띄지 않게 정부측과보조를 맞추면서 나름대로 유치활동에 적극적이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유치가 실패했을 경우 재계에 책임을 떠넘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눈치다.재계 관계자는 “유치에성공하면 국가나 재계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서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전남도민,여수시민의 열정 전남도민과 여수시민들은 불리한 지리적 여건이 복병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우려하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전남도청 주재로 청사 앞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여수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이날 출국하는 박태영(朴泰榮) 도지사 등 홍보단에게 “2010세계박람회를 꼭 유치하고 돌아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격려했다. 전남도는 유치에 성공할 경우 12월4일 광주 사직공원에서 박람회 유치 성공 축포를 쏠 예정이다. 여수에서는 확정 발표일인 3일 밤 돌산공원과 거북공원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4일에는 마을별로 농악놀이 등 축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병철 남기창기자
  • 盧·鄭 단일화토론 중계/ 鄭“李이길 후보 뽑자” 盧“한때 60%지지 받아”

    ■모두발언과 단일화 소견 후보단일화 토론회는 모두발언부터 불꽃이 튀었다.먼저 발언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자신이 단일화 후보여야 하는 이유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호남뿐 아니라 전국의 지지를 골고루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경제와 국제감각이 있는 후보가 바람직하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그는 “국민경선 후보로 한때 60%의 지지를 받았는데 지금 착잡하고 억울한 생각도 들지만 시련을 거쳐 더 크게 되라는 뜻으로 이해하겠다.”면서 “어려울 때마다 믿고 도와준 국민들이 이번에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단일화’ 문제로 토론주제가 넘어가자 최근의 단일화방식 논란과 관련,서로의 앙금이 드러나기도 했다.먼저 노 후보는 “지난 7월부터 국민경선의 문을 열어놨는데 응하지 않더니 지금 여론조사로 하려니 걱정이 많다.”며 왜 국민경선을 받지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국민경선제가 실험이고 취지도 좋았지만 민주당의 모인사가 국민동원 등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면서 당원들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게 국민경선의 참된 취지라고 답했다.그는 또 “노 후보가 국민경선 취지에 가까운 게 여론조사라고 해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국민경선을 방어하고 싶었지만 “동원이 진짜 있었다고 믿는지 의심스럽다.”고만 언급하고 넘어갔다.대신 그는 여론조사를 자신이 수용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조사방법에 대해 정 후보측이 여러 문제로 재합의를 요구해 신뢰성이 흔들린다는 우려도 표했다.물론 정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이 신문에 공개돼 객관적,공정한 조사가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주장한 당원과 국민 반반 여론조사를 접고 전격 국민여론조사를 수용한 점을 내세웠다. 단일화 토론은 자연스레 ‘본선경쟁력’으로 넘어갔다.정 후보는 “역대 대통령이 30∼40%대 지지로 당선된 것은 국가적 불행으로,결선투표제가 있으면 단일화는 필요없다.”며 “노 후보가 사퇴하면 그 표가 자신에게 온다.”고 주장했다.이에 노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검증이 중요한데 월드컵 이후 분위기만으로 경쟁력을 가릴 수는 없다.”고 맞섰다. 그는 또 “의혹이 없어야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데 정 후보는 불안하다.”고 말했다.반론도 이어졌다.정 후보는 “한나라당의 의혹 공세를 석 달 동안 받았는데 자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느끼지 못했느냐.”고 따졌다.급기야 노 후보는 “한나라당이 정몽준 파일을 갖고도 안쓰는 것은 나를 진정으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주간지에 폭로된 정 후보의 각종 의혹들을 방어하기 어렵겠다.”고 공격했다. 여기서 두 후보는 ‘너무 나간다.’ 싶었는지 잠시 진정한 후 ‘이회창 후보가 안 되는 이유’로 화제를 바꿨다. 먼저 정 후보는 이 후보가 대통령의 격무를 하기에는 나이가 많고,대북관계 악화로 경제가 타격을 받으며,보복의 정치가 계속된다는 점을 들었다.노 후보는 “정 후보가 이 후보와도 합칠수 있다는 발언을 해서 당황했는데 만나보니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약간 비꼰 뒤 “IMF 경제위기에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에 줄곧 맞선 사람은 자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정치분야 ◆정-노 후보의 발언을 죽 봤습니다.금년 1월에는 DJ(김대중 대통령)의 자산부채를 승계한다고 했다가 6월에는 필요하다면 DJ를 밟고 넘어가겠다고 했습니다.11월에는 탈(脫)DJ 필요없다고 말했어요.YS(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팔았다고 했고 지난 대선에는 YS는 식견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그러다가 YS를 찾아가 YS시계 차고 있다고 (자랑)했는데…. ◆노-부처님이 설복하실 때 만나는 사람마다 다르게 설득합니다.제가 기본적으로 오락가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하고 비교할 때 제가 야박하게 행동하지는 않고 있습니다.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애증이 교차합니다. ◆정-부처님도 상대편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는데 노 후보가 부처님 수준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죠.공자님은 ‘세번 생각하고 행동하라,신중한 사람에게는 한번만 생각하라.’고했는데 특정인에게 정계 은퇴하고 떠나라는 것과 애증교차는 헷갈립니다. ◆노-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인척 관리를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도장 한번 잘 찍으면 친·인척이 수천억 이익을 볼 수 있고,정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주가조작이 있는데 일을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노 후보가 생각할 때 제가 대통령하면 재벌이 저한테 돈을 가져오겠습니까.노 후보가 주가조작 사건이 있다고 했는데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이회창 후보가 불쌍한 사람인 이익치를 불러다가 기자회견을 시켰는데 한나라당의 공작입니다.이익치의 주장이 사실이면 제가 후보직을 사퇴하겠습니다.빨리 국정조사를 해야합니다. ◆노-정 후보가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진위를 떠나서 국민들이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노 후보는 기업을 경영하지 않아서 의혹을 너무 믿는데,1800억원이 회사에서 빠져나갔다는데 빠져나간 게 아닙니다.도장 하나로 친척에게 수백억원을 줄 수있다고 했는데,이것도 현실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노-비유죠.노동자들이 중요하고 제대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과장해서 말해서 국회의원 대학교수가 없어도 나라가 굴러가지만 노동자가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정-노 후보가 총리 지명권을 다수당에 준다고 했는데 이것은 무책임한 얘기입니다.저는 2004년 4월 국회개원 때 개헌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총리를 다수당에 주는 것은 프랑스에서 하고 있는데 2004년 개헌은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노 후보가 바쁘신 줄 알았는데 주간지를 많이 보시는 것 같습니다.저는 민정당에 공천 신청한 적이 없습니다. 홍원상 오석영기자 wshong@ ■경제·행정수도 이전 ◆노- 법인세 인하를 찬성하십니까. ◆정-예,저는 법인세는 인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홍콩 같은 경우 16%로 단일 세율입니다.그렇게 해서 관청의 자의적 해석을 방지해서 기업들이 로비하러 갈 필요가 없습니다.우리는 다단계 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어느세를 적용하느냐에 따라기업이 영향을 받아 (다단계 세율의)의도와 달리 좋지 않습니다.어느 정도 인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중소기업은 이익이 30억원 이하인 기업은 전부 낮춰주고,그 이상은 높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우리 법인세가 미국,일본,유럽에 비해 많이 낮다고 보십니까. ◆정-스웨덴 같은 명목세율은 높지만,공제제도가 있어 실질세율은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우리나라는 높은 편입니다. ◆노-지난해 한나라당이 법인세 2% 인하안을 냈습니다.계산하면 1조 5000억원 세금이 깎여 세수가 줍니다.그런데 그중 1조 2000억원 이상을 큰 기업이 이익을 보고 나머지 기업은 3000억밖에 이익을 못봅니다.법인세 인하라는 것이 큰 기업에만 이익주는 것이라서 부당합니다. ◆정- 노 후보 말은 일리가 있으나,중소기업 하는 분들을 만나보면,2단계로 돼 있는 법인세 1억원 상한을 올려달라고 하는데,이를 올리고 법인세는 내리는 게 좋습니다. 노 후보는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경제성장률이 7%가 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꼭 7%를 외치는 이유가 있습니까.저와 이회창 후보는 6%가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노-지금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5.2%라는 것은 다 아는 얘기입니다.우선 잠재성장률이 과거에는 높았다가 낮아진 이유가 노동력 부족 때문입니다.우리나라 여성들이 48%만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데,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하면 참 낮습니다.경제활동참가율을 55∼60%로 하면 50만명의 일자리가 생깁니다.갈등이 많아 갈등비용이 많은데,노사 갈등은 제가 (그동안의)경험으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게다가 정 후보와 다른 것이 내가 재벌 개혁을 주장하는데,이것을 잘 하면 0.3%정도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집니다. ◆정-노 후보가 행정수도 충청이전을 말했습니다.국민적 합의 없이 이전 지역을 특정 지역으로 못박았는데,충청 지역에서 이것을 환영하는지,다른 지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노-수도 이전은 75년쯤 공화당 정부 때 이미 계획이 이뤄졌고,83년도 전두환(全斗煥) 정부 때도 깊이 검토했습니다.다 충청권이라고 했습니다.그곳이 국토 중간이기 때문입니다.매연,환경,교통 등 땅값이 올라 서울에서 국민이 살 수가 없습니다.그리고 지방을 그대로 두면 갈등 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모두에게 좋은 것입니다. ◆정- 전두환 전 대통령을 존경 안 한다면서 계승한다니….행정수도 이전은 브라질이나 호주를 보더라도 70년이 걸렸습니다.또 70년 동안에 통일이 될수도 있는데….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시겠습니까. ◆노-브라질과 호주는 성공적이지 않습니다.워싱턴과 오타와는 성공적인 경우입니다.충청권은 공항도 있고 준비가 다 돼 있어 터 닦아 지으면 됩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외교·안보·남북관계 ◆정-노 후보는 건국 당시 남북 정부 모두를 분열세력이라며 싸잡아 격하시켰습니다.우리의 분단은 국제 정세에 따라 분단됐습니다.이승만 선생 외 다른 현실적 대안은 있었습니까. ◆노-남북한을 분열정권이라고 한 평가가 남한 정부를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는 별개 문제입니다.김영삼 정권도 합법적인 정권이지만 역시 분열정권이며 김대중 정권도 합법적 정권이지만 절반의 지지를 받지 못한 분열정권입니다.이제 동서 분열과 남북 분단을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정-노 후보의 역사관 정치관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남북한을 같이 평가하는 것입니다.학교에서 배운 것은 우리는 좋고,북한은 공산주의 정부라고 배웠습니다.북한의 6·25전쟁도 통일 시도로 봅니까. ◆노-정 후보는 남북간 교류협력 지원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다가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원중단을 주장했습니다.결국 북핵 문제는 북·미의 관계로만 맡겨지고 남한이 주도적 역할을 못할 때 위험해 지는 것은 아닙니까. ◆정-워싱턴에서 국제정치 박사를 받았고,어떤 분보다 핵 문제를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핵무기는 군사무기보다 정치무기입니다.서울대 전인영 교수는 노 후보와 저를 비교하면서 저의 대북정책이 가장 합리적이며 이는 신축·유연성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노-여러 서울대 교수들이 저도 도와주고 있고,그중엔 국제정치학자들도 많이 계십니다.금강산·개성공단 사업은 제가 하면,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을것 같은데 정 후보가 지원하면 형님 사업 도와주는 것처럼 보여져 오히려 차질을 빚을 것 같은데요. ◆정-금강산·개성공단 사업을 인정해 준 것 고맙습니다.이 사업들이 평가를 받으려면 각각 5년,20년은 걸릴 것입니다.시작한 사람이 다 마무리할 수 없는 일이며,국제 컨소시엄이 있어야 성공합니다. ◆정-노 후보는 ‘대통령이 돼도 미국에 사진찍으러 가진 않겠다.’고 했습니다.대통령 후보로서 미국을 알아보겠다는 생각은 안했는지요. ◆노-대통령이 아니라서 안갔습니다.후보가 일찍 됐더라면 갔다와서 대미 정책을 공부했을 것인데,그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삼는 사람들의 자세를 제가 고분고분 따라가기 싫어서 안갔습니다.되면 가죠 뭐.저는 반미감정도 없습니다. ◆정-말을 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사진찍으러 가지 않는다.’는 말은 미국 사람이 들으면 당황해할 것입니다.굽신굽신하지 않겠다는 말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노- 한국의 지도자들이 그동안 미국에 대해 지켜야할 자세를 지키지 못해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만 인정해 주십시오. ◆노-대북 4억달러 지원과 관련,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갖고 있습니다.대통령이 되면 철저하게 밝힐 의향이 있습니까.형제들에게 야박할 것 같은데…. ◆정-야박하게 생각했다면 질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김 대통령 자산과 부채를 다 껴안겠다고 했으면 김 대통령에게 물어보지 왜 나한데 물어봅니까.여당인데,국정조사를 하면 되지 왜 한나라당 주장에 변죽을 맞춥니까. ◆노-공적 자금은 현대가 많이 받았습니다.다(정 후보)집안일이지요.4억달러에 대해선 확실히 조사해야 하고 국민에게 밝혀야 합니다. ◆정-노 후보가 계속 집안일,집안일 하는데 저희 아버님이 현대 창업주인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많은 국민들이 현대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김수정 홍원상기자 crystal@ ■사회문화분야 ◆노-고교 평준화를 해제하면 문제가 많을 것 같은데 입장을 잘 정리하셨는지요. ◆정-많은 전문가들은 “이 문제는 복잡하니까 점수따려면 가만히 계십시오.”라고 말하더군요.정부가 자립형사립학교를 지원하면 공교육의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노-고교평준화는 폐지하고 자립형 사립고는 인정하시겠다? ◆정-자립형 사립고는 대안으로 검토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실제로 고교평준화를 폐지하면 중학교까지 과외열풍이 불게 되며 사교육비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학벌의 세습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정-노 후보는 서울대 폐지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요.(이때 노 후보가 “아닙니다.”라고 부인)학벌세습의 위험성은 있다고 봅니다. ◆노-유럽식 사회주의가 아니라 유럽에서 쓰이는 제도라고 했습니다.총액예산제는 지자제에 관해 얘기한 것이고,참조약가제는 너무 비싼 약을 조제못하도록 한 좋은 제도입니다. ◆정-하지만 질이 떨어지는 약을 먹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총액예산제는 정책으로 제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총액예산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논리구조에 맞지 않는 것 같은데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정-직장에도 보육시설하면 기업도 돈벌고 국가도 이득이 되는 일임을 국민들에게 알리겠습니다. ◆노-교통사정이 너무 나빠 아이를 데리고 직장에 출근할 수 없어 집근처에 아이를 맡기고 출퇴근하는 현실입니다.사정에 안맞는 공약이죠.또 융자받아 만든 어린이집 대부분이 파산지경에 빠졌는데 또 융자한다니,상황 파악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정-저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조언입니다.이런 분들이 섭섭해하실 것입니다. ◆노-정 후보는 교육부를 폐지하면 사회의 변화·발전에 따른 국가의 인적자원 양성은 어떻게 할지 답해주십시오. ◆정-교육부는 평가와 정보제공 기능만 가지고 있고,나머지 기능은 지자체와 각 학교로 주자는 것입니다.이상주 부총리에게 미리 설명 못드린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교육감도 주민 직선에 의해 뽑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노-검증이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질문을 까다롭게 해야 하는데 서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토론이 어려웠습니다. 난 조사받을 의혹이 없는 사람입니다.또 (이회창 후보와 정몽준 후보)두 분은 특별한 분인데 나같은 서민 대통령이 나오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박록삼기자 youngtan@
  • 프로농구/ SK나이츠 “아우야 미안”

    SK 나이츠가 ‘아우’ SK 빅스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나이츠는 7일 잠실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리온 트리밍햄(38점 14리바운드) 김영만(23점)의 활약으로 문경은(26점)이 분전한 반면 지난 5일 입국한 대체 용병 크리스 화이트(8점 14리바운드)가 부진한 빅스를 89-77로 꺾었다. 나이츠는 또 황성인이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포인트가드로서 제몫을 해내며 팀 연패를 끊는데 톡톡히 한몫했다.나이츠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마감하며 2승4패로 8위를 지켰고 빅스는 1승5패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이날 경기는 꼴찌 추락을 피하기 위해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지만 양팀의 슈터 김영만과 문경은의 팽팽한 슈팅 대결 속에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승부가 갈렸다. 특히 빅스는 믿었던 조니 맥도웰도 14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팀 실책이 23개나 쏟아져 나온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1쿼터에서 교체용병 화이트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속공을 펼친 빅스에 24-34로 뒤진 나이츠는 2쿼터 들어 후반 김영만의 꾸준한 득점에 힘입어 48-45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후반 문경은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터지며 62-62로 동점을 허용하기도 한 나이츠는 트리밍햄과 퀸튼 브룩스(16점)의 꾸준한 득점에 힘입어 승세를 굳혔다.문경은은 이날 2개의 3점슛을 보태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점슛 700개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MBC ‘삼총사’ 기자役 출연 김소연 “똑똑한 캐릭터 맘에 쏙 들어요”

    “온 몸이 파스 투성이에요.” 6일 첫 방송되는 MBC 미니시리즈‘삼총사’(오후9시55분)에서 언론사의 여론조사 담당 기자 최서영 역할을 맡은 김소연. 지난 2월 종영한 같은 방송사의 ‘그 햇살이 나에게’이후 8개월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예전에는 촬영 전날 일절 먹지 않는 습관이 있었어요.지난 8개월동안 쉬면서 아무 것도 안했죠.‘내일은 촬영이 없으니 실컷 먹고 자도 된다.’는 생각에 좋았던 것 같아요….” 반면 운동 없이 놀기만해 몸이 상했다며 하소연을 쏟아낸다. “왜 선배들이 헬스다 뭐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 이제 알겠어요.그다지 힘든 장면을 찍은 것도 아닌데 몸이 견디질 못해요.드라마 끝나면 당장 운동을 시작할 겁니다.” ‘삼총사’는 정·재계를 배경으로 엮어지는 세 남자의 사랑과 우정이 주제.김소연은 극초반 총학생회장 출신 정치가 손지창(장범수),그를 흠모하는 학교 후배 황인영(정미리)과 삼각관계를 이룬다.중반엔 손지창이 현실 정치에 길들고 타락하자 그의 친구인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이자 밴처사업가 류진(박준기)을 선택해 결혼한다. MBC ‘이브의 모든 것’‘엄마야 누나야’ 등 지금까지 주로 악녀나 억척여성 같은 개성강한 역할을 맡았던 데 비해 이번엔 불운을 겪거나 이상 성격이 없는 온화하고 똑똑한 캐릭터라고 역할을 자랑한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3개월전부터 바이올린과 플라맹고춤을 배우고 있어요.요즘 드라마속 여주인공 추세가 그렇잖아요.똑똑하고 예쁘면서도 이것저것 잘하는 것도 많구….” 지난 94년 미스빙그레 선발에서 2위에 입상한 뒤 95년 SBS ‘공룡선생’에 캐스팅된 게 연기의 시작.지금은 동국대 연극영화학과(99학번) 4학년 재학중이다. “데뷔를 한 게 15살때였어요.나이에 비해 성숙한 얼굴과 목소리 때문인지 성인 역할을 많이 했죠.이제 겨우 스물 두살이랍니다.” ‘삼총사’는 김혜수와 전도연의 출연으로 각각 방영전부터 화제가 된 KBS2 사극 ‘장희빈’과 SBS 미니시리즈 ‘별을 쏘다’와 경쟁할 전망.신경이 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브의 모든 것’을 할 때도 김수현 작가의 ‘불꽃’이랑 맞붙었지만 대박이 났다.”며자신감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
  • 국제갤러리 ‘김흥주전’ - 꽃들의 아름다움 극사실적 표현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한다.따라서 극사실화는 추상화의 또 다른 이름 아닐까.국제갤러리는 31일부터 새달 23일까지 ‘김홍주전’을 연다.‘꽃 그림’연작전으로 100∼200호 크기의 ‘대형 꽃잎’12점과 설치 1점,드로잉 7점이 전시된다. 극사실적으로 그린 꽃들은 수국 연꽃 장미 등을 연상시키지만,실제와 닮지 않았다.때론 불꽃이나 복숭아 같기도 하고,인공위성으로 찍은 항공사진(지도)같기도 하다.또 어떤 꽃들은 미국의 여류화가 조오지 오키플의 그림처럼 에로틱해 여인의 살냄새가 풍겨나오는 듯하다.작가도 “분홍 꽃잎을 그리다가 여인의 살결이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한다. 작품 제목들은 보는 이들의 자유로운 연상을 위해서인지 모두 ‘무제’.밑작업을 하지 않은 캔버스에,눈썹 2∼3개 굵기의 세필로 그린 작품들을 가까이서 보면 소용돌이 치는 듯한 섬세한 결들이 살아있다. 세필로 200호 크기의 한 작품을 완성하려면 하루 종일 매달려도 3∼4개월이 걸린다.올해 초 심장 수술까지 한 57세의 작가에겐 엄청난 노동이다.이 진땀나는 노동의 현장에서 그러나,꽃들은 환상적인 향기를 내뿜으며 관객을 유혹한다.(02)735-8449. 문소영기자 symun@
  • 축제속으로/ ‘晩秋의 단풍’ 어서오라 손짓하네!

    단풍의 막바지 절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나들이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때마침 오색 단풍이 절정에 이른 명소 내장산 일대에서 ‘단풍축제’와 ‘정읍사 문화제’가 열려 단풍 여행지로 제격이다.그리 멀지 않은 전남 화순에서는 운주축제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장산 단풍·정읍사 문화축제 “붉게 타오르는 내장산으로 오십시오.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을 가슴 가득 담아드립니다.” 제7회 ‘내장산 단풍축제’와 제13회 ‘정읍사 문화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늦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국립공원 내장산을 무대로 펼쳐진다. 전국 으뜸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 단풍축제’와 정읍사 여인의 ‘기다림의 정한’을 새롭게 조명하는 ‘정읍사 문화제’가 함께 열리는 전북 정읍시는 이번주부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오색물결을 이루게 된다. ◆내장산 단풍축제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11월 2∼3일 이틀간 열린다.이즈음 내장산 단풍은 수줍은 새색시의 홍조 띤 얼굴과도 비유될 정도로 곱다. 특히 내장산에 자생하는 ‘아기 단풍’이 온산을 울긋불긋 수놓으며 누구나 다가오라 손짓한다. 2일 풍물패의 ‘터벌림 굿’을 시작으로 악기의 울림소리와 흥겨운 장단에 모든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두드락 공연’,‘유태평양 비나리 공연’,경음악단의 음악 공연 등이 줄을 잇는다.특설무대에서는 단풍가요제가 흥을 한껏 돋운다. 3일에는 단풍을 소재로 한 ‘헤어쇼’와 보디페인팅쇼,행위예술,청소년축제,전통국악공연 등이 선보인다. 정읍시는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자랑하기 위해 외신기자들을 초청하고 아마추어 무선대회도 여는 등 홍보에도 힘쓸 복안이다. ◆정읍사 문화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정읍사 공원과 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등행렬을 앞세우고 시내 주요도로를 걷는 ‘달맞이 걷기’가 축제의 신호탄이다.이에 충렬사에서는 불꽃놀이가,예술회관에서는 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새달 1일에는 망부사 제례를 올린 뒤 남편에게 헌신봉사하고 가정의 화합과 우애에 앞장선 기혼여성을 선발해 ‘부도상‘도 준다. 정읍농고 운동장에서는 투호,씨름,줄다리기 등 전통민속경기가 펼쳐치고 예술회관에서는 마당극 ‘옹고집전’과 학생 국악경연대회,시조경창대회가 이어진다. ◆인근 볼거리 정읍시내에서 불과 15분 거리의 내장산 국립공원은 만추의 진수를 맛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일주문∼고내장∼서래봉에 오르거나 사슴목장∼서래봉,장군봉을 거쳐 신선봉에 이르는 등반코스는 내장산이 연출한 기막힌 단풍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동학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은 가볼 만한 명소가 즐비하다.시내에서 30분거리인 이평면과 덕천면에서 만석보,동학혁명기념관,전봉준 고택 등 동학유적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옥정호 순환도로는 단풍과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절정의 가을 정취에 흠씬 취해 섬진강의 민물고기 맛도 음미할 수 있다.칠보면 시산리에는 상춘곡의 저자인 정극인의 시비와 묘가 있는 무성서원도 자리하고 있다. 정읍 현감을 지낸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시청 뒤)와 최치원이 현감시절 지은 태인의 피향정,정읍사 부도,고부면 입석리 고인돌군 등도 이 지역이 내세우는 유적이다. 내장산에서 전남 장성 백양사에 이르는 추령 고갯길도 단풍철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이다. ◆먹을 거리 산과 평야를 끼고 있는 정읍시는 먹을 거리도 풍성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단풍 절경을 감상한 뒤 내장산 산채백반과 더덕구이,도토리묵 등 이 지역의 ‘무공해 별미’로 출출한 배를 채우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듯 싶다.옥정호를 끼고 있는 산내면 일대의 붕어찜,매운탕,다슬기수제비 등도 나들이객의 미각을 자극한다.유성엽(柳成葉) 시장은 “내장산 단풍축제와 정읍사 문화제를 볼거리·먹을 거리·살거리가 많은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화순 운주축제 - 문화유산 고인돌群 구경 오세요 석기시대때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룻밤에 세웠다는 천불천탑(千佛千塔)은 어떤 모양인가.야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돌을 주제로한 ‘운주(雲住) 대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남 화순군에서 열려 단풍철 나들이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아는 만큼 보인다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를 잇는 보검재 계곡(3㎞)에는 596기의 고인돌군이 있다.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여서 지난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현재 고인돌공원 조성사업이 한창이다.바윗덩이를 잘라낸 채석장 흔적이 발견돼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도암면 운주사에는 도선국사가 하루 낮과 밤에 천불천탑을 세워 새 세상을 열려 했다는 전설을 뒷받침하는 석조물이 흩어져 있다.동자승이 닭소리를 흉내내 미처 완성못해 누운 채인 국내 최대의 와불(臥佛·길이 12m)이 일어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이 석불이 일어서면 새 세상이 열린단다. 산속 벼랑 바위끝에 9층 석탑이 하늘로 치솟아 있고 원형 다층석탑과 다소 파격적인 모습의 돌부처가 바위밑 곳곳에 널려 있다.현재 경내에는 석탑 21개,석불 93개가 있다.절 아래쪽에는 스님들이 시장을 보러 몰려왔다 해서 붙여진 ‘중장터’가 지금도 건재해 절의 번창을 짐작케 한다. ◆고인돌을 만든다 공설운동장에 족장 사망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 오른다.부족회의에서 선출된 새 족장이 돌무덤 축조를 선언한다.원시인 차림의 주민 70여명이 수십t 나가는 바윗덩이를 끌어 당긴다.구령이 시작되자 짚으로 꼬아 만든 동아줄이 팽팽해 진다.바윗덩이 밑에는 통나무를 깔아 바퀴처럼 굴러간다.지석 양쪽에 흙을 쌓아 덮개돌을 끌어 올려 덮는다.주변의 흙을 퍼내고 족장의 명복을 빌며 하늘에 제를 지낸다.이어 대동 한마당 풍악이 울려 퍼진다. 고인돌을 소재로 한 설치 미술전,고인돌군 현장방문도 관심거리다.원시인들이 살던 움막집과 마을 액막이를 위해 세운 솟대(대나무 끝에 동물형상을 매단 것)를 비롯해 원시인 뗏목타기,사냥하기 등 귀한 체험 시간도 있다.군민회관에서는 세계 거석문화 학술대회에 이어 세계 5개국 민속공연도 이어진다. 운주사 드넓은 잔디밭에서는 관광객들이 천불천탑을 흙으로 직접 빚는 솜씨자랑이 있다.석공들이 정으로 돌을 쪼아 석불을 직접 깎아내는 모습도 볼만하다.◆곳곳이 역사학습장 쌍봉사(이양면) 대웅전은 법주사 팔상전처럼 목조탑 양식이라서 눈에 띄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만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마친 물염정(이서면),세상을 바꿔보려는 개혁주의자 조광조 선생이 사약을 받은 적려 유허비(능주면),북면 서유리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 등이 흥미롭다.고인돌군이 있는 곳과 운주사를 잇는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임호경(林鎬炅) 군수는 “차별화된 돌 축제를 통해 독특한 거석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관광 화순의 이미지를 높여 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061)370-1224,1227.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레저단신/ 26,27일 ‘제1회 관광축제’ 外

    ◆26,27일 '제1회 관광축제' 한국관광공사 26, 27일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시청 앞 광장,세종로 일대에서 제1회 관광축제를 개최한다.26일 오후 1시부터 이촌지구에서 열리는 1부 행사에선 한·중·일 문화공연,한·일 불꽃축제가 이어지며 사전행사로 연날리기 등이 펼쳐진다.27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2부 행사에선 안동차전놀이 등 문화공연과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가 진행된다.(02)729-9442.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모집 휘닉스파크 스키철을 앞두고 스키장 등 리조트시설에서 근무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모집 인원은 총 500명 정도이며,일부는 아르바이트 이후 면접을 통해 정규직원으로 채용한다.급여는 직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본급과 수당을 합쳐 월 80만원 정도다.(033)330-6527.
  • 축제속으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무안 갯벌 낙지 큰 잔치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지역 축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충남 안면도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하 축제가,전남 무안에서는 세발낙지 축제가 열려 맛을 따라 떠나봄직하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담백한 대하 맛에서 가을을 느껴보세요.’ 국내 최고의 대하 생산지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오는 17∼21일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17일 저녁 사물놀이와 관광객 노래자랑 등 전야제로 사실상 막이 오른다. 18일엔 오후 4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인기 가수 김수희,한서경 등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관광객이 직접 나서는 백사장 가요제,곡예 예술단의 불쇼 등이 가을 밤을 후끈 달군다. 다음날 같은 시간에는 장기자랑 등이 열리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관광객들과 주병선 등 인기 가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일에는 각종 각설이 공연과 더불어 가족 장기자랑,메이크업 패션쇼 등이 이어지고 마지막날인 21일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대하 빨리 까기대회’ 등이 열려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축제기간중엔 매일 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혜전대 학생들은 대하요리 시연회를 통해 새로운 대하요리를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백사장의 대하는 육질이 단단해 쫄깃쫄깃한 맛으로 유명하다.맛이 담백하면서 고소한 데다 단백질도 풍부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백사장항의 대하잡이 배는 20여척.매일 새벽 4∼5시에 출항,오후 3시쯤 입항하면 백사장항은 그물에서 금방 떼어낸 싱싱한 대하들이 넘쳐난다. 항구변의 20여식당들은 항상 손님들로 가득하지만 배가 들어오면 수협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이 관광객에게 더욱 인기다. 이곳에서는 상인들이 배에서 막 잡아온 대하를 함지박에 채워놓고 손님들과 흥정을 벌이느라 떠들썩하다.항구는 일순간 활기에 넘친다. 하지만 올해는 대하잡이가 시원치 않다.지난해 하루 1∼2t 잡히던 것이 200㎏ 안팎에 그치고 있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1㎏에 6만원 안팎을 호가한다.예년에는 2만 5000원 정도였다.양식은㎏당 2만 5000원에서 3만원 선이다. 자연산은 수염이 길고 몸통이 살색을 띤다.씨알도 수염을 빼고 20㎝가 넘을 정도로 양식 대하보다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귀하다 보니 그물에서 떼어내면서 머리나 꼬리가 떨어져 온전한 것보다 1㎏에 1∼2만원 정도 싸게 파는 이른바 ‘파대하’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대하요리는 소금을 불판에 깐 뒤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가 일품이다.고소한 맛에 머리나 껍질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 사람들이 많다.찰진 맛에 회로도 즐긴다.쉽게 질리지 않는 것도 대하 회의 장점이다.대하탕은 술꾼들의 속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백사장항이 있는 안면도는 국내 최고의 소나무 군락지로 알려져 볼거리를 선사한다.일명 ‘안면송’이라 불리는 이곳 소나무는 줄기가 붉고 곧게 뻗어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꽃박람회가 열렸던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이름도 예쁜 바람아래,밧개 등의 해수욕장이 있어 백사장을 거닐며 가을 바다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태안군 일대는 만리포,학암포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이 몰려 있고 수산물이 넘쳐나는 안흥항 등도 있다.요즘 태안에는 알이 차있는 꽃게도 많이 나와 구미를 돋운다.1㎏에 1만 5000원 안팎으로 싸다. 찾아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빠져나와 서산AB지구와 간월도를 거쳐 30분 정도 달리면 안면도로 접어든다.(041)670-2411. 태안 이천열기자 sky@ ■무안 갯벌 낙지 큰 잔치 ‘가을에 제맛을 내는 세발낙지 드세요.’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 부근인 전남 무안에서 예로부터 이 지역 명물로 이름난 세발낙지가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19∼20일 게르마늄 갯벌이 드넓은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 해수욕장에서 제1회 ‘무안 갯벌낙지 큰 잔치’가 무안군 주최로 열린다. 관광객들은 횃불을 들고 직접 낙지를 잡고 갯벌 터줏대감인 ‘운저리’(망둥어)를 잡는 낚시대회도 개최돼 ‘꾼들’에게는 일석이조다. 또한 세발낙지 빨리 먹기와 낙지요리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관광객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축제기간을 앞뒤로 해제·청계·망운면 등에서 세발낙지가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가장 뛰어나다.현지에서 마리당 2500원선에 사 먹을 수 있다. 세발낙지는 낙지종류나 발이 세개라는 뜻이 아니고 새끼낙지를 가리키는 말로 특히 무안에서 잡히는 낙지는 발이 유난히 길고 머리는 엄지손가락만하다. 지역 주민들은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무안 세발낙지는 서·남해안 어느 해안에서 잡히는 것보다 맛이 뛰어나다.”며 “나무젓가락에 통째로 휘감아 한입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고 입을 모아 자랑한다. 세발낙지는 단백질과 비타민,철분 등이 많아 피로와 간기능 회복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은 20일 장흥 천관산에서 있을 ‘억새제’에 들러도 좋을 듯하다.(061)450-5226.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자동차/ 대우車 GM타고 돌아온다

    대우자동차가 세계적 자동차그룹인 GM의 자금력과 브랜드를 등에 업고 ‘자동차 명가’ 재건에 나선다. 자동차업계는 이달 중순 GM-대우 신설법인 출범을 앞두고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그룹 부도 직전까지 자체 브랜드로만 국내 완성차시장의 30∼35%를 점유했던 대우차의 저력을 의식한 탓이다. GM-대우 신설법인은 오는 2005년까지 대우차가 지난 수년동안 개발한 새 모델들과 GM의 고급 차종으로 풀 라인업을 구성,자동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값 싸고 성능 좋은 새 모델로 승부 대우차는 신설법인이 설립되는 이달 중순 이후 연말까지 3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오는 11월 준중형 승용차인 ‘J-200’(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GM과 함께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야심작으로 월 1만 3000대,시장점유율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자동차의 아반떼XD,르노삼성자동차의 SM3 등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J-200은 새로운 감각의 고급 준중형 승용차를 목표로 개발됐다.준중형이면서도 대형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동급 최대의 실내공간,다양한 수납공간,각종 편의장치를 갖춰 기존 준중형 승용차들과 확연히 구별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자신한다. 이어 오는 12월 중대형 승용차인 매그너스 2500㏄와 경차인 마티즈 2003년형을 내놓는다.매그너스 2500㏄는 대우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직렬 6기통엔진을 탑재,강력한 파워와 탁월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마티즈는 국내 경차시장의 70%를 장악한 대우차의 대표 브랜드.경차로는 보기 드물게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갖추는 등 품질과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대우차의 설명이다. 이밖에 오는 2005년까지 아카디아의 뒤를 잇는 대형 승용차를 비롯해 전 차종에 걸친 라인업을 구성,현재 12%대인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긴장 GM-대우의 야심찬 전략에 대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는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이지만 속은 보통 편하지 않다.대우차가 풀 라인업을 구성할 2005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불꽃튀는 경쟁이 점쳐지기 때문이다.현대·기아차로서는 SM시리즈를 앞세운 르노삼성의 약진에 속을 태우고 있는 마당에 대우차까지 가세할 경우 수성에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도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SM3가 현대의 아반떼XD와 품질·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이 값만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대우차의 새 모델이 양산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수입차업계도 불안 고조 수입차업체들도 사뭇 긴장하는 눈치다.GM-대우의 막강한 판매망 때문이다. 르노와 마찬가지로 GM도 대우차 인수를 통해 수입차에 대한 국내 수요자들의 막연한 거부감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더욱이 GM은 전국 650개의 영업소를 가진 대우자동차판매를 파트너로 고스란히 껴안았다.수입차는 물론 르노삼성과도 비교할 수 없는 판매망이다.수입차 판매율 1위를 지켜온 BMW의경우 전국 31개 전시장,18개 애프터서비스센터를 확보했을 뿐이다.이에 따라 GM의 수입차 1위 정복은 시간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축제속으로/ 펄떡이는 활어들 “오이소 보이소”

    태풍 ‘루사’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지만 풍요의 계절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막바지 피해 복구가 한창인 요즘 관광객의 발길마저 크게 줄어 지역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때마침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에서 ‘자갈치 축제’가 열리는 등 지역 축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풍성한 가을을 즐기고 지역 주민도 돕는 일석이조의 지역 축제에 참여해 보자. ■부산 ‘자갈치 축제' “오이소,보이소,사이소∼.” 비릿한 갯내음과 살아 퍼덕이는 활어,목청껏 내지르는 ‘자갈치 아지매’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어우러져 생동감이 넘치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정부가 지정한 전국 4대 지역축제 가운데 하나인 ‘2002자갈치 축제’가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중 열리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행사 등의 이벤트가 특별히 선보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자갈치 축제는 오는 9일 전야제인 ‘출어제’를 시작으로 길놀이 만선제 개막 축하공연,생선회 정량달기 등 30여개의 이벤트가 13일까지 4일간 부산시 중구 충무동 자갈치시장 일대에서 줄지어 이어진다. 맨손으로 장어잡기,낙지속의 진주찾기,오징어 먹물사격,어린이 낚시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늘리는 한편 축제기간동안 ‘이벤트 존’을 상설 설치,운영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장어 이어달리기,생선회 정량달기,수산물 깜짝 경매,회이름 맞히기,얼음속의 어류찾기 등 자갈치축제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흥미를 한껏 돋울 것으로 보인다.회 이름 맞히기는 해양수산에 관한 퀴즈의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생선회를 맛보면서 생선의 이름을 맞히는 프로그램. 또 ‘얼음에 들어있는 어류를 찾아라.’는 커다란 얼음덩어리 안의 어류를 참가자가 주어진 도구를 이용해 꺼내면 즉석에서 그 생선회를 증정하는 행사이다. 전시행사로는 자갈치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갈치 발자취 사진전’과 해양생물과 해양박제 등 갖가지 해양자료를 전시하는 ‘해양전시관’을비롯해 올해 새로 추가된 ‘범선모형전시관’‘수산과학전시관’‘어탁전시관’ 등이 마련됐다. 수산물 축제에 걸맞은 이번 수산관련 전시행사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교육적 효과를 가미한 유익한 볼거리가 될 것이 틀립없다.이밖에 우리가락 한마당,아시아 전통무용공연,시민노래자랑,부산시장배 생선회요리 경연대회,자갈치아지매 선발대회,외국인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경연이 펼쳐지며 행사기간동안 남항∼송도를 왕복하는 해상관광유람선도 무료로 운항될 예정이다. 먹거리도 풍성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지는 수산물 난전 거리에서 싱싱한 수산물과 질좋은 건어물을 마음껏 먹고 싸게 살 수 있어 국내 유일의 ‘Sea Food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상인들이 ‘미니 회센터’를 운영해 실비로 생선회,장어구이,곰장어구이,전복죽,조개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홍완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자갈치 문화관광축제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수산물 축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며 “아시안게임 기간에 열리는 만큼 외국인관광객과선수들에게 부산의 수산먹거리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 - 은빛 억새물결속 ‘추억만들기' “은빛 억새꽃 물결을 보며….” 제6회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12∼13일 이틀간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일원에서 열린다. 잔잔한 호수와 만개한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핀 명성산의 빼어난 경관은 매년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가을여행의 추억을 선사한다. 포천의 명물인 이동 갈비와 막걸리,도토리묵·산채·오리구이·순두부 등 먹거리와 버섯·인삼 등 농특산물도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축제 첫날인 12일엔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의 리듬 앙상블 연주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댄싱 경연,포도알 멀리 뱉기,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가 열린다.국악공연과 포천지역 외국인의 노래 및 장기자랑도 펼쳐지고 각설이 품바 공연에 이은 불꽃놀이가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둘째날엔 사과 빨리 먹기,노래자랑,장작 패기 등과 함께 이동갈비 시식·판매,명성산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명성산 등반.억새꽃 군락지를 지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산행코스는 비선폭포에서 시작해 다시 비선폭포로 돌어오거나 산안고개나 자인사에 이르는 4가지다.모두 억새꽃 군락지를 지나고 시간은 3시간 30분∼6시간 걸린다.등반자에게는 기념품과 경품 추첨권이 주어진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 상봉동에서 철원행 직행버스를 타고 운천에서 하차,신정호수행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승용차는 수유리에서 국도 43번을 타고 포천읍∼만세교검문소∼문암삼거리∼산정호수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인천 ‘소래포구 축제' - 김장용 새우·젓갈 없는게 없네 갓 잡아올려 배에서 내린 새우가 부두 물양장에서 펄떡펄떨 뛴다.즉석에서 새우에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는 어부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새우시장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는 김장철이 되면 마치 사라진 파시(波市·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가 부활한 듯 생기가 넘친다. 이곳에서는 선주만이잡은 새우를 팔수 있기 때문에 새우용기에 배와 선주이름을 명시하는 ‘새우젓 실명제’를 실시할 만큼 품질을 자신한다.변질된 제품은 즉시 바꿔준다. 값도 ㎏당 2000∼3000원 선으로 시중의 절반 수준이어서 주부들이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김장용 생새우는 소래포구가 자랑하는 특색상품이다.소비자들이 원하면 당일 조업으로 잡아올린 생새우에 소금을 뿌리는 염장을 한 뒤 판다.염장새우는 맛이 조금 떨어지지만 신선도는 그만이다.염장새우는 집에서 한달간만 숙성시키면 김장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김장이 시작되는 철에는 염장도 필요없이 직접 생새우를 김장용으로 사용해도 지장이 없다고 한다. 소래포구 어촌계는 소래 새우젓을 전국적인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소래포구축제’를 열고 있다.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8∼11일 소래포구 물양장 일대에서 열린다. 8일 오후 1시 개막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축제에서는 10여척의 어선이 오색의 만선 깃발을 펄럭이며 입항하는 풍어제를 비롯해 소래포구 아줌마 선발대회,해변콘서트,국악한마당,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장어 이어 달리기,생선회 빨리 뜨기,수산물 깜짝 경매,김장철 요리 시연,3대 가족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기간 중 젓갈류는 20%,수산물 및 식당 음식은 10% 할인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꽃자줏빛 진사에 취할듯 - 토정 홍재표 도예전

    계혈(鷄血)또는 꽃자줏빛의 진사(辰砂)를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1970년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사를 재현한 토정 홍재표의 도예전이 12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린다.지난 30년간 진사를 재현해 온 토정의 고희기념 전으로,이번에 진사뿐 아니라 백자 청자 분청사기 등을 모두 전시한다. 진사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유약으로,산화구리가 녹아 있어 선홍빛을 내는 도자기다.날씨가 좋은 날 장작가마에서 13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구워내야만 전통의 붉은 색을 재현할 수 있기에 도공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특히 진사는 통진사(전체가 붉은 도자기)뿐만 아니라 가마 속 불꽃에 의한 변화(窯變·요변)로 인해 다양한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붉은 색은 불꽃이 닿으면 휘발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이천에 위치한 이조요에서 구워내는 그의 작품들은 큰 아들 성문(44)씨와 며느리·손자 등 온 가족이 공정을 끝까지 책임진다.(02)733-5322. 문소영기자 symun@
  • 아시안게임/ 이승원 김희정 태극검객 아시아를 찔렀다

    역시 펜싱은 ‘효자종목’이었다.한국이 여자 에페와 남자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여자 에페 결승에서 만난 김희정(충남도청)과 현희(경기도체육회)는 마스크를 벗으면 ‘언니,동생’하는 절친한 사이.하지만 승부에서 양보는 없었다.강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1라운드부터 이들의 칼끝에서는 불꽃이 튀겼다.8차례의 동점과 9번의 동시득점(더블 플래시)이 접전의 팽팽함을 말해주었다. 첫 득점은 2년 후배 현희가 먼저했다.하지만 11-11 이후 김희정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김희정은 12-11로 리드를 잡은 뒤 줄곧 동시득점 작전을 폈다.이후 세 차례 연속 동시득점.결과는 김희정의 1점차 승리로 끝났다.‘미시검객’ 현희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희정은 승리를 마냥 기뻐하지만은 않았다.“훈련 때 현희가 다리가 아픈 것처럼 보였는데 이겨서 마음이 무겁다.”며 오히려 미안함을 나타냈다. 광주 효광여중 시절 친구따라 펜싱부에 가입한 김희정은 이름값에 비해 큰대회와는 별 인연이 없었다.96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98방콕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졌다. 긴 슬럼프가 있었지만 오기로 극복했다.올해 인수브르크 월드컵A매치 1위에 이어 지난 8월 부산아시안게임 프레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금메달의 서광을 비췄다. 이승원(화성시청)은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왕징지(중국)를 15-8로 꺾었다.이승원은 상대 공격을 점프하면서 막고 찌르는 콩트르 아타크를 잇따라 성공시켜 경기 중반 승기를 잡았다. 이승원은 불모지나 다름 없는 사브르의 대들보.광주 운암중 시절 선배들의 경기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검을 잡은 그는 플뢰레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나 지난 96년 뒤늦게 종목을 전환한 뒤 오히려 기량이 급성장했다.이후 한체대에 들어가 실업팀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대회를 석권,2000시드니올림픽과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경험부족으로 모두 예선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수 차례의 국제대회 패배를 통해 자신의 약점인 발동작을 집중 보완하면서 한 단계 성숙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빠른 발의 덕을 톡톡히 봤다. 중학교 때 걸린 B형간염 탓에 지난 2000년8개월 동안 훈련을 중단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한 악바리로도 유명하다. 이승원은 “왕징지가 머뭇거릴 때 타이밍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며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이날 김두홍(30·울산시청)의 동메달 등을 포함,펜싱에서만 금 2·은 1·동 1개의 수확을 거뒀다. 부산 이기철 이두걸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펜싱-태극낭자 ‘金 찌르고, 메치고’

    한국 여자펜싱의 막내 이신미가 ‘기적의 금메달’을 따냈다.등록선수가 중·고·대학·실업을 모두 합쳐 18명에 불과한 사브르에서 이규영과 결승에서 만난 것도 기적이었다. 이신미는 30일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이규영을 15-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이신미와 이규영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칼끝을 부딪치며 선전을 다짐하는 눈인사를 나눴다.그러나 경기 시작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두 선수는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1라운드는 8-4로 이신미의 우세.2라운드가 시작되자 이규영이 반격을 시작하여 두 점 차까지 좁혔다.그러나 호흡을 가다듬은 이신미는 ‘콩트르 아타크(막고 찌르기)’로 점수차를 벌렸다.남은 것은 단 한점.이신미는 이규영의 ‘아타크(찌르기)’를 빗겨 넘기며 상대의 왼쪽 가슴을 겨냥했고,순간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이신미는 173㎝ 62㎏의 탄탄한 체격으로 지난 98년 경북체고 1년 때 처음검을 잡았다.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처음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성인무대에서는 이규영의 그늘에 가렸으나 지난해 제41회 대통령배전국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뒤 올해 제31회 회장배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신미의 금메달은 어느 종목보다 값지다.여자 사브르는 지난 98년 국내에 도입됐으나 세계의 벽이 너무 높았고,전국체전에도 채택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펜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면서 여자 사브르는 메달조차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5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홈그라운드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더 이상 팀의 존속은 물론 선수생활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 3월부터 피나게 훈련했다. 선수단은 올 상반기 2개월 동안의 해외전지훈련으로 국제무대를 경험했고,이번대회 최대 라이벌이 될 중국선수들을 철저히 분석한 것이 금메달과 은메달 석권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국 첫 금 큰 영광” ◆지금 기분은. 생각만큼은 기쁘지 않다.규영이 언니와는 같은 방을 쓰고 절친한 사이다.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자고 말하고 싶다.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는데. 지금 듣고서 알았다.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은. 올 세계선수권 우승자 탄슈와 맞붙어보는 것만해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4강전에서 이겨 기뻤다. ◆앞으로 계획은. 사브르는 전국체전 정식종목도 아니고 대학 졸업 후에도 실업팀으로 가기 힘들다.지금 장래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누가 생각나나. 이끌어주신 코치와 지도교수,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하나된 남북’ 감동의 드라마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화 점화과정은 남북의 하나됨을 전세계에 알리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성화 점화자는 남북의 유도간판 스타 하형주와 계순희.이들 ‘남남북녀’가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채화돼 임진각에서 합쳐진 ‘통일의 불’을 성화대에 점화하는 순간 37억 아시아인들은 하나가 됐다. 2002월드컵 축구대표선수인 홍명보·유상철·김병지·김태영·이민성으로부터 본부석 앞에서 성화를 넘겨받은 하형주와 계순희는 성화를 맞들고 천천히 트랙을 돌았다. 북한 응원단 앞에 멈춰서 잠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 뒤 뛰어간 곳은 운동장 중앙에 마련된 붉은 꽃봉오리 모양의 성화대.선수단 사이로 난 계단을 오르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던 이들은 힘차게 두 손을 뻗어 가운데 솟아오른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성화는 잠시 뒤 푸른색 불꽃을 내며 파르르 일어났고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관중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성화는 선수들이 퇴장한 뒤 식후행사인 ‘해오름’ 공연이 시작될 즈음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으면서 또 한번 관중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남북한을 제외한 42개 참가국에서 채화된 성화가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과 그라운드를 한바퀴 돈 뒤 허공에 떠올라 있는 성화와 합쳐졌고,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함께 성대한 개회식은 모두 막을 내렸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화합 횃불 올린 부산 AG

    부산아시안게임 성화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한반도의 남쪽 끝 항도 부산을 환하게 밝힌 성화의 불길에서 우리는 37억 아시아인의 염원과 기대를 뜨겁게 느낀다.성화는 부산의 하늘,아시아의 광활한 하늘에 뜨거운 어떤 것을 성스럽게 고하고,그리고 완전 연소의 정열로 노래하고 있다.우리 한반도의 염원이 웅변하듯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살고 있는 아시아의 염원들은 아시아의 지방성을 넘어 지구적인 의미와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부산의 성화에서 우리는 모처럼 한 곳에 결집돼 불꽃처럼 뚜렷해지는 아시아인들의 염원과 꿈을 본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이 꿈들은 스포츠 형식으로 마음껏 발산될 것이다. 순위를 가르는 경쟁이고 경기지만 적의와 갈등 대신 선의와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 정신의 부산아시안게임은 넘치는 상생의 기운과 함께 개막됐다.한 나라의 수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열린 이 아시안게임에 사상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는 회원국 모두가 참가했다.전란의 그림자가 짙은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도 선수들을 보냈고,신생국동티모르도 옵서버로 당당한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무엇보다도 주최국인 우리가 북한과 함께 하나뿐인 한반도기,같은 단복 차림으로 손을 잡고 입장한 것은 부산아시안게임의 역사성을 확고히 해줬다. 남북한 선수단의 국제대회 공동입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부산아시안게임에서 목도되고,실현되는 남북한의 ‘공동체성’은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남한의 북한 응원단이 자발적으로 구성돼 나름대로 자유로운 성원이 허용되고 있으며,북한에서 파견된 응원단도 전에 없는 교류의 열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하나를 향하는 남북한의 걸음만이 부산아시안게임의 관심·관전거리가 아니다.아시아의 ‘하나됨’을 감동적으로 양각시키는 큰 주제일 따름이다. 같은 대륙에서 이웃 나라로 지낸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듯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37억 아시아인들은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이 이웃됨과 같은 대륙공동체임을 마음껏 자축하자.
  • ‘원 코리아’ 37억축제 빛내다, 부산아시안게임 남북 43번째 동시입장

    ‘아시아를 하나로,부산을 세계로’ 3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오후 6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음달 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가입 예정인 동티모르를 포함,사상 최다인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38개 종목 41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14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같은 단복을 입고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나란히 입장,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한번 세계를 감동시켰다. 참가국 가운데 맨 마지막 43번째로 입장한 남북한은 ‘KOREA’를 새긴 청사초롱에 이어 ‘남남북녀’ 공동기수 황보성일과 이정희를 앞장세운 채 손에 손을 잡고 들어와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또 오랜 전란의 아픔을 씻고 참가한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지난 5월 독립한 신생 동티모르 선수단 등도 6만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개회식은 ‘난타’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아시아 각국에서 모은 그릇과 주걱 등 생활도구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란 속에 ‘어서 오이소’라는 부산 사투리가 정겹게 손님을 맞았다.선수 입장에 이어 개회가 선언되자 현란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고,부산시내 차량들은 일제히 7초간 경적을 울려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한 식후 행사가 펼쳐졌다.먼저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장유상이 가야제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바다 건너 찾아온 허황옥의 만남과 혼인을 노래했다.가야 시절 청년들의 ‘태껸’과 선비의 학춤이 이어지면서 흥겨움은 절정에 달했다. 16일간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는 남북한 화해가 아시아의 단합으로 이어지는 것을 형상화한 방식으로 점화됐다.남북한 유도 영웅인 하형주-계순희에 의해 점화됐다.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0·동아대교수)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계순희(22)는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 김병지 등 월드컵 4강 주역들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붙을 붙였다.남북 화합의 성화는 이어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42개국 선수단이 자국에서 채화해온 성화와 합쳐진 뒤 성화대로 옮겨져 환하게 경기장을 밝혔다.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상훈(울산시)이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준결승전에서 왕하이빈에게 진 데 이어 3·4위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4위에 그쳤다. 북한은 남자농구 예선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를 85-64로 대파했다. 부산 곽영완 최병규 조현석기자 kwyoung@
  • 미리보는 개회식/ 44개국에서 채화된 성화 합화

    3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이 29일 오후 6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아시아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주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한 카운트다운과 함께 요란스런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다.아시아 각국의 그릇과 주걱 등 각종 생활도구들이 만들어내는 떠들썩한 음향이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한 뒤 ‘어서 오이소.’라는 구수한 부산사투리가 손님을 맞는다. 식전 행사가 끝나면 44개국 선수들이 한글 자모순으로 주경기장에 들어선다.‘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는 가운데 네팔이 첫번째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한국과 북한은 똑같은 단복에 한반도기를 높이 들고 대미를 장식한다. 아시아의 화합을 앞세운 이번 대회에서 각국 선수들은 주경기장 중앙무대를 바라보며 방사형으로 늘어서 동방의 기운찬 태양을 상징하게 된다. 선수입장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개막선언을 하면 수천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부산시내를 운행하는 모든 차량이 7초 동안 경적을 울리면서대회 개막을 축하한다. 식후 행사는 남방과 북방 아시아 문화의 ‘아름다운 만남’이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장유상씨가 서기 48년 개최도시 부산에 자리했던 가야제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바다 건너 찾아온 허황옥의 만남을 노래한다. 가야시대 남녘의 산하를 뛰어다녔던 청년들은 ‘태껸’을 펼치며 강인했던 기상을 재현한다.이 순간 하얀 도포자락을 휘날리는 선비는 한 마리 학을 연상케하는 춤사위로 아시아인들을 매료시키게 된다.이어 아시아 각국의 춤들이 흥겨움을 전달하면,국내 톱가수들이 나서 ‘한류’를 전파한다. 축제가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44개국에서 채화된 성화가 일제히 주경기장에 입장한다.아시아 전역에서 불꽃을 피운 성화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진 남북한 ‘화합의 불’과 역사적인 합화식을 치른 뒤 성화대에 안착,아시아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한다. 부산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시안게임/ 전야제·문화행사/‘37억 문화축제’ 부산으로 오이소

    37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부산 아시안게임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을 비롯해 울산·경남 일원에서는 전야제 경축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아시아 각국의 참여 속에 전야제와 국제 문화한마당,인근 도시 문화축제,개별행사 등으로 열리는 문화축제에는 각 나라·지역의 전통 문화·예술이 자리를 함께한다. ■전야제 28일 부산시내 전역에서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오후 2시 부산 남포동(옛 미화당 앞)과 서면(롯데백화점 앞),사상(르네시떼 앞),온천동(롯데백화점 동래점 앞),부산대 앞 등 5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거리홍보 게릴라 퍼포먼스로 축제의 장을 연다.인기가수의 미니 콘서트,아시안게임 관련 퀴즈게임(기념품 제공),탭댄스,통기타가수 공연,치어리더 등이 흥을 돋우며,아시안게임 홍보활동도 함께 벌인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광복로 입구에서 성화맞이 시민한마당 길놀이잔치를 펼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광복로 입구에서 용두산공원에 이르는 가로에서는 아시안게임의 성화를 맞이하는 통신사를 비롯,풍물단체와 군악대,취타대,퍼포먼스팀 등의 경축 길놀이가 신명나게 벌어진다.성화를 보존하는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과 외국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과 축하공연도 열린다. 또 오후 5시30분부터는 임진왜란 이후 처음으로 부산지역 봉수대에서 봉화가 타오른다.황령산과 간비오산,응봉·구봉·계명·남산 등 6개 지역 봉수대에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성화의 무사한 보존을 알리는 봉화(오색 연막탄)를 올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것. 이 행사에 맞춰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풍물패의 놀이마당과 선녀의 기원춤,동래학춤 등에 이어 ‘터’를 정갈히 하고 하늘에 제례를 올리는 터씻음 행사도 열린다. 이어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아시안게임의 경축 분위기를 돋우고,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아시아를 하나로,부산을 세계로 축제 공연이 펼쳐진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김동규,인기가수 조영남 현철 송대관 강타왁스 SES 등이 출연해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이밖에 오후 8시50분에는 부산의새 명물인 광안대교에서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국제 문화한마당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2002 부산비엔날레.오는 11월17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현대미술전(시립미술관)에 35개국 90명,바다미술제(해운대 해수욕장)에 10개국 39명,부산조각프로젝트(올림픽동산 조각공원과 주경기장 인근)에10개국 30명 등이 참여해 ‘아시아 예술’의 참맛을 선사한다.(051)888-6691. 세계 40여개국 300개 팀이 참가해 경연과 갈라콘서트,록 페스티벌,챔피언콘서트,민속음악페스티벌과 브라스밴드 공연 등이 함께 열리는 2002 부산 합창올림픽은 문화행사의 꽃.새달 19일부터 27일까지 BEXCO와 문화회관·시민회관 등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중 경연은 종목별로 문화회관 등지에서 예·결선을 치르며,참가합창단이 자매결연 학교를 찾아 벌이는 공연과 범어사 불교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051)740-9023. 아시아 16개 도시가 참여해 각국의 문화·예술·특산품과 전통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토털 축제 아시안위크 2002도 눈길을 끄는 행사.30일 개막해 새달 6일까지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홍보관과 상품전시관을 설치해 아시안게임 기념품과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판매하며,국내외 30개 품목을 소개하는 푸드 페스티벌도 들러볼 만하다.(051)888-3399. ■인근도시 문화축제/ 국제 비엔날레·합창올림픽 개막 부산과 인접한 울산·경남 등지에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울산에서는 새달 4일부터 3일 동안 태화강 둔치와 시가지 일원에서 제36회 처용문화제가 열린다.전국 탈춤경연대회를 비롯해 국제 민속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052)260-7544. 양산의 통도사내 성보박물관에서는 21일까지 양산의 역사와 문화 2000년 특별전이 마련돼 유구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도록 했다.(055)382-1001.또 12∼13일에는 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지역축제 삽량문화제가 열려 문화예술 공연과 체육대회 등을 갖는다.(055)386-0890. 마산에서는 13일까지 국제연극제가 열린다.연극제에는 아시아 12개국의 대표극단이 참여해 각국 극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055)252-4428.1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마산예술제도 대표적인 지역축제.국악 무용 문학 공연은 물론 반야월 가요제와 만날고개 축제,야시장 행사 등이 흥겹게 펼쳐진다.이밖에 16∼20일 김해에서는 가요제와 연극제·무용제·국악공연과 각종 전시회 등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김해예술제가 열린다.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에서 이들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20분∼1시간에 불과하며,부산 교외에서 평야의 정경 등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개별행사 이밖에도 행사 기간중 부산 시내 곳곳에서는 우리의 문화예술을 자랑하고,아시아인의 영원한 하나됨을 기원하는 개별 축제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청소년 캠프= 3일까지 삼성 해운대연수소에서 개최되며,아시아 42개국 청소년 200여명이 참가한다.(051)640-9455. ●2002 퍼포먼스 인 부산= 1일까지 아시아의 유명 행위예술가들이 펼치는 행사.주경기장과 해운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051)888-6691. ●사자무와 말뚝이춤 공연= 4일까지 용두산공원 광장에서는 수영야류중 사자무와 말뚝이춤을 공연한다.(051)752-2947. ●문학퍼포먼스= 5일까지 경신문화홀에서 국내 저명 문학인이 참여하는 실험문학의 무대가 마련된다.(051)632-5888. ●국제 탈전시회= 한국 및 아시아 각국의 탈 250점을 전시하는 행사로 6일까지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051)640-9112. ●전통 다문화전시회 14일까지 부산여대 다도관에서는 우리의 다도문화를 알리는 전시회가 마련된다.(051)850-3085. ●매그넘 사진전시회= 14일까지 BEXCO 1층 전시실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진작가 46명이 결성한 포토저널리스트 집단 매그넘의 사진전시회가 열린다.(051)309-5312.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 1일 문화회관에서는 국립국악원의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051)460-9112. ●한·중·일 콘서트= 2일 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등이 참여하는 한·중·일 콘서트가 열린다.(051)626-9494. ●부산 필라아시아드 2002 2∼6일 BEXCO 1층 전시실에서는 아시아 우표축제가 열린다.(051)600-3224. ●전통음식전시회 4∼6일 시청 전시실에서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051)806-3210.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리아의 세계 5일 문화회관에서는 금난새 지휘로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이 펼쳐진다.(051)640-9112. ●결련택권 한마당 5일 민주공원에서는 태껸꾼 400여명이 나서 우리의 전통무예인 결련택권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051)327-0488. ●2002 국악·재즈·록페스티벌 6일 문화회관에서는 민요와 사물놀이,재즈등이 퓨전 스타일로 어우러지는 음악축제가 열려 기존 음악의 장르허물기에 나선다.(051)501-4471. ●한복 패션쇼 8일 호텔롯데 부산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아시안게임을 축하하는 한복패션쇼가 열려 40명의 모델들이 우리의 궁중의상과 창작의상 등 149벌의 한복을 선보인다.(051)631-1377. ●안트리오 내한공연 9일 문화회관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기악연주가 안트리오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051)640-9112. ●부산 자갈치축제 9∼13일 자갈치시장 일대에서는 생선회 요리대회 등을 통해 부산의 훈훈한 서민인심을 보여줄 자갈치축제가 열린다.(051)243-9363. 부산 김정한·심재억기자 jeshim@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꺽다리들의 전쟁’

    ‘꺽다리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농구의 자존심 서장훈(207㎝),중국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야오밍(225㎝),북한의 ‘인간장대’ 이명훈(235㎝).아시아 3강의 남자농구를 대표하는 이들은 28일부터 불꽃튀는 각축을 벌인다. 한국은 28일 오후 7시 몽골과 예선 B조 첫 경기,중국은 같은날 오후 3시 쿠웨이트와 A조 1차전을 치르고 북한은 29일 오후 5시 아랍에미리트연합과 C조 첫 경기를 갖는다. 일반인들을 마치 거인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큰 키를 앞세운 이들의 경쟁으로 남자농구는 축구 등을 제치고 이번 대회 최고의 인기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인 이들에 대한 관심은 지난 23일 이명훈에 이어 26일 서장훈과 야오밍이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다른 두 선수에 비해 높이에서 떨어지는 서장훈은 보다 빠른 몸놀림과 정확한 슈팅으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부산 도착과 동시에 동료들과 함께 전술 훈련으로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서장훈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82뉴델리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의 정상 정복에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다. 김해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신드롬’을 몰고온 세계 최장신 센터 이명훈은 이번 대회가 현역선수로 정상을 노려볼 마지막 종합대회여서 각오가 남다르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명훈이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서장훈과의 맞대결은 남북한 남자농구 센터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농구의 희망인 야오밍은 이미 아시아 수준을 넘어선 기량을 갖추고 있다.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될 정도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야오밍 역시 서장훈 이명훈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중국의 결승 격돌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B조 1위로 2차 예선리그(8강리그)에 진출해야만 A조 1위가 예상되는 중국을 비켜갈 수 있으며,여기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해야 4강전에서 중국을 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 곽영완기자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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