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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독일’ 1:7 참패, 네이마르 결장 탓? ‘수니가 새삼 주목’

    ‘브라질 독일’ 1:7 참패, 네이마르 결장 탓? ‘수니가 새삼 주목’

    살해위협에 시달리는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 수니가가 브라질을 응원해 화제다. 수니가는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 경기를 보던 중, 전반 종료 후 자신의 SNS에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자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으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 30분 이전에만 5실점하며 독일에게 1대 7로 대패한 것. 브라질이 대패하자 축구팬들의 시선은 수니가로 향했다. 그는 지난 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대 콜롬비아의 8강전 경기에서 후반 43분 플라잉 니킥으로 네이마르를 부상아웃 시킨 바 있다. 이로 인해 수니가는 브라질의 축구 팬들로부터 살해위협에 시달렸다. 또한 브라질이 준결승전에서 네이마르의 부재로 인해 완패하자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수니가 어서 피해라”며 그의 신변안전을 걱정했다. 한편 그는 앞서 어린 딸에 대한 인신공격도 받기도 했다. 자신의 SNS에는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세요”라는 글까지 올렸다. 브라질 독일 참패, 수니가 발언에 네티즌은 “브라질 독일 수니가, 어서 도망가요” “브라질 독일 참패, 수니가 발언..브라질이 참패하니 엉뚱한데 불꽃이 튀네” “브라질 독일 수니가 안타깝다” “브라질 독일 참패, 수니가 발언..얼마나 무서울까” “브라질 독일 참패, 수니가 발언..네이마르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브라질 독일 참패, 수니가 발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무조건 빅매치 피날레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펠레·마라도나 장외 대결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인 만큼 둘은 첨예한 자존심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 백인 비율이 80% 이상인 아르헨티나는 대표적 다인종 국가인 브라질을 무시해 왔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브라질이 객관적 우위다. 두 나라 축구팬들의 논쟁은 ‘펠레와 마라도나 중 누가 더 위대한가’에서 네이마르와 메시의 대결구도로 옮겨졌지만, 부상으로 인한 네이마르의 하차로 말싸움은 일단 멈췄다. 그러나 브라질 팬들은 1978년 아르헨티나가 자국 월드컵 우승 당시 2차리그(결승 진출 리그) 페루와의 마지막 경기(아르헨티나 6-0 승)에서 승부를 조작했다며 논쟁을 이어 나갈 태세다. 역대 전적은 36승24무35패로 아르헨티나가 1경기 더 이겼다. 독일 vs 네덜란드 설욕 꿈꾸는 오렌지군단 독일과 네덜란드의 대결 구도는 1970년대 프란츠 베켄바워와 요한 크루이프에서 1980년대 로타 마테우스, 위르겐 클린스만, 안드레아스 브레메 등 ‘게르만 삼총사’와 뤼트 굴리트, 프랑크 레이카르트, 마르코 판바스텐의 ‘오렌지 삼총사’로 이어졌다. 월드컵에서는 번번이 독일이 네덜란드를 꺾고 정상의 고지에 올랐다. 특히 독일(당시 서독)의 2-1 승리로 끝난 1990 이탈리아대회 16강전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혈투로 꼽힌다. 당시 독일은 네덜란드를 꺾고 16강을 통과한 뒤 역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네덜란드는 준우승(1974년·1978년·2010년)만 세 차례. 상대 전적에서도 15승15무10패로 독일이 앞선다. 브라질 vs 네덜란드 20년 만에 돌아온 복수혈전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1990년대 네덜란드의 월드컵 우승의 꿈은 모두 브라질에 막혀 좌절됐다. 1994 미국대회 8강전에서 네덜란드는 호마리우, 베베토 콤비에게 연속골로 끌려가다 베르캄프와 빈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브랑쿠에게 결승골을 내줘 2-3 ‘펠레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기세를 이어 네 번째 월드컵을 차지했다. 1998 프랑스대회에서도 두 팀은 4강전에서 만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는 호나우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종료 직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역대 전적은 3승5무3패. 독일 vs 아르헨티나 울분의 탱고, 전차 멈출까 독일은 꾸준히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우승컵을 향한 전진을 저지했다. 둘은 2006 독일, 2010 남아공에서 연달아 8강 대결을 펼쳤는데 승자는 두 차례 모두 독일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팬들이 잊지 못하는 경기는 1990년 이탈리아대회 결승전이다. 마라도나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올려놨지만 독일이 심판의 애매한 판정을 등에 업고 우승을 훔쳐 갔다고 믿고 있다. 당시 페널티킥을 얻어 낸 클린스만은 여전히 아르헨티나 팬들의 ‘공공의 적’으로 미움을 받고 있다. 마라도나와 클린스만의 대결 구도는 메시와 토마스 뮐러가 물려받았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9승5무6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독일이 앞선 모양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교수들, 슈퍼甲 행세 이젠 그만/이종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교수들, 슈퍼甲 행세 이젠 그만/이종락 사회부장

    7일부터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야당은 부적격 후보자들의 낙마를 공언하고 있어 인사 청문회 내내 여야 간 치열한 불꽃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을 후보자들은 대부분 대학교수 출신이다. 한국교원대 출신인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 부당 연구비 수령, 제자들에게 대리수업을 지시하고 언론사 칼럼까지 대필시켰다는 등 각종 의혹을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받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지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역시 병역에서부터 땅투기, 탈세에 이르기까지 야당으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서울대 법학과 교수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도 논문 표절과 아파트 투기의혹, 수천만원의 연구비에 대한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교수들의 이런 행태들이 알려지면서 갑(甲) 중의 갑이라는 의미에서 ‘슈퍼갑질’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졌을 정도다. 과연 한국 교수들은 갑 중의 갑일까. 외국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한국 교수들의 위상과 처우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2004년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 동안 방문연구원으로 생활하며 미국 대학교수들을 대할 수 있었다. 이들에 대한 느낌은 한 마디로 한국 교수와 달리 소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신들의 강의 자료를 직접 복사하는 교수들을 수없이 목격했다. 한국 교수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지만 권위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열정적으로 연구에 매달리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미국 교수들은 방학기간 학교로부터 월급을 받지 않는다. 수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봉급을 받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일종의 ‘무노동 무임금’의 적용을 받는 셈이다. 대신 연구프로젝트 등으로 방학기간 생업을 해결한다. 2010년부터 3년간 도쿄특파원으로 재직 시 만났던 일본 교수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본 대학원의 경우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교수들을 위해 도시락 심부름, 운전기사 노릇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지도교수가 주최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안내나 보조역할을 맡아도 시간당 약 1000엔(약 9890원)의 수고료를 받는다.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을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때는 이에 상응한 보수를 지급한다. 교수들이 고위 공직자로 지명될 때마다 불거지는 교수들의 일탈행위는 ‘도제(徒弟·apprentice)식 교육’의 폐해 때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내 학계에 학생들의 인권을 도외시한 주종(主從) 관계가 너무 뿌리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대다수의 대학들은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대학의 윤리헌장과 규정 등을 두고 있다. 하지만 김명수·정종섭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정작 관련 대학들은 검증에 손을 놓고 있었다. 오히려 학위논문 표절 논란은 연구윤리지침제정 이전 규정이 느슨했던 과거 얘기라거나 오해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교수들을 감싸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다 보니 교수들은 여전히 ‘관행’에 기대거나 성과 압박에 떠밀려 연구부정을 자주 저지르는 실정이다. 사실상 윤리 규정이 사문화돼 있는 셈이다. 교수는 학자이며 연구자이고 교육자다. 학문 연구자로서 사명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런 이유로 대학교수들의 검증은 다른 직군 출신들보다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교수들의 새로운 각오와 결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jrlee@seoul.co.kr
  • 불꽃놀이 폭죽 900발을 기관총처럼 쏘는 남성 화제

    불꽃놀이 폭죽 900발을 기관총처럼 쏘는 남성 화제

    원통형 불꽃놀이 폭죽으로 ‘로먼 캔들 건’(Roman Candle gun: ‘선셋 오버드라이브’ 게임에 나오는 다채로운 색상의 레이저볼을 뿌리는 총)을 제작한 남성들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4일 유튜브에 게재된 ‘로먼 캔들 건 2’(Roman Candle Gun PART 2)란 영상에는 장갑과 고글로 무장한 남성이 여러 개의 불꽃놀이 폭죽을 엮어 만든 기관총 모양의 ‘로먼 캔들 건’을 들고 있다. 친구 중 한 명이 토치를 사용해 불을 붙이자 불꽃이 일기 시작한다. 폭죽이 하나둘씩 발화되며 불이 붙기 시작하자 남자는 전방에 설치된 타켓 가까이 자리를 옮겨 ‘로먼 캔들 건’을 쏘아댄다. 연이어 수십 발의 폭죽이 터져 나오자 총구를 하늘로 향한다. 폭음소리를 내며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꽃들이 발사된다. 마치 화염방사기의 위력을 능가하는 무기로 착각이 들 정도다. 남자가 1분 30초 동안 발사한 폭죽의 양은 900여 발. 마지막 폭죽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자 양팔을 뻗으며 자신의 발명품 시연 성공을 축하한다. 이 영상은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로먼 캔들 건 같다”, “다소 위험해보이지만 멋지네요”, “화재가 발생할까 겁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iZHarm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4강, 남미 반 유럽 반

    4강, 남미 반 유럽 반

    결국 남을 팀들이 남았다. 브라질월드컵 4강전은 남미(브라질·아르헨티나)와 유럽(독일·네덜란드) 강호들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그러나 4강까지 올라오는 길은 험난했다. 예상치 못했던 전력 손실이 크다. 그 공백을 잘 메워야 결승전이 열릴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입성할 수 있다. 9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선 결승에서 만나도 어색하지 않을 두 팀, 브라질과 독일이 격돌한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브라질이 근소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공수의 핵’ 없이 독일을 상대해야 한다.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팀의 정신적 기둥이자 주장인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는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헐크(제니트), 오스카르(첼시), 프레드(플루미넨세)로 이어지는 공격과 다비드 루이스(첼시),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이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줘야 한다. 2002한·일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독일도 걱정이 아예 없지는 않다. 세계 최강의 수비형 미드필더 콤비인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나란히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다. 더욱이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따라서 요아힘 뢰브 감독은 본업이 측면 수비수인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에게 또다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람 시프트’가 브라질에도 통한다면 독일에 승산이 있다. 10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불꽃 튀는 공방전이 펼쳐진다. 둘 모두 힘들고 지치는 8강전을 딛고 올라왔지만 부상이나 경고 누적 등에 따른 전력누수는 없다. 다만 연장혈투, 승부차기 끝에 2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네덜란드가 얼마나 빨리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리언 로번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엄청난 헤딩골로 딱 한 번 빛난 이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감각 회복이 절실하다. 아르헨티나에는 24년 만에 팀을 4강으로 이끈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있다. 메시는 지금까지 네 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홀로 이끌어 왔다. 16강과 8강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로 슈팅이 여의치 않을 때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는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위대한 패배

    위대한 패배

    “당당하게 떠난다. 승부차기에서 졌지만 이건 패배가 아니다. 우린 지지 않았다.” 코스타리카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는 6일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연장까지 120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 꿇은 뒤 누구도 그 의미를 깎아내릴 수 없는 촌평을 남기고 대회를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상 첫 준결 진출에 실패한 그를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 노고를 위로했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팀을 조련해 세계를 깜작 놀라게 만든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이나 네덜란드의 불꽃 공격을 온몸을 던져 막아낸 코스타리카 선수들 모두 기꺼운 표정을 지었음은 물론이다. 전반 중반 이후 코스타리카의 파이브(5)-백 수비가 헐거워질 때마다 나바스가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21분 로빈 판페르시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의 슛을 연거푸 막아낸 그는 8분 뒤 판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의 멤피스 데파이에게 밀어준 완벽한 패스를 발을 쭉 뻗어 걷어냈다. 전반 38분에는 스네이더르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몸을 솟구쳐 쳐냈다. 그는 연장 전반에도 론 플라르의 헤딩슛을 펀칭하는 등 7개의 선방을 기록, 월드컵에서 1패,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승3패로 승부차기에 약했던 네덜란드를 막다른 벼랑으로 몰았다.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이 7주 동안 전담 골키퍼로 훈련시킨 팀 크륄이 두 번째 키커 브라이언 루이스와 마지막 키커 마이클 우마냐의 킥을 막아낸 반면 나바스 자신은 상대 네 명의 슈팅 가운데 하나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 투혼을 불사른 나바스가 없었더라면 연장 승부도 없었다. 후반전에 무릎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연장전에는 휜텔라르에게 팔로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 골문을 당당히 지켰다.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출전,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대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이번에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번 대회를 밝게 빛낸 별 중의 하나로 남았다.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코스타리카가 단 1실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이나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막아내고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슛을 왼손으로 쳐내 조국을 8강에 올린 것도 바로 그였다. 네덜란드는 점유율 64-36, 슈팅 20-6, 유효슈팅 15-3으로 압도했지만 스네이더르의 두 차례 슛을 포함해 세 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무득점에 그쳤다. 코스타리카 수비는 상대 공격의 핵심 아리언 로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무려 13회의 오프사이드 트랩 반칙을 유도하는 등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대회 한 경기는 물론, 지난 다섯 경기에서 기록한 41회 역시 대회 최다 기록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김효주, 펑산산과 불꽃 승부…금호타이어오픈 1R 1타차 공동 2위

    한국여자오픈골프 챔피언 김효주(롯데)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3승을 거둔 펑산산(중국)이 진검승부를 펼쳤다. 김효주는 4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1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펑산산에게 한 타 뒤졌다. 김민선(CJ오쇼핑), 황지애(볼빅)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는 펑산산과 같은 조에서 팽팽한 샷 대결을 했다. 6∼8번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펑산산은 5∼8번홀에서 버디 행진을 펼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 김효주가 10번홀(파5)에서 버디로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펑산산이 버디로 응수해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둘은 13번홀(파3)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보기를 적어 내 공동 3위로 밀렸다. 15번홀(파4)에서 김효주가 버디를 잡아 우위를 점했으나, 펑산산이 16번홀(파5)에서 약 2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다시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말 영화]

    ■마법사의 제자(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현대 과학이 집결된 최첨단의 도시 맨해튼. 이 화려한 도시에는 위대한 마법사 발타자 블레이크(니컬러스 케이지)가 살고 있다. 한때는 숭상을 받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그의 본업은 사악한 어둠의 마법사 맥심 호르바스(알프레드 몰리나)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것. 전 세계 어둠의 세력을 모으는 맥심을 물리치기 위해 블레이크 역시 평범해 보이지만 엄청난 마법의 잠재력을 지닌 데이브(제이 바루첼)를 제자로 발탁했다. 데이브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류의 운명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게 된다. 마법 훈련만으로도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스승 블레이크는 사상 최악의 마법사 호르바스와 지상 최대의 마법 전쟁을 벌일 계획을 세웠다. 과연 데이브는 불꽃 튀는 대결 속에서 도시와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바람불어 좋은 날(EBS 일요일 밤 11시) 덕배, 춘식, 길남은 서울의 변두리 개발지역에서 각자 중국집, 이발소, 여관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길남은 미용사 진옥을, 춘식은 면도사 미스 유를 좋아하며 동네를 떠나지 못한다. 행동이 굼뜬 순박한 덕배도 구로공단의 여직공 춘순과 상류사회의 명희를 사이에 두고 고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춘식은 폭행사건에 연루돼 교도소로 가게 되고, 길남은 군대에 간다. 그렇게 헤어진 세 청년은 좋은 날에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고도의 경제성장과 도시화 속에서 소외된 청년들의 절망과 희망을 담았다.
  • 김주영 등 예술원 회원 4명 선출

    김주영 등 예술원 회원 4명 선출

    대한민국예술원은 3일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신규 예술원 회원으로 소설가 김주영(왼쪽·78)과 오정희(오른쪽·67), 성악가 김성길(73), 가야금 연주자 윤미용(68)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예술원은 올해 신규 회원 4명이 추가돼 기존 87명에서 91명으로 회원 수가 늘었다. 소설가 김주영은 1971년 월간문학에 소설 ‘휴면기’로 등단해 ‘객주’ ‘천둥소리’ ‘빈집’ 등의 중·장편 소설을 발표해 왔다. 2007년 은관문화훈장(2007년)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오정희는 ‘불의 강’ ‘불꽃놀이’ ‘야회’ 등을 발표했다. 김성길 서울대 명예교수는 모스크바필하모니, 말러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국내 오페라계를 이끌어 왔고, 국립국악원장과 국악방송 이사장을 지낸 국악인 윤미용은 국내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로 옥관문화훈장(2010년)을 받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자신이 피운 담배 불씨로 인해 사망한 남성 ‘충격’

    자신이 피운 담배 불씨로 인해 사망한 남성 ‘충격’

    ‘자나 깨나 불조심 해야 하는 이유’ 자신이 핀 담배 불씨로 화재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3월 21일 뉴저지주 포인트 플레전트 해변의 ‘마리너스 코브 모텔’에서 담뱃불로 화재가 발생, 4명이 사망하는 사고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CCTV에는 오전 3시 19분쯤 존 알베르티(48)가 모텔 라운지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일어선 상태로 흡연하는 그가 갑자기 소파쿠션을 들춰 소파 위를 살피더니 자신의 이마를 때리기 시작한다. 5분 후인 3시 34분 담배를 입에 문 상태로 그가 짐을 챙겨 모텔 라운지를 빠져나가 자신의 방으로 간다. 5시 11분 그가 라운지를 떠난 1시간 37분 만에 라운지 소파 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점점 더 심해진 연기가 라운지에 가득 차고 7분 뒤인 5시 18분 자욱한 연기 속에서 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불꽃은 소파를 태우며 점점 커지고 모텔 밖 CCTV에 찍힌 모텔 전경에도 연기가 가득하다. 3분 뒤 라운지의 천장으로 옮겨붙은 불은 불길이 거세지면서 모텔 전체로 퍼진다. 오션 카운티 검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존 알베르티가 피우던 담배 불씨가 소파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며 죽은 그에게서 마약류인 아편이 발견됐다. 한편 존 알베르티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그를 포함한 4명의 모텔 투숙객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Ocean County Prosecutor’s Office / TodayNews12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청량리역 화재’ 정차 중 전동차에서 ‘펑’ 연기 자욱…승객 대피 소동 벌어져

    ‘청량리역 화재’ 정차 중 전동차에서 ‘펑’ 연기 자욱…승객 대피 소동 벌어져

    ‘청량리역 화재’ 청량리역 화재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30일 오후 6시쯤 서울 동대문구 중앙선 청량리역에 정차 중이던 용산행 전동차에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나 승객 전원이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열차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으며, 이에 청량리역 측은 안내를 통해 모든 승객이 내리도록 조치했다. 한 목격자는 “대포가 터지는 것처럼 ‘펑’하는 굉음과 함께 열차가 멈추고 연기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사고 열차는 옆 철로로 옮겨졌으며, 곧 인근 차량기지로 보내져 정밀 점검을 받는다.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지만, 용산 방향 전동차가 약 10분간 지연돼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은 뒤따라오던 전동차로 갈아탔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전동차가 청량리역에 들어서면서 순간적인 단전으로 전동차 전기공급장치에 스파크(불꽃)가 튀면서 펑 소리가 난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상털기는 정쟁’ 부각 vs ‘파행 책임론’ 7·30까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29일 열리면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장관급 후보자 9명의 인사청문회가 해당 상임위별로 이어지게 된다. 청문회에서는 각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도덕성 등 자질 검증을 한다. 연속 청문회는 정홍원 총리 유임이라는 인사난맥상 속에서 이뤄져 어느 때보다 불꽃이 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적극 엄호를 통한 전원 무사 통과를,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을 후속 낙마시켜 7·30 재·보궐 선거까지 정부의 인사 파동 책임론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새누리당은 정 총리 유임에 대한 차가운 여론 속에서 더이상 밀렸다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7·30 재·보궐 선거에서도 수세 국면으로 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김명수 후보자 등 낙마 대상 후보자들 엄호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또 인사청문회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신상털기식 검증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나서 야당의 청문회 공세는 정쟁일 뿐이라고 부각시키는 전략을 병행하려는 분위기다. 새정치연합은 김명수 후보자와 이병기 후보자는 물론 추가적인 낙마자를 거론하면서 각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도덕성, 자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정 의혹을 받는 김 후보자와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이 후보자가 최우선 표적이다. 이 외에도 ‘특혜 군복무’와 논문 중복 게재,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과 이념 편향적 트위터글 문제가 부각된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을 집중 검증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다만 여야의 청문회 전략이 간단치는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제도’ 개선 움직임을 계속하자 새정치연합은 청문회 물타기라고 맞서며 제도에 대한 논란도 진행 중이다. 여론도 무차별 폭로전식 청문회에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새정치연합에서도 사퇴 압박보다는 검증에 우선하려는 기류가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LNG 운반선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LNG 운반선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방울이 주룩 흘러내렸다.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도 최고의 배를 만들기 위한 용접 불꽃은 쉬지 않고 튀었다. 지난 26일 찾아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불황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소형차 크기만 한 철판을 나르고 있는 900t짜리 ‘골리앗 크레인’ 4기의 둔중하면서도 진중한 몸짓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장 직원들의 얼굴에서는 세계 최고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한다는 자부심이 넘쳤다. 서울 여의도의 1.5배인 495만㎡의 대지 위에 지어진 옥포조선소 내 독(배의 모양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작업장)에서는 다음달 24일 시운전에 들어갈 LNG 운반선 ‘PALU LNG’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높이 26m, 너비 44m, 15만 9800㎥급 LNG 운반선인 PALU LNG는 그리스 이코노무그룹 산하 계열사인 카디프 마린이 발주해 오는 9월 12일 인도 예정이다. PALU LNG의 갑판에는 LNG가 이동하기 위한 붉은색 파이프가 이리저리 연결돼 있었고 배 안에는 LNG를 저장할 팔각형으로 된 화물탱크가 있었다. 이런 LNG선을 ‘멤브레인형’(비독립탱크형)이라고 부른다. 기존 독립탱크형인 모스형보다 선박의 유지비가 낮고 건조비가 저렴한 멤브레인형으로 LNG 운반선을 만드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특기다. LNG를 배 안에 실으려면 영하 163도로 액화시킨 상태로 운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액화시키는 것이 기체 상태일 때보다 600분의1로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 온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다. 가스가 들어간 화물탱크가 영하 163도에서 올라가게 되면 가스가 기화되는 현상, BOG(Boil Off Gas·기화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홍기성 프로젝트운영 1팀 선박CM1그룹 부장은 “BOG를 최소화하고 BOG를 재활용해 배의 연료로 쓰는 것이 기술 중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NG가 환경오염이 적어 세계 각국에서는 LNG 개발과 그에 따른 LNG 운반선에 관한 관심이 높다. 불황에 허덕이는 조선업계가 LNG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는 이유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비중의 15%가 LNG 운반선일 정도로 세계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연간 17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한 데 비해 올해 현재 7척 수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현재균 LNG 설계그룹 이사부장은 “LNG 생산 지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의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LNG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발주가 줄었다”면서도 “내년부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16척을 수주했다. 야말프로젝트는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기업인 노바테크와 프랑스 정유기업인 토탈,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가 투자해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해 수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할 때 가장 중요한 점도 영하 52도의 강한 추위 속에서 BOG를 최소화하면서 최대 두께가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고 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 이사부장은 “쇄빙 LNG 운반선의 설계가 현재 30% 완성됐다”면서 “기술력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거제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승 0순위 vs 남미 복병

    우승 0순위 vs 남미 복병

    ‘16강 전쟁’이 시작된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한 16개국이 29일부터 단판으로 운명을 가르는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지는 순간 짐을 꾸려야 하는 ‘단두대 매치’다. 우승 후보이자 개최국 브라질과 ‘남미 복병’ 칠레가 이날 오전 1시 외나무다리에서 첫 8강 진출국을 가린다. 이어 오전 5시에는 ‘핵이빨’을 남용해 9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빠진 우루과이가 ‘난적’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모두 남미 국가끼리의 맞대결이다. 공교롭게도 브라질과 칠레는 월드컵 16강전에서만 세 번째 충돌한다. 브라질은 칠레가 모처럼 16강에 오를 때마다 딴죽을 걸었다. 1998년 프랑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다. 게다가 이번에는 용광로 같은 홈 팬들의 응원까지 업어 기대를 더한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선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앞세워 8강을 노린다. 득점왕과 우승을 동시에 벼르는 네이마르의 활약에 따라 8강 티켓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은 “칠레가 네덜란드보다 상대하기 더 까다로울 수 있다”며 경계했다. 칠레는 이번만큼은 16강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조별리그에서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스페인,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묶였으나 스페인을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브라질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해결사’로 꼽힌다. 칠레는 지난해 4월 평가전에서 2-2 무승부, 11월 평가전에서는 1-2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어 벌어지는 우루과이-콜롬비아 경기는 ‘지옥의 D조’를 통과한 우루과이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간판 수아레스의 결장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콜롬비아는 막강 화력이 자랑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켜 네덜란드(10골)에 이어 본선 32개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뽑았다. 그 중심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가 있다. 3경기 연속 골과 2도움으로 우루과이의 경계 대상 1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만해의 불꽃 같은 삶 돌아본다

    만해의 불꽃 같은 삶 돌아본다

    무력감, 권태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만해의 불꽃 같은 삶을 일깨운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열반 70주기를 기리는 추모 문화제가 오는 28~29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소설가, 문학평론가, 현대무용가, 가수, 연극배우, 연주자 등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경계 없이 참여해 만해의 삶과 문학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를 돌아보게 한다. 신경림·박형준·윤제림·함명춘·이홍섭·이경철·휘민 시인이 직접 고른 만해의 시를 낭송하고 정가 보컬리스트 정마리가 시노래 공연을, 무용가 김윤경이 시낭송이 어우러지는 현대무용을 펼친다. 같은 기간 만해시인학교, 만해학술대회와 만해시낭송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청년만해학교 교장인 신경림 시인의 특강과 중견 시인들이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시를 쓰고 읽는 지도 합평회, 백일장 등을 진행한다. 28일 만해마을 세미나실에서는 ‘만해 열반 70주기, 만해에게 한국문학을 묻다’는 주제 아래 젊은 연구자들이 이끄는 만해학술대회가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선총잡이’ 무난하게 출발…오감 만족시키는 대작?

    ‘조선총잡이’ 무난하게 출발…오감 만족시키는 대작?

    ‘조선 총잡이’가 무난하게 사작됐다. 25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는 대작의 위용을 드러내며 올 여름 기대작답게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남녀 주인공 이준기와 남상미는 시청자들에게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느낌표 가득한 연기로 화답하며 최고의 커플 케미를 뿜어냈다. 저자거리를 나서면 규수들의 눈길을 빼앗을 만한 꽃미남 청년 무사 박윤강(이준기). “휘둘러서 엽전이라도 모이면 그걸로 족한 거 아닙니까”라며 아버지 박진한(최재성)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검술을 기녀의 옷을 벗기는 등 엉뚱한 곳에 쓰고 있던 한량이었다. 이렇게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아버지를 해치려던 저격수 종태(박재민)를 대면했을 때는 거침없는 검술로 대적했다. 이준기의 장기인 액션 연기는 여기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제야 만났구나”라며 도망치던 종태를 호기롭게 막아선 윤강은 그를 향해 미끄러지듯 칼을 휘둘렀다. 이어 담벼락을 타고 뛰어 오르고, 현란한 뒤돌려 차기를 선보이며 종태를 쓰러트리기도 했다. 이준기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남상미도 단연 눈에 띄었다. 신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던 역관의 딸 정수인 캐릭터에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덧씌우며 첫 사극 도전이 무색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스승 현암(남명렬)이 남긴 책 ‘조선개화지론(朝鮮開化之論)’을 개화파 오경(김정학) 선비에게 전하기 위해 남장으로 신분을 위장하는 등 톡톡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겁도 많고 엉뚱한 규수에서부터, 자신을 총잡이 끄나풀로 오해한 윤강에게 거침없이 따귀를 올려붙이고 단발 권총으로 응수하는 당돌한 남장여인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주인공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한 인물들도 있었다. 바로 조선 최고의 저격수로 악의 축을 담당하게 될 최원신(유오성)과 그를 추격했던 무위소 별장 박진한이었다. 개화파 선비들의 살인사건 배후에 있던 수구파의 거두 김좌영(최종원)의 명을 따르던 최원신은 대사 몇 마디에도 위엄과 살기가 느껴졌다. 박진한을 연기한 최재성은 오프닝 추격신에선 조선 최고 무사의 위용을 드러냈고, 고종(이민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직한 충신의 든든함을 선보였다. 최종원, 안석환, 남명렬, 강성진, 엄효섭, 이민우 등 최고의 연기신들은 수구파와 개화파의 팽팽한 대립을 그리며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준기와 남상미, 그리고 유오성, 최재성 등 중견 배우들의 불꽃 연기로 안방극장을 달군 ‘조선 총잡이’.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공주의 남자’를 연출했던 스타PD 김정민 감독의 연출력 역시 큰 각광을 받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던 ’조선총잡이‘ 1회는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무료로 다시 볼 수 있으며, 재미있는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2회는 오늘(26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제공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금발 ‘불꽃전쟁’

    황금발 ‘불꽃전쟁’

    ‘골든부트(Boot)’를 향한 경쟁이 뜨겁다. 무려 5명의 공격수가 브라질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프랑스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에콰도르의 엔네르 발렌시아(파추카)가 네덜란드의 특급 골잡이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리언 로번, 독일의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모두 대회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벤제마는 지난 21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후반 22분 2선에서 날아온 공을 오른발로 발리슈팅, 골 그물을 흔들어 이번 대회 3호 골을 신고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로 또 상대 골대에 공을 꽂았지만, 심판은 경기 종료 뒤에 들어갔다고 판정해 무효로 처리했다. 발렌시아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복병이다. 16일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발렌시아는 21일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회 E조 2차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동명이인이다. 2골을 넣어 2위에 오른 선수도 8명이나 된다. 그동안 월드컵 무득점의 부진을 씻고 맹활약 중인 리오넬 메시, 강력한 우승후보 개최국 브라질의 기대주 네이마르(이상 바르셀로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비롯한 쟁쟁한 골잡이들이 황금신발을 노린다. 여기에 가나전에서 대회 첫 골을 극적인 동점골로 장식하며 월드컵 역대 개인 최다 득점과 타이(15골)를 이룬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의 몰아치기도 주목해야 할 대목. 역대 한 대회 최다 득점은 1958년 스웨덴대회에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은퇴)이 기록한 13골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2002년 한·일 대회에서 브라질 호나우두(은퇴)가 8골을 넣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 정은지 은밀한 스킨십 따귀 해프닝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 정은지 은밀한 스킨십 따귀 해프닝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 정은지의 은밀한 해프닝이 웃음을 자아낸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첫 회부터 기막힌 인연을 맺게 될 지현우(장준현 역)와 정은지(최춘희 역)가 좁은 벽장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는 23일 밤 방송되는 1회의 한 장면으로, 벽장 안에 몸을 숨긴 채 서로 어색하게 바라보고 있는 지현우와 정은지의 표정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하지만 거침없이 서로 머리채를 잡아 뜯고 불꽃 따귀마저 오가는 모습이 이어져 숨죽인 안방극장에 폭소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실제로 촬영 당시 지현우와 정은지는 아슬한 거리에서 눈을 맞추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다가도 서로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옥신각신하는 찰진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모든 것을 건 트로트계의 캔디 최춘희(정은지 분)와 트로트를 경멸하는 안하무인 천재 뮤지션 장준현(지현우 분)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가는 달달하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현우와 정은지의 뜨거운 스킨십을 확인할 수 있는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1회는 오늘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 “모여서 흥겹게 꿈 나누자” 지구촌 청소년들 여수로

    국경을 넘어 청소년들의 흥과 꿈을 나누는 문화축제가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제14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다음달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세계 청소년의 흥, 여수와 만나다’라는 주제와 ‘청춘! 미래로 움직이는 섬들’이란 슬로건으로 문화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필리핀 등 국내외 청소년 400여명이 참가한다. 청소년 기획운영단의 참여로 구성되는 메인 무대와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해 청소년의 참여 유도는 물론 전국적인 이슈화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고소동 찬사벽화마을, 만성리 해변, 돌산대교, 하멜전시관 등 선정된 10곳을 찾아 미션 수행을 하는 여수런닝맨, 맛집 10곳을 찾아 식사하고 영수증을 받아 오는 여수먹을거리 미션 등이 진행된다.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본행사에서는 공식 행사인 화합한마당 잔치와 경연대회, 여수시 나이트투어, 세계문화유산퍼레이드, 세계전통의상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이어 여수엑스포공원 디지털갤러리 메인 무대에서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여수시민들이 함께하는 불꽃놀이와 K팝 공연이 열린다. 세계문화유산 퍼레이드, 전통의상 패션쇼와 본선 진출자들의 노래·힙합·팝핀·비보이 경연대회, 축하공연 등을 끝으로 5박 6일간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 한병세 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미래가치 추구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상] 전혜빈, 소방관에서 ‘욕망의 불꽃’으로 변신

    [영상] 전혜빈, 소방관에서 ‘욕망의 불꽃’으로 변신

    19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와 출연배우 이준기, 남상미, 전혜빈, 한주완 등이 참석해 자신이 맡은 배역과 출연 소감 등을 전했다. ‘조선 총잡이’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신세계를 꿈꿨던 두 남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이준기는 개화기에 칼을 버리고 총을 잡아야만 했던 조선의 마지막 검객 박윤강 역을, 남상미는 박윤강의 연인으로 호기심 많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수인 역을 맡았다. KBS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한주완은 정수인만 바라보는 서자 출신의 급진적인 개화사상가로 등장한다. JTBC ‘인수대비’에 이어 두 번째 사극에 도전하는 전혜빈은 조선 보부상의 우두머리를 꿈꾸는 철의 여인이지만 박윤강을 만나면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최혜원 역을 맡았다. 전혜빈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순간부터 새로운 욕망이 타오르는 연인이다. 서늘하기도 하고 뜨겁기도 한 캐릭터다”고 하면서 “맡은 역할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욕망의 불꽃’이다. 조선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놓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진 역할”이라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맡은 어떤 역할보다 애착이 간다. 잘 해보고 싶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며,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나이도 서로 비슷해서 단합이 잘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기, 남상민, 전혜빈, 한주완외에도 최재성과 유오성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조선 총잡이’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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