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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36만여 그루 왕벚나무 꽃 장관… 여좌천 야경 등 도시 전체 ‘활짝’ 에어쇼·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 해사·해군사령부 일반 개방도 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벚꽃축제에 가는 것이다. 흐드러지게 핀 화사한 벚꽃을 보면 각박한 삶 속에서 날 선 마음이 저절로 풀어진다. 여러 벚꽃축제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진해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과 군항의 도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진해군항제는 올해 54회째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향토문화축제다. 이미지가 전혀 다른 군항과 벚꽃을 테마로 개최하는 점도 이채롭다. 진해구는 해마다 4월 초면 36만여 그루의 왕벚나무 꽃이 활짝 피어 도시를 하얗게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벚꽃비가 날리는 가운데 열흘 동안 도시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북원로터리에서 이승만 당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제막식을 하고 추모제를 지낸 게 시초다. 추모제만 지내다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이름을 붙여 벚꽃구경과 여러 문화행사를 동시에 즐기는 향토문화 관광축제로 발전했다. 2014년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경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축제에 걸맞게 올해도 다양한 공연, 전시, 경연, 체험행사가 열린다. 올해 군항제는 꽃, 빛, 희망을 주제어로 정하고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벚꽃이 어우러진 황홀한 야경을 배경으로 31일 저녁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등 전야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다음달 7일 시가지 일대에서 시민과 군악·의장대가 펼치는 충무공 승전 축하 재현 시가행진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평소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미 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등 해군부대 영내도 축제 기간에 개방된다. 관광객들이 부대 안 곳곳에 우거진 아름드리 벚꽃 숲을 걸으며 부대시설을 구경하고 함정 승선을 비롯해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다음달 1일 군악연주회와 불꽃놀이를 비롯해 2일에는 개교 70주년 기념식과 의장대 시범, 헌병기동대 퍼레이드, 취타대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7~10일 4일간 진해공설운동장과 중원로터리 등에서 열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행사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군악대 및 의장대, 몽골 중앙 군악대, 미8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이 주야간 합동의장사열과 군악대 연주, 거리 퍼레이드, 의장대 시범 등 절도 있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볼거리도 있다. ‘체리블라쏭 페스티벌’이다. 해외 유명 DJ 8개 팀과 국내 DJ 24개 팀이 참가해 2, 3일 이틀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합작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또 5일 밤 진해루 앞바다에서 20여분간 해상 불꽃쇼가 펼쳐져 바다와 불꽃,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군특수비행팀이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펼치는 블랙이글 에어쇼도 재미와 생동감을 더해 줄 행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진해는 발길 닿는 곳마다 벚꽃 천지이지만 특히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장복산공원, 안민도로, 여좌천, 제황산공원,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 등은 한 번은 꼭 둘러봐야 할 벚꽃 명소다. 장복산공원 산허리에 있는 마진터널에서 산 아래 검문소에 이르기까지 1.5㎞에 이르는 2차선 산속 길은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장복산공원은 높고 전망이 좋아 벚꽃이 덮인 시가지와 진해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안민도로는 성산구 안민동에서 시작해 장복산 고개를 넘어 산허리를 돌아 진해구 태백동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벚꽃길이다. 진해 시가지와 멀리 진해 앞바다 거가대교까지 내려다보이는 진해 쪽 5.6㎞ 구간에는 양편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도심 여좌천 벚꽃 거리에는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 현장으로, 축제 기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 낮보다 밤경치가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철길을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경화역 주변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올해부터는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 대신 기관차와 객차를 전시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도심에 있는 제황산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모노레일을 타거나 365개 계단으로 정상에 오르면 군함 모양의 9층 진해탑이 있다. 탑 내부에는 진해박물관이 있다. 승강기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하면 진해 시가지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해탑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으며, 박물관을 제외한 시설은 군항제 개막에 맞춰 1일 다시 문을 연다.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토·일요일엔 도심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안민고갯길과 장복산길 등 진해 지역으로 진입하는 자가용 차량을 통제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항제에는 해마다 250만~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최근 창원시를 방문한 주한 중국대사 부부를 만나 “진해군항제 기간에 열리는 창원시와 중국 지방정부 경제·관광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창원을 꼭 관광하시길 권한다”며 군항제를 소개했다. 진해가 벚꽃 도시가 된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합병한 뒤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다. 당시 일본은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곳곳에 벚꽃을 심었다. 광복된 뒤 벚꽃이 일본 잔재로 여겨지면서 한때 베어 없애는 분위기가 퍼져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식물학자인 박만규·부종유 박사가 1962년 왕벚나무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확인한 덕분에 인식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진해 벚꽃을 다시 살리는 활동이 벌어져 세계 최대 벚꽃 도시가 됐다. 창원시는 벚나무 보존을 위해 벚꽃 연구실을 운영하며 기후와 토질에 맞는 벚나무 개량·증식 사업을 한다. 창원시는 벚꽃 도시의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엘, 매혹적인 싱글 라이프…‘눈빛만큼 강렬하고 남다른 매력’

    이엘, 매혹적인 싱글 라이프…‘눈빛만큼 강렬하고 남다른 매력’

    배우 이엘이 남성 건강 잡지 ‘맨스헬스’의 카메라 앞에 섰다. 핫한 여성 셀러브리티의 스타일과 최근 이슈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화보는 건강한 섹시미를 지닌 여배우 이엘의 일상을 담았으며 <섹시함이 가미된 데일리 에슬레저룩>을 주제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엘은 스포티즘이 결합된 섹시하고 매력적인 의상으로 여성의 우아한 하루를 표현했다. 여기에 머리카락은 높게 빗어 올려 묶거나 물결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했고 혈색이 도는 윤기 있는 피부 표현과 간결한 고양이 눈 형태의 아이라인으로 섹시미를 더했다. “클라이밍과 필라테스, 요가, 폴 댄스, 수영, 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을 해봤어요. 최근에는 한적한 센터나 집에서 혼자 스트레칭과 요가, 소도구를 활용한 웨이트를 하고 있어요.” 이엘은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은 대본을 읽고 오래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완벽하게 이해가 되어야 관객에게 질 높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고. 오랜 무명의 시간을 견딘 후 맛본 달콤한 작품 ‘내부자들’에 대해서는 “모든 역할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모든 작품, 모든 장면이 소중하고 자랑스러워요.”라고 작품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이번 화보 진행과 인터뷰를 맡은 맨즈헬스 조혜나 에디터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불꽃같은 연기 욕심이 인터뷰 내내 이엘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라며 온기가 담겨 있는 따뜻한 배우 이엘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엘의 화보와 인터뷰는 ‘맨즈헬스’ 4월호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냥개비 6000개의 놀라운 불꽃 도미노

    성냥개비 6000개의 놀라운 불꽃 도미노

    성낭개비 6,000개에 불을 붙여보는 흥미로운 실험이 화제다. 지난 15일 HTD 유튜브 채널에는 ‘성냥개비 6,000개 연쇄 반응 - 놀라운 불 도미노’(6000 Match Chain Reaction - Amazing Fire Domino)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실험의 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성냥개비 6,000개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열해 세우고서 가장자리에 불을 붙여보는 것. 성냥개비 1개로부터 시작된 불씨는 다른 성냥개비로 퍼져 나가며 점점 큰불이 돼 타오른다. 맹렬하게 타오르던 불은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사그라든다. 약 14분 후 책상 위에는 검게 그을린 성냥개비만 남아 있을 뿐이다. 결과는 뻔하지만 실험 과정의 흥미로움에 해당 영상은 13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올린 HTD 유튜브 채널에는 원형이나 케이크 모양으로 배열된 성냥에 불을 붙여보는 실험 또한 올라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상=HT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갤럭시S7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봤다▶[핫뉴스] 공기압으로 스스로 모양 바꾸는 정육면체
  • 안양 한라, 5년만에 우승 도전

    ‘안양 한라가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아시아 최고의 아이스하키팀을 가리는 ‘2015~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이 26일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1위팀인 한라는 러시아의 사할린을 상대로 2010~11 시즌 공동 우승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라가 이번에 우승할 경우 통산 세 번째 챔피언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고, 통합 우승으로는 두 번째다. 반면 2014~15시즌부터 아시아리그에 참여한 사할린이 한라를 누를 경우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한라에 있어 사할린은 껄끄러운 상대다. 한라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사할린과 1~2위를 다투며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한라(승점 114)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사할린(승점 113)과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했다. 정규리그 승패로만 따졌을 때도 한라가 39승9패, 사할린이 38승10패로 호각세였다. 심지어 두 팀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골의 개수도 206개로 서로 같다. 206골은 단일 시즌 기준 역대 최다 팀 득점이기도 하다. 한라가 ‘숙적’ 사할린을 잡기 위해서는 홈에서 펼쳐지는 1~3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한라는 사할린과의 여섯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 중 홈에서의 세 경기는 모두 승리했고, 원정에서의 세 경기는 모두 패배했다. 챔피언결정전이 5전3선승제인 것을 고려할 때 한라로선 홈 경기를 연달아 모두 이기며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의 살던 고양은 봄 피는 ‘꽃대궐’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의 살던 고양은 봄 피는 ‘꽃대궐’

    국내 최대 꽃축제이자, 화훼 전문 무역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다음달 29일부터 17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처음 국제 화훼 전문 박람회로 개최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축제로 성장했다. 국제행사로는 올해가 10번째, 꽃축제로는 26번째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2016년 대한민국 봄을 행복의 향기로 가득 채울 고양꽃박람회를 미리 가본다. 이번 꽃박람회에는 30개국에서 330개 화훼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대표 화훼류와 화훼 신상품을 전시하는 국제무역관은 어느 해보다 내실 있게 구성한다. 중국,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20개국 국가관을 비롯해 네덜란드, 태국, 미국 등에서 해외 우수 화훼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화훼 트렌드를 제시한다. 대한민국 화훼의 우수성을 뽐내기 위한 특별 전시도 눈길을 끈다. 생산자들이 직접 재배·출품하는 ‘대한민국 우수화훼대전’이 처음 열린다.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화훼 신품종을 전시한다. ‘해외 신품종 전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화훼 기술의 위상을 굳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의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고양 다육 수출관’도 만날 수 있다. 단연 인기가 높은 세계 각국의 이색·희귀 식물 전시관이 이번에도 개장한다. 올해는 앵무새 깃털 모양의 꽃잎을 가진 ‘앵무새 튤립’을 비롯해 레인보우 튤립, 장미에 이은 ‘레인보우 국화’, 사랑스러운 ‘초코딥 장미’,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 새 발톱 모양의 필리핀 ‘제이드 바인’, 문어 모양의 꽃을 피우는 희귀 난 등 새롭고 신기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이번 꽃박람회에서는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이란 주제로 6개 테마정원을 선보인다. 푸른 잎과 따뜻한 햇볕 아래 생동감이 넘쳐나는 야외정원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주제정원인 ‘신한류 환희 정원’은 한국 전통문화를 꽃 문화 예술로 승화한 것이다. 전통결혼 정원, 잔칫날 정원, 신랑신부 정원, 함사세요 포토존은 우리에게는 웃음과 추억을,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한국의 멋과 풍류를 알리는 정원이 된다. 아름다운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플라워 터널이 150여m 이어지는 ‘해피 존’이 안성맞춤이다. 호접란, 덴드로븀, 온시듐 등 화려한 서양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행복가족정원’을 시작으로 세계장미 50품종을 만날 수 있는 장미터널, 6000본의 강한 향기로 매혹하는 ‘백합정원’, 나비, 곤충, 조류 등을 전시하는 ‘자연 생태정원’이 이어진다. ‘K-STAR 가든’에서는 케이컬처를 다양한 모습의 정원으로 만날 수 있다. 대형 장미 조형물을 세우는 태화원을 한류원, 희락원, 유산원, 화예원이 둘러싸며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케이컬처의 밝은 미래를 표현한다. 어린이를 위한 ‘호기심 나라의 고양이 정원’ 플레이 존과 연인들을 위한 ‘호수러브로드’도 준비한다. 어린이들은 알록달록 정원, 깡충깡충 정원, 요기조기 정원, 새록새록 정원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길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쑥쑥 키우는 향기 나는 자연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러브 존’에는 8개의 로맨틱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관람객 참여를 확대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장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어둠이 내리면 은은한 조명을 밝히며 꽃들은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야간 관람을 위해 특별히 음악과 일루미네이션이 어우러지는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도 선보인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 풍성한 신한류 공연 이벤트와 꽃 문화 행사도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다음달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된 개막식은 한류를 이끌어가는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로 성대하게 시작한다. 한울광장과 수변무대,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300회 이상 펼쳐진다. 바디 플라워 쇼, 퍼레이드, 플라워 퍼포먼스 등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주말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줄 야간 공연도 준비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수상 꽃 자전거 체험, 화훼 소품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고양시 화훼 농가가 재배한 화훼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화훼 판매장은 올해도 무료 공간에 배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15만㎡의 넓은 박람회장 동선을 최적화하고, 휴식 공간과 관람객 서비스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행사장 인근에 8000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 가능한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종합안내소, 물품보관소, 수유실 등 편의시설에서는 자원봉사자, 꽃 해설사, 관광 해설사 등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수출계약 3358만 달러를 달성해 4년 연속 3000만 달러 계약을 달성했다. 4년간 수출실적은 1억 30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훌쩍 넘는다. 이는 국내 전체 화훼 수출 계약액의 30여%를 차지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 악조건 속에서도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꽃박람회 유료 관람객은 56만명이었다. 신한대 산학협력단 분석에 따르면 꽃박람회 개최 생산유발 효과는 114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523억원, 세수유발 효과 47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총 1711억원으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경제적 효과는 7300억원에 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베트남 고원도시서 KLPGA 불꽃 샷

    베트남 고원도시서 KLPGA 불꽃 샷

    ‘블루칩’ 박성현(23·넵스)이 빠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6시즌 두 번째 정규대회를 베트남 고원지대에서 연다. 25일부터 사흘 동안 베트남 달랏시에서 열리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신생 대회로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이 걸렸다. KLPGA 멤버 63명과 베트남, 호주, 태국의 프로골프협회 소속 선수 39명, 추천 선수 6명 등 모두 108명의 선수가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대회 코스는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파72·6665야드)이다.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에서 동북쪽으로 305㎞ 떨어진 평균 해발 1600m의 고원 도시인 달랏은 호찌민보다 평균 기온이 10도나 낮은 서늘한 기온 덕에 1900년 초부터 베트남의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이정민(24·비씨카드)이다. 그는 지난 13일 중국 둥관에서 끝난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타차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해 이번 주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정민은 “베트남 대회는 처음이라 정보가 없다. 빨리 연습하고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항마로는 베테랑 김보경(30·요진건설)과 2년차 지한솔(20·호반건설)이 꼽힌다. 둘은 지난 중국대회에서 공동 2위에 머문 아쉬움이 있다. 김보경은 “이번 대회 코스는 전장이 길고 바람이 심하다”고 들었다. 전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욕심내지 않고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처음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한 김아림(21)과 최민경(23·이상 하이트진로), 정슬기(21·PNS) 등은 신인왕 레이스를 본격 시작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포토]어스름 밝히는 불꽃 공격

    [서울포토]어스름 밝히는 불꽃 공격

    공군의 최신예 항공기로 구성된 대규모 공격편대군이 21일 적의 핵심 군사시설 타격을 가정하여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어스름한 밤하늘에 불꽃놀이가 펼쳐진 듯한 모습이 장관이다. 공군 제공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짬뽕 ‘한·중·일 삼국지’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짬뽕 ‘한·중·일 삼국지’

    韓, 차오면에 고춧가루 팍팍 뿌려 매콤·얼큰한 한국식 짬뽕中, 돼지고기·닭육수· 볶은 채소가 ‘불맛’과 어우러진 차오면日, 매운맛 쏙 빼고 해산물·채소 넣은 담백한 나가사키 짬뽕 불경기에는 얼큰하고 진한 국물을 찾는다는 속설이 맞는 것일까. 요즘 각가지 브랜드의 짬뽕 라면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20년 전쯤 외환위기 직후에도 아주 매운 ‘핵짬뽕’, ‘불닭’, ‘마약 떡볶이’가 잇따라 등장해 얼얼한 맛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준 적이 있다. 짬뽕에는 ‘한·중·일 삼국지’가 담겼다. 중국에서 유래돼 근세기 일본에서 탄생했으나, 불꽃은 한국에서 뿜었기 때문이다. 음식 문명은 스스로 퍼져 더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짬뽕은 돼지고기와 닭뼈를 푹 고아 육수를 만든 뒤 오징어, 홍합, 새우, 해삼 등 해산물과 함께 다시 끓인다. 표고버섯, 죽순, 청경채, 양파 등 채소도 듬뿍 넣는다. 또 굴 소스, 생강, 마른고추 등 향이 강한 양념에다 고춧가루까지 들어가면 뻘건 국물에 뜬 기름기마저 입맛을 돋운다.넣는 식재료와 요리법을 달리해 볶음짬뽕, 해물짬뽕, 사천 짬뽕, 삼선짬뽕 등 그 맛을 다양하게 바꾼다. 제주에선 돼지고기에 잘 어울리는 숙주나물과 함께 감칠맛의 표고버섯을 넣기 때문에 마치 일본의 돈코츠 라멘과 비슷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짬뽕은 중국의 차오마몐(차오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육수, 볶은 채소가 ‘불맛’과 어우러진다. 제법 얼큰한 맛도 난다. 차오면은 근세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나가사키에 정착해 살던 한 중국인 요리사를 만난다. 그는 당시 일본에 머물던 중국인 부두 노동자와 유학생 등이 먹는 게 시원치 않은 모습을 보고 남은 식재료를 다 넣고 고향에서 먹던 차오면을 비슷하게 재현했다고 한다.‘짬뽕’이라는 이상한 단어의 어원도 “식사했느냐”는 뜻의 중국 지방 사투리인 “찌후앙→챵호”에서 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 중국식 짬뽕을 점차 일본인들도 좋아하게 되면서 매운맛은 빼고 해산물과 채소를 더 많이 넣어 단백한 나가사키 짬뽕을 만든다. 국물 색깔은 우동처럼 허옇게 바뀌었으나, 돼지고기 육수의 깊은 맛은 그대로다. 또 일본어에서 이것저것 뒤섞어 두서없이 보이는 것을 ‘잔폰’이라고 하던 것과도 연관돼 결국 음식명이 ‘챵호→잔폰→짬뽕’으로 변한 게 아닐까. 우리말에선 ‘ㅁ’, ‘ㅇ’ 등 비음을 잘 사용한다.중국인 부두 노동자들은 조선의 인천항에도 모여들며 일본에서 먹던 차오면을 찾았을 것이다. 우리는 해방 이후에 한동안 허연색의 짬뽕을 먹었다. 1970년대 화교들이 운영하던 중국집을 한국인들이 인수하면서 차오면에 고춧가루를 뿌렸다.다만 짬뽕은 고혈압 등에 좋지 않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1인분 기준으로 4000㎎인데,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그 절반인 2000㎎에 불과하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롭기 마련이다. 한편 짬뽕과 관계없이 일본이나 한국에는 각각 우동과 가락국수가 있다. 우동은 짬뽕의 볶은 기름이나 수북한 고명을 빼고 간단한 해물 육수로 깔끔한 맛을 낸다. 짬뽕처럼 굵은 면을 쓰기는 하는데, 얼마간 숙성을 시키고 발로 밟는 등 야무지게 치대면서 면의 쫄깃한 식감에 비중을 뒀다. 반면 가락국수는 우동처럼 그릇에 담긴 면에 이후 육수를 붓기는 하는데, 면발보다 국물의 시원함, 얼큰함, 구수함 등에 치중했다. 유래를 알면 짬뽕에서도 중국이나 일본의 풍미를 살짝 느낄 수 있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레몬에 못·클립 꽂으면 불꽃이 활활?

    레몬에 못·클립 꽂으면 불꽃이 활활?

    라이터나 성냥 없이 야생에서 불을 피우는 방법 영상이 화제다.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노오스서바이벌’(NorthSurvival)이 최근 ‘레몬으로 불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불을 피우는 데 필요한 재료는 레몬, 구리 클립(6개), 아연 못(6개), 전선, 휴지조각, 철솜. 우선 레몬 위에 구리 클립 6개를 1cm 간격으로 배치해 꽂는다. 못 6개도 구리 클립과 나란히 일정한 간격으로 꽂는다. 그다음 준비한 전선을 첫 번째 구리 클립과 두 번째 못에 연결한다. 같은 방법으로 전선을 나머지 구리 클립과 못에 감아 연결한다. 마지막으로 전선을 대각선으로 남아 있는 구리 클립과 못에 연결한다. 5V의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극(아연 못)과 +극(구리 클립)이 만들어진 것이다. 영상 속 남성이 이렇게 만들어진 레몬을 나뭇조각 위에 올린 다음 철솜 위에 휴지조각을 놓는다. 레몬에 연결된 전선을 휴지조각 밑 철솜에 비비자 순식간에 불이 붙는다. 레몬으로 불을 피울 수 있는 이유는 레몬에 꽂힌 구리 글립과 아연 못이 레몬 속의 구연산과 반응해 전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연은 구리에 비해 더 많은 전자를 잃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아연이 잃은 전자들이 전선을 따라 구리로 이동하면서 이 과정에서 전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생긴 전류의 -극(아연 못)과 +극(구리 클립)을 철솜에 마찰키켜 불을 만든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 유튜브에 게재된 레몬으로 불 피우는 영상은 현재 66만 7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NorthSurviv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남자화장실 청소부가 아리따운 여대생이라면?☞ 12세 소녀와 65세 노인의 결혼, 사람들의 반응은?
  • ‘장타 여왕’ 박성현, 美무대 시험대 선다

    ‘장타 여왕’ 박성현, 美무대 시험대 선다

    박성현(23·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장타를 뽐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성현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하는 JTBC 파운더스컵에 이어 오는 25일 개막하는 LPGA 투어 ‘KIA 클래식’과 다음달 1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잇따라 출전한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2위에 오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11월에는 이벤트 대회인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세계 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싱글 매치플레이 대결을 벌여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2016 KL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난 1월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체력 훈련과 쇼트게임 연습에 주력했다. 한편 JTBC 파운더스컵은 지난해 우승한 김효주(21·롯데)의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올해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효주가 시즌 2승과 함께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벌써 시즌 2승을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탄 장하나(24·비씨카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 2위 박인비도 출전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레몬에 못·클립 꽂으면 불꽃이 활활?

    레몬에 못·클립 꽂으면 불꽃이 활활?

    라이터나 성냥 없이 야생에서 불을 피우는 방법 영상이 화제다.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노오스서바이벌’(NorthSurvival)이 최근 ‘레몬으로 불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불을 피우는 데 필요한 재료는 레몬, 구리 클립(6개), 아연 못(6개), 전선, 휴지조각, 철솜. 우선 레몬 위에 구리 클립 6개를 1cm 간격으로 배치해 꽂는다. 못 6개도 구리 클립과 나란히 일정한 간격으로 꽂는다. 그다음 준비한 전선을 첫 번째 구리 클립과 두 번째 못에 연결한다. 같은 방법으로 전선을 나머지 구리 클립과 못에 감아 연결한다. 마지막으로 전선을 대각선으로 남아 있는 구리 클립과 못에 연결한다. 5V의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극(아연 못)과 +극(구리 클립)이 만들어진 것이다. 영상 속 남성이 이렇게 만들어진 레몬을 나뭇조각 위에 올린 다음 철솜 위에 휴지조각을 놓는다. 레몬에 연결된 전선을 휴지조각 밑 철솜에 비비자 순식간에 불이 붙는다. 레몬으로 불을 피울 수 있는 이유는 레몬에 꽂힌 구리 글립과 아연 못이 레몬 속의 구연산과 반응해 전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연은 구리에 비해 더 많은 전자를 잃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아연이 잃은 전자들이 전선을 따라 구리로 이동하면서 이 과정에서 전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생긴 전류의 -극(아연 못)과 +극(구리 클립)을 철솜에 마찰키켜 불을 만든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 유튜브에 게재된 레몬으로 불 피우는 영상은 현재 66만 7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NorthSurviv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남자화장실 청소부가 아리따운 여대생이라면?☞ 12세 소녀와 65세 노인의 결혼, 사람들의 반응은?
  • 中서 돼지 각막 이식 수술 성공 “시력 0.6까지 회복할 듯”

    최근 중국에서 돼지의 각막을 이식받은 한 소년이 시력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한 대학병원 측이 인간 이외의 각막으로 인한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돼지 각막을 이식받은 환자는 장시성에 거주하는 14세 소년으로, 최근 불꽃놀이 도중 사고로 우측 각막에 손상을 입어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년의 시력은 수술이 이뤄진 지난달 하순부터 현재까지 약 0.1로 좋아졌으며, 앞으로도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0.6 정도까지는 회복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각막 이식 수술을 하게 되는 사례로는 날카롭고 뾰족한 것이나 불꽃놀이, 화학물질 등이 들어있는 데 따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유래하는 유전성 각막이 위축되는 것 등이 있지만,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사용으로도 느는 추세다. 중국은 앞으로 약 500만 명은 각막 이식을 필요로 하고 이중 3분의 1에서 2분의 1까지는 이식 수술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인간의 각막은 쉽게 기증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번 사례처럼 돼지 각막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면 각막 이식 수술에 새로운 시대가 찾아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아닌 돼지 등의 각막을 이식받은 환자가 잘 적응하는지를 관찰하는 신중한 검사가 필요하고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각막을 수주하는 것이 절대적인 조건이 된다. 또 수술 후 3~6개월 동안에는 시력 회복을 위해 안정을 취해야 하며 부작용과 통증 관리 외에도 거부 합병증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정기적인 통원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과 지구, 우주에도 ‘끝’이 있을까?

    [아하! 우주] 태양과 지구, 우주에도 ‘끝’이 있을까?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주 역시 서서히 죽어간다. 과학자들은 별들도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며, 언젠가는 우리 지구가 속한 태양계 역시 끝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우주의 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합작으로 만든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촬영한, 태양과 거의 동일한 질량을 가진 별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별은 지구에서 46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코호텍 4-55(kohoutek 4-55)로, 백조자리에 근접해 있다. 짙은 녹색과 붉은색, 흰색 등 형형색색의 가스를 내뿜는 이 별은 불규칙하고 불확실한 에너지를 모두 발산한 뒤 가장 중심부의 핵만 남게 된다. 고온의 핵이 점차 식으면 결국 이 별은 백색왜성(white dwarf)이 되고, 백색왜성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관측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에너지를 잃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코호텍 4-55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모습이 과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이 별과 태양의 질량의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 태양 역시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에너지를 뿜어낼 때 이러한 모습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이 생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면 코호텍 4-55처럼 외곽의 가스층을 모두 소진할 것이며, 태양 내부의 고온의 핵이 모습을 드러내면 지구를 포함한 주변의 대다수 별들이 태양에 의해 불타거나 녹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ESA 전문가들은 “태양이 죽음을 앞두게 될 때, 지구는 완전히 불타버릴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태양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전 우주에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이 죽으면 지구의 생명도 끝이 나겠지만 당장 걱정할 일은 아니다. 태양이 죽음을 맞이하는데까지는 적어도 50만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ESA홈페이지를 통해 7일 공개된 이번 사진은 허블망원경에 장착된 카메라 천문관측용 카메라 ‘WFPC2’가 2009년 5월 촬영한 것이며, 질소와 수소, 산소 등 각각의 에너지 파장을 담은 사진 3장을 합성해 제작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욕심이 몸을 망친다/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처음에는 떠나지 않고,도중에는 깨닫지 못하고,결국에는 빠져 죽는다. 초이불거 중이불각 종이익언(初而不去 中而不覺 終而溺焉)강유선, ‘주천유고’(舟川遺稿) 중 ‘주봉설’(酒蜂說)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흔히 욕심 많은 인간을 자신의 몸이 타 버리는 줄도 모르고 화려한 불꽃을 향해 날아드는 부나비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 강유선이 술을 마시고 있을 때였습니다. 열린 술 단지에 벌이 한 마리 날아와 술을 빨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저러다가 빠져 죽겠다 싶어 손을 휘저어 날려 보냈습니다. 그러나 벌은 얼마 못 가서 금방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몇 번, 벌은 마침내 술 단지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를 본 강유선이 탄식하며 말했습니다. 나 또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이 벌을 거울삼아야겠다. 그러나 사람이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다가 그 본연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마침내는 그 목숨을 버리게까지 만드는 것이 어찌 비단 술 하나에 그치겠는가. ■강유선(康惟善·1520~1549) 자는 원숙(元叔), 호는 주천(舟川), 본관은 신천. 1537년 사마시에 합격, 1545년 성균관 유생들과 함께 조광조의 억울함을 풀어 줄 것을 상소하여 이를 관철시켰다. 인종 승하 후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 산수를 즐기면서 세월을 보냈다. 1549년 이홍남 형제의 옥사에 연루되어 장살(杖殺)되었다. 저서로 ‘주천유고’가 있다.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고전산책’ 코너에서는 다른 고전 명구나 산문, 한시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피에스타 예지·차오루의 개인기 맞대결, 승자는? (주간 아이돌)

    피에스타 예지·차오루의 개인기 맞대결, 승자는? (주간 아이돌)

    걸그룹 피에스타 예지와 차오루가 불꽃 튀는 개인기 맞대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는 신곡 ‘미러’(MIRROR)로 컴백한 피에스타가 금주의 아이돌로 출연했다. 이날 차오루는 다시 쓰는 프로필 코너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개인기를 방출했다. 특히 차오루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배틀 때 예지의 눈빛을 따라하겠다”면서 콧김을 강하게 뿜어대며 눈을 희번득 떴던 예지의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이에 예지는 “차오루 언니가 ‘니은’(ㄴ)과 ‘리을’(ㄹ) 발음이 진짜 안 된다”면서 “안니가세여!”라는 차오루식 인사를 선보였다. 차오루 특유의 발음과 발성에 MC데프콘과 케이윌, 피에스타 멤버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방송 내내 티격태격하던 차오루와 예지는 결국 즉석 디스랩 대결을 펼치기도. 먼저 차오루는 “자꾸 왜 쳐다봐. 눈 깔아”, “이중 턱 조심해. 나를 조심해”라는 디스랩으로 예지를 도발했다. 그러자 예지는 “너나 조심해. 니 뱃살 이만해”라는 강력한 한 방으로 차오루를 무릎 꿇게 했다. 한편 피에스타는 9일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를 발매하며 1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사진·영상=주간 아이돌/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역시 ‘예능 블루칩’…예지·차오루 깜찍 발언 모음☞ [쇼케이스] 피에스타 컴백, ‘미러’(Mirror)로 입지 굳힐까
  • 경남, 축제장 사고예방 위해 안전점검단 운영

    경남도는 10일 다음 달부터 도내에서 크고 작은 각종 축제가 잇달아 열림에 따라 축제장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축제 안전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전점검단은 전기·소방·건축·교통 등 4개 분야에 대학교수, 공학박사, 공기업 안전 담당자 등 전문가와 도·시·군 공무원 등으로 구성했다. 안전점검단은 축제가 열리기 2∼3일 전에 고정 및 임시건축물(무대, 전시장 등)과 행사 부속시설(향토음식점, 어린이 놀이시설 등), 불꽃놀이장, 주차장, 강·바다를 비롯한 수변시설 등을 집중 점검한다. 건축물 붕괴와 누전에 따른 감전 및 화재, 가스 누출, 익사, 주차장 교통사고 등의 위험성을 살펴보고 위험성이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시정·개선조치를 한다. 안전점검단은 다음 달 개막하는 진해군항제를 시작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규모가 큰 주요 축제를 현장 확인해 점검한다. 규모가 작은 축제는 해당 시·군 자체 점검단이 점검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과 지구에도 ‘끝’은 있다…이 별처럼

    [아하! 우주] 태양과 지구에도 ‘끝’은 있다…이 별처럼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주 역시 서서히 죽어간다. 과학자들은 별들도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며, 언젠가는 우리 지구가 속한 태양계 역시 끝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우주의 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합작으로 만든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촬영한, 태양과 거의 동일한 질량을 가진 별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별은 지구에서 46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코호텍 4-55(kohoutek 4-55)로, 백조자리에 근접해 있다. 짙은 녹색과 붉은색, 흰색 등 형형색색의 가스를 내뿜는 이 별은 불규칙하고 불확실한 에너지를 모두 발산한 뒤 가장 중심부의 핵만 남게 된다. 고온의 핵이 점차 식으면 결국 이 별은 백색왜성(white dwarf)이 되고, 백색왜성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관측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에너지를 잃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코호텍 4-55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모습이 과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이 별과 태양의 질량의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 태양 역시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에너지를 뿜어낼 때 이러한 모습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이 생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면 코호텍 4-55처럼 외곽의 가스층을 모두 소진할 것이며, 태양 내부의 고온의 핵이 모습을 드러내면 지구를 포함한 주변의 대다수 별들이 태양에 의해 불타거나 녹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ESA 전문가들은 “태양이 죽음을 앞두게 될 때, 지구는 완전히 불타버릴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태양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전 우주에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이 죽으면 지구의 생명도 끝이 나겠지만 당장 걱정할 일은 아니다. 태양이 죽음을 맞이하는데까지는 적어도 50만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ESA홈페이지를 통해 7일 공개된 이번 사진은 허블망원경에 장착된 카메라 천문관측용 카메라 ‘WFPC2’가 2009년 5월 촬영한 것이며, 질소와 수소, 산소 등 각각의 에너지 파장을 담은 사진 3장을 합성해 제작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힘 모은 부산 - 창원, 관광 활성화 MOU… 체결 진해 군항제 - 유채꽃 축제 등 연계 코스 개발

    동남권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와 경남 창원시가 힘을 모은다. 부산시와 창원시가 8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안상수 창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도시 간 관광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수도권과 제주도 등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부산과 창원 등 동남권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두 도시는 관광명소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교통·관광시설 등 도시 인프라 조성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펼친다. 유명축제 상품 개발과 해운대와 태종대, 주남저수지 등 관광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은 두 도시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진해의 군항제나 가고파 국화축제 등을 부산 유채꽃 축제와 불꽃축제 등과 연계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철도, 항만, 공항 등 외래관광객 접근이 편리한 부산시와 통영, 거제 등 남해안 관광지를 잇는 창원시가 협력하면 새로운 남해안 관광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끈 ‘산업수도 울산’. 120만명의 인구가 사는 울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4년 말 5만 5865달러에서 2015년 말 5만 달러로 낮아졌다. 1인당 GRDP가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이고 365일 산업 불꽃이 꺼지지 않는 울산이지만 국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울산은 반세기 동안 쌓은 산업 경쟁력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은 해외투자 유치와 시장 개척, 주력 산업 고도화, 신소재 개발·육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이다. 김기현(57) 울산시장은 2014년 7월 취임 이후 세계 곳곳을 누비며 3조원대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리는 등 ‘하루 25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시장은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2004년 정계에 입문해 17, 18, 19대 내리 당선된 3선 국회의원이었다. 3선이던 2013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을 만큼 정책에도 강했다. 명석한 판단력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는 3선 국회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행정가로 전격 변신했다. 취임 이후 1년 6개월 만에 국내외 11만 9384㎞(지구 둘레 4만 120㎞)의 거리를 누비면서 해외투자 유치와 시장 개척, 국비 확보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실행 가능한 약속만 공약으로 채택할 정도로 신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통도 강화해 시민들과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울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김 시장은 이틀 뒤(3월 2일) 열리는 ‘2016 안도라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산악관광회의’ 참석 준비로 바빴다. 그는 이번 산악관광회의를 통해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울산의 산악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또 개최국 안도라공국과 스페인을 방문해 울산의 당면 과제인 산악관광 활성화, 케이블카 설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대한 해답도 찾아야 한다. 안도라와 스페인 방문 때 확인할 사항을 빼곡히 기록한 출장 계획서가 이번 출장의 중요성을 얘기해 주는 듯했다. 김 시장은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를 돌면서 투자자에게 울산의 산업 인프라와 경쟁력을 설명했다”며 “흔히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누가 투자하겠느냐’고 말하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려는 기업도 있기 때문에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어디든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은 3조 660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울산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자동차·석유화학 기업이 입주해 산업 연관 효과는 물론 국제 규모의 물류항까지 갖춰 산업 물동량 수송이 수월하다”며 “이런 산업 인프라가 중동 자본 등 외자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산업 경쟁력만큼 우수한 인력을 많이 보유해 외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솔베이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사 등이 울산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투자 설명회 당시 울산의 산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투자 유치 설명회 때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을 제시한다고 했다.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가 투자 결정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민간투자 협상이 이뤄질 때 행정기관은 투자자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생산 인프라뿐 아니라 투자 지역의 세제, 토지 임대료, 규제 등에 민감하다”고 밝혔다. 이때 행정기관은 ‘투자 보증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력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면서 한 기업의 본사 유치 일화를 소개했다.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주물사 3D 프린터를 개발한 ‘센트롤사’가 서울 본사를 울산으로 옮기겠다며 최근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울산 이전을 결정한 것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가 설득하고 도움을 약속한 한 공무원이 있어 가능했다. 한번은 한국, 중국, 동남아 3~4곳 중 한 곳에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독일 모 기업 관계자가 울산을 몰래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날은 모든 일정을 연기한 채 해당 기업 관계자를 만났고 투자와 관련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에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까지 지낸 김 시장은 국비 확보에도 탁월했다. 지난해 서울과 세종을 밤낮없이 오가는 노력 끝에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로 국비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2조 3000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승격 등 숙원 사업도 상당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그는 “시장은 큰 틀의 그림을 그리며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집무실에 앉아 결재만 하고 있으면 그 도시의 발전을 더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청 집무실에 머무르기보다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비행기, KTX, 승용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길 위의 시장’으로 불린다. 그는 ‘함부로 약속하지 말자’라는 행정철학도 고수한다. 공약도 지킬 수 있는 것을 제시하고,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그는 전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단체장’이 됐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인 갤럽 등에서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을 두고 여론조사를 했을 때 1위를 차지해 울산시민의 두터운 신뢰를 자랑했다. 김 시장은 모든 업무와 관련해 ‘튼실한 기초’를 강조한다. 지난달 24일 열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에 전문가와 공무원 등 40여명을 참석시킨 이유도 실현 가능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보고회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중계하기도 했다. 울산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제대로 된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울산의 주력 산업 위기설은 10년 전부터 언급됐다. 그동안 걱정만 할 뿐 실천 대안은 마련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안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들겠다는 김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김 시장은 법조인에서 정치인으로, 다시 행정가로 ‘3단 변신’을 했다. 어떤 위치에서도 그는 ‘소통’이라는 원칙을 지켰다. 시장이 된 뒤로도 공무원,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취임 직후부터 매월 직원들과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소통과 화합을 이뤄 내고 있다. 공연 관람 후 맥주잔을 함께 기울이며 시장의 시정철학을 설명하고 직원들의 어려움을 듣는다. 그는 “조직이 발전하고 혁신하려면 ‘좋은 인재’ 확보와 상하 간의 격의 없는 ‘소통’이 필수”라며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대화해 업무에 대한 열정과 소명 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분기별로 시민을 직접 시청으로 초청해 얘기를 듣는 ‘시장과 함께하는 통(通)통(通) 대화’도 이어 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경영에 걸림돌인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주민들은 소소한 동네 민원을 풀어놓는다. 그는 참석자들의 얘기를 듣고 해결 가능한 사안은 해결해 주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한다. 김 시장은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전자 등 국가 4대 주력 산업 가운데 3대 산업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울산의 재도약은 침체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장국영 추모 13주기 ‘성월동화’ 무삭제 감독판 개봉

    장국영 추모 13주기 ‘성월동화’ 무삭제 감독판 개봉

    장국영이 남긴 마지막 러브스토리 ‘성월동화’의 무삭제 감독판 개봉이 확정된 가운데,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월동화’는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자와 그녀의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개봉 17주년과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이해 오는 31일 무삭제 감독판이 개봉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장국영의 테마곡이라고 할 수 있는 리처드 융(Richard Yung)의 ‘가슴 속 불꽃(Flame In My Heart)’이 흐르며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그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비밀경찰 활동 중 아내와 사별한 주인공 가보(장국영)가 슬픈 표정으로 거울을 보고 있다. 그는 마약 조직에 위장 잠입을 앞둔 상황. 그 무렵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히토미(토키와 타카코)가 옛 연인의 유품을 찾고자 그가 다니던 홍콩의 회사로 향한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같은 건물에서 마주치게 되고, 히토미는 자신의 과거 연인과 닮은 가보의 모습에 놀란다. 영화 ‘성월동화’는 1999년 액션영화 ‘흑협’으로 전미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한 이인항 감독 연출작이다. 당시 장국영과 일본 여배우 토키와 타카코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각자 사랑의 상처를 가진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소재에 감각적인 영상과 서정적인 음악을 더한 러브스토리 ‘성월동화’는 기존의 필름을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원해 젊은 관객에게도 다가갈 예정이다. 장국영 최고의 러브스토리이자 그가 남긴 마지막 사랑 영화 ‘성월동화’는 오는 3월 3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무삭제 버전으로 국내 개봉된다. 사진 영상=브릿지웍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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